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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PC통신"...천리안, 39년 만에 서비스 종료

국내 1세대 PC통신 '천리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10월 31일 천리안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메일과 주소록 백업은 오늘까지만 가능하다. 천리안은 1990~2000년대 초반까지 하이텔·나우누리 등과 함께 3대 PC통신사로서 국내 PC통신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천리안의 동호회 기능은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1994년에는 유료 이용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며 PC통신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1997년에는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PC통신 특성상 전화망을 이용하기에 '요금 폭탄'을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1999년 초고속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하이텔과 나우누리, 유니텔은 차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천리안은 포털사이트로 전환해 운영을 이어왔으나 결국 서비스를 종료를 택했다. 이로써 1세대 PC통신의 명맥이 모두 끊기게 됐다.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천리안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오랜 기간 천리안을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2024.10.31 17:23최지연

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3984억원…전년比 477%↑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천458억원, 영업이익 3천98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477.4%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조선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세를 이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매출 3조6천92억원, 영업이익 2천6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천497.7% 올랐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6천435억원과 1조776억원, 영업이익 1천776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52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을,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천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어난 5조3천226억원, 영업이익은 406.4% 늘어난 3천782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물량 증가 및 HD현대마린엔진 연결 편입 이후의 실적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3% 상승한 8천6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이 확대되며 33.2% 증가한 1천24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물량 증대에 따라 1천835억원의 매출과 22억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선박 물량 증가와 엔진 수익성 호조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을 통해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31 16:33신영빈

[유미's 픽] "AI 흐름 쫓는 것도 벅찬데"…'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SI 수장 공석에 '한숨'

'유통 맞수'인 롯데, 신세계의 IT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이노베이트와 신세계I&C가 모두 수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데다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내부에선 뒤숭숭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3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I&C를 이끌던 형태준 대표는 지난 30일 퇴임했다. 형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던 인물로, 지난 2022년부터 신세계I&C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신세계그룹은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전날 정기 임원인사 발표 때 신세계I&C 대표 교체 명단을 발표하지 못했다. 형 대표의 퇴임 이유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그룹 인사의 핵심 키워드가 성과주의에 입각한 '신상필벌'이었다는 점에서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I&C가 올 들어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 데다 매 분기 실적도 주춤한 모습을 보여서다. 실제 신세계I&C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천91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176억원을 기록,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 해 실적도 매출액, 영업이익은 무난했으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세계I&C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 늘어난 6천189억2천300만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399억5천800만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무려 63.8%나 급감한 304억4천138만원에 그쳤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매각 이익(757억원)과 해당 이익에 따른 법인세 비용이 반영된 여파다. 여기에 신세계I&C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초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지원에 나섰다. 올해 1월 300억원과 4월 150억원, 7월 150억원을 나눠서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회사채를 신세계I&C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주가 흐름은 온전치 않다. 일단 신세계I&C는 지난 2022년 2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바 있다. 발행주식 총수는 172만 주에서 분할 후 1천720만 주로 늘었고, 신주는 그 해 4월 11일 상장됐다. 신세계I&C의 액면분할된 신주가 거래된 첫날에는 전거래일 대비 7.34% 하락한 1만8천3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신세계I&C의 주가는 등락을 지속하면서도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년 내 최고 주가는 1만4천400원으로, 액면분할된 신주가 거래된 첫날 주가 대비 27.1%나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8천760원까지 떨어져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신세계I&C는 지난달 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8%가량을 소각키로 결정했다. 형 대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세계I&C의 주가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곳의 주가는 이날 기준 1만60원을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I&C에 대한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역량 중심의 인재를 통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도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를 구축하도록 주문했다. 또 정기 임원 인사 시기와 상관 없이 수시 인사를 단행할 것을 예고한 후 올 들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4월 초 '적자 경영' 늪에 빠졌던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6월엔 지마켓과 SSG닷컴 대표를 교체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L&B, 신세계야구단, 신세계I&C 대표가 모두 물갈이되며 신상필벌 기조를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이 취임 첫 해 단행한 정기 인사로,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신세계I&C를 이끌던 형 대표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9월에 갑작스럽게 대표 공석을 맞게 된 롯데이노베이트도 새로운 수장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현재 한 임원이 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상태로, 롯데 측은 그룹 IT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이나 늦어도 12월 초에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낼 때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롯데이노베이트에 과제들이 많이 쌓여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장이 짊어져야 할 짐이 상당하다. 올 들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의 신사업을 앞세워 외형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실적, 주가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5천631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1% 하락한 148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 역시 49.5%나 줄었다. 3분기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이 기간 동안 롯데이노베이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2천88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8.5% 줄어든 23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7.4%나 감소한 38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월 26일 5만3천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한 후 꾸준히 우하향해 이날 기준 주가는 2만2천750원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자기주식 소각을 진행하는 감자(자본금 감소)를 결정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소각한 주식은 2019년 현대정보기술 흡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26만6천964주(주당 액면가 5천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9일 '2024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평균 1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는 한편, 모빌리티·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배당성향을 30% 이상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는 동시에 향후 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현재 53.3%에서 86.7%까지 개선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지주가 지난 2022년 4월 인사 영입을 위해 만든 '스타팀'을 통해 C레벨(임원급) 외부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현재 공석인 대표 자리도 외부에서 데려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4.10.31 16:10장유미

