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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2026년 하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 운영...대한제국을 만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2026년 하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이 행사는 다음달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한다. 기존 야간 관람 시 볼 수 없는 덕수궁 석조전의 내부를 탐방하고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내부 관람 ▲석조전 테라스 카페 체험 ▲대한제국 시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관람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상궁의 안내에 따라 석조전으로 이동한 후,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석조전 내부를 관람한다. 이후 2층 테라스에서 클래식 연주를 배경으로, 덕수궁 야경을 감상하며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배(커피)'와 다과를 맛본다. 다과는 카스테라, 레몬 미니 파운드 케이크, 초코 버터쿠키가 제공되며, 음료는 총 4종(따뜻한 가배(커피), 차가운 가배, 감비차, 오디차)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뮤지컬 '석조전의 밤'을 관람한 후, 석조전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궁(宮)컷' 사진 촬영 기회도 마련되어 가을밤의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 참가자는 추첨제로 모집한다. 참가 응모는 티켓링크에서 진행되며,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한 계정(ID)당 1회만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오후 5시다. 당첨자는 8월 28일(금) 오후 2시부터 8월 31일(월)까지 예매(최대 2매)할 수 있고, 참가비는 1인당 3만 5000원이다. 잔여석에 대한 선착순 예매와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에 대한 전화 예매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제국 황궁인 덕수궁의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역사적 가치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8.14 10:31이도원 기자

아이폰 울트라 공급 부족…국가별 순차 출시될까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가 출시 초기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가별로 몇 개월에 걸쳐 순차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주 매체 채널뉴스는 13일(현지시간) 현지 이동통신사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이폰 울트라가 다음 달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지만, 실제 제품 출시는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출시 지연의 주요 원인은 '공급 및 가격 문제'다. 특히 이미 생산된 제품의 테스트 과정에서도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미국 시장에 아이폰 울트라를 먼저 출시한 뒤 2~3개월에 걸쳐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이폰 울트라의 사전예약은 다른 아이폰18 시리즈보다 늦게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조 과정의 어려움으로 초기 생산량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급 문제로 인해 국가별 순차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과거 MR 헤드셋 비전 프로도 미국서 먼저 출시 애플이 신제품을 시장별로 단계적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2월 출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역시 처음에는 미국에서만 판매됐다. 이후 같은 해 6월 중국·홍콩·일본·싱가포르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으며, 7월에는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 등으로 출시 국가를 늘렸다. 비전 프로의 단계적 출시는 제한적인 생산량과 소매점 출시 준비, 애플의 첫 새로운 제품군이라는 특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이 같은 요인이 아이폰 울트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여러 외신은 아이폰 울트라가 복잡한 폴더블 구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힌지 구조와 디스플레이 내구성 테스트가 주요 병목 현상으로 거론됐다. 다만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폭스콘에서 진행된 시험 생산 과정에서 관련 문제들이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의 연간 주문량을 당초 700만~800만 대에서 약 1000만 대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간 1000만 대 수준의 생산량은 궈밍치가 전망한 올해 아이폰18 프로 판매량 2000만~2200만 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궈밍치는 애플 공급업체들이 2026년 폴더블 아이폰을 700만~800만 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초기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경우 애플이 아이폰 울트라를 출시 당일부터 40개국 이상에 동시에 공급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나온 전망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는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추며, A20 프로 칩과 측면 버튼에 통합된 터치ID, 약 5000mAh 배터리, 4800만 화소 듀얼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6.08.14 08: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폰 울트라, 이렇게 생겼다"…공개된 영상 봤더니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가칭)의 전면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화면 보호필름을 통해 힌지와 펀치홀 카메라의 위치가 드러났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2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자신의 엑스(@UniverseIce)를 통해 아이폰 울트라용 화면 보호필름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보호필름은 한쪽 모서리가 각지고 반대쪽은 둥근 비대칭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한쪽에 힌지가 배치되는 폴더블 아이폰의 구조와 일치하는 디자인으로 풀이된다. 아이스유니버스는 해당 보호필름이 실제 디스플레이 영역에 정확히 맞춰진 제품이라기보다 전면 글래스 패널 전체를 덮도록 제작된 액세서리라고 밝히며, 그 아래의 실제 화면은 여전히 대칭을 이루는 둥근 모서리와 사방에 균일한 베젤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호필름에는 전면 카메라를 위한 펀치홀 하나가 확인됐으며, 위치는 화면 중앙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앞서 일부 전망에서는 펀치홀 카메라가 중앙에 배치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번 유출 이미지에서는 오른쪽 배치가 확인됐다. 아이폰 울트라는 페이스ID 대신 측면 버튼에 통합된 터치I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페이스ID에 필요한 복잡한 센서 구성이 필요하지 않아 애플 최초로 펀치홀 형태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울트라는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나온 전망에 따르면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추며, A20 프로 칩과 측면 버튼에 통합된 터치ID, 약 5000mAh 배터리, 4800만 화소 듀얼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6.08.13 08: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폭스바겐, ID.4·ID.5 유지관리 지원…소모품 최대 20% 할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전기차 ID.4와 ID.5 고객의 차량 유지관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9월 30일까지 ID.4와 ID.5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라이프 케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대상 상품은 전기차 유지관리에 필요한 'EV 전용 서비스 패키지' 2종과 제조사 보증 기간을 연장해주는 'EV 전용 보증 연장 프로그램'이다. EV 전용 서비스 패키지는 'ID 퍼펙트 케어'와 'ID 스마트 케어'로 구성된다. 두 상품 모두 에어컨 필터와 앞·뒤 와이퍼 블레이드, 워셔액, 브레이크 오일 등 주요 소모품 관련 서비스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ID 퍼펙트 케어에는 EV 정기점검이 추가로 포함된다. 두 서비스 패키지는 구매 후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EV 전용 보증 연장 프로그램은 제조사 보증 3년이 끝난 뒤 추가 2년 또는 최종 주행거리 15만㎞까지 보증 기간을 연장해주는 상품이다. 기간과 주행거리 가운데 먼저 도래하는 조건이 적용된다. 보증 대상에는 일반 부품과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포함한 주요 동력 전달 계통 부품이 포함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벤트 기간 ID 퍼펙트 케어 또는 ID 스마트 케어를 구매한 고객에게 캘리포니아 컬렉션 비치 타월을 제공한다. 보증 연장 프로그램 구매 고객에게는 ID.4·ID.5 전용 정품 트렁크 매트를 증정한다. ID.4는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24㎞와 4.9㎞/kWh의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쿠페형 전기 SUV ID.5의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51㎞다. 두 모델은 올해 국고보조금으로 각각 ID.4 432만원, ID.5 473만원을 확보했다. 전기차 라이프 케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와 마이 폭스바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매 상담은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가능하다.

