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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똑똑해진다"…더존비즈온, AI 비서 '원AI' 출시

더존비즈온이 쓸수록 똑똑해지는 인공지능(AI) 비서 '원에이아이'를 출시해 고객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업무용 AI 도구 원에이아이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원에이아이는 기업 규모와 업무 영역과 관계없이 모든 기업과 구성원이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더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비롯한 세무, 문서관리 제품에 적용된다. 사용자는 제품 내에서 세무, 회계, 그룹웨어, 메일, 결재 등 업무를 원에이아이와 진행할 수 있다. 더존 측은 사용자가 원에이아이를 활용할수록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솔루션을 사용할수록 기업 데이터가 제품 내 축적되고, 다시 이 데이터로 원에이아이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라서다. 이 회사는 원에이아이의 또 다른 강점으로 정확성과 보안성을 꼽았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접목돼 환각현상을 최소화했다. AI를 업무용 솔루션에 내재화함으로써 기업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도 기업별 업무에 맞는 결과를 제공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업무 솔루션에 AI가 내재화되면서 모든 기업이 더 쉽고 빠르게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AI 전환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며 "더존비즈온은 강력한 AI 경쟁력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해 업무 혁신이 가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4.06.11 15:13김미정

밀리의서재, AI가 더 똑부러지게 책 추천해준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는 AI 기술을 활용한 도서 추천 서비스 'AI 스마트 키워드'를 새롭게 도입하고 AI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AI 스마트 키워드는 AI가 밀리의서재 회원들의 도서 리뷰를 요약 및 분석해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서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최근 1년 이내에 작성된 다양한 한 줄 리뷰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해 긍·부정 감성을 분석하고, 자체 필터링 기술로 적합한 리뷰를 선별한 후 추천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밀리의서재 독자들은 AI 스마트 키워드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책을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키워드와 한 줄 리뷰가 결합된 추천사를 통해 책의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새로운 분야의 책 탐색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밀리의서재는 베스트셀러 100권에 대한 추천을 시작으로 AI 스마트 키워드 서비스를 향후 전체 도서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소설, 인문, 자기계발 등 장르별 특성을 반영한 키워드 추출과 추천사 생성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정교함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AI 스마트 키워드는 도서 상세 페이지에 먼저 적용되며 추후 밀리 홈과 검색창 등 플랫폼 내 다양한 영역에 반영된다. 여기에 은유 또는 비유적 표현이 가미된 리뷰 및 도서의 성향을 키워드 생성에 적용하기 위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LLM 인프라를 강화해 콘텐츠 제작 비용 최적화 및 서비스 제공 대상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방은혜 밀리의서재 AI 서비스본부 본부장은 "AI 스마트 키워드 서비스는 개인화를 넘어 초개인화를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아직 AI 기술 적용이 미미한 도서 분야에서 차별화된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독서 생태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1 15:11백봉삼

심부름앱 '해주세요', 종합 대행 플랫폼으로 확장

'해주세요컴퍼니'가 자사 심부름 앱 '해주세요'의 전면 개편을 통해 생활 대행부터 전문 영역의 서비스까지 검색·매칭하는 '해주세요 2.0'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해주세요는 ▲배달 ▲청소 ▲반려동물 산책 ▲알바 모집 ▲전문가 서비스 등 지금 바로 원하는 서비스를 검색한 뒤 요청 내역과 예상 소요 시간·일정 등의 요청서를 등록해 근거리의 파트너가 수락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파트너를 직접 찾아서 요청하는 개인 간 거래(C2C)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 주변 파트너와 즉시 매칭돼 이동 거리가 짧고 타 서비스 대비 낮은 비용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 해주세요 2.0 버전에서는 고객이 일일이 찾지 않고 검색만으로 쉽게 원하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첫 화면 중앙에 검색창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상위 카테고리도 기존 80개에서 1천개로 확장됐다. 또 요청서 등록에 대한 이용자의 사용 경험(UI·UX)를 대폭 개편해 신규 고객들도 더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누구든지 고객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진 직무 특성 및 역량을 바탕으로 파트너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파트너 등록을 위해서는 간단한 본인 인증과 계좌 등록 후 제공 서비스를 선택하고 프로필을 완성하면 심사 후 활동할 수 있으며 파트너들은 메인 화면 상단 우측 '해줄게요' 메뉴를 통해 고객들의 요청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해주세요 2.0 버전 출시와 함께 사명과 브랜드 이미지(BI) 또한 변경했다. 기존 하이퍼로컬에서 해주세요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하고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해주미' 캐릭터를 활용한 BI를 2D에서 3D로 리뉴얼 하는 등 브랜드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조현영 해주세요컴퍼니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2.0 버전에서는 국내 현존하는 모든 대행 서비스를 C2C로 매칭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주세요의 비전은 '모든 사람과의 연결, 즉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실시간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14:56정석규

지마켓, 자유여행족 위한 현지 투어·티켓 예약 서비스 오픈

지마켓이 여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투어/티켓 예약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여행 성격 별 맞춤형 인기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실시간 가격 확인도 가능하다. 투어/티켓 예약서비스는 전체 여행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자유여행족'을 겨냥해,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1만여 개의 상품을 한데 모은 서비스다. ▲국내 ▲일본 ▲동남아 ▲대양주 ▲홍콩/대만 ▲유럽 ▲미국 등 인기 여행지의 교통패스, 테마파크 입장권, 액티비티 등이 대표적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은 물론, 여행 현지에서도 실시간 검색, 예약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여행 맞춤형 상품 검색도 가능하다. 가격, 최소 출발인원, 투어 언어 및 소요시간은 물론, 즉시 사용 여부까지 검색 조건으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상품에 따른 실시간 가격 확인도 가능하다. 원하는 예약 상품의 종류와 조건을 지정하고 날짜별로 실시간 가격을 체크해 비교하면 된다. 현지 사정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잦은 투어, 티켓 예약상품의 특성상 보다 알뜰한 여행 일정 짜기가 수월해진 것. 가격 외에 '고객평가가 좋은 상품', '예약이 많은 상품' 등의 기준으로 비교도 가능해 직접 다녀온 고객의 후기가 좋은 투어 상품, 여행지에서 놓쳐선 안 될 인기 있는 투어 상품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6월 한달 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600여 개의 인기상품을 10%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별도의 쿠폰을 사용할 필요 없이, 즉시 할인 적용된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이다. 대표 상품으로 ▲일본 오사카 지역 인기 여행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고래상어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투어' ▲파리 세느강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바토 파리지앵 크루즈' ▲싱가포르의 명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싱가포르 리버크루즈 탑승권' ▲괌 돌핀크루즈 ▲파리 루브르 박물관 입장권 ▲방콕 실롬타이 쿠킹클래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지마켓에서 제공하는 투어티켓 할인쿠폰을 적용해 할인가에 구매하면 된다. 지마켓 로열티&부킹플래닝팀 김희경 매니저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더 좋은 조건의 현지 투어 상품을 체크하는 프로 여행족을 위해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최초 등록한 1만여개의 상품 외에도 더 다양한 투어 상품을 추가할 예정인 만큼, 투어/티켓 예약 서비스를 통해 보다 알뜰하고 편리하게 여름 휴가를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1 08:05백봉삼

