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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에서 만나는 혁신적인 마이스 콘셉트의 무한한 가능성

다낭, 베트남 2025년 7월 29일 /PRNewswire/ -- 비즈니스와 레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Pullman Danang Beach Resort)가 중부 베트남에서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콘퍼런스•전시) 경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2024년 9월 전면 리노베이션을 마친 리조트는 유연성과 창의성 및 독특한 해안의 매력을 결합해 현대적인 이벤트 기획자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새롭게 단장한 마이스 상품을 선보인다. Lotus Ballroom provides a sophisticated setting for up to 500 guests, enhanced by advanced AV systems and a customizable 16-million-color LED lighting 박 마이 안 비치(Bac My An Beach)의 백사장에 자리 잡은 리조트는 실내외 공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총 1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리조트는 경영진 워크숍이나 해변 갈라 디너 등 어떤 행사든 스타일과 실속을 갖추고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행사에 적합한 역동적 공간 리조트의 로터스 볼룸(Lotus Ballroom)은 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세련된 공간으로, 첨단 AV 시스템과 1600만 색상의 맞춤형 LED 조명 시스템을 통해 어떤 콘셉트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야외 행사를 위해 마련된 푸르른 해변 잔디밭과 프라이빗한 비치 공간은 최대 1000명의 고객까지 수용 가능하며, 장관을 이루는 전망과 상쾌한 해안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이 공간은 저녁 축하 행사, 네트워킹 모임, 인센티브 목적의 모임 등에 이상적이다. 전문성이 검증된 창의적인 요리 콘셉트 인터랙티브 푸드 스테이션부터 세계 각국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와 현지 베트남 특선 요리까지 모든 행사에는 탁월한 미식을 맛볼 기회가 제공된다. 리조트의 F&B 팀은 캐주얼한 커피 브레이크부터 격식 있는 갈라 디너(gala dinner)까지 각 행사에 맞춘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한다. 행사 경험만 10년 이상을 자랑하는 열정적인 풀먼 다낭 팀은 원활한 조율, 세심한 서비스,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으로 완벽한 행사를 보장한다. 초고속 인터넷, 하이브리드 회의 옵션, 전문 기술 지원은 원활한 진행을 위한 추가적인 보증을 제공한다. 아그날도 가르바르디(Agnaldo Garibaldi) 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의 총지배인은 "우리는 단순히 마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라 해변 환경, 지역 사회와의 연계, 입증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적으로 영감을 받는 종합적인 경험을 창조한다"고 말했다. 전략적 회의부터 기념비적인 행사까지, 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는 중부 베트남의 아름다움과 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루고, 목적과 개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마이스 경험의 기준을 제시한다. 프레스 키트: 여기서 다운로드 자세한 정보 및 예약: diem.huynh@accor.com 웹사이트: https://www.pullman-danang.com/ 주소: 베트남 다낭시 응우한손 구 101 보 뉘엔 기압 거리(101 Vo Nguyen Giap Street, Ngu Hanh Son Ward, Danang City, Vietnam) Dynamic venues for every occasion at Pullman Danang Beach Resort

2025.07.29 19:10글로벌뉴스

[기고] AI 시대, HDD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한국의 인공지능(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MARC 그룹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 규모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26.6% 성장해 2033년에는 40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된 화두는 고성능 GPU와 같은 연산 장비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AI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핵심 인프라는 바로 데이터 저장장치다. AI는 크게 두 가지 영역에서 데이터 스토리지를 필요로 한다. 하나는 학습 데이터를 GPU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빠르게 전달하는 고속 저장 역할로, 소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주로 쓰인다. 다른 하나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하는 역할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적합한 솔루션으로 꼽힌다. 프론트엔드 데이터셋은 AI와 머신러닝(ML) 모델이 학습에 활용하는 데이터로, 'AI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된다. 데이터가 많고 품질이 높을수록 모델의 학습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되며, 그만큼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이나 딥러닝 추천모델(DLRM)과 같은 분야에서는 데이터 레이크의 규모가 수백 페타바이트에 달하기도 한다. 백엔드에서 생성된 데이터도 방대한 양을 차지한다. 생성형 AI는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이나 3D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결과물의 용량은 수 기가바이트에서 많게는 수 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이처럼 생성된 데이터는 추적이나 재사용, 규제 대응, 추가 학습 등에 활용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저장이 필수다. 이에 따라 전체 저장 용량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에 발표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총 1조 9,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 중 1조 6,300억 원을 AI 컴퓨팅 인프라 강화와 첨단 GPU 1만 개를 연내 확보하는 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성능 GPU 도입과 학습 데이터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저장 용량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간 수준의 AI 자동화 시스템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데이터를 담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 레이크를 필요로 한다. 이 정도 규모의 데이터 레이크를 SSD로 구축하기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반면에 HDD는 가격 대비 저장 효율이 높아 데이터 레이크 구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보조 수직 자기 기록(ePMR) 등 최신 HDD 기술은 저장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테라바이트당 비용과 운영비용(OpEx)을 낮춰 총소유비용(TCO)을 줄여준다. HDD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옵티낸드(OptiNAND™)와 같은 내장 플래시 기술이 적용되면서 저장 용량은 물론 읽기·쓰기 속도(MB/s)까지 개선되고 있다. 현재 에너지 보조 수직 자기 기록(ePMR) 기반 HDD는 최대 26TB, 단일 자기 기록(SMR) 기반 제품은 32TB 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대형 AI 및 머신러닝(ML) GPU 클러스터가 요구하는 대역폭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검증된 하드웨어와 펌웨어 기반의 HDD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드라이브 한 대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기 위한 저장 밀도 향상 기술 개발도 활발하며, 대표적으로 열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검증된 설계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설치 공간은 그대로 두고 더 높은 저장 용량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HDD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입증된 성능의 제품군 기반의 HDD는 제품 인증부터 시스템 통합, 실제 도입까지의 과정도 한층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24TB HDD 대신 웨스턴디지털의 32TB 울트라스타(Ultrastar) 드라이브를 적용하면, 같은 2PB 저장 시스템을 구성할 때 서버 수를 25% 줄일 수 있다. 용량 당 전력 소모는 20% 감소하고, 인프라와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AI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느냐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레이싱카에 고급 연료가 필요하듯, AI에도 고품질 데이터와 신뢰할 수 있는 저장장치가 필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HDD가 있다.

