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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금융·제조 넘어 제약·바이오 AX 공략…공공·종근당 사업 잇달아 수주

LG CNS(대표 현신균)가 금융, 제조, 공공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와 국내 주요 제약사인 종근당의 DX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LG CNS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4년 3개월간 정부지원금 약 37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과제에서 LG CNS는 'AI 기반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특히 서로 다른 기관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적용해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의 도입이다. 의료기관과 임상연구소가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AI 모델을 공동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LG CNS는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절되었던 전임상과 임상 단계를 연결하고, 평균 10~15년이 소요되던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90%에 달하는 임상 실패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민간 분야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LG CNS는 최근 종근당의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APQR) 작성 업무에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 기반 자동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제약사들은 매년 의무적으로 방대한 분량의 품질평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수작업 비중이 높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LG CNS는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활용, 약 30개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검증, 보고서 작성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그 결과 종근당의 보고서 생성 시간은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됐다. 직원들은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최종 검증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성과 보고서 품질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정부와 주요 제약사로부터 LG CNS의 AX 역량을 인정받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앞선 에이전틱 AI 기술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0:01남혁우 기자

[신년 인터뷰] '선도경제' 강조한 임문영, 부처별 'AI 워싱' 잡는다…"올 연말 공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올해 인공지능(AI) 산업은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에 섰다.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 후 이어진 성능 경쟁과 투자 열풍은 이제 '얼마나 더 큰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AI가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위치에서 AI 산업을 바라보는 리더들의 시선을 종합해 올해 AI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기술 낙관과 과도한 불안 사이에서 AI의 현실적인 진화 경로와 산업적 의미도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 80년간 한국은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는 '추격경제' 모델에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해답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선도경제' 시대입니다. 필요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수시로 만들고 없애는 '애자일(Agile)'식 운영이 조직의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합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신년을 맞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 정부 산하 조직이 지향할 태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들어 재편된 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AI 정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법정 위원회 수준 강화…'AI 기본법' 시정 요구권 확보 그동안 권고 수준에 머물렀던 AI 거버넌스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집행 기구로 탈바꿈하며 국내 AI 산업의 새로운 질서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을 공식 시행한다. 임 부위원장은 이에 발맞춰 위원회 조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AI 기본법 시행과 함께 정부 기관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정 위원회로 격상되기 때문이다. 임 부위원장은 "AI 기본법 시행으로 위원회가 기존 자문위원회와는 다른 의결권을 가지게 됐다"며 "조직을 기존 50명에서 60명으로 10명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개 부문으로 구성된 공식 분과도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다. 특히 AI 기본 사회와 윤리·실천 부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재편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부위원장은 "작년 12월 공개된 'AI 행동 계획'이 인프라나 산업 진흥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국민이 모두 함께 누리는 '지식 사회'를 만드는 부분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운영 역시 투명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뒀다. 전체 회의뿐 아니라 분과, 특위, TF 회의까지 공개 대상에 포함했다. 임 부위원장은 "업무 협업툴을 쓰고, 분과위원 위촉장을 모바일로 발송하고, 모든 회의를 전체 공개한다"며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AI에 친화적인 운영 방식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각 부처 AI실 잇따라 신설…"예산 꼼꼼히 볼 것" AI가 민관을 막론하고 모든 영역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이름만 AI인 사업이 늘어나는 부작용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올해 대폭 확대된 AI 예산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나서며 이른바 'AI 워싱' 차단에 나선다. 임 부위원장은 "올 한 해 AI 예산을 전부 들여다보고 사업 내용에서 AI 워싱이 있는지 파악하겠다"며 "연말에는 평가 결과를 대통령과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보고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AI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약 6조6천억원이 증액된 9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 구축, AI 인재 양성, 데이터센터 건립, 산업별 AI 전환(AX) 실증 사업 등에 투입된다. 각 부처는 주요 사업 실행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AI실을 연달아 만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주무부처로서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을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격상시키고, 과학기술부총리를 17년 만에 부활시켰다. 행정안전부는 공공 부문 AX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디지털정부혁신실을 폐지하고 AI정부실을 신설했다. 국방부에는 AI·첨단기술을 전담하는 차관보 직위가 신설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되면서 재정경제부 산하에 AI와 대미투자펀드를 총괄하는 전략산업국을 신설했다. 임 부위원장은 "각 부처가 AI에 대응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름만 붙여놓고 하는 일은 변화가 없으면 문제"라며 "다음 달까지 9조9천억원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올 한 해 내내 제대로 돌아가는지 파악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 체계를 만드는 단계"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국무조정실 평가에 반영하면 공무원들에게 점수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기술 순혈주의 관점 옳지 않아…서열 매기기 경계해야" AI 경쟁이 격화될수록 '누가 더 순수한 독자 기술을 가졌는가'를 둘러싼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임 부위원장은 이런 흐름에 대해 기술 서열화나 순혈주의적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대표 AI 선발전이라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1차 단계 평가 결과 5개 정예팀 중 2곳이 탈락한 이후, 모델 독자성을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앞서 사이오닉에이아이가 업스테이지의 AI 모델 '솔라 오픈 100B'에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 도용 의혹을 제기한 것이 도화선이었다. 업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정예팀 대다수가 원천 기술 검증대에 올랐다. 임 부위원장은 "소버린(주권·Sovereign) AI 핵심은 통제성과 대안성이지 순혈주의나 근본주의가 아니다"라며 "기업마다 모델 목표와 용도가 다른데 획일적인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바닥부터 독자 개발) 들이대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런 논쟁 자체는 매우 건강하다"며 "문제 제기와 검증, 해명과 사과를 거쳐 새로운 룰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산업을 성숙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학습은 자유롭게, 수익은 공정하게…AI 저작권 '전략적 딜' 제안 임 부위원장은 AI 산업을 둘러싼 저작권 갈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그는 AI 산업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로 접어든 상황인 만큼 더 이상 이 문제를 규제 중심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하지만 AI 학습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은 그간 해묵은 과제로 지목됐다. 저작권자들은 학습 거부권 실효성, 공정이용 남용 방지, 지속적 보상 체계, 데이터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AI 기업들은 저작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대규모 GPU 인프라를 확보해도 활용이 어렵고, 사전 동의 방식은 중소·스타트업의 진입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에 임 부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AI 저작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저작권료 지불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은 저작권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형사처벌 리스크"라고 짚었다. 실효성 없는 규제 강화보다는 기업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가 '학습과 서비스 분리'라는 전략적 접근을 내놓은 이유도 그래서다. 임 부위원장은 "기업이 AI 학습 단계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되,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 단계에서 창작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의 '전략적 딜(Deal)'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부위원장은 또 창작자들을 향해 "AI라는 '거위'가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해야 그 결실을 나눌 수 있다"며 "당장 수익 독촉보다는 미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2년이 AX 골든타임"…정부, AI 인프라 총력전 임 부위원장은 앞으로 1~2년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X 성공 여부를 가를 결정적 시기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등 AI의 물리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올해 위원회 정책 우선순위도 '인프라 구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전체 산업 주기로 본다면 AI 산업은 초창기"라며 "올해는 물리적·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 가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GPU는 확보했지만 데이터센터, 전력, 인재 양성 등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GPU 5만 장을 잠정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오는 2028~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목표치를 2년 이상 앞당긴 셈이다. 동시에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을 주도하며 지역 분산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민간 컨소시엄과 협력하지만 정부 공모와 심사를 통해 부지를 선정 및 지원하는 공공 주도 사례다. 임 부위원장은 "AI 행동계획에 따르면 올 1분기 안에 마무리해야 되는 요구사항이 많다"며 "일정 시한 내 특정 부처 간 협력을 유도하는 '깔때기' 전략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개혁을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부분도 지속 살핀다는 구상이다. 임 부위원장은 "의료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려면 제약이 많은데 사망자 데이터는 개인정보가 아니다"라며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하나씩 따져보면 분명 문제가 아닌 것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해외 협력 역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부위원장은 지난해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며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만남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크려면 글로벌 협력 체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후속 조치로 한-UAE AI 협력 TF도 구성했다. 위원회가 구성한 이 TF는 산하에 총 5개 워킹그룹이 운영 중이다. 임 부위원장은 "앞으로 1~2년이 AX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뜻에 따라 최대한 부지런하게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1 09:50이나연 기자

