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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엑스, 한국결제네트웍스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 공동 구축 MOU 체결

디지털자산 거래소 인엑스(INEX)는 신용카드 밴, 전자지불결제, 디지털금융 인프라 기업인 한국결제네트웍스(KPN)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공동 기획·개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자결제 환경에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엑스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력을 담당하고 KPN은 국내 유수의 가맹점망과 결제시스템 운영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금융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결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KPN은 국내 주요 카드사, 은행과의 중계망을 기반으로 밴, 전자지불결제, 펌뱅킹, POS 등 전방위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결제 인프라 기업이다. 3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 연간 수십억 건에 달하는 거래 처리 경험과 전국 단위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물 경제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KPN의 결제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전용 지갑 및 결제 인터페이스(API) 설계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키오스크 및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부터 적용을 시작해, 이후 온라인 상거래 등으로 사용처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엑스 관계자는 “이번 MOU는 디지털자산과 실물 결제 인프라 간의 실질적 연계를 통해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기존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자산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기술과 한국결제네트웍스의 축적된 결제 인프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 디지털 결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4 09:39김한준

[유미's 픽] 국가대표 AI 선발, 오픈소스 비중·기술력·성능에 달렸다…新 모델 개발도 '관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사업인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 꿈의 발판이 될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나섰다. 이번 정부 사업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통한 기술력과 오픈소스 비중, AI 모델 성능이 당락을 좌우할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서면 평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10팀을 우선 선발한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PT 평가는 이달 30~31일에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구성은 서면 평가가 7명 내외, PT 평가가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보고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으로 압축됐다. 또 해외 업체들과 활발한 협업에 나섰던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은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방향을 틀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도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외국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민 AI'에 쓸 AI 모델 수준을 현재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소타(SOTA·State-of-the-Art) 모델로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맞추기 위해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맞는 기업이 손에 꼽힐 것으로 보여 유력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든 모델임에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주목 받기 시작하자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듯 하다"며 "해외 모델을 참고해 만들었음에도 '프롬 스크래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심사 위원뿐 아니라 업계 분위기를 흐리는 듯 해 '페이크 파운데이션 모델'로 분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KT가 이번 사업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30B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스테이지는 메타 '라마',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 등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자체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지만, 업스테이지와 동일하게 재설계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트릴리온랩스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체 LLM '트리-21B'도 라마 등 해외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그간 모델을 개발해왔던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대부분 국내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단 독자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모델 개발 또는 기존 자체 모델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모두 허용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떤 방식이든 평가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자체 모델을 활용하는 곳은 LG AI연구원, KT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됐을 시 기존에 선보였던 자체 LLM '엑사원', '믿:음'을 고도화 해 '전 국민 AI'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모델인 '카나나'를 활용해 모델 고도화 방향으로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전 국민 AI'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각각 '하이퍼클로바X', '바르코 LLM'을 개발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이미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한국에 특화된 LLM을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달 들어 독자 구축 LLM인 '에이닷엑스'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 역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부 업체들은 자체 LLM을 오픈소스로 잇따라 공개하며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가 AI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로,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NC AI는 일찌감치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해왔다. 또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 비전 2.0'은 비전-언어 모델(VLM) 분야에서 최고 성능인 '소타'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연구용 오픈소스 모델인 '엑사원 3.0'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돼 주목 받았다. 다만 최근 공개된 '엑사원 4.0'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만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LG그룹 임직원 5만여 명이 사용하는 챗봇인 '챗엑사원'을 외부인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공개해 문턱을 다소 낮췄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도 공개해 '엑사원'을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모델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API를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것도 강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별개로 LG AI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LG CNS는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LLM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5월 70억 파라미터의 한국어 특화 경량 LLM을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1천11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추론형 LLM을 공동 개발해 주목 받았다. 아직 이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최근 매개변수 40억 개(4B) LLM '코난-LLM-IND'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3'를 기반으로 한국어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신규 추론 AI 모델 '솔라 프로 2'를 중심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곳은 일찌감치 '솔라 10.7B'를 비롯한 여러 자체 모델을 허깅페이스 등 플랫폼에 공개했으며 해당 모델 가중치를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배포해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자체 LLM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량 모델로, 이 모델의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34B)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 '에이닷 엑스 3.1'을 조만간 오픈소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믿:음' 모델 중 70억 개 매개변수를 오픈소스로 제공했다. KT는 2천1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까지 개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당락은 독자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비중과 성능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AI 모델의 오픈소스 수준을 평가에 정밀하게 반영하고 정부 예산과 자부담 매칭 수준도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차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7.24 09:03장유미

[ZD SW 투데이] 클라비, 채움씨앤아이와 AI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라비, 채움씨앤아이와 AI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출시 클라비가 채움씨앤아이와 함께 도서관 특화 AI 도서 큐레이션 SaaS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경기도 관내 및 서울시 대표 공공도서관 각 1개소에 연내 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며 클라비의 생성형 AI 기술과 채움씨앤아이의 도서관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케이닷라스'가 결합된 형태다. 구독형 SaaS 방식으로 제공돼 도서관 운영자의 관리 편의성과 이용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메가존클라우드, UNDP와 AI 기반 사회 복지 협약 체결 메가존클라우드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AI 기반 지속가능 사회 혁신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UNDP는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기 위한 기준과 원칙을 공유하고 베트남 사회에 적합한 윤리적 AI 활용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AI 거버넌스와 윤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정책 수립과 실무 적용에 필요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티젠소프트, 한국환경공단 통합 메시지 전송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한국환경공단에 통합 메시지 전송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단은 대량 메시지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해졌으며 발송 방식의 불편을 해소하고 사용·관리 편의성을 높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티젠소프트의 통합 메시지 발송 솔루션은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나라장터에도 등록된 SW로, 직원별·조직별 권한 관리를 부여해 다수의 수신자에게 대량 문자 메시지를 일괄 전송할 수 있다. ◆위베어소프트, 이노비즈협회 상반기 회원 서비스 공모전 MOU 체결 위베어소프트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와의 MOU를 통해 중소기업 및 이노비즈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이노비즈협회 공모전은 이노비즈협회가 회원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올해 상반기 회원 서비스 제안 공모전을 통해 19개 기관·기업이 선정됐다. 위베어소프트는 IT 디지털 전환 및 API 관리 분야에서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헥사곤-가천대, 3D 전문 인력 양성 협력 헥사곤과 가천대가 3D 기반 설계·해석 전문 인재 양성과 실무형 교육과정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헥사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천대에 자사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SW 통합 솔루션인 '엠에스씨원'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참여 학생들에게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 진출 이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무하유, ISO 9001 인증 획득 무하유가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 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으로,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서비스가 고객 요구사항과 관련 규정 등을 충족하고 있는지를 제3자가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무하유는 생성형 AI 표절 검사 기술 'GPT킬러'가 탑재된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비롯해 AI 채용 서비스 '프리즘'과 '몬스터' 개발 부문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무하유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영시스템 하에서 개발·운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엘리먼츠, 자율형 문서 작성 에이전트 '인라인 AI' 출시 엘리먼츠가 완전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한 '인라인 AI'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의 단순 지시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사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완성도 높은 문서를 자율적으로 생성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인라인 AI 에이전트는 웹 검색에 의존하는 기존 AI와 달리 기업의 NAS, 클라우드 저장소, 문서관리시스템(DMS)에 저장된 내부 데이터에 직접 접근해 정보를 수집·가공·통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5.07.23 18:05한정호

