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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해설·논평 규제 완화해야"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지역 채널 보도를 통해 지역성 구현에 기여해 왔다. 다만 재정적 어려움과 더불어 지역채널 관련 제도의 문제로 지역성 구현에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 케이블TV 보도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지역성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 방향을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소장이 특히 문제로 삼은 것은 방송법 제70조에 따라 지역 채널에 한해 해설과 논평을 금지하는 규정이다. 그는 “방송법상 보도의 정의와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출판의 자유, 방송법상 방송 편성의 자유, 그리고 독립성과 충돌하는 만큼 규제 완화가 타당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사보도 트렌드를 고려하면 해설·논평 금지가 지역민의 편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방송'으로서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행 정책 환경 또한 케이블TV 지역성 구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소장은 “SO는 현행법상 지역방송에 포함되지 않으나 실질적으로 지역방송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자”라며 “SO가 지역방송임을 법적으로 명확히 해 지역 매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케이블TV의 공적 기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역 채널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기자협회 이재필 회장은 “지역채널의 실질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2014년 제정된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며 “지역 문제 보도, 재난 안내, 생활 정보 전달 등 공적 기능을 지속하려면 SO를 특별법에 포함시키고 지역방송 재원을 확대하는 등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만섭 국립강릉원주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 등 하이퍼로컬 채널은 검증되지 않은 강한 어조의 논평과 과장된 해설을 자유롭게 쏟아내는데, 정작 법적 의무를 지는 지역채널만 해설·논평을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지역채널에도 방송권역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해설·논평을 전면 허용하는 방향의 법안 개정을 검토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측 토론자로 참석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강동완 뉴미디어정책과장은 케이블TV의 해설·논평 규제 완화에 대해 원론적인 공감대를 표하면서도,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과장은 “해설·논평 규제가 현재의 미디어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지역 SO의 해설·논평 허용은 지역 내 여론 독점 및 공정성 문제와 직결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은 지역 여론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지역 채널의 공정성 확보 방안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4:23진성우 기자

레노버 넵튠,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HPC 및 AI 시스템 구현, 에너지 사용 최대 40% 절감

레노버, Top500 슈퍼컴퓨터 및 Green500 순위에서 최상위권 등극 넵튠 시스템, 최대 100% 열 제거로 1.1 PUE 달성 성과 온수 냉각으로 최대 약 45°C까지 운영 가능해 냉각기 의존 불필요 서울, 2025년 12월 2일 /PRNewswire/ -- 레노버가 12월 1일 자사 데이터 센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넵튠(Neptune) 액체 냉각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선도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다. 증가하고 있는 현대 데이터 센터의 컴퓨팅과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레노버 넵튠은 기존 공랭식 시스템보다 약 40% 더 낮은 전력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주순의 환경 부담으로 일관된 성능을 유지한다. 레노버는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11월 기준, 레노버는 Top500 및 Green500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등극했다. 여기에는 업계 최고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넵튠 기반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컸다. AI 시대를 위한 냉각 방식 레노버의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IDC가 데이터를 수집해 제작한 보고서인 'CIO 플레이북 2025(CIO Playbook 2025)'는 지속가능성 향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기업이 AI 도입을 가속하면서 데이터 센터는 증가하는 컴퓨팅 밀도와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전례 없는 열 관리 문제와 성능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공랭식 냉각 방식은 현대 AI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레노버의 넵튠 직접 수랭(Direct Water-Cooling·DWC) 기술은 따뜻한 물을 시스템 노드에 직접 순환시켜 CPU, GPU, 메모리 열을 제거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한다. 약 18°C에서 작동하는 기존 냉각수 시스템과 달리 넵튠은 최대 약 45°C의 냉각수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냉각기 의존을 없애고 공조 장비 사용을 줄이며 AI 및 HPC 워크로드에 필요한 안정적인 열 환경을 제공한다. 10년 이상 이어진 혁신과 수백 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된 6세대 넵튠 시스템은 고급 수랭식 냉각 아키텍처를 탑재해 높은 랙 밀도를 지원하고, 특수 공조 장치 없이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새롭게 설계된 수직형 액체 냉각 섀시는 100% 액체 냉각 방식의 콤팩트한 시스템으로 가속 컴퓨팅을 구현하며, 높은 전력을 소모하는 대형 팬의 필요성을 제거해 데이터 센터의 총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다. 레노버의 탄소 중립 비전 추진 레노버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의해 검증됐다. 레노버는 재생에너지 도입, 효율적인 제품 설계, 지속가능한 데이터 센터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배출량 감축을 실현하고 있다. 넵튠 기술은 데이터 센터 전력 소비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AI 성능 저하 없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 여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속가능한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 충족 AI, 클라우드, 첨단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 센터 규모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력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지역의 전력 소비량은 2024년 320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780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의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기업들은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AI 인프라를 물색 중이다. 넵튠은 고객에게 바로 그러한 이점을 제공한다. 레노버는 Top500 및 Green500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이러한 혁신의 실질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AI가 확장됨에 따라 성능과 책임 있는 에너지 사용을 결합한 솔루션이 디지털 성장의 차세대 시대를 정의할 것이다. 레노버가 제공하는 솔루션이 바로 그것이다." 대규모로 지속가능한 성능 레노버는 노드 직접 온수 냉각 방식(Direct-to-Node warm-water cooling), 후면 도어 열교환기(Rear Door Heat Exchangers), 열전달 모듈(Thermal Transfer Modules)을 고효율 폐쇄형 설계로 통합한 넵튠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AI 준비 인프라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따뜻한 냉각수가 주요 부품 위 정밀 냉각판을 통과하면서 약 10~15°C 온도가 상승한 후 별도의 시설 루프를 통해 열을 전달해 재사용되므로, 냉각기를 사용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레노버의 ThinkSystem 및 ThinkAgile 서버와 결합된 넵튠은 고객이 전력 소비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면서 고밀도의 AI 및 HPC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노버 넵튠으로 구동되는 ThinkSystem SR780a는 온수 냉각 방식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는지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센터 효율성 지표인 전력사용효율(Power Usage Effectiveness·PUE) 1.1을 달성해 효율성의 이정표를 세웠다. PUE는 전력이 컴퓨팅과 냉각에 각각 얼마나 사용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론적 최적값은 1.0이다. PUE 1.1은 0.1와트만 냉각에 사용된다는 의미로, 공랭식 시스템으로는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수준이다. 레노버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에서 넵튠 기반 HPC 시스템은 냉각 요구량을 줄이는 동시에 성능을 20%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주요 기상청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 기관,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신뢰받고 있다. 넵튠은 이처럼 광범위한 분야에서 채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밀도 AI 및 HPC 워크로드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 여러 대에 탑재되어 책임 있는 컴퓨팅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레노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넵튠은 고객이 강력하면서도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AI 준비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레노버의 광범위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핵심 요소이다. 레노버 소개 레노버는 매출액 69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포춘 글로벌 500(Fortune Global 500)에서 196위를 차지했으며 180개 시장에서 매일 수백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기술(Smarter Technology for All)'이라는 대담한 비전에 집중하며, 세계 최대 PC 기업으로서 이룬 성공을 바탕으로 AI 지원, AI 준비, AI 최적화 기기(PC, 워크스테이션, 스마트폰, 태블릿), 인프라(서버, 스토리지, 엣지, 고성능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서비스로 구성된 풀스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에 대한 레노버의 지속적인 투자는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보다 공평하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 스마트한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 레노버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레노버 그룹 리미티드(Lenovo Group Limited)(HKSE: 992)(ADR: LNVGY)로 상장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lenovo.com에서 알아볼 수 있으며, StoryHub을 통해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LenovoISGIndia@zenogroup.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833522/Lenovo_Logo.jpg?p=medium600