2026.08.12 10:22김재성 기자

앤트로픽, AI 생성물에 '투명' 워터마크 심는다

앤트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만든 텍스트와 파일에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표식을 심는다. 복사하거나 일부 고쳐도 흔적이 남도록 설계해 AI 생성물의 출처를 가늠할 수 있는 장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앤트로픽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로드 산출물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투명성 표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발효한 유럽연합(EU) AI법 제50조 'AI 생성 콘텐츠 투명성 실천 강령'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표시 기능은 클로드 웹·앱은 물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인 클로드 플랫폼, 클로드 코드, 클로드 코워크, 클로드 태그 등 앤트로픽 전 제품군에 걸쳐 적용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거쳐 지원되는 클로드 모델에도 동일한 표시가 붙는다. 2일 이후 출시된 신규 모델은 출시 시점부터 표시 기능을 지원하며 이전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표시 방식은 텍스트와 파일에 각기 다른 형태로 적용된다. 텍스트에는 워터마크가 심어진다. 문장을 생성하는 순간 텍스트 자체에 감지 불가능한 표식이 삽입되는 방식으로, 답변의 의미나 품질, 가독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른 곳으로 복사해 붙여 넣거나 일부를 고쳐도 표식은 텍스트에 융합돼 있어 그대로 남는다. 파일에는 서명된 출처 메타데이터가 붙는다. 업계 표준인 콘텐츠출처연합(C2PA) 방식을 따라 파일이 클로드를 거쳤는지와 이후 변조 여부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앞서 구글도 이미지·영상에 워터마크 기술 '신스ID'를 적용해왔다. 다만 표식이 곧 원작자 증명은 아니라고 앤트로픽은 선을 그었다. 이용자가 직접 쓴 글을 클로드로 교정·번역·요약만 해도 표식이 남을 수 있고 반대로 문장이 짧거나 대폭 재작성·번역되면 표식이 감지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표식을 확인하는 탐지 도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API로 자체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도 책임 확인을 당부했다. 자사 표시 정책과 별개로 각 서비스가 지는 의무는 개발자가 직접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앤트로픽은 "EU AI법 제50조가 제품과 서비스에 요구하는 사항을 독립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2 09:38이나연 기자

ICANN, 2026년 10월 루트 KSK 롤오버 대비 위한 지침 발표

로스앤젤레스, 2026년 8월 11일 /PRNewswire/ --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ICANN)가 8월 11일 전 세계 인터넷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2026년 10월 11일로 예정된 루트 존 키 서명 키(Root Zone Key Signing Key, KSK) 롤오버의 잠재적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업데이트된 지침을 발표했다. 루트 KSK 롤오버 시 예상되는 사항(What to Expect During the Root KSK Rollover)이라는 제목의 이 가이드는 도메인 네임 시스템 보안 확장(Domain Name System Security Extensions, DNSSEC)을 검증하는 리졸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과 영향을 받는 사용자가 겪을 수 있는 상황, 리졸버 운영자가 장애를 식별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전체 인터랙티브 멀티채널 보도자료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multivu.com/icann/9384251-en-icann-guidance-to-prepare-for-october-2026-root-ksk-rollover 국제연합(UN) 6개 공용어와 포르투갈어로 제공되는 이 가이드는 2018년 롤오버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자들이 롤오버 전과 진행 중, 이후에 예상해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또한 시스템 준비를 위한 권고사항을 제공하고, 자동화된 트러스트 앵커 업데이트를 설명하며, 수동 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제시하는 한편 일반적인 운영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도 포함된다. 루트 KSK는 DNSSEC를 통해 도메인 네임 시스템(Domain Name System, DNS) 루트 존을 보호하는 암호화 키다. 이 키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인터넷 네이밍 시스템의 장기적인 보안과 복원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표준 보안 관행이다. 2026년 10월 11일에는 새로운 루트 KSK인 KSK-2024가 루트 존 서명에 사용되는 활성 키로 전환된다. 이번 롤오버는 DNSSEC 검증이 올바르게 구성된 인터넷 사용자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DNSSEC 검증 재귀 리졸버를 운영하는 조직, DNS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수동으로 구성된 트러스트 앵커를 사용하는 운영자는 10월 11일 이전에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ICANN은 업데이트된 문서, 자주 묻는 질문(FAQ), 교육용 동영상, 웨비나,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운영자,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정부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기술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ICANN의 IANA 서비스 부문 부사장인 킴 데이비스(Kim Davies) PTI 사장은 "루트 KSK 롤오버는 DNS의 보안과 복원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조직들이 롤오버 전에 준비를 갖추고 시스템을 점검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롤오버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필수적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기술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준비 태세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NSSEC 검증 재귀 리졸버를 운영하는 조직은 해당 지침을 검토하고 시스템 구성을 확인한 뒤 2026년 10월 11일 이전에 필요한 모든 테스트를 완료해야 한다. 이 가이드와 추가 기술 자료는 ICANN의 루트 존 KSK 롤오버 웹페이지와 IAN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ICANN 소개 ICANN의 사명은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단일화된 글로벌 인터넷을 보장하다록 돕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에게 접속하려면 컴퓨터나 기타 기기에 이름이나 숫자로 된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컴퓨터가 서로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이 주소는 반드시 고유해야 한다. ICANN은 전 세계에서 이러한 고유 식별자를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ICANN은 1998년 전 세계 다양한 참여자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설립됐다. 로고 - https://mmx.prnasia.com/media/MS1339515/ICANN-Logo.jpg?p=medium600?id=OA2789066

