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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냅소프트, GPT 스토어에 문서뷰어 솔루션 등록

국내 기업의 문서 솔루션을 오픈AI 'GPT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이냅소프트(대표 전경헌)는 '사이냅 문서뷰어'를 GPT스토어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GPT스토어 내 문서뷰어에서 ▲아래아한글(HWP·HWPX)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PDF ▲이미지 파일 뷰어를 선택 후 열람하고자 하는 파일의 다운로드 URL을 제시하면, 전용 프로그램 없이 브라우저상에서 바로 열람할 수 있다. 사용자는 문서 내 메모, PDF 저장, TTS 등 디지털 문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링크를 통해 다른 사용자에게 파일 공유도 가능하다. 사이냅 문서뷰어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및 AWS에서 80만명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국내 중앙행정부를 비롯해 공사·공단·연구소·초중고 학교 홈페이지·교육기관 등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문서뷰어로 평가받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이냅소프트의 디지털 문서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확장·활용하고 있다. 또한 사이냅 문서뷰어에 사전에 제공한 근거 문서를 기반으로 답을 제공함으로써 오답률을 최소화하는 방법인 검색 증강 생성 기술(RAG)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과 문서 내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대화형 탐색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디지털 문서 솔루션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자체 LLM 기술을 확대시켜 AI 디지털 문서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3 11:08김미정

라인, 정보 검색·이미지 분석 도와주는 'LINE AI 어시스턴트' 출시

LY 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다케시)가 커뮤니케이션 앱 '라인' 일본 내 이용자 대상으로 '오픈AI'의 API 등을 활용해 이용자의 질문이나 상담에 답변하는 'LINE AI 어시스턴트' 출시를 발표했다. LINE AI 어시스턴트는 라인 대화방에서 AI에게 질문이나 상담을 할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로, 라인을 통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는 AI 경험을 제공한다. 친구와 대화하듯 LINE AI 어시스턴트에게 메시지를 보내 각종 정보 조사를 부탁하거나, 업무?숙제 관련 아이디어를 얻거나, 이미지/파일 번역 및 요약, 이미지 분석을 통한 칼로리 계산 및 레시피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LINE AI 어시스턴트는 하루 5건까지 무료로 AI 답장을 받을 수 있는 '무료 플랜'과, 월 990엔(세금 포함 약 9천원)으로 모든 기능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유료 플랜'을 제공한다. 무료 플랜에서는 텍스트 메시지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지/파일 번역 및 요약, 이미지 분석 등은 이용할 수 없다. 라인은 1월 말 오픈AI의 API를 이용해 생성형 AI와 다른 이용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인 'LINE AI Q&A'를 일본 내 출시하기도 했다. LINE AI Q&A는 AI와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Q&A 서비스다. 라인 메신저 앱 내 홈 화면에서 전용 페이지에 접속해 자유롭게 질문을 올릴 수 있으며, AI가 먼저 빠른 시간 내에 질문에 답변하고, 이후 다른 이용자들도 답변할 수 있어 질문자가 다양한 의견을 참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은 인터넷의 힘을 통해 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삶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통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2.23 10:57백봉삼

ST, 신규 단거리 무선 P2P 트랜시버 IC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커넥터가 필요하지 않은 새로운 단거리 무선 P2P(Point-to-Point) 트랜시버 IC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IC는 디지털 카메라, 웨어러블 기기,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 소형 게임 단말기 등을 지원한다. 회전이 필요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전송 문제도 해결해준다. 설계자는 ST60A3H0 및 ST60A3H1를 통해 방수 기능과 편리한 무선 도킹을 지원하면서 슬림하고 구멍이 없는 케이스로 세련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자체 검색 기능으로 즉각적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페어링에 따른 전력소모를 절감할 수 있어 배터리 구동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IC는 60GHz의 V-대역에서 동작하며, eUSB2, I2C, SPI, UART, GPIO 터널링을 제공한다. 전력소모는 eUSB Rx/Tx 모드에서 최대 130mW다. UART와 GPIO 및 I2C 모드에서는 최대 90mW 수준이며, 23µW의 셧다운 모드도 갖추고 있어 최소한의 에너지만 필요하다. 이 디바이스들은 USB 2.0 고속 사양에 맞게 최대 480Mbit/s의 속도로 데이터를 교환하며, 케이블과 동일한 속도 및 초 저지연의 무선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 ST60A3H1은 최종 시스템을 손쉽게 설계하게 해주는 통합 안테나를 갖추고 있으며, 소형 3mm x 4mm VFBGA 패키지로 제공된다. ST60A3H0은 외부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원한다. ST60A3H0는 2.2mm x 2.6mm로 보다 더 작은 풋프린트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트랜시버를 이용한 무선 연결은 산업 환경에서 먼지나 습기 같은 환경적 위험에 대한 무결성과 안전한 직류전기에 대한 절연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이 디바이스는 레이더 및 라이다 등과 같이 회전이 필요한 기기는 물론 로봇팔과 같은 장비에도 매우 적합하다. 이 트랜시버는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나 프로토콜 스택을 설치할 필요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최종 고객에게 사용상 이점을 줄 뿐 아니라 제품의 제조 과정이나 판매 후 무선 펌웨어(FOTA) 로딩에도 도움을 주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비접촉식 제품 테스트 및 디버깅을 제공한다. ST60A3H0 및 ST60A3H1은 현재 생산 중이며, 장기 지원과 가용성을 보장하는 ST의 10년 제품공급 보증 프로그램으로 지원된다. 샘플은 5달러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세한 기술 자료 및 평가 키트와 양산 제품 가격은 기밀유지 협약 하에 제공된다.

2024.02.23 10:47장경윤

오아시스마켓, '컨셉 장보기' 모바일 서비스 시작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컨셉 장보기'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컨셉 장보기는 내가 만든 컨셉별 상품 목록을 클릭 한 번으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서비스다. 컨셉 장보기를 활용하면 자주 찾는 상품을 일일이 검색해서 담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담을 수 있어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상품 목록을 직접 만들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장보기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컨셉을 '캠핑'으로 정하고 삼겹살, 목살, 마늘, 상추, 양파 총 5개 상품을 담아두면, 나중에 캠핑 컨셉만 장바구니에 담아도 5개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즐겨 찾는 컨셉 장보기 목록은 컨셉명 옆에 있는 별표 모양을 눌러 홈에 고정해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컨셉 생성 시, 사진과 영상을 추가할 수 있어 목록에 담긴 상품을 활용한 레시피나 손질법, 보관법 등을 함께 저장할 수 있다. 컨셉 장보기 목록은 링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링크를 공유받은 사람은 목록에 담긴 상품을 선택해 자신의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컨셉 장보기 목록 만들기가 어렵다면 추천 컨셉을 이용하면 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주요 고객들이 주로 검색하는 키워드·시의성에 맞춰 다양한 추천 컨셉을 제공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향후 컨셉 장보기에 검색 및 구독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이 서로 장보기 목록을 구경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오아시스마켓은 재구매율이 90%를 상회할 만큼 로열티 높은 고객분들이 많다”며 “오아시스마켓을 자주 찾는 고객분들께 더 편리하고 즐거운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컨셉 장보기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3 09:03최다래

