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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1.5만장 연내 구입"...글로벌 경쟁에 마음 급해진 정부

정부가 연내 국가AI컴퓨팅센터에 구축할 GPU 1만5천 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GPU 확보 계획은 2030년까지 3만 장이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2025년 핵심과제 추진상황 브리핑을 직접 맡아 “국가AI컴퓨팅센터에 올해 GPU 1만5천 장을 구축하면 좋겠다”며 “2027년까지 3만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가AI위원회 출범 당시 목표로 제시한 3만 장의 GPU 수량은 생성형AI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챗GPT 서비스가 쓰고 있는 GPU를 추산한 값이다. 당시 국내에 도입된 GPU는 2천 장 수준으로 파악됐다. 즉, 3만 당의 GPU로 국내에서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글로벌 톱티어 서비스에 뒤지지 않은 AI 연구개발 환경을 갖추게 하겠다는 뜻이다. 유 장관은 “국가AI위원회 출범 당시에 3만 장의 GPU를 구입한다고 했는데, GPT-4o가 나오고 또 지금처럼 딥시크가 나오면서 이 변화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글로벌에서는 이미 10만 장을 깔고 가는데, 2030년에나 가서 3만 장을 해봐야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며 “가급적 GPU를 2030년이 아니라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 초까지는 3만 장이 마련돼야지만 우리나라도 AI 부분의 연구개발 쪽에 부족함이 없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다른 국가 예산 677조 원의 원예산 중에서 1조 원 정도를 AI에 쓰는 게 그게 무리냐 했을 때 저는 절대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에 프랑스가 5조 원이라는 돈을 국가 자금으로 썼다”고 했다. 다만 이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 책정을 유연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 야권에서 AI와 R&D에 최소 5조원 이상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추경이 이뤄진다면 GPU 확보에 무게를 싣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추경이 편성된다면) AI GPU 구입은 반드시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민간이 하는 일인데 GPU를 국가가 사고, 국가가 컴퓨팅센터를 만들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기업이 몇 조 원을 들여 막 살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같은 경우 거대자본이 움직이지만 우리 기업은 그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I 외교 행보에도 집중한다. 유 장관은 오는 10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 대표로 참석해 글로벌 AU 규범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한 AI기본법 내용을 공유하고 국제AI안전연구소네트워크 의장국 수임을 제안할 예정이다. 프랑스 일정을 마친 뒤에는 벨기에로 이동해 호라이즌 유럽 본부를 찾은 뒤 오는 1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행사에 참가한다. 한편, 이달 중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를 단말기유통법과 관련해 담합 혐의로 수조원의 과징금 제재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두고 “민간 분야에 대한 정부 부처의 과한 것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5.02.04 18:10박수형

'고성능·전기차' 집중 통했다…한국타이어, 사상 최대 실적

한국앤컴퍼니그룹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9조4천119억원, 영업이익 1조7천62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3%, 영업이익 32.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2조5천315억원, 영업이익 4천7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AMG의 'GT 쿠페'와 BMW의 'M5' 독점 공급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강화했다. 특히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만족시키며 파트너십을 확대해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를 앞세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도 선도 중이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을 쌓으면서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3', 'EV9', 테슬라 '모델Y', '모델3', BYD '송 맥스', '위안' 등으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3년 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시작한다. 또한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에 걸쳐 8개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지역별 출하량 증대와 공장 운영 효율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한국공장과 신설 미국공장은 상대적으로 제조원가가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부문 전년 대비 성장,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도 50% 이상을 목표로 정했다.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지속 강화 및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02.04 17:50김재성