2025.12.02 14:10글로벌뉴스

에이아이트릭스, 35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국내외 9개 벤처캐피탈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한리버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신영증권-BSK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여기에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검증된 임상 효용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주력 제품인 입원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와 의료진용 코파일럿 AI 솔루션 '브이닥 프로'(V.Doc Pro)의 기능 고도화,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등 핵심 전략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 3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 기반을 마련했으며,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3년 12월에는 미국 법인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최근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모델 개발 검증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많은 투자자분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지원 덕분에 회사의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동일 기관의 지속적인 투자는 회사의 사업 전략과 제품이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에이아이트릭스의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우수한 임상 성과, 명확한 사업 전략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아이트릭스가 글로벌 의료 현장에 필수적인 AI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2017년 시드 투자와 2019년 시리즈 A에서 총 75억원, 2021년 프리(Pre) 시리즈 B에서 35억원, 2024년 시리즈 B에서 271억원을 유치했으며, 이번 시리즈 C를 포함해 누적 731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2025.12.02 14:05조민규 기자

조이시티, 글로벌 진출 전략 발표...핵심 신작 게임 소개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신작 설명회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 조이시티는 신작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과 '프리스타일 풋볼2'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대중성을 갖춘 장르 개발과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을 통한 수익률 개선을 핵심 전략으로 꼽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과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캡콤의 유명 IP를 활용한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원작의 압도적인 인지도와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핵심 경쟁력으로 소개했다. 조이시티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초기 이용자 모객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간 축적해 온 글로벌 서비스 성공 노하우를 접목해 흥행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이어 이 회사의 대표 IP인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최신작 '프리스타일 풋볼2'에 대한 전략도 공개됐다. 성장세가 뚜렷한 콘솔 및 PC 시장 공략을 위해 유료 패키지 방식을 채택했으며, 과금 요소가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구조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조이시티 박준승 전략사업본부장은 “글로벌 4X(전략)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후속 성공작을 만들어내는 전략과 '프리스타일 풋볼2'를 통한 콘솔·스팀 기반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전략을 투트랙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3:45이도원 기자

[영상] "AI 번역 2초면 끝"…딥엘 CEO, 韓서 '딥엘 보이스' 시연

"우리는 올해 언어 인공지능(AI)으로 글로벌 기업 업무 방식을 개선했습니다. 한국 기업 역시 우리 솔루션으로 전 세계와 더욱 깊이 있게 협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는 2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딥엘 에이전트'를 비롯한 '커스터마이제이션 허브' '딥엘 보이스' 최신 기능과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실시간 음성 번역 기술인 딥엘 보이스의 라이브 시연이 이뤄졌다. 딥엘 보이스는 화상 회의 솔루션과 연동되는 실시간 음성 번역 기술이다. 회의록 자동 저장과 35개 언어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실제 쿠틸로보스키 CEO가 영어로 발화하자, 딥엘 보이스가 2~3초 내로 한국어 번역을 진행했다. 현장 실시간 인간 통역사와 동일한 수준의 결과물을 보였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보이스 간 통역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솔루션 '딥엘 에이전트'와 '커스터마이제이션 허브'를 통해 반복 업무 자동화와 기업 언어 관리화를 목표로 뒀다. 해당 제품군은 지난달 처음 공개됐다. 딥엘 에이전트는 고객관계관리(CRM)와 이메일, 프로젝트 툴과 연동해 마케팅, 고객 응대, 재무 등 업무 자동화에 최적화됐다. 휴먼인더루프 기능을 통해 정확성과 검증 가능한 작업 흐름을 제공한다. 커스터마이제이션 허브는 브랜드 용어, 스타일, 번역 메모리를 통합 관리해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자동화 학습 기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韓 파트너십 강화…"세계와 소통하는 기업으로 전환" 쿠틸로브스키 CEO는 올해 국내 기업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솔트룩스 이노베이션과 다국어 번역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에티버스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KT도 유료 구독 서비스에 딥엘 솔루션을 번들링 형태로 도입해 제공하고 있다. 딥엘은 고도화된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정착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고객 경험 개선을 지속하며 신뢰 기반의 시장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기업과 지식 근로자가 더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특화된 지원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우리는 올해 언어를 넘어 업무 방식 전체를 혁신하는 AI 기술로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한국 기업들이 언어 AI를 도입해 전 세계와 더욱 깊이 있게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핵심 미션"이라고 밝혔다.

2025.12.02 11:12김미정 기자

리자드스무디 심은섭 "엑셀로 맞춘 밸런스가 게임 망쳐…데이터보다 '재미'가 우선"