애플, 전 제품에 생성형 AI 적용…'AI 늦깎이' 꼬리표 뗄까

"애플은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새로운 사업 여정을 시작하겠다. 사용자는 AI 기능을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딱 맞는 AI로 더 쉽고 빠른 업무 처리와 일상생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가을 출시 예정인 iOS18, 아이패드OS18, 맥OS 15에서 AI 기능을 수행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종합적인 AI 기능을 뜻한다.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AI 형태로 작동한다. 아이폰은 A17 프로, 아이패드·맥은 M 시리즈 칩을 탑재한 기기 사용자만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비서 '시리', 챗GPT 옷 입다…문자 대화도 가능 이날 애플은 시리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리는 사용자와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고, 더 길고 복잡한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음성뿐 아니라 텍스트로 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음 주 설악산 날씨를 물어본 다음, 곧바로 등산 일정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 시리는 해당 장소가 설악산인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시리는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맞춤형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난 일요일 작성한 메모를 찾아 친구에게 보내줘'라고 요청하면 시리는 메모 앱과 연락처 앱을 넘나들며 메모를 친구에게 보낸다. 이날 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를 시리에 탑재했다고 공개했다. 이를 통해 한 기기에서 시리와 챗GPT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시리가 사용자 요청을 수행할 수 없을 때, 챗GPT를 통해 답변 생성 도움을 받는 식이다. 챗GPT는 시리뿐 아니라 iOS18에도 연동된다. 사용자는 오픈AI 계정 없이 무료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사용자 질문이 자사 서버에 기록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동안 애플이 모든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해 왔다. 외부 시스템을 자사 기기에 활용한 건 이례적이다. 생성형 AI, 메일 요약·답장해…이모티콘 생성까지 애플은 사용자 앱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알렸다. 우선 메일 앱에서 AI가 글을 요약하거나 답장을 생성할 방침이다. 사용자는 앱에 쌓인 메일 핵심 내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고, 회신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애플은 사진 앱에도 AI를 도입했다. 자연어를 통해 사진을 검색할 수 있고, 사진 배경에 있는 물체를 지우거나 수정할 수 있다. 이는 구글의 '매직 지우개' 기능과 흡사하다. 이모티콘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AI 기능도 들어간다. 메모와 전화 앱에도 AI 기반 요약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 강력한 AI 연산이 필요한 기능은 애플 실리콘 기반으로 이뤄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진행된다. 애플, 'AI 늦깎이' 꼬리표 뗄까…발표 직후 주가 2%↓ 애플이 생성형 AI 전략을 발표한 후 회사 주가가 2%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주가 하락 이유를 분석했다. 시리와 챗GPT를 결합한 건 획기적이지만 이 외에 메일 요약, 이미지 생성, 사진 검색 기능 등은 이미 구글 등 빅테크가 지난해부터 발표한 AI 전략과 비슷해서다. 업계에선 애플 AI 생태계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외신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구글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처럼 환각 현상 등을 만들지 않는다면 'AI 늦깎이'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AI가 출시 후 실수 없이 작동한다면 AI 노선을 먼저 선택한 구글보다 AI 사업 경쟁서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1 06:59김미정

클라우데라, AI 운영 플랫폼 '베르타' 인수

클라우데라는 AI 운영플랫폼 '베르타'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베르타는 클라우데라의 머신 러닝 팀에 합류해 클라우데라의 AI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베르타의 합류로 클라우데라는 AI와 머신 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베르타 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클라우데라의 AI 로드맵을 추진하고 전 세계 고객의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베르타의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종단 AI 플랫폼은 AI 전문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데라의 글로벌 사용자들 기반에서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베르타는 전CEO인 마나시 바르탁 박사의 MIT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된 이후 전CTO인 콘라도 미란다 박사와 함께 더욱 발전시킨 베르타는 예측 및 생성형 AI를 위한 모델 관리, 서비스, 거버넌스 분야의 선구자이다. 베르타는 기업이 전사적인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축, 운영, 모니터링, 보안,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 구축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를 해결하고 있다. 베르타의 기술은 데이터 세트를 맞춤형 검색 증강 생성(RAG)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간소화해, 머신 러닝에 대한 전문 지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개발자가 비즈니스에 적합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생성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런 기능은 베르타의 생성형 AI 워크벤치, 모델 카탈로그, AI 거버넌스 도구와 함께 클라우데라의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한 기업용 AI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마나시 바르탁 베르타 CEO는 “좋은 데이터는 좋은 모델을 만들기 때문에 베르타와 클라우데라의 기술은 완벽한 한 쌍”이라며 “클라우데라는 자타공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베르타의 혁신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르타는 클라우데라 팀과 협력해 기업 전반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데이터에서 인사이트, 실행으로 가는 모든 고객의 여정을 강화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스 샌즈베리 클라우데라 CEO는 “데이터 관리와 AI는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며 “클라우데라는 AI 운영 플랫폼 베르타 인수를 통해 팀을 강화하고 AI 운영 역량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데라는 고객이 데이터와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업용 AI 분야 리더십을 확장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활동 중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데이터의 25%를 관리하는 클라우데라는 온프레미스를 포함한 여러 클라우드에서 비즈니스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AI를 제공하는 동시에, 통합 거버넌스와 보안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데라의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챗봇, 문서 요약, 코드 생성 등을 포함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배포하기 위한 기반이다.

