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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베드록, 생성형 AI 답변에 정확도 점수 매긴다

"전 세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과 안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개인·기업이 늘면서 AI 취약점인 환각현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마존베드록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AWS코리아 김선수 AI·ML사업개발 매니저는 13일 서울 샌터필드에서 열린 'AWS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마존베드록의 새 보안 기능 특장점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매니저는 최근 아마존베드록에 추가된 '문맥 그라운딩 체크' 기능을 공개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서 열린 AWS 행사에서 처음 발표된 기능이다. 문맥 그라운딩 체크는 아마존베드록 보안 기능을 담당하는 가드레일에 신규 탑재됐다. 생성형 AI 답변 신뢰성과 정확성 향상을 목표로 뒀다. 김 매니저는 문맥 그라운딩 체크 기능 특장점으로 객관적 수치를 통한 답변 필터링으로 꼽았다. 아마존베드록이 생성물에 신뢰성·정확성 점수를 자체적으로 매김으로써 답변 품질을 평가하는 식이다. 점수 매기는 기준은 문맥에 따라 다르다. 다만 공통으로 답변에 핵심 참조 내용이 포함됐는지, 질의 내용과 답변이 통일성 있는지, 답변과 질문 관련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측정한다. 김 매니저는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나 점수 커트라인에 대한 설명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그는 "점수 매기는 작업은 AWS 노하우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답변에 AWS가 지정한 필수 출처 내용이 답변에 없으면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며 "답변 품질 점수가 평균보다 낮을 때도 이를 내놓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AI 안전망 구축에 한창..."AWS도 동참" 김 매니저는 가드레일에 보안 기능을 추가한 이유를 밝혔다. 기업들이 AI 보안과 안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 때문이다. 김 매니저는 "AI 사용 기업은 보안이나 책임감 있는 AI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관련 문의를 AWS 측에 활발히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AWS도 AI 안전과 보안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 왔다"며 "AI 모델과 기업 데이터, 내부 시스템을 연계했을 때 환각현상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한창"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 세계 기업과 정부는 생성형 AI 안전망 구축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늘면서 AI 한계점으로 알려진 환각현상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각국 정부·기업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미국 등은 이런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가 자체적으로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AI 안전연구소 설립에만 500억원 투자한 바 있다. 한국도 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하에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계획했다. AWS가 이런 시대에 발맞춰 AI 안전망을 아마존베드록에 구축했다는 입장이다. 김 매니저는 "실제 문맥 그라운딩 체크 기능을 이용했을 때 검색 결과에 대한 증명, 요약 작업에 대한 필터링을 75% 더 선명히 이룬 결과가 나왔다"며 "사용자는 아마존베드록 신기능을 통해 각 산업에 맞는 안전 가드레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3 13:22김미정

'금융' 시장 노린 S2W, AI·보안 기술 앞세워 전문 TF 출범

세계 최고 수준의 다크웹 모니터링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금융업계 특화 전문 TF'가 출범한다. S2W는 금융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 솔루션 개발 및 데이터 위협 감지에 최적화된 금융 보안 TF를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 S2W 금융 보안 TF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급속도로 증가하는 금융권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문팀이다. 금융업계는 민감한 데이터와 자산을 다루는 핵심 영역인 만큼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돼 정보 및 자금 탈취 행위가 끊이지 않는 분야다. 국내 금융사를 보호할 수 있는 보다 고도화된 보안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필요한 영역인 셈이다. 이에 S2W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다크웹 모니터링 기술과 금융 보안 전문성으로 사이버 금융 보안 위협을 실시간 스크리닝하고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은행, 증권, 투자, 보험, 카드사 등 금융업계에 최적화된 위협 인텔리전스를 선보인다. 특히 S2W의 사이버보안 인텔리전스 솔루션은 '다크버트', '사이버튠' 등으로 명명되는 AI 기술 기반의 언어모델을 활용해 암호화돼 있는 비정형 위협 데이터까지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2W 금융 보안 TF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보안 및 데이터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먼저 금융보안원에서 CTI 분석 핵심 역할을 역임한 김재기 센터장이 TF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끈다. 또 카이스트 출신 다크웹 분석 AI 개발 전문가 윤창훈 R&D 상무, 다크웹 데이터 분석 전문가 오재학 사업개발 팀장 등 총 7명이 주축을 이뤄 사이버 보안과 AI를 아우르는 금융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S2W의 금융 보안 TF 발족은 그동안 해당 시장에서 쌓아 온 풍부한 노하우가 계기가 됐다. S2W의 다크웹 데이터 가공 기술이 기반이 된 다크웹 전문 AI엔진과 보안 솔루션은 인터폴, 대만증권거래소 등의 글로벌 기관에 공급됐다. 여기에 수년 전부터 유수의 국내 은행 및 카드사를 고객사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며 높은 신뢰도를 확보해 왔다. S2W의 금융 보안 TF 결성은 앞으로 관련 시장을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집약적으로 파고드는 계기이자 금융 보안 기술 시장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2W 김재기 센터장은 "민감한 주요 자산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 금융권 데이터는 해커들의 주요 타겟이 돼 강력한 보안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자사 금융 보안 TF는 각 기업과 기관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사이버보안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3 10:49장유미

"애플, AI 유료 서비스는 2027년 이후 출시"

애플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 고급 기능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 인텔리전스' 유료 기능은 빨라야 3년 정도 지나야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12일(현지시간) '파워 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유료 AI 기능을 도입하기까지 최소 3년 정도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년 내 출시도) 최상의 시나리오일 때 가능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전망대로라면 애플은 빨라야 2027년 이후에 애플 인텔리전스 유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거먼은 지난 달 애플이 장기적으로는 '애플 인텔리전스 플러스' 같은 추가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인텔리전스 플러스'는 월정액 기반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올린다는 의미다. 또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러시치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의 고급 기능에 대해 최대 20달러(약 2만 7천원)를 사용자에게 청구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때 선보인 AI 기능이다. 이 기술은 텍스트를 요약하고 원본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를 검색해 준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가 출시되면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16에 기본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로선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 거먼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아이폰16은 애플 인텔리전스 없이 출시되며,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8.13 09:36김익현