"게임 개발 2년 9개월 동안 출시 연기만 다섯 번을 했다. 퍼블리셔의 만류에도 'QA 필요 없다'고 고집부리다 출시 직전 버그만 600개가 터졌다. 무엇보다 '엑셀'로 계산한 밸런스로 이용자들이 느끼는 재미를 거세해버린 것이 가장 큰 오판이었다." 2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에서 열린 '코리아 인디게임 쇼케이스 2025'에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과 우수개발자상을 휩쓴 리자드스무디의 심은섭 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그는 단상에 올라 게임 개발 과정에서의 노하우와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그가 개발한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글로벌 매출 83억원, 판매량 33만장을 기록한 인디 게임계의 신화다. 이날 심 대표는 성공의 비결보다 개발 과정에서 겪은 처절한 실패와 오판을 공유하는 포스트모템(Post-Mortem, 사후 회고)에 집중했다. 심 대표는 '우리를 죽이고 살린 선택들'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개발 초기 가장 잘한 선택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개발'을 꼽았다. 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나 리스크 오브 레인2 같은 게임을 좋아해 그 감각을 우리 게임에 녹여냈다"며 "직관과 감이 중요한 인디 시장에서, 좋아하는 장르를 만들면 출발선 자체가 앞선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타협과 수용의 과정도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인디 부스트 랩(구 슬기로운 데모생활)' 참여 당시, 심 대표는 마우스 이동(MOBA 방식)만을 고집했으나 이용자들의 강력한 요구로 WASD 키보드 이동 방식을 도입했다. 그는 "데이터를 열어보니 이용자의 50% 이상이 WASD 방식을 쓰고 있었다"며 "고집을 꺾은 덕분에 이용자 모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특히 출시 직전의 '오만'이 화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가 QA(품질보증) 기간 확보를 위해 출시 연기를 강력히 권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려다 치명적인 버그 이슈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데이터 맹신'으로 인한 재미의 상실이었다. 심 대표는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밸런스를 잡겠다며 엑셀 데이터에 의존해 수치를 조정하고 플레이 테스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로그라이크 장르 특유의 '고장 난 듯한 파괴적인 재미'를 없애고, 밋밋하고 안정적인 밸런스를 맞춘 결과 출시 초기 스팀 평가가 '복합적'까지 떨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재미를 느끼는 '송곳' 같은 포인트를 강화해야 하는데, 데이터를 보고 그 송곳을 무디게 만든 셈"이라며 "급하게 움직이다가 그동안 쌓은 인사이트를 하나도 써먹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후 리자드스무디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다시 '재미' 위주로 패치를 단행했고, 현재 스팀 평가는 92% 긍정적(매우 긍정적)으로 반등했다. 심 대표는 "팀의 약점을 객관화하고, 급하게 움직이지 말라"고 조언하며 "개발자의 감이 아닌 소비자가 있는 곳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쇼케이스는 오는 4일까지 판교에서 계속된다. 35종의 인디게임 전시와 시연이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 날에는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2025.12.02 11:05정진성 기자

3M, '만능 화합물' 이달로 단종… 반도체·데이터센터 냉각시장 어쩌나

3M이 수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환경·인체 유해 등 논란이 된 과불화화합물(PFAS)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철수하면서 반도체·전자·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PFAS는 불소계 특유의 내열·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 전자소재, 발포·코팅제, 특수 냉매 등 각종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돼 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3M의 단계적 생산 중단 선언이 단순한 제품 단종이나 축소가 아니라, 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소재 공급망을 흔들 수 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재 기업 3M은 이달부터 PFAS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 PFAS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고, 국제적 규제 강화 흐름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PFAS는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아 토양·수질·식품에서 장기간 축적된다. 이 때문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각국이 관리·규제에 나섰다. 3M도 지난 2022년 말 “환경·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PFAS 관련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PFAS는 뛰어난 내열성·내화학성·발수성·윤활성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B2B 분야뿐 아니라 조리기구, 기능성 의류 등 소비재 제품까지 전 산업군에서 활용된다. 업계에서 “PFAS는 사실상 대체가 불가능한 소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 냉각 업계 관계자는 “현재 PFAS를 완전히 대체하는 물질은 없다”며 “대체 소재 개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능이 충분히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FAS 철수, 데이터센터 냉각 핵심 소재 'Novec' 단종으로 이어져 PFAS 생산 중단의 여파는 3M의 특수 냉매 'Novec(노벡)' 단종으로 확산됐다. 노벡은 엄밀히 말해 전통적인 의미의 PFAS는 아니지만, 불소계(HFE 기반) 특수 냉매로서 PFAS 규제 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3M이 PFAS 관련 사업 전반에서 발을 빼기로 하면서 노벡 역시 생산이 중단된 것이다. 노벡은 ▲전기 절연성 ▲40~70℃대 낮은 비등점 ▲높은 잠열 ▲낮은 점도 등 특성으로 칩 표면에서 즉시 끓어 열을 빼앗는 2상 냉각에 최적화된 유체로 평가되어 왔다. 특히 AI 서버의 전력밀도가 급증하면서 랙당 50~100kW급 고열밀도 냉각이 필요해진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노벡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었다. 문강석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노벡은 칩 표면에서 바로 끓어 증발해 열을 가져가는 구조라 GPU·HBM 기반 고열밀도 서버 냉각에 필수적인 냉매였다”며 “실리콘 오일·광유처럼 비등점이 200℃ 이상인 절연유는 2상 냉각이 성립되지 않아 대체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절연 유체 찾기 경쟁… “노벡 성능 따라가는 소재 아직 없다” 노벡 단종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와 냉각 업계는 차세대 절연 냉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기 절연성과 낮은 비등점, 높은 잠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체가 2상 냉각의 핵심인데, 현재까지 이러한 특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은 노벡 외에는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국내 화학 기업들은 ▲HFO·HCFO 기반 저(GWP) 냉매 ▲신규 합성 HFE 계열 절연 유체 ▲비불소계(Non-F) 절연 유체 등을 차세대 후보로 놓고 개발에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아직은 상용화 단계에서 노벡과 동일한 열물성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특히 2상 액침냉각이나 D2C(반도체 직접 접촉) 냉각은 냉매가 칩 표면에서 즉시 끓어 증발해야 하기 때문에, 비등점·잠열·점도·절연성·화학적 안정성 등 다섯 가지 요소가 동시에 만족돼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소재는 매우 제한적이며, 때문에 개발 난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HFO나 새로운 HFE 계열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노벡과 완전히 동등한 성능이 확보된 것은 아니다”라며 “단순히 유사 냉매를 가져다 쓰는 방식으로는 대체가 불가능해, 소재 개발부터 시스템 검증까지 최소 2~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0:35전화평 기자

AWS, 마켓플레이스 개편…조달·배포 속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에 대응해 'AWS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확장했다. AWS는 마켓플레이스 전반에 AI 기반 탐색 기능과 대화형 에이전트 모드를 도입해 고객 솔루션 비교와 구매 과정을 간편화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전트 모드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탐색 환경을 제공한다. 고객은 웹사이트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으로 후속 질문, 문서 업로드, 요구 조건 입력 등을 수행하며 필요한 솔루션을 빠르게 좁혀갈 수 있다. 여기에 제품들을 비교할 수 있는 동적 표 기능과 내부 공유용 구매 제안서 자동 생성 기능도 포함됐다. AWS는 파트너가 복잡한 거래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자동 자격 검증 기반의 개인화된 가격 제시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은 이 기능을 활용해 기존보다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으며, 파트너는 반복적인 조달 절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멀티 제품 솔루션 지원도 강화됐다. 기업은 여러 공급자의 제품을 조합한 사전 구성 솔루션을 단일 파트너로부터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60개 이상 솔루션이 등록됐으며 데이터 운영 단순화, AI 에이전트 구축, ID 기반 접근 모델 제공, 금융 컨택센터 현대화 등 주요 업무 수요를 해결한다. 전문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수요 증가에 따라 AWS는 시간·재료 기반, 마일스톤 기반, 성과 기반 등 다양한 형태의 변동형 가격 모델도 도입했다. 고객은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비용 구조를 선택해 도입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파트너는 계약 기반과 사용량 기반 가격 모델을 함께 제공해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AWS는 배포 과정 전반을 단축하기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퀵 런치, 가이드 기반 설정 기능을 확장했다. 고객은 AWS 콘솔 18개에서 파트너 제품을 직접 탐색할 수 있으며, 솔루션 구독 시 초기 구축 단계를 자동화해 시장 출시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0% 높일 수 있다. 신원 및 접근 관리(IAM) 임시 위임 기능도 추가됐다. 파트너는 고객 계정과 연동되는 서비스의 온보딩·운영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고객은 액세스 제어와 작업 내역 가시성을 유지하면서 배포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AWS는 "이번 기능 확장이 조달 단계를 단순화하고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일 것"이라며 "고객이 혁신에 집중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2.02 10:10김미정 기자