샤오미14 울트라, '장이머우 감독+초거대 AI'로 카메라 무장

중국 샤오미가 22일 '샤오미 14 울트라'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을 통해 사진 및 영상 촬영 기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샤오미 이미징 브레인'을 '첫 AI 초대 모델 컴퓨팅 촬영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샤오미 AISP'라고 이름지었다. 샤오미의 하이퍼(Hyper)OS를 통해 하드웨어 방면으로 작용하는데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이미징시그널프로세서(ISP)의 컴퓨팅 성능을 통합해 60TOPS에 달한다. 이 AISP는 광학융합, 톤, 색감, 셀피로 나뉜 4개의 초거대 모델 엔진 모듈로 구성됐다. 이번 샤오미 14 울트라는 '울트라 로(ULTRA RAW)' 기능을 내세웠는데, 이 기능을 통해 최대 16비트의 선형 색 심도와 최대 16EV의 동적 범위를 지원한다. 이 기능 역시 샤오미의 AISP 컴퓨팅을 기반으로 여러 프레임의 광학 데이터 융합을 통해 구현된다. 이날 발표된 샤오미 14 울트라는 중국의 장이머우 영화 감독이 영상 수석 고문 역할을 했단 점에서도 관심이다. 이날 샤오미는 이 사실을 밝히며 "장이머우 감독이 '레이어링 감각'을 이해하는 방법과 레이어링의 정도를 전문적으로 파악하는 방법뿐 아니라 멈추지 말고 청년들에게 더 의지해 미래로 나아가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샤오미 14 울트라는 라이카와 협력해 만든 메인 카메라에 소니의 LYT-900 1인치 센서도 장착했다. 전문 촬영 키트도 999위안(약 18만 원)에 출시했다. 1500mAh의 배터리를 내장했다. 샤오미 14 울트라 가격은 6499위안(약 119만 9천 원)부터 시작한다.

2024.02.23 07:29유효정

구글, 오픈소스 AI '젬마' 공개…엔터프라이즈·오픈소스 투트랙 동시 공략

구글이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젬마(Gemma)'를 공개했다. 노트북에서도 AI를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요구사양이 특징이다. 구글에서 제미나이와 별도로 젬마를 선보인 이유는 AI 개발자 및 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젬마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며 사용자 풀을 확보한 후 구글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안드로이드 및 크로미움이 이러한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다. AI생태계가 확보되면 기업에서 더 큰 규모의 AI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미나이를 선택하게 되며 구글의 수익으로 전환된다는 그림이다. 22일 구글은 저변 확대를 위해 젬마를 공개함과 동시에 책임감 있는 생성형AI 툴킷 등 개발 지원도구를 함께 제공한다. ■ 젬마-제미나이, 오픈소스와 엔터프라이즈 투트랙 공략 젬마는 엔터프라이즈와 오픈소스 개발자 생태계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구글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라틴어로 '보석'을 뜻하는 젬마는 개발자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사용 및 배포가 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AI모델이다. 엔터프라이즈용 AI 모델인 오픈AI의 GPT가 아닌 메타의 라마가 라이벌이다. 그동안 구글은 텐서플로, 버트 등 AI 연구개발을 위한 다양한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행보에 변화가 있었다. 당시 선보인 LLL 팜2에 대한 자세한 기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오픈소스로 관련 기술도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IT 기업을 중심으로 AI경쟁이 심화되면서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구글의 AI서비스를 활용할 저변 개발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제미나이 자체 경쟁력까지 떨어질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는 동시에 구글의 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젬마를 선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젬마를 통해 구글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보함과 동시에 제미나이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함께 공략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AI 생태계를 꾸준히 지원해왔던 구글의 이러한 전략 변화가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는 현재 AI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변확대 위해 개발자 및 소규모 기업에 특화 젬마는 구글의 AI모델이지만 오픈소스 특성상 특정 플랫폼 등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텐서플로 외에도 케라스, 파이토치 등 AI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특화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노트북을 비롯해 데스크톱, IoT, 모바일, 클라우드 등 장치에 제한 없이 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을 정도로 경량화 했다. 구글은 젬마를 이용해 실제 AI를 개발한 사례로 기계학습(ML)기반 파일 식별서비스 마기카(Magika)를 공개했다. 마기카는 파일식별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대규모 훈련 데이터세트를 적용해 약 1메가바이트(MB)의 작은 규모에도 밀리초(1천의 1초)당 하나의 파일을 식별할 수 있으며, 최대 100개 이상의 파일 형식을 분류 가능하다. 구글은 현재 마기카로 모든 업무 파일을 검색해 숨겨진 악성코드 등을 식별해 사이버위협 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개인정보 보호 등 AI 개발 지원기능 통합 제공 구글은 개발자나 소규모 개발자들이 AI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AI 모델 외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 유출이나 윤리적인 문제 등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우려되는 사항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생성형AI 툴킷을 젬마와 함께 공개했다. 이 툴킷은 데이터셋에서 개인 정보 및 민감한 데이터를 사전에 찾아내고 이를 자동으로 필터링해 습에 AI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젬마를 이용해 개발한 AI를 정식으로 공개하거나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도 제공한다.