AWS, 2025년 클라우드 핵심 트렌드 발표… 생성형 AI·스토리지·자동화 강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5년을 주도할 클라우드 트렌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앱 확산과 멀티모달 AI, 생산성 향상 서비스 강화, 스토리지 혁신 등을 선정했다. 해당 트렌드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AWS 리인벤트의 주요 발표 내용과 이슈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4일 AWS는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인 AWS 리인벤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AWS 리인벤트 리캡(re:Invent recap)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리인벤트 리캡은 AWS 리인벤트 2024에 참여한 AWS 히어로들이 향후 클라우드 및 AI 시장의 핵심 흐름을 제시했다. AWS 히어로는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활발한 지식 공유를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에 많은 영향을 제공한 전문가들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서버리스 히어로인 당근의 변규현 ML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와 머신러닝 히어로 카카오스타일 소성운 AI 추천검색 총괄리더 그리고 커뮤니티 히어로인 무신사의 신재현 SRE 엔지니어가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의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의 실용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자동화 기술의 도입, 보안 강화를 위한 데이터 보호 및 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변규현 엔지니어는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컴퓨팅 인프라 등 클라우드의 기본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기존 서비스가 소홀해졌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AWS는 지속적인 하드웨어 투자를 통해 ARM기반의 4세대 그라비톤 칩을 예고했다. 이 프로세서는 데이터베이스나 웹 앱 구동시 이전 세대에 비해 각 40%, 30% 향상된 성능을 지원한다. EC2 I8g 인스턴스는 스토리지 집약적인 워크로드로 컴퓨팅과 스토리지 부문에서 각 60%와 65%의 성능향상을 기록했다. AWS는 데이터 보호 및 관리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 S3 테이블 서비스도 발표했다. 기존 S3 대비 3배 빠른 처리량, 10배 높은 TPS를 지원하며, 대규모 데이터 분석 및 AI 학습을 위한 최적화된 스토리지 서비스다. AWS 내 다른 계정으로 EFS 데이터를 자동 복제하여 보안과 재해 복구(DR)를 강화할 수 있는 EFS 크로스 어카운트 복제 기능도 선보인다. 또한, S3 메타데이터 자동 관리 기능을 통해 AI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자동 메타데이터 생성 및 SQL 쿼리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서버리스 분산형 SQL 데이터베이스인 아마존 오로라 DSQL도 소개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3개의 가용영역(AZ)에서 액티브-액티브인 단일 리전 클러스터를 제공하여 복제 지연과 기존 데이터베이스 장애 조치 작업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일관성을 강화하며 기존보다 4배 높은 속도를 지원한다. 변규현 엔지니어는 "오로라 DSQL은 리전간 원자시계 수준의 시간 싱크와 락이 없는 방식을 이용해 멀티리전간 빠른 읽기와 쓰기를 지원하며 서버리스 구성으로 활용하기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근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이런 서비스에 대해 관심있게 눈여겨 보려 한다"고 말했다. 소성운 총괄리더는 생성형AI가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가치 실현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위한 서비스로 아마존 노바 시리즈를 소개했다. 아마존 노바는 AWS가 리인벤트 2024에서 발표한 자체 개발 생성형AI 모델로 멀티모달 AI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까지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로 AI 기반 추천 시스템, 검색 최적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더불어 각 기업에 따른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노바 캔버스(Nova Canvas)는 초고해상도 이미지(최대 2000px)를 AI로 생성할 수 있어 마케팅 및 디자인 업무에서 유용하며, 노바 릴(Nova Reel)은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6초 길이의 짧은 비디오를 생성하는 기능으로 광고 및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 완전관리형 생성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은 100개 이상의 LLM을 지원하며 타 기업의 LLM 모델을 구독해 사용하는 등 개발 과정을 간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신재현 엔지니어는 AI를 활용한 개발 생산성 향상 서비스를 주목했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AWS가 17년간 축적한 개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AI서비스로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할 때 AI가 자동으로 코드 리뷰를 수행하고, 유닛 테스트를 생성해 주며, 프로젝트 문서도 자동으로 정리해 준다. 더불어 데이터 활용 중 외부 유출이나 잘못된 AI 학습 등을 방지하기 위한 AI 가드레일도 지원한다. 또한 자바 8/11로 작성된 코드를 자바 17로 변환하는 등 레거시 코드 변환 기능을 지원하며 자동 인프라 코드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테라폼과 클라우드포메이션을 지원해 개발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EKS 자동 모드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개발자가 직접 설정하지 않아도 AWS가 자동으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최적의 리소스를 배치하는 서비스로 운영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AWS 람다 스냅스타트는 서버리스 함수가 실행될 때 발생하는 초기 지연 시간을 줄여 애플리케이션이 더 빠르게 실행되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자바만 지원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Python 및 .NET도 지원하도록 개선됐다. AWS의 윤석찬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는 "AWS 리인벤트는 매년 전세계 6만여명이 모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로 2천개 이상의 강연과 워크샵으로 이뤄졌다"며 "리인벤트에서 발표된 신규 기능에 대해 AWS 리인벤트 리캡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04 17:50남혁우

오픈AI, 韓 기업 연쇄 회동…카카오·삼성 만나 '수익' 실현하나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 SK, 삼성, 크래프톤 등 주요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투자 유치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이날 오전부터 빡빡한 일정을 이어갔다. 오전 8시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약 40분간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9시에는 회사가 주최하는 개발자 행사 '오픈AI 빌더랩'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LG AI 연구원 등 IT 대기업과 뤼튼테크놀로지스, 와들, 포티투마루 등 국내 신생 AI 기업들의 개발자들이 대거 참석해 오픈AI의 기술과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빌더랩 질의 응답에 참가한 알트먼 CEO는 오전 10시 40분부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만나 AI 게임 캐릭터(CPC) 및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11시에는 카카오톡 미디어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는 카카오와 함께 '챗GPT' 기술을 카카오톡과 카카오의 새 AI 서비스 '카나나(Kanana)'에 통합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회사 서비스에 전면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카카오와의 협력 발표가 끝난 후 그는 극비리에 방한한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았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 AI TV, AI 특화 디바이스 개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본다. 특히 알트먼 CEO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삼성전자에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알트먼 CEO가 동분서주하는 이유로 현금과 수익성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오픈AI는 세계 1위 AI 업체로 평가받으며 기업가치 1천570억 달러(한화 약 2천290조원)를 기록 중이지만 '챗GPT'의 B2C 수익만 놓고 보면 적자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 37억 달러(한화 약 51조원)에 적자 50억 달러(한화 약 68조원)를 기록한 상황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도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샘 알트먼 CEO는 지난달 자신의 X 계정에 "챗GPT '프로'를 발표한 뒤 너무 많은 사람이 사용해 적자를 보고 있다"며 "월 200달러(한화 약 30만원) 정도 구독료를 책정하면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 봤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알트먼 CEO의 국내 방문과 협력 모색은 국내 IT·빅테크 업계와 협업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투자를 유치하면서 파트너 범위를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카카오와의 전면적인 협력은 오픈AI가 안정적 수익 창출원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로 해석된다. 이용자가 5천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 플랫폼은 단숨에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빌더랩 행사에 국내 주요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개발자들을 초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초대된 개발자들이 오픈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잠재적인 파트너 풀을 확대해 API를 도입하게 함으로써 B2B 사업을 장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날 빌더랩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질의응답 시간에 알트먼이 한국을 두고 AI 발전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갖춘 장소'라고 강조했다"며 "오픈AI가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 API를 공급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내 협력 논의는 투자 유치와도 연결된다. 오픈AI는 B2B 확장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발굴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의 3자 대담에 동석한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이미 알트먼 CEO와 별도로 회동해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연간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규모로 오픈AI의 도구를 자사 계열사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출자자로서 전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오픈AI와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오픈AI가 국내에서 투자 유치와 기업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중국 AI 업계의 급부상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출시한 'R1' 모델이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R1'은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19달러(한화 약 3천 원)로, 이는 오픈AI의 'o1' 모델 대비 97%나 저렴한 수준이다. 이미 아마존, MS,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딥시크 모델의 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하면서 오픈AI 역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해졌다. 다만 오픈AI의 한국 시장 내 입지는 오히려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보안 문제로 인해 국내 IT 기업들은 중국산 LLM API 활용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보안 신뢰도가 높은 오픈AI를 선호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한국 시장을 AI 기반 B2B 사업 확장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대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보안 신뢰도와 파트너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면 국내에서의 장기적인 수익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04 17:43조이환

