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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상속세 자료 논란 관련 임원 4명 해임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임원 해임과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관련 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전문성 강화와 내부통제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20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예산 집행에 대한 산업부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감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요구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상속세 보도자료와 관련해 A전무이사와 담당 임원인 B본부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APEC CEO 서밋 감사와 관련해서는 C추진단장을 의원면직 처리하고, 예산 집행 절차와 관련한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숙박비 횡령 미수 혐의를 받는 D실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속 조치를 마무리한 뒤 사임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을 3대 쇄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조사·연구 기능과 대외 발표 자료 검증을 총괄할 '경제연구총괄(가칭)' 직책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또 대한상의 연구기관인 SGI는 연구 기능을 강화한 별도 연구기관으로 개편하고, 자료 검증 시스템과 연구윤리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부 평가 방식도 보도자료 건수 등 양적 기준 중심에서 질적 기준 중심으로 바꾸고, AI·빅데이터 교육과 외부 협업 확대 등으로 임직원 전문성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는 감사실을 컴플라이언스실로 확대 개편하고 준법감시팀을 신설해 내부통제와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의계약 관리와 입찰 심사 절차도 보다 엄격히 운영할 방침이다. 조직 개편도 병행한다. 경영지원부문은 상근부회장 직속 경영기획본부로 격상하고, 신임 본부장에는 김의구 경영지원부문장을 선임했다. 조사본부장 직무대행에는 최은락 인사팀장을, 신설되는 컴플라이언스실장에는 이강민 감사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대외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실 산하로 이동하고, 신임 커뮤니케이션실장에는 황미정 플랫폼운영팀장이 선임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오는 31일 전국상의 회장단 회의, 내달 2일 대한상의 구성원 타운홀 미팅을 잇따라 열어 이번 쇄신안을 공유하고, 구성원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번 쇄신을 계기로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기업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서 대한상의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2026.03.21 10:49류은주 기자