2024.02.22 18:44남혁우

비티진, 자체 제품으로 내년 상장 추진…ODM에서 자체 제품으로 도약 모색

비티진은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등 자사 제품 판매 및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목적으로 연면적 약 130여평(지상1층, 지하1층) 규모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를 공식 오픈했다. 올해로 창사 22주년을 맞은 비티진이 자사 브랜드의 오프라인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건 설립이래 처음이다.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는 인간(Human), 건강(Health), 행복(Happy)을 모토로, 사포닌 과학의 진화와 기술혁신을 통해 사포닌의 과학화, 명품화, 세계화를 선도하는 기업 철학과 브랜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회사 측은 '리듬', '전통', '과학'을 컨셉으로 모던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는 지상 1층 매장은 국내외 일반 소비자와 외국인 개별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되며, 기술과 과학적인 요소들로 디자인을 강조한 지하 2층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의 사후면세점으로 특화 운영된다. 특히 자사 브랜드 제품을 단독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의 플래그십 스토어(지상1층)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사후면세점(지하1층)으로 통합해 명동에 특화 매장을 오픈한 것은 비티진이 업계 첫 사례라는 점도 주목된다. 허율 비티진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H.사피엔스는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오픈했다. 명동이 여전히 관광 1번지의 명성과 가치가 있는 만큼 비티진 영업 마케팅의 지리적, 전략적 요충지이자, K-사포닌 과학의 세계화, 명품화를 알리는 중요한 채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동의 사후면세점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성과, K-헬스푸드, K-뷰티 시장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티진은 ▲진비책 ▲공후하 ▲42.195 ▲헬퓨 등 자사 브랜드 4종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또 건강기능식품 20품목, 기능성 화장품 10품목, 기능성 음료 1품목을 비롯해 매장 오픈에 맞춰 동시 런칭한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헬퓨의 맞춤형 건기식 29품목도 새롭게 추가해 단품 및 패키지 제품 포함 총 60품목을 엄선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플랫폼 사업 헬퓨도 소개했다. 헬퓨는 'Health for you'를 축약해 '당신의 건강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뜻으로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앱(App)'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통합 신규 브랜드다. 회사 측은 바쁜 현대인의 건강관리를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진단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헬퓨 앱(App)은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정보검색 시스템 등으로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설문을 통해 수집한 건강 정보와 질병, 대사, 식품, 영양성분 사이의 연관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 후 큐레이션 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한다. 사용자는 건강정보 검색, 의약품 검색, 질환별 추천 레시피, 가까운 병의원 찾기 기능은 물론, 약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 그룹의 일대일 맞춤형 코칭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앱과 함께 출시된 헬퓨 제품은 질환의 개선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으로 개인별, 증상별, 유형별 특성에 맞게 멀티팩 12종, 단일팩 16종, 슈퍼푸드 1종을 포함 총 29종을 이날 런칭 행사와 함께 선보였다. 비타진, 2025년 코스닥 상장 목표…오픈샵, 헬퓨, 자체제품이 매출 견인 비티진은 지난 2002년 KAIST 생명화학공학박사 허율 대표가 특이 사포닌 연구개발(R&D) 노하우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설립했으며, 세계 최초 특허기술인 '효소공법 ECS' 원천기술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의약품,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히트 상품으로는 배우 고두심‧최수종이 TV광고 모델인 건강기능식품 '더루트 알지쓰리(Rg3)'와 1천700만 팔로워 셀럽 카리모바 엘리나가 모델인 기능성 화장품 공후하 등이 있다.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제품으로는 고혼진 화장품, 관절보궁, 교원 홍삼제품 등 업계에서는 히트상품 개발 및 제조사로 유명하다. IPO를 추진 중인데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협의해 올해 상장 계획을 내년으로 수정했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기존사업(국내외 거래처 확대)의 강화와 신규사업(오프라인, 플랫폼)의 안정적인 연착륙에 집중하고, 실적과 펀더멘탈을 보다 강화해 내년에 합리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허율 대표는 “비타진은 개별 인정형에 강한 회사이다. 상반기에 업계 최초로 홍삼의 개별인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명동에 샵 오픈과 동시에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퓨'도 오늘 런칭한다”며 “건강관련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앱으로, 건강기능식품, 나에게 필요한 성분 등도 건강제품 구매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각 분야 매출 성장으로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더루트 알지쓰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 1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명동 스토어는 여행사와 연계한다면 50억원 정도 매출이 예상된다”라며 “특히 헬퓨의 매출 기대가 큰데 국내만을 위한 앱이 아닌 만큼 해외 직구를 통해 모든 나라에서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여 150억원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개별인정으로 콘드로이친 보다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타진 오승재 경영관리본부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최소 300억원,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 등으로 500억원, 다음해는 800억원, 2027년에는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평균 30%의 매출이 성장하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라고 밝혔다.

2024.02.22 16:39조민규

갤S23 등 9개 모델, 3월말부터 생성형 AI 기능 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AI' 기능을 갤럭시S23 등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에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3월 말부터 갤럭시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S23 FE, 갤럭시Z폴드·플립5', 갤럭시탭S9 시리즈(S9·S9+·S9 울트라)등 총 9개 모델 대상 원 UI 6.1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13개 언어의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와 '실시간 통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생산성 경험도 더욱 강화된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검색 방식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AI를 기반 사진 편집도 가능해진다.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영상 감상에서도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다. 단, 갤럭시S23 FE는 지원하지 않는다.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AI기반 '생성형 배경화면'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개인화 경험도 풍부해질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를 통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무한한 모바일 AI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12:00류은주