2024.06.10 14:11김우용

롯데온, AI 챗봇 샬롯' 개편…맞춤형 상품 추천·고객 응대 제공

롯데온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샬롯'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온은 기존 AI 챗봇 서비스를 고객·파트너사 수요에 맞춰 정교화하고, 생성형 AI를 추가로 도입해 질의응답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샬롯을 고도화했다. 문의 응대, 행사, 상품 리뷰 요약, 이미지 인식을 통한 상품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쇼핑과 파트너사 판촉 활동을 동시에 돕는다는 전략이다. 샬롯은 2020년 4월 롯데온 출범과 동시에 선보인 AI 챗봇 서비스로, 고객 쇼핑 도우미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챗봇이 쿠폰을 제시하면 이용 고객 80% 이상이 쿠폰을 다운받는 등 고객 반응율이 높았다. 지난해 진행한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나쁨부터 매우만족 5개 구간 중 가장 긍정적인 '매우만족'을 받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은 샬롯 쇼핑 도우미 역할을 정교화하고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서비스를 개편했다. 올 2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편·추가했으며, 이달부터 준비한 모든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단순히 고객 문의를 해결하는 고객센터 대체 역할을 넘어, 상품 탐색부터 이용 후기까지 고객의 쇼핑 전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롯데온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리뷰 추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상품 선택 과정을 돕는다.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로, AI가 상품에 달린 고객 리뷰를 분석해 구매 결정 요소가 포함된 핵심 구절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올해 2월부터 뷰티 상품과 마트 장보기 상품에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앞으로 매출 상위 상품을 비롯해 아직 리뷰가 없는 신상품 상세 내용 요약을 제공하는 등 양질 정보를 통해 쇼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롯데온은 'AI 이미지 인식 스타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샬롯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상품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가 해당 이미지와 유사도가 높은 상품을 선택해 제안한다. 현재 패션 상품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카테고리를 확대 적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도 안내한다. '살수록할인' 코너를 통해 AI가 고객이 관심있는 상품 중 1+1 및 구매 수량별 추가 할인을 안내하는 등 쇼핑 도우미로서 파트너사 상품들을 선별해 제안한다. 주요 행사 내용과 일정을 안내하고 적용 가능한 할인을 알림 형태로 제공한다. 이 기능이 고객에게 수많은 상품 중 어떤 상품 혜택이 좋은지 고민하던 시간을 줄이고, 동시에 파트너사들의 판촉 활동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온은 고객 응대 과정에 생성형 AI를 추가로 도입해, 의도 파악과 응대의 정확도를 높였다. 기존에도 자연어 처리 기능을 가진 AI를 통해 질문을 분석했지만,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미응대' 발생 시 '못 알아들었어요. 죄송해요'로 응대를 종료했다. 이제는 미응대 발생 시 생성형 AI로 고객 의도를 명확히 분류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을 안내한다. 예를 들면 '9일 주문 건을 취소할래요'라는 문의를 알아듣지 못한 경우, '취소'라는 단어를 통해 '취소 가능 여부', '취소 접수 처리 현황', '취소 보류 사유 확인' 등 관련 문의 내용을 연결해 더 정교한 응대가 가능하다. 아울러 'AI 퀵문의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문의를 개인화·세분화하고, 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기존에는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단순 질의응답과 자가처리 방법을 안내하는 등 모든 고객에게 정해진 답변을 제공했다. 개편 이후 배송, 결제, 환불 등 개인별 상담 유형과 문의상품 등에 따라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고객 문의를 세분화했다. 문의 종류에 따라 고객센터 전담 상담사 및 파트너사 고객센터 등 적합한 안내가 가능한 곳으로 연계하며, 응대 지연을 최소화해 고객 문의 과정을 효율화했다. 이 외에도 '위트 있는 대화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쇼핑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롯데온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고객의 주문 상태, 관심 상품, 맞춤 추천 상품 등을 제안 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은 대화체로 제공하며, 캐릭터가 말을 거는 듯한 감성적인 콘텐츠도 제공한다. 더불어 넌센스 퀴즈와 같은 재미 요소도 추가해 선보인다. 롯데온 윤고운 데이터서비스PO팀장은 "'샬롯'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기존 상담사 역할 고도화와 맞춤형 상품 추천, 탐색 과정 효율화 등 똑똑한 쇼핑 도우미로 개편했다”며 “롯데온을 계속 방문하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샬롯'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0 09:57최다래

'구글 대항마'로 떠오른 美 퍼플렉시티, 저작권 침해 문제로 '몸살'

오픈AI에 이어 '구글 검색의 대안'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맞춤형 웹 페이지를 생성하는 새로운 기능 '페이지(Pages)'를 선보이며 일부 뉴스 매체의 저작자 표시를 최소화 한 채 콘텐츠를 재가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편집자 존 파코스키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인 X(옛 트위터)에서 퍼플렉시티의 뉴스 요약 내용과 포브스 기사가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퍼플렉시티는 몇 달에 걸쳐 수집한 탐사 보도를 스크랩해 용도를 변경하고, 다른 매체에서 같은 기사를 다시 블로그에 올리자 내용을 덧붙여 가공했다"며 "이 게시물에 (퍼플렉시티는) 우리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퍼플렉시티는 이달 초 사용자가 특정 주제를 입력하면 관련된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페이지'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웹페이지 내용에 맞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삽입하거나 검색 결과를 웹페이지로 변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독자 단계(누구나, 초보자, 전문가)를 설정할 수 있다. 이후 퍼플렉시티는 실시간 웹 검색을 통해 질문에 대한 관련성이 가장 높은 답변을 초안으로 작성해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유료 요금제인 프로(Pro)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되며 향후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지'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잡지 같은 레이아웃으로 그날의 주제에 대한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 '페이지' 기능이 아직 새롭고 거친 면이 있다"며 "'페이지' 기능은 향후 개선될 예정으로, 출처를 더 쉽게 찾고 눈에 띄게 강조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은 오픈AI도 겪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12월 오픈AI의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뉴스를 활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오픈AI는 지난달 22일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코프는 미국 유력지 WSJ를 포함해 뉴욕포스트,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이다. 오픈AI는 콘텐츠 사용 대가로 5년간 2억5천만 달러(약 3천426억원) 이상을 뉴스코프에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모회사인 독일 악셀스프링거를 포함해 AP통신,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 프리사 미디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도 계약을 맺었다. 구글도 저작권 침해를 염려해 연간 최대 600만 달러(약 82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뉴스코프와 AI 콘텐츠 이용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구글은 AI 훈련 데이터와 관련해 벌금을 부과 받은 최초의 기업이 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4월 구글이 AI 학습에 자국 언론사들의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2억5천만 유로(약 3천6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외에도 영국, 캐나다, 독일, 호주 정부와 미국의 일부 주 정부도 빅테크가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 역시 지난해부터 AI 개발사와 언론사 간의 뉴스 저작권 갈등이 표면화되자, 올해 연말까지 AI가 학습하는 뉴스 저작물의 적절한 이용 대가 마련을 위한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더 많은 주요 언론사가 소송을 제기하기보다 (콘텐츠 사용) 계약을 선택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이런 계약이 소송에서 합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을 훨씬 더 빨리 조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퍼플렉시티) 일은 저작자 표시나 보상 없이 저작물을 부적절하게 인용한다고 비난하는 언론사들과 생성형 AI 회사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2024.06.10 09:35장유미

젠하이저, '엑센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출시

젠하이저의 소비자 가전 사업부를 운영하는 소노바컨슈머히어링은 '엑센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엑센텀 트루 와이어리스는 인이어 스캔 연구를 통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이어폰이다. 보청기 제조업체인 소노바와 긴밀한 협력으로 수천 개의 귀 모델을 분석해 귀에 맞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이어폰은 케이스 충전 시 최대 28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Qi 무선 또는 USB-C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다. 이어버드 한쪽 무게는 5.5g으로 기존 젠하이저의 이어폰 대비 더 가벼워졌다. 충전 케이스도 휴대성을 높였다. 제품은 트루리스폰스 음향 기술을 내장했다. 스마트 컨트롤 앱에서 사용자만의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LE 오디오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24비트까지 고해상도 오디오를 지원한다. 사운드 프리셋으로 맞춤 설정해 베이스 부스트나 팟캐스트 모드 등 선택 사항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말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는 오디오 공유 기능인 '오라캐스트'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방송에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초대해 청취 경험을 공유할 수도 있다. 공공장소에서 나만의 공유된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투명 모드, 최첨단 와이어리스 기술, 설정 가능한 터치 컨트롤, 듀얼 마이크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제품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27만 9천 원이다.

