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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랜섬웨어 '화이트디펜더', 일본 시장 공략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에브리존(대표 홍승균)의 '화이트디펜더(WhiteDefender)'가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5' 전시회에 참가, 일본 랜섬웨어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총판 및 현지 파트너사의 적극적인 주관과 협력으로 진행했다. 랜섬웨어 보안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성을 일본 내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브리존은 행사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실시간 방어하는 행위기반 탐지(behavior Detection) 엔진기술과 자동복구 엔진기술 등 차별화된 랜섬웨어 대응 화이트디펜더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실제로 부스 방문객 다수는 최근 일본 내 급증하는 랜섬웨어 피해에 대한 대응책으로 안티랜섬웨어 화이트디펜더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엔드포인트 랜섬웨어 보호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화이트디펜더의 일본 총판사와 긴밀한 협력 하에 이루어졌다. 현지 파트너사 지원으로 일본 기업 고객 대상 기술 세미나, 제품 데모, 1:1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의 보안 요구사항과 고객 니즈를 깊이 파악하는 계기가 됐고, 실질적인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현지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이번 Interop Tokyo 2025 참가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일본 내 랜섬웨어 보안 수요의 현실과 고객의 고민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소중한 자리였다"며 "일본 총판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일본 시장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안티랜섬웨어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 리더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본 내에서도 랜섬웨어 공격 피해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기존 안티바이러스, EDR 솔루션만으로는 랜섬웨어 대응이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현지 레퍼런스 확보 및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PoC(Proof of Concept)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7 21:49방은주

'금쪽이' 연기하는 AI 챗봇 등장…신입 교사 훈련용 VR 교실 개발한다

가상현실(VR) 기반 교사 훈련 시뮬레이터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기 티치라이브(TeachLivE) 시스템은 숙련된 조작자가 실시간으로 여러 학생 아바타를 조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이들 "퍼페티어(puppeteer)"는 음성 변조기를 사용해 다양한 학생 성격과 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 중심 모델은 자원 집약적이고 복잡한 스케줄링이 필요했으며, 고정된 얼굴 표정과 제한적인 상호작용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교실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간 조작자에서 챗GPT까지: 10년간 VR 교실 시뮬레이션의 기술적 도약 메릴랜드 대학교의 Judson Leroy Dean Haynes IV가 공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티치라이브 시스템의 상업적 후속 제품을 개발한 머시온(Mursion)은 원격 훈련된 상호작용자를 기관들이 주문형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이 접근법을 중앙화했다. 이는 시스템을 더욱 확장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인간 루프 제어에 대한 근본적인 의존성을 유지했다. 흥미롭게도 머시온은 학생 아바타의 비언어적 행동이 AI 시스템에 의해 부분적으로 제어되는 작은 AI 요소를 포함했다. 최근 독터(Docter) 등이 개발한 최첨단 개념 증명 시스템은 생성형 AI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몰입형 VR 교실에서 여러 학생 아바타를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챗GPT(ChatGPT)의 생성 능력을 사용하여 AI가 즉석에서 학생들의 언어적 반응과 일부 행동을 생성한다. 각 아바타에 대해 알고리즘적으로 제어되는 '기분 요인'을 구현하여 훈련생의 행동과 동료 영향력이나 시간과 같은 맥락적 요인에 따라 변화한다. '언캐니 밸리' 함정과 애니메이션 아바타가 사실적 아바타보다 나은 이유 VR 학생 아바타의 '현실감'은 단순한 외관을 넘어 여러 차원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시각적 충실도(양식화된 것부터 사실적인 것까지), 행동적 진정성(믿을 만한 대화, 비언어적 신호, 일관된 성격, 적절한 학생다운 행동), 상호작용적 현실감(훈련생, 환경, 맥락과의 반응적 참여)을 포함한다. 하지만 근접한 완벽 시각적 충실도를 추구하는 것은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현상의 위험을 수반한다. 이는 거의 완전하지만 완전하지는 않은 인간 같은 캐릭터가 불안감이나 섬뜩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현상이다. 초보자 훈련에 있어 더 광범위한 우려는 복잡하거나 도전적인 행동을 묘사하는 고도로 현실적인 아바타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지나치게 위협적이거나 성과 불안을 증가시키거나 양식화된 표현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비해 과도한 인지 부하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 부하 이론이 증명한 '단계별 현실감': 만화→현실적→초사실적 3단계 접근법 이 연구에서 제안하는 핵심 개념은 '단계별 현실감(Graduated Realism)' 접근법이다. 이는 초보 교사들이 낮은 수준의 아바타 복잡성을 가진 환경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시각적, 행동적 현실감을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양식화되고 만화 같은 아바타가 명확하고 과장된 얼굴 표정과 몸짓을 보여준다. 이는 초보자들이 비언어적 신호를 더 쉽게 해석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이 초기 단계에서 제시되는 시뮬레이션 교실 시나리오는 덜 복잡한 관리 도전과제를 포함하여 가벼운 인지적, 정서적 부하를 가한다. 인지 부하 이론(Cognitive Load Theory)에 따르면, 학습은 총 인지 부하가 학습자의 제한된 작업 기억 용량을 초과할 때 방해받는다. 고충실도 아바타와 미묘하고 예측 불가능한 AI 행동은 잠재적으로 높은 외재적 인지 부하를 가할 수 있다. 반면 낮은 아바타 현실감은 외재적 인지 부하를 줄여 초보자들이 교육 과제 자체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최근 탄(Tan) 등의 연구에서는 텍스트 전용, 딥페이크, 마스코트 아바타를 비교한 결과, 학습 습관과 맥락에 따라 학생 선호도가 크게 달랐다. 과제 지향적 학습자들은 빠른 질문을 위해 간단하고 방해가 없는 텍스트 인터페이스를 선호했고, 참여 지향적 학습자들은 더 상호작용적인 아바타를 선호했다. 이는 현실감에 대한 일률적 접근법이 차선책임을 시사한다. 20분 걸리던 AI 반응을 실시간으로: '크레이지 슬롯'과 학생 데이터 보호 딜레마 현재 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크레이지 슬롯(Crazy Slots)'이라는 새로운 단일 호출 아키텍처를 제안한다. 이는 확률적 엔진과 풍부한 검색 증강 생성(RAG)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다단계 추론 모델의 지연 시간과 비용 없이 진정성 있는 실시간 학생 반응을 생성한다. 이 아키텍처의 핵심은 상세하고 동적인 학생 프로필을 저장하는 RAG 데이터베이스다. 각 가상 학생은 네 개의 통합된 레이어를 가진다. 인지 레이어는 개념적 숙달을 나타내는 지식 그래프를 포함하고, 정서 레이어는 감정 상태의 확률적 지도를 담는다. 행동 레이어는 상호작용 스타일을 결정하는 성격 특성과 맥락적 선호도를 포착하며, 동적 수정자 레이어는 교사의 행동에 따라 학생 프로필이 실시간으로 진화할 수 있게 한다. '크레이지 슬롯' 엔진은 각 상호작용 중에 활성화된다. 훈련생이 학생에게 질문하면, 엔진은 현재 교육 맥락 내에서 학생 프로필의 모든 관련 매개변수를 검색하여 '스핀'을 수행한다. 그런 다음 이러한 가중 레이어를 기반으로 확률적 결과를 계산하여 고수준 행동 지침을 생성한다. AI 교사 시뮬레이션의 윤리적 고려사항 AI, 특히 대형언어모델을 교육 시뮬레이션에 통합하는 것은 여러 중요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실제 학생 행동 데이터를 훈련에 사용하는 것은 미성년자의 매우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며, 미국의 퍼파(FERPA)와 같은 법률과 동의 및 기밀성을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에 의해 보호받는다. 편견과 대표성 문제도 중요하다. 제한된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로 훈련된 교육 특화 LLM은 상당한 편견을 도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학생 행동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지 못하고 편향된 훈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지식에 기반한 현실적 가상 프로필을 만드는 합성 또는 복합 데이터 사용이 잠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교사 자율성과 신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정교한 AI로 광범위한 훈련을 받으면 초보자들이 자신의 판단이나 인간 멘토십보다 AI 권장사항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교사들은 종종 일자리 대체나 불공정한 의사결정과 같은 AI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FAQ Q: 단계별 현실감 접근법이 기존의 고충실도 VR 시뮬레이션보다 어떤 장점이 있나요? A: 단계별 현실감 접근법은 초보 교사들의 인지 부하를 관리하여 더 효과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아바타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복잡성을 늘림으로써 교사들이 기본 교수 기술을 먼저 익힌 후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불안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크레이지 슬롯' 아키텍처는 어떻게 기존 AI 시스템보다 빠른 반응을 제공하나요? A: 크레이지 슬롯은 다단계 LLM 추론 대신 단일 호출 방식을 사용합니다. 확률적 엔진이 즉시 상세한 행동 지침을 생성하고, LLM은 추론 대신 해당 지침을 '연기'하는 역할만 담당합니다. 이를 통해 지연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집니다. Q: AI 기반 교사 훈련 시뮬레이터의 윤리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A: 주요 해결책으로는 실제 학생 데이터 대신 합성 데이터 사용, 편견 탐지 및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감사, 투명한 AI 작동 방식 공개, 인간 감독자의 모니터링, 그리고 엄격한 데이터 보호 프로토콜 구현이 있습니다. 또한 교사들에게 AI는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지원 도구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6.17 20:20AI 에디터

