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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시범 교차운행 이달 25일로 당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은 KTX가 수서역에서 출발하고 SRT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시범 교차운행에 앞서 3일부터 실제 영업노선에서 시운전을 한다고 밝혔다. 교차운행은 지난해 12월 9일 발표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추진 중이며 애초 3월 시범운행을 거쳐 하반기 통합 운행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조기 추진을 통해 국민의 철도 이용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앞당겼다. 이번 시운전은 열차와 선로간 적합성·영업설비 호환성 점검 등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사항을 검증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시운전 일정은 SRT가 3일 서울역↔오송역을, KTX가 9일과 10일 수서역↔대전역을 운행한다. 시운전 이후 실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범 교차운행은 25일로 계획했다. 시범 교차운행은 KTX(수서역↔부산역), SRT(서울역↔부산역) 각 1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다. 시범 교차운행은 안전성 및 이용편의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현재의 공급좌석과 운임체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의 조기 안착과 검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추진 중인 운영통합이 실제 운행 환경에서 점검, 검증되는 과정으로 열차 운행과 운영 체계 전반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KTX와 SRT가 서로 다른 출발역을 오가며 운행함으로써 차량과 시설, 운영·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3분기에 교차운행을 포함한 최적의 통합 열차운행 방안을 마련하고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 운행을 통해 고속철도 공급좌석을 최대한 확대하고 운임도 통합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의 통합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예매 앱을 포함한 예발매 시스템, 좌석할인 등 서비스 체계 통합도 면밀히 살피고 점검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에스알과 함께 시운전부터 철저히 관리하여 국민께 더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시운전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이므로, 국민께서는 KTX가 수서역에 정차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새로운 변화를 응원하며 안심하고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스알 담당자는 “좌석부족 문제 개선 등 통합의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력하여 고속철도 교차운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3 11:30주문정 기자

홈쇼핑에서 지역 특산품 판매...도약마켓 두달 만에 매출 8억

지역 특산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해 8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이목을 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1월말까지 두달여 간 TV홈쇼핑에서 '지역 중소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도약마켓'을 운영한 결과, 21개 참여기업이 총 8억4천만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도약마켓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지역 우수상품에 대해 기획 및 마케팅 등부터 TV홈쇼핑 판매, 우체국 소포를 통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연계·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과, 전복, 약과 등 경북과 전남지역 특산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을 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 7개 홈쇼핑 회사가 순차적으로 방송했다. 전복, 간고등어 등 일부 상품은 방송 중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고 온라인 쇼핑몰 입점까지 연계되며 참여기업 중 일부는 최대 1억3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 성과는 단순한 일회성 판매를 넘어 지역 우수상품이 전국 단위의 소비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약마켓은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TV홈쇼핑 채널을 활용해 상품 인지도 제고 및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강도성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도약마켓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우수상품이 전국 소비자에게 실제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상품 기획과 마케팅, 후속 판로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고도화해 보다 실질적인 판로 확대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03 10:08박수형 기자

KT, 국내 최고속 양자 암호키 분배 장비 개발

KT는 초당 30만개(300kbps) 암호키를 생성할 수 있는 양자 암호키 분배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암호키 분배 장비는 양자 역학적 특성으로 암호키 복제가 불가능하므로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년 KT는 초당 15만개(150kbps) 속도 양자 암호키 분배 장비를 개발했으며, 약 1년 반 만에 암호키 생성률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는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 암호 키 분배시스템 중 가장 빠른 속도이자 글로벌 제조사들과 동일한 성능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장비를 통신망에 도입하면 1분에 7만대 이상의 암호장비에 양자 암호키를 제공할 수 있다. 양자키 분배시스템은 빛에너지의 최소단위인 단일 광자를 다루기 때문에 빛의 특성인 분산이나 산란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쉽게 붕괴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암호키 생성 속도를 높이는 오류 저감 필터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필터와 시스템으로 오류를 최소화하고 원하는 시점에 양자 상태를 생성 및 검출하면 키 생성 속도를 높이고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및 인증기관 대상으로 관련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고려대 통신 및 정보시스템 연구실 허준 교수 연구팀과도 공동 검증을 진행했다. 앞으로 오류 저감 필터 및 시스템은 차세대 네트워크인 양자 인터넷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KT는 자체 양자 통신 기술 지속개발과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국내 양자 산업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미래 양자 인터넷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2.03 09:56홍지후 기자

씨이랩, KISA 지능형 CCTV인증 획득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 채정환, 189330)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지능형 CCTV 성능시험 인증 부문 내 '방화'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은 인증용 영상 DB 기반으로 특정 이벤트를 얼마나 정확히 식별·검출하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씨이랩은 RGB·IR 카메라 영상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을 90% 이상 정확도로 검출하며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씨이랩은 인증 받은 방화 탐지 기술을 실시간 AI 영상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에 적용해 영상 내 화재 발생 상황과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며, 공공 안전 관제와 스마트시티, 산업 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조기 화재 감지와 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할 예정이다. 씨이랩은 2022년 배회·침입·마케팅 기술을 기반으로 KISA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130종 이상의 비전모델(VM)을 학습해 영상 속 객체와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 복합 이상행동 인식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인증 받은 AI 모델을 바탕으로 공공 및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시간 이상 징후 탐지 정확도와 운영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가능한 영상 분석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이번 KISA 지능형 CCTV 성능 시험 인증을 통해 씨이랩이 보유한 비전AI 기술의 정확성과 현장 적용성을 공식적으로 검증 받았다”며 “앞으로도 엑스아이바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공 안전과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실시간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안전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이랩(Xiilab)은 2010년 설립한 비전AI 전문기업이다. AI 기반으로 대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에 특화한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비전AI, AI인프라, 디지털트윈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5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6.02.03 09:54방은주 기자

"자기 주도 체중 관리 지원”...카카오헬스케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맞손

카카오헬스케어가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과 협력해 파스타앱에 비만 치료제 처방 환자를 위한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파스타 앱에 도입된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는 유용한 정보 제공과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를 아우르는 디지털 환자 지원 서비스다. 비만 치료제 주사 방법과 보관 방법, 증량 스케줄 등 필수적인 투약 정보를 제공하고 투여 알림 기능 등을 통해 치료 순응도 향상도 돕는다. 또 사용자는 체중 및 근육량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체중,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패턴 등을 AI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루틴을 제안하게 된다. 비만환자는 치료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의료진은 '파스타 커넥트 프로(PASTA Connect PRO)'로 체중 변화와 운동 및 식습관 등 파스타에 기록한 환자의 주요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생활 습관과 치료 반응을 종합 고려한 진료와 상담이 가능하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는 “비만은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하는 만성 질환”이라며 “의료진의 전문 처방과 환자의 능동 참여가 치료 성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스타앱의 '비만 환자 지원 서비스' 확장이 환자들에게 더 정교하고 통합적인 치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비만 환자들의 지속 가능한 관리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도 “환자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투약 정보를 손쉽게 접해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라며 “노보 노디스크의 글로벌 비만 치료 노하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해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3 09:46김양균 기자

윤경구 파수 CTO "sLLM '엘름' 공공기관 적용 등 AI서 성과"