[김미정의 SW키트] 정부, 연내 GPU 1만5000개 확보 공언…업계 "현실성 부족"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개발 트렌드에 맞춰 연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 개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업계에선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조 단위에 달하는 예산 집행부터 공간 확보, 전력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핵심과제 추진 상황에 대한 대국민 보고 브리핑'에서 AI 개발 경쟁력인 GPU 확보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국내도 딥시크-R1에 준하는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확보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는 애초 국가AI위원회 출범 당시 2030년까지 GPU 3만 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중국 딥시크가 AI 생태계에 돌풍을 일으켜 이같은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2030년을 목표로 전략을 추진했다간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딥시크-R1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달 출시한 오픈소스 모델이다. 딥시크는 사전 연구와 실험을 제외한 모델 훈련에 557만6천 달러(약 80억원)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가 AI 개발에 투입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R1은 저사양 칩으로도 고성능 기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방한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만나 AI 관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기업의 협업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한국 AI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선언적 발표 가능성"…예산 미확정·물량 확보 이슈 지적 업계에선 정부의 GPU 확보 계획에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충분한 예산과 전략 문제, 공간 확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이를 발표한 것인지 의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정부 발표가 선언적 발언에 그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업계 관계자는 "GPU 1만5천 장을 구입하려면 약 2조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설치 등 인프라 비용까지 합치면 수조 단위 예산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PU 작동 시 발생하는 전력 문제 해결과 공간 확보도 중요하다"며 "철저한 준비 없이 연내 계획 실현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GPU 구입을 위한 예산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3만 장 구입을 위해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와 민간은 2조원씩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를 위한 예산 배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예산 확보가 미정인 상태에서 구입 비용을 어디서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예산이 있어도 문제다. 엔비디아가 GPU 물량을 연내 정부에 공급할지 불확실해서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GPU 물량을 대량 신청하는 기업·정부에 공급 우선권을 주는 사례가 있기는 하다. 다만 100% 장담할 수는 없다. 그는 "정부가 1만5천 장을 한번에 주문한다고 해서 엔비디아가 주문 우선권을 무조건 준다는 보장도 없다"며 "향후 추가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17:37김미정

'이차전지 드라이룸' 씨케이솔루션, 코스피 상장 재추진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은 코스피 상장 재추진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씨케이솔루션은 작년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추진했으나 같은 해 11월 증시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씨케이솔루션은 오는 20~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3월 4~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 관련 22여 개의 특허 및 저작권을 국내 최대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확보했다. 씨케이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맞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04 17:14신영빈

"잇몸병 방치하면 암 발병 위험 커진다"

매년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다.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암 정상회의에서 처음 지정됐으며, 2005년부터 국제암연맹(UICC)이 매년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암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 세계 암 부담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연간 신규 암 발병이 3천500만 건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기준 연간 신규 암 발병 건수인 2천만 건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주로 식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담배와 술 같은 화학적 요인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 바로 '잇몸병'이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구강 내 염증과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고, 이로 인해 체내 염증 수치가 상승하며 특정 부위에 세균이 집중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잇몸병 환자는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약 13% 높았다. 특히 혈액암 발생 위험은 39.4% 더 높았으며, 방광암(30.7%), 갑상선암(19.1%), 뇌종양(15.2%), 위암(13.6%), 대장암(12.9%) 등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처럼 암 예방은 우리 몸의 작은 부분부터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잇몸병과 같은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천법을 알아보자.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해 형성되며, 주로 치간(치아 사이사이)와 잇몸선(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에 남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양치 시 치간과 잇몸선을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추천한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 가볍게 잡아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밀착해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과도한 힘을 주어 양치하면 잇몸이 손상될 수 있다. 양치가 필요한 부위를 적절한 힘으로 부드럽게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동칫솔로 적절한 힘 조절이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파전동칫솔은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생성된 공기방울이 치간과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하며, 과도한 힘으로 인한 잇몸 손상 위험을 줄여준다. 실제로 필립스 소닉케어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음파전동칫솔이 수동칫솔보다 잇몸 건강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플라그를 더 많이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음파전동칫솔 사용 집단에서는 치은염 29.99%, 잇몸 출혈 74.08%, 플라그 28.66%가 감소했지만, 수동칫솔 사용 집단에서는 치은염 -1.84%, 잇몸 출혈 24.72%, 플라그 0.87%가 감소했다. 양치는 음식 섭취 후 1분 이내, 최소 2분 이상 꼼꼼히 해야 효과적이다. 또한 하루 세 끼를 섭취한다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3회 양치를 기본으로 실천하는 것이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며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올바른 양치습관이 전신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4 16:26신영빈