소니, WH-1000XM6 헤드폰 출시…61만9천원

소니코리아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1000X 시리즈 헤드폰의 6세대 모델 'WH-1000XM6'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WH-1000XM6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전작보다 강화됐다.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3는 이전 2018년부터 탑재된 QN1 대비 7배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마이크도 전작보다 1.5배 늘어난 12개가 탑재됐다. 사용 환경에 따라 음악과 외부 소음의 균형을 맞추는 주변 소리 모드 또한 정교해져 헤드폰을 끼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주변 소리를 들려주거나, 소음은 걸러내고 안내 방송이나 대화 등 중요한 소리는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QN3는 앞으로 들어올 신호를 고려해 정교하게 소음을 제어하는 '룩어헤드 노이즈 셰이퍼' 기술을 탑재했다. 디지털 오디오 변환 과정에서 생기는 양자화 잡음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며, 갑작스러운 사운드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 업계 표준 오디오 코딩 기술인 LDAC을 지원해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구현하며, 엣지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사운드 향상 엔진으로 압축 과정에서 손실된 고음역대를 복원해 보다 풍성한 고품질의 사운드를 실현한다. 소니 사운드 커넥트 앱을 사용하면 음악 및 영화 감상,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간편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영화를 볼 때 360 리얼리티 오디오 업믹스 기능으로 마치 영화관에 있는 듯한 생생하고 입체적인 사운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통화 품질 역시 대폭 개선됐다. 6개의 마이크와 AI 기반 빔포밍 시스템이 사용자 음성을 포착하고 주변 소음은 제거해 혼잡한 환경 속에서도 선명하게 목소리를 들으며 통화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음소거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업무 회의나 통화 시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멀티 포인트 연결과 자동 전환 기능으로 동시에 두 대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단 3분만 충전해도 최대 3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외관은 소프트 핏 레더 소재의 부드러운 와이드 헤드밴드와 신축성이 뛰어난 이어패드로 머리와 귀에 가해지는 압박감을 줄였다. 좌우 구분이 쉬운 비대칭 헤드밴드와 직관적인 버튼 설계, 접이식 메탈 힌지 구조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접어서 가방이나 비행기 주머니에 쉽게 넣을 수 있고, 콤팩트한 케이스를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도록 자석 잠금 장치를 적용했다. 색상은 플래티넘 실버, 미드나잇 블루, 블랙의 세 가지로 출시된다.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61만9천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WH-1000XM6는 노이즈 캔슬링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기술과 감성을 모두 아우르는 소니 오디오의 정수를 담은 제품"이라며 "차세대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완성된 사운드는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9:04신영빈

韓 LLM 만들 'AI 국가대표' 선발 시동…하정우 입김 작용할까

약 2천억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쯤 '국가대표 초거대 AI 모델 육성' 사업, 일명 '월드베스트 LLM(World Best Language Model, WBL)'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한다. 이 사업은 AI 정예팀을 선발해 단시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투입 예산은 1천936억원으로, 선발된 기업에겐 최대 3년간 GPU와 데이터, 인재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지난 2월 브리핑을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인 월드 베스트 LLM이 연내 나와줘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10팀을 뽑아 한 팀이 GPU가 1천 개 이상 필요하다면 그걸 1년 동안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제도와 비교해 파격적으로 지원하라는 요청이 있었기에 그걸 감안해서 과기정통부에서도 실행 계획을 잡을 것"이라며 "여야정 협의체에서도 지원 방안을 강구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과기정통부가 이에 맞춰 오는 7월까지 사업자 평가를 마무리 해 최종 정예 개발팀 선발을 마무리 할 것으로 봤다. 최대 5개의 정예 개발팀이 선발될 예정으로, 대기업 3곳, 중소기업 2곳이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정부는 기업 규모나 오픈소스 수준 등에 따라 자부담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을 스크래치부터 개발하는 방식 ▲기존 모델을 고도화하고 산업 특화형 모델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선 선정 기업에게 올해까지 GPU를 민간 임차 방식으로 제공한 후 내년부터 국가AI컴퓨팅센터가 구매한 GPU 자원을 직접 투입시킬 방침이다. 또 데이터는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작물 기반 데이터셋과 각 팀의 요구에 맞춘 데이터 구축·가공 작업을 병행 지원한다. 여기에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 시 인건비와 체제비도 매칭 방식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선정 기업들이 개발한 모델을 향후 공공사업에 우선 활용하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또 AI 생태계와 실사용 환경 연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주에 사업 공고를 내는 것이 일단 목표"라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로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WBL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나서자 일부 기업들은 자체 LLM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도전 의사를 적극 내비치고 있다. 현재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네이버와 LG AI연구원, 삼성, KT, SKT,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이스트소프트, 업스테이지 등으로 알려졌다. 가장 의지를 보이는 곳은 코난테크놀로지다. 이곳은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23년 자체 개발한 LLM '코난 LLM'을 선보인 데 이어 이듬해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버린 AI로 인정 받았다. 또 출범 3년차를 맞은 '코난 LLM'은 현재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현장에 도입됐으며 올해 4월에는 국내 유일의 추론 통합모델인 'ENT-11'을 선보이며 '딥시크 R1' 대비 우수한 추론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산 AI 기술의 자립과 실질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도 적극 협력에 나서 기업형 AI 서버 '코난 AI 스테이션 서버'를 출시해 주목 받았다. 이스트소프트도 이날 자체 개발한 LLM '앨런 LLM'을 정식 출시하며 공개적으로 WBL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AI 검색 엔진에 최적화된 자체 LLM을 개발하며 에이전틱 AI(Agentic AI) 서비스화에 있어 독립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중 업계에선 LG AI연구원과 함께 네이버, NC AI, 코난테크놀로지, 업스테이지 등 5곳을 사업자에 선정될 유력 기업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최초로 '엑사원 1.0'을 공개한 후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왔던 만큼 사업자로 선정되기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네이버 역시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생산형 AI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NC AI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해 지난 2023년 공개한 생성 AI 언어모델 '바르코 LLM'으로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LLM 모델 '솔라'와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다큐먼트 AI' 등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외부 모델을 가져와 파인튜닝(미세 조정)하는 방식만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차별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지금 집중하지 않으면 AI 시장에서 더 뒤처져 선두 그룹과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근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출신인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이 최근 임명되면서 WBL 프로젝트 사업자 공고가 더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하 수석이 GPU를 더 적은 기업에게 몰아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만큼, 과기정통부가 준비했던 요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하 수석이 그간 얘기했던 것을 보면 한 곳에 좀 더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식인데, 만약에 이 같은 안으로 변경이 된다고 하면 네이버와 경쟁을 다른 기업들이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정부가 당초엔 5개 기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하 수석이 선임된 후 몇 개 기업을 선정할 지에 대한 것도 가늠이 안돼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WBL 프로젝트 공고도 사실 지난주쯤 나올 거라고 했다가 시기가 밀려 결국 하 수석이 임명된 후 정부가 요건을 새롭게 만든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과기정통부에서 말한 대로 이번주에 공고가 나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프로젝트"아려 "그 사이에 정권이 바뀌었고 AI 수석도 새로 오긴 했지만, 원래 준비했던 대로 (공고를 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17 17:37장유미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데이터독으로 앞서가는 AIOps 전략' 세미나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데이터독으로 앞서가는 AIOps 전략' 세미나 개최 베스핀글로벌이 데이터독과 함께 오는 24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인공지능 기반 운영(AIOps) 전략 세미나를 연다. AI 기반 보안 및 운영 자동화 전략과 데이터독 활용 사례가 발표된다. 세미나는 AI, 클라우드, 보안 분야 실전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데브옵스, 핀옵스, AIOps 적용 방안과 실제 고객 사례도 공유된다.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 참석이 가능하다. ◆헥사곤, '파리 에어쇼 2025'서 디지털 항공 설계 혁신 전략 공개 헥사곤이 오는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 2025'에 참가해 디지털 기반 항공 설계 및 시뮬레이션 전략을 발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헥사곤은 국내외 항공우주·방산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는 품질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차세대 항공기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클라우드앤, 고려대·NTU와 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 공동 연구 클라우드앤이 고려대학교,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와 함께 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대형 건물과 캠퍼스를 대상으로 실내 온도 예측과 냉난방 공조 시스템(HVAC)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목표로 하며 한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AI 싱가포르의 지원을 받는다. 강화학습 기반 공조 제어 알고리즘은 고려대와 클라우드앤이 개발 중이며 NTU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을 검증 중이다. 연구 성과는 클라우드앤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에 적용돼 동남아 시장 확산과 탄소중립 전략 추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엠클라우독, 'ATxSG 2025'서 생성형 AI 솔루션 '아이채터' 시연 엠클라우독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ATxSG 2025'에 참가해 생성형 AI 솔루션 '아이채터'를 선보였다. 멀티 LLM 기반 채팅, 문서봇, 개인화 에이전트 등을 중심으로 데모를 진행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 중심의 기술 시연을 통해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엠클라우독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앤피플, AI 민원 챗봇·다국어 번역 시스템 출시 유앤피플이 AI 기반 민원 자동화 챗봇 '유톡'과 다국어 번역 시스템 '유링고'를 출시하며 공공 부문 AI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유톡'은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기술로 복합 질문 대응, 민원 자동 분류, 상담 통계 분석 등을 제공한다. '유링고'는 33개 언어를 지원하고 웹사이트 구조를 유지한 채 번역 적용이 가능하다. 두 솔루션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으며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연동, 보안 기능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등에서 도입이 검토 중이며 향후 LLM 연동과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공공 AI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셀바스AI, 수식 OCR 기술 상용 정확도 93.6% 달성 셀바스AI의 수학 수식 인식에 특화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상용 환경에서 93.6%의 인식 정확도를 기록했다. 자체 비교 결과 기존 상용 솔루션 대비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으며 실제 시험지를 기반으로 성능을 검증했다. 이 기술은 578종 수학 기호와 복잡한 수식 구조, 필기체 인식이 가능하며 250만 장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됐다. 실시간 반응 속도를 확보해 시험지 디지털화, 문제 추천, 문제은행 등 교육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2025.06.17 15:53조이환