아이나비시스템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자진 철회

팅크웨어는 모빌리티 맵 플랫폼 개발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자진 철회 결정에 대해 "기업가치와 시장 신뢰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글로벌 및 자율주행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상장을 재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래소의 심사 기조가 기술력뿐만 아니라 그에 기반한 명확한 사업성과와 매출 실현에 더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회사는 현재 톰톰과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대만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APAC)과 북미 등 글로벌 전역을 대상으로 한 지도 API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만 현지 모빌리티 업체 공급을 통해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를 기점으로 해외 지도 API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KG모빌리티의 '딥 컨트롤' 운전자 제어지원 시스템에 당사의 고정밀 통합 HD맵과 ADASIS v3 기반 전송 기술을 적용하여 자율주행 Lv.2+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국책과제에도 최종 선정되어, Lv.3에 준하는 Lv.2.9급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당 과제는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상용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 관계자는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내년에 기술력과 사업성을 겸비한 더욱 완성도 구조로 상장을 재도전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성과 상장 후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중요하게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다.

2025.07.23 17:14신영빈

AI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 탐지·차단

AI 기술로 아동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공공 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추진하는 'AI 기반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선제적 대응 시스템 도입' 과제의 착수보고회를 23일 개최했다.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사업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 서비스를 향상하고,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여가부의 AI 기반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선제적 대응 시스템 도입 과제는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성범죄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추진한 지정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요 과제다. AI를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을 자동 탐지하고 조기 차단해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내용의 과제다. 기존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을 식별하기 위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담당자의 키워드 중심의 수작업 검색 등 육안 모니터링 방식 위주로 진행됐다. 성착취물 발견 시에도 수작업으로 플랫폼사에 삭제를 요청했다. 이 사업을 통해 자가학습형 AI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365일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진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성착취 키워드와 이미지 유해성 분석 등을 통해 의심 정보를 탐지하고, 분석 기술 고도화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검토 대기열을 구성하여 체계적인 검토 후 삭제 지원을 연계한다. 신고 삭제 지원 API 등을 활용하여 탐지된 게시물의 삭제를 관련 플랫폼으로 요청하고, 처리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공동주관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피해자 보호 전문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내 상담 연계 및 피해 대응체계 설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등 디지털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적극 접목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3 14:00박수형

폴라리스오피스, 핸디소프트 인수…B2G 시장 진입 '시동'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이 공공 협업 소프트웨어(SW) 기업 핸디소프트를 인수해 기업간정부(B2G)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계열사 폴라리스AI와 폴라리스세원을 통해 오상헬스케어 외 4인이 보유한 핸디소프트 지분 36.8%를 약 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시에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경영권 확보와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시동 걸었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솔루션 'HSO10' 중심으로 공공, 금융, 대학 등 1천300여 고객사와 200만명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협업 SW 기업이다. 특히 공공기관 고객 재계약률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높은 신뢰도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방전산정보원장 감사장을 수상하는 등 시장 입지를 굳혔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체 AI·클라우드 기술을 핸디소프트의 공공기관 고객 네트워크와 결합해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미 HWP 기반 웹기안기 솔루션을 API 형태로 공급하는 등 협업 경험을 쌓아온 만큼 시장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폴라리스오피스는 문서 작성부터 그룹웨어까지 통합 제공이 가능해지며 공공 문서 SW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정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온 기존 생태계를 흔들고 국내외 AI 오피스 시장으로의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계열사 폴라리스AI는 핸디소프트의 시스템 구축·하드웨어 공급을 전담하며 시스템 통합(SI)·인프라 제공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공공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핸디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전자결재 서비스를 포함해 클라우드 시장도 진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 등을 통해 공공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공공·금융 분야 고객을 모으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핸디소프트가 보유한 공공기관 고객 네트워크에 우리 AI와 클라우드 기반 SW 기술력을 결합하면 공공부문의 DX와 AX를 성공적으로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2 18:18김미정

인핸스, 웹 AI 리더보드서 글로벌 3위…커머스 자동화 시장 노린다

인핸스가 웹사이트에서의 에이전트 성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독자 기술력으로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전통적 스크린샷 제어 방식과 달리 웹 구조를 직접 제어하는 접근으로 기술력과 실효성 모두를 입증했다. 인핸스는 웹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벤치마크 '온라인-마인드투웹(Online-Mind2Web)' 리더보드에서 회사의 모델 '액트-1(ACT-1)'이 전체 3위, 도큐먼트 오브젝트 모델(DOM) 제어 방식 및 커머스 부문에서는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벤치마크는 전 세계 136개 실웹 도메인에서 300개 과제를 수행한 AI의 정밀성과 유효성을 인간 및 자동평가로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액트-1'은 클릭, 메뉴 선택 등 실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행동형 AI로, 웹페이지 구조를 직접 분석해 조작하는 DOM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좌표 기반 제어 방식보다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접근이 막힌 환경에서도 자동화가 가능하다. 이 에이전트는 커머스 환경에서 특히 강점을 보였다. 실시간 가격 변동, 쿠폰, 재고 상태처럼 구조가 자주 바뀌는 영역에서도 정확하게 정보를 추출하고 제어하며 온라인 쇼핑 특유의 동적 요소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현재 인핸스는 '액트-1'을 활용한 AI 기반 커머스 자동화 솔루션 '커머스OS'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복적 웹 작업을 대체하고 실시간 대응력을 강화하는 자동화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다. 크롤링, 테스트, 운영 등 다양한 웹 작업이 적용 대상이다. 기술 확장성 측면에서도 전략을 내놨다.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을 '액트-1'에 접목해 사람만 할 수 있던 고차 작업을 대체하는 차세대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버티컬 커머스 분야 글로벌 1위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웹 자동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고객사의 도메인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글로벌 AI 기업들과는 다른 경쟁축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라며 "웹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지속 강화해 버티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8:03조이환