#2023년 4월 19일 오후,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파수(대표 조규곤)가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자사 연례 고객 행사인 '파수 디지털 인텔리전스 2023(Fasoo Digital Intelligence 2023, 이하 FDI 2023)'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의 CIO, CISO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규곤 파수 대표는 "챗GPT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면서 "파수는 기업들이 제대로 AI를 활용할 수 있게 신규 솔루션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는 AI를 활용을 위한 신규 솔루션으로 'F-PAAS(Fasoo Private AI Assistant Service, 파수 프라이빗 AI 어시스턴트 서비스-가칭)'와 '파수 퍼블릭 AI 프록시(Fasoo Pubilc AI Proxy-가칭)'를 소개했다. 'F-PAAS'는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통합적인 AI 지원 서비스다. 파수가 개발한 기업형 LLM(대규모 언어모델) 'Ellm(엘름)'을 활용해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 정책 학습과 문서, 데이터 등 콘텐츠 학습이 가능하다. '파수 퍼블릭 AI 프록시'는 인증관리와 접근제어, 데이터 트랜잭션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 기업이 외부의 퍼블릭 AI를 활용할 때 높은 안전성과 보안 수준을 제공한다. 이로부터 2년 7개월이 흐른 지난달 21일, 파수는 자사 온프레미스(구축형) AI 플랫폼 'Ellm(엘름)'을 기반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에 AI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내 출연연(정부 출연연구소) 중 맏형인 KIST는 AI로 연구와 생활을 혁신하는 AX(AI Transformation)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번에 AI를 통해 내부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고 연구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파수와 함께 AI 서비스를 구축, '스마트 문서조회 서비스'와 '연구개발계획서 초안 작성 서비스'를 완성했다. 이 서비스들은 AI행정 효율 및 연구 속도 향상을 위해 연구원들의 불필요한 노력과 시간을 최소화, 연구원들 본연 임무인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파수는 최신 AI 기술과 데이터 관리& 보호 역량을 총집약, KIST의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안전하고 실용적인 AI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강추위가 매섭던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동 소재 파수 사무실에서 이 회사 윤경구 CTO(전무)를 인터뷰, AI시대를 맞아 AI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파수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2000년 6월 설립된 파수는 1세대 보안 SW기업에 속한다. 윤 CTO는 2019년부터 파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20여 년간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을 가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다. 특히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클라우드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웹서버, 미들웨어, WAS, BPM, EAI, ESB, 클라우드 인프라 및 네트워크 등 주요 솔루션을 설계하고 연구개발(R&D)을 총괄했다. 현재는 파수 데이터 보안 제품들의 개발을 총괄하는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연구소 개발본부장을 맡아 기술력 강화는 물론 신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주관한 엔지니어상을 수상했고, 자바 언어에 관한 2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윤 CTO는 "파수가 AI기업이냐?"는 기자 질문에 "조규곤 대표가 벌써 2년전 파수가 AI기업이라고 선언했다"고 짚으며 "이후 AI쪽 기술력이 더 탄탄해졌다. sLLM(경량 대형 언어 모델)인 'Ellm(엘름)'을 개발해 선보인 것이 그 사례"라고 들려줬다. '엘름'은 국가가 인정하는우수 SW인 GS인증을 받으며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보고서 작성과 내부 데이터 분석,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맞춤형 구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파수의 데이터 보호관리 솔루션들과 연동 할 수 있어 학습 데이터부터 결과물까지 일관된 보안 정책을 적용하거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파수 주특기인 '보안'에 실용성도 뛰어난 것이다. 파수는 이번 KIST 프로젝트에서 자사의 보안 역량과 최신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대거 활용했다.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인 RAG는 AI가 답을 만들기 전에 먼저 필요한 정보를 찾아오고(Retrieval), 이 걸 바탕으로 답을 생성(Generation)한다. 파수는 구체적으로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RAG 파이프라인 구축 ▲데이터 별로 적용된 보안 접근 권한 연동 ▲AI기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AI-R Privacy'를 통한 개인정보 검출 및 비식별 처리 ▲직원 휴가 현황 등의 실시간 정보를 내부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안전하게 직접 호출하는 의향 분류(Intent Router) 기능 ▲환각을 최소화하기 위한 출처 검증 기능 등을 KIST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외에 연구개발계획서 초안 생성 서비스는 에이전틱AI(Agentic AI) 기술을 사용한 '에이전트 토론 기능'으로 차별화했다. 이 기능은 역할 기반으로 사회자 및 각 분야 전문가를 상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과 정보를 제시, 연구개발 계획서의 생성과 편집, 평가, 출처 검증을 돕는다. 연구원들의 문서 작성 소요 시간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파수는 본래 문서를 암호화해 관리하는 전문기업이다. 자사 sLLM인 '엘름'에 대해 윤 CTO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만든 오픈소스 형태 거대LLM '라마'와 구글의 '젬마'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2024년 중반 버전 1.0을 완성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엘름'이 RAG 방식 LLM솔루션이라면서 "50만개의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보안성이 아니면 온 프레미스(On-premis, 클라우드가 아닌 오프라인 현장 구축)에서 LLM을 사용할 이유가 많지 않다. 고객들이 민감히 생각하는 것은 개인정보와 내부 정부가 외부에 유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수가 KIST에 '엘름' 기반 AI 서비스를 완성, 구축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윤 CTO는 "먼저 4주 정도 시험(파일럿)을 한 후 가능성을 보여줬고, 본 프로젝트는 작년 6월부터 시작해 같은 해 연말 완성했다"면서 "KIST의 굉장히 많은, 25년 이상 된 문서들을 AI를 적용해 문서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KIST가 AX를 추진하면서 우리에게도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줘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RAG라는 것 자체는 결국 데이터의 혈관을 이어주는 것으로, 완벽히 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며 사람 손이 많이 간다. RAG만으로는 부족해 에이전트(agent) 간 토론을 십분 활용해 전문적인 내용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파수는 KIST 외에 다른 공공과도 '엘름' 기반 AI서비스 구축을 추진중이다. 윤 CTO는 KIST 프로젝트가 파수에게 갖는 의미가 크다면서 " 다양하고 오래된 문서들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한 힘들지만 보람되고 의미있는 성과였다"면서 "고객마다 원하는게 다르다. 앞으로 멀티모달 지원과 문맥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문서보안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논문 내용을 구조화하는게 중요한데, RAG는 이런게 안된다. 앞으로 RAG에서 문서 구조를 이해하는 쪽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CTO가 이끌고 있는 파수의 연구개발(R&D) 및 엔지니어 수는 작년 12월말 기준 217명이다. 전체 직원(280명~290명)의 76% 정도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새로운 고지인 SaaS 사업과 관련해 윤 CTO는 "클라우드 전담 부서를 만들어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AI와 시너지를 내는 것에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AI 악용 해킹에 대해서는 "사업 쪽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AI를 쓸 때 안전하게 사용하는 여러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데, 상반기에 새로운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2.03 09:27방은주 기자

케이웨더 '에어로봇', 서울시 재난안전 관리한다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는 화재, 누수, 파열 등 재난 및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재난감지로봇 '에어로봇'이 서울시 재난 안전관리 사업에 도입된다고 3일 밝혔다. 케이웨더는 최근 서울시와 관련 계약 체결을 통해 지하공동구에 재난감지로봇을 설치하고 재난 초동대응을 위한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앞으로 에어로봇은 지하공동구 화재, 누수, 열수송관 파열 등을 24시간 감시할 예정이다. 지하공동구는 상수, 난방, 전력, 통신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된 기반시설로써 서울시에 9곳, 전국에 30여곳이 각각 존재한다. 화재나 누수, 열수송관 파열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도시 기능에 연쇄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인력을 정기적으로 투입해 점검해왔으나, 현행 인력 중심 점검체계는 실시간 관리가 어렵고 작업 위험도도 컸다. 이번 에어로봇 도입이 시설 관리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봇은 시설 내 천장에 설치된 레일로 자율운행하며 각종 위험요소를 조기 감지해 관련 피해의 예방 및 최소화를 돕는 AI 재난감지로봇이다. 'AI 융복합 신경망' 기술을 탑재해 화재, 누수, 파열 등 사고 위험도를 추론 및 판단한다. 좌우 360° 감시가 가능한 영상·열화상 카메라와 온·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감지하는 환경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위험상황이 예측되거나 감지되었을 때는 IoT 자동제어기술 및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관제실과 연계 기관에 경보 및 신고를 송출하고 소화설비를 가동하는 등 즉각적인 초동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다. 재난 발생을 사전에 감지함으로써 신속한 대처를 통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다. 현재 에어로봇은 지하공동구와 같은 공공시설물 뿐만 아니라 클린룸 등 대기업 주요 시설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재난대응 로봇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케이웨더는 공공 부문 외에 24시간 안전관리가 필요한 공장, 사옥 등 민간 부문까지 에어로봇의 적용 범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도시 핵심 인프라가 집약된 지하공동구는 작은 문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에어로봇을 통해 재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재난예측기술 고도화 및 온디바이스 AI 개발 등 기술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09:12신영빈 기자

