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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 스피치, 금융권 보안 관문 뚫었다…AI 음성인식 확대 '신호탄'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사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에 대한 금융보안원 평가를 최초로 완료하며 금융권 사업 확대·선점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스피치'가 스피치 투 텍스트(STT) 상품 중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혁신금융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평가'를 통과하며 금융기관에서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로바 스피치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 서비스로, 이번 평가 통과는 금융권 내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솔루션은 콜센터 상담 내용 기록·관리, 금융 사기 모니터링, 금융권 교육 콘텐츠 자동 자막 생성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 가능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권에 특화된 업무 외에도 회의록 작성 자동화, 공공기관 민원 상담 기록화 등 민간·공공 분야에서도 활용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CSP 평가 통과로 한국투자증권이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로바 스피치를 도입했으며 현재 영업점 판매 점검 업무 등에 활용 중이다. 금융보안원의 혁신금융서비스 CSP 안전성 평가는 금융 산업 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도입 시 필수로 요구되는 보안 적합성 기준이다. 민감한 고객 정보를 다루는 금융권 특성상 보안성과 안전성에 대한 높은 수준의 검증을 요구한다. 클로바 스피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이중화 및 서비스 장애 복구 자동화 ▲서비스 리소스 변경 이력 관리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 등 주요 보안 항목을 충족하며 안전한 서비스 제공 역량과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입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로바 스피치가 국내 STT 서비스 중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하며 보안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민간 클라우드 환경을 기준으로 평가를 통과한 만큼 향후 금융권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AI 상담, 고객 인터랙션 자동화 등 AI 기반의 업무 혁신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4 13:55한정호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왕복 4차로→왕복 6~8차로 확장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을 시행할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해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12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 총연장 42.6km(서평택JCT~월곶JCT) 중 36.4km 구간(서평택JCT~남안산IC)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산업 물류 네트워크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용량 확충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송산그린시티 등 장래 교통수요와 인천항, 평택·당진항의 산업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 시설을 확장하고, 기존 시설까지 통합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의 첫 번째 사례다. 과거에는 관리운영기간이 종료된 시설만 개량운영형 사업으로 추진가능했으나, 운영 중인 시설도 개량운영형 사업이 가능토록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국토부 측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이 활성화되고, 노후·혼잡 시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2019년 7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이후 적격성조사·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검토·협의를 거쳐 지난 8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민간투자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이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사업을 수행하게 될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을 제안받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하게 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1월경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2028년 하반기 착공과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이 수도권 서남부권의 이동성을 개선시키고,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간 신설에 치중된 민간투자 도로사업의 다변화와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개량운영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1:28주문정

'API 인프라 강자' 쿠콘,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에 남몰래 웃는 이유는?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올 들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터넷뱅킹 강자'로 불리는 웹케시그룹이 계열사인 쿠콘을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쿠콘이 20년간 축적한 API 인프라 경쟁력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그룹은 전사 차원의 '스테이블코인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 및 디지털 월렛 사업자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크로스보더 결제 정산 서비스를 확장하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략도 이번에 수립했다. 또 위원회는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도 준비 중이다. 이는 쿠콘이 단순한 인프라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내부에서 이처럼 쿠콘을 적극 지지하는 이유는 그간 토스, 카카오페이, 업비트, 빗썸 등 주요 핀테크 서비스에 펌뱅킹 API와 인증 API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이곳은 500여 개 금융기관과 API 연결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이들의 거래량 증가가 쿠콘의 매출 성장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업계에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되면 쿠콘이 구조적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오는 2028년까지 2조 달러(약 2천73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콘은 앞으로 기존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랜 기간 동안 구축해온 API 인프라가 스테이블코인 도입 확산과 함께 핵심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더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플랫폼 간 데이터 연동과 거래 처리량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검증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쿠콘 관계자는 "현재 국내 90여 개 금융기관과의 실시간 전용망과 페이먼트 사업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검증된 인프라 기반은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도입 시 즉시 활용 가능한 강력한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쿠콘은 우선 글로벌 간편결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예정으로, 올해 8월부터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리퀴드, 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내 제휴해 해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존 페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핀테크 허브 시장 선점도 추진하고 있다. 또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되면 쿠콘은 국내 200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가맹점과 4만 대 이상의 ATM 인프라를 활용해 QR 기반 스테이블코인 실시간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스테이블코인-원화 출금 서비스를 전국 ATM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콘 관계자는 "이러한 물리적 인프라는 경쟁사가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려운 독보적 자산"이라며 "우리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콘은 향후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허브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다중 통화 기반 온오프라인 가맹점 QR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크로스보더 송금과 글로벌 B2B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정산 대행 서비스 및 셀러 정산대행 사업을 확장해 수익원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쿠콘은 올해 11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지급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핀테크 허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간편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쿠콘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하는 전략적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결제 영역에서는 방한 외국인 증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셀러 정산대행 등 글로벌 정산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지역화폐 시장에서는 비즈플레이, 코나아이, KT 등 업계 선도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맹점 인프라를 확보하고, 결제 중계 및 시스템 인프라 제공자로서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 시행되는 시기에 맞춰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1:24장유미

인터파크씨어터, 'NOL씨어터'로 재단장

놀유니버스(대표 배보찬)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씨어터는 'NOL씨어터'라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관람객 몰입도과 공연장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블루스퀘어를 전면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NOL씨어터는 ▲공연장 및 문화시설 전문 운영 ▲공연 공동기획 및 제작 ▲문화시설 관련 종합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전문 법인이다. 2011년 서울시 기부채납 시설로 개관한 블루스퀘어 외에도 전국에 총 10곳의 문화시설을 운영해왔다. NOL씨어터는 공연 환경 혁신의 일환으로 블루스퀘어 개관 14년 만에 공연장 전역을 아우르는 재단장을 진행했다. 편안한 관람 환경 제공을 위해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 대극장인 신한카드홀의 전 객석, 바닥 카펫, 객석 조명을 전면 교체했다. 새롭게 도입한 좌석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공기 질 개선에 이어 향사된 흡음 성능으로 선명한 음향을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무대기계 콘솔은 고성능 제어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장비로 교체됐다. 오케스트라 피트에는 전동 리프트를 설치했다. 2층 로비에는 공연별 특화 콘텐츠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뮤지컬 팝업 & 엔터테이닝 존'을 신설했다. 현재는 '위키드' 내한 공연을 기념해 에메랄드 시티 장면 속 실제 무대 의상을 전시 중이다. 이외에도 매표소 창구 수를 확대했으며 물품보관소에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공연 시간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새미 NOL씨어터 대표는 “새 사명은 놀유니버스라는 확장된 여가 세계관과의 시너지를 통해 관객과 콘텐츠를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공연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간 고도화와 콘텐츠 다양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4 10:20박서린