2026.08.12 01:10글로벌뉴스

오픈AI, GPT-5.2·5.3 채팅 모델 API서 제거…코드 안 바꾸면 먹통

오픈AI가 현지 시각 8월 10일 gpt-5.2-chat-latest와 gpt-5.3-chat-latest 두 스냅숏을 API에서 제거했다. 5월 8일 개발자들에게 통보한 일정을 그대로 이행했다. 오픈AI가 권고한 대체 모델은 GPT-5.6 솔(gpt-5.6-sol)이다. 두 모델 ID로 고정해 둔 요청은 이날부터 처리되지 않으므로, 아직 옮기지 않은 팀은 모델 ID를 바꾸고 출력 처리와 응답 시간, 비용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GPT-5.2는 6월 12일 챗GPT의 일반 이용 대상에서 이미 제외됐고, 그때 남아 있던 대화는 GPT-5.5 계열로 옮겨졌다. API 호출만 8월 10일까지 살아 있었다. 채팅용 스냅숏은 모델 계열이 바뀌어도 같은 이름으로 최신 버전을 가리키도록 만든 별칭이다. 개발자는 버전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계열 자체가 정리되면 이렇게 한 번에 사라진다. 오픈AI는 앞서 GPT-4.5 API 지원을 중단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예고 기간을 두고 제거했다. 오픈AI는 올해 들어 구형 모델 정리를 계속하고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모델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프롬프트와 평가 기준을 다시 맞춰야 하는 부담이 반복된다. 응답 형식이나 지시 이행 방식이 달라지면 기존 후처리 코드가 어긋날 수 있어, 교체 뒤 회귀 테스트가 필요하다. 모델 ID를 고정하지 않고 최신 별칭으로 호출해 온 서비스는 이번 정리로 곧바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대로 출력 일관성을 위해 특정 스냅숏에 묶어 둔 서비스일수록 교체 작업이 커진다. 자동화 도구나 노코드 플랫폼에 붙여 둔 시나리오도 해당 모델을 쓰고 있었다면 실행이 중단된다. 오픈AI는 폐기 대상 모델과 종료 일정을 개발자 문서의 별도 페이지에 정리해 두고 있다. 올해 안에 정리가 예고된 구형 모델은 이 밖에도 여러 종이 남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 개발자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1 15:13AI 에디터

ICTK, LIG D&A와 국방 무기체계 보안협력 MOU

양자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LIG D&A와 손잡고 국방 무기체계 보안 역량을 강화한다. ICTK는 LIG D&A와 국방 무기체계 및 수출 무기 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무기체계 내 핵심 기술 유출과 역공학(리버스 엔지니어링), 무단 복제 등을 방지하는 안티 탬퍼 기술 연구 및 공급망 보안 확립을 위해 추진됐다. 최근 무기체계 첨단 디지털화와 K-방산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핵심 기술 보호와 공급망 신뢰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계 단계부터 하드웨어 기반 강력한 보안을 적용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양사는 ▲국방 안티 탬퍼 원천기술(AT SoC) ▲무기체계 안티 탬퍼 응용기술(AT Solution) ▲안티 탬퍼 기술 적용을 위한 검증·확인 기술(AT V&V) ▲국방 무기체계 공급망 보안 기술 등을 공동 연구개발한다. 아울러 하드웨어 기반 보안 원천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 및 기술 교류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는 LIG D&A 무기체계 개발·검증 역량에 ICTK의 'VIA PUF' 기반 보안칩 및 하드웨어 신뢰점(HRoT) 기술을 접목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의 미세한 물리적 편차를 활용해 디바이스별 고유 ID와 암호키를 생성하는 VIA PUF에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해 구성품 정품 인증, 펌웨어 무결성 검증, 암호키 보호 등을 체계적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ICTK 관계자는 "VIA PUF는 무기체계 구성품 고유 식별과 무결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라며 "LIG D&A와 연구 협력해 당사 PUF 및 PQC 보안 역량을 국방 안티 탬퍼 요구사항에 최적화하고 가시적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09:00전화평 기자

"아이폰 울트라3, 2028년 출시…화면 더 커진다"

애플이 3세대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3'(가칭) 출시 로드맵을 이미 마련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마크 거먼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 울트라3가 이르면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거먼은 애플이 올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이며 아이폰 디자인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며, 이후 출시될 2세대와 3세대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로드맵도 이미 수립했다고 전했다. 2세대 모델은 2027년, 3세대 모델은 이르면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3세대 아이폰 울트라는 전작보다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모두 소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화면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첫 폴더블 아이폰에는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3세대 모델은 이를 기반으로 화면 크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초박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페이스ID 대신 터치ID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차세대 A20 칩과 자체 개발 C2 모뎀을 지원하며, 올해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2000달러(약 282만원)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아이폰 울트라2 프로젝트가 이미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세대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재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울트라2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과 함께 2027년 가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10 16: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지마켓, '인텔 게이밍 데이즈' 진행…에이수스·HP 등 총출동

지마켓은 이달 13일까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과 PC 대상으로 최대 80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인텔 게이머 데이즈'를 진행한다. 10일 지마켓에 따르면, 인텔 게이머 데이즈는 인텔이 전개하는 글로벌 게이밍 PC 특가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수스, MSI, 레노버, HP, 에이서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해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을 중심으로 조립 PC와 브랜드 PC까지 선보인다. 할인 혜택은 쿠폰과 카드 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대 80만원까지 할인되는 6% 쿠폰을 제공한다. 게이밍 PC는 사양이 높을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만큼 쿠폰 한도를 높여 정률 할인의 체감 폭을 키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브랜드별 중복 할인을 최대 130만원까지 더할 수 있고, 최대 15만원까지 적용되는 카드사 7% 즉시 할인도 추가했다. 사은품 증정 행사도 있다. 행사기간 중 게이밍 노트북·PC를 구매한 뒤 사은품을 신청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게임번들을 증정한다. ID당 1회 신청할 수 있다. 브랜드별 제품을 집중 소개하는 '슈퍼브랜드데이 with 인텔' 코너도 운영한다. 이달 13일 에이수스를 시작으로 MSI(14일~16일), LENOVO(17일), HP(19일) 순으로 4회 진행한다. 이 외 인텔 PC를 소개하는 'G라이브' 라이브방송도 5회 편성했다. 브랜드별 대표 제품의 사양과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게이밍 노트북과 PC는 사양 비교와 정보 탐색이 많은 고관여 상품인 만큼, 쿠폰·카드 할인에 브랜드별 제품 소개 콘텐츠를 함께 마련했다"며 "게이밍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관련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0:19박서린 기자