동남아시아 한류,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다

최근 한류와 관련된 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이 해외로부터 들려왔다. 하나는 세계적인 음료회사 코카콜라(Coca Cola)가 한글로 코카콜라를 표기한 새 상품을 내놨다는 것이다. 영어가 아닌 특정 국가 언어가 사용된 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130년 코카콜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K-팝, K-드라마 등 우리나라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무엇보다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되자 이를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뉴스는 태국에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새로 출범한 태국 정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을 롤모델로 삼아 자국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전담할 기구로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태국 정부는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총리를 위원장으로,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집권당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의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NSPSC)를 출범시켰다. 태국 새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일회성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태국 정부 여당은 '소프트파워 육성'을 국정과제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타 태국 총리는 지난해 유엔총회 기간 동안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과 태국 간 콘텐츠 산업 교류를 정식 의제로 삼아서 심도 있게 논의했고,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KOCCA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가 자국의 소프트파워 육성을 위해 한국의 콘텐츠 산업 정책을 벤치마킹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것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갖는다. 2018년 KOCCA가 발표한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의 확산 정도에 따라서 ▲사회 일반 정착 국가 ▲팬 중심 확산 국가 그리고 사회 일반 정착과 팬 중심 확산의 중간 단계의 ▲과도기 국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일본과 중국은 사회 일반 정착 국가로, 인도네시아는 과도기 국가, 나머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팬 중심 확산 국가로 분석하였다. 2018년 보고서에서 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태국 정부의 정책들을 고려하면 태국은 이미 한류가 사회 일반에 '정착한' 국가로 분류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각종 보고서를 보면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큰 태국은 한류 소비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였다. K팝과 드라마뿐만 아니라 푸드와 뷰티, 그리고 패션까지 우리나라의 콘텐츠와 라이프 스타일 제품에 대한 소비가 가장 활발한 국가이다. 2022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조사에서도 한류 이용자 중 '열성적 이용자'가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류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기대, 충성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태국이 인도차이나반도 등 동남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감안하면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콘텐츠 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교류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갖는다. 한류1.0으로 시작하여 한류3.0으로 발전한 한류가 이제 새로운 전환점, 즉 '신한류(New Korean wave)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한류의 발전, 더 나아가 건설적인 글로벌 문화교류를 위해 몇 가지 정책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한류의 패러다임(Paradigm)을 일방 '진출'에서 쌍방 혹은 상호 '교류'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든, 민간기업이든 한류의 경제적 가치에만 집중하는 상업주의와 현지 진출 일변도의 공세적 전략에서 벗어나 한류 소비국의 사회·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상호 문화교류 중심으로, 그래서 세계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의 문화가 향유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한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것이다. 2018년 KOCCA 보고서는 이를 '신한류'라는 표현으로 개념을 정의하고 제안하였다. 시의적절한 지적이었지만, 정부든 민간이든 한류와 관련된 전략 기조는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더 늦기 전에 한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한류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K-팝, 드라마, 푸드, 뷰티 등 경제 및 기업 간 교류를 뛰어넘어 동남아시아 각국과 보다 폭넓은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일본의 대중문화는 오랜 기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해 구축된 탄탄한 기반 위에서 현지화를 진행하였다. 또한 최근 동남아시아에 대한 막대한 경제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급속히 키워가고 있는 중국 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생각하면 한류의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동남아시아 한류 이용자들 대상 조사에서 그들이 '한류의 지속 기간이 비교적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작은 신호가 발신하는 '치명적 의미'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 셋째,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동남아시아의 한류 확산은 OTT, SNS 등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동남아시아 한류 이용자들은 주로 SNS를 통해서 한류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서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다. 그리고 다시 SNS에 자신들이 경험한 한류 관련 소식을 공유하면서 한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류는 디지털 미디어의 보급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각국의 정보화 및 디지털 전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동시에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 교류 협력 사업도 한류의 확산과 연계하여 더욱 강화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류의 확산은 문화적인 현상이면서 '기술적 현상'이기도 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한국 정부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정보화사업(e-Government)을 지원하고, 특히 인터넷진흥원(KISA)를 중심으로 인터넷 정보보안 관련 각종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높게 평가할만하다. 넷째, 한류 확산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리스크 요인을 잘 관리하고, 이를 위해 한류 관련 정부 내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한류는 문화적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 문화가 갖고 있는 강점을 부각시키되, 한류 소비국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상대국 문화를 폄하하거나, 현지 이용자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일례로 예능 콘텐츠에서 종교 등 문화 코드와 관련하여 종종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논쟁은 자해행위에 가깝다. 또한 최근 특정 국가 관광객들의 국내 입국심사과정에서 발생한 양국 간 외교적 마찰은 정부가 나서서 한류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심사기준도 불분명했고, 상대국 국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찾아볼 수 없었다. 국가 간 문화교류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공고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유대감은 한 사회의 여론이 되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지난 2020년 2월 정부는 부처별 한류 진흥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류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류 주무 부처인 문화관광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외교부 등 13개 부처 차관과 KOCCA 원장 등 1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위원으로 참여시켰다. 한류협력위원회는 한류 진흥정책의 추진 경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였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한류협력위원회의 활동 내용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활동이 미약했거나 활동했더라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정부에서 했던 사업을 새 정부에서 후순위로 미뤄두는 일은 다반사이지만, 좋은 정책과 제도는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한류 관련된 정책이 특히 그렇다. 한류를 비롯한 국가 간 문화교류는 특정 정부의 정체성과 무관한 대한민국의 자부심 및 글로벌 위상과 관련된 일이다. 보다 대범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류협력위원회의 활성화도 기대해 본다.

2024.02.22 11:11고삼석

"MS 애저보다 빠르다"…美 스타트업 그로크, AI 칩으로 시장 판도 흔들까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응답 속도를 높인 인공지능(AI) 칩이 나왔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더 빠른 속도를 갖췄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미국 IT 매체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미국 AI 스타트업 그로크는 지난 20일 LLM의 추론과 응답 속도를 높이는 AI 칩 '언어처리장치(LPU)'를 출시했다. 그로크는 구글 개발자 출신들이 모여 2016년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설립자 중에는 구글 머신러닝(ML) 칩을 개발한 조나단 로스가 최고경영자(CEO)다. 보도에 따르면 LPU는 LLM을 탑재한 챗봇인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의 응답 속도 향상에 특화됐다. 사용자 질문에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영어 기준 수백 단어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LPU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 성능을 능가했다. 메타의 700억 매개변수 '라마 2'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상에서 초당 19개 토큰을 생성했지만, 그로크를 탑재했을 때 초당 241개 토큰을 만들었다. LLM이 그로크를 탑재할 경우 18배 이상 빠른 추론 속도를 갖출 수 있는 셈이다. 또 LPU는 100개 토큰을 생성하는 데 0.8초가 걸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는 10.1초 소요됐다. 현재 개발자는 그로크챗 인터페이스에서 LPU 엔진을 이용할 수 있다. 승인된 사용자는 라마 2, 미스트랄, 팰컨 등을 통해 엔진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조나단 로스 그로크 CEO는 "LLM의 추론 속도는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며 "이는 AI 사업 생태계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2024.02.22 11:05김미정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궤도 진입 성공…곧 달 착륙 도전 [우주로 간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이 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21일 엑스를 통해 "오디세우스는 예정된 408초 간의 주 엔진을 연소하며 달 궤도 진입했고, 현재 달 표면 92㎞ 떨어진 달 궤도 있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100만㎞ 이상을 여행한 오디세우스는 이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오디세우스는 착륙선은 22일 오후 5시 30분(미 중부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49분)경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시도는 민간 기업 최초로 도전하는 것이며 이번 임무를 통해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는 셈이다. 오디세우스는 달에 접근하는 도중 처음으로 사진을 찍어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화부스 크기의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달로 향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상업용 달 착륙선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주선에는 NASA의 6가지 과학 실험 장비들과 상업 고객을 위한 6가지 탑재물이 실렸다.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탑재된 장비들은 달 환경을 관측하며 각종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며, 이 데이터는 2026년 말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에 활용될 계획이다. 오디세우스 이전에도 많은 민간 기업이 달 착륙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1월 달 착륙에 도전했던 애스트로보틱의 무인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비롯해 일본 아이스페이스,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 등 3개의 민간 기업이 지난 5년간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2024.02.22 10:26이정현

