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百度登陆咨询WeChat:4826193 搜索引擎搜索的是网络,东营市sogou拼音输入法 下载 windows 1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91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대한상의, 사업재편 설명회 열고 기업 체질개선 지원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사업재편 지원제도' 설명회를 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기업 대상 설명회를 시작하고, 이어 27일에는 광주상공회의소, 이후 7월 중에는 부산·대전·춘천상공회의소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8일 전했다. 사업재편 지원제도는 기업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정부가 R&D․금융 등을 지원하고 상법․공정거래법의 절차․규제 등을 간소화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제정해 도입됐으며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업재편종합지원센터 운영을 맡고 있다. 2016년부터 2024년 6월 현재까지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활용한 기업은 480개사로 연평균 53개사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까지 37.5조원의 신규 투자와 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업종별로는 친환경자동차 전환에 따라 자동차부품 업종이 가장 많이 활용한 가운데(31.9%), 기계(10.6%), 조선(9.2%), 전기전자(7.3%), 소프트웨어(6.3%), 석유화학(5.2%) 의료기기(2/7%)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한시법으로 운영되던 '기업활력법'이 내달 17일부터 상시법으로 전환돼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사업재편 지원분야도 ▲과잉공급 해소 ▲산업위기지역 대응 ▲신산업 진출에서 ▲디지털전환 ▲탄소중립활동 ▲공급망 안정으로 추가․확대된다.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R&D자금 지원 ▲금융 우대 ▲사업재편 이행전략 및 애로 컨설팅 ▲법인세 과세 이연 등 세제 지원 ▲상법상 절차 간소화 ▲공정거래법상 규제유예 등이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소재 기업에게 사업재편 지원제도와 혜택을 안내하고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제도 활용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사업재편 지원제도 및 기업활력법 개정내용 ▲주요업종별 사업재편 추진동향 ▲우수 기업 사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진곡 사업재편종합지원센터 팀장은 “그동안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활용해 체질을 개선한 기업은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7월부터 사업재편 지원분야가 더욱 넓어지고 금융․세제 뿐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은 선제적으로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6.18 10:01류은주

LG 올레드 TV,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140년 전 거장 작품 전시

LG전자의 TV 올레드 에보가 필리핀 마닐라 소재 국립미술관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됐다. LG전자는 최근 필리핀 국립미술관과 협업해 미술관 내 전시관 곳곳에 2024년형 올레드 에보,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é)' 등 올레드 TV 10여 대를 설치했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내 전시된 예술 작품과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로 원작을 생생하게 구현한 작품을 동시에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의 국민 화가라 불리는 후안 루나(Juan Luna)의 대표작 '스폴리아리움(SPOLIARIUM)'의 탄생 1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초대형 그림(가로 7m, 세로 4m)은 필리핀 예술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 LG 올레드 에보는 올레드 전용 AI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등 기능을 지원한다. 제레미 반스(Jeremy Barns) 필리핀 국립박물관장은 젊은 세대와 예술간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는 문화 기관의 현대화가 중요하다며 "LG 올레드 TV는 방문객을 보다 예술과 가까워지도록 돕고 그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에 참가해 거장 '김환기'를 비롯,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LG 올레드 TV로 선보인 바 있다. '예술가에게는 창작 영감을, 고객에게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올레드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는 차원이다.

2024.06.18 10:00이나리

오픈엣지, 日 현지 법인·R&D센터 신설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는 일본 요코하마에 현지 법인인 '오픈엣지스 테크놀로지 재팬(OTJ)'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법인 신설은 오픈엣지의 네 번째 글로벌 R&D 조직으로, 미국 및 캐나다에 이어 일본에서도 결성됐다. 앞서 오픈엣지는 지난 10월에도 일본 요코하마에 영업 사무실을 개소한 바 있다. 오픈엣지는 일본 내 팹리스 고객과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대상으로 반도체 IP 제품의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개소한 요코하마 사무소는 현지 반도체 IP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 요청에 긴밀하게 응대하기 위한 전략적 기지로 기능했다. 이번에 신설된 교토 R&D센터에서는 DDR 메모리 컨트롤러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시장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당 기술의 혁신을 통해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회사 창립 이래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IP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향후에는 동유럽 등 연구개발 인력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엣지의 캐나다 자회사에서는 DDR PHY(물리계층) IP 연구개발을, 미국 자회사에서는 NoC(네트워크-온-칩) IP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4.06.18 09:45장경윤

신세계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다양한 실내 팝업 마련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본점, 강남점 등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각종 할인을 담은 여름 정기세일과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갑자기 더워진 날씨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먼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이달 25일까지 스와로브스키 2024년 여름 캠페인 팝업 스토어를 펼친다. 현장에서는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과 카페 스와로브스키를 마련했다. 팝업을 기념해 도슨트 투어 참여 시 스마트톡을 증정하고,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 상담 시 주얼리 파우치를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18K 골드에 총 2.2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솔리테어 링', 스와로브스키의 아이코닉한 옥타곤 형태로 제작한 '뱅글 워치' 등이 있다. 강남점 3층 분더샵 매장 팝업존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써머 바캉스 선글라스 컬렉션을 진행한다. 폴스미스, 페라가모, 쇼파드 등 다양한 인기 선글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해 냉감 이불 상품을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 이번에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은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인견소재를 통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가볍고 쾌적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통기성이 우수한 린넨, 썸머 양모, 냉감 섬유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프레쉬파인드 입점 매장에서 7월 31일까지 최대 55% 할인해 선보인다. 이번 정기세일 행사에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여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최근 급격히 찾아온 더위에 바캉스 용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 나이키 스윔, 아레나, 레노마 등 인기 수영복을 최대 30% 할인하고, 브랜드별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게 특징이다. MZ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패션 장르도 인기 브랜드인 커버낫을 중심으로 10~30% 할인을, 베이직 스포츠 장르의 경우 나이키 20%, 아디다스 10% 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언더아머, 휠라 브랜드는 10~30% 할인을 제공하고, 이달 말일까지는 신세계제휴카드인 BC바로카드로 결제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를 받아볼 수 있다.