[피지컬AI와 윤리] 의료로봇과 의료AI 사고시 책임은 누가

1. 대서양을 건넌 메스: 린드버그 수술에서 의료 AI 로봇 시대까지 현대 의학 정점이라 불리는 수술용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장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오랜 염원의 결실이다. 인간의 손이 떨리는 자리에서 로봇은 흔들리지 않으며, 인간의 눈이 놓치는 미세한 차이를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 연산을 통해 포착한다. 나아가 인간의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협소한 부위까지 로봇의 정밀한 기구는 거침없이 닿는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구한다는 꿈은 의료 로봇 역사에서 한 번도 식은 적이 없다. 최초 로봇 수술이 무엇이었는지는 연구자마다 견해가 갈린다. 대다수는 그 영예를 콰(Kwoh) 등에게 돌리는데, 이들은 퓨마 560(PUMA 560)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정위적 뇌생검을 수행했다. 이후 데이비스(Davies) 등은 같은 계열의 시스템을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에 적용했으며, 이는 훗날 프로봇(PROBOT) 개발로 이어졌다(Lane, 2018). 이제 수술 로봇 또는 의료 로봇 기술은 다양한 외과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거리와 인간적 한계를 초월하고자 하는 근원적 열망이 하나의 상징적 사건으로 결정화된 것이 바로 '린드버그 수술'이다. 린드버그(Charles Lindbergh)는 1927년 5월 '스피릿 오브 세인트루이스(Spirit of St. Louis)' 호를 타고 뉴욕을 출발해 파리에 도착함으로써 역사상 최초의 대서양 무착륙 단독 횡단 비행을 완수했다. 2001년 9월 7일, IRCAD/EITS의 자크 마레스코(Jacques Marescaux)와 뉴욕의 미셸 가니에(Michel Gagner)는 뉴욕 외과의 조작 콘솔과 스트라스부르 대학병원의 수술 로봇을 제우스(ZEUS) 시스템으로 연결, 인류 최초의 원격 로봇 보조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했다(Marescaux, 2002). 이 수술은 이후 '린드버그 수술'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현재, Intuitive의 2025년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다빈치(da Vinci) 수술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은 약 315만 3천 건 수행되었으며, 이는 2024년의 약 268만 3천 건에 비해 약 18% 증가한 수치다(Intuitive Surgical, 2026). 수술 영역의 로봇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능동형(active), 반능동형(semi-active), 그리고 마스터-슬레이브형(master-seval, 원격조작형/teleoperated)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능동형 시스템은 사전 설정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구동 방식이며 프로봇(PROBOT)이 대표적 예다. 반능동형 시스템은 외과의가 직접 기구를 조작하되, 로봇이 사전 설정된 안전 경계 내에서 움직임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반면, 다빈치(da Vinci®)와 제우스(ZEUS)는 대표적인 마스터-슬레이브형 시스템으로, 외과의가 콘솔에서 조작하면 그 움직임이 로봇 팔과 수술 기구에 원격으로 전달되어 체내에서 재현된다(Lane, 2018). 그런데 바로 여기서 불편한 질문이 시작된다. 마스터-슬레이브 시스템은 외과의의 조작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정의되지만, 실제 수술 현장에서 의사는 알고리즘의 권고를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있는가? 또한 능동형 시스템이 사전 프로그램된 경로를 따라 절개할 때, 그 경로를 '설계'한 자와 그 경로를 '허가'한 자와 그 경로를 '신뢰'한 자 사이의 책임은 어떻게 나뉘는가? 기술의 유형이 정밀해질수록 책임의 경계는 오히려 흐릿해진다. 2025년 한 해에만 315만 건을 넘어선 다빈치 수술 시대에, 우리는 기계의 해부도는 갖추었지만 책임의 해부도는 아직 그리지 못했다. 2. 비인칭적(Impersonal) 칼날과 인칭적(Personal) 책임 로봇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정밀함이다. 그러나 바로 그 정밀성 때문에 역설이 발생한다. 기계는 더 정교해지는데 책임의 소재는 오히려 더 불분명해 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로봇 수술 역할은 급속히 확대되어 왔으며, 널리 채택된 다빈치 수술 시스템의 임상적 결과는 비교적 잘 보고되어 왔다. 반면, 그 이상 사례와 기기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평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미국 FDA의 제조사 및 사용자 기기 경험 데이터베이스(MAUDE)는 의료기기 플랫폼 전반의 이상 사례와 고장을 특성화하는 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시에와 황(Hsieh & Huang)은 2015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다빈치 수술 시스템 관련 MAUDE 보고를 검토했으며, 같은 기간 수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590만 건의 수술 가운데 6만6651건의 이상 사례 보고를 확인했다. 보고율은 수술 10만 건당 420.1건이었고, 그중 상해 55.2건, 사망 3.1건, 수술 전환 21.8건, 시술 중단 2.1건이 포함되었다(Hsieh & Huang, 2026). 이러한 결과는 로봇 수술이 임상 실무에 더욱 깊이 통합되어 가는 현실에서, 플랫폼별 안전성 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향적 등록자료 기반 점검 및 감시 체계의 구축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이상 사례의 상당수는 기기 결함과 인간 운용자의 판단 착오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오작동은 비인칭적 알고리즘에서 발원하지만, 그 피해는 지극히 인칭적인 한 인간의 몸과 삶에 귀결된다. 그렇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집도의인가, 병원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가, 의료기기 제조사인가, 아니면 해당 알고리즘을 심사·승인하고 제도화한 국가인가? 기술은 놀랍도록 빠르게 전진했지만, 책임의 언어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칼날은 비인칭적이되, 그 칼날이 야기한 상처에 응답해야 할 책임은 끝내 인칭적일 수밖에 없다. 3. 정명(正名)의 요청-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책임도 바르지 않다 이 문제는 과실 판단의 문제에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인간이 생명과 고통의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공적으로 감당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이며, 그 질문의 출발점은 언제나 '이름'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공자의 제자 자로가 '위나라 임금이 선생을 등용해 정치를 맡긴다면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겠다(必也正名乎)'라고 답하였다. 이어 공자는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고,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흥하지 못하고, 예악이 흥하지 않으면 형벌이 바르게 시행되지 않으며, 형벌이 바르게 시행되지 않으면 백성이 손발을 둘 바를 알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논어 '자로' 3장). 오늘날 의료 AI를 둘러싼 논쟁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수술 로봇, AI 의료기기가 '보조 도구'인지, '판단 주체'인지, '책임 분산 장치'인지, '자율적 행위자'인지,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인지, '대리 집도자'인지, '알고리즘적 공동 시술자'인지, 아니면 단순 '정밀 기계 장치'인지 그 이름부터 명확히 하지 못한다면, 책임의 귀속 역시 끝내 흐려질 수밖에 없다. 정교하게 작동하는 것과 그 작동의 결과에 응답할 수 있는 것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존재론적 간극이 있다. 알고리즘은 오류를 일으킬 수 있지만 책임을 질 수 없고, 의사는 책임을 져야 하지만 알고리즘의 내부 논리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그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 속에 놓일 수 있다. 이름이 불분명한 곳에서 책임은 안개처럼 흩어진다. 4. 드워킨의 원칙의 문제-규칙이 침묵하는 자리에서 법은 무엇으로 말하는가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의 법철학은 이 지점에서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드워킨은 법을 단지 정해진 규칙들의 집합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1985)'에서 법적 해석이 규칙 적용을 넘어 공동체의 정치적 도덕성과 일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에게 법은 중립적 기술이 아니라 공동체가 자신의 도덕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언어였다. 드워킨이 말한 정치적 도덕성의 핵심은 국가가 모든 시민을 동등한 배려와 존중의 대상으로 대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것은 제도가 특정 집단의 이해를 다른 집단의 이해보다 구조적으로 우선시할 때, 그 제도는 정치적 도덕성에 반한다는 구체적 판단 기준이다. 이 기준을 의료 AI에 적용하면, 불편한 질문이 즉각 제기된다. 알고리즘의 편향 문제는 추상적 우려가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이미 실증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질병을 예측하며, 초기 단계를 탐지하고, 조기 개입이 필요한 환자를 찾아내는 잠재력을 지닌다. 그러나 디지털 격차와 의료 서비스의 불평등은 역사적으로 소외된 집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일부 집단은 디지털 데이터셋에서 충분히, 또는 정확하게 대표되지 않거나 낮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아온 탓에, 그 결핍의 흔적이 데이터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데이터가 알고리즘 학습에 사용될 때, 또는 연구 설계, 데이터 처리, 모델 개발, 테스트, 구현, 사후 임상 적용 등 어느 단계에서든 사용될 때, AI 편향은 발생할 수 있다. 훈련 데이터에서 기본적인 인구 통계 정보조차 대표성이 결여된 모델은 편향된 결과를 산출하여 기존의 건강 불평등을 악화시킨다. 가령 AI 알고리즘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환자를 식별하여 질병의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조기 개입을 가능하게 하지만, AI 편향은 알고리즘의 개발, 검증, 평가 등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 편향된 알고리즘은 나이, 성별, 인종 또는 민족,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의료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다(Mihan et al., 2024). 공중보건 AI 모델의 상당수는 도시 병원과 고소득 국가의 데이터에서 도출되어, 문화적·언어적·유전적·환경적 다양성이 반영되지 않은 저소득 국가 및 소외 집단의 환자를 체계적으로 과소 진단하거나 오분류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수술 로봇 역시 예외가 아니다. 훈련 데이터에 특정 체형, 해부학적 변이, 인종별 신체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경우, 알고리즘의 절제 경로 권고는 특정 집단의 환자에게 더 높은 위험을 부과할 수 있다. 이처럼 편향된 알고리즘이 임상 현장에서 특정 환자 집단에게 구조적으로 낮은 수준의 의료 판단을 제공할 때, 그 시스템을 승인하고 운용하는 국가와 제도는 과연 모든 환자를 동등하게 배려하고 있는가. 드워킨의 언어로 말하자면, 이것은 정책적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정치적 도덕성이 시험받는 원칙의 문제이다. 5. 드워킨의 원칙이 규칙의 공백을 메울 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료 로봇과 수술 AI의 오판은 드워킨적 의미에서의 '어려운 문제(hard case)'의 전형이다. 기존 법률은 제조물 책임, 의료 과실, 설명 의무, 사용자 주의의무 등을 개별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 규칙들을 기계적으로 대입하는 순간 책임은 분산되고 희석된다. 자율 시스템이 개입된 오판에서 어떤 단일 행위자도 전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상태, 이른바 '책임의 공백'이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기술 기업은 '의사는 참고만 하도록 되어 있었다'고 말하고, 의사는 '고도화된 시스템의 추천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병원은 '공인된 제품이었다'고 항변한다. 규칙 중심의 사고는 이 책임의 고리를 잘게 잘라 흩어버린다. 그러나 원칙 중심의 해석은 그 분절된 조각들을 다시 하나의 도덕적 서사로 묶는다. 의료 AI의 오판 앞에서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마지막으로 버튼을 누른 사람이 누구인가'가 만이 아니다. 그런 질문은 책임의 표면만 훑을 뿐, 사태의 윤리적·법적 핵심에는 닿지 못한다. 더 본질적인 물음은 세 가지다. 첫째, 이 의료 공동체는 환자를 단지 데이터의 입력값이나 위험 관리의 대상으로 다룬 것이 아니라, 동등한 배려와 존중을 받아야 할 한 사람으로 대했는가. 둘째, 기술을 도입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위험에 대하여, 검증과 설명, 감독과 이의 제기 및 구제의 절차를 성실하게 마련했는가. 셋째, 실패가 현실이 되었을 때, 피해자가 그 원인과 경위를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진실에 접근하고, 자신의 손해와 불안을 사회적으로 회복할 기회를 보장받는가. 이 물음들은 규칙의 적용만으로는 끝내 답해질 수 없다. 규칙은 책임의 형식과 절차를 정할 수는 있어도, 우리가 끝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말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원칙이 요청된다. 원칙은 누가 잘못했는지를 기계적으로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 어떤 공동체가 인간의 존엄과 신뢰, 공정성을 어떻게 떠받치고 있는지를 묻는 기준이다. 그러므로 의료 AI의 실패를 판단하는 일은 어떤 개인의 행위를 사후적으로 지목하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그것은 기술을 둘러싼 제도와 실천 전체가 과연 정의로운 방식으로 조직되어 있었는지를 성찰하는 일이어야 한다. 법이 분명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자리에서조차 원칙이 먼저 말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침묵하는 규칙의 빈틈을 메우는 것은 결국, 인간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공동체의 윤리이기 때문이다. 6. 결론: 드워킨의 정치적 도덕성-책임은 왜 개인을 넘어 제도로 가야 하는가 이 글이 제기한 핵심 문제는 의료 AI의 오판이 발생했을 때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에 있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집도의, 병원, 개발사, 제조사, 승인기관 가운데 한 주체를 지목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히 답이 될 수 없다. 의료 AI의 실패는 대개 개인의 단독 과실이 아니라 기술의 설계, 도입, 승인, 운영, 감독, 구제 절차가 얽힌 '제도적 구조' 속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임 역시 개인을 넘어, 그러한 위험을 가능하게 하고 배분한 제도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드워킨은 법과 정치를 정치적 도덕성의 문제로 이해했다. 국가는 시민을 동등한 배려와 존중의 대상으로 대해야 하며, 제도는 그 원칙을 실제로 구현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 의료 AI의 책임 문제는 의료사고의 사후 처리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한 사회가 첨단기술의 위험을 어떤 기준 아래 통제하고, 그 위험과 손실을 누구에게 집중시키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실제로 의료 알고리즘이 특정 인종 집단의 위험을 구조적으로 낮게 평가해 치료 자원의 배분을 왜곡한 사례는(Obermeyer et al., 2019) 기술이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라 기존의 불평등을 재생산할 수 있는 제도적 매개임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책임을 오직 개인 의료진에게만 돌리는 것은 구조적 실패를 '은폐'하는 일이다. 더욱이 현행 법과 규제는 의료 AI의 책임 구조를 충분히 명확히 하지 못하고 있다. 자율학습형 시스템의 책임 귀속, 사후 모니터링, 설명가능성, 피해구제 절차 등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그 결과 오판이 발생했을 때 환자에게 과도한 입증 부담이 전가되기 쉽다. 따라서 정치적 도덕성은 제도에 최소한 세 가지를 요구한다. 첫째, AI가 어디까지 보조 수단이며 어디서부터 실질적 판단 권한을 가지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둘째, 인간 의료진에게 최종 책임을 부과한다면,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 셋째, 피해 발생 시 환자가 진실에 접근하고 실질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기술 규제가 아니라, 시민을 동등한 존엄의 주체로 대하겠다는 공적 약속의 표현이다. 결국 의료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누가 잘못했는가'만을 묻는 체계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실패가 발생했을 때 진실이 은폐되지 않고, 피해가 신속히 회복되며, 동일한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문화를 함께 바꾸는 책임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책임을 지나치게 개인화하면 구조가 숨고, 지나치게 구조화하면 개인의 윤리가 사라진다.' 그러므로 미래의 책임 법리는 '개인과 제도, 행위와 구조를 아우르는 이중적 설계'를 요청한다. 의료 AI의 오판은 기계적 오류로 축소될 사안이 아니라, 인간 공동체가 생명의 영역에서 책임을 어떠한 원리 아래 조직하고 분배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으로 봐야한다. 이 물음 앞에서 법은 더욱 치밀해져야 하고, 정치는 더욱 도덕적이어야 하며, 의학은 다시 인간을 중심에 두는 본연의 책무를 회복해야 한다. ◆ 필자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어린이철학교육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연구 및 전문 분야 · 도덕·윤리교육, 신경윤리 기반 도덕교육