"가격 210만원"...아이폰보다 싼 전기 오토바이 화제

경쟁이 치열한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 아이폰보다 싼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인도 이륜차 스타트업 오벤 일렉트릭(Oben Electric)의 전기 오토바이 '로르(Rorr) Ez'가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전기 오토바이는 세 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급 모델 가격은 13만 루피(약 1천 550달러(약 210만원) 수준이다. 인도의 아이폰16프로 맥스 가격 1천625달러(약 220만원)보다 싸다. 각 트림은 2.6·3.4·4.4kWh의 세 가지 LFP 배터리 팩 구성으로 제공되며, 한번 충전 시 110km, 140km, 175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오벤 측은 해당 배터리를 단 4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5.9kW 전기 모터와 결합돼 52Nm 토크와 7.5kW의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95km로 슈퍼 바이크 수준 성능은 아니지만,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 눈길을 끌기엔 충분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회사는 OEM 공급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않고 급속 충전기, 모터, 배터리, 차량 제어 장치와 같은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 자체 LFP 배터리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을 2배로 늘리고 내열성을 50% 향상시켰다고 알려졌다. 이 제품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사용자 필요에 맞게 배터리 수명을 우선시 하는 에코 모드,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해벅(Havoc) 모드, 중간 성능의 '시티 모드'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중요 정보를 표시하는 컬러 LED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그 밖에 지오펜싱, 센서로 주행자의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DAS(운전자 경보 시스템), 도난 방지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디자인은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모던하고 네오클래식한 감각을 더했다. 이 제품은 아직 인도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낮으나 향후 인도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놓고 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뉴아틀라스는 평했다.

2025.07.24 09:53이정현

대규모 자금 모은 가이아랩스, 사업 영역 확대 가속

가이아랩스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낸다. 가이아랩스는 최근 2천만 달러(약 276억원) 규모의 시드 및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금을 탈중앙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확장하고 모바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웹3(Web3) 인프라 빌더·벤처 스튜디오인 바이트 트레이드 랩(ByteTrade Lab)과 글로벌 벤처펀드인 미라나 벤쳐스(Mirana Ventures) 등이 주도했다. 또 EVM 캐피탈과 타이수 벤처스(Taisu Ventures), 프레스토(Presto), 문페이(MoonPay), 비트고(BitGo), 팩트블록(FACTBLOCK), 컨센시스 메쉬(Consensys Mesh) 등이 참여했다. 가이아는 이 자금을 ▲모바일 AI ▲인프라 확장 ▲오픈 AI 툴킷 ▲웹3 통합 등의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곳은 중앙 서버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개인이나 기관들이 운영하는 노드(Node)들이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AI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100만 개 이상의 월렛, 70만 개 이상의 노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7조 건 이상의 AI 추론 작업을 수행해 왔다. 가이아는 탈중앙화되고 검열에 강한 AI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단순히 개방되고 검증 가능한 AI를 넘어 사용자들이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가이아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탈중앙화 AI가 기본 탑재된 '가이아 AI폰'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앙집중식 클라우드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데이터의 자율적 소유를 보장하며 인터넷 없이도 작동하는 AI 비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4 09:35장유미

LS일렉트릭-GE버노바, 전압형 HVDC 핵심설비 국산화 속도

LS일렉트릭이 차세대 국가 전력망의 열쇠가 될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김종우 사장, GE버노바의 필립 피론 전기화 사업부문 대표(사장)와 요한 빈델 그리드통합시스템 사업부 대표(부사장), 알렉세이 크랄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LS일렉트릭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기가와트(GW)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미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국산화를 완료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AC) 전력을 고압의 직류(DC)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용가 인근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로, 기존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지중·해저 케이블 적용에 유리하며 대규모 전력 수송에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계통 안정화에 유리하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을 제어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2030년까지 호남권에서 생산된 해상·재생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인 HVDC 분야에서 외산에만 의존할 경우 국제 정세,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납기 지연,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변환 밸브, 변압기 관련 기술을 신속히 확보, 변환설비 턴 키 역량을 앞세워 GW급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변환 밸브 국산화, 국내 전압형 HVDC 변환설비 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각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1천1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 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마련하고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국내외 HVDC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1단계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서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수주한 데 이어 2단계 '동해안-동서울' 사업에서도 40대 전량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전용 공장을 마련했으며, HVDC용 CTR 사업 경험을 가진 국내 유일 사업자”라며 “이번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4 09:20류은주