반도체·바이오도 줄 섰는데…K배터리 세제 직접환급제 시급한 이유

“우리나라는 제조업 국가다. 규모가 거의 독일에 맞먹을 정도다. 관련 투자액과 R&D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제조업 전반에 세액공제 직접환급을 도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전부 지원해줄 순 없는 거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전 유보적이다. 반도체는 시장이 상당히 성숙해 있는데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것뿐이다. 반면 이차전지(배터리)는 곧 큰 강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중국만 기운차게 헤엄치고 있고, 한국과 일본은 그저 그런 상황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배터리 퀀텀점프를 위한 이차전지 배터리 직접환급제 도입 토론회' 토론 패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에 따른 경영난에 처하자, 영업 적자 상황에선 받지 못하는 현행 법인세 대상 세액공제 지원을 직접 환급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고자 마련됐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공장 설립을 거듭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무 부담을 덜도록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다만 최근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주요 산업들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이런 요청이 각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로선 섣불리 세수를 줄일 수 없는 만큼,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김우철 교수는 배터리 산업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이고 중장기 성장성이 명확한 산업인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세수 지원을 결정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LCD 등에서 중국 산업이 선도 기술을 지녔던 우리나라를 제쳐왔고, 배터리 분야도 원자재 공급망과 내수 시장 등에서 강점을 보유한 중국이 유리한 환경임을 짚었다. 이 뿐만 아니라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정부와 사실상 '2인3각'처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세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금 배터리는 기술 패권과 표준 주도권을 누가 가지느냐에 따라 향후 30년의 이익을 좌우하게 되는데, 이 규모가 반도체를 능가하거나 맞먹을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자 시장 자체가 힘을 잃는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배터리는 반드시 열릴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봤다. 이어 “바이든 정부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 IRA로 대규모 재정 지원을 결정했다”며 “3년 이후 당장 이익을 발생시킬 부분에 국가 재원이 우선 투입돼야 하는데 배터리가 그에 합당하냐 묻는다면 그렇다고 본다”고 했다. 세액공제 대신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안에 대해서는 “얼마의 예산을 어떻게 쓸 것인지라는 어려운 문제가 따른다”며 “세액공제 직접 환급의 경우 나중에 받을 몫을 앞당겨 지급해주는 것이라 장기적 관점에선 세수 감소도 아니고 경제 효과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정부 입장에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현 조세 제도 원칙에 예외를 두게 되는데, 타당성 논란이 있어서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문건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과장은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 산업에서 세액공제 직접환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 이익을 사내에 더 유보시켜 향후 재투자와 고용 유인으로 남겨놓는 것이 본래 목적”이라며 “직접환급은 실질적으로 이전 지출의 성격을 띠는데, 이를 도입하면 세출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세금이 빠져나간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기업들이 세제 환급을 받아감에 따라 국민 조세 부담이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법인세 100조원 중 50조를 환급해주면 실질적으론 50조원으로 집계되지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계속 그대로 내고 있는 것”이라며 “환급 가능 세액 공제를 어느 지점에서 무엇부터 도입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업계는 최근 투자 비용 조달에 안간힘을 쓰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세액공제가 직접환급될 경우 미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재원으로 쓰일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상수 LG에너지솔루션 세무 담당은 “저희를 포함한 배터리 3사는 자금 부족으로 회사채 발행 등으로 투자비를 조달하고 있어 세제 혜택을 다른 데 악용할 여유도 없다”며 “내년까지도 업계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IRA 세액공제를 받고도 연간 적자가 날 수 있는 상황이라 타 기업으로 세수가 유출될 염려도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담당은 “우선순위에 따라 세수가 편성돼야 하지만 배터리는 국가전략기술이기도 하고 특히 기술력으로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업종이 흔치 않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해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박재정 산업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우리나라 배터리셀 기업의 국내 설비 규모가 2027년이면 10%가 채 안 된다”며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박 과장은 “업계가 작년 하반기부터 진짜 어렵게 경영을 하고 있고, 거의 적자로 전환을 한데다 중국과 경쟁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경우 업체 투자 계획을 평가해 매칭 방식으로 보조급을 지급하는데 그런 제도도 살펴보고 있고, 지원 필요성에 대핸 당연히 공감을 한다”고 의견을 냈다.

2025.02.04 15:53김윤희

넷앱, 신한금융·통신사 AI·클라우드 최적화…"비용·성능 모두 해결"

"넷앱은 단순한 스토리지 회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텔리전트 데이터 인프라 기업이다. 앞으로도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넷앱의 제프 벡스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인사이트 엑스트라 코리아 2025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프 벡스터 부사장과 유재성 한국대표, 강현식 전무(솔루션 엔지니어 총괄)가 참석해 최신 기술과 주요 고객 사례를 공유했다. 제프 벡스터 부사장은 "데이터는 이제 엑사바이트(Exabyte) 시대를 지나 제타바이트(Zettabyte)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3년마다 데이터가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했다면, 이제는 자연어 처리와 멀티모달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기업들은 이제 AI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분석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벡스터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IDC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80%가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50%의 신규 AI 애플리케이션이 전통 AI와 생성형 AI를 함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데이터 관리와 통합 문제다. 넷앱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30%만이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AI 도입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IT 인프라 부족(35%)이 꼽혔다. 벡스터 부사장은 "AI 성공의 핵심은 데이터 인프라의 최적화에 있습니다. 넷앱은 인텔리전트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을 통해 AI와 데이터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앱이 최근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 사례도 공유됐다. 강현식 전무는 "신한금융그룹은 온프레미스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재해복구(DR) 환경을 구축해야 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예산 절감과 125TB 대용량 데이터의 신속한 복제가 핵심 과제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넷앱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볼륨 온탭(Cloud Volumes ONTAP)을 도입했다. 강 전무는 "기존 AWS EFS 대비 7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넷앱 스냅미러(SnapMirror)를 활용해 125TB 데이터를 단 10일 만에 복제 완료했다"며 "이는 AWS 데이터 싱크 대비 60%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또한, 재해복구(DR) 환경에서 복구 시간 목표(RTO) 3시간, 복구 시점 목표(RPO) 24시간을 충족하며 신속한 서비스 복구가 가능해졌다. 국내 한 대형 통신사의 AI 인프라 구축 사례도 소개했다. 이 통신사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성능 및 고가용성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AI 프로젝트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만큼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유연한 스토리지 솔루션이 요구됐다. 이에 넷앱은 올 플래시 AFF A-시리즈s 및 QLC 기반 스토리지와 넷앱 트라이던트(Trident) 스토리지 플러그인을 적용하며 요구사항을 해결했다. 넷앱은 AI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보안이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벡스터 부사장은 "넷앱은 ONTAP 기반 네이티브 랜섬웨어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99%의 정확도로 실시간 탐지가 가능하다"며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는 이 솔루션은 많은 고객들이 신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넷앱은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전략도 소개했다. 벡스터 부사장은 "넷앱의 데이터 중복 제거, 압축, 티어링 기능을 활용하면 클라우드 스토리지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AI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재성 대표는 "불확실성 속에서 비용 최적화와 운영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넷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최적화를 통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기업들은 스토리지 단품 가격보다 전체 데이터 센터 운영과 인프라 확장성을 따져봐야 한다"며 "넷앱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완성된 OS 플랫폼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고객이 탄력적으로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2.04 15:42남혁우