2025.07.29 14:23스테판 만들

'K-AI' 운명의 날 D-1…'5분 영상'에 생존팀 갈린다

'국가 독자 인공지능(AI)' 대표 자리를 건 경쟁이 숨 가쁜 여론전에서 기술 증명의 최종 단계로 넘어왔다. 10개 정예팀의 명운은 이제 단 25분의 발표와 영상에 달리게 된 것으로, 실제 구동되는 AI 모델의 역량과 안정성이 5개 생존팀을 가를 유일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기업은 이날 오전까지 PT 발표자료를 제출하고 30일부터 이틀간 최종 발표 평가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최종 5개 팀이 가려지며 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평가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는 5분 분량의 시연 동영상이다. 이는 각 사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의 핵심 증거'로 작용한다. 평가위원회는 이 영상을 통해 모델의 실제 구동 능력과 안정성, 혁신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1차 관문을 통과한 주요 기업들은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지며 막판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각자의 강점과 비전을 강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NC AI 관계자는 "독자 AI 프로젝트의 취지와 목적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오랜시간 AI를 연구한 조직이지만 올해 분사해서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보니 충분한 역량에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 기업의 역량과 의지를 알리기 위해 지원 과정 내내 모든 구성원이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향후 계속 성장하며 자주적인 독자 AI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오전 11시 발표자료 제출 마감 시한에 맞춰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 목표에 대해 "글로벌 탑3 AI 강국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 개발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참가 업체들은 타이트한 일정 탓에 밤낮없이 발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연 영상 제작, 발표 자료 최종 조율, 예상 질의응답 준비 등으로 마감 직전까지 총력전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여사 관계자는 "어젯밤을 꼬박 새워 발표를 준비했다"며 "마감 시한에 맞춰 발표 장표와 시연 스크립트를 최종 조율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공정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가 평가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참가팀들의 부담감은 보다 커진 상황이다. 시연 동영상의 영문 버전과 별도의 영문 사업계획서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계획을 갖췄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정부는 해외 전문가 구성을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는 입장이다.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고 특정 기업·국가에 편향되지 않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렸다는 것이다. 정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평가위원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순 없지만 업계에서 명단을 보면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의 인사들이 포함됐다"며 "평가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는 이번 평가를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의 격돌로 보고 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돈이 되는 AI'를 증명하는 실증 능력이다. KT가 131억원 규모의 경기도청 사업을 따내고 코난테크놀로지가 의료 AI 플랫폼을 상용화한 것처럼 대규모 B2G·B2B 계약으로 이미 시장성을 입증한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기술력이다. 생성형 AI 시장 초기부터 '하이퍼클로바'와 '엑사원'을 선보인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업스테이지처럼 객관적인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빅테크 모델을 앞서거나 NC AI처럼 세계적인 학회에서 독보적인 멀티모달 기술을 선보인 사례가 더해지며 기술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탄탄한 연합군을 구성한 SK텔레콤의 컨소시엄 전략이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지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결국 어떤 전략이 평가위원, 특히 해외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을지가 관건이다. 요란했던 실증 전쟁의 막이 내리고 이제 각 기업은 압축된 시간 안에 자신들의 '결정적 한 방'을 보여줘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성과와 기술 비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컨소시엄의 역량을 20분 안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의 싸움"이라며 "어떤 기업이 되든 국가대표 AI의 무게를 짊어져야 하는 만큼 심사위원들의 어깨도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11:04조이환

플라스마트리트, 하이드로플라스마® 출시… 고성능 표면 세척 위한 지속 가능한 신기술

슈타인하겐, 독일, 2025년 7월 26일 /PRNewswire/ -- 대기 플라스마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플라스마트리트 유한책임회사(Plasmatreat GmbH)가 유리 및 금속 표면의 초정밀 세척을 위한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 하이드로플라스마(HydroPlasma®)를 출시했다. 오픈에어 플라스마(Openair-Plasma®)의 검증된 효능에 이온화된 물의 반응성을 결합한 하이드로플라스마®는 지문, 기름, 염분, 그리스 등 제거가 까다로운 유기 및 무기 오염 물질을 화학 약품 없이 제거함으로써 세정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World first HydroPlasma®: Gentle, intensive and efficient removal of stubborn residues, like salt, oil, fingerprints, on glass, metal and plastic surfaces. (Copyright: Plasmatreat GmbH) 하이테크 산업 및 공정의 세정 혁신 자동차, 전자, 항공우주,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는 미세한 오염 물질조차도 접착, 코팅, 인쇄, 밀봉 등 주요 공정에서 접착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세정 방식은 일반적으로 용제나 습식 화학 처리에 의존해 왔으나 하이드로플라스마®는 압축 공기, 전기, 물만을 사용해 화학 물질 없이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한다. 이 첨단 기술은 세정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뒷받침한다. 하이드로플라스마® 작동 원리: 과학과 지속 가능성의 융합 하이드로플라스마®의 특허 기술은 플라스마 제트 내부에 물을 주입해 이를 고반응성 세정 스트림으로 이온화한다. 정밀 노즐이 이 스트림을 표면에 분사하면 세제와 유사한 작용으로 잔여물을 용해시키며, 이 과정에서 강한 화학 물질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기존 방식과 달리 하이드로플라스마®는 다음과 같은 특장점을 지닌다. 기존에는 제거하기 어려웠던 오염물질(예: 지문, 무기 잔여물) 제거 냉각 효과를 통해 열 손상을 방지하며 섬세한 기판 보호 후속 공정에서의 습윤성을 향상하기 위해 표면 에너지 높여 오픈에어 플라스마® 기술을 보완하며 탁월한 공정 유연성 제공 오픈에어 플라스마®가 먼지나 오일 등 가벼운 유기 오염 물질 제거에 적합한 반면 하이드로플라스마®는 보다 까다로운 무기 잔류물까지 처리 범위를 확장한다. 두 기술을 함께 활용하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없는 확장 가능한 세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고도의 청정도를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산업별 적용 분야 하이드로플라스마®는 자동차 제조, 전자, 정밀 광학 등 기존 생산 라인에 무리 없이 통합할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세정 성능을 갖춘 이 기술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한다. 자동차: 완벽한 코팅 접착 및 구조적 결합 보장 의료 기기: 멸균 표면 기준 충족 항공우주: 핵심 부품의 코팅 전 처리 지속 가능성의 핵심 기술 하이드로플라스마®를 이용하는 제조업체는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작업장 안전과 공정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 감소를 달성할 수 있다. 오픈에어 플라스마®란? 플라스마는 고체, 액체, 기체와 함께 제4의 물질 상태로 알려져 있다. 기체에 추가적인 에너지를 가하면 이온화돼 에너지 플라스마 상태로 들어간다. 플라스틱, 금속, 유리, 종이 등 다양한 소재의 표면을 공정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해 이 플라스마 기술이 활용된다. 플라스마트리트 미디어 문의: 코리나 호캄프(Corinna Hokamp) pr@plasmatreat.com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38217/Plasmatreat_First_HydroPlasma.jpg?p=medium600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38218/Plasmatreat_HydroPlasma.jpg?p=medium600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622130/5431224/Plasmatreat_Logo.jpg?p=medium600 Cleaning the sealing gab with HydroPlasma® for best possible adhesion and high-quality end products. (Copyright: Plasmatreat GmbH)