코난테크, 신규 모델 공개…"기업 환경 AI 에이전트 구현"

코난테크놀로지가 에이전트 중심 업무 자동화 기능을 강화한 '코난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검색 엔진과 MCP(Model Context Protocol·AI 연결 표준 규격) 도구를 결합한 코난 LLM 신규 모델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모델은 추론 통합 모델 코난 LLM 'ENT-11'의 맥락 이해 및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 지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에이전트로서 역량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표준 규격인 MCP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신규 모델은 검색 엔진, 데이터베이스, 협업 도구 등 다양한 외부 도구를 구조화되고 안전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단순 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완결성을 높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외부 벡터 데이터베이스(DB)에 의존하지 않고, 대규모 고차원 데이터를 정밀 탐색하는 자체 검색 엔진을 모델 내에 통합했다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검증하고 오류를 수정함으로써 검색 증강 생성(RAG) 정확도를 높였다. 기업 내 비정형 문서는 물론 정형 DB까지 탐색해 종합적인 분석 결과와 전문 보고서를 도출하는 '딥 리서치' 기능을 구현했다. 또 자연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분석을 수행하는 NL2SQL(Natural Language to SQL) 기능을 탑재했다. 비전문가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 에이전트와 결합하면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 보고서 작성 및 예측까지 자연어 명령 하나로 자동화할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용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에이전트 빌더' 사용성을 높이고, 에이전트 실행 과정의 주요 의사결정 단계에 사람 판단을 결합하는 HITL(Human-In-The-Loop)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원철 인공지능연구소 LLM그룹 상무는 "LLM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복잡한 과업을 수행하는 '두뇌' 역할을 하도록 설계에 주력했다"며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에이전트로서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1 09:47이나연 기자

[단독] 최태원 SK 회장, 다음달 방미…하이닉스에 '협업' 주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달 2월 중 미국을 방문한다. 작년 10월 중순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이끌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지 3개월여만이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을 앞두고 SK하이닉스에 '의미 있는 협업 아이템을 발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과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 내에서 최 회장의 미국 방문 일정이 정해진 이후,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방미 관련 아젠다를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딜이나 협력 사안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의 방미 자체는 이미 정해진 일정이지만, 이를 계기로 공개할 만한 '의미 있는 협업'을 만들라는 요구가 내부에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미국을 찾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접촉하며 AI 인프라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둘러싼 협력 가능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해당 방미 역시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협력 구도를 염두에 둔 행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최 회장의 방미 기간 중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미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협업 발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에 충분히 준비된 대형 딜이 있다기보다는, 협력 관계 점검과 시장 가능성 탐색 성격에 가까울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방미에서 현지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지도 주목된다. SK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인프라 산업 전반이 그룹 차원의 주요 공략 대상으로 부상한 만큼, 관련 생태계와의 접점 확대나 협력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일부 차세대 기술은 아직 개발 및 검증 단계에 있어 이번 방미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 구도가 제기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은 단기 성과를 내기보다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접점을 점검하고 중장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성격이 강할 것”이라며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주는 발표보다는, 향후 행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가깝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 관계자는 "사안에 관련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6.01.21 09:46전화평 기자

콕스웨이브-오픈AI, 멀티 에이전트 해커톤 개최…"실전형 AI 구현"

콕스웨이브가 국내 개발자들의 실전형 인공지능(AI) 구현 역량을 검증하는 장을 열었다. 콕스웨이브는 지난 20일 서울 드리움 포레스트홀에서 오픈AI와 공동으로 '오픈AI 콕스웨이브 해커톤: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커톤에는 선발된 16개 팀, 국내 AI 개발자 50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활용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6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실제 업무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프로덕션 레벨 솔루션을 구현했다. 참가자 구성도 실무 중심으로 꾸려졌다. AI 스타트업 엔지니어, 대기업 AI 개발자 등 한국 AI 업계에서 활동 중인 개발자들이 경쟁률 6대 1을 뚫고 참여했다. 개발 과제는 단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실질적 업무 자동화와 효율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마케팅, 인사 직군용 에이전트부터 보안·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분석, 지식 관리 서비스까지 기업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솔루션이 제시됐다. 행사 당일 오픈AI는 최신 기술 교육 세션을 운영했고,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가자 코드를 심사하며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단기 개발 행사임에도 결과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종 결선에서는 세 팀이 수상했다. 게임 스튜디오용 스토리 제작 에이전트를 개발한 'AIM팀'이 1위를 차지해 3만 달러 상당 오픈AI API 크레딧을 받았다. 거대언어모델(LLM) 보안 검증 서비스를 구현한 '치킨 디너(Chicken Dinner)팀'은 2위로 1만5천 달러, 테크 기업의 데브렐·오픈소스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한 'OMG팀'은 3위로 5천 달러 상당 크레딧을 각각 획득했다. 토마스 정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 총괄은 "이번 해커톤은 한국 개발자들이 우리 기술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워크플로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을 경험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글로벌 AI 리더 기업과 한국 최고 수준 AI 개발자들이 엔터프라이즈 AI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는 장을 마련해 뜻깊다"고 말했다.

