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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1등 회사 명성 되돌아보겠다"

SK텔레콤이 고객신뢰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신뢰 회복을 넘어 향후 회사의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단기 운영이 아니라 2년간 위원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이 마련할 고객 신뢰 향상 방안을 검증하고 자문하는 활동부터 하게 된다.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1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침해사고 한 달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조치를 내놨는데 회사의 의도와 달리 고객의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회사가 전달하는 내용의 충분한지 살펴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고객만족도 1등 회사로 평가받았는데, 지난 한 달간 그런 명성에 맞는 행동을 했는지 고민했다”며 “단순히 단기적인 대응이 아니라 향후 SK텔레콤의 고객 신뢰, 고객 만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고객신뢰위원회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위원회 발족 이후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위원장으로 정하고 활동 계획 정도를 논의했다. 이번 주 다시 회의를 열어 격주 단위 회의체로 운영되며, 사내 고객가치혁신실이 간사 조직으로 위원회와 소통하게 된다. 지난달 사내에 별도로 설치된 고객가치혁신TF에서 마련한 사고 대응 방안과 개선 사항에 대한 권고 역할도 맡는다. 위원회에는 안완기 위원장을 비롯해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홍 실장은 “안완기 위원장은 생산성본부 회장을 역임하면서 여러 서비스의 고객만족도와 고객불평 해소 컨설팅에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신종원 위원은 소비자 권익 보호 분쟁 현장에서 30년의 경험으로 고객 불편을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데 중심 축으로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정혜 변호사는 여성,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로 판단되는 이들의 권익 보호 활동에 힘써오신 분이고 학계에서 참여한 김난도 교수는 소비자학 전공자로 소비자 권익과 보호에 많은 경험과 지식을 빌리고자 한다”면서 “김채연 교수는 소비자 전공은 아니자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고객들이 느끼셨을 심리적 불안감을 드린 부분에 죄송하게 생각하며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신뢰위원회 운영 지원은 고객가치혁신실이 맡는다. 고객가치혁신실은 회사 내에서 고객 목소리를 전달하고, 고객 시각에서 서비스 불편 개선을 제안하고, 서비스 만족도 관리하는 조직이다. 홍 실장은 “내부 TF에서 마련한 제안을 간사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이 정리해 위원회에 전달하고 위원회의 피드백을 반영해 실행하게 될 것”이라며 “투명한 소통을 위해 뉴스룸과 같은 곳에 논의 내용과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5.18 14:00박수형

'AI+제조'에서 '한국형 나오시마'까지…지방 살릴 혁신 레시피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적은 자원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지역 혁신 메뉴'를 지자체에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으로 연구한 '새로운 대한민국 지방혁신 레시피, 메가 샌드박스'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는 “적은 리소스로도 큰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혁신 메뉴를 지자체에 추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딜로이트와 함께 연구해 온 '메가 샌드박스'는 지역을 혁신 실험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수준 사업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처한 구조적 난제인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 혁신 지체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지방혁신 주요 레시피...제조 A·첨단 모빌리티·한국형 나오시마·금융 피난처 보고서는 '제조+AI'는 대한민국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5위 경쟁력을 지닌 한국 제조업(OECD)에 미래 핵심기술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세트인 셈이다. 한국은 제조업 전반이 골고루 발달돼 있고 지역별로 산-학-연 제조 클러스터가 밀집돼 있어 AI 접목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게 연구를 맡은 딜로이트의 진단이다. 울산(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창원(기계, 부품, 원자력), 포항(제철, 2차전지), 광양(제철), 여수(석유화학) 등 주요 기간산업이 밀집한 산단 및 특구지역이 제조AI를 추진해 볼만한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첨단 모빌리티'는 5년 후 성장가치 280조원 모빌리티에 로봇산업(5년 후 미래가치 420조원)이나 유통산업(OECD 9위),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모빌리티는 우리 일상생활과 물류 전반에 걸쳐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도 시장 조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획기적인 규제 해소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게 보고서 요지다. 자동차부품, 로봇산업이 함께 발달한 대구·경북, 넓은 개활지를 바탕으로 일본 우븐 시티와 같은 테스트베드 조성이 가능한 전북 새만금 등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메뉴다. '한국형 나오시마'는 일본의 조리법을 따왔다.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공간 스마트화 기술 등을 접목시키고 개별 교량마다 모양과 색을 건설기업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게 하자는 메뉴다. 딜로이트는 “기존에 번성하던 해운업·제련소가 쇠락하자 섬 곳곳에 예술품을 설치하고 문화예술 리조트를 건설해 차별화함으로써 매년 10천억원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관광 중심지로 재부흥시킨 일본 나오시마섬 사례를 참고했다. 이렇다 할 만한 산업 인프라가 없는 남해안과 서해안 도서지역이 시켜볼 만한 메뉴다. 금융 피난처'은 두바이가 자국 법제가 아닌 영국법이 적용되는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개발한 메뉴다. OECD 6위 경쟁력을 갖춘 금융보험업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외환 거래소와 역외금융센터 설립 등을 추진해 NFT, 메타버스, 가상자산을 연계한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모델이다. 거대 자본을 갖춘 중국·일본과 가깝고 외국인 유입이 많은데다 지리적으로도 독립돼 있는 제주도나 금융허브도시를 추진 중인 부산,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북 등이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레시피 세웠으면 기본 재료는 반드시”... 인센티브·규제혁신·인재매칭·정주여건·AI 대한상의는 또 “지역별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정주 인프라 등 요소들이 결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레시피를 만들든 공통적인 핵심 재료들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 다큐멘터리에서 메가 샌드박스를 실현할 필수 5대 구현요소를 제안한 바 있다. 보고서는 ▲메가 샌드박스 내 파격적 규제혁신(규제를 전국적으로 푸는 것보다 저비용) ▲민간이 원하는 과감한 인센티브(지자체에 대한 권한 이양이 선결) ▲글로벌 인재 유치(대학교육이 취업까지 연계) ▲글로벌 정주여건(주거, 교육, 교통, 의료, 문화 등), ▲이젠 모든 기업의 필수 아이템인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전력요금 차금 적용 등)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대선을 앞둔 지금이 기업과 전문가, 정부, 국회, 지자체간 활발한 논의를 생성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각 정당에서 지역-산업-인구 등을 연계한 권역별 메가시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정작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창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새 정부도 신산업, 지역소멸, 인구 감소, 저성장 등의 이슈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일 것이며, 74개 전국 상공회의소에 기반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러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18 12:00류은주

SKT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안완기 전 생산성본부 회장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로 불편과 불안을 겪은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를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요구하는 바를 구체화하고 변화의 방향을 자문할 수 있는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를 지난 16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독립 기구인 위원회는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SK텔레콤이 마련한 고객 신뢰 향상 방안을 검증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자문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활동 내용과 경과를 외부와 투명하게 소통하는 역할도 한다. 위원장은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맡는다.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안완기 위원장은 국내 기업, 기관들의 소비자 만족 평가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으로 재임했다.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는 위원으로 참여한다. 신 위원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집단 분쟁 해결에 정통한 전문가로, 실질적 제도 개선 논의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위원은 여성,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권 및 공익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분쟁 조정 및 중재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도 합류한다. 김 위원은 트렌드 전문가이면서, 과거 소비자정책포럼 간사를 역임하며 소비자 보호와 정책 자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는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개선안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지 검증하고, 광범위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다양성 측면에서 조율되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위원회는 16일 위원장을 선임하고, 위원회의 역할, 운영 방식,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해도를 제고하고 고객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격주로 개최되며, 수시 회의를 열어 신속한 실행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을 요구하고 위원회 검토를 거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기존 회사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위원회가 자문한 조치들이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신뢰 활동에 대한 고객 시장의 인식, 그에 따른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해 위원회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신뢰 활동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지난 12일 회사 내에 '고객가치혁신TF'를 신설했다. 고객가치혁신TF는 고객 보호, 정보 보안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중장기 고객가치 향상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고객신뢰 위원회에서는 고객가치혁신TF에서 마련한 방안을 고객 관점에서 검증하고 개선 사항을 권고하는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고객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이번 고객신뢰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고객가치 향상 방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회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5.18 10:00박수형