하나금융 '역대최대' 실적…작년 순익 전년比 9.3% 오른 3조7388억

하나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4일 하나금융은 2024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 4분기 당기실적은 5천315억원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작년 이자이익은 8조7천610억원, 수수료익은 2조696억원으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1천551억원) 증가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2천735억원) 증가했는데, 퇴직연금 및 운용 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이 확대되고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에 기인했다. 2024년말 하나금융의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 그룹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다만, 하나금융 실적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감소하진 않았다. 하나금융 실적 중 하나은행이 차지하는 실적 비중은 89.7%다. 하나은행의 2024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756억원이며, 이를 포함한 2024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3천564억원이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9천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741억원) 상승했으며, 이자이익은 7조7천385억원이다.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그룹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으며,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이러한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 ~ 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2025.02.04 15:41손희연

가민, 러기드 스마트워치 '인스팅트 3' 출시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은 러기드 스마트워치 '인스팅트 3'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인스팅트 3 시리즈는 배터리 수명이 전작 대비 5배 이상 향상되고 선명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속 강화 베젤과 섬유 보강 폴리머 케이스, 스크래치 방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미국 군사 표준 기준을 충족하는 이 제품은 열 및 충격 저항성을 가지며 10ATM(100미터) 방수 등급을 갖췄다. 내장된 LED 플래시라이트는 다양한 강도 조절과 적색광 및 스트로브 모드를 지원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충분히 활동 가능한 조명을 확보해 준다. 제품은 밝고 선명한 아몰레드 에디션과 태양광 충전 기능이 탑재된 솔라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각각 45mm와 50mm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블랙, 블랙·차콜 컬러 뿐만 아니라 리미티드 에디션인 트로피컬 펄스 컬렉션이 포함됐다. 인스팅트 3 솔라 에디션은 매일 3시간 이상의 야외 활동을 하면 무제한 배터리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아몰레드 에디션은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24일간 사용 가능하다. 인스팅트 3는 내장된 고도계, 기압계, 3축 전자 나침반을 활용하고 SatIQ 기술이 탑재된 멀티밴드 GPS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최적화하면서도 뛰어난 위치 정확도를 제공한다. 가격은 인스팅트 3 아몰레드 에디션이 66만9천원부터, 솔라 에디션은 58만9천원부터다. 한편 가민은 인스팅트 라인업 '인스팅트 E'도 출시한다. 가격은 인스 45만9천원이다.

2025.02.04 15:22신영빈

"주가 100달러 첫 돌파"…'AI 최대 수혜주' 팔란티어, 깜짝 실적에 주주도 신났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공개해 주가가 폭등했다. 올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지난 3일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억2천750만 달러(약 1조2천111억2천900만원)라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7억7천590만 달러를 36%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4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11센트를 상회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동안 미국 상업용 매출액이 2억1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 미국 정부용 매출액은 국방부와의 긴밀한 관계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3억4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팔란티어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가 올해 35억4천만 달러의 매출과 13억7천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팔란티어는 이날 올해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약 37억5천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 중 상업용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4% 증가한 10억8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약 15억6천만 달러일 것으로 관측했다. 팔란티어는 정부 기관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모든 미군 기지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동맹국들도 팔란티어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육군과의 계약 중 하나를 2028년까지 6억1천900만 달러로 확대하고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와의 AI 작업에 나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월가에서 AI 열풍이 불면서 CBS, 제너럴 밀스, 아라마크 등 민간 기업도 고객사로 많이 유치해 팔란티어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또 S&P 500 지수에 편입된 이후 주가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392%나 폭등했다. 이날 실적이 발표된 후에도 팔란티어는 시장의 높은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팔란티어의 시간외 거래 주가는 전일 대비 19.54% 폭등해 100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정규장도 실적 기대로 1.52% 상승 마감한 바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천280억 달러(약 333조7천8억원)에 달한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즈니스 성과는 계속해서 놀라움을 선사하며 AI 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우리가 초기에 가졌던 대규모 언어 모델의 상용화에 관한 통찰력이 이론에서 현실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2025.02.04 15:14장유미

이재용·손정의·샘 알트먼 3자 회동...AI 협력 논의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3자 회동한다. 전날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이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손정의 회장과 샘 알트먼 CEO를 만나 한·미·일 인공지능(AI)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진들도 참석한다. 손 회장은 이날 낮 12시쯤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손 회장은 이재용 회장이 샘 알트먼 CEO를 만난다는 소식에 긴급 방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 회장의 공식 방한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전날 입국한 알트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오픈AI 행사에 참석해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그룹 경영진과 미팅을 진행하고 카카오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했다. 이후 이 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알트먼 CEO와 손 회장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합작 벤처 '스타게이트'를 설립하며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오픈AI는 이를 위해 4년간 5000억 달러(약 730조원)의 대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에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 Arm이 동참하고, 엔비디아가 협력한다. 전날(3일) 손 회장과 알트먼 CEO는 일본에서 합작사를 세워 기업용 생성형AI '크리스털 인텔리전스'를 개발·판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재용 회장, 손 회장, 올트먼 CEO의 3자 회동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비롯해 AI 사업과 생태계 확장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알트먼 CEO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많은 한국 기업들이 AI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협력의 핵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스타게이트는 진정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목표로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공급망 내 기업들의 규모는 상당하다.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먼 CEO의 방한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후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 만찬을 한 바 있다.

