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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확대에 원·달러 일평균 807억 달러 움직였다

해외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외환 거래의 일평균 규모가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중 외국환 은행의 일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807억1천만달러(약 118조2천174억원)로 전년 689억6천만달러(약 101조470억원) 대비 17%(117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연중 외환 일평균 규모뿐만 아니라 증가폭과 증가율 모두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은 측은 "2024년 7월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영향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관련 거래가 큰 폭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1~11월까지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701억달러, 하반기에는 592억달러로 총 1천293억달러로 추산되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는 상반기 224억달러였고 하반기에는 280억달러로 추정된다. 외환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해 말부터는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됐다. 정부는 달러 수요가 지나치게 높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수급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지난해 7~9월 1300원 후반대였던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월(1426.0원) ▲11월(1460.5원) ▲12월(1466.7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서 지속됐다. 이 때문에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 및 주요 경제전문가 총 80명 중 75명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환율'을 꼽았다. 환율 등 국내 외환 시장 변동성 확대가 리스크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1년 이내 단기 시계서 리스크라고 답변했다.

2026.01.24 10:31손희연 기자

괴테는 모든 것을 말하진 않았다, 그리고 '업계 전문가'도

"독일 사람은 명언을 인용할 때 애매하면 '괴테가 말하기를' 이라고 덧붙인다. 누구 말인지 모르거나, 심지어 본인이 생각해 낸 말일 때도 그렇게 한다. 왜냐하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기' 때문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에 나오는 얘기다. 이 소설은 정체불명의 괴테 명언 출처 찾기란 흥미로운 구조로 돼 있다. 2001년생 작가 스즈키 유이는 '괴테 명언 찾기 과정' 자체를 지적인 유희로 만드는 놀라운 재주를 보여주고 있다. 소설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대화 중 말문이 막히거나 주장의 근거가 빈약할 때, 혹은 애매한 상황을 넘기고 싶을 때 일단 “괴테가 말하기를…”이라며 운을 띄운다고 나온다. 괴테가 워낙 방대한 영역에서 수 많은 말을 남겼으니, 웬만한 주장은 그의 권위를 빌려 '참'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는 유머가 담긴 통찰이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괴테가 말하기를' 만큼이나 흔한 한국 언론의 오래된 문장을 떠올리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이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같은 문장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나 '재계 핵심 관계자' 같은 문장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모든 것을 말한 괴테 vs 더 많은 얘기를 해주는 '관련 전문가' 괴테는 엄청나게 많은 글을 쏟아냈다. '파우스트'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누구나 들어본 작품 뿐 아니라 식물학, 색채론, 미술사 연구 등 자연과학 분야까지 광범위한 연구 성과를 남겼다. 10년간 바이마르 공국 재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소설 제목처럼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고 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인터넷에 '괴테 명언'으로 검색해 보면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는 독일의 위대한 작가이자 재상인 괴테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있다. '관련 업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익명 취재원인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언론을 통해 놀라운 정보력과 지식을 자랑한다. 때론 엄청난 식견까지 쏟아내면서 괴테 뺨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소설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농담조로 괴테를 소환한다. 반면 우리 언론은 비장한 표정으로 '관계자'를 소환한다. 많은 경우 '객관보도처럼 보이기 위한 알리바이'를 위해 '관련 업계'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불러낸다. 물론 익명 취재원은 언론에 반드시 필요하다. 내부 고발자나 보복이 우려되는 증언을 할 경우 익명성이 마지막 보호 장치가 된다. 권력 감시를 위한 취재에서도 익명 보도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는 익명 취재원이 없었더라면, 닉슨 도청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업계 취재 때도 경쟁사 관계자에게 최초 정보를 입수한 뒤 추가 취재 했을 경우엔 그 제보자는 익명 처리해주게 된다. 문제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 '기자의 편의'를 위해 익명 취재원이 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확인이 덜 된 정보, 책임지기 어려운 전망, 혹은 클릭을 부르는 자극적인 말들을 익명이라는 외투를 입혀 마구 쏟아낼 때 문제가 된다. '괴테가 말하기를'은 최소한 '괴테에 대한 존경'을 전제로 한 유희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관련 업계에 따르면'은 업계 관계자나 독자에 대한 기만에 더 가깝다. 익명 취재원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창작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사의 극적 효과를 높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기사화하기 위해 유령 취재원을 창조해내는 '무단 창작'의 경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미의 세계'와 제이슨 블레어 사태가 던지는 교훈 조금 오래된 사례를 떠올려 보자. 1980년 9월27일 '워싱턴포스트' 1면에 재닛 쿡 기자가 쓴 '지미의 세계'(Jimmy's World)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마약 중독에 빠진 8세 흑인 소년이 그 덫에서 벗어나려는 삶을 그려낸 감동적인 기사였다. 기자는 "소년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지미라는 가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누구도 그 주장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퓰리처상까지 받은 이 기사는 결국 허위로 드러났다. 존재하지 않는 소년을 다룬 허위 기사로 전 세계 모든 독자를 속인 것이었다.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2003년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기사에서 광범위한 조작, 표절, 허위 사실 기재 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27세에 불과했던 블레어 기자는 기사 작성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취재원을 만들거나, 전화 통화만 한 사람을 직접 만난 것처럼 꾸미고, 다른 언론사의 기사를 표절하거나, 취재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속였다. 덜미가 잡힌 블레어 기자는 결국 회사에서 해고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뉴욕타임스는 익명 취재원 활용 시 데스크와 국장의 승인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재닛 쿡이나 제이슨 블레어도 처음부터 취재원을 조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엔 그저 기사의 작은 부분에 익명의 유령 취재원을 섞는 것에서 시작했을 것이다. 별 문제가 없자, 점점 대담해진 것이다. 결국은 '없는 사실'을 창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업계 전문가'는 입맛 맞는 멘트 쏟아내는 만능상자 아냐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얄팍한 소설 한 편을 읽고 너무 거창한 얘기를 한 것 같아 살짝 민망하다. 게다가 이 소설은 어떤 문장이든 정확한 출처를 가려서 써야 한다는 뻔한 얘기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괴테가 말하기를'이란 농담에서 (한국) 언론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하는 게 멋쩍기도 하다. 하지만 '익명 취재원'을 남용하는 관행은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 익명 취재원은 면죄부가 아니다. 이름을 가리지 않았더라면 쓰지 못했을 내용이라면, 기사 속에 날 것 그대로 담을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더 정교하고 치밀한 취재가 뒷받침돼야만 기사로 녹여낼 수 있는 주제라는 의미다. 익명 취재원을 인용하려는 유혹이 생길 때마다 이런 점을 되새겼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관련 업계도, 해당 분야 전문가도, 언제나 '자판기처럼' 입맛에 맞는 무언가를 바로 쏟아내 주는 만능 상자는 아니다. 그들은 이름과 책임성을 덧입혀 줄 때 좀 더 빛날 수 있는 존재들이다.