이녹스첨단소재, 피지컬 AI·로봇용 소재 사업 본격 육성

스페셜티 소재 전문기업 이녹스첨단소재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4396억원, 영업이익 81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의 가동률 상승과 환율 효과로 매출은 성장을 이뤘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자회사 이녹스리튬의 시생산 개시에 따른 초기 비용 발생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녹스첨단소재는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소재 부문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 부문은 신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D램 및 낸드용 차세대 DAF(Die Attach Film) 필름을 상반기 내 공급할 예정이고,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용 고성능 필름과 광학소재의 신규 고객사 추가를 예고했다. 또한 올해 신설된 배터리 및 모바일 사업부문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열확산 방지 소재와 전기 감응형 필름 등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연내 공급하기 위해 막바지 검증을 진행 중이다.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의 성장세도 올해 주목된다. 1분기 내 고객사에 첫 샘플 공급이 유력하며, 상반기 중 글로벌 고객사향 양산 제품이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차세대 DAF 필름, 배터리 열관리 및 전고체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업의 중심축을 로봇 및 피지컬 AI(Physical AI) 소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3 08:45장경윤 기자

[AI 리더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 "AI·클라우드 전략 시동…글로벌 성장 이끈다"

"고객 신뢰 강화를 위해 제품 안정성을 근본부터 재정비했습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데이터베이스(DB) 경쟁력을 앞세워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업계 표준이 되겠습니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지난 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올해 사업 비전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제품 안정화와 기술지원 체계 재정비를 기반으로 클라우드·AI 중심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2024년 9월 티맥스티베로에 합류한 이후 내부 개발·운영 프로세스를 다시 세우고 외부적으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오랜 기간 오라클에서 기술지원서비스 조직을 총괄했던 경험을 토대로 기능 확장보다 제품 안정성과 기술지원 체계 고도화가 먼저라는 전략 방향을 제시했고 올해부터는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전환, AI DB 개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품이 달라졌다"…안정화·프로세스 재정비로 신뢰 회복 박 대표는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손댄 과제로 제품 안정화를 꼽았다. 기술 경쟁력이나 시장 확장 이전에 고객이 믿고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과 국내 기업의 가장 큰 차이를 인재가 아닌 시스템과 프로세스에서 찾았다. 국내에도 뛰어난 인력이 많지만 개발부터 배포·운영·기술지원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갖춰지지 않으면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티맥스티베로는 단순 버그 수정을 넘어 ▲제품 모듈화 ▲패치 제작·버전 관리 체계 ▲고객별 배포 정책 등 제품을 지속 운영 가능한 서비스로 유지하기 위한 기본 설계부터 재정비했다. 박 대표는 "정책뿐 아니라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모듈화를 통해 프로세스를 만들지, 패치를 어떻게 만들고 고객에게 어떻게 배포할지까지 셋업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방향도 바뀌었다. 기존 오라클 DB 사용 고객이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핵심 기능과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새로 잡았다. 앞서 티맥스그룹 분할 전 당시 진행된 일부 개발 과제는 중단했고 핵심 기능 안정화에 자원을 재배치했다. 박 대표는 2년 전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안정되고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운영 안정성은 장애 대응 속도까지 체감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원인을 추적할 수 있도록 에러 메시지를 상세화하고, 모듈 단위로 문제 지점을 식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같은 변화는 대형 프로젝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중요도 시스템 중심 사업을 수행했다면, 최근엔 중요도 1급 시스템에서도 기술검증(PoC)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아울DB'로 전환 가속…하이브리드까지 포섭 올해 티맥스티베로의 핵심 공략 시장은 클라우드다. 박 대표는 "단순히 기존 DB를 클라우드에 이미지 형태로 올리는 수준을 넘어 UI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운영하고 스케일 인·아웃이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형태로 '아울DB'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DB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포함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환경까지 확장하는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박 대표는 "해외와 국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비롯해 온프레미스 버전의 아울DB도 개발 중"이라며 "오는 6월이면 오픈소스 버전과 온프레미스까지 UI 버전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 온프레미스를 고객이 많은 현실을 반영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도 병행한다. 일반 운영은 온프레미스로 유지하면서도 백업과 재해복구(DR)를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전환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고객들이 온프레미스 기반의 강력한 보안을 갖춰 DB를 사용하되, 백업은 클라우드에 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전방위적인 DB 솔루션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시대, 승부수 '벡터 DB'…데이터가 곧 경쟁력 아울러 박 대표는 AI 시대를 겨냥한 핵심 제품으로 '벡터 DB'를 제시했다. 티맥스티베로는 현재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 학습에 특화된 벡터 임베딩으로 변환·저장·관리하는 고도화된 벡터 DB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올해 6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시장에 상용화된 벡터 DB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벡터 DB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AI 전략은 DB 엔진 개발에만 머물지 않는다. 박 대표는 공공 영역을 중심으로 티베로가 축적해온 한글 데이터 기반이 AI 시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도 봤다. 그는 "티베로 DB 안에는 이미 공공에서 축적한 한글 데이터가 많고 그 기반 위에서 벡터 DB와 대화형 질의(T2S) 모델까지 결합하면, 티베로가 가장 적합한 AI DB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티맥스티베로는 특정 산업 과제에서도 AI 상용화 경험을 쌓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이 필수인 김 품질 분석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관련 인재를 채용해 고객 요구가 본격화되기 전 AI 기반 이미지 데이터 처리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티맥스티베로는 오라클 '엑사데이터'와 같은 하드웨어·DB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제타데이터'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DB와 스토리지 서버를 통합한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확장성을 보장하고, 나아가 고객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구축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티베로 상용 DB와 티베로에서 제공하는 오픈소스 DB의 벡터 DB를 연계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박 대표는 "AI 전략을 앞세운다고 해도 아직은 고객의 프로젝트 요구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이에 어떤 요구가 생기든 대응할 수 있도록 상용 DB와 오픈 DB를 연계한 다양한 인프라를 미리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GTS'로 글로벌 기술지원 체계 완성…해외 공략 박차 최근 기술지원을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갖춘 티맥스티베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 대표는 "이전에는 티맥스소프트가 보유한 글로벌 법인을 통해 우리 DB 서비스를 판매했지만 이제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핵심 체계는 티맥스티베로의 글로벌 기술지원 포털인 '글로벌 테크니컬 서포트(GTS)'다. 박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선 클라우드와 원격으로 고객 서비스를 도울 수 있는 기술지원 시스템이 필수"라며 "오라클 '마이 오라클 서포트(MOS)'와 같은 구조를 갖춘 GTS를 지난해 12월 1일 오픈했고 이후부터 고객 문의와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GTS는 시스템 요청사항 접수부터 기술 문서, 장애 해결 가이드, 패치·릴리즈 정보까지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AI 기반 기술 검색 기능도 포함해 반복적인 기술 문의 대응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티맥스티베로는 GTS를 통해 기존 기술지원 방식을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부재했던 글로벌 기술지원 체계를 GTS로 갖췄기에 우리가 축적한 제품 안정성과 지식 DB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확장할 시장으로는 동남아시아를 꼽았다. 