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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팩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성료…성과 공유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올 한 해 동안 총 5개 대학과 함께 운영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까지 대학별 성과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가 주관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과 비영리 기관을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돕는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 봄학기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가을학기는 ▲KAIST ▲서울대학교 ▲가천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성과발표회는 지난 5일 ▲KAIST를 시작으로 오는 10일 ▲서울대학교, 11일 ▲가천대학교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두 학기에 걸쳐 총 202명의 대학생과 11명의 사회혁신가, 44명의 카카오멘토가 참여해 총 40개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주요 프로젝트에는 ▲연세대학교의 탈부착형 종이팩 자동 분리수거 모듈 ▲한양대학교의 전동보장구 수리이력 통합 관리 시스템 ▲KAIST의 이동약자 접근성 데이터 고도화 솔루션 ▲서울대학교의 제로웨이스트 샵 적용 솔루션 ▲가천대학교의 지역 언론 활성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1학기에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연세대와 한양대 프로젝트는 실제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진행한 성과발표회에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유승협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 KAIST 학생 39명 등 총 64명이 참석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돕는 기술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회에서는 팀별 서비스 소개와 프로토타입 시연이 이어졌고, 사회혁신가와 카카오멘토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문제 적합성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행사 말미에는 ▲혁신기술상 ▲사회가치상 ▲공감인기상 등 3개 부문에서 우수 프로젝트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단순한 AI 도구 활용을 넘어 직접 AI 분석 모델을 개발해 기술에 적용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을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와 결합했고 그 결과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들이 탄생했다. 카카오임팩트와 대학의 지원도 한층 강화됐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문제 정의 단계부터 학생들이 사회가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기획할 수 있는 구조로 보완했다. 그 결과 ▲필드트립 ▲현장 조사 ▲유저 인터뷰 등 다양한 문제 정의 활동이 커리큘럼에 녹아들었다. 나아가 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무형 도구를 도입해, 학생들이 실제 업무에 가까운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카카오임팩트는 전공과 무관하게 더 많은 학생들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역들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4대 과기원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전국의 다양한 대학·학과와 연계해 돕는 기술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의 핵심 가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교육과 실험을 통해 확산되는 데 있다”며 “내년에는 사회문제 해결형 AI 인재를 전국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정부·현장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1:55박서린

김범석 배민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하도록...지원·투자 아끼지 않겠다"

배달의민족이 다시 뜨거웠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배민 2.0'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김범석 대표는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배달 플랫폼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8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외식업계 종사자를 위한 무료 오프라인 행사 '배민파트너페스타'를 열고 전문가 강연과 시연 프로그램, 외식 서비스 관련 부스 등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범석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변하고 있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먼저 김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을 '중개자'에서 '성장 파트너'로 정의하며 “파트너가 다시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시 뜨거웠던 때로...필요한 지원과 기술 투자↑ 김 대표는 최근 외식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소비자물가는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신선식품 물가도 작년 대비 4.7% 상승했다”며 “여기에 인력난까지 더해지면서 외식업 시장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도기 속에서 배달이 제때 되지 않거나 복잡한 광고 시스템, 늦은 고객 대응 등으로 (파트너들이)답답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저희도 '과연 배달의민족을 통해 가게가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져왔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한때 배민과 파트너의 관계가 뜨거웠던 시절을 언급하며 솔직한 성찰도 내놨다. 김 대표는 “처음 배민이 등장했을 때 음식도, 팬덤도, 파트너와의 관계도 모두 뜨거웠다”면서도 “경쟁이 심해지는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순간도 있었고, 배민만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드리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되찾는 것”이라며 “파트너가 매일 마주하는 어려움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민 2.0'…“효율 혁신과 기회 확장”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변화의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 첫째는 파트너가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주문부터 배달까지 파트너의 장사 여정을 함께했지만, 수많은 의사 결정은 파트너의 몫이었다”며 “앞으로의 배민 2.0에서는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 전 과정을 더 똑똑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운영·마케팅·고객 관리 전반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김 대표는 “배민 셀프 서비스 등 파트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능을 적극 도입해 가게 운영부터 마케팅까지 더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사의 효율을 한눈에 확인하고 빠르게 의사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성장 계획까지 제안하는 배민 2.0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 그릇'·픽업 고도화…광고 구조 개편 예고 수익모델도 다각화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5월 선보인 '한 그릇' 서비스를 대표 사례로 들며 “1인 가구와 취향 중심 소비 트렌드에 맞춰 메뉴가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길을 넓힌 첫 번째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배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포장에서 픽업으로 이름을 바꾼 서비스 역시 배달 외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채널로 재정비 중”이라며 “내년에는 운영 부담은 낮추고 매출 기회는 키운 실질적인 대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광고 시스템 개편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파트너의 메뉴가 더 적합한 고객에게 더 높은 효율로 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가게의 강점이 고객에게 더 잘 전달되도록 마케팅 경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배민은 앞으로도 변화의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읽고, 파트너의 성장이 식지 않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변화의 파도 속에서 내일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파트너”라며 “이 여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배달의민족은 그 한가운데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1:49안희정