[디플정 기고④] AX시대의 新보안 체계와 망분리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DPG)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과제중 '망분리 규제 혁신'을 빼놓을 수가 없다. 2022년 인수위원회 시절,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공공부문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와 이를 넘어선 AX(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를 위해 국정원에 크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생성형 AI 도입 등 민간의 혁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물리적 망분리 폐지'와 둘째,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안성 검토의 메뉴얼화'였다. 당시 국정원 담당자들은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이후 보수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2023년 1월, AI 대전환 흐름에 따라 안보실 주도로 논의가 이뤄졌고, 국정원도 전향적으로 망분리 혁신에 참여하게 됐다. 국정원은 가이드라인과 기술도입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는 활용과 실증을 담당하기로 했다. ■ 갈라파고스식 망분리 규제의 한계 우리나라 공공 및 금융 분야의 물리적 망분리 정책은 종종 '갈라파고스식 망규제'라 불린다. 북한과 중국 등 사이버공격을 가하는 적대세력이 존재하는 안보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러한 경직된 망분리 체계는 디지털 혁신시대에 심각한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망분리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현재 공공부문에서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엄격히 분리되어 있다. 인터넷망에서는 보안 문제로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자료를 업무에 활용하려면 단순한 복사-붙여넣기조차 불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번거로움의 문제가 아닌, 공공부문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구조적 문제다. 반면, 미국 정부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클라우드를 'GovCloud'에서 사용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도 과거에는 물리적 망분리에 의존했으나, 점차 논리적 망분리와 '제로트러스트' 모델로 전환해가는 추세다. 제로트러스트는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기반해, 내부든 외부든 모든 네트워크 연결과 접근 시도를 의심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모델이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을 유지하는 것보다 지속적인 인증과 권한 검증을 통해 더 효과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 ■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와 다층보안체계 도입 디플정위가 처음부터 주력한 부분은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라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의 개선이었다. 공공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국가단위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인 CSAP는 상·중·하 등급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정부업무시스템은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한 상등급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와의 연계나 AI 서비스 활용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디플정위의 목표는 정부업무시스템을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중등급으로 분류해 민간의 혁신 기술, AI, SaaS 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국정원과의 논의를 통해 CSO(Classified/Sensitive/Open) 분류 체계를 정립했다. 이 체계에서 정보는 기밀(Classi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돼 각 등급에 맞는 보안 조치가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수십 차례의 회의와 민관합동 TF 운영, 보안 관련 업계 및 기관들과의 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으며,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분과를 구성해 치밀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최종적으로 신보안체계는 N2SF(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新 국가 망 보안체계)로 명명됐다. 당초 신보안체계는 'DPG with MLS'라는 명칭으로 정리됐다. 민간의 혁신기술과 AI를 활용해 민관이 함께 성장한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취지에 맞춰 다층보안체계인 MLS(Multi-Layer Security)를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2024년 12월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N2SF로 명칭이 변경됐지만 핵심은 동일하다. 기존의 일률적 망분리에서 벗어나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lassi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등급별 차등적 보안통제를 적용함으로써 보안성 확보와 원활한 데이터 공유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그대로다. ■ 다층보안체계(MLS) 개념과 구현 과제 다층보안체계(MLS)는 단순히 데이터를 구분하고 격리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개념이다. 각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다른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물리적 격리 뿐 아니라 논리적 구분, 권한 관리, 접근 통제를 통해 다층적인 보안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단순한 망분리의 또 다른 형태로 운영될 경우, 현대적인 보안 위협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MLS의 구현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정보시스템 내 모든 데이터와 자산을 식별하고, CSO 등급을 분류한 뒤, 정보서비스를 '위치-주체-객체'로 모델링하고, 여기에 보안통제를 적용해야 한다. '위치-주체-객체' 모델링이란 정보가 어디에 있고(위치), 누가 접근하며(주체), 무엇에 접근하는지(객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국정원, 디플정위 등 관계기관은 이 보안통제 항목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고, 미국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RMF(Risk Management FRAMEwork,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와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NIST RMF는 미국 정부가 정보 시스템의 보안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으로, 위험 평가와 관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MLS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각 정보 영역 간의 안전한 데이터 흐름과 접근 제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안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데이터 기반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가 공급자로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 속도가 빠른 민간과 함께 만들어가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며, AI와 클라우드가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AI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정부업무시스템이 폐쇄적인 업무망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며, 정부 내부 데이터 중 이미 공개 가능한 데이터나 정보가 상당수 존재한다. 기존 문제점은 정부 정보시스템 내부의 데이터 중 하나만 높은 등급이라 해도, 정보시스템 자체가 높은 등급으로 분류돼 혁신이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공개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시스템이라도 일부 비공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면 시스템 전체가 높은 보안 등급으로 분류되어 외부와의 연계가 불가능해진다. 또한, 물리적 망분리 환경에서는 데이터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국정원과의 논의를 통해 CSO 분류체계를 정립했으며, 정보나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르는 구조를 만들고, 일부 데이터나 정보 등급 때문에 전체 시스템이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부분도 개선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복수 등급 업무정보가 저장된 경우 시스템을 분리하거나, 데이터 자체에 대한 접근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시스템 전체의 등급 상향을 방지하는 접근법을 도입했다. 궁극적 목표는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구분을 없애고, 데이터나 정보의 등급에 따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통해 보안 및 접근 통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물리적 인프라, 가상 인프라를 모두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 최신 보안 방법론 도입 N2SF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보안 강화를 위한 최신 보안 방법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첫째, DevSecOps(Development, Security, Operations) 방법론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는 개발(Development), 보안(Security), 운영(Operations)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접근법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고, 코드 배포 전에 취약점을 해결하며, 운영 단계에서도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둘째,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을 활용해야 한다. SBOM은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명확하게 관리하고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다. 특히 공급망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내 모든 구성 요소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셋째, 마이크로서비스, 서버리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등 다양한 현대적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맞는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각 아키텍처는 각기 다른 보안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각 시스템의 연결과 상호작용에 대한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국정원에서는 보안통제 항목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요소들을 추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 보안 전문가는 클라우드나 AI 전문가도,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전문가도 아니다. 때문에, 우리가 미래 혁신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각 혁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 ■ N2SF 실증과 주요 추진 과제 N2SF의 실효적 구현은 단순한 이론적 체계를 넘어 실질적인 적용과 검증이 필요한 도전적 과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실적 과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첫째, 정부 기관별로 다양한 시스템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이들을 일관된 기준으로 분류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어렵다. 둘째,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다층보안체계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난제가 존재한다. 셋째,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사용자 경험과 업무 효율성을 해치지 않는 균형점 찾기가 중요하다. 넷째, 새로운 체계 도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 교육, 운영 비용과 전문 인력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정원과 디플정위는 다양한 활용 사례(Use Case)를 고민했다. 각 기관들의 정보시스템들이 N2SF의 지침에 따라 차츰 구현돼가겠지만, 그 전에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될 수 있는지 참조 모델이 될만한 실증 사업이 필요했다. 다음의 8개 주요 과제를 통해 보안통제 항목 검증과 보완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우선 DPG허브(DPG HUB)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플랫폼 등에서 적용을 준비 중이다. 아무래도 참조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 만들어지는 신규 시스테에 적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DPG HUB는 정부 부처 간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계하는 중앙 허브로서, 다층보안체계를 통해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와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범정부 초거대 AI 플랫폼은 정부 내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공통 인프라로, 민감한 정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훈련과 추론에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각 정보시스템에 적용될 8가지 실증 사업의 예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넷 단말의 업무 효율성 제고 과제는 망분리된 인터넷 단말에서 문서편집기, 협업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필요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보안통제를 통해 O등급(공개)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보장하며, 이를 통해 공무원들의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업무환경에서 생성형 AI 활용 과제는 업무단말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S등급(민감) 업무환경에서 보안통제를 통해 안전하게 외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공부문에서도 AI 기술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 외부 클라우드 활용 업무협업 체계 과제는 업무단말에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에 필요한 외부 협업도구(SaaS)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바일 단말과 원격 단말에서도 안전하게 접근 가능한 협업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넷째, 업무단말의 인터넷 이용 과제는 업무단말 OS의 악성코드 감염 차단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다. 다섯째, 공공데이터의 민간 AI 융합 과제는 공공데이터 및 내부 데이터를 민간의 AI 기술과 안전하게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충분히 사전학습된 초거대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파인튜닝, 민관협력존(PPP존)에 위치하게 하고, 오토브라우징 기술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 수집을 지원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여섯째, 연구 목적 단말의 신기술 활용 과제는 연구 목적 업무환경에서 국내외 제한 없이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 개발 효율성과 혁신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통제를 유지해 공공부문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일곱째, 개발 환경 편의성 향상 및 원격 개발 과제는 인터넷에 접속해 개발에 필요한 오픈소스 등을 활용하고, 필요시 원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보안통제를 통해 안전한 개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공공부문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개발 속도를 모두 개선할 수 있다. 여덟째, 클라우드 기반 통합 문서체계 과제는 기관 내외부에서 단말 유형에 관계없이 통합 문서체계를 활용해 업무자료 생산, 공유,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8개 과제는 단순한 기술적 구현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조직문화 변화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접근을 필요로 한다. 각 과제별로 보안통제 항목을 철저히 검증하고 보완함으로써 다층보안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혁신과 보안이 균형을 이루는 국가 망 보안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보안 혁신과 민간 협력간 시너지 정부가 보안에 대한 접근 방식을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수정해야만 민간의 다양한 혁신을 수용할 수 있으며, 정부 시스템이 사일로화되지 않고 개방적이며 유연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처럼 망분리와 다층보안체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혁신적인 서비스나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민간의 IT 혁신은 상호 연결성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 시스템이 고립된 형태로 운영될 경우 민간과의 협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안과 혁신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민관 협력이 핵심적이다. 국정원과 디플정위는 민간 보안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했다. N2SF 도입 과정에서는 보안업계와 클라우드 협회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워크숍을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으며, 특히 중요한 것은 정부가 단순히 보안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의 혁신적인 보안 기술과 접근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장려하려 했다. 예를 들어, 다층보안체계 도입에 따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 산업 분야의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보안 산업 성장과 기술 혁신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결론: 혁신과 보안의 균형점 찾기 N2SF로의 전환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중요한 변화다. 다층보안체계(MLS)가 단순한 망분리의 또 다른 형태로 사용된다면, 현대적인 보안 위협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안 정책을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야 한다. 다층보안체계(N2SF)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통합적 보안 거버넌스 확립이다. 국정원, 디플정위, 행안부 등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보안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간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 통합 보안 가이드라인 수립, 그리고 N2SF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범정부 조직 구성 등이 포함된다. 기관별로 분절된 정책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된 일관성 있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다. 새 정부에서도 디플정위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정부부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좀 더 유연하고 민간에 대한 이해가 더 크고, 민간이 중심이된 조직이 함께 참여해야만 한다. 둘째, 단계적 도입 전략이다. 우선 8개 주요 과제를 시작으로 다층보안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각 단계에서 보안성과 효율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일부 시범 기관에서 우선 적용한 후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타 기관으로 확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한 번에 모든 시스템을 전환하기보다는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고 보완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전문 인력 양성이다. 다층보안체계를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속적인 교육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클라우드 보안, 제로트러스트 모델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이를 운영할 인력이 부족하면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보안과 혁신이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은 보안전문가 따로, AI나 클라우드 전문가 따로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넷째,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다. 다층보안체계를 뒷받침할 보안 기술의 지속적 혁신과 국내외 표준과의 호환성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행위 기반 탐지, AI 기반 위협 분석, 차세대 인증 기술 등 첨단 보안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특수한 보안 환경을 고려한 기술 발전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국정원의 전향적인 변신과 태도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다섯째, 법제도 정비다. AI 대전환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에 맞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과 '전자정부법' 등을 개정해 N2SF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클라우드 및 AI 활용을 촉진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법과 제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오히려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선제적이고 유연한 법제도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N2SF 구현은 올해 시행 및 고도화, 내년부터 전환 가속화라는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 개정, 보안가이드라인 개발, 시범사업 추진, 보안통제 항목 검증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의 실현, DevSecOps 방법론 도입, SBOM을 포함한 다양한 도구 활용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전반에 걸친 보안 내재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민간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이루어낼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AI 대전환 시대의 국가 보안체계는 단순한 물리적 분리나 등급 분류를 넘어, 데이터의 안전한 흐름을 보장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이 돼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모습이며,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2025.05.17 22:57이승현