올거나이즈·베스핀글로벌, MWC2024서 AI 기술 알린다

국내 중소·스타트업이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해외에 알린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앱을 만든 마켓을 소개하고,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AI 챗봇 기능을 소개할 방침이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4)에 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와 베스핀글로벌이 참가해 AI 기술을 소개한다. 따로 독립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고, SKT 'K-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기업들이 SKT 부스 내에서 자사 AI 기술을 소개할 방침이다. 올거나이즈, 기업용 앱 상점 '알리 LLM 앱 마켓' 소개 올거나이즈는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해 '알리 LLM 앱 마켓'을 전시한다. 지난해 출시했으며 법무, 인사, 마케팅, 고객지원 등 업무에 특화된 LLM 앱으로 이뤄진 마켓이다. 이 마켓에는 계약서를 비교 분석해 유리한 조항이나 독소 조항을 보여주고, 특정 고객들에 전달할 자동응답 이메일을 생성하는 앱 등이 포함됐다. 이메일 중 중요한 내용만 요약해서 이간 리포트로 정리해 주거나, 문서를 기업의 톤 앤 매너에 맞게 스타일을 변경해 주는 등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돕는 앱도 들어 있다. 함께 제공되는 '앱 빌더'를 활용하면, 개발자 없이 LLM 앱을 노코드로 직접 만들 수 있다. 앱에 적용될 LLM은 오픈AI의 GPT-3.5,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구글의 팜2, 앤트로픽의 클로드2 등의 LLM부터 금융 특화된 알리 파이낸스 13B 모델이다. 올거나이즈는 이러한 앱 마켓을 SK텔레콤에 제공함으로써 업무 자동화 AI 앱 적용 사례를 넓힐 목표를 갖고 있다. 양사는 올거나이즈 앱 마켓에 있는 100여 가지 AI 앱에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접목해 LLM 기반의 기업용 AI앱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향후 SK텔레콤이 출시 예정인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연동해 사업을 확장할 방침도 알렸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기업 실무자 목소리를 반영한 업무자동화 AI 앱을 100여개 만들어 왔다"며 "SK텔레콤과 함께 기업 및 공공용 AI 시장에서도 특화된 다양한 앱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 사람처럼 답하는 'AI 비서' 전시 베스핀글로벌은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 AI'를 소개한다. 헬프나우 AI는 기업 맞춤형 AI 챗봇과 보이스봇을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플랫폼은 구글의 다이얼로그플로우, AWS의 렉스, 애저 루이스 등 CSP사의 자연어이해(NLU)를 지원하는 이지 커넥터 기술과 고객사 AI를 결합해 챗봇과 보이스봇을 만든다. 여기에 GPT-3.5까지 결합했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헬프나우 AI로 구축한 챗봇 서비스는 모호한 질문에도 응답을 회피하지 않고 정확도 높은 답변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헬프나우 AI는 기업 홈페이지나 사내 시스템에 탑재돼 단순 고객 문의부터 기업 자료 검색까지 진행할 수 있다. AI 컨택센터에도 활용된다. 기존 콜센터 시스템에 음성 인식, 음성 합성, 에이전트 어시스트 등의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작동하는 식이다. 해당 플랫폼은 인사(HR) 지원, 마케팅 등 용도에 맞는 지능형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 박기철 팀장은 "헬프나우 AI는 실제 사람과 유사한 실시간 대화를 이끌어낸다"며 "고객은 클릭 몇번으로 멀티 NLU와 GPT 같은 사전학습 언어모델을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고도화된 챗봇과 보이스봇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WC2024, AI에 무게 실릴 전망" 업계에선 MWC2024 콘셉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까지 5G와 6G, 사물인터넷(IoT) 등 무선통신 기술 중심이었지만, 올해 AI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기조 연설자 명단에 '알파고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포함됐다. 모두 글로벌 AI 기술과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의 수장들이다. 지난해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망 이용대가를 주요 의제로 논의한 바 있다.

2024.02.21 16:22김미정

[이정규 칼럼] IT 해적정신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피카소가 말했다는 이 말을 스티브 잡스도 많이 언급했다. 모방과 훔침의 차이는 무엇일까? 혹자는 모방은 원리에 대한 이해 없이 복제하는 일이고, 훔침은 원리를 알아채서 다른 것을 만드는 일이라 말한다. 나는 현대적 의미의 훔침을 '해적정신 '이라 푼다. 해킹과도 통하는 말이다. 유명한 거리 미술가인 뱅크시(Banksy)는 피카소의 말을 해적처럼 멋지게 훔쳤다. “나쁜 예술가는 따라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The bad artists imitate, the great artists steal.” 돌 위에 이 글을 쓰고는 파블로 피카소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그 밑에 자기 이름을 썼다.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뱅크시가 처음 만든 말로 인용할 판이다. 훔치는 일은 어떤 것일까? 1979년 스티브 잡스는 투자 제안을 미끼로 제록스의 팔로알토연구소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그는 윈도우의 원형을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이것이 미래 GUI의 혁신기술이 될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는 LISA와 매킨토시에 윈도우 GUI를 넣는다. 그것이 제록스보다 탁월하였음은 물론이다. 기술 해적질이다. 잡스처럼 훔치려는 자는 원래보다 더 좋게 만들려는 갈망이 있어야 한다. 광고사에 유명한 1984년 애플의 슈퍼볼 매킨토시 광고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맥락을 훔친 광고 해적질이고,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있었던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연설 “Stay hungry, stay foolish'는 스튜어드 브랜드(Steward Brand)가 제작한 1974년 'Whole Earth' 카탈로그의 뒷 커버에 써 있던 구문을 해적질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해적'의 메타포를 아주 잘 사용했다. 2016년 4월 1일 애플 창립 40주년. 애플의 쿠퍼티노 캠퍼스에는 미국 국기, 캘리포니아주의 기 옆에 아주 특이한 깃발이 게양되었다. 바로 애플의 해적기발이다. 애플 해적기발의 유래는 이러하다. 1983년 1월 잡스가 이끄는 맥 개발팀이 년초 반기별 워크숍을 가졌다. 이때 잡스는 다음의 세가지 이야기를 했다. 1.진짜 예술가의 집단을 만들자.(Real artists ship) 2.해군에 들어 가느니 해적이 되는 것이 낫다(It's better to be a pirate than join the navy) 3.1986년까지 노트북 만한 Mac을 만들자.(Mac in a book by 1986) 이중에서 오래도록 주목받는 말은 두번째 해군/해적에 관한 잡스의 말이다. 해군은 잘 갖추어진 조직, 관료주의가 방향을 결정하는 큰 조직, 개인의 창의성이 멋진 제복으로 억눌려 집단사고로 함몰되는 조직을 상징한다. 반면에 자발적이며 자유로운 협동, 열정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소집단, 창의적 사고의 확장을 도모하는 불굴의 반란 조직 메타포는 '해적'이다. 1983년 8월경 100명 남짓의 맥 개발팀이 더 넓은 사무공간으로 이사할 때, 일부 개발자는 '해적'의 초심을 기억하고 싶었나 보다. 그들은 사무실 영토를 표시하기 위해 해적 깃발을 만든다. 어떤 엔지니어가 검은 옷을 가져와 꿰매어 깃발을 만들고, 디자이너인 수잔 케어에게 해골과 뼈를 그리도록 했다. 케어는 해골의 오른쪽 눈에 무지개색 애플의 로고를 그려 넣었다. 그녀는 지금도 천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핸드 메이드 해적 깃발을 팔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대항해시대 해적의 약탈경제가 서구 자본주의 체제를 앞당겼다고 해석한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칼, 그리고 독립한 미국까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략선은 다른 나라의 상선을 약탈하여 엄청난 금, 은, 향신료, 사치품과 노예 등의 값비싼 재화를 본국으로 날랐다. 이렇게 유입된 자산이 중상주의를 부추겼고, 초기 자본주의를 형성했다. 작금은 스타트업의 창발경제가 현대 경제사회의 혁신을 견인한다. 관료주의가 내재화된 대기업은 17세기의 해군처럼 스타트업 해적을 얕보기 마련이다. 1984년 매킨토시 발표회에서 잡스가 비아냥거렸던 것처럼, IBM은 1958년 자사를 찾아온 Xerox의 신기술을 차버렸고, 1970년대 DEC이 만든 슈퍼미니 컴퓨터 시장도 간과했다. 1977년 애플2가 만든 PC시장의 잠재력에도 뒤늦게 대처했다. 한때의 혁신기업도 해적의 정신줄을 놓아버리면 미래는 없다. 2013년 9월 9일 포브스 컨퍼런스에서 존 스컬리는 잡스를 내쫓았던 사건을 회상하며, 자신은 “당시 비전 리더십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게는 와튼스쿨 출신의 해군장교 같은 스컬리가, 대학 중퇴의 거라지 출신 잡스의 해적정신을 이해 못했다는 말로 들린다. 해적의 영단어인 Pirate의 어원은 프랑스, 라틴, 그리스까지 내려간다. 고대 그리스의 어원은 '시도, 노력, 계략, 도모함'의 의미를 갖는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 얼굴이 없는 예술가 뱅크시처럼 기성사회의 권위를 비판하며 적극적으로 혁신을 훔쳐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철학이 해적정신이다. 해군과 같은 대기업에 도전하는 IT 해적들이 더욱 바글거리는 창업 생태계를 기원한다.