2025.07.28 17:10글로벌뉴스

국가 독자 AI, 2라운드는 실증 전쟁…10개사, 'AI 가치' 증명 총력전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사업자 후보 선정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산업 현장과 공공 영역에서 검증된 성과를 내세우며 전면전에 나섰다. AI의 실용성과 사업화 능력이 최종 평가의 핵심 잣대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기업들이 일제히 실증 경쟁에 뛰어들었다. 해당 기업은 ▲KT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카카오 ▲NC AI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AIST로, 이들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기술력 과시를 위한 성과 발표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KT다. KT는 이날 131억 원 규모의 경기도청 사업을 통해 광역지자체 행정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기반으로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실무 중심의 AI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SK텔레콤 역시 같은날 크래프톤과 함께 개발한 추론 특화 언어 모델을 공개하며 기술적 깊이를 과시했다. 해당 모델은 수학 추론 등 고난도 과제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기술 생태계 기여 의지를 드러냈다. NC AI는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스 학회인 시그래프에서 자사 멀티모달 기술을 공개하며 콘텐츠 제작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부각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동 생성하는 '바르코 애니메이션'과 음성 기반 립싱크 기술 '바르코 싱크페이스' 등이 핵심으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과시하며 차별점을 알렸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의료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HAI'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연간 기록 작성 시간을 약 8만 3000시간 절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냈다. 고도의 전문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의료 시장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S일렉트릭과 손잡고 산업 현장을 정조준했다. 자체 경량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활용해 폐쇄망에서도 구동하는 전력설비 진단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도 함께 추진해 B2B 시장에서의 실질적 사업화 능력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 '엑사원'의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회사는 지난 주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유전자 변이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정밀의료 AI '엑사원 패스 2.0'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업스테이지는 회사의 '솔라 프로 2' 모델이 메타, 딥시크 등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AI 성능 평가 '유프(Yupp)'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특히 훨씬 작은 규모의 매개변수로 글로벌 빅테크 모델들과 대등한 성능을 내면서 비용 대비 성능 효율성을 갖춘 소형 언어모델(sLLM) 분야의 강자임을 재확인시켰다. 'AI 국가대표' 자리를 향한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발표 평가를 치른다. 이 평가에서는 각 팀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동영상 시연이 필수로 포함된다. 특히 평가 공정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도 평가위원회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참가팀들은 영문 사업계획서와 영문 버전의 시연 동영상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발표 평가 이후 사업비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까지 최종 5개 팀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통해 서면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발표평가 등 남은 절차를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4:44조이환

"왜 이 선수는 이렇게 움직일까"…AWS AI가 해석한 PNC 2025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펍지 네이션스컵(PNC 2025) 결승전 현장.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한 선수가 한 무기를 집어 든다. 그 순간 중계 화면에는 해당 선수가 과거 이 무기를 사용해 기록한 킬 수와 주요 플레이 장면이 소개된다. 중계진은 인공지능(AI)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무기와 선수 사이의 연관성과 전략적 선택의 의미를 설명한다. 아직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의 긴장감은 단숨에 고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은 이처럼 e스포츠 중계의 방식을 바꾸는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분석 기술을 PNC 2025 결승전에서 선보였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넘어 무기 선택, 이동 경로, 생존 전략까지 경기 전반의 흐름을 팬들이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경험'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PNC 2025 결승전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유일무이한 국가 대항전 e스포츠 대회다. 16개국에서 모인 64명의 선수가 4인 1팀으로 구성돼 총 16개 팀이 동시에 경쟁을 펼쳤다. 경기장은 국가별 부스로 구성돼 각국 팬들의 응원이 펼쳐졌고, AWS의 기술은 이 현장 안에서 새로운 방식의 중계를 구현했다. 2천 명이 넘는 팬들이 PNC 2025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자리를 채웠다. 글로벌 대항전인 만큼 각국의 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었다. 한무리의 덴마크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잡고 자국 선수 응원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PNC 2025는 올해 처음으로 AWS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 시스템은 경기 도중 분당 3천500개 이상의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를 바탕으로 킬 수, 데미지, 이동 거리, 생존 시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시각화한다. 이 데이터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자동 분석되며, 팬이 보는 화면에는 킬 수, 데미지,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가 시각화되어 실시간 반영된다. 경기 중 발생하는 주요 순간과 그 맥락을 팬이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AWS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은 분당 약 3천500개의 게임 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로그에는 경기 시작, 무기 사용, 이동 경로, 교전, 사망 처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포함돼 있다. 야시 샤 매니저는 "팬과 시청자들이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서, 선수의 플레이를 이해하고 흐름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PNC 2025는 팬이 경기의 진행과 전략을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는 이 시스템을 설명하며 '아이스버그 모델'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팬이 중계 화면에서 보는 통계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그 아래에는 방대한 기술 인프라가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이벤트 처리를 위해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와 AWS 람다가 활용되며, 다양한 형태의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고 쿼리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아마존 오픈서치 서비스, 아우로라 MySQL, 다이나모DB가 운영된다. 또한 전체 분석 파이프라인의 자동화와 성능 최적화를 위해 아마존 이벤트브리지와 AWS 코드파이프라인이 도입됐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생성형 AI가 작동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자연어 인사이트로 변환하고, 연속 킬이나 교전, 역전과 같은 중요 순간을 자동으로 감지해 실시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팬에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통계 제공을 넘어, 향후 AI 기반 승률 예측 기능이나 선수별 맞춤형 리플레이 생성 기능 등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팬은 단순히 경기를 소비하는 관람자가 아닌, 전략과 흐름을 해석하는 적극적인 참여자로 거듭날 수 있다. 야시 샤 매니저 이미 NFL 넥스트젠 스탯츠(Next Gen Stats), 분데스리가 매치 팩츠(Match Facts), 포뮬러1, 라이엇 게임즈 등과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AWS의 AI·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분석, 선수 성과 예측, 팬 인터랙션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이어 "이제 e스포츠도 기술을 통해 팬과 선수를 더욱 가까이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며, "AWS는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반 혁신을 통해 스포츠와 팬 경험의 경계를 허물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3:03남혁우