2024.06.10 09:24신영빈

어센트코리아, 6월 '리마 라이브' 웨비나 참가자 모집

어센트코리아(대표 박세용)는 검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온라인 세미나 '리마 라이브'의 6월 일정과 주제를 공개하고 무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리마 라이브는 어센트코리아의 검색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활용해 유통, 커머스, 뷰티 등의 산업 군의 데이터 인사이트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웨비나(Webinar, 온라인 세미나)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소비자의 검색 행동 뒤에 숨어 있는 고민, 욕망,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서치리스닝 툴이다. 서치리스닝이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어센트코리아의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지난 2년간 네이버와 구글을 통해 소비자들이 검색한 검색어와 검색결과 분석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에 기업의 리서치팀, 인사이트팀, 마케팅팀 등에서 데이터 마케팅, 디지털 광고,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매장 오픈, 브랜드 포지셔닝, 평판 측정, 콘텐츠 계획, PR 계획 등의 업무에 활용 가능하다. 최근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 강화와 제3자 쿠키 사용을 차단하는 정책이 추진되면서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리마 라이브는 매주 목요일 11시에 진행한다. 6월 첫 웨비나는 지난 5일 '우리 제품이 속한 시장을 빠르게 파악하는 법'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13일 '뇌피셜이 아닌 JTBD(Jobs to be Done) 기준의 페르소나를 찾는 방법', 20일 '고객이 스스로 걸어들어오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 27일 '서비스의 끝은 어디일까? 다양한 서비스/앱 관련 Case Study' 주제로 진행된다. 어센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웨비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웨비나는 어센트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웨비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어센트코리아 브랜드&마케팅팀 한초롱 매니저는 “매주 진행하는 리마 라이브 웨비나를 통해 공개되는 리스닝 마인드 허블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리스닝 마인드 허블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요금 플랜을 운영하고 있고 7일간 트라이얼 버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6.10 08:25백봉삼

"바람직한 자율규제란?"…법학계 연구결과 공유

국내 법학자들이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에 관해 각자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언론법학회는 7일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개회사를 맡은 윤성옥 한국언론법학회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이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공간이 됐고 세계 각국이 보편적으로 고민하고 대응하는 영역이기도 하다"며 "오늘 세미나가 생산적인 논의로 이어져서 보다 나은 온라인 플랫폼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발표를 맡은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한국에서의 플랫폼 자율규제 현황과 특성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했다. 김 교수는 먼저 "우리나라에선 규제 입법에 대안적 모델로 자율규제가 논의됐다는 특성이 있다"며 "자율 규제는 사적자치 연장선 상에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 플랫폼의 자율규제에선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융통성과 유연성 확보 ▲갈등 해결 능력 ▲글로벌 지향성 ▲집행력과 효율성 확보를 기본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플랫폼에는 완전한 사업자 자체의 자율규제보다는 '산업계 주도 설치형 ' 자율규제기구를 통한 규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별 사업자의 자체 자율규제기구가 완전히 무력해서는 안 되고, 산업계 주도 설치형 기구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 발표를 받은 최은경 한신대학교 교수는 '영국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현황'을 검토했다. 최 교수는 발표에서 영국의 인터넷자율규제기구인 '인터넷 감시 재단(IWF)'의 역할과 새로이 발효될 '온라인 안전법' 내용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영국은 디지털 시장 경쟁 부분에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지만,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유해물에 대한 대응은 자율규제기구에 전적으로 위임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영국의 온라인 플랫폼 관련 규제의 특징에 대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 경쟁 감시 기능이 활발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글로벌 기업이 영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결제 시스템 등에서 변화가 느려 인터넷 플랫폼 시장의 국제적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윤모 교수는 제3주제 발표에서 '호주의 온라인상 불법·유해 정보 대응'을 다뤘다. 상 교수는 오후 플랫폼 사업자들이 스스로 산업 강령을 만들고,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는 '온라인 안전법 2021' 상 공동규제를 검토했다. 그는 "호주의 공동규제는 자율규제와 정부규제의 혼합형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도적으로 강령을 개발하고 준수하는 형태"라며 "유연성과 공공의 이익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과 자율규제 및 정부규제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발표 후 ▲자율규제와 법적 규제의 상호 보완 ▲정부의 '자율규제법' 제정 효과 ▲해외 각국의 '공동규제'와 자율규제의 차이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후원 하에 진행됐다. KISO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순수 민간 자율규제 기구로, 인터넷 게시물·검색어·인공지능(AI)·챗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자 공동의 자율규제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카카오·SK컴즈 등 인터넷 포털을 비롯해 16개 인터넷 사업자가 KISO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2024.06.07 20:41정석규

