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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정리 편하도록 '메모' 서비스 개편

네이버가 '네이버 메모'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이달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는 메모 서비스의 사용성은 유지하면서 다크 모드 등 사용자 선호도 높은 신규 기능들을 추가했다. PC·스마트폰·태블릿 등 환경에서 네이버 메모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사용성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 편리하게 메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메모 홈화면에서는 메모 내용이 더욱 뚜렷하게 보이도록 디자인이 개선됐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메모 보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네이버 메모 앱에서는 5단계의 글자 크기와 6가지 글꼴, 메모지 색상, 다크/라이트 모드 등을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도 있다. 메모 앱에서 사진을 첨부하면 사진 속 글자를 텍스트로 추출할 수도 있다.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검색 기능과 주제별 정리 기능도 편리해졌다. 즐겨찾기·태그·메모 고정 기능을 통해 자주 찾는 메모를 따로 분류할 수 있고, 콘텐츠별 모아보기 기능을 활용해 메모에 흩어져 있는 사진·음성·링크를 모아볼 수도 있다. 아울러 여러 개의 키워드를 모두 포함하는 메모를 찾거나 메모 내 검색을 통해 원하는 내용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최지나 네이버 개인화웹서비스 리더는 "네이버 메모가 사용자의 업무·학습·일상 속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0:59정석규

"AI가 맞춤형 취업 자리 추천해준다"…링크드인, 새 기능 추가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플랫폼인 링크드인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취업 자리를 추천해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13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은 자사 사이트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AI 기반 새로운 기능이 사용자에게 적합한 포지셔닝을 찾아주고 또 평가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사용자가 간단한 질문을 던지면, AI가 빠르게 직접을 탐색하고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최소 11만 달러를 받는 디트로이트의 원격 마케팅 일자리를 찾아줘"처럼 질문하면 관련 일자리를 탐색해준다. 또한 지원서와 이력서를 잘 다듬어주기도 한다. 특정 직책에 맞춘 피드백을 주며 해당 지원서가 지원 회사에 눈에 띄게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개인화된 자기소개서를 추천해 줘 구직활동을 간소하게 하고 면접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검색 기능에도 AI 기술을 넣었다. 사용자가 누군가를 찾거나 일자리, 지원 활동을 찾을 때에도 개선된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링그드인 측은 "AI의 힘이 사용자의 직업에 대한 질문과 결정을 안내하고 성장하거나 비즈니스를 가속화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10:52안희정

공정위, 플랫폼 기업 융단폭격...쿠팡·네이버·카카오 소송 불사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1천400억원 과징금 부과·법인 고발 조치에 행정 소송을 예고하면서, 쿠팡과 공정위 법정 다툼이 하나 더 추가됐다. 쿠팡은 이미 납품업체 갑질 의혹, PB 발주 단가 허위 기재 건 등 공정위와 행정소송을 벌인 적 있다. 규제 당국인 공정위와 소송을 진행 중인 기업은 쿠팡 뿐 아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엔터 '멜론' 중도 해지건, 저작권 갑질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콜몰아주기 등 공정위와 세 건의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도 쇼핑 검색 결과 노출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는 이유로 공정위 제재를 받아 대법원 판결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과 규제 당국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정한 패널티가 주어지는 것도 필요하나, 영업전략 등 기업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 "알고리즘 조작·임직원 동원해 PB 우대" vs 쿠팡 "행정소송·투자 중단" 공정위는 쿠팡이 자사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고 임직원을 후기 작성에 동원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1천400억원 규모 과징금 부과와 쿠팡, 자회사 CPLB 법인 고발을 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세 가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입점 업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 이런 방식으로, 쿠팡이 검색 상위에 고정 노출한 자기 상품 노출수, 총매출액은 크게 증가했다. 기획전 상품 총매출액은 76.07% 증가, 고객당 노출수는 43.28% 높아졌다. 또 검색순위 100위 내 노출되는 PB상품 비율은 56.1%에서 88.4%로 증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쿠팡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해 PB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되는 데 유리하게 했다. 이를 통해 평균 4.8점 별점의 최소 7천342개 PB상품 7만2천614개 구매후기가 작성됐다. 이 행위에는 쿠팡 주요 직책자로 구성된 쿠팡 운영위원회 쿠팡리더십팀(CLT)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는 입점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 것"이라며 "쿠팡은 조직적으로 임직원을 이용해 PB상품 출시와 동시에 구매후기 작성·별점 부여를 관리한 반면, 입점업체는 임직원을 이용해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없고, 오로지 실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한 후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쿠팡은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은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진열을 문제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자유롭게 추천하고 판매할수 없다면 모든 재고를 부담하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만약 공정위가 이러한 상품 추천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는 어려워질 것이다. 쿠팡이 약속한 전국민 무료 배송을 위한 3조원 물류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역시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쿠팡, 이미 두 차례 법적 다툼…카카오·엔터·모빌리티도 행정소송 진행 중 쿠팡은 앞서 납품업체 갑질 건, PB 발주 단가 허위 기재 건으로 공정위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1년 공정위는 쿠팡이 LG생활건강 등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며 과징금 33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과징금 취소소송을 제기하자, 서울고등법원은 올해 2월 해당 과징금을 취소하라며 쿠팡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이에 상고해 재판은 대법원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또 올해 2월 말 공정위는 쿠팡이 PB 상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실제 거래와 다른 하도급 단가를 적은 서면을 발급했다며 과징금 1억7천8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쿠팡은 이 결정에도 불복해 법원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와 과징금 행정소송을 벌이는 플랫폼 기업은 쿠팡뿐 아니다. 카카오 역시 올해 2월 공정위가 멜론이 중도 해지 신청 가능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9천800만원을 부과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도 공정위로부터 가맹택시 콜몰아주기 의혹으로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받자, 지난해 7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카카오엔터가 진행 중인 저작권 갑질 관련 5억4천만원 과징금 취소 행정소송도 현재 진행 중이다. 네이버도 공정위와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2020년 네이버가 쇼핑 검색 결과 노출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며 266억3천여 만원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2021년 3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듬해 해당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넘겨진 상황이다. 특히 이날 쿠팡에 부과된 1천400억원 과징금 규모는 유통 개별 기업 기준 최대 수준으로, 과한 제재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명확한 피해 규모가 산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무 과한 규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산업 생태계를 망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자율권과 영업전략에 대한 존중도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이어졌다.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는 “이번 공정위의 쿠팡 제재 판결문을 보면 기업의 부당, 불공정 행위가 완전히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 경우 합당한 수준 패널티가 주어지면 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유통 업체가 자기 제품을 소싱, 노출시키는데 있어 영업전략과 자율성이 있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과도하게 규제를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4 10:27최다래

쿠팡 과징금 폭탄 지켜본 유통업계 반응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자사 브랜드(PB)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공정위가 쿠팡의 행위에 대해 문제 삼은 것이지, 전체 PB 시장이 문제가 있다고 본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공정위가) 오프라인 매장이나 타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확대를 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 투자해 왔던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게 변할까 봐 우려된다."(유통업계 관계자) 공정위가 쿠팡이 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에 나서자, PB 상품을 취급하는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돌았다. 쿠팡이 이커머스 플랫폼이긴 하지만, 공정위의 조사나 제재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공정위 발표 후 업계는 한숨 돌린 모습이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제재는 PB 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고 쿠팡의 위반 행위에 대한 개별 사건 조사라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과는 다르게 아직 성장이 더딘 국내 PB 시장과 PB 상품에 대한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있다. 쿠팡 PB 우대에 과징금…공정위 "PB 상품 제한되거나 물가 악영향 없을 것"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씨피엘비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PB 상품을 먼저 노출되게 한 점을 문제 삼았다.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들을 동원해 PB 상품에 긍정적인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기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앞서 쿠팡은 공정위에 타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기본 추천 순으로 PB 상품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B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많고,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수백가지 이상은 온라인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재가 PB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쿠팡 규제로 인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는 개별 사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작성 및 별점 부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PB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한된다거나 물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한숨 돌렸지만…"PB 이미지 떨어질지 우려" 공정위가 PB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유통업계는 당장 걱정은 덜었다는 분위기다. 다만 PB 상품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안 좋게 비춰질까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각사마다 플랫폼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PB 상품에 대한 별도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며 "공정위가 문제 삼는 알고리즘 조작이나 임직원 댓글 작성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쿠팡 제재에 대한 영향이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의 위반 사항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지 유통 플랫폼 내 리뷰 작성 방식이나 PB 상품 판매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고 이해했다"면서 "전체 유통업체의 문제인 것처럼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일부 PB 상품이 잘 팔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로 봤을 땐 아직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며 "PB 시장은 더 클 수 있는데, 제재를 계기로 안 좋은 인식이 생길까봐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해당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는 PB 상품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십여년에 걸쳐 품질 개선을 이뤄왔고, 현재는 가성비 제품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고객이나 소비자들이 PB를 부정적인 키워드로 기억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2024.06.13 17:47안희정