2026.01.24 10:29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1분건강] 겨울 인기 과일 '딸기' 1회 10개 이상 섭취 자제해야

최근 딸기 케이크 등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가 건강에 유익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딸기는 겨울에 수확될수록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져 식감이 좋아진다. 난방 이 때문에 체내 수분이 쉽게 소모되는 시기에 딸기는 수분 함량이 높아 건조해진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 저하되기 쉬운 면역 기능 보완에도 좋다. 동의보감은 딸기가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봤다. 본초강목에서는 기혈을 보하고 진액을 보충하며,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기록돼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딸기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이다.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혈관 건강을 돕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소화 기능 개선과 배변 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딸기는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딸기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로도 활용된다. 조리 및 섭취 방식에 따라 영양적 효능도 달라지는데, 특히 우유나 생크림 등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딸기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돕고 항산화 작용에 기여하며, 생크림 속 단백질과 칼슘은 뼈 건강과 근육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생크림의 지방 성분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해 균형 잡힌 에너지 섭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딸기가 포함된 디저트를 과다 섭취하면 당분이 단시간 내 증가할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당도 높은 음식을 짧은 시간 내 많이 섭취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다량 분비돼 혈당이 급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아울러 고당류 섭취 후 곧이어 혈당이 급하강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되면 당뇨병은 물론, 근골격계 질환까지도 야기될 수 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이 대조군보다 1.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자체도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량 등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영양사협회 지침에 따르면, 딸기 1회 적정 섭취량은 10개, 하루 2회 이상 섭취로 제한해야 한다.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장은 “딸기는 면역력과 진액을 보충하고 체내 균형을 돕는 성질을 지닌 과일로, 겨울철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다만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양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6.01.24 10:00김양균 기자