전문가 판단도 제각각...카톡 오픈채팅 개인정보 유출 논란 핵심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둘러싼 카카오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개인정보 관련 법령의 모호성이 도마에 올랐다. 카카오톡 회원일련번호가 개인정보냐 아니냐를 두고 개보위와 카카오의 입장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판단도 서로 엇갈리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 판별 기준이 법으로 명확하지 않고, 정확한 가이드라인도 없어 발생된 문제라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개보위는 지난달 23일 이용자 정보에 대한 점검과 보호 조치 등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4천196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카카오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 정보 6만5천여 건이 유출됐다는 판단에서다. 개보위의 조사에 따르면 해커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참여자 정보를 알아 내 '회원일련번호'를 매개로 여러 정보를 결합한 뒤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해 판매했다. 이를 통해 최소 69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개보위는 "(카카오톡의) 일부 오픈채팅방은 암호화가 되지 않은 임시ID가 그대로 사용됐다"며 "이 오픈채팅방에서 암호화된 임시ID로 게시글을 작성하면 암호화를 해제한 평문 임시ID로 응답하는 취약점도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개보위 "개인정보와 '쉽게' 결합되는 정보는 개인정보" 카카오는 임시 ID나 회원일련번호를 개인정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개보위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카카오 측은 "회원일련번호와 임시ID는 메신저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면서 "현실적으로 메신저 등 온라인, 모바일 서비스에서 임시ID를 쓰지 않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개보위는 회원일련번호와 임시ID가 회원 개인정보와 '쉽게 결합된다'는 점을 들어 카카오 주장을 반박했다. 최장혁 개보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외부 정보와 결합해 충분히 개인을 식별할 수 있으면 개인정보에 포함된다"고 단언했다. 그 자체로는 개인정보가 아니더라도 '쉽게' 개인정보와 결합될 수 있는 정보라면 이를 개인정보로 취급한다는 주장이다. 최 부위원장은 "회원일련번호는 개인정보가 아니라는 카카오의 주장은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뀐 상태에선 수긍할 수 없다"며 "과거 자동차 차대번호만으로는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음에도 법원은 2019년 차대번호 유출을 개인정보 유출로 봤다"는 예시를 들었다. 개인정보법 모호한데 가이드라인 없어…전문가 의견도 분분 개인정보보호법 상에선 '시간·비용·기술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할 때 다른 정보를 사용해도 더 이상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라면 개인정보가 아니라고 본다. 여기서 '합리적 고려'가 어느 정도인지 모호하기기 때문에 규제의 명확성을 위해선 하위법령으로 개인정보의 범위를 규정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개보위의 가이드라인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개인정보보호법 상의 기관인 개보위가 사안별로 개인정보 여부를 판별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행법의 모호함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법조계 관계자는 "시간·비용·기술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반인이 알 수 없는 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라고 규정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보 접근성은 변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시각각 새로운 사례가 나오는 지금 시기에 1차적으로 개인정보 유권해석을 해줄 수 있는 곳은 개보위밖에 없다"고 말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관련 사업자들 중 대다수가 개인정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다루는데, 지금처럼 개인정보의 기준이 모호하면 사업자 입장에서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적어도 개보위에서 이런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개인정보 판단 기준을 시장에 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와 '쉽게' 결합될 수 있는 정보라는 말 자체는 상당히 주관적이다. 개인정보 판별 기준은 개보위에서 제시해야 한다"면서 "가장 나쁜 제도는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카카오톡 회원일련번호를 차대번호에 비유한 개보위 설명도 반박했다. 그는 "당시 차대번호는 누구나 검색하면 알 수 있었기에 카카오톡 회원일련번호와는 의미가 다르다"며 "해커의 개인 정보 수집 노력을 차대번호 조회랑 비교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는 카톡 회원일련번호를 개인정보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개인정보 여부가 식별의 용이성으로 결정되는데, 이번 사안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나의 정보를 통해 다른 정보를 알 수 있다면, 두 정보는 매우 가깝게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 교수는 "작년에 개인정보위가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보호하면서도 기업이 행태정보와 연계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가이드라인을 만들려 했으나, 기업들의 반발로 가이드라인이 확립되지 못했다"며 "안타깝지만 당분간은 가이드라인 확립이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2024.06.07 19:43정석규

한의약 침술 병행 시 뇌졸중 치료 더 효과

뇌졸중 치료에 양방 단독치료보다 한의약 침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항저우의 저장중의약대학 진주칭 교수팀이 지난 4월 미국 공공의과학 온라인 학술지인 'PLoS One'에 게재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를 위한 독맥(督脈 28혈, Governor Vessel) 및 양명 경락의 침술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2024년 1월 이전에 대표적인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코크란 라이브러리, 웹 오브 사이언스 등에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검색해 분석했다. 선정 기준을 충족한 17건의 연구내용을 분석한 결과, '독맥 침술+양방 신경과 치료'와 '양명 경락 침술+양방 신경과 치료' 등 한양방 병행치료가 '양방 신경과 치료'만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 보다 신경학적 결손 점수를 유의미하게 낮추고, 일상생활 회복률을 촉진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침치료를 비롯한 한의치료가 뇌졸중 치료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SCI급 국제저널 및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권승원 교수팀은 한의치료를 병행(침구, 부항, 한약치료 등)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효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의치료 병행군이 양방 단독치료군 보다 2~3년간의 생존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28일 이내 입원치료를 시행했던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한의치료 병행 시 재발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2018년 Scientific Reports 게재)됐다. 2023년 4월에도 충칭의대 용추안병원 재활의학과 왕젠유 연구팀이 침술군과 가짜 침술군, 대조군으로 나눈 급성기 뇌출혈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한 결과, 발병 후 3주 후 침술군에서만 유의하게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 수치가 증가했고 12주 후 침술군이 의식 회복에서도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Frontiers in Neuroscience 4월호 게재)했다. 권승원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의식이 없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는 빠른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하며, 이후에는 한의진료를 병행하는 협진치료를 통한 회복과 재활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은 뇌졸중의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향후 한양방 병행치료를 권장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임상근거에 기반해 제작된 '중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통해 뇌졸중 후유증 관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약과 침, 뜸 등의 각종 한의치료 도구는 뇌졸중 환자의 전반적 신경학적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도 개선, 운동장애·강직·인지장애·연하장애·배뇨장애 등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보고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에도 2001년에서 2009년까지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2만381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약 12%의 뇌졸중 환자가 한의치료를 받았고 그 중 52.7%의 환자가 한약 복용 및 침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의치료를 받은 환자가 한의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2024.06.07 17:31조민규

250억원 투자 받은 뤼튼 "대규모 권고 사직설은 거짓…법적 대응 고려 중"

뤼튼테크놀로지스가 프리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250억원을 투자금으로 유치한 가운데, 최근 불거진 대규모 권고 사직설은 거짓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문이 사실인 상태에서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뤼튼은 프리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미국, 일본, 한국 등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250억원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150억원 규모 시리즈 A에 이은 실적이다. 이로써 뤼튼 누적 투자 유치액은 44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인사이더 라운드고 불리는 기존 투자사 중심의 팔로우온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올해 초 이미 투자유치가 확정되었으나, 뤼튼의 성장세와 잠재력에 주목한 해외 투자사가 새로 참여하면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신규 투자기관 요청에 따라 마지막 협의가 진행 중이다. 최종 유치액은 향후 변동될 수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새로 참여한 BRV캐피탈맨니지먼트(BRV)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와 IBK기업은행, Z벤처캐피탈(ZVC) 등도 함께 했다. 뤼튼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 B 투자가 이뤄진 만큼 최근 불거진 뤼튼의 대규모 권고사직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달 초 IT 업계에서는 뤼튼이 자사 직원 수십명을 따로 불러 당일 해고 통보를 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뤼튼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에 비춰봐도 소문은 사실일 수가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관련 게시물을 수집 중이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뤼튼은 올해 3월 자사 플랫폼 업데이트로 AI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전면 부각했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뤼튼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AI 캐릭터 챗봇을 제작할 수 있다. 채팅과 스튜디오, 툴 등 여러 AI 포털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경쟁 시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뤼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도움을 가장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AI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주력하고, 그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높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조직에 집중함으로써 AI 대중화 주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7 16:42김미정