야구·은행 등과 협업한 '특화 편의점' 눈길…MZ 성지된 곳도

편의점 업계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특화시킨 매장을 출점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특화 매장은 점포수 확대를 통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편의점 점포 수 확장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서울 지역 편의점의 개수는 올해 7월 8천612개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4개 줄었다. 더욱이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편의점 업계 자율규약에 따라 기존 점포 50~100m 내 편의점 신규 출점을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질적·양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최근 크게 양적 성장 추이가 보이지 않다 보니 질적 성장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화 매장은 라면이나 주류 등 특정 상품을 특화시킨 매장부터, 스포츠나 금융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GS25와 CU는 라면 특화매장을 운영 중이다. CU는 작년 12월부터 라면 특화 매장 '라면 라이브러리'를 업계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했고, 인기에 힘입어 전국에 총 7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약 100종의 라면을 보유한 해당 매장에서는 하루 평균 500개의 라면이 팔리고 있다. GS25 역시 지난 8월 서울 인사동의 'GS25 그라운드블루49점'에 'K누들 챌린지 스테이션 구역'을 조성, 외국인 소비자의 편의를 맞춰 라면의 매운 정도를 4단계로 나눠 배치하고 조리 기구 등을 마련했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유행에 맞춰 주류 특화 매장도 점점 생기고 있다. GS25는 주류 특화점 7천500여 곳을 운영하며 위스키나 와인 등 상품을 특화해 운영 중이다. 회사가 지난 2022년 개점한 'GS25전주본점'의 경우 1천여 종의 주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매장 매출의 약 6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CU 역시 800여 품목의 주류를 갖추고 있는 주류 특화 매장을 전국에서 100여 곳 운영 중이며, 앱에서 주류를 구매하고 편의점에서 수령하는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장보기와 금융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도 눈길을 끌고 있다. GS25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늘어나자 신선식품을 강화한 장보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고, 마트나 슈퍼와 달리 소포장 상품이 많아 1인 가구에게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자가 방문한 GS25 용산파크자이점의 경우, ▲채소 ▲과일 ▲육류 등 신선식품과 즉석식품이 주로 진열돼 있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올해 8월 장보기 매장으로 리뉴얼됐다. 회사는 이런 점포를 전국 약 500곳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천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CU는 은행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나은행과 협업해 마천파크점 등 금융 특화 매장을 출점하고 있다. 해당 점포에는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STM)가 설치돼 있어 통장과 카드 개설, 공과금 납부, 분실신고 등이 가능했다. 김지수 하나은행 채널전략부 차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폐쇄되는 점포가 많다 보니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자고 계획했다”며 “다른 공간보다 편의점을 많이 이용한다는 생각에 금융 특화 매장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매장 방문객 중 STM 기기를 통해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차장은 “거래의 대부분은 입출금과 계좌이체로, 계좌 개설이나 통장 이월 등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금융 업무를 진행하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등 양사에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나 화장품 등 고객의 취미를 공략한 매장도 생기고 있다. GS25는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프로축구단 울산 HD 등과 협업해 총 3개의 스포츠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LG트윈스와 협업한 GS25 잠실타워점은 매장 한편에 라커룸을 모티브로 한 팀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응원도구 등 30여 종의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서만 파는 굿즈 등으로 이곳은 팬들의 '성지'가 됐다. GS25 잠실타워점은 개점 후 일주일간 약 1천500만원어치의 굿즈가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 지역의 마스코트 팀과 협업해 매장을 열었다”며 “스포츠 팬들이 굿즈를 구매하러 오면서 다른 상품도 함께 사가는 등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일 라이프스타일 특화 매장인 뉴웨이브 오리진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즉석· 신선식품과 화장품 등을 맞춤형으로 진열해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뉴웨이브 매장을 바탕으로 상권별 맞춤형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전략에 힘입어 백화점이나 마트 대신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 비중에서 편의점은 16%로 전체 업종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백화점(16.6%)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매출 증가율은 5.2%로 백화점(3.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10.31 16:10류승현

태평양 유재규 변호사 "소비자 인식 과거와 달라...경품 규제 재고해야"

"현행 게임법의 게임물 정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다양한 콘텐츠가 불필요한 규제에 포함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유재규 변호사는 31일 서울 디캠프에서 진행된 제2회 규제살롱 디스커버리 커머스 발전 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유재규 변호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게임 경품 관련 제도의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펼쳤다. 유재규 변호사는 "현행 게임산업법이 게임물을 정의하는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가 불필요한 규제에 포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걸음 수 측정 앱이나 쇼핑몰 내 미니 게임처럼 일상에서 보상 요소가 포함된 콘텐츠가 모두 게임물로 간주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이어서 유 변호사는 "경품 제공이 게임 내용의 일부가 되어 사행성을 조장하는 경우에는 금지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완화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강화된 규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현재 소비자 인식이 과거와 다르기에 기존 방식 규제가 적합한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환전 가능성을 포함한 재산적 가치를 지닌 보상에 대해서는 강화된 규제가 필요하다며 "경품 제공 자체가 사행성을 조장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사행성 여부를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유재규 변호사는 "앞으로는 사행성 조장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 게임 사업자의 영업 자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품 제공이 주된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사행성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게임 내 보상이 환전 가능한지 여부와 이용자에게 금전적 손실이나 이익을 유발하는지 여부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제2회 규제살롱 디스커버리 커머스 발전 토론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디캠프,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 한국스타트업포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토론회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협력기관으로 자리해 게임물 경품제공 허용범위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경품 제공 허용이 가져올 수 있는 가치는 잠재적 시장 기회와 고용 창출,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 등이 있다. 현재 정부는 경품 제공이 무분별한 사행성을 조장할 여지가 있으며 취약계층이 지나친 소비에 노출되게 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면 업계는 디스커버리 커머스 규제가 디지털 경제와 신사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디스커버리 커머스와 게임산업이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균형잡인 규제 방안을 함께 고민하면 좋을 듯 하다"라고 덧붙였다.