[ZD SW 투데이] 토마토시스템, 동양미래대 시스템 고도화 사업 수주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토마토시스템, 동양미래대 시스템 고도화 사업 수주 토마토시스템이 동양미래대학교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환경 전환 및 학사 업무 개선 사업을 수주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노후화된 학사 시스템을 최신 IT 환경으로 전면 개편하고 학사 행정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사업에서 최신 웹 표준 기술을 적용해 기존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모바일 기반 수강신청 시스템을 새롭게 구현할 예정이다. 핵심 학사 업무 전반에 걸쳐 접근성과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개인정보 영향 평가 및 웹 보안 점검을 통해 보안성도 강화한다. ◆핑거-폭스에듀, 교육·금융 융합 서비스 공동 개발 핑거가 폭스에듀와 교육·금융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 서비스 공동 개발을 목적으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교육비 간편결제 시스템 개발 ▲청소년·성인 대상 금융 교육 콘텐츠 제작 ▲금융 리워드 서비스 연동 ▲개인 AI 맞춤형 학습 추천 서비스 개발 등 4개 핵심 분야를 실행한다. 양사는 현재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금융과 교육을 결합한 서비스를 공동 기획 중이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각 지역 교육청의 행정 수요에 맞춘 맞춤형 시스템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그린라이트-현대오토에버, 배리어프리 앱 개발팀 선발 그린라이트와 현대오토에버가 사회취약계층의 이동·생활 편의를 위한 대학(원)생 앱 개발 공모전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의 지원팀을 선발했다.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이 콘테스트는 현대오토에버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과 그린라이트의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콘테스트에서는 제작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8팀의 아이디어가 실제 앱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현대오토에버 임직원 멘토링 ▲앱 개발 전문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캠프 ▲팀별 1:1 맞춤형 전문가 매칭 멘토링 ▲제작 지원금 ▲온라인 강의 수강권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미리디, 디자인 특화 AI 엔진 '미라클넷' 공개 미리디가 국내 최초로 사용자의 디자인 목적과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디자인 특화 AI 엔진 '미리클넷'을 공개했다. 미리클넷은 미리디가 보유한 3천만 건 이상의 템플릿, 디자인 소스, 사용자 검색 기록을 학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자인 전용 AI 엔진이다. 미리클넷의 핵심 기능은 다중 키워드 기반의 템플릿 검색과 디자인 맥락 기반 스타일 추천이다. 템플릿 검색은 복합 키워드 입력 시 가장 유사한 레이아웃과 구성을 갖춘 템플릿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솔트룩스-새싹, 풀스택 AI 개발자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솔트룩스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동대문캠퍼스와 협력해 'AICC 프로젝트 기반 풀스택 AI 개발자 양성과정' 교육생을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9월 22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약 4개월 반 동안 운영되며 수강료·교재·노트북·중식 등이 전액 지원되는 무료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솔트룩스의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 GPT'를 기반으로 한 챗봇 AICC 솔루션 개발을 포함해 UI 설계·구현, CRM 백오피스 구축 등 총 3단계 프로젝트가 포함돼 실질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티젠소프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아카이브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멀티 미디어 콘텐츠 통합관리 아카이브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멀티 미디어 자료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성을 제고하고 콘텐츠의 통합 자산화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도입된 멀티 미디어 아카이브 시스템은 내부 자료의 등록·변환·스트리밍 기능은 물론 외부 포털과 API 연계를 통해 내·외부 이용자가 콘텐츠를 쉽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랜티넷, QUIC 프로토콜 차단 기술 국내외 특허 출원 플랜티넷이 QUIC 프로토콜 차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QUIC는 구글에서 개발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높은 전송 효율과 멀티플렉스 전송 기능을 앞세워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에서 표준으로 채택됐다. 플랜티넷이 특허 출원한 QUIC 프로토콜 차단 기술은 QUIC의 허점을 악용한 유해 콘텐츠 유통 시도를 막는 기술이다. 기존 DNS 기반 차단 방식 대비 암호화된 HTTP/3 트래픽까지 차단한다는 특징이 있어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7.22 16:19한정호