라온시큐어, 정부 추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 수행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가' 2026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에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 주도 블록체인 인재 양성사업의 핵심 축을 맡는다. 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대학과 산업계가 협력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블록체인 교과 과정과 실습,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멘토링, 기업 인턴십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대학 교육과 산업 수요간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5일 열린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선다. 서울여자대학교·건양대학교·한세대학교의 공통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유니버시티 허브(University Hub)'를 맡아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경험을 대학 교육 전반에 확산한다. 회사는 우선 학생들이 실제 서비스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익힐 수 있게 공동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단순히 시연이나 모의 체험을 넘어 블록체인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그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실행하는 전 과정을 경험한다. 블록체인 실습이 확장현실(XR)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가 AI·가상융합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의 대학별 전용관을 통해 블록체인 개발을 단계별로 체험하는 XR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상공간에서 복잡한 기술을 직접 반복해 다뤄볼 수 있어 기술 이해도와 현장 대응력을 함께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배움의 결과도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학습 단계마다 성과에 따라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배지'를 발급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역량을 쌓았는지가 남는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기반으로 분산신원인증(DID·Decentralized Identity) 방식의 전문가 디지털 ID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교육생은 위·변조 우려 없이 학습 이력과 실무 역량을 증명할 수 있다. 기업 역시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의 DID는 국내 약 45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모바일 신분증 발급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학생이 전체 정보를 드러내지 않고도 필요한 이력만 선택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지원한다. 교육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학생에게는 라온시큐어를 비롯한 블록체인 전문기업의 인턴십 기회를 준다. 학생들은 블록체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현장에 참여해 학교에서 익힌 기술을 실무 역량으로 발전시킨다.현업 전문가가 멘토로 나서며, 성과가 좋은 수료자에게는 채용 우대 혜택이 있다. 교육과 실습, 프로젝트, 인턴십, 취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인재 양성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그 성과를 취업과 진로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학생,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학은 기업이 검증한 기술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하고, 학생은 실무 감각과 객관적인 역량 증명을 확보한다. 기업에는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기회가 확대된다. 앞으로도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교육 모델과 디지털 증명 기술을 함께 고도화할 예정이다. 대학에서 검증한 실습·인증 체계를 다른 교육기관과 산업 현장으로 넓혀, 배움의 과정과 그 결과가 모두 신뢰받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이를 이끌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국가 디지털 신원 인프라를 구축하며 검증한 기술과 경험을 교육 현장에 전해 블록체인 생태계 저변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0:25방은주 기자

"폴더블 아이폰, 접었더니 비대칭…왜 이렇게 만들었나"

애플이 올가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의 전면 디스플레이가 비대칭 구조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5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인스턴트디지털이 공개한 아이폰 울트라의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보도했다. 인스턴트디지털은 웨이보를 통해 이미지를 공개하며 "아이폰 울트라 폴더블 화면의 유일한 단점은 전면이 비대칭이라는 점"이라며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는 둥근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힌지가 위치한 중앙 부분은 평평한 구조로 돼 있다. 이 때문에 기기를 접었을 때 한쪽은 둥글고 다른 한쪽은 각진 형태로 보이며, 왼쪽에는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여백도 확인된다. 폰아레나는 이런 비대칭 구조가 처음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한 번 인식하면 계속 신경 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교적 두꺼운 베젤과 펀치홀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전면 디자인이 다소 어색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설계는 그립감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화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손에 쥐었을 때 보다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폴더블폰 특성상 대부분 펼친 상태로 사용하게 되는 만큼, 접었을 때의 비대칭 디자인은 실제 사용 과정에서 크게 거슬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폰아레나는 비대칭 디자인 자체는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약 2300달러(약 320만 원)로 예상되는 높은 가격과 함께 페이스 ID, 망원 카메라가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단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또한 맥세이프와 액션 버튼도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 울트라의 실제 디자인과 사양은 다음 달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2026.08.06 08: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주년 아이폰, 화면 더 커진다…6.4인치 개발 중"

애플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기존 모델보다 더 큰 아이폰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4일(현지시간) 중국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6.4인치 아이폰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애플이 현재 6.4인치와 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시험 중"이라며 "그 중 6.4인치 크기는 아이폰20 프로에, 7인치는 아이폰20 프로 맥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7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은 기존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지만 화면 비율은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모든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한 새로운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제기된 모든 면에 곡면 유리를 적용한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 전망과도 일치한다. 6.4인치 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폰17 프로와 출시를 앞둔 아이폰18 프로의 6.3인치 화면보다 소폭 커진 크기다. 애플은 2024년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서 프리미엄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마지막으로 확대했다. 당시 아이폰16 프로는 6.1인치에서 6.3인치로,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6.7인치에서 6.9인치로 각각 커졌다. 이번 전망은 블룸버그가 지난달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모델 두 가지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20주년 기념 아이폰이 새로운 디자인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아래에 내장된 페이스ID, 애플의 자체 설계 이미지 센서, 햅틱 버튼, A21 칩, 더 높은 대역폭의 메모리, 순수 실리콘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08.05 08: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공공데이터, 이제 AI와 대화로 찾는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개편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공공데이터를 단순히 쌓아두고 찾아가는 방식에서, 이용자가 AI에게 필요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묻고 바로 관련 데이터를 추천받는 방식으로 바꾸는 데 있다. 행안부는 국민과 기업이 공공데이터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고도화해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포털에서는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정확한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 서비스에서는 일상적인 문장으로 질문해도 AI가 뜻을 파악해 적절한 공공데이터를 연결해준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생활 정보나 산업 현황, 교통·복지 관련 자료처럼 목적 중심의 질문을 던지면 그에 맞는 데이터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사용자 화면도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복잡했던 이용 흐름을 정리하고, 정부 통합 로그인 체계인 Any-ID를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AI가 데이터의 핵심 내용을 짧게 정리해주는 기능과, 사회적 관심사나 최신 흐름에 맞춰 활용할 만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추천 기능도 새롭게 들어갔다.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필요한 정보를 훨씬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행정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정부는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공유 체계를 한곳으로 모으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개편은 그 기반을 닦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기관별 데이터 관리 업무도 더 효율적으로 바꿨다. 특히 표준 API를 활용한 연계 범위를 넓혀 데이터 목록 정비 과정의 자동화를 강화했다. 데이터 관리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AI를 활용해 데이터 설명을 자동으로 작성하고, 통계 분석과 시각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면서 생길 수 있었던 입력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관리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운영 환경도 함께 손봤다. AI 기반 서비스 이용이 늘고 접속량이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했고, 실시간 API 이상징후 감지와 블랙 IP 차단 같은 보안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안전부는 약 두 달 동안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실제 이용자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이 정식 운영으로 이어지면, 국민은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더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고, 기업 역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더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03 16:03남혁우 기자