'태풍·혹서·혹한' 주행 기술 산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가보니

“몸에 걸친 물건들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안내를 받고 시험 차량 뒤편에 선 뒤 수 초가 지나자 살짝 휘청일 만큼의 거센 바람이 정면에서 들이닥쳤다. 안내처럼 안경 같은 작은 물건들은 충분히 날아갈 정도의 풍속으로 정면을 가만히 쳐다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비바람 속 길을 헤쳐 걸어가는 상황이 겹쳐보였다. 순환 구조로 설치된 공시험동 내부엔 건물 3층 높이 직경의 거대한 송풍기가 바람을 만들어내고, 이 바람은 통로를 지나 시험 차량과 서 있는 사람들을 거쳐 뒤쪽 통로로 흘러들어가 송풍기에 다시 전달된다. 주행 중 자동차의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것이 이 시설의 목적이다. 안전 상 이유로 체험한 풍속은 60kph에 그쳤지만, 태풍 등 조건을 고려해 최대 140kph의 속력까지 시험할 수 있도록 시설이 구현됐다. 지난 23일 방문한 현대차그룹의 국내 최대 연구개발 거점 남양기술연구소에선 각종 극한 조건에서 자동차 주행 시 성능을 살펴보는 시설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자동차 풍동 시험을 진행하는 공력시험동 ▲다양한 기후 조건으로 차량의 열관리 성능을 연구하는 환경시험동 ▲차량의 핸들링 및 승차감 성능을 개발하는 R&H성능개발동 ▲소음과 진동을 해석하고 차량의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 NVH동이다. 공력시험동 “공기 저항, 주행거리 직결"…설계만 바꿔도 배터리 200만원 절약 공력시험동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공력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개발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연구 시설이다. 총 면적 약 6천㎡ 규모로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다. 대형 송풍기, 지면 재현 장치 등 실제 주행 환경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들이 집약돼 있다. 공력 성능 평가에서는 차량 주행 방향과 반대로 미는 '항력'과 차체를 위로 띄우는 '양력', 바람 등 요인에 따라 옆으로 차량이 흔들리는 '횡력'을 측정한다. 바닥에 설치된 저울은 동전 하나의 차이도 감지할 정도로 정교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 중 항력은 전비와 가속 성능, 양력은 주행 안정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전기차 공력 성능의 핵심 요인이다.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줄여 이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이 시설에서 테스트된다. 자동차 앞유리와 보닛이 만나는 '카울'에 있는 약간의 단차를 해소해주는 '액티브카울커버', 차량 후면 상단에 날개 형상 구조물을 붙이는 '액티브리어스포일러', 차량 후면에 내장된 40cm 가량의 블레이드 패널을 꺼내는 '액티브사이드블레이드', 차량 후면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부채꼴 형상 부품 '액티브리어디퓨저' 등이 고안됐다. 이 기술들은 당장 양산에 적용되지 않지만, 향후 고도화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요소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상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공력개발팀 팀장은 “공기저항을 0.01Cd 낮추면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평균 6.4km 정도 늘어나는데 배터리를 더 실어 주행거리를 이 만큼 늘리려면 비용 25만원이 더 든다”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자동차의 공기저항계수를 예측한 뒤 모델 수정을 거쳐 실제 생산까지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0.25~0.27Cd였던 공기저항을 0.19Cd까지 낮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상 이유로 사진 촬영은 제한됐지만, 공기저항계수 0.144Cd를 달성한 '에어로 챌린지 카'도 볼 수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초저항력 콘셉트카의 Cd값은 0.19에서 0.17 수준임을 고려해 세계 최저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Cd 수준인 아이오닉6 기준 공기저항계수를 이 수준으로 낮춘다면 주행거리 64km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200만원 어치가 추가 투입돼야 가능한 성능 개선이라는 설명이다. 영하 30도 폭설·50도 고온서 전기차 담금질 '환경시험동' 환경시험동은 50℃에 달하는 사막 기후, 영하 30도 기온의 설원 같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에서 차량 성능을 검증한다. 온도뿐 아니라 습도, 풍속, 밝기 등 조건도 조정할 수 있다. 이날 시험동에서 각각의 조건을 테스트하기 위한 고온 풍동, 강설 풍동 내부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고온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6 N가 시속 50km로 설정된 속도에 따라 바퀴를 굴리고 있었다. 인공 태양광 제어 램프가 최대 1천200W/㎡의 일사량으로 태양광 노출 환경을 모사한다. 미국 데스밸리나 중동 고온 지역을 고려한 설정이다. 주행 중인 차량 안에는 인체 모형에 다수의 온도 센서를 부착한 마네킹이 탑승하고 있었다. 송대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차량시험1팀 책임연구원은 “서멀 마네킹은 실제 사람을 대신해 차량 내부의 열적 쾌적성을 측정하는 장비”라며 “에어컨 송풍구 위치나 공조 시스템 작동 방식에 따라 체감 온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설 강우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눈보라 속에서 기아 PV5 성능이 시험되고 있었다. 내부 온도는 영하 30℃로 설정돼 있었고, 차량 표면에는 성에가 내려앉아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런 극한의 기후 조건 속에서 차량의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성능을 살피게 된다. 엔진과 변속기의 냉각 성능, 냉난방 공조 성능, 실내 쾌적성 등이 해당된다. 특히 전동화 차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소전기차의 스택, 전장 부품, 자율주행제어기 등 열에 민감한 전기·전자 부품의 회로 설계와 성능 검증, 공조 전비 개선까지 담당 범위가 넓어졌다. 정호영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시스템리서치랩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영하 30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난방 소비 에너지를 40% 저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주행 안정성, 세밀한 시험 데이터 연구로 확보" 자동차 승차감 및 핸들링(R&H) 연구개발을 위한 R&H성능개발동에선 지면에 닿는 타이어부터 서스펜션 모듈과 실차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R&H 성능은 전기차에서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전기차의 강점이 급가속인데다 차량 하중이 커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도 크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이 핵심 기술력으로 자리잡았다. R&H 개발은 타이어 개발로부터 시작한다. 시험실 내 고속 타이어 유니포미티 시험기에선 커다란 드럼 위에 고정된 타이어가 최대 시속 320km까지 회전한다. 타이어 진동 유발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게 주 목적이다. 드럼 위에 부착된 작은 클릿으로 타이어가 요철을 통과할 때의 움직임과 승차감 특성도 파악한다. 타이어 특성 시험기는 타이어의 강성과 접지 특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도로와 유사한 평평한 벨트 위에서 타이어를 굴린다는 게 특징이다. 회전하는 타이어의 조향각이나 캠버각을 변화시켜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힘과 반응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시험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차량 시뮬레이션용 가상 모델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차량의 핸들링 특성을 연구개발하는 핸들링 주행시험기에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단단히 고정돼 있고, 차량 앞 120인치 디스플레이에서 가상의 주행 환경이 나타났다. 차량 내 주행 로봇이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수동 변속기 등을 정밀하게 조작한다. 승차감 주행시험기는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차량 반응을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다. 시험기에는 차량이 아닌, 아이오닉5의 후륜 차축 모듈만 올라가 있었다. 부드러운 아스팔트부터 요철이 많은 도로까지 여러 주행 환경 시험이 가능했다. 모듈 단위로 시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목표한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종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주행성능기술팀 책임연구원은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면 날씨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시설은 그런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음향에 민감한 전기차 운전자 눈높이 충족 시험 한창 전기차 주행 중 정숙성과 편안함(NVH) 성능도 만족도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작은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미세한 진동 등에 탑승자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남양기술연구소 로드노이즈 시험실은 차량이 주행 중 노면 소음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적 진동을 구현해 차량 실내에서 들리는 소음을 평가한다. 로드노이즈 시험실 내부는 벽면은 두꺼운 흡음재로 빈틈없이 둘러싸여 소리의 반사가 없도록 설계됐다. 서재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소음진동기술팀 팀장은 “실제 도로와 최대한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3D 스캔과 재료 반발계수까지 반영해 패치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일반 국도의 거친 노면을 모사한 패치로 시험이 진행됐다. 테스트가 시작되자, 패치 위를 굴러가는 타이어에서 소음이 발생했고, 주행 속도에 따라 톤과 음량이 달라졌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설치된 마이크가 주파수별 소음을 계측한다. 시험실은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로 발생한 작은 진동이 어떻게 증폭되는지 파악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부품의 소재와 설계를 조정한다. 몰입음향 스튜디오에선 실제 도로와 유사한 시각·청각 환경에서 연구원들이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시뮬레이션으로 사운드를 평가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VR은 글로벌 연구소와도 실시간으로 합동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다 정확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보행자 보호음의 경우, 스피커 장착 위치에 따라 보행자가 듣는 소리가 달라지는데, VR 환경에서 차량의 이동 상황과 소리의 방향, 거리감까지 실제처럼 재현된다. 이를 통해 각 국가별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불쾌하지 않은 음향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몰입음향 청취실은 실제 차량에 탄 듯한 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청취 좌석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스피커가 정교하게 배치돼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도로 환경 속에서 주행 상황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노정욱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제네시스소음진동해석팀 책임연구원은 “차량 주행음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음향까지 모두 평가할 수 있어 운전자 관점에서 종합적인 사운드 품질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24 09:06김윤희