MS365, 내년 7월 요금 인상…기업·기관 라이선스 비용 부담 우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7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상용과 공공 요금제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공공기관의 라이선스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에 인공지능(AI), 보안,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7월 1일부터 전 세계 상용 구독 기준가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인상 폭은 요금제별로 다르다. 소기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베이직은 사용자당 월 6달러에서 7달러로 올라 인상률이 약 16.7%다. 비즈니스 스탠다드' 12.50달러에서 14달러로 약 12% 인상된다. 비즈니스 프리미엄은 월 22달러로 가격이 유지된다. 엔터프라이즈 플랜에서는 오피스 365 E3가 23달러에서 26달러로 약 13%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E3는 36달러에서 39달러로 약 8.3%, 마이크로소프트 365 E5는 57달러에서 60달러로 약 5.3% 인상된다. 오피스 365 E1은 월 10달러로 동결된다. 프론트라인 근로자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F1은 월 2.25달러에서 3달러, F3는 8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돼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33%에 이르는 인상률을 기록한다. 공공기관 및 비영리 단체 대상 요금도 오를 예정이다. 정부 및 공공기관용 요금제의 경우 정부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E3(G3)'는 약 8%, 정부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E5(G5)'는 약 5% 인상된다. 정부용 '오피스 365 E3(G3)'는 2026년 7월 1일 1차로 10% 인상된 뒤, 1년 뒤 3%를 추가 인상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총 13% 인상이 적용될 예정이다. 비영리 단체 요금은 상용 가격과 일정 비율로 연동돼 있어 상용 가격 조정에 맞춰 동일한 비율로 인상된다. 반면 소비자용 개인 및 가정 구독은 이번 상용·공공용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년 7월부터 적용될 가격 인상 폭이 상당한 만큼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프론트라인 근로자 비중이 높거나 중소기업 플랜을 사용하는 경우 인상 체감이 더 클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공·비영리 부문도 예산이 고정된 상태에서 단계적 인상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라이선스 정책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상이 지난 1년간 진행해온 기능 투자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365, 보안, 코파일럿, 셰어포인트 전반에 1천100개가 넘는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개편을 거쳤다. 개편의 핵심은 모든 조직 구성원에게 AI 기능을 넓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에서 쓸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챗'을 제공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에서 공개한 계획에 따라 코파일럿 챗은 사용자의 메일함과 캘린더를 이해하고, 채팅과 오피스 앱 내 '에이전트 모드'로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을 반복적으로 고도화하는 기능을 지원하게 된다. IT 관리자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통합 제어 기능도 함께 제공해 코파일럿 사용을 보안과 규정 준수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과 단말 관리 기능도 강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오피스 플랜 1'의 고급 이메일 보안 기능을 오피스 365 E3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E3에 포함해 피싱, 악성코드, 악성 링크를 메일과 협업 환경에서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 365 E1, 비즈니스 베이직, 비즈니스 스탠다드에는 URL 클릭 시 악성 사이트를 사전 차단하는 'URL 체크' 기능이 새로 들어간다. 엔드포인트 관리 측면에서는 인튠 리모트 헬프, 인튠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 인튠 플랜 2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E3와 E5에 포함된다. E5 고객은 여기에 인튠 엔드포인트 프리빌리지 매니지먼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KI까지 더해 AI 기반 보안과 규정 준수, 사용자 경험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보안 운영팀을 위한 '시큐리티 코파일럿'도 E5 전 고객으로 확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펜더, 엔트라, 인튠, 퍼뷰 등 보안 제품 흐름 속에 시큐리티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기본 내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가 만든 70개 이상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E5와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함께 사용 중인 고객에게 우선 제공되며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모든 E5 고객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쉐도우 AI 탐지를 위한 '클라우드 앱 디스커버리', 협업 도구 '마이크로소프트 루프', 오피스와 공간 정보를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시즈', 동영상 편집 도구 '클립챔프', 빠른 머신 복구와 양자 내성 암호 API를 포함한 '윈도우즈 레질리언시 이니셔티브'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비용 상승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추가되는 코파일럿 AI와 통합 보안 기능을 통해 별도로 지출하던 보안 솔루션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은 2026년 7월 전까지 도입 및 유지 비용 대비 효용성을 면밀히 분석해 라이선스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능이 보안, 생산성, 관리 측면에서 인상한 비용보다 제품군 전체의 가치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AI, 보안, 관리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며 "고객들이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년 반 전에 미리 공지했으며, 추가되는 기능들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어 "특히 코파일럿과 시큐리티 코파일럿, 고급 엔드포인트 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별도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보다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8 11:08남혁우

"내년부터 공기처럼 AI 활용해라"…김연수 한컴 대표, 전 직원에 주문한 까닭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본격 전환에 나선 한글과컴퓨터가 2026년을 전사적 AI 내재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업 체질을 뿌리부터 바꾸는 고강도 혁신에 나선다.한컴은 내년부터 개발 직군은 물론 기획, 마케팅, 인사(HR), 재무 등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전사 모든 직무에 AI 에이전트(Agent)의 상시 활용을 의무화하고,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단순히 업무 편의를 돕는 도구 도입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고객에게 AI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임직원부터가 가장 까다롭고 능숙한 AI 사용자가 돼야 한다는 김연수 한컴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국내 많은 IT 기업이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특정 개발 부서나 일부 시범 조직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컴처럼 일반 지원 부서까지 포함해 각 직무별로 최적화된 버티컬(Vertical) AI 툴을 발굴하고, 이를 전사 시스템에 이식해 AI 체질화를 시도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컴은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간 각 현업 부서와 별도의 전담 조직이 협력해 실제 업무 적용 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직무별 최적의 AI 설루션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 ▲재무·회계 부서는 복잡한 세법 검토와 자금 흐름 예측에 AI를 활용하고 ▲기획·마케팅은 시장 조사와 콘텐츠 생성에 생성형 AI를 투입한다. ▲인사(HR) 부서 또한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직 문화를 진단하는 등 회사의 모든 밸류체인이 AI와 결합해 돌아가게 된다. 한컴은 스스로를 거대한 AI 테스트베드로 삼아 내부에서 철저히 검증된 활용 노하우와 데이터만을 토대로 고객에게 실패 없는 실전형 AI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계약(DPA) 검증 등 보호가 전제된 혁신 가이드라인도 완비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단순한 도구 설치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AX(AI 전환) 실증 실험"이라며 "AI가 업무 전반에 스며들어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게 되면, 이에 맞춰 기업 문화 역시 임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가치 창출에 몰입할 수 있는 형태로 유연하게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한컴 구성원 모두가 AI를 공기처럼 활용하는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자산화해 2026년 AI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8 11:02장유미