엑스로그, 대법원에 DBMS 이관 및 데이터 복제 솔루션 공급

실시간 데이터 복제 및 고성능 DB 이관 전문기업 엑스로그(대표 장석주)는 대법원 '차세대 전자 소송 시스템 구축' 사업에 고성능 DBMS 이관 솔루션 '엑스로그 포 IDL(X-LOG for IDL)'와 실시간 데이터 복제 솔루션 '엑스로그 포 CDC(X-LOG for CDC)'를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전자 소송 시스템'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법원 내 각종 시스템과 노후화된 재판 업무 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단일화하는 사업이다. 대법원은 차세대 전자 소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버를 증설하고, 분산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장애 발생에 따른 어려움을 개선했다. 이번에 대법원에 공급한 '엑스로그 포 IDL(X-LOG for IDL)'는 무중단으로 DBMS 시스템 교체, 업그레이드 및 이기종 DBMS 간 데이터를 이관하는 고성능 DBMS 이관 솔루션이다. 또 '엑스로그 포 CDC(X-LOG for CDC)'는 DB의 변경된 트랜잭션을 추출해 복제하는 실시간 DB 복제 솔루션이다. 오라클(Oracle), 티베로(Tibero), EPAS 등 국내외 대표 DBMS를 비롯해 마리아DB(MariaDB), 포스트그레SQL(PostgreSQL)과 같은 오픈 DBMS와 버티카(Vertica), 싱글스토어(SingleStore) 등 빅데이터 DBMS까지 복제 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이기종 DBMS 간 실시간 데이터 복제 및 정합성 검증, 보정 기능이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엑스로그는 해당 사업에 데이터 이관 및 복제 솔루션을 적용해 N:1 무중단 마이그레이션 및 DB 통합 구조를 개선했다. 또 서울과 세종에 각각 분산된 DB의 변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전체 권역 데이터를 즉각 조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환경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장석주 엑스로그 대표는 "급변하는 기술과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 가능한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으로 판사를 비롯한 법원 직원들이 각종 소송 업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검증된 안정성과 기술력을 근간으로 국민의 편의성을 증진하고자 노력하는 공공기관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관리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5.05.17 18:00방은주