1400억 벌금 폭탄 떨어진 쿠팡...공정위 "더 늘어날 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쿠팡이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임직원 후기 작성 동원으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우대했다며 법인 고발과 과징금 1천400억원을 결정한 가운데, 공정위는 과징금 규모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번 과징금 조치는 공정위가 쿠팡이 임직원을 동원해 후기와 별점을 조작한 시기를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로 잡아 계산됐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해 8월부터 심의 종료일까지의 기간을 추가 적용하면 과징금이 충분히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징금 1천400억원은 공정위가 그간 제재한 유통 개별 기업 기준 최대 규모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이 기간 임직원 2천297명을 대상으로 PB 상품에 긍정적 구매 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자사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더 노출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성된 PB 후기는 7만2천614개에 이르며, 평균 4.8점 별점이 부여됐다. "아직 위반 행위 종료 안 돼…매출액 새로 받으면 과징금 증가할 수밖에"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과징금 규모는 잠정 1천400억원 과징금인데, 아직 위반 행위 종료가 안 됐다고 본다. 우리 규정상 심의 종료일까지 위반 행위 종료일로 보는데, 그러면 몇 개월 차이가 있어 관련 매출액을 새로 받아야 한다”며 “어느 정도 증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부위원장은 “1천400억원이라는 과징금 규모는 유통 업체 개별 기준으로 제일 높은 수준”이라면서 “우리 사건 전체적으로 보면 10~20위 사이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21만 개 입점 업체 약 4억 개 이상 중개 상품보다 자사 상품을 검색 순위 상위에 올리도록 했다. 조 부위원장은 “쿠팡은 알고리즘을 조작해 PB를 검색 순위에 노출 시키고, 임직원을 이용해 구매 후기를 작성해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위원장은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PB상품을 1, 2, 3위 등 상위에 고정 노출하는 프로덕트 프로모션, 직매입 패션상품과 PB상품을 기본 검색순위 점수를 1.5배 가중하는 SGP, 직매입상품과 PB상품에 대해 검색어 1개당 최대 15개까지 검색순위 10위부터 5위 간격으로 고정 노출하도록 하는 콜드스타트 프레임 워크 등 세 가지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무료로 PB 제공해 후기 쓰게 하면서 입점 업체는 못하도록 제재" 조 부위원장은 '쿠팡 임직원이 PB 상품 외 중개 상품에 후기를 달게 한 경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임직원 후기, 별점은 자사 PB 상품에만 달았다”며 “처음에 PB가 출시되면 소비자 인지도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검색 상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없다. 임직원 동원으로 구매 후기를 달아 첫 상품에 후기가 달려 있는 것 자체만으로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살 수 있게 하는 부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부위원장은 “쿠팡은 임직원에게 무료로 상품을 제공해 후기를 쓰게 하고, 별점이 나쁘면 관리하는 방식으로 PB에 대해서만 적용했다”면서 “그러면서 입점 업체에는 임직원을 통해 후기를 달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빠른 배송이 되는 상품을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한 것이 왜 문제냐는 시각도 있다'는 지적에는 “배송일 때문에 상위 노출을 시켰다는 것은 우리가 문제 삼은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우리가 문제 삼은 것은 쿠팡이 ▲프로덕트 프로모션 ▲SGP ▲콜드스타트 프레임워크 3단계 알고리즘을 통해 자사 상품만을 우대해서 상위에 노출시킨 것에 적용된다”고 답했다. 다른 온라인 플랫폼도 PB 상품을 상단 노출하고 임직원 후기를 올린다는 지적 관련해서는 “쿠팡처럼 조직적인 케이스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쿠팡과 같은 불공정 혐의가 발견되면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PB 상품 규제로 상품 선택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그는 “이번 조치는 PB 상품에 대한 일반 규제가 아니다”라며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 작성, 별점 부여가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에 해당된다는 뜻이다. 오히려 이번 조치로 소비자가 보다 저렴하고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오프라인 매장 진열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 상품 노출이 문제된 이유에 대해 조 부위원장은 “대형유통 업체 등 오프라인 매장은 자기 상품만 팔지만,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이자 상품 판매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지닌 사업자”라면서 “쿠팡이 이중적 지위를 악용해 자기 상품을 중개 상품보다 검색 순위에서 우선 노출한 점을 제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노출 순서를 경쟁법 위반으로 본 세계 최초 사례냐는 질문에는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상품 노출 관련 불공정 행위를 적발, 제재 하는 추세”라며 “유럽연합은 아마존이 자기 상품을 우선 노출한 행위를 동의의결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2024.06.13 16:18최다래