[유미's 픽] 국가대표 AI 선발, 오픈소스 비중·기술력·성능에 달렸다…新 모델 개발도 '관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사업인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 꿈의 발판이 될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나섰다. 이번 정부 사업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통한 기술력과 오픈소스 비중, AI 모델 성능이 당락을 좌우할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서면 평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10팀을 우선 선발한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PT 평가는 이달 30~31일에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구성은 서면 평가가 7명 내외, PT 평가가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보고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으로 압축됐다. 또 해외 업체들과 활발한 협업에 나섰던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은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방향을 틀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도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외국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민 AI'에 쓸 AI 모델 수준을 현재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소타(SOTA·State-of-the-Art) 모델로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맞추기 위해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맞는 기업이 손에 꼽힐 것으로 보여 유력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든 모델임에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주목 받기 시작하자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듯 하다"며 "해외 모델을 참고해 만들었음에도 '프롬 스크래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심사 위원뿐 아니라 업계 분위기를 흐리는 듯 해 '페이크 파운데이션 모델'로 분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KT가 이번 사업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30B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스테이지는 메타 '라마',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 등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자체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지만, 업스테이지와 동일하게 재설계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트릴리온랩스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체 LLM '트리-21B'도 라마 등 해외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그간 모델을 개발해왔던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대부분 국내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단 독자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모델 개발 또는 기존 자체 모델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모두 허용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떤 방식이든 평가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자체 모델을 활용하는 곳은 LG AI연구원, KT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됐을 시 기존에 선보였던 자체 LLM '엑사원', '믿:음'을 고도화 해 '전 국민 AI'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모델인 '카나나'를 활용해 모델 고도화 방향으로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전 국민 AI'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각각 '하이퍼클로바X', '바르코 LLM'을 개발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이미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한국에 특화된 LLM을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달 들어 독자 구축 LLM인 '에이닷엑스'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 역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부 업체들은 자체 LLM을 오픈소스로 잇따라 공개하며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가 AI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로,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NC AI는 일찌감치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해왔다. 또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 비전 2.0'은 비전-언어 모델(VLM) 분야에서 최고 성능인 '소타'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연구용 오픈소스 모델인 '엑사원 3.0'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돼 주목 받았다. 다만 최근 공개된 '엑사원 4.0'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만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LG그룹 임직원 5만여 명이 사용하는 챗봇인 '챗엑사원'을 외부인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공개해 문턱을 다소 낮췄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도 공개해 '엑사원'을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모델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API를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것도 강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별개로 LG AI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LG CNS는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LLM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5월 70억 파라미터의 한국어 특화 경량 LLM을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1천11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추론형 LLM을 공동 개발해 주목 받았다. 아직 이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최근 매개변수 40억 개(4B) LLM '코난-LLM-IND'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3'를 기반으로 한국어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신규 추론 AI 모델 '솔라 프로 2'를 중심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곳은 일찌감치 '솔라 10.7B'를 비롯한 여러 자체 모델을 허깅페이스 등 플랫폼에 공개했으며 해당 모델 가중치를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배포해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자체 LLM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량 모델로, 이 모델의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34B)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 '에이닷 엑스 3.1'을 조만간 오픈소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믿:음' 모델 중 70억 개 매개변수를 오픈소스로 제공했다. KT는 2천1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까지 개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당락은 독자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비중과 성능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AI 모델의 오픈소스 수준을 평가에 정밀하게 반영하고 정부 예산과 자부담 매칭 수준도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차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7.24 09:03장유미