2024.06.18 09:45최다래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 춘추전국…韓 vs 中 신제품 봇물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이 신제품 출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중국 청소가전 업체들을 필두로 국내 가전업계도 분주히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진공 청소부터 물걸레질까지 복합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편의 기능도 늘었다. 가격대도 그만큼 다양해졌다.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는 건 중국 브랜드다. 특히 샤오미와 그 산하의 생태계 브랜드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샤오미 협력업체는 로보락과 드리미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는 에코백스와 나르왈 등이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로보락 "국내 매출 3년 만에 7배 성장" 로보락은 2014년 설립된 직후 샤오미의 투자를 받으며 손잡았다. 2016년 첫 로봇청소기 '미홈'을 선보인 이후 매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로보락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처음 국내에 진출한 2020년에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3년 만에 약 7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로보락이 자체 집계한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5%다. 2022년 25% 대비 10.5%p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로보락 제품은 주요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비싼 편이다.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S8 맥스V 울트라'의 경우 발매 가격이 184만원이다. 매년 신제품 출시 때마다 기능을 강화하면서 10~20만원씩 인상하는 추세다. 비싼 가격에 상응할 만큼 편의 기능은 모두 집약됐다. S8 맥스V 울트라는 모서리를 인식하면 사이드 브러시와 엣지 물걸레를 뻗어 청소한다. 1만Pa의 강력한 흡입력과 고속으로 진동하는 듀얼 물걸레 모듈이 청소 완성도를 높였다. 카펫 위에서 물걸레를 들어 올리는 리프팅 기능은 최대 20mm까지 가능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 드리미 "작년 매출 15배 껑충…코오롱과 협력 강화" 드리미는 2017년 샤오미 생태계로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제품을 론칭한 이후 작년까지 연 1천56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코오롱글로벌을 공식 수입원으로 지정하면서 본격 마케팅 확장에 나섰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팝업스토어 운영과 A/S 강화로 드리미의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드리미는 최근 국내에서 첫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달 출시된 올인원 로봇청소기 'X40 울트라'는 물걸레·사이드 브러시의 자동 확장과 리프트를 지원한다. 로봇 스윙 기술을 적용해 구석진 부분과 불규칙한 모서리를 따라 유연한 청소가 가능하다. 기본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전작 대비 약 70% 향상된 1만2천Pa의 흡입력을 갖췄다. 가격은 179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샤오미도 자체 브랜드 로봇청소기 신제품 'X20+'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제품은 6천Pa 흡입력과 180rpm 속도로 회전하는 물걸레를 갖췄다. 가격은 불과 49만9천800원.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기능을 내세웠다. ■ 전지현 카드 꺼낸 에코백스, 신제품 공세 로봇가전 전문 브랜드 에코백스 또한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전지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국내 AS망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중이다. 에코백스의 올해 플래그십 제품인 '디봇 T30 프로 옴니'는 튼튼한 기본기와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흡입력은 1만1천Pa으로 전작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청소 기술을 적용했다. 디봇 T30 프로 옴니는 가격이 139만원으로 파격적인 수준이다. 전작인 '디봇 T20 옴니' 출고가(159만원) 대비 20만원 인하했다. 올해 주요 플래그십 신제품 가운데 비교해도 약 40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 국산 업체도 신제품 출시 속도…삼성전자 신호탄 국내 가전업계도 중국 기업에 대응해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먼저 신호탄을 쐈다. 국내 처음으로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보였다. 제품은 물걸레 냄새와 세균 번식 우려를 줄였고,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췄다. 최고 흡입력은 6천Pa로 다소 약한 편이지만 대부분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가격은 179만원. 이달에는 가격 부담을 낮춘 '비스포크 스팀'도 공개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스팀 청정스테이션과 강력한 청소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물 인식 기능에 차별점을 뒀다. 출고가는 139만원이다. ■ 신일전자도 제품 선봬…LG도 준비 중 중견 가전 기업 신일전자는 이달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웨디'를 선보였다. 로보웨디는 6천Pa 흡입력의 진공 청소와 10N 압력으로 분당 180회 회전하는 물걸레를 탑재했다. 자동 먼지 비움과 물걸레 자동세척, 열풍건조 기능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리모컨을 기본 구성으로 포함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129만원으로 올인원 제품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도 진공·물걸레 기능을 갖춘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가전업계가 올인원 로봇청소기 후발 주자로서 중국 제품력에 선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4.06.18 09:41신영빈

"음식물처리기도 거거익선"…스마트카라, 대용량 판매량 770%↑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지난 1~5월 5L 대용량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7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처리기에서도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맞물려 이 같은 판매량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카라는 최근 5L 대용량 신제품인 '블레이드X'를 선보인 바 있다. 2019년 7월 '이노베이션'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블레이드X는 치킨 뼈나 게 껍데기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처리 가능하며 강력모드에 적합한 건조통을 추가 제공한다. 자체 설계한 BLDC 모터를 적용해 기존 모터 대비 수명, 마찰 소음, 전기효율 등 전반적인 성능을 높였다. 10년간 모터를 무상 보증해준다. 독자 개발한 에코필터 역시 기존 모델 대비 필터 성능이 125% 향상됐다. 평소 보관 시에는 쉽게 여닫고 처리 중에는 자동으로 잠김 전환된다.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30L다. 환경부 인증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가전은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공식이 음식물처리기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새로 출시된 블레이드X는 기존 음식물처리기로 처리하기 불편했던 단단한 음식물까지 처리 가능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카라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음식물처리기 누적 30만 대를 판매했다. 최근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2L 용량의 '스마트카라 400 프로2'도 함께 출시했다.

2024.06.18 09:32신영빈

인스웨이브, 미-일 글로벌 특허 3종 획득…"해외시장 박차"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이하 인스웨이브, 대표 어세룡)가 웹스퀘어 AI(WebSquare AI)에 탑재된 주요 기능에 대해 미국-일본 국제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국제 특허는 '맥락 기반 대화형 서비스 제공 시스템 및 방법(국내: 10-2551531 이상 미국 1건), 원 소스 멀티 유즈 지원 플랫폼에서의 비주얼 스크립트 제공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국내: 10-2646778), 멀티 기기용 반응형 페이지를 위한 그리드 레이아웃 설정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국내: 10-2646777 이상 일본 2건) 등 총 3건이다. 미국 특허는 챗GPT(Chat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기반 기술이다. 사용자가 단말을 통해 보고 있는 정보를 자동으로 맥락화해 자연스러운 대화형 답변을 생성한다. 일본에서 획득한 두 개의 특허는 멀티 기기 환경에서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단일 소스 코드로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된 성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현지에 특화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화형 AI와 멀티 기기 최적화 기술이 통합된 인스웨이브 웹스퀘어 AI(WebSquare AI)은 사용자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AX(인공지능 전환) 솔루션이라 정의할 수도 있다. 인스웨이브는 이번 국제 특허 획득을 통해 기술 개발과 혁신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국제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입지를 넓히고, 혁신적인 AI 기술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선도를 넘어 디지털 전환(DX)에 관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09:25남혁우