대동모빌리티,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대동그룹 AI 필드로봇기업 대동모빌리티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전년도 하반기부터 당해 상반기까지 1년간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선정된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심사 기간인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9천551만5천 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2023년 7천553만8천 달러, 작년 8천276만2천 달러로 수출 증가 흐름이 지속됐다. 최근 3년간 평균 12%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장별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회사는 기존 트랙터·작업기 중심 사업에서 소형건설장비와 프리미엄 전동 골프카트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며 농업·산업·레저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또한 자율주행 저속전동플랫폼(LSV), 주행제어 소프트웨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강화하며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카이오티(KIOTI)' 브랜드를 중심으로 직판 체계 구축과 현지 특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으며, 지역 파트너 협력 확대와 디지털 채널 기반 프로모션 강화로 시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골프카트 시장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도 실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한다. 회사는 이번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발판으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흥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여 1억불 수출 달성과 중장기 수출 확대 목표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자회사 대동로보틱스 운반로봇을 비롯해 제초·방제 로봇 등 농업 필드로봇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해 신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식 대동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은 "신규 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로봇·모빌리티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0:58신영빈

배민, '배민파트너페스타' 열어...외식 트렌드부터 1:1 컨설팅까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대한민국 외식업계 종사자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인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를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배민파트너페스타는 배민 입점 파트너(외식업주)는 물론,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부터 예비 창업자까지 외식업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업계 유일 무료 행사다. 배민은 2020년부터 시작한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올해부터 배민파트너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외식업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는 협력의 장으로 행사를 확대 개편했다.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전 참여 신청자가 약 5천여명에 달하는 등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는 우리 가게에 꼭 맞는 성장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문가 강연 및 시연 프로그램과 외식 서비스 관련 부스 등을 마련했다. ▲배민의 미래 방향성과 내년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비전 스테이지' ▲유명 셰프들이 생생한 요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라이브 쿠킹 스테이지' ▲AI 활용 비법 등 똑똑한 가게 운영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노하우 스테이지'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즐거움을 제공했다. "파트너와 성장 기회 강화" 배민파트너페스타의 문을 연 김범석 대표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배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기 위해 지원과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파트너향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등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성장 기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인범 최고제품책임자(CPO, Chief Product Officer)가 '배민이 만들어가는 기술과 서비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배달과 고객서비스(CS) 품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파트너의 내일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로 더 많은 성장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빠른 배차 진행과 함께 배달 속도를 개선하고 CS 응답률을 높이는 것을 제시했다. 또 가게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신규 기능들도 소개했다. 배민은 매출, 주문, 광고 마케팅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가게 통계' 지면을 개편하고 리뷰 관리 등에 AI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민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파트너를 조명하는 '2025 배민파트너어워즈' 시상식도 열렸다. 배민파트너어워즈는 단순한 매출 성과가 아닌 운영전략·고객경험·배달경험·노하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성장을 실현한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격인 '배민히어로'상에는 대구에서 '하루덮밥'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김진근 파트너가 선정됐다. 김 파트너는 "기존 운영하던 주점이 실패한 뒤 배달 시장으로 전향해 배민아카데미와 배민외식업광장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독학하며 장사를 다시 시작했다"면서 "배민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두 번째 기회를 준 파트너"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쿠킹쇼·솔루션 전시 총망라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는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강연과 색다른 시연 행사도 진행됐다. 김삼희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본부장,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 민경영 우아한형제들 매니저는 '2026 외식업트렌드와 가게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토의에서 올해 외식업 현장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짚고 실천 가능한 가게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김삼희 본부장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을 수 있느냐를 중시하는 니즈에 맞춰 취향과 상황에 맞춘 선택권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게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토핑, 소스, 사이드 등 작은 옵션 제공으로 고객 만족과 차별화를 만드는 실전 전략을 제안했다. 민경영 매니저는 “한그릇 서비스는 5개월만에 주문 건수가 12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기존에는 양을 줄여서 1인분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1인만을 위한 세트, 조합 메뉴가 새로운 카테고리처럼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박현영 소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K푸드는 이제 단순한 맛의 문제가 아니라, 배달 앱을 설치해 주문하고 그 과정을 SNS에 공유하는 것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즐기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라이브 쿠킹 스테이지에서는 유명 셰프들의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딤섬의 여왕' 티엔미미 정지선 오너셰프는 AI가 생성한 어향육사 레시피와 맞붙는 이색 요리 대결을 펼쳤다. 현장 관람객들은 직접 요리과정도 보고, 맛도 비교하며 AI 기반 메뉴 개발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었다. 멘야미코 신동민 오너셰프는 대방어 해체 퍼포먼스와 함께 부위별 활용법, 배달용 메뉴 구성 전략까지 제안하는 특별 무대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2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사군카페인'과 오멜라스커피를 운영하는 사철제 대표는 내년도 카페와 커피 트렌드를 전했다. 그 외에도 ▲식자재, 배달비품, AI솔루션, 프랜차이즈 등 장사를 돕는 브랜드을 모아놓은 '파트너솔루션광장' ▲한그릇, 우리가게클릭, 셀프서비스, 주문접수채널, 배민파트너앱 등 배민의 기술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배민파트너연구소' ▲배민 전문가가 현장에서 파트너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배민 1:1 컨설팅' 코너 등도 현장에 참석한 많은 파트너들의 호응을 얻었다. 배민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눈 경험과 의견을 적극 참고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0:30안희정