2026.01.21 09:38김미정 기자

두핸즈, 작년 매출 전년 대비 51%↑..."3년 연속 흑자"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 운영사 두핸즈(대표 박찬재)가 2025년 연매출 66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연매출 433억원 대비 51% 성장한 수치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품고는 지난 12개월간 매월 흑자를 유지했으며 연간 물동량은 국내 53%, 일본향 459% 증가했다. 여기에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내재화해 건당 매출 원가를 전년 대비 4.1% 절감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실적의 핵심 요인으로는 AI 내재화 전략과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서비스 연동이 꼽힌다. 기술 조직 중심의 일방적인 시스템 도입 방식에서 벗어나 풀필먼트 센터 현장과 중앙 조직이 실제 업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도입해 전사적인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품고는 지난해 사내 AI를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물동량 예측 ▲사내 업무지원 AI 도입 ▲현장 조직 특화 AI 활용을 제시했다. 물동량 예측은 최신 시계열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사별 주문 패턴을 초단위로 분석해 물동량 변화를 정교하게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문 급증 구간을 사전에 감지하고, 인력 배치와 차량 배차를 선제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측 데이터는 AI 알림 형태로 제공돼, 상시 모니터링이 어려운 풀필먼트 센터 현장의 운영 효율을 크게 높였다. 사내 업무에 적용한 업무 지원 AI도 운영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자연어 기반 대화만으로 물류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반복적인 데이터 조회 업무가 줄었고 배송지연이나 할당 실패 등 위험 요소를 AI가 실시간 감지해 보고한다. 시스템상 확인이 어려운 취소 클레임 상태까지 추적하여 보다 정확한 고객 응대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현장 부서별 업무 특성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대시보드나 업무 효율화 앱을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 조직은 다양한 AI 툴을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PoC형태로 직접 구현하고, 이를 기술 조직과 공유∙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했다. 이러한 현장 주도의 구현 방식과 기술 조직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의 실무 활용도와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빠른 배송 경쟁이 심화되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브랜드사의 재고 분할 및 운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플랫폼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품고와 연동했다. 카페24 '매일배송', 지마켓 '판매자 스타배송', 아임웹의 자사몰 빠른 배송을 지원하며 '주7일 익일배송'까지 제공하고 있다. 해외 물류영역에서는 자체 출시했던 '일본 5일 도착보장' 운영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EFA(이베이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큐텐재팬의 공식 도착보장 서비스 '칸닷슈'를 통해 해외 배송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품고의 '5대 약속 보장제' 준수율은 지난해 평균 99.9%를 기록했다. 해당 제도는 품고가 2022년부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고객 신뢰 제도로 ▲B2C 주문 당일 출고 ▲B2B 출고일 준수 ▲B2C 배송 중 사고 보상 ▲당일 입고 ▲ 재고 정확도 보장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품고는 지난해 3분기 네이버로부터 우수한 물류 역량을 인정받아 N배송 1위 우수물류사에 선정됐으며, 전년대비 작년 고객 문의는 73% 증가했다. 박찬재 품고 대표는 “2025년은 물동량 예측 모델과 사내 업무지원 AI를 실무에 정착시키는 한편, 국내외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 확장을 이룬 한 해였다”며 “물류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품고의 독보적인 운영 역량과 AI 내재화 경쟁력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내실을 다진 만큼, 올해는 기술력을 토대로 보다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1 09:01백봉삼 기자

"로봇으로 전기차 충전"…SK시그넷 컨소시엄, 기술 실증 완료

전기차 충전기 전문 제조기업 SK시그넷이 로봇 기반 급속 자동충전 시스템 실증을 완료하고 국제 규격 기반 인증도 확보했다. SK시그넷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국책과제 '로봇 기반 전기자동차 급속 자동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연구를 마치고, 무인·비접촉 전기차 충전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로봇이 차량 위치를 인식해 충전 커넥터를 자동으로 체결하는 방식으로, 운전자 개입 없는 자동화 충전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는 SK 시그넷을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고려대학교, 제우스, 씨메스, 그리드위즈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5년간 400kW급 로봇 충전 시스템 장기 실증을 통해 충전 정밀도, 국제 통신 및 결제 표준 적합성, 사용자 안전성 등 상용화 필수 요건을 검증했다. SK 시그넷은 하나의 로봇이 여러 차량을 순차적으로 충전하는 다중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동충전에 필요한 전용 모뎀과 PnC 기능도 구현했다. 또한, 장기간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로봇의 커넥터 체결 정확도를 높였으며, 혹한 등 예측 불가능한 외부 환경에서도 구동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완함으로써 실제 충전소 운영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로봇-3D 비전 인식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관련 기술 사업화 패키징까지 완료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보행자 및 차량과의 충돌 위험 예측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극한 환경 조건에서 충돌 감지 장치 성능 시험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된 충전 환경에서도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고도화했다. 또한 SK시그넷은 여러 차량 동시 충전 환경에서 전력을 최적으로 분배하기 위한 부하 제어 알고리즘 고도화도 병행해 시스템 효율성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상용화를 위한 인증도 완료했다. 로봇 팔(6축 다관절 매니퓰레이터) 시제품의 반복 정밀도 시험과 IP54 방수 방진 인증을 취득해 옥외 환경 적용 기준을 확보했으며, 로봇 기반 급속충전기 및 충전 젠더는 국제 안전 규격 IEC 61851-23 및 인터페이스 규격 (IEC 62196-3)에 따른 CB국제 상호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에서는 KC 인증과 고효율 인증을 취득하며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주요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필수 요건을 갖췄다. 이는 CE·UL 등 주요 국가 인증 절차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다. 조형기 SK시그넷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고출력·자동화 충전 기술 전반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충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환경에서 요구되는 인프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1 08:56류은주 기자