지진 센서로 우주쓰레기 추적…재진입 경로까지 포착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이 지진 센서를 활용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우주 쓰레기의 이동 경로와 파편화 과정을 추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랏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행성 과학자 벤자민 페르난도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소속 엔지니어 콘스탄티노스 차랄람보스는 2024년 중국 선저우 15호 궤도 모듈의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지진 센서로 감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진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는 우주 쓰레기의 재진입 사실뿐 아니라 속도와 고도 범위, 물체의 크기, 하강 각도, 낙하 과정에서 파편화가 발생한 시점까지 비교적 정밀하게 추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 쓰레기는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2025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궤도에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우주 쓰레기가 약 120만 개에 달한다.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이 늘어남에 따라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지구로 진입하는 우주 쓰레기의 세부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대기권 재진입 과정의 역학을 이해하고 잔해가 어디에 떨어질 지 추적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지진 센서로 '마하 원뿔' 포착…속도·파편화까지 재구성 우주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물체는 음속보다 더 빠른 초음속은 물론 극초음속의 속도로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음향 에너지가 원뿔 형태로 퍼져 나가는 '마하 원뿔(Mach cone)'을 형성하게 된다. 경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소닉 붐'이라는 폭음으로 듣게 된다. 지진 센서는 원래 지구 내부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음향 신호를 탐지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지만, 연구진은 이 장비가 우주 쓰레기가 만들어내는 마하 원뿔 신호 역시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2024년 4월 2일, 선저우 15호 궤도 모듈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 길이 2.2m, 무게 1.5톤에 달하는 이 모듈은 항공기와 지상 기반 시설 모두에 위험을 초래할 만큼 크고 무거웠다.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지진 네트워크와 네바다 지진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해 우주선 모듈이 통과한 흔적을 추적했다. 그 결과 지구 표면에 전달된 강력한 마하 원뿔의 굉음과 일치하는 신호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물체의 최종 비행 경로와 파괴 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었다. 지진 자료 분석 결과, 해당 모듈은 마하 25~30 정도의 속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대기권 진입 전 궤도 특성 분석에서 측정된 초속 약 7.8㎞의 속도와 일치했다. 또 연구진은 낙하 초기에는 단일한 큰 폭발음이 관측됐으나, 이후에는 여러 개의 작은 폭발음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확인했다. 이는 지상 관측에서 보고된 물체의 파편화 현상과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우주 쓰레기를 지진 관측소를 통해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방식은 완전히 연소되지 않고 지상으로 낙하하는 잔해의 추락 지역을 보다 빠르게 특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런 물체들은 초음속으로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때문에 가장 큰 파편이 지면에 충돌할 경우, 소닉 붐이 감지되기 전에 이미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음향학적 방법은 다른 방식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낙하한 파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1.24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나무로 배터리 만들었다…"100회 충·방전에도 성능 그대로"

독일 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 연구진이 나무에서 발견되는 천연 고분자 물질 '리그닌(lignin)'을 핵심 전극 소재로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그닌은 나무의 주요 구성 물질인 셀룰로오스 섬유를 결합해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천연 고분자로, 목재 구조를 지탱하는 일종의 접착제 성격을 가진다. 하지만 제지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아 대부분 에너지 생산을 위해 소각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이처럼 폐기되던 리그닌을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배터리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목재 기반 재료를 배터리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상용화 가능성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리그닌을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경질 탄소(hard carbon)'로 변환되는데, 이 물질은 배터리의 음극 또는 양극 전극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리그닌 기반 배터리의 강점으로는 무엇보다 풍부한 공급량이 꼽힌다. 리그닌은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실제 이번 연구에 사용된 리그닌 역시 IKTS 연구소에서 멀지 않은 독일 중부 튀링겐 숲에서 채취됐다. 비용 측면에서도 채굴과 물류 부담이 큰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금속 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프라운호퍼 IKTS 연구원 루카스 메덴바흐는 “저희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핵심 금속의 사용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전극과 전해질에 포함되는 불소 함량을 최소화하고, 어느 수준까지 이를 제거할 수 있을지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현지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 리그닌을 가공해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고성능 전극으로 만드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리그닌을 배터리 소재로 활용하면 폐기물을 소각하지 않아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튬 기반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고 재활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제시됐다. 양극 소재로는 무독성 철(Fe) 기반 소재인 '프러시안 블루 유사체(Prussian Blue analogs)'가 적용된다. 프러시안 블루는 과거 잉크와 염료 등에 사용된 짙은 청색 안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현대 기술을 통해 결정 구조를 변형하면 배터리에서 나트륨이온을 저장하는 데 적합한 프러시안 블루 유사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리그닌에서 얻은 경질 탄소는 실험 결과 나트륨이온 저장에 적합한 특성을 보였으며, 사이클 안정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덴바흐는 “실험실용 전지는 100회 충·방전 사이클 이후에도 뚜렷한 성능 저하를 보이지 않았다”며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는 1Ah급 전지에서 200회 충·방전 사이클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리그닌 기반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고출력이 요구되지 않는 고정형 또는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속도 시속 45㎞ 수준인 소형 차량이나 지게차 등 물류창고 차량처럼 급속 충전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환경에서 특히 적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6.01.24 08: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가바이트, CES 2026서 공간 영화 제작용 고성능 컴퓨팅 파워 직접 시연