글로브 텔레서비시즈, 2024년에 MNO 에디션과 기업 에디션 1 등급 자격을 2년 연속 획득

싱가포르, 2024년 8월 12일 /PRNewswire/ -- 글로브 텔레서비시즈(Globe Teleservices Pte. Ltd.(GTS))는 로코(ROCCO)의 A2P SMS 메시징 시장 영향 보고서 2024(A2P SMS Messaging Market Impact Report 2024) – MNO와 일반 기업 에디션 1 등급 자격 획득을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GTS는 그들 각각 인공적인 트래픽 부풀리기(AIT) 사기와 A2P SMS 사용에 대해 동일한 관점을 갖고 있던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사(MNO) 216개와 100개 일반 기업의 투표를 통해 이 자격을 획득했다. 결과적으로 GTS는 피평가 벤더 48 개사MNO 에디션과 피평가 벤더 33 개사 일반 기업 에디션 둘 모두에서 1 등급 벤더에 선정된 셈이다. GTS의 A2P SMS 서비스는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일반 기업과 애그리게이터들의 니즈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전 세계 최고의 커버리지와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그들의 전 세계 고객들과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다. 글로브 텔레서비시즈 그룹 CEO 아슈토시 아그라왈(Ashutosh Agrawal)은 "로코에 의해 MNO와 일반 기업 에디션 둘 모두에서 1 등급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면서 "우리의 서비스가 2년 연속 MNO 에디션에서 인정받은 것은 통신 분야에서 혁신을 구현하겠다는 우리 약속의 증거"라고 말했다. GTS는 견고한 A2P SMS 서비스 외에도 운영사와 일반 기업들에게 국제 음성 서비스, 방화벽과 플래시 통화 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동사는 자신의 최첨단 솔루션을 통해 완벽한 전 세계 연결을 추구하는 리더들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었다. 동사의 방화벽 솔루션인 아머(Armour)는 그 AI/ML 기반 규칙 엔진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구현한다. 실시간 통화 차단 기술이 적용된 GTS의 플래시 콜 블로킹은 MNO를 A2P 수익 누출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한다. 이번의 연속 선정은 통신 분야의 혁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GTS의 헌신을 부각한다. GTS는 빠르게 진화하는 산업에서 번창하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그 한계를 허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글로브 텔레서비시즈 글로브 텔레서비시즈는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통신 대기업으로 미국, 탄자니아, 가나,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SAR에 사무소가 있다. 동사는 기업들이 전 세계 연결을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동사는 A2P 수익 창출, 옴니채널 메시징, 사기 방지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틈새의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목할 만한 포상으로는 CC – 글로벌 어워드 2024에서 최고의 음성/데이터 서비스 혁신상, 로코의 A2P SMS 시장 영향 보고서 2023 – MNO 에디션에서 1 등급 획득, FT &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2024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순위에 든 것 등이 있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155167/4166049/Globe_Teleservices_Logo.jpg?p=medium600

2024.08.13 00:10글로벌뉴스

퀄리타스반도체, 국내 팹리스와 19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초고속 인터페이스 IP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팹리스업체와 약 19억원 규모의 IP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퀄리타스반도체는 5나노 선단공정의 PCIe Gen 4.0 PHY IP 솔루션과 MIPI D-PHY IP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퀄리타스반도체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계기판 등에 각종 운행정보와 콘텐츠를 보여주는 시스템)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위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적용되며 퀄리타스반도체가 그동안 양산 이력을 통해 쌓아온 5나노미터(nm) 핀펫(FinFET) 공정에서의 검증된 노하우와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성 있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퀄리타스반도체가 제공하는 PCIe PHY IP는 인터페이스 중 가장 고속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고 표준규격에 준수해 CXL 물리계층으로 활용될 수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초로 올해 PCIe 6.0을 개발성공한 업체이며, PCIe 4.0의 이번 계약은 중화권 고객사에 이어 올해 두번째 계약이다. 다수의 PCIe솔루션 계약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기술의 사양과 시장의 수요를 내다보며 오래전부터 연구개발에 투자를 해온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퀄리타스반도체의 MIPI 솔루션 또한 올해 초 미국의 암바렐라(Ambarella)의 차량용 AI칩인 CVflow 엔진에 적용돼 성능과 품질을 검증받은 이력이 있다. 해당 솔루션은 차량용 SoC에 적용되는 만큼 자동차 전자부품 협회에서 제시하는 AEC-Q100 국제 표준규격의 Grade 2 조건(-40°C ~ +105°C)을 만족하는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퀄리타스반도체는 고성능의 AI칩과 자율주행용 칩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고급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자동차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추고 있다. 올해 초 자동차용 전기전자부품의 기능안전에 대한 국제표준규격인 'ISO 26262 ' 인증을 위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라인란드 코리아(TUV Rheinland Korea)와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인증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AI 시대로 인해 급변하는 반도체 기술 트렌드에 따른 투자 확대와 오랜기간 임직원들과 함께 선도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올해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의미 있는 라이선스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4.08.12 15:14장경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파리올림픽 중계 몰입도 높인 비결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 등 신기술 경쟁력을 파리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 기술로 파리 2024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미디어 전문가들의 올림픽 보도를 지원하고 전 세계 스포츠팬 참여도를 높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파리 2024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손잡고 미디어 아카이빙 AI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 미디어 자산 관리 서비스를 통해 향상된 시각적 검색 기능,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분류와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솔루션의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 생성 기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비주얼 AI를 통해 파리 2024에서 진행된 복싱과 양궁 경기 중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식별하고 편집했다. 이를 통해 경기 해설위원들은 더욱 풍부한 중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 알고리즘은 수십 년간 축적된 올림픽 영상과 사진 컬렉션 목록을 자동 생성·분류하는 작업을 도왔다. 해당 작업은 올림픽 아카이브의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콘텐츠 찾기를 더욱 쉽게 해주며 이에 따라 미디어 자산 관리 워크플로우 최적화도 지원한다. 스마트 가상 복싱, 알리바바 원더 애비뉴에서 활약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림픽 기간 동안 '알리바바 원더 애비뉴(AWA)'에서 스마트 가상 복싱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가상 복싱 경기 중 각 선수 동작과 퍼포먼스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각 선수 접근 방식과 다음 라운드 성과를 예측하는 영어·프랑스어 해설을 제공했다. 셀리나 위안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 스포츠는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더욱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 참여를 유도한다"며 "혁신적인 기술의 장점을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 모두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기 순간 하이라이트, 360도 슬로우 모션으로 중계 이번 파리 2024 올림픽에서 주요 경기 순간 하이라이트는 '올림픽방송서비스(OBS) 클라우드'가 활약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OBS와 손잡고 만든 클라우드 서비스다. 해당 솔루션은 멀티 카메라 반복 재생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360도 프레임 프리즈 슬로우 모션 반복 재생 기술을 탑재했다. 촬영 영상은 클라우드로 전송된 후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기반 컴퓨팅 기술로 실시간 3D 렌더링과 공간 재구성함으로써 리플레이 영상으로 공유됐다. 이 리플레이 영상은 경기 주요 순간 이해를 높인다. 또 OBS 콘텐츠플러스(Content+) 플랫폼에서 모든 방송중계권자(MRH)를 위한 종합적인 미디어 분석에 활용됐다. 해당 시스템은 농구를 비롯한 체조, 테니스, 비치발리볼, 럭비 세븐스 등 여러 파리 2024 경기에서 수천 개 리플레이 클립을 제작·전달했다. 새롭게 출시된 OBS 클라우드 3.0 일부인 멀티 카메라 반복 재생 시스템은 MRH의 올림픽 방송을 지원하기 위해 원격 콘텐츠를 배포하는 주요 방법으로 사용됐다. 파리 2024의 개막식 중계에도 활용됐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더욱 재미있고 몰입감 있는 관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로 참가자들의 스틸컷 이미지를 몰입감 있는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혁신적인 도구 '클라우드 메멘토'도 공개했다. 올림픽 팬들은 에펠탑 경기장과 샹드마르 아레나, 앵발리드 등에서 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클라우드 기반 AI 이니셔티브는 미디어 전문가들과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의 경험을 탈바꿈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올림픽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더 효율적이고, 몰입감 높고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24.08.12 14:59김미정