2025.02.04 14:53이나리

42년만에 뒤바뀌나...SK하이닉스, D램 매출도 삼성 추월 전망

삼성전자의 올 1분기 D램 매출 규모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D램 공급량이 줄어드는 한편, HBM 매출 비중의 급격한 감소로 D램 ASP(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로 하락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1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액이 SK하이닉스에 따라잡힐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올 1분기 양사의 D램 매출 추정치는 모두 12~13조원 수준이다. 이 경우 국내 D램 업계가 태동한 지 약 40여년만에 양사의 D램 매출 점유율 순위가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1983년 첫 사업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올해 10월 창립 42주년을 맞는다. 실제로 양사의 D램 매출 격차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이미 1조원 내외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 1분기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사업이 견조해 삼성전자 대비 ASP 하락세 방어에 유리하다. 업계가 올 1분기 양사의 D램 매출액 격차가 최소한 더 줄어들고, 시황에 따라 역전 가능성을 거론하는 이유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1분기 D램 ASP·매출 '두 자릿수' 하락 유력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D램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하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열린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1분기 D램의 공급량 및 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D램은 모바일 및 PC 수요 약세로 비트그로스가 전분기 대비 한 자릿 수 후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HBM은 AI향 반도체 수출 규제와 같은 지정학 이슈와 개선품 도입에 따른 수요 이연 등으로 판매가 일정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적으로 1분기에는 컨벤셔널 제품의 시장 가격 하락, HBM 매출 비중 일시 감소 등으로 D램 ASP와 실적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업계는 삼성전자 D램 ASP의 하락폭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해당 분기 삼성전자 D램 ASP가 한 자릿수 초중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왔으나, 이번 실적발표 이후 하락폭이 10%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DDR4 등 레거시 D램의 매출 비중을 올해 한 자릿수까지 가파르게 줄일 예정임에도, 올 1분기 D램 ASP 하락세는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지난해 4분기 HBM, DDR5 등 고부가 제품의 재고를 적극적으로 밀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BM 공급량 감소가 주요 원인 이 같은 추세에는 중국 기업들의 HBM 사재기 현상도 한몫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하반기 화웨이·바이두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은 점차 강화되는 미국의 AI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려해,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HBM을 선제적으로 구매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은 올해 초부터 주요 D램 제조업체의 중국향 HBM 수출을 직접적으로 금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1분기 HBM 공급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HBM 공급량은 20억기가비트(Gb) 초중반 수준이다. 올 1분기에는 최대 10억Gb 초중반대의 공급이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 10억Gb를 밑돌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ASP가 전분기 대비 20% 수준으로 상승한 데에는 HBM의 판매 확대가 주요했는데, 올 1분기에는 HBM 공급량이 반토막 이상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D램 ASP 및 매출 규모가 전분기 대비 두 자릿 수로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매출 1위 내주나…"초유의 사태 발생할 수도" 주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근소한 차이로 D램 매출 규모가 역전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D램 영업이익이 7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등 수익성 면에서는 이미 삼성전자(4분기 D램 영업이익 5조원 내외 추정)를 넘어선 바 있다. 매출 규모는 생산능력이 월등히 높은 삼성전자가 줄곧 점유율 1위를 지켜왔으나, 최근들어 이마저도 양사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액 추정치는 13조~15조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추정치는 14조원 내외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매출 규모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D램 비트그로스가 10% 초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메모리 업황 부진의 여파를 맞을 전망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공고한 엔비디아향 HBM 공급, 고부가 DDR5 매출 등으로 ASP 하락세는 삼성전자 대비 견조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반도체 부문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HBM 매출이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덕분에 범용 제품의 부진에도 전체 D램 매출 규모는 한 자릿수 정도만 감소할 것"이라며 "반면 삼성전자는 전체 D램 매출이 20% 넘게 줄어들어, 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양사 매출 규모가 뒤바뀌는 상황이 공식적으로 집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업계 및 증권가가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D램 매출액 추정치는 10조~13조원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액은 12조~13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2025.02.04 14:30장경윤

AWS 인정 받은 메가존클라우드, '젠AI360'으로 기업용 AI 시장 공략 가속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AWS의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AWS Generative AI Competency)'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는 고객이 생성형 AI 솔루션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AWS 전문 역량이다.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파트너는 보안,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영역에서 맞춤형 솔루션과 함께 광범위한 서비스, 도구, 인프라를 제공해 고객에게 모델과 기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AWS의 생성형 AI 기술은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Amazon SageMaker Jumpstart), 아마존 코드위스퍼러(Amazon CodeWhisperer), AWS 트레이니움(AWS Trainium), AWS 인퍼런시아(AWS Inferentia) 등이 대표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 컨설팅에서부터 구축 및 운영까지 제공하는 자체 서비스 '젠(Gen)AI360'을 통해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활용,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생성형 AI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존 '젠AI360' 서비스를 고도화한 '젠AI360 v2'를 출시했다. 새 버전에는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인 '젠AI360 플랫폼'이 새롭게 포함됐다. '젠AI360 플랫폼'은 기업이 요구하는 생성형 AI 구축을 위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사용자 및 관리자가 통합된 사용 환경에서 각자의 업무 수요에 따라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젠AI360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운영관리자는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설정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젠AI360'을 적용해 한솔제지·하나투어 AI챗봇시스템, hy(옛 한국야쿠르트) 고객 몰 검색 시스템, 한솔제지 영업일지 시스템 고도화 사업 등 다수의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Generative AI Partner Innovation Alliance)'에 국내 유일의 참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 참여사는 AWS의 200여 개국 13만여 파트너 가운데 11개사로, 아시아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를 포함해 2곳이 선정됐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지난해 다양한 생성형 AI 프로젝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는데 이번 컴피턴시 획득으로 그 성과가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며 "젠AI360을 기반으로 데이터, 인프라 최적화, 거버넌스 및 보안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4 14:01장유미