에버스핀, AI-MTD 기반 '에버세이프'로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 수상

AI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제26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EverSafe)로 '2025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에버스핀의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에버세이프는 웹과 모바일에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위·변조, 세션 하이재킹과 같은 다양한 해킹 공격 뿐 아니라 스크래핑·매크로 등 AI 봇을 활용한 자동화된 공격도 대응 가능하다. 또 최근 금융·통신 업계에서 증가하는 통신망 기반 침투·인증 우회 등 복합형 공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에버세이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우리은행·NH농협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저축은행중앙회·SBI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국세청·교보문고·헥토파이낸셜·티켓링크 등 다양한 업권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SBI증권(일본)·자고은행·수무트은행·BNI증권(이상 인도네시아) 등 현지 대형 금융사를 중심적으로 도입 확산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대형 보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단순한 탐지 실패가 아니라, 사전 예방 구조의 부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복합적이고 고도화한 최신 위협은 단일 취약점 중심 공격이 아니라 환경·구성·세션·트래픽·인증이 뒤섞인 구조 단위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고 기존 탐지·대응 중심 방식만으로는 속도와 복잡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은 에버세이프의 핵심 기술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가 사전예방 전략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AI-MTD는 보안 모듈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도록 설계돼, 공격자가 분석을 시도하더라도 분석이 이어지지 않고 매번 초기 단계로 되돌아가게 된다”며 “이는 단순 차단이 아니라 공격조건 자체를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선제적 보안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도 올해 발표한 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 '선제적 사이버보안(Preemptive Cybersecurity)'을 핵심 항목으로 선정했다. 가트너는 공격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만으로는 현대 위협을 처리하기 어렵다며, 공격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예방 중심 보안'이 향후 표준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에는 전 세계 기업 보안 예산의 절반이 선제적 보안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에버세이프 구조에서는 동일 유형의 공격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례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우리 기술의 방향성이 시장에서 검증된 결과”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선제보안 중심의 구조적 보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보안 위협은 더욱 복잡해지고 공격자는 더 많은 레이어를 활용할 것이고 방어 기술은 반드시 그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선제보안 원칙에 기반한 기술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2 10:07주문정 기자

모빌린트, 日 유니전자와 엣지 AI 사업 협력

국내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일본의 전자·산업 솔루션 전문기업 유니전자와 일본 내 엣지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일본 AI·산업용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협력 단계로 체결됐다. 유니전자는 제조·산업기기·전장·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한 일본 기술·유통 기업으로, 전자부품·센서·차량용 전장품을 비롯해 IoT·무선 솔루션, 산업 플랫폼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DX·자동화 수요 확대에 발맞춰 소형 센서·무선 디바이스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빌린트와 유니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빌린트의 고성능·저전력 NPU 기술과 유니전자의 산업 기반·현장 대응 역량을 결합해 일본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한 엣지 AI 도입 가속화에 나선다. 협력 범위에는 ▲엣지 AI 적용 분야 공동 발굴 ▲산업·전장·로보틱스 분야 PoC(개념검증) 공동 추진 ▲NPU 기반 산업 솔루션 기획 및 사업 모델 논의 ▲기술·솔루션 공유 ▲공동 마케팅 및 영업 전략 수립 등이 포함된다. 모빌린트는 제조 비전 검사,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인프라 분석 등 일본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NPU 기반 엣지 AI 제품을 적용하며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PoC 운영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협력 단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일본 내 엣지 AI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모빌린트 김성모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일본 산업 시장의 엣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유니전자의 네트워크와 모빌린트의 NPU 기술을 결합해 제조·로보틱스·스마트시티 등 주요 산업에서 빠르게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니전자 스야마 대표이사는 “유니전자는 50년 이상 반도체·전자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신뢰받는 전자 솔루션 기업”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MOBILINT의 고성능·저전력 NPU 기술과 당사의 산업 분야 전문성·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제조,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엣지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25.12.02 09:47전화평 기자

한화시스템, 제주에 '국내 최대 위성제조 허브' 구축

한화시스템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위성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했다. 민간 주도 우주시대인 '뉴스페이스' 생태계 확장과 대한민국 위성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손재일 대표 등 임직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민, 정부 연구기관, 군,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축구장 4개(축구장 1개 7천140㎡) 크기에 달하는 3만㎡(약 9천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 1천400㎡(약 3천450평) 규모로 들어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최첨단 위성제조 기술이 집약된 '민간 주도형 위성 생산기지'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위성 개발·조립장 ▲위성기능 및 성능 시험장 ▲위성통합시험장 클린룸 ▲우주센터 통제실 및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임직원 사무공간과 부대시설 등을 통합한 최첨단 위성제조 허브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 위성이 생산된다. 이를 위해 우주환경에서의 위성 성능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 근거리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는 근접전계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자동화 조립·제작 설비를 확충해 생산성을 단계적으로 보다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활용되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중심으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SAR 위성은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자원탐사 및 안보 등 분야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시스템으로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며,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0.15m급)급 영상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 UHR SAR'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는 최적의 발사각도와 안정된 낙하구역 확보가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제조와 발사가 모두 가능한 지역이라는 지리적·환경적 장점을 갖고 있다. 위성의 제조와 발사간 물리적 거리를 단축해,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AI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까지 위성산업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한 곳에서 수행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옛 탐라대학교 유휴부지에서 첨단 우주산업의 허브로 재탄생한 만큼, 한화시스템은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와 고용기회 창출 등 제주지역 상생발전도 목표로 한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해 구축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5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이전 대비 2배 이상 커진 생산기반으로 확장한 구미 신사업장 준공을 마친 바 있다. 구미에 이어 제주도에 민간 최대 규모의 제주우주센터까지 확보하며 성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1천억 규모 전략적 설비투자를 진행, '방산수출 전진기지'와 '미래 먹거리 제조 허브' 투트랙으로 방산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게 됐다.