서울대병원 이어 의협 휴진 시작...의료대란 점입가경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대로 18일 집단 휴진을 시작한 가운데, 정부는 고발 등 강경 대응을 시작했다. 전날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전면 휴진을 시작한데 이어 이날 의협 차원의 개원가 등 의료계 전체의 하루 집단 휴진이 시작됐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협회는 법정 단체임에도 불법 집단행동을 기획하고,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불법 진료거부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3가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법 진료거부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단체, 시민단체, 보건의료노조 등 모든 사회 각계에서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을 비판하고 있다”며 “하루 휴진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의사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가 아니라 1분 1초도 아껴서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와 이를 애타게 지켜보고 계시는 가족들이 많이 있다”라며 의사들의 지속 진료를 요청했다. 정부는 병의원 휴진에 대해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 10일 3만6천여개소의 개원가 의료기관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했다. 14일에는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교사 금지 명령서를 송부한데 이어, 17일 의협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체 병·의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도 발령됐다. 조 장관은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전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해 환자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 의료법 제15조에 따른 진료거부로 전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며 “의료공백이 현실화될 경우 현장점검과 채증을 거쳐 의료법에 따른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불법 집단 진료거부를 종용하는 SNS 게시글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조 장관은 “불법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각과 행동을 전달할 수 있다”며 휴진 중단을 요청했지만 의료계의 '연쇄휴진'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도 휴진 참여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빅5 대형병원을 시작으로 휴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비대면진료 활용 의료공백 대응 이렇듯 의료기관의 연쇄 휴진이 계속되면서 정부의 비상진료체계 운영도 보강되고 있다. 중대본은 비대면진료 등을 적극 활용해 의료공백을 메운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공공의료기관 병상을 최대치로 가동하고야간・휴일 진료도 확대하는 등 지역단위 비상진료 역량도 강화한다”며 “지역 병·의원이 문을 닫을 경우 비대면 진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들이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등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도록 지원하고 진료방법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료지원 간호사의 당직근무를 확대하고, 군의관과 공보의를 필수의료 분야에 집중 배치하겠다”라며 “의료인력 인건비와 당직비를 상급종합병원에서 전공의 수련 종합병원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암환자는 국립암센터의 병상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서울 주요 5대 병원과 국립암센터간에 핫라인 구축하여 암환자가 적시에 치료받도록 하겠다”라며 “주요 질환에 대한 전국 단위 순환당직제를 실시하고 대상질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의대증원 등 정부의 필수의료 대책 백지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의협 주도 휴진률이 4% 가량이라고 밝혔다.

2024.06.18 09:24김양균

복지부 장관 "오늘 휴진 의료기관에 업무개시명령 발령"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서울대병원이 집단휴진을 시작하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 진료거부와 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다. 의사협회는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향상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부여받은 법정 단체임에도 불법 집단행동을 기획하고,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는 법률이 정한 단체 설립 목적과 취지에 위배될 뿐 아니라 의료계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규홍 1차장은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 진료 거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환자단체, 시민단체, 보건의료노조 등 모든 사회 각계에서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환자에게 희망을 주지 못할지언정 더 이상 눈물과 절망을 안겨 드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분만병원협회,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학병원 뇌전증 교수들은 의사협회의 집단 진료거부 결정을 비판하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많은 의사들이 묵묵히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신다”라며 “하루 정도의 휴진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의사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가 아니라 1분 1초도 아껴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와 이를 애타게 지켜보는 가족들이 많이 계신다. 전국 의사분들께서는 현명한 판단을 하셔서 환자 곁에 머물러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비상진료체계 강화와 함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지난 14일 정부는 의사협회 집행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및 교사 금지 명령서를 송부했고, 어제는 불법 진료거부를 독려하는 의사협회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전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해 환자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 의료법 제15조에 따른 진료거부로 전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1차장은 ”전국 개원의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3만 6천여개 의료기관 대상으로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이미 발령했다. 사전 파악된 휴진신고율은 약 4% 수준이지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공백이 현실화될 경우 현장점검과 채증을 거쳐 의료법에 따른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겠다. 또 겉으로는 자율참여라고 하면서 불법 집단 진료거부를 종용하는 SNS 게시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하여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에게도 ”정부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렸음에도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어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부는 의사단체의 집단 진료거부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설득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6.18 09:00조민규

한화, 6개 초등학교에 1억원 상당 공기질 개선 설비 지원

한화그룹이 초등학교 공기질 개선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한화그룹은 '맑은학교 만들기' 3차년도 사업에 선정된 초등학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지난 17일 보은 동광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한화솔루션 사장),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동광초등학교 김귀숙 교장 등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봤다.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차년도를 맞이한 맑은학교 만들기는 매년 지원 학교 수를 늘려 지난 3년간 전국 15개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을 위한 설비를 지원했다. 이번 해에 선정된 학교는 ▲보은 동광초 ▲거제 상동초 ▲부천 일신초 ▲용인 나곡초 ▲정읍 정읍남초 ▲창원 반송초 등 총 6개 학교다. 맑은학교에 선정되면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벽면녹화 등 약 1억원 상당의 학교별 상황에 맞는 설비를 자유롭게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환경 관련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체육관이나 급식실과 같이 학생들이 공용으로 사용해 공기질 관리가 어려운 공간을 집중 지원했다. 지난 4월 16일 창원 반송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동 전 3천227ppm에서 가동 후 693ppm으로 최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나곡초등학교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가동 후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이하) 농도 모두 외부와 비교해 6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설비 지원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설치된 맑은학교 시설을 살펴보고,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환경교육도 제공했다. 또한 올해는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까지 맑은학교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지난 1일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참여형 교육 '맑은학교 운동회'를 개최하고 어린이들과 지역시민들이 함께하는 환경역량 강화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해 맑은학교의 지원 대상을 매년 확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깨끗한 교육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8 08:52류은주

삼성전자, AI PC '갤럭시북4 엣지'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의 PC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북4 엣지'를 18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북4 엣지'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안전한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북4 엣지'는 퀄컴의 AI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된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AI 기능을 빠르고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전용키'도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도입됐다. '갤럭시북4 엣지'는 업무, 학업, 콘텐츠 생산을 돕는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 쉽고 간단하게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페인트 코크리에이터' ▲ AI가 실시간으로 44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주는 '라이브 캡션' ▲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작업 이력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리콜 기능'(해당 기능은 9월 이후 지원 예정) 등을 지원한다. 또한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 기능으로 '갤럭시북4 엣지'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갤럭시 AI'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나 통번역 기능 등도 PC에서 매끄럽게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북4 엣지'는 총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40.6cm(16형)은 프로세서, 스토리지 등 세부 사양에 따라 235만원, 265만원 2개 모델로 출시된다. 35.6cm(14형)은 215만원 1종이다. 전국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30일까지 '갤럭시북4 엣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네이키드니스 브랜드 파우치 ▲MS365 퍼스널 ▲삼성케어플러스 12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삼성에듀 ▲대성마이맥 ▲코멘토 ▲다락원 등 입시∙어학∙취업의 다양한 분야 교육 콘텐츠 수강권과 ▲굿노트 1년 이용권 ▲예스24 크레마 클럽 60일 이용권 ▲네이버 바이브 3개월 50% 할인권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4 엣지' 구매 시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반납하면 PC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최대 25만원까지 추가 보상해주는 '갤럭시 AI PC로 바꿔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일부터 삼성 강남을 포함해 삼성스토어 5개 매장에서 '갤럭시북4 엣지'의 기능을 소개하고, 제품을 활용해 나만의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삼성 컬처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비롯해 누구나 삼성닷컴에서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2024.06.18 08:44이나리