자사제품 우대 철퇴에 쿠팡 "로켓배송·물류 투자 못할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한다고 하자 쿠팡이 "형평성을 잃은 제재"라며 행정소송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매입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로켓배송'과 자체 물류센터 등에 대한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고도 하며 제재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씨피엘비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브랜드(PB) 상품을 먼저 노출되게 한 점을 문제삼았다.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들을 동원해 PB 상품에 긍정적인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 되기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쿠팡 "로켓배송 상품 추천 금지는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것" 공정위 제재와 관련 쿠팡은 과도한 과징금과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고 강하게 나섰다. 이는 전세계 유례없는 '상품진열'관련된 제재이며,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이라는 지적이다. 쿠팡 측은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을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공정위 제재를 좀 더 확장해 자사가 매입한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로켓배송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공정위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추천을 금지한다면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쿠팡 측은 "다른 오픈마켓과 달리 매년 수십조원을 들여 로켓배송 상품을 직접 구매하여 빠르게 배송하고 무료 반품까지 보장해 왔다"면서 "로켓배송 상품을 자유롭게 추천하고 판매할수 없다면 모든 재고를 부담하는 쿠팡으로서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고 결국 소비자들의 막대한 불편과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정위가 이러한 상품 추천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쿠팡이 약속한 전국민 100% 무료 배송을 위한 3조원 물류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역시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공정위 제재, PB에 대한 일반적 규제 될 것…학계 "PB 위축 우려" 공정위 제재를 보면, 알고리즘 노출 순위는 실제 소비자의 반응만을 고려해 하고, 일반 체험단 운영이 어려운 PB 상품은 임직원 체험단 자체를 금지해야한다고 해석된다. 이런 조치는 쿠팡 내에서만 판매하는 PB 상품의 특성상 일반 체험단 참여가 제한적이어서 임직원을 통한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정보제공이 필요함에도 체험단이 전면 금지되고, 가성비 상품임이 분명해 소비자 선호가 예상됨에도 이를 고려한 PB 노출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로서 PB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쿠팡 PB 상품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5%로 알려져있다. 통상 20~30%에 이르는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비교하면 최하위 수준이다. 편의점과 할인매장은 최근 수년간 PB상품을 늘려왔으며, 이미 소비자들의 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골든존에 배치한 상태다. 때문에 이같은 공정위 제재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형평성이 어긋나는 데다 글로벌 시장 규제 흐름에도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 기만 피해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PB상품의 상단 배치가 어려워지면서 값싼 가성비 제품을 빨리 사려는 소비자 불만이 커질 것”이라며 “아직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경쟁당국이 PB상품 진열 순서를 규제한 선례가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객에게 잘 보이는 곳에 PB상품을 진열하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데 이를 금지하면 고물가 억제를 하는 PB상품 역할이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2024.06.13 15:28안희정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1400억·법인 고발..."자사브랜드 우대"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고 임직원을 구매 후기 작성 등에 동원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엄중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공정위는 13일 쿠팡과 PB 자회사 CPLB의 고객 유인 행위 관련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천4백억원을 잠정 부과하고, 쿠팡과 CPLB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공정위 제재에 대해 "소비자 선택을 무시한 시대착오적 조치"라며 행정조치를 진행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PB상품 판매 늘리고자 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임직원 후기 작성하도록 해" 공정위는 "쿠팡은 '자기 상품(직매입상품+PB상품)' 판매와 중개상품 거래중개를 모두 영위하는 2022년 기준 온라인 쇼핑시장 1위 사업자"라며 "쿠팡은 검색순위 산정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상품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자 자기 상품 판매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가지며, 자기 상품 판매와 입점업체 중개상품 판매에 있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상품 검색순위 '쿠팡랭킹' 관련해 기본적으로 판매량, 구매후기 수, 평균 별점 등 실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검색 순위를 산정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2015년 쿠팡이 상품거래 중개 사업을 도입하며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로 상품 검색 순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된 적도 있다"며 "소비자도 검색 순위가 높으면 상품 판매량, 구매후기 등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한다. 검색 순위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공정위는 "쿠팡과 CPLB는 자기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구매 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에 동원했다"면서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21만개 입점 업체 4억 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기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는 위계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쿠팡 상품이 입점업체의 상품보다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해 쿠팡의 상품을 구매 선택하게 되는 등 쿠팡과 거래하도록 유인됐다"고 덧붙였다. "검색 순위 상위 고정 노출…PB매출 증가·입점 업체 순위권 들기 어려워져" 구체적으로 공정위는 쿠팡이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상위 고정 노출된 쿠팡 상품은 검색결과에서 다른 상품들과 구분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품이 인위적으로 상위에 고정 노출됐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상위에 배치된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이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한 상품에는 판매가 부진한 상품과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한 상품 등도 포함됐다"며 "쿠팡은 이런 위계행위가 위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음에도 기존 위계행위를 지속하면서 SGP, 콜드스타트 프레임워크 방식을 추가했다"고 꼬집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 검색순위 조작으로 상위에 고정 노출한 자기 상품의 노출수, 총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기획전 상품 총매출액은 76.07% 증가, 고객당 노출수는 43.28% 높아졌다. 또 검색순위 100위 내 노출되는 PB상품 비율은 56.1%→88.4%로 증가하기도 했다. 또한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개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21만 개 입점업체는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지속적으로 고정 노출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중개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기 어렵게 됐다. 아울러 공정위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 선택도 저해됐다"며 "쿠팡이 2021년 5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서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쿠팡 검색결과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한가지로 지적됐다. 쿠팡 내부자료에서도 특정 검색어 상단 검색결과 대부분 PB상품들이 노출돼 검색결과 다양성이 저해되고, 타 브랜드 업체 불만을 야기하는 상황이다. 현재 시즌과 맞지 않는 상품들이 인위적으로 상단 랭킹에 유지돼 고객에게 불편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고정 노출하지 않는 경우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품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검색순위 조작으로 상품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 확인된다"고도 덧붙였다. "2천여명 쿠팡 임직원, PB 상품에 긍정 구매 후기 달고 높은 별점 부여해" 공정위는 쿠팡이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 되기 유리하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은 주요 직책자로 구성된 쿠팡의 운영위원회인 CLT(Coupang Leadership Team)를 통해 전사적 목표하에 조직적으로 해당 행위를 실행했다. 또한 초기 2년 동안 출시된 PB상품 78%에 이 행위를 적용했다. 공정위는 "쿠팡은 구매후기 수와 평균 별점이 소비자 상품 선택과 검색순위에 미치는 효과를 잘 알고 있는 스스로의 지위를 악용해, PB상품 출시 초기에 인지도가 낮거나 판매량이 적은 PB상품에 대해 인위적으로 구매후기 수, 평균 별점을 높이고 PB상품 검색순위를 상승시켜 소비자를 유인할 목적으로 임직원 바인(직원 후기·별점 동원)을 실시했다"고 꼬집었다. 또 쿠팡은 PB상품 출시단계에서 직원들에게 구매후기 작성방법과 관련된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구매후기를 1일 이내에 작성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부정적 구매후기를 작성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으면 경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쿠팡은 공정위의 1차 현장조사('21.6월) 이전까지 임직원이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고, 2021년 7월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상품 검색 후 몇 단계를 클릭해서 들어가야 확인할 수 있는 개별 구매후기 제일 하단에 임직원 작성 사실을 기재해 소비자들이 해당 구매후기를 임직원이 작성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게 했다. 또 공정위는 쿠팡은 스스로 리뷰 평점을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을 이용해 리뷰나 평점을 조직적으로 관리한 행위는 위계에 의한 부당 고객유인행위가 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했지만 이를 계속해왔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쿠팡 임직원을 이용한 구매후기 작성과 별점 부여로 인해 소비자가 조직적으로 임직원이 작성한 구매후기와 별점을 토대로 구매 선택하게 되는 등 소비자 합리적 구매선택을 저해했고, 임직원 바인을 실시한 PB상품은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다른 상품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위는 "이는 입점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 것"이라며 "쿠팡은 조직적으로 임직원을 이용해 PB상품 출시와 동시에 구매후기 작성·별점 부여를 관리한 반면, 입점업체는 임직원을 이용해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없고, 오로지 실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한 후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입점업체가 자신의 중개상품에 구매후기를 작성하는 행위를 '마켓 내 경쟁사업자간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입점업체들에게는 온라인 쇼핑몰 특성 상 구매후기는 상품 구매를 결정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고려요소로, 후기 조작행위는 구매자가 상품 품질·성능에 대해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공지하며 구매후기 조작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를 통해 입점업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자기 상품만 검색순위 상위에 올려 부당하게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를 적발·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노출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를 적발·제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가격과 품질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소비자들이 고물가시대에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상품 거래 중개자와 판매자의 지위를 겸하고 있는 거대 플랫폼과 경쟁사업자(입점업체) 간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온라인 쇼핑 사업자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알고리즘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를 기만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하여 국·내외 사업자 차별없이 지속적으로 감시해 법 위반 시 엄중히 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공정위 결정, 시대착오적…행정소송할 것" 쿠팡은 이날 공정위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행정 소송을 통해 부당함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랭킹'은 고객들에게 빠르고 품질 높고 저렴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은 이러한 차별화된 로켓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쿠팡을 찾고, 쿠팡이 고객들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추천하는 것 역시 당연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가격이 싸고 배송이 편리해 많은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받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소비자 기망이라고 주장하는 공정위의 결정은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쿠팡은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진열을 문제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3 12:00최다래

엑스, 게시물 '좋아요' 전면 비공개 예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구 트위터)에서 게시물의 모든 '좋아요' 표시가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 게시물에 다는 '좋아요' 표시를 비공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더버지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X가 이르면 오늘부터 '좋아요'를 타임라인에서 볼 수 없도록 비공개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는 그동안 매달 8달러(약 1만1천원)를 내는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좋아요'를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왔다. 앞으로는 해당 기능을 모든 사용자들에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더버지 보도가 나온 직후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엑스 사용자들이 '좋아요' 표시 때문에 공격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비공개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왕 하오페이 엑스 기술이사는 지난달 엑스 게시글을 통해 "'좋아요' 표시는 문제가 되거나 논란을 빚을 만한 게시물에 하는 경우에도 일반에 공개되기 때문에 X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게시물을 검색하는데 걸림돌이 돼왔다"며 "앞으로 엑스 게시물에 다는 '좋아요'를 비공개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11:25정석규