2025.12.02 09:42류은주 기자

소테리아, 차세대 EDA 툴 'DEF 지니' 첫 공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소테리아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ICCAD 차이나 2025(중국 집적회로 설계 컨퍼런스)'에 참가해 자사의 신규 EDA 툴인 'DEF 지니(Genie)'를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ICCAD 차이나는 전 세계 반도체 설계 업계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 TSMC, 시놉시스(Synopsys), 앰코(Amkor) 등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AI, HPC(고성능 컴퓨팅), 차세대 칩 설계와 패키징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소테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EDA 툴 DEF 지니의 실제 데모와 기술 발표를 진행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DEF 지니는 기존 커스텀 레이아웃 툴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설계 넷리스트(Netlist) 정보의 직접 반영을 가능케 한 솔루션이다. 본래 DEF 지니는 초저전력 HPC 가속기 아폴론 칩의 PPA 달성을 위해 개발됐으나, EDA 툴 자체로도 상품 경쟁력이 있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발표 세션에서는 커스텀 레이아웃 데이터를 SoC(시스템온칩) 레이아웃 데이터베이스로 실시간 전환하는 시연을 통해, 단절되어 있던 커스텀 디자인과 SoC 디자인 사이의 기술적 '가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국제 표준인 OA(Open Access) API 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다양한 설계 환경에서의 호환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현장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소테리아는 AI·HPC ASIC 의 최고 수준 PPA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커스텀 레이아웃을 채택하며 발생하는 설계상의 난제를 자체 EDA 툴 개발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칩 설계를 넘어, 설계 품질과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김종만 소테리아 대표는 “전 세계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모인 자리에서 'DEF 지니'의 혁신성을 인정받게 되어 뜻깊다”며 “설계 생산성 향상과 검증 효율성 증대는 국경을 초월한 반도체 업계의 공통 과제인 만큼, 이번 런칭을 기점으로 글로벌 팹리스 및 디자인 하우스와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2 09:07장경윤 기자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시장이 만드는 기회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싱가포르는 늘 '작은 나라의 큰 효율'로 상징되는 도시입니다. 국토는 좁지만 도시 운영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대중교통은 촘촘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디지털 서비스는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고, 도시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처럼 작동합니다. 이동 방식 또한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검증할 무대로 싱가포르를 첫손에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SDV(Software-Defined Vehicle) 기술 협력을 발표하며 싱가포르를 SDV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동차 한 대가 도시의 데이터·인프라·정책과 가장 세밀하게 연결되며 실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선택은 싱가포르가 더 이상 단순한 금융 허브가 아니라,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실현하는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작은 도시국가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모빌리티 실험 싱가포르의 모빌리티를 이해하기 위해선 도시의 물리적 조건과 정책 철학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국가 전체 면적이 서울보다 작고, 그 안에 5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해 생활하는 환경에서 도로·주차·교통량 관리는 필수적 과제입니다. 이에 싱가포르는 “얼마나 많은 차를 팔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동을 조직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 철학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제도가 COE(Certificate of Entitlement)입니다. COE는 차량 소유 '권리'를 경매로 구매해야 하는 제도로, 차량 가격보다 COE 비용이 더 비싼 경우도 흔합니다. 1600cc 이상 차량의 COE는 약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1천300만원)에 달하며, 각종 세금까지 포함하면 준중형 차량 한 대 가격이 한국 중형 세단을 훌쩍 웃돕니다. 정부는 분기별로 COE 발급량을 조정하며 차량 총량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 속에서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10년 동안 보유할 수 있는 고가 자산'이 됩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가구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대중교통과 승차 서비스에 의존하는 생활 방식을 선택합니다. 반면 차량을 보유한 가구는 비용 대비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대 이상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차량을 가진 이들은 확실한 소유 중심에 머물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철저히 서비스 기반 이동에 의존하는 양극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싱가포르의 이동은 개인 승용차 중심이 아니라, 공공 인프라와 민간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완성되고 있습니다. MRT·버스 등 대중교통망은 도시 전역을 정교하게 이어주고, 환승 동선 또한 매우 직관적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여기에 그랩(Grab)을 비롯한 승차공유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이용자들은 상황에 따라 대중교통과 플랫폼 이동을 조합해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설계합니다. 도시 정책 역시 이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싱가포르는 'Car-Lite Society'를 표방하며 도로 확장보다 보행로·자전거길·마이크로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에 투자해 왔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에 따라 부과되는 전자식 혼잡 통행료(ERP)는 도시 전체 교통량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결과적으로 싱가포르에서는 차를 사기 어려운 도시가 아니라, 차가 없어도 이동은 전혀 불편하지 않은 도시가 된 것입니다. 차량 소유가 억제될수록 대중교통·승차 서비스·모빌리티 구독 상품이 그 공백을 채우며 오히려 서비스 기반 이동 시장이 더욱 견고해지는 구조입니다. 자율주행·SDV·블록체인… 싱가포르의 다음 실험 싱가포르는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특정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 로보택시 실증 프로젝트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주요 대학·연구기관은 도심과 캠퍼스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실험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입니다.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틀을 명확하게 정비해, 어떤 조건을 충족하면 제도권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디지털 자산 기업 상당수가 싱가포르를 지역 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은 모빌리티 영역에도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는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의 결제 네트워크 '그랩페이' 가맹점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는 USDC나 USDT로 결제하면 되고, 가맹점은 싱가포르 달러로 정산받는 방식입니다. 일상 속 모빌리티·생활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이 자연스럽게 진입한 사례입니다. 또한 '오션 프로토콜(Ocean Protocol)'은 싱가포르 최대 온라인 자동차 판매 사이트 'SG 카마트'와 협력해 차량 소유권·정비 이력·주행거리 등 주요 이력을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로써 허위 매물이나 주행거리 조작 등 구조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택시 호출부터 배달 서비스, 중고차 거래까지 싱가포르의 다양한 이동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모빌리티 생태계의 진화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찾은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 싱가포르의 독특한 시장 조건은 한국 모빌리티 산업에 “차량 판매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이동 경험·데이터·금융·디지털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차봇 모빌리티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싱가포르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자산 관리형 오토커머스 모델입니다. COE 구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차량을 구매한다는 것은 곧 장기간에 걸친 재무 계획을 의미합니다. 높은 차량 구입 비용으로 인해 구매 의사결정이 신중할 수밖에 없고, 구매 후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차봇의 차량구매 컨시어지 서비스 모델은 이러한 시장 특성에 잘 부합합니다. 초기 구매 시점부터 차량·금융·보험 패키지를 통합 설계하고, 이후 주행 및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건을 최적화해 나가는 접근 방식은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충분히 유효합니다. 둘째로, SDV 기반 구독형 컨시어지 모델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SDV 차량은 OTA 업데이트를 통해 출고 후에도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장됩니다. 이는 차량이 단일 상품이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의 형태로 진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특징을 살려 SDV 차량에 적합한 구독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즌에는 주행 보조 기능과 정비 패키지를, 다른 시기에는 보험 특약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조합해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관리하는 모델입니다.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에 적극적인 싱가포르에서는 이러한 SDV 기반 서비스 구조를 실험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져 있습니다. 셋째로, 블록체인·스테이블 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는 싱가포르에서 현실적인 실험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선진적 규제 프레임워크와 액티브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는 중고차 거래·정비·구독 서비스와 같은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에 블록체인 적용을 확장하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국경 간 중고차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경우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정산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 중고차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 차량 이력 관리와 결제·정산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차봇 모빌리티와 같은 한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의 실험실에서 배우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모빌리티 혁신 측면에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실험 도시입니다. 까다로운 차량 보유 제도,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 플랫폼 기반 이동 서비스의 확산, 선진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맞물리며 새로운 모빌리티 모델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SDV 개발의 중요한 무대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의 실험과 검증은 싱가포르 단일 시장을 넘어 동남아 6억 인구 시장,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입니다. 한국 모빌리티 기업에게 싱가포르는 단순한 해외 진출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도시로 보아야 합니다. 이런 환경을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싱가포르라는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25.12.02 08:30이성미 컬럼니스트