"경쟁 넘어 연대로"…한일 경제계, AI·반도체·에너지 협력 논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패러다임으로 '한일 경제연대'를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등 기업인 16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가와사키 히로야 고베상의 회장(고베제강 수석고문), 후지사키 사부로스케 센다이상의 회장(후지사키 회장), 구라하시 준조 아오모리상의 회장(구라하시건설 회장)을 비롯해 기타자와 도시후미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상담역 등 일본 기업인 6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일본은 안팎으로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있다"며 "밖으로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첨단기술 경쟁에 대응해야 하고, 안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같이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일간 협력이 말에만 그치지않고, 에너지를 공동 구매하거나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도 개회사에서 "일본과 한국의 정권은 바뀌었지만 셔틀외교는 계속되고 있다"며 ”양국 산업계가 민간차원 교류협력을 위해 저출산 관련정책과 연구경험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경쟁구도에서 협력구도로 나아가는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I·반도체·에너지 협력 강화…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마주한 공통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에는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문화교류 확대가 담겼다. 우선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이 양국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안정적 투자환경과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자유롭고 열린 국제 경제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저출산·인구감소가 공동으로 직면한 중대한 과제라는 점에서 해결책 모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가 관련 협의에 착수한 만큼 민간 부문도 정책·연구 경험 공유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일 경제계는 직항노선 확대로 상호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국 상의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경제·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전문가, 통상 재편 속 '룰 세터' 역할·미래산업 협력 등 논의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 마련된 특별대담에서는 양국 협력의 틀을 경제연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논의했다.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미래산업 전환, 산업·통상구조 재편 등 한일 양국이 동시에 직면한 구조적 도전을 조명하는 가운데, 양국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특별대담에는 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교수, 유혁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대표, 야마사키 시로 내각관방 참여, 이주인 아쓰시 일본경제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통상구조 재편 속에서 한일 양국이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룰 테이커에서 룰 세터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한일경제연대를 통해 양국이 공동시장으로서 외연을 확대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AI·반도체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협력과 공동 멀티모달 AI 플랫폼 구축 등 양국의 상호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의 협력 필요성이 제안됐다. 또한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단일 국가의 한계를 넘어 한일 공동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제15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내년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12.08 10:05류은주

[신간] 박진호 박사의 'AI와 디지털 헤리티지'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박진호 박사(문화유산 디지털복원가)가 'AI와 디지털 헤리티지'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한국에서 진행된 수많은 디지털 헤리티지 프로젝트의 실제 경험과, 최근 급격히 발전한 인공지능(AI)이 문화유산 보존·복원·전시에 어떤 혁신을 가져오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전문 연구서다. 오늘날 전 세계 문화계와 기술계가 주목하는 화두는 'AI는 과연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복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AI와 디지털 헤리티지'는 이에 대해 실증적이고도 통찰력 있는 답도 제시한다. 문화기술 연구자, 문화유산 전문가, 지자체·박물관·관광기관, K-문화산업 종사자가 모두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의 표준서(Standard Reference)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책은 디지털 헤리티지라는 개념을 단순한 '디지털 기록'이 아닌, AI와 함께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고 체험하게 만드는 지능형 기억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과거 사진과 문서에 머물던 문화유산 기록 방식은 3D 스캔, XR, 홀로그램, 디지털 트윈, AI 기반 해석 기술로 완전히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사라진 벽화·고지도의 복원 ▲유실된 사찰·고도(古都)의 재현 ▲관람객 맞춤형 전시 해설 ▲문화유산 기반 영화·다큐멘터리 제작등을 가능하게 하며, 문화유산의 재현을 넘어 창조와 교육, 산업적 활용 영역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박진호 박사는 "AI는 이제 문화유산의 보조 도구가 아니라 기억을 만들어내는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추론 기반 복원 기술은 문화유산 보존·관리·창작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지난 25여 년간 한국에서 박진호 박사에 의해 주도적으로 추진되어 온 디지털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책 한 권에 집대성했다는 점이다. 서라벌 도시 VR 복원과 숭례문 화재 당시 3D 스캔 데이터 복원 활용 사례, 황룡사 9층 목탑·신라왕경 디지털 복원을 통한 가상 공간 속 'K-문화유산 도시' 구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기록은 단순한 기술 사례가 아니라, 한국이 세계 디지털 헤리티지 선도국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로 보인다. 박진호 박사는 이 책에서 디지털 복원이 관광산업의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로마·파리처럼 수천 년의 실물 유적이 남아 있지 않은 한국은 오히려 디지털 복원·XR 체험형 관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주의 '서라벌 천년 타임머신 프로젝트', '경주 APEC Golden Silla XR-Bus'와 같은 최신 사례는 한국이 단순한 박물관형 전시를 넘어 도시 전체를 디지털 문화유산 플랫폼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방향성에 박진호 박사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이제 K-헤리티지가 한국의 다음 문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관광 시장의 흐름과 기술 발전 속도에 비추어 보았을 때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다. 신작 'AI와 디지털 헤리티지'는 AI 시대 문화유산의 윤리·미래까지 바라본 유일한 저서기도 하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는 기술적 성과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디지털 복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학적·윤리적 문제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부분이다. ▲AI가 만든 복원물은 진짜인가 ▲AI가 왜곡한 역사는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사라진 유산의 '현재적 상상'은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가 ▲디지털 데이터의 생명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인간과 AI는 어떤 방식으로 공동의 기억을 구성할지다. 문화유산은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AI 시대에 문화유산은 국가의 기술력, 문화력, 창의력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플랫폼이 된다. 그리고 박진호 박사는 그 흐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어 온 연구자로 기억될 전망이다. (박진호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025.12.08 10:04이도원