로스앤젤레스, 2026년 1월 24일 /PRNewswire/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VR 영화 제작자이자 교육자인 휴 호우(Hugh Hou)씨는 기가바이트(GIGABYTE) 스위트에서 이론이나 통제된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제작 환경에서 몰입형 비디오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보여주는 라이브 공간 컴퓨팅 시연을 진행했다. 기가바이트, CES 2026서 공간 영화 제작용 고성능 컴퓨팅 파워 직접 시연 이 세션은 참석자들에게 캡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 최종 재생에 이르기까지 공간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시연은 사전 렌더링된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고 전시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실행됐다. 또한 상업적 XR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그대로 반영해, 시스템 안정성, 성능 일관성 및 열적 신뢰성에 대한 명확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이 체험은 참석자들이 메타 퀘스트(Meta Quest)와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은 물론, 신규 출시된 갤럭시 XR 헤드셋을 통해 2분 분량의 공간 영화 예고편을 시청하고, 180도 시청 옵션을 추가로 제공하는 3D 태블릿 디스플레이를 함께 체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실제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에 AI가 적용되는 방식 AI는 보여주기용 기술이 아닌 일상적인 편집 작업에 내재된 실용적 도구로 제시됐다. 시연 과정에서 AI 기반 보정, 트래킹(tracking), 미리보기 프로세스는 창작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반복 작업의 속도를 높여줬다. 시네마급 몰입형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와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 등 업계 표준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리됐다. AI 기반 업스케일링, 노이즈 감소, 디테일 보정 기술이 적용되어 360도 시야 환경에서 어떤 아티팩트나 흐릿함도 즉각 눈에 띄는 몰입형 VR 시각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 공간 컴퓨팅에서 플랫폼 설계가 중요한 이유 전체 워크플로는 지속적 공간 영상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맞춤형 기가바이트 AI PC의 지원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AMD Ryzen™ 7 9800X3D 프로세서와 Radeon™ AI PRO R9700 AI TOP GPU를 결합해 실시간 8K 공간 비디오 재생 및 렌더링에 필요한 메모리 대역폭과 지속적인 AI 성능을 제공했다. 마찬가지로, X870E AORUS MASTER X3D ICE 메인보드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신호 무결성을 제공해 라이브 시연 전반에서 워크플로가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실행되도록 도왔다. 참석자들은 메타 퀘스트, 애플 비전 프로, 갤럭시 XR 기기에서 완성된 공간 영화 예고편을 시청하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기가바이트는 CES에서 까다로운 공간 영화 제작 워크플로를 실시간으로 반복 실행함으로써, 플랫폼 수준의 시스템 설계가 복잡한 몰입형 제작을 창작자들이 단순히 실험하는 대상이 아닌, 믿고 의존할 수 있는 도구로 전환하는 방식임을 보여줬다.

2026.01.24 07:10글로벌뉴스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 시청률↑...웹툰도 역주행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이 방송 초반부터 애니메이션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가 가진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이브는 애니메이션 '다크문: 달의 제단'이 국내외 주요 애니메이션 방송 채널 및 OTT 플랫폼 등에서 인기 순위에 오르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ANIBOX)'에서 지난 10일과 17일에 각각 1화와 2화가 방송된 가운데, 첫 방송 당시 동시간대 유료방송 및 위성 TV 분야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해당 방송 주간(1월 5일~11일) 애니박스에서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20대 여성 시청률 1위에 올랐고, 애니메이션 장르의 국내 유료 방송 채널 중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첫 방송 당시 애니박스 채널이 '이 시각 인기 채널' 2위에 올랐고, 방송 후, 티빙 내 실시간 인기 애니메이션 10위와 애니메이션 모험·판타지 장르 2위에, 방송 2주차에 전체 애니메이션 인기 7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 '라프텔(LAFTEL)'에서는 1주차에 실시간 인기 4위, 2주차에 8위를 기록했다. 일본 스트리밍 플랫폼 '아베마(ABEMA)'에서도 첫 방송 당시 인기 애니메이션 데일리 랭킹 13위를 거머쥐며 다른 화제작들이 대거 공개된 일본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작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플랫폼 및 애니메이션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에서는 평점 5점 만점에 4.8점을, 중화권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및 대중 문화 커뮤니티인 '바하무트(Bahamut)'에서는 4.6점을 받았다. 또 전 세계 애니메이션과 만화 관련 정보를 집대성한 세계 최대 영어권 커뮤니티인 '마이아니메리스트(MyAnimeList)'에서는 1화 공개 직후 현재 시청 중인 작품 순위를 뜻하는 '나우 워칭(Now Watching)' 10위와 화제성 지표인 '트렌딩(Trending)' 10위에 오른 데에 이어, 2화 공개 후엔 트렌딩 7위에 랭크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마이아니메리스트에서의 순위는 애니메이션 팬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지표의 표준'이자, 대중적인 흥행의 척도로 평가된다. 크런치롤 관계자는 “'다크문: 달의 제단'은 이미 웹툰으로 폭넓은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던만큼, 이번 애니메이션도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크런치롤에서 8개 언어 및 자막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혹적인 스토리의 이 작품을 계속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X(구 트위터) 등 SNS 채널에서는 주인공 수하와 헬리의 첫 만남, 수하의 괴력이 나오는 신 등 각각의 장면에 대한 감상평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고, “다크문은 웹툰으로만 끝나기에는 너무 아까웠는데 애니메이션으로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원래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는데, 다크문이 애니메이션으로도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져서 볼 맛이 난다” 등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업로드됐다. 또, 작품의 몰입감을 더한 엔하이픈의 OST에 대한 긍정 반응은 물론, “헬리 목소리를 토야 키쿠노스케가 해서 너무 좋다” 등 더빙을 맡은 성우들에 대한 호평들도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흥행과 함께 원작을 찾는 팬들도 많아지면서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은 완결된지 2년여 만에 전 세계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언어 서비스별 플랫폼에 따르면, 웹툰 '다크문: 달의 제단'은 애니메이션 첫 방송일부터 지난 20일까지의 최고 순위 기준 일본, 라탐, 인도네시아, 독일 각각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에서는 2위, 태국과 북미 지역에서는 3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판타지 장르 부분 여성 인기 웹툰 4위, 판타지 장르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 관계자는 “첫 방송 당시 '다크문: 달의 제단' 글로벌 검색량 추이가 10배 급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 웹툰이 차트 역주행까지 하는 등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크문' 이야기를 즐기는 새로운 팬 분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의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IP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3 23:32안희정 기자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 감사관 마재욱(강원지방우정청장, 1월26일자)