유라시아의 관문 '튀르키예'서 읽는 오토커머스의 미래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실크로드의 종착지였던 튀르키예(터키)는 이제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터키는 제조 중심의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동화 전환과 디지털 커머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허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오랜 기간 유럽과 중동을 잇는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해왔습니다. 2024년 기준 연간 약 1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세계 13위권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한 수출액만 연간 35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포드 오토산, 르노 터키, 토파시(Tofaş)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기지가 밀집한 부르사와 이스탄불 지역은 튀르키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 또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약 128만 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의 현대차는 2024년 내수 판매량 6위로 전년도 대비 약 7.1%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양적 성장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중립을 국가적 비전으로 설정하며 내연기관 중심의 교통체계를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전체 자동차의 약 1% 수준에 불과하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2030년까지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설정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EV 인프라 확대와 보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국산 전기차 브랜드 TOGG가 있습니다. 2022년 첫 양산을 시작한 TOGG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튀르키예의 테슬라'로 불리며 튀르키예 전기차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약 1,300기 수준이던 충전기는 2024년에는 2만 7천 기를 넘어섰으며, 전국 81개 도시에 균형 있게 분포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자동차 거래, 오토커머스의 진화 전동화 흐름과 맞물려, 차량 거래 시장 역시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튀르키예의 차량 거래는 오프라인 대면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자 행동은 튀르키예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중고차를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히빈덴(Sahibinden), 아라바닷컴(Araba.com), 바바카스(VavaCars)와 같은 로컬 오토커머스 플랫폼들이 비대면 거래, 화상 상담, 이력 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동차 거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은 사히빈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히빈덴은 부동산, 차량, 전자제품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튀르키예 최대의 온라인 마켓으로, 그 중에서도 중고차 부문은 방문자 수와 조회 수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과 딜러 모두가 차량을 등록·판매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차량 사진과 정보 등록만으로 매물을 간편하게 게시할 수 있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량 이력 정보, 보험 내역, 사용자 리뷰 기능이 추가되며 점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간 거래 위주라는 점에서 허위 매물이나 가격 조작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바카스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각광받는 신개념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온라인 견적과 오프라인 인수 거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온라인으로 가격을 확인한 후 근처 바바카스 센터에서 실차 검수를 받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구매자에게는 최대 1년 보증과 환불 옵션이 제공돼 중고차 거래에 대한 거부감을 크게 낮췄습니다. 특히 shell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접근성은 경쟁 플랫폼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오토커머스 플랫폼의 성장 배경에는 디지털 기반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는 오토커머스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이력 관리가 복잡하고, 배터리 상태나 충전 이력 등 새로운 정보 항목이 차량의 실질적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제공해야 하는 정보의 범위와 정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단순한 차량 사양이나 주행거리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정보 제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 시장은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데 아직 여러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차량 이력 정보의 불완전성, 표준화된 검수 체계의 부재, 지역 간 물류 인프라의 불균형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환율 변동성과 물가 불안정성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면서 소비자들은 적정 가격을 판단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황 속에서 고도화된 오토커머스 서비스는 튀르키예 시장이 안고 있는 신뢰성과 효율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모빌리티 컨시어지 기업 차봇 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딜러사와 협력하여 온라인 견적부터 계약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신차 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검수나 이력 확인 절차 없이도 안전하게 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거래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플랫폼 차원에서의 신뢰 확보에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B2B 연계 기반의 디지털 거래 시스템은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며, 나아가 현지 제조사나 유럽계 브랜드와의 API 연계를 통해 신차 커머스 플랫폼화 기술로 수출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의 전략적 시사점 튀르키예는 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인접국과 맞닿은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커머스 분야에서는 젊은 인구 구조, 높은 디지털 수용성, 정부의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이 결합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터키는 디지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로의 진입 단계에 있습니다. 이런 전환점에서 한국 모빌리티 기업에게 튀르키예는 매우 유망한 시장입니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 인프라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가 교차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이미 자동차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튀르키예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약 7%에 달하며, 현대자동차는 르노, 폭스바겐, 피아트 등과 함께 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의 현지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오토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튀르키예 현지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기술 기반 서비스 파트너로 진입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한국형 오토커머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가 튀르키예에서 통했다'는 경험은 향후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에게도 강력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지금 튀르키예의 도로 위에서는 데이터와 신뢰를 중심으로 한 오토커머스의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의 모빌리티 혁신이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07.27 08:08이성미

직접 짓지 말고 맡겨라…AI 시대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열풍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IT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성능 컴퓨팅(HPC)의 급속한 확산으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산 능력과 방대한 저장 공간, 고밀도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최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케이션 시장 규모는 올해 928억 달러(약 130조원)에서 2032년 2천117억 달러(약 296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2.5%에 달하며 생성형 AI의 본격 상용화가 이러한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한계 넘는 코로케이션, AI 인프라의 현실적 대안 코로케이션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전문 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공간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자산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전력·냉각·보안·네트워크 등의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연산 환경은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AI 장비는 랙당 수십~100kW 수준의 고밀도 전력을 요구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정밀한 전력 설계와 고도화된 냉각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기업들은 자체 센터 구축 대신 검증된 글로벌 사업자의 코로케이션 인프라를 선택하는 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배포를 위한 인프라는 단순한 장비 설치 공간을 넘어 전력·냉각·연결성·보안까지 모두 충족하는 고도화된 플랫폼이 요구된다"며 "기업들이 자체 센터를 짓기보다 코로케이션을 선택하는 것은 이러한 복합 요건을 가장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디지털리얼티,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대표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는 서울과 수도권에 다수의 코로케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하이퍼스케일 AI 수요를 겨냥해 액체 냉각, 전력 이중화, 고밀도 랙 구조 등 차세대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서울 상암의 SL1, SL2x, SL4 센터를 운영 중이며 신규 SL3x 센터 건립에도 착수했다. 특히 AI용 GPU 장비의 발열과 에너지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의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이러한 지속가능 냉각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라이빗 AI 센터 전략을 추진하며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이다. 디지털리얼티 또한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기반으로 AI 전용 인프라 제공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리얼티의 상암 ICN10 데이터센터는 국내 대표 망중립 코로케이션 시설로, 공공·민간 통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서비스패브릭'과 같은 전용회선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초저지연 연결을 지원해 AI 서비스의 민첩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기업의 새로운 선택 기준 AI 모델 학습에 소모되는 전력과 냉각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이를 자체 설비로 충당하려면 막대한 자본 투자가 불가피하다. 반면 코로케이션은 이를 운영비용 구조로 전환해 기업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글로벌 주요 거점에 위치한 코로케이션 센터는 기업이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며, 데이터 병목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글로벌 확장성과 연결성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AI 시대"라며 "우리는 서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도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글로벌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ESG 전략이 최근 경영 핵심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에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리얼티도 냉각 효율 향상과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한 지속가능 인프라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는 고밀도 장비를 뒷받침하는 전력·냉각·보안 체계는 물론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통합 연결성과 친환경 기반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코로케이션 인프라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6 10:57한정호