비트바이트, 투자 받고 2년 만에 손익분기점 넘은 비결

앱 개발사 비트바이트는 올해 4월 창사 7년 만에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꾸준한 매출 상승세와 함께 흑자 구조를 7월까지 유지, 회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실적을 끌어올릴 여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바이트처럼 적자 상태를 벗어난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업계에 부러움을 산다. 지금은 특히 그렇다. 장기 불황을 지나며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가능성에서 '자생력'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안서형 비트바이트 대표에 따르면, 회사가 마지막으로 받은 투자는 2년 전 딜라이트룸으로 부터다. 일반적인 시리즈 투자 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가까웠다. 신재명 대표가 이끄는 딜라이트룸은 2012년 알람앱 '알라미' 서비스를 시작, 지난해 매출 337억원을 달성했다. 성장 과정에서 외부 투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두 대표로부터 양사 협업 효과와 성장 방식, 투자 히스토리에 대해 들어봤다. 딜라이트룸이 비트바이트 투자 당시 이 회사는 모바일 키보드 앱 '플레이키보드'를 운영 중이었다. 스마트폰 기본 키보드 대비 다채로운 디자인 테마 및 이모티콘과 편리한 부가 기능을 갖췄다. 신재명 대표는 비트바이트에 대해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하는 등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광고, 구독 등 수익화 전략만 확실히 도입한다면 금방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한 앱테크 서비스 '돈이돼지'는 딜라이트룸과 협업을 통해 출시했다. 만보기 등 핵심 기능에 포인트 제도를 부가적으로 적용한 시중 서비스와 달리 포인트 적립 자체에 집중했다. 사용자에게 전면 광고를 시청할 기회를 제공하고, 발생한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안서형 비트바이트 대표는 “돈이돼지는 앱테크 서비스 이용자 사이에서 적립률이 높기로 입소문을 탔다”면서 “여기에 일일 광고 시청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파격적인 운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딜라이트룸의 지원에 힘입어 비트바이트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했다. 플레이키보드는 수익화를 시작한 2020년부터 매년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새로운 캐시카우 돈이돼지는 출시 4개월만에 비트바이트 전체 매출을 10배 끌어올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 대표는 “많은 앱 개발사들이 그랬듯, 예전 비트바이트는 서비스 개발·운영 역량에 비해 수익화 전략이 미비했다고 생각한다”며 “딜라이트룸에게 관련 지원을 받기 시작하고 더욱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딜라이트룸과 비트바이트가 긴밀한 협업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앱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DARO)다. 2023년 출시해 현재 딜라이트룸 투자 포트폴리오사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로에 대해 신대표는 “10여년 동안 알라미로 광고 수익화를 고도화하며 쌓은 노하우가 담겨있다”면서 “개발사들이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딜라이트룸이 검증한 애드테크 기술을 각 앱 성격에 맞게 최적화를 거쳐 제공해, 간편하게 도입 및 운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딜라이트룸은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로를 설계했다. 데이터에 기반해 자동으로 광고 전략을 최적화하고, 성과를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면 딜라이트룸 광고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고객사들은 최소한의 작업으로 딜라이트룸의 광고 수익화 노하우를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다. 다로를 통해 딜라이트룸이 작년 거둔 매출은 90억원에 달한다. 출시 해 20억원에서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 약 30% 수준이다. 솔루션으로 10여 고객사 광고 매출을 대폭 끌어 올린 성과가 기반이다. 평균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커플 메신저 '비트윈'의 경우, 출시 후 10년 이상 지난 성숙한 서비스임에도 광고 매출에서 3배 성장을 거뒀다. 앞으로 양사는 다로를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당면한 목표로 두 대표는 돈이돼지 해외 진출을 꼽았다. 이전에도 플레이키보드를 150개국에 진출 시킨 경험이 있어 자신있다고 입을 모았다. 딜라이트룸은 이미 알라미를 271개국에서 유통 중이며, 그 중 97개국에서는 알람 분야 1위까지 달성시킨 경력이 있다. 신 대표는 “국내 앱테크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다로와 돈이돼지의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그동안 다로가 인앱 광고 시장이 더 큰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기에 앞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7.24 08:56백봉삼

상장사 77% "2차 상법 개정 우려…보완책 마련해야"

이달 초 상법개정 이후 곧이어 집중투표제 의무화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기업 부담 큰 상법개정안이 추가 논의 중인 가운데, 상법이 추가 개정되면 기업 성장생태계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차 상법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대상으로 ▲집중투표제 의무화(정관으로 집중투표 배제 불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1명→2명) 등 기업 지배구조에 중대한 영향 미치는 법안으로 1차 상법개정 1주일만인 지난 11일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300개 상장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상법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 및 개선방안 조사' 결과, 상장기업 76.7%는 2차 상법 개정안이 자산 2조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기업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2023년말 기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은 301곳인 반면,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는 574곳으로, 회귀기업이 273개 더 많아 이미 `중소→중견' 성장 메커니즘에 문제있는 상황인데, 2차 상법이 개정되면 `중견→대기업' 성장 메커니즘에도 심각한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상장사 74%, 경영권 위협 가능성 있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를 동시 개정하는 경우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상장기업 74.0%는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장사 38.6%는 `경영권 위협 우려는 낮지만 가능성 자체는 존재', 28.7%는 `주주 구성상 경영권 위협 가능성 높음'으로 응답했고, `시뮬레이션 결과 실제 경영권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한 기업도 6.7%에 달했다. 또한 상장기업 39.8%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현재 `1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경우 `외부세력 추천 인사가 감사위원회 주도해 이사회 견제 심화'되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응답했고, ▲감사위원 후보 확보 및 검증 부담 증가(37.9%) ▲감사위원이 이사 겸직하고 있어 이사회 내 의사결정 방해·지연(16.5%) ▲경쟁기업 추천 감사위원의 기업기밀 유출 가능성 확대(5.8%) 순이었다. 1차 개정 보완책으로 법해석 가이드·배임죄 개선 등 제시 기업 현장에서는 2차 상법개정 논의에 앞서 1차 상법개정의 보완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가장 시급한 보완책으로 상장사 38.7%는 `정부의 법해석 가이드 마련', 27.0%는 `배임죄 개선·경영판단 원칙 명문화'라고 응답했고, `하위법령 정비'라고 응답한 기업은 18.3%였다. 대한상의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 확대됨에 따라 주주에 대해 배임죄가 성립하는지, 기존 판례로 인정되던 경영판단 원칙이 여전히 유효한지 등에 대해 기업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향후 주주에 의한 고소·고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 해소 위해 배임죄 개선 등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배임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상장기업 44.3%가 `모호한 구성요건'을 꼽았다. 실제로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손해 위험이 있는 경우까지 처벌하거나 M&A 등 모험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임의 목적 없이 Risk를 감수한 경우까지 배임죄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지나친 가중처벌(20.7%), ▲쉬운 고소·고발 절차(18.3%), ▲40년 전 처벌기준(12.0%), ▲경쟁기업 기밀입수 위한 수단으로 배임죄 고소 악용(4.7%) 순이었다. 우리나라 배임죄는 형법상 일반·업무상배임, 상법 특별배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배임 등 3원화 되어 있는데, 이중 특경법 배임죄는 주요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가중처벌 규정으로 처벌기준인 5억원·50억원은 40년 전 제도 도입 당시(1984년)와 동일해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2025.07.24 08:46류은주