"애플워치10, 화면 더 커지고 얇아진다…3D 프린팅도 사용"

올 가을 출시될 10세대 애플워치는 두께는 더 얇아지는 대신 화면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밍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10세대 애플워치의 디자인이 더 얇아지고 화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워치10의 경우, 기존 41mm 모델은 44mm로, 45mm 모델은 49mm로 크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의 사양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생산 수율이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더 어두운 케이스 옵션이 도입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애플이 올 하반기부터 애플워치에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제조된 부품을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직 3D 프린터를 사용해 기기를 대량생산한 적이 없다. 애플은 제조시간과 재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3년에 애플워치9 생산에 3D 프린팅 기술을 테스트했다. 궈밍치는 이 테스트를 통해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궈밍치에 따르면, 중국 업체 '브라이트 레이저 테크놀로지'(Bright Laser Technologies)가 애플에 3D 프린팅된 시계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는 3D 프린팅 기술의 비용상 이점으로 인해 중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부품 출하 수요가 향후 몇 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3D 프린팅 기술이 애플워치 케이스 생산에 사용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2024.06.18 08:34이정현

"삼성전자, 최고의 고효율 대형가전 브랜드" 英美 매체 호평

삼성전자 AI 가전과 스마트싱스의 절전 기능이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달 영국 테크매체 T3는 2024년 최고의 주방·정원 가전기기를 선정하면서, '최고의 대형가전 브랜드'로 삼성전자를 뽑았다. 매체는 "삼성이 올해 비스포크 AI 브랜드의 냉장고·세탁기·청소기를 출시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홈 기술의 편의성을 누릴뿐만 아니라, 전기료 또한 절감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며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영국 테크레이더(TechRadar)는 AI를 활용한 삼성 가전의 에너지 절감 기능에 대한 기사에서 "삼성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에너지 효율적인 집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특히 '진정한 주인공(Star of the show)'은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 모드'"라며, 손쉽게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이 기능에 힘입어, 삼성이 가전업계의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극찬했다. 테크레이더는 또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홈 관련 팁 일곱 가지를 소개하는 별도 기사에서 "삼성전자 같은 회사의 스마트 가전은 스크린이 달린 세탁기 등 특별한 기능 외에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줄일 수 있게 해준다는 게 가장 흥미롭다"고 밝혔다. 미국 포브스는 "삼성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냉장고는 10%, 에어컨은 20%, 세탁기는 최대 7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인도에서 5스타를 받은 삼성전자 냉장고를 예로 들어, "이 제품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간 359kg 줄여주지만,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10%를 추가 절감해 395kg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GB뉴스는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데보라 호니그(Deborah Honig) 최고고객책임자(CCO)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어떻게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며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지 소개했다. 매체는 "삼성전자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어느 시간대에 가전을 작동시키는 게 에너지 효율에 유리한지, 어떻게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며 "단일 제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전 제품이 서로 연결돼 있을 때 에너지 사용량을 간편하게 모니터링하며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삼성 스마트싱스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매체 스터프(Stuff)도 "삼성의 스마트홈 전략은 3억명 이상 사용하는 스마트싱스 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하며, "최근 발자취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것은 기기들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해주는 AI 절약 모드"라고 호평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집안 내 공간별로 기기를 한눈에 보며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싱스의 '3D 맵뷰(Map View)' 기능이 에너지 절감에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3D 맵뷰를 사용하면 집안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활용을 추천했다.

2024.06.18 08:33이나리

중국, 2027년 100㎞ 길이 세계최대 입자가속기 추진…우주 진화 규명

중국이 오는 2027년 세계 최대 슈퍼 입자 가속기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네이처 최근호가 보도했다. 네이처 6월16일자에 따르면 중국은 52억 달러(약7.2조원)를 들여 100km 길이 입자 가속기(CEPC) 건설을 추진한다. 그동안 세계 최대 자리를 지켜온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입자가속기는 길이가 27km다. 규모면에서 CEPC는 이보다 3.7배 더 길다. CEPC는 길이가 긴만큼 가속력이 커 스위스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를 7배 능가하는 속도로 양자와 전자를 충돌시켜 수 백만 개의 힉스 보손입자(Higgs Boson)를 생성할 수 있다. 힉스 보손은 모든 것에 질량을 부여하는 신비한 입자다. 이는 우주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입자가 그러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CEPC는 유럽에서 추진중인 FCC(차세대 입자가속기, Future Circular Collider) 보다 건설 비용이 대략 4분의 1, 건설 기간은 5년 정도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FCC는 참여국 승인이 날 경우 총 200억 유로(약 28.6조원)를 들여 오는 2030년 대 중반 건설을 시작한다. 첫 가동은 오는 2045년 께로 예상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CEPC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의 차기 5개년 계획에 포함할 것인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종합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건설은 2027년 시작하고, 공사기간은 대략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초대형 충돌기의 건설 비용도 산출했다. 총 364억 위안(미화 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CEPC는 거대한 지하 터널 내부에 설치된다. 이 시설은 또 스위스의 LHC보다 7배의 속도로 전자와 반입자인 양자를 충돌시켜 수 백만 개의 힉스 보손입자들을 생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자들은 힉스보손을 통해 암흑 물질의 본질과 반물질보다 일반 물질이 더 많은 이유와 같이 우주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CEPC계획, 스위스 LHC를 왜소하게 만들다 최신 보고서에는 이 가속기의 레이아웃 설계 및 구성요소, 프로토타입에 대한 자세한 청사진이 포함되어 있다고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산하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소 소장이자 물리학자 왕 이팡(Wang Yifang)박사가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가속기는 친황다오(Qinhuangdao), 창사(Changsha), 후저우(Huzhou) 등 세 곳이 유력 후보지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네이처는 보도했다. 한편 FCC도 건설비용인 200억 유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듯 중국도 CEPC 건설에 자금 압박이 예상된다고 네이처는 덧붙였다. 실제 독일 정부는 지난 5월 FCC의 200억 유로 일부를 부담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 프로젝트에 차질이 예상됐다.