SK하이닉스, 내년 HBM4 '램프업' 탄력 운영

SK하이닉스가 내년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본격적인 양산 시점을 놓고 조절에 나섰다. 당초 내년 2분기 말부터 HBM4의 생산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이를 일부 시점을 조정 중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의 AI칩 수요 및 차세대 제품 출시 전략에 맞춰 탄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4의 램프업(양산 본격화) 시점을 당초 계획 대비 한 두달 가량 늦췄다. HBM4는 내년 엔비디아가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Rubin)'부터 채용되는 HBM이다. 이전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통로인 I/O(입출력단자) 수가 2배 많은 2048개로 확대되며, HBM을 제어하는 로직 다이(베이스 다이)가 기존 D램 공정이 아닌 파운드리 공정에서 양산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당초 SK하이닉스는 HBM4를 내년 2월경부터 양산하기 시작해, 2분기 말부터 HBM4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었다. 엔비디아가 HBM4 퀄(품질) 테스트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시점에 맞춰 생산량을 빠르게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대량의 샘플 시생산을 진행해 왔으며, 엔비디아의 요청에 따라 2만~3만개의 칩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 3~4월부터로 미루고, HBM4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는 시점도 탄력 운영하기로 했다. HBM4 양산을 위한 소재·부품 수급도 기존 대비 속도를 늦추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HBM4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2분기 말에는 HBM4 비중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HBM에서 HBM3E의 생산 비중을 가장 높게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내년 HBM 물량을 논의하면서 예상 대비 HBM3E 물량을 많이 늘린 것으로 안다"며 "엔비디아 루빈의 출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고, HBM3E를 탑재하는 기존 블랙웰 칩의 수요가 견조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루빈 칩의 본격적인 양산 시점이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엔비디아가 루빈 칩의 성능 향상을 추진하면서 HBM4 등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졌고, 루빈 칩 제조에 필수적인 TSMC의 2.5D 패키징 기술 'CoWoS'가 계속해서 병목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경영 전략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수 없으나, 시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08 10:03장경윤

잡코리아가 선정한 올해 채용 트렌드 키워드는 'S.M.A.R.T.R.O.A.D'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올 하반기 채용 동향을 분석해 2026년 새해에 적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HR) 로드맵을 정의한 키워드 'SMART ROAD'를 8일 공개했다. 잡코리아는 앞서 기업 채용담당자 3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동향 설문 결과와 회사 내부 수집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HR업계 담당자들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9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다. 잡코리아가 제안하는 'S.M.A.R.T.R.O.A.D'는 각각 ▲역량 중심(Skill-based-Hiring) ▲소통 능력(Meaningful Communication Skills) ▲인공지능(AI Recruitment Solutions) ▲채용난(Recruitment Challenges) ▲인재 쟁탈전(Talent Acquisition Competition) ▲사내 네트워크(Referral Program) ▲인재 성장(Opportunity Development) ▲포용(Accessibility & Inclusion) ▲예산(Dynamic Hiring Budget)을 의미한다. 설문 결과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은 '자기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재(63%)'로 기업들이 직무 역량 중심의 선발 기준을 강화하고 있음이 지표로 확인됐다. 더불어 '협업/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62%)'와 함께 성과를 내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인사 담당자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채용 과정은 '지원자 모집(69%)'이었다. 이에 채용 담당자 4명 중 1명(26%)은 이미 AI 인재 추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의 응답자가 최근 1년 사이 AI 자동화 도구의 도입으로 지원자 선별 방식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고 밝혀, AI가 실제 채용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음이 확인된다. 실제 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활용하는 담당자들은 AI로 인재를 추천받고(40%), 서류를 평가(2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편향성과 공정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된다면 AI가 채용 혁신을 이끌 새로운 툴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다. 장기화된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이 채용난을 겪음에 따라 '인재 쟁탈전'은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중 48%는 목표 인력 중 일부만 채용했고, 목표 인력 채용을 모두 달성한 기업은 39%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중 32%는 최근 1년간 '사내 인재풀 및 상시 채용 공고 활용이 늘었다'고 답할 만큼 단발성 공고를 통한 채용보다 장기적 채용 전략 아래 지속적인 '연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만한 변화다. 인턴십,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등 사내 추천 및 내부 네트워크 활용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하반기 12%의 기업이 채용 플랫폼 활용과 사내 추천 제도를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하반기 들어 채용 예산이 동결(39%) 혹은 삭감(40%)됐다고 밝힌 기업이 79%에 달해 '효율'이 채용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예산이 삭감된 기업의 98%는 잡코리아와 같은 '채용 플랫폼'을 통해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 채용 확산에 따라 HR테크 활용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구직자 관점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은 “학벌 같은 출신성분보다 실질적인 업무 수행능력을 중시하는 흐름은 'DEI(Diversity·Equity·Inclusion)'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누구나 직무 스킬과 AI 등의 업무용 툴 활용 능력을 높인다면, 구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잡코리아는 29년간 쌓아온 3천만 회원의 채용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바탕으로, AI 추천 기반의 매칭 플랫폼을 설계해 업계 1위를 지켜오고 있다”며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구조와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에게 양질의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08 09:52백봉삼

