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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카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활발...KAI·현대해상·인바디 등 참여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캐치카페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9월 4주 차 캐치카페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기업으로는 ▲CJ프레시웨이 ▲CJ CGV ▲한국항공우주산업 ▲DB생명 ▲현대해상 ▲인바디 등이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24년 하반기 신입 채용을 맞아 20일 캐치카페 혜화점에서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회사 및 하반기 전형 소개 ▲현직자 직무상담 순으로 영업, MD, SCM, IT, 식품안전, FS마케팅 현직자가 직접 참여해 구직자와 소통한다. CJ프레시웨이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CJ CGV는 20일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회사 및 하반기 전형 소개 ▲현직자 공통 Q&A ▲현직자 개별 직무상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콘텐츠소싱, F&B사업기획, 공간사업, 미디어상품기획, 미디어콘텐츠디자인 현직자가 직접 참여하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3일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2024 KAI 신입사원 공개채용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회사 및 채용 안내 ▲채용담당자가 전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팁 ▲Q&A 순으로 채용 담당자가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과 모집 직무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DB생명은 하반기 신입 채용을 맞아 24일과 25일 캐치카페 혜화, 신촌점에서 '신입사원 공개채용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회사 및 채용 전형 소개 ▲현직자 직무상담회 순으로 종합직 현직자가 직접 참여해 구직자를 만난다.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서류 가산점 및 소정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26일과 30일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글로벌 전형 신입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회사 및 채용 소개 ▲현직자 직무상담회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집을 진행하는 전 직군 현직자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사학위 기준 해외 대학 졸업자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는 오는 27일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2024년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행사는 ▲회사 및 모집 전형 소개 ▲현직자 직무 상담 순으로 진행되며 전자개발, 기계설계, 임상 직무 현직자가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과 채용 직무에 관심 있는 구직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캐치카페는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에서 운영하는 취준생 무료 카페로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해당 공간에서 오프라인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캐치카페에서 진행되는 직무 현직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직무 상담회'가 구직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사람'과 '일'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찾아가는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행사를 10월10~12일 코엑스 2층 플라츠홀에서 개최한다. 행사 3일 간 기업·기관 HR담당자 대상으로 채용부터 교육, 성과 관리 등에 대한 실사례를 공유하는 HR 강연 및 전시가 진행된다. 또 10월12일에는 취업과 이직이 고민인 취준생·직장인 등 구직자들을 위한 강연 프로그램과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아울러 10일에는 ▲투자 ▲인재 ▲조직문화에 고민인 스타트업 대상의 인사이트 넘치는 강연 행사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9.20 08:35백봉삼

아이폰16 시리즈, 배터리 용량 공개됐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정확한 배터리 용량 정보가 공개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통신국 아나텔(Anatel)에 공개된 정보를 인용해 아이폰16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을 보도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 아이폰16 3,561mAh (전작 대비 6.3% 증가) ▲ 아이폰16 플러스 4,674mAh (6.6% 증가) ▲ 아이폰16 프로 3,582mAh (9.4% 증가) ▲ 아이폰16 프로 맥스 4,685mAh (6% 증가)로,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16 프로가 전작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났다. 새로운 A18, A18 프로 칩과 방열 처리 관련 업그레이드도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해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에서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이폰16 시리즈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 아이폰 16 동영상 재생 22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18시간, 오디오 80시간 ▲ 아이폰16 플러스 동영상 재생 27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24시간, 오디오 100시간 ▲ 아이폰 16 프로 동영상 재생 27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22시간, 오디오 85시간 ▲ 아이폰16 프로 맥스 동영상 재생 33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29시간, 오디오 105시간이다. 이에 반해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 아이폰15 동영상 재생 20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16시간, 오디오 80시간 ▲ 아이폰15 플러스 동영상 재생 26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20시간, 오디오 100시간 ▲ 아이폰15 프로 동영상 재생 23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20시간, 오디오 75시간 ▲ 아이폰15 프로 맥스 동영상 재생 29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25시간, 오디오 95시간이다. 모든 아이폰 16 모델은 더 빠른 25W 맥세이프 충전을 지원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새 맥세이프 충전기가 필요하며, 가장 빠른 무선 충전 속도를 위해서는 30W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다. 또,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가 USB-C를 통해 최대 45W로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9.20 08:28이정현

세파이어 그룹, 정부와 자동차 시장에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공급하기 위해 8백만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

카나안 파트너스가 세파이어(SAFIRE™) 테크놀로지를 배터리 안전에 대한 새로운 벤치마크로 세우기 위한 이번 라운드를 주도 녹스빌, 테네시, 2024년 9월 20일 /PRNewswire/ -- 세파이어 테크놀로지 그룹(Safire Technology Group, Inc. ("세파이어 그룹"))이 오늘 카나안 파트너스(Canaan Partners)가 주도하고 코릴레이션 벤처스(Correlation Ventures), 하이어 라이프 벤처스(Higher Life Ventures), 아지노모토(Ajinomoto Co., Inc.), 오토모티브 벤처스(Automotive Ventures), 아웃포스트 벤처스(Outpost Ventures), 포토맥 엔젤 캐피탈(Potomac Angel Capital), 맥 벤처 캐피탈(MaC Venture Capital)이 참여하는 8백만 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시리즈 A 이전 가격의 이 자금 조달 라운드는 총 1,100만 달러에 달하며, 정부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리튬이온(Li-ion) 배터리의 안전 벤치마크를 혁신하기 위해 동사의 안전한 충격 저항성 전해질(Safe, Impact-Resistant Electrolyte (SAFIRE™)) 기술의 지속적 개발을 견인한다. 카나안의 흐라크 시모니안(Hrach Simonian)은 공동 설립자인 존 리(John Lee) 그리고 마이크 그럽스(Mike Grubbs)와 함께 이사회에 합류한다. 마이크 그럽스는 "높은 평가를 받고,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가치관에 부합하는 투자자를 카아난에 유치하게 되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함께 세파이어 그룹을 계속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나안 파트너스의 제너럴파트너인 흐라크 시모니안은 "세파이어 그룹은 안전에 초점을 맞춰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혁신적인 솔루션은 배터리의 휘발성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면서 "안전은 배터리 설계에 내재되어야 하며 사후의 고려 사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 배터리들이 모빌리티와 정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재정의하겠다는 세파이어 그룹의 다짐은 전 세계에서 전례 없는 기회의 창출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세파이어는 전기 자동차(EV) 충돌이나 급발진 사고와 같은 운동 충격 시 순간적으로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방지하는 세계 유일의 특허 및 독점 리튬이온 배터리 용 드롭인 첨가제이다. 세파이어 그룹의 전단 농화 전해질 기술은 충격 시 배터리의 변형을 막고 단락을 방지하며 EV 제조사들에게 가벼운 충돌에 대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가 거의 10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발명한 세파이어는 현재 러기드 전기 모터사이클,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는 센서 타워, 무인 지상 차량, 다기능 방탄복 등 광범위한 분야의 네 가지 특수 용도로 공급된다. 세파이어 그룹 CEO 존 리는 "세파이어 기술을 새롭고 러기드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야 한다는 정부 차원의 요구가 큰 실정이다. 우리는 이번의 자금 조달을 통해 우리의 테네시주 녹스빌 지역 사업을 확장하고, ORNL과의 협력을 계속 유지하며, 정부와 자동차 시장에서 세파이어의 장점을 더욱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카나안과의 파트너십과 이 파트너십이 가져다 줄 에너지 시스템 용 안전 솔루션 전개의 미래 성장 기회에 대해 기대가 크다. 우리는 안전 분야의 혁신을 견인하는 동시에 사람들과 핵심 자산을 보호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파이어 세파이어 그룹은 정부와 자동차 시장을 위해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 후원 기업이다. 동사의 핵심 기술인 안전한 충격 저항성 전해질(SAFIRE™)은 급발진 사고 혹은 전기 자동차 충돌과 같은 운동 충격 시 순간적으로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방지하는 세계 유일의 리튬이온(Li-ion) 배터리 용 특허 및 독점 드롭인 첨가제이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safire.co를 방문하기 바란다. 미디어 연락처 info@safire.co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08443/Safire_Technology_Group_logo.jpg?p=medium600