인도네시아 국세청 프로젝트에 LG CNS가 티베로의 다중화 기술(TAC)을 적용해 6노드 액티브-액티브 기반 솔루션을 구축·운영한 사례를 레퍼런스로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태국과 베트남 등으로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오라클 백업을 티베로로…DR 시장에서 '전환 교두보' 만든다 박 대표는 올해 DR·백업 분야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정부가 백업 시스템 강화를 지시하면서 오라클 DB의 백업을 티베로 시스템으로 이관받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오라클 운영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티베로 기반 DR·백업 체계를 구축해 향후 본격적인 전환의 디딤돌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통합 이중화 아키텍처 솔루션 '액티브 데이터 리플리케이터(ADR)'를 앞세워 오라클 고객의 전환 수요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 박 대표는 "백업 역할부터 시작해 장차 오라클 고객들의 DB 전환 수요를 티베로 DB로 가져올 계획"이라며 "ADR 포 오라클, ADR 포 티베로 형태로 서비스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용 DB뿐 아니라 오픈소스 DB 영역에도 지속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박 대표는 "오라클을 대체하기 위해 여러 DB를 혼용했던 고객들이 운영 복잡성 때문에 단순화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지원하는 오픈SQL까지 기술지원을 포함한 패키지로 제공해 고객의 DB 선택 고민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오라클+티베로 전략을 추진할 수도 있고 티베로+오픈SQL로 구축할 수 있다"며 "우리는 두 옵션 모두를 지원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대표는 국산 DB 생태계 활성화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공공 영역에선 국산 DB 활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소버린 AI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국내에도 글로벌 DB와 기능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제품들이 있는 상황에서 비용과 자립 관점에서 국산 기술을 더 폭넓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고객 IT 시스템을 끝까지 책임지고 무중단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AI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3 07:00장유미 기자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에 'AI 설계 삼총사' 투입…"작업 속도 10배↑"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솔리드웍스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설계자 작업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내부 탑재된 AI 설계 컴패니언이 도면 분석부터 물리 시뮬레이션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는 10배 더 빠른 설계 환경 구축과 지적자산(IP) 가치를 끌어올릴 것입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 기조연설에서 솔리드웍스에 탑재된 AI 컴패니언 시리즈 특장점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 참석자는 약 6천명이다. 솔리드웍스는 제품 설계부터 도면 제작, 시뮬레이션, 제조 준비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CAD 플랫폼이다. 약 2년 동안 AI 기반 설계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다쏘시스템은 2024년 미스트랄AI 거대언어모델(LLM)을 솔리드웍스에 추가했다. 달로즈 CEO는 AI가 설계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노하우와 판단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설계 효율을 높이는 버추얼 동반자 '아우라(AURA)'와 '레오(LEO)' '마리(MARI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우라는 지난해 출시된 도구다. 설계 프로젝트 전반 지식과 맥락 조율을 돕는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최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레오는 기계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돕는다. 도면 분석부터 3차원 모델링까지 제작 과정을 자동화한다. PDF 도면 파일에서 스케치룰 추출해 수정 가능한 3D 모델을 생성할 수도 있다. 대리 모델링 기법을 통해 성능 분석 결과도 도출할 수 있다. 마리는 재료와 화학, 규제 등 설계 과학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기술적 설계 타당성을 검증한다. 특정 설계에 필요한 재료와 강도, 밀도, 내수성 등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분석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날 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CEO가 레오를 시연했다. 레오는 PDF 형식 평면 도면을 스스로 분석해 설계에 필요한 핵심 선과 치수 데이터를 정확하게 추출했다. 쿠마 CEO는 "과거 사람이 일일이 수치를 입력해 다시 그려야 했던 번거로운 과정을 AI가 대신했다"며 "설계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추출된 데이터는 과거의 설계 사례를 학습한 AI 판단을 거쳐 즉각적으로 수정이 가능한 3D 모델로 변환됐다. 쿠마 CEO는 "레오는 단순한 형상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실제 설계 사양을 그대로 반영한 살아있는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된 부품 강도를 테스트하는 유한요소해석 과정에는 대리 모델링 기법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계산 없이도 물리적으로 정확한 결과를 즉시 도출했다. 그는 "기존 몇 시간씩 걸리던 성능 검증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 셈"이라며 "전체 설계 주기가 기존 대비 10배가량 빨라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달로즈 CEO는 "해당 시리즈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다"며 "수십 년 전문 지식이 집약된 지능형 설계 파트너로서 상호 보완적으로 협업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업자는 해당 파트너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기존보다 10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3 01:33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블루바이저시스템즈, 한화생명에 멀티모달 분석 API 공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블루바이저시스템즈, 한화생명에 멀티모달 분석 API 공급 블루바이저시스템즈가 한화생명의 혁신금융 서비스인 'AI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AI STS)'에 핵심 멀티모달분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급했다. 한화생명 AI STS는 보험설계사(FP)가 가상 고객과 대화 훈련을 진행하며 상담 역량을 강화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블루바이저시스템즈는 이 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멀티모달 분석 엔진을 API 형태로 공급해 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자 역량을 다각도로 정밀 진단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이티센엔텍·연세대, AI 기반 미래 예측 협력 아이티센엔텍이 연세대학교 AI혁신연구원과 '디지털 트윈 및 AI 기술 활용 사회 현상 분석·예측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복잡한 사회·조직·정책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다. 특정 정책 변화나 사회적 변동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결과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시나리오별 결과를 비교·검증할 수 있는 'AI 기반 분석 프레임워크'를 공동 설계할 계획이다. ◆제논, 한국은행 전용 AI 플랫폼에 '제노스' 솔루션 적용 제논이 한국은행 전용 AI 플랫폼에 '제노스(GenOS)' 기반 솔루션을 적용했다. 제노스는 전문 지식 없이도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No-code)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제논은 제노스를 기반으로 한국은행 전용 AI 플랫폼 '보키(BOKI)' 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해 임직원이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환경을 마련했다. 시스템 내실도 강화했다. 제논은 한국은행 AI 플랫폼에 제노스 기반 '서비스 빌더'와 'LLM 운영 관리 시스템(LLMOps)'을 동시 적용했다. ◆티젠소프트, 식품의약품안전처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동영상 등록 변환 및 스트리밍 솔루션(TG 1st Movie)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식품안전 디지털 유통망 시스템 내 콘텐츠 제작·배포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번 사업에 도입된 티젠소프트 솔루션은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나라장터 등록 소프트웨어다. AI 기반 동영상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자막, 타임코드 자동 생성 및 동영상 재생 타임라인 자동 적용 기능 제공과 자막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위베어소프트, API 관리 솔루션 재단장 위베어소프트가 기존 API 관리 솔루션 '오소리(OSORI) APIM'을 '에이피아이넥스(APINEX)'로 재단장했다. 이번 개편 핵심은 API와 넥서스 합성어인 서비스명에 걸맞게 게이트웨이·관리·포털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이다. 에이피아이넥스는 AI 모델과 API 간 상호작용을 돕는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과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기능을 탑재했다. 오라클 및 MS SQL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API를 자동 설계하는 'AI 제너레이터' 기능을 도입해 개발 속도와 표준화 수준도 높였다.

