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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사진 판매 플랫폼 '굿즈 포토 스토어' 온라인으로 확대

캐논코리아는 31일 사진작가들이 직접 찍은 사진 작품을 출력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굿즈 포토 스토어'를 온라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굿즈 포토 스토어는 2020년부터 캐논갤러리에서 오프라인으로만 운영됐다. 캐논코리아는 공식 온라인몰인 캐논스토어 내에 굿즈 포토 스토어 채널을 만들고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현재 80여 명의 작가가 촬영한 사진 90여 점이 등록됐고 매월 캐논 공식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갤러리를 통해 선정된 작가의 사진도 판매 예정이다. 주문한 사진은 사진 작품 프린트 랩의 전문 오퍼레이터가 캐논 전문가용 포토프린터로 출력해 배송한다. 가격은 A4 크기 기준 1만 5천원, A2 기준 4만원이며 디아섹 액자(A3 8만원, A2 12만원)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는 일반 소비자가 자유롭게 작품을 등록할 수 있는 '캐논 디지털 갤러리' 운영도 강화한다. 매달 4명의 작품을 선정해 액자 등을 증정하며 희망자에 한해 '굿 포토그래퍼'에 참여할 기회도 부여한다.

2024.01.31 10:30권봉석

위니아, 롯데하이마트와 설맞이 프로모션

위니아가 롯데하이마트와 '설맞이 한정 효도선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하이마트 고객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딤채 고메팬트리가 탑재된 2024년형 딤채 스탠드형 467리터 김치냉장고는 런칭 이후 최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화이트색상의 330리터 스탠드형 제품은 500대 한정으로 최대 10만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메팬트리는 평소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개발한 2024년형 딤채의 핵심 기능이다. 채소, 과일, 밀키트 등을 편리하게 보관 할 수 있는 무빙 '고메트레이'와 다양한 음료 및 주류 등을 편리하게 수납 가능한 '고메포켓' 구조로 구성됐다. 위니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힘쓸 예정"이라며 "위니아는 신속한 M&A를 진행해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영업활동 정상화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01.31 10:18신영빈

시놀로지,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장치 '비스테이션' 출시

시놀로지가 31일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장치 '비스테이션'(BeeStation)을 출시했다. 시놀로지는 지난 해 6월 SSD 기반 개인용 백업장치 '비드라이브'(BeeDrive)를 출시한 바 있다. 비스테이션은 비드라이브에 없던 네트워크 상시 접속과 파일 공유 등 연결성을 강화하고 저장 매체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이용해 최대 저장 용량을 4TB로 확대했다. 비스테이션은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대비 초기 설정 과정을 간소화했다. DHCP 기능을 지원하는 유무선공유기나 라우터에 연결한 다음 시놀로지 계정으로 제품을 활성화 하면 최단 5분 안에 개인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와 PC·모바일 전용 앱으로 PC나 스마트폰에 분산된 파일을 한 곳에 모아 저장 가능하며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파일 동기화도 지원한다. 사진 백업 기능 '비포토'에 등록한 사진은 AI 기반으로 동물, 거리 풍경, 사람 등으로 자동 분류되며 수동으로 앨범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 USB-C, USB-A 단자에 꽂은 외부 저장장치도 자동 백업 가능하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용량은 1/2/4TB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

2024.01.31 10:12권봉석

핀시아-클레이튼, 합병 제안 투표 일정 변경...2월 15일 마무리

핀시아와 클레이튼 합병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 일정이 변경됐다. 핀시아 재단은 지난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합병에 대한 생태계 참여자 설명 및 의견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는 거버넌스 참가사 의견을 수렴해 오는 2월 2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안건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를 연기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요 정책 변경을 담은 개정안이 25일 공개됐기에 추가 설명 및 투표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개정안 발표 시점과 투표 시작 시점의 차이가 크지 않고 참가사별 최종 입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핀시아와 클레이튼 통합 제안 투표는 오는 2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2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추가 설명이 이뤄진다. 핀시아 재단은 생태계 참여자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지만 업계는 강한 반대 의사를 드러낸 핀시아 벨리데이터의 등장으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9일 핀시아 벨리데이터인 a41은 강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이유는 합병 타당성 검토 기회 미제공으로 인한 규칙 위반, 합병에 따른 핀시아 향후 발전 로드맵 설명 부족, 핀시아 홀더 권리 침해 등이다.