2024.09.20 01:10글로벌뉴스

로봇이 병원에서 뭘 할 수 있는지 답을 찾는 사람들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란 질병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관련 산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김양균의 메드테크'는 기존 정의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의료 기술을 도입하거나 창업 등에 도전한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원내 도입해 운용 중인 서비스로봇을 타 의료기관으로 확산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로봇 도입 후 업무 효율 향상 및 의료 서비스 만족도 개선 등이 확인되면서다.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에서 이미연 커맨드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김영미 커맨드센터 PM, 최근 센터에 합류한 장찬웅 재활의학과 교수 등을 만났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소프트웨어 융합형 서비스 사업 모형(Xaas) 선도 프로젝트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센터장은 기업과 협업해 서비스로봇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에서 전파로 -2022년부터니까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서비스로봇을 운용한 지도 삼 년째입니다. 다음 단계는 타 병원으로의 확산인 거군요. “서비스로봇은 결국 병원의 업무 효율화라는 목표를 위한 것이죠. 그간 커맨드센터가 해왔던 여러 시도와 노력도 그 목표 때문이고요. 그동안의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7가지 종류의 서비스로봇 73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확대됐습니다. 실외 배송로봇까지 추가됐고요. 2022년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누적 3만5천492건, 연간 2만6천100건의 사용 건수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제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서비스로봇의 역할은 약제 배송, 검체 이송, 부서 내 물품 배송, 문서 수거, 고중량 물류 이송, 실외 배송 서비스, 환자 안내 등으로 넓어졌죠.” -만족도는 어떻죠? “환자와 의료진 모두 서비스로봇 도입 이후 업무 효율화가 이뤄졌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만족스러워하시죠.” -물론 쉽지 않았을 겁니다. 대거 서비스로봇을 병원에 도입하고, 운용하는 과정이 말이죠. “서비스로봇과 병원 기반 시설 간의 연동은 언제나 우리에게 도전이었습니다. 로봇이 원활히 작동할 공간을 확보하는데 골몰하다 보니 병원 내 서비스로봇 도입을 위한 시설 표준을 만드는 것까지 이어지게 됐죠. 병원 신관은 로봇 맞춤으로 일부 설계가 바뀌었습니다. 가령, 서비스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구축하는 등의 작업을 한 거죠. 아, 정말 쉽지 않았어요. 어려웠습니다.”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이 흥미롭던데요. “파트너사인 빅웨이브로보틱스도 처음에는 병원 시스템에 익숙하진 않았어요. 로봇 소프트웨어는 병원 체계와 매우 긴밀히 맞물려 가야 했거든요. 회사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제작하고, 이후 로봇 구독 모델을 만들어냈어요. 유일했죠.” -로봇이 고가이다 보니, 이것을 구독해서 운용하는 사업 모델인 거죠? “아주 단순화하자면 그렇습니다. 서비스로봇 1대 가격이 1억 원에 육박하다 보니 병원들이 도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죠. 이것을 구독형으로 전환하고, 도입 병원 시스템에 맞춤형으로 운용하면 사용자 편의성은 올라가죠. 이른바 로봇 운용, 관제, 판매, 사후관리, 로봇 구독 과금 등에 이르는 로봇 월 구독 서비스 시스템(Robot as a Service, Raas)인 겁니다. 병원같이 복잡한 구조에 적용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습니다. 이 모델이라면 의료진이 로봇을 직접 운용하느라 골머리를 쓸 필요가 없죠. 이를 위한 로봇 서비스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어요. 자, 그러니까 이런 거죠. 막연하게 병원에 로봇이 있으면 편하겠다는 '판타지' 대신 우린 정말 바로 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주고 싶은 거예요. 서비스로봇의 도입 이전부터 운용하고, 다시 이후를 아우르는 전체 가이드라인 말이죠.” -ICT 분야의 서비스형 시스템(XaaS)을 로봇, 소프트웨어, 의료 시스템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거군요. “네, 실제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요금과 서비스 구독 기본요금이 적용될 겁니다. 24시간 일주일 내내 운용하면 현재보다 사용 건수는 더 늘어나게 되겠죠. 현재로선 구독형 Raas 과금체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뭘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 -식당에서 서빙 로봇을 본 적이 있는데, 직원이 로봇을 수레처럼 끌고 다니면서 그래요. 애물단지라고요. 서비스로봇 도입을 고민하는 다른 병원에서는 무용지물이 될까 봐 주저하는 것이겠죠. “다른 의료기관 직원들이 저희에게 '로봇이 무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세요. 그래서 제대로 알려주려고 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서 병원 눈높이에서 가이드를 제공하고, 병원 사용자는 그들의 상황에 대한 자기평가를 하도록 할 겁니다. 아예 서비스로봇 실증을 고려 중인 의료기관에 대해 해결책을 주려는 것이죠. 서비스로봇을 도입 이전에 정밀한 현장 진단과 상황에 맞는 로봇 시나리오 도구까지 제공할 겁니다. 서비스로봇 도입 중에는 로봇 운영 인프라 설정 및 변경과 시나리오별 프로세스 가이드도 지원하고요. 도입 이후에는 로봇 활용 효과성에 대한 정량 평가와 효과성 평가도 제공할 겁니다. 쉽게 말해 의료기관이 서비스로봇을 구독해 1년가량 사용했을 때의 효과 리포트를 주는 거죠. 이러한 정량적 수치가 지속해서 서비스로봇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서비스로봇 표준화를 위한 밑 자료로 활용될 겁니다.” -그 리포트는 도입을 고려하고나 고민 중인 기관에 참고 자료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죠. 병원의 예산 내에서 운용이 되어야 하니까 막연히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된다기보다 가급적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니까요. 다 우리가 시행착오를 해서 알게 된 거죠(웃음).” -그럼에도 RaaS가 의료계에서 안착하려면 병원 전산시스템과의 원활한 연계가 필요할 텐데요. “의료 현장의 업무와 연계된 병원 맞춤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병동 물품 자산관리 시스템을 예로 들면 5병동에 없는 물품을 6병동에서 빌려서 가져오는 것을 의료진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서비스로봇을 통해 가능하게 만드는 겁니다. 취약환자 물품 배송 요청도 서비스로봇으로 배송이 이뤄지고요. 특히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RaaS의 경제적 가치는 어느정도로 예상하세요? “의료기관처럼 복잡한 시스템에 RaaS가 안착한다면 우리 사회에 상당부분 자리를 잡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병원을 포함한 사회 각 분야에 1만 대가량의 로봇 구독 서비스가 굳어지면 오는 2030년 3천5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계속)

2024.09.19 16:21김양균

하이브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 日 애니로 제작 결정

전 세계 1억9천만 뷰를 달성한 인기 웹툰 'DARK MOON: 달의 제단'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하이브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스토리 IP가 애니메이션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지난 16일 일본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 'Aniplex Online Fest 2024(애니플렉스 온라인 페스트 2024)'에서 일본 소니 뮤직 계열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애니플렉스가 다크 문: 달의 제단의 애니메이션화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애니플렉스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다. 애니플렉스가 매년 개최하는 'Aniplex Online Fest'는 애니메이션 관련한 최신 소식과 정보, 신작이 발표돼 애니메이션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앞서 16일 애니플렉스는 다크 문: 달의 제단 애니메이션의 티저 이미지와 타이틀 로고,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엔하이픈이 가창한 다크 문: 달의 제단 OST 'One In A Billion'을 배경으로 'ENHYPEN X WEBTOON X ANIMATION' 자막이 나타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대형 제작사 애니플렉스가 국내 굴지 플랫폼사의 웹툰 IP가 아닌 다른 기업의 IP와 협업하는 것은 하이브가 처음이다. 글로벌 인프라와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 공고한 팬덤을 보유한 애니플렉스가 제작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해당 IP의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애니플렉스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와 연계성을 가진 스토리 IP이자 흥미진진한 전개,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조합이 뛰어난 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을 때, 기존 애니플렉스가 추진해오던 작품들보다 다양한 시청 층에게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웹툰과 하이브 아티스트,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탄생시킬 이번 협업은 애니플렉스에게도 도전의 영역이자 흥미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상우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 사업 대표는 “이번 애니플렉스와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은 하이브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스토리 IP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웹소설, 웹툰에 이어 애니메이션까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슈퍼 IP로서 오리지널 스토리의 가능성을 발견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존 다크 문: 달의 제단 웹툰을 사랑해 준 팬들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마니아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는 하이브가 직접 기획 및 개발한 고유의 스토리 IP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아티스트의 브랜드, 음악적 메시지와 연계성을 가지지만 음악적 문법에 국한하지 않고, 웹툰, 웹소설 등 장르와 포맷을 넘나들며 스토리 기반 IP를 확장해 왔다. '다크 문: 달의 제단'은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컬래버레이션 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다. 드셀리스 아카데미에 전학 온 여학생 '수하'와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은 어반 판타지·로맨스 장르물이다.