2026.03.21 10:37박형빈 컬럼니스트

가방에 소행성 담아 지구 궤도로…'우주 채굴' 현실 되나 [우주로 간다]

한 우주 탐사 기업이 소행성을 지구 근접 궤도로 이동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뉴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트랜스아스트라가 '뉴 문(New Moo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퍼듀대학교,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뉴 문 프로젝트는 소형 근지구 소행성에 접근해 대형 '캡처 백(capture bag)'을 이용해 이를 포획한 뒤, 안전한 지구 근접 궤도로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엘 세르셀 트랜스아스트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행성을 지구-달 시스템으로 가져와 우주에서 재료 가공과 제조를 위한 로봇 연구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첫 번째 소행성 포획 임무는 올해 말 발사될 예정이며, 2028년 또는 2029년 소행성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셀 CEO는 “2030년대에는 수백 건의 후속 로봇 임무를 통해 우주 산업화를 위한 약 100만 톤 규모의 소행성 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제디케 하와이대학교 연구천문학자이자 트랜스아스트라 컨설턴트는 “일부 근지구 소행성에는 제조에 활용 가능한 금속과 로켓 추진제로 전환할 수 있는 물이 포함돼 있다”며 “모든 소행성에는 우주선과 승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방사선 차폐용 물질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센트럴대학교의 천문학·행성과학 교수이자 컨설턴트인 다니엘 브릿은 “소행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쉽게 접근 가능한 자원 중 하나로, 이를 활용할 경우 우주 작전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행성 탐지 기술 고도화 트랜스아스트라는 칠레의 베라 C. 루빈 천문대 등 관측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향후 몇 년 내 직경 20m 이하 소행성 약 260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 우주군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 호주,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등에 망원경을 배치해 인공위성과 소행성을 추적하고 있다. 회사는 10년 이상 소행성 채굴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미국 공군, 미국 우주군, NASA 등과의 계약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트랜스아스트라는 “우주 자원의 탐지, 포획, 이동, 처리 등 4개 핵심 분야에서 2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캡처 백'으로 소행성 포획 트랜스아스트라는 지난해 NASA와 약 25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투자를 확보해 지름 10m 규모의 팽창식 소행성 캡처 백을 제작, 비행 검증을 완료했다. 또 1m 크기의 캡처 백은 지난해 10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팽창 시험을 거쳤다. 세르셀 CEO는 “미세중력 진공 환경에서 캡처 백을 반복적으로 펼치고 회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핵심 팽창식 포획 기술이 우주에서 처음으로 작동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은 궤도 잔해물 제거와 소행성 포획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랜스아스트라는 향후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우주선 조립 시설 내 대형 작업장에서 10m급 캡처 백에 대한 추가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03.21 08: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메일, N2SF 등급 데이터 매일 교환...정책 검증 최적 플랫폼"

"메일은 국가 망보안 체계(N2SF)의 등급 데이터가 일상적으로 교환되는 유일한 시스템이자 N2SF 정책 검증의 최적 플랫폼입니다." 윤석주 크리니티 BX사업부문 대표는 20일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바이쉐라온 서울 구로에서 개최된 '2026 AI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략 세미나'에서 "국가 망보안 체계(N2SF)를 도입하는 데 실무진이 직면하는 과제는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분류하고 식별할 수 있을지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크리니티는 N2SF 전환 성공을 위한 핵심 액션 플랜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윤 부문 대표는 크리니티가 거둔 지난해 성과와 더불어 N2SF 추진 경과, 대응 과제 및 크리니티 대응 전략 등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의 20년간 공공 보안의 근간이였던 망분리 정책이 원격 근무 필요성의 대두,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 속도 등에 따라 정부에서 N2SF를 배포했다"며 "망분리에서 탈피해서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보안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N2SF가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이 N2SF로 전환 시 직면하는 과제로 ▲데이터 분류 난이도 ▲예산 및 인프라 ▲인식 전환(심리적 불안함) ▲법적 책임 등을 꼽았다. 이 중에서도 N2SF가 C(기밀)·S(민감)·O(공개) 등급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하고, 등급별로 요구되는 보안 대책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한꺼번에 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함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윤 대표는 "크리니티는 N2SF 전환 성공을 위한 핵심 액션 플랜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산의 등급 확인, 격리 아키텍처 결정, 6대 코어 보안 요건 점검, 인적 오류 방어선 구축 등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외교부,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도입한 N2SF 성공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에이전틱 AI 기반의 자사 메일 보안 솔루션 '인싸 AI(Inssa AI)'도 설명했다. '인싸 AI'는 공공 보안 메일 시스템 구축 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조직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합적인 업무를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솔루션이다. 조직 맞춤형으로 AI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은 물론, 외부 LLM(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도 우수하다.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으로 작동해 탁월한 정합성도 자랑한다. 내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AI이기 때문에 자연어로 메일 요약 등 복잡한 업무도 AI가 수행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2026.03.21 06:17김기찬 기자

아크프라 AECP 6.3, 1100만 IOPS 장벽 돌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위한 티어-1 올플래시 성능과 RPO=0 복원력 제공

싱가포르, 2026년 3월 20일 /PRNewswire/ -- 고성능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분야의 선구자 아크프라(Arcfra)가 3월 20일, 아크프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Arcfra Enterprise Cloud Platform, AECP) 6.3의 출시를 발표했다. 최신 아크프라 클라우드 운영 체제(Arcfra Cloud Operating System, ACOS 6.3)로 구동되는 이번 업데이트는 4.6배의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하고 네이티브 RPO=0 동기식 복제를 도입해, 레거시 VMware 기반 아키텍처에 대한 고성능의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기업들이 급등하는 라이선스 비용과 대규모 AI 데이터 볼륨 처리의 필요성에 직면하는 가운데, AECP 6.3은 심층적인 아키텍처 최적화를 통해 고가의 독점 스토리지에 대한 요구를 없앤다. 아크프라 얼라이언스 및 제품 마케팅 부문의 로버트 리(Robert Li) 디렉터는 "2026년에는 가상화의 기준이 '실행 가능한가'에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실행 가능한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AECP 6.3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가 네이티브 AI 가속의 시대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하며, 레거시 시스템에서 마이그레이션할 때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복잡성 문제를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성능 병목 현상 타파 AECP 6.3은 소프트웨어 전용 최적화를 통해 '하드웨어 한계' 속도를 달성하며 고급 올플래시 어레이(All-Flash Array)에 필적한다. 표준 3노드 클러스터에서 검증된 이 플랫폼은 이전 버전 대비 최대 향상치를 달성했다. 4K 랜덤 읽기에서 1100만+ IOPS(4.6배 향상) 순차 읽기에서 130+ GiB/s(3.6배 향상) 4K 랜덤 읽기에서 100μs 미만 지연 시간 이러한 혁신은 인텔®(Intel®)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ata Streaming Accelerator, DSA) 통합, 현대화된 IO_uring 스택, 수동 튜닝 없이 스토리지 병렬성을 극대화하는 8-스트라이프 가상 볼륨에 의해 이루어졌다. 미션 크리티컬을 위한 무위험 비즈니스 연속성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보호하기 위해, AECP 6.3은 실시간 동기식 VM 수준 복제를 도입해 복구 목표 시점(RPO)을 0으로 달성한다. 이는 금융 거래 및 AI/VDI에 대한 절대적인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한다. 또한 아크프라는 액티브-액티브 스트레치 클러스터의 최소 요구 노드 수를 6개에서 4개로 줄여 중견 기업들이 고가용성을 달성하는 데 드는 장벽을 낮췄다. 네이티브 보안 아키텍처 이번 릴리스는 내장 키 관리 서비스(Key Management Service, KMS)로 구동되는 암호화된 실시간 마이그레이션과 네이티브 미사용 데이터 암호화를 특징으로 하는 '보안 설계(Security by Design)'를 제공해 운영 오버헤드 없이 컴플라이언스를 간소화한다. 대규모 운영 간소화 AECP 6.3은 배치 VMTools 업그레이드, 원활한 전환을 보장하기 위한 마이그레이션 중 가상 NIC PCI 주소 유지,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효한 데이터만 전송하는 최적화된 핫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숨겨진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대규모 운영 간소화를 달성한다.