SK인텔릭스, 제1회 나무엑스 해커톤 개최

SK인텔릭스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는 AI 기반 웰니스 사업 발굴을 위한 '제1회 나무엑스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장 겸 나무엑스 고문(EA), SK인텔릭스 경영진이 참석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빠르게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집중 개발 행사다. 이번 대회는 'AI 기반 초개인화 웰니스 서비스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됐다. 웰니스·AI·로보틱스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스타트업 종사자, 프리랜서 창업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아카디아에서 열린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총 20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나무엑스 기술과 실제 서비스 환경을 체험하며,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음'이 시니어·만성질환자의 정서·건강·안전의 '초개인화 웰니스 케어' 서비스를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나무엑스 함께'가 최우수상, '아낌없이 주는 NAMUH'와 'Rootive'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가 지닌 혁신 기술과 서비스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참가자들이 제시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기술 혁신을 더욱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09:48신영빈

KT DS, 취약계층 300가구에 김장김치 후원

KT DS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임직원과 노동조합, KT그룹 희망나눔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그고 취약 계층 300가구에 김장김치를 후원했다. 앞서 11월29일에는 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임직원 30명이 참여해 장애인 200가구에 김장김치를 나눴다. 두 차례에 걸친 나눔으로 올해 500가구에 5톤의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겨울을 앞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KT DS는 2015년부터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 왔으며, 이러한 활동 외에도 매월 정기 어르신 무료 급식 봉사,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상국 KT DS 대표는 “AI를 통한 혁신뿐 아니라 지역사회 나눔을 통해 세상의 따뜻한 변화도 이어가고 있다”며 “겨울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들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8 09:44박수형

딥엑스, 30W로 수백 채널 영상 AI 구현 전용 칩셋 출시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수백 채널 규모의 영상 AI 분석을 단 30W 수준에서 처리하는 비디오 인텔리전스 전용 칩셋 'DX-H1 V-NPU'를 공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그동안 GPU 서버와 별도 코덱 장비에 나뉘어 있던 영상 입력·압축·AI 추론 과정을 하나의 카드로 통합했다. 대규모 영상 AI 인프라의 전력, 비용, 복잡도를 동시에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DX-H1 V-NPU는 멀티 채널 디코딩·인코딩·트랜스코딩 엔진과 전용 NPU 아키텍처를 한 칩 안에 집적한 올인원 비디오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다수의 카메라 스트림을 처리하기 위해 GPU 서버 여러 대와 별도의 하드웨어 코덱 장비를 병렬로 구성해야 했지만, DX-H1 V-NPU는 한 장의 카드에서 영상 스트림 입력부터 전처리, AI 추론, 재인코딩까지를 연속적인 파이프라인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동일한 채널 수 기준으로 GPU 대비 약 80%의 하드웨어 비용과 약 85%의 전력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24시간 실시간 추론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난, ESG 요구, GPU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시·산업 현장의 영상 AI 수요를 지속 가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딥엑스는 DX-H1 V-NPU가 비디오 인텔리전스 인프라의 기본 설계 철학 자체를 바꾸는 제품이라고 보고 있다. GPU는 범용 연산 능력이 강점이지만, 다채널 영상 입출력과 실시간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구조는 아니다. 반면 DX-H1 V-NPU는 영상 스트림이 분 단위가 아니라 초 단위로 쏟아지는 환경에서, 각 채널을 끊김 없이 받아들이고 AI 모델 추론을 통과시킨 뒤 다시 압축해 내보내는 작업에 맞춰 메모리 계층 구조와 연산 스케줄링을 최적화했다. 딥엑스는 “대규모 영상 AI가 더 이상 범용 GPU의 여분 리소스를 빌려 쓰는 영역이 아니라, 전용 칩셋 위에서 돌아가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딥엑스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DX-H1 V-NPU를 전 세계 최초로 공식 공개하고, CTA가 새로 신설한 'CES 파운드리(Foundry)' 세션을 주최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피지컬 AI 시대의 산업 비전과 기술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5.12.08 09:33전화평