2026.01.23 23:09박희범 기자

"탄소중립·AI전력수요 대응 신규 원전 없이 불가능"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최성민)가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중인 제12차 전략수급기본계획(12차 전기본)에 '추가 신규 원전 건설' 내용을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폭증하는 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한국원자력학회 입장이다. 학회는 대정부 5대 요구사항으로 ▲여야 합의로 확정된 11차 전기본 신규 원전(대형 2기, SMR 1기) 차질없이 건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2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추가 건설 계획 반영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로드맵 제시 ▲총전력계통비용 분석에 기반한 에너지 믹스 정책 수립 ▲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 과학 전문가 참여 대폭 확대를 거론했다. 제언도 3개 내놨다. 우선 "화석연료의 대폭 축소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고려할 때, 24시간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의 비중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11차 전기본의 2038년 원전 비중 목표인 35%를 2050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대형원전 20기, SMR 12기 건설이 필요하고, 원전 비중을 50%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규 대형원전 34기, SMR 20기 건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전력계통비용 중심 평가 적용도 요구했다. 현재 통용되는 균등화발전원가(LCOE)는 발전소 담장 안 비용만 계산할 뿐, 간헐성 대응을 위한 백업 설비, 전력망 보강, 수급 불균형 해결 비용 등 '숨겨진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세번 째는 검증된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과 국민 대표단의 심층적 숙의와 같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에너지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가 "탄소중립(환경), 경제적 에너지 공급(경제성), 에너지 안보(안정성)라는 '에너지 트릴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무탄소 기저전원'인 원자력의 역할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6.01.23 22:39박희범 기자

KT노조 "사외이사 '부정 청탁' 내부 조사···사퇴 촉구"

KT 한 사외이사가 김영섭 최고책임자(CEO)에게 부정 인사와 계약 청탁을 요구해 사내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KT 노동조합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인사의 사퇴와 이사회 운영 체계 전반의 개선을 요구했다. KT 노동조합은 23일 "일부 이사회 인사가 CEO에게 부정 인사, 계약 청탁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KT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이 내용을 조사해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안정성을 훼손하는 일부 이사회 인사의 사퇴를 포함한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한다"며 "향후 이사회는 선임 과정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사회 운영 방식도 꼬집었다. CEO가 조직개편과 부문장급 인사를 단행할 때 이사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이 CEO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사회 규정을 재정비하고 정기 주총 외 임시 주총을 열어 인사, 경영 부재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KT 노조는 임직원 1만 명 이상이 가입, 대부분의 직원이 속해있다.

2026.01.23 19:04홍지후 기자

대기업 이탈 속 국대 AI 패자부활전 개막…"기준 미달 시 선정 무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개 정예팀 추가 공모를 예고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정식 공고를 냈다. 다만 주요 기업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며 독파모 패자부활전은 스타트업 경쟁 구도로 흐를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독파모 정예팀 1곳을 새롭게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정예팀 추가 선정 방식은 벤치마크 평가·전문가 평가·사용자 평가의 큰 틀은 유지하되,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보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평가위원 과반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새로 선발된 정예팀엔 B200 768장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K-AI 기업' 명칭 등이 부여된다. 정부는 다른 정예팀과 동등한 수준의 AI 모델 개발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월 초 전후로 단계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도전 유력 후보 기업들 줄줄이 불참 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역대 탈락팀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나섰다. 애초 정부는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5개 정예팀을 1곳씩 떨어뜨릴 방침이었다. 이번 1차 평가에 이어 오는 6월 말~7월 초 2차 평가, 12월 중 3차 평가에 따라 연말에 최종 2곳이 남는 구조다. 그러나 외국산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따른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바닥부터 독자 개발)' 논쟁으로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 3곳만 2차 단계평가에 진출했다. 정부가 추가 공모를 통해 상반기까지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배경이다. 갑작스러운 사업 재공모 소식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기업은 드물었다. 이미 6개월 이상 사업이 진행된 데다, 또 탈락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한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독파모 패자부활전 불참 의사를 전했다. KT와 코난테크놀로지도 정부가 독파모 추가 공모를 게시한 이날 당일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독파모 패자부활전, '기술 독자성' 평가 논란 해소할까 독파모 추가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양사는 각각 독파모 주관기업과 참여기업으로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모두 독파모 추가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정예팀 꾸리기에 한창이다. 모레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 스타트업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작년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다. 트릴리온랩스도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곳은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편 독파모 재공모가 참여팀들의 기술 독자성 논란에서 비롯된 만큼 추후 심사 기준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위원 과반이 심사 기준에 해당하는 정예팀이 없다고 평가할 때 3개팀 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평가 항목에 대해선 "오늘이 재공고 첫날인 만큼 추후 내용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6.01.23 18:48이나연 기자