신세계라이브쇼핑, 무더위에 간편 조리식·보양식 판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여름철 간편 먹거리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 주 토요일 방송한 '조선호텔 소갈비'가 목표 대비 258%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지난 주말 편성된 '조선호텔 닭갈비'와 '조선호텔 LA갈비'도 수천 명의 고객이 주문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더운 날씨에 외출하지 않고도 집에서 손쉽게 검증된 여름철 별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초복 이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보양식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주 월요일에 방송된 '바다곳간 한입쏙낙지'는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으며, 주중에 편성된 '제주 메밀면 세트'와 '국내산 통민어' 또한 목표를 30% 이상 초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8월까지 이어질 무더위에 맞춰 보양식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간편 조리식 편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에도 '조선호텔 LA갈비'와 '최현석 직화스테이크' 등을 준비했으며, 삼계탕과 초계국수 등 기존 스테디셀러 상품도 지속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푸드팀 우상우 팀장은 “앞으로도 염소탕, 곰탕, 도가니탕 등 다양한 HMR 상품을 통해 더위에 입맛을 잃은 고객들이 찾아오는 채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4 22:48안희정

"비건 빵인데 맛있다고?”…당 함량 낮춘 건대 'KU쿠림빵' 인기

건국대학교는 학생 창업기업 '푸로운'이 건강함과 맛을 동시에 담은 비건 크림빵 'KU림빵'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푸로운이 개발한 KU림빵은 건국대 마스코트 '쿠(KU)'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교내 한정 판매 상품으로, 오프라인에서는 건국대 카페 레스티오 8개 매장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KU림빵'은 우유·계란·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베이커리 제품이다. 일반 크림빵보다 당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은 높였다. 최대 50개의 땅콩이 들어간 고소한 크림이 담겨 있고 소화에 부담이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으로 기획됐다. 제품을 개발한 '푸로운'은 2024년 건국대 마스코트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으로, 혈당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다이어트 중에도 섭취할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U림빵'은 푸로운의 검증된 생산 기술력에 '쿠' 캐릭터를 활용한 포장 디자인이 더해져, 소비자 호기심과 구매욕을 동시에 자극했다. 건국대 측은 “최근엔 건대입구역 등 인근 먹자골목을 들른 20대와 다른 대학 학생 중에는 학교 내 카페에 들러 건대 쿠림빵 먹기에 도전하는 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KU림빵'은 레스티오 산학협동관점, 도서관점, 공학관점, 경영대점, 예술대점, 동물생명대점, 헬스앤미 매장, 글로컬캠퍼스 중원도서관점 등 8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박건아 푸로운 대표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커피와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KU림빵'을 구성원 모두가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24 17:46주문정

'API 인프라 강자' 쿠콘,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에 남몰래 웃는 이유는?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올 들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터넷뱅킹 강자'로 불리는 웹케시그룹이 계열사인 쿠콘을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쿠콘이 20년간 축적한 API 인프라 경쟁력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그룹은 전사 차원의 '스테이블코인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 및 디지털 월렛 사업자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크로스보더 결제 정산 서비스를 확장하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략도 이번에 수립했다. 또 위원회는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도 준비 중이다. 이는 쿠콘이 단순한 인프라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내부에서 이처럼 쿠콘을 적극 지지하는 이유는 그간 토스, 카카오페이, 업비트, 빗썸 등 주요 핀테크 서비스에 펌뱅킹 API와 인증 API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이곳은 500여 개 금융기관과 API 연결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이들의 거래량 증가가 쿠콘의 매출 성장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업계에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되면 쿠콘이 구조적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오는 2028년까지 2조 달러(약 2천73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콘은 앞으로 기존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랜 기간 동안 구축해온 API 인프라가 스테이블코인 도입 확산과 함께 핵심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더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플랫폼 간 데이터 연동과 거래 처리량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검증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쿠콘 관계자는 "현재 국내 90여 개 금융기관과의 실시간 전용망과 페이먼트 사업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검증된 인프라 기반은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도입 시 즉시 활용 가능한 강력한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쿠콘은 우선 글로벌 간편결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예정으로, 올해 8월부터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리퀴드, 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내 제휴해 해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존 페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핀테크 허브 시장 선점도 추진하고 있다. 또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되면 쿠콘은 국내 200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가맹점과 4만 대 이상의 ATM 인프라를 활용해 QR 기반 스테이블코인 실시간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스테이블코인-원화 출금 서비스를 전국 ATM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콘 관계자는 "이러한 물리적 인프라는 경쟁사가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려운 독보적 자산"이라며 "우리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콘은 향후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허브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다중 통화 기반 온오프라인 가맹점 QR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크로스보더 송금과 글로벌 B2B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정산 대행 서비스 및 셀러 정산대행 사업을 확장해 수익원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쿠콘은 올해 11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지급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핀테크 허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간편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쿠콘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하는 전략적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결제 영역에서는 방한 외국인 증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셀러 정산대행 등 글로벌 정산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지역화폐 시장에서는 비즈플레이, 코나아이, KT 등 업계 선도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맹점 인프라를 확보하고, 결제 중계 및 시스템 인프라 제공자로서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 시행되는 시기에 맞춰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1:24장유미

LS일렉트릭-GE버노바, 전압형 HVDC 핵심설비 국산화 속도

LS일렉트릭이 차세대 국가 전력망의 열쇠가 될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김종우 사장, GE버노바의 필립 피론 전기화 사업부문 대표(사장)와 요한 빈델 그리드통합시스템 사업부 대표(부사장), 알렉세이 크랄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LS일렉트릭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기가와트(GW)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미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국산화를 완료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AC) 전력을 고압의 직류(DC)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용가 인근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로, 기존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지중·해저 케이블 적용에 유리하며 대규모 전력 수송에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계통 안정화에 유리하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을 제어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2030년까지 호남권에서 생산된 해상·재생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인 HVDC 분야에서 외산에만 의존할 경우 국제 정세,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납기 지연,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변환 밸브, 변압기 관련 기술을 신속히 확보, 변환설비 턴 키 역량을 앞세워 GW급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변환 밸브 국산화, 국내 전압형 HVDC 변환설비 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각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1천1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 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마련하고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국내외 HVDC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1단계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서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수주한 데 이어 2단계 '동해안-동서울' 사업에서도 40대 전량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전용 공장을 마련했으며, HVDC용 CTR 사업 경험을 가진 국내 유일 사업자”라며 “이번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4 09:20류은주