데이터브릭스, 신규 모자이크 AI 기능 출시

데이터브릭스는 프로덕션 품질의 생성형 AI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모자이크 AI에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모자이크 AI에서 복합 AI 시스템 구축 지원, 모델 품질 개선 기능 및 새로운 AI 거버넌스 도구 세 가지 핵심 영역에 투자한다. 이로써 고객이 프로덕션 품질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측정하고, 자사 비즈니스에서 생성형 AI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 품질 및 비용 문제로 인해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시범 단계에서 본격적인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존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고품질의 결과를 생성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최고 성능 모델이어도 부정확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응답을 제공하거나 기밀 데이터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 오늘날 조직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초대형 모델보다는 복합 AI 시스템을 배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다양한 모델, 검색기, 벡터 데이터베이스, 평가, 모니터링, 보안 및 거버넌스를 위한 도구 등 여러 구성 요소를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복합 AI 시스템은 훨씬 우수한 생산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조직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며 관리 가능한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브릭스가 고객의 프로덕션 품질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출시한 기능으로는 모자이크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모자이크 AI 에이전트 이밸류에이션, 모자이크 AI 툴 카탈로그, 모자이크 AI 모델 트레이닝, 모자이크 AI 게이트웨이 등이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고객이 엔터프라이즈급 복합 AI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검색 증강 생성(RAG)은 일종의 복합 AI 시스템으로,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여러 구성 요소와 모니터링, 평가, 보안 및 거버넌스 도구를 사용해 LLM의 정확도를 향상한다. 지난 5월,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원활하게 통합된 서버리스 벡터 데이터베이스인 모자이크 AI 벡터 검색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에는 개발자가 파운데이션 모델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사용해 고품질 RAG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모자이크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개발자는 모자이크 AI 에이전트 이밸류에이션을 통해 RAG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을 평가하고, 신속하게 반복 작업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재배포할 수 있다. 모자이크 AI 에이전트 이밸류에이션은 결과물의 품질이 우수한지 자동으로 판단하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해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받도록 하는 AI 지원 평가 도구다. 이 모든 기능은 조직이 프로덕션 품질의 생성형 AI 솔루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합 AI 시스템은 흔히 도구를 활용해 지능적인 코드 생성 및 실행, 웹 검색, API 호출 등 외부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시스템에 탑재한다. 모자이크 AI 툴 카탈로그는 조직이 데이터브릭스 유니티 카탈로그를 사용해 도구를 관리, 공유 및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구를 지원하는 모델은 안전하고 관리 가능한 방식으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도 이들 도구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모자이크 AI 모델 트레이닝은 조직의 비공개 데이터로 오픈 소스 기반 모델을 미세 조정해 해당 도메인이나 업무에 특화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한다. 고객은 미세 조정된 모델을 완전히 소유 및 제어하게 되는데, 해당 모델은 특정 업무를 위해 조직의 비공개 데이터로 학습되었기 때문에 특정 사용 사례에서 더 높은 품질의 결과를 생성한다. 모델 트레이닝으로 미세 조정된 소규모 모델은 특정 도메인에 더 높은 정확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매개변수가 적고 컴퓨팅 성능을 덜 필요로 하므로 대규모 독점 모델에 비해 보다 빠르고 저렴하다. 모자이크 AI 게이트웨이는 모든 오픈 소스 또는 독점 모델을 쿼리, 관리 및 배포할 수 있는 통합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고객이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복잡하게 변경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모자이크 AI 게이트웨이는 사용량 추적 및 가드레일을 지원해 조직으로 하여금 누가 모델을 호출하는지 추적하고, 요금 한도를 설정해 기업 사용자의 지출을 제어하며, 사용 중인 모델에 관계없이 안전 및 개인 식별 정보(PII)를 필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능은 내장된 거버넌스와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 모자이크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모자이크 AI 에이전트 이밸류에이션, 모자이크 AI 모델 트레이닝 및 모자이크 AI 게이트웨이는 현재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며, 모자이크 AI 도구 카탈로그는 현재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마테이 자하리아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 겸 CTO는 “복합 AI 시스템은 향후 AI 애플리케이션의 품질, 신뢰성 및 평가를 극대화할 가장 좋은 수단으로서, 2024년 가장 중요한 AI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데이터브릭스는 품질 개선에 투자해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에이전트 및 도구로 모델을 보강해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 또한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3 10:37김우용

SKT, 美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 투자

SK텔레콤은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양사가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또한 퍼플렉시티도 SK텔레콤가 지난 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GAP Co.는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한발 더 나아가 상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엔비디아,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투자를 한 유니콘 기업이다. 퍼플렉시티는 전세계적으로 월 2.3억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했을 정도로 미국에서 생성형 AI검색 업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퍼플렉시티가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의 'A.(에이닷)'을 포함하여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 및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시켜 대화형 질문은 물론,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향후 자사 고객에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T의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신 SK텔레콤 AI 성장전략 담당은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13 09:49최지연

업스테이지, 금융투자업 AI 비서 만든다

업스테이지가 자사 언어모델 '솔라'로 금융투자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해 금융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금융투자업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손잡았다고 13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자사 AI 언어모델 '솔라' 기반으로 금융 전문 데이터를 넣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사내 업무 자동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로 확장 가능한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 해당 모델은 투자 보고서 생성, 정보 요약, 번역 등을 솔라 기반으로 처리한다. 문서 처리와 정보 검색이 가능한 사내 지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도 탑재된다. 생성형 AI 활용으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스테이지는 자연어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자체 임베딩 기술을 모델에 넣을 방침이다. AI 기업 스켈터랩스와 손잡고 검색을 통해 답변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검색증강생성(RAG) 등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모델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신한투자증권과 손잡고 금융투자업 특화 프라이빗 LLM을 개발해 뜻깊다"며 "앞으로 금융, 보험 등 높은 보안과 신뢰가 필수적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09:41김미정

생성AI 써 본 서울시민 15.4%···키오스크 이용 경험 80%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키오스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년전에 비해 고령층의 키오스크 사용이 늘었다. 하지만 상품구매‧음식배달 등 생활밀착 분야 스마트폰 앱(어플)은 여전히 고령층 사용률이 낮았다. 또 서울시민 55.3%는 '생성형 AI'를 알고 있고, 15.4%는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 강요식)은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민 디지털역량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23년 2차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500명(고령층 2500명, 장애인 500명 포함)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1년 조사와 달리 장애인 표본을 포함했다. 이번 '2023 서울시민 디지털역량실태조사'는 키오스크‧디지털서비스 이용 경험, AI리터러시, 문제해결 방식 등 다양한 항목을 나눠 디지털 수준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 시정 철학인 약자동행 정책에 힘입어 2년새 서울 고령층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57.1%로 대폭 상승했고,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포기하는 고령층은 5명중 1명에서 8명중 1명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령층의 '모바일 앱 서비스' 이용 경험은 여전히 낮았다. 특히, '민간인증서' 이용경험은 28.4%, '유료 OTT 서비스'는 24.2%로 전체 시민 이용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서울시민 전체 10명 중 8명은 키오스크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총 81.7% 수준으로, 이는 '21년(76.9%)보다 4.8%p 상승한 결과다. 고령층 경우 '21년 대비 대폭 상승해 57.1%(↑11.3%p)가 키오스크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55~64세는 79.1%(↑10.1%p), 65~74세는 50.4%(↑21.0%p), 75세 이상은 19.1%(↑5.3%p)가 키오스크를 이용했다. 특히 65~74세 연령구간에서 이용경험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장애인 키오스크 이용경험률은 58.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55세 미만에서 90.0%, 55세 이상에서 52.3%로 나타났고, 장애유형별로는 청각/언어장애인(68.0%)과 시각장애인(63.5%)이 지체장애인(57.9%) 및 뇌병변장애인(43.4%)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키오스크 이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고령층과 장애인 모두 작동법 어려움보다 '뒷사람의 눈치가 보여서'를 우선으로 지적했다. 이 중 장애인은 '사용 중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어서(63.6%)'를 1순위로 꼽았다. '키오스크 이용중 어려움을 겪은적이 있는가'에 대해 고령층은 59.6%, 장애인은 60.9%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고령층은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53.6%), '선택사항 적용이 어려워서'(46.3%), '용어가 어려워서'(34.0%)를 꼽았다. 반면 장애인은 '사용 중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어서'(63.6%),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39.1%), '선택사항 적용이 어려워서'(32.2%)를 지적했다. 고령층의 키오스크 이용 경험은 높아졌지만, 상품구매(38.4%), 음식배달(30.3%), 교통/서비스예약(27.4%) 등 실생활 밀착 분야의 '모바일 어플' 이용경험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인증서', '유료 OTT서비스', '스마트 예약' 이용경험률은 고령층과 전체 시민 간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전체시민의 이용경험률은 민간인증서 63.6%, 유료OTT 60.1%, 스마트예약 43.9%, 중고거래 40.3%이다. 고령층 이용경험률은 민간인증서 28.4%, 유료OTT 24.2%, 스마트예약 8.2%, 중고거래 10.6%이다. 장애인의 경우에도 '메신저'(92.2%), '정보검색'(84.8%), '동영상 시청' (84.8%)을 제외하면 전체시민 대비 이용경험률이 낮았고, '길찾기/교통정보'(57.9%), '모바일뱅킹'(38.1%) 등 일부서비스는 고층보다 낮은 경험률을 보였다. 이는 상품구매, 금융거래, 서비스예약 등 일상생활의 필수서비스가 전면 디지털화 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해서 불필요한 비용을 더 지불하고 있는 '노인세(稅)'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재단은 분석했다. 노인세는 오프라인·대면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시외버스·기차 예매, 택시 승차를 위해 현장에서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이나, 은행창구·ATM을 이용하여 수수료를 더 지불하고, 쇼핑 할인정보가 없어 같은 물건을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하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디지털서비스 이용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포기하는 고령층은 줄었다. 2021년 조사에서는 문제발생시 '해결 못한 채로 둔다'고 응답한 고령층이 21.2%였지만, 2년새 13.3%로 7.9%p 감소했다. 디지털 문제를 마주쳤을 때, 고령층과 장애인은 '주변사람 도움으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각각 60.7%, 53.6%로 가장 높았다. 도움 받는 방식은 고령층과 장애인 모두 대면방식을 선호했다. 고령층은 '가까운 거점 방문'을 70.1%로 가장 선호했으며, 장애인은 '댁내방문'을 58.6%로 가장 선호했다. 한편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피기 위해 ▲디지털 기기 이용 ▲디지털 서비스 이용 ▲디지털 소양 ▲디지털 보안/안전 영역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디지털역량수준 조사결과 △디지털기기 이용 68.7점, △디지털서비스 이용 68.4점, △디지털 소양 62.2점, △디지털 보안‧안전은 49.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1년 대비 디지털기기 이용은 5.0%p 상승했고, 디지털서비스 이용은 비슷한(↑0.2%p) 수치다. '23년 세부측정문항 변경으로, 2개년 동일문항만 점수를 재산정하여 비교했다. 고령층은 디지털 소양(52.7점), 디지털기기 이용(43.3점), 디지털서비스 이용(42.7점), 디지털 보안‧안전(31.9점) 순으로 높았고, 장애인은 디지털 소양(46.4점), 디지털기기 이용(40.7점), 디지털서비스 이용(37.0점), 디지털보안‧안전(34.0점)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시민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고령층은 여러 항목 중 △디지털서비스 이용(62.4%), △디지털기기 이용(63.0%) 항목에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장애인의 경우 △디지털서비스 이용(54.1%)에서 가장 격차가 컸다. 재단은 "주목할 점은, 고령층과 장애인 모두 연령에 따른 디지털격차 양상이 유사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의 경우, 장애인 내에서도 고령층(30.6점)은 55세 미만(65.2점)의 절반이 채 안 되는 수준을 보였다. 향후 장애인 중 고령자 비율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고령 장애인의 디지털 격차해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재단은 짚었다. ■생성형 AI 열풍...서울 시민은 얼마나 AI를 잘 사용하고 있을까?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생성형 AI'와 관련한 조사도 이뤄졌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민 절반 이상(55.3%)이 '생성형 AI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을 파악하고, AI를 적절히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최초로 'AI 리터러시 역량' 수준을 조사했다. 서울시민 55.3%는 '생성형 AI'를 알고 있고, 15.4%는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과 장애인의 경우, 생성형 AI를 알고 있는 비율은 각각 24.1%, 25.9%이며, 사용해 본 경험은 2.3%, 5.6%였다. 'AI 리터러시(문해력)' 역량은 고령층을 제외한 만 55세 미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AI를 얼마나 이해하고(AI이해) ▲이용할 수 있는지(AI이용)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고(AI식별) ▲위험성을 인지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AI윤리)에 관한 항목으로 나눠 조사했다. 우선 AI 개념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수준은 높았다. 'AI의 개념을 알고 있다'는 80.4%, '일상생활에서 AI가 적용된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87.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AI를 식별하고 위험성을 인지하는 수준은 낮았다. 'AI기술이 우리 삶에 적용된 사례를 식별할 수 있다'는 66.4%, 'AI 기술의 위험성(알고리즘 편향성, 오정보, 프라이버시 침해 등)에 대해 알고 있다'는 66.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재단 "조사결과는 디지털 교육‧상담과 디지털사용성 개선에 활용"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역량 강화 및 디지털 포용환경 개선 사업을 정교화 해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약자를 대상으로 상담‧교육을 제공하는 거점을 마련하고, 면대면 맞춤형서비스를 강화해 서울시의 디지털약자 동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우리동네 디지털 안내소', '디지털 안내사', '디지털배움터', '디지털동행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근처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거점에 디지털 안내사를 배치하여 키오스크, 스마트폰 이용을 돕고 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어르신의 디지털 활용 교육과 상담‧체험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서남센터'(영등포구 대림동), '서북센터'(은평구 구산동)를 포함하여 오는 '26년까지 총 6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1:1 노노케어 방식 디지털교육인 '어디나지원단'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서울 곳곳을 찾아가는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이동식교육장)'를 운영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고령 장애인 디지털 교육을 시범운영해 디지털 역량강화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약자 친화적인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사용성 개선지원', '품질 인증제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2023 서울시민 디지털역량 실태조사'주요 결과 보고서는 서울디지털재단 누리집의 연구보고서 카테고리(https://bit.ly/3FBaNu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결과의 상세 조사 수치를 담은 보고서 전문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서울시민이 얼마나 디지털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고령층, 장애인 모두 소외 없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3 09:40방은주