적도 근처서 나타났다 바로 사라지는 '쌍 소용돌이' 현상 54년 만에 수학모델로 증명

적도 근처에서 드물게 관측되는 '쌍 소용돌이' 이론을 국내 연구진이 54년만에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이 이론은 러시아 수학자 사도브스키(V. S. Sadovskii)가 1971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며 완전히 맞붙은 채로 움직이는 특수한 소용돌이 쌍을 수치 시물레이션을 통해 제시했다. 사도브스키 패치로 알려진 이 모델은 당시 ▲바람이 완벽히 일정할 것 ▲마찰이 전혀 없을 것 ▲외부 방해가 없는 등의 이상적 유체 안에서 존재한다는 전제가 달렸다. 이 전제를 만족하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며 회전 세기가 균등한 두 소용돌이가 맞붙은 상태에서 직진하게 된다. UNIST는 수학과 최규동 교수 연구팀(심영진 학생)과 서울대 정인지 교수 연구팀이 사도브스키 패치가 오일러 방정식의 해로서 존재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고 2일 밝혔다. 오일러 방정식은 점성(마찰)이 없는 이상적인 유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최규동 교수는 "수학적으로 존재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도브스키 패치의 모양과 운동을 동시에 설명하는 함수, 즉 유체의 운동법칙인 오일러 방정식의 해를 직접 찾아내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함수를 실제 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두 소용돌이가 대칭축에서 완전히 접촉한 채 끊김 없이 이동해야 하는 특수한 구조 탓에 수학자들도 방정식 해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이의 수학적 규명을 놓고, 북경대 황퉁 (Huang-Tong) 교수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최 교수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사도브스키 패치의 수학적 존재성 뿐만 아니라 역학적 타당성, 즉 물리적 안정성도 함께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변분법을 사용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여러 가지 가능한 함수 중에서 주어진 값을 최대화 또는 최소화하는 함수를 찾는 방법이 변분법이다. 연구팀은 먼저 소용돌이 간격을 작게 설정하고 소용돌이 회전 세기에 상한을 두는 조건을 걸어둔 뒤, 그 안에서 운동에너지가 가장 큰 값을 갖는 소용돌이 쌍을 찾았다. 연구팀은 이렇게 얻어진 최대 에너지 소용돌이 쌍의 구조를 단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그 모양이 사도브스키가 제안한 패치의 형태와 일치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향후 난류 연구, 항공기와 선박의 후류 해석, 후지와라 효과와 같은 대기·해양 소용돌이 간의 상호작용 분야에서 유체역학적 이해의 토대를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수학 분야 국제 학술지 편미분방정식연보(Annals of PDE) 12월 호에 실렸다.

2025.12.02 08:00박희범 기자

아리랑 7호 발사…첫 교신은 새벽 3시 30분

700km 상공에서 지상 노트북 크기인 30cm까지 구별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KOMPSAT-7, 아리랑7호)가 2일 새벽 2시 2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일 우주항공청은 아리랑7호가 이탈리아 아비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베가-C는 발사 149초와 275초 때 발사체 1,2단이 각각 분리됐다. 발사 286초와 440초에 페어링과 발사체 3단 엔진이 각각 떨어져 나갔다. 아리랑 7호는 발사 43분 54초만에 분리, 궤도에 진입했다. 첫 교신은 남극 트롤지상국과 발사 1시간 9분만에 진행되며, 위성체 초기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이어 2시간 43분 뒤 남극 트롤지상국이 위성체 상태를 공식 확인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위성체 초기점검을 거쳐 발사 3주차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 연동 및 궤도상 운용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라랑 7호는 AEISS-HR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했다. 위성체 총 무게는 1천840kg이고, 수명은 5년이다. 태양전지판을 펼치면 직경 6.8m, 높이가 5.1m에 이른다. 주관부처는 우주항공청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 8월부터 2026년 3월까지다.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오다, 지난해 우주청이 출범하며 사업이 우주청으로 이관됐다. 아리랑 7호는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했다.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의 다양한 공공부문 위성 영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한다. 0.3m 해상도는 차량종류(소형차, 트럭 등) 식별이 가능한 판독능력이다. 기존의 아리랑 3A호는 광학 0.55m 해상도로 차량 존재 정도를 구분했다. 우주항공청 측은 광학 카메라 성능이 아리랑 3A 대비 3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를 적용한 고기동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인공위성이나 우주비행체의 자세(orientation)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회전하는 플라이휠의 각운동량 보존 원리를 이용해 큰 토크를 만들어내며, 위성의 방향을 바꾸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아리랑 7호 시스템/본체/탑재체,설계,조립,시험,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시스템 및 탑재체는 항우연 주도로 제작됐다. KAI는 본체 개발을 맡았다. 한편 아리안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아리랑 6호 발사도 담당할 예정이다.