라이트코어게임즈, 레트로 픽셀 방치형 RPG '미송자의노래' 사전예약

글로벌 게임 개발사 라이트코어 게임즈는 레트로 픽셀 방치형 모바일 RPG '미송자의 노래: 도트 방치형 RPG'(이하 미송자의 노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만 해도 누적 2천회 뽑기와 10만 다이아 제공, SSR 등급 영웅 '티르'와 한국 이용자 한정 '한복 코스튬'을 특별 보상으로 지급한다. 미송자의 노래는 1990~2000년대 클래식 픽셀 RPG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바일 고퀄리티 방치형 게임으로, 원작 픽셀 감성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벼운 플레이 스타일 구조를 균형감 있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다음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미송자의 노래는 일본 현지에서 '이름 없는 자의 시'로 출시된 이후, iOS 무료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게임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음악적 완성도이다. 일본 RPG 음악의 거장 '사쿠라바 모토이'가 참여해 웅장하고 서사적인 사운드로 게임의 정서를 구축했다. 랑그릿사, 그란디아, 역전 재판으로 유명한 '이와다레 노리유키'가 이번 작품을 위해 독점 곡을 제공해 픽셀 비주얼과 깊은 감성의 시너지를 완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상황과 분위기에 맞춘 다수의 고퀄리티 오리지널 OST가 게임 내에 대거 수록됐다.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과정은 물론, 감상용 음악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특히 한국 이용자를 위해 OST는 게임 음악 퍼블리셔 '사운드 리퍼블리카'를 통해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라이트코어 게임즈 측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텍스트만 현지화하는 단순 번역을 넘어, 콘텐츠 전반에 걸친 로컬라이징을 단행했다. 주요 영웅 캐릭터에는 '김영선', '여민정', '최한', '김도영', '김하루' 등 국내 대표 성우진을 기용해 한국어 음성을 새롭게 입혔다. 이를 통해 스토리를 읽는 서사적인 몰입도와 캐릭터 감성 및 전달력도 한층 강화했다.

2026.01.23 18:15진성우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규제 타파해 기업 글로벌 진출 사다리 될 것"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새해 인사말을 통해 통합미디어법 제정과 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낡은 규제의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미래 지향적인 통합 미디어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날로그 시대에 머무는 낡은 틀과 비대칭 규제를 과감히 타파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사다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방미통위 위원회 구성 문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 구성 지연으로 산적한 문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미통위 동력 만들도록 지원 부탁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방미통위 상임·비상임위원 자격심사특별위원회는 고민수 강릉원주대 교수를 상임위원 후보로 추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엔 비상임위원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회 본회의를 거쳐 오는 2월 중 대통령 임명, 위촉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는 보호하되 허위조작정보와 디지털 성범죄물, 마약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미통위는 성평등부와 '디지털 성범죄 대응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6.01.23 18:01홍지후 기자

쿠로게임즈, 새해 첫 오프라인 행사 '띵조 캠퍼스 위크' 개막

쿠로게임즈는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워더링 웨이브' 오프라인 행사 '띵조 캠퍼스 위크: 이 순간, 우리가 만난 띵조'(이하 띵조 캠퍼스 위크)를 오늘(23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3일간 성수 SPACE S1에서 진행된다. 예약 오픈 후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개막 첫 날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랑자(이용자)로 긴 줄이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사장은 입학식, 동아리 활동, 학생 식당 등 학창 시절 설렘을 재현한 캠퍼스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스타토치 동아리방', 메인 무대와 GS25 협업 공간이 마련된 '띵조 캠퍼스 대강당',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학생 식당',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I.R.I.S.의 굿즈샵'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캠퍼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3일간 하루 2회차로 운영된다. 개막일은 이용자가 함께 모여 명조의 새로운 버전을 관람하고 이야기 나누는 '명조 3.1 버전 프리뷰 특별 방송 상영회'가 야간 3회차(19:30~21:00)로 추가 진행된다. 메인 무대에서는 3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낡은창고' 드로잉 퍼포먼스(23일), '린네' 역 최현지 성우와 '모니에' 역 오로야 성우의 토크쇼(24일), 게임 스트리머 '상덕'과 '매드라이프' 레이싱 이벤트(25일)가 예정돼 있다. '앙리형', '종말맨'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캐릭터 뽑기에 도전하는 튜닝 이벤트와 공모니에, 갈브레나, 카르티시아 등 공명자로 분장한 코스플레이어의 쇼케이스도 매일 펼쳐진다. 매 행사 이용자가 손꼽아 기다리는 인형탈 이벤트도 마련됐다. '카멜리아' 인형탈이 등장해 참가자와 직접 대결을 펼친다. I.R.I.S.의 굿즈샵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캠퍼스 점퍼, 키캡 세트, 아크릴 디오라마 등 한정 굿즈 12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대강당 내 GS25 띵조 캠퍼스점에서는 마스킹 테이프, 수첩, 엽서, 게임 쿠폰으로 구성된 GS25와의 2차 콜라보 한정판 굿즈 박스가 현장 단독으로 판매된다. 쿠로게임즈 관계자는 "새해 첫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이용자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체험, 무대, 굿즈까지 풍성하게 채운 명조만의 캠퍼스 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올 한 해도 명조와 함께하고 싶어지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1.23 17:56진성우 기자