2024.06.18 08:26박희범

'쏘카비즈니스' 고객사 3만개 넘어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의 기업 맞춤형 이동 솔루션 '쏘카비즈니스'가 출시 5년 만에 누적 고객사 3만2천개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법인 고객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쏘카 비즈니스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70.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고객사 중 임직원 100명 이하 기업이 8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100명~500명 8%, 500명~1,000명 5%, 1천명 이상 7% 순으로 나타났다. 예약 비중으로 보면 1천명 이상 고객사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쏘카 비즈니스 전체 예약 중 약 36%가 1천명 이상의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 임직원들의 이용건이었다. 쏘카비즈니스는 법인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일반적인 쏘카 이용 연령층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쏘카 이용자 평균 나이가 32.9세지만, 쏘카비즈니스는 38.9세로, 6세 높았다. 두 서비스 모두 3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쏘카 비즈니스가 30대와 40대에서 각각 12%, 8% 더 많았고, 20대는 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지역은 사무실이 많은 수도권의 업무지구가 주를 이뤘다. 서울에서는 강남, 서초, 마포, 송파, 영등포 등 업무지구 내 이용이 많았고, 경기도에서는 판교가 있는 분당 지역의 이용 비중이 컸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역, 동대구역, 울산역, 광주송정역, 천안아산역, 오송역 등 KTX 역사 주변에서 쏘카 이용이 활발했다. 임직원은 장거리 출장시 KTX를 타고 이동해 현지에서 차량을 대여, 환승 형태로 쏘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업무 외 직원복지 형태로도 쏘카 비즈니스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은정 쏘카 엔터프라이즈그룹장은 “쏘카비즈니스는 유지비, 주차비, 관리비 등 비용뿐 아니라 실제 업무 이동이 필요한 임직원이 겪고 있는 비효율과 불편함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며 “13년 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쏘카비즈니스는 1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카셰어링부터 월 또는 연 단위로 중고차와 신차를 이용할 수 있는 장기렌트까지 기업별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법인 소유의 차량을 쏘카처럼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쏘카 FMS'도 제공하고 있다. 쏘카비즈니스는 3만개 고객사 돌파를 기념으로 오는 7월 22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쏘카 앱에서 비즈니스 프로필을 등록하면 주중 60%, 주말/공휴일 40%, 주중 심야 16시간 8천원 등 대여료 할인 쿠폰 3종을 받아볼 수 있다.

2024.06.18 08:23안희정

W컨셉, '뉴컨셉'에 망고매니플리즈 입점

패션 플랫폼 W컨셉이 매주 목요일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컨셉'에서 '망고매니플리즈' 여름 컬렉션을 공개하고 입점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망고매니플리즈는 2017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2030여성 사이에서 신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오픈런이 이어져 이른바 '온라인 광클 맛집'으로 유명하다. 몇 해가 지나도 자연스럽게 손길이 가는 옷을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입기 좋은 아이템을 선보여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망고매니플리즈 24 썸머 컬렉션은 '여름의 온도를 담은 청량함'을 테마로, 가디건, 셔츠, 블라우스 등을 선보인다. 6월 말까지 W컨셉에서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레이시 슬리브리스', '코비 네트 가디건' 등 의류 상품 20종도 만나볼 수 있다. W컨셉은 오는 20일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망고매니플리즈 입점 기념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 브랜드 일부 상품에 한해 적용 가능한 30% 할인쿠폰을 기간 한정으로 발급한다. 심희나 W컨셉 에센셜 컨템포러리팀장은 “여성 고객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망매플을 뉴컨셉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핫한 브랜드를 더블유컨셉 고객에게 빠르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8 08:02안희정

인도서 삼성과 경쟁 中 기업, 현지 기업에 지분 매각

인도 정부의 압력으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인도 자회사 지분 상당 부분이 현지 업체에 매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인도 매체 머니콘트롤에 따르면, 인도 타타그룹이 비보의 인도 자회사인 비보 인디아 지분 상당 부분을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입 대상 지분은 최소 51%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보가 인도 정부의 조치에 맞춰 현지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인도 정부는 자국 기업이 제조와 유통을 포함한 모바일 사업 운영에 참여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매체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이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가치 평가를 두고 논의가 시작됐다"며 "비보가 더 높은 가치를 모색하고 있는데 타타그룹은 이 거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타타는 비보를 인수한 이후, 주도적인 합작사를 통해 생산과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화를 도모하게 된다. 인도 타타그룹은 비보 인디아의 지분을 확보해 전자 제조업의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늘릴 수 있다. 타타그룹은 이미 위스트론의 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위스트론의 인도 자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또 페가트론과도 협상해 첸나이 부근의 아이폰 제조 공장의 지분을 손에 넣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 역시 현지 기업과 인도 자회사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인도 자회사의 지분 매각이 인도 정부의 압박에 의한 궁여지책이라는 입장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중국 스마트폰 회사와 인도 파트너 간의 합작사에서 인도 현지 회사가 최소 51%의 지분을 보유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그레이터노이다에 있는 비보의 이전 제조 공장은 이미 인도의 전자 제품 및 통신 장비 제조사인 바그와티프로덕츠에 인수돼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바그와티프로덕츠는 마이크로맥스라는 인도 현지 스마트폰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바그와티프로덕츠가 중국 화친과 독창적 설계 및 제조 합작사를 세우고 비보 스마트폰을 생산하게 된다. 이 바그와티프로덕츠와 화친의 합작 투자는 인도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19%), 샤오미(18%), 비보(18%), 오포(10%), 리얼미(10%)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4.06.18 06:49유효정

"기술유출 피해 연간 5조···미·유럽 비해 전문 변호사 부족"