2024.01.31 09:05김한준

갤럭시S24 울트라…외신들은 어떻게 평가했나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버지 등 복수의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갤럭시S24 울트라의 리뷰 기사를 일제히 공개했다. ■ 디자인·크기 갤럭시S24 울트라의 크기는 162.3mm×79mm×8.6mm로, 무게는 233g이다. XDA디벨로퍼스에 따르면, 갤S24울트라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2년 전 출시된 갤S22 울트라와 거의 바뀌지 않았지만, 스크린은 평평하게 바뀌었고 약간 무거워졌다고 평했다. 더버지는 “플랫한 디자인은 높이 평가하지만, 손에 쥐었을 때 다소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티타늄 외장 마무리는 아름답지만, 크고 다소 무거운 폰”이라고 밝혔다. ■ 디스플레이 갤럭시S24 울트라의 화면은 6.8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로, 120Hz 화면 주사율, 최대 밝기는 2천600니트다. 엔가젯은 이전 세대보다 화면 베젤이 좁아져 디스플레이의 영역은 넓어졌다고 밝혔고, XDA디벨로퍼스는 S펜에 대한 디스플레이 반응성이 향상되고 지연도 상당히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 외신들은 평평해진 화면이 S펜 사용에 유리하다며, 전·후면에 코닝 고릴라 아머 글래스가 탑재돼 내구성이 향상된 것과 동시에 야외에서 사용시 화면 깜박임이 줄어들었고 직사광선 하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인다고 공통적으로 평했다. ■ 소프트웨어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삼성이 차제 개발한 One UI 6.1이 탑재됐다. XDA디벨로퍼스는 One UI에 대해 "세련되고 대형 폰에 최적화됐다"고 평가했고, 더버지는 계속 울리는 푸시 알림과 너무 많이 깔려있는 독점 앱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IT매체 메이크유즈오브는 구글 픽셀8에 필적하는 7년 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큰 장점이라고 평했다. ■ AI 기능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새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AI' 기능이 탑재돼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실시간 번역 및 사진편집 등의 다양한 AI 기능들을 처리한다. 더버지는 갤S24 울트라를 사용해 일본어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사용해 본 후, 대화를 적절하게 번역해 주기 때문에 짧은 대화에 최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화가 길어질 경우 번역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엔가젯은 라이브 번역 기능에 대해 “여행 중 사용하기에 좋지만, 단어의 선택이나 대화의 페이스 등이 조금 위화감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통화 중 AI가 번역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검색이 필요할 경우 다른 앱으로 넘어가지 않고 화면 내에 원을 그리면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이 탑재됐다. 더버지 및 메이크유즈오브는 이 검색 기능을 사용해 본 후 더 이상 다른 검색 방법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호평을 나타냈다. ■ 카메라 갤럭시S24 울트라의 카메라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10배 망원 카메라가 없어지고 5배 망원 카메라로 대체된 것 빼고는 거의 동일하다. XDA디벨로퍼스는 갤럭시AI와 결합해 사진을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평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아이폰15 프로와 갤럭시S24 을트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했는데, 같은 조명 아래서 갤럭시S24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이 밝고 선명하게 찍혔고 흐린 하늘에서 같은 풍경을 촬영했을 때 색조가 좀더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AI 처리로 인해 너무 선명한 사진을 찍는 경향이 있다고 평했다. ■ 하드웨어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3세대 칩이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3세대 칩의 경우, 전작 대비 CPU 성능이 30%, GPU 성능이 25% 향상됐다고 알려져 있다. 메이크유즈오브가 실시한 긱벤치6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갤럭시S24 울트라의 싱글코어 점수는 2천186점, 멀티코어 점수는 6천659점이었다. A17 프로 칩을 탑재한 아이폰15 프로의 싱글 코어 점수는 2천920점, 멀티코어 점수는 7천18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S24 울트라가 아이폰15 프로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갤럭시S24 울트라의 열 처리 성능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고성능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전작보다 1.9배 더 커진 증기 챔버가 탑재돼 발열이 줄어들 것으로보인다. ■ 배터리 갤럭시S24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전작보다 수명이 길었다. 엔가젯의 테스트에 따르면, 동영상 재생시 지속시간은 24시간 19분으로, 전작보다 4시간 이상 길어졌고 충전하지 않고 사용했을 때 이틀 간 사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하루 종일 가볍게 사용 후 취침시의 배터리 잔량이 50%, 디스플레이를 5시간 이상 사용한 날 취침 시에는 배터리가 30% 정도 남아있었다고 밝히며, "전반적으로 배터리 성능이 좀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24.01.30 17:28이정현

인텔·대만 UMC 파운드리 동맹…삼성 고객 빼앗나

미국 인텔과 대만 UMC가 12나노미터(mn, 10억분의 1m) 공정에서 파운드리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과 대만에서 파운드리 2위 업체인 UMC가 손잡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양사의 파운드리 협력이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성숙(레거시) 공정보다는 7나노 이하의 첨단(어드밴스드) 공정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과 UMC의 협력이 파운드리 사업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10나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인텔에 고객사를 빼앗길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텔과 UMC가 12나노 공정 외에도 협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기에 양사의 동맹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텔·UMC 12나노 파운드리 동맹…2027년부터 생산 인텔과 UM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2나노 공정 파운드리 협력을 발표했다. 인텔은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 핀펫(FinFET) 공정 기술을 제공하고, UMC는 그동안 레거시 파운드리 공정에서 쌓은 설계자산(IP)과 PDK(공정개발킷)을 지원한다. 양사는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위치한 기존 인텔 팹22와 팹32에서 2027년부터 1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은 “인텔은 수익성이 높은 인텔20A(2나노급), 18A(1.8나노급) 등 초미세 공정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UMC로부터 12나노 IP를 공급받게 되면서 파운드리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UMC는 파운드리 노하우를 인텔에 제공하고, 인텔은 첨단 공정 기술을 제공해 상호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인텔은 이번 협력을 통해 IDM에서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로 수월하게 전환하면서, 2나노 및 3나노와 같은 첨단 프로세스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22나노 및 28나노 공정에 주력했던 UMC는 과도한 투자비용 부담 없이 10나노대 공정에서 필수인 핀펫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UMC는 2017년부터 14나노 공정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대량 생산에 이르지 못했고, 12나노 공정은 아직 R&D 단계에 머무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UMC는 인텔의 미국 팹을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양사가 인텔의 기존 팹을 활용함으로써 생산 장비 재배치, 배관 설치 등에 대한 투자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UMC는 인텔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협상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이 파트너십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텔이 UMC와 추가로 1Xnm 핀펫 시설을 공동 관리하면서 잠재적으로 아일랜드의 팹24 및 오레곤의 D1B, D1C로 확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미세공정 파운드리에 주력...양사 동맹 예의주시 필요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7나노 이하의 첨단 공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10나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기에 인텔과 UMC의 협력에 경계심을 갖고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은 14∼65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디스플레이드라이버 IC(DDI), CMOS 이미지센서, RF 칩 등 IT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인텔이 2027년 12나노 공정에서 반도체를 생산을 시작하면, 삼성전자는 고객사 이탈에 대한 우려가 따를 수밖에 없다. 유재희 반도체공학회 부회장(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삼성전자가 10나노대의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이 시장 또한 놓칠 수 없는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5나노 이하 공정이 부가가치가 높더라도 모든 칩이 2나노, 3나노 공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삼성이 2나노 3나노 공정에서 많은 수주를 한다는 보장이 없다. 인텔과 UMC의 협력의 영향은 정도의 문제일 뿐, 영향을 안 받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이어 “인텔이 2나노, 3나노 공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이번에 UMC와 협력한다는 것은 현금 흐름을 위해서 어느 정도 10나노대에서 사업을 일으켜 보겠다는 의도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도 “삼성전자는 40나노 60나노에는 리소스가 한정돼 있어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20나노 및 10나노 이하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미세공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10나노대 사업도 중요하기에 인텔을 신경써야 할 것”라며 “경쟁에서 누가 캐파를 많이 갖고, 수율을 높이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사의 협력이 삼성전자의 사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황철성 서울대학교 전자재료공학 석좌교수는 “삼성전자는 선단 노드에서 TSMC와 경쟁하기에도 바쁘다. 레거시 노드는 삼성이 서포트할 수 없고 이윤이 많이 안남기 때문에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TSMC가 레거시 노드까지 다 서비스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해온 사업이고, 팹을 놀리는 것보다 돌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전자 반도체 사업에 30%도 안 되고, 그 중에서 레거시 반도체 생산 비중은 매우 적다. 반면 인텔은 CPU 만들다가 파운드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TSMC와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직접 12나노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돼, UMC와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30 17:14이나리