[ZD SW 투데이] 티오리, '데프콘 32' 우승하며 3관왕 달성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티오리, '데프콘 32' 우승하며 3관왕 달성 티오리가 미국에서 개최된 대규모 해킹 대회 데프콘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티오리는 8회 최다 우승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낳았다. 한 팀이 3년 연속 우승한 건 데프콘이 최초라고 알려졌다. 데프콘은 1993년 설립된 해킹 콘퍼런스이자 해킹 방어대회로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2번째 개최됐다. ◆삼정KMPG, 재무 자문 업무 AI 도입 삼정KPMG가 업무 생산성 증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DX)의 하나로 재무 자문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이번 AI 솔루션 도입으로 재무 자문 업무에서 쓰이던 약 4만 시간이 절감되고 20억원 이상의 비용 효용이 발생할 것으로 삼정KPMG는 전망했다. 향후 삼정KPMG는 'KPMG M&A 센터'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공할 추가 서비스도 개발해 프로젝트 업무 효율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두싸인, 공공용 전자서명 서비스 'K-파스' 호환성 인증 얻어 모두싸인이 공공용 전자서명 서비스를 대상으로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얼라이언스(OPA)에서 'K-파스' 호환성 인증을 획득했다. 'K-파스' 호환성 인증은 다양한 기업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K-파스 환경에서 적합하게 구동되는지 여부를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모두싸인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 ▲GS인증 1등급 ▲K-파스 호환성 시험 인증 등 공공기관 전용 인증 3종을 취득한 기업이 됐다. ◆와이즈넛, AI 기반 법률 서비스 지원 사업 착수 와이즈넛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추진하는 '판례 검색과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법률 비서 및 보조 서비스'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총 142억원 규모의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중 일부다.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는 본사업에서 와이즈넛은 생성형 AI 기반 법률 전문가의 업무보조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을 통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오라클 CSPE 인증 받아 베스핀글로벌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턱처의 '클라우드 솔루션즈 프로바이더 익스버티스(CSPE)' 인증을 획득했다. CSPE는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워크로드와 비 오라클 클라우드를 모두 구축·배포·실행·관리 가능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오라클 공인 파트너를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베스핀글로벌은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의 최고 등급 파트너 인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2024.08.12 14:37양정민

에어비앤비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가능

에어비앤비는 한국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월 네이버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8월 카카오페이 결제도 도입 완료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그간 한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네이버페이 및 카카오페이 도입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한옥의 매력을 한국인을 포함한 전세계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2022년 11월 '한옥 카테고리'를 런칭 하였고, 올해 초에는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국내외 여행지를 한번의 터치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보다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한국의 이용자분들께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라는 친숙하고 간편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인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2 14:07안희정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스컴 2024' B2C부스 참가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 붉은사막 게임스컴 시연 버전은 액션성에 집중한다. '클리프(Kliff)'를 주인공으로 회색갈기 용병단의 치열한 전장에서 시작한다.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히며 몰려오는 다수의 적들을 상대한다. 전투 중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다양한 컷신 연출을 통해 클리프와 동료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게임스컴 시연 버전의 핵심인 '보스전'은 미지의 공간에서 시작한다. 붉은사막의 방대한 월드에서 탐험하게 될 설산, 갈대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만나게 될 보스전 필드는 각 지형의 특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생동감을 더한다. 총 4개의 보스가 나온다. 강렬한 인상의 보스들은 각자 특색 있는 외형 디자인과 공격의 범위, 속도, 패턴 등을 가지고 있다. 보스들의 전투 스타일을 분석해 자신만의 공략법으로 맞서는 재미도 기대할 수 있다. 게이머들은 클리프의 한손검과 방패, 다양한 스킬 등 다양한 액션을 조합해 콤보를 구성하고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붉은사막은 이용자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과 조작법에 따라 전투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시연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붉은사막 굿즈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최상위 그래픽 카드 등 상품을 증정한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했다. 지난해 게임스컴 전야제 'ONL'에서 실제 플레이 장면으로 구성된 붉은사막 트레일러와 비공개 시연을 공개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감탄스러운 게임플레이를 선보여”, “붉은사막이 게임스컴 기준을 완전히 높였다”, “다채로운 상호작용과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에 깊은 감동” 등의 현지 미디어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게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24.08.12 11:33강한결