진돗개 전용 '디지털 가족관계증명서' 나온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가 우리나라 전통 반려견 진돗개의 혈통 보전을 위한 디지털 인증 체계를 마련한다. 라온시큐어는 진도군이 '2026년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통반려견 혈통인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해 진돗개 혈통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서비스는 오는 10월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천연기념물인 진돗개의 혈통관리 방식을 종이 증명서와 개별 데이터베이스 중심에서 통합 디지털 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순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연기념물 보호 체계를 과학화하고 혈통과 생애 이력 관리의 투명성을 진도군의 기획에 따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종이 혈통증명서는 발급 이후 유통 과정에서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하거나 이력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공식 관리망 밖에서 유통되는 경우 혈통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증의 투명성과 사후 추적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제기돼왔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문기관이 개체별 DNA 검사를 실시하고, 확인된 혈통 정보는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활용해 디지털 혈통증명서로 발급된다. 이후 출생·반출·사후관리까지 개체별 생애 이력이 하나로 연결된다. 진돗개 혈통을 증명하는 '디지털 가족관계증명서'가 생기는 것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위·변조가 어렵기 때문에 혈통 사칭이나 혼혈 개체의 부정 유통을 막는 기술적 안전장치 기능을 할 전망이다. 옴니원 디지털 ID의 핵심 기술인 분산신원인증(DID)은 국내 약 45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에 적용됐으며, 인도네시아와 코스타리카 등 해외 사업에도 활용된 바 있다. 향후에도 라온시큐어와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진돗개의 혈통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브랜드 가치와 분양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검증된 혈통을 기반으로 다른 보호 품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국가 동물보호 시스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간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웹3 기반 디지털 인증은 사람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대상의 신원과 자격, 이력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산업 전반에서 신원과 자격, 이력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신뢰 인프라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8.03 09:36김기찬 기자

작년 하반기 수사기관 통신 자료 요청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범죄 수사와 형 집행을 위해 경찰·검찰·국정원 등 수사 기관이 통신사에 요청한 통신이용자정보·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건수, 통신제한조치 협조 건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화번호, 인터넷 로그기록(IP 주소) 요청이 가장 큰 폭인 35%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76개 기간통신 기업, 30개 부가통신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이용자정보 요청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146만 16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화번호 기준 전년 대비 15만 5523건(11.9%), 문서 기준 5만 4738건(11.4%) 증가했다. 정보는 검찰·경찰·국정원·기타 기관 등 수사 기관이 보이스피싱이나 납치 피해자 확인 등 신속한 범죄수사를 위해 통신사에 요청하는 정보로, 이용자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가입일·해지일자·전화번호·아이디(ID) 등 가입자 인적 사항이 담겼다. 검찰, 경찰, 기타 기관은 요청 건수가 증가했고, 국정원과 공수처는 감소했다. 통신 수단별로는 이동전화와 인터넷 등은 증가했고, 유선전화는 감소했다.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일시·시간, 인터넷 로그기록·접속지 자료(IP 주소), 발신기지국 위치추적 자료 등 정보가 담긴 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요청 건수는 전화번호 또는 아이디 수 기준 34만9046건, 문서 수 기준 18만9148건으로, 전년 동비 대비 각각 9만424건(약 35%), 문서 수 기준 2만8101건(약 17.5%) 상승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기타기관은 요청 건수가 증가했고, 공수처는 감소했다. 통신 수단별론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 모두 증가했다. 수사 기관이 통화내용, 전자우편 등 중범죄 수사 대상자 통신 내용을 확인하는 통신제한조치 협조 건수도 지난해 하반기 전화번호 수 기준 3042건, 문서 수 기준 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건(11%), 1건(3.2%) 늘었다. 구체적으로 전화번호 수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국정원은 312건 증가, 경찰은 10건 감소했다. 문서 수 기준으론 국정원 1건, 경찰 1건이 각각 증가했다.

2026.07.31 16:04홍지후 기자

SSG닷컴, 배스킨라빈스와 협업…'쓱7클럽' 혜택 키운다

SSG닷컴이 브랜드사와 협업해 멤버십 '쓱7클럽' 혜택을 강화한다. SSG닷컴은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다음 달 31일까지 멤버십 '쓱7클럽'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쓱7클럽은 월 구독료 2900원에 장보기 결제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장보기 특화 멤버십이다.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최대 7% 할인 쿠폰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월 1000원을 추가로 내면 OTT 티빙 콘텐츠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 기간 쓱닷컴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스킨라빈스 5000원 할인 쿠폰을 계정(ID)당 1매씩 지급한다. 쿠폰은 2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앱 이용 고객 중 쓱7클럽 미가입 고객에게는 멤버십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앱에서 쿠폰번호를 받은 뒤 다음 달 31일까지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브랜드와 제휴해 멤버십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장보기 적립 외에도 다채로운 혜택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7 10:28김민아 기자

[체험] "새벽 3시 2개팀 포기...18개팀 무박 25시간 완주"