11번가, '오리지널 셀러' 거래액 110억 돌파

자신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K셀러를 발굴, 성장을 지원하는 11번가의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들의 지난 5월 결제거래액이 11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는 2023년 8월 프로그램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11번가 '오리지널 셀러'는 자신만의 제품과 브랜드를 갖고 있는 국내 사업자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매출이 1천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해 셀러들의 초기 사업 성장을 돕고 있다. '제로 수수료' 혜택에 힘입어 올해(1~5월) '오리지널 셀러'들의 거래액은 직전 5개월(23년 8~12월)과 비교해 2배(104%) 넘게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제품 판매수량도 2배(114%) 이상 뛰면서 연일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오리지널 셀러' 상품 규모는 25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판매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수수료 감면, 상품 노출 확대 등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제공, 상품성과 개성을 두루 갖춘 'K셀러'들의 제품이 고객들의 관심과 구매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간편하게 물에 부어 마시는 액상형 '포션 커피'를 판매하는 셀러 '코엔에프'가 대표적인 사례다.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코엔에프'는 지난 1월 판매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고 '오리지널 셀러' 상품 전문관인 '오리지널 픽'에 대표 상품이 소개되면서, 올해(1~5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34배(3,308%) 폭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급받은 광고 포인트도 적극 활용, 검색 결과 상단에 제품을 노출하면서 같은 기간 구매회원 수도 42배(4,153%) 이상 증가했다. 또한 무설탕 자일리톨 캔디 '자일로큐브'를 파는 '민티'는 '오리지널 셀러'로 처음 활동한 지난해 8월 거래액이 직전 달 대비 3배(258%) 이상 늘어난 이후 꾸준하게 고객을 늘려와 탄탄한 구매층을 확보했다. 최상급 통참깨로 당일 생산한 저온압착 참기름을 판매하는 '이삭방앗간'은 최근 열린 대규모 프로모션 '십일절페스타'(4/29~5/11) 기간 많은 판매가 이뤄져 직전 동기간 대비 4배(327%)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오리지널 셀러'를 통해 셀러들은 매출을 늘리고, 11번가는 독창적인 제품력과 다양성을 앞세운 색다른 쇼핑경험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선순환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K셀러들에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제로 수수료 혜택과 광고 포인트 외에도, '오리지널 셀러'들의 상품 노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 상품에 전용 배지를 달아 고객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모바일 앱 메인 화면 내 전용 코너에 셀러들의 대표 상품을 노출하고 '오리지널 픽' 전문관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오리지널 셀러'를 알리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11번가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포션커피 셀러인 '코엔에프'를 소개하고 대표 제품 '포션 커피', '파이토 뮤신 얌스틱' 등을 최대 27% 할인가에 판매하는 '코엔에프' 단독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제품 구매 후 상품 리뷰를 남긴 고객(20명)을 선정해 '11페이 포인트' 3천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리뷰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2024.06.07 08:30안희정

"제품명에 '성수' 넣자 매출 1위"…GS25 디저트 브랜드 전략 통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3월 말부터 차례로 선보인 성수베이글 2종이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냉장디저트빵 카테고리 매출 1, 2위 유지하며 GS25의 새로운 메가 히트 디저트 상품으로 올라섰다. 6일 GS25에 따르면 ▲성수베이글 크림치즈 ▲성수베이글 어니언크림치즈 2종은 각각 40만개, 30만개씩 팔리며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70만 개를 넘어섰다. 이 같은 매출 추세는 지난해 GS25 히트 상품 크림까눌레의 판매 추이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디저트 카테고리 내 역대 최고 수준이다. 누적 판매율은 96.8%에 달해 사실상 입고된 물량이 전부 점포에서 팔린다는 분석이다. GS25는 이번 신제품 인기의 배경으로 제품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제품명'을 꼽았다. '핫플', '맛집', '디저트', '인기템' 등이라는 단어를 연상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트렌드 1번지 '서울특별시 성수동'을 제품명으로 착안해 브랜드화한 것이다. 제품에 특정 지역을 내세울 경우 고객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음은 물론 제품 정보나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저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적이었다는 분석이다. GS25가 성수베이글 크림치즈 출시 초기부터 현재 시점까지 우리동네GS앱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TOP10에 4월엔 '성수'가 5월엔 '성수베이글'이 올랐다. 정통 베이글 제조 방식을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해낸 것 역시 인기 비결로 통한다. 반죽을 굽기 전에 뜨거운 물로 데치는 방식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리고 퍽퍽한 양산형 베이글과 차별점을 뒀다. 담당 MD가 집 앞 편의점에서도 오븐을 통해 갓 나온 베이글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백 번의 반죽 배합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30일 3탄 성수베이글 블루베리크림치즈(가격은 3천 700원)가 출시됐으며 6월 말 4탄 성수베이글 솔티드페퍼크림치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6월 한 달간 성수베이글 3종을 대상으로 CAFE25 핫/아이스 아메리카노(M/L)와 함께 구매 시 1천원 콤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원필 GS리테일 카운터FF팀 MD는 “집 앞 편의점에서도 디저트 전문점 수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인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라며 “찰깨크림빵, 까눌레, 버터바, 빨미카레에 이어 베이글까지 GS25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을 선보이며 디저트 핫플(핫플레이스)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6.06 11:46안희정

네피아엔 음성도메인 서비스 'CoolUp' 유럽서 상표 등록

넷피아엔(대표 배진현)은 지난 5월 24일 유럽서 자사의 'CoolUP 상표'를 최종 등록받았다고 밝혔다. '쿨업(CoolUp)'은 넷피아가 제공하는 음성도메인 서비스다. 이와관련 배진현 대표는 "유럽연합(EU)이 디지털시장법(DMA)으로 게이트키퍼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와중에 게이트키퍼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넷피아가 유럽에서 자회사를 통해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 넷피아엔의 CoolUP 서비스 탑재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넷피아는 'CoolUP' 상표를 유럽에서 확보하지 못했는데 지난 3월부터 EU가 DMA로 게이트키퍼를 강하게 규제하고, 또 혁신적인 제3의 기업과 상호운영하게 했지만 정작 넷피아는 CoolUP 서비스 탑재 공문을 보낼 수 없었다. 넷피아는 "구글이 주소창과 검색창을 합해 유럽의 약 5억 사용자가 인터넷에 직접 연결할 자유를 빼앗고 있다"면서 "CoolUP 서비스는 유럽의 약 5억 인터넷 인구가 전화처럼 직접 원하는 사이트 및 콘텐츠로 직접 갈 수 있는 자유를 되찾게 해준다. 구글이 빼앗은 직접 접속 자유를 넷피아가 CoolUP을 통해 되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유럽서 등록한 CoolUP 상표의 의미를 설명했다.