2024.09.19 14:19안희정

애플 아이폰16 프로 직접 써봤더니

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리뷰가 주요 외신들과 유튜브 채널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주요 외신들에서 나온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리뷰 기사를 종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이전 제품인 6.1인치 아이폰15 프로, 6.7인치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비해 화면이 6.3인치, 6.9인치로 커졌다. 그 밖에도 새롭게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고 애플 인텔리전스에 최적화된 A18 프로 칩, 4천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fps 4K 동영상 녹화 지원, 더 긴 배터리 수명, 맥세이프를 통한 더 빠른 충전, 개선된 마이크가 탑재됐다. ■ “카메라 컨트롤 버튼, 재미있으나 큰 개선은 아냐” 더버지의 닐레이 파텔(Nilay Patel) 기자는 아이폰16 프로의 카메라 컨트롤 버튼에 대해 “휴대폰을 옆으로 뒤집어 일반 카메라처럼 버튼으로 촬영하는 건 꽤 재미있지만, 물리적 버튼이 약간 뻣뻣해서 몇몇 직원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버튼을 누를 때 폰이 살짝 움직였다고 했으나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왼손잡이라 휴대폰을 잡았을 때 손가락이 잘 닿는 곳에 버튼이 있어서 처음에는 실수로 카메라를 자주 열었다. 두 번 클릭해야 열리도록 설정할 수 있고 그렇게 문제가 해결됐다. 타사 카메라 앱을 열도록 버튼을 설정할 수 있는데, 해당 기능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된 아이폰 카메라 앱 할리드(Halide)의 신규 버전에서 잘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전반적으로 이 버튼이 있으면 매우 좋으나, 다른 아이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더 많은 카메라 제어 기능이 출시되지 않은 지금 상태의 아이폰16 프로는 단지 반복적인 개선”이라며, “작년 모델에서 업그레이드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 아이폰16 프로 배터리 수명, 전작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 톰스가이드는 화면 밝기 150니트에서 연속 웹 서핑을 하는 아이폰16 프로의 배터리 수명 테스트진행 결과, 아이폰16 프로의 배터리는 14시간 7분 지속돼 전작 아이폰15 프로의 10시간 53분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했다. 반면 아이폰16 프로에 최대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해 개선된다고 알려졌지만, 톰스가이드는 실제 테스트 중에 개선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IT매체 기즈모도도 아이폰16 프로 사용 후 배터리 수명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더 작은 배터리를 갖춘 아이폰16 프로가 시내에서 하루동안 인상적인 성능을 보였다”며, “에어팟4에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를 켜고 6시간 동안 외출한 후 차로 다시 돌아가는 동안에도 배터리가 20% 정도 남아 있었다. 또, 아이폰16 프로에서 배터리 83%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고, 전화를 걸고, 팟캐스트를 듣고, 애플 아케이드를 플레이한 7시간 후에 배터리가 24%가 남아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 “A18 프로 칩,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 프로세서”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 사이트 긱벤치의 아이폰16 프로 칩의 벤치마크 결과는 애플이 언급한 대로 A18 프로 칩이 A17 프로 칩보다 최대 15% 더 빠르다는 결과가 나와 아이폰16 프로는 여전히 모든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CPU를 탑재하고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와이어드는 아이폰16 프로 칩 성능에 대해 “제 벤치마크 테스트에 따르면 A18 프로 칩은 단연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 프로세서로, 안드로이드 경쟁자들을 쉽게 제압한다. 아이폰16의 A18에 비해 그래픽 코어가 하나 더 있지만 CPU 캐시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A18 프로는 A18보다 일반적으로 빠르다”고 밝혔다. ■ "개선된 초광각 카메라·마이크 품질은 만족스러워" 카메라 전문매체 페타픽셀은 아이폰16 프로의 새로운 4천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에 대해 “초광각 카메라도 자동초점 기능을 갖춘 새로운 4천800만 화소 센서로 개선돼 이전보다 더 세밀한 매크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조리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f/2.2다”라며, “이제 4천800만 화소 RAW 파일 옵션이 있어서 좋다”고 평했다. 또 “동영상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애플 독자 포맷인 프로레스(ProRes) 코덱과 로그(Log) 동영상 촬영을 지원해 최대 4K 120p의 고화질로 녹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엔가젯의 체를린 로우(Cherlynn Low) 기자는 새로운 스튜디오 품질 마이크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표준 모드에서 시네마틱 또는 스튜디오 모드로 전환하면 주변 소음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스튜디오 모드인데 일반적으로 음성의 선명도가 향상되어 사람들이 팟캐스트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4.09.19 13:54이정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격화…"적대적 M&A" vs "재무건전성 훼손"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그룹을 향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MBK 측은 지분 매입을 통해 그동안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고 유망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란 입장이다. 19일 양측은 이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지난 12일 MBK는 영풍그룹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1주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아 고려아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며, 향후 영풍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최대 14.6%를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3개월 및 6개월 간의 평균종가(거래량평균가중가격)에 각각 27.7%와 30.1%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국가 기간산업 기술·인력 유출 우려”vs”중국 매각 안해…유망 신사업에 자금 재투자”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 중 하나인 비철금속 제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인 만큼 향후 MBK와 영풍그룹이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한 이후 해외 기업에 매각한다면 기술 및 핵심 인력이 유출돼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려아연은 “MBK는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 즉 적대적 M&A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조 4천905억원을 NH투자증권으로부터 빌려 만기 9개월의 연이자율만 5.7%“라며 “차입한 원금 규모도, 납부해야 할 이자 비용도 640억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MBK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을 근거로 들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이후 지난해보다 배당 규모를 60% 가까이 높여 절반에 육박하는 지분을 무기로 엄청난 현금을 빼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자원순환 등 고려아연의 신성장 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을 위한 재원을 고스란히 빼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자리 감축 우려도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MBK가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공수표를 날리고 있지만 홈플러스를 비롯해 ING생명 등 과거 MBK파트너스가 적대적M&A 등을 통해 인수한 수많은 기업에서 사업축소와 자산매각, 사업분할매각 통해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했다. MBK가 운영하고 있는 블라인드 펀드 대부분 상당수가 중국계 기업과 자본이 포함돼 있다며, MBK가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고, 국내 기업 경영권을 찬탈한 뒤 다시 이를 비싼 값에 대부분 해외에 넘기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에 성공할 경우, 중국 배제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피해자가 될 우려도 크다고 주장했다. MBK는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강화 후, 고려아연 본업과 연관성이 결여된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들에 대해서는 서둘러 투자금을 회수하고, 고려아연 본업 및 신사업 경쟁력 제고 목적으로 해당 자금을 재투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세계 최고인 제련 사업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한 전기동 사업, 반도체 황산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성이 유망하고 고려아연의 핵심 제련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황산 니켈 및 전구체 사업, 높은 수익성으로 사업성이 있고 ESG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 개인의 독단적인 경영 행태에 의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강화한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투자로 재무 건전성 훼손”vs”정상적 경영 판단” MBK는 고려아연의 부채 규모가 최윤범 대표이사 사장 취임 해인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 4천110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부채 규모가 연 300억원에서 500억원대인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비판했다. 수익성도 악화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이 12.8%였음에 반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은 10%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순현금은 지속적으로 감소돼 올해 말에는 순부채 상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순현금 규모는 2조 5천억원이었으나 올해 말 440억원의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윤범 회장 주도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거나 고려아연 본업과는 무관한 투자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2019년 이래 고려아연의 38개 투자 건 중 30개의 기업들이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기록한 누적당기순손실 금액이 5천297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위한 향후 예상 투자금액만 11조 7천억원인데,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이 차입 외 없다는 것도 문제 삼았다. 고려아연은 풍부한 여유자금 활용을 통한 투자수익 제고의 일환으로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경영판단을 거쳐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모펀드 중 블라인드 펀드는 성질상 해당 펀드가 어느 사업에 투자를 집행하는지 LP인 당사가 관여할 수 없어, 회사 본업과 관련이 낮은 기업에 투자가 집행된 점을 비판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사모펀드의 SM엔터테인먼트 투자 관련 시세조종 의혹 부분은 이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충분히 진행됐고, 재판까지 진행중인 사안이며, 고려아연에 대해서는 기소나 재판이 진행 중인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건의 경우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100% 리사이클링 동박'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지난해 3만톤 수준이던 동(구리)생산량을 2028년 15만 톤까지 확대하기 위해 당사가 진행한 필수 투자였다고 설명했다.

2024.09.19 11:51김윤희

반세기 파운드리 떼어낸 인텔은 무엇을 노리나...전망과 과제

인텔이 창립 이후 50년간 이상 내부 조직으로 뒀던 반도체 제조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초강수를 뒀다. 시설 투자로 확대되는 적자가 인텔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고 IP(지적재산권) 유출 우려를 최소화해 추가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인텔의 파운드리 자회사 분리 결정은 인텔 파운드리의 독립성을 강화해 다양한 외부 고객사를 유치하는 한편 독자적인 자금 조달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특히 외부 고객사 추가 확보에 성공하면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텔이 공정 리더십 회복을 목표로 추진중인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의 수율과 생산 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 인텔 18A를 통한 수익 실현은 일러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해 당분간 적자 누적은 불가피하다. ■ 최근 EDA S/W 공급사와 협업 강화 현재까지 인텔 파운드리 사업이 가지고 있던 불확실성은 3개로 요약된다. ▲외부 고객사 위한 라이브러리 전무(全無) ▲정보 유출의 가능성 ▲재정 건전성 문제 등이다. 팹리스 업체가 특정 파운드리에 반도체 설계를 맡기려면 해당 생산 시설이 제공하는 공정에 맞게 이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시높시스, 케이던스, 지멘스 등 EDA(전자설계자동화) 업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인텔 파운드리는 그간 코어·제온 등 내부 제품 위주로 생산해 위탁생산 경험이 적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주요 EDA 업체에 인텔 18A 공정용 PDK(제품개발키트) 1.0을 공개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EDA 관련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비교적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 외부 고객사 수주 위해 올 초부터 내부 조직 분할 인텔 파운드리 사업이 순항하려면 인텔이 자체 설계한 내부 제품 이외에 외부 고객사 수주가 반드시 필요하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2일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 당시 질의응답에서 "인텔 파운드리가 엔비디아, AMD는 물론 구글이 설계하는 TPU 칩, 아마존이 AWS를 위해 설계한 추론용 칩에 쓰이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TSMC나 삼성전자와 달리 인텔은 x86 기반 프로세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경쟁사의 IP(지적재산권)가 인텔에 흘러들어가는 등 고객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 파운드리 부문 자회사화로 기술 유출 우려 불식 인텔은 이미 올 초부터 반도체 생산 관련 부문을 '인텔 파운드리 그룹'으로, 제품 개발과 설계를 담당하는 조직을 '인텔 프로덕트 그룹'으로 분리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미국 씨티그룹이 연 컨퍼런스에서 "두 그룹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도 이미 분리된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팻 겔싱어 CEO는 16일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인텔 파운드리 분사는 외부 고객사와 공급사에 보다 분명한 분리성을 주는 동시에 인텔의 나머지 사업 부문에서 독립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파운드리가 코어·제온 프로세서 등 인텔 자체 제품과 함께 외부 고객사 제품을 자유롭게 생산할 수 있도록 결정권을 주는 동시에 고객사의 기술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 향후 별도 투자 유치·IPO 가능성 열어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자체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2분기 매출은 43억 달러(약 5조 8천95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났지만 적자는 53억 달러(약 7조 982억원)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매출 이상의 금액이 시설 투자에 들어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인텔 파운드리 자회사화는 재무 구조 건전성 개선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팻 겔싱어 CEO는 "미래에 독립적인 자금 확보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유연성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일정 시점에서 IPO(기업 공개)나 추가 투자 유치 등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팻 겔싱어 CEO 역시 "설계와 제조에 걸친 인텔의 역량은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의 원천"이라고 밝혀 완전 매각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 엇갈리는 시선 앞으로 남은 문제는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의 수율과 생산 물량이다. 인텔 18A 공정의 기반이 되는 인텔 20A 웨이퍼는 이미 여러 차례 공개됐지만 실제 양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여기에 이달 초 브로드컴이 인텔 18A 공정 시제품에 대해 '현 단계에서 대량생산이 적절치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로이터통신발 보도가 나와 의문도 커진 상황이다. 인텔은 4일(미국 현지시간) 벤 셀(Ben Sell) 인텔 기술개발 부사장 명의 기고문에서 "인텔 18A의 '결함 밀도'는 이미 0.40 미만"이라고 이를 반박했다. '결함 밀도'(D0, defect density)는 생산 공정의 수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흔히 쓰이며 업계 통념상 평방 센티미터당 0.5(0.5 def/cm2) 이하일 때 양호하다고 본다. ■ 파운드리 분사 이후에도 당분간 적자 불가피 인텔 파운드리는 최근 AWS와 향후 수 년간 수십 억 달러 규모 반도체 생산 계약을 확보했다. 미국 국방부와 방위산업 관련 업체도 미사일과 전투기, 인공위성 등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제품에 탑재될 반도체 생산에 자국 업체인 인텔 파운드리를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팻 겔싱어 인텔 CEO 구상대로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 경쟁사 제품 수주까지 실현되면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 인텔 18A 공정을 통한 수익 실현은 빨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 또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애로레이크 등 프로세서 신제품을 전량 대만 TSMC 3나노급(N3B) 공정에서 생산하기로 해 당분간 흑자 전환은 쉽지 않다.