CJ올리브네트웍스, 생기원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의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타임소프트, 올포랜드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번 사업을 수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및 포털 서비스 ▲엔지니어링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기반시설 ▲인공지능ㆍ빅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합 구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년간의 빅데이터 수집, 관리, 분석의 노하우와 제조, 유통, 물류, 미디어 등 산업 맞춤형 AI 인프라 구축과 같은 서비스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 받았다. 건설, 제조, 플랜트 등의 엔지니어링 산업은 최근 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하여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존의 축적된 지식 노하우와 창의적인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면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는 2020년 발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엔지니어링 산업 혁신 전략'과 정부 국정과제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인식, 이를 통한 엔지니어링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공동으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구축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은 약 5억여건 이상의 지식정보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주 공고 확인, 설계 사전 검토, 대가 산정, 실시 설계 등 엔지니어링 설계 프로세스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기존 산재된 엔지니어링 산업 데이터를 통합, 디지털화하여 엔지니어링 설계 전주기에 걸쳐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여 엔지니어링 설계 활동을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효율화하고 중소ㆍ중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서비스로 ▲다양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노선을 도출하는 '도로 설계 지원 서비스' ▲방대한 실시설계 산출물에서 AI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는 '설계 데이터 AI 검색 서비스' ▲건설ㆍ플랜트ㆍ제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다양한 설계 및 해석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SW 클라우드 서비스' ▲표준 건물 정보 모델링(BIM) 및 3D 모델을 조회ㆍ다운로드 할 수 있는 'BIM 라이브러리 서비스' ▲설계보고서에 포함되는 각종 데이터를 편리하게 조회ㆍ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셋서비스' 등이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외에도 빅데이터 분석 및 AI 연구, 엔지니어링 SW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하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내 '엔지니어링데이터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서버ㆍ네트워크 등 각종 인프라와비상발전기ㆍ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등 기반 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엔지니어링 데이터 연구센터에는 엔비디아 A100 GPU 48개 규모의 고성능컴퓨팅(HPC) 자원을 확보한 공용 'AI 분석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엔지니어링 산업과 관련된 AI 개발에 언제든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번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기획 및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 소장은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은 디지털 엔지니어링의 시작이자 대ㆍ중ㆍ소 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제공 등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향후 생성형 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하여 엔지니어링 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DX사업 2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엔지니어링 지식 융합으로 엔지니어링 산업의 DX를 이끄는 사업을 완수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1.30 16:09남혁우