절차 없고 결과만?...거래소, 위믹스 재상폐 과정 '깜깜이' 논란 지속

가상자산 위믹스의 두 번째 거래지원 종료(상폐)를 두고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회(DAXA)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위믹스 재단과 DAXA, 투자자 간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 같은 갈등은 지난 2일 DAXA 회원사인 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하며 시작됐다. 위메이드 위믹스 재단은 거래지원 종료 발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서울중앙지법에 거래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위믹스 측은 10일 공개한 1차 입장문을 통해 “사전 고지나 충분한 소명 기회 없이 일방적인 상장폐지 통보가 이뤄졌다”며 DAXA의 행태를 지적하고 ▲공지 기준일 모호 ▲상장폐지 기준 불명확함 ▲투자자 보호 조치 부재 등 세 가지 쟁점을 제기했다. 위믹스 측은 이번 결정이 DAXA가 주도한 공동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거래소에만 전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DAXA 측도 이러한 입장에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지난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재상폐 여부는 각 거래소의 개별적 판단이며 DAXA는 단지 이를 취합해 발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신들은 '결정 주체'가 아니며, '공동의견 표명' 역할에 그쳤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 위믹스 측은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DAXA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했다. 위믹스 측이 제기한 근거는 DAXA의 공식 가이드라인에 있는 공동대응이다. 가이드라인에 거래지원 종료 사례가 명시돼 있고, 공식 홈페이지에도 위기 대응 절차로 공동 조치를 포함했다. 여기에 거래소 공지 글을 보면 'DAXA가 조치한다'는 표현이 'DAXA 회원사들'로 바뀌었다는 것이 위믹스 측이 지적하고 나선 점이다. 위믹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DAXA인지 회원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시장점유율 100%에 달하는 거래소들이 공동행동을 한 사실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공정거래법상 담합 가능성도 제기했다. 위믹스 투자자들도 DAXA 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 일부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사전 안내도, 소명 기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재상폐가 결정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DAXA가 기준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지적의 핵심이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이번 위믹스 재상폐 절차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가처분 심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심문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위믹스 측은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바이백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1차 바이백은 3월 14일부터 약 한달 간 100억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이 기간 총 1천5만 534.4개의 위믹스를 매입했다. 모든 1차 바이백 물량은 지정 지갑으로 출금된 후 외부 회계법인의 검증을 거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믹스 측은 총 2천만 위믹스 매입을 목표로 2차 바이백을 진행 중이며 지난 달 21일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매입한 217만 6천274.19개는 전용 보관 지갑에 보관 중이다. 위믹스 측은 바이백 완료 시 전체 결과를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2025.05.17 10:44김한준

"제로트러스트 강화"…HPE, 클라우드·보안 전략 전면 확장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기업 클라우드 운영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보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HPE는 아루바 네트워킹과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의 새로운 보안 기능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 컨퍼런스 2025'에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새 보안 기능은 데이터 흐름 전반에 걸친 보호를 강화하고 규제 대응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 맞췄다. HPE 아루바 네트워킹 센트럴은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접근 관리(NAC)를 추가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검증 전까지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정밀한 정책을 통해 접근을 제어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초세분화 정책, 침입 방지 시스템과 결합해 통합 보안 효과를 극대화한다. 새롭게 통합된 HPE 옵스램프는 시스코, 아리스타, 주니퍼네트웍스 등 타사 네트워크 장비 관리를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리스크 평가 기능도 추가돼, 기업이 정책에 맞게 위험 기반 접근 제어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다. HPE는 보안 엣지 서비스(SASE)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WAN)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엣지커넥트 SD-WAN에는 실시간 머신러닝 기반 디도스 방어와 HPE 보안 엣지 서비스(SSE) 통합 기능이 포함됐다.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ZTNA) 고객은 프라이빗 엣지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받으며, 글로벌 메시 연결 기반 SSE는 고가용성과 제로 다운타임을 보장한다. HPE 그린레이크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위협 감지 시 공용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디지털 회로 차단기'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위협이 사라지면 안전하게 복원되며, 금융 산업의 디지털 운영 복원력법(DORA) 규정 준수를 위한 핵심 대응 수단으로 제시됐다. 또 소버린 환경을 위한 폐쇄망 클라우드 관리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 없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관리가 가능하며, HPE 인가 인력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폐쇄망 내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워크로드 지원도 예정됐다. HPE는 사이버 보안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이는 기업의 리스크 프레임워크에 맞춰 소버린 보안 전략을 설계하고, AI 기반 공격 탐지와 대응 역량을 포함한다. 옵스램프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통합도 공식 출시돼 실시간 위협 탐지와 옵저버빌리티를 동시에 제공한다. HPE 필 모트람 아루바 네트워킹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데이터 기반 AI 활용이 확대되며 기업은 저장, 수집, 전송 전 과정에서 복잡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교한 보호 기술로 위험을 완화하고 사이버 회복력을 갖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7 07:00김미정

삼성스토어 첫 '데이코 위크'…내달 2일까지 17개 매장서 운영

삼성전자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가 내달 2일까지 최초로 '데이코 위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스토어 내 데이코 매장 16개 점과 데이코 하우스(대치)를 포함해 총 17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행사 매장은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 ▲현대 목동 ▲현대 대구 ▲현대 무역 ▲현대 압구정 ▲현대 판교 ▲롯데 무역 ▲롯데 본점 ▲롯데 잠실 ▲신세계 강남 ▲신세계 광주 ▲신세계 대구 ▲신세계 대전 ▲신세계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 ▲갤러리아 광교 ▲데이코 하우스(대치)다. 삼성스토어는 데이코 위크 기간 동안 프리미엄 가전을 찾는 고객에게 만족도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먼저 데이코 제품과 삼성 TV 또는 시스템에어컨 행사모델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TV는 8.5%, 시스템에어컨은 실내기 한 대당 1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데이코 제품을 포함해 총 3천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에르메스 바디케어 세트 또는 빌레로이앤보흐 식기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1천만원부터 5천만원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당 상품권을 준다. 이외에도 온라인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 상담을 받은 고객에게는 데이코 프리미엄 우산을,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데이코 굿즈 키링을 증정한다. 김태수 삼성전자판매 상품전략2팀 상무는 "데이코는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로, 고객의 공간에 품격을 더하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이번 데이코 위크는 제품 체험부터 실질적인 혜택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6 21:54신영빈

BOE '친환경 생태 포럼' 성료…글로벌 생태계 파트너들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창조해 나가기 위해 협력키로