2024.10.31 16:06김한준

HD현대오일뱅크, 자회사 HD현대코스모 흡수합병

HD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방향족(BTX)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HD현대코스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오일과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HD현대코스모는 지난 2009년 HD현대오일뱅크와 日코스모오일이 50%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로 설립 목적 상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PX(파라자일렌)을 주로 생산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는 日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하는 절차까지 밟을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생산 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 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과 함께 日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MOU'도 체결해 양사 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업무 협약에는 SAF(지속가능항공유), 순환 납사, 열분해 유 등의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이번 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15:44류은주

삼성전자, 다시 뛴다...HBM3E 개선하고 TSMC와 협력

3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써낸 삼성전자가 다시 뛴다. 선택과 집중은 대내외적으로 위기설이 돌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 모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위기 돌파를 위해 기술 개발과 시설투자 계획을 변경했다. 5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HBM3E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위해 개선품을 만들어 다시 공략하고, 6세대 HBM인 HBM4에서는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와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설투자는 증설보다 전환에 초점을 맞춘다. 적자를 지속한 파운드리 시설투자는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 HBM3E 개선품 만들어 엔비디아 공급 공략…HBM4, TSMC와 협력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HBM3E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엔비디아에 공급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 HBM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고,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다.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AMD 등에 HBM3E를 공급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큰 손인 엔비디아에게는 HBM3E 퀄티스트가 지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HBM에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활용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이전 세대인 1a D램을 채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HBM3E 개선 제품을 만들어 엔비디아 공급을 확정 짓는다는 목표다. 김재준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GPU 과제에 맞춰 최적화된 HBM3E 개선 제품을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내에 해당 개선 제품의 과제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들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4에서는 삼성 파운드리 외에도 경쟁사인 TSMC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갖춘 종합반도체기업(IDM)이란 장점을 살려 HBM 턴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컨콜에서 “베이스 다이 제조와 관련해 파운드리 파트너 선정은 내외부와 관계없이 고객 요구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HBM4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HBM은 여러 개의 메모리 반도체를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통해 수직으로 쌓아서 만든 제품인데, HBM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1층을 '베이스 다이'라고 부른다. HBM3E까지는 메모리 업체가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HBM4에서 TSMC와 로직 다이 협력을 공식 발표하며 '원팀'을 강조해 왔다. ■ 내년 반도체 시설투자, 증설보다 전환에 집중…파운드리 축소 시설투자 계획도 전면 수정했다. 적자를 보이는 파운드리 대신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시설투자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캐픽스(Capex·자본적지출)를 고려 중이다"라며 "설비 투자의 경우에는 증설보다는 전환 투자에 초점을 두고, 기존 라인에 대해 1b나노 D램 및 V8, V9 낸드로 전환을 가속화해서 수요 모멘텀이 강한 선단 공정 기반 고부가가치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운드리는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축소하지만, 2나노 공정에는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파운드리는 이미 보유한 생산 인프라 가동 극대화를 통해 선단 레거시 노드의 고객 주문을 적기에 대응할 계획이며, 최선단 R&D 준비의 신규 캐파 투자는 가동률 및 수익성을 고려해 신중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장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으나 선단 노드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며 “4·4분기 중 2나노 GAA 양산성 확보와 또한 추가적인 경쟁력 있는 공정 및 설계 인프라 개발을 통해 고객 확보에 더욱 주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에 47조9천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시설투자 비용은 48조4천억원이었다. 한편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은 9조1천83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0조원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조2천600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3분기 전사 매출은 79조987억원으로 전년 보다 17.3%, 전기 보다 6.7% 각각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는 2022년 1분기 77조7천800억원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매출은 29조2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전분기 대비 3% 각각 증가했다. DS부문 영업이익은 3조8천6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6조4천500억원) 보다 2조5천900억원이 줄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7조원이며,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의 적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일회성 비용과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 적자를 감안하면 DS부문 영업이익은 5조원 수준이 예상된다.

2024.10.31 15:39이나리

메디픽셀 "AI, 심장 시술서 높은 신뢰성 입증"

의료 AI기업 메디픽셀(대표 송교석)은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관상동맥 분석 솔루션 'MPXA'를 이용한 심혈관 시술이 혈관내 이미지 촬영장비인 광간섭단층촬영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이하 OCT) 가이드 시술과 대등한 수준 결과를 보여줬고, 이 연구 결과를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 심장학회인 'TCT 2024 Late-breaking'에서 발표했다. OCT는 임상결과 향상을 입증해 심혈관 시술 표준치료 중 하나로 자리잡은 장비다. 메디픽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안정민 교수팀이 13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이번 'FLASH 임상시험'은 AI기반 관상동맥 중재시술 효과를 검증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다. 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메디픽셀의 AI 솔루션을 이용한 시술과 직접 관상동맥 내부를 영상화하는 혈관내 이미지인 OCT 가이드 시술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OCT는 심장혈관 내부를 높은 해상도로 보여주는 최첨단 영상장치로, 의료진이 시술 전 스텐트 크기를 결정하는데 역할을 하고, 시술 직후에는 스텐트가 충분히 확장되었는지, 스텐트가 병변을 다 치료할 만한 길이로 삽입이 되었는지 등을 시술 중에 바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높은 비용과 시술시간 연장, 환자 불편함, 영상 판독시 요구되는 전문성 등으로 실제 임상에서 사용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MPXA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인체에 기구 삽입 등이 없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실시간 시술 영상을 분석, OCT와 대등한 수준으로 시술을 가이드 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시술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인 최소 스텐트 면적 측정에서, MPXA와 OCT 유도 시술 모두 심장 혈관이 충분히 넓게 확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 시술 방법 모두 심장 혈관의 재협착이나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혈관 확장을 달성했으며, 통계적으로도 동등한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또 시술 관련 합병증 발생률에서도 두 방법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안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기술이 고가의 혈관 내 영상장비와 견줄 만한 수준의 시술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시험"이라며 "특히 건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OCT 비용으로 인해 정밀한 시술 평가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향후 심장 시술 분야에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AI기술이 심장 시술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획기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더 많은 환자들이 부담 없이 정밀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LASH 임상시험 연구 설계는 이미 심장학 분야 권위지인 'American Heart Journal'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고, 이번 FLASH 본 연구 결과는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ntervention'(Impact Factor 11.7)에 출판된다. 메디픽셀의 MPXA는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 AI 기반 관상동맥 분석 솔루션이다. 이번 TCT 발표를 통해 실제 임상 현장의 유효성까지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2024.10.31 15:22방은주