"AX 인프라 혁신 가속"...아크릴, 'GPU베이스' 새 버전 내년 출시

AI 전문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은 고비용 GPU 기반 AI 인프라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솔루션 'GPU베이스 (제품명)'의 신규 버전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GPU베이스(GPUBASE)'는 아크릴이 제공하는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구성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MLOps 솔루션 '플라이트베이스(FLIGHTBASE)', LLMOps 솔루션 '에이전트베이스(AGENTBASE)'와 함께 조나단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GPU베이스'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GPU 자원을 클러스터 단위로 통합 관리하며, 다양한 AI 학습·추론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크릴의 자체 GPU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GPU를 유연하게 분할하거나 여러 작업이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수백~수천 장 규모의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서도 안정적인 자원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GPU베이스'에는 아크릴이 자체 개발한 다중 GPU 통신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NCCL, Horovod, DeepSpeed, vLLM 등 널리 사용하는 분산 학습·추론 프레임워크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GPU 간 통신 지연과 비효율을 최소화, 대규모 LLM 학습·추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분산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내년 초 공개할 'GPU베이스' 신규 버전은 이러한 기술 기반 위에서 멀티클라우드까지 확장한 GPU 통합 운영 기능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온프레미스 GPU와 AWS·GCP(구글)·Azure(MS) 등 주요 클라우드 GPU를 단일 GPU 풀처럼 통합 관리하고, 워크로드 특성·비용·지연 시간에 따라 최적의 GPU를 자동 배정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GPU베이스' 확장은 조나단 플랫폼 전체의 서비스 구조 변화와도 연결된다. 아크릴은 '플라이트베이스'와 '에이전트베이스'를 SaaS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웹 기반으로 AI 학습·추론·배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더 나아가 'GPU베이스'는 GPU 리소스를 호출 기반으로 사용하는 'FaaS(Function as a Service)' 구조로 발전할 계획이다. GPU를 '필요할 때 함수처럼 호출하는' 서버리스(serverless) 기반의 GPU 활용 모델을 지향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GPU는 AI 개발과 운영 전체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원인 만큼,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내년 출시할 GPU베이스 신규 버전은 멀티클라우드 GPU 통합 운영과 SaaS·FaaS 기반 확장성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운영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나단 플랫폼의 발전을 통해 누구나 고성능 AI 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크릴은 GPU 기반 인프라 최적화뿐 아니라 NPU 기반 환경으로의 확장성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PIM-NPU 기반 거대인공신경망 처리 플랫폼 SW 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크릴은 앞으로 GPU·NPU 혼합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공공 분야 실증을 확대해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5.12.08 09:25방은주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 공개

스마일게이트 RPG가 MMORPG '로스트아크'의 올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2부 스토리의 서막을 알렸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2025 로스트아크 윈터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초청된 모험가 200명과 함께 진행됐으며, 전재학 디렉터가 직접 무대에 올라 신규 클래스와 레이드, 시스템 개선안 등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전재학 디렉터는 "7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다. 7년 동안 함께해주신 이용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해에는 더 큰 감동과, 지금과 다른 변화된 모습을 선사해 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겨울 업데이트의 포문을 여는 것은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다. 오는 10일 업데이트되는 가디언나이트는 '가디언 엠버레스'의 영혼을 계승한 여성 전사 클래스로, 거대한 할버드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특정 조건에서 '화신화' 상태로 변신해 더욱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발현 스킬과 화신 스킬을 전환하는 고유의 스킬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어 24일에는 1부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할 신규 스토리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가 추가된다. 전 디렉터는 "1부 여정을 찬란하게 마무리하는 스토리로 아크의 발동과 드러나는 비밀, 카제로스와의 최후 결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마지막 연출만큼은 스킵 없이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7일에는 새로운 엔드 콘텐츠인 그림자 레이드 '고통의 마녀, 세르카'가 업데이트된다. 4인 파티로 진행되는 이번 레이드는 노말(1710), 하드(1730), 나이트메어(1740) 등 세 가지 난이도로 구성된다. 기존의 무력화 게이지를 대체하는 '대난투 시스템'과 보스 스킬을 흡수해 사용하는 '그림자 스킬' 등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도입돼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장 및 편의성 시스템도 대폭 개편된다. 장비 재련 시스템에는 '돌파' 단계가 추가돼 최대 25강까지 성장이 가능해지며, AI가 자동으로 어빌리티 스톤을 세공해 주는 '스마트 세공' 기능이 도입된다. 전 디렉터는 스마트 세공에 대해 "확률이다 보니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7/7(성공 수치) 정도 깎을 때는 대부분 AI에 맡기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성장을 돕는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 혜택도 강화된다. 이번 익스프레스는 아이템 레벨 1640 점핑을 시작으로 1660, 1670, 1680 달성 보상을 지원하며, 최종적으로 1700 레벨까지 성장을 돕는다. 또한, 겨울 시즌을 맞아 이벤트 레이드 '고요한 밤, 눈꽃 아르고스의 귀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내년 3월 '카다룸 제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로스트아크의 2부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 디렉터는 "지난해에는 '최강의 적과 최후의 전투'를 예고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모험의 바람이 불어온다'고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새해에는 더 큰 감동과 변화된 모습을 선사해 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08 09:14정진성

태양광 수소 생산 성능 기존 대비 1.6배 개선…상용화 위한 채산성 "잡힐 듯 말듯"