카카오 황민호 수석 "AI-데이터는 샴쌍둥이…목표는 데이터 민주화”

황민호 카카오 기술전략 수석이 AI 네이티브와 데이터 자산화를 두고 떼려고 해도 절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며 이를 활용한 노력의 최종적인 목표로 '데이터 민주화'를 지목했다. 황 수석은 17일 서울 역삼에서 개최된 '워트 테크 서밋25'에서 'AI 네이티브 전환의 핵심, 데이터 자산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AI 네이티브 시대에 발맞춰 자료 뿐만 아니라 발표까지 AI를 활용해 시연했다. AI의 목소리를 빌린 황 수석은 “AI 네이티브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데이터 자산화는 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자산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AI 네이티브와 데이터 자산화란? 그는 AI 네이티브와 데이터 자산화의 관계를 설명하기 전 AI 네이티브 전환으로의 의미를 정의하기도 했다. 황 수석은 “AI 네이티브는 기업 심장부에 AI를 이식하는 것과 같다”며 “세가지 핵심적인 특징이 있는데, AI가 조직의 DNA에 완전히 녹아드는 통합과 스스로 배우고 진화하는 학습과 적응, 사람을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시키는 전략적 집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AI 네이티브로의 전환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까지 완전히 바꾸는 근본적인 혁신”이라고 부연했다. 또 황 수석은 완성된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AI 베이스와 달리, AI 네이티브는 AI가 제품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다고 했다. AI 베이스가 완성된 자동차에 내비게이션을 추가로 장착하는 것이라면, AI 네이티브는 처음부터 자율주행을 목표로 설계된 자동차와 같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데이터 자산화는 자동차를 달리게 할 핵심 연료라는 비유도 덧붙였다. 황 수석은 “과거의 데이터는 서버에 쌓아두고 관리해야 하는 비용 덩어리나 잠재적 부채처럼 여겨졌다”면서 “데이터 자산화는 바로 이 데이터를 돈이 되는 자산으로 바꾸는 마법과 같은 과정이다.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제품을 최적화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데이터 자산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실질적 가치”라고 했다. “AI 네이티브-데이터 자산화, 샴쌍둥이 같은 관계” 이같은 AI 네이티브와 데이터 자산화의 관계를 두고 황 수석은 서로 뗄 수 없는 샴쌍둥이 같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AI 엔진이 있어도 양질의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반대로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말처럼 부실한 데이터는 곧 AI 프로젝트의 실패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황 수석은 데이터 자산화를 'AI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발판이자 가속기'라고 결론지었다. 황 수석은 데이터 자산화를 구축하는데 카카오가 가지고 있었던 문제도 함께 공유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의 품질이 제각각이라는 점을 꼽았다. 조직적으로는 개인정보와 같은 거버넌스 이슈, 부서마다 데이터를 숨겨두려는 문화,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의 역량도 문제점으로 짚었다. 해결 방법으로는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점진적인 접근, 명확한 규칙과 과정을 세우고 꾸준한 교육을 통해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워나가기를 제시했다. 데이터 자산화를 구축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정리하며 이것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강력한 서포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지표를 나눠봐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휴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과 데이터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종착지는 '데이터 민주화'…카카오의 사례는? 끝으로 황 수석은 앞서 언급한 모든 노력의 종착지로 '데이터 민주화'를 지목했다. 그는 “데이터가 더 이상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마치 모국어처럼 자유롭게 쓰고 활용하는, 자산이 되는 세상이 카카오가 꿈꾸는 미래”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기술, 문화, 지원체계가 함께 굴러갈 것을 주문하며 카카오의 사례를 언급했다.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챗봇 기능을 제공하는 'AI 버디',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 버디', 검색을 돕는 'AI 서치' 등 3개의 도구가 만나면 비즈니스 현황을 파악해 아이디어를 얻고,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은 AI 서치를 이용하게 된다. 황 수석은 “세 가지 활동이 막힘없이 흐르고 개발 생산성이 높아지며 협업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다”며 “이것이 바로 도구의 합을 넘어선 생태계가 만들어내는 진짜 경쟁력”이라고 단언했다

2025.06.17 15:50박서린

EDB, '포스트그레스 AI'로 기업용 생성형 AI 공략…"소버린 데이터의 교두보"