현대차 '올곧은 신념'이 만든 수소차, 이젠 퍼스트무버 됐다

1998년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사태는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적인 위기였다. 모든 기업이 생존만을 모색할 때 현대자동차는 7명의 연구원에 '제한 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미국으로 보냈다. 27년 전부터 혁신을 강조하던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밑거름이었던 셈이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신형 '넥쏘'로 출시될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토스튜디오 고양에서 공개했다. 이니시움에는 내연기관 패스트팔로워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자로 나서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모두가 외면하던 '수소'를 주력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는 IMF 외환위기가 국내를 휩쓴 시기였는데, 그럼에도 현대차는 수소 개발에 전념해 왔다. 현대차의 '첫 수소' 프로젝트 명칭은 '머큐리 프로젝트'다. 당시 현대차는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와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7명의 연구원을 미국으로 보냈다. 이들은 6개월간 공동 개발을 통해 실험차를 만들어냈다.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최서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상무는 "처음 UTC 파워 출장 갔을 때만 해도 연료전지에 새겨진 파워드 바이 UTC 글자를 보고 우리 나중에 저기에 파워드 바이 현대를 실어 놓고자 다짐했다"며 "정말 끈질기게 물어보고 파악한 기술로 결국 완성했고 엄청 감격하며 환호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세계 최초 승용 수소전기차 '투싼ix Fuel Cell'을 출시한 현대차의 의지에는 혁신의 의지와 끈기가 내재해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 상무는 "현대차 사람들의 DNA에는 그런 것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2000년 개발된 실험차는 그 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는 4년뒤인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바로 다음 해 수소산업에 가능성을 본 정몽구 명예회장은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을 본격화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당시 연구소에 직접 방문해 "한번 만들어서는 절대 잘 만들 수 없다. 돈 걱정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 보라"며 "돈 아낀다고 똑같은 차 100대 만들 필요 없다.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고 연구원들의 혁신 의지를 북돋웠다. 이 같은 정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현대차는 수소의 열풍이 줄어든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 이는 토요타보다도 1년이 빠른 시기다. 이후 5년 뒤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해 수소 산업의 '퍼스트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깨끗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이며 현대차가 당장 앞이 보이지 않는 수소를 연구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정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수소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에서 수소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발표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결한 수소 활용 전 과정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 비전을 공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수소 승용차 시장은 최근 인프라와 신차 부재 등 문제를 겪으면서 약 30%대 감소를 경험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수소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현대차와 토요타, BMW, 혼다 등이 수소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잠재력에 수소승용차 시장은 2044년 1천800억 달러(248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차는 아직은 비싸다. 그래서 수익이 나는 차도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리의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수소에 대한 관심과 보조금 등 수요 확장에는 상당히 중요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31 15:14김재성

하이센스, FIFA 클럽 월드컵 2025™ 공식파트너 지정

상하이 2024년 10월 31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세계적인 가전 브랜드 하이센스가 FIFA 클럽 월드컵™의 새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상하이 타워에서 오늘 열린 특별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 FIFA 사무 총장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하이센스 그룹 회장 지아 샤오치안이 참석했다.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는 파트너십 출범 연설에서 "세계적인 가전 브랜드 하이센스를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공식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혁신과 기술에 대한 하이센스의 헌신은 이번 경기에 대한 FIFA의 비전과 결을 같이한다. 전 세계 32개의 최정예 팀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월드컵은 클럽 축구에 혁명을 일으킬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축구팬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고유한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FIFA 클럽 월드컵™이 번영할 수 있는 기술/혁신 주도형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새로 출범한 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앞으로 4년마다 세계 최고의 32개 클럽을 선정한다.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 대한 이번 파트너십은 하이센스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클럽 팀의 팬들에게 자사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경기장에 하이센스 TV를 설치함으로써 최첨단 기술과 가전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하이센스 그룹 회장 지아 샤오치안은 이렇게 덧붙였다. "6개 연합의 최고 팀들이 모여 축구 챔피언들이 최고의 기량을 겨루게 될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공식 파트너로 지정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챔피언 정신을 추구하고 세계 최고의 엔터프라이즈 겸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당사의 최신 목표와 완벽히 일치한다. " "하이센스에서 새로 출시한 AI TV 시리즈는 AI TV의 선구자로서 FIFA 클럽 월드컵™에 완벽히 부합하는 제품이다. 하이센스 AI TV의 기술 기반은 독자 개발한 싱하이 대형 모델로, 각종 가전 부문에 걸쳐 지속적인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여 사용자 경험과 시장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다. 하이센스는 FIFA와 함께 전 세계 관객에게 최고의 클럽 월드컵™을 선사할 것이다." 하이센스는 일류 스포츠 자산에 계속 집중하여 세계적인 엔터프라이즈 겸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구상 최초의 프리미어 클럽 경기가 될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공식 파트너로 공식 서명함으로써 하이센스는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발전시키고 글로벌화 활동을 가속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2년 연속 FIFA 월드컵™의 글로벌 파트너이자, 3년 연속 UEFA 유럽 챔피언십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TV, 레이저 TV, 에어컨, 냉장고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자사의 제품을 지능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V 제품 라인의 경우 AI 화질 칩을 탑재한 100인치 TV를 출시하여 사용자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하이센스의 ConnectLife 플랫폼은 냉장고와 에어컨 제품을 통해 스마트 홈 가전의 상호 연결성을 뒷받침하여 가정용 기기 간 완벽한 협업을 구현한다. FIFA와의 협업은 일상 생활을 증진하기 위해 선구적인 가전 기기 기술을 제공하여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더 나은 시각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축구를 더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려는 하이센스의 노력을 나타낸다. 하이센스 소개 하이센스는 세계적인 가전 브랜드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2023년 및 2024년 1분기에 TV 출하량 전 세계 2위, 100인치 TV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이센스는 160개 국가로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멀티미디어 상품, 가전제품, 지능형 IT 정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2024.10.31 15:10글로벌뉴스