클룩, 워터쇼 '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티켓 할인 판매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티켓 할인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2010년 개막 이후 4천회 이상 펼쳐진 전설적인 수상 공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공연을 중단했으나, 개편을 거쳐 지난 5월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클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 새롭게 단장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관람하기 위해 2인 혹은 3인 티켓을 예매하는 고객을 위해 선착순 15% 할인 쿠폰을 준비했다. 선착순 쿠폰은 8월31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오전 9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티켓 판매 상세 페이지와 클룩 '썸머 투어세일' 행사 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일요일에는 예약 인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도 지급되며, 클룩 앱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무료 이심(eSIM)도 받을 수 있다. 클룩에서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관람 티켓뿐만 아니라 티켓과 함께 ▲홍콩-마카오 편도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 ▲마카오 짚시티 짚라인 ▲코타이 워터 젯 페리 티켓 ▲마카오 360 카페 런치 뷔페 입장권 등의 마카오 인기 여행 상품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새롭게 돌아온 마카오 여행의 필수 코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외에도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국가에서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으니 클룩을 통해 간편하고 합리적인 여름 휴가를 떠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4 08:26백봉삼

AI 때문에 회사 기밀 유출?…생성형 AI 안전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요즘 챗GPT(ChatGPT) 같은 AI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는 출시한 지 단 2개월 만에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며 역사상 가장 빨리 퍼진 앱이 되었다. 이는 마치 아이폰이 휴대폰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AI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5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AI는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광고 문구를 빠르게 만드는 등 시간과 돈을 절약해 주고 일의 효율을 높여준다. 문제는 AI가 심각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계적인 IT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AI 기술, 이제는 '조립식'으로 쉽게 사용 가능 최신 AI는 엄청나게 복잡하다.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학습할 수 있어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기술 회사들이 서로 경쟁하며 더 좋은 AI를 만들고 있다. 이 덕분에 일반 기업들은 처음부터 AI를 만들 필요 없이, 이미 만들어진 AI를 골라서 자신의 회사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지 않고 완제품을 사서 쓰는 것과 비슷하다. AI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정말 잘한다. 이론적으로는 번역이나 손글씨 읽기, 사진 분석 등에서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 AI가 때때로 '환각'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일으켜 거짓 정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AI가 이런 거짓 정보를 마치 확실한 사실인 것처럼 자신 있게 말한다는 점이다. 회사 정보로 AI 훈련시키면 더 똑똑해져 캡제미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회사의 정보와 지식으로 훈련시키면 훨씬 더 똑똑하고 정확해진다. 이렇게 하면 AI가 그 회사에 딱 맞는 답변을 하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만 일하게 할 수 있다. 회사 정보로 AI를 훈련시키고 AI 주변에 안전장치를 만들면,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대규모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수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예전처럼 데이터만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AI 모델 자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생성형 AI 안전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캡제미니가 제시한 생성형 AI 안전 사용법의 핵심은 AI 시스템 주변에 여러 겹의 보안 장치를 구축하는 것이다. 먼저 AI가 정보를 새어 나가지 않도록 감시하는 '모델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 이 허브는 AI 도구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AI가 안전하고 비공개적으로 사용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AI 시스템 주변에 '신뢰 레이어'라는 보안막을 설치해야 한다. 이는 AI가 회사 밖으로 중요한 정보를 보내는 것을 막고, AI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AI가 잘못된 정보를 만들거나 회사 방침에 어긋나는 답변을 하지 못하게 막는 '가드레일'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안전장치는 AI가 거짓 정보를 만드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고 정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AI에게 '겸손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AI가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일부 AI는 정확하지 않아도 무조건 답변을 하려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명확한 경계를 정하고 AI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 내부 작동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AI가 특정 결과에 도달한 과정은 항상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AI의 판단 근거를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어 문제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실제 기업 사례: AI가 만든 광고, 인간보다 30% 더 좋은 평가 실제로 한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는 광고 문구 자동 생성, 언어 번역, 웹사이트 검색 최적화에 GPT-3라는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많은 카피라이터 직원을 AI가 만든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편집자로 바꿀 수 있었다. AI를 이용해 광고 자료를 만드는 것은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사람만으로 만든 내용보다 더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중요한 검색어 10개를 포함한 매력적인 제품 설명을 AI가 만들었을 때 품질 점수가 100점을 받았다. 반면 AI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만든 내용은 70점밖에 받지 못했다. FAQ Q: AI가 거짓 정보를 만든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AI는 때때로 '환각'이라는 현상을 일으켜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존재하지 않는 뉴스나 통계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런 가짜 정보를 AI가 매우 확신에 찬 말투로 제시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Q: 회사가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먼저 AI 주변에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회사의 정보와 규칙을 AI에게 가르치고, AI가 잘못된 답변을 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AI가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Q: AI 시장이 얼마나 클 것으로 예상되나요? A: 전문가들은 AI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챗GPT가 2개월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처럼 AI 기술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2~5년 안에 완전히 성숙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23 21:51AI 에디터