2026.02.02 19:06이나연 기자

韓 직장인 10명 중 6명 "업무에 AI 도구 쓴다"…적극 활용하는 세대는?

최근 한국 직장 문화에서 인공지능(AI)이 업무 생산성 향상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현장에서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반복적인 업무 부담은 줄이고 전략적·창의적 업무에 집중하는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노션(Notion)이 발표한 '한국 직장인 AI 사용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10명 중 6명(61.5%)은 이미 업무 시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상 보조(46.7%), 학습·자기계발(33.5%), 여가·취미(33.1%) 등 다른 AI 사용 상황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세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AI 사용 경험이 있는 직장인 및 프리랜서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사용자들은 주로 자료 검색(25%), 정보 요약(15.4%), 문구 다듬기(13.5%), 보고서 및 문서 작성(9.8%), 번역(9.8%)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0% 이상은 AI 도구로 인해 단순·반복 업무 시간이 감소하고, 창의적·전략적인 업무에 대한 집중이 가능하다고 느끼며 업무 효율성 증진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에 AI 도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는 30대 후반(71.7%)이었다. 업무와 일상 모두에서 AI를 폭넓게 사용하는 세대는 20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서 핵심 실무층으로 평가받는 30대 후반(35~39세)세대는 AI 도구가 일상 업무에 부합한다고 인식하는 응답 비율과 AI 도구를 주 6일 이상 이용하는 응답 비율 모두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AI 친숙도가 가장 높은 세대로 평가됐다. 20대 후반(25~29세)의 경우 업무 영역 외에도 일상 보조(53.3%), 일상 대화(38.3%), 심리·상담(28.3%) 등 일상 전반에서 AI 활용 비율이 두드러졌다. AI 기반의 미래 업무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89%는 AI 도구가 업무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노션과 같은 워크플로우를 향상시킬 수 있는 AI 기반의 도구에 대한 관심과 활용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전히 AI 도구 활용에 대한 제약 요인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AI 도구를 광범위하게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로 ▲신뢰성 부족(41.6%)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우려(30.1%) ▲AI 제공 결과의 일관성 부족(23.7%) 등이 꼽혔다. 또 거의 모든 직장인(97.5%)은 AI 도구로 산출한 결과물을 검증하고 재편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직장인들은 AI를 업무를 돕는 '동료'로 인식하되 완전한 자동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에서 노션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커스텀 에이전트가 대표적으로, 이는 에이전트가 하나의 팀원으로서 역할하는 팀 협업에 최적화된 AI다. 노션 관계자는 "사용자가 노션을 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반복 작업이 혁신적으로 빨라지고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범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션은 문서 기반 협업(1.0)과 데이터베이스 중심 협업(2.0)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노션 3.0을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한 세계 최초 지식 노동 전용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문서 생성과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주간 보고서 작성 등 시간 소모적인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기고 전략 창출과 계획, 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일의 미래는 이미 한국에서 실현되고 있다"며 "AI가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맡고, 사람은 전략과 창의성, 협업에 집중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의 혁신이 시작됐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곧 선보일 커스텀 에이전트를 통해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일하는 AI 팀원과 함께 협업하는 환경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한국 직장인들이 새로운 업무 방식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강력한 툴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2 16:59장유미 기자

삼성SDI, 올해 '상저하고' 전망…하반기 흑자 기대

지난해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삼성SDI가 올해 '상저하고' 식의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하반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SDI는 2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을 이같이 전망했다. 오재균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제외하면 분기별 개선이 이뤄져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하반기 중에는 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과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서 수요 변동성이 높지만, 이 관련 합작 공장 운영 효율화도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8587억원, 영업손실 29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16.6% 확대됐다. 올해 ESS 사업 매출 50% 성장 전망…"단기 공급과잉 가능성 적어" 삼성SDI가 지난해 동안 사업 부진을 겪은 데에는 미국 현지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 부재가 컸다. 그 동안 배터리 사업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반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전력망 투자를 부추기면서 관련 인프라인 ESS 배터리 수요는 급성장 중이다. 그러나 삼성SDI는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만 보유하고 있어 이런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전기차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결국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라인을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해 지난해 4분기부터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내년 4분기에는 ESS 시장 점유율 90% 이상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라인도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말 기준 확보 목표 ESS CAPA는 30GWh다. 상저하고 흐름을 자신하는 배경도 ESS 사업 실적 확대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미국 ESS CAPA를 갖춘 경쟁사 대비 삼성SDI는 관세 부담과 더불어 현지생산세액공제(AMPC)을 수령하지 못하는 제약이 따랐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이런 부담이 점차 줄고, AMPC 수혜 지속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ESS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라인 가동 계획에 맞춰 배터리 수주를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휘 삼성SDI ESS비즈니스팀장 부사장은 “미국 현지산 제품의 AMPC와 관세 절감 효과로 사업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미국 LFP 신규 라인 가동과 함께 관세 부담이 있는 국산 수출 물량이 점차 사라지고, 미국 신규 라인의 고정비 부담도 감소해 수익성이 본격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배터리 업계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서두르면서 일각에선 단기 공급 과잉 우려가 있지만, 시장 선호도가 높은 각형 폼팩터 기반 LFP 배터리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조 부사장은 “제품 검증과 공급망(SCM) 구축 등 준비 시간이 필요하고, 특히 수요가 강한 LFP 양극재와 각형 폼팩터를 채택한 배터리는 기술력이 필요해 증설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시장 흐름도 단발성 프로젝트 위주인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2~3년 단위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등 고객들이 중장기 물량 확보 성향이 강해 단기 공급 과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중저가 전기차 공략 집중…46파이·전고체·탭리스 등 미래 투자 병행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올해 신규 양산 프로젝트들에 대응하고, 생산거점별 라인 운영을 효율화해 적자 규모를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진입 확대로 가동률이 낮아진 유럽 헝가리 공장도 상·하반기 신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선 삼성SDI 배터리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지난해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매우 저조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개선 요소가 있다”며 “3년 평균치 기반 유럽 탄소 배출 규제가 유효한 가운데 기존 프로젝트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공급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공장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라인 신규 구축 및 LFP 배터리로의 라인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도 추진하고 있어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염두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도 양산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유지했다. 이에 연내 전고체 배터리 생산능력(CAPA)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로봇도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선호도가 높은 만큼, 다수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외 도심항공교통(UAM), 고고도플랫폼시스템(HAPS) 등도 수요처로 꼽았다. ESS와 함께, AI데이터센터에 단기 전력 백업을 지원하는 배터리백업유닛(BBU) 시장은 탭리스 기반 초고출력 원형 배터리로 공략한다. 연내 제품을 출시하고, 미국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 라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BU 외 전문가용 전동공구, 하이브리드차 등에도 이 배터리를 공급해 올해 원형 배터리 사업 중 탭리스 제품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 CAPA 확보 및 라인 전환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별도 자금 조달 방안을 고려 중이다. 투자 규모는 전년 3조 2천744억원보다 소폭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태 삼성SDI 재경팀 부사장은 "올해 설비투자(CAPEX)는 헝가리 46파이 라인 구축, 미국 ESS LFP 라인 개조, 말레이시아 거점 내 탭리스 원형 배터리 적용 등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투자 효율은 높여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영업 현금흐름만으로는 전체 CAPEX를 커버하기 어려워 보유 자산 활용 등을 포함한 방안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02 16:49김윤희 기자