국내 대표적인 보안 행사 '코드게이트 2026' 일환으로 열린 'AI 스타트업 해커톤'이 무박 2일간의 열띤 대장정을 마쳤다. 더 이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구현을 위해 모인 이들의 열정은 하룻밤을 다 지새워도 꺼지지 않았다. 지디넷코리아 김기찬 기자가 이번 해커톤 현장에 직접 참가, 그 활기찬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26 AI 스타트업 해커톤' 본선 현장은 눈 붙일 겨를도 없는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세상의 모든 문제가 인공지능(AI)으로 풀리고 있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번 해커톤은 AI 대중화 시대에 맞춰 'AI 기반 일상 문제 해결 서비스 구현'을 메인 주제로 내걸었다. 이번 해커톤은 코드게이트보안포럼과 기술보증기금이 공동 주최하고 한컴그룹이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총 상금은 2500만원이다. 1등 2000만원, 2등 300만원, 3등 200만원이다. 해커톤에는 3~5명 팀 혹은 개인참가가 모두 가능했지만, 이날 본선에 진출한 팀 중 개인 출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서류 및 아이디어 기획안 심사를 뚫고 선발된 20개 정예 팀, 80여명이 한 데 모였다. 21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전 11시까지 25시간 눈 붙일 새도 없이 AI 기반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개발에 사투를 벌였다. 코드게이트포럼 측에 따르면 193개 팀이 참가해 서류 심사를 거쳐 20개 팀이 선정됐다. 9.65 대 1 수준의 경쟁률이다.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김두현 재단법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 ▲이태희 오핌디지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3명의 연사가 참가하는 토크콘서트도 1시간 가량 열렸다. 김 학장은 'AX(AI 대전환) 시대 실전형 인재양성 혁신과정 코디세이'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설계 및 검증하는 소수 정예형 인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데이터센터용 세계 최고의 추론 칩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퓨리오사 AI의 추론 칩 개발 과정과 더불어 향후 투자 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는 "AI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반도체, 인프라 기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태희 CTO는 '마법같은 바이브 코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가 코딩을 다 해주는 환경에서 프로그래밍을 굳이 배워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AI 시대에는 프롬프트 설계 능력이 핵심"이라며 "개발보다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모델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한 능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교육·학습' 주제에 한때 중도포기 위기 문과를 졸업한 기자도 이번 해커톤에 참가자로 직접 참여했다. 화이트해커 출신 김희준 티시스 통합보안실 어시스턴트가 참여를 제안, 수락했다. 기자가 속한 팀의 명칭은 'IR-One'으로 20개 팀 중 6번 팀이었다. IR-One이라는 팀명은 침해대응(Incident Response) 초동조치의 의미가 담겨 있다. 팀원은 기자와 김 어시스턴트, 김두형 SK쉴더스 ICT관제사업팀 선임 등 총 3명이다. 기자는 단순 체험이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다. 21일 오전 8시30분 해커톤 현장에는 20개 팀 단위 테이블에 하나둘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먼저 대회 참가 등록을 완료하면, 키링과 스티커 등 기념품을 수령하고, '{codegate}'라는 심볼이 새겨진 티셔츠를 수령하고 환복해야 한다. 티셔츠를 갈아입고 팀 테이블에 앉자 기자의 팀원들도 현장에 도착했다. 우리 팀은 중소기업 등 해킹 공격을 당했을 때 침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조직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침해사고 신고부터 침해 원인 분석, 로그 수집 등 필요한 과정을 자동화하고 챗봇 형태로 보안 담당자의 대응을 지원하는 체계를 기획했다. 침해사고 발생 시 전공자가 아니면 침해 사실에 대해 모를 수 있는 로그 수집, 침해 증거 확보, 서류 작성 등 절차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빠른 침해 대응과 침해 초동조치로 '보안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하겠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해커톤의 난이도는 간단하지 않았다. 기획안을 기반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본선 주제는 랜덤으로 정해진다. 주제는 ▲핀테크·금융 ▲헬스케어·웰니스 ▲커머스·물류 ▲교육·학습 ▲미디어·콘텐츠 ▲업무·생산성 ▲보안·위협대응 등 7개 주제 중에서 팀별 추첨으로 정해지는 식이다. 팀별로 코드를 부여받고 주최 측에서 띄워준 링크에 접속하면 코드를 입력할 수 있는 페이지가 표시된다. 입력란에 부여받은 코드를 입력하면 8장의 카드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이 중 카드를 한 장 고르면 랜덤하게 주제가 부여된다. 기자의 팀은 '교육·학습' 주제를 뽑았고 무척 당황스러웠다. 팀 기획 당시 본선 주제가 당일 공개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이고 서류 심사 당시 기획한 아이템을 그대로 구현하는 과정일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협·침해 대응과 전혀 관련이 없는 교육·학습 분야가 선정됐다. 심지어 우리 팀은 ▲보안 담당 기자 ▲기업 보안 담당자 ▲보안기업 보안 관제팀 등 모두 보안과 관련된 사람들이 모인 팀이었다. 모든 팀이 주제를 뽑으면 대회장 중앙에는 대회 종료를 알리는 타이머가 작동한다. 우리는 4시간이 지나도록 주제에 대해 갈피조차 잡지 못했다. 기획 아이템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주제로 기획부터 마케팅, 개발, 구현, 시연까지 모두 완료해야 되는 상황에 놓였다. 애꿎은 생성형 AI에게 주제를 토해내라고 괴롭히다 지쳐 결국 팀원 중 한명은 포기하자는 말도 꺼냈다. CVE 입력하면 AI가 실무 훈련 문제 만드는 '제로톱' 완성 그러다 결국 우리가 잘하는 보안과 교육을 결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보안 실무자의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고성능 AI 모델이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공격 시나리오를 단시간 내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서 보안 관리자는 쏟아지는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가 됐다. 하지만 핵더박스(Hack The Box), 트라이핵미(Try Hack Me) 등 기존 사이버보안 교육 플랫폼은 최신 취약점이 반영되지 않은 오래된 문제가 많다는 점, 또 문제 분석 과정에서 정답이 오픈된 공간에 공개돼 실질적인 학습 효과가 저하되고 있다는 한계도 있다. 이외에 출제자가 만든 고정된 문제만 반복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공격 방식 변화나 최신 취약점에 대응하지 못하는 정적 교육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우리 팀은 'AI 기반 최신 위협 대응 훈련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CVE(공개된 취약점) ID만 입력하더라도 AI가 취약점 정보를 분석하고, 문제를 출제하는 교육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기존 교육 플랫폼처럼 사람이 문제를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최신 공격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공격 시나리오 생성 ▲실습 환경 생성 ▲변종 공격 생성 ▲결과 분석 리포트 등을 자동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매번 달라지는 동적 시나리오와 최신 위협까지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CVE의 PoC(검증)가 공개되는 즉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즉시 우리는 역할을 분담했다. 김두형 선임은 플랫폼의 핵심 기능들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영역을, 김희준 어시스턴트는 구현이 어려운 격리된 웹 기반 가상 환경 구현을 담당했다. 기자는 플랫폼의 성격을 정의하고 마케팅 요소, 제안서 제작, 페인포인트 분석, 발표 PPT 제작 등의 영역을 맡았다. 즉시 개발에 착수했고, 기자도 플랫폼의 이름과 로고를 제작하는 것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플랫폼명으로 취약점을 '0(제로)'로 만들자는 의미와 훈련장을 뜻하는 'Range'를 결합해 '오렌지(0range)'가 어떻냐고 제안했지만, 팀원들에게 거절당했다. 이후 고민을 거듭하다 취약점을 제로로 만들자는 의미와 '훈련 통합 플랫폼(Training Orchestration Platform)'을 결합해 '제로톱(ZeroTOP)'으로 이름을 정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플랫폼을 통해 실전 위주로 동적 보안 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제로톱의 핵심이다. 제로톱은 CVE 입력 만으로 공격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것뿐 아니라 격리 환경에서 직접 문제를 풀어보고 개인이라면 개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조직이라면 관리자가 구성원 전체의 역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오늘 공개된 CVE라도, PoC가 완료돼 있으면 언제든지 AI가 문제를 출제하고,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업 유도를 위해 랭킹 시스템을 도입했고, 조직 대 조직, 개인 대 개인으로 순위를 매겨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 대표 보안 행사인 코드게이트에서 진행하는 해커톤인 만큼 보안성에 대한 부분도 평가의 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권한관리, 개인정보보호 조치 등을 완료했다. 제로톱은 정보보호 역량 강화가 필요한 보안 실무 조직을 둔 모든 기업과 더불어 보안 분야 취업준비생, 정보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등을 타깃하는 B2C, B2B 시장을 동시 타격하는 사업성, 연구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 절감 요소가 강점으로 이를 앞세워 심사위원을 설득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20개 정예 팀 중 18개 팀 완주…23일 코엑스 데모데이서 최종 평가 개발을 완료하고 발표를 위한 PPT와 로고 제작, 시연 영상까지 편집하고 나니 어느덧 결과물 제출 마감 시간이 10여분밖에 남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23일 오전 10시로, 24시간 넘게 개발과 아이디어 회의, 결과물 제작에만 몰두한 것이다. 다른 참가팀들도 마찬가지였다.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 2~3명을 제외하고는 한 명도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여전히 많은 팀들이 개발에 몰두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결과물 제작에 한창이었다. 새벽 3시가 넘어가는 시점에는 2개 팀이 중도포기했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24시간 내내 개발에만 몰두해야 하는 환경과, 아이디어를 빠르게 발굴하고 이를 구현해야 하는 압박감을 견디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이에 20개 팀중 18개 팀만 결과물을 제출했다. 마감 시간 2분 전, 우리 팀은 최종 검수를 마치고 결과물을 제출했다. 격리 가상 환경 구현 때 반복해서 오류가 발생하는 등 난관에 부딪혔지만 해커톤 마무리 직전 제출하는데 까지는 성공한 것이다. 결과물 마감 시간 40초 전 모든 팀이 결과물을 제출했다. 박수소리와 함께 25시간이 넘는 해커톤 대회는 마무리됐다. 이번 결과물 발표는 23일 오후 2시부터 열렸다. 시상식은 내일(24일) 개최된다.