해외 세포라 매장에 올리브영이 선별한 'K뷰티존' 생긴다

CJ올리브영은 1월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리브영이 직접 큐레이션한 'K뷰티 존'을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하반기 북미(미국·캐나다)와 아시아 주요 국가 등 총 6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중동·영국·호주를 포함한 전세계 세포라에서 올리브영의 안목이 담긴 K뷰티 존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뷰티 산업은 중소·인디 브랜드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적 특성상 해외 메이저 리테일러 입점에 현실적,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 접점이 강력한 메이저 리테일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에 올리브영은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포라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소비자 반응과 상품력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세포라에 제안하는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협업 과정에서 올리브영은 세포라의 글로벌 기준에 맞춰 상품 구성 및 매대 구성,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마케팅 방향 설정 등 K뷰티 존 기획 전반을 담당하며, 세포라는 매장 공간과 현지 유통·판매 실행을 맡는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세포라의 강력한 글로벌 고객 접점에서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 인지도를 확대하고, 현지 내 추가 유통 채널 확장 기회까지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영은 '올영세일', '어워즈&페스타' 등 국내에서 축적해온 대형 마케팅·프로모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의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단일 브랜드 중심의 개별 홍보를 넘어 'K뷰티'라는 카테고리 전반의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강점과 스토리가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획·콘텐츠·프로모션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포라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세일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 존에 포함된 브랜드들의 현지 시장 노출을 극대화한다. 매장 밖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곳곳에서 열리는 세포라 주관 팝업에 K뷰티 브랜드 참여 확대도 검토한다. CJ그룹의 글로벌 K-컬쳐 페스티벌 KCON 등 올리브영이 보유한 마케팅 자산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입체적인 소비자 접점을 형성해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 확대를 전폭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리브영은 이미 구축한 글로벌몰 운영 역량과 미국 현지 법인 기반 위에, 세포라와 같은 현지 리테일러 파트너십을 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K뷰티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시장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채널로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포라는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세포라와 같은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포라의 글로벌 CMO 프리야 벤카테시는 “K뷰티는 뷰티 산업 전반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세포라는 2010년 북미 시장에 K뷰티를 처음 선보인 주요 리테일러로서, K뷰티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뷰티 팬들에게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차별화된 상품 구성, 세포라만의 뷰티에 대한 관점, 쇼핑 경험이 결합되며 가장 주목받는 K뷰티 제품을 찾고자 하는 뷰티 팬들에게 독보적인 제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6.01.21 08:36안희정 기자

마음AI, 태국 AI기업과 협력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 공급

자율제어 및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마음AI(Maum AI)는 태국 AI 기술 전문 기업 '하타리 넥스트 주식회사(Hatari NEXT Co., Ltd).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태국 국방·경비 시장을 대상으로 사족보행(Quadruped) 로봇 플랫폼의 출시 및 공급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 체계에서 마음AI는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과 함께 자율성, 인지, 제어에 대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태국 파트너사는 현지 조립, 시스템 통합, 그리고 태국 내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양사는 실제 작전 환경에서 사족보행 로봇 시스템을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게 공동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2025년 3분기 PoC 착수…2단계 돌입 준비 진행중양사는 이미 작년 3분기 PoC(Proof of Concept, 시험테스트)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1단계 PoC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는 현장 수준의 운용 검증을 목표로 하는 2단계 PoC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1단계 PoC에서는 임무용 페이로드가 개발됐고,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음AI,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 및 핵심 제어 기술 제공 마음AI는 이번 협력에서 주요 기술 제공사로서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을 위한 '통합 자율제어 아키텍처'를 공급한다. 해당 기술은 로봇 내부에서 직접 실시간 환경 인지, 임무 단위 의사결정, 모션 제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마음AI의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은 엣지 환경에서 임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국방·경비 분야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작전 시나리오에서도 높은 기동성, 지형 적응력,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태국 파트너사, 국방·경비 시장 진출 본격화 태국 파트너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 국방·경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음AI의 자율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정찰, 순찰, 다목적 지상 임무 등 다양한 국방·경비 작전에 활용 가능한 사족보행 로봇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연구·시연 목적을 넘어, 실제 현장 투입과 운용을 전제로 한 사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안성과 신뢰성을 위한 온보드 자율 솔류션 이번 협력을 통해 마음 AI가 태국 시장에 공급하는 사족보행 로봇 시스템은 '온보드(On-board)'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통신 제약, 보안 요구,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한 국방 임무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자율제어 시스템이 인지–상황 이해–모션 제어 전 과정을 로봇 내부에서 수행한다. 향후 계획 마음A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방·경비 분야용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 및 핵심 제어 기술 제공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태국 파트너사와 함께 태국 방산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작년 12월 1단계 PoC 성과를 기반으로 2단계 PoC를 진행한 뒤,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및 글로벌 국방·경비 시장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6.01.21 08:00방은주 기자