[유미's 픽] 국가대표 AI 선발, 오픈소스 비중·기술력·성능에 달렸다…新 모델 개발도 '관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사업인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 꿈의 발판이 될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나섰다. 이번 정부 사업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통한 기술력과 오픈소스 비중, AI 모델 성능이 당락을 좌우할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서면 평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10팀을 우선 선발한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PT 평가는 이달 30~31일에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구성은 서면 평가가 7명 내외, PT 평가가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보고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으로 압축됐다. 또 해외 업체들과 활발한 협업에 나섰던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은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방향을 틀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도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외국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민 AI'에 쓸 AI 모델 수준을 현재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소타(SOTA·State-of-the-Art) 모델로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맞추기 위해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맞는 기업이 손에 꼽힐 것으로 보여 유력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든 모델임에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주목 받기 시작하자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듯 하다"며 "해외 모델을 참고해 만들었음에도 '프롬 스크래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심사 위원뿐 아니라 업계 분위기를 흐리는 듯 해 '페이크 파운데이션 모델'로 분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KT가 이번 사업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30B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스테이지는 메타 '라마',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 등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자체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지만, 업스테이지와 동일하게 재설계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트릴리온랩스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체 LLM '트리-21B'도 라마 등 해외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그간 모델을 개발해왔던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대부분 국내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단 독자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모델 개발 또는 기존 자체 모델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모두 허용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떤 방식이든 평가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자체 모델을 활용하는 곳은 LG AI연구원, KT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됐을 시 기존에 선보였던 자체 LLM '엑사원', '믿:음'을 고도화 해 '전 국민 AI'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모델인 '카나나'를 활용해 모델 고도화 방향으로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전 국민 AI'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각각 '하이퍼클로바X', '바르코 LLM'을 개발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이미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한국에 특화된 LLM을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달 들어 독자 구축 LLM인 '에이닷엑스'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 역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부 업체들은 자체 LLM을 오픈소스로 잇따라 공개하며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가 AI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로,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NC AI는 일찌감치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해왔다. 또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 비전 2.0'은 비전-언어 모델(VLM) 분야에서 최고 성능인 '소타'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연구용 오픈소스 모델인 '엑사원 3.0'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돼 주목 받았다. 다만 최근 공개된 '엑사원 4.0'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만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LG그룹 임직원 5만여 명이 사용하는 챗봇인 '챗엑사원'을 외부인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공개해 문턱을 다소 낮췄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도 공개해 '엑사원'을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모델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API를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것도 강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별개로 LG AI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LG CNS는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LLM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5월 70억 파라미터의 한국어 특화 경량 LLM을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1천11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추론형 LLM을 공동 개발해 주목 받았다. 아직 이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최근 매개변수 40억 개(4B) LLM '코난-LLM-IND'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3'를 기반으로 한국어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신규 추론 AI 모델 '솔라 프로 2'를 중심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곳은 일찌감치 '솔라 10.7B'를 비롯한 여러 자체 모델을 허깅페이스 등 플랫폼에 공개했으며 해당 모델 가중치를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배포해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자체 LLM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량 모델로, 이 모델의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34B)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 '에이닷 엑스 3.1'을 조만간 오픈소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믿:음' 모델 중 70억 개 매개변수를 오픈소스로 제공했다. KT는 2천1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까지 개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당락은 독자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비중과 성능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AI 모델의 오픈소스 수준을 평가에 정밀하게 반영하고 정부 예산과 자부담 매칭 수준도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차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7.24 09:03장유미

슈프리마 AI기반 얼굴인증 단말기, 유럽연합 CE RED 인증 획득

AI 통합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는 자사의 AI기반 얼굴인증 출입통제 단말기가 유럽연합(EU)의 'CE RED'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CE(Conformité Européenne)는 유럽연합(EU) 내에서 제품이 안전, 건강, 환경, 소비자 보호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표시고, RED(Radio Equipment Directive)는 무선 장비 지침을 말하는 것으로, 'CE RED'는 무선 장비가 유럽의 CE 마크 기준에 부합함을 인증해주는 것이다. 슈프리마는 유럽연합(EU)이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을 추가해 개정한 무선기기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 RED) 요건을 모두 충족, 이번에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출입통제 업계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와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최초의 성과"라면서 "슈프리마 제품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안성과 무선 안정성이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선 및 IoT 제품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오는 8월 1일부터 기존 RED에 강화된 사이버보안 요구사항(Delegated Act (EU) 2022/30)을 새로 적용할 예정이다.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스마트 도어락, 결제 단말기 등 무선(RF) 기능을 포함하는 IoT 기기는 해당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슈프리마는 강화된 RED 지침이 본격 시행되기 전, 출입통제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개정된 CE RED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슈프리마의 '바이오스테이션 3(BioStation 3)'와 '바이오엔트리 W3(BioEntry W3)'는 AI 엣지(Edge) 기기다. 장치 내에서 딥러닝 기반 얼굴인증 알고리즘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며, 블루투스 및 NFC 기반의 모바일 출입카드, RFID 카드 등 다양한 출입 인증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슈프리마 제품이 강화된 CE RED 핵심 요건인 네트워크 보호,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 사기 방지 등 더욱 엄격해진 사이버보안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문인식, 모바일 출입카드, RFID 등 다양한 출입인증 방식을 지원하는 슈프리마의 모든 기기가 오는 8월 내에 개정 CE RED의 인증 절차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김한철 슈프리마 대표는 “출입통제 업계 최초로 사이버보안 영역이 더욱 강화된 CE RED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보안성, 안전성, 무선 성능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슈프리마는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들이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출입통제 시스템을 더욱 신뢰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3 18:47방은주

"토스·네이버로 신분증 발급"...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시대 개막

행정안전부가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행안부는 23일 서울시 성수동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네이버 장준기 부사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KB국민은행 송병철 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 ▲한국조폐공사 한성민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념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사업은 지난해 모집 공고를 통해 참여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각 참여 사업자는 개발지침 등에 따라 지난 1년간 구축을 진행했다. 구축 과정에서 각 참여 사업자는 개발된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해 행안부가 지정한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행안부는 엄격한 보안·품질·성능 평가를 위해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금융보안원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적합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참여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지난해 개방한 삼성월렛에서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방으로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KB스타뱅킹·네이버·NH올원뱅크·토스·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민센터·면허시험장 등에서 발급받은 실물 IC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인식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신분증으로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다만 23일 민간 개방부터는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토스·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모바일 신분증 발급 사용이 가능하며 KB스타뱅킹·네이버·NH올원뱅크 앱은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이용자의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아 데이터센터가 해킹되더라도 신분증 정보는 유출 없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아울러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생체인증 또는 6자리 앱 비밀번호 없이는 사용이 불가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의 우려가 적다. 또 스마트폰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해도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 '모바일 신분증 콜센터' 또는 각 통신사 콜센터로 신고 시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든 모바일 신분증이 중단되도록 설계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행안부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수준이 매우 높은 영역에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현재까지 약 670만 명의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았으며 주민등록법·도로교통법 등 각 신분증은 해당 법률에 따라 동일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효력을 갖는다. 기존 신분증과 같이 관공서, 주류 판매점 등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모든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실물 신분증과 달리 모바일 신분증은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도 정확한 신원확인을 할 수 있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실물 신분증은 얼굴과 사진을 비교할 수 없는 비대면 상황에서는 신원확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제한이 있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안면인식 기술 등을 통해 본인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 위험이 적어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더 안전하게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와 금융위원회는 증가하는 온라인 금융서비스에 발맞춰 모바일 신분증을 금융권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필수적인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신분증을 적극 확산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민간 개방을 통해 참여 사업자들은 각자의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안성이 충분히 검증된 민간 기업 앱 등을 활용해 AI 시대에 필요한 안전한 디지털 신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3 18:22한정호