2025.12.02 03:07박희범 기자

퀸잇 4050이 선택한 올해 스킨케어 1위 설화수...2위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올 한 해 4050 고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퀸잇 뷰티 어워즈'를 진행한 결과 스킨케어 분야에서 1위는 설화수가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퀸잇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판매된 1만 6천 개의 뷰티 상품과 2만 5천 건의 고객 리뷰 및 평점 등을 기반으로 세부 카테고리별 총 21개의 뷰티 상품을 선정하고 엠블럼을 부여했다. 퀸잇 어워즈는 4050 고객의 실제 피부 고민과 소비 패턴을 세부적으로 반영한 '4050 맞춤형 어워즈' 라는 점에서 타 플랫폼의 뷰티 어워즈와 차별화된다. 올해 4050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뷰티 제품은 고기능성 성분 기반의 장기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 주를 이뤘다. 스킨케어 부문 1위는 설화수 '자음 2종 세트'로, 판매량과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58%, 76% 성장하고 평점 4.8을 기록하며 4050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어 성분에디터 '실리프팅 줄기앰플',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등이 선정되며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이 큰 사랑을 받았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 나틴다, 헤라가 선정되며 커버력과 광채 표현에 대한 4050 고객 니즈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헤어,이너뷰티에서도 헤드스파7, 그레인온 등 프리미엄·기능 중심 브랜드 제품이 고르게 수상 리스트에 포함됐다. 어워즈 분석에 따르면, MZ세대가 패키지 디자인, 컬러, 한정판 등 감각적 요소를 중시하는 것과 달리 4050 고객은 성분 안전성, 전문성, 효능 등 신뢰 기반의 소비 성향을 보였다. 실제로 올해 퀸잇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는 '비타민C·레티놀·콜라겐 성분', '기미·잡티 케어', '탄력 리프팅', '탈모 예방', '헤어 볼륨 관리' 등이 꼽히며 4050의 뷰티 고민이 그대로 반영됐다. 퀸잇은 뷰티 어워즈 발표와 함께 1일부터 8일까지 수상 브랜드 및 제품을 중심으로 최대 92% 할인하는 뷰티 기획전을 진행한다. 설화수, 헤라, 일리윤, 미쟝센, 오휘, 더후, 김정문알로에, 클리오 등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쿠폰팩을 제공해 4050 고객이 인기 뷰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퀸잇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4050 고객만을 위한 전문 뷰티 큐레이션을 선보여 왔다. 그 결과 전년 대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과 구매 고객 수가 각각 60%, 61%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사용 후기 숏폼, 성분 및 효능 중심 정보성 콘텐츠, 시즌별 뷰티 트렌드 분석, 패션 연계 뷰티 스타일링 콘텐츠 등 다채로운 뷰티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제품 이해와 선택을 돕고 있다. 퀸잇 관계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퀸잇 뷰티 어워즈는 실제 구매와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050의 진짜 선택'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4050 고객의 삶과 취향을 더 깊이 이해하는 뷰티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강화하고, 퀸잇 만의 우아하고 품격 있는 뷰티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1 23:36안희정 기자

롯데홈쇼핑, '산타의 초대장' 특가 기획전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이달 7일까지 '최유라쇼', '요즘 쇼핑 유리네'가 함께하는 콜라보 기획전 '산타의 초대장'을 열고, 두 진행자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특가에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고객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추천 상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한 모바일 기획전이다. 프리미엄 상품 선별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최유라쇼'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요즘 쇼핑 유리네' 두 대표 프로그램의 최초 콜라보레이션이다. 방송 상품 선정 과정에서 직접 사용해 보고, 꼼꼼하게 검증하는 최유라, 이유리의 추천템만 엄선해 선보인다. 취향별, 가격대별로 일명 내돈내산템, SNS히트상품, 대표 프로그램 인기 상품들을 선별했다. 추천 상품은 프리미엄 디저트, 커트러리, 난방용품 등 총 25종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디저트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영국 왕실에서 즐겨먹는 수제 초콜릿 '샤르보넬 워커 초콜릿', 고급스러운 패키지의 '워커힐 티라미수 케이크',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오레 리에떼 파네토네' 등을 합리적인 구성으로 기획했다. 200년 장인정신이 깃든 '라네로시 블랭킷', 아일랜드 헤리티지의 상징 '라스본 캔들', 명품 커트러리로 꼽히는 '사브르 커트러리' 등 홈파티 데코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핸드메이드 드라이어볼인 '플러퓨스', 단독 패션 브랜드 'LBL 스카프' 등 시즌 한정, 기획 상품들을 소개하고, SNS인증 및 댓글을 남긴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케이크 교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최유라쇼', '요즘 쇼핑 유리네' TV방송에서도 홈파티 상품들을 집중 편성한다. 이달 3일 '요즘 쇼핑 유리네'에서는 홈파티 필수 메뉴인 '끼리 디저트 패키지'를, 4일 '최유라쇼'에서는 올리브 오일계의 최고급 라인인 '프란치 빌라마그라 그랑크뤼 올리브오일' 등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2025.12.01 23:11안희정 기자

비상교육 "AI로 한국어 실력 향상 입증"

비상교육은 자사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와 AI 기반 대화 학습 솔루션 'AI SPEAK 2.0'의 학습 효과를 검증한 연구가 한국연구재단 KCI 등재 학술지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최원일 교수와 비상교육 AI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온라인 한국어 교육에 AI를 접목했을 때 실제 성적 향상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총 600여 명의 온라인 학습자 중 엄격한 분석 기준을 충족한 131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사후 테스트와 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AI SPEAK 2.0을 통해 발음과 표현을 직접 발화하며 학습한 학습자일수록 성취도 점수가 유의하게 높아졌다. 다중회귀분석에서 발음·대화 연습량은 성취도 향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 반면, 단순 동영상 강의 진도율은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AI 기반의 즉각적 피드백이 학습자의 자기주도 학습을 촉진해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사전·사후 테스트 비교 결과, 학습자들의 평균 점수는 5.32점 증가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변화로 나타났다. 효과 크기를 나타내는 'Cohen's d 값(0.45)'은 중간 이상의 강한 효과로 평가되며, 온라인 환경에서도 구조화된 AI 학습 모델이 실질적인 언어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가 기존의 설문 중심 만족도 연구와 달리 동일 학습자의 객관적 시험 점수를 기반으로 AI 학습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산업적 의미가 크다고 봤다. 연구진은 AI SPEAK 2.0의 발화 피드백 기능이 학습자의 몰입도와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임을 설명하며, 향후 AI 기반 한국어 교육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교육 접근성과 학습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한국어 교육 콘텐츠 학습자의 학습 효과성 연구'라는 제목으로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제25권 11호에 게재됐다. 비상교육 노중일 글로벌 컴퍼니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가 “AI 기술이 한국어 학습 성과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학습 플랫폼의 효과성을 산학 연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그 결과물을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일반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용해, 글로벌 교육플랫폼과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01 23:04안희정 기자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유출로 ISMS-P 실효성 또 도마

롯데카드에 이어 쿠팡에서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제 실효성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롯데카드는 ISMS-P 인증을 획득한 지 이틀만에 침해사고를 겪었고, 쿠팡은 2021년 최초 인증 획득 후 갱신까지 마친 상태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초 ISMS-P 인증 획득 이후 지난해 3월 갱신을 완료한 상태였으나, 최근 3천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고 조사 중이다. 쿠팡은 올해 6월 24일부터 개인정보에 외부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달 18일로, 현재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침해사고의 원인은 퇴사자 인증키 방치가 지목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일 "쿠팡 로그인 시스템 토큰 생성에 필요한 서명 정보를 담당하던 직원이 퇴사했음에도 권한을 삭제하거나 갱신하지 않고 방치해 퇴사한 내부 직원이 이를 악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며,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ISMS-P는 기업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관리체계를 일정 수준 이상 갖추고 있음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보안 정책 수립 여부, 기술적·관리적 통제, 보안 교육, 점검 체계 등을 평가한다. 그러나 롯데카드 사태 때부터 이번 쿠팡까지 ISMS-P 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잇단 침해사고가 터져 나오면서 인증 자체의 실효성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상시적인 검증 체계도 없고 형식적인 문서적 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ISMS-P 인증을 주관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원장을 지낸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역시 이번 사태를 계기로 ISMS-P 인증 체계에 대한 지적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그는 "쿠팡은 정부가 인증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를 취득하고 갱신까지 한 기업이었다"며 "인증을 받고도 기본적인 퇴사자 권한 관리조차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현재의 제도가 실질적 방어력보다는 문서와 절차를 맞추는 '보안 극장(Security Theater)'에 불과함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현행 ISMS-P 등 문서 중심 인증 체계를 실시간 행위 기반 모니터링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ISMS-P 인증이 실효성 논란을 빚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현재 유효기간이 3년인데, 1년마다 모의해킹 중심 현장 심사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인증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예비심사제도 새로 도입하고 공공기관도 ISMS-P 인증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억에 불과한 관련 예산도 내년에는 증액할 예정이다.