2024.09.19 11:26권봉석

삼성·SK, 고부가 'LPDDR5X'에 집중...애플·엔비디아도 수요 촉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가 최선단 D램 기반의 'LPDDR5X'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PDDR5X는 중국 등 후발주자들도 아직 양산하지 못한 고부가 D램으로, 애플·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도 차세대 제품에 이를 적극 채용하는 추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스마트폰, 서버용 칩 시장에는 LPDDR5X를 탑재한 신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LPDDR은 일반 D램(DDR) 대비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D램이다. CPU(중앙처리장치)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에서 수요가 높다. LPDDR은 1-2-3-4-4X-5-5X 순으로 개발돼 왔으며, 7세대인 LPDDR5X까지 상용화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업계 최고 속도의 10.7Gbps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업계 최선단인 1b D램(12나노급)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을 25%, 용량을 30% 높인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업계 최소 두께(0.65mm)의 LPDDR5X 양산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초 최대 9.6Gbps의 동작속도를 갖춘 'LPDDR5T'를 개발하고,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한 바 있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초기 LPDDR5X 대비 속도를 더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터보(Turbo)'라는 이름을 붙인 브랜드명이다. LPDDR5X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하반기 및 내년 메모리 실적을 끌어올릴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XMT 등 중국 업체들은 레거시 제품인 LPDDR4의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 말 LPDDR5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거센 추격을 벌이고 있다. 반면 LPDDR5X는 현재로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제조업체 3개사만 양산 가능한 고부가 제품에 해당한다. 또한 AI 시대에 맞춰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및 HPC(고성능컴퓨팅) 분야 모두 최신형 LPDDR5X의 채택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일례로 애플은 올 3분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에 LPDDR5X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이전 세대인 '아이폰15'는 LPDDR5가 탑재됐다. 중국 화웨이도 올해 중반 출시한 '퓨라 70' 울트라 모델에 LPDDR5X를 채택한 바 있어, 향후 적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엔비디아 등도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에 고성능 LPDDR5X를 지속 채용하고 있다. 인텔의 경우 올 하반기 최신형 모바일용 프로세서인 '루나레이크'와 PC·모바일용 프로세서인 '애로우레이크'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루나레이크는 최대 32GB(기가바이트) 용량의 LPDDR5X를 시스템반도체와 직접 통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엔비디아 역시 올 4분기부터 차세대 AI 가속기인 'GB200'를 양산한다. GB200은 두 개의 '블랙웰' GPU와 72코어의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구조다. 이 그레이스 CPU는 LPDDR5X를 채용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서버와 온디바이스 AI 등에서 최선단 D램을 기반으로 한 LPDDR5X 수요는 견조한 분위기"라며 "최선단 공정에 해당하는 1a·1b D램(4·5세대 10나노급 D램)의 주요 적용처기 때문에,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성에 향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9 11:10장경윤

잠복결핵, 방치말고 적극 치료하세요

질병관리청이 '잠복결핵감염 A to Z'를 전면 개정 발간하며, 잠복결핵감염자의 적극적 치료를 요청했다. 잠복 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일부 생균이 존재하지만, 이를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없고 항산균 검사와 흉부X선 검사는 정상으로 나온다.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결핵 감염자와는 달리 보건소에 신고 의무가 전혀 없지만, 노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결핵예방법은 전염성 결핵환자의 가족이나 최근 접촉자, 집단시설에서 생활을 같이한 자 등에 대해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 의무검진 대상은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산후 조리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종사자다. 이들에게서 결핵이 발생하면 집단 전파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결핵예방법은 잠복결핵 감염의 경우, 자발적 동의에 의한 치료가 이뤄지되,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자나 면역저하자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과 결핵 발병 시 파급력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는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표준 잠복결핵 감염 치료 방법에 따라 치료가 이뤄지며, 치료 시작 이후 2주, 4주 및 치료 종료 시까지 매달 주치의 진료와 추적검사가 이뤄진다. 표준치료법은 ▲이소니아지드·리팜핀 3개월 복용 ▲리팜핀 4개월 복용 ▲이소니아지드 9개월 복용 등 중 한 요법을 선택해 이뤄진다. 치료비는 전액 국가 부담이다. 대중에게 잠복결핵 안내를 위해 질병청이 이번에 발간한 '잠복결핵감염 A to Z'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개정으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소속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다. 질병청, 결핵ZERO,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책자를 통해 국민이 잠복결핵 감염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결핵을 예방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4.09.19 10:22김양균

고려아연 노조 "MBK, 적대적 공개매수 철회해야"

고려아연 노조가 회사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공개 매수를 추진 중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날부터 서울 광화문 MBK 본사에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MBK는 영풍그룹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1주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며, 향후 영풍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에는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최대 14.6%를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적대적, 악의적, 약탈적 공개매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MBK파트너스는 이미 과거 행태로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 회사의 장기적 발전, 나아가 국가 산업의 경쟁력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MBK에 공개매수 철회를 요구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을 담당하는 만큼 정부가 이번 공개매수에 적극 대응해 고려아연이 해외 자본에 팔릴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9.19 09:25김윤희

GS샵, 여행 가방 '델시' 직수입 판매

GS샵이 글로벌 여행 가방 브랜드 '델시(DELSEY)'와 홈쇼핑 단독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28일 저녁 7시에 TV홈쇼핑에서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델시는 1946년 파리에서 시작된 77년 전통의 프리미엄 여행 가방 브랜드로 전 세계 110개 국가 6천600여 개 전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패션 강국 프랑스의 명성을 잇는 디자인과 여행 가방에 바퀴를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대표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기준 유럽 1위, 글로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델시 단독 판매는 별도 협력사를 두지 않고 직수입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최고의 프리미엄 상품을 가장 가성비 있게 판매하기 위해 유통 구조를 단순화한 것이다. 직수입 1호 상품으로 여행 가방을 선택한 것은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여행 가방 수요도 크게 늘어서다. 지난해 GS샵 여행 가방 매출은 주문기준 약 300억 원으로 코로나가 극심했던 21년 대비 28배, 코로나 이전인 19년 대비로도 배나 증가했다. 28일 방송에서 론칭하는 '시큐리타임 집(SECURITIME ZIP)'은 델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는 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상품을 GS샵이 직수입 판매하는 것이다. 구성은 ▲27인치 화물용 캐리어와 22인치 기내용 커리어, 백팩, 파우치 등 9종 (42만9천원)과 ▲32인치 특대형 화물용 캐리어(29만9천원) 두 가지다. 모든 캐리어는 8단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이중 지퍼와 매립형 TSA 잠금장치 등 자체 기술인 집시큐리텍 1~3세대 기술을 모두 적용해 안전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22인치 기내용 캐리어는 프런트 포켓으로 수납력과 편의성이 높고 USB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어 이동할 때도 스마트 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전 세계 어느 델시 매장에서나 A/S를 5년간 보증하는 인터내셔널 워런티가 적용되는 것도 강점이다. 배희원 GS샵 패션개발팀 MD는 “델시를 출시하면서 아직 충족되지 못한 다양한 고객 니즈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델시를 시작으로 부담은 GS샵이 지고 혜택은 고객이 누릴 수 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서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2024.09.19 08:39안희정

"삼성전자 이어 2등"...中 샤오미, 애플 제꼈다

신제품 출시를 목전에 둔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지난달 샤오미가 세계 2위 스마트폰 회사로 올라섰다. 18일 중국 언론 IT즈자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샤오미가 올해 8월 휴대전화 판매량으로 애플을 추월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대 스마트폰 브랜드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같은 기간 보여진 애플의 계절적 하락세와 비교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다른 스마트폰 기업처럼 2022년 공급망 문제를 겪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샤오미는 상품과 판매, 유통 전략을 수정하고 최근 성과를 얻고 있으며 과거 1년 간 상승세를 보였다. 거의 매달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올해 상반기 성장세도 빠르다.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 늘었다. 기저효과가 약화하면서 하반기 성장세는 둔화할 수 있지만 올해 연간 두 자릿 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샤오미가 여러 기기를 내놓기 보다 가격대별 플래그십 모델을 구축하는 간소화 된 제품 전략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영업 및 마케팅을 가오하하면서 중저가형 기기의 성능을 강화하고 폴더블 기기 및 울트라 시리즈를 통한 하이엔드 시장 진입에도 성과를 냈다고 봤다. 예컨대 150달러 미만의 저가형 시장에서 샤오미의 레드미 13 시리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라틴아메리카,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50달러 미만 시장에서 샤오미의 '레드미 13 C 4G' 모델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A05' 모델과 '갤럭시 A15 4G' 모델을 2위와 3위로 따돌렸다.