투라인클라우드, 소타텍과 맞손…AI 기반 MSA로 아시아 클라우드 시장 공략

투라인클라우드와 소타텍코리아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AI,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공동 사업을 본격화한다. 투라인클라우드와 소타텍코리아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각사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AI,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사업을 공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핵심 목표로 한다. 소타텍코리아는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한 IT 기업 소타텍(SotaTek) 한국 법인이다. 전 세계 1천500명 이상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호주 등 6개국에 글로벌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3년 차인 한국 법인에는 약 60명 인력이 근무 중이다. 한국인 PM, 기획, 디자이너와 베트남 개발자가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품질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무신사, 버거킹, 코웨이, YBM, 교보문고,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투라인클라우드는 AI,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업이다. 2024년 데스크톱 서비스 플랫폼(DaaS) 사업 인수를 통해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AI 기반 MSA 전환 플랫폼 'MSAP.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DaaS 솔루션 '하이퍼덱스(HyperDex)'를 핵심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MSAP.ai는 기존 모놀리식 레거시 시스템을 AI로 분석해 MSA 구조로 자동 설계, 전환하는 플랫폼이다. 하이퍼덱스는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다. 투라인클라우드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와 함께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MOU로 양사는 역할이 명확한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한다. 투라인클라우드는 MSAP.ai, 하이퍼덱스 등 핵심 기술 플랫폼을 제공한다. 소타텍코리아는 풍부한 개발 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당 솔루션을 활용한 SI 개발과 프로젝트 수행을 담당한다. 양사는 레베뉴 셰어 구조를 통해 수익을 공유하며, 단순 협력을 넘어 공동 사업 모델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투라인클라우드는 소타텍코리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베트남 공공, 정부, 국방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하이퍼덱스기반 보안 강화형 DaaS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CSP 인프라 위에 하이퍼덱스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과 영업도 검토 중이다. AI 기반 자동화와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적용한 차별화된 DaaS 서비스로 공공, 엔터프라이즈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소타텍코리아는 투라인클라우드 솔루션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일본 시장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투라인클라우드는 기술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며 협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석 투라인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술 플랫폼과 글로벌 개발 역량이 결합된 실질적인 파트너십"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AI,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현대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6:42남혁우 기자

"ERP 업그레이드 없이 AI 혁신"…리미니스트리트, '에이전틱 UX' 20종 공개

리미니스트리트가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그레이드나 마이그레이션 없이도 즉각적인 업무 혁신을 제시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에이전틱 AI로 ERP 프로세스 최적화를 지원하는 '리미니 에이전틱 UX' 솔루션 20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ERP 환경에서 반복적이고 복잡한 의사결정을 AI가 대신 수행하고, 이를 자동 실행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설계됐다. 막대한 비용과 수년이 소요되는 ERP 업그레이드나 재구축 없이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 측은 리미지 에이전틱 UX가 이미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돼 비용 절감과 처리 속도 개선, 조직 민첩성 강화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솔루션은 ERP 프로세스 전문가가 특정 업무 과제를 해결하도록 목적형으로 설계됐으며, 기존 ERP 업그레이드나 리플랫폼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며칠에서 수주 내 가시적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20종 솔루션은 영업과 시장 진출, 조달과 공급업체 관리, 자재와 마스터 데이터, 물류와 이행, 주문과 배송 예외 처리, 유지보수 운영, 재무와 비용 관리, 품질과 규정 준수 등 핵심 ERP 업무 전반을 포괄한다. 다양한 ERP 환경에 손쉽게 배포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과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해 기업이 로드맵과 예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프로세스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미니스트리트는 리미니 에이전틱 UX 도입 고객 사례를 통해 승인 처리 시간 50~60% 단축, 주문 처리 주기 70~80% 단축, 부서 간 협업 소요 시간 60~70% 감소, 감사 대응 준비 수준 100% 달성, 데이터 정확도와 완성도 95% 이상 향상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고객 활용 사례로는 글로벌 커피·차·추출 장비 기업 멜리타 그룹이 소개됐다. 멜리타 그룹은 자재 SKU 생성 업무에 Rimini Agentic UX 솔루션을 적용해 마스터 데이터 관리 간소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SAP 시스템 위에 구축돼 AI 지원 방식으로 자재와 SKU 마스터 데이터의 생성, 분류, 검증을 수행하며, 구조화된 디지털 양식과 내장 검증 로직, 역할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전체 과정을 단순화했다. 멜리타 그룹 다니엘 부오노 IT 총괄은 "리미니 에이전틱 UX는 SKU 생성 자동화를 실제로 구현한 모습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수작업에 의존하던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수 있는 분명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엔드투엔드 결과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향후 단계 로드맵 수립에도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02 16:33남혁우 기자

미국, 전시 조달 체제로 선회… 클라이원트, "지금이 북미 진출 최적기"

전 세계 분쟁이 지속되며 미국 정부가 국방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시 체제로 조달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기업에 북미 공공 시장 진출의 유례없는 적기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국이 본토 방어와 중국 위협 억제를 강화하며 검증되지 않은 공급망에 대한 필터링을 높임에 따라, 기존 중국 기업 등이 차지했던 빈자리를 한국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효율성과 결과를 중시하는 기조 속에 중간 브로커를 배제하고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조사(OEM)와 직접 계약(Direct-to-OEM) 방식이 선호되면서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입지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보안 인증이 필수 조건이 된 만큼 미국에서 공공 대형 계약을 수주한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이 시장 안착을 위한 핵심 성공 전략으로 강조됐다. 2일 글로벌 공공 조달 지원 플랫폼 클라이원트는 급변하는 북미 공공 조달 시장에 대한 현 상황과 더불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클라이원트 한원준 그로스 리드는 "현재 미국 연방 예산은 안보와 국방 담당 부처로 쏠리고 있다"며 "2026년 예산안 기준 국방부(DOD) 예산은 13% 증가했고 국토안보부(DHS) 예산도 65%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복지부(HHS) 26%, 국무부(DOS) 48% 등 일반 행정 부처 예산은 삭감 압박을 받고 있어 단순 행정 SW보다는 국경 감시, 사이버 방어 등 안보 미션과 직결된 기술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중국산 빠지는 美 안보 시장...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는 한국 클라이원트는 국방·안보 사업이 미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며 '공급망 보안(SCRM)'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점에 주목했다. 과거 저가 공세로 시장을 점유했던 중국산 장비와 서비스가 보안 이슈로 퇴출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공급 공백을 한국 기업이 메울 적기라는 분석이다. 한 리드는 "한국은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이자 무역협정법(TAA) 준수 체계를 완벽히 갖춘 국가"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산을 대체할 성능이 검증되면서도 보안상 안전한 공급처 중 한국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인도 등 경쟁국 대비 한국의 우위 요소가 뚜렷하다는 평이다. 인도는 풍부한 IT 인력을 보유했으나 하드웨어 공급망의 중국산 의존도가 높고 보안 통제력이 미비하며 비(非) TAA 국가로서 조달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제약이 있다. 일본은 제조 역량은 뛰어나나 조달 프로세스가 보수적이고 의사결정이 느려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전시 조달 체제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제조 전 과정에서 보안이 검증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미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CMMC) 대응에 유리하다. 특히 휴전선 등에서 감시 장비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합 운영해 본 실전 경험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솔루션 패키지'를 원하는 미 정부 요구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한 리드는 "미 정부는 이제 AI를 단순 알고리즘이 아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인프라로 규정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급망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국 기업은 미 안보 예산을 흡수할 최적의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망 중심에서 효율, 성과중심으로...국내 기업 진출 적기 최근 미국 조달 시장은 효율성 강화를 위해 중간 유통상(VAR)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사(OEM)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한 리드는 이러한 예시로 미 조달청(GSA)이 예산 절감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브로커를 걷어내고 기술 원천 기업과 계약하는 직접 계약 모델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조달 방식 조정을 넘어 전시 체제 하에서 '위기 시에도 중단 없는 운영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다. 국방, 안보 사업은 단발성 납품이 아닌 장기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성능 고도화가 필수적인 만큼, 조달 단계를 줄이고 기술 원천을 보유한 OEM과 직접 거래하는 것이 정부 입장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이원트는 이 지점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보안 솔루션 등 핵심 분야에서 직접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한국 기업은 단순 공급사를 넘어 '제품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명성 강화 기조로 불투명한 유통 마진이 줄어들면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국내 기업이 가성비와 고성능을 앞세워 공정하게 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한 리드는 "다만 "직접 계약 방식 확대가 곧바로 한국 기업의 단독 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 공공 조달 시장, 특히 국방 분야는 인증과 수행 이력이 필수이기에 대규모 사업 이력을 보유한 현지 프라임 기업과 팀을 구성하는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직접 계약은 단순히 사업을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를 줄이고 기술 원천 기업을 조달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변화"라며 "이제 제조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전면에 나서 정면 승부할 수 있는 구조가 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이원트는 이러한 복잡한 미국 공공 시장 구조에서 국내 기업이 최적 프라임 파트너를 식별하고 매칭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솔루션 '프로액트(Proact)'를 제공하고 있다. 한원준 리드는 "현재 북미 공공시장은 보안 요구사항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겉으로는 닫히는 시장처럼 보이지만 자격을 갖춘 한국 기업에는 유례없는 공백이 마련된 기회의 장"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 공급망을 절실히 찾는 지금이 우리 기업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적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런 기회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진입 여부를 망설이기 보다 진입 경로를 설계하고 즉각적인 실행을 통해 시장의 빈자리를 선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2 16:32남혁우 기자