[현장] LG, '엑사원 생태계' 시대 연다…"자체 AI 모델로 기술 주권 실현"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모델부터 응용 서비스, 파트너사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끈다.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우형·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등 LG AI연구원의 핵심 리더들이 총출동해 '엑사원 생태계'의 비전과 이를 구성하는 최신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지금 우리는 AI와 함께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AI는 우리의 삶과 산업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원장 "자체 모델로 기술 독립…산업 현장서 생태계 구축"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임 공동 연구원장은 지난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의 5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임 원장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AI 독해 능력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AI '엑사원 1.0'을 개발하며 초거대 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AI 디자이너와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고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왔다. 임 원장은 "지금 이 순간 엑사원 모델은 전 세계에 공개돼 국내 모델 중 최대인 51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며 "파생 모델 수도 200개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은 산업 밸류체인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거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수많은 반복 실험이 필요했던 화장품 신소재 개발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4천만 건 이상의 물질 검토를 단 하루 만에 끝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 소량의 불량 이미지만으로 정확도를 20% 이상 끌어올린 비전 검사 기술은 연간 5천4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고 복잡한 석유화학 공정 스케줄링을 100% AI로 자동화해 한계 이익을 4% 개선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이 나아갈 세 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그는 내재화된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면 기술 종속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 독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향성으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범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꼽았다. 임 원장은 이것이 LG AI연구원만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자 타 기업과의 핵심적인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원장은 "여전히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의 기술 혁신 가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AI 활용 생태계를 주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그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락 원장, 문서 이해 AI '엑사원 4.0 VL' 공개…"알파폴드 넘는 혁신 도전" 이어 발표를 진행한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LG AI 기술력의 결정체인 최신 '엑사원' 모델들을 공개하며 바이오·의료부터 산업 현장의 문서 분석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해 보였다. 이 원장은 먼저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를 소개했다. 그는 "'엑사원 패스'는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모델"이라며 "별도의 유전자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특정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찾아내 최대 2주까지 걸리던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착수한 또 다른 도전 과제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해 정적인 단일 상태만 예측하던 기존 AI를 넘어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의 '다중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날 원격으로 축사를 보낸 이 원장은 "단백질의 기능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기저를 이해하고 신약 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업이 '알파폴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AI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엑사원(EXAONE) 4.0'도 베일을 벗었다. '엑사원 4.0'은 뛰어난 추론 능력과 일반 언어 능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고성능 320억(32B) 파라미터 모델과 온디바이스용 12억(1.2B) 파라미터 모델로 구성됐다. 이 원장은 "'엑사원 4.0' 32B 모델은 10배 이상 큰 글로벌 모델들과 고난이도 벤치마크에서 대등하게 경쟁하며 최상위권 성능을 입증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올린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LG가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전 언어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원장은 "산업 현장의 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내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엑사원 4.0 VL은 텍스트는 물론 표, 차트, 인포그래픽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엑사원 4.0 VL'은 차트 이미지에 대한 질의응답 성능을 평가하는 '차트QA(ChartQA)'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 원장은 복잡한 에너지 보고서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얼마나 많은 석유가 공급되는가"라고 질문하자 모델이 이미지의 색깔과 지형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420만 배럴'이라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시연해냈다. 끝으로 이 원장은 AI의 미래 진화 방향을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를 거쳐 궁극적으로 '피지컬 AI'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규 그룹장 "챗엑사원 일반 공개…파트너사와 AI 생태계 확장" 마지막 연사로 나선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앞서 공개된 엑사원의 최신 기술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로 구현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거대한 '엑사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그룹장은 먼저 LG 전사 직원의 65%에 달하는 5만 명이 사용하는 워크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을 소개했다. 그는 서비스가 국가 핵심 기술 문서까지 다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이미 내부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외부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LG는 일반 기업 및 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외부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더불어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최 그룹장은 기존에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됐던 '엑사원 4.0' 모델의 무상 라이선스를 초·중·고·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래 AI 인재들이 교육 현장에서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그는 '엑사원 4.0'의 대중화를 위해 GPU 없이도 상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공식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의 전병곤 대표를 무대로 초청했다. 전 대표는 엑사원 4.0의 추론(Inference)을 전담하는 프렌들리AI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사용하기 어렵다"며 "우리 추론 기술과 '엑사원' 모델이 만나 AI 서비스 사용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덕분에 '엑사원 4.0'을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최 그룹장은 기업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를 공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두고 전문가 60명이 3개월간 해야 할 고품질 데이터 생성 작업을 단 한 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며 데이터 자동 생성 및 평가 플랫폼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설명했다. 또 보안이 중요한 금융·공공기관을 위해 외부와 독립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 솔루션의 핵심 파트너인 퓨리오사AI(FuriosaAI)의 백준호 대표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엑사원 모델에 최적화된 회사의 AI 반도체(NPU) '레니게이드'를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레니게이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이상의 전력 당 성능(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며 "동일한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돼 전례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그룹장은 엑사원 생태계가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의 협력을 소개했다. LSEG의 아르만 사호비치 총괄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AI 마스터 스코어'를 설명했다. 사호비치 총괄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데이터와 AI가 세계 최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려는 공동의 사명"이라며 "LG의 최첨단 AI가 LSEG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만나 투자자들이 즉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의사결정용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기 전에 최정규 그룹장은 지난 15일 22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언급하며 AI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델 공급을 넘어 꼭 필요한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엑사원'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오늘 보여드린 많은 서비스와 솔루션들은 우리의 소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컴투스플랫폼-유진투자증권, 차세대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공동 개발 협약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 고경모)과 '차세대 WTS(웹트레이딩시스템)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유진투자증권의 차세대 WTS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컴투스플랫폼은 기획 및 설계, 개발, 기술 지원, 유지보수 등 프로젝트 전반을 담당하며 유진투자증권은 개발에 관련된 금융 인프라 및 API등 개발 핵심 자원을 제공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유진투자증권 고객들은 빠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층 더 고도화된 투자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금융 회사”라며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WTS를 구축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는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 첨단 인프라를 선보이고 있는 기술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유진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954년 설립 이래 오랜 역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종합 금융투자회사다. 개인고객과 법인고객을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층에게 주식 중개,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리서치 등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컴투스플랫폼은 하이브를 비롯해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를 통해 검증된 플랫폼 기술력과 자체 축적된 AI개발력을 바탕으로 외부 기업의 IT 시스템을 기획, 개발하고 운영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SI(시스템 통합) 사업으로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25.07.22 10:00이도원

"며칠 걸리던 분석 한 번에"…디노도, '디노도 딥쿼리' 출시 앞둬

디노도가 인공지능(AI) 기반 정보 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심층적 질의응답을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디노도는 딥 리서치 서비스인 '디노도 딥쿼리'를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비공개 프리뷰 형태만 공개된 상태다. 딥쿼리는 생성형 AI가 단순 응답을 넘어 다양한 출처 데이터를 통합하고 그 추론 과정을 설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시스템과 부서, 포맷에 흩어진 기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결합해 복합적 비즈니스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이나 파트너사 데이터를 포함해 공개 데이터까지 연결해 기업 데이터 활용 폭을 넓힌다. 이를 통해 고객 유지율 변화 원인이나 자금 유출 사유 같은 고난도 질문에 단 몇 분 안에 전문가 수준 응답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분석가는 이 같은 분석에 수일이 걸렸지만 딥쿼리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수많은 보고서와 자료를 따로 확인할 필요 없이 논리적 추론을 제공한다. 딥 리서치 기능은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딥쿼리는 생성형 AI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툴킷 '디노도 A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함께 제공된다. SDK는 사전 구축된 API를 통해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며, 해당 기능은 디노도 플랫폼의 확장 요소로 작동한다. 디노도는 딥쿼리 출시와 함께 AI와 외부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도 SDK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MCP를 준수하는 다양한 에이전트 및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이 가능해졌으며,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를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 딥쿼리는 현재 일부 기업에 한해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제공되고 있다. 참여 기업은 디노도 제품팀과 협업해 생성형 AI 도입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디노도는 "이번 기능이 기존 검색 증강 생성(RAG) 방식이나 문서 기반 검색 기능을 넘어선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가상화 기반의 논리적 데이터 접근 방식을 통해 실시간이면서도 거버넌스를 준수한 딥 리서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앙헬 비나 디노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기업 환경에서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단순 응답 생성이 아닌 전체적인 맥락 이해가 필요하다"며 "딥쿼리는 데이터의 위치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통합해 AI가 심층적인 분석과 설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2025.07.22 09:44김미정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AI 기반 고객 지원 강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AI 기술을 접목한 고객 지원 강화에 나선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2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크로쓰 체인상에서 AI를 활용한 봇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현지 언어로 협력하고 있다"며 "오는 8월 초에는 크로쓰엑스 봇을 월렛에 통합해 고객 지원 업무를 수요와 상황에 맞춰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AI 봇이 단순한 자동응답 시스템을 넘어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동반자'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쓰는 독점 블록체인 파트너로서 게임 개발자가 게임 내에서 토큰과 NFT를 직접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뷰 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넥써쓰는 지난 15일 AI 게임 제작 서비스 기업 버스8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버스8은 코딩이나 그래픽 작업 없이 누구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 'Verse8'을 베타 서비스 중이다. 이번 협업으로 크로쓰 플랫폼 이용자들은 AI로 제작한 게임을 크로쓰 체인에 연결하고, 토큰과 NFT를 '크로쓰x'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장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누구나 블록체인 게임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유튜브가 누구나 방송하는 시대를 연 것처럼 AI 기반 게임 제작과 토크노믹스 혁신은 게임 산업의 유튜브 모먼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1 11:06김한준