장애인과 로봇 함께 일하는 '스마트 일터' 만든다

장애인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스마트 일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술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제조업계 인력난에도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장애인과 로봇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포용적 생산환경 조성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주관하며 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공동 참여한다. 오는 2026년 12월까지 국비 39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원은 장애인과 로봇이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스마트 작업 환경을 구축한다. 산업계 인력난 해소와 함께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취지다. 먼저 자동화가 어려운 작업 공정에서 로봇과 장애인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작업 공간 '협동로봇 워크셀'을 만든다. 로봇 상태와 피드백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피드백 시스템인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기술'도 연구한다. 또 사용자 행동과 의도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에 따라 로봇 움직임을 조정하는 공유제어 알고리즘인 '의도 인식 및 공유제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미에 위치한 국내 최대 로봇 전문 교육 인프라인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를 통해 개발 기술 현장 검증과 직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 완료 후에는 RoTIC 내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장애인과 로봇 간 협업의 수용성을 검증한다. 워크셀 기반 맞춤형 직무 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 및 시범 운영함으로써 산업 현장과 연계를 강화한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원장은 "포용적 고용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고령자나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23 20:46신영빈

슈프리마 AI기반 얼굴인증 단말기, 유럽연합 CE RED 인증 획득

AI 통합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는 자사의 AI기반 얼굴인증 출입통제 단말기가 유럽연합(EU)의 'CE RED'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CE(Conformité Européenne)는 유럽연합(EU) 내에서 제품이 안전, 건강, 환경, 소비자 보호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표시고, RED(Radio Equipment Directive)는 무선 장비 지침을 말하는 것으로, 'CE RED'는 무선 장비가 유럽의 CE 마크 기준에 부합함을 인증해주는 것이다. 슈프리마는 유럽연합(EU)이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을 추가해 개정한 무선기기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 RED) 요건을 모두 충족, 이번에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출입통제 업계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와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최초의 성과"라면서 "슈프리마 제품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안성과 무선 안정성이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선 및 IoT 제품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오는 8월 1일부터 기존 RED에 강화된 사이버보안 요구사항(Delegated Act (EU) 2022/30)을 새로 적용할 예정이다.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스마트 도어락, 결제 단말기 등 무선(RF) 기능을 포함하는 IoT 기기는 해당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슈프리마는 강화된 RED 지침이 본격 시행되기 전, 출입통제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개정된 CE RED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슈프리마의 '바이오스테이션 3(BioStation 3)'와 '바이오엔트리 W3(BioEntry W3)'는 AI 엣지(Edge) 기기다. 장치 내에서 딥러닝 기반 얼굴인증 알고리즘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며, 블루투스 및 NFC 기반의 모바일 출입카드, RFID 카드 등 다양한 출입 인증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슈프리마 제품이 강화된 CE RED 핵심 요건인 네트워크 보호,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 사기 방지 등 더욱 엄격해진 사이버보안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문인식, 모바일 출입카드, RFID 등 다양한 출입인증 방식을 지원하는 슈프리마의 모든 기기가 오는 8월 내에 개정 CE RED의 인증 절차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김한철 슈프리마 대표는 “출입통제 업계 최초로 사이버보안 영역이 더욱 강화된 CE RED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보안성, 안전성, 무선 성능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슈프리마는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들이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출입통제 시스템을 더욱 신뢰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3 18:47방은주

"토스·네이버로 신분증 발급"...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시대 개막

행정안전부가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행안부는 23일 서울시 성수동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네이버 장준기 부사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KB국민은행 송병철 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 ▲한국조폐공사 한성민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념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사업은 지난해 모집 공고를 통해 참여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각 참여 사업자는 개발지침 등에 따라 지난 1년간 구축을 진행했다. 구축 과정에서 각 참여 사업자는 개발된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해 행안부가 지정한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행안부는 엄격한 보안·품질·성능 평가를 위해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금융보안원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적합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참여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지난해 개방한 삼성월렛에서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방으로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KB스타뱅킹·네이버·NH올원뱅크·토스·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민센터·면허시험장 등에서 발급받은 실물 IC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인식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신분증으로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다만 23일 민간 개방부터는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토스·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모바일 신분증 발급 사용이 가능하며 KB스타뱅킹·네이버·NH올원뱅크 앱은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이용자의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아 데이터센터가 해킹되더라도 신분증 정보는 유출 없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아울러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생체인증 또는 6자리 앱 비밀번호 없이는 사용이 불가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의 우려가 적다. 또 스마트폰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해도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 '모바일 신분증 콜센터' 또는 각 통신사 콜센터로 신고 시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든 모바일 신분증이 중단되도록 설계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행안부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수준이 매우 높은 영역에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현재까지 약 670만 명의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았으며 주민등록법·도로교통법 등 각 신분증은 해당 법률에 따라 동일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효력을 갖는다. 기존 신분증과 같이 관공서, 주류 판매점 등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모든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실물 신분증과 달리 모바일 신분증은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도 정확한 신원확인을 할 수 있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실물 신분증은 얼굴과 사진을 비교할 수 없는 비대면 상황에서는 신원확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제한이 있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안면인식 기술 등을 통해 본인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 위험이 적어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더 안전하게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와 금융위원회는 증가하는 온라인 금융서비스에 발맞춰 모바일 신분증을 금융권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필수적인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신분증을 적극 확산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민간 개방을 통해 참여 사업자들은 각자의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안성이 충분히 검증된 민간 기업 앱 등을 활용해 AI 시대에 필요한 안전한 디지털 신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3 18:22한정호

솔루스첨단소재, 2Q 영업손실 150억…전기차 부진에 실적 침체

솔루스첨단소재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439억원 영업손실 150억원, 순손실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줄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43.3%, 626.7%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8.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 줄었다. 순손실 규모는 63.8% 커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수요 침체 장기화로 전지박 판매량이 줄어들고 고정비 부담, 환율 등의 영향으로 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사업 부문별로 전지박·동박 부문 매출은 1천12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1천279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부는 지난 분기 598억원에서 23% 감소한 46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들의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조정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이 뚜렷했다. 동박은 매출액 66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1분기 글로벌 AI가속기향 하이엔드 제품 공급량이 크게 증가해 상대적으로 주춤한 듯 보이나 2분기 역시 지난해 대비 크게 확대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세를 이어갔다. OLED 사업부는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매출 318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및 IT 기기, TV 등 독자 IP 보유 제품들의 신규 진입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발광소재(유기재료)에 이어 새롭게 진출한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 '필러(고굴절 충전재)'의 생산을 내재화하고, 신규 발광소재인 그린인광 호스트도 성능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유럽 및 북미 전지박 고객사를 기존 4곳에서 8곳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CATL 신규 공급 계약, ACC와의 추가 계약 체결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도 성장 정체를 전망했지만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올해 신규 계약을 체결한 유럽 고객사들로 제품 공급이 가시화되면 매출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여러 고객사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시장 흐름에 따른 새로운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움직임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 시장이 다음 분기를 비롯해 하반기 회복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신규 계약들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유럽 현지의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보유한 업체로 ESS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7:41김윤희