베이징 2025년 5월 16일 /PRNewswire=연합뉴스/ --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디스플레이 위크 2025(Display Week 2025)' 기간 중인 5월 15일 단독 주최한 제2회 '미래를 정의하는 친환경 생태 포럼(Define the Future Green Eco-Forum)'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친환경 발전(Green Development)'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상호 협력과 상생 솔루션, 소비에서 순환 경제로의 전환, 산업 전반의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BOE가 최근 베이징에서 처음 공개한 후 해외에서 첫 선을 보인 업계 최초의 지속 가능성 브랜드 'ONE(Open Next Earth의 약자)'가 공개됐다. 행사에는 업계와 학계 전문가 100여 명과 동일 산업망에서 활동하는 생태계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존 키미시스(John Kymissis)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SID) 회장, 디스플레이 위크 중국 사장인 옌춘(Yan Qun) 박사, 중앙유럽 대학교 IPCC 부의장 다이애나 위르게-보르사츠(Diana Ürge-Vorsatz) 교수, 청밍(Cheng Ming) 3M 교통•전자 비즈니스 그룹 글로벌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 알렉스 야오(Alex Yao) 에어리퀴드 차이나(Air Liquide China) 전자 부문 총괄 매니저, 지미 스미스(Jimmy Smith) 레노버(Lenovo) 디스플레이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매니저, 메타(Meta) 디스플레이 아키텍트의 김천홍 박사, 천허치앙(Chen Heqiang) GE 헬스케어(GE Healthcare) 중국 부사장 겸 중국 공급망 총괄 매니저 등이 자리를 빛냈다. 펑치앙(Feng Qiang) CEO가 이끈 BOE 대표단에는 윤샹난(Yun Xiangnan) 선임 부사장, 장싱춘(Jiang Xingqun) 선임 부사장 겸 공동 최고기술책임자(CTO), 궈지안(Guo Jian) BOE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BOE Display Technology Co., Ltd.) 총괄 매니저가 함께했다. BOE는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속 가능한 새로운 차원의 발전으로 업계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한편, 중국 기술 기업들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친환경 발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를 제공해줬다. 펑치앙 CEO는 개회사에서 2025년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가 ESG 원칙을 제정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며, 우리가 더 친환경 미래를 향한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사회의 발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올해는 BOE가 디스플레이 위크에 12번째로 참가하는 해이자 유엔 글로벌 콤팩트가 ESG 원칙을 수립한 지 2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따라서 오늘은 우리 모두가 함께 새로운 친환경 시대를 열기 위한 완벽한 순간이다. 디지털 시대의 기반인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친환경 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BOE는 지난 30년 넘는 시간 동안 친환경 발전 철학을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추진해왔다. 우리는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사회를 위해 창출하는 장기적 가치를 보고 진정 위대한 기업인지를 판단하는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또 친환경 발전을 포용해야 무한한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두 함께 더 친환경적이고, 더 스마트하며, 더 조화로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의하는 데 앞장서자!" 궈지안 총괄 매니저는 BOE의 친환경 기술 및 제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공유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해 BOE가 추진해온 세 가지 전략인 계획(planning), 연구개발(R&D), 인증(certification)을 소개했다. BOE는 과학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탄소 배출 감소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R&D 단계에서는 저탄소 설계, 친환경 재료 사용, 제품 수명 주기 종료 시 처리 방안에 집중했다. 끝으로 인증 측면에서 탄소 발자국 정량화와 공개 및 검증을 끝마쳤다. 이러한 모든 조치에는 '제품 전 생애 주기' 내내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겠다는 BOE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 BOE는 수년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하게 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국의 '이중 탄소(dual-carbon)' 전략에 적극 대응해 탄소 감축 잠재력을 탐색하고 에너지 절약 조치를 혁신해 왔다. 친환경 제조를 위해서는 '국가급 친환경 공장' 18곳 등 다수의 친환경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에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유일한 '국가 제로 폐기물 기업' 1곳,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 1곳, 탄소 중립 공장 2곳, UL 2799 제로 매립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공장 7곳, 그리고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에 참여한 공장 9곳이 포함된다. BOE는 에너지 절약 기술 혁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효율적인 관리, 자원 재활용을 통해 포괄적인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탄소 중립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또한 그들의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공유하고, 친환경 생산, 제조, 제품, 응용 분야에서 BOE와 협력 모델을 혁신할 의사가 있음을 알렸다. 기술 혁신은 계속해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I 시대에 AI 기술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술 혁신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BOE는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맞춰 2024년 'AI+제조, AI+제품, AI+운영'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응용 분야에 집중하는 'AI+' 전략을 발표하며 업계의 기술적 도약을 이끌고 있다. 장싱춘 선임 부사장 겸 공동 CTO는 "기술 발전의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AI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었고, 멈출 수 없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BOE는 'AI+디스플레이' 융합 모델을 활용해 제품•제조•운영 전반에서 심층적이고 다차원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BOE는 앞으로도 AI 디스플레이 기술의 산업 응용과 통합을 더욱 강화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해 나갈 수 있는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길러 나갈 계획이다. 윤샹난 선임 부사장은 행사장에서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BOE의 지속 가능한 발전 브랜드 ONE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BOE에게 성장의 새로운 출발점을 상징하는 ONE에는 '개방성과 포용성(Open)',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Next)', '영원한 생태계(Earth)'라는 세 가지 브랜드 가치가 담겨있다. 이는 개방성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고, 혁신을 통해 미래를 정의하고, 지속 가능성을 통해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는 의미다. 창립 30주년을 지난 40주년을 향해 나아가면서 BOE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산업 진화의 새로운 유전적 코드임을 재확인하고 있다. BOE는 '하나의 지구와 하나의 미래(One Earth, One Future)'라는 아름다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업계 전체가 공동의 협력 목표 아래 단결하게 만들 계획이다. 포럼은 BOE와 파트너들이 'ONE' 액션을 발표하며 마무리됐다. 'ONE' 액션은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적 경쟁에서 벗어나 상호 의존적이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자원 고갈을 방지해 순환적 재생 시스템을 만들고,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여 개방형 공유 환경을 창출하자는 세 가지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생태계를 육성하고, 혁신과 인간 잠재력을 연결하는 게 필수다. 따라서 BOE는 앞으로 '디스플레이를 통한 IoT 강화(Empower IoT With Display)' 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며, 장기적 비전을 고수하고,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친환경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뤄낼 것이다. BOE는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모든 디스플레이를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 것이다. '기술'의 개방적 혁신과 '친환경'을 이루기 위한 환경적 의지를 결합해 업계의 지속 가능한 고품질 성장을 이끌고, 인류의 미래를 보호하는 게 목적이다.

2025.05.16 19:10글로벌뉴스

볼트테크ㆍ스미토모 상사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아시아 지역 유통 파트너들에게 기술 기반 임베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합작 법인 설립 싱가포르 2025년 5월 16일 /PRNewswire/ --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Bolttech)가 일본 최대 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 상사(Sumitomo Corporation)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아시아의 여러 시장에서 유통 파트너들에게 기술 기반 임베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기술 기반 임베디드 솔루션은 유통 파트너들이 기기 업그레이드 등 기기 라이프사이클 관리 서비스를 통해 역내 고객에게 원활하고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과 신흥 시장에서의 보급률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기기 보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젊은 소비자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고성능 중고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 지역의 기기 보호 시장이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 기반 기기 보험 및 보호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볼트테크의 유통 역량과 스미토모 상사의 광범위한 금융 및 보증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에서 기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스미토모 상사의 카토 신이치(Shinichi Kato) 미디어ㆍ디지털 그룹 CEO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검증된 파트너인 볼트테크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업계 선도적인 기기 라이프사이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롭 쉬메크(Rob Schimek) 볼트테크 그룹 CEO는 "스미토모 상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며 "스미토모 상사의 기기 분야 전문성과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당사의 유통 역량과 결합돼 아시아 소비자에게 더 나은 보호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볼트테크는 보험의 미래를 만드는 여정을 계속해 나가며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호하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사 진 속 인물의 이름 및 직급 1 열( 왼쪽부터): 1. 크쉬티지 치트란쉬 (Kshitij Chitransh) – SC-Nex 신사업 개발 디렉터2. 오오이시 슌 (Shun Ohishi) – 기기 솔루션 1팀 부디렉터3. 리엄 라일리 (Liam Riley) - 볼트테크-스미토모 합작법인 General Manager4. 코타니 타케히코 (Takehiko Kotani) – 기기 솔루션 1팀 디렉터 2 열( 왼쪽부터): 5. 하세베 유야 (Yuya Hasebe) – 기기 솔루션 1팀 시니어 어소시엇6. 아와 카즈시 (Kazushi Awa) – 미디어ㆍ디지털 그룹 CFO7. 타케나카 에이스케 (Eisuke Takenaka) –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SBU General Manager8. 카토 신이치 (Shinichi Kato) – 미디어 & 디지털 그룹 CEO9. 롭 쉬메크 (Rob Schimek) – 볼트테크 그룹 CEO10. 피피 루 (Fi Fi Lu) – 볼트테크 그룹 기기 라이프사이클 Head 및 아시아 상품 Head11. 안자이 아키코 (Akiko Anzai) – bolttech Japan General Manager 3 열( 왼쪽부터): 12. 알리스터 머스그레이브 (Alister Musgrave) – 볼트테크 Regional General Manager(홍콩ㆍ대만ㆍ일본)13. 나카조 유스케 (Yusuke Nakajo) – 기기 솔루션 1팀 시니어 어소시엇14. 유키 히라노 (Hirano Yuki) –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SBU Senior Executive15. 시오노야 토모유키 (Tomoyuki Shionoya) – 스마트 서비스 사업부 Head16. 슈테판 탄 (Stephan Tan) – 볼트테크 그룹 Chief Investment Officer 및 유럽ㆍ아프리카 CEO17. 에다 마키코 (Makiko Eda) – 지속가능성 및 DE&I 담당 Managing Executive Officer, 미디어ㆍ디지털 그룹 Deputy CEO부CEO18. 앤디 호 (Andy Ho) – 볼트테크 그룹 M&A Head19. 에릭 라이 (Eric Lai) – 볼트테크 그룹 Deputy General Counsel