EDB가 차세대 인공지능(AI)·데이터 통합 전략을 공개하며 포스트그레스(Postgres)의 역할을 '소버린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DB는 17일 온라인 글로벌 웨비나를 열고 'AI-레디 포스트그레스'와 'EDB 포스트그레스 AI'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처리, 분석, 생성형 AI 워크로드까지 단일 환경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포스트그레스 AI' 플랫폼을 '업계 최초의 소버린 데이터 및 AI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AI 중심 데이터 운영을 위한 구조적 전환점을 제시했다. 특히 AI 모델이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지 않고 내부에서 작동하는 설계를 통해 보안과 통제력을 강화한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지 않고 AI 기능을 데이터가 저장된 내부 시스템 안으로 가져온다는 것이다. 캐빈 댈러스 EDB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웨비나에서 직접 등장해 "AI는 산업혁명만큼 거대한 변화로, 모든 기업과 국가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며 "'포스트그레스'를 기반으로 한 EDB의 플랫폼은 AI와 데이터를 하나의 주권형 환경에 통합해 기업이 보안성과 확장성, 거버넌스를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DB 포스트그레스' AI는 다섯 단계로 구성된 로우코드 AI 개발·운영 체계를 갖췄다. 사용자는 먼저 기존 포스트그레스 기반 정형 데이터와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반 비정형 데이터를 지식베이스 형태로 통합 구성한다. 이후 서드파티 데이터 접근 설정, 거대언어모델(LLM)의 실행 규칙 지정, 외부 툴 연동 설정 등을 마친 뒤 챗봇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다양한 언어모델을 적용해 튜닝한다. 생성된 AI는 슬랙, 젠데스크 등의 환경에 배포 가능하며 동일한 보안 정책이 유지된다. 통합 플랫폼 아키텍처에는 ▲피지벡터(pgvector) 기반 벡터 데이터 저장소 ▲검색증강생성(RAG) 구현 모듈 ▲다중 언어모델 연동 엔진 ▲GPT·라마·코히어 등 외부 모델 선택 인터페이스가 포함돼 있다. 생성형 챗봇 외에도 문서 응답형 시스템, 자동화된 고객 지원, 내부 전사적 자원관리(ERP) 연동형 AI 비서 개발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관찰 가능성(Observability) 기능도 고도화됐다. 이에 따라 모든 쿼리, 토큰 사용, 응답 지연, 사용자별 인터랙션 로그 등이 실시간으로 수집되며 AI 결과에 대한 근거 추적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AI가 어떤 데이터에 기반해 어떤 응답을 생성했는지를 시각화하고 규제 요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운영자는 정책 기반으로 접근권한을 제어할 수 있고 다양한 LLM 응답을 사후 분석하거나 리랭킹 설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플랫폼 배포 구조는 완전 컨테이너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프라이빗 데이터센터·에어갭 엣지 환경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 특히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최적화됐으며 오픈시프트(OpenShift)와 통합돼 하이브리드 배포가 용이하다. 여기서 레드햇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한 신뢰성과 확장성 확보를, 슈퍼마이크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 최적화와 엣지 환경 대응을 각각 맡는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플랫폼을 위해 라마·GPT 기반 추론과 벡터 연산을 최적화한 전용 서버 구성을 제공하며 AI 워크로드용 레퍼런스 아키텍처도 함께 배포한다. EDB는 특히 산업별 유즈케이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금융권에는 데이터 일관성과 AI 기반 문서 응답 시스템, 제조·통신 분야에는 실시간 분석 기반의 자동화 에이전트, 공공부문에는 자체 데이터 기반 주권형 LLM 시스템이 핵심 수요로 꼽힌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우리와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대기업 68%가 자체 AI·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포스트그레스 AI'는 기술 자립성과 데이터 통제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조직에 매우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4:25조이환

KG모빌리티, 2030년까지 신차 7종 쏟아낸다…"판매채널도 개편"

KG모빌리티(KGM)가 17일 KGM 평택 본사에서 'KGM 포워드'를 개최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신규 슬로건 '인조이 위드 컴피던스'와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을 공개한 데 이어, 중장기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노동조합 노철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기자, 애널리스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M이 새롭게 출발한 이후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KGM의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신차 7종 계획…SUV 중심 신차 쏟아낸다 KGM은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여 픽업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다목적 차량(MPV) 등 신규 세그먼트에 진입함으로써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 KGM은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와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 KGM은 지난해 체리자동차(이하 체리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대형 SUV 개발과 첨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 바 있다. 체리와의 첫 공동 프로젝트인 'SE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T2X 플랫폼'을 적용해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신차 개발을 넘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 E/E 아키텍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 걸친 포괄적 기술 제휴로 적용될 예정이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사양을 갖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KGM에서 나온다 KGM은 이어진 테크 포럼 세션을 통해 KGM 하이브리드의 방향성과 핵심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KGM은 충전의 번거로움 없이도 전기차 수준의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G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국내 최초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e-DHT) ▲1.83kWh급 대용량 배터리 ▲15가지 최신 연비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으로 구성되어 도심에 최적화된 고효율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e-DHT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고효율 구동 시스템으로, 정숙하고 부드러운 도심 주행 및 즉각적인 토크 반응, 우수한 연비 실현이 가능하다. 배터리 시스템은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인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한층 강화했으며, 반영구적 수명을 지닌 12V LFP 배터리를 적용해 저온 시동성과 충·방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유럽 전문 엔진 개발사와 공동 개발해 최대 열효율 43%, Euro 7 및 LEV4 배출 규제 충족, 고효율 연료분사 및 저공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친환경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 했다. KGM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 채널 다각화…"수입차 같은 고객 응대 목표" 세일즈&마케팅 세션에서는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확장 ▲구독 서비스 론칭 등 고객의 브랜드 경험 확대를 핵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KGM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케팅·세일즈 허브로 삼고, 경험 중심의 가치를 제공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과 일산에서 운영 중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부산 ▲대구 ▲광주를 비롯해 오는 2027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으로 확대되며, O2O(Online to Offline) 기반의 고객 접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KGM은 이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제품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달하여 브랜드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구매 전환율 향상 등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는 KGM의 첫 번째 구독 서비스 'KGM MOBILING'을 선보인다. 'KGM MOBILING'은 초기 구입 비용이나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이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사용 기간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향후 픽업트럭 및 아웃도어 패키지 구독 등 KGM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단순한 차량 렌탈을 넘어 이동과 경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겠다"라며 "전통적인 소유 중심의 시장을 뛰어넘어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춰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하고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15.8km/ℓ의 도심 연비와 향상된 승차감을 갖추고, 단일 트림 3천700만원대의 동급 최대 상품 경쟁력을 갖춰 선보일 예정이다.

2025.06.17 13:30김재성

투플랫폼, 노코드 AI 빌더 '수트라 에어' 공개…"개발자 없어도 된다"

투플랫폼이 개발자 없이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을 공개했다. 투플랫폼은 노코드 기반 에이전트 제작 도구 '수트라 에어 빌더'를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트라 에어 빌더'는 수트라 AI 런타임 엔진을 중심으로 동작하며 다중 에이전트 통신(MCP), 에이전트 간 협업(A2A),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선택 및 배포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수트라 에어 빌더'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 실무자도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캔버스 형태의 유저인터페이스(UI)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조건 설정과 외부 시스템 연동이 가능해 반복적 업무 자동화가 손쉬워진다. 이 플랫폼은 슬랙, 팀즈 등 협업 도구뿐 아니라 전사적 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내부 메신저, 데이터베이스와도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기초적인 템플릿 제공 외에도 각 기업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 가능한 맞춤형 빌더 구조를 채택했다.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며 상호 협력하는 구조도 구현할 수 있다. MCP 및 A2A 프로토콜을 지원해 고객 응대, 내부 승인, 데이터 조회 같은 역할을 분담해 처리하는 복합적 작업도 설계할 수 있다. 모델 선택도 자유롭다. 투플랫폼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수트라' 외에도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주요 LLM을 연결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환경 모두 지원해 배포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트라 에어 빌더'를 활용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한 곳은 마케팅 문구 자동 생성에 활용 중이며 인도의 고객사도 다국어 AI 상담 에이전트로 반복 업무를 대폭 줄였다는 설명이다. 텍스트 응답 외에도 음성 모델 '수트라 하이파이', 비주얼 생성 모델 '수트라 아바타'와 연계해 실제 직원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뿐 아니라 사내 가이드 역할까지 수행 가능하다. 투플랫폼은 수트라 LLM을 기반으로 음성, 시각, 텍스트를 아우르는 풀스택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 중이며 추론·예측형 모델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에이전트 기반의 사업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AI 기술은 이제 모델 성능이 아닌 산업 적용에서의 임팩트를 따지는 단계"라며 "AI화가 진행 중인 산업 환경에서 수트라 에어 빌더는 비용과 노력을 줄이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17 10:44조이환

"귀엽네"…삼성 조롱 받은 애플, 내부 AI 리더십도 '흔들'

"귀엽네. 실시간 번역이 처음이라고? 우린 예전부터 실시간 통번역을 했어." 최근 주요 빅테크 중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에서 유독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에게 이 같은 조롱을 들은 애플이 조만간 총 책임자를 교체할 지 주목된다. 올해 세계개발자회의(WWDC25)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이렇다 할 혁신을 선보이지 못해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내부에서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AI 부문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은 최근 들어 역할이 점차 축소되며 존재감을 잃고 있다. 일각에선 WWDC25에서 그가 나타나지 않아 해고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을 둘러싼 내부의 움직임은 올 들어 심상치 않다. 2018년 구글을 떠나 애플에 합류한 그는 '시리' 개발 책임자 역할도 했으나, 지난 3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록웰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 개발 지연으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신임을 잃은 탓이다. 이후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은 AI 분야 연구와 테스트, 기술감독 업무에만 매진했으나, WWDC에서도 애플이 AI와 관련해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애플도 '시리'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마이크 록웰 부사장과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에게 업무를 맡겼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내놓지 못해 시장의 기대감이 떨어졌다. 2024년 가을 아이폰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던 '시리' 업그레이드는 두 차례 이상 연기됐다. 결국 내년 3월쯤 공개될 예정인 'iOS25.4'를 통해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애플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AI 관련 허위광고로 집단소송까지 당한 상태다.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은 이번 WWDC25에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해 WWDC24에서는 쿡 CEO, 페더리기 부사장과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는 핵심 행사에 등장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현재 타이머 설정이나 전화 걸기 같은 일반적인 작업을 처리하는 시리 엔진과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시스템의 충돌로 기술적 난관을 겪고 있다고 봤다. 이 두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버그가 발생했고 실제 테스트에서는 3분의 1 확률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애플이 준비 중이던 스마트홈 허브 기기 출시도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기는 시리의 신기능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올해 3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출시 계획이 백지화된 상태다. AI 기반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글라스 출시 등도 핵심 기술 상당 부분이 오픈AI, 구글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AI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은 운영체제(OS) 최적화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사보다 램(RAM) 용량 확장 등 하드웨어 개선에 미비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애플에게는 상당한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폰아레나는 "페더리기 부사장 등 애플 임원진은 AI가 중요해질 거라 생각하지 않아 투자하는 걸 꺼렸고 (AI가 본격 등장했을 때는) 경쟁자를 따라잡기 너무 늦었다"며 "애플의 AI 실패는 지아난드레아뿐 아니라 회사 내부의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2025.06.17 10:29장유미