AI 네트워킹,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대세 바뀐다

챗GPT 등장 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모든 산업군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AI 기술은 모든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대기업, 인터넷서비스기업, 클라우드 기업 등은 AI 시장을 선점하려 대대적인 물량 투자와 함께 기업 인프라를 개혁하고 있다. 오늘날 AI 기술은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다. 챗GPT를 뒷받침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인간과 소통하듯 '자연스러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자연스러움'을 더욱더 인간처럼 구현하려면 방대한 규모의 고성능 GPU 클러스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AI 인프라의 근간인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은 수많은 제품을 요구하는 고비용 서비스다. LLM의 경우 GPU 갯수를 늘릴수록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2년 전 나온 GPT-3.5의 경우 1만개의 GPU로 서비스된다. GPT-3.5를 GPU 한개로 학습시킨다면 약 355년이 필요하다. AI 인프라 기술 그 자체는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AI 인프라가 작은 연산 자원을 대규모로 한대 묶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HPC 기술은 처음에 CPU를 중심으로 발전하다 21세기 들어 GPU 클러스터로 발전했다. 현재 LLM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 시장은 엔비디아 독주 체제다. 엔비디아 텐서코어 H100이나 A100 GPU는 칩셋 하나당 5천만원 내외의 단가로 거래되고, 그마저도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보인다. 주문한다고 해도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고공행진중이다.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등 유명 LLM의 발전과 출시는 GPU의 빅테크 쏠림과 공급부족 현상을 한층 부추기고, 일반 수요자를 더 안달나게 만든다. 이런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AMD, 인텔 등이 경쟁 제품을 속속 출시중이다. ■ AI 인프라에서 네트워킹이 왜 중요한가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의 성능을 높이려면 여러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GPU 연결에 노드 내부와 노드 외부 등 두 종류의 네트워킹이 요구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표준 아키텍처에 의하면, DGX 같은 전용 서버 한 대에 GPU를 8개씩 장착할 수 있다. 8개의 GPU는 노드 내 연결은 엔비디아의 NV링크란 독점 기술을 쓴다. 그리고 GPU 서버를 여러대 연결하는 노드 외 연결은 고대역폭 인피니밴드나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한다. 엔비디아는 H100 GPU의 노드 연결에 400Gbps의 고대역폭 네트워킹을 기본 사양으로 권고한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GPU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대폭의 네트워킹 사양 업그레이드를 요구해왔다. V100 GPU에서 A100으로 넘어가면서 네트워킹 사양을 100Gbps에서 200Gbps로 올렸다. 성능 요구치는 초당 300GB에서 600GB로 올렸다. H100의 성능 요구치는 초당 900GB에 이른다. 만약 네트워킹 사양을 부족하게 구성하면 아무리 많은 GPU를 구비한다 해도 LLM 학습이나 추론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빠른 AI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고비용의 대규모 AI 인프라 도입에서 특히 각 연산 요소 간 통신에 필요한 네트워킹이 필수적인 것이다. 고성능 AI 인프라 수용을 위한 네트워킹은 전통적인 워크로드 수용을 위한 인프라보다 거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노드 내 GPU 간 연산 능력은 4개의 GPU를 내부 버스를 통해 P2P로 연결하는 NV링크 또는 서버 내 8개의 GPU를 연결하기 위해 NV스위치를 통해 극대화 가능하다. 여러 GPU 노드를 클러스트링하고 각 GPU 노드들의 통신 간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려면 GPU 당 한개의 고성능의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를 할당하게 된다. 각 NIC는 400Gbps 대역폭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GPU 한개에 1대의 400Gbps급 스위치를 연결하게 된다. 400Gbps가 제공되는 고사양의 스위치를 근간으로 2티어에서 3티어 구조의 '리프스파인(Leaf-spine)' 아키텍처를 구성하므로 대형 GPU 노드 클러스터의 경우 최소 수십대의 400Gbps급 스위치가 기본 제공돼야 한다. 엔비디아의 멀티 GPU 클러스터 상품인 '슈퍼팟(SuperPOD)'의 경우 32대의 DGX H100 노드를 최대 256개의 GPU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하며, 이론적으로 최대 57.8 TBps의 데이터 연산 성능을 제공하게 돼 있다. 따라서 기존 네트워크 물량 대비 최소 3~4배의 네트워킹 물량이 필요해진다. LLM의 경우 손실없는 완벽한 논블로킹 네트워킹 구조를 요구하므로, 네트워킹 장비와 케이블 수가 문자그대로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 왜 인피니밴드보다 이더넷인가 AI 인프라는 다수의 GPU 간 병렬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부하분산 기술을 필요로 한다. RDMA, GPU 간 P2P, GPU 다이렉트스토리지 등이 활용된다. 이중 대표적인 오프로딩(Off-Loading)기술인 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는 워크로드 내 존재하는 다수의 프로토콜 계층을 건너뛰는 제로카피 기술 'DMA(Direct Memory Access)'를 네트워킹까지 확장한 것이다. RDMA는 서버 간 혹은 서버와 스토리지 간 간섭없는 메모리 접근을 제공해 GPU 간 병렬 연산 능력을 극대화한다. 인피니밴드나 RDMA오버컨버지드이더넷(RoCE)를 통해 활용가능하다. 수백개 GPU가 병렬처리를 통해 수백, 수천 시간을 학습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네트워크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잠깐의 방해도 재연산을 하게 만들 수 있다. 과거 네트워킹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인피니밴드가 이더넷보다 앞선 것으로 여겨져왔다. 인피니밴드가 이더넷의 대역폭을 월등히 앞섰기 때문에 HPC 분야에서 주료 인피니밴드를 활용했었다. 엔비디아 DGX 서버도 이더넷보다 인피니밴드를 장려한다. 안정성의 측면에서 인피니밴드는 패킷 무손실을 전제하지만, 이더넷은 어느정도의 패킷손실을 전제로 한다. LLM 인프라가 HPC 기술을 바탕에 두기 때문에 GPU 클러스터의 네트워킹은 인피니밴드를 주로 쓴다. 만약 앞서 계산했듯 기존 비즈니스 워크로드 대비 3~4배 많은 네트워킹 인프라 물량을 인피니밴드로 구성하면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인피니밴드 기술은 제조사 간 경쟁이 사라진 독점 기술이다. 과거 인피니밴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오던 기업들이 하나둘 대형 업체에 흡수되거나 사라졌는데, 마지막 독립 업체로 남아 있던 멜라녹스도 엔비디아에 인수됐다. 지금은 엔비디아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독점 공급하는 상황이다. 공개 표준 기술이 아니므로 인피니밴드 핵심 기술은 비공개다. 발전 방향이나 정도가 엔비디아 결정에 100% 달려있다. 비용 구조도 엔비디아 종속적이다. 심지어 인피니밴드 스위치 공급 부족 현상이 GPU 공급부족보다 더 심각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비용, 기술 모두 특정업체 종속적인 상황에서 인피니밴드는 외부의 여러 워크로드를 LLM에 연동하기 힘들게 하는 장애물이 된다. 인피니밴드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는 매우 희귀하며, 기술적 어려운 정도도 매우 높다. AI 인프라에서 인피니밴드가 당연시 된 건 이더넷 기술에 대한 오해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전까지 인피니밴드는 속도 면에서 이더넷을 앞섰으며, 400Gbps란 대역폭은 인피니밴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하지만,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네트워킹 영역의 무게중심을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이동하고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기존 AI 네트워크 인프라는 인피니밴드라는 프로토콜과 특정 업체가 시장을 독점했지만, 이젠 표준 기반 기술을 통해 비용 이슈 제거 및 편리한 운영 관리가 가능한 표준 기반의 RDMA 방식인 RoCE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래 들어 이더넷 진영은 400G, 800G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피니밴드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게 됐다. 지금은 인피니밴드나 이더넷이나 현존하는 NIC과 스위치 포트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대역폭이 400Gbps로 똑같다. 이젠 인피니밴드와 이더넷 모두에서 어느정도 동급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이더넷 기술의 진화는 뚜렷해졌고 엔비디아의 GPU 성능 테스트 도구인 NCCL을 이용해 인피니밴드와 RoCE를 비교 테스트 결과를 보더라도 대역폭과 지연시간이 동등하거나 약간의 차이만 보일정도로 AI 인프라 영역에서의 이더넷 기술의 상당한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발전하고 있다. RoCEv2(버전2)는 인피니밴드의 헤더와 RDMA 기술을 그대로 탑재했으며, TCP 제거, UDP 활용 등을 통해 이더넷 스위치의 지연시간을 개선하고 있다. 안정성 면에서도 PFC, ECN 등 이더넷의 표준 기술로 패킷 손실을 최대한 상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더넷은 표준 기술이고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개방적이면서 누구나 쉽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이미 이더넷으로 구축된 외부 서비스와 연동도 더 쉽다. 운영 인력의 저변도 매우 넓다. 기술 로드맵상으로도 인피니밴드와 이더넷은 800Gbp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데, 오히려 이더넷의 대역폭 증가가 인비니밴드를 앞선 상황이다. 인피니밴드의 800G 이후 계획은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반면, 이더넷의 800G는 이미 상용화됐다. 2025년이면 1.6Tbps 기반 패브릭 기술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흐름속에 시스코는 LLM 인프라용 제품으로 넥서스 시리즈 스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네트워킹 프로비저닝과 모니터링에 쓰이는 오케스트레이션 툴 '넥서스 대시보드'는 대규모 AI 인프라의 빠른 구축과 관리를 위해 턴키 기반 자동화와 로스리스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시성을 제공한다. 또한 지연시간에 민감한 AI 트래픽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분석 도구와 솔루션도 이용가능하다. 시스코는 특히 전용 SoC 칩으로 넥서스 스위치를 구동해 인피니밴드 장비보다 더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AI 인프라에서 서서히 독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개방형 표준 제품과 기술이 갈수록 높아지는 AI 인프라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다.