AI스페라 "중동시장 공략"...바레인 '체크섬'과 파트너십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AI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는 바레인 보안 전문 기업 '체크섬(Checksum)'과 파트너십을 체결, 자사 핵심 보안 솔루션 '크리미널 IP(Criminal IP)'의 중동 지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크섬은 보안 진단, 컨설팅, 관리형 보안 서비스(MSS, Managed Security Services) 등을 제공하는 바레인의 대표 보안 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riminal IP'의 주요 제품군인 ▲위협 인텔리전스(TI, Threat Intelligence) ▲공격표면관리(ASM, Attack Surface Management) ▲사이버위협 인프라 데이터베이스(CTIDB, Cyber Threat Infrastructure Database)를 바레인 내 통신사, 핀테크 기업, 정부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이 강화되며, 각국은 기술 주권 확보와 함께 이를 보호할 보안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도입을 본격화하는 중동 국가들에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면서도 신속하게 구축 가능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Criminal IP'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Security as a Service)로 별도 설치 없이 빠른 도입이 가능하고, 기존 보안 플랫폼과도 유연하게 연동된다. 또 REST(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 웹 아키텍처 스타일 중 하나) 아키텍처 기반 API(RESTful API) 구조를 바탕으로 국가 내 인프라나 폐쇄망 환경에도 연동할 수 있어, 데이터 저장·처리 위치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국가 경계 내에서만 동작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과 통제 가능한 구조는 현지 보안 규제와 데이터 정책을 고려한 소버린 AI 환경에도 최적화돼 있어 신흥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바레인은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핵심 회원국으로 카타르·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국과 상호 기술·안보 협력 관계를 맺으며 GCC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바레인 정부는 '바레인 경제 비전 2030'을 통해 디지털 경제 허브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AI와 사이버 보안을 국가 핵심 전략 분야로 지정한 상태다. AI스페라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각국의 보안 규제 환경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시스코, 팔로알토, 포티넷, 테너블 등 글로벌 보안 기업 45곳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보안 기업 중 가장 많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AI스페라는 아랍에미리트 보안 유통사 데브콘즈(Devcons Fzco)와 카타르의 룬스 그룹 (Loons Group) 등 중동 주요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어 향후 중동 지역 전체 보안 정책이나 공동 플랫폼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번 중동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등 AI 도입 초기 시장으로의 확장도 이어갈 계획이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중동은 물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처럼 AI 인프라가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지역일수록 보안이 선제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며 "Criminal IP는 국가별 상이한 데이터 정책과 규제 요구사항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신흥 시장 중심으로 글로벌 보안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7.21 09:34방은주

"오징어야 문어야?"…촉수 흔드는 AI 로봇 나왔다

마치 오징어나 문어 촉수처럼 움직이며 사람의 목소리나 동작에 반응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등장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최근 보도했다. 이 AI 탑재 촉수 로봇의 이름은 '쇼고스 미니(Shoggoth Mini)'로 귀여움과 섬뜩함을 동시에 주는 모습이다. 이 제품은 개발자 마티유 르 코쇼아(Matthieu Le Cauchois)가 2025년 애플이 공개한 탁상 램프 모양의 로봇 시제품을 보고 이에 착안해 개발했다. 그는 해당 로봇의 소스코드와 하드웨어 설계를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에 최근 공개했다. 로봇 제어에는 챗GPT의 GPT-4o의 실시간 API가 활용됐다. 이를 통해 로봇은 사용자의 음성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손을 흔들면 이에 함께 촉수를 흔들며 반응하고 사용자와 하이파이브도 가능하다. 또, “너는 로봇이니?”하고 물으면 아니라며 촉수를 양 옆으로 흔들지만 “너는 쇼고스니?”하고 물으면 앞으로 흔들면서 그렇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하며 안경을 잡았다 놓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코슈아는 이 로봇을 개발하면서 쇼고스 미니의 표현능력은 계속 풍부해졌지만, 점차 로봇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생명체와 같은 느낌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5.07.20 10:01이정현