"기술분쟁의 한 분야인 특허분쟁만 봐도 작년 기준 2600건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전체 산업기술의 해외 유출 적발 사례도 매년 증가해 작년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기술유출에 따른 피해액이 최근 7년간 33조원에 이른다는 추산에 비춰보면 단순히 기술유출에 따른 피해규모가 연간 약 5조원에 달합니다. 안타깝게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너무 적습니다."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고 기술 분쟁에 따른 소모와 낭비를 줄이려면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법무법인 디엘지(구 법무법인 디라이트)의 기술분쟁 전문가 황규호 파트너 변호사는 17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고 기술 분쟁에 따른 소모와 낭비를 줄이려면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에서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대 졸업후 처음 일을 한 곳이 중견 제조기업이였다. 이 곳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쇠를 깎는 일부터 시작해 공정관리, 연구 개발, 특수 가공 등 여러 업무를 직접 수행하기도 햇다. 이 경험이 있어 현재 국내서 몇 안되는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황 변호사는 "당시에 선배 엔지니어들 뿐 아니라 생산 라인에서 소위 잔뼈가 굵은 반장님들을 보며 한 분야에서 깊이 일한 이런 분들이 진정한 전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황 변호사는 서울대 학부생 재학생이던 2001년 서울대 신기술 창업네트워크 벤처창업경진대회에 나가 1위가 없는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때 우리가 내놓은 완구가 지금의 드론과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그때는 드론이라는 말 자체가 없는 때 였다. 전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한 중국 DJI가 설립된 게 2006년이다. 우리가 대회에 참가했을 때가 2001년이었으니 어쩌면 그때 창업을 했다면 드론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망상이 섞인 생각도 해본다"며 웃었다. 우리나라는 법률서비스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비해 아직 기술분쟁 분야 전문성이 미흡하다면서 "앞으로는 기술분쟁 영역도 각 분야별로 전문 변호사가 더 많아지고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황 변호사와 일문일답 -국내 기술분쟁 현황은 어떤가? "기술분쟁을 특허분쟁과 같은 좁은 영역으로 한정할 것인지 아니면 영업비밀, 기술유출, 기술탈취와 더불어 각종 하자, 결함, 사고에 이르는 넓은 범위로까지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확실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거다. 이는 국내 기술발전과 첨단기술 분야로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일례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둘러싼 기업간 분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공식적으로 중재 신청이 접수된 건수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인 50건을 기록했다. 분쟁 사실 자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기업체 입장에 따라 정부 중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법적 절차에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분쟁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다. 기술분쟁의 한 분야인 특허분쟁만 봐도 작년 기준 2600건 이상이 분쟁이 발생했다.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전체 산업 기술의 해외 유출 적발 사례도 매년 증가해 작년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순히 해외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최근 7년간 33조원에 이른다는 추산에 비춰보면 기술유출 피해규모만 연간 5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러한 전통적 의미 기술분쟁 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집약한 반도체 설비, 기계 장치, 자동차를 비롯해 대규모 자본을 투여하는 플랜트와 같은 분야의 하자, 결함, 사고에 이르는 영역을 포함하면 기술분쟁 시장이 전체 법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게 잡아도 10%에 달할 것으로 본다." -기술분쟁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로펌들도 이에 활발히 대응할 듯한데... "그렇다. 특히 하자나 결함 관련 기술분쟁은 규모가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 경우에 따라서는 조단위에 이른다. 그만큼 전체 법률시장에서 기술분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런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형 로펌들도 최근 내부 체계를 바꾸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대형 로펌들은 기술분쟁 조직을 단순히 특허분쟁이나 영업비밀 또는 기술유출 사건만을 다루는 전문 조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 2~3년전부터는 기술분쟁 영역 전문성을 넓게 인식해 기술분쟁 조직 영역에 하자, 결함, 사고와 같은 기술적 분석이 동반되는 다양한 사건을 포함하고 이에 맞게 조직을 재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요즘 자주 거론되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서도 사고 원인과 그 귀책 등을 분석하기 위해 기술분쟁 조직이 함께 사안을 다루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국내 기술분쟁의 대표 사례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사례는 리튬 이차전지와 관련해 국내 대기업 사이에 벌어진 영업비밀 분쟁과 한때 국내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및 화재 사건이 있다. 먼저 이차전지에 관한 영업비밀 분쟁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벌어진 분쟁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19년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리튬 이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불법적으로 유출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핵심 기술과 인재를 빼앗아 갔다고 비난하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했다고 주장했고, SK이노베이션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자사의 기술 개발은 독자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1년 2월, 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에서 리튬 이차전지 관련 제품 수입을 10년간 금지당하는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이 판정 이후 두 회사는 협상 끝에 2021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2조 원(약 18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았던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와 관련한 화재 사건도 있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은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사건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실제 주행 조건에서는 더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만 테스트 상황에서는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했는데,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스캔들이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수입차 및 국산차 제조업체들에서 유사한 조작 행위가 적발됐고, 이에 따라 대규모 리콜과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EGR과 관련한 화재 사건은 주로 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GR 시스템은 배기가스를 엔진의 연소실로 되돌려 연소시킴으로써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장치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특정 모델에서 이 장치 결함으로 엔진 내부에 고온 배기가스가 축적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문제로 인해 해당 제조사의 차량 수십 대가 화재 사고를 겪었고, 이에 따라 대규모 리콜이 시행됐다." -황 변호사가 맡은 대표 기술 분쟁 사례와 결과를 말해달라 "앞에서 말한 사례들은 사실 내가 모두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다룬 사례들이다. 위 사례들이 나한테 대표적 기술분쟁 사례들이다. 여기에 더해 군 훈련 중 발생한 폭발 사고, 수전해 설비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도 내가 맡은 대표적 사례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민사와 형사 사건이 여러 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수년이 지난 지금도 몇몇 사건은 1심 판결 후에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금 말하기 어렵다. 다만, 이들 사건에서 사고 발생 후 수사기관이 밝혔던 사고 원인과는 다른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혀내 수사기관과 다른 판단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특히, 해당 분야 기술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구성한 조사위원회에서 100명이 넘는 위원들이 모여 내린 결론을 기초자료부터 모두 다시 분석해 기술 오류와 문제점을 밝혀 조사위원회 결론과 다른 판단을 이끌어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말처럼 숨어있는 디테일을 찾아 모으고 이를 엮어 설명하기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수소 폭발 사고에서는 사고를 유발한 원인에 관계된 당사자들이 다수 얽혀 있어 기술에 관한 설명이 서로 모두 달랐는데, 이를 과학적 기초 원리부터 실제 사용한 설비와 시스템까지 연결 짓고 그에 반하는 각 당사자들 주장을 배제시키는 데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맡은 당사자에 우호적인 판단이 내려졌지만 적어도 진실에 부합하는 판단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 -공대 졸업후 바로 기업에서 일을 했다. 이때 경험이나 느낀 점은? 현재 변호사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듯 한데... "공대를 졸업하고 내가 처음 일을 시작한 회사가 부품과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중견기업이었다. 회사를 다니던 중 회사가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 전환했다. 덕분에 중소기업보다는 좀 더 규모가 큰 업무를 담당할 수 있었고, 대기업의 하위 직책자처럼 좁은 영역 업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의 실무를 다룰 수 있었다. 이때는 엔지니어로 일을 했던 터라 생산 현장에서 쇠를 깎는 일부터 시작해 공정관리, 연구 개발, 특수 가공 등 여러 업무를 직접 수행했다. 행운이었던 게 같은 회사 내에 반도체 사업부와 인공 다이아몬드 사업부가 함께 있어 그 덕분에 반도체 분야와 중화학공업 분야를 모두 접할 수 있었다. 당시에 선배 엔지니어들 뿐 아니라 생산 라인에서 소위 잔뼈가 굵으신 반장님들을 보며 한 분야에서 깊이 일하신 이런 분들이 진정한 전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공대에서 학업을 통해 배운 것보다 이렇게 실무 현장에서 배운 것들이 내가 변호사로 일을 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됐다. 일례로 내가 기업에 있으며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을 전담한 적이 있는데, 이때 회사의 주담당자로 개발업체를 상대로 창구 역할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개발업체와 몇 달간 합숙하다시피 코딩을 함께 하며 공정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그런데 변호사가 된 후 우연히도 SI 사업 관련 분쟁을 여럿 다루면서 실무를 담당하는 분들과 분쟁 내용을 구체적으로 같이 논의할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이전 경험과 어우러져 그분들이 겪은 것들이 눈앞에 쫙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한번은 레이저 가공기와 관련한 분쟁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이때도 기업에서 일하며 배운 것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 내가 기업에서 일할 때 담당했던 특수 가공 공정에 공교롭게도 레이저 가공이 포함돼 있었고, 또 그 당시 레이저 가공기를 추가 도입하면서 레이저 가공기에 관해서는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공부하고 글로벌 주요 업체의 제품을 평가한 적이 있었는데, 변호사가 된 후 접한 분쟁에서 상대방은 레이저 가공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가공기에 하자가 있는지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현장에 갔었는데, 이때 나는 현장에서 장비를 보자마자 원인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도 레이저 장비를 도입할 때 여러 업체의 장비를 비교 평가하면서 같은 현상을 보았고 그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었다. 이 때 속으로는 가공 프로세스 설정을 어떻게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의뢰인을 위해 일해야 하는 변호사로서 그럴 수는 없었고, 결국 재판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여줘 결국 승소했다. 변호사가 맞닥뜨리는 기술분쟁은 결국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이기에 기술에 관한 지식을 넘어서 그 분쟁 안에 숨어있는 디테일을 정교하게 파헤치고 이를 생생하게 재판부에 전달하는 역량이 필요한데, 엔지니어로서의 실무 경험은 그런 면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기술분쟁 분야 국내 변호사 현황은 어떤가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법률서비스 분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비해 기술분쟁 분야 전문성이 매우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게 15년 전이다. 이미 그때 미국 로펌들은 박사학위 수여 예정자들을 채용(리크루팅)해 로스쿨에 보낸 뒤 이들을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로 키웠다. 15년전에 이미 우리보다 전문성이 높았다. 이에 비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전문 지식과 엔지니어링 경험을 갖고 있는 변호사는 극히 적은 편이다. 사실 같은 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다보면 서로 누가 진짜 꾼인지를 아는데, 우리나라의 대형 로펌들 안에서도 기술에 관한 전문 지식과 엔지니어링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이 매우 적다. 이공계 출신 변호사들 중 이공계 공부가 맞지 않아 중간에 변호사로 진로를 바꿨거나 공대를 졸업하자마자 로스쿨로 진학한 분들은 엔지니어링 실무 경험이 없어 실제 기술분쟁 사례를 맞닥뜨렸을 때 숨어있는 악마, 즉 디테일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뼛속까지 공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기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많은 기술분쟁 사례를 다뤘다. 무엇을 느꼈나? 기업 등에 말해주고 싶은 건? "아직지 우리나라는 '기술분쟁' 자체가 법률 분야에서 하나의 영역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조세와 같은 분야는 법률 분야 중에도 해당 분야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다루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기술분쟁은 이런 인식이 충분히 자리잡지 않은 것 같다. 실제 사안이 진행하는 걸 보면 특허 분쟁이나 영업비밀, 기술유출, 기술탈취는 물론이고 각종 사고나 하자, 결함 관련 분쟁에서 기술 내용을 이해하고 이슈를 발굴하는 데는 관련 분야 전문 지식과 경험이 꼭 필요하고 이는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업체에서 법무를 담당하거나 총괄하는 분들에게 이런 인식이 널리 퍼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면이 있다. 법률 서비스가 세분화한 미국에서는 기술 분야별로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오랫동안 훈련받은 변호사가 기술분쟁 전반을 지휘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건설 공사 사안이면 건설 분야에서, 형사 사안으로 넘어가면 형사 분야에서,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노동 분야에서 각각 의뢰인이나 회사 담당자가 전하는 말과 제공되는 자료에만 의존해 사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세부 기술을 모르기 때문에 진행 방향 자체가 어그러지고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종종 봐왔다. 특히,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분쟁이 발생한 사안에 연루된 담당 기술자들이 회사 지위나 승진을 고려해 자신의 입장에서 변명하고 때로는 기술 내용 자체를 왜곡해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술 자체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담당 기술자가 설명하는 대로만 이해해 전달하면 사건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실제 내가 다룬 분쟁에서 모 대기업의 박사급 엔지니어가 기술적으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설명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회사 내부에서 이런 왜곡된 설명이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 다행히 내가 1시간 가까이 논쟁을 해 기술적인 내용을 왜곡했다는 실토를 받아냈는데, 분쟁 처리 과정에서 뒤늦게 이런 점이 나타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가 보다 나은 기술강국으로 가기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우리나라의 기간 산업 중 외국에 엄청난 기술사용료를 매년 지불하던 산업이 있었다. 이에, 기술 독립을 이루겠다며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 있다. 그런데 관련자 불찰로 외국에 정보가 넘어갔다. 이 사건을 맡은 적이 있는데, 당시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이때 파악한 문제점은 관계자의 무지였다. 이런 문제는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과 고지만 잘 이뤄져도 해결되는 문제인 만큼 기술을 개발하는 것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절차에도 관심을 더 가져줬으면 한다. 그리고 이와는 다른 측면에서 엔지니어 처우 개선도 더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한다. 요즘 보면 최상위권 이과 학생은 모두 의약계로 몰리고, 이공계로 진학한 학생들도 적당한 기회가 있으면 의약계로 진로를 변경하는 현상이 선명해지고 있다. 이는 기대하는 보상과 처우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외국에 기술을 넘기거나 스카우트돼 결과적으로 기술이 빠져나가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데 이 또한 보상과 처우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실력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자기가 속한 조직의 성과에 연동해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내가 희망을 갖고 바라보는 것은 그래도 우리나라는 창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기술력에서 만큼은 일가를 이룬 딥테크 기업들이 우리나라 산업의 저변을 받쳐줄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거다. 이러한 기업들이 잘 성장하고 또 이런 기업을 일으킨 주인공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재투자를 일으키는 선순환이 계속해 일어나길 희망한다." -2001년 열린 서울대 신기술 창업네트워크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2위를 했다. 학부때 창업에도 관심이 많았나? "대학교 학부생 시절에 우연히 군사용 정찰 소형 무인기 개발 사업을 함께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걸 MAV(Micro Aerial Vehicle)라고 불렀다. 그때는 재미가 있어 별 생각없이 했다.이걸 만들어 내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사업을 함께하던 친구들이 성능과 기능을 낮춰 만들면 완구로 팔아도 되겠다는 얘기를 했다. 괜찮겠다 싶어 조사도 했다. 또 형태는 다르지만 완구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번외로 완구용으로 하향한 시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때 벤처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고해 대회에 참가했다. 1위 수상팀이 없는 2위로 상을 받았다. 수상 직후 VC 3곳에서 투자 의사를 전해왔고, 3곳 모두에서 투자계약서를 받았는데, 법을 모르는 공대생들이 봐도 뭔가 꺼림칙한 내용들이 꽤 있었다. 이런 문제때문에 친구들끼리 한달을 고민하다 결국 창업을 포기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운 게 그때 우리가 내놓은 완구가 지금의 드론과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그때는 드론이라는 말 자체가 없기도 했지만, 전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한 DJI가 설립한 게 2006년인데 우리가 대회에 참가했을 때가 2001년이다. 어쩌면 그때 창업 했으면 드론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망상이 섞인 생각도 해본다(웃음)" 그때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창업 생태계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정부의 여러 지원정책과 공유 오피스와 같은 시설, 액설러레이터, VC와 같은 투자 주체들, 법률 이슈를 조언해줄 스타트업 전문 로펌, 대기업의 창업 보육 프로그램, 각종 세미나 등등 창업과 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어떤 면에서는 좋은 사업 기회를 포착해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해 그야말로 업을 일으킨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 -기타 기술분쟁이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있으면 해달라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기술분쟁 전문 변호사가 몇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인지는 몰라도 변호사로서 길지 않게 일했음에도 전기, 전자, 기계, 화학, 컴퓨터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다뤄볼 수 있었고, 법률적 측면에서도 전통적인 지식재산권 분쟁은 물론 그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건들과 국가핵심기술 등 여러 국면에 얽힌 사건들을 다뤄볼 수 있어 나로서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사람이 넓은 분야를 모두 자세히 아는 건 불가능하다. 앞으로는 기술분쟁 영역도 각 분야별로 전문 변호사들이 더 세분화돼야 한다. 하나의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발전소를 다뤄보면서 발전소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에 걸친 분쟁과 사고를 여러 사이트를 다니며 보았다. 이에, 발전소 분쟁은 나름대로 유형화해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고, 이런 관점에서 양 당사자 사이 이견을 조율, 분쟁이 소송으로 번지기 전에 자문으로 마무리한 경우도 꽤 된다. 결국 해당 산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도 또 세부적으로 이해하는 분쟁 전문가가 있다면 분쟁 자체를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거다. 이런 점에서 각 산업별로 좀 더 특화한 분쟁 전문가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2024.06.18 06:45방은주