노브랜드 힘 주는 '이마트24', 수익 개선 성공할까

국내 편의점 업계 4위인 이마트24가 노브랜드를 본격적인 수익모델로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노브랜드 사업을 주도해 온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겸 이마트24 운영본부장(전무)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되며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0일 정기인사에서 이마트24 대표에 송 전무를 내정했다. 기존에 신세계 최초로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를 모두 이끌던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24를 제외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그대로 이끌게 된다. 송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1994년 한양대학교 관광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신세계에 입사해 2015년 이마트 상품본부 노브랜드추진팀장을 맡았다. 이듬해인 2016년 이마트 노브랜드담당 상무보로 승진했고 2018년 이마트 노브랜드사업부장 겸 노브랜드상품담당 상무, 2022년 이마트 NB·소싱 사업부장 전무, 2023년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겸 이마트24 운영본부장 전무 등을 지냈다. 송 대표는 노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노브랜드가 첫선을 보인 2015년 8월부터 노브랜드팀에 합류해 2018년 말 이마트가 전문점 사업 추진을 위해 노브랜드 사업부가 신설되자 부장으로 합류해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노브랜드는 2019년 초 가맹사업에 진출하면서 몸집을 키웠고 2020년 첫 연간 영업 흑자 198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24는 올해 초 일부 매장에서 노브랜드 제품 시범 판매를 시작했다. 한채양 대표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이마트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다 내놓은 전략이었다. 노브랜드가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갖고 있어 고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노브랜드 제품 판매는 지난 2018년 5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당시 노브랜드 제품을 이마트24에 입점해 판매했지만 노브랜드 단일 매장을 출점하기 위해 제품 매입을 중단했었다. 이마트24의 노브랜드 입점 전략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노브랜드 판매 점포는 초기 10여 곳이었지만 5개월 만에 500곳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실적으로 이어졌는데, 지난 8월 말까지 노브랜드를 도입한 기존 점포 160곳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입 이전보다 하루 평균 매출이 7%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현재 50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노브랜드 도입 점포 수도 연내 900호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송 신임 대표가 기존에 이마트에서 자체브랜드(PB)상품인 노브랜드와 피코크를 담당한 만큼 이 부문을 잘 알고 있다”며 “이마트24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브랜드 상품 확대에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의 지난해 매출은 2조2천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마트24 출범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 적자를 기록해 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상승했지만, 영업손실은 15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2024.10.31 14:56김민아

밴티지 재단, 베트남 농촌 지역에 희망을 불어넣고 삶을 밝히다

호찌민시, 베트남 2024년 10월 31일 /PRNewswire=연합뉴스/ -- 밴티지 재단(Vantage Foundation)이 베트남에서 고무적인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는 외딴 지역의 학생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지원과 기쁨을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베트남 농촌 지역의 여러 학교를 대상으로 한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의미 있는 기부를 통해 아이들을 지원함으로써 더 밝은 미래를 육성하려는 밴티지 재단의 헌신을 반영한다. Vantage Foundation Inspires Hope and Lights Up Lives in Rural Vietnam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밴티지 재단은 아이들에게 세심하게 선별된 선물을 제공하여 많은 아이들에게 미소와 영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선물 제공을 넘어 교육, 환경 보호, 삶의 질 향상 등 흔히 간과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밴티지 재단의 깊은 의지를 나타낸다. 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의 기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쿡 레(Cuc Le)는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책, 사탕, 학용품을 나눠주는 등 활동에 참여했다.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응안 부이(Ngan Bui)는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업의 기여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생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기여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전제를 마련하며, 기업이 지역 사회와 더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골 지역의 학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곳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행복하고 열정적이며 적극적이다. 학교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밴티지 재단의 스티븐 시에(Steven Xie) 전무이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밴티지 재단은 지역 사회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지역 자선 단체를 연결하고자 노력했다"며 "베트남에서의 이 이니셔티브는 모든 어린이가 희망과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우리의 신념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그들의 꿈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밴티지 재단(Vantage Foundation) 소개 밴티지 재단은 2023년 영국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McLaren Technology Centre)에서 출범한 독립 자선 단체다. 재단은 나이지리아의 iREDE 재단, 말레이시아의 티치 포 말레이시아(Teach For Malaysia), 브라질의 클라렛 연구소(Instituto Claret) 등 전 세계 여러 자선 단체와 협력해 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vantage.foundatio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31 12:10글로벌뉴스

컴투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영미권 4개국 서비스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STARSEED: ASNIA TRIGGER, 이하 스타시드)의 미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타시드'가 출시된 미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 4개 지역은 영미권 중에서도 전 세계 게임·애니메이션 산업의 주요 시장으로, 컴투스는 정식 글로벌 출시에 앞서 여러 지역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글로벌 운영 안정성을 강화해 연내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를 맡고 있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다. 지난 3월 국내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정상에 오르고 구글 전체 게임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 TOP10을 달성했다. 게임은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가상세계로 뛰어들어 AI 소녀 '프록시안'들과 함께 싸우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다양한 실사 비율 미소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흥미로운 세계관 속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캐릭터와 이를 수집하고 조합해 즐기는 전략 전투,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선물을 전하며 교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 등 국내 팬들에게 인기를 끈 다양한 재미 요소가 현지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스타시드'는 보다 많은 유저들과 만나기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 현지 구글과 애플 앱 마켓 및 구글플레이 게임즈에도 출시, PC까지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국내 및 영미권 출시를 통해 얻은 풍부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연내 세계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다.