카카오, CA협의체 힘 빼고 실행력 키우는 조직으로 탈바꿈 한다

카카오가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CA협의체의 권한과 조직 규모를 대폭 줄이며, 중앙 통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행 중심' 체제를 갖춘다. 업계는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정신아 대표와 함께 회사를 좀 더 앞장서 이끌고,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고 있다. 4개 위원회 체제 해체…CA협의체 구조 전면 개편 카카오는 23일 CA협의체 조직을 기존 4개 위원회, 2개 총괄, 1개 단 체제에서 '3개 실, 4개 담당' 구조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ESG·PR·PA·준법경영 기능은 본사로 이관하고, 투자·재무·인사 등 그룹 핵심 전략 기능만 CA협의체에 남기는 방식이다. 새 조직 체계는 2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중앙 통제 조직의 역할 축소다. CA협의체는 지난 2024년 2월 그룹 쇄신 차원에서 출범해 지금까지 전략·ESG·브랜드커뮤니케이션·책임경영 등 4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그룹 의사결정을 총괄해 왔다. 특히 2년간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며 카카오그룹의 구조 전환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리소스를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23년 기준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 수는 지난해 94개로 감소하며, 전체 계열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3개의 계열사를 2년여 만에 줄였다. 그러나 카카오는 출범 2년 만에 위원회 체제를 해체하고, 전략 기능 중심의 슬림한 구조로 전환한다. 업계에서는 옥상옥 구조로 인해 의사결정 속도가 늦어지고, 구성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CA협의체 위원장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도 이번 개편의 한 이유로 보고 있다. 신설되는 그룹투자전략실, 그룹재무전략실, 그룹인사전략실 등 3개 '실' 조직은 중장기 투자 및 재무 전략 수립, 인사 시스템 고도화 등 그룹 단위 의사결정과 추진이 필요한 영역을 집중 지원한다. 그룹투자전략실장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김도영 대표가, 그룹재무전략실장은 카카오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겸임한다. 황태선 CA협의체 총괄대표는 그룹인사전략실을 맡게 된다. 그룹 내 ESG·PR·PA·준법경영의 방향성 설정 및 조율은 각각 권대열 그룹ESG담당, 이나리 그룹PR담당, 이연재 그룹PA(Public Affairs)담당, 정종욱 그룹준법경영담당이 맡는다. 조직 개편과 함께 각 담당 산하 조직은 대부분 카카오 본사로 이관된다. 추가적인 인력 증원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CA협의체에는 그룹 단위 전략 기능만 남기는 구조다. 중앙 조직의 몸집은 줄이고, 본사와 계열사 현장 조직의 실행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성장 국면 앞두고 조직 재정렬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재편을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그룹 관리 역할이 다시 강화되는 신호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CA협의체라는 중앙 통제 조직의 힘을 빼는 대신, 김 센터장이 신뢰하는 전략 라인을 중심으로 그룹 관리 체계를 재정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과정에서 정신아 대표와 함께 미래 전략 라인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미래전략담당으로 합류한 이진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중장기 전략 실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다. 신사업 투자나 신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이전보다 훨씬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카카오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2년간 거버넌스 효율화와 경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역량을 축적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조직 규모는 줄이고, 성장 국면에 맞는 실행력 중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1.23 17:39안희정 기자

카카오게임즈, K-팝 팬덤 결합한 캐주얼 신작 '슴미니즈'로 글로벌 공략

카카오게임즈가 '보는 맛'과 '손맛'을 동시에 살린 캐주얼 신작 'SMiniz(슴미니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단순한 퍼즐 게임을 넘어 K-팝 팬덤 경험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캐주얼 포트폴리오 축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슴미니즈'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외 이용자를 모두 겨냥해 선보이는 전략 타이틀이다. 회사는 지난 2024년 SM엔터테인먼트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추진해왔다. 개발은 '프렌즈팝콘' 등을 선보인 캐주얼 전문 개발사 메타보라가 맡아 계열사 간 시너지를 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작을 카카오게임즈 캐주얼 사업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카카오프렌즈' 중심의 라인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SM 아티스트 기반의 글로벌 팬덤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집중화를 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게임은 전통적인 매치3 퍼즐 구조를 기반으로 팬덤형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아티스트 기반의 포토카드 수집 시스템과 이용자가 직접 꾸미는 '탑로더', '덕질존' 등을 도입해 단순한 게임 아이템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실제 활동 착장을 반영한 코스튬 시스템을 통해 현실과의 연계성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는 NCT, 에스파, 라이즈 등의 아티스트를 형상화한 '미니즈' 캐릭터가 호평을 받았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아티스트의 특징을 세밀하게 반영한 디자인과 높은 아트 퀄리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정식 출시 이후 플레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1분기에 선보이는 '슴미니즈'를 시작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다장르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팬덤을 즐겁게 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슴미니즈'의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23 17:23정진성 기자