[컨콜] LG CNS "글로벌 거점화 단계적 확대…M&A는 검토 중"

LG CNS가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해 현지 거점 확대와 M&A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LG CNS 김희석 재정담당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사업은 국내에서 검증된 선도 오퍼링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현지 파트너십 기반의 사업성 검증을 통해 거점화 및 사업 지속 확장 가능성을 판단해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합작 법인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 중"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도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퍼펙트윈'의 확산을 북미와 일본 등 현지 파트너 협업 강화를 통해 가속화 중이며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인 '옵타팩스'도 북미향 제품 출시 이후 고객 확대와 상품성 강화에 주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틱스 전환 영역에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AI 로봇 기업인 스킬드 AI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및 투자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지 사업화 역량과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M&A를 검토해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 대상과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보다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6:32한정호

LG CNS, '실익 중심 글로벌 전략' 본격화…현신균式 글로벌 공략 현실로

LG CNS가 산업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5월 현신균 LG CNS 대표가 제시한 '실익 중심의 글로벌 전략'이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LG CNS는 2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 1조4천602억원, 영업이익 1천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6천715억원, 영업이익 2천1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2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 개선됐다. 이러한 실적 흐름 이면에는 단일 프로젝트 수주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스마트시티·스마트물류 등 전략 사업군을 전사적으로 글로벌화하는 체계적인 기반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클라우드 중심, AI생태계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LG CNS의 글로벌 확장 전략 중심에는 AI와 클라우드가 있다. 2분기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8천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5천8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AI 사업에서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B금융그룹, 미래에셋,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AI전환(AX)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경기도교육청, 외교부 등 대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기반 산업 솔루션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미 제조 AX 시장 진출을 위해 산업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전략적 협업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단순 납품이 아닌 현지 산업 수요에 맞춘 공동 개발, 공동 패키지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어 실익 중심의 글로벌 진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I 모델 측면에서도 LG CNS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캐나다 코히어와 협력해 고성능 에이전틱(Agentic) AI 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다. 코히어는 보안성과 산업 특화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이번 협업은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공동 연구와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LG CNS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기술력과 상업화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 CNS의 AI·클라우드 전략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을 넘어 기술, 플랫폼, 고객 접점, 조직 체계까지 포함한 구조적인 글로벌화를 지향한다. 단기 협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AI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부터 스마트시티까지…글로벌 인프라 사업 본격화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사업을 연이어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컨설팅 및 설계를 완료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죽전 데이터센터 내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사업도 게임,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MSP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및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도 글로벌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LG CNS는 북미 지역 공정 물류 프로젝트, 국내 오픈 제조 고객 대상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이미 그리스, 미국, 케냐,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현지 환경에 맞춘 스마트교통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방산, 정유, 공공 등 신규 산업군으로의 진입이 확대됐으며, 상반기 기준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등급 'AA', 순현금 1조1천억…인수합병 여력도 확보 LG CNS는 실익 중심 글로벌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 구조도 갖췄다.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7%로, 전분기(80%) 대비 13%포인트 낮아졌고, 차입금은 3천911억원까지 줄었다. 순차입금은 –1조1천470억원으로 사실상 순현금 상태다. 현금성 자산도 1조5천381억원에 달해 안정적 유동성과 투자 여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같은 재무 안정성은 외부 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LG CNS는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받았다. 특히 이러한 자금 여력은 향후 인수합병(M&A)에서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글로벌 클라우드, AI, 보안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M&A 기회를 지속 탐색 중이며, 데이터센터 및 MSP 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현신균 대표는 앞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직접적인 투자뿐 아니라 장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 중심의 전략적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신균式 글로벌 전략', 실익 중심 실행 체계로 이행 중 현 대표는 지난 5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 현장에서 "국내에서 검증된 AI·DX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실익 중심 글로벌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AI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 기업의 미래를 제시하면서도, 접근 방식은 작지만 확실한 성과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실행 가능한 글로벌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그 발언이 비전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적, 수주, 조직, 기술, 재무까지 전방위적인 실행 체계로 옮겨졌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 대표는 "LG CNS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갖춘 디지털 서비스 기업임을 증명할 사례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아직 LG CNS가 낯선 이름인 만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영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4:31남혁우

지자체도 '탈VM웨어' 속도…오케스트로, 전남 클라우드 재구축 이끈다

오케스트로가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 중인 '탈VM웨어' 시장을 선점하며 국산 솔루션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오케스트로는 '2025 전라남도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시스템 재구축'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기존 가상화 시스템의 노후화에 따른 장애·보안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화 시스템의 교체를 통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2021년부터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선도해 온 데 이어 올해부터는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업에서 외산 가상화 솔루션을 자사 클라우드 기술로 대체한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를 활용해 기존 VM웨어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에는 기술력뿐 아니라 지역 기반 수행 역량도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케스트로는 전라남도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한결정보기술과 손잡고 광주 지사를 거점으로 한 현장 밀착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포함한 다수 공공기관 실사용 경험과 검증된 운영 성과 역시 이번 사업 수주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오케스트로는 국내에서 다수의 VM웨어 윈백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며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클라우드 전환을 이끌며 기술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탈VM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국산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외산 중심의 지자체 핵심 인프라를 국산 솔루션으로 전환해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라남도의 가상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재구축하고 전국 지자체에 적용 가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현실적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5:21한정호

"지금 덜 붐비는 강남 카페 찾아줘"…라이너-BC카드, AI 생활 서비스 '시동'