2024.10.31 11:44이도원

넥슨 박정무 그룹장 "아이콘 매치, 축구 팬과 게임 유저 잇는 가교 역할 기뻐"

"이번에 아이콘 매치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아버지는 레전드 선수들 경기를 직접 봤고, 아들은 게임을 통해 선수의 존재를 알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FC 온라인이 실제 축구 팬과 게임으로서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 간의 공통분모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기뻤다." 박정무 넥슨 FC 그룹장은 피파온라인3, 피파온라인4, 그리고 현재 FC 온라인·모바일까지 넥슨의 모든 FC 시리즈를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FC 시리즈를 총괄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역대급 규모의 아이콘 매치를 계획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해,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9일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박정무 그룹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 그룹장은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인 아이콘 매치의 기획 의도와 준비 과정, 그리고 개인적인 소회를 밝혔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주최하는 이벤트 축구 경기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FC 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지난 19일과 20일 마포구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선수 섭외비에만 100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투입됐다. 박 그룹장은 "아이콘 매치를 위해 넥슨 창립 30주년 이래로 사상 최대의 예산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박 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가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슛포러브와의 대화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슛포러브 팀과 식사 자리에서 해외 레전드들을 초청해 축구와 게임 팬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처음에는 상상 속의 이야기였지만, 슛포러브 팀의 협력 덕분에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었고,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행사 준비는 5월에 시작됐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던 만큼, 아이콘 매치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박 그룹장은 회상했다. 그는 "불과 5개월 남짓한 준비 기간 동안 예산 문제부터 섭외, 구장 문제까지 수많은 과제가 있었다"며 "가장 어려운 점은 우리가 원하는 11명의 공격수와 수비수를 모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브라질 레전드 공격수 호나우두와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가레스 베일,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페르난도 토레스 등을 섭외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또한, 얼마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한 토니 크로스의 경우 일정 문제로 합류가 불발됐다. 행사가 임박했을 때 선수들의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다. 박 그룹장은 "C4 단기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선수들의 입국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대사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협조해 주셔서 다행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 그룹장은 선수 섭외가 순탄히 이뤄져서 다행이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소소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박 그룹장은 "디디에 드로그바는 입국 후 개인 트레이너를 요청했다. 처음엔 의아했지만, 경기 당일 그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을 보며 이유를 알았다. 드로그바 선수의 프로페셔널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앙리는 답변이 늦어 다소 초조했던 순간이 있었다"며 "사실 모든 레전드 선수들과의 작업이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넥슨 내부에서는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박 그룹장은 "FC 온라인·FC 모바일은 그동안 실제 축구와 접목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어느 정도의 노하우는 있었지만, '이 행사가 실제로 흥행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때는 팬분들께 최고의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예산 부분에서 타협하는 일은 없었다. 아이콘 매치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아이콘 행사가 임박해 선수들이 한국에 입국했을 때, 넥슨은 레전드들이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맛피아', '비빔대왕'을 섭외해 선수들에게 맛난 음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넥슨은 다양한 소재를 대중이 좋아하는 콘텐츠로 만들어왔다. 아이콘 매치에서도 이러한 노하우 덕분에 재밌는 콘텐츠가 많이 나올 수 있었다"며 "동선 역시 치밀하게 짜서 선수들이 최대한 시간 낭비 없이 콘텐츠를 즐기고 휴식 시간도 충분히 보장받게 했다"고 밝혔다. 양일 간 진행된 아이콘 매치를 보기 위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는 10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모였다. 레전드 선수들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동받았다고 박 그룹장은 설명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한국 팬들의 열정에 감탄했고, 오랜만에 자신들을 기억해주는 팬들과의 만남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레전드 선수들 역시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역 때처럼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졌다"고 전했다. 박 그룹장은 "이날 경기에서 안드레아 피를로 선수와 카를로스 푸욜 선수를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피를로는 정말로 축구 도사처럼 패스하며 경기를 조율하더라"며 "원래 FC 온라인에서는 피를로가 몸싸움이 좋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데 바로 카드를 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푸욜 선수는 입국부터 표정이 진지했다. 누가 보면 화난 줄 알았을 정도다. 경기에서 이기고 딱 한 번 웃는 모습을 봤을 정도로 승부욕이 대단했다"며 "심지어 박주호 선수는 푸욜에게 포지션 실수로 호되게 질책당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뿐 아니라 아이콘 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은 정말로 열정을 불태우며 경기에 임했다. 실제로 리오 퍼디난드는 경기 전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웠지만, 20분 동안 피치 위를 뛰어다녔다. 박 그룹장은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런데도 다들 정말 기뻐했다. 박주호 선수는 아픈데도 행복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두 개의 심장' 박지성 선수의 득점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지성이 교체로 투입되자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윽고 팬들은 PSV 에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의 응원가 '위숭빠레'를 열창했다. 그리고 박지성은 안드레이 셰우첸코가 얻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 그룹장은 "사실 박지성 선수는 계단을 오르기도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2주 전부터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트레이닝을 했다. 이 부분은 일부 인원만 알고 있었다"며 "페널티킥 득점은 '연출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만큼 더 감동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콘 매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양일간 10만 명 이상의 관중이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했고, 아이콘 매치의 누적 온라인 생중계(네이버TV, SOOP, 유튜브 등) 시청자 수는 360만여 명, 최고 동시 시청자는 27만여 명을 기록했다. 본 경기를 중계한 MBC TV의 시청률은 3.5%를 기록하며 방송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 국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 매치를 포함한 대다수 스포츠 경기가 독점 플랫폼에서 방영되고 있지만, 넥슨은 아이콘 매치를 유튜브와 네이버 등에서 무료로 중계했다. 박 그룹장은 "중계 형태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아직 팬분들, 관중분들이 만족스럽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다"며 "최대한 많은 분들이 아이콘 매치를 시청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무료 중계도 함께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아이콘 매치 이후 팬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넥슨과 박 그룹장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고, "이 맛에 과금했다. 2차 아이콘 매치를 위해 과금 더 하겠다"는 FC온라인 이용자들의 응원도 잇따랐다. 박 그룹장은 "아이콘 매치는 넥슨에게도 커다란 영감이 됐다. 특히 젊은 직원들에게는 넥슨의 규모감과 능력을 실감케 한 것 같다. 이번에 직원들의 애사심이 굉장히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 두 분을 포함해 이재교 NXC 대표, 이정헌 넥슨 대표께서도 오셨다"며 "이정헌 대표는 정말 격하게 반응하면서 매우 흡족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으며 말했다. 개발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 역시 이번 아이콘 매치의 흥행에 놀라면서도 기뻐했다. 박 그룹장은 "본 매치에 6만4천 명이 방문했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고, 각종 커뮤니티 반응이 호의적인 것을 보고 EA 측도 매우 만족했다"고 전했다. 박 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 이후 FC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여러 곳에서 관측됐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FC온라인을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 FC온라인 전문 스트리머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 축구 경기를 보는 관중 모두 FC온라인 이용자라고 여기고 있다"며 "축구, 게임, 저희가 만드는 콘텐츠를 즐기는 모든 분들을 이용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FC온라인 이용자가 대폭발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콘 매치 영상 조회수가 24시간 안에 조회수가 100만이 넘었다. 우리 FC온라인을 기억하는 이용자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포텐셜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포텐셜을 유지하는 것이 저의 역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 K리그 이야기가 나오자 박 그룹장은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FC 온라인이 성장하고 흥행하기 위해서는 K리그의 부흥이 필수불가결 요소라는 것이다. 그는 "K리그의 부흥이 저희 게임의 부흥이라고 동일시하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행사에 다니면서 K리그, 더 나아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넥슨, FC 온라인, FC 모바일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리그 1이 흥하고 있는데, K2, K3, K4에서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분들에게 관중이 많다면 퍼포먼스도 더 좋아질 것 같은데, 이분들에게 뭔가를 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K리그1만 하는 게 아니라 K2, K3도 흥해야 축구에 대한 파이가 점점 커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소년 축구에 대한 부분들, 엘리트뿐만 아니라 풀뿌리 축구가 잘 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아이콘 매치가 대성공으로 끝난 만큼, 아이콘 매치 시즌2에 대한 구상도 계속해서 생각 중이다. 다만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 박 그룹장의 설명이다. 박 그룹장은 "아이콘 매치 시즌 2 개최도 생각하고 있으나,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힘들다"며 "너무 짧은 기간에 준비하다 보니, 해외 판권 등 여러 부분에서 아이콘 매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놓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이런 부분들을 챙기면서 미리 공지, 공유를 드릴 예정"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박 그룹장은 최근 FC 온라인·FC 모바일 팬들의 환대에 무한한 감사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K리그 구장을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이전에는 제 이름이 불리면 '강화가 터졌다', '과금을 이렇게 했는데 잘 좀 해라'라며 질책하는 분들이 많았다. 분명히 죄송한 부분이다"라면서도 "최근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코인토스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그때는 팬들이 제 이름을 연호해 주셔서 뭉클하고 감사했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그룹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좋은 게임 서비스를 통해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아이콘 매치 시즌2에도 관심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축구 좋아하시면 FC온라인만 한 게임이 없다. 일주일 모두 출석하면 더욱 풍성해진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오시면 된다"고 전했다.