오픈렛저, 테오릭과 협력해 실시간 디파이 시장에 검증 가능한 AI 에이전트 도입

샌프란시스코, 2026년 1월 20일 /PRNewswire/ -- AI 에이전트의 활동 무대가 연구 환경에서 실제 금융 시스템으로 전환됨에 따라, 실제 자본이 걸린 상황에서 이러한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근본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블록체인 기반 금융 기술 기업 오픈렛저(OpenLedger)와 분산형 금융 솔루션 스타트업 테오릭(Theoriq)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 금융, 즉 디파이(DeFi) 시장에서 작동하는 자율 AI 에이전트를 위한 검증 가능한 온체인(onchain) 실행 방식을 도입했다. 현재 AI 기반 금융의 상당 부분이 독점 봇(bot)이나 중앙화된 거래소, 또는 불투명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오프체인(off-chain)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장애 발생 시 감사 가능성이 제한되고,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결여되며, 시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 소재를 파악할 수 없는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테오릭의 AI 에이전트는 전략과 의사 결정 및 실행 로직을 생성하고, 오픈렛저는 이러한 행동을 온체인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그 결과, 추론에서 거래 실행까지의 모든 단계가 암호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환경에 저장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증명 가능한 실행, 투명한 경제 논리, 영구적인 감사 추적을 갖춘 상태로 실시간 디파이 시장에서 운영될 수 있다. AI 시스템은 이미 알고리즘 트레이딩, 유동성 공급, 프로토콜 간 차익 거래를 기계와 같은 속도로 관리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B2C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 시장 규모가 2030년이면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행동 동기, 실행 방식, 규정 준수 여부를 검증할 수 없다면 자율 금융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협업으로 오픈렛저의 디파이 인프라를 테오릭의 에이전트 스택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AI 에이전트는 실험적 블랙박스에서 벗어나 책임을 질 수 있는 금융 행위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로써 AI 에이전트의 행동이 검사•추적•통제가 가능해져, 사용자와 프로토콜 및 시장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오픈렛저의 핵심 기여자인 램(Ram)은 "현재 AI 에이전트는 선로 없이 달리는 기차와 같다"며 "우리는 지금 그 선로를 깔고 있다. 이는 모든 결정과 트레이딩 및 이체가 신뢰가 아닌 규칙에 의해 가시화, 검증, 통제되도록 강제하는 견고한 온체인 인프라다"라고 말했다. 테오릭의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테오릭의 에이전트가 실시간 디파이 시장과 투명하고 증명 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실제 자본을 AI에 맡기려면 이는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온체인 전반의 추적 가능성을 갖춘 자율적 트레이딩 및 유동성 전략 수립 감사 가능한 의사 결정 경로를 갖춘 에이전트 관리형 자산 및 포트폴리오 모든 행동이 증명 가능하고 분쟁에 강한 프로토콜 간 실행 오픈렛저 소개 오픈렛저는 데이터, 모델, 자율 에이전트에 검증, 소유 및 경제적 책임성을 부여하도록 설계된 AI 네이티브 블록체인이다. 테오릭 소개 테오릭은 복잡한 시스템 전반에서 추론•조정•행동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배포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2026.01.21 00:10글로벌뉴스

대학 연구팀이 만든 AI, 채점 방식 바꿨더니 GPT-5 이겼다...의료 분야 세계 1등

AI 챗봇이 얼마나 똑똑한지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특히 "좋은 에세이를 써줘" 같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에 AI가 얼마나 잘 대답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리 오토(Li Auto Inc.)와 중국 홍콩 중문대학교(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Shenzhen), 저장대학교(Zhejiang University),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이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내놨다. 연구팀이 만든 '루브릭허브(RubricHub)'라는 평가 자료를 사용해 훈련한 AI 모델은 의료 분야 테스트에서 69.3점을 받아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67.2점)를 제쳤다. 기존 AI 평가 방식의 한계, 세밀한 기준 부재가 문제 현재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평가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수학이나 코딩처럼 정답이 명확한 분야에서는 검증 가능한 보상을 활용한 강화학습(RLVR)이 효과적이지만, 실제 사용자 질문의 대부분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개방형이다. 기존 평가 기준(rubric)은 사람의 전문성에 의존하거나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어 확장성이 떨어진다. 더 큰 문제는 평가 기준이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해서 우수한 응답과 뛰어난 응답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시를 잘 썼는가"라는 기준만으로는 어떤 시가 진정으로 훌륭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러한 조악한 기준이 AI 훈련에 '천장 효과(supervision ceiling effect)'를 만들어 모델 개선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GPT-5.1· 제미나이 3 프로 등 최신 AI 총동원해 평가 기준 만들었다 루브릭허브의 핵심은 단계적으로 점점 더 까다로운 평가 기준을 만드는 방법이다. 첫 번째 단계는 '원칙 기반 및 응답 기반 생성'이다. 질문만으로 기준을 만들면 너무 일반적이거나 실제 답변과 동떨어진 기준이 나올 수 있다. 연구팀은 실제 AI 응답을 참고하면서 일관성, 명확성, 평가 가능성 등의 메타 원칙을 적용해 구체적이고 관련성 높은 기준을 생성했다. 두 번째 단계는 '여러 AI 모델을 활용한다. 한 가지 AI만 사용하면 편향될 수 있어서 GPT-5.1, 제미나이 3 프로 같은 여러 최신 모델이 만든 기준을 합쳐서 균형을 맞췄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는 '난이도 진화'다. 보통 수준의 기준은 합격과 불합격은 구별하지만, 우수한 답변과 최고의 답변을 구별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80점과 100점 모두 '합격'으로만 평가하면 둘의 차이를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연구팀은 최고 수준의 답변 두 개를 비교 분석해서 미묘한 차이를 찾아냈다. 그래서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나요?"라는 단순한 기준을 "특수한 경우에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나요?"처럼 훨씬 까다롭게 바꿨다. 11만 개 질문에 평균 30개 기준… 최고 AI도 60점밖에 못 받아 루브릭허브는 약 11만 개의 질문과 그에 맞는 평가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료(Medical), 과학(Science), 지시 따르기(Instruction Following), 작문(Writing), 대화(Chat) 등 5개 주요 분야를 아우른다. 의료와 과학 분야가 각각 2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시 따르기 20.9%, 작문 15.9% 순이다. 특히 작문과 의료 같은 복잡한 분야에서는 질문 하나당 평균 30개 이상의 세밀한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데이터셋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기준들의 변별력이다. 뛰어난 AI 모델인 Qwen3-235B도 평균 0.6점(만점 1점 기준) 정도밖에 못 받았다. 이는 루브릭허브의 기준이 충분히 어렵고, AI가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의료 분야 69.3점으로 GPT-5(67.2점) 제치고 세계 1등 연구팀은 루브릭허브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단계 훈련 방법을 사용했다. 1단계 'RuFT(Rubric-based Rejection Sampling Fine-Tuning)'에서는 평가 기준을 필터로 써서 좋은 답변만 골라냈다.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AI 모델이 여러 개 답변을 만들면, 그중에서 평가 점수가 일정 기준(0.6점) 이상인 최고 답변만 훈련 자료로 사용했다. 2단계 'RuRL(Rubric-based Reinforcement Learning)'에서는 평가 기준 점수를 보상으로 활용해 AI를 더 발전시켰다. 각 평가 항목을 통과하면 가중치만큼 점수를 주고, 이 점수를 최대화하도록 AI를 학습시켰다. 이 방법을 Qwen3-14B 모델에 적용한 결과가 놀랍다. 의료 분야 HealthBench 테스트에서훈련 전 기본 상태(22.8점)에서 69.3점으로 46.5점 상승했고, GPT-5(67.2점)를 넘어선 69.3점으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대화 능력을 측정하는 Arena-Hard V2에서도 기본 모델이 5.2점에 불과했는데 74.4점으로 급등했다. 사람 평가와 90% 일치, 대화 능력은 14배 상승 연구팀은 각 단계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하나씩 확인했다. 기본 규칙을 적용하고 답변을 참고해서 기준을 만들자 의료 분야 AI 평가 벤치마크인 HealthBench 2.9점, LLMeval-Med에서 2.4점 올랐다. 여러 모델의 기준을 합치자 단일 모델 편향이 줄어들며 성능이 더 좋아졌다. 난이도를 높이는 3단계까지 완성하니 LLMeval-Med에서 79.5점까지 도달했다. 답변 후보를 1개에서 12개로 늘렸을 때도 훈련 데이터 품질이 63.45점에서 79.51점으로 향상돼 필터링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사람 평가자와 AI 채점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일정 규모(30B) 이상의 AI는 사람과 90% 이상 일치하는 판단을 내려 평가 기준의 신뢰성을 확인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루브릭허브가 뭐고 왜 중요한가요? A. 루브릭허브는 AI 답변의 품질을 평가하는 약 11만 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아놓은 자료다. 기존 방식은 "괜찮은 답변"과 "최고의 답변"을 구별하지 못했는데, 루브릭허브는 30개 이상의 구체적 기준으로 미묘한 차이까지 포착해서 AI를 더 똑똑하게 훈련시킬 수 있다. Q2. 이 방법으로 훈련한 AI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루브릭허브로 훈련한 Qwen3-14B 모델은 의료 분야 테스트에서 69.3점을 받아 오픈AI의 최신 GPT-5(67.2점)를 이겼다. 대화 능력 테스트에서도 기본 모델 5.2점에서 74.4점으로 14배 이상 뛰어올라 효과가 확실히 입증됐다. Q3. 일반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AI를 훈련하면 의료 상담이나 작문 도움처럼 정답이 없는 복잡한 질문에도 AI가 훨씬 신뢰할 만한 답변을 준다. 일상에서 AI를 더 안전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20 22:16AI 에디터