2026.03.21 00:10글로벌뉴스

[카드뉴스] AI가 코드를 짜는 시대, 진짜 문제는 사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가 코드를 척척 만들어내는 시대가 됐다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사실 진짜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이에요. 예전엔 개발자가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한 줄씩 직접 만들었다면, 지금은 AI한테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주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게 있어요. 빠르게 만들었으니 문제 해결 끝? 전혀 아니에요. AI가 만든 프로그램이 안전한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게 진짜 함정이랍니다. 마치 로봇이 숙제를 대신 해줘도, 선생님한테 제출하기 전에 내가 다 확인해야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지금 업계가 가장 힘들어하는 병목 지점이 뭐냐면요, 바로 숙련된 기술자 부족이에요. 실제로 5점 만점에 4.5점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혔는데, 전기 부족(4.2점)이나 컴퓨터 칩 부족(3.8점)보다도 훨씬 더 절실한 상황이에요. AI가 만든 걸 검사하고, 문제없는지 확인하고,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너무 부족하거든요. 개발자의 역할 자체가 완전히 바뀐 거예요. 과거에 코드를 직접 한 줄씩 작성하던 요리사였다면, 지금은 로봇 요리사를 감독하는 역할로 전환됐고, 미래엔 더욱 관리자 역할이 중요해질 거예요. 결국 코드를 빨리 만드는 건 AI가 해결했지만, 그걸 믿고 쓸 수 있게 만드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거죠. 그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I 도구를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결과물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검증 능력이 필수가 됐어요. 안전성 확인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된 거죠. AI 시대에 정말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신뢰와 책임이라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앞으로도 AMEET이 복잡한 기술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c09181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0 21:00AMEET

엔비디아, '범용 로봇 시대' 연다…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출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한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차세대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발표했다. 플랫폼은 데이터 생성과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배포까지 아우르는 클라우드 투 로봇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표 핵심은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특정 업무도 정밀하게 처리하는 '전문가형 범용 로봇'이다. 이를 위해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 기반의 추론 구조를 적용해 로봇이 인식과 판단, 행동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기반 '아이작'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델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런타임을 통합했다. 특히 '아이작 GR00T N' 모델을 통해 개발자가 로봇 지능을 초기화하고 이후 학습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 핵심으로 데이터 확보 방식을 꼽았다. 실제 센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를 결합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합성 데이터는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엣지 AI 학습에서 합성 데이터 비중은 현재 20%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9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누렉'과 '아이작 텔레옵'을 정식 출시했다. 센서 데이터 기반으로 실제 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원격 조작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 학습 단계에서는 아이작 랩을 활용해 수천 개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병렬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는 수년이 걸리는 학습을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뉴턴 물리 엔진과 통합해 중력과 충돌 등 현실 물리 법칙을 반영한 정밀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훈련할 수 있다. 배포 전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인 더 루프와 하드웨어 인 더 루프 테스트를 통해 실제 환경 적용성을 검증한다. 이후 젯슨 기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과 센싱을 수행하도록 한다. 엔비디아는 이 전체 과정을 하나의 오픈소스 워크플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메가' 블루프린트를 통해 수백 대 규모 로봇 테스트까지 확장 가능하게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시뮬레이션, 실제 로봇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 차세대 로보틱스의 핵심"이라며 "개발자들이 데이터부터 배포까지 전체 과정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3.20 17:21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고성능 GPU 확보 나선 정부, 2조 규모 인프라 사업에 기업 관심 ↑

정부가 약 2조8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이 짧은 기간 내 판가름 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신 GPU를 조기에 대규모로 확보해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사업 구조와 요구 조건 측면에서 기업들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2026년 AI 컴퓨팅 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설명회를 갖고 올해 최신 GPU 약 1만5000장 수준을 확보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2조805억원 규모로, GPU 서버를 비롯해 랙·냉각장치·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부대장비 구매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GPU 인프라는 올해 선 구축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7년 내 구축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이후 사업 협약 종료 시점인 2031년 12월 31일까지 산업계·학계·연구계 및 국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원 배분과 운영이 이어진다.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CSP)를 선정해 국내 데이터센터에 GPU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냉각장치 등 장비 구매 비용만 지원하고, 운영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대신 일부 GPU 자원은 자체 활용을 허용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최신성'과 '대규모 클러스터'다. 정부는 최소 256노드, 2048장 이상의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하는 방안을 기본으로 제시하며 블랙웰급 이상 최신 GPU 도입을 사실상 전제로 삼았다.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계열도 제안 가능 대상으로 열어두면서 최신 기술 도입을 적극 유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베라루빈 도입을 둘러싼 논의는 이번 사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당초 사업 요건에 베라루빈을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종 공모에선 강제 조건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업계에선 정부가 엔비디아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물량 확보 가능성을 타진하면서도, 아직 레퍼런스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기업 자율 제안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도입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차세대 GPU 특성상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고, 성능 검증 사례도 부족해 기업들이 대규모로 제안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일부 상징적 물량 수준에서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평가 기준을 보면 정부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지도 드러난다. 총 100점 가운데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으며, 이 중 인프라 준비도 18점, 구축계획 우수성 32점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를 비롯해 전력·냉각 설비, 네트워크 구성, 보안·안정성 체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이는 대규모 GPU를 실제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역량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GPU 물량보다 성능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도 특징이다. 동일 예산 기준에서 구형 GPU를 대량 확보하는 방식보다 최신 GPU 기반 고성능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제안이 더 유리한 구조다. 서비스 개시 시점이 빠를수록 가점을 부여하는 항목도 포함돼 조기 구축과 실제 활용 가능성 역시 핵심 평가 요소로 설정됐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AI 기술은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 상황"이라며 "최신 GPU를 신속하게 확보해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을 두고 참여 문턱이 높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면 충분한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 고성능 냉각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이를 단기간 내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문제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운영비 부담도 주요 변수다. 정부 지원은 장비 구매에 한정되고 실제 운영비는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체 활용 GPU로 수익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정부 활용 자원 비중이 높을수록 평가에서 유리한 구조여서 사업성과 점수 간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과 환율 리스크도 기업들이 부담으로 꼽는 대목이다. GPU 조달 비용은 대부분 달러 기반으로 형성되는데, 사업 구조상 비용 절감분은 정산 대상인 반면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는 일정 부분 사업자가 떠안아야 한다. 차세대 GPU의 경우 납기와 가격 변동성이 커 불확실성이 더 크다.여기에 올해부터 서비스 수준 협약(SLA) 요건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운영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장애 대응, 성능 유지, 기술 지원 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만큼, 단일 CSP가 이를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CSP가 운영·관리 전문기업(MSP)과 협력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GPU를 구축하는 수준이 아니라 24시간 대응 체계와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요구되면서 사업 난도가 크게 올라갔다"며 "운영과 기술지원 역량을 동시에 갖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사업으로 구축되는 GPU와 부대장비는 NIPA 소유로 귀속되며 사업자는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보안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 인증 보유 여부와 확보 계획, 데이터의 국내 운영·통제 체계, 자원 관리 시스템, 기술지원 인력 구성 등도 주요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특히 AI 워크로드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과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기술지원 체계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는 점도 이번에 강조됐다.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기업 부담이 추가로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설계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을 적용할 경우 클러스터 구성 단위와 성능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아 기업이 직접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구성 방안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GPU 종류별로 클러스터 구조와 성능 산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제안 단계에서부터 기술적 검증과 설계 부담이 기업에 상당 부분 전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설명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SK텔레콤, 삼성SDS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LG CNS 등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관리 기업(MSP)과 델, 시스코, HPE, 엔비디아 등 글로벌 장비·반도체 기업까지 대거 참석했다. 이 같은 구조를 감안하면 실제 경쟁은 일부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를 유력 후보로 거론하는 가운데 삼성SDS와 SK텔레콤 등도 경쟁군으로 함께 언급했다. NHN클라우드 등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해외 CSP 역시 참여는 가능하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기반과 직접 운영·통제 요구 등을 고려할 때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베라루빈 같은 차세대 GPU는 상징적으로 일부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실제 사업은 전력과 냉각, 운영 역량 확보가 더 큰 변수"라며 "SLA까지 포함되면서 기업 부담이 상당히 커진 구조"라고 말했다. NIPA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공급 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선정 이후 협상 과정에서 일정과 세부 조건은 현실적으로 조정해 나가고, 민간과 협력해 AI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0 17:02장유미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협력의 장 서울서 첫 개최