2026.07.23 17:11김기찬 기자

눈깜짝 매진된 K팝 티켓… 팬은 정말 팬과 경쟁했을까

예매 시작 10초. 화면에는 이미 '매진'이 떠 있다. 몇 분 뒤 같은 공연 티켓은 정가보다 몇 배 높은 가격으로 암표 시장에 올라온다. K팝 팬들에게 익숙한 '피케팅'은 더 이상 단순히 인기의 증거만은 아니다. 지난 3월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K팝 콘서트 티켓 3만 장 이상을 확보한 뒤 암표로 판매한 조직을 적발했다. 판매 규모는 약 71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이 던지는 질문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내가 늦게 클릭했나'를 먼저 떠올렸다면, 이제는 '애초에 사람이 가져간 티켓이 맞나'라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아이유, 임영웅, 블랙핑크 등 대형 아티스트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현상은 강력한 팬덤과 높은 수요를 보여준다. 그러나 예매 직후 암표 거래가 반복되면서 티켓팅은 팬과 팬의 경쟁이 아니라 팬과 자동화 프로그램의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예매 전쟁의 뒤에는 자동화 프로그램, 즉 '봇'이 있다. 웹사이트의 비정상 트래픽과 봇 활동을 분석하는 보안 기업인 디스틸 네트웍스와 가상 대기열 솔루션 기업 큐페어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주요 티켓팅 플랫폼 트래픽의 약 86.5%가 자동화 봇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자동화 트래픽이 불법 구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티켓팅 환경에서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의 개입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아티스트와 플랫폼의 대응…끝나지 않는 '창과 방패' 싸움 문제 해결을 위해 아티스트들도 직접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아이유 측은 부정 거래로 확인된 콘서트 티켓 44건을 취소했고, 임영웅 측 역시 불법 거래가 확인된 티켓을 별도 안내 없이 취소하며 암표 거래에 강경 대응했다. 가수 장범준은 NFT 기반 티켓 판매를 시도하며 본인 확인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 공연 시장도 상황이 다르지는 않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예매 혼란 이후 미국에서는 티켓마스터와 라이브네이션을 둘러싼 청문회가 열렸다.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티켓 대량 구매와 재판매를 제한하려는 이른바 '테일러 스위프트 법안' 논의도 이어졌다. 공연 산업의 관심은 점차 '누가 먼저 클릭했는가'에서 '예매 버튼 뒤에 있는 주체가 실제 사람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티켓 예매 플랫폼들도 오래전부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예스24 티켓과 멜론티켓은 티켓팅 봇을 통한 예매, 비정상적인 접속 패턴, 해외 IP 주소 등을 포함한 의심 활동을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을 강화해 왔다. 주요 조치로는 예매 전 캡챠(CAPTCHA)와 같은 보호 장치, 실시간 모니터링, 티켓 취소, 계정 이용 제한, 부정 예매가 의심될 경우 공연 기획사와의 후속 검증 절차 등이 있다. 다만 두 플랫폼 모두 구체적인 차단 방식이 공개될 경우 악의적인 이용자들이 이를 모방하거나 학습해 우회할 수 있어 세부 방법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매크로 차단은 여전히 '창과 방패의 싸움'에 가깝다. 매크로는 일반 이용자보다 훨씬 많은 트래픽과 비정상적인 접근 패턴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한 서버 증설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예매 전 인증, 실시간 모니터링, 사후 검증 등 다층적인 대응 체계가 운영되고 있지만, 매크로 역시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완전한 차단보다는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정부도 제도 정비에 나섰다.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으로 티켓팅 봇을 이용한 입장권 부정 판매는 최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 대상이 됐다. 공연뿐 아니라 인기 스포츠 경기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암표 문제가 개인 간 거래를 넘어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로 인식되기 시작한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응은 대부분 사후 관리에 무게가 실려 있다. 티켓이 이미 선점된 뒤 의심 거래를 찾아내 취소하거나 처벌하는 방식만으로는 팬들이 예매 시작 단계에서 겪는 불공정성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어렵다. 결국 업계의 관심은 '티켓팅 봇과 암표를 어떻게 적발할 것인가'에서 '처음부터 실제 팬에게 티켓이 돌아가도록 만들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인간 인증이라는 새로운 해법 이런 흐름 속에서 실제 팬을 먼저 확인하려는 기술 실험도 등장하고 있다. 월드(World)가 공개한 콘서트 키트는 월드 ID 기반 인간 인증 기술을 공연 티켓팅에 적용한 솔루션이다. 아티스트와 공연 기획자는 월드 ID로 인간 인증을 완료한 팬에게 일정 수량의 티켓을 우선 제공할 수 있다. 콘서트 키트 페이지를 생성한 뒤 인증 요건을 설정하고, 기존 티켓팅 플랫폼에서 발급한 티켓 코드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콘서트 키트는 기존 티켓팅 플랫폼을 대체하기보다, 아티스트와 공연 기획자가 이미 사용 중인 플랫폼과 함께 작동하는 가벼운 인증 레이어에 가깝다. 팬 입장에서도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아티스트의 콘서트 키트 페이지에 접속해 월드 ID로 본인이 실제 사람임을 인증하면, 실제 팬을 위한 티켓 접근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앤더슨 팩의 DJ 피위 공연에서는 콘서트 키트를 처음 적용했다. 티켓 오픈 직후 10만 건 이상의 자동화 요청이 발생했지만, 봇이 실제 티켓을 확보한 사례는 없었으며, 약 1000명의 인증 팬이 티켓을 확보했다. 이후 미국 록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Thirty Seconds to Mars)도 2027년 투어 일부 일정에서 인증된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티켓 일부를 배정할 예정이다. 공정한 기회를 향해 공연 업계 입장에서도 인간 인증은 단순한 보안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티켓이 실제 팬에게 돌아간다는 신뢰는 아티스트 이미지와 팬덤 만족도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K팝처럼 팬덤 규모가 크고 글로벌 수요가 집중되는 시장에서는 티켓팅 과정의 불만이 곧 팬 경험 전체의 불만으로 번질 수 있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공정한 기회다. 10초 만에 매진되는 공연은 K팝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러나 그 10초가 실제 팬들에게 공정한 시간이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암표를 사후에 단속하는 것을 넘어, 예매 단계에서부터 실제 사람을 확인하고 팬에게 기회를 돌려주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2026.07.23 13:52백봉삼 기자