퍼스널에이아이, CES서 온디바이스 AI 마이데이터 플랫폼 'my:D' 기술 선보여

퍼스널에이아이는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독자적인 온디바이스 AI 기반 마이데이터 기술을 공개, 현지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퍼스널에이아이는 “개인의 데이터가 개인의 통제 아래 활용되는 구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CES 무대에서 명확히 제시했다. 또 데이터 주권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비전을 강조했다. 실용주의적 혁신, '쓸 수 있는 AI'에 주목 CES 현장에서 퍼스널에이아이가 주목받은 이유는 실생활과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주의적 혁신이었다.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개인의 스마트폰 단말기 내에서 데이터를 분석·결합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는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와 데이터 활용성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금융·의료·공공 등 이종 산업 데이터를 사용자의 통제 하에 결합·유통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기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개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퍼스널에이아이 관계자는 "CES 현장에서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환경이 까다로운 국가일수록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기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검증된 확장성과 데이터 보안 퍼스널에이아이는 그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인 경기도(똑D), 서울시(이사온), 국방부(장병 원스톱), 한국교통방송(TBN) 앱 서비스를 소개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서비스화했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공공 프로젝트에서 증명된 보안 기술력에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했다. 퍼스널에이아이는 앞으로 데이터를 활용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제안했다. 퍼스널에이아이의 기술력은 국내외 권위 있는 시상식을 통해 이미 객관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회사는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Data Global 대상, 신 SW 상품 대상) ▲시큐리티 어워즈 코리아 스타트업 대상(KISA) ▲우수 정보보호 기술 선정 등을 통해 보안과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압도적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 ▲성장관광벤처 최우수상 및 관광글로벌 장려상(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을 잇달아 수상하며, 공공 행정을 넘어 관광·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초개인화 헬스케어 플랫폼 본격 사업화… 데이터 거래의 중심은 '개인' 퍼스널에이아이는 CES 이후 비전의 첫 번째 실현 모델로 초개인화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전체 데이터와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계하여 진료·건강검진·처방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예측 의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맞춤형 운동 큐레이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및 판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대상 데이터 제공 등 구체적인 수익 모델도 함께 설계됐다. 일반 사용자 서비스뿐 아니라 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화이트 라벨 솔루션 형태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퍼스널에이아이의 데이터거래 서비스인 '마이디 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데이터 거래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강화하고, 유전체 데이터와 같은 고부가가치 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개인이 직접 공유받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가 단말기 내에서 처리해 보안과 활용성을 동시에 극대화한다. 이재영 퍼스널에이아이 대표는 “개인이 데이터의 주권을 갖고 거래하며 정당하게 보상 받는 생태계를 만들어왔다. 앞으로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 가고자 한다”며 “이번 CES 2026에서는 그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 검증받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2026.01.20 20:29백봉삼 기자

"부담없는 플레이 통했다"…올해도 방치형 게임 열풍

간편하고 부담없는 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방치형 장르 게임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가볍게 소비되는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와 비슷한 성격을 띈 방치형 게임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는 정식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에는 최고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 약 57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14만명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 게임의 흥행 배경으로는 친숙한 원작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방치형 장르 특유의 간편한 플레이 방식을 안정적으로 구현한 점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일상 속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장르가 최근 콘텐츠 소비 성향과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게임사에서도 방치형 장르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2023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했으며, 최근까지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다양한 인기 지식재산(IP) 기반 방치형 게임을 선보여 왔다. 이번에는 또 다른 인기 IP '스톤에이지'를 방치형 게임으로 재탄생시킨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1999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이용자 2억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원작은 다양한 공룡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개성 있는 게임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등 글로벌 각지에서 흥행한 바 있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이 같은 원작 고유 감성과 핵심 재미를 방치형 게임만의 캐주얼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펫 탑승'과 '펫 포획' 등 원작 핵심 시스템도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됐다. 특히 모가로스·베르가·얀기로 등 원작 인기 펫은 본연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등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컴투스는 독창적인 아트워크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모바일 방치형 RPG를 제작 중이다. 엠게임 역시 검증된 인기 IP '귀혼'을 활용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원작 IP를 보유한 방치형 게임은 기존 팬층과 신규 이용자층을 동시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크다"고 말했다.