국내 기업-글로벌 기업·투자자 연결 통한 글로벌 협력 지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은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및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뉴 임팩트 코리아 2026'(MedTech Spotlight : New Impact Korea 2026)을 개최했다.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뉴 임팩트 코리아 2026은 글로벌 기업·투자자·의료기관과 국내 의료기기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메드텍 이노베이터 아시아·태평양과 협력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인 KIMES 2026 후원으로 진행됐다. 복지부와 보산진은 의료기기 산업이 규제 승인, 임상 검증, 보험 및 지불체계, 병원 도입,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요한 복합 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투자자·의료기관 등 다양한 산업 주체와 연결될 수 있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코엑스에서 사전 1:1 코칭 프로그램과 심사위원 초청 행사가 진행됐다. 사전 코칭에서는 토론형 피칭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전문가가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제안(피칭) 전략, 사업모델 및 투자 관점에서의 발표 준비 등을 점검하고, 기업의 글로벌 소통(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 토론형 피칭 행사 참석을 위해 초청된 해외 심사위원(22인)을 대상으로 KIMES 2026 전시 라운딩도 진행됐다.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한국 시장과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 투자자, 의료기관 등의 산업 전문가와 직접 연결되어 글로벌 무대를 경험하도록 하고, 행사 참여를 위해 초청받은 글로벌 전문가들에게는 KIMES와 연결해 우리 의료기기 시장의 현황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목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유럽·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지역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존슨앤존슨 메드텍, 벡톤디킨슨, 비브라운, 필립스 벤처스 등 국내외 심사위원 총 34인(국외 22인, 국내 12인)으로 구성된다. 20일에는 서울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토론형 피칭 행사(비공개)가 열렸다. 사전 서류평가를 통해 선발된 국내 의료기기 기업 16개사는 기술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심사위원과의 토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게 된다. 이 피칭 세션은 일반적인 발표 및 질의응답 방식이 아닌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심사위원이 기업 테이블을 순환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기업들이 보다 깊이 있는 전략 논의와 글로벌 산업 전문가의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 글로벌 콘퍼런스(공개)도 마련됐는데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의 협업 전략,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전략 등 글로벌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 분석 결과(인사이트)가 공유될 예정이다. 콘퍼런스 이후 이어지는 네트워킹 만찬은 K-BIC 벤처카페와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K-BIC 벤처카페는 국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투자 설명회, 상담(멘토링), 연계망 형성(네트워킹) 등을 위해 2023년부터 매월 개최하고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의료기기 산업은 기술 경쟁을 넘어 규제, 임상, 투자, 유통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의 중요한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차순도 보산진 원장은“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 투자자, 의료기관 등과 직접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3.20 17:00조민규 기자

BTS 광화문 공연 D-1…네카오 지도 추천 광화문 맛집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지도업계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 만한 식당을 추천한다. 추천 리스트에 담긴 대다수의 식당이 공연 날에도 영업을 지속한다. 연장 영업을 하는 식당도 있는 동시 일부는 몰릴 인파를 고려해 마감 시간을 당기기로 했다. BTS는 21일 약 3년 9개월 만의 컴백을 기념해 광화문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번 공연의 공식 좌석은 2만2000석이지만, 경찰 측은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현장에는 총 1만4700명의 대응 인력을 투입하고 도로 곳곳을 통제한다. 행사장을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의 교통이 이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통제에 들어가면서, 현장 방문객들은 대규모 관람 구역이 조성되는 광화문 삼거리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약 1km에 달하는 거리를 전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행사장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화장실, 식사 등 부대시설을 어느 장소에서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네이버 '비로컬위크 캠페인'…공연장 근처 검증 맛집 추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두 차례 전개했다. 비로컬위크 캠페인은 외국인이 방문할 만한 맛집, 관광지, 체험공간 등을 안내한 바 있다. 비로컬위크 캠페인에 소개된 BTS 컴백 라이브 공연장 인근 맛집은 한식당이 대다수였다. 미슐랭 가이드 2026에 이름을 올린 시청역 아래 위치한 ▲서령 본점부터 숭례문 입구 인근의 ▲진주집 ▲무구옥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서령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는 식당으로, 점심 마감 주문은 2시 40분까지 마쳐야 한다. 광화문역 위쪽으로는 ▲사직로 서울이 자리하고 있으며, 중식당 ▲홈보이 서울, 일식당 ▲오레노야끼도 공연 당일 영업을 이어간다. 사직로 서울은 공연이 시작하는 오후 8시에 식당 운영을 종료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까지만 받는다. 오레노야끼는 인파를 대비해 브레이크 타임을 없앴으며, 마감 시간도 자정으로 연장했다. 카카오맵 '맛집 랭킹', 식당-공연장 접근성 탁월…영문 서비스도 지원 지역별 맛집 랭킹을 운영하는 카카오맵은 광화문 인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맵의 맛집 랭킹은 등록된 식당을 영어로도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맵이 추천한 음식점들은 공연 당일 영업하면서, 공연장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한 곳이 주를 이뤘다. 돈까스로 유명한 ▲오제제, 한식당인 ▲명동칼국수, ▲남촌회관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외에도 20위권 안의 한식당으로는 ▲고우가 ▲전주풍남회관 ▲현풍닭칼국수 광화문역점이 있었으며, 이탈리안 식당으로는 ▲우오보하우스, 지중해식으로는 ▲디라이프 스타일 키친, 베트남 음식으로는 ▲띤띤 파이낸스 광화문점이 공연 당일에도 운영된다.