네이션에이, 20억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생성AI 스타트업 네이션에이(대표 유수연)가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과학기술지주, 하나증권,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기존 투자자였던 인포뱅크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한 네이션에이는 생성AI 기술을 기반으로 3D와 4D 데이터를 제작하는 글로벌 SaaS인 '뉴로이드(Neuroid)'를 운영하고 있는 AI 스타트업이다. 네이션에이가 출시한 Neuroid는 전 세계 3D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2023년 10월 글로벌 서비스 론칭후 빠르게 10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네이션에이는 2022년 8월 중기부 팁스(TIPS) 기업에 선정됐고, 이어 2023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에서 과기정통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하는 퍼스트펭귄 기업에도 뽑혔다. 또 미국에서 올 1월 열린 'CES 2024'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기업에 선정돼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네이션에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제품 리뉴얼과 더불어 신규 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위해 추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미래과학기술지주의 김유현 팀장은 “네이션에이가 개발한 생성AI 기반 3D와 4D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드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에도 참여한 인포뱅크의 한상훈 심사역은 “네이션에이는 생성AI와 SaaS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행과 성공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모인 팀”이라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 스케일업이 가능한 글로벌 SaaS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의 성장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는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은 3D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AI기술로 글로벌 3D 콘텐츠 대중화를 선도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6.18 06:08방은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이마트 패밀리 데이' 진행