조이시티, 2분기 영업익 31억원…하반기 대형 IP 신작 성과 '기대'

조이시티는 2025년 2분기 매출 33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31%,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65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조이시티는 오는 24일 '디즈니' IP를 활용한 신작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캡콤 '바이오하자드' IP를 활용한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는 유저 반응 및 주요 성과 지표를 기반으로 밸런스와 완성도를 높였으며,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도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이 가능한 타이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연내 글로벌 런칭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에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바이오하자드' IP와 당사의 전략 게임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타이틀로,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7.23 17:22정진성

[컨콜종합] LG CNS…하반기 키워드는 소버린 AI·로보틱스·디지털 자산

LG CNS가 2025년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이익 구조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응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겨냥한 로보틱스 전환(RX), 그리고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플랫폼을 전략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G CNS 경영진은 23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사업 부문의 성과와 하반기 전략, 정책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상반기 영업익 30% 성장…클라우드·AI 중심 고성장 올해 2분기 LG CNS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천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408억 원으로 2.3%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천715억 원으로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197억 원으로 29.2% 향상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수익성이 뚜렷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이는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AI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8천724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LG CNS의 AI·클라우드사업부장인 김태훈 전무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MSP 영역 고객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데이터센터(AIDC) 신규 구축 본격화와 금융권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도입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AI 기반의 분석 플랫폼은 금융뿐 아니라 공공영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및 AI 사업 부문에서는 MSP 사업 확장과 AI기반 데이터센터(AIDC) 신규 구축 가속화가 매출에 기여했다. 특히 금융권 중심으로 생성형AI와 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급증하며 AI 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됐다. 공공 영역에서도 AI 사업 수주가 연속됐다.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 AI 구축 프로젝트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소버린 AI' 시대…자체 AI 경쟁력 강화 LG CNS는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정책에 발맞춰 AI 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AI서비스를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기술을 융합한 멀티엔진 AI 모델도 선보인다. 김태훈 전무는 "멀티엔진 AI는 고객의 서비스 특성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코이어와의 협력으로 110억 파라미터 기반의 한국어 특화 LLM을 공동 개발했으며, 외교부, 경기교육청 등의 AI 사업 수주로 성능을 입증했다"며 "금융 도메인에서도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분석력이 뛰어나 에이전트 AI 구현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분석 및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AI 확산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외교부의 지능형 AI 프로젝트와 경기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서 해당 모델이 적용되는 등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AI 부문은 견조한 수요와 AIDC, AI 보안 등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훈 전무는 "LG CNS는 국내 최초로 설계, 건설, 운영을 일괄 수행하는 DBO 방식을 도입해 AIDC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해 AIDC 부문에서만 매출 5천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연평균 11% 이상 성장 중이며, 국내 코로케이션 시장도 2026년까지 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CNS는 싱가포르, 조호바루, 인도네시아 등으로 AIDC 거점을 확대 중이다.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통합 RX 전략 강화… 글로벌 전진 배치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은 방산·정유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북미 및 제조업 기반의 스마트물류, 국내외 교통·도시 관제 인프라 중심의 스마트시티까지 세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 최성훈 상무는 "상반기 기준, 논캡티브 수주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다"며 "특히 방산, 정유, 공공 등에서 신규 수주가 발생하며 고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사 신증설 프로젝트와 AI 융합 스마트팩토리 오퍼링 확장을 통해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며 "중소 고객 대상 경량 솔루션, 사이클러 및 직류 배전 기반 장비 사업 등 신규 하드웨어 사업도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LG CNS는 로보틱스 트랜스포메이션(RX)을 중심으로 자체 모바일 셔틀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AI 로봇 기업 스킬더AI와 협업하는 등 피지컬 AI 기반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 차세대 시스템·STO·CBDC까지 확장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부문은 상반기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과 공공 영역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며 실적 기반을 다졌다. 디지털 비즈니스사업부장인 김홍근 전무는 "1분기 일시적으로 둔화됐던 금융권 매출이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했다"며 "증권·보험 중심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와 신규 고객 유지관리 계약이 확대되며 전략 고객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모든 워크플레이스 플랫폼을 에이전트 AI 기반으로 전환해 단일 UX 환경에서 자연어 기반 업무 지시 및 실행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향후 기업 업무환경의 구조적 전환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DC 및 증권형토큰(STO)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무는 "자체 발행·유통·결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래에셋투자증권과 협력해 STO 플랫폼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력은 디지털 금융 규제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사업 다각화… M&A·JV로 북미·동남아 진출 가속 LG CNS는 올해 글로벌 진출 전략도 전방위로 확장한다. 최성훈 상무는 북미 시장과 관련해 "계열사 신증설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완수하면서도, M&A, 조인트벤처 설립, 글로벌 기업과의 동반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산, 정유 등 국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북미에서도 유사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가시적 성과를 예고했다. 이현규 CFO는 "각 사업부 간 유기적인 시너지와 기술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하반기에는 실적과 기술력 모두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7.23 17:16남혁우

[컨콜] LG CNS "글로벌 거점화 단계적 확대…M&A는 검토 중"

LG CNS가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해 현지 거점 확대와 M&A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LG CNS 김희석 재정담당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사업은 국내에서 검증된 선도 오퍼링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현지 파트너십 기반의 사업성 검증을 통해 거점화 및 사업 지속 확장 가능성을 판단해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합작 법인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 중"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도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퍼펙트윈'의 확산을 북미와 일본 등 현지 파트너 협업 강화를 통해 가속화 중이며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인 '옵타팩스'도 북미향 제품 출시 이후 고객 확대와 상품성 강화에 주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틱스 전환 영역에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AI 로봇 기업인 스킬드 AI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및 투자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지 사업화 역량과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M&A를 검토해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 대상과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보다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6:32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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