2024.10.31 11:16강한결

삼성전자 "3분기 HBM 매출 전분기 대비 70% 상회"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 폭이 70%를 상회했고, 서버향 DDR5는 10% 중반, 서버향 SSD는 30% 중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부진 재고 감축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제품 판매에 힘입어 평균판매금액(ASP)는 D램 낸드 모두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D램에서 HBM3E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HBM4의 경우 하반기 개발 및 양산 진행 예정이다"라며 "레거시 라인에서의 1b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구공정 기반의 DDR4, LPDDR4의 비중을 줄이고 서버향 128기가바이트 이상 DDR5 모듈, 또 모바일 PC, 서버향 LPDDR5X 등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낸드의 경우 서버 SSD의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64 테라바이트, 128 테라바이트 SSD를 포함한 QLC 제품 기반 고용량 제품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10.31 10:48이나리

바디럽, 720도 회전하는 시그니처 세면대용 필터 출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리빙브랜드 바디럽의 필터 수전라인 퓨어썸이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활용도를 강화한 '시그니처 세면대용 필터'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상하좌우 720도 회전이 가능한 수전 설계로, 편의성을 개선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양치컵 없이도 편리하게 양치할 수 있으며 아기 비데와 세면대 청소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세면대 청소가 쉬운 회전형 수전 디자인으로, 구석구석 물 청소가 가능해 화장실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 성능면에서도 더 나아졌다. 시그니처 세면대용 필터는 ACF필터를 탑재해 녹물, 불순물뿐 아니라 잔류염소를 100% 제거하며 초미세입자와 수돗물 냄새까지 제거한다. 또한 자극 없이 부드러운 미세 산소 버블수는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에 적합하며 피부 표면의 오염물질도 더 깔끔하게 제거한다. 여기에 일반 세면대 대비 53%의 절수 효과로 경제성까지 갖췄다. 바디럽의 김성섭 프로는 "누적 3600만개가 판매된 필터 1위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프리미엄 세면대 필터를 개발했다"며 "특히 아이를 키우거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족, 편의성과 경제성이 중요한 1인 가구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31 10:39안희정