2026.03.20 16:55박서린 기자

슈퍼센트, 영국 게임 개발사 '수모 디지털'과 MOU 체결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대표 공준식)는 영국의 글로벌 게임 개발사 수모 디지털과 차세대 모바일 게임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 공동 제작을 넘어, 양사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신속한 개발과 정교한 퍼블리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슈퍼센트의 데이터 기반 퍼블리싱 시스템에, 수모 디지털의 콘솔·PC·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 전문성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 업계는 ▲이용자확보(UA) 비용의 급격한 상승 ▲플랫폼 정책 강화에 따른 마케팅 제약 ▲콘텐츠 포화 상태로 인한 경쟁 심화 등 시장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양사는 효율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공동 개발 모델을 도입해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하고 정교화해 나갈 방침이다. 슈퍼센트에게 있어 이번 협업은 전략적인 체질 개선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기존 모바일 퍼블리싱 중심에서 탈피해, 모바일 외 다양한 플랫폼 타이틀로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 맞는 다양한 게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성과에 따라 풀스케일 제작이나 퍼블리싱 계약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모바일과 콘솔 이용자를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출시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는 "모바일 시장은 이제 속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단계에 진입했다"며 "완성도와 깊이가 속도만큼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검증된 개발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게임 콘셉트를 실험하고, 슈퍼센트의 시장 검증, 글로벌 확장, 운영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모바일 및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윌슨 수모 디지털 UK 부사장은 "수모 디지털의 강점인 수준 높은 모바일 게임 경험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슈퍼센트가 지향하는 게임의 깊이와 확장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0 16:40진성우 기자

[ZD SW 투데이] 엑스엘에이트, 아시아 최대 MICE 행사서 AI 실시간 통번역 공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엑스엘에이트, 아시아 최대 MICE 행사서 AI 실시간 통번역 공급 엑스엘에이트가 지난 18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커넥트 마켓플레이스 홍콩(CMHK) 2026'에 AI 실시간 통번역 자막 솔루션 '이벤트캣'을 공급했다. 이 행사는 300곳 이상의 호텔·컨벤션·관광 기업과 바이어 600여 명이 참석한 아시아 최대 MICE 기업 간 거래(B2B) 행사다. 엑스엘에이트의 이벤트캣은 동시기계번역(SiMT)·자동 청킹·용어집 기능으로 현장 맞춤형 번역 품질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 AI 엔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정확도를 최대 40% 높이고, 기존 동시통역 대비 비용·시간을 최대 90% 절감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몬드리안AI, 신한다이아몬드공업 CMP 공정에 AI 플랫폼 초도 구축 몬드리안AI가 산업통상부 주관 반도체 소자용 화학·기계적 연마(CMP) 부품 AI 자율제조 사업에 참여했다.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의 CMP 디스크 생산 공정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이브러리 및 AI 플랫폼 초도 구축을 한 것이 골자다. 수기 기록과 사내 인트라넷에 분산돼 있던 공정 데이터를 통합하고 엣지 디바이스 기반 AI 불량 탐지 시스템과 중앙 관리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했다. 구축된 시스템은 생산 현장에서 엣지 디바이스로 실시간 불량을 탐지하고 각 디바이스의 추론 결과를 중앙 대시보드에서 통합 모니터링하는 구조다. 몬드리안AI는 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 정확도를 고도화하고 CMP 공정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비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용 디지털 트윈 아키텍처 공개 아비바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사 엔지니어링·운영 소프트웨어를 엔비디아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에 통합하고,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를 위한 라이프사이클 디지털 트윈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탭과의 협력과 연계해 AI 팩토리의 설계·시뮬레이션·구축·운영 전 과정을 공동 고도화했다. 아비바는 통합 산업 인텔리전스 플랫폼 '커넥트'를 비롯해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자산 정보 관리·PI 시스템 등 포트폴리오 전반을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에 연동한다. 이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효율 극대화와 AI 토큰 생성 시간 단축, 냉각 시스템 최적화 등 AI 팩토리 구축의 속도와 확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레드브릭, 영국서 국제 표준 인증 획득 레드브릭이 영국 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정보보호 관리 체계 국제 표준 'ISO/IEC 27001' 인증을 획득했다. AI 솔루션 운영 전반의 데이터 보호·접근 통제·내부 보안 정책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레드브릭은 내부망과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종단 간 암호화 기반 AI 추론 구조를 적용했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내부 데이터 활용이 중요한 기관·기업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멘스, 에이전틱 AI 기반 반도체 설계 검증 솔루션 발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반도체 설계 검증에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퀘스타 원 에이전틱 툴킷'을 발표했다. 3차원(3D) IC·칩렛 기반 아키텍처 확산으로 설계 복잡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검증 생성부터 디버깅·최종승인(사인오프)까지 전 과정을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 툴킷은 기존 개별 툴 중심 방식을 에이전틱 AI 기반 다단계 워크플로우로 전환하며 의사결정 지점마다 엔지니어의 판단을 유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회사 AI 프레임워크 '퓨즈 EDA AI 시스템'과 연동되며 기존 설계 환경과의 유연한 통합을 지원한다.

2026.03.20 16:37이나연 기자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에코시스템 파트너와 AI 데이터 플랫폼 출시

최첨단GPU•스토리지 아키텍처 기반 엔터프라이즈 급 통합형 AI 인프라 Cloudian, DDN, Everpure, IBM, Nutanix, VAST Data, WEKA 등 협력 목적 특화 설계로 데이터 가치 극대화 및 인사이트 도출, 자동화, 인텔리전스 혁신 가속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2026년 3월 20일 /PRNewswire/ -- AI/ML,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완전 통합형 AI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7종을 발표하며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에 나섰다. 해당 플랫폼은 엔비디아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슈퍼마이크로의 고성능 GPU•스토리지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로,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와 새로운 RTX PRO 45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스펙트럼-X 이더넷 네트워킹을 탑재했다. 또한,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NeMo등 엔터프라이즈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첨단 AI 에이전트구현을 지원한다. Supermicro AI Data Platform Solutions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는 "슈퍼마이크로는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GPU,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킹 기술이 모두 담긴 완전 통합형 AI 데이터 플랫폼을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환경에 제공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당사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 랙 단위 통합 역량, 그리고 최첨단 냉각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진정한 턴키 방식으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AI 구축을 지원하며, 전 세계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7종의 목적 특화 솔루션은 Cloudian, DDN, Everpure, IBM, Nutanix, VAST Data, WEKA 등 데이터 플랫폼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그리고 AI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턴키 플랫폼으로 통합해, 기업이 데이터를 신속하게 지능형 의사결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이슨 하디(Jason Hardy) 엔비디아 스토리지 기술 부문 부사장은 "고도화된 AI 워크로드의 추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를 통합한 풀스택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슈퍼마이크로와 파트너들은 턴키형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통합형 AI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슈퍼마이크로 통합형 AI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클라우디안(Cloudian) 아밋 라울라니(Amit Rawlani) 클라우디안 얼라이언스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모든 AI 프로젝트의 성패는 데이터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클라우디안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 플랫폼은 GPU 기반 컴퓨팅을 기업 데이터에 직접 연결한다. 슈퍼마이크로와 같은 파트너의 업계 최고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노드를 활용해대량의 데이터셋을 관리하고 학습부터 실시간 추론까지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DDN 스벤 외메(Sven Oehme) DDN CTO는 "AI 팩토리에는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위해 설계된 목적 특화 컴퓨팅 및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슈퍼마이크로 및 엔비디아와의 오랜 협업을 바탕으로 공동 모바일 AI 팩토리 'Driving AI Breakthroughs'를 공개했다. 상용화 수준의 AI 파이프라인을 턴키형 HyperPOD 및 AI 팩토리 시스템에서 구현함으로써, 기업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확장 가능하고 ROI를 창출하는 AI로 전환할 수 있는 검증된 경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버퓨어(Everpure) 케이시 라이(Kaycee Lai) 에버퓨어 AI 부문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는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당사의 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스트림 소프트웨어를 GPU 최적화 인프라에 결합해 GPU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운영 복잡성을 줄이며, 파일럿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의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통합형 AI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IBM 샘 워너(Sam Werner) IBM 스토리지 총괄은 "엔터프라이즈 AI의 성능은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슈퍼마이크로 페타스케일 스토리지 서버에 탑재된 IBM 스토리지 스케일은 고처리량•저지연의 병렬 데이터 접근을 통해,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의 대규모 구축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형 데이터에서 의미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데이터 복제 없이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내 데이터를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이 기존 데이터 자산을 안전하고 AI에 즉시 활용 가능한 인텔리전스 레이어로 전환할 수 있는 완전 통합형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환각현상을 줄이고 인사이트 도출 시간을 단축하며,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추론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타닉스(Nutanix) 토마스 코넬리(Thomas Cornely) 뉴타닉스 제품 총괄 부사장은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솔루션에는 당사의 AHV 하이퍼바이저, 쿠버네티스 플랫폼, 통합 스토리지, 그리고 향후 추가될 AI 게이트웨이를 비롯한 최신 기술이 통합됐다"며 "뉴타닉스 NX 플랫폼과 유사한 배포 모델을 기반으로 슈퍼마이크로가 설계 및 제조한 다양한 특화 서버에서 구동되며,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기업이 주권형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를 구축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바스트 데이터(VAST Data) 존 마오(John Mao) 바스트 데이터 글로벌 기술 얼라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 AI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CNode-X AI 데이터 플랫폼은 바스트 AI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성능, 안정성, 운영 간소화를 제공하고,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 구현과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웨카(WEKA) 아제이 싱(Ajay Singh) 웨카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기업들이 AI를 빠르게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프라가 더 이상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사의 뉴럴메시와 슈퍼마이크로의 GPU 및 랙 스케일 시스템을 결합해, 현재의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확장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복잡한 인프라를 직접 구성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바로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 소개] 슈퍼마이크로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 및 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혁신을 시장에 가장 먼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다.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 전원 및 섀시 설계 전문성은 개발 및 생산을 강화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차세대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과 아시아, 네덜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제조시설의 규모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 및 제조되는 슈퍼마이크로 제품은 그린 컴퓨팅 제품으로,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슈퍼마이크로), 서버빌딩블록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친환경 IT추구(We Keep IT Green)는 슈퍼마이크로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이다. 인텔, 인텔 로고, 그 외 인텔 상표는 인텔 코퍼레이션 및 산하 조직의 트레이드마크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각 해당 소유주의 자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3955/Supermicro_AI_Data_Platform_Solutions.jpg?p=medium600 심벌 마크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6.03.20 16:10글로벌뉴스