AI 사업 속도 더존비즈온…민간·공공·글로벌 '원 AI' 확산

더존비즈온이 주력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원 AI'를 앞세워 민간 시장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금융 등 폐쇄망 기반 산업으로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 LG AI연구원 등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동시 추진하며 AI 사업에 성과 창출에 본격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자사 AI 서비스 플랫폼 '원 AI'를 출시한 이후 약 1년 만에 3천8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AI 사업에서 빠르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 AI는 전사적자원관리(ERP)·그룹웨어·전자문서관리(EDM) 등 기업 핵심 업무 시스템에 AI를 융합한 솔루션으로, 반복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통해 업무 혁신을 지원한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엔진, API 브릿지 등 자체 기술을 접목해 환각 문제를 최소화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통합 플랫폼인 '옴니이솔', '아마란스10', '위하고' 등과 연동돼 하나의 AI가 전사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업무 생산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개선하며 도입 기업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등 성공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민간 기업 시장을 넘어 더존비즈온은 공공·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AI 시장도 공략 중이다. 특히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초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더존비즈온의 RAG 및 API 기술과 결합해 망분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공동 개발 중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레퍼런스 확보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금융권·공공기관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DS와도 협업해 이같은 금융권 프라이빗 AI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신한DS와 옴니이솔의 금융권 도입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확산은 물론 신한DS의 동남아시아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도 함께 논의 중이다. 글로벌 기술 내재화 및 시장 진출 전략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AWS, 앤트로픽과 AI 글로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WS는 완전 관리형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더존비즈온의 원 AI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며 앤트로픽은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존비즈온은 원 AI 전반에 AWS와 앤트로픽의 AI 기술력을 접목해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일본법인 '제노랩'을 설립하고 AWS·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옴니이솔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노리는 중이다. 중앙아시아 지역 역시 새로운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최대 기업집단 도르도이그룹과 디지털 전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정부와도 납세 자동화 및 통합회계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면서 공공부문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러한 AI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로 더존비즈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86억원, 영업익 2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21.9%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2분기 역시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비중 증가로 높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원 AI는 현재 모든 솔루션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공공·금융 등 폐쇄망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LG AI연구원, MS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제 시작 단계지만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AI 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9 15:49한정호

[AI는 지금] '커서' 요금제 논란에 핵심 인재 2명 이탈?…AI 코딩 시장 기싸움 '치열'

인공지능(AI) 코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 경쟁이 불 붙고 있는 가운데 인재 확보를 위한 눈치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애니스피어는 최근 핵심 기술 인재 2명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앤트로픽의 AI 코딩 제품 '클로드 코드' 팀에 있던 보리스 체르니, 캣 우 등 2명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애니스피어에 합류한 지 2주 만인 지난 16일 다시 앤트로픽으로 복귀했다. 체르니는 클로드 코드 개발을 이끈 인물로, 이달 초 애니스피어에 최고 설계 책임자 겸 엔지니어링 총괄로 합류했다. 함께 이동했던 우는 앤트로픽에서 클로드 코드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애니스피어에서 제품 총괄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애니스피어가 '커서'의 요금제 변경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대응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들의 마음이 빠르게 돌아서게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애니스피어는 지난 달 16일 '커서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던 500회 고속 응답 혜택을 없애고 API 요금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고성능 AI 모델 사용료를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이전에는 '커서 프로' 사용자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하이엔드AI 모델에서 500개 빠른 응답을 받을 후 더 느린 속도로 무제한 응답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금 방식 변경으로 20달러 한도에 도달할 때까지만 사용 할 수 있게 했고, 더 사용하기 위해선 추가 크레딧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이 탓에 앤프로픽 '클로드'처럼 토큰 사용량이 많은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면 몇 번의 요청만으로도 한도가 소진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애니스피어는 AI 모델 사용량 급증에 따른 운영 비용 부담 여파로 요금제를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전 고지 부족과 혼란스러운 과금 체계로 일부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경쟁 서비스인 레플릿도 고성능 모델의 사용 비용이 커지자 최근 요금을 인상했다가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마이클 트루엘 애니스피어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요금제 변경에 대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용자들에게 사과했지만, 앤트로픽에서 영입한 인재들의 이탈을 붙잡진 못했다. 업계에선 두 리더의 앤트로픽 재합류가 '클로드 코드'의 경쟁력 유지와 향후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클로드 코드'를 독립형 AI 코딩 도우미로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클로드 코드'의 연 매출은 2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앤트로픽 이탈과 복귀는 AI 인재 쟁탈전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앤트로픽이 인재 유치 경쟁에서 좀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픈AI, 구글,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AI 코딩 시장을 노리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글은 오픈AI가 노렸던 윈드서프에서 핵심 인재를 데려오며 사실상 인수 효과를 얻었다. 바룬 모한 윈드서프 CEO와 공동창업자 더글라스 첸 및 주요 연구자 등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애니스피어와 AI 코딩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윈드서프는 이전에 '코디움'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지난해 12억5천만 달러였던 기업가치는 올해 30억 달러까지 급등했다. 구글 측은 "윈드서프 팀의 최고 AI 코딩 인재들이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이 우리의 '에이전트 기반 코딩' 연구를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WSJ는 "(구글이) 우수 AI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인수가 아닌 인력 채용과 기술 라이선스 중심의 어크하이어(acquihire·인수와 채용의 결합 방식)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윈드서프를 약 30억 달러(한화 4조2천51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최근 실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갈등이 요인이 됐을 것으로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현재 오픈AI의 모든 지식재산(IP)에 접근할 수 있지만, 오픈AI는 MS가 윈드서프의 AI 코딩 기술까지 확보하는 것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오픈AI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윈드서프는 최근 경쟁사인 코그니션 품에 안겼다. 코그니션은 윈드서프의 지식재산권, 제품, 상표, 브랜드 및 인재를 인수했다. 코그니션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으로 잘 알려진 AI 스타트업으로, 지난 3월 약 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수 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마존도 이 시장을 노리고 최근 코딩 보조 프로그램인 아마존 Q 디벨로퍼를 내놓은 데 이어 차세대 AI 코딩 도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자체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X코드'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앤트로픽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AI를 탑재한 '깃허브 코파일럿'을 2021년 출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누적 사용자는 이달 들어 1천500만 명을 넘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4월 자사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의 코드를 12~18개월 이내에 AI가 대부분 작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크기업의 AI 코딩 투자는 AI 학습의 재료인 데이터부터 프로그램 개발, AI에이전트를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의도"라며 "파이선이 코딩 프로그램 최강자로 등극한 이후 개발 생태계가 파이선을 중심으로 조성됐듯 AI 코딩 시장에서도 선점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주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5.07.19 09:00장유미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⑥] AI도 넘지 못한 '기술 부채' 늪