전국 중소기업 모여라…190억 혁신바우처 지원

지역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데 정부가 총 19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지원 사업' 2025년도 2차 공고를 냈다. 혁신 바우처 사업은 제조 중소기업에 컨설팅·기술·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역량을 키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만들었다. 2차 공고로 '지역 성장형 바우처' 수요 기업을 모집한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120억원 이하이면서 '레전드5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지역 전통 제조업체라면 다음 달 6일까지 혁신 바우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레전드5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사에 올해 총 170억원 지원한다. 지난해 140억원에서 30억원 늘렸다. 중기부는 지역에서 관심과 호응을 받아 레전드50+ 프로젝트 수가 당초 21개에서 37개로 늘었다며 참여하는 기업 수도 500개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전드50+ 프로젝트 기업은 현장 평가를 면제받는다. 레전드50+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화 산업 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중기부가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전통 제조업체는 지역 자율형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총 20억원 지원한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지역 대학과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법도 찾는다. 기업당 5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매출액에 따라 보조율은 ▲3억원 이하(85%) ▲3∼10억원 이하(65%) ▲10∼50억원 이하(55%) ▲50∼120억원 이하(45%) ▲120억원 이상(40%)으로 다르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이 닥친 문제를 혁신 바우처로 풀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신기술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만들어 수출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4 13:58유혜진

엘엔로보틱스, 김동희 신임 대표이사 선임

엘엔로보틱스(LN Robotics)는 김동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재순 단독 대표에서 김동희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변하면서 R&D와 사업운영에 대한 각 대표의 전문성을 살린 책임 경영이 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김동희 대표는 20년 이상 여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 다양한 직책과 직무를 경험하며 헬스케어 분야 전문성과 리더십을 쌓아왔다. 엘엔로보틱스에 합류하기 전 필립스코리아 대표(2018~2021) 및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본부 헬스 시스템즈 사업 대표(2021~2022)로 재직하며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의 비즈니스 성장을 일궈 내기도 했다. 2024년 1월 자문위원으로 엘엔로보틱스에 합류한 뒤, 같은 해 10월 R&D 부문과 경영 및 사업운영 부문 분리 과정에서 사업 부문 총괄 자리를 맡아 회사를 이끌어왔다. 특히 김 대표는 심혈관질환 치료 사업과 관련 시장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의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 신사업을 이끌었으며,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보스톤사이언티픽 심혈관사업부에서 약물용출 스텐트, 심초음파 등 주요 제품의 마케팅을 리드했다. 김동희 대표는 “심혈관질환 치료와 의료로봇 분야는 기술 개발 난이도와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0여 년간 다국적 의료기술 기업에서 쌓은 비즈니스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엘엔로보틱스의 첨단 의료로봇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성공적으로 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궁극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의료진의 진료 환경을 개선시키고, 전세계 심혈관질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및 의료로봇 전문기업 엘엔로보틱스는 서울아산병원 최재순 의공학연구소 교수와 김영학 심장내과 교수가 2019년 설립했으며, 심혈관중재시술 로봇 등 의료로봇을 개발한다.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와 그 핵심기술로 2023년 2월 식약처 승인 획득, 동년 12월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24년 12월에는 '카테터 제어 로봇(에이비아)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엘엔로보틱스는 뇌혈관 및 말초혈관 중재시술 로봇, 통증 중재로봇, 재활로봇 분야로까지 제품 개발 범위를 확장 중이며,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로봇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봇 시술 과정의 자동화, 지능화된 영상 정보 제공 등 차세대 원천 기술의 개발을 위해 국내는 물론 프랑스, 미국 등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관투자자 4곳이 참여한 시리즈 A투자(시제품을 가지고 정식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초기 투자)에서 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2024년 7월에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2차 투자 유치 단계)에서 투자금 200억원을 유치했다.

2025.02.04 13:56조민규

파수 "올해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선정···다음달 신입 공채 시작"

소프트웨어(SW) 기업 파수(대표 조규곤)는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를 포함, 수차례 청년친화기업으로 인정받아 온 파수는 2월에 올해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기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 강소기업' 제도에서 발전한 형태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선정한다. 청년 고용률과 기업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청년고용 유지율과 증가율, 일과 삶 균형, 초임은 물론 기업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뽑는다.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청년고용 증가와 평균임금, 매출액 증가율에서 일반 기업보다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여러 해에 걸쳐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파수는 새로 변경된 제도에서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파수는 지난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신입사원을 공개채용 했는데, 이 외에도 산학협력 인턴십, 글로벌 인턴십 등 다양한 채용 제도를 운영하며 청년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수의 올해 첫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오는 24일 시작한다. 지원서는 다음달 9일까지 파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면접 과정을 거친 합격자는 오는 4월부터 3개월 간 채용연계형 인턴십 과정을 시작한다. 특히 해외 대학교 재학생(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턴십 모집도 동일하게 다음달 24일부터 시작한다. 서류 심사 및 비대면 면접을 통해 글로벌 인턴십에 선발된 인원은 오는 6월부터 약 10주간 서울 파수 본사에서 개발 및 마케팅 등 프로젝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는 파수는 그동안 수차례 청년친화기업으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청년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특히 올 한 해는 파수가 글로벌 AI보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인 만큼, 역량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파수는 세계 최초로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데이터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등, 혁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AI보안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엔터프라이즈 LLM(sLLM)을 지난해 출시하는 등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활용을 돕는 AI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본격적인 생성AI 시대를 맞아 ▲AI-Ready 데이터 ▲엔터프라이즈 LLM ▲AI-Ready 보안 ▲AI-Powered 애플리케이션을 AI 비전으로 삼고 고객의 생성형 AI 활용을 돕는 AI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설립 이래로 데이터 보안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파수는 DRM과 문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기업용 문서관리 플랫폼, 압도적인 퍼포먼스의 빅데이터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업계 최고의 컨설턴트들이 진행하는 정보보호 컨설팅, 인공지능 기반 노트 앱,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회사로 독립한 업계 선두 애플리케이션 보안과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진출한 OT보안까지 디지털 혁신을 향해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를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2025.02.04 13:52방은주