실시간 번역에 요약·검색까지...LG전자, AI 전자칠판 내달 출시

LG전자가 교사와 학습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신제품(모델명: TR3DQ)을 내달 출시하며 효율적인 교육 환경을 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LG 전자칠판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새로운 AI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AI 요약(Video Summary)' 기능은 수업에 사용되는 영상 자료의 요약을 제공해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다. 'AI 실시간 번역(Live Subtitle/Translation)'은 외국어를 모르는 학습자도 외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이해할 수 있게끔 수업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칼큘레이터 프로(Calculator Pro)'는 터치 기능을 통해 손 글씨로 적은 수식을 AI가 빠르게 계산해 줘 효율적인 수업을 돕는다. 이 밖에도 LG 전자칠판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질문에 답해주는 'AI 챗봇(Ask LG)' ▲이미지나 텍스트를 분석해 마인드맵 형태로 주제를 제시해 주는 'AI 마인드맵(AI Topic/Mind-map)' ▲화면에 원을 그리면 그 안의 텍스트나 이미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해 학습을 돕는다. LG 크리에이트보드 랩, 효율적인 교육 환경 만든다 LG 전자칠판은 강력한 AI 기능과 함께 차별화된 교육 특화 솔루션도 갖췄다. 무선 화면 공유 솔루션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LG CreateBoard Share)'는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의 외부 기기와 무선으로 손쉽게 연결해 준다.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필기 솔루션 'LG 크리에이트보드 랩(LG CreateBoard Lab)'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간결한 UI 구성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활용해 교사는 자신의 태블릿 PC를 전자칠판과 연동해 교실 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수업 중에 추가 자료가 필요하면 웹 브라우징을 통해 찾은 이미지, 영상 등을 터치로 손쉽게 필기 노트에 추가할 수 있다. 수업이 종료된 후에는 아이콘 클릭 한 번으로 수강생들에게 간편하게 자료 공유도 가능하다. LG 전자칠판은 고객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기기에 대한 호환성 인증인 구글 EDLA(Enterprise Device Licensing Agreement)를 받았다. 또 디스플레이 원격 관리 솔루션인 'LG 커넥티드 케어(LG ConnectedCare)'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수의 디바이스 상태를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 해 보안 위협이나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대응할 수 있다. LG전자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필기 등 필수 기능에 집중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모델명: TR3BQ)과 21:9 화면비의 105형 대화면으로 화상 수업에 최적화된 제품(모델명: TR5WP) 등도 출시해 전자칠판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기술 박람회인 'ISTE2025'에서 신제품을 포함한 전자칠판 전체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LG 전자칠판의 강력한 AI 기능을 앞세워 효율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돕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고 에듀테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0:00전화평

자체 LLM 내놓은 이스트소프트, '월드 베스트 LLM'에 도전장

정부 주도의 초거대 AI 개발 프로젝트인 '월드 베스트 LLM(WBL)'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다. 이스트소프트는 '앨런 LLM'을 정식 출시하며 LLM 제품화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앨런 LLM은 현재 서비스 중인 AI 검색 엔진 앨런의 노하우를 반영해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보고서 생성과 추론에 특화된 오픈소스 기반의 모델이다. 이를 위해 고도화된 팩트체킹, 검색 결과 필터링 및 랭킹 최적화, 에이전트 수행 계획 및 도구 호출, 한국어 맥락 파악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번 자체 모델 출시를 통해 이스트소프트는 기술 내재화와 실질적인 제품화를 동시에 실현한 LLM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AI 검색 엔진에 최적화된 자체 LLM을 개발하며 에이전틱 AI(Agentic AI) 서비스화에 있어 독립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 만큼 '월드 베스트 LLM(WBL)'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LLM 사업화와 WBL 참여에 있어 앨런 LLM 고도화 환경은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미 자사 AI 검색 엔진 서비스(alan.est.ai)에 앨런 LLM을 탑재했고 외부 프로젝트로의 확장 적용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 맞춘 스펙을 제공하며 앨런 LLM의 성능과 효율을 상용화된 글로벌 LLM 수준으로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는 앨런 LLM을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모델부터 온디바이스용 경량 모델까지 구성했다. 최초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과 서비스 규모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먼저 초거대 모델은 파라미터 2천억 개 이상의 수준으로 검색 기반의 에이전트 서비스 구축 등 대량의 리소스가 필요한 환경에 제공한다. 현재 많은 기업과 기관 등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보호를 위해 특정 도메인이나 폐쇄망 및 사내망 등에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AI 에이전트 구축이 앨런 LLM의 초거대 모델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경량 모델은 고객 응대 등 빠른 반응이 필요하거나, 온디바이스로의 확장을 위해 활용된다. 실제 자사의 AI 라이브챗 서비스와 AI 키오스크에는 이미 경량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다양한 디바이스로 적용을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앨런 LLM은 하반기에 경량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앨런 LLM 출시는 우리가 비전 AI를 넘어 언어모델을 중심으로 한 AI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라며 "B2C에서 검증된 AI 검색 엔진 엘런의 에이전틱 AI와 LLM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환경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17 09:15장유미