2026.01.20 18:40진성우 기자

韓 토종 AI, 세계 무대서 통했다…다큐브, 국제 기술 벤치마크 1위 달성

국내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큐브가 세계 최고 권위 기술 평가 무대에서 1위에 오르며 고난도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 다큐브는 국제 텍스트-투-SQL 성능 평가 지표인 '스파이더 2.0' 라이트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DBT 부문 1위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 무대에서 두 개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과 글로벌 산업 파트너들이 공동 개발한 스파이더 2.0은 AI가 사람의 언어를 데이터베이스(DB) 언어로 얼마나 정확하게 변환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실제 기업 환경과 유사한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다루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수 연구기관들이 기술력을 검증받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다큐브가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라이트 부문은 지난 2년간 전 세계 AI 기업들이 치열하게 기술력을 겨뤄온 분야다. 다큐브는 이 평가에서 65.81점을 기록하며 스노우플레이크·삼성SDS·칭화대 등 주요 기업·기관을 넘어 가장 높은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다큐브가 특정 DB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빅쿼리와 스노우플레이크 등 다양한 글로벌 상용 DB를 아우르는 범용성과 고난도 추론 능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다큐브는 창립 후 약 4년간 NL2SQL 분야 기술에 집중 투자해왔다. 독자적인 자연어 처리 엔진과 AI 에이전트 구조를 고도화해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금융과 회계, 데이터 플랫폼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큐브 김하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문제 해결, 결과 검증, 실패 분석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운용해 학습 효율과 처리 속도를 끌어올렸다"며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이해와 AI 에이전트 설계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예지 다큐브 대표는 "DBT 부문이 신설 트랙이었다면 라이트 부문은 지난 2년간 글로벌 빅테크와 유수 연구기관이 경쟁해온 핵심 부문"이라며 "모든 문제 해결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한 구조가 반복적인 성과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브의 텍스트-투-SQL 솔루션 'QUVI'는 특정 DB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남은 스노우 트랙까지 도전해 스파이더 전 부문 1위 기록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0 18:27한정호 기자

S2W, '퀘이사' 보안 기능 고도화…"공격 흐름까지 파악"

S2W가 사전 공격 탐지와 위험 판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보안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다. S2W는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 핵심 모듈인 공격표면관리(ASM)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20일 밝혔다. AI을 비롯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기업 IT 자산이 복잡해지면서 공격 표면이 빠르게 늘어난 환경 변화가 배경이다. 퀘이사의 ASM은 자산 탐지를 비롯한 자산 분석, 지속 모니터링 3단계 프로세스로 조직 노출 자산과 취약점을 공격자 관점에서 상시 식별하고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공격 가능성과 환경 맥락까지 반영해 위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적용된 '탈론 스코어'는 기존 취약점 평가 지표와 달리 접근 난이도, 실제 악용 사례, 공격 코드 존재 여부, 공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별 운영 환경과 규제 조건에 맞춘 위험도 산정이 가능하다. 퀘이사 ASM에는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모의 침투를 수행하는 자동화 레드팀 프로세스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발견된 자산이 실제 공격 시나리오에서 어떤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ASM은 디지털 리스크 보호, 위협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다크웹, 텔레그램 등에서 확인된 유출 계정 정보와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공격 흐름 전반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경우 퀘이사 ASM을 도입해 유휴 도메인, 섀도우 IT 등 내부에서 인지하지 못한 외부 노출 지점을 식별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보호하고 있다. 김연근 S2W 제품개발센터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이 인지하지 못한 자산도 공격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퀘이사 ASM 모듈을 활용하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8:18김미정 기자

HD현대重, 힘센엔진 에탄올 적용…연료 유연성 우위 다진다

선박엔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연료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기술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힘센(HiMSEN) 듀얼퓨얼 엔진에 에탄올 연료를 적용해 연소·운전 특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전 부하 구간에서 안정 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힘센 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 중속 엔진이다. 이번 시험은 기존 메탄올 듀얼퓨얼 엔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연료 물성 차이에 따른 시동성, 연소 안정성, 출력 안정성, 배출가스 특성 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에탄올 연료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단계로, 상용화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회사는 선급 요구사항과 실제 운항 조건을 반영한 내구 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업계 연료 다변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중국이 주도하는 그린 메탄올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탄올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메탄올에 에탄올을 일부 혼합하는 방식으로 시험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며 연료 가용성을 넓히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고, 장기적으로 에탄올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처럼 선주들이 에탄올을 대체 연료로 검토하는 배경에는 물성·공급 측면에서의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에탄올이 메탄올과 마찬가지로 상온·상압에서 액체로 취급할 수 있고, 바이오 기반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탄소 감축 잠재력이 있는 대체연료로 본다. 지역별 메탄올 공급 여건과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연료 옵션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선주들의 이런 요구가 커지면서 조선·엔진업계 경쟁 축도 바뀌고 있다. 조선·해운업계가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향후 경쟁력 핵심은 특정 연료에 대한 쏠림보다 연료 유연성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에탄올 연료 엔진 시장도 실증과 제도 정비를 거치며 개화하는 단계다. 실제 글로벌 엔진 업체들은 상용 적용을 염두에 둔 실증을 늘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쟁사인 바르질라는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을 연료로 적용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장시간 운전 시험 등을 통해 상용성 검증에 나서는 흐름이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시험 역시 기존 메탄올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에탄올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객사 선택지를 넓히는 연료 다변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공식적으로 에탄올 엔진으로 선급 승인된 엔진이 없다"며 "에탄올 주입 실험을 성공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인정까지는 추가 단계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문건필 한국선급 대체연료기술팀장은 "친환경 연료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탄올 연료 엔진 개발·실증이 이어지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에탄올 연료 기반 엔진 개발이 단기간(1~2년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료 다변화는 선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혀 결과적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며 "다만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바이오메탄올·바이오에탄올 등 바이오 기반 연료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0 18:10류은주 기자