알에스엔, 환각 없앤 생성형 질의응답 AI 분석 서비스로 고객 확보 박차

알에스엔(RSN)이 할루시네이션(환각, 허위정보 생성) 현상이 없는 생성형 질의응답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알에스엔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13회 스마트테크 코리아'와 동시 개최되는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마켓 동향 분석이 가능한 '루시 글로브마인드 AI(LUCY GlobeMind AI)'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루시 K-트렌즈(LUCY K-TRENDS)' ▲업종별 타깃 시장의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루시 K-마켓 렌즈(LUCY K-MARKET LENS)' ▲뷰티 소비자와 산업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루시 K-뷰티 인사이트(LUCY K-BEAUTY INSIGHT)' 등 최근까지 출시한 5종의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글로브마인드 AI는 글로벌 마켓 분석을 목적으로 학습시킨 전용 소규모 파운데이션 모델(sLLM)을 적용해 정확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벡터 유사도를 반영한 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기반의 생성형 질의응답 AI 솔루션 '루시 트렌드GPT'가 적용돼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제거, 실제 사실 기반으로 자유로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서비스다. RAG 기술이 적용돼 의미 있는 요약된 데이터만 활용하므로 데이터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데이터 신뢰도는 더욱 향상시켰다. 앞서 알에스엔은 지난 5월 '국제 인공지능 대전(AI EXPO KOREA) 2024'에 참가해 부스에 방문한 340여 개 다양한 업종의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데모 시연 및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현재 일부 기업은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알에스엔은 'AI 기술·서비스' 분야의 기술 우수성과 비즈니스 모델 우수성, 사업화 전략 등 기업의 AI 기술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높게 인정받아 'AI 기술 대상(AI Technology Award)'에서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배성환 알에스엔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글로브마인드 AI는 업무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생성형AI 분석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객 친화적인 AI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3 09:39장유미

S2W "생성형 AI로 '보안 인텔리전스 시대' 열겠다"

에스투더블유(S2W)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보안 기술을 결합해 사업 생태계를 확장한다. S2W는 'AI·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비전을 명명하고 AI와 보안 양대 산업을 주축으로 한 미래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13일 밝혔다. AI와 보안 기술력, 빅데이터 가공 기술을 결합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AI 시장은 갈수록 보안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며 정보 유출, 할루시네이션 등 여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안 시장의 경우 기술 강화를 위해 첨단 AI 기술 도입이 시급한 상태다. S2W는 이런 상황을 직시해 두 시장 개혁에 나선다. AI 시장에서는 '최고의 보안을 갖춘 AI'를, 보안 시장에서는 '고도의 AI 성능까지 갖춘 보안'을 솔루션으로 이루겠다는 포부다. 이 전략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기업 맞춤 생성형 AI '에스에이아이피(SAIP)' 기반으로 AI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SAIP는 검색증강생성(RAG)에 보안이 결합된 구조로 이뤄졌다. 회사는 해당 제품이 데이터 유출 등 내부자 위협을 방어하며 정확도와 안정성까지 갖췄다는 입장이다. 최근 현대제철에 SAIP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S2W는 사이버 보안 사업도 확장한다. AI 기술로 개별 기업 및 기관에서 처리하기 까다로운 다크웹, 딥웹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교하게 수집·분석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퀘이사, 자비스 등 자사의 위협 인텔리전스(CTI) 서비스들을 명실상부 가장 스마트하고 안전한 AI 보안 솔루션으로 입지를 굳힌다. 글로벌 진출 전략에도 속도가 한창이다. 자비스는 인도네시아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으며 퀘이사는 미국 IP 보안 플랫폼인 쓰렛 쿼션트에 제공되는 등 국경을 넘나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태지역 영업을 확장하고 중동, 유럽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S2W는 보안을 넘어 빅데이터 가공과 AI 기술력을 토대로 생성형 AI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고 이제는 실질적인 규모급 성과로 시장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미국에서 보안기업으로 시작해 데이터 인텔리전스 시장을 대표하게 된 '팔란티어'처럼 S2W를 아시아의 팔란티어, 더 나아가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3 09:19김미정