2024.01.30 16:07김우용

"SUV보단 세단!"…韓, 세단사랑 여전

최근 자동차 시장 차종 수요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세단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세단은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부터 현대차의 그랜저까지 성공과 밀접한 이미지가 자리 잡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내수 판매량 1위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그랜저였다. 연간 판매량은 11만3천62대다.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각각 2만3천642대, 2만1천411대를 팔아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수입차 연간 누적 판매 차종 1위부터 5위까지 세단인 것이 눈에 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E클래스, 5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렉서스 ES다. 이 차들은 지난해 총 7만1천793대 판매됐다. 지난해 수입차 4대 중 1대가 세단이라는 뜻이다. 한국은 유독 세단 사랑이 지극하다. 그런 탓에 벤츠는 8년 만에 완전변경한 신형 E클래스를 독일 출시 이후 가장 먼저 한국으로 가져왔다. 고급차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마이바흐 센터를 세계 최초로 짓는다. BMW는 지난해 10월 신형 5시리즈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했다. 영종도에서 진행한 출시행사는 전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행사였다. 특히 운전에 제약 없는 선택을 추구하는 BMW는 디젤부터 가솔린, 전기차까지 5시리즈의 모든 파워트레인을 고를 수 있게 준비했다. 렉서스는 새해를 맞아 ES300h F스포츠 디자인 패키지를 150대 한정 판매했다. 벤츠와 BMW 각축전에서 유일하게 떠오른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볼보도 최근 프리미엄 세단 S90의 반등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세일즈 목표를 높이고 있다. 특히 볼보는 SUV가 강세이고 S90, S60 등 세단은 판매량이 아쉬웠다. S90, S60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올해 세단 모델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 G80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신형 G80은 경쟁 모델과 차별화를 위해 풍부한 편의 사양이 강조됐다. 기아도 K5 부분변경을 지난해 출시해 총 5만2천746대를 판매했다. 플래그십 세단 강화를 위해 연말에는 K8 부분변경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K8은 지난해 총 4만2천383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이 높은 모델 중 한대다. 한국은 유독 세단 판매량이 높은 시장이다. 특히 최근 SUV 판매량이 증가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 데이터 기준 상위 5위 중 2위부터 4위가 SUV로 채워졌지만 현대차 그랜저는 유일하게 단일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기록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유독 세단이 강세인 특이한 시장"이라며 "이 때문에 다른 곳에서 세단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한국에서만큼은 세단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30 14:55김재성

테팔, 블렌더 '퍼펙트 믹스 플러스' 리뉴얼 출시

주방가전 전문기업 테팔이 초고속 블렌더 '테팔 퍼펙트믹스 플러스'에 사용 편의성을 더해 리뉴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가격과 스펙은 유지하면서 기존의 물리적 버튼에서 터치스크린 패널로 업그레이드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테팔 최상위 칼날 기술인 파워 엘릭스 라이프 6중 칼날과 1분에 2만8천번 회전하는 초고속 모터로 분쇄력을 높였다. 제품은 티타늄 칼날 코팅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비스페놀A 성분이 없는(BPA Free) 트라이탄 소재 용기를 적용했다. 내열성 용기는 최대 80°C까지 견딜 수 있다. 제품은 스무디, 얼음 분쇄, 자동세척 3가지 자동 모드와 속도 조절을 지원한다. 분리형 칼날로 용기를 본체에서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다. 다짐용 칼날과 얼음 분쇄 전용 칼날 등 다양한 식재료에 대응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갖췄다.

2024.01.30 14:04신영빈

포티투마루, 하나증권·IBK기업은행서 추가 투자 받아

포티투마루(대표 김동환)가 하나증권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증권과 IBK기업은행은 지난 2021년 말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그 후 약 2년 만에 시리즈B 라운드에서도 후속 투자를 이은 셈이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투자 단계에서 진행한 기술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3를 받았다. 회사 측은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에 필수 요소인 검색증강생성(RAG) 컨설팅부터 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 구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 혁신성 및 성장 가능성이 투자 유치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의 단점인 환각 현상을 정확도 중심인 인공지능 독해(MRC) 기반의 QA 모델과의 엔지니어링으로 완화하는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자사 프라이빗 모드를 통해 자사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정보 유출 없이 안전하게 LLM을 활용할 수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후속 투자로 인해 기쁜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포티투마루를 믿고 지원한 만큼 상용 AI 기술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1.30 11:28김미정

아마존, EU에 막혀 로봇청소기 '아이로봇' 인수 철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 인수를 철회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인수합병 계획을 포기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마존은 2022년 8월 현금 17억 달러(약 2조2천611억 원)에 아이로봇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이번 달 초 아마존에 아이로봇 인수합병(M&A)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는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할 경우 자사 플랫폼에 있는 다른 로봇청소기 제품들의 노출 순위를 낮추는 대신 아이로봇 제품을 우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로봇은 이번 거래가 불발되자, 전체 인력의 31%에 달하는 약 3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콜린 앵글 아이로봇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총괄법률자문은 이번 인수 철회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 빠른 혁신과 더 경쟁력 있는 가격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와 같은 인수합병은 아이로봇과 같은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 특히 로봇공학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분야에서 동일한 규제 요건을 적용 받지 않는 회사 및 국가와 더 잘 경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계약이 파기됨에 따라 아이로봇에 9천400만 달러(약 1천250억원)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뉴욕증시에서 아이로봇 주가는 8.77% 급락한 15.50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1.34% 오른 161.26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EU가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U는 2020년 경쟁 판매자의 비공개 정보 사용 및 경쟁 판매자에 대한 차별적 마켓플레이스 정책 등 경쟁법 위반 혐의로 아마존을 기소했다. 2022년 12월 EU 규제 당국이 요구한 대로 제3자 판매자에게 불리하게 적용해온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철회한다고 아마존이 합의하면서 둘 간의 소송은 마무리됐다.