2025.12.01 22:35김기찬 기자

AI가 쓴 시, 시인 작품보다 높은 점수…'AI 작품' 알려주니 평가 급락

체코어로 생성된 AI 시를 원어민들이 구별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AI가 실제로는 인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독자들이 'AI 작품'이라고 믿는 순간 평가가 급격히 낮아지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체코 원어민 126명 실험... 정답률 45.8%로 무작위보다 낮아 체코의 카를로바 대학교 언어학과 연구팀은 체코어 원어민 126명을 대상으로 AI와 인간이 쓴 시를 구별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GPT-4.5 프리뷰 모델을 채팅 모드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사용했다. 기존 체코 시의 일부를 모델에 입력하고 "이 시의 다음 연을 만들어달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만 사용했으며, 생성된 결과물을 전혀 수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시를 인간 작가의 원본 연과 섞어 참가자들에게 제시했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정답률은 45.8%에 불과했다. 이는 동전 던지기 수준인 50%보다도 낮은 수치다. 넌센스 시의 경우 정답률이 51.4%로 우연 수준을 약간 상회했지만, 현대시는 40.2%로 더욱 낮았다. 이는 AI가 체코 현대시를 넌센스 시보다 더 설득력 있게 모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 읽기 빈도, 문학 배경, 시인 친숙도 등 참가자의 시 경험은 정답률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좋아하는 시일수록 AI 작품으로 오인"... 역설적 평가 편향 연구팀의 로지스틱 회귀 분석은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참가자들이 시를 좋아할수록 오히려 작가를 잘못 추측할 확률이 높아졌다. 실제 작가별 평가를 보면 AI가 쓴 시는 평균 2.0점을, 인간이 쓴 시는 1.4점을 받았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인간 작품'이라고 믿은 시는 2.3점을, 'AI 작품'이라고 믿은 시는 1.0점을 받았다. 이러한 편향은 다른 평가 지표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상상력' 평가에서 실제 작가에 따른 점수 차이는 미미했지만(AI 2.2점, 인간 2.0점), 참가자가 인간 작품이라고 믿은 시는 2.5점을, AI 작품이라고 믿은 시는 1.6점을 받았다. '의미성' 평가에서도 AI 시가 실제로는 2.1점으로 인간의 1.7점보다 높았지만, 참가자가 AI 작품이라고 생각한 시는 1.3점에 그쳤다. 연구진은 데이터만으로는 인과관계의 방향을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를 좋아해서 인간이 썼다고 믿거나, 인간이 썼다고 믿어서 더 좋아하는 두 과정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편중 AI 훈련 데이터... 저자원 언어 체코어에서도 성공 이번 연구의 중요성은 영어가 아닌 언어에서 진행됐다는 점에 있다. 대부분의 AI 시 생성 연구는 영어로만 수행됐지만, 체코어는 일반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훈련 데이터의 1% 미만을 차지하는 저자원 언어다. 연구진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시 선택, 편집, 다양한 모델 실험 등에 추가 시간을 투자하면 결과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실험의 목표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대량 생성될 가능성이 높은 'AI 슬롭(AI slop)' 수준의 콘텐츠를 먼저 검증하는 것이었다. AI는 형태론적으로 복잡한 슬라브어인 체코어에서도 운율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인간이 쓴 넌센스 시가 운율을 포함할 때 AI도 유사한 패턴을 모방했으며(AI 1.54점, 인간 1.53점), 대부분 무운시인 체코 현대시에도 AI가 일부 운율을 추가했다(1.08점). 넌센스 시의 특성인 '장난스러움'에서도 AI는 인간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고(AI 2.40점, 인간 2.56점), 현대시는 두 작가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AI 1.86점, 인간 1.64점). 품질과 가치는 다르다, 독자는 여전히 '저자'를 찾는다 이번 연구는 생성형 AI 시대의 문학과 창작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첫째, 기술적 관점에서 AI는 이미 인간 수준의 창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영어가 아닌 저자원 언어에서도, 그것도 최소한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만으로 이러한 결과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다양한 언어권에서 AI 생성 문학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예고한다. 둘째, 이 연구는 '품질'과 '가치' 사이의 간극을 명확히 드러낸다. AI가 생성한 시가 실제로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AI 작품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가치가 급락했다. 이는 예술 작품의 가치가 작품 자체의 객관적 품질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작가의 정체성, 창작 과정, 그리고 독자의 믿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롤랑 바르트가 주장한 '저자의 죽음' 이론과 달리, 현실의 독자들은 여전히 저자의 존재를 중요하게 여기며, 저자가 '살았는지' 아니면 '존재하지 않았는지'를 구별하고자 한다. 셋째, 이러한 발견은 향후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다. 독자들이 AI 작품에 대해 강한 편향을 보인다는 사실은, AI 생성 여부를 명시하는 것이 단순히 윤리적 의무를 넘어 시장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판계와 콘텐츠 플랫폼은 AI 생성 작품의 표기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가 생성한 시를 사람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AI가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시의 구조, 운율, 표현 방식을 효과적으로 모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 자유시의 경우 형식적 제약이 적어 AI가 더욱 설득력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실험 결과 시 전문가나 문학 배경이 있는 사람도 일반인과 구별 능력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Q2. 사람들이 AI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왜 평가가 낮아지나요? A: AI 작품에 대한 선입견과 편향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AI가 쓴 시가 인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참가자들이 'AI가 썼다'고 믿는 순간 상상력, 의미성, 선호도 등 모든 지표에서 점수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는 작품의 실제 품질보다 누가 썼는지에 대한 믿음이 감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Q3. 이 연구 결과가 문학계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A: AI가 기술적으로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시를 쓸 수 있게 됐지만, 독자들은 여전히 '누가 썼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롤랑 바르트의 '저자의 죽음' 이론을 언급하며, "저자는 이론적으로 죽었을지 몰라도, 독자에게는 그들이 실제로 살았다는 사실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01 20:41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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