"로봇연구 산업화 통해 정책·현장 잇는 가교될 것"

[포항(경북)=신영빈 기자] "연구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부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가교가 되는 것입니다.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정책은 기술 발전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으며, 정책 실효성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은 연구기관이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행 조직'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원장은 정부 정책 방향과 동떨어진 연구 역시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으며, 현장 수요 기반의 연구 기획과 산업 확산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강 원장은 작년 10월 KIRO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성균관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지낸 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 합류해 초대 로봇평가팀장, 로봇PD팀장, 기획조정실장, 혁신성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 로봇사업 정책수립, 기획·평가와 기반조성에 참여했다. KIRO는 국내 유일 정부 산하 로봇 분야 전문연구소다. 로봇융합기술 사업연계형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연구기관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지능형 로봇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 기업 지원 및 인재 양성 등을 통해 국내 로봇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해 왔다. 강 원장은 KIRO의 현 위치를 "국내 로봇 분야에서 매우 분명한 정체성과 강점을 갖춘 기관"이라고 진단했다. 전신인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시절부터 수중·배관·산업현장 등 난이도 높은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왔고, 이를 전 산업 분야로 확장 가능한 구조로 발전시켜 온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그는 "연구 성과가 실증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진 사례들이 적지 않다"며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현장에서 작동하는 로봇 기술'을 구현해 온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KIRO가 국내 로봇 생태계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로는 '연구 허브'와 '기술 가교'를 제시했다. 강 원장은 "국내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접어든 지금,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역 산업을 하나로 묶는 전략적 연구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 분야 유일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기초·응용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산·학·연 협력에 더해 대기업·스타트업·지역 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KIRO는 포스코, 대동, LIG넥스원 등과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대규모 실증과 시스템 통합, 현장 적용을 염두에 둔 연구를 추진 중이다. 강 원장은 대기업과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 고도화와 실증을 수행하는 동시에, 연구 성과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술 검증과 시제품 고도화, 신뢰성 확보 등 성장 단계에 맞춘 실질적 지원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강 원장은 지역 주력 산업과 로봇 기술을 융합해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발굴하고, 소부장 및 로봇 특화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 실증-고도화-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KIRO가 가진 기술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에 대해 "현장 검증형 로봇 기술을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핵심 원천기술로 발전시키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무인화 로봇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환경을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하며,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제조업을 넘어 농업, 인프라 유지관리, 물류, 재난 대응 등으로 로봇 활용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신뢰성'과 '안전'을 내세웠다. 강 원장은 "많은 기관들이 개별 기능이나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KIRO는 로봇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로봇이 사람과 가까운 공간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성능뿐 아니라 예측 가능성, 장기 운용 신뢰성,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KIRO는 이를 체계적으로 축적·검증하고, 서로 다른 로봇 플랫폼과 산업 분야에 공통 적용 가능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로봇산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기술력은 높아졌지만 산업화와 글로벌 경쟁에서 넘어야 할 구조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강 원장은 "기술력 측면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산업화와 글로벌 경쟁 측면에서는 여전히 돌파해야 할 구조적 과제들을 안고 있는 전환기"라고 말했다. 제어 알고리즘이나 센서 모듈, 배터리 기술 등에서는 강점을 보유했지만 감속기, 초경량 프레임 등 핵심 부품 분야와 이를 뒷받침하는 양산 기술에서는 격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사업화 측면에서는 "수요 기업이 기대하는 로봇의 기능과 현재 제작·공급 가능한 로봇의 성능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이 낮아야 도입이 늘고, 도입이 늘어야 양산이 가능해 가격이 낮아진다"는 구조적 딜레마도 지적했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해서는 기술·자본을 앞세운 미국, 가격 경쟁력과 빠른 확장을 무기로 한 중국 사이에서 국내 기업들의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환경에서 KIRO가 반드시 맡아야 할 역할은 '산업 밀착형 연결기관'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강 원장은 "KIRO가 맡아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연구 성과를 산업과 시장으로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가교가 되는 것"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실증 가능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이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핵심 부품 국산화, 공통 플랫폼 기술, 실증 인프라 구축 등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에서는 공공 연구기관으로서 산업의 취약 지점을 보완하는 전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3~5년 목표로는 '산업화 허브' 정착을 제시했다. 강 원장은 "3~5년 뒤 KIRO가 로봇분야 연구성과를 산업화로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확고히 자리 잡아있기를 기대한다"며 "연구 결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기반 제조혁신 성과 창출과 함께 농업, 수중, 재난안전, 배관·건설 등 도메인 특화 로봇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위 기술을 넘어 시스템 통합·현장 실증·사업화 연계까지 포함하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강 원장은 방산, 우주항공, 바이오의료 등 로봇 기술과 연계가 필요한 신산업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KIRO와 협력을 기술 개발에서 사업화까지의 성장 경로로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영빈이 만난 로봇 마스터①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 겸 CTO②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③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④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⑥ 장병탁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⑦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⑧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2026.02.02 16:15신영빈 기자