2024.01.30 11:22이정현

"음식으로도 디즈니처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죠"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음식으로도 디즈니처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죠” 유범상 코리안치킨클럽 대표는 대원외고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교 동양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백인들과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일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요리를 해주는 즐거움을 발견한 것.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했을 때에요. 누나들이 미국에서 먹던 음식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고 유튜브를 통해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요리를 하고 나눠먹는 일이 즐겁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새 업(業)이 되었네요.” 유 대표는 기업가로서 월트 디즈니를 좋아한다. 100년 넘는 업력 동안 온갖 우여곡절을 이겨낸 것도 대단하다 여기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이라는 느낌을 좋아한다. “디즈니처럼 문화와 콘텐츠로 행복을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음식으로도 그게 가능하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어요.” ■하버드를 졸업하고 요리학교에 가다 요리를 업(業)으로 삼기로 한 뒤 “주방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뉴욕 ICC 요리학교였다. 요리학교를 마친 뒤에는 주방에 들어갔다. 미쉐린(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노부의 본점에서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등을 관장하는 가르드 마나죄르(Garde Manager)로 취직했다. 이곳에서 8개월 정도 근무하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고 다시 귀국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좋아하는 셰프를 그만 두고 일단 돌아왔어요. 귀국해서는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취직했죠. 외식업 컨설턴트로 들어간 거에요. 요리를 업으로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방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컨설팅도 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보았죠.” 컨설팅 업무를 1년 정도 한 뒤에는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 전에 닭 1천 마리는 튀겨봤을 거예요” 창업 아이템으로 치킨을 선택한 것은 요리학교 유학 중 미국 칙필레(chick-fil-a)와 파파이스 사이에 벌어진 '치킨버거 대전'을 목격하고서다. 이때 치킨버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판단했다. “소고기를 주로 쓰는 햄버거가 주력인 맥도날드의 북미권 매출이 65조원 정도이죠. 그런데 치킨에만 집중하는 패스트푸드점인 칙필레(chick-fil-a)의 북미권 매출이 25조원 정도 돼요. 맥도날드에 비하면 40% 정도밖에 안되지만 치킨 시장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한국도 치킨 시장이 엄청나죠. 치킨을 아이템으로 삼기로 하고 2023년 6월에 창업하기 전까지 2년가량 레시피 개발을 위해 닭 1천500 마리는 튀겨봤을 거예요. 코치클(코리안치킨클럽) 만의 맛을 내기 위해서죠.” ■“패스트푸드에도 퀄리티가 있을 거예요” 유 대표가 코치클의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3가지다. “먼저 맛과 레시피죠. 메뉴 개발과 고유의 맛을 만들기 위해 2년 동안 닭 1천500마리를 튀겨봤을 정도죠. 튀김옷과 반죽은 밀가루에 50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들어요. 염지제도 30가지의 향신료를 넣어서 직접 만들었죠. 염지된 치킨은 너무 강하지 않게 잘 숙성된 뒤에야 튀김기에 들어가죠. 다양한 소스도 직접 만들었고, 내점 고객이 손수 선택해 드실 수 있도록 매장 한 편에 소스랩을 운영하죠.” 맛 못지않게 강조하는 것이 퀄리티다. “치킨은 살모넬라균 때문에 튀김기에 들어가 최소 7분은 튀겨야 안전합니다. 주문을 받고 튀기기 시작하면 바쁠 때는 손님이 많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죠. 이 때문에 어떤 업체들은 미리 튀겨놓는 경우도 있어요. 코치클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주문을 받고 즉시 조리하죠. 맛이 다르기 때문이죠. 10명에게 8점의 행복을 주기보다 1명에게 10점의 행복을 주자는 것이 코치클의 입장이죠.” 퀄리티와 함께 강조하는 것이 서비스다. “창업 목적이 음식으로 행복을 선사하자는 건데 그걸 잊지 않고 싶어요. 그러려면 서비스가 중요하잖아요. 저는 저와 팀원들에게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고객님이 행복해하실까?'라는 질문을 한 뒤 “If yes, do it"을 원칙으로 삼자고 강조해요. 요리는 행복을 위해 존재하고 서비스는 행복을 키워주잖아요.” ■“빨리 가기보다 제대로 가고 싶어요” 코리안치킨클럽은 이제 6개월 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코치클도 기업인만큼 목표가 있기는 해요. 중기적으로 국내에만 직영 매장 10개 정도를 오픈한 뒤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죠. '치킨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장기 목표인 만큼 가야 할 길이 멀지요. 그러나 빨기 가기보다 제대로 가고 싶어요. 한 개의 매장이 자리를 잡고 두 번째 매장이 성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은 맛과 품질 그리고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한테 인정받았다는 뜻이죠. 두 번째 매장까지 성공한다면 첫 매장의 노하우를 제대로 확장 이전시킬 노하우까지 획득했다는 것을 의미하겠고요.” 코치클은 이제 막 첫발을 디뎠을 뿐이다. 유 대표는 그러나 막 창업한 사람답지 않게 느긋해보였다. 아직 적자 상태지만 사회 환원도 시작했다. 매달 7일을 치킨데이로 정하고 취약계층에 음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 “음식으로 행복을 나누는 게 저희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마음이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 치킨데이를 만든 거에요. 치킨데이를 마치고 참여한 팀원과 회식을 하며 그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함께 다지는 과정이지요.” 덧붙이는 말씀: 유범상 코리안치킨클럽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비대면 데이팅 앱 토푸(TOFU)의 권보경 대표입니다.

2024.01.30 11:08이균성

노연홍 제약협회장 "새해 제약바이오 역량 강화 목표…정부도 지원 늘려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024년은 제약바이오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가겠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노 회장은 30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바이오강국은 시대적 요구로 분출돼 관련 산업 혁신을 재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약협회는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조약을 향한 혁신 역량 강화'란 목표 아래 새해 ▲혁신 성과 창출 생태계 확립 선도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및 제조 역량 고도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 준비 등의 세부 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노연홍 회장은 “가속화하는 자국 우선주의와 경기 둔화의 여파로 각국은 보건안보 확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산업 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기존 관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견고하게 구축해야 하고, 인공지능(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을 쏟겠다”며 “2024년을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약협회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지금보다 확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 회장은 정부를 향해 ▲신약 창출을 위한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 확대 ▲합리적 규제혁신 및 예측 가능한 약가제도 설계 ▲AI 활용 신약 개발 등 기술 혁신 지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 등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 제약사들이 외국 제약사나 공장을 인수하고 있다”며 “CMO나 CDMO 매출 증가 추세는 잘 이어받아 민관이 잘 협력해 나가면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강국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제약바이오산업…우리도 지원은 하지만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급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10.1%가 성장한 1조3천206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전년보다 10% 증가한 4천777억 달러로 성장했다. 기업 연구개발 투자는 소폭 하락(2%) 하긴 했지만 2천440억 달러 규모다. 해외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인수합병(M&A) ▲AI 신약개발 ▲차세대 모달리티 ▲바이오시밀러 등 키워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간 M&A는 총 118건에 1천910억 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34.5%가 늘어났다. 이러한 인수합병은 앞으로 5년간 특허 만료와 맞물려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관련해 바이오시밀러는 연평균 17.8%의 성장이 예상되며 오는 2027년 765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듯 코로나19를 거치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은 '보건안보'의 개념으로 격상될 정도로 부상, '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산업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2022년 기준 국내 의약품 시장은 29조8천5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성장했으며, 상장 제약사의 R&D 투자도 4조3천894억 원으로 전년보다 23.9% 증가했다. 다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6.3% 하락한 5조1천663억 원에 그쳤다. 우리 정부도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관련해 정부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 관련 육성책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1·2호 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범정부 컨트롤타워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 ▲원료의약품 자립화 강화 제도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실질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 회장은 “법에 근거한 조직이 아닌 만큼 위원회의 법적 지위의 불안정성과 안건에 대한 의결권한과 집행 능력이 약하리란 우려가 있다”면서도 “법적인 지위만큼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와 주무부처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 권한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노 회장은 “(권한의) 명확한 보장을 위해서는 법을 개정해 연내 법적인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른바 감기약 품절 대란 등 의약품 공급과 관련해 노 회장은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70%인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의약품 자급도는 높지만 필수의약품 품절을 막기 위해 정부와 관련 단체들과 민관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의약품 공급은 산업체가 조절하는 것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제약사와 협조해 품절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1.30 10:43김양균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첫 공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 제우스는 이달 31일 개최되는 '세미콘코리아 2024'에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우스의 신규 로봇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이다. ▲최대 30Kg 가반 중량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4축~6축 선택 기능 ▲48V 또는 24V 구동 가능 ▲컴팩트한 구조 ▲모바일(무인운반차량(AGV) 또는 자율이동로봇(AMR))기기와 통합 시스템 구축 ▲Class 10설계 적용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라인 적용 가능 등의 특장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우스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에 신제품 출품을 통해, 산업용 로봇사업 영역을 기존 확보한 F&B(Food and beverage, 외식업), 화장품, 전기전자 시장 외에 반도체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포부다. 회사는 전 세계적인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8인치 팹 투자 증가 추세와 자동화시스템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왔다. 머신텐딩(Machine Tending) 및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필요한 공정뿐 아니라 클린룸 내 훕(FOUP), 트레이(Tray), 지그류(Jig) 이송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응 가능한 자체 기술력을 소개하고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200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세정 장비 제조에 특화해 50년간 지속 성장해왔다. 세정 및 식각 공정의 다양한 응용 분야를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전공정 및 후공정, 어드밴스드 패키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반도체 장비, 제어솔루션, 반도체용 케미컬 전문 자회사도 동반 성장 중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전자재료, 핵심부품, 장비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대비하는 제우스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4' A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30 09:23장경윤