2025.05.16 17:10글로벌뉴스

한화오션, 美 USTR 대표와 협력 논의…"생산기지 확대 검토"

한화오션이 미국 조선업 부활의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현장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조선업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김희철 대표이사는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화오션의 전략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거제사업장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미국 필리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 선박 건조 기술과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수요와 장기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고려해 미국 내 추가적인 생산 거점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조선산업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포함해 이에 대한 기업 차원 대응 방향과 협력 의지도 함께 공유됐다. 김희철 대표는 “한화오션은 기술 이전과 생산 기반 구축을 넘어, 미국 조선산업 재도약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검증된 기술과 스마트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현재 미국과의 조선 협력에 가장 앞서가며 실질적인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은 미국 해군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한화는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오스탈사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2025.05.16 16:27류은주

슈퍼마이크로, 'DLC 2·신형 서버'로 컴퓨텍스 정조준…"AI·엣지·클라우드 전방위 공략"

슈퍼마이크로가 대만 최대의 IT 박람회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주도권 강화를 노리고 차세대 서버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사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고성능 컴퓨팅 수요층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슈퍼마이크로는 16일 온라인으로 '컴퓨텍스 2025' 사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연설을 맡았고 이후 미디어 Q&A 세션을 통해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했다. 간담회에서는 AI·ML, 클라우드, 스토리지, 엣지를 아우르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서버를 중심으로 슈퍼마이크로의 기술 로드맵이 공개됐다. 직접액체냉각(DLC) 기술의 고도화와 업계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HPC)용 토탈 솔루션이 핵심 발표 내용으로 포함됐다. 찰스 리앙 CEO "AIDC, 설계부터 운영까지…우리가 책임진다" 이날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접속해 기조연설에 나선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설계의 해법으로 '데이터 센터 빌딩 블록(DC BBs)'과 '직접액체냉각(DLC)'을 제시했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고성능·고효율·저비용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AI 데이터센터(AIDC)는 해마다 복잡성과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빌딩 블록은 이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면서 고객 맞춤형 구성으로 설계부터 설치, 운영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리앙 CEO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더 이상 단순한 시스템 기업이 아니다. 오히려 서버 기반 스토리지, 사물인터넷,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풀스택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한 상황이다. 슈퍼마이크로가 이날 공개한 '데이터센터 빌딩블록'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를 랙 단위, 시스템 단위, 전력·스토리지·배터리 백업 등 전체 구성 요소와 함께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이다. 설계, 설치, 배선, 소프트웨어까지 전방위 맞춤 구성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을 유도한다. 리앙 CEO는 "우리 빌딩 블록은 서버, 스토리지, 스위치, 냉각, 배터리, 네트워킹, 케이블링, 운영 소프트웨어, 현장 설계 및 구축까지 모든 것을 포함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빠르게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강점 외에도 회사는 실제 상업화 경험이 있다는 강점이 있다. 지난해만 해도 경쟁사보다 6개월 빠르게 'H100 HGX GPU' 솔루션을 출하하고 DLC 서버 4천 대를 출하했다. 올해에는 'DLC 2'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을 리드한다는 것이 리앙 CEO의 설명이다. 이번에 소개된 'DLC 2'는 기존 직접액체냉각 방식 대비 전기요금과 물 소비량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는 고도화된 냉각 솔루션이다. 소음도 50데시벨 수준으로 기존 대비 대폭 줄였다. 찰스 리앙 CEO는 "이전 DLC 서버는 소음이 약 73데시벨이었지만 'DLC 2'는 도서관 수준인 50데시벨로 낮췄다"며 "냉각수로 실온수를 사용해 냉각탑이나 냉각수 장비 없이도 운영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 데이터센터 비용의 20~30%까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품별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슈퍼마이크로는 현재까지 'B200', 'B300', 'GB200', 'GB300' 랙형 서버, AMD 기반의 'MI325X', 'MI350', 'MI355' DLC 시리즈 등 다양한 AI 서버와 DLC 시스템을 확보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출하됐거나 수주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일부 모델은 엔비디아 GPU 수급 상황에 따라 출하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리앙 CEO는 "슈퍼마이크로는 이미 DLC 기반 AI 서버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제품군 역시 두 달 전부터 출하를 시작해 수만 대 이상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버 외에도 스토리지, 고속 네트워크 스위치, 엣지 컴퓨팅, IoT 시스템 등도 함께 전시한다. 기존 90베이 스토리지부터 최신 400G 네트워크 스위치, 브레이드 서버, 트윈 솔루션 등 전체 제품군이 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GPU뿐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라며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DLC는 이미 준비 끝"…Q&A서 전략·공급망·시장전망 총정리 기조연설 직후 이어진 미디어 질의 세션에서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 기술 적용 현황, 시장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각국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자사의 기술력과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먼저 직접액체냉각(DLC) 기술의 보편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리앙 CEO는 "DLC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이라며 "지난해에만 4천개 랙, 약 10만 개 시스템을 출하해 글로벌 DLC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이미 준비가 완료됐지만 고객들이 DLC 기반 데이터센터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직접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빌딩블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시장에서 AI 서버 수요를 어떻게 확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하이퍼스케일 기업과 일반 엔터프라이즈 간 역량 차이를 언급했다. 리앙 CEO는 "하이퍼스케일러는 자체 설계와 구축 역량이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 고객은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우리 빌딩 블록은 이러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향후 AI 서버 및 범용 서버 시장의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입장을 드러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3년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향후 3년간은 최소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장을 견인할 요인으로 '빌딩 블록'과 'DLC 2'의 조합을 들었다. 리앙 CEO는 "우리는 기술적으로 앞서 있을 뿐 아니라 운영비 절감과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며 "고객사의 도입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냉각 기술이 서버 구조 및 랙스케일 설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앙 CEO는 "원래는 'DLC 2'를 오는 2026~2027년에 출시하려 했지만 기술 성숙도가 기대 이상으로 빨라 올해 여름부터 시장에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리앙 CEO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실리콘밸리 외에도 대만, 네덜란드,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캠퍼스는 이미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위탁생산(OEM) 및 대형 고객 대응까지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월 5천개 랙 생산 능력을 갖췄고 이 중 2천개는 DLC 서버 전용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초기 월 800개 수준에서 시작했지만 수요에 따라 언제든 두세 배로 확장할 수 있다. 그는 "다양한 지역에 제조 거점을 두고 있어 관세 이슈나 공급망 리스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수요만 있다면 생산량은 언제든 두세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GPU 전력 소비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략에 대해서는 DLC의 효율성을 다시 강조했다. DLC는 초기 설비 비용도 기존 대비 낮으며 운영비 절감 폭이 최대 30%까지 가능하다는 것으로, 고밀도 서버 운영이 필요한 환경일수록 효과가 보다 커진다는 입장이다. 또 AI 칩 아키텍처가 다양화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호환성과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하는지에 대해서도 답했다. 리앙 CEO는 "우리는 창립 초기부터 빌딩블록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구성과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설계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액체냉각 방식과 공랭식이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어느 환경에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DLC는 추가 비용 없이 구현이 가능하며 오히려 냉각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을 고려하면 공랭식보다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행사를 마치며 "우리는 오는 '컴퓨텍스 2025' 행사에서 이 같은 전략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16 16:20조이환

"삼성 갤럭시S25 FE, 엑시노스 2400 칩 탑재"