2024.09.19 07:55유효정

롯데하이마트, PB 청소기 초도물량 완판

롯데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가 지난달 출시 이후 약 한달 만에 초도물량 2천 대를 완판했다고 19일 밝혔다. 제품은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한 달간 판매한 청소기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인기 스테이션 청소기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절반 가량은 롯데하이마트 PB 상품을 처음 접한 2030세대였다. 1~2인 가구,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고객층을 목표로 한 '싱글원 시리즈'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제품을 예약 판매로 전환해 운영한다. 상품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입고 물량을 9월보다 약 2배 늘릴 예정이다.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기존 저가형 스테이션 청소기에 없는 기능을 더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A/S 서비스 기간도 3년으로 늘렸다.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 가성비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국내 생산·기술로 김치보관에 최적화된 150L 스탠드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가격은 59만9천원이다. 10L 김치통 6개를 기본 증정하고 5년 A/S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연기 발생이 적고 세척이 간편한 '싱글원 무연그릴'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PB 리뉴얼 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롯데하이마트만의 차별화된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06:00신영빈

스카이, 마와리드 홀딩 컴퍼니가 주도하는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자금 조달

외부 자금 투입 전 기업 가치가 5억 2,500만 달러인 스카이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파리, 2024년 9월 17일 /PRNewswire/ -- 고고도 플랫폼 시스템(HAPS)을 전문으로 하는 최고의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카이(Sceye)는 오늘 세계우주비즈니스위크(WSBW)에서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는 정보 통신 기술, 위성과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는 사우디 유수의 기업 마와리드 홀딩 컴퍼니(Mawarid Holding Company("마와리드"))가 주도했다. Test flight from November 2023 외부 자금 투입 전 기업 가치가 5억 2,500만 달러인 스카이는 이번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마무리함으로써 동사의 자산 구조를 강화했다. 동사는 이를 통해 R&D 활동, 비행 프로그램, 2025년 초에 시작될 상용화에 자금을 댈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전략 동맹은 라틴 아메리카에 초점을 맞춰 시리즈 B 라운드의 최대 투자자로 참여한 아메리카 모빌(América Móvil)에 이어 스카이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 CEO 겸 설립자 미켈 베스터가드 프랜센(Mikkel Vestergard Frandsen)은 "시리즈 C 라운드는 스카이에게 중요한 이정표"라고 하면서 "이 자금은 플랫폼 개발과 상용화 로드맵을 가속함으로써 HAPS 기술의 2025년 상용화를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다. 우리는 마와리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위한 새로운 영역과 시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와리드 부회장 가산 이타니(Ghassan Itani)는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 발전을 개척하고 핵심 산업 부문에 서비스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마와리드의 의지를 강화한다"면서 "우리는 HAPS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전략적인 산업 솔루션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 C 투자 발표는 운항 지역 상공에 머물면서 영구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스카이의 2024년 비행 프로그램의 성공에 따른 것이다. 본 시험 비행을 통해 스카이 HAPS가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으며, 태양광 에너지가 낮 시간대에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고 에너지가 저장된 배터리를 통해 야간 비행이 가능하다. 이 성과는 지상 시스템과 우주 시스템 사이에 새로운 인프라 계층의 출현을 의미한다. 이는 연결성을 확대하고, 재난 대응을 관리하며,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기후 관련 재난의 발생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HAPS 기술의 혁신적인 능력을 부각한다. 스카이 2014년에 설립된 스카이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성층권 기술 발전에 전념하는 항공우주 회사이다. 스카이는 고고도 플랫폼 시스템(HAPS) 업계를 선도하며 보편적 연결성, 기후 모니터링, 천연 자원 관리와 재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마와리드 1968년에 설립된 마와리드 홀딩 컴퍼니(MHC)는 ICT, 위성과 디지털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사우디 유수의 기업이다. MHC는 1990년대 초부터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Iridium Communications Inc.)(나스닥: IRDM)에 설립자와 주주로 참여한 것과 중동 전역의 다양한 ICT와 미디어 분야(예를 들어, 살람(Salam), TLS, ATSS, "누르삿(Noorsat): 지구 정지 괘도 위성 운영사")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등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지형에서 활약해 왔다. 미디어 연락처: Jasmine Wallsmithjw@sceye.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06000/AD6_Wide.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84213/sceye_logo_suitcase_logo_full_colour_rgb_1000px_72ppi_ID_a12cb870d06f_Logo.jpg?p=medium600

2024.09.17 22:10글로벌뉴스

두려운 추석 귀향길?…2030년에는 하늘길로

추석 연휴 귀성길 교통 체증으로 고민인 이들이 많다. 이런 지상 교통혼잡을 해소할 대안으로 앞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이 떠오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교육기관이 20~40대 성인남녀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8%가 "추석이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는 가사노동·경제적 부담과 함께 귀성길 교통 체증(32.4%)이 지목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귀성·귀경객 약 3천69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3시간에서 8시간으로 극심한 교통 정체를 예측하고 있다. 이런 지상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 간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이 주목받는다. 정부가 제시한 K-UAM 상용화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AAM 기술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국내 AAM 상용화를 앞당기고자 관련 영역에 적극 뛰어들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기 수직 이착륙기체(eVTOL)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의 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기체 'S-A2'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널은 S-A2를 도심 최대 400~500m 고도에서 시속 200km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11월 미국 연방 항공국(FAA)에 신청한eVTOL 기체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AAM 도입에 따라 에어택시, eVTOL 등 기체 탑승 예약 플랫폼도 속히 생겨나고 있다. 모비에이션은 지난 4월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AM 기체를 호출할 수 있는 '본에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모비에이션은 본에어 플랫폼을 통해 헬기로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을 잇는 '본루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리하게 서비스 예약이 가능하며, 평균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강남-인천공항' 구간을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비에이션은 국내에서 본격적인 시장이 개화하기 전 헬기로 승객운송을 하는 소형항공운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에어택시, 전동수직이착륙기체(eVTOL) 등을 활용한 AAM 운송 영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심 상공을 자유롭게 활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체의 안전점검 및 예지정비가 중요하다. 위플로는 드론, eVTOL의 고장 파악 및 예지정비가 가능한 스마트 랜딩 패드 '버티핏'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육안 점검 방식은 평가자에 따라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었다. 기체 1대당 최소 10분 정도의 점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한계였다. 위플로 버티핏은 AI 퓨전 센서 기술을 통해 수초 내 기체 상태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위플로는 AAM 상용화를 대비해 더욱 견고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드론 상용화 사업 등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각 지자체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에어택시를 위한 스마트 인프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위플로 관계자는 "A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점검·진단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빠르고 편안한 귀성길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4.09.17 08:56신영빈

인텔-AWS, 다년간 AI 반도체 공동 개발 계약 체결

인텔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6일(미국 현지시간) 앞으로 수 년간 인텔 반도체 설계·생산 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AI 반도체 생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에서 AWS가 주문한 AI 반도체를 생산 예정이다. 인텔은 인텔 3(Intel 3) 공정에서 생산중인 제온6 프로세서도 AWS 요구사항에 맞춰 일부 제원 등을 바꿔 맞춤형으로 공급 예정이다. 맷 가만 AWS CEO는 "AWS는 고객사에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인 클라우드 저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텔 18A 공정 기반 차세대 AI 패브릭 칩 공동 개발을 통해 2006년부터 시작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AWS와 협업 연장은 인텔 공정 기술의 강점을 드러낸 것이며 고객사 워크로드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텔의 설계와 제조 역량이 AWS의 서비스와 결합해 양사의 성장과 미국 내 AI 공급망 지속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과 AWS 협업은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로 진행 예정이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인텔 18A를 시작으로 일부 성능을 개선한 '인텔 18AP', 1.4나노급 인텔 14(Intel 14) 공정 활용도 검토 예정이다.