정작 적자일 땐 0원…K배터리 "세액공제 대신 직접환급 간절"

국내 배터리 업계가 당분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업계는 이런 점을 고려해 현행 세액공제 지원 제도를 직접환급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국가전략기술로서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연구개발(R&D) 투자는 대·중견 기업 대상 30~40%, 중소기업은 40~50%의 세액공제가 제공된다. 그러나 적자 상황에선 법인세 공제 방식으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게 업계의 한 목소리다.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K배터리 퀀텀점프를 위한 이차전지 배터리 직접환급제 도입 토론회'에선 이같은 호소가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실장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이 국내에서 오는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업체들이 공장을 설립하면 1년 정도는 수율 조정 문제로 큰 손실에 직면하지만, 현 기술 수준에선 수익률이 타 산업 대비 높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재정적 부담이 막대해질 상황에서 세제 지원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김승태 실장은 “실제 A사의 경우 이익을 내지 못해 2021~2022년간 R&D 투자비 439억원, 시설투자비 6억2천만원에 대한 세액공제가 모두 이월됐다”며 “그런 반면 신규 공장 가동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집중돼 있어 해당 시점에 1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국과 비교해도 투자 인센티브 지원이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10GWh 규모 설비투자(CAPEX) 투자 시 건설비 60%, 설비비 40% 비중으로 약 1조 3천억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나라는 설비비에 대한 15%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의 경우 투자세액공제(ITC)율 30%, 생산세액공제(PTC)는 kWh당 45달러를 받는데 공장 가동률 90% 기준 총 비용을 상쇄하기까지 2.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했다. 유럽연합(EU)은 프랑스 기업 ACC가 73억 유로를 투자하는 데 13억 유로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 시는 투자 보조금으로 30%를 지원한다. 특히 중국 산업이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재무 경쟁력 약화가 중장기적 점유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막기 위해 향후 1~2년간 CAPEX 여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배터리 기업이 영업이익이나 손실에 관계없이 공제받지 못한 세액을 직접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법상 공제액을 10년까지 이월할 수 있지만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재원이 대규모 필요한 현 상황에서 제도 취지 달성이 어렵다”고 했다. 실제 미국, 캐나다, EU, 싱가포르 등이 투자 세액공제를 직접 환급받는 제도를 도입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직접환급에 따른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도 봤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에서 발생한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산업 전반 생태계 강화 등에 따른 분석이다. 김 실장은 “역외 투자 또한 국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업체의 수출 증대로 연결된다”며 “국내 배터리 3사가 사용하는 제조장비 국산화율은 90%이고, 소재와 부품도 30%에 이른다”고 했다. 이날 함께 발제를 맡은 박지웅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도 “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산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데 정부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적자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이런 필요성을 반영한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박지웅 변호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IRA 등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세 지원 체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04 13:00김윤희

투비유니콘 윤진욱 대표, "맞춤형 AI솔루션으로 '유니콘' 비상 포부"

"올해 투비유니콘은 초거대 AI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유니콘을 향해 새롭게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초거대 AI 상용화 모델을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전문 기업 (주)투비유니콘 윤진욱 대표의 새해 포부다. 투비유니콘은 자체 구축한 한국어 전용 거대언어모델(TBU-LLM)을 기반으로 아담, 닥터챗, 담소, 노크 등 다양한 분야 생성형 AI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고객의 사업 분야별 소형언어모델(sLM) 시장 진입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보다 정교하고 맞춤화된 AI 솔루션을 고객에 제공할 것입니다." 윤 대표는 "비전 AI 분야로의 진출도 도모할 것"이라며 "AI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기술을 결합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안전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선다"고 언급했다. 투비유니콘이 그동안 개발해 선보인 솔루션이 올해 비상의 기반이다. 곧 개발이 마무리되는 사회필수요원 인력매칭 시스템 '아담(ADAM)'은 육군 AI인재 매칭 플랫폼으로 완성해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경찰, 소방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필수인력 AI 인재 매칭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공개한 AI 진료 상담 및 병원예약 서비스 '닥터챗'과 대화형 AI 심리케어솔루션 '담소'도 완성도를 높여,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AI헬스케어 시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AI 플랫폼으로 학생들의 진로관리 및 수업설계가 가능한 '노크'도 올해 전국 디지털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1000곳의 중・고등학교에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제품 완성도가 높은 만큼 영업 역량이 목표 달성을 좌우할 것으로 봅니다." 인력·자금 안정... "죽음의 계곡 넘었다" 투비유니콘은 창업 5년차 성장기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정부 R&D 사업과 솔루션 판매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25억 원을 돌파했다.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00억 원 달성이 단기 목표다. "지난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벤처기업에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데스밸리(Death Valley)는 무사히 건넜다고 봅니다.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헤쳐나간 덕분입니다." 투비유니콘은 지난해 정부사업만 모두 11개를 땄다.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과 자금을 확보했다. 자금 면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인 '2024년 팁스(TIPS)'와 기술보증기금의 '기보-스타(Kibo-Star) 밸리기업'에 선정됐다. 이 덕분에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됐다. 수주한 사업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AI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 지원사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지원사업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기술혁신개발사업 등을 땄다. 투비유니콘은 이외에 기술보증기금이 기술이전과 상용화 우수기업 10곳을 선정해 소개하는 우수사례집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학을 졸업한 뒤 한때 대기업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창업기회가 곧바로 다가왔습니다. 교육포털인 '스쿨로직' 사이트가 대학 수시모집 기간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때 수집된 데이터가 지난 2020년 4월 '투비유니콘'을 설립하는 기반이 됐다. 윤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몰릴 정부 각 부처 R&D 지원사업 수주는 물론 개별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2.04 12:39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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