삼성전자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5 FE'에 엑시노스 2400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5 FE 시제품이 벤치마크 성능 사이트 '긱벤치'에서 포착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긱벤치에서 확인된 모델은 모델 번호 SM-S731U의 갤럭시S25 FE 시제품으로 삼성 엑시노스 2400 칩셋을 탑재해 전작인 갤럭시S24 FE의 칩과 동일하다. 또한, 8GB 램이 탑재되어 있어 삼성이 아직 FE 모델에 12GB 램을 지원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과거 삼성전자는 갤럭시S FE 모델에 플래그십 갤럭시 모델과 동일한 칩을 탑재했으나 갤럭시S23 FE부터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된 칩보다 구형 칩을 지원하며 제품을 나누고 있다. 물론, 삼성이 갤럭시S25 FE에 엑시노스 2400 칩을 사용하기로 한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은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지만 지난 2년 간 스냅드래곤 칩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S25 FE의 경우 제품 출시와 함께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과 원UI가 기본 탑재될 예이다. 또, 최근 나온 소식에 따르면, 갤럭시S25 FE의 전면 카메라는 전작의 1천만 화소가 아닌 1천200만 화소로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은 올해 말 갤럭시 S25 FE를 출시할 예정이며, 클램셸 폴더블폰의 첫 번째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Z 플립 FE도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2025.05.16 13:25이정현

"라이브 넘어 라이프 스트리밍"…'SOOP 어드벤처' 캠페인 본격 전개

SOOP은 16일 0시, 'SOOP 어드벤처'의 시작을 알리는 본편 영상을 공개하고, 약 두 달 간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SOOP과 라이브 스트리밍 전속 계약을 체결한 T1이 함께하는 브랜드 광고 캠페인 'SOOP 어드벤처'의 본편 영상에는 T1 '페이커' 이상혁이 출연한다. 본편 영상에서 전달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넘어, 라이프 스트리밍이 되다'는 슬로건은 스트리머가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유저가 이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모습을 표현한 문구다. 이어지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도, 망설여지는 순간도 편집하지 않아. 그게 진짜 나니까”라는 내레이션은, 편집 없이 전해지는 꾸미지 않은 순간들을 통해 유저와 소통하는 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지닌 의미를 보여준다. SOOP에는 게임, 음악,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스트리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스트리머와 유저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러한 콘텐츠 속에서 '라이프 스트리밍'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통합 방식으로 전개되며, 7월 18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다. 브랜드 광고 캠페인은 SOOP 공식 사이트와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강남역, 코엑스, 강남대로, 롯데시네마 등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전광판, 버스, 지하철, 영화관 스크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저와 스트리머가 함께 플랫폼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션형 캠페인도 함께 시작된다. 유저는 회원가입, LCK 시청 및 함께 보기 참여, 일반 콘텐츠 시청, 퀴즈 응답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e숲탬프를 적립할 수 있으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5' 결승전 입장권, 항공권, 숙박권이 포함된 '로드 투 밴쿠버 티켓'을 비롯해 고사양 게이밍 데스크톱과 노트북,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SOOP에서 새롭게 방송을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스트리머를 위한 '숲트리머 어드벤처'도 함께 운영된다. 스트리머는 주어진 모험형 로드맵을 따라 방송 활동을 수행하며,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방송 장비, 콘텐츠 노출, 홍보 기회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저는 해당 스트리머 콘텐츠를 시청하고 일일 미션을 달성하면 룰렛형 이벤트에 참여해 별도 경품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SOOP은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과 함께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스폰서십을 기반으로, LCK 팬들과의 접점 확대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LCK 2라운드부터는 LCK 구단 선수들도 스트리머처럼 팬들과 함께 LCK 경기를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주고받는 '함께 보기' 참여가 가능해져, SOOP과 전속 스트리밍 계약을 맺은 구단의 선수들도 이를 통해 팬들과의 실시간 교류를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SOOP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LCK Road to MSI' 행사 기간 중 현장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2025.05.16 11:56안희정

韓 스타트업 창업자들, 포브스 '아시아 리더' 선정…"AI로 세계 무대 뚫었다"

한국인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포브스가 뽑은 아시아의 젊은 인공지능(AI)리더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딥테크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낸 이들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젊은 창업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최근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명단을 발표하고 AI 부문에서 와들·달파·무빈·링크알파 등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선정했다. 포브스는 해당 명단이 창업 연차나 국적보다 실제 성과와 기술력, 시장 내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와들의 박지혁 대표와 조용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로 이커머스 분야를 혁신한 공로로 이번에 포브스가 주목한 인물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이 분야에서 AI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평가받았다. 와들이 개발한 AI 에이전트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상품 탐색 과정에서 플로팅 버튼을 띄워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고 오프라인 점원처럼 구매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단일 모델이 아닌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쇼핑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정확도와 응답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와들은 지난해 4월 카카오벤처스·본엔젤스·패스트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10월에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젠투에 오픈AI의 대형 언어모델을 안정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박 대표와 조 CSO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카이스트에서 만나 10년 넘게 학업과 창업을 함께해 온 파트너다. 와들은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이커머스·리테일 부문에도 선정됐으며 박 대표는 이미 지난 2023년 포브스 코리아 '30세 이하 리더'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조용원 와들 CSO는 "커머스 유저 경험을 혁신하는 대화형 AI 젠투의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신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셀러 대상의 자동화 도구를 개발 중인 달파의 김도균·유선빈 공동창업자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대 동문이자 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 대표와 유 대표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겨냥한 실전형 AI 기술을 구현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달파는 미국 시장에서 '엑스부스트(XBoost)'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셀러를 위한 AI 운영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광고 집행과 상품 등록 최적화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판매자 효율을 높이고 운영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지난 2023년 설립된 달파는 DSC인베스트먼트·두나무앤파트너스·IMM·인터베스트·미래에셋 등으로부터 총 12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시장을 주요 무대로 설정한 만큼 실제 고객 접점에서 바로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이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실시간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하는 무빈의 최별이 대표도 AI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영상 산업에 특화된 정밀 동작 인식 장비를 상용화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무빈은 현재 게임 스튜디오·유튜버·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간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하는 AI 기반 모션캡처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사람이 움직이는 그대로를 포착해 디지털 캐릭터에 즉시 반영하는 기술로, 특히 몰입형 콘텐츠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강점을 갖는다. 지난 3월에는 아티넘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시기 3차원 모션 데이터를 자체 수집하기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하며 향후 인간형 로봇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을 겨냥한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링크알파의 김진 대표도 포브스 선정 명단에 포함됐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구를 제공해 헤지펀드 등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다. 김 대표는 지난해 방수빈·최호준·최찬열 공동대표들과 함께 링크알파를 공동 창업하고 기업 정보 분석에 특화된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20개 언어로 작성된 전 세계 6만여 개 기업 데이터를 AI로 자동 분석하며 공시·재무제표·IR콜·SNS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수집해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구조다. 링크알파는 서울 본사 외에도 뉴욕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아티넘·인터베스트·카카오벤처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660만달러(한화 약 9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초기부터 해외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포브스는 이번 리스트를 발표하며 "올해 선정된 기업가와 혁신가들은 대담한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5.05.16 11:08조이환