2024.02.21 13:51이정규

업그레이드된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 다시 우주로

HPE는 우주에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업무를 처리할 고성능컴퓨터(HPC)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의 최신 버전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냈다고 21일 발표했다.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는 기성 제품(COTS) 서버를 기반으로 구축된 제품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항공우주회사 노스롭그루먼사의 상용 물자 재보급 미션 계약을 통해 스페이스X사의 팔콘 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3회째 발송됐다. HPE 슈퍼본 컴퓨터는 2017년 처음 우주정거장에 보내졌으며, 2년 뒤인 2019년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2021년 두번째 버전이 우주로 발사됐고, 이번에 세번째 임무를 위해 업그레이드됐다.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의 목표는 기존 시스템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복잡하고 폭넓은 업무를 다루며 데이터 센터 수준으로 역량을 확장하고 AI 업무를 비롯해 우주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신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는 HPE 엣지라인 및 HPE 프로라이언트 서버를 기반으로 플래시 기반 130 TB 이상 용량의 키오시아(KIOXIA) 스토리지를 장착해 업데이트됐다. 이는 단일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에 발사된 스토리지로는 최대 용량이다. 키오시아의 960 GB RM 시리즈 밸류 SAS 4개, 1천24 GB의 XG 시리즈 NVMe 8개, 30.72 TB의 PM6 엔터프라이즈 SAS SSD 4개를 장착했다. 이에 더해 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으며 ISS 미국 국립연구소의 더욱 큰 규모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연구를 수행할 수도 있다.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의 운영 시스템과 나사의 우주선 지원 소프트웨어 및 신규 시스템 보안 역량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해당 제품은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는 즉시 시스템 상태와 현황이 매일 모니터링되어 우주의 극한 환경 속에서도 잘 구동되는지도 평가된다. 우주정거장에 설치된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는 연구원들의 혁신 달성과 연구 시간 단축을 지원한다. 기존에 데이터는 우주선상의 연구 전초기지에서 수집돼 처리를 위해 지구로 보내졌다. 그러나 이제 우주정거장 자체에서 슈퍼컴퓨터가 저지구 궤도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평가해, 데이터 분석 결과나 인사이트만 바로 지구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다운로드 사이즈를 3만배 감소시켜 다운로드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는 기존에 클라우드에서 만들어진 추론 엔진이나 ML 모델을 독립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연합학습(FL) 실험을 우주정거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실험은 지구상에서 사용되는 ML 훈련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주상에서 AI 추론 엔진을 최신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함께 협업해 진행된다. HPE는 또한 ISS 국립 연구소를 통해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 관련 실험 제안을 공개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2024.02.21 11:40김우용

웹서버 '엔진엑스', 새 포크 버전 나왔다

러시아 태생 오픈소스 엔진엑스(Nginx)의 분기(Fork)가 이뤄졌다. 러시아 개발자가 엔진엑스 소유기업인 F5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프리엔진엑스(Freenginx)'란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국가 간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문제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에서도 협력을 방해하는 모습이다. 최근 러시아의 개발자 막심 두닌은 엔진엑스의 포크 버전인 '프리엔진엑스'를 공개했다. 엔진엑스는 2002년 러시아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웹서버 및 캐싱 프록시 프로젝트다. 2004년 처음 출시됐고 2011년 자체 회사가 설립됐다. 여러 웹서버 소프트웨어와 함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F5는 2019년 6억7천만달러에 엔진엑스를 인수했다. 현재 엔진엑스는 F5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2019년 F5의 엔진엑스 인수 후 러시아 램블러그룹이 코드 소유권을 주장하며 경찰과 함께 모스크바의 F5 사무실을 급습하기도 했다. F5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모스크바 사무실을 폐쇄했다. 막심 두닌은 "F5의 새로운 일부 비기술적 경영진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방법을 더 잘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그들은 수년간 엔진엑스에서 사용해온 보안정책에 간섭하기로 결정했고 정책과 개발자의 입장을 모두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프로젝트를 소유해 마케팅 동기를 유발하거나 개발자의 입장과 커뮤니티를 무시하는 등의 행동을 포함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의 계약과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중요한 건 내가 더 이상 F5 내에서 엔진엑스에 어떤 변경이 이뤄지는지 제어할 수 없다"며 "나는 더는 공익을 위해 개발되고 유지되는 프리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닌은 F5 소속으로 엔진엑스 개발에 참여했었다. 모스크바 사무실 폐쇄 후 F5 소식이 아니었지만 자원봉사자로서 엔진엑스 개발 참여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그는 밝혔다. 두닌의 엔진엑스 포크를 촉발한 계기 중 하나는 최근 공개된 CVE-2024-24989 보안 취약점에 대한 F5의 결정이다. F5는 실험적 HTTP/3 코드의 특정 버그에 대해 보안 릴리스를 만들도록 했다. 두닌은 "해당 버그는 기존 보안 정책에 따라 일반 버그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모든 개발자도 이에 동의하지만, F5는 보안 릴리스를 강오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엔진엑스의 목표는 엔진엑스 개발을 기업의 임의적 행동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엔진엑스가 엔진엑스의 번째 포크는 아니다. 러시아 기업인 '웹서버'가 2022년 앤지(Angie)란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F5에서 해고된 러시아 내 엔진엑스 개발자와 엔지니어 다수를 흡수했다. 앤지는 웹서버에서 소유하고 있다. 더레지스터는 앤지 역시 특정 영리 기업에 의해 운영되므로 F5 사례처럼 상황이 예기치 않게 바뀔 수 있다는 막심 두닌의 지적을 전했다.