'언더독' 하이닉스는 어떻게 반도체 슈퍼파워가 됐나

“비가 내리면 농사가 잘 되고 비가 안 오면 농사를 망치는 천수답 사업이 아니라 어떤 사업 환경에서도 제대로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라.” (46쪽) 2012년 3월 26일.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저녁 호프집에서 행사를 하기 전 최태원 회장은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에바 플러스 컴퍼니'라는 핵심 경영 원칙과 함께 "천수답 모델을 벗어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그 때까지 D램 시장은 업 앤 다운을 반복하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3~5년 주기로 재고와 경기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왔다 갔다 했다. 경기에 따라 PC, 모바일폰, 서버가 얼마나 시장에 나오는가에 좌우됐다. 외부 환경에 종속된 전형적인 '천수답 모델'이었다. 그런 만큼 '천수답을 벗어나라'는 명제는 쉽게 실현하기 힘든 임무였다. 부품(D램) 공급사가 영향을 미칠 여지가 많지 않았다. 시장의 문법 자체를 바꾸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SK하이닉스의 언더독 스토리'란 부제가 붙어 있는 '슈퍼 모멘텀'에 나오는 얘기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는 '슈퍼 모멘텀'은 'D램 천수답 탈출기'라고 해도 크게 그른 표현은 아니다. 천수답 탈출의 출발점은 또 다른 언더독 AMD와의 'HBM 동맹'이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수요가 확실치 않은 제품을 부여잡고 있어야 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승리에 배고팠던 두 기업은 참고 인내했다. 그리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그 과정에서 '독함'이란 하이닉스의 DNA와 원팀 문화, 기술 중심의 빠른 의사 결정 구조인 '톱 팀 리더십'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이닉스가 AMD와 7년을 매달려 만든 HBM은 2013년 HBM1을 시작으로 2025년 HBM4까지 6세대를 진화했다. HBM은 'one of them' 이었던 하이닉스가 'one and only'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무기가 됐다. 때마침 알파고로 촉발된 인공지능(AI) 혁명이 생성형 AI까지 이어지면서 고급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HBM이란 새로운 무기를 준비하고 있던 SK하이닉스에겐 새로운 기회였다. AI라는 혁명적 조류가 나타났을 때 HBM의 극단적 성능으로 올라탈 수 있었다. “비싸고 좋은 메모리가 쓰일 때를 만날 때까지” 10년 넘게 기다렸던 인내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엔비디아, TSMC와의 'AI 3각 동맹'도 성공의 중요한 축이었다. 최 회장은 2021년 5월 젠슨 황과 회동을 통해 엔비디아-SK하이닉스 AI 동맹을 틀을 만들었다. 이 무렵 SK는 'AI 시대에 (금을 캘) 곡괭이 만드는 기업'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AI 비즈니스로 수익을 내려는 시장을 AI 구동에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곡괭이)로 공략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런 틀 위에서 2024년 'AI 3각 동맹'이 완성된다. 최 회장은 4월 미국으로 건너가 젠슨 황 CEO와 만나고, 6월엔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과 회동한다. 'AI 병목을 해결하자'면서 생태계 연합을 제안한 것이다. 이 제안으로 탄생한 것이 글로벌 AI 3각 동맹이다. '슈퍼 모멘텀'은 우리가 AI 혁명에 열광하는 동안 시장에선 어떤 숨가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혁명의 중심에 자리 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하이닉스 CEO 등 전현직 임원을 광범위하게 취재해 관련 내용도 풍부한 편이다. 무엇보다 '천수답 신세'였던 D램 공급업체가 거대한 AI 생태계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되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 때 벼랑 끝에 내몰렸던 루저는 초일류 기업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저자들의 표현대로 “하이닉스의 포지션도 부품 납품업체에서 시스템의 공동 설계자이자 검증 파트너로 바뀌었다.”(199쪽) 이 부분에 대한 반도체 전문가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의 평가도 흥미롭다. “고객별 니즈를 소화할 수 있는 업력을 가진 곳이 TSMC 같은 파운드리고 메모리에서는 파운드리가 낯선 개념이었다. 하이닉스 사례는 '메모리 파운드리'가 기술 병목 지점을 선점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하이닉스의 미래 비전은 무엇일까? 이 책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금 '비욘드 메모리'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물론 아직 비욘드 메모리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잡히진 않았다. 다만 “HBM을 계기로 메모리가 패키징, 로직칩,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솔루션, 플랫폼이 되어 전체 시스템 성능에 핵심적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개념”(205쪽)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이 책이 전하는 하이닉스 스토리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반도체 같은 최첨단 분야에선 언제,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천수답을 바라보고 있던 부품 공급사가 '시스템 공동 설계자이자 검증 파트너'로 올라선 이야기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이 책을 통해 그 과정에 함께 하는 것도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래서일까? 책 뒷 부분에 있는 최태원 노트의 다음 구절이 예사롭지 않게 읽힌다. “제가 하이닉스를 인수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커머더티를 만드는 메모리 제조사를 하이닉스의 제품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메인스트림 반도체 회사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중간 생략) 우리에게 가격 결정권이 생겼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226~227쪽)

2026.02.02 16:0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네이버노조, 이사회 의사록·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

네이버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내려왔던 최인혁 전 최고운영자책임자(COO)를 복귀시킨 회사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수원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이사회 의사록 및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지난해 12월 9일과 17일 네이버지회가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청구한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이사회가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적인 답변이나 조치하지 않은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네이버지회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경영권에 대한 개입이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책임자의 복귀 결정이 법적 절차를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주주권 행사"라고 말했다.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 청구는 최 전 COO의 이사 복귀 결정이 적법한 절차와 충분한 심의를 거쳐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는 이와 같은 행위들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며, 의사록 열람·등사 청구가 거버넌스 차원의 주주권 행사로 보고 있다. 이사들이 상법상의 충실의무와 주주 전체 이익 보호 의무를 다했는지 검증하고, 어떤 정보와 판단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는지 주주에게 설명하도록 요구하려는 취지라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는 이사회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더욱 실질적으로 묻기 위한 후속 주주권 행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네이버지회는 주주명부 열람을 통해 뜻을 같이하는 주주들과의 주주권 공동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상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주주권 행사에는 주주제안, 감사 선임 청구, 이사 해임안 제출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지회 측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동료가 목숨을 잃은 사건의 책임자를 경영진으로 재임명한 결정이 과연 충분한 심의와 절차를 거쳤는지, 주주 전체의 이익을 고려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주주의 기본적인 감독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구 이후 회사가 어떠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투명한 답변과 절차 개선이 회사의 신뢰도 회복과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지회는 지난해 5월 15일 네이버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자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최 전 COO를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복귀시키자, 즉각 반대 견해를 견지한 바 있다. 이후 전 조합원 총투표, 복귀 반대 집회, '네이버 리부트2.0' 문화제, 지배구조 토론회 개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에 주주권 행사 제안 등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이어왔다.

2026.02.02 15:23박서린 기자

앳홈 톰, 북미 뷰티 전시서 신제품 공개

앳홈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열린 북미 기업간거래(B2B) 뷰티 전시 '코스모프로프 마이애미 2026'에 참가해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 마이애미 2026는 북미를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B2B 뷰티 전시회다. 올해 세계 800여 개 이상의 브랜드 및 유통사가 참가했다. 앳홈은 톰 브랜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 미출시 제품을 포함해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 총 12종을 선보였다. 에스테틱에서 주로 경험하던 물방울 초음파(LDM) 기술을 홈 디바이스로 구현한 '더글로우'를 비롯해 스킨케어 라인업으로는 'G필 프로그램', '콜라겐 앰플 미스트', '스킨 부스트 앰플' 등을 전시했다. 앳홈은 글로벌 화장품 제조 기업 코스맥스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세럼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해당 제품들은 10종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기능성 제품이다.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북미 시장의 수요를 사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앳홈은 고주파와 집속 초음파 중심 기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효과성과 안전성, 지속성을 고루 갖춘 물방울 초음파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민감한 피부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피부 깊숙이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톰만의 물방울 초음파(LDM) 기술을 소개해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앳홈은 이번 코스모프로프 마이애미 참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K-뷰티 디바이스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수준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피부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앳홈 관계자는 "앳홈은 생활가전 분야에서 쌓아온 제품 개발 역량과 품질 관리 노하우, 고객 경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톰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에게까지 신뢰받는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4:34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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