2024.09.17 06:03권봉석

하정우 "소버린AI가 국뽕?···네이버 어젠다 아닌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

소버린 AI(Sovereign AI)가 세계적 화두로 떠올랐다. 소버린 AI는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 국가나 지역의 제도, 문화, 역사,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걸 말한다. 소버린(sovereign)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 이라는 뜻이다. 소버린 AI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를 보유한 데이터 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망, 데이터 수급,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을 갖춰야 한다. 막대한 돈과 데이터, 기술,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 세계적으로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몇 곳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가 가장 강력히 소버린AI를 주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강조하는 소버린AI에 대해 '국뽕'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 네이버가 소버린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이버클라우드 소속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임)을 최근 만나 이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서울대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하 센터장은 작년과 올해 외부 AI강연을 800~900회한 'AI전도사'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 여러 AI 주요 보직을 거쳤고, 그동안 쓴 논문이 50편이 넘는다. 인터뷰는 네이버가 입주한 판교 테크1 건물에서 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소버린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라면서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GPU 5천장을 몰아줘야 한다"면서 "이렇게 지원받은 기업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가 국력을 가르는 요소기술로 부상했는데 AI 특성상 기업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 버거우니 캐나다와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기업의 AI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동진 의원이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제기하는 등 국회와 일각에서 정부가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AI도 반도체같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하 센터장 생각이다. 또 하 센터장은 작년보다 시기가 늦어졌지만 네이버 연례 컨퍼런스인 '단(DAN)'이 올해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작년 'DAN'에서 자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바 있다. 인텔 과의 반도체 공동 개발에 대해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래는 하 센터장과 일문일답. -전세계가 AI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이전에는 SW가 세상을 삼켰는데, 지금은 AI가 그 SW를 삼키고 있다. 우리 정부도 몇 년 전 AI 3대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조만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도 발족한다. 하 센터장이 대통령이나 과기정통부 장관처럼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AI강국 코리아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 "세 가지를 하고 싶다. 첫째는 정부가 GPU를 1만장 정도 구매해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5천장을 주고, 나머지 5천장은 대학과 연구실, 스타트업에 주겠다. GPU 1만개 정도면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다. GPU를 무료로 달라는게 아니다. 저렴하게 사용하게 해달라는 거다. 둘째, 이렇게 지원 받은 기업들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한 소버린AI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 국가대표 AI기업들에게 일종의 '숙제'를 주는 거다. 그러면 국내 대학과 연구소, 모든 스타트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AI기술은 계속 쏟아져 나온다. 지금 우리나라 AI 생태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미국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를 사용해 한국어 데이터로 파인트닝(세부학습)해도 서비스 품질(퀄리티)이 안나온다는 거다. 애당초 프리 트레이닝(사전학습)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적어 그런거다. 프리 트레이닝 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하다보니 리더보드(순위 평가표)에 숫자는 나오지만 외국 유명 오픈소스 모델을 가져와 뭘 만들어도 쓸 만한 게 안 나온다. 국가대표 AI기업의 오픈소스 공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이렇게 오픈한 소스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등 우리 기업이 '아랍어 중심 LLM' '인도네시아 중심 LLM' 등 각국에 맞는 소버린AI를 만들어 수출하면 된다. 소버린AI가 한국을 먹여살리는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국가대표 AI 기업 3~4곳에 GPU 5천개를 몰아준다고? 우리나라 환경에서 이게 가능할까?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하지 않을까? 네이버 등 대기업에만 유리한 거 아닌가? "네이버가 아니여도 된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뽑으면 된다. 잘하는 스타트업이 들어올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지원한 GPU는 정부 자산이다. 기업이 갖는게 아니다. 단지 기업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 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외국에 이런 사례가 있나? "캐나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가 이렇게 한다. 캐나다는 2조원 상당 컴퓨팅 인프라를 구매해 자국 기업에 지원한다고 올 4월 발표했다. 프랑스는 정부가 AI에 총 9조원을 투자했고, 이중 상당액이 프랑스판 소버린AI를 만드는 스타트업 '미스트랄'에게 돌아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가 현금으로 소프트뱅크에 4500억원을 꽂아줬다. 이탈리아 정부도 아이지니어스라는 기업을 키워 소버린 AI를 만들었다. 독일도 소버린AI 기업이 있다. 작년 12월 EU가 규제를 담은 AI 법안을 통과시킬 때 반대했던 나라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다. 모두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다. 믿고 있는 게 있어 반대했던 거다. 정부가 음으로 양으로 열심히 지원해 쓸만한 국가대표 AI 기업을 만들어 놓으니 자신감 있게 규제에 반대를 한 거다. 이처럼 다른 선진국도 정부가 움직인다.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우리보다 더 잘해서 잘 나가겠나?" -하 센터장이 강조하는 소버린AI가 네이버의 '국뽕'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혀 아니다. 소버린AI를 데이터 주권처럼 배타적인 개념으로 잘못 이해한 사람들이 국뽕이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AI는 그 나라의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는 AI를 말한다. 챗GPT나 구글 재미나이가 네이버보다 못하나? 그렇다. 한국 문화에 대한 디테일한 건 우리보다 못한다. 멀티 모델로 가면서 이게 더 심해졌다. 지금은 수정했지만, 예전에 챗GPT가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바다(Japan of sea)라고 하지 않았나. 이중섭 화가가 그린 그림 '소'도 마찬가지다. 서구 지식에 기반한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 또 백제 시대 금동화로에 대한 설명도 마찬가지다. 틀린 답을 내놓는다. 이런 잘못된 정보로 우리 아이들이 배우면 어떻게 되겠나. 잘못된 역사 정보는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불법이지만 미국은 마리화나가 지역에 따라 자율이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빅테크 기업의 AI는 북미 (데이터) 중심으로 셋업이 돼 있다. 문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안맞는 부분이 많다. 이런 고민은 우리나라만 하는 게 아니다.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심지어 유럽도 그렇다. 프랑스가 왜 자체 AI를 만들었겠나. 프랑스 문화와 안 맞는 것들을 빅테크 AI가 제시하니 그렇다. 모든 나라는 자국을 잘 이해하는 소버린 AI를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정도만 갖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만들 역량이 안돼 신뢰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소버린AI를 만들 기술은 되지만 돈만 받고 기술 전수를 안한다.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무서운 거다.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 포지션은 헤게모니를 갖자는게 아니다. 해외에 가서 공동 개발과 공동 투자, 공동 운영, 그리고 기술 전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신뢰를 주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다. 정부 어젠다가 돼야한다. 정부가 깃발을 들고, 소버린AI를 갖고 있으니, 기업들을 모아 동시다발적으로 중동도 가고 인도네시아도 가고 해야 한다.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이런 정책을 정부가 펼쳐야 한다." -우리나라 산업계의 AI경쟁력은 어떻다고 보나? "생성AI만 보면 미국, 중국 빼고 한국이 가장 잘한다. AI는 모델만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밑에 있는 반도체부터 시작해 AI, 클라우드, 그리고 AI 모델 운영을 하고 배포하고 이 걸로 서비스를 만들고하는 전체 밸류체인이 필요하다. 이런 밸류체인을 다 갖고 있는 나라가 적다. 미국과 중국, 한국밖에 없다. 물론 미국이 압도적으로 잘하고, 중국은 미국만큼 잘한다. 한국 등 나머지 나라들은 저만치 떨어져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 싱가포르 이런 나라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밸류체인을 다 갖춘 곳은, 자국 클라우드를 갖고 있는 나라도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정도다. 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업만 잘해선 안된다. AI가 국력인 시대다. 선진국은 AI를 안보 어젠다로 보고 있다." -아카데미(학계) 경쟁력은 어떤가? "AI는 논문 게재보다 컨퍼런스 발표가 더 중요하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기준으로 보면 국내 AI학계의 경쟁력은 컴퓨터 비전 경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머신러닝은 7위쯤 한다. 이래저래 평균 5~6위쯤 되는 것 같다. GDP 순위보다 높다. 이건 건수 기준이고, 인용수나 바이럴 등 임팩트 기준으로 보면 건수 대비 더 아쉽다. 질적으로 아쉬운 건, 우리나라는 될 만한 논문 중심으로 논문을 쓰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제 평가도, 교수 승진도 건수를 중요시하다 보니 그렇다. 건수가 줄더라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논문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이런 구조가 아니다." -AI분야는 SCI 논문을 안쓴다고? "그렇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SCI는 제출하고 최종 승인되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AI 바닥에서 2년이면 세상이 다 바뀌는 시간으로, 현재 쓴 논문이 쓸모가 없어진다. 컨퍼런스는 그렇지 않다. 반응을 알 수 있는 타임이 빠르다보니 SCI보다 컨퍼런스 발표를 더 선호한다." -네이버가 작년 이맘(8월말) 때 '단(DAN) 23'을 개최, 클로바X를 공개했다. 올해는 DAN 행사를 안하나? "올해도 한다.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내로 할 거다(웃음)" -작년 DAN 행사에서 발표한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바X'가 챗GPT 등 빅테크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어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했는데 왜 그런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GPU 숫자에서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들과 상대가 안된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만큼 GPU를 많이 써야하는데 그렇게 못한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모델을 가지고 있어도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하려면 GPU를 훨씬 더 많이 써야하고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규모의 차이가 있다." -AI가 글로벌 빅테크간 쩐의 전쟁이 됐다.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포지셔닝에 어려움이 많다. 네이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당연히 전면전을 하면 안된다. 네이버도 지금까지 전면전으로 대응한 건 아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기술은 어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거고, 이 기능이 서비스로 이어져야 한다. 기술 우월성이 100% 서비스 우월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랬다면 일본 소니나 미국 제록스가 전 세계를 지배했어야 한다.(웃음) 기술은 기능이 되고 이 기능을 서비스화하는 건 경험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한다. 구글이 성공한 서비스가 있나? 구글은 인수한 것 밖에 없다. 그만큼 서비스는 성공하기 힘들다. 네이버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매우 많다. 특히 엔드유저(소비자)를 갖고 있다. 플랫폼으로서 유리한 부분은, 데이터 축적하는 부분도 있지만 최종 사용자들이 매일매일 쓰는 성공적인 서비스들을 갖고 있다는 거다. 이들 서비스 밑단에 AI를 붙일 수 있는 체계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이런 경험은 대단한 거다. 이 안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할 수는 가능성이 네이버가 오픈 AI보다 훨씬 높다. 오픈AI가 오죽하면 애플에 돈 한 푼 안 받고 챗GPT를 연동해줬겠나. 물론 기술 격차는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어떤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주는 기능과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이 네이버가 오픈AI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첫번째고 두번째는 우리는 스마트 패스트 팔로우를 추구한다. 퍼스트 무버는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한다. 예산이 10배는 더 들어간다. 네이버가 기술 격차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속 유지하며 따라간다면, 이 정도 투자 갭으로 어느 정도 경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세 번째는 아까 말한 소버린AI 기회다. 아무리해도 국내 시장은 국내 GDP 성장률 수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해외로 나가야 한다. 중동과 아세안 국가에 소버린AI를 수출해야 한다. 당연히 그 나라와 공생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도 그렇고, 우리랑 같이 진출하는 기업도 그렇고 훨씬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는 이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이렇게 중동 진출을 하고 있다." -소버린AI 수출지역으로 네이버는 사우디 말고 어느 나라를 보고 있나? "사우디 다음 지역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이랑 MOU를 맺었다. 현재 우리랑 같이 하자고 연락오는 나라들이 부지기수다. 유럽도 있다. 최근엔 스페인 차관도 만났다. 네이버가 혼자 못한다. 어떤 나라는 LG가 가고, 어떤 나라는 SK가 가고, 어떤 나라는 카카오가 가고 이렇게 해야 한다. 정부가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쓸만한 국산 AI반도체가 나오면 반도체도 국산을 쓰면 된다. 이런 큰 그림을 정부가 그려 추진했으면 좋겠다. 네이버는 제일 앞장서 달릴 의지가 있다." -네이버 등 대기업은 그렇고다 치고 국내 스타트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쩐의 전쟁인 글로벌 빅테크간 경쟁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할까? "대기업과 한팀으로, 원팀으로 움직이면 된다.