리벨리온,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약 1천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리벨리온은 창업 3년 반 만에 누적 투자유치 금액 총 2천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누적 투자금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KT와 더불어 kt cloud(케이티클라우드)와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SI로 참여하며 엔터프라이즈 및 금융 부문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또한 시리즈A에 투자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KDB산업은행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오아시스PE ▲경남벤처투자 ▲SDB인베스트먼트 등이 시리즈B 투자에 함께했다. 특히 리벨리온은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다양한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또한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계 벤처캐피탈인 DG 다이와 벤처스(DGDV)가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을 바탕으로 리벨리온은 채용 시장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간다. 전직군에 걸쳐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겨냥해 삼성전자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데이터센터향 AI반도체 '아톰(ATOM)'의 양산이 개시됨에 따라 보다 본격적으로 국내외 고객 확보에 나선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녹록치 않은 투자환경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1천650억원이라는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해주신 덕분에 대한민국의 간판 AI반도체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인하고 리벨리온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의 무대를 확장하고, 계획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09:22장경윤

통신·AI 스타트업 티에스엔랩, 다음달부터 주4일제 시행

실시간 통신·인공지능(AI) 기업 티에스엔랩(TSN랩, 대표 김성민)은 오는 2월 1일부터 임금 삭감 없이 월 2회 주 4일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티에스엔랩 김성민 대표는 “주4일제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가 향상되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고, 삼성전자와 SK그룹 등 대기업 일부 계열사도 주 4일제를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페이스케일 보고서와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AM)에 따르면 주4일제 도입으로 작업과 업무 능률이 오르고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SW) 개발이나 반도체 설계와 같이 짧은 시간동안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업종의 경우 주4일제 도입이 오히려 업무 효율을 증진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티에스엔랩은 오는 2월부터 5개월 동안 시범 적용한 후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 향상 정도를 평가해 직원과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지점을 찾아 제도를 정비,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주4일제는 매월 짝수 주 금요일에 직원이 0.5일 휴가를 사용하면 회사에서 0.5일 휴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직원은 현행 20일 개인휴가 중 12일을 주4일제를 위해 사용하면 회사에서 12일을 추가 지원해 총 32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이 중 8일은 주4일제와 상관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직원이 주4일제를 원하지 않는다면 주5일제를 유지하거나 또는 주4일제와 기존 20일 휴가 제도를 섞어 사용하는 자율적인 선택도 가능하다. 특히 티에스엔랩은 연봉을 삭감하지 않고 휴가를 기존 20일에서 32일로 늘리는 방식의 주4일제를 도입함으로써 직원은 최대 300만원까지 연봉이 상승한 가치를 누릴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선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경쟁력 있는 개발자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발자 출신인 티에스엔랩 김성민 대표는 "나도 월요일에 출근 할 때면 딱 하루만 더 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피로가 덜 풀린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것보다 충분히 쉬고 집중해서 일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특히 반도체 설계와 SW 개발은 오랜 시간 일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 집중해서 일 할 때 보다 높은 성과가 나오는 분야이기 때문에 주4일제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티에스엔랩은 창업 초기부터 전직원 재택근무와 20일 휴가, 20일 워케이션 등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도입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에서 지난해 '2023 근무혁신 우수기업' A등급에 선정됐다. 김성민 대표는 "직원 개개인의 만족도를 높이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는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라면서 “앞으로도 직원의 만족도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면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29 21:21방은주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위 '본격 가동'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29일 서울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강원랜드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각계 전문가와 지역대표, 임직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강원랜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와 세부 방안을 도출한다. 특위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공공·민간·학계·언론계 등에서 초빙된 외부전문위원 14명과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인 내부위원 8명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올 상반기까지 세부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강원랜드가 그동안 여러 규제로 인해 설비투자를 할 수 없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인근 복합리조트와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그로 인해 강원랜드 설립목적인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강원랜드는 개별기업이 아닌 폐광지역 역사의 산물인 만큼 강원랜드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 직무대행(특위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 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한 시설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폐광지역의 위기라고 생각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직원을 모아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직무해행은 “전환점을 맞은 강원랜드의 지속성장을 위해 특별위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지자체·지역주민과 협력해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성장시켜 국가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과 함께 1차 전체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내달 팸투어를 통해 강원랜드 시설과 지형, 날씨, 운영체계,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정기회의에서 도출된 과제와 함께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해 3월 말 께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 과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24.01.29 17:53주문정

"인텔-UMC 제휴는 '윈-윈'"