글로벌 모델과 맘껏 비교하고 쓰세요…프렌들리AI, LG 'K-엑사원' 무료 API 제공

프렌들리AI가 정부 주도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LG AI 연구원 모델을 오는 28일까지 무료 제공한다. 프렌들리AI는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K-엑사원(EXAONE) 236B'를 무료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K-엑사원은 독파모 1차 성능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로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무료 제공 기간 개발자들은 '프렌들리 서버리스 API'를 통해 별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 설정이나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 API 호출만으로 K-EXAONE을 즉시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거나 테스트할 수 있다. 이번 모델 API 제공은 알리바바의 '큐웬(Qwen)3 235B'를 사용 중이거나, 오픈AI 모델 등 닫힌(Closed) 모델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K-엑사원을 손쉽게 비교·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모델 성능과 사용성 관점에서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K-엑사원 236B는 복잡한 논리 구조를 처리하는 리즈닝(Reasoning) 성능에서 큐웬3 235B를 상회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 또 두 모델 모두 오픈AI 호환 API를 지원해 기존 큐웬3 기반으로 작성된 코드를 그대로 둔 채 엔드포인트 URL만 변경하면 K-엑사원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제로 셋업(Zero-Setup)' 전환 환경을 제공한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이번 무료 제공은 개발자들이 K-엑사원을 직접 활용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어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큐웬3 등 중국계 모델이나 닫힌 모델에 익숙한 개발자들도 동일한 환경에서 K-엑사원 성능을 부담 없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7:57이나연 기자

트릴리온랩스, LG·네이버 이어 '韓 AI 오픈소스 히트맵' 3위

트릴리온랩스가 LG AI연구원과 네이버에 이어 글로벌 오픈소스 상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트릴리온랩스는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한국 인공지능(AI) 오픈소스 히트맵' 통계에서 국내 기업 중 3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활용하는 글로벌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트릴리온랩스가 기록한 22건 기술 기여는 LG AI연구원(33건), 네이버(27건)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회사는 단순히 기존 오픈소스 모델을 재가공하거나 외부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Scratch)' 방식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왔다. 설립 이후 이 개발 기조를 유지하며 자체 아키텍처 설계, 데이터 수집·정제, 프리 트레이닝(사전학습) 및 포스트 트레이닝(사후학습) 파이프라인을 내부 기술로 구축해 왔다. 트릴리온랩스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투명성'이다. 많은 기업이 독자 모델 개발을 표방하면서도 실제 개발 과정이나 데이터셋, 학습 방식은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것과 달리, 트릴리온랩스는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적 자산을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유해 왔다. 트릴리온랩스 관계자는 이 같은 오픈소스 공개 전략에 대해 "기술적 자신감의 표현이자 블랙박스형 AI가 아닌 '검증 가능한 AI'를 지향하는 접근"이라고 자평했다. 글로벌 커뮤니티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티에젠 왕 허깅페이스 아태(APAC) 총괄은 한국 AI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과 오픈소스 기여 확을 긍정했다. 클렘 들랑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한국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AI 시장 주요 창조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릴리온랩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투명성을 강화하고,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검증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트릴리온랩스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이어 정부가 조만간 공고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프로젝트 추가 공모에 도전장도 내밀었다. 두 기업은 앞서 독파모 사업에서 각각 참여기업과 주관기업으로 나섰다가 탈락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우리 기술이 단순 외부 모델 미세조정이 아니라, 고유한 설계 역량으로 탄생한 진짜 독자 모델임을 글로벌 플랫폼에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신뢰하는 허깅페이스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6.01.20 17:55이나연 기자

AI 기본법 앞두고 현장 혼선 '우려'…"원칙·적용 간극 커"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을 이틀 앞둔 가운데 업계에선 법 원칙과 현장 적용 간 간극 차이가 클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20일 제56회 'AIIA 정기조찬포럼'을 열고 'AI 정책 방향과 민간 AI 신뢰성 인증의 역할' 주제로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 대응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선 슈어소프트테크 심정민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심 센터장은 AI 기본법이 제시하는 원칙과 현장 적용 사이 간극을 짚었다. 그는 "기업이 신뢰성과 책임성 요건을 실무에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센터장은 기술 검증과 책임 주체 설정, 운영 단계 관리 등에서 표준화된 가이드 부족을 문제로 짚었다. 그는 기업이 법 준수를 넘어 실제 운영 수준에서 신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AI 신뢰성 인증제도' 역할을 강조했다. 법이 제시한 최소 기준을 넘어 산업 특성과 기술 성숙도를 반영한 인증 체계가 현장 혼선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심 센터장은 "법 집행 전에 민간 차원 신뢰성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며 "제도 수용성과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AIIA는 회장사 SK텔레콤 최용진 AI CIC 에이전트 플랫폼 담당을 회장직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내달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식이 진행된다. 협회 관계자는 "새 집행부 출범 계기로 AI 정책과 산업 간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7:46김미정 기자

엔젠바이오, LG AI연구원 '엑사원 패스 2.0' 라이선스 계약

엔젠바이오(354200)는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LG AI연구원의 정밀 의료 AI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젠바이오는 자사 플랫폼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탐지 모델을 본격 도입,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엔젠바이오가 도입하는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하는 정밀 의료 AI 모델로,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병리 진단 관련 주요 벤치마크 부문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비소세포폐암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EGFR 변이 여부를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어 기존 검사 대비 진단 효율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젠바이오는 엑사원 패스 2.0 EGFR 솔루션 전반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양사는 향후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에 필수적인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 ▲종양 변이부담(TMB)를 각각 '엑사원 패스 2.0 MSI', '엑사원 패스 2.0 TMB' 등의 예측 솔루션으로 고도화하며 지속적으로 AI 기반 바이오 융합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엔젠바이오는 엑사원 패스 2.0 EGFR 모델에 대한 상용화를 목표로 서울아산병원과의 임상 검증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을 디지털 의료기기(SaMD)로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하면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상용화된 차세대 유전체정보관리시스템 '엔글리스'(NGLIS)와 국내 30여개 대형병원에서 사용 중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소프트웨어 '엔가스'(NGAS) 등의 자체 운영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임상 유전체 데이터에 병리 이미지 AI 분석을 결합한 멀티모달(Multi-modal) 정밀진단 시스템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엑사원 패스 2.0'을 자사의 핵심 플랫폼에 도입하게 된 것은 엔젠바이오 데이터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단순 NGS 솔루션 기업을 넘어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 가치를 창출하는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7일 서울아산병원과 차세대 유전체정보관리시스템(NGLIS)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프트웨어 및 의료 데이터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6.01.20 17:06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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