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산업에 확산하는 건 스타트업이 하면 된다. 교육, 법률, 의료, 제조 등 경험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필요하다. 오픈소스로 나온 것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오픈AI 때문에 기술 스타트업들은 리스크 있기는 하다. 오픈AI가 뭐 하나를 만드는 순간 그 기술만 갖고 있는 기업들은 주르르륵 사라지지 않나. 오픈AI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B2C하는 기업의 경우 더더욱 엔드유저, 최종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형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AI 모델이 어떻게 바뀌든 상관없이, 기술 보다는 기능과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계속 축적할 수 있는, 이런 필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기능보다는 사용자들의 페인포인트와 사용자들이 훨씬 더 쓰기 쉽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UX적인 고민들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소버린AI를 언급하면서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라는 말을 썼다 "그렇다. 19세기 20세기 제국주의때와 지금이 같다고 본다. 제국주의때는 몇몇 강대국이 무기를 들고 시장과 자본을 개척하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었다. 식민지에서 물건을 만들어 시장 관점에서 팔아 먹으며 영토를 확장했다. 지금의 AI도 그렇다. AI가 사실상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는 기술이다 보니, AI를 먼저 잘 만든 다음 개도국에 가서 그 나라의 AI 인프라부터 시작해 다른 산업 기반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AI를 앞세워 다른 나라의 디지털 영토를 먹어가는 거다.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다." -외부 강연이 많은 국내의 대표적 AI전도사다. 외부 강연을 그동안 얼마나 했나? "작년과 올해 총 800~900회 했다. 하루에 한 번 이상했다(웃음). 올해 강연하면서 느낀 것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고 현실화됐다는 거다. 네이버를 비롯해 기업 매출도 실제 나오고 있다. 이제 큰 환상에서 벗어나, 이런 얘기들이 AI 거품론과 함께 나오고 있는데, 사실 거품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현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강연을 많이 다니면 논문은 언제 읽고 쓰나? 올해 쓴 논문은? "실제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웃음). 작년에는 12편을 썼다. 올해는 연초 2개, 그리고 조만간 발표할 1개 등 3편 정도 썼다. 다음번 나올 논문은 오디오(음성) LLM에 관한 거다. 오는 12월초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뉴립스(NeurIPS)' 학회에서 발표한다. 뉴립스가 열리는 시기에 세계적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 이 때문에 숙소 잡는게 장난이 아니다. 벌써부터 난리다. 그동안 학회에 참석을 잘 못했다. 오랜만에 '2024 뉴립스'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달 국가AI위원회가 발족한다.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 "AI기술이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AI강국이 되는데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잘 세워줬으면 좋겠다. 미국은 2020년에 유명 기업인 에릭 슈미트가 의장을 맡아 800쪽 분량의 역대급 AI 리포트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를 근간으로 현재 미국 AI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도 이 정도의 보고서가 나왔으면 좋겠다. AI가 쩐의 전쟁이 되면서 연구 중심이 학계에서 산업계로 넘어왔다. 아무래도 산업계를 잘 아는 분이 리딩했으면 좋겠다." -AI투자가 침체기다. 이와 더불어 '제 3의 AI 겨울' 이야기도 나온다 "완전 반대다. 세번째 AI겨울은 안온다고 생각한다. 이전 겨울과 달리 지금은 AI기업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오픈AI만 해도 올해 4~5조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원가가 비싸 문제인데, 이 부분은 AI 반도체와 경량화 기술로 해결할 거다. 킬러 애플리케이션 문제도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 챗PT가 발표된 지 1년 10개월 밖에 안됐다. 검색이 수익을 만드는데 얼마 걸린 지 아나? 무려 15년이나 걸렸다. 전기 역시 대중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겨울은 안오고 가을 비슷한게 올 지도 모르겠다. AI겨울은 안 온다. AI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과 트랙이 전혀 다르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4조~5조 된다는데, 네이버의 AI 매출은 어떤가? "나도 모른다. CFO 조직이 아니지 않나. B2B에서 삼성전자가 우리 꺼 쓰는 등 돈이 계속 따박따박 들어오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해 분기별로 발표하는데 괜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 -AGI(범용인공지능)에 대한 논쟁도 많다. 하 소장이 보는 AGI는 어떤건가? "내가 생각하는 AGI는 스스로 문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주위 환경과 인터랙션해 데이터를 축적해 스스로 문제가 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를 정량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플래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절차 플래닝이 성공적으로 돌아갔는지 아닌지를 평가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평가를 하기 위한 정량평가 지표도 스스로 선택하거나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점수를 보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도 보완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이 정도 되면 AGI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AGI는 언제쯤 나올까? "요원하다고 본다. 10년 내에는 안 나온다."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이 나오면 AI가 또한번 퀀텀 점프 하지 않을까? 한국은 왜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을 못만들까? "트랜스포머 같은 걸 반드시 한국에서 만들어야 하나? 사실 트랜스포머가 대박이 터진 건 벌트(BERT, 구글이 개발한 자연어처리 모델)부터라고 봐야한다. 또 벌트 앞에 어텐션이 있었다. 트랜스포머는 핵심 메커니즘은 셀프 어텐션이다. 그런데 이 어텐션을 만든 사람이 한국계 뉴욕대 교수인 조경현 박사다. 조경현 교수가 세계 최초로 어텐션을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반드시 세계 최초 기술을 먼저 만들어야 하나?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AI는 기술만 있는게 아니다. 기능이 있고 서비스가 있고 비즈니스가 있다. 기술 엣지 못지않게 서비스 엣지와 비즈니스적인 성공이 중요하다. GPT라고 해봐야 트랜스포머 층을 많이 쌓은 것에 불과하다. 미친 듯이 돈 들여 모델 엄청 크게 키우고 데이터를 엄청 많이 때려 박은게 챗GPT다. 이걸 혁신이라고 한 거다. 기술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이런 큰 기술 흐름 속에서 서비스적인 성공 사례를 어떻게 만들 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협력은 잘 되나? "노코멘트다. 그건 삼성에 물어야 한다(웃음)." -인텔과의 협력은 어떤가? "작년에 우리 회사 이동수 박사가 팻 갤싱어 인텔 CEO를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한 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모든 AI기업 고민이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는 거다. 인텔 고민은 CPU 영광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헤게모니를 놓쳤고, AI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취한 액션이 2019년에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인수한 거다. AI가속 칩을 만드는 기업이다. GPU도 일종의 AI 가속 칩이다. 인텔이 만든 '가우디' 칩 역시 AI가속기다. 사실 하드웨어(HW) 스펙만 보면 '가우디2'가 엔비디아 A100이랑 비슷하거나 좀 더 낫다. 문제는, 사람들이 쓸 소프트웨어 인프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거다. 그래서 인텔 입장에서는 SW 스펙을 보완할 파트너사가 필요한데, 파트너사가 되려면 AI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LLM(대규모언어모델)이나 생성AI를 잘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서비스를 운영해 본 기업이여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 AI 정도다. 그런데 이들은 다 자체 칩을 갖고 있다. 인텔의 적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자체 칩이 없다. 그래서 인텔이 먼저 연락을 했고, 협력을 하게 된 거다. '가우디'를 전세계 AI 엔지니어들 혹은 연구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잘 쓰게 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같이 만들자는게 협력 포인트다. 이걸 네이버 혼자만 하는게 아니다. KAIST, 서울대, 포스텍에 있는 연구실 약 20곳과 스퀴즈비치라고 하는 AI 경량화 칩 스타트업이 함께 한다. 공동 성과물은 다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엔비디아 쿠다(CUDA)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쿠다가 굉장히 오랜 역사가 있는 스펙이지만, 쿠다 자체보다 외부 컨트리뷰터들이 오픈소스로 쿠다를 얹어서 만드는 소프트웨어들이 훨씬 더 많다. 생성AI 서비스를 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vLLM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가 한 게 아니다. 외부 생태계에서 만든 거다. 쿠다도 GPU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상당히 많이 바뀐다. 또 쿠다 SW가 안정적이냐?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텔과 우리가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 -현재 내부 평가는 어떤가? 어느 정도 성과를? "지금 테스트 하고 있는게, vLLM을 인텔 '가우디 2'에서 원활히 최적화해 돌아가게 하고 이걸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거다. 이 작업을 연말까지 마치려 한다." -네이버가 주창하는 소버린AI를 세계적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 세계 어젠다'로 할 의향은 없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이 소버린AI를 말했고, 나도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올 5월 열린 '서울 AI 서밋'서 소버린AI를 강조, 당시 소버린AI가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여기에 세계적 컴퓨팅 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하이프 사이클에서 소버린AI를 넣어 괌심있게 보기 시작했다. 내가 만난 여러 글로벌 컨설팅 그룹들도 모두 소버린AI를 다루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안해도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화두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 경험을 통해 생성AI가 퍼져나가면 소버린AI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이다." -소버린AI 대신 포용을 뜻하는 인클루시브(inclusive) AI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소버린 AI의 소버린이 주는 단어의 폐쇄성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소버린 AI라는 말 대신 '인클루시브 AI'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 AI를 각 나라가 확보한다는 건 세계의 AI가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거다. 그래서 소버린AI 대신 인클루시브AI가 더 나은 용어인 것 같다. 얼마전 미국 고위 관료를 만나 이야기 했는데, 이 사람도 소버린AI보다 인클루시브AI가 더 적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말하더라." -정부가 올해 AI안전연구소를 만든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AI안전연구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소장부터 빨리 뽑는거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성공하려면 외부에서 데리고 온 사람에게 인사 등 전권을 위임한다. AI안전연구소도 이렇게 해야 한다. 진짜 훌륭한 분을 모셔 전권을 줘야 한다. 예산을 얼만큼 확보했으니, 당신이 원하는데로 조직을 세팅하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조직을 다 짜놓은 후 들어오라고 하면 선수들은 안 간다." ◆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은... ▲학력 -서울대학교컴퓨터공학부공학사(2004.2) -서울대학교전기컴퓨터공학부공학박사(인공지능)(2015.2) (Thesis: Deep HyperNetworks for Learning from Non-stationary Multimodal Data, 지도교수: 장병탁 ▲사내 경력 -2024. 1~현재/NAVERFuture AI Center 센터장 (팀네이버AI안전총괄) -2023. 4~현재/NAVERCloud AI Innovation 센터장 (팀네이버 AI선행연구및글로벌 AI 생태계전략총괄) -2020.11~현재/NAVER HyperCLOVA X 선행연구부분리딩 -2023. 1~2023.3/NAVER Cloud AI Lab 연구소장 -2020.10~2022.12/NAVER AI Lab 연구소장 -2020. 3~2020.10/ NAVER CLOVA AI Research 책임리더(임원) -2017. 1~2020. 2/NAVER CLOVA AI Research 리더 -2015. 3~2016.12/NAVER Labs 책임연구 ▲대외활동 및 외부 경력 2024. 9- 현재 국가보안기술연구소경영자문위원 2024. 7- 현재 국무조정실규제심판부민간위원 2024. 5- 현재 NH농협중앙회디지털전략자문위원 2024. 5- 현재 코스콤경영자문위원 2024. 5- 현재 국방부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4. 4- 현재 Korail 경영자문위원 2024. 3- 현재 사)과실연AI미래포럼공동의장및AI정책연구소장 2024. 2- 현재 과기정통부글로벌AI규범자문위원 2024. 2- 현재 UNAIAdvisory Body Tech Expert Panel 2024. 1- 현재 사)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공동대표 2024. 1- 현재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정회원 2023. 9- 2023. 12 홍콩과기대HKUSTGZ)겸임교수 2023. 7- 2023.12 법무부 KICS 자문위원 2023. 5- 현재 금융감독원금융감독자문위원회금융IT분과자문위원 2023. 4- 현재 과학기술자문위원회산하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민간위원 2022. 9- 2024.8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AIData분과위원장및초거대 공공AITF팀장 2022. 7-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장관정책자문단디지털분과자문위원 2022. 4- 2022. 6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디지털플랫폼정부TF민간위원 2022. 2- 2023. 2 과기정통부AI윤리포럼기술분과위원 2022. 2- 2023. 3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2. 1- 2023.12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일반회원 2021. 7- 2023. 6 KAIST 네이버 초창의적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6- 2023. 5 서울대 네이버초대규모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3- 2024. 3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수상 이력 2024. 1: 2024 한국공학한림원젊은공학인상 2023. 11: 2023 소프트웨어산업인의날유공자포상국무총리표창 2022. 12: 한국인공지능학회기업인상 2022. 12: 제 1회 소프트웨어기술인상–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상 2022. 11: 아이뉴스24 i-fourm 2022 소셜DNA 공로상(개인) 2022. 5: 한국IT서비스학회춘계학술대회공로기업인(CIO)상 2021. 10: Outstanding reviewer award (top 8%) @ NeurIPS 2021. 2019. 10: Top 50% of reviewers @ NeurIPS 2019. 2015. 2: 서울대학교대학원컴퓨터공학부2014가을학기최우수박사학위논문상 2004. 12: 삼성SDS 최우수신입사원상 ▲ 학계 활동 1.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a. Social Chair: ICML23-24, NeurIPS22 b. Datasets and Benchmarks Chair: NeurIPS23 2. 기술프로그램위원회(TechProgramCommittee) a. Senior Area Chair: COLING21 b. Area Chair: NeurIPS22-24, ICML23-24, ICLR25, AAAI25