이마트는 SSG랜더스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맞아 '이마트 패밀리 데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 패밀리 데이는 유통업과 스포츠를 융합한 브랜드데이 행사로, 이마트를 찾아주는 고객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활동이다. 이마트 매장이 아닌 야구장에서 벌이는 이벤트로 고객을 향해 감사함을 매장 밖에서도 표현한다는 것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야구단을 인수한 이후 매년 특별 기획한 유니폼 제작과 고객 참여 이벤트 등 유통과 야구를 결합한 마케팅을 선보여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마트는 이번'이마트 패일리 데이'를 맞아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은 야구팬들에게 이마트 매장에 입점한 대표 입점 브랜드들의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스와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SSG랜더스필드 프런티어(1루) 광장에서는 식료품, 일상 용품 등 이마트 내 인기 브랜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이마트 패밀리 부스'가 설치된다. 이번패밀리 부스에는 하림, 동원F&B, 유니레버, 리스테린, 에너자이저, 몬스터에너지, 프란츠 등 총 7개사가 참여해 야구 팬들에게 축제의 맛을 더한다. 이마트 패밀리 부스 옆에 위치한 게임 ZONE에서는 '패밀리 티 배팅' 등 게임이 마련돼 결과에 따라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어 야구장에서도 '이마트 패밀리 데이'를 맞아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야구장 프론티어 게이트, 스타벅스 게이트, 도드람 게이트, 3번 및 7번 게이트에서는 매 경기당 1만명에게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를 증정한다. 또한 외야 패밀리존, 홈런커플존 좌석이 '이마트 홈런존'으로 운영돼 SSG 선수가 이마트 홈런존으로 홈런을 기록할 시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이마트 패밀리 데이 기간동안 선수단은 '이마트 패밀리 데이' 스페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출전한다.스페셜 유니폼은 이마트의 시그니처 컬러인 '옐로우'와 슈퍼히어로 일렉트로맨 마스코트를 활용해 이마트 개점 년도와 랜더스의 신규 로고를 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스페셜 유니폼은 지난 3월 진행했던 유니폼 디자인 팬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디자인으로 제작해 팬들이 직접 뽑은 유니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이마트 스페셜 유니폼은 온라인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SSG닷컴과 SSG랜더스 내 온라인 샵 by Emart 사전 판매를 진행했고,오프라인에서는 21일ㅜ 오후 4시부터 SSG랜더스필드 외야 7번 게이트 옆에 위치한 '랜더스 샵 by Emart'에서 스페셜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유니폼 11만9천원, 모자 3만9천원이다. '랜더스 샵 by Emart'에서 이마트 스페셜 유니폼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이마트 패밀리 데이' 기간동안 랜더스 응원봉인 '쓱봉이'를 200원에 구매가능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랜더스 샵 by Emart' 온라인 사전 구매를 한 고객은 현장에서 온라인 주문번호 제시 후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랜더스 샵 by Emart'에서는 21일(금)부터 3일간 유니폼, 저지, 피규어 등 랜더스 10대 품목을 삼성카드로 구매 시 7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햇수로 3년차를 맞은 이마트 데이 행사는 해마다 풍성한 이벤트와 캠페인으로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유통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양한 캠페인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8 06:05안희정

  Prev 821 822 823 824 825 826 827 828 829 8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美 "보조금 줄게, 지분 내놔"...삼성·SK까지 확대되나

삼성·SK, 하반기도 낸드 투자에 보수적…장비 업계 '한숨'

"글로벌 게이머 축제"…게임스컴 2025 개막, 'K-게임' 글로벌 공략 시동

구글에 韓 정밀지도 내줘도 괜찮다?...공정위, 주병기 후보자 관련 보도 해명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