KG모빌리티, 액티언 사전계약 실시…3395만원~3649만원

KG모빌리티(KGM)가 신차 '액티언'의 가격과 세부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액티언'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SUC)인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높은 공간성을 겸비한 도심형 SUV이다. '액티언'은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엔트리 모델부터 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S7 3천395만원 ▲S9 3천649만원이다. 고객 인도는 오는 20일 출시에 맞춰 시작할 예정이다. '액티언'은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해 세련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미지를 구현한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 중형 SUV보다 넓은 차폭으로 안정감 있고 와이드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강인함이 느껴지는 후드와 범퍼에 건곤감리 패턴의 LED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익스텐션 플로팅 루프 라인으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부각한다. 후면부는 직선과 수직의 조화로 와이드한 볼륨감을 강조한다.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부각하기 위해 'ACTYON'이 적용됐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와이드한 공간감과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슬림&와이드(Slim&Wide) 콘셉트를 적용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AVN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8도 기울어졌다. 이외에도 ▲퀼팅 패턴의 스웨이드 콤비 시트와 천연 가죽 시트 ▲스웨이드 도어 센터 트림 ▲트윌 카본 패턴 그레인 ▲블랙 우드 패턴 가니쉬 ▲크리스털 토글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 사양 적용으로 한층 세련된 공간을 선보인다. 액티언은 넓은 실내도 갖췄다. 2열 헤드룸은 1천1mm로 뒷좌석 동승자에게 안락한 탑승 경험을 제공하며,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가방) 4개를 적재하고도 넉넉한 668ℓ의 수납공간을 보장하고 있다. 2열 전체 폴딩 시 최대 1천568ℓ로 확장된다. '액티언'의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돼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11km/ℓ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0km/ℓ와 12.5km/ℓ(2WD 기준)이다. 또한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초저공해 친환경 엔진 적용으로 공영∙공항∙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GM은 이날 본격적인 '액티언' 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270여 개 대리점 및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본계약을 실시한다. 사전 예약한 고객 중 오는 16일까지 계약으로 전환한 고객에게는 계약금 10만원 반환 혜택 및 출고 사은품을 증정한다. 한편 KGM은 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브랜드 스토어를 열었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액티언'을 결제하고 온라인 계약서 작성을 완료하면 외부 검수 전문 업체의 객관적이고 세밀한 품질테스트를 거친 후 지정된 전국 129개 출고 센터를 통해 인도받게 된다.

2024.08.12 09:54김재성

티맵 "이마트24 찍고 쿠폰 득템하세요"

티맵모빌리티와 이마트24가 첫 협업 상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마케팅 업무협약의 첫 결실로 '티맵(TMAP) 데이터로 입증된 현지인 맛집 - 강릉편'을 선보였다. 첫 협업 상품으로 ▲숙주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버거 ▲계란말이 김밥 ▲토핑유부초밥(꼬막•계란•불제육) 등 4종을 먼저 출시했고, 오는 22일에는 꼬막장김밥과 짬뽕파스타 2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이마트24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맵에서 '이마트24'를 검색한 후 경로설정 버튼을 클릭하면 배너를 통해 이마트24쿠폰이 제공된다. 티맵 홈 화면의 '티맵테마코스 - 강릉 현지 찐 맛집 여행 코스편' 콘텐츠에 삽입된 '이마트24 길안내 받고 쿠폰 받기'를 클릭해도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이마트24 음료 전 상품 대상 500원 할인 쿠폰(유제품 제외)이, 22일부터 25일까지는 1천원 할인 쿠폰(주류•담배•서비스상품 제외)이 제공된다. 음료 할인쿠폰은 1천원 이상, 1천원 할인 쿠폰은 5천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에 대해 티맵모빌리티의 압도적 주행 데이터와 이마트24의 인프라 등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강릉편 맛집 발굴에는 지난해 6월 25일부터 1년간 강릉 현지의 티맵 경로안내 데이터가 활용됐다. 이를 통해 돈까스 부문 '자스민레스토랑', 김밥 부문 '교동김밥', 파스타 부문 '초당비스트' 등의 강릉 맛집들이 선정됐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2천200만 누적 가입자의 생생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마트24와 함께 향후 다양한 지역의 맛집 상품을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각 지역의 맛집을 가까운 매장에서 접하는 기회는 물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는 협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08.12 09:21최지연