"제품설계·의사결정 진화"…다쏘시스템이 '에노비아'로 이룬 성과

다쏘시스템이 경험 경제와 순환 경제를 결합한 '생성형 경제(Generative Economy)' 모델을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제품보다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고, 자원의 순환·재사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코리아 컨퍼런스 2025'에서 해당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에노비아(ENOVIA)'와 '넷바이브(NETVIBES)'를 소개했다. 두 솔루션을 실제 활용한 고객 사례도 공유됐다. 에노비아는 제품 기획부터 실행, 품질관리, 부품 재사용, 고객 경험,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전사적 디지털 업무 플랫폼이다.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에서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 프로젝트 관리 등 부서 간 정보를 실시간 공유·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AI 챗봇 '오라'를 통해 업무 자동화도 지원한다. 에노비아는 산업별 노하우를 반영한 121가지 IP 기반 프로세스(IPE)도 갖췄다. IPE는 다쏘시스템이 40년간 모은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체계화한 프로세스다.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정보를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넷바이브는 외부 데이터 중심의 정보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웹이나 소셜 미디어, 뉴스, 사물인터넷(IoT) 센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여러 소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 공급망 리스크, 경쟁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대시보드 형식으로 시각한 뒤 AI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사용자는 넷바이브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과 위기 대응 시나리오 수립을 할 수 있다. "에노비아·넷바이브, '정보 인텔리전스' 구현" 다쏘시스템이 제시한 생성형 경제 핵심은 기존 제조-소비-폐기라는 단편적 제조 방식이 아닌 생성-경험-재생이라는 순환형 모델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에 발맞춰 다쏘시스템 솔루션은 수집 데이터로 새 지식을 만들어 활용하고, 이를 재사용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전환 방식이 '정보 인텔리전스'다. 에노비아와 넷바이브는 정보 인텔리전스 실현을 돕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 김병균 에노비아 총괄은 "에노비아는 단순히 설계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솔루션에 그치지 않는다"며 "기업이 가진 다양한 업무 지식과 노하우를 AI와 연결해 실질적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까지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바이브는 실시간 시장 동향을 비롯한 공급망 리스크, 경쟁사 변화 등 외부 변수를 모아 시장 변화나 리스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련 정보는 향후 다른 이슈 예방에 재활용된다. 김병균 총괄은 "생성형 경제에선 내부 정보는 에노비아, 외부 신호는 넷바이브가 관리하는 식"이라며 "이 둘을 연결하면 AI로 제품 수명 주기뿐 아니라 기업 전략 수립까지 진행해 생성형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품 검색·교환 1분만 끝" 이날 실제 에노비아·넷바이브 고객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조리로봇 개발사 에니아이는 에노비아로 자재 명세서(BOM) 협업·제품 출시 업무에서 개선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에니아이 이광규 테크리드는 "그동안 파일 시스템 기반 BOM 작업으로 인해 업무 병목이 컸다"며 "에노비아 도입 후 메타데이터 기반 실시간 협업을 통해 리뷰 주기 단축과 프로젝트 마감 성공률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에노비아는 원자재 소모량 자동 계산, 대체품 자동화로 생산 지연과 재고 오류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링 업체 알텐코리아는 넷바이브 기반 부품 관리 '원파트'를 도입해 설계·제조·구매 부서 간 단절을 해소하고 부품 재사용률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알텐코리아 양한원 부장은 "원파트의 AI 기반 3D 형상 검색·추천 기능으로 중복 설계를 방지할 수 있었다"며 "전체 설계 시간을 40% 단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매 부서에서도 단순 속성 기반이 아닌 형상·공용화·단가·이력 데이터를 종합 분석할 수 있었다"며 "공급업체 협상력이 70%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작기계 개발사 DN솔루션즈는 올해 1월 에노비아와 3D 설계 도구 '카티아 V5'를 연계한 기존 PLM 환경에 넷바이브 원파트까지 추가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용한 부품과 비슷한 재료를 실시간 검색하거나 쉽게 바꿔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N솔루션즈의 이은주 책임매니저는 "원파트의 '리유즈(Reuse)' 기능을 통해 3D 형상이 비슷한 부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며 "모델을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에 있던 부품으로 바꿔 쓸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임매니저는 "설계자가 모델을 먼저 생성한 뒤 관련 부품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반복 설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품번이나 품명 검색을 통해 AS 부품 대체 여부나 발주 단가 비교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DN솔루션즈는 향후 원파트 '리듀스(Reduce)'를 통한 부품 표준화·마스터 파트 지정 업무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책임매니저는 "형상이 회전되거나 위치가 달라도 같은 부품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7 07:50김미정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생성AI 데이터 보안 서비스 '시큐어브리지' 출시

안랩클라우드메이트(대표 김형준, 고창규)가 16일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서비스 '시큐어브리지(SecureBridge)'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안랩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전문 자회사다. '시큐어브리지'는 생성AI 확산에 따라 커지는 정보 유출 우려에 대응, 기업이 기술 부담 없이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서비스다. 특히 ▲중요 데이터 입출력 탐지 및 프롬프트 인젝션 방지 ▲프롬프트 이력 모니터링 및 정책 제어 ▲멀티 LLM 지원 및 에이전트리스(Agentless) 방식 등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고려하며 생성형 AI 환경의 보안 공백을 해소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광호 COO는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보안 사각지대와 정보 유출 우려가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시큐어브리지가 기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시큐어브리지 출시와 함께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소통도 이어간다. 이번 달에는 △화성특례시 AI 엑스포 'MARS2025'(6월 18~20, 안랩 공동부스 참여)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WS 컨퍼런스 2025(6월 19일, 단독 부스 및 발표 참여)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큐어브리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 중요 데이터 입출력 탐지 및 프롬프트 인젝션 방지 기능으로 보안성 강화 '시큐어브리지'는 LLM기반 탐지 엔진으로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값을 분석해 기업 기밀(CI), 개인정보(PII), 민감정보(SI) 등 중요 데이터의 입출력을 자동 탐지하고 외부 전송을 차단한다. 또 악의적 명령어나 조작된 입력을 방지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차단 기능으로 생성형 AI 모델의 오작동을 예방한다. '시큐어브리지'를 도입한 기업은 규칙 기반 시스템으로는 탐지 어려운 의도성, 맥락성 위협까지 탐지해 생성형 AI 도입 시 우려되는 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가 차원의 AI 보안 가이드라인과 LLM 취약점 대응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데이터 보호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프롬프트 이력 모니터링 및 정책 제어로 관리 효율성 향상 시큐어브리지는 사용자 프롬프트 입력 이력과 정책 위반 여부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프롬프트 기반 이상 행위 추적과 함께, 신규 사용자나 디바이스에도 자동 적용되는 중앙 정책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써 기업은 생성형 AI 사용 내역에 대한 내부 통제와 보안 정책 운영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어 보안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감사 대응 시 프롬프트 이력 및 정책 위반 내역 제출이 가능해 컴플라이언스 대응력도 높일 수 있다. ■ 멀티 LLM 지원 및 에이전트리스(Agentless)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 제공 시큐어브리지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과 연동되며, 별도 설치 없이 간편하게 적용 가능한 에이전트리스(Agentless)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 인터페이스 그대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이 낮다. 또 온프레미스, SaaS 등 유연한 서비스 방식을 지원해 다양한 요건 준수가 가능하다. 현업 부서에서 별도 교육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도입과 사내 확산이 가능해 보안 강화와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특정 LLM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 모델 연동 구조를 바탕으로, 기업별 생성형 AI 도입 전략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2024년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안랩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전문 자회사다. 안랩의 '보안' 역량과 클라우드메이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성을 결합한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클라우드 보안성과 활용성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클라우드, 데이터, AI,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컨설팅, 구축, 매니지드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5.06.16 20:27방은주

[기고] AI 주권국가 꿈, '한미 AI동맹' 날개 달아야…하정우 AI수석 임명에 부쳐

이재명 신정부가 파격적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정우 박사를 초대 AI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민국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에 대한 상징적 선언과도 같다. AI 기술 개발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앞장서 역설해 온 그이기에, 산업계와 국민의 기대는 자못 크다. 그의 입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되었듯, 우리 언어와 문화, 가치관을 담아낸 AI, 우리의 데이터를 우리 스스로 지키고 활용하는 AI 주권의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하 수석은 그간의 기고와 발표를 통해 명료한 논지를 펼쳐왔다. 거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플랫폼과 알고리즘에 종속되는 것은 경제적 예속을 넘어 디지털 식민지로 전락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 법과 제도, 사회적 합의가 스며든 AI모델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만, AI가 특정 기업 이익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이익에 부합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큰 공감을 준다. 데이터 주권, 기술 주권, 나아가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소버린 AI 구축은 국가의 핵심 전략 과제가 되어야 마땅하다. ■ 소버린 AI의 이상과 냉정한 현실 하지만 장밋빛 청사진에만 매몰돼서는 곤란하다. 소버린 AI 전략을 국수주의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우리는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AI 기술은 단순히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AI 칩, 클라우드 플랫폼, 방대한 데이터 등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솔직히 인정하자. 이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아직 글로벌 스케일이나 깊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갖추지 못했다.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고, 클라우드 플랫폼 역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과점 체제다. 우리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 해도, 이들의 인프라 없이는 운영조차 쉽지 않은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자칫 '우리만의 AI'를 외치다 글로벌 기술 표준에서 고립되어 '갈라파고스 AI'로 전락하고, 결국 기술 격차만 더 벌어지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이는 마치 국산차를 만든다며 바퀴와 엔진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 보완적 플랜 B로 '한미 AI 동맹' 제안 그렇기에 신임 하 수석에게는 소버린 AI라는 담대한 비전과 함께, 지극히 현실적인 보완책, 즉 '플랜 B'에 대한 깊은 고민과 추진을 당부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한미 AI 동맹'의 구축이다. 이는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대의 진정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길이다. 우리가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는 결코 작지 않다. AI 시대의 가장 큰 제약 요인 중 하나는 막대한 전력 소모다.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원전 건설역량만 두고 보더라도, 미국의 원전 평균 건설 기간이 91개월인데 반해 우리는 일본 다음으로 짧은 69개월에 불과하다. 또한, AI 칩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은 압도적인 세계 1위다. K-방산, 조선, 배터리, 철강 등 우리의 강력한 제조업 기반은 AI 기술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접목하여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이자 전진기지다. 미국의 창의적인 AI 원천기술과 우리의 강력한 제조업 및 에너지 역량을 결합하는 'AI-제조업융합 동맹'을 맺는다면, 양국은 상호 '윈윈'하며 미래 전략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예를들어, 미국의 AI 기업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도록 유도하되, 우리는 안정적인 원자력 에너지를 제공하고 HBM을 우선 공급한다. 그 대가로 우리는 AI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우리의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하여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이다. 방산, 조선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에 특화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 정부의 첫 AI 수석이라는 자리는 그래서 막중하다. 소버린 AI라는 이상을 굳건히 견지하되, '한미 AI 동맹'이라는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외교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유연함과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 우리의 기술로 우리를 지키는 '자강(自强)'의 길과, 우리의 강점을 지렛대로 삼아 세계 최강국과 손을 잡는 '현실 외교'의 길, 이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갈 때, 대한민국은 다가오는 AI 시대의 진정한 주권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2025.06.16 17:50차인혁