국립외교원 해킹 파문..."TPRM 플랫폼 도입 등 필요"

해킹으로 국립외교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킹 정황들이 공격 진원지로 북한과 중국을 가리키고 있다. 정보보호 전문가들 역시 북한이나 중국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본지가 22일 전문가들을 전화 인터뷰한 결과,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국립외교원 사태에 대해 "내부 방어에만 집중하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 투명성 확보와 실시간 제3자 리스크 관리(TPRM) 플랫폼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관 교육 및 외교 부문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해킹으로 해외 공관 주재관 등 최대 1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직원 수가 2500명임을 감안할 때, 전 직원 대부분의 데이터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은 외교부 본부 직원뿐 아니라 해외 공관에 파견되는 대사 및 외교관, 각 정부 부처 주재관, 재외공관 행정직원 등이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비대면 교육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라 지난 2022년 운영을 시작했다. 미상의 공격자는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지난해 4~5월에 장악하고 올해 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수시로 접속했다. 공격을 당한 서버에는 약 1만건의 아이디(ID)와 해당 아이디를 사용하는 직원 이름, 직책과 소속 부서,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외교부 관계자는 해킹 사태와 관련해 "여타 국가 등 배후의 해킹 조직을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교부, 국방부 등을 타깃으로 지속적인 해킹 공격 시도를 이어온 북한, 중국 등 국가 배후 해킹 세력의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북한, 중국 등 국가 배후 해킹 세력의 공격이라는 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정보보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격 세력이 이들이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10여개월간 서버를 장악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스템 내부에 숨어있던 점, 지난해 미국 '프랙(Phrack)'을 통해 밝혀졌듯 북한 또는 중국 세력의 외교부 대상 공격이 이어졌던 점, 외교·국방 관련 데이터를 탈취했을 때 가장 큰 이점을 갖는 세력이 북한과 중국인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나온 판단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추정의 영역이지만, 과거 북한이 우리나라 정부, 외교, 국방 주요 인사에 대해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오고 있었고 이들의 정보가 가장 필요한 세력은 다른 국가의 해킹 그룹이 아닌 북한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격 대상을 특정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국가 배후 APT(지능형 지속 공격) 세력들은 시스템 내에서 여러 거점을 설치하고,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한 많은 장치를 둔다. 이에 국제 공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추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이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지만 사건 경위를 낱낱이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이 등장하고 수많은 취약점이 '제로데이(0-day)'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인데, 민간보다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 부문은 특히 보안에 신경써야 한다. 제로데이 공격에 대응해 '제로데이 패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국립외교원 온라인 교육시스템 해킹 공격은 10개월간 장기간 은닉한 지능적 해킹으로 APT 공격 특성을 보였다"면서 "해킹 그룹을 실증적으로 특정하기 위해서 공격 IP, 경유지(국가), 해킹도구, 소스코드 증적 등으로 확정하기에 수사과정 중에 있어 현시점에 특정은 어렵지만, 해킹 목적으로 추정할 경우 해킹 목적이 외교관, 해외 주재관 1만여명 개인정보 해킹으로 금전적 목적이 아니며 안보상 측면에서 북한에 의한 사이버상 정보수집 활동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김수키, 안다리엘, 라자루스 북한 해킹 그룹이 외교, 방산 분야 공격을 지속해 왔던 만큼 수사결과에서 공격 세력이 가려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국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사고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에 정보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권고히 하고, 공공기관의 보안수준을 일관되게 높이는 정책,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안업계에서도 이번 국립외교원 해킹 사태를 두고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에스투더블유(S2W) 김재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이)현재까지 기관에서 확인 및 조사 중이기 때문에 외교부 건에 대한 구체적인 인텔리전스는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범정부 'SW 공급망 보안 강화 로드맵'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 등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2023년 전자서명 등에 사용되는 보안 모듈의 취약점을 악용해 50여 개 공공기관 및 방산 기업을 해킹한 사례나, 2024년 국내 ERP 솔루션 업체의 업데이트 서버를 해킹해 악성 루틴을 삽입한 사례 등 국가 배후 해킹 그룹이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교묘하게 타겟팅하는 위협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정부, 기업은 대응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며 "공공기관과 기업은 자체 내부 방어에만 집중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 투명성 확보와 실시간 제3자 리스크 관리(TPRM) 플랫폼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의 가시성과 대응력(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장을 맡고 있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는 "지니언스 역시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을 주의깊게 지켜보고는 있는 상황이지만 외부에 공유되는 내용은 아직 없다"면서 "해당 사건이 아직 조사 중이기 때문에 'APT 공격이다'하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전후 상황, 침해 경위 등을 파악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6.07.22 15:20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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