"공무원 일거리 줄어들까"…LG·SKT 손잡은 정부, 생성형 AI 첫 도입

#. 공무원 A씨는 인사이동으로 새로운 업무를 맡을 때마다 업무 매뉴얼을 숙지하고 정책 관련 법령 등을 찾아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 전임자나 팀원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행정 지원 서비스'가 도입되면 관련 업무매뉴얼, 법령·지침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국민에게도 각종 행정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공공 부문 생성형 AI 도입에 본격 나서면서 공무원들의 일거리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범정부 AI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운영을 다음달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I 행정 지원 서비스는 ▲문서 요약 ▲문서 초안 작성 ▲법령·지침 정보 검색 ▲정보공개 민원 관련 공무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정부 전용 AI 서비스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LG, SK텔레콤 등 민간기업과의 협업으로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데이터 유출 등의 방지를 위해 정부 업무망 내부에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추가 데이터 학습을 지속 진행 중이다. 시범운영은 참여 희망 여부, 업무연관성, 실·국간 균형 등을 고려해 행안부 7개 실·국과 4개의 소속기관 약 6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개발된 서비스 가운데 AI 우선 적용이 가능하거나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무 유형을 ▲일반 행정업무 지원 ▲정보공개 업무지원 두 가지로 구분해 제공한다. 일반 행정업무 지원은 LG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문서 요약, 문서 초안(보도자료, 연설문 등) 작성, 문서 검색 등 일반 행정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공개 업무지원은 SKT 개발 서비스를 활용해 정보공개청구 민원 요약, 법령·매뉴얼·판례 등 판단 근거, 민원 답변서 초안 작성 등 정보공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안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문서 검색, 문서 작성 등 서비스 활용 사례 ▲서비스 이용 시 불편사항 등을 공유해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또 보다 정확한 답변 도출을 위한 명령어 예시, 서비스를 통해 작성한 문서 등 사용자 간 활용 사례도 주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행안부와 시범운영 기업인 LG, SK텔레콤간 협의체를 운영해 서비스 기능 역시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행안부는 AI 활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서비스 기능 개선을 거쳐 8월부터 10월까지 타 중앙기관, 지자체로 확산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AI 기술의 행정업무 적용 실현 가능성과 효용성 등에 관한 사전 검증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전략계획(ISP)을 추진하고 있다. ISP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정부의 업무관리시스템에 AI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등 시범운영 대상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ISP에 향후 본 사업 구축 시 관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일하는 공무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6.12 16:23장유미

웨이브 합병 앞둔 티빙 '갑질 논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같은 글로벌 OTT에 대항할 수 있는 토종 OTT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CJ ENM이 합병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영업이익이 최대 2천억원~3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국내 미디어 산업을 흔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티빙의 최대주주 CJ ENM의 영향력이 더 강력해져, 장기적으로는 미디어 방송 업계 전반에 독점적 지위가 남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CJ ENM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는 반면 중소PP 및 CP사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향후 중소사업자들의 줄도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콘텐츠 정산료 변경, UI 독점 등 티빙 갑질...중소 PP사들 한숨 최근 티빙은 방송채널사업자(PP)들의 콘텐츠 정산방식을 변경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PP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IP)TV 등 유료방송 채널과 OTT에 채널을 공급해 수신료와 콘텐츠 사용료를 받는 사업자들은 말한다. 티빙은 올 초 '통합 정산 방식'으로 정산하던 것을 '개인화 정산 방식'으로 변경했다. 예를 들어, 통합 정산 방식은 전체 티빙 가입자들이 낸 구독료를 바탕으로 A사의 콘텐츠 시청 시간 비중을 따진다. 반면, 개인화 정산 방식은 티빙에서 서비스되는 A사 콘텐츠를 본 가입자들이 낸 구독료만을 바탕으로 A사 콘텐츠 시청 시간 비중을 따진다. 즉 '모수'의 기준이 변경되면서 PP사들의 정산액이 크게 감소했다. 실제 한 PP사(A)는 바뀐 정산 방식으로 인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A사 관계자는 “바뀐 정산 방식으로 인해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60~70% 감소했다”며 “자사의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어도 '개인화 정산 방식'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정산 방식은 티빙에게 '낙전(?)' 수입을 가능케 해 PP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통합 정산 방식은 전체 가입자들이 낸 구독료를 시청률에 따라 PP들이 나눠갖지만, 개인화 정산 방식은 가입자들이 콘텐츠를 봐야만 해당 PP가 정산 대상이 된다. 일례로 B 가입자가 A사 콘텐츠만 본다면 티빙은 A사에 대해 정산을 해준 나머지 구독료를 모두 갖는 구조다. 이 같은 콘텐츠 수수료 정산 방식은 티빙의 일방적인 요구로 결정됐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취임 이후 PP사들에게 콘텐츠 수수료 정산 방식을 변경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PP사들은 이런 티빙의 요구를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사와 PP사는 공식적이지는 않더라도 갑을관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플랫폼이 콘텐츠를 유통해줘야만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상황 속에서 티빙이 계약 방식을 바꾸겠다고 했을 때 '싫다'고 말할 수 없다. 그에 따른 불이익을 감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계약 변경 전 매출 변동이 큰지에 대해 물었을 때 티빙 측은 '크게 변동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며 “하지만 실제 변경되고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이에 대해 티빙 측은 자기들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답변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티빙의 UI 구조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티빙의 메인 화면에서 타사의 콘텐츠를 찾기 힘들다는 것. 자사와 CJ ENM 콘텐츠를 위주로 상위에 노출하기 때문에 중소 PP나 CP사들의 콘텐츠는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 티빙의 메인 화면은 CJ ENM 콘텐츠와 티빙 오리지널(V ONLY)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 11일 기준 화면을 가득 채운 가장 큰 배너 화면 6개 중 5개가 CJ ENM의 작품이다. 때문에 많이 본 콘텐츠 역시 CJ ENM의 콘텐츠가 차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아래 '오늘의 티빙 톱20' 중 12개가 티빙 오리지널이다. 이외에 ▲지금 방영 중인 인기 시리즈 ▲지금 방영 중인 인기 예능 ▲정주행 추천 시리즈 등의 카테고리도 주로 티빙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배치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나 모회사 CJ ENM의 콘텐츠를 전진배치해 UI를 독점하고 있다”며 “타 콘텐츠를 보려면 이용자가 별도 '검색'을 해야만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이용자들의 볼 권리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PP시장 매출 대부분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CJ 계열의 대형 PP로 쏠려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80여개의 중소 PP들은 전체의 14% 밖에 안되는 적은 수신료를 나눠먹는 구조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티빙의 정산 방식 변경은 중소 PP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회(PP협회)는 "티빙의 누적 적자가 갈수록 심해져서 이 같은 정산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들의 실책을 힘없는 중소 PP사들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될 경우 매출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살아남기 힘들어진 형국이 됐다”고 말했다. OTT는 규제 청정 구역?...컨트롤타워 부재로 손 놓고 있는 정부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PP협회)는 이러한 티빙의 갑질을 막고, 중소PP와 CP들이 지속 가능한 유료방송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상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주무부처로부터 어떠한 답변을 듣지 못했고, 공정위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PP협회는 “티빙의 갑질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항변했지만 두 부처는 모두 이 같은 문제를 외면을 하고 있다”며 “OTT는 규제 울타리 밖에 있어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차라리 공정위에 가서 제소를 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OTT는 부가통신사업자로, 과기정통부가 소관 부처이긴 하지만 진흥을 담당할 뿐 규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현재 OTT 정책은 ▲콘텐츠 부분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네트워크 부분 과기정통부 ▲플랫폼 부분 방통위 등 3개 부처에 걸쳐 있다. 하지만 방통위는 유료방송은 과기정통부 소관이라고 대응하고,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진흥을 담당할 뿐 규제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OTT 관련해서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부가통신사업자 약관 신고에 한해서만 관여할 수 있는 권한만 가지고 있다. 사업자에게 직접적인 개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는 OTT사업자들이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사례는 불공정 거래 행위로 보여져 공정위에 해당된다”며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자의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를 주로 본다. 전기통신사업자가 어떤 행위를 했을 때 그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냐 아니면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에 해당되냐에 따라서 주무부처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티빙의 마이웨이는 든든한 뒷배 덕분?...영향력 확대하는 CJ ENM 업계에서는 이러한 티빙의 행보가 전과는 다르게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통상적으로 플랫폼과 CP사간의 갑을관계가 형성되긴 하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는 방송업계인 만큼 서로 간 '상생'을 고민하기에 이와 같은 과감한 방식을 택하지 않는 편이다. 이에 티빙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던 이유는 든든한 뒷배인 CJ ENM의 존재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티빙의 최대 주주(48.85%)이기도 한 CJ ENM은 한국 종합 방송, 미디어, 영화, 홈쇼핑 등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국내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예능드라마를 자체 제작해 tvN, 엠넷, OCN 등 다양한 자사 채널에 직접 공급할 수 있다. 즉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급자(CP)이자 콘텐츠를 유통하는 채널 사업자(PP)이기도 한 셈이다. 현재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OTT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앞서 SK스퀘어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웨이브와 티빙 간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겠다”고 밝히며 합병을 가시화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되면 모회사 CJ ENM은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 뿐만 아니라 채널 공급자로서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을 앞둔 티빙은 안팎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티빙은 넷플릭스에 이어 쿠팡플레이에 뒤쳐지며 토종 OTT 1위 자리도 내주는 굴욕을 당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최근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를 독점 중계하고, 월 5천500원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자와 매출, 시청 시간 등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모회사 CJ ENM의 산하 및 계열사 스튜디오가 제작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의 오리저널 콘텐츠의 흥행도 한몫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 방송 날에는 넷플릭스의 사용 시간을 넘어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총 사용시간은 250만 10시간, 넷플릭스는 240만 8179시간으로 집계됐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두 플랫폼 주주들은 세부사항을 최종 논의하고 있다. 향후 웨이브가 티빙에 속해지는 형태로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업계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연내에는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PP업계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2024.06.12 15:25최지연