고정희 공동대표 내정자, '카뱅 혁신 DNA' 카카오엔터에 심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장윤중 대표 체제에 고정희 공동대표를 더하는 투톱 구조를 구축한다. 웹툰·웹소설·음악·드라마·영화·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수익화 모델을 고도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최근 고정희 전 카카오뱅크 AI 그룹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고 내정자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금융을 바꾼 서비스 설계”…카뱅 혁신 이끈 기획자 고정희 내정자는 카카오뱅크에서 서비스 혁신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9년 채널서비스 파트장 시절 공인인증서 없는 인증 체계를 도입하고 금융 용어를 일상 언어로 바꾸는 등 사용자 경험 개선을 이끌었다. 같은 해 출시한 '26주 적금'은 기존 금융상품 구조를 단순화하며 두 달 만에 50만 계좌를 확보했다. '모임통장' 역시 고 내정자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다. 모임통장은 출시 11개월 만에 잔액 1조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저금통' 서비스도 출시 13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2019년 금융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졌다. 그의 강점은 단순한 상품 기획을 넘어 서비스 경험 전반을 설계하는 데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고, 카카오톡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은 MZ세대를 금융 소비자로 끌어들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팬덤·플랫폼 결합 시험대…엔터 사업 재설계 관건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이러한 역량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고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재직 당시 K팝 팬덤을 겨냥한 '최애적금'을 출시해 금융과 팬덤의 결합 가능성을 실험했다. 멜론뮤직어워드(MMA) 스폰서십과 '모두의 스타상' 운영에도 관여하며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전략을 시도했다. 또한 다음 커뮤니케이션 시절 카페·블로그 서비스를 총괄한 경험은 팬덤 기반 커뮤니티 운영과도 직결된다. 콘텐츠 소비와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된 구조를 설계해 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엔터의 플랫폼 전략과의 접점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익 다변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 역량은 확보했지만, 팬덤 기반 수익화와 플랫폼 체류시간 확대 측면에서는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한 상태다. 이 때문에 고정희 공동대표의 역할은 단순한 경영 보조가 아니라 사업 구조 재설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에서 검증된 '사용자 경험 중심 설계'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운영'을 콘텐츠 산업에 이식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콘텐츠, 플랫폼과 팬덤을 동시에 이해하는 드문 유형의 리더”라며 “카카오엔터에서 콘텐츠 소비 경험 전반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0 15:47안희정 기자

UAE 향하는 K-로봇…물류·스마트시티 수요 확대

아랍에미리트(UAE)가 AI·로봇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로봇 기업들의 진출 수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시티와 물류, 공공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국내 로봇·자동화 기업 40개사를 대상으로 'UAE 시장 진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로봇기업 10곳 중 약 8곳이 UAE 진출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UAE에 이미 진출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나 향후 1~2년 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총 31개사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일부 기업은 대리점·에이전트 계약을 추진하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초기 진출을 시도하고 있었다. 제품 분야별로는 전문서비스용 로봇 기업이 18개사(45%)로 가장 많았고, 로봇 솔루션(12개사, 30%), 로봇 부품(7개사, 1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서비스 로봇과 시스템 통합 중심의 수요가 UAE 시장에서 우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진출 희망 분야는 물류·창고(18건)가 가장 높았으며, 스마트시티·공공서비스(17건), 스마트 제조(13건), 건설·인프라(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활발한 UAE의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진출 방식으로는 개념검증(PoC) 등 실증사업 참여(26건)가 가장 선호됐다. 이어 유통·판매 및 법인 설립 등 현지 시장 직접 진출(17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15건), 투자유치 및 공동 프로젝트(13건)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으로는 현지 기업 매칭(37건)이 가장 많았고, 투자자 연결(22건), PoC 테스트베드 제공(16건), 현지 전시회·로드쇼 지원(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협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로봇기업 중동 시장 진출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로보월드와 연계해 수출상담회, 스타트업 투자유치데이,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등 부대행사를 운영하고 UAE 진출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에는 UAE 현지 기관을 초청해 시장 정보와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수출상담회에서는 중동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한다. 투자유치데이를 통해 중동 투자사 및 기관을 초청, 국부펀드 연계 투자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UAE는 AI·로봇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로보월드와 연계한 실질적인 사업 지원을 통해 해외 진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0 15:31신영빈 기자

하이딥, 스타일러스 매출 언제쯤..."양산모델 협의 단계"

터치 IC 팹리스 하이딥이 지난해에도 스타일러스(S펜·애플펜슬 등)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코스닥 상장 당시 하이딥은 2023년부터 스타일러스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3년째 실현되지 않았다. 하이딥은 19일 홈페이지에서 "2025년 연간 매출은 17억7000만원, 당기손실은 148억원"이라며 "매출은 터치&스타일러스 통합 솔루션 채택 지연으로 전년비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35억원을 단기 차입했다"며 "결손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 1 자본감소(무상감자)를 결정했고, 지난 1월 무상감자 후 주식이 재상장돼 거래가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하이딥은 같은 날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2022년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했던) 2025년 매출 예측치(3834억원)와 실적치(17억원)의 괴리율은 99.54%였다"고 밝혔다. 하이딥은 2022년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한 2025년 매출 예측치 추정 근거와 관련해 "모바일용 터치&스타일러스 IC는 배터리와 스타일러스 센서 등을 사용하지 않는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 국내외 고객 4개 모델, 2025년 국내외 고객 4개 모델에 양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매출과 예측치의 차이에 대해 하이딥은 "모바일용 세계 최초 터치와 스타일러스 통합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최근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의 핵심 성능 평가와 검증을 마쳤다"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양산 모델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계획 대비 일정 지연으로 괴리가 있지만, 2026년 중 주요 고객사로부터 당사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 양산 모델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예측치(1370억원 흑자)와 실제 수치(117억원 적자) 차이에 대해선 "양산 지연으로 매출총이익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이딥은 디지타이저(연성회로기판)와 배터리가 필요 없는 스타일러스, 그리고 터치와 스타일러스를 통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왔다. 여러 업체가 사용하는 스타일러스 기술이 서로 다르고 호환되지 않는데, 이들 모델 호환 지원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 울트라 모델, 북 타입 폴더블폰 Z폴드, 태블릿 갤럭시탭 등은 디지타이저를 탑재해 스타일러스(S펜)를 지원했다. S펜에는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반면 애플 제품 스타일러스(애플펜슬)는 배터리가 필요하고, 디지타이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하이딥은 삼성전자와 중국 제품 적용을 목표로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관련 기술을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S펜은 플래그십 제품의 차별화 요소였고, 중국 업체는 새로운 기술 채용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은 S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올해 출시 예정인 Z폴드8도 S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 타입 갤럭시S26울트라는 여전히 S펜 기능을 지원한다. 하이딥 관계자는 "(잠재 고객과 논의 중인 스타일러스와 관련해) 구체적인 고객이나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2022년 상장 당시와 비교해도 현재 스타일러스 수요는 여전하다"고 답했다. 하이딥이 2022년 2월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한 연도별 매출 예측치는 ▲2023년 1483억원 ▲2024년 3540억원 ▲2025년 3834억원 등이었고, 실제 매출은 ▲2023년 104억원 ▲2024년 58억원 ▲2025년 17억원 등이었다. 예측치와 실제 매출 차이는 ▲2023년 92.93% ▲2024년 98.43% ▲2025년 99.54% 등으로 커졌다. 하이딥은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8호 주식회사와 합병으로 2022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6.03.20 15:02이기종 기자