2024.06.05 23:27방은주

링크, MTEB 텍스트 검색평가서 엔비디아·구글 제치고 1위 달성

미국 생성형 AI 전문 스타트업 링크는 거대 임베딩 모델 '링크'가 허깅페이스의 '대량 텍스트 임베딩 벤치마크 리더보드(MTEB)' 텍스트 검색 평가에서 엔비디아·세일즈포스·구글,오픈에이아이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MIT 전기컴퓨터 공학과 박사 출신 최찬열 대표가 2022년 미국에서 설립한 이 업체는 법률, 보험, 금융, 헬스케어와 같은 전문분야에서 생성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허깅페이스의 대량 텍스트 임베딩 벤치마크 리더보드는 생성AI 검색 모델의 핵심인 임베딩모델의 성능을 ▲분류(Classification) ▲클러스터링(Clustering) ▲쌍분류(PairClassification) ▲재순위(Reranking) ▲검색(Retrieval) ▲텍스트 의미적 유사도(STS, Semantic Textual Similarity) ▲요약(Summarization) 등 7개 분야에 대해 평가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한다. 링크의 임베딩 모델은 텍스트 검색 분야에서 최초로 60점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의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확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임베딩 모델은 생성 AI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환각 문제 (Hallucination)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쓰이는 핵심적인 모델이다. 검색증강생성은 거대언어모델에 없는 최신데이터나 외부 유출이 없어야 하는 회사 내부 문서를 가져와서 신뢰도 있는 형태로 결과물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김준성 박사는 "우리는 사람이 라벨링한 데이터와 비슷한 품질의 데이터를 LLM 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MTEB 벤치마크 데이터셋에 대해 최고의 검색 성능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효율적인 검색증강생성을 위한 임베딩 모델을 빠르고 비용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찬열 링크 대표는 "기업이 생성 AI를 안전하게 도입하는데 있어 회사 내부 데이터 검색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 검색에서 가장 핵심적인 엔진인 임베딩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자랑스럽다"면서 "금융이나 법률과 같이 텍스트 검색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한 분야에서 검색 정확도를 보장해주는 엔진인 임베딩 모델을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확장하고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2023년이 챗GPT 의 등장으로 생성 AI 의B2C 활용사례가 많이 생겼다면, 2024년부터는 정확도와 보안기술이 개선되면서 B2C(기업간거래)가 활성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창업한 링크(구 위커버)는 MIT 전기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최찬열 대표가 MIT 계산과학공학과 방수빈 박사 등의 인재들을 모아 창업한 회사다. 최찬열 대표는 2021년 AI 뇌모방컴퓨팅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내에서 포브스 30세 이하 30인 이하 과학부문에 선정됐다. 링크는 2022년 카카오벤처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옐로우독 등으로부터 초기투자를 받았다.

2024.06.05 16:10백봉삼

'한국산 글로벌 화상 SNS'를 꿈꾸는 사람들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타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한국산 글로벌 화상 SNS'를 꿈꾸는 사람들 디지털 경제가 이전의 산업시대와 다른 요인은 많다. 그중에서도 실물 상품보다 지식과 정보를 경제화 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나아가 사람 사이의 관계나 사람의 마음까지 상품화한다. 전자가 주로 검색 기반의 비즈니스라면, 후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같은 디지털 관계망 비즈니스다. 지식과 정보의 경우 주로 공개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지만 SNS는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토대로 한 게 차이점이겠다. SNS는 사생활을 다루는 만큼 여러 이슈를 동반한다. 개인정보와 데이터 주권 문제가 논란의 단골 메뉴다. 라인야후에서 네이버 지배권을 약화하려고 하는 일본의 근본적 동기도 이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봐야 한다. 글로벌 SNS 사업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도 어렵고 성공했다 해도 유지하기가 만만찮다.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SNS를 성공시킨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한 까닭이 거기에 있다. 네이버를 제외하면 G2인 미국과 중국 기업만 글로벌 SNS를 가질 수 있었다. 양현모 에피소든 대표는 이 벅찬 일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무엇으로 사람의 마음을 유혹할 것인가 SNS는 본질적으로 사람의 정신을 발가벗기는 사업이다. 정신은 의식과 무의식을 합친 것이다. 사람의 총체적인 마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강제적으로 발가벗기지는 않는다. 자발적으로 벗도록 만든다. 외투를 벗기는 게 강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듯 SNS도 사람에게 따뜻한 햇볕을 내리쬔다. 그 햇볕은 매혹이다. SNS 사업의 관건은 그래서 매혹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노출하고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을 끊임없이 발설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매혹적인 요소를 어떻게 갖출 것인가가 SNS 사업의 핵심 관건인 거다. 매혹은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욕망을 자극하는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것을 노출하게 하는 것은 욕망의 발동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이를 건드려야 노출이 일어나게 된다. ■매혹적인 1대1 무료 영어 화상 회화 서비스 사람의 욕망은 다양하지만 세계관을 넓히고자 하는 것도 포함된다. 세계관을 넓혀야 정신이 성장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계관을 넓히는 방법은 많다. 여행을 통한 다양한 경험도 그중 하나다. 여행을 하다보면 영어를 더 잘했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되곤 한다. 영어가 세계관을 넓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겐 영어 또한 욕망인 것이다. 하지만 모든 욕망이 그렇듯 영어 또한 잘 채워지지 않는다. 오랜 노력과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채워지는 욕망이기 때문이다. “에피소든은 외국인과 1대 1로 영어 화상 회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예요. PC로 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죠. 중요한 것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에피소든은 영어 회화를 교육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접근합니다. 회원 가입을 하려면 화상면접을 봐야 해요. 그냥 쓸 수는 없죠. 회화 중급 정도는 돼야 하죠. 영어로 간단한 대화는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는 거죠.”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자는 발상은 간단했을 수 있지만 이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자 그 효과는 컸다. “단 한 번도 광고를 한 적이 없지만 입소문을 타고 매월 평균 30%씩 성장하고 있어요. 사용자의 체류 시간도 길어요.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의 경우 사용자 하루 체류시간이 48분인데 에피소든은 56분이에요. 한 번 대화할 때마다 10분 정도의 시간을 주기 때문에 하루 5~6회 정도 대화를 하고 계시는 셈이죠.” ■“영어 기반 화상 글로벌 SNS가 목표죠” 에피소든은 영어 회화를 다루지만 교육 서비스인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 영어로 소통하려는 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영어를 배우고 싶고 영어로 소통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그럴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이 많잖아요. 원어민을 1대1로 고용할 지불 능력이 없거나 원어민과 생활할 형편이 안 되는 사람이 많은 거죠. 에피소든은 그런 분께 대안을 제시합니다. 에피소든에는 164개국에서 중급 이상의 영어를 사용하는 분이 모여 있어요. 현재 회원은 십 수 만 명이지만 매월 30%씩 늘어나고 있죠. 에피소든은 그분들을 1대1로 매칭시켜줘요. 실명 기반이고 상대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건전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죠. 지금은 1대1 화상 회화가 중심이지만 자연스럽게 점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진화해가고 있어요. 회화가 거듭될수록 친구 관계가 형성되고, 뜻 맞는 사람끼리 그룹이 만들어지고, 심지어 국경을 넘나드는 오프라인 모임까지 발전하기도 하죠. 영어로 소통하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잖아요. 영어로 소통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잖아요. 소통이 빈번해지면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에피소든은 한국에서 만든 서비스이지만 한국인 사용자는 극히 적다. 십 수 만 사용자 가운데 한국인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역사를 전공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에피소든은 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10년 삶이 녹아든 서비스다. 양현모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창업이 꿈이어서 일반 직장을 다녀본 적이 없다. 졸업하자마자 창업했다. 리얼커뮤니케이션즈라는 회사를 만들어 '노하우'을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사업을 벌였다. 네이버의 지식인과 비슷한 서비스였다. 이 회사는 지금도 '토론'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리얼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4개의 회사가 더 만들어졌고 이중 2개는 대기업에 매각됐다. 1개는 폐업했고 다른 1개는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이다. 4개 사업 모두를 관통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이다. 양 대표는 대중을 상대로 한 소통에도 관심이 없지 않지만 실제 비즈니스는 1대1 소통에 관한 것이었다. 에피소든은 아직 돈을 벌지는 않는다. 벌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SNS가 갖출 수 있는 수익 모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에 적용하지는 않았어요. 수익모델을 고민은 하고 있지만 지금은 서비스 볼륨을 더 키울 때라고 보는 것이죠.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기이고, 현재 추진은 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지표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있지요.” 에피소든이 얼마나 큰 글로벌 SNS로 커나갈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기만 하면 영어 원어민이 아닌 경우 적어도 한 번 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유발할 가능성은 꽤 높은 것 같다. 영어 소통이란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미지의 사람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일. 그것만으로도 꽤 매혹적인 것이 분명하다. 덧붙이는 말씀: 양현모 에피소든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지식 커뮤니티 플랫폼 아하의 서한울 대표입니다.