이주하 클라우드플레어 "게이트웨이로 경량한 이더리움의 생태계를 돕는다"

"이더리움 재단의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는 클라우드플레어의 사용자 맞춤 호스트명을 통한 접근 허용에 대해 훌륭하다고 칭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게이트웨이를 누구나 자산의 도메인 벡엔드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과 NFT 등 게임산업이 집중하고 있는 주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전망을 밝히는 '제3회 대한민국 NFT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이주하 클라우드플레어 전략영업본부대표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과 함께하는 웹3.0 시대의 미래' 세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과거 웹2시대에는 중앙집중화 구성 방식으로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이에 가용성이나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부분의 시장 니즈가 많아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다수 등장하는 시기였다. 이에 맞춰 데이터 백업이나 이중화, 재해복구 등의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운영방식이 등장했다. 이주하 대표는 “과거에는 트랜잭션 검증은 당연하게 중앙시스템에서 진행을 했다”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나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기서 맞춰서 검증을 진행하는 절차들을 가졌다. 은행의 거래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즉 중앙 서버의 성능이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 서버 처리 능력과 성능이 웹2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한계점도 발생했고 이에 웹3가 등장하게 됐다. 이주하 대표는 인터넷 창시자 팀 버너스의 말을 빌려 웹3.0를 시멘틱웹으로 정의했다. 그는 “웹3.0은 기계가 인간처럼 학습해 인간의 사고 방식에 따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순하게 검색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는 인터넷 방식이 아니라 기계가 자연적으로 사람이 원하는 검색이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세상이 오려면 탈중앙화의 서비스나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웹2.0 시대와 달리 중앙화된 서버에서 관리되는게 아닌 분산 네트워크를 통해서 관리된다는 의미다. 이에 탈중앙 네트워크는 데이터의 검열이나 중단의 위험이 줄어들어, 이를 감시하는 기관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은 모든 데이터가 된 트랜잭션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무결성 데이터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영역도 제공된다”며 “여기서 파생된게 NFT, 암호화폐, 스마트컨트랙, 다오, 디파이 등이다. 이에 탈중앙화 금융 등의 새로운 신사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데이터의 주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인 에코에서 본인의 주권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지게 된다”며 “그래서 클라우드플레이어는 중앙화 시스템을 벗어난 이제 분산형 파일 시스템의 방식인 IPFS를 구현해 냈다”고 말했다. IPFS는 분산된 자원에서의 파일을 공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속도와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사용자가 오프라인이 되거나 데이터가 이제 호스팅이 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이미 좀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IFFS 특징으로 ▲탈중앙화/내구성 ▲신뢰/검증 ▲데이터 사일로 방지 ▲지역성/성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플레어 IPFS의 경우 계정을 만들면 쉽게 접근 가능하다. 커스컴 도메인에 쉽게 접근해서 노드를 쉽게 구축해서 NFT 등 프로젝트를 실행 할 수 있도록 제공해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스마트 계약이나 주소 지원을 하고 있다. 이더리움에서 화폐를 제공하고 화폐를 트랜젝션으로 분산 작업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저희의 클라우드 플레이어의 웹 게이트를 통해서 통신하게 된다면 관련된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해당 데시보드를 통해서 통신이 잘 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며 “보안 인텔리전스로 IPFS 연결시킬때 해당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나 데이터 유출에 대한 보안 위협도 대신 방어를 해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에서 클라우드플레어를 애정해주신다”며 “웹3에 대한 여러 비전과 맵을 공유해서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경량한 이더리움의 생태계를 도와주고 있다. 현재 미국의 사례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함께 하고 싶은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2024.06.12 14:42최지연

[유미's 픽] '브레인' 앞세운 한컴家 김연수, 삼성SDS와 손 잡고 AI 시장서 일 벌인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삼성SDS를 최적의 파트너로 삼고 본격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한컴과의 협력은 지난 2022년 9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한컴은 한컴오피스, 한컴싸인, 광학문자인식(OCR), 자연어처리(NLP), PDF 다큐먼트 AI 등 AI를 비롯한 다양한 보유 기술들을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 형태로 삼성SDS에 제공해왔다. 삼성SDS는 한컴이 제공하는 API·SDK를 자사가 보유한 브리티 RPA(Brity RPA), 오토메이션플랫폼과 같은 업무 자동화 솔루션과 연계해 개발해 왔다. 그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에 데모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효영 삼성SDS 그룹장은 "한컴은 공공 분야 포함한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문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브리티 오토메이션과 한컴 만나면 시너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승현 한컴 본부장은 "한글, 한셀, OCR SDK 개발킷을 브리티 오토메이션과 연동하는 것을 개발 중에 있다"며 "현재 한컴은 전통적인 완제품 개발 방식을 탈피해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모듈식 접근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로만 콤팩트하게 구성해 브리티 오토메이션으로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그동안 삼성SDS의 자동화 분야 고객별 니즈에 알맞은 신규 API를 공동 개발해 공급하고, 삼성SDS의 기존 고객뿐 아니라 해외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업무 자동화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도 공동으로 추진했다. 또 정기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및 정보 공유를 추진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삼성SDS와의 협업은 김연수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대표는 삼성SDS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을 때도 직접 참석했다. 김 대표는 AI 통합 브랜드인 '브레인'을 앞세워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브레인' 브랜드 아래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솔루션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신제품군을 대거 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브레인'은 AI 검진, AI 영상 솔루션, AI 여행, AI 시각화 솔루션, AI 생체인증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한 '한컴 AI 세미나'에서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브레인을 통합 브랜드로 내놨다"며 "문서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설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 AI 기반 질의 응답 솔루션 '한컴 피디아'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비서인 '한컴 어시스턴트' 등 3가지를 중심으로 AI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 올해 2분기에 출시될 한컴 데이터 로더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구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기업 내 문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한컴피디아'는 RAG 기업 내부 데이터 기반 질의 응답 솔루션으로 RAG 기술을 활용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선 기업 기존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고 한컴 솔루션에 애드온(Add on)해 쓸 수도 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오피스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툴로, 올해 4분기쯤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한컴오피스 문서 작성을 지원한 후 내년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삼성SDS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기반으로 모두 이뤄질 예정이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현재 국내 업무 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컴의 AI 사업 확대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영 삼성SDS 그룹장은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작년 10월 RPA 코파일럿 출시 시작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기능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중 RAG와 같은 자연어 기반 문서 검색 AI 서비스 기능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컴의 한컴피디아 기능, 다큐먼트 QA 기능 등과 결합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똑똑한 문서 자동화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승현 한컴 본부장은 "생성형 AI와 관련해 삼성SDS와 문서 전처리 부분을 협력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적재된 문서 활용해 질의 응답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가 문서 파일을 잘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문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한컴이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라며 "앞으로 더 스마트하게 문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사 협업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은 한컴의 고도화된 SW기술이 RPA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들과 연계해 확장해가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컴의 기술들을 API와 SDK로 개방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새로운 AI 서비스 케이스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2 11:29장유미