· 지난 5편에 걸쳐 IT 서비스 장애 근본 원인부터 다양한 아키텍처 스타일, 그리고 생성형 AI가 SW 아키텍트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디지털 전환의 마지막 고지를 향해 기업들은 이제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무기를 주목하고 있다. 복잡한 인간의 업무를 대신해 판단하고 실행하는 이 기술은 분명 매력적이다. 많은 기업들이 “우리는 이미 안정적인 레거시 시스템과 API 서버를 갖추고 있다. 에이전트는 그 위에 얹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AI 도입 실패는 예고된다. 다년간 검증된 시스템이라는 신뢰의 상징이, 사실은 AI 에이전트가 필요로 하는 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낡은 패러다임의 산물이라는 점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이 충돌의 핵심은 아키텍처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에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는 정해진 논리대로 움직이는 '명령형' 구조에 기반한다. 반면 AI 에이전트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목표지향형' 설계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은 시스템의 기억(Memory)과 상태(State) 관리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뒤흔든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을 위해 상태 정보를 최소화하는 '무상태(Stateless)' 구조를 지향해왔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 이전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모두 기억해야만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는 시스템이 에이전트의 단기 및 장기 기억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속적인 컨텍스트 계층(Persistent Context Layer)' 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필요로 함을 의미한다.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나 임베딩 스토어(Embedding Store)와 같은 새로운 저장 기술을 통합하고, 단순한 사용자 로그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상호작용 이력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과제가 뒤따른다. 제어 흐름(Control Flow) 역시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업무 프로세스 관리(BPM) 시스템은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순차적으로 작업을 처리했다. 그러나 스스로 '계획-실행-피드백(Plan-execute-Reflect)' 의 순환 고리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에게 고정된 흐름은 족쇄일 뿐이다. 따라서 기존의 경직된 업무 흐름은 에이전트 판단에 따라 동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 '적응형 흐름(Adaptive Flow)' 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로직마저도 AI 에이전트와의 협업을 위해 더 유연하고 동적인 구조로 바뀌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처럼 AI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를 도입하는 과정 자체가 만만치 않은 도전이며, 자칫 잘못하면 새로운 형태의 '기술 부채(Technical Debt)'를 만들어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외면해왔던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기술 부채라는 잠복 리스크가 전면으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돼 온 시스템일수록 그 안에는 수많은 임시방편 로직, 문서화되지 않은 인터페이스, 여러 곳에 분산된 데이터 구조가 숨겨져 있다. 과거에는 사람이 운영하며 이런 문제들을 암묵적으로 해결했지만, 에이전트는 이런 맥락을 해석할 수 없다. 에이전트는 오직 기록된 것만 이해하고, 구조화된 것만 사용할 수 있으며, 예측 가능한 것만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다. 페가시스템(Pegasystems)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IT 의사결정자의 68%는 기존 레거시 시스템이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응답했고, 액센추어(Accenture) 역시 75% 이상의 기술 리더들이 AI 도입이 오히려 기술 부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기존 시스템이 겉으로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에이전트가 등장하는 순간 숨겨진 부채는 수면 위로 드러나며 새로운 병목과 장애로 작용한다. 많은 CIO들이 “우리는 잘 설계된 API 서버를 갖고 있으니, AI 에이전트도 쉽게 붙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에이전트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호출 API가 아니라 의미 기반(Semantic)으로 설계된 도구 인터페이스, 계획과 피드백을 수용할 수 있는 실행 환경과 상태 저장 구조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비표준 API는 에이전트의 계획 수립을 방해하고, 상태를 저장하지 않는(Stateless) 아키텍처는 실행 도중 중요한 맥락을 잃게 만든다. 테스트가 부족한 시스템에서는 에이전트의 행동이 예상치 못한 오류를 일으키고, 권한과 감사 체계가 미비하면 에이전트 실행의 책임을 추적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부채들은 AI 도입과 함께 증폭되며 시스템 전체의 신뢰성을 뒤흔든다. '에이전트 하나 붙이겠다'는 작은 시도가 구조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CIO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술 부채를 드러내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AI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API 명세와 인터페이스, 데이터 저장 구조를 표준화하고, 에이전트의 계획, 기억, 도구 사용을 지원하는 구조로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 또한, 기술 부채를 문서화율이나 변경 영향도 같은 구체적인 지표로 정량화, 이를 해결하는 것이 곧 비즈니스의 투자 대비 수익(ROI)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가시화해야 한다. 결론은 명확하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다. 기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결코 자율성과 맥락 이해, 목표 기반 실행이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에이전트를 붙이는 행위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에이전트 친화적 구조(Agent-Aware Structure)' 를 먼저 만드는 것이다. 구조를 바꾸지 않고 결과만 바꾸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한다. 기술 부채라는 늪을 넘어설 수 있는 구조, AI 에이전트가 진짜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AI환경에서 직면한 SW 아키텍트의 미션이다. 다음 편에서는 기술 부채로 가득 찬 레거시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멈추지 않고 안전하게 현대화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려 한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국제SW아키텍트 (CPSA)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7.18 20:16나희동

"복잡한 개발도 한 번에"…구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업그레이드

구글이 인공지능(AI) 코딩 도우미에 '에이전트 모드'를 도입해 개발 환경을 강화했다. 구글은 18일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업그레이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개발자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플러그인이나 젯브레인 통합 개발 환경(IDE)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 모드는 기존 코드 어시스트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다. 전체 코드베이스를 분석해 복잡한 다중 파일 작업을 자동으로 계획·실행한다. 단순한 파일 기반 제안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의 구조와 패턴, 의존성을 종합적으로 모델링해 맥락 인식 기반 제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새 인증 방식으로 모든 API를 업데이트해줘" 또는 "사용자 설정 페이지를 새로 만들어줘" 등 자연어로 요청하면, 에이전트 모드가 작업을 자동 처리하는 식이다. 기존처럼 파일마다 요청을 보내고 수동 통합하는 과정이 사라진 셈이다. 또 에이전트는 코드를 자동으로 수정하지 않고, 작업 전 구체적 변경 계획을 사용자에게 제안한 뒤 수락 여부를 받는다. 사용자는 변경될 파일 목록과 계획 요약을 검토한 뒤 설명 요청이나 대안 제시, 일부 수정 거부 등 직접 통제할 수 있다. 구글은 "이같은 사용자 통제 기반 협업 구조는 AI의 작업 속도와 사용자의 설계 의도를 결합할 수 있다"며 "최종 코드 품질과 일관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롤백 기능도 추가돼 실험 도중 원래 상태로 복구할 수도 있다"며 "개발자가 다양한 시도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의 에디터 경험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gitignore 자동 적용, .aiexlude 파일 생성을 통한 민감 파일 제외, 특정 코드 조각에 대한 초점 지정 기능이 추가돼 컨텍스트 제어가 정밀해졌다. 로그나 출력은 채팅창에 직접 첨부할 수 있어 디버깅 시 로그 복사 없이 질문이 가능하다. 채팅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개편됐다. 코드 제안은 미리보기 블록으로 표시되며 접거나 펼칠 수 있다. 응답 중단 기능, 자동 스크롤 해제 등 사용자가 유저인터페이스(UI)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작업 흐름이 기존보다 매끄러워졌다. 구글은 "우리는 실제 개발 작업을 위임할 수 있는 에이전트로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AI 제안과 사용자 협업 기반으로 생산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6:41김미정