3세대 접어든 니콘 중급 미러리스, 세미 프로 넘본다

Z6 Ⅲ는 2018년 첫 제품인 Z6, 2020년 Z6 Ⅱ에 이어 4년만에 등장한 Z6 시리즈 신제품이다. 2천450만 화소 CMOS 센서, 엑스피드7(EXPEED 7) 영상처리엔진을 조합해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 동영상 촬영 등에 특화됐다. CMOS 센서 데이터를 읽는 회로를 센서 위아래로 붙여 가격 상승은 억제하면서 고속 처리를 실현한 부분적층형 구조를 채택했다. EVF(전자식 뷰파인더)는 576만 화소, 밝기 최대 4천cd/m2로 현재까지 출시된 니콘 카메라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사진은 최대 2천400만 화소까지, 동영상은 5.4K/60p까지 촬영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니콘 서비스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로 사진을 직접 백업할 수 있다. 가격은 본체(바디) 기준 349만원. ■ 작지만 큰 변화, LCD 모니터·EVF 개선 Z6 시리즈는 2018년 첫 출시 이후 2020년 2세대 제품, 올해 3세대 제품에 이르기까지 외관에 큰 변화가 없다. 본체 오른쪽 위 로고를 가리면 구분조차 쉽지 않고 버튼이나 다이얼도 마찬가지다. 가장 큰 변화는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두 군데에 있다. Z6 Ⅱ까지는 틸트 LCD 모니터를 고수했던 니콘도 결국 180도 회전이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로 갈아탔다. 셀피 촬영이나 영상 촬영시 음향 레벨, 하이라이트, AF 등 확인이 더 쉬워졌다. EVF는 자사 제품군 혹은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밝고 선명하다. 화소 수도 크게 올라 테스트 후반에는 LCD 모니터가 아닌 EVF로 결과물을 주로 확인했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가 USB-C 단자를 채용하며 사진을 옮기고 복사하는 일은 더 편리해졌다. 별도 설정 없이 케이블을 연결하면 사진 앱에서 바로 사진 가져오기가 가능하다. ■ 가로·세로로 긴 AF 영역 추가, 긴 배터리 작동 시간 Z6는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로 AF를 보완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첫 제품이라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무섭게 올라가는 버전 번호에는 나름의 애환이 있다. 반면 Z6 Ⅲ는 때때로 지나치게 친절한(?) AF 성능이 문제가 된다. AF 모드를 가리지 않고 모든 장면에서 사람이나 동물을 인식한다. 광각으로 풍경을 촬영하고 싶은 순간 저 너머에 있는 인물 얼굴을 포착해 그 곳에 초점을 맞추곤 한다. AF 영역을 가로로 길게, 혹은 세로로 길게 잡는 기능을 추가해 단체 사진이나 건축물, 지평선 등 촬영도 예전보다 쉽다. 다만 HLG로 촬영 모드를 바꾸면 역광이 비치는 등 일부 장면에서 원하는 피사체가 아닌 구름이나 밝은 곳에 초점이 맞는 것을 경험했다. 물론 이 역시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문제다. 배터리 지속시간도 꽤 길다. 완전충전 후 LCD 모니터나 EVF를 번갈아 이용하면서 촬영한 결과 560장 이상을 찍고도 25% 가량을 남겼다. 단 연속촬영을 시도하면 배터리 소모도 그만큼 빨라진다. 단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이제 더 이상 기본 패키지에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USB-PD 어댑터에 연결한 USB-C 케이블을 본체에 직접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하나 배터리가 두 개 이상일 경우 아무래도 불편하다. ■ 부분적층형 CMOS 센서·고속 영상처리엔진 탑재 Z6 Ⅲ는 부분적층형 CMOS 센서를 내세웠다. CMOS 센서가 만든 영상 데이터를 읽는 회로를 센서 위·아래에만 붙여 영상처리엔진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물론 이 회로를 센서 뒤에 바로 부착하면 가장 빠르지만 원가는 비싸질 수밖에 없다. 영상처리엔진도 엑스피드6 듀얼에서 최상위 기종인 Z9과 같은 엑스피드7(EXPEED 7)로 교체했다. 센서 읽기 속도 향상에 영상처리엔진 교체가 합쳐지며 연속 촬영 속도가 초당 최대 120장까지 올라갔다. 연속 촬영을 고속 프레임 캡처(C30/C60/120)로 설정하면 셔터에 손을 올리기 직전 순간(프리캡처)부터 포함해 초당 최대 30-120장을 JPEG 파일로 메모리카드에 거의 쏟아내는 수준으로 기록한다. RAW 파일은 처리 속도 한계로 기록되지 않지만 메모리카드 용량만 충분하면 중요한 순간을 놓칠 염려는 사라졌다. 반면 일반 소비자에게는 약간 과하다는 인상마저 준다. ■ 고성능 디스플레이 위한 HLG 모드 기본 탑재 전통적인 카메라는 역광이 들어오거나 여러 광원이 존재하는 장면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Z6 Ⅲ는 HDR 모드와 HLG(하이브리드 로그 감마) 등 이를 극복할 수단을 두 가지 갖췄다. 온라인에서 주로 소비할 콘텐츠라면 HLG로 촬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OLED 기반 스마트폰·태블릿·TV가 아닌 최대 밝기가 떨어지는 일반 LCD 모니터로 보면 의도와는 다른 칙칙하고 어두운 결과물만 보게 된다. 오프라인 출력이 필요하다면 사진 두 장을 합성해 결과물을 만드는 HDR 모드가 아직 더 효과적이다. 카메라 처리 속도가 빨라지며 불필요한 잔상을 전작 대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단 HLG나 HDR 모두 RAW(NEF) 파일은 남는다. HLG로 촬영한 RAW 파일을 니콘 캡처 등으로 용도에 맞게 재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느 쪽을 택할지는 워크플로나 작업 용이성에 따라 선택할 문제다. ■ 클라우드 이용 사진 자동 백업 기능 지원 Z6 Ⅲ는 니콘 사진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와이파이로 파일을 올리는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를 직접 지원하는 첫 카메라다. USB 플래시 메모리 등 별도 백업 장치가 없는 환경에서 사진 백업이 가능해졌다. 와이파이5(802.11ac) 상당 속도로 연결돼 속도는 떨어지지만 USB-PD 어댑터를 꽂아둔 채 하룻밤이 지난 후 확인하면 모든 파일이 백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용량 제한은 없지만 저장일부터 30일이 지나면 삭제된다. 니콘은 하루에 일정 용량 이상이 올라가면 차단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RAW 파일 1천여 개(약 35GB)를 올려본 결과 별도 제한 없이 모두 백업됐다. 백업한 이미지는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 다른 클라우드에 자동 전송된다. ■ 기능·성능에는 만족, 몸값은 6년만에 100만원 뛰어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찍는 고작(?) 2천400만 화소 사진을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카메라 본체와 렌즈를 장만하는 일은 일견 어리석어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결혼식, 졸업식, 혹은 증명사진은 '카메라'로 남기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나 2천400만 화소는 풀프레임 센서에서 디테일을 해치지 않으며 큰 크기로 인화나 인쇄가 필요한 상업 사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최적의 수치다. 모든 카메라 회사가 2천400만 화소 카메라를 남겨 놓는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Z6 시리즈가 처음 출시될 때 컨셉은 2천400만 화소급에서 쓸만한 사진을 뽑아낼 수 있는 기기였다. 그러나 Z6 Ⅲ에 투입된 기술은 사진에 취미로 접근하는 소비자에게는 과도할 정도로 우수하다. 문제는 높아진 성능만큼 몸값도 세대에 따라 올라갔다는 것이다. Z6 본체 가격은 249만 9천원(2020년)에서 268만원(2022년), 현재는 349만원까지 올라갔다. 상업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면 할부 개월수로 고민하겠지만 일반 소비자가 큰맘 먹고 지출할 수 있는 저항선은 넘겨버렸다. APS-C 카메라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일상 영역에서 좋은 결과물을 준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지만 결국 시선은 풀프레임으로 향한다. 니콘의 가장 저렴한 풀프레임인 Z5 본체 가격은 현재 130만원 내외까지 내려왔지만 이미 출시 4년이 넘었다. 경쟁사 대비 취약한 풀프레임 라인업을 손볼 필요가 있다. ▶ 샘플 사진(JPEG/NEF) 원본 다운로드 (원드라이브) : https://1drv.ms/f/s!Aj8f0v7tesPMgaILTtFouVkrMDx2FA?e=IpNzM5 ※ 기사 내 사진은 크기 조절과 재압축 등으로 실제 화질과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한 결과물은 원본 다운로드 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촬영에 쓰인 렌즈 정보와 설정값은 파일 내 EXIF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샘플 사진은 카메라 평가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저작권은 촬영자가 가지며 영리·비영리 2차 활용과 가공, 재배포 전 반드시 사전 서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2024.08.11 13:56권봉석