수학·컴퓨터 영재 김도균, 'AI 다이소' 꿈꾼다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면서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AI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몇몇 기업들은 이미 AI를 현업에 활용하며 노동 강도를 줄이고 업무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그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대부분 기업들은 'AI가 분명 좋은 건 알겠는데, 우리 회사 또는 내 업무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지?'라며 막막해 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준비와 결단에 주저하면서, 기존 인력들이 새로운 기술 도입에 거부감을 보이진 않을지 걱정하기 바쁘다. 이처럼 여러 이유로 AI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을 위해 탄생한 스타트업이 바로 '달파'(Data+Alpha)다.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1월 창업한 달파는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도입 방법을 몰라 막막해 하는 기업들에게 AI 컨설팅부터, 서비스 도입까지 모든 과정을 도와준다. 각 회사에 맞는 AI 솔루션 컨설팅을 시작으로, 고객사의 데이터를 이용해 업무 흐름에 맞는 데모 제작을 하고 최종 테스트를 한 뒤, 서비스 도입 단계를 밟는다. 이 모든 과정은 보통 3주 이내로 가능하며, 기존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꼼꼼한 사후관리와 지속적인 AI 성능 개선까지 책임진다. 현재까지 달파는 이미지·텍스트 검색과 텍스트 분석뿐 아니라 카테고리(동일상품) 매칭, 카테고리 분류, 유사 상품 추천, 배경 제거, 고객서비스(CS) 대응 자동화 등을 도왔다. 한 명품 플랫폼 기업은 달파에 의뢰해 수작업으로 하던 동일상품 매칭을 자동화로 전환했으며, 전체 상품 배경 제거까지 자동화했다. 또 한 설문조사 플랫폼 기업은 몇 만개의 문장 요약을 AI로 30분 만에 처리해 600배의 속도 상승 효과를 봤다. 기존 알바 고용 대비 50% 비용도 아꼈다. "사람들 모으고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좋아해...수학자 보다 창업가 꿈 꿔" 달파의 최고경영자인 김도균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수학과 컴퓨터를 전공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 금상을 수상할 만큼 수학 영재인 그는 수학자가 아닌 창업가의 길을 선택했다. 여러 사람들과 문제를 해결하고, 힘을 모아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흥미와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다. “스무살 때부터 창업가가 돼야겠다는 꿈을 꿨어요. 제 성격이 사람들을 모아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걸 좋아하고, 축구부를 할 때도 팀 우승시키는 거에 즐거움을 느꼈는데 이런 걸 뿌듯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학자보다는 창업가가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창업가의 꿈을 꾼 김 대표는 한국에도 구글·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내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으니, 열정적이고 똑똑한 젊은 사람들이 뭉치면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고, 주변에 실력이 뛰어난 지인들을 끌어모았다. 그렇게 네 명의 공동창업자들이 모여 달파를 만들게 됐다. “어떤 비즈니스를 할까 하다가 B2B AI를 하기로 했어요. 창업 멤버 모두 AI에 친숙했었고, 국내에 제대로 된 B2B AI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AI 기술이 엄청 발전했음에도 B2B AI를 도입한 기업들이 별로 없다는 문제를 저희가 풀어보기로 한 거예요. 구름 속에 있는 기술 연구보다, 실산업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AI의 핵심은 결국 IT 인재...문제 해결 능력 중요해" 대기업 또는 빅테크 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걸을 수도 있었던 그가 창업가의 길을 선택하는 데 있어 부모의 반대는 없었을까. 또 공동 창업자 간 다툼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견은 없을까. “저는 한 번 한다고 마음 먹으면 하고 끝내야 하는 성격이에요. 부모님도 지지해주셨고 좋아해주셨어요. 모든 게 다 탄탄대로는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일해왔고 결과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목표는 5년 뒤, 10년 뒤에도 모든 구성원들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저는 CEO로서 구성원들이 효능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일을 분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끼리는 가족 같은 사이여서 서로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뛰어난 기술만큼이나 '사람'과 '팀워크'에 기울이는 관심과 노력이 꽤 커보였다. AI와 같은 기술 연구·개발은 수학자들이 잘 정리해 놓은 공식들을 대입하고 조합해 정해진 길을 찾는 수학과도 같지만, 사람은 딱 맞는 공식도 없고 저마다 달라 예측하기 힘든, 훨씬 난이도가 높고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 좋은 기술과 서비스도 결국은 뛰어난 인재의 번뜩이는 머리와 손끝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김 대표는 “AI의 핵심은 결국 IT 인재”라고 했다. 인재의 기준이 되는 핵심 역량은 '문제 해결 능력'을 꼽았다. “6개월마다 AI 엔지니어 공식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2기를 통해 200명을 지원받았습니다. AI 핵심은 결국 IT 인재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AI를 얼마나 잘 아느냐보다, 잘 하는지 문제 해결 능력을 봅니다. 어떤 상황을 던져주고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보는 거죠. 비즈니스 센스를 묻는 것과 같은데,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얼마나 비용 효율적으로 유용한 서비스를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김 대표는 달파의 조직 문화를 나타내는 한 문장을 이렇게 정리했다. 'Question anything, Answer everything, Fear nothing'. 뭐든 물어보고, 모든 것에 답하되, 대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도전가의 정신을 담았다. “스타트업은 문제의 연속이에요. 어떤 문제든 부딪치고 해결하는 거죠. 깊게 고민해서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 끈기와 근성이 중요하죠. 내 앞에 문제가 주어졌을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풀어내야 합니다. 최고의 복지는 팀원들인데, 저희 팀은 단단하기로 유명하다고 생각해요. 젊고 패기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배울 점도 많을 거고, 서로 기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장을 즐기는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I 모델 잘 활용하고 조합해 달파만의 에셋(자산) 축적 김 대표가 생각하는 달파의 가장 큰 강점은 오픈AI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등 학계가 개발하고 발표한 AI 모델들을 잘 활용하고 조합하는 것이다. 이런 기술과 모델들을 파인튜닝(이미 훈련된 대규모 언어 모델에 특정 데이터셋을 사용해 추가적인 학습을 수행하는 작업)함으로써 달파만의 AI 에셋(자산)들을 계속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나 TTS(Text to Speech) 같은 기존 기술을 활용해, 각 기업이나 서비스에 최적화된 '달파만의 AI 자산'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에셋들을 블록처럼 모아 조립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AI 솔루션을 손쉽게 만들고 최적화 시켜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이런 조립조차도 AI가 할 수 있는, 'AI 만드는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김 대표는 달파를 모든 기업들이 원하는 AI를 골라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이소' 같은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다. 사람들이 생필품이 필요할 때 다이소를 찾듯, 기업들이 AI가 필요할 때 달파를 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런 AI를 빠르고 정교하게, 더 편리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달파의 강점은 결국 그 동안 수백개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쌓은 AI 에셋들이 될 것 같아요. AI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AI를 만든 회사인데, 2년 안에 대략적으로 1천개의 에셋을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집에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다이소에 가면 무조건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기업들이 AI를 써야할 때 일단 먼저 떠오르는 대세감있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1년 내로 B2B AI의 표준이 되고 싶습니다.” "기업들은 AI 기술 발전 유념히 보고, 내부 효율화 적용 고민해야" 김도균 대표는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인터넷을 쓴다고 느끼지 않듯, 앞으로 AI도 의식하지 않고 쓰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업들이 AI 기술 발전을 특히 더 유념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 10년 뒤면 AI가 모든 삶에서 당연하게 쓰일 거예요. 이렇게 대중화 되기 전 기업들은 AI를 잘 써야 합니다. AI를 사용한다는 걸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이요. AI 기술에 항상 눈 뜨고, 유념히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내부 효율화될 문제를 잘 정의해 두고, AI 기술들을 유의깊게 보면서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2024.06.12 09:28백봉삼

GS샵 "홀베리 레몬즙 인기…연속 매진"

GS샵은 '홀베리 유기농 레몬즙'이 9회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GS샵은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홀베리 유기농 레몬즙'을 TV홈쇼핑으로 총 25회 방송했는데 그중 11번에 걸쳐 전체 또는 일부 수량이 매진됐다. 특히 4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9회 방송 연속 전체 조기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만 5개월간 주문기준으로 약 70만 박스가 판매됐으며 매출은 약 100억 원을 기록 중이다. '홀베리 유기농 레몬즙'은 스페인산 유기농 레몬(65g 기준) 1개에서 얻을 수 있는 즙을 1포에 담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레몬즙을 만들기 위해 세척하고 즙을 짜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고 원물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상하지 않도록 빠르게 섭취해야 하는 등의 제한도 없다 보니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와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GS샵이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 1천4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구매 사유 1위로 '편리함/간편함(19%)'을 꼽았다. 또한 고객이 작성한 상품 후기에서도 직접 착즙한 레몬즙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번거로움이 전혀 없고, 1포씩 포장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진산 GS샵 푸드팀 MD는 “요즘 같은 고물가에 가성비보다 편리미엄을 우선한 상품이라 우려도 있었지만 레몬 검색량 데이터와 레몬 디톡스, 레모네이드, 하이볼 등 레몬의 다양한 활용도를 보고 범용적으로 수요가 충분히 높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매진 사례가 이어지다 보니 앱으로 상시 구매가 어려운 만큼 꼭 방송을 챙겨보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GS샵은 오는 16 낮 12시 30분에 TV홈쇼핑을 통해 '홀베리 유기농 레몬즙' 방송을 실시한다.

2024.06.12 08:08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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