코난테크, 독파모 재도전 안 한다…"공공 AX 사업 주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 달 12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1개 정예팀을 추가 모집하는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가 공고 당일 재도전 불참을 공식화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독파모 정예팀 추가 선발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1개 정예팀을 더 뽑겠다고 예고했다. 애초 정부 방침은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5개 정예팀 중 1곳씩 탈락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독자성 문제가 불거지며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 3곳만 2차 단계평가에 진출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독파모 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지원했지만 최종 발표 평가에서 탈락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독파모 패자부활전 참여 가능성이 점쳐졌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작년 독파모 탈락 후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주력해 시장 선택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산업 특화 에이전트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한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KT도 재공모 사업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독파모 추가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유일하다. 양사는 각각 주관 기업과 참여 기업으로 독파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3대 강국을 위해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엔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3 17:01이나연 기자

빙그레, 지난해 영업이익 32.7% 감소..."내수 부진 탓"

빙그레가 내수 소비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꺾였다. 23일 빙그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3억원으로 전년(1천313억원) 대비 32.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4천896억원으로 전년(1조46천33억원)보다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69억원으로 전년(1천32억원) 대비 44.9% 하락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이 내수 둔화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는 업계 전반이 공통적으로 겪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도 경영 효율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3 16:53류승현 기자

네카오 이어 KT도 '국대 AI' 재공모 불참…스타트업 리그되나

KT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카카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정부 주도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 패자부활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KT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정예팀 1곳 추가 선발을 위한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독파모 프로젝트의 1개 정예팀 추가 공모에 착수한다. 추가 선정된 정예팀에겐 B200 768장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K-AI 기업' 명칭 등이 부여된다. 독파모 정예팀 추가 선정 방식은 기존 평가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단순 AI모델 개발 도전에서 나아가 우리 AI 생태계 성장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따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평가위원(서면 검토와 발표를 통한 평가) 과반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평가위원 과반이 상기 기준에 해당하는 정예팀이 없다고 평가할 경우 추가 선정이 없을 수도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1차 평가 결과 발표와 함께 올 상반기 정예팀 1곳 추가 모집 계획을 전했다. 6개월 단위 단계평가마다 정예팀 1곳을 탈락시킬 방침이었지만, 독자성 문제 등으로 1곳이 아닌 2곳이 탈락되면서다. 1차 평가를 통과한 곳은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이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도 재공모 사업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독파모 추가 공모에 재도전한다고 밝힌 기업은 현재까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유일하다. 양사는 각각 주관기업과 참여기업으로 독파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KT는 "그간 축적해 온 AI·네트워크·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다양한 방안을 자체 전략에 따라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1.23 16:31이나연 기자

금값 사상 최고치 찍자 금 코인 거래량 13배↑

금값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연동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대표 가상자산인 테더골드와 팍스골드 거래량이 최근 1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23일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테더골드의 최근 일주일 평균 거래량은 1억5천36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천207만 달러) 대비 약 13배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팍스골드의 평균 거래량은 2억7천777만 달러로, 전년 동기(2천517만 달러) 대비 11배 가량 늘었다. 테더골드와 팍스골드는 1토큰당 실물 금 1트로이온스에 대한 소유권을 연동하는 실물 금 연동 가상자산이다. 보유자는 발행사 웹사이트를 통해 런던 금고에 보관된 자신의 금괴 일련번호, 순도, 무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조건을 충족하면 바로 실물 금이나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금 연동 가상자산은 현물·선물 거래에 비해 거래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소수점 단위 투자도 가능해 소액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국경 간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두 가상자산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금 현물과 선물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순금(금 99.99%_1kg) 가격은 이날 한때 23만5천710원까지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한 돈(3.75g) 가격이 102만4천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금값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 선물은 22일(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1.6% 상승한 온스당 4천913.4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 급등과 함께 테더골드와 팍스골드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테더골드는 전일 대비 2.7% 오른 4천951달러, 팍스골드는 2.7% 상승한 4천9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골드와 팍스골드는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테더골드는 업비트·빗썸·코인원, 팍스골드는 빗썸·코인원·코빗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자산의 차이점은 발행사에 있다. 테더골드의 발행사는 테더이며, 팍스골드는 뉴욕금융감독청(NYDFS)의 규제를 받는 팍소스가 발행한다. 시장에선 팍스골드가 규제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01.23 16:28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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