HD현대마린솔루션, 부유식 LNG 저장설비 개조 첫 수주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천만 달러 규모 'LNG-FSU'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04년 스페인에서 건조된 13만 8천㎥급 LNG운반선을 LNG-FSU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및 시운전 등 공사 전 과정을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담당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개조공사를 2025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개조된 LNG-FSU는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설치돼 인근 화력발전소에 LNG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NG-FSU는 장기간 바다 위 특정 장소에 머물며 LNG를 주기적으로 공급받아 저장했다가 필요시 육상 발전소·저장소에 전달한다. 일종의 '해상 LNG 터미널'이라 할 수 있다. LNG-FSU 개조 사업은 노후 LNG운반선을 재활용한다는 장점 외에도 수요에 따라 지역을 이동, 설치가 가능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통상적으로 건설까지 3~4년 이상 소요되는 전통적인 육·해상 LNG 플랜트와 달리 LNG-FSU 개조는 빠르면 1년 내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해상을 통한 LNG 도입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NG-FSU 개조 사업은 정형화된 설계가 없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돼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그간 여러 개조공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LNG-FSU 개조공사 수주를 발판 삼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개조, LNG·LPG·메탄올 이중연료 엔진 개조 등 친환경 가스 솔루션 개조 분야에서 하반기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024.08.11 11:38신영빈

틱톡, 유튜브·인스타보다 '반중 콘텐츠' 적어

다른 플랫폼에 비해 틱톡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콘텐츠가 적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럿거스 대학의 네트워크감염연구소(NCRI)는 틱톡에서 중국의 인권 침해를 비난하는 콘텐츠가 적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각각 계정을 형성해 '천안문, '티베트', '위구르' 등 단어를 검색한 결과 틱톡에서 반중 콘텐츠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 각 플랫폼에서 국가 인권 침해 관련 내용을 검색하자 틱톡의 경우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나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NCRI이 연구와 함께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틱톡을 매일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중국의 인권 관련 실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엘 핑켈스타인 NCRI 이사 겸 최고 과학 책임자는 "이러한 결과는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플랫폼에서 밀려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틱톡 대변인은 NCRI의 조사 결과에 반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실험은 거짓이고 미리 결정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분명히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해진 방식으로 앱과 상호 작용하는 가짜 계정을 만드는 것은 실제 사용자의 경험과는 무관하다"며 "이 연구는 사실이나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틱톡이 친중 메시지 전파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2월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 정부가 틱톡의 소프트웨어를 제어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그것만으로도 (틱톡을) 매우 우려할만 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가 지속되자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에 서명했다. 틱톡 금지법이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다음해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이다. 틱톡 측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공산당 선전에 악용한다는 의혹에 대해 부정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틱톡금지법에 반발하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틱톡은 틱톡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024.08.11 11:00조수민

M4 기반 맥 시리즈, 출시는 언제?

애플이 향후 1년 안에 전체 맥 라인업을 M4 프로세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애플이 모든 맥 라인업에 동일한 세대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M4 기반 맥 제품의 출시 시기를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5월 M4 기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한 데 이어 맥 시리즈에도 M4 칩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빠르면 올해 안에 ▲ M4 아이맥 ▲ M4 맥북프로 ▲ M4 맥 미니를 출시할 예정이다. 맥 미니의 경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디자인이 변경돼 크기를 크게 줄여 역대 가장 작은 데스크톱 컴퓨터가 될 전망이다. 또 ▲ M4 맥북 에어 2025년 봄 ▲ M4 맥 프로 2025년 여름 ▲ M4 맥 스튜디오 2025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는 M3 칩을 뛰어넘고 M4 칩이 바로 탑재되는 셈이다. M3 칩과 마찬가지로 M4 칩은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되나, 전작보다 개선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갖추고 가속화된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뉴럴엔진이 탑재됐다. 애플은 M4 칩이 초당 38조 개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역대 가장 강력한 뉴럴엔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 스튜디오의 경우, M4 울트라 칩 또는 M4 맥스 칩의 변형 칩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맥 스튜디오는 M2 맥스 칩과 M2 울트라 칩이 제공된다. 한편, 맥 프로는 코드명 '히드라'(Hidra)로 불리는 최상위 M4 칩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M4 울트라 또는 M4 익스트림이라는 변형 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이전 M2 울트라 칩이 하이엔드 기기에 내장되기에 충분치 않다는 비판에 대응해 더 강력한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애플은 초박형 M4 아이패드 프로 공개 당시 아이패드 프로가 다가올 애플 디자인 철학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각 카테고리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 맥 미니를 제외하고 어떤 맥 제품이 초박형 디자인을 갖추게 될 지 확실치 않으나, 과거 마크 거먼은 애플이 더 얇은 버전의 맥북 프로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4.08.10 10:30이정현