라이너가 BC카드와 손잡고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내놓았다. 실제 소비 이력을 활용해 사용자의 시간·위치·연령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리뷰 중심의 기존 검색 패러다임을 실생활 중심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라이너와 BC카드는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AI 기술과 카드사 보유 데이터를 융합한 공동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진우 라이너 대표와 최원석 BC카드 사장을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은 '가장 정확한 맛집 AI 검색' 기능이다. 라이너의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시간대의 혼잡도, 상권 내 회식 적합도, 연령별 인기 등 신뢰도 높은 실사용 지표를 실시간 분석해 맛집을 추천한다. 일례로 "지금 덜 붐비는 강남역 카페"나 "현지인이 자주 찾는 부산 맛집"처럼 시간, 장소, 연령, 상황을 조합한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단순 리뷰나 별점 중심의 기존 추천 알고리즘과 달리 실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맥락'에 맞춘 실효성 높은 결과를 내놓는 것이 차별점이다. 양사는 향후 ▲AI 기반 신규 서비스 공동 기획 ▲결제 데이터 기반 분석형 고객 추천 서비스 개발 ▲통합 마케팅 캠페인 실행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결제 데이터는 이미 실제 소비를 전제로 해 품질이 검증된 만큼, 정보 신뢰도와 서비스 전환율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라이너는 텍스트 검색에서 벗어나 실생활 정보 탐색 중심의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BC카드는 회사 결제 데이터를 AI 기술과 연동함으로써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 모두 산업 간 융합이 실제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번 맛집 검색 기능은 AI가 사용자의 맥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해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모두의 AI'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라이너의 AI 기술과 BC카드의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MOU의 핵심"이라며 "AI 관련 혁신 모델을 지속 발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5:21조이환

[현장] LG, '엑사원 생태계' 시대 연다…"자체 AI 모델로 기술 주권 실현"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모델부터 응용 서비스, 파트너사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끈다.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우형·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등 LG AI연구원의 핵심 리더들이 총출동해 '엑사원 생태계'의 비전과 이를 구성하는 최신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지금 우리는 AI와 함께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AI는 우리의 삶과 산업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원장 "자체 모델로 기술 독립…산업 현장서 생태계 구축"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임 공동 연구원장은 지난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의 5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임 원장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AI 독해 능력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AI '엑사원 1.0'을 개발하며 초거대 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AI 디자이너와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고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왔다. 임 원장은 "지금 이 순간 엑사원 모델은 전 세계에 공개돼 국내 모델 중 최대인 51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며 "파생 모델 수도 200개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은 산업 밸류체인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거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수많은 반복 실험이 필요했던 화장품 신소재 개발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4천만 건 이상의 물질 검토를 단 하루 만에 끝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 소량의 불량 이미지만으로 정확도를 20% 이상 끌어올린 비전 검사 기술은 연간 5천4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고 복잡한 석유화학 공정 스케줄링을 100% AI로 자동화해 한계 이익을 4% 개선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이 나아갈 세 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그는 내재화된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면 기술 종속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 독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향성으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범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꼽았다. 임 원장은 이것이 LG AI연구원만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자 타 기업과의 핵심적인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원장은 "여전히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의 기술 혁신 가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AI 활용 생태계를 주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그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락 원장, 문서 이해 AI '엑사원 4.0 VL' 공개…"알파폴드 넘는 혁신 도전" 이어 발표를 진행한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LG AI 기술력의 결정체인 최신 '엑사원' 모델들을 공개하며 바이오·의료부터 산업 현장의 문서 분석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해 보였다. 이 원장은 먼저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를 소개했다. 그는 "'엑사원 패스'는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모델"이라며 "별도의 유전자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특정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찾아내 최대 2주까지 걸리던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착수한 또 다른 도전 과제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해 정적인 단일 상태만 예측하던 기존 AI를 넘어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의 '다중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날 원격으로 축사를 보낸 이 원장은 "단백질의 기능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기저를 이해하고 신약 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업이 '알파폴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AI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엑사원(EXAONE) 4.0'도 베일을 벗었다. '엑사원 4.0'은 뛰어난 추론 능력과 일반 언어 능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고성능 320억(32B) 파라미터 모델과 온디바이스용 12억(1.2B) 파라미터 모델로 구성됐다. 이 원장은 "'엑사원 4.0' 32B 모델은 10배 이상 큰 글로벌 모델들과 고난이도 벤치마크에서 대등하게 경쟁하며 최상위권 성능을 입증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올린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LG가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전 언어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원장은 "산업 현장의 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내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엑사원 4.0 VL은 텍스트는 물론 표, 차트, 인포그래픽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엑사원 4.0 VL'은 차트 이미지에 대한 질의응답 성능을 평가하는 '차트QA(ChartQA)'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 원장은 복잡한 에너지 보고서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얼마나 많은 석유가 공급되는가"라고 질문하자 모델이 이미지의 색깔과 지형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420만 배럴'이라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시연해냈다. 끝으로 이 원장은 AI의 미래 진화 방향을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를 거쳐 궁극적으로 '피지컬 AI'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규 그룹장 "챗엑사원 일반 공개…파트너사와 AI 생태계 확장" 마지막 연사로 나선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앞서 공개된 엑사원의 최신 기술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로 구현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거대한 '엑사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그룹장은 먼저 LG 전사 직원의 65%에 달하는 5만 명이 사용하는 워크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을 소개했다. 그는 서비스가 국가 핵심 기술 문서까지 다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이미 내부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외부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LG는 일반 기업 및 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외부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더불어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최 그룹장은 기존에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됐던 '엑사원 4.0' 모델의 무상 라이선스를 초·중·고·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래 AI 인재들이 교육 현장에서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그는 '엑사원 4.0'의 대중화를 위해 GPU 없이도 상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공식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의 전병곤 대표를 무대로 초청했다. 전 대표는 엑사원 4.0의 추론(Inference)을 전담하는 프렌들리AI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사용하기 어렵다"며 "우리 추론 기술과 '엑사원' 모델이 만나 AI 서비스 사용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덕분에 '엑사원 4.0'을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최 그룹장은 기업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를 공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두고 전문가 60명이 3개월간 해야 할 고품질 데이터 생성 작업을 단 한 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며 데이터 자동 생성 및 평가 플랫폼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설명했다. 또 보안이 중요한 금융·공공기관을 위해 외부와 독립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 솔루션의 핵심 파트너인 퓨리오사AI(FuriosaAI)의 백준호 대표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엑사원 모델에 최적화된 회사의 AI 반도체(NPU) '레니게이드'를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레니게이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이상의 전력 당 성능(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며 "동일한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돼 전례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그룹장은 엑사원 생태계가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의 협력을 소개했다. LSEG의 아르만 사호비치 총괄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AI 마스터 스코어'를 설명했다. 사호비치 총괄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데이터와 AI가 세계 최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려는 공동의 사명"이라며 "LG의 최첨단 AI가 LSEG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만나 투자자들이 즉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의사결정용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기 전에 최정규 그룹장은 지난 15일 22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언급하며 AI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델 공급을 넘어 꼭 필요한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엑사원'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오늘 보여드린 많은 서비스와 솔루션들은 우리의 소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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