"AI가 만든 코드, 기술 발전 가속"…구글 딥마인드, 진화형 알고리즘 '알파이볼브' 개발

구글 딥마인드가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성능까지 개선하는 인공지능(AI)을 선보였다. 언어모델 기반의 코드 생성 능력에 진화적 평가 구조를 결합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부터 수학적 난제까지 범용 최적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16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지난 14일 코드 기반의 알고리즘을 진화시키는 AI 시스템 '알파이볼브'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구글의 최신 언어모델 '제미나이' 시리즈에 자동 평가 알고리즘을 접목한 구조로, 구글의 데이터센터·칩 설계·AI 모델 학습 등 실제 운영 환경에 투입돼 성능을 입증했다. '알파이볼브'는 기존의 함수 단위 코드 생성과 달리 수백 줄 규모의 복잡한 알고리즘 전체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다. 속도 중심의 '제미나이 플래시'와 논리 구조를 강화하는 '제미나이 프로'를 병행 활용해 코드 제안을 생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코드는 자동 평가 시스템이 정확성, 속도, 자원 활용도 등을 따져서 평가하고 성능이 좋은 코드만 다음 세대에 반영된다. 처음 성과를 낸 분야는 구글의 데이터센터 스케줄링이다. 이 시스템은 내부 클러스터 관리 도구인 보그(Borg)에 적용돼 일부 자원만 남은 서버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스케줄링 규칙을 만들어냈다. 사람이 읽고 관리하기 쉬운 단순한 코드 형태로 제공돼 전체 컴퓨팅 자원의 0.7%를 꾸준히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칩 설계 영역에서도 적용 사례가 나왔다. '알파이볼브'는 구글 텐서플로우 처리장치(TPU) 내 고성능 산술 연산 회로에서 불필요한 비트를 제거하는 베릴로그(Verilog) 코드를 제안했다. 이는 기능 검증을 거쳐 차세대 설계에 반영된 상태로, AI가 하드웨어 설계 언어 수준에서 의미 있는 구조 개선을 제안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 모델 학습에 쓰이는 행렬 곱셈 연산을 최적화해 속도를 23% 끌어올렸다. 전체 학습 시간도 1% 줄었으며 기존에는 수주가 걸리던 커널 최적화 작업이 수일 내 자동 실험으로 가능해졌다. 반복 작업 부담이 줄어들면서 연구 효율도 함께 높아졌다. 사람이 직접 손대지 않던 그래픽처리장치(GPU) 저수준 명령어 영역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플래시어텐션' 커널에서 최대 32.5%의 속도 향상을 기록했으며 기존 컴파일러 최적화를 넘어선 성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AI가 병목 지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개선 방향까지 제시한 사례로, 실제 코드 개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수학 난제를 해결하는데도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일례로 복소수 4×4 행렬 곱셈 문제에서 기존보다 곱셈 횟수를 더 줄인 새로운 알고리즘을 찾아냈는데 이는 지난 1969년 수학자 스트라센이 세운 기록을 처음으로 넘어선 사례다. 수십 년간 누구도 개선하지 못한 수학적 구조 자체를 AI가 새롭게 설계해낸 것이다. 이외에도 이 시스템은 수학 분석, 기하학, 조합론, 수론 등 다양한 미해결 문제 50여 개에 적용됐다. 전체의 약 75%에서 기존 최고 해법을 재현했고 심지어 20%의 경우에는 보다 나은 해법을 제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현재 '피플+AI 리서치' 팀과 함께 '알파이볼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으로, 학술 연구자 대상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공개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나 명확한 평가 구조를 갖는 알고리즘 문제라면 어떤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범용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소재 개발, 신약 설계, 에너지 최적화, 공정 자동화 등 연산 기반 과학 영역 전반에 대한 활용이 논의되고 있다. 알렉산더 노비코프 딥마인드 연구원은 "우리는 평가자가 명확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동화된 피드백 루프를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테이 벌로그 딥마인드 연구원은 "'알파이볼브'는 일반적 AI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알파텐서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며 "실제 문제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과학 도구는 연구 현장에서도 드문 경험"이라고 말했다.

2025.05.16 09:58조이환

홈앤쇼핑, '대만 프리미엄 미식 여행' 방송 판매

홈앤쇼핑은 오는 17일 토요일 저녁 6시 40분부터 '참좋은여행'의' 프리미엄 미식 대만 여행'상품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3박 4일 상품으로 항공기는 대한항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행 중간 중간 다양한 특식을 제공하는 미식 여행이 주제다. 무늬만 미식여행이 아닌 글로벌 체인 맛집부터 현지 검증 맛집까지 3대 특식을 제공한다. 여행에서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예류 지질공원', 영화'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낭만적인 옛 거리의'지우펀', 기찻길에서 풍등을 날려 보내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스펀', 2009년까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으로 유명했던'101빌딩'등 대만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를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또한 스페셜 힐링 코스로'우라이 온천 마을'을 경험할 수 있는데, 우라이 마을은 대만 원주민'타이야'족이 살던 마을로 꼬마열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운선낙원과 우라이 폭포 등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방송 중에 상품을 예약하면 발마사지 체험을 제공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식도락 여행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미식 여행으로 기획한 방송”이라며 “대한항공 타고 즐거운 대만 여행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16 09:00안희정

씨이랩, 178억 규모 유승증자 공시···"AI 컴퓨팅센터 구축"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 채정환)은 약 1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우선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 예정 신주는 329만주다. 전체 주식 수의 약 54%에 해당한다. 예정 발행가는 5430원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씨이랩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엔비디아(NVIDIA) 최신 GPU 데이터센터 증축과 GPU 클러스터 최적화 소프트웨어 '아스트라고(AstraGo)' 개발을 통한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준비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급증하는 AI 컴퓨팅 구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Vision‑Language-Model(VLM)을 고도화해 자율이동로봇 (AMR),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현장에 '상황‑언어 해석 모듈'을 적용하고 기능을 검증, 조기 상용화를 통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 역시 AI 시뮬레이션과 물리엔진 기술을 결합, 실제 공정과 운영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플랫폼을 개발, 피지컬AI(Physical AI) 시장 선점을 준비한다.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네트워크 확대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전문 파트너십 네트워크인 'XPN(Xiilab Partner Network)'을 구축하고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씨이랩의 윤세혁 대표는 “AI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지금이 확실한 성장기반을 구축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I 컴퓨팅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이랩은 아스트라고(AstraGo)의 GPU 적용 확대와 더불어 VLM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강화를 통해 5년 내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6 07:40방은주

워터베이션,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워터베이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10대 국가 전략 산업 내 유망 스타트업 1천개사를 발굴해, 최대 3년간 11억원을 지원하는 중기부 전략적 육성 사업이다. 워터베이션은 물을 활용해 공기 중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를 저감하는 고도화된 습식 청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공정 등 산업 환경부터 건물용 공조 시스템까지 고부가가치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은 화학 필터의 독성 문제와 장기 사용 시 효율 저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와 실내외 공기질 기준 강화에 대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워터베이션은 해당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 확보 및 실증 기반의 시장 검증과 신뢰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국, 유럽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공기 정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는 "기후라는 전 인류적 자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습식 청정 기술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고, 대한민국이 친환경 공기정화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터베이션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도 지정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대상 판매를 시작해 학교, 병원 등 공기 취약 계층 중심의 보급 확대도 추진된다.

2025.05.16 07:20신영빈

제우스, 커스텀 로봇 대기업 고객사 확대

반도체 제조장비·로봇 전문기업 제우스는 국내 반도체 제조, 모바일, 영상·디스플레이 산업 분야 대기업에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커스텀 로봇 시스템 수주를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커스텀 로봇 시스템은 제우스의 독자적인 모듈러 설계와 경량화된 컨트롤러가 적용된 제품이다. 고객사의 다양한 공정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품은 동급 대비 우수한 반복 정밀도와 전력 소모 절감 효과로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제우스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로봇 자동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첨단 제조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은 패널과 금형 이송, 공정 자동화, 제품 검사 등 제조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복잡한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 솔루션이다.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대형 납품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우스는 소형 모듈러 컨트롤러와 저전압 엑추에이터를 적용해 모바일 기기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공간 최적화와 전력 절감을 통해 효율성과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 해당 기술력으로 금형 이송용 로봇과 반도체 제조 공정의 웨이퍼 카세트 핸들링, 메모리 테스트, 디스플레이 모듈 핸들링 분야에서 사업 타당성 검증을 마치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섰다. 또한 대형 가전 해외 사업장에는 표준 수직 다관절 로봇을 통해 사출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신규 고객사들도 지속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기업 고객사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별 공정 특성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15 22:51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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