2024.02.21 11:00김우용

"아이폰16, 똑똑한 시리 위해 마이크 업그레이드"

애플이 똑똑한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위해 아이폰16의 마이크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식이 또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0일(현지시간) 홍콩 하이통 증권 제프 푸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6에는 전작에 비해 개선된 마이크가 탑재돼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올 가을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에서 생성 AI 기능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리의 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제프 푸는 이번 달 초 보고서를 통해 iOS18의 생성 AI 기능 중 일부가 아이폰16 모델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16 시리즈 전용 A18, A18 프로 칩 업그레이드와 개선된 마이크와 뉴럴엔진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대만 언론은 애플이 차기 A18 칩의 AI 컴퓨팅 코어 수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애플의 머신러닝용 학습 처리 장치 '뉴럴 엔진'의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말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은 아이폰16에 대대적인 마이크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시리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핵심 사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달 초 실적 발표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생성 AI를 개발 중이며 올해 말 세부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iOS 18에는 시리 외에도 스포트라이트, 단축어, 애플뮤직, 페이지스, 키노트 등 애플 핵심 앱에도 생성 AI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애플은 오는 6월 WWDC에서 iOS 18을 발표할 예정이며, 업데이트는 아이폰16 시리즈와 함께 오는 9월 모든 사용자에게 출시될 예정이다.

2024.02.21 10:24이정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올해 대작 '프로젝트V·C' 선보인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의 성공 신화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올해 2종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를 시장에 선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올해 로그라이크 '프로젝트V'와 서브컬처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 등 총 2종 이상의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V'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간판 IP 오딘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개발 명가인 라인온하트 스튜디오의 기술력과 언리얼 엔진5가 결합해 기존 로그라이크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그래픽과 게임성이 기대가 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프로젝트V'는 '오딘'의 세계관을 차용했기 때문에 기존 '오딘'을 즐겼던 유저라면 '오딘'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몬스터, 보스 등을 새로운 형태로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프로젝트V'는 로그라이크라는 이색적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진입장벽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V'는 캐릭터 육성과 스킬 활용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성장 콘텐츠, 스테이지에 따라 클리어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도전적인 밸런싱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젝트V'는 모바일과 PC플랫폼을 타깃으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최근 서브컬처 장르가 글로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역시 '프로젝트C'를 통해 시장개척에 나선다. '프로젝트C'는 판타지 세계의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글로벌 모바일 및 PC 플랫폼에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IP인 '프로젝트C'는 유저와 캐릭터 간의 깊은 교감과 이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육성에 몰입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게임의 주요 콘셉트는 유저가 교관이 되어 아카데미에 입학한 캐릭터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저마다 특별한 능력과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졸업까지의 여정을 함께 한다. 캐릭터들이 졸업한 후에는 그들을 이끌며 방대한 퀘스트를 공략해 나가는 메인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게임사들은 한 번 성공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 개발 및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이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이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며 “스타 개발자 김재영 의장은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젝트V, 프로젝트C 등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들은 김 의장이 MMORPG 이외의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IP로서, 유저는 물론 게임 업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최근 게임 업계에 불고 있는 실적 한파에도 불구하고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고용노동부로부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거둔 기업을 포상하는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24.02.21 10:00강한결