[ZD SW 투데이] 벡터, 차량 E/E 개발 위한 '심리스 테스트 솔루션' 공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벡터, 차량 E/E 개발 위한 '심리스 테스트 솔루션' 공개 벡터코리아가 차량 전기전자 시스템(E/E) 개발 최적화를 위한 '심리스 테스트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개발 초기 단계의 소프트웨어 기반 테스트(SIL)부터 하드웨어 통합 테스트(HIL)까지 모듈형 테스트 하드웨어를 활용해 연속적인 검증을 지원한다. 테스트 자동화, 시뮬레이션 통합, 파이프라인 연계 기능을 제공하며 보드 레벨부터 가상 전자제어장치(ECU) 테스트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대 4배의 개발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실현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데브옵스 기반 환경과도 유연하게 연동된다. ◆딥파인, 95억 규모 산업부 스마트글라스 과제 선정 딥파인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총 95억원 규모의 'AI 스마트글라스 기반 유통물류 통합 운영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기술은 음성·움직임 인식, AR 내비게이션 등으로 물류센터 현장의 업무 효율성과 협업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딥파인은 창고관리시스템(WMS), 주문관리시스템(OMS)과의 연계를 통해 작업 자동화와 안전 교육용 증강현실(XR) 콘텐츠 개발까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실증을 거쳐 2028년 국내 상용화, 2030년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인스피언, 서울 주요 대학에 SAP 개인정보 접속기록 솔루션 공급 인스피언이 서강대학교, 신한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에 SAP 전사적 자원관리(ERP) 기반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 '비즈인사이더 엑스콘'을 공급했다. 이번 도입은 교육기관 내 민감정보 보호와 개인정보보호법 이행을 위한 보안 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해당 솔루션은 SAP 시스템 내 모든 개인정보 접근 기록을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위·변조를 방지한다. 성능 저하 없이 동작하며 실시간 알림, 자동 보고서 기능 등을 통해 교육기관의 보안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플리토, 부산 음식점에 다국어 AI 메뉴판 서비스 제공 플리토가 부산시와 협력해 2천여 개 음식점에 AI 기반 다국어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AI 번역 엔진과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메뉴판 이미지를 7개 언어로 번역하고 QR코드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점주는 플랫폼을 통해 메뉴 정보 수정이 가능하며 반복 비용 없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의 향토 음식을 언어 장벽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스핀오프 전략 담은 홈페이지 전면 개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대표 홈페이지와 본부별 독립 홈페이지 체계를 도입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사업별 핵심 솔루션과 성공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해 방문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 중심의 스핀오프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사업 부문별 분사를 통해 전문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6.16 16:40조이환

도시·은행·통신망까지…유럽 AI 인프라, 전부 엔비디아가 깐다

엔비디아가 유럽 전역의 주요 산업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통신, 금융 등 전략적 영역에서 AI 팩토리와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지 맞춤형 AI 도입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술 컨퍼런스 'GTC 파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회사는 스마트 시티용 옴니버스 블루프린트, 유럽 통신사 협업 기반 소버린 AI 인프라, 금융기관 맞춤형 AI 도구 등을 공개했다. 모든 발표는 AI 모델의 생성, 배포, 데이터 처리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대부분 엔비디아의 디지엑스(DGX)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스택 위에 구축됐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공통 접근법은 현지화된 디지털 트윈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킨 뒤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배포하는 수직 통합형 프레임워크다. 적용 대상은 도시, 통신, 금융 등 서로 다른 산업이지만 그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 유럽 전역에 '물리 AI' 배포… 교통·보안·에너지까지 스마트시티 '구축' 엔비디아는 스마트시티 AI 전환을 위한 설계도인 '옴니버스 블루프린트'를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을 실시간 운영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도시 전체를 물리 기반 AI로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시뮬레이션 중심 AI와 달리 센서와 영상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도시의 동적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설계도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코스모스, 네모, 메트로폴리스 등 주요 플랫폼 전부를 통합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디지털 트윈 생성부터 모델 훈련, 실시간 영상 분석까지의 전체 과정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해 개발과 배포를 가속한다. 특히 항공 이미지와 위성 지도 데이터를 활용한 초현실적 도시 복제와 합성 데이터를 이용한 AI 에이전트 훈련이 차별점이다. 실제 적용 사례는 유럽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국영철도는 마르세유와 모나코 기차역에 엔비디아 블루프린트를 적용해 예측 정비 완수율 100%를 기록했다. 영상 데이터 기반 군중 감시, 비상 상황 대응 자동화, 에너지 사용 최적화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 시는 1천 개 이상의 영상 스트림을 분석해 도시 내 사건사고를 실시간 탐지하고 있다. K2K와 협력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반 AI 에이전트는 코스모스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를 예측하며 초당 10만 건 이상의 예측 작업을 수행 중이다. 대만 가오슝에서는 링커비전과 AVES가 협력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영상 AI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5만 개 영상 스트림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홍수, 사고, 범죄 등의 상황을 인지하고 80% 이상 대응 시간을 줄였다. 통합된 플랫폼 위에서 부서 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 공공 대응 체계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유럽 통신망 위에 AI 공장 깔린다…오렌지·텔레노르 등, 각국 소버린 확장 더불어 엔비디아는 유럽 주요 통신사들과 손잡고 소버린 AI 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각국 산업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AI를 생성하고 이를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는 국가 단위의 인프라를 전제로 한다. AI 기술의 국지화와 주권화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해법이다. 이번 협력에 참여한 통신사는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레노르, 스위스컴, 패스트웹 등이다. 이들은 엔비디아의 DGX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해 자체 클라우드, 엣지 인프라, 언어 모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5개 대륙 18개 통신사에 엔비디아 AI 팩토리가 가동되고 있다. 오렌지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라이브 인텔리전스'를 통해 프랑스와 유럽, 아프리카 전역 기업에 AI 모델 학습과 배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7만 명 이상 직원이 업무 지원에 AI를 활용 중이며 이 모든 운용은 오렌지의 클라우드 애비뉴에서 이루어진다. 노르웨이 텔레노르는 완전한 재생 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해 내부와 외부 수요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 번역 도구 바벨스피크는 엔비디아 AI로 구동돼 노르웨이 적십자사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텔레노르는 이를 통해 공공부문 AI 채택을 본격화했다. 인프라 자체도 잉여 에너지를 전력망에 재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지속 가능성까지 확보했다. 스위스컴은 기업용 AI 서비스 플랫폼인 '젠AI 스튜디오'를 발표하며 자국 내 대기업과 기관의 에이전틱 AI 배포를 지원하고 있다. 모델 카탈로그, AI 워크허브 등의 기능을 통해 AI 서비스 개발부터 추론 배포까지 단일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 호스팅은 자사 DGX 기반 팩토리에서 이루어지며 급증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탄력 확장이 가능하다. 텔레포니카는 스페인 전역에 엣지 AI 인프라를 배포하고 있으며 데이터가 생성되는 지점 근처에서 즉시 추론이 가능한 구조를 도입하고 있다.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반 엣지 노드 수백 개를 통해 저지연, 고보안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와 금융 같은 민감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구조는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와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반이다. 이탈리아 통신사 패스트웹은 자국어 특화 언어모델 '미아(MIIA)'를 훈련하고 배포 중이다. 이 역시 엔비디아의 DGX 슈퍼컴퓨터 기반 모델로, 이탈리아에서 생성형 AI 활용을 대중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국가별 언어·규제·인프라 환경에 맞춘 AI 로컬라이제이션이 엔비디아 전략의 관통점이다. 사기 탐지부터 고객 포트폴리오까지… 엔비디아, 금융AI 인프라 뿌린다 엔비디아는 유럽 금융기관을 위한 AI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모델을 각국 기관별로 현지화해 배포하려는 전략이다. 사기 감지, 고객 응대, 리스크 분석 등 금융 전 과정이 대상이다. 독일 저축은행 금융그룹의 기술 자회사 피난츠 인포르마틱은 온프레미스 AI 팩토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AI 어시스턴트를 운영하며 직원 업무를 자동화하고 내부 은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금융 내재화된 모델 중심 구조다. 네오뱅크 번크는 엔비디아 가속 'XG부스트'와 '씨유디에프(cuDF)'를 활용해 사기 탐지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GPU 기반 학습으로 모델 훈련 속도는 100배, 데이터 처리 속도는 5배까지 상승했다. 번크는 이 기술을 자금세탁 위험 탐지와 개인 어시스턴트 '핀' 운영에도 확장 적용 중이다. 핀은 LLM 기반 에이전트로, 의미 기반 검색을 수행하는 '네모 리트리버'와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합해 구축됐다. 고객 질문에 문맥 기반 응답을 제공하며 기업 내부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순위 재정렬할 수 있다. 생성형 AI 도입을 전면에 내세운 금융 서비스의 사례다. 런던 기반 결제사 체크아웃닷컴은 엔비디아 '씨유디에프' 가속기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시간을 수 분 단위에서 10초 이내로 줄였다. 또 '씨유엠엘(cuML)'과 아파치 스파크용 래피즈 액셀러레이터를 병행 도입해 테라바이트 단위 데이터 분석을 실시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분석 파이프라인 효율이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된 셈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이쿠, KX, 테메노스 등 AI 솔루션 기업들과 금융 특화 블루프린트도 병행 개발 중이다. KX는 네모트론과 NIM 기반 'AI 뱅커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선보였다. 데이터이쿠는 자체 LLM 메시와 엔비디아 통합으로 은행·보험사 대상 에이전트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테메노스는 신용평가, 사기 감지, 고객 서비스 자동화에 AI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모델 배포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에는 모든 제조업체가 두 개의 공장이 필요한데 하나는 물리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구동할 인텔리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제조업이 AI 기반 스마트 생산으로 전환되려면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모델이 필수"라고 말했다.