"에이전트 개발 장벽 낮춰"…AWS, 에이전트코어 프리뷰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엔터프라이즈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인프라를 확장한 서비스를 내놨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아마존 베드록뿐 아니라 외부에서 호스팅되는 오픈소스·커스텀 프레임워크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세션 관리와 메모리 설계, 사용자 인증 같은 기반 인프라 구축에 수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AI 에이전트의 프로덕션 전환이 어려웠다. 에이전트코어는 이런 반복 작업을 줄이고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는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서비스는 모듈형 구조로 이뤄졌다. 기존 코드베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크루AI, 랭그래프, 라마인덱스 등과 같은 오픈소스 생태계 활용도 가능하다. 에이전트코어 런타임은 세션을 격리하는 서버리스 환경을 제공해 데이터 누출을 방지한다. 멀티모달 처리부터 장기 실행 에이전트까지 지원한다. 메모리 기능은 단기·장기 세션 정보를 유지해 에이전트의 학습과 사용자 맞춤화를 돕는다. 옵저버빌리티 기능은 에이전트 실행 단계를 시각화하고 병목 지점을 추적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또 ID 관리 기능은 에이전트가 사용자 동의하에 깃허브, 세일즈포스, 슬랙 등 외부 도구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API와 AWS 람다를 에이전트 대응형으로 바꾸는 게이트웨이, 웹 자동화를 위한 브라우저, 생성된 코드를 안전하게 실행하는 코드 인터프리터 등도 갖췄다. 모든 구성 요소는 독립 사용도 가능하지만 통합 활용에 최적화됐다. 에이전트코어는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전 구축된 에이전트 탐색, 구매, 실행도 지원한다. 9월 16일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미국 동부·서부, 아시아태평양(시드니), 유럽(프랑크푸르트) 리전에 프리뷰 형태로 출시됐다. AWS는 "개발자는 에이전크코어에서 모든 프레임워크와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규모로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4:24김미정

오픈AI, '챗GPT 에이전트' 출시…웹 조작·리서치 '전면 통합'

오픈AI가 '챗GPT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의 웹 탐색·리서치·행동 기능을 통합했다. 클릭과 입력 같은 유저 인터페이스(UI) 조작부터 정제된 문서 생성까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하게 하려는 시도로, 반복적인 지시 없이도 사용자의 목표를 파악하는 에이전트형 AI의 상용화를 예고했다. 18일 오픈AI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이전트' 기능을 '챗GPT'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현재 '챗GPT'의 프로, 플러스, 팀 요금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이달 중 엔터프라이즈 및 교육용 플랜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챗GPT 에이전트'는 기존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 기능을 통합해 진화한 형태다. '오퍼레이터'는 웹 페이지 조작, 심층 리서치는 복잡한 정보 요약에 특화돼 있었지만 각각의 한계를 넘어 통합적 태스크 수행이 가능한 모델로 전환됐다. 웹사이트 탐색, 사용자 로그인 유도, 스프레드시트 편집, 슬라이드 생성 등이 단일 대화 흐름 안에서 이뤄진다. 에이전트는 다양한 웹 도구를 사용해 시각 브라우저, 텍스트 기반 브라우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접근 등 복수 경로로 정보를 수집하고 실행한다. 기존 챗봇의 질의응답이 아니라 "미팅을 요약해줘"나 "자료를 수집하고 발표자료를 만들어줘" 같은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사용자 개입 없이도 단계 간 전환을 수행한다. 실행은 오픈AI가 제공하는 가상 컴퓨터 상에서 이뤄진다. 작업 맥락이 유지되며 사용자가 작업 흐름 중 언제든 개입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승인 기반 구조 덕분에 민감한 입력이나 구매, 제출 등의 액션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받는다. 모델은 리서치 성능을 검증하는 다수의 벤치마크에서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인류 최후의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43.1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평가하는 '디에스벤치(DSBench)'에서는 인간 분석가와 기존 GPT 모델을 모두 상회했다.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평가하는 '스프레드시트 벤치(SpreadsheetBench)'에서는 기존 'GPT-4o' 대비 두 배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웹 기반 실사용 평가에서도 에이전트의 성능은 두드러졌다. '웹아레나(WebArena)'에서의 실제 작업 수행 정확도는 사람에 근접한 78.2%를 기록했고 웹 검색을 통한 난이도 높은 정보 수집 벤치마크인 '브라우즈콤프(BrowseComp'에서도 68.9%로 기존 심층 리서치를 크게 앞섰다. 업무 자동화와 일상 활용 모두를 겨냥한 이 기능은 반복적 문서 편집, 회의 일정 조율, 재무자료 업데이트, 예약 수행 등 실무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여행 계획 수립이나 전문가 예약처럼 개인 활용도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사용자는 '에이전트 모드'를 대화창 내에서 직접 선택해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작업의 각 단계는 화면에 실시간으로 설명되며 브라우저 직접 조작을 통한 사용자 통제권도 보장된다. 반복 작업은 주기적으로 예약 설정할 수 있어 자동화도 가능하다. 보안 설계는 명시적 사용자 승인, 직접조작 모드, 사용자 데이터 비보존 등의 방식으로 강화됐다. 특히 모델이 외부의 지침이나 인젝션 공격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시나리오별 방어 체계를 갖춰 민감 작업은 원천적으로 거부된다. 브라우징 쿠키나 세션 로그인 정보도 전적으로 사용자가 통제한다. 설정에서 원클릭으로 전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모든 로그인 세션을 종료할 수 있으며 직접조작 모드에서는 사용자의 입력이 '챗GPT'에 기록되지 않는다. 올해 초에 출시된 기존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 프리뷰' 기능은 30일간만 더 제공되며 이후에는 '챗GPT 에이전트'가 이를 전면 대체할 예정이다. '딥리서치'는 여전히 선택적 접근이 가능하지만 기본 흐름은 통합된 에이전트 체계로 수렴되는 구조다. 오픈AI 측은 "이번 에이전트 기능은 '챗GPT'가 단순 대화형 모델을 넘어 실제 행동 가능한 디지털 작업자로 진화하는 첫 단계"라며 "슬라이드쇼 출력 정교화 등 기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18 10:07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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