애플, M4 프로·맥스 칩 탑재 맥북 프로 출시

애플이 더 강력한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은 M4, M4 프로, M4 맥스 칩을 탑재한 14인치, 16인치 맥북 프로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보급형 14인치 맥북 프로에도 우측에 USB-C·썬더볼트 4 포트와 스페이스 블랙 옵션 색상을 추가됐다. 새로운 M4 프로, M4 맥스 맥북 프로의 경우 18GB였던 램이 24GB로 업그레이드됐다. 두 모델 모두 최대 120G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썬더볼트5 포트를 3개 장착했다. M4 칩 기반 14인치 맥북 프로도 램 용량이 8GB 대신 16GB로 늘어났다. 애플에 따르면, M4 맥스 모델은 최대 16코어 CPU, 최대 40코어 GPU, 0.5 TB/s 이상의 통합 메모리 대역폭, M1 맥스 대비 3배 이상 빠른 뉴럴 엔진이 적용됐다.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해 개발자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M4 프로 모델은 10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성 코어가 있는 14코어 CPU와 M4보다 두 배 더 강력한 최대 20코어 GPU를 갖췄다. 이전 세대에 비해 메모리 대역폭이 75% 증가했으며, M1 프로 탑재 모델보다 최대 3배 더 빠르다. M4, M4프로, M4 맥스 세 모델 모두 향상된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고, 최대 1천니트의 SDR 밝기와 1천600니트의 HDR을 지원하는 새로운 나노 텍스처 옵션으로 구성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14인치 M4 프로 맥북 프로는 최대 22시간, 14인치 M4 맥스 모델은 최대 18시간을 제공한다. 16인치 M4 프로 맥북 프로는 최대 24시간, M4 맥스 모델은 최대 21시간이다. 색상은 세 모델 모두 스페이스 블랙, 실버 색상으로 제공되며 다음 달 8일에 미국에서 출시, 오늘부터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현재 예약 주문이 가능한 상태이며, 정식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맥북 프로 가격은 14인치 M4 모델은 1천599달러(239만원), M4 프로 모델은 1천999달러(299만원)부터 시작한다.

2024.10.31 09:55이정현

LG 투명 올레드 TV, 美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선정

LG전자의 세계 최초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콤비 월 오븐'이 美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The 200 Best Inventions of 2024)'에 선정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소비자가전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매체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거대한 검은 화면 없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AOD(Always-On-Display) 기능을 활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제품에는 다른 TV들과는 달리 전원 외 연결선이 없어 케이블이 뒤엉킬 염려가 없다며 TV 후면에 매달려 있을 주변기기와 연결선은 모두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스크린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무선 AV 송∙수신 기술로 TV 시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다. 77형의 대화면에도 투명한 유리처럼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은 물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뛰어나다. 또 '블랙 스크린 모드'를 활용하면 4K 해상도 올레드 TV 본연의 화질로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앞서 지난 9월 미국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4에서 전시회 공식 파트너 'CE 프로(pro)'로부터 '디자이너 디스플레이(Designer Display)'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올 초 CES 2024에서는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으로부터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을 받는 등 차별화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 가운데 '콤비 월 오븐'도 가정용 제품(Household)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함께 선정됐다. 이 제품은 '고메 AI' 기술을 적용해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매체는 “한 수 위의 요리기구”이라며 제품에 적용된 차별화된 기술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이로써 LG전자는 6년 연속 타임지 선정 최고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LG 올레드 TV가 TV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3년 연속 최고 발명품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클로이 로봇,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선정되는 등 LG만의 탁월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타임지는 최고 발명품 200선 외에도 주목할 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특별 언급(Special Mentions) 항목에서 초소형 프리미엄 4K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큐브(Qube)'에 대해 “불과 3파운드(약 1.4kg) 가량 무게의 세련된 기기로 최대 120인치∙4K 해상도의 영상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타임지는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속한 소비자 가전 부문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이 수상한 가정용 제품 부문을 포함해 ▲접근성 ▲인공지능 ▲미용 ▲로봇 등 총 28개 부문에서 200개 제품을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2024.10.31 09:55이나리

에코프로씨엔지, 원료 수급망 다양화…日서 블랙매스 수급

에코프로 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와 블랙매스(재활용 광물 파우더) 중장기 수급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 주요 원료 블랙매스를 확보하게 된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메탈두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 및 중장기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가 해외 업체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탈두는 1962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다. 파나소닉 등 일본 유수의 배터리 업체로부터 폐배터리를 공급받아 블랙매스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로부터 받은 블랙매스를 가공·처리해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한다. 에코프로 그룹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며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한 축인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조성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리튬,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밸류체인이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이를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다. 배터리 단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를 회수해 이차전지 생산 비용을 줄이고 광물을 직접 채굴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드는 게 장점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업체 및 양극소재 가족사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을 공급받아 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와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과도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일본과의 첫 중장기 거래로서 블랙매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탈두와 에코프로씨엔지 두 회사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시히코 야마츠라 메탈두 사장은 “메탈두는 일본에서 다양한 배터리 업체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일본 내 우리 입지를 굳건히 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1 09:54류은주

메타페이, 'AI 챗봇'으로 연말정산 신고 오류 최소화

메타넷사스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매년 증가하는 연말 정산 신고 오류 방지에 나선다. 메타넷사스는 페이롤 솔루션 '메타페이'의 대화형 AI 챗봇 '메타페이AI'를 통해 연말정산 절차를 자동화하고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최소화한다고 31일 밝혔다. 복잡한 세법과 공제항목으로 인해 연말정산 신고 오류는 매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약 87만9천명의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을 과소신고해 총 1조 7천112억원의 세금을 추가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정산 과소신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 한 해에만 추가 납세 대상자가 25만 4천명에 달했다. 메타페이AI는 실제 업무에서 축적된 10만 개 이상의 패턴을 학습한 AI 챗봇으로, 24시간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메타페이AI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클로드 3 하이쿠' 모델을 적용하면서 자연어 처리 능력과 답변 속도가 향상됐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공제 항목 점검, 서류 준비, 세법 이해 등 연말정산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아 신고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인사 담당자는 메타페이를 통해 연말정산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메타페이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은 필수 데이터를 자동으로 입력해 수작업을 줄여주며, 오류 자동 검증 기능은 직원별 오류를 일일이 찾지 않고도 간편하게 검토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메타페이AI로 대규모 문의가 몰리는 시기에도 자동화된 응답을 제공해, 인사팀의 응대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메타넷사스는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신규 고객을 위한 '메타페이 연말정산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메타페이 연말정산 서비스를 처음 도입하는 고객사는 정가의 50% 할인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에 메타페이가 아닌 타 페이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도입이 가능하다. 메타넷사스 윤철진 전무는 "메타페이를 도입한 기업들로부터 신속·간편해진 연말정산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규 고객들도 메타페이의 효율성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내 1위 페이롤 솔루션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09:49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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