美 법무부는 구글과 '반독점 소송' 어떻게 승리했나

미국 정부가 구글에 '독점기업'이란 굴레를 씌우는 데 성공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일반 검색 서비스와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배포 계약을 통해 독점을 유지함으로써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셔먼법 2조는 독점을 위해 담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로써 미국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을 제소한 지 4년 만에 소중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게 뭐 그리 특별한 일인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구글이 독점 시비에 휘말린 것은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미국에서 독점 규제를 강하게 받은 적은 없다. 여러 차례 독점 제재를 당했던 유럽연합(EU)과 달리 미국에서 구글이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곧바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기업 분할 판결이 소환될 정도로 이번 판결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성질 급한 일부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구글의 '회사 분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법무부는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잘 입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 "한번 기본 검색으로 설정해 놓으면 거의 안 건드려" 법무부는 소송 과정에서 구글이 애플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과 체결한 기본 검색 설정 관련 독점 계약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 과정에서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을 웹 및 모바일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하기 위해 2021년 한 해에만 263억 달러(약 35조원)를 쏟아부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애플과의 독점 계약이 핵심 쟁점이었다. 구글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들에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021년 한 해 동안 200억 달러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이번 소송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과 굉장히 많이 닮았다. 아미트 메타 판사가 판결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소송을 판결 근거 중 하나로 거론할 정도였다. 하지만 두 회사는 운영체제(마이크로소프트)와 검색(구글) 시장을 90% 가까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다른 점도 적지 않다. 1990년대 플랫폼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인 PC업체들을 압박했다. 자사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하지 않으면 윈도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런 채찍을 토대로 그 유명한 '브라우저 끼워팔기'를 밀어부쳤다. 반면 구글은 채찍보다는 당근을 제공했다. 애플을 비롯한 고객사들에 자사 검색엔진 기본 탑재 대가로 거액의 사용료를 지불했다. (물론 일부 업체들을 강하게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부분에서 법무부는 두 가지 전략으로 접근했다. 첫째. 구글은 검색을 통해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는 전방위로 사용돼 구글 지배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둘째.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검색 기본 설정은 그대로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졌다. 당연하게도 구글은 검색 시장 지배는 '뛰어난 품질' 덕분이라고 맞섰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 포인트라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구글 검색을 기본 탑재한 것도 '뛰어난 품질' 때문이라는 게 구글의 논리였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의 입장은 명확했다. 구글은 기본 탑재를 위해 돈을 쓰긴 했지만, 그 대가로 검색 서비스를 통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검색 서비스 뿐 아니라 구글의 다른 서비스에도 널리 활용됐다. 이는 그대로 구글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졌다. 더 중요한 공격 포인트는 '기본 설정이 갖는 위력'을 부각시키는 부분이었다. 이용자들은 일단 기본 설정돼 있으면, 좀체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입증했다.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신경과학, 행동생물학, 그리고 경제학 교수인 안토니오 레인절을 증인으로 불렀다. 그는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들은 아무리 간단해도, 기본 설정돼 있는 것을 다른 서비스로 바꾸려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이번 소송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나단 칸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칸터는 1심 판결 직후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판 첫날부터 행동과학자를 (증인으로) 불러 기본 설정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설명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정부가 (재판에서)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처음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법무부는 소비자들이 브라우저나 스마트폰에 기본 설정된 것을 얼마나 자주 바꾸는 지(혹은 바꾸지 않는지)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또 소프트웨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이 실제로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집중 부각시키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런 전략은 1심 판결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메타 판사가 “구글은 기본 설정 계약을 통해 경쟁사들에 유례를 찾기 힘든 이점을 누렸다”고 판결했을 정도였다. 물론 구글이 애플을 비롯한 단말기 제조업체들에게 기본 검색 대가로 거액의 돈을 지불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긴 했다. "품질이 시장 지배력의 결정적 요인이라면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기본 검색 지정'이 소비자들의 행동에 얼마나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지 체계적으로 입증한 전략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소송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결성된 '반독점 삼각편대' 전략이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미국의 강력한 반독점 삼각편대, 빅테크 규제 어디까지 갈까 현재 미국 정부에는 강력한 '반독점 삼각편대'가 구축돼 있다.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과 팀 우 국가경제위원회(NEC) 기술·경쟁정책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 그리고 조나단 칸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이 그 주인공이었다. 리나 칸은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학자이다.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이란 논문으로 유명한 리나 칸은 100년 전 제정된 '독점금지법'이 21세기 들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 방해 행위에 누구보다 정통한 편이다. 반면 조나단 칸터는 '구글의 적'으로 유명한 법조인이다. 반독점 소송 전문 변호사로 옐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리해 구글과 소송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FTC 경쟁국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은 “조나단 칸터는 수 년 동안 연방, 주, 국제 경쟁 당국이 독점 기업에 대해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도록 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팀 우는 '망중립성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팀 우는 거대기업 합병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편이다. 팀 우는 대형기업 합병에서는 '가석방 제도'를 두자고 주장하고 있다. 100년전의 법률로는 제어할 수 없으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합병을 제안하려는 주체들에게 합병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며, 혁신을 억누르거나 공공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라는 부담을 안긴다. 또한 의심스러운 합병은 일종의 '가석방' 상태로 묶어둔다. 즉 5년 후 재조사해서 명백한 반경쟁적 행위가 적발되면 해체하는 것이다." (빅니스, 175쪽)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함으로써 바이든 행정부의 독점 규제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마존, 메타 등과의 공방에도 이번 소송 결과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취임 직후부터 아마존의 강력한 견제를 받은 리나 칸 FTC 위원장, 그리고 망중립성 원칙을 만들어낸 팀 우 등 저승 사자들의 존재 역시 빅테크들에겐 위협적이다. 그 동안 EU에 비해 미국 정부는 독점 규제에 대해선 소극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이런 기조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구글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은 그 신호탄이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관점으로 앞으로 미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

2024.08.10 08:12김익현

통신 3사, 하반기 'AI 수익화' 꿈 꾼다

통신 3사가 지난 2분기 유무선 사업과 B2B 사업의 고른 성장을 일궜지만, KT와 LG유플러스가 임금협상과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성적표를 내놨다. 주력 사업인 유무선 분야의 성장 정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통신 3사는 AI 역량 확대와 B2B 분야 신사업에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1조2천855억으로 잠정 집계됐다. 1조3천억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2분기보다 420억원이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KT의 경우 임금단체협상에 따른 반영이 전년 3분기에서 2분기로 반영된 점이 작용됐다. 또 연결기준으로 보면 그룹사의 이익 기여가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과 인건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사업의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또 특정 비용이 오르는 구조로 볼 수도 없다. 일시적인 비용 발생으로 사업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수익성 개선의 여지는 큰 편이다. 다만 유무선 사업의 성장 정체가 본격화된 점은 고민할 부분이다. 로밍 정도가 주력 사업인 무선 서비스의 매출의 상승 요인으로 꼽힐 뿐, 5G 전환에 따른 요금매출 상승 여지는 적은 편이다. 5G 보급률이 핸드셋 가입자 대비 70% 안팎에 육박했다. 케이블TV 인수 이후 한동안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였던 IPTV를 비롯한 미디어 사업도 성장 정체 또는 매출 감소까지 빚어지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이나 유선 전화 수익 역시 큰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클라우드와 IDC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에 아직은 한계가 분명하다. 그럼에도 전 업종의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라 클라우드와 IDC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통신 3사는 이 분야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3사 모두 AI 역량 확대를 하반기 과제로 꼽은 점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AI컴퍼니 선언 3년 차를 맞아 수익 가시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 ▲AICC ▲AI 데이터 등을 공공·금융·제조 영역에서 솔루션 형태로 제공해 올해 연매출 6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한 에이닷을 내세워 개인비서 서비스 고도화도 예고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AI, 클라우드, IT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AICT 기업 도약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지난 6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하반기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일 계획이다. IPTV 분야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출시하며 미디어 산업 AI 전환도 추진한다. 최근 통신특화 생성형AI 익시젠을 선보인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효과적인 AI 기반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구체적으로 B2C AI 콜 에이전트, B2B 기업 AICC, 내부 고객센터 AI 등의 핵심 과제에서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AI 통화서비스 익시오는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적인 수익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4.08.10 06:00최지연