2024.06.05 13:15이균성

글로벌 벤처 투자 감소 속 '생성형 AI'로 돈 몰린다…창작 영역에 어떤 영향?

글로벌 벤처투자 감소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글로벌 리서치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관련 투자 규모는 2022년 32억 달러에서 2023년 1~3분기 174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22년 3분기~2023년 2분기 동안 소셜미디어 및 마케팅 콘텐츠 생성, 텍스트 요약 등을 포함하는 텍스트 생성 AI에 대해 24건, 6억3천900만 달러의 투자가 유치됐다. 또 사진과 영상 툴, 기업용 AI 아바타 등을 포함하는 비주얼 미디어 생성 AI 기업은 3억8천700만 달러, 33건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삼정KPM는 '창작 영역에 뛰어든 생성형 AI 투자 현황과 활용 전망' 보고서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아바타, 코드, 음성 등 6개 창작 분야별 주목 받고 있는 글로벌 주요 생성형 AI 스타트업 기업을 살펴봤다. 또 생성형 AI 기술이 향후 창작 영역에 미칠 변화도 전망했다. 텍스트 분야에서는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작문 수정 및 생성 기능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AI21랩스(AI21 Labs)'와 더불어 기업용 텍스트 편집 플랫폼 특화 기업 '라이터(writer)', 기업 브랜딩 및 마케팅 업무에 특화된 텍스트 생성 AI 기업 '재스퍼(Jasper)' 등 기업용 텍스트 생성 AI 기업에 주목했다. 이미지 분야에서는 프레젠테이션, 웹사이트 등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 생성에 특화된 호주의 AI 기업 '캔바(Canva)', 높은 품질의 결과물로 주목받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의 개발사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 외부 투자 없이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이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비롯해 AI 기반의 국내 웹툰 창작 솔루션 기업 '툰스퀘어(Toonsquare)' 등이 언급됐다. 영상 분야에서는 2023년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영상 분야 대표 생성형 AI 기업 '런웨이(Runway)'와 더불어 영상의 검색, 분류 및 생성에 특화돼 최근 엔비디아 등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한국 영상 생성 AI 기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와 같은 생성형 AI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아바타 분야에서는 전 세계 생성형 AI 툴 방문자 수로 챗GPT 다음의 2위를 기록한 '캐릭터닷AI(Chracter.ai)', 게임, 가상 세계 등 분야의 AI 캐릭터 제작 플랫폼 특화 기업 '인월드AI(Inworld AI)', 맞춤형 AI 휴먼 생성 특화 국내 기업 '딥브레인AI(DeepBrain AI)' 등을 살펴봤다. 코드 분야에서는 별도 설치 없이 웹 기반 코딩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의 '리플릿(Replit)', 서비스 출시 전 깃허브(GitHub)의 전 CEO 등이 투자해 화제가 된 오스트리아 생성형 AI 기업 '매직(Magic)', 출시 2년 내 30만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이용한 이스라엘의 '코디움AI(CodiumAI)' 등의 투자 유치 현황이 소개됐다. 음성 분야에서는 텍스트를 편집하듯 오디오 편집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 미국 음성 생성 AI 기업 '디스크립트(Descript)', 문화적 뉘앙스를 살려 실시간 번역 및 음성 합성 기술을 제공하는 영국의 생성형 AI 기업 '페이퍼컵(Papercup)', 하이브에 인수된 국내 오디오 생성 AI 기술 특화 기업 '수퍼톤(Supertone)' 등이 언급됐다. 보고서는 창작 영역 내 생성형 AI 기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과정 중에 마주하게 될 5대 도전 과제로 ▲일자리 안정성 ▲잘못된 정보 양산 ▲양질의 데이터 확보 ▲사이버 보안 ▲저작권 문제 등을 꼽았다.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엔터미디어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생성형 AI 기업 투자를 고려할 때 AI 산출물의 정확성 제고, 안정적인 컴퓨팅 인프라 유지 등에 대해 차별화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며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을 앞둔 기업은 변화하는 AI 저작권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사이버 보안 리스크 관리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5 10:4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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