2025.06.16 15:57조이환

"수작업 점검은 그만"…알티넷솔루션, 공공 IT 예방 자동화 솔루션 출시

알티넷솔루션이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예방점검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공개하며 공공 IT 운영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알티넷솔루션은 예방점검 자동화를 위한 올인원 패키지 '팔콘 오토메이션 플랫폼(FAP)'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FAP는 다음 달 8일부터 시행되는 전자정부법 개정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통합형 자동화 솔루션이다. 예방점검 표준화와 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운영 안정성과 감사 대응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전자정부법 개정안은 모든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에 대해 예방점검을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검 항목의 증가, 반복 업무에 따른 인력 부담, 수작업 기반의 비효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해결 방안으로 자동화 기반 운영 체계 도입이 필수로 부각되고 있다. 알티넷솔루션은 이 같은 정책 변화를 적극 반영해 범정부 예방점검 매뉴얼을 완전 반영한 표준화된 자동화 패키지 FAP를 선보였다. 자동화를 단순한 운영 도구가 아닌 전자정부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공공 IT 운영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로 제시하며 시장 내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FAP는 전 세계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앤서블 코어' 기반의 자동화 엔진을 탑재해 높은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국내 IT 환경에 최적화된 웹 기반 순서도형 GUI 작업 구성과 100% 한글화된 메뉴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 서버·네트워크·가상화 등 다양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7천300여 개 이상의 모듈을 통해 기관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이중화 구성, 다중 실행, 로드밸런싱, 표준 보안 프로토콜 기반 점검 수행 기능도 탑재해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보장한다. 특히 121개 일상점검 항목에 대한 전면 자동화를 지원해 수작업 의존도를 크게 줄이고 운영 속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주요 기능으로는 ▲점검 항목 표준화 및 자동 실행 ▲점검 결과 보고서 자동 생성 ▲감사 대응 이력 관리 ▲장애 징후 조기 탐지 ▲GUI 기반 자동화 코드 작성·실행 ▲API 기반 에이전트리스 방식 지원 ▲점검 현황 대시보드 및 장비별 상세 리포트 제공 등이 있으며 예방점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알티넷솔루션은 이번 예방점검 자동화 패키지 출시를 계기로 전자정부법 개정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는다는 목표다. 실제 공공기관 수요에 맞춘 운영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디지털 운영 체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자체와 중앙부처 등 다양한 기관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확장 전략을 수립하고 공공 IT 담당자를 위한 자동화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동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부문을 넘어 금융·국방·민간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솔루션 보급을 확대하며 IT 운영 자동화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박명수 알티넷솔루션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오늘날 자동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전자정부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며 공공 IT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며 "다수의 공공기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FAP를 공공 디지털 운영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6 15:54한정호

S2W, '인터폴 단골' 된 이유는…"다크웹 추적 기술 세계가 주목"

S2W가 인터폴의 초청을 받아 인공지능(AI) 수사 지원 기술을 소개했다. 글로벌 사이버안보 체계 강화 흐름 속에서 민간 기술 기업이 수사 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S2W는 최근 프랑스 리옹 인터폴 본부에서 열린 '인터폴 사이버범죄 전문가 그룹 연례 컨퍼런스'에서 공식 연사로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62개국 사이버범죄 수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사 전략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문 성격의 회의다. S2W는 보안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를 중심으로 AI가 사이버 수사에서 실질적 효율성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발표는 컨퍼런스 둘째 날 서현민 이사가 진행했다. 현장에서 소개된 주요 기술은 ▲범죄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해 보여주는 AI 챗봇 '다크챗(DarkCHAT)' ▲유출 데이터를 위험도 기준으로 자동 분석하는 '다크인텔(DarkINTEL)' ▲비트코인 주소와 이메일 등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범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등이 있다. S2W는 이들 기술이 실제로 수사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됐는지도 시연했다. 다크웹 기반 범죄 수사에 관심이 큰 참석자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인터폴과 공동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크웹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며 국제 랜섬웨어 조직 '클롭'과 '콘티' 검거에 협력했고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위협 분석 정보를 제공해 공식 감사 서한을 받은 바 있다. 또 세계 최초의 다크웹 특화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공개했으며 인터폴이 주관하는 다양한 사이버보안 행사에도 3년 연속으로 초청받아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서현민 S2W 이사는 "이번 컨퍼런스 발표는 우리 안보 AI 기술력을 향한 국제사회 전문가 그룹의 관심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민관 공조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범죄 대응 시스템을 첨단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6 15:53조이환

데이터브릭스, 비기술자용 도구로 시장 전면 공략…"코드 몰라도 AI 쓴다"

데이터브릭스가 비기술 사용자도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조직 전반의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한다. 데이터브릭스는 회사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적용되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 '데이터브릭스 원'을 프라이빗 프리뷰 형태로 16일 발표했다. 이 인터페이스는 비즈니스 부문 실무자와 임원 등 비기술 인력이 직접 인공지능(AI) 분석, 대시보드 탐색, 앱 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여름 베타 버전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 원'은 기존 기술 중심의 워크스페이스가 가진 진입 장벽을 제거하고 자연어로 질문하고 대시보드에서 바로 답을 얻는 사용자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지니'라는 대화형 어시스턴트를 통해 비코드 환경에서 예측 분석, 원인 탐색, 트렌드 요약까지 지원하며 복잡한 분석 과정도 클릭 몇 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니'는 단순 검색형 챗봇이 아닌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의미 기반 구조 위에서 작동하는 분석 파트너다. 곧 출시될 '딥 리서치' 기능이 탑재되면 인과 관계 파악, 요약 생성 기능까지 가능해져 사용자 질문에 대한 맥락형 답변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무엇이 일어났는지뿐 아니라 왜 일어났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새 인터페이스에서는 시각화 대시보드 외에도 '데이터브릭스 앱'도 접근 가능하다. 앱은 분석, AI, 트랜잭션 실행 등 특정 업무에 맞춘 기능을 통합한 맞춤형 패키지로, 각 부서나 조직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단일 앱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도 높다.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도 강화됐다. '데이터브릭스 원'은 유니티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열·행 단위의 세분화된 접근 제어가 가능하며 콘텐츠를 도메인별로 분류하고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구조다. 조직 규모에 관계없이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ID 관리 역시 간소화됐다. '데이터브릭스 아이에이엠(IAM)'은 주요 ID 제공자와 통합되며 좌석 수 제약 없이 누구나 사용자로 추가될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 증가에 따른 별도 라이선스 부담 없이 확장 가능하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선 매력이다. 기반 인프라도 고성능 서버리스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성돼 대규모 환경에서도 실시간 분석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분석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와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야 진짜 민주화가 이뤄진다"며 "비기술 사용자에게도 기술 사용자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데이터브릭스 원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2025.06.16 15:52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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