인텔이 최근 대만 파운드리 업체 UMC(聯華電子)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12나노급 공정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번 제휴는 양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6일 "인텔과 UMC의 협업은 인텔에 파운드리 생산 경험을, UMC에 생산 역량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를 가져다 줄 것이며 UMC의 초기 투자 비용을 최대 80%까지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양사의 12나노급 공정 생산에 인텔 애리조나 주 챈들러 소재 팹 22/32를 활용하면 장비 재배치, 생산라인 재구성 등 비용만 필요하며 신규 장비 도입 대비 비용을 80% 가량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인텔-UMC, 2027년 목표로 12나노 공정 개발 인텔과 UMC는 25일(미국/대만 현지시간) 12나노급 반도체 생산 공정을 공동 개발해 오는 2027년부터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하는 12나노급 새 반도체 공정은 인텔이 가지고 있는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 '핀펫'(FinFET)을 활용한다. UMC는 주요 고객사에 12나노급 새 공정용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PDK(공정개발킷)를 공급하고 설계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EDA(전자자동화설계)와 외부 생태계 협력사의 반도체 IP(지적재산권) 강화를 통해 12나노급 새 공정 안착에 주력할 예정이다. 실제 제품 생산은 오는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인텔에는 경험을, UMC에는 생산 역량을 가져올 것" 트렌드포스는 "이번 양사 협업은 UMC의 다양한 기술 서비스와 인텔의 기존 생산 역량을 활용하며 인텔이 IDM(종합 반도체 기업)에서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로 이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인텔이 다양한 생산 경험을 쌓고 제조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양사 협업이 UMC에도 이득이라며 "UMC는 막대한 투자 없이 핀펫 반도체 생산 역량을 늘릴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한 기존 공정 시장에서 유일한 틈새 시장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시설 활용해 초기 설비투자 최대 80% 절감" UMC는 2017년부터 14나노급 공정을 생산하면서 외부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고 PDK 등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생산 역량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UMC가 현재 14나노급 웨이퍼를 생산하는 시설인 대만 타이난 소재 '팹 12A'의 월간 웨이퍼 처리량은 5만 5천장에 그친다. 반면 인텔은 2018년 하반기 코어·제온 프로세서 수급난을 겪으며 14나노급 생산 시설을 크게 확충했다. 현재 인텔의 주력 제품은 EUV(극자외선) 기반 인텔 4 공정에서 생산되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인텔 7 공정에서 생산되는 4·5세대 제온 프로세서이며 14나노급 공정에는 상당한 여유가 있다. 트렌드포스는 "양사의 12나노급 공정 생산에 인텔 애리조나 주 챈들러 소재 팹 22/32를 활용하면 장비 재배치, 생산라인 재구성 등 비용만 필요하며 신규 장비 도입 대비 비용을 80% 가량 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 "양사 이해관계 맞아 떨어져 성사된 협업" 양사의 12나노급 공정 공동 개발을 바라보는 반도체 업계의 시선도 트렌드포스의 분석과 대부분 일치한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UMC가 12나노급 공정 개발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규모 시설투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반면 인텔은 14나노급 시설에서 더 이상 핵심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이를 파운드리 사업에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공정 개량이 필요했다. 이번 협업은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UMC 12나노급 공정 진척도 변수로 꼽혀 트렌드포스는 "UMC가 인텔 미국 생산 시설을 공동 관리하면서 진출 시장을 넓히는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어 양사에 모두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단 트렌드포스는 "UMC가 2017년부터 개발한 14나노급 공정은 아직 대량생산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으며 12나노급 공정 역시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2027년 양산 목표를 충족하려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전후로 공정 개발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반 년간 잠재 고객사의 테스트용 시제품 생산 등을 거쳐야 한다. 트렌드포스는 "양사의 여정에는 도전과제가 따른다. 양사가 정한 시한인 2027년에 생산이 가능하려면 핀펫 트랜지스터 구조의 안정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1.29 16:44권봉석

먹구름 낀 'K-양극재', 회복기 대비해 내실 다지기 총력

배터리 양극재 업계가 최근 크게 악화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도 당분간 악조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은 양극재 주 재료인 리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영향이 크다. 지난 1년간 리튬 가격이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는 과정에서 업체들이 리튬을 비싼 값에 매입하고, 이후 가공한 제품은 떨어진 리튬 가격을 반영해 더 싼 값에 파는 구조가 지속됐다. 리튬 가격 하락세를 이끈 전기차 수요 둔화도 당분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올해도 이런 경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양극재 업계는 일단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에 집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극재 주요 업체인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전년보다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동종 업체인 에코프로비엠도 작년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튬 가격 1년새 폭락…양극재 판가에 직격타 엘앤에프는 지난해 매출 4조 6천441억원, 영업손실 2천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5% 증가했지만 영업손익 측면에선 적자전환했다. 분기 실적으로 보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7.6% 감소한 6천576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2천80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매출 4조 7천599억원, 영업이익은 359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4% 감소했다. 내달 7일 실적 공시를 앞둔 에코프로비엠도 전망이 좋지 않다. 지난 22일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 5천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491억원 손실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으로 매출은 1조 4천억원, 영업손실 426억원을 제시했다. 전분기 회사가 매출 1조 8천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을 거둔 데 반해 동기간 실적이 하락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모두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잠정실적 설명자료에서 리튬 가격 폭락으로 인한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반영됐다며, 이는 2천503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이익 감소 배경 중 하나로 원재료 가격 약세에 따른 재고 평가를 들었는데, 리튬도 관련이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11월 경 1kg 당 581.5위안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그려왔다. 지난해 2분기 들어 잠시 가격이 반등해 1kg 당 300위안까지 올랐으나 이후 거듭 하락해 29일 현재 1kg 당 가격이 86.5 위안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튬 하락세는 단시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영증권은 지난 23일 발표한 포스코퓨처엠 관련 보고서에서 2024년 3분기를 기점으로 양극재 판가 하락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바꿔 말하면 상반기까지는 리튬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2026년 수요 회복 전망"…생산 능력 확대 투자 지속 업체들은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계획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 변화에 따른 제품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현 시점에서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 상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엘앤에프는 오는 2026년까지 CAPA를 4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6개월~1년 정도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올해 3공장이 추가되고, 예상보다 수요가 좀 줄었기 때문에 투자에 조금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약 현재 검토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에 진출을 확정할 경우 현 계획보다 CAPA 증설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22년과 작년 전기차 신규 모델이 다수 출시됐고, 이후 신규 전기차 모델 다수가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라며 "공장 증설에 약 2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톤, 37만톤 생산 공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 생산 규모 대비 양극재는 10배, 음극재는 5배 가량 확대하는 것이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생산 능력도 같은 시점까지 46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4만5천톤 대비 약 9배 증대를 꾀한다. 회사는 현재 가진 로드맵 하에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인수합병(M&A) 전담 조직을 확대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새 사업 기회를 찾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M&A 목적은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전기차 시장이)둔화됐다고는 해도 지속 성장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1.29 14:27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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