KG모빌리티, 휴머노이드 개발 착수…제조 공정 자동화 '가속'

KG모빌리티(KGM)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KGM은 지난 19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양 기관과 AI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책 과제로 추진 중인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KGM과 연구기관들은 제조 현장의 요구사항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한 맞춤형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실제 산업 환경에서의 작업 수행 능력과 안전성, 현장 적응력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KGM은 자동차 검사 공정과 부품 이송·조립 공정 등 실제 생산라인을 실증 환경으로 제공해 로봇 성능 검증에 참여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고하중 작업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구동 모듈과 전신 감각 시스템 등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ETRI는 복잡한 제조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자의 언어 지시를 이해해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고난도 공정에서도 인간과 협업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구현이 목표다. 앞서 KGM은 지난 16일에도 ETRI와 자율주행 AI 기술 관련 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M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제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로봇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공정 자동화 등 제조 패러다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0 14:49김재성 기자

한수원, 인적오류 '제로' 도전…발전소 운전원지원시스템(TOSS) 본격 운영

한수원 원전 운영에서 '안전'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회천)은 APR1400 노형 맞춤형 운영기술지침서 운전원지원시스템(TOSS)을 개발, 새울 1·2호기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TOSS는 발전소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웹 기반 시스템이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운전제한조건(LCO) 불만족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운전원에게 알리고, 확인·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또 설비 상태와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판단 논리를 적용해 발전소 운전 업무 수행 중 운전제한조건 불만족 상황에 대한 판단을 지원함으로써 운전제한조건 미적용이나 오적용을 예방한다. 이를 통해 인적 오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TOSS는 현재 OPR1000 노형인 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1·2호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보다 더욱 세분화된 디지털 신호를 활용해 정교성을 더했다. 개발 과정에서 APR1400 노형 발전부 사용자 교육을 시행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운전 전문가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시스템 검증을 수행했다. 두 달간의 시범 적용으로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인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발전소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PR1400 노형은 해외 원전 수출 모델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원전에도 운영기술지침서 운전지원시스템 적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2027년까지 총 8개 발전소(16개 호기)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6.03.20 14:47주문정 기자

'국방 AI' 기술력 키우려면…"데이터 확보·검증 비용 지원부터"

정부가 국방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관련 데이터 구축·검증 체계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 후 국방 AI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서도 관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제안이 떠오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간담회에서 "AI는 국가 안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도 자체 모델 기반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국방 AI 사업 추진 시 데이터셋 구축과 확보, 검증 비용을 사업비에 필수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순한 데이터양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설계된 데이터 구축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병규 성균관대 AI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현재 AI 사업은 데이터가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진행된다"며 "데이터 확보·검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감리 제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가 정확하고 검증된 것인지 점검하는 제도다. 잘못된 데이터로 인해 군사적 판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막으려는 조치다. 그는 "국방부는 최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데이터 기반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 데이터 품질과 기술 신뢰 확보를 앞세운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청한 AI 기업 관계자는 국방 정보체계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방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비표준 형태로 축적돼 AI 학습·활용에 제약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여러 국방 정보 시스템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부터 표준화해야 한다"며 "향후 AI 적용이 가능한 형태로 관리·구축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20 14:13김미정 기자

AI코딩 시대, AX 전환의 병목은 사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현재, 우리는 코딩의 시대가 저물고 '위임의 시대'가 열리는 현장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발자는 밤새워 코드를 한 줄씩 입력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같은 강력한 AI 도구들에게 시스템 전체를 맡기고, 자신은 지휘관의 역할을 수행하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AI가 빨라질수록 소프트웨어 배포 속도는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인간'이라는 병목 현상 때문입니다. 코드를 쓰는 사람에서 AI를 부리는 사람으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개발자의 미덕은 빠르고 정확한 타자 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의 풍경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제는 AI가 수천 줄의 코드를 몇 초 만에 쏟아냅니다. 여기서 인간의 역할은 '생성'이 아니라 '검증'과 '통합'으로 급격히 이동했죠.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AI의 생성 속도는 빛의 속도인데, 이를 검토하고 시스템에 안전하게 녹여내는 인간의 뇌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가트너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7년에는 채용 평가의 무려 75%가 AI 활용 역량에 집중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AI를 쓸 줄 아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AI가 만든 결과물 속에서 보이지 않는 오류를 찾아내고, 전체 시스템의 아키텍처와 어울리는지 판단하는 고차원적인 사고력이 핵심 가치가 되었다는 뜻이죠. 이제 개발 현장에서는 코딩 실력보다 'AI가 뱉어낸 코드를 어떻게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인가'가 연봉을 결정짓는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의 심층 토론: 무엇이 혁신을 가로막는가 이 사안을 두고 AI 전문가들은 날 선 논리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들이 진단한 병목의 실체와 합의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장 먼저 제기된 논점은 병목의 본질이 '검증의 대역폭'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I가 코드를 무한정 생성해도, 그것이 보안 가이드라인을 지켰는지, 원래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인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논리죠. 특히 군사용 AI처럼 단 하나의 오류가 치명적인 분야일수록 인간의 검증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기계적인 검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인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점에 적극적으로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진행될수록 논점은 '기술'에서 '사람'과 '조직'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동 검증 도구가 있어도, 개발자가 AI의 제안을 맹목적으로 믿거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다면 결국 전체 시스템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왔죠. AI에게 사고의 과정을 외주 주는 순간, 개발자의 역량은 퇴보하고 이는 곧 프로젝트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코딩 교육이 아닌 'AI 코드 리팩토링 및 아키텍처 통합' 전문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블랙박스 윤리'였습니다. 기술적인 오류는 테스트 도구로 잡아낼 수 있지만, AI가 학습 데이터에서 배운 사회적 편향성이나 차별적인 로직은 기계가 걸러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를 '윤리적 부채'라고 부르는데, 전문가들은 이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문제가 향후 서비스 출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해 보여도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판단하는 영역만큼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남아있으며, 이 지점에서 비합의와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리적 인프라와 조직 문화의 충돌 또 다른 병목은 의외의 곳에서도 발견됩니다. 바로 인프라의 한계입니다. AI 코딩 도구를 제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GPU와 메모리 반도체(HBM)가 필요한데, 이를 구축할 숙련된 기술자가 부족해 전 세계적인 성장 정체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결국 기업들이 마주한 진짜 숙제는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보상 체계와 문화를 통째로 바꾸는 일입니다. AI 역량을 채용과 승진의 핵심 지표로 삼고, 기존 인력을 어떻게 새로운 시대의 '검증자'로 재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없으면 아무리 비싼 AI를 도입해도 ROI(투자 대비 효율)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AI가 코드를 짜주는 세상에서 인간은 병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최후의 보루이기도 합니다.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엇이 옳은 코드인가'를 결정하는 인간의 판단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비싸진 셈이죠. 결국 AI 코딩 시대의 성공 방정식은 '얼마나 많은 AI를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현명하게 AI를 통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리포트가 전하는 울림은 명확합니다. AI가 모든 답을 내놓는 것처럼 보여도, 그 답을 세상에 내놓을지 말지 결정하는 '마지막 클릭'의 무게는 여전히 인간의 손가락 끝에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무게를 견디는 능력이야말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진짜 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c09181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0 13:42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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