태양광 수소 생산 성능을 기존 대비 1.6배 개선할 수 있는 초박막 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태양광 수소 생산이 가능한 채산성 확보는 아니어도, 기존대비 2~3배 정도 성능을 개선했다. UNIST는 신소재공학과 조한희 교수 연구팀이 태양광 수소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나프탈이미드계 자기조립분자 박막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태양광 수소 생산은 물속에 담긴 광전극에 햇빛을 쪼여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광전극(photoanode) 내부의 반도체가 빛을 흡수하면 전자가 생기는데, 이 전자가 기판으로 이동해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는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이번에 개발한 자가조립박막은 유기반도체와 기판 사이에서 전자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이 역할을 두께가 두껍고 전하 전달 성능이 떨어지는 금속산화물층이 맡아왔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광전극에 적용했을 때, 7.97 mA/cm² 전류 밀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벌크 유기반도체(BHJ)를 기반으로 하는 광전극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전류 밀도 성능이다. 광전극의 전류 밀도 성능이 뛰어날수록 수소가 반대쪽 전극에서 빠르게 생산된다. 또 이 물질은 금속산화물층과 달리 분자끼리 알아서 조립돼 박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제작 공정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조한희 교수는 "기존 유기물 반도체 대비 160%정도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유기물 반도체 전류밀도가 2~3mA/cm² 정도였다"며 "상용화를 위해선 전류 밀도가 15.0mA/cm² 정도 나와야 하는데, 추가 연구가 이루어지면 이 지점에 도달하는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연구팀은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연구팀은 박막을 이루는 분자를 '푸쉬-풀(push–pull) 구조'로 설계해 이 같은 물질을 개발했다. 푸쉬-풀은 한 분자 안에 전자를 밀어내는 부분과 당기는 부분이 공존하는 구조로, 이 구조의 분자들은 힘을 합쳐 강한 전기장을 형성할 수 있다. 형성된 전기장은 에너지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 전자가 자기조립분자박막을 뚫고 이동하는 '전자 터널링' 현상이 활성화되는 원리다. 조한희 교수는 “유기 반도체 기반 광전극은 가격이 저렴하고 대면적 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자기조립분자막은 이러한 유기 광전극 기반 태양광 수소 생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인 물질이다. 전자 추출이 중요한 태양광전지, 발광다이오드, 광학 센서 소자 드에도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ACS Energy Letters)에 온라인(11월 11일)으로 공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우수신진연구사업, 이노코어 사업(지능형 수소기술 혁신단, AI-우주 태양광 사업단), 스위스 ETH 리딩 하우스 아시아(Leading House Asia)의 지원을 받았다.

2025.12.08 09:12박희범

애플, 핵심 임원 퇴사 행렬...'칩 개발 선구자'도 떠나나

실리콘 칩 개발 선구자로 알려진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이 퇴사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니 스루니 수석 부사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애플을 떠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애플을 떠나게 될 경우 다른 회사에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를 붙잡기 위해 상당한 보수 패키지와 향후 더 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승진시켜 애플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임원으로 만들 가능성도 거론됐다. 스루지는 또한 "다른 CEO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플에선 핵심 임원들의 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니 스루지다 애플을 떠날 경우 임원 중에선 다섯 번째 퇴사자가 된다. 최근 디자인 책임자 앨런 다이, 인공지능(AI) 책임자 존 지안난드레아, 법률 총괄 케이트 애덤스,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 리사 잭슨이 모두 지난 주 사임을 발표했다. 이는 애플에서 진행 중인 대대적인 조직 개편의 일환이며, 팀 쿡 CEO의 최종 은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애플 AI 전략의 지연과 성과 부진이 이번 인사 격변기를 초래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소매 부문 최고 책임자 디어드리 오브라이언과 마케팅 수석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도 애플에 약 35~40년간 재직해 온 만큼 조만간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2025.12.08 08:46이정현

니어스랩,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드론 인공지능(AI) 기업 니어스랩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00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풍력발전 점검 솔루션의 안정적인 수출 성장과 방위산업 분야 진출이 성과를 이끈 결과다. 특히 민수 시장에서 검증된 자율비행 기술을 국방 분야로 빠르게 전환시킨 전략이 주효했다. 니어스랩은 올해 'CES 2025 최고혁신상'과 '에디슨 어워즈' 수상, 디펜스포스트 '글로벌 100대 방산 드론 기업' 선정 등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잇달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중동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방산 드론 수출이 본격화되며 수출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니어스랩은 이를 기반으로 더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가며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니어스랩은 올해 처음 도입된 국토교통부의 '드론 우수사업자' 인증에도 선정됐다. 드론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가점 ▲해외 진출 지원사업 가점 ▲비행 승인 등 행정 절차 간소화·면제 등 혜택을 받게 된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니어스랩 자율비행 AI 기술이 풍력발전 점검을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의 하늘에서 니어스랩 드론이 활약하도록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08:34신영빈

조준희 KOSA 회장 "30주년 맞은 韓 벤처, AI 등 스타트업 주도 환경 마련돼야"

올해 벤처 30주년, 모태펀드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이 새로운 리더십과 스타트업 중심으로 우리나라 벤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벤처 30주년을 맞아 만감이 교차한다"며 "벤처기업협회가 지난 2008년 한국IT기업연합회(KOIBA)와 통합 후 리더십 혼란으로 몇 년간 대표 단체의 역할을 하기 어려웠던 위기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 다시 훌륭한 이들이 (협회를) 맡아서 올해 30주년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벤처기업가가 산업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대표이사 대신 의장직으로 직책을 바꿔 숨어버리는 듯한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일침했다. 조 