2024.09.16 12:18방은주

구독시장 다양화…특수 가전과 교통수단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이후 구독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OTT 및 플랫폼 서비스에 이어 생필품, 가전제품, 최근에는 교통수단과 대형 특수 가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지불하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최신 가전제품을 초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구독 기간 동안 A/S나 관리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매출이 7천733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7.9% 성장했다. 코웨이는 같은 기간 2조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제품 범위를 확대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도 구독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르면 10월 중 가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 서비스가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분야와 기업들이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수면과 스트레스가 모두 케어 가능한 전신형 안마의자 'LG 힐링미 MX9'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경우 6년 계약 기준 월 9만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1년마다 제품을 관리하고 주기에 따라 가죽을 교체해 준다. 최근 학교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보급되고 있는 전자칠판도 구독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현대아이티는 학원과 공부방을 대상으로 전자칠판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증금과 위약금, 약정기간이 없어 부담 없이 사용해 볼 수 있으며 꾸준히 출시되는 신제품을 월 구독료만 지불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학원에서 다수의 전자칠판을 설치해야 할 경우에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구독 중 구매 전환도 가능하다. 월 20만원으로 30개월까지 구독이 가능하며, 30개월 이후에는 제품 소유권이 이전된다. 대여 서비스의 원조격인 공유 모빌리티 기업들 또한 구독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 5월 프리미엄 전기 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을 정식 런칭했다. 월 구독료만 내면 배송부터 조립, 수리, 도난 방지 시스템을 관리해준다. 근거리 도심형 자전거 구독 시 월 7만5천원에서 5만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전기 자전거를 내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품·서비스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소비자를 락인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들어맞아 구독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6 09:58신영빈

126년 전통 '파리 모터쇼' 돌아온다…유럽 車전시 희망 될까

올해 개최 126주년을 맞은 파리 모터쇼가 오는 10월 14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파리 모터쇼는 지난 2022년 이후 더욱 진보된 전동화 차량과 수소 콘셉트카가 전시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2024'에는 최근 모터쇼 중 가장 진화된 유럽 전기차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올해 모터쇼는 프랑스 대표 완성차 업체인 '르노그룹'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그룹은 4개 브랜드(르노·다치아·알파인·모빌라이즈)가 참여해 5개 부스를 마련한다. 파리모터쇼에서 신차 7개를 최초 공개하고 2대의 콘셉트카를 전시해 파리모터쇼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르노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B세그먼트(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르노4를 공개한다. 르노는 지금까지 주로 준중형(C세그먼트)과 중형차종(D세그먼트)에 강점을 보였는데, 르노4를 통해 소형차종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르노4는 르노5와 합을 맞출 예정이다. 이 외에도 르노는 경형(A세그먼트) 차종인 트윙고, 차세대 밴 르노 프로, 심비오즈와 라팔 등을 포함한 E테크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고 마스터 수소 밴과 알파인 고성능 수소 하이퍼카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은 시트로엥과 알파로메오 브랜드가 참여한다. 시트로엥은 인기 모델인 C4 부분변경을 출시하고 경형 전기차 아미(AMI)를 전시한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BMW, 미니, 아우디, 슈코다 등이 파리모터쇼에 참여해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후속 SUV 타이론L을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론L은 중국과 독일에서 생산할 차종인데,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와 폭스바겐 합작사에서 개발했다. 폭스바겐은 골프 모델의 전기차 후속 모델인 ID GTI 콘셉트도 함께 선보인다. 아우디는 Q6 이트론과 A6 이트론을 공개한다. 기아는 6년 만에 프랑스 모터쇼에 복귀한다. 기아 프랑스는 링크트인을 통해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기아는 지난 5월 23일 공개한 EV3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제네바 주행거리만큼 달린다는 표어를 통해 유럽 공략에 뜻을 밝혔다. EV3는 파리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니로 EV의 수요를 일부 흡수하고 유럽 B세그먼트 수요를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브랜드들도 참여에 나섰다. BYD와 샤오펑, 홍치 등이 참여하고 미국 포드자동차도 전시하기로 했다. 포드는 유럽에서 쿠가를 판매해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종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2년 만에 돌아온 파리모터쇼에는 프랑스 주요 완성차가 대거 참여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유럽 주요 모터쇼가 축소, 폐지 등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파리모터쇼만큼 오래된 제네바모터쇼는 120년 만에 문을 닫았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외면으로 인한 실패였다. 12개 국가에 자동차 정보를 전하는 월드카팬스(Motor1)는 "이번 파리모터쇼2024는 프랑스, 독일 그리고 중국의 대전"이라며 "최근 위축된 유럽 모터쇼에 희망 신호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2024.09.16 09:37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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