우아한청년들, 더위에 지친 배민라이더 안전·건강 챙긴다

"쉼터에서 음료도 마시고 이륜차 정비 혜택도 받으며 잠시 쉬어가세요."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 전담 우아한청년들(대표 김병우)은 무더위 속 라이더를 위해 편안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시원한 음료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커넥트 리프레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여름철 라이더에게 휴식을 장려하고 안전한 배달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제휴사와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배민커넥트 리프레시 데이는 13~14일 이틀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온어스 협력 정비업체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위치는 배민커넥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민커넥트 리프레시 데이는 라이더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라이더 전용 쉼터를 제공한다. 라이더는 온어스와 제휴된 이륜차 정비업체에서 마음껏 쉴 수 있으며, 쉼터에서는 광동제약이 제공하는 탄산수와 이온음료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라이더는 한국이륜차안전협회가 제공하는 안전야광팔찌, 차량부착 안전경광등 등 야간에도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굿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현장에 찾아오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륜차 정비서비스도 제공한다. 각 지점의 QR코드를 통해 방문을 인증하는 모든 라이더는 엔진오일 교체권, 정비료 할인권 등 온어스가 제공하는 라이더 정비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추첨을 통해 정비, 보험, 리스렌탈, 출동서비스 등 온어스 플랫폼 기반 종합정비 혜택(최대 100만원 규모)을 라이더에게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에서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의 '온열질환 가이드'에 수록된 폭염대비 안전수칙을 라이더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15~20분 간격 수분 섭취 ▲햇볕이 강할 때 그늘·쉼터에서 충분한 휴식 ▲열로부터 피부 보호하기(자외선 차단제&쿨링보호구) ▲더울수록 엄격하게 위생 관리하기 등 배달 중 반드시 라이더가 숙지해야 할 내용을 알린다. 라이더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배민커넥트 리프레시 데이뿐 아니라 라이더들의 더 나은 배달환경을 위해 다채로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용노동부와 함께한 '커피트럭&배달통 소독 이벤트' ▲2021년부터 4년 연속 진행해온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 ▲업계 최대 라이더 제휴혜택 서비스 '배-네핏(배민커넥트 베네핏)' ▲여름 안전배달용품 공구장터 ▲편의점 동행쉼터사업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은 라이더들이 휴게공간, 정비혜택, 음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번 배민커넥트 리프레시 데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활동하는데 도움되기를 바란다"며 "라이더 휴식권을 지원하는 선도기업으로서 라이더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더 나은 배달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23:42백봉삼

네이버·카카오 2Q 실적도 '맑음'...하반기 무기는 'AI'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 각 부문별로 고루 성장하며 시장 기대에 부흥하는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광고·커머스·핀테크 등이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카카오는 경영진의 사법리스크에도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커머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에 집중, 하반기 살림을 꾸려간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AI 역량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 더 큰 성장을 예고했고, 카카오는 하반기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A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좋은 실적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6천105억원, 영업이익 4천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기도 하다. 순이익은 15.8% 늘어난 3천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낸 것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9천78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성장 지속에 전년동기 대비 13.6%,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7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천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3천6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1%, 전분기 대비 5.2% 성장한 17.5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0.1%,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한 4천20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월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대표는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사용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겠다"며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이슈와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최 대표는 "상반기에 촉발됐던 라인야후 이슈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명확해졌다"면서 "현재는 최대주주 유지를 변경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을 축소하는 등의 전략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분기 플랫폼 광고와 커머스 분야 성장이 두드러졌다. 8일 카카오가 공시한 실적을 보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천34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7%다. 플랫폼 부문은 2분기에 9천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천13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3천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천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올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천535억원이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879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49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뮤직, 미디어 등에서 매출이 성장했으나 스토리 매출은 감소했다. 스토리의 매출은 2천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광고의 비즈니스 메시지와 커머스의 선물하기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톡비즈가 가진 견고한 펀더멘탈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메시지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새로운 브랜딩 광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창업자 구속 관련해서 정 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의 어려움에 대한 주주 여러분의 우려가 많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서비스와 그에 대한 책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네이버·카카오, AI에 더 집중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하반기에 AI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먼저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까지 AI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했고, 그 초기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해 광고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대표는 "광고주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캠페인 예산을 최적화해 타겟팅 대상에 맞춘 광고 노출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며 "네이버는 반응형 소재 대량 등록, 자동 입찰 기능 제공 등을 통해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AI가 적용됐을 때 검색이라든지 피드의 만족도, 광고의 효율이 놀랍도록 상승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있고,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AI 기반의 B2C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실험하는 노력 역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카카오톡과 AI로 정하며, 카카오톡 기반의 톡비즈 성장과 AI 서비스 혁신에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연관성이 부족한 사업은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B2C 기반의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AI 혁신을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적극 탐색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카카오만의 강점인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4.08.09 21:35정석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네이버..."AI로 지속 성장" 자신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하반기에도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핵심 사업 상품과 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AI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9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6천105억원, 영업이익 4천7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기도 하다. 순이익은 15.8% 늘어난 3천32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이 5분기째 증가 중"이라며 "이는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말했다. 네이버 "두 자릿수 성장 자신…광고·커머스 부문서 기대" 네이버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성장 중인 인공지능(AI) 역량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 대표는 향후 3년, 5년 이상 지금과 같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AI 기반 실적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AI 역량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콘텐츠 부분에 있어서도 웹툰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과 경쟁하는 커머스 부문의 성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최 대표는 "네이버쇼핑 만의 본연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3P(셀러들의 판매액에 수수료를 부과하 구조) 부문에서는 공고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커머스에서 선순환이라는 해자를 구축하면서, 앞으로 브랜드스토어를 확대하고 이 부분에 대한 격차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김 CFO는 "마케팅 비용을 일부러 줄인 적은 없다. 콘텐츠 부문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것처럼 보인 건, 웹툰 비즈니스의 성과를 3분기로 이월을 시킨 측면도 있다"면서 "커머스는 마케팅 비용이 오히려 늘었다. 서치 광고의 가속화에 따른 조치고, 커머스 부문에서는 무료 행사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마케팅에서 우리 과제는 단기적인 거래액이라는 외형만 쫓지 않고 장기적인 이용자를 위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연 "라인야후 지분 축소 검토 안해…시너지 강화 고민할 것" 네이버는 라인야후 이슈에서도 현재 최대 주주 위치를 변동하거나 라인야후에 대한 전략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이슈를 보안 거버넌스 문제로 보고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의 조치에 만족한 이상, 라인야후에 대한 회사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상반기에 촉발됐던 라인야후 이슈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명확해졌다"며 "현재는 최대주주 유지를 변경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을 축소하는 등의 전략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부문에 대한 질문에서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큐:'의 PC 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검색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AI가 적용됐을 때 검색과 광고 등의 효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걸 목격했고, 비용이 들더라도 향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AI 서비스들은 기존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 커머스와 결합시켜 기존의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9 16:23정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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