어도비, 애크로뱃·리더 'AI 어시스턴트' 출시

어도비는 '리더'와 '애크로뱃'에 새로운 생성형 AI 구동 대화형 엔진인 AI 어시스턴트 베타를 21일 공개했다. 리더와 애크로뱃의 워크플로우에 긴밀히 통합된 AI 어시스턴트는 긴 문서에 대한 요약과 인사이트를 즉시 생성하고, 사용자 질문에 답하며, 이메일, 보고서 및 발표자료 서식에 맞춰 정보를 제공한다. AI 어시스턴트는 전 세계 약 3조 건의 PDF에 담긴 정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성형 AI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모바일에서 PDF의 반응형 읽기 환경을 지원하며 다수의 수상을 석권한 애크로뱃 리퀴드 모드와 동일한 AI 및 머신 러닝 모델을 활용한다. 이 어도비 자체 모델은 PDF 구조와 콘텐츠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AI 어시스턴트 결과물의 품질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애크로뱃 개인, 프로 및 팀즈 구독자와 애크로뱃 프로 체험판 사용자는 이제부터 AI 어시스턴트 베타를 사용해 별도의 복잡한 설치 없이 보다 생산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리더에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AI 어시스턴트는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PDF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질문을 제안하거나 문서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생성형 요약은 가독성 좋은 서식으로 짧은 개요를 생성해 사용자가 긴 문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도비의 맞춤형 인용 출처 엔진 및 자체 AI를 활용하는 지능형 인용을 통해 AI 어시스턴트가 제공한 답변의 출처를 쉽게 검증 가능하다. 클릭 가능한 링크로 간편한 탐색이 가능해, 사용자는 방대한 양의 문서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으며 중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실행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의 서식 출력을 통해 핵심 요약이나 이메일, 보고서 및 발표용 텍스트 등의 여러 용도에 맞게 정보를 통합하고 서식을 지정할 수 있으며, '복사' 버튼으로 쉽게 잘라 붙이거나 공유할 수 있다. 고객 데이터를 존중하는 AI 어시스턴트는 데이터 보안 프로토콜에 의해 관리되며, 고객 동의 없이 고객 문서 내용을 저장하거나 AI 어시스턴트 학습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 AI 어시스턴트는 PDF 외에도 워드, 파워포인트, 회의 기록 등 모든 종류의 문서 서식을 지원한다. 애크로뱃은 PDF 읽기, 편집 및 변환을 위한 도구다. 데스크톱, 웹, 모바일 기기, 독립형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 같은 생산성 앱에 주요 브라우저에 내장되는 등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리더와 애크로뱃의 AI 어시스턴트는 개인부터 대기업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대기업 고객에게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정보 거버넌스를 제공한다.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의AI 윤리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됐다. 어도비는 리더 및 애크로뱃의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다양한 고객 사례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구애받지 않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어도비는 서드파티 LLM의 어도비 고객 데이터 학습을 금지한다. 리더 및 애크로뱃의 AI 어시스턴트는 긴 문서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유용한 인사이트 및 이해하기 쉽고 실용적인 콘텐츠로 전환한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회의의 주요 내용을 몇 초 안에 확인하고, 요약 및 공유할 수 있으며, 영업팀은 관련 자료를 맞춤화하고 몇 분 내 고객 요청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은 자료 검색 대신 분석과 인사이트 발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소셜 미디어 및 마케팅 팀은 이해관계자를 위한 일간 트렌드 및 이슈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제공 가능하다. AI 어시스턴트는 이메일 작성이나 각종 계약서 스캔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어디서나 사무직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생산성을 제공한다. 어도비는 이번 발표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디지털 문서의 가치를 재창조하겠다는 비전을 본격화한다. 어도비는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여러 문서 및 문서 유형과 소스에 적용돼 어디서나 가장 중요한 정보를 즉각 제시한다. 지난해 사용자들은 애크로뱃에서 수십억 건의 문서를 편집했다. AI 어시스턴트는 초안을 빠르게 생성하는 한편, 용이한 카피 편집을 위해 어투와 문체를 즉시 수정하고 카피 길이를 줄이거나, 콘텐츠 디자인 및 레이아웃을 제안한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모델 제품군인 파이어플라이와 어도비 익스프레스의 주요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창의적이고 전문적이며 개인화된 문서를 만들 수 있다. 디지털 협업은 초안에서 완성까지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공유되고 있는 문서 수가 전년 대비 75% 증가하면서 사용자들은 애크로뱃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활발한 디지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피드백과 주석을 분석하고 변경 사항을 제안하며, 상충되는 피드백을 따로 표시하고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등 협업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리더 및 애크로뱃 사용자는 AI 어시스턴트의 베타 종료 후 새로운 애드-온 구독 플랜을 통해 모든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전까지 새로운 AI 어시스턴트 기능은 데스크톱 및 웹에서 애크로뱃 스탠더드와 애크로뱃 프로의 개인 및 팀즈 구독 플랜을 통해 영어로만 베타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주 내 데스크톱 리더에서도 영어로 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다. 추후 다른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며, 기업 고객의 경우 비공개 베타로 이용할 수 있다. 아비간 모디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PDF내 정보를 실용적인 지식과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로 전환하며 보다 지능적인 문서 경험을 제공한다”며 “PDF는 가장 중요한 문서에 대한 사실상 표준으로 이번에 소개된 기능은 리더와 애크로뱃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통해 AI 어시스턴트가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가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4.02.21 09:35김우용

BHSN, 법률 특화 언어모델 '리걸LLM' 고도화

한국에서도 법률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존보다 데이터 처리량과 답변 정확도가 올라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다. BHSN(대표 임정근)은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언어모델 '리걸LLM'를 고도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리걸LLM 고도화 핵심은 ▲리걸 롱시퀀스 기술 도입 ▲리걸 특화 얼라인먼트러닝 강화 ▲리걸 데이터베이스 강화다. 리걸LLM을 올해 상반기 내 자사 올인원 AI 리걸 솔루션 '앨리비', 추후 출시 예정인 서비스에 탑재할 예정이다. 롱시퀀스는 범용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현재 오픈AI의 챗GPT, 메타의 라마,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글로벌 빅테크의 LLM 모델에 적용된 기술이다. BHSN은 이를 송무, 사건수사 등 대량 문서가 필수로 발생하는 리걸 업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리걸 특화 얼라인먼트러닝은 생성형AI 서비스가 제공하는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도메인 특화 사전 학습(DAPT),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 학습(RLHF) 등 다양한 AI 방법론을 적용한 전방위적인 얼라인먼트러닝을 강화해 답변의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법률 문서에 실제로 사용되는 언어 및 문체, 단어, 형식을 유지한 고품질의 AI로 계약서, 법률 자문 초안 등을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다. BHSN은 리걸LLM의 학습 및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데이터베이스도 한 층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개돼 있는 계약서, 판례, 법령, 심결례, 보고서, 행정규칙 등 리걸 데이터에 BHSN 소속 변호사가 자체 개발한 고품질 비공개 데이터를 결합해 자체 리걸AI 엔진의 성능을 높였다. BHSN은 2020년 설립 이후,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에 자체 개발 AI 리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 올인원 AI 리걸 솔루션 앨리비를 신규 출시했다. 앨리비는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AI 언어모델을 탑재한 계약관리솔루션(CLM), 기업법무솔루션(ELM) 2종으로 구성됐다. 임정근 BHSN 대표는 "리걸LLM은 서비스 확장성이 넓은 것이 특징으로, 기업, 공공기관, 로펌 등에서 다양한 목적의 리걸 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도의 AI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해 리걸 업무 수행의 정확도가 높은 것이 핵심이다"며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리걸LLM 기반,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프로덕트를 다각화해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2024.02.21 08:59김미정

노태문 사장 "모바일 AI 시대 연 삼성, 세계로 확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24 출시 이후 처음으로 모바일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노태문 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며, 갤럭시S24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구상했던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들이, 앞으로 기술이 더욱 발전되고 고도화되면서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들로 지속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영역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고 최적화해 보다 강력한 모바일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S24 개발 과정에서의 소회도 전했다. 그는 "AI 기술은 세기적 판도 변화를 이끌 혁신이고,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를 통해 이런 변화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엔지니어로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모바일 기기가 AI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며, 삼성전자 갤럭시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열린 협력 철학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 AI시대를 열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갤럭시 AI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모바일 AI의 미래를 준비하며 AI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고 사회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러한 숙고 속에 만들어진 AI기술들이 장벽 없는 일상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많은 일들을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출시 이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갤럭시 AI의 기능들도 몇가지 소개했다. 새롭고 직관적인 검색 도구인 '서클 투 서치', 언어의 장벽 없는 소통을 가능케 한 '실시간 통역'과 '채팅 어시스트', '프로비주얼 엔진에 힘입은 '포토 어시스트' 기능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기술 개발 철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I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위해 기업들은 열린 자세로 서로 협력하고 신중한 접근으로 AI 경험을 정의해, 사용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안과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과 사용자 선택권 보장을 통해 갤럭시 제품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태문 사장은 마지막으로 갤럭시 사용자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모바일 AI시대의 주인공은 갤럭시 사용자 여러분"이라며, "갤럭시 AI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분들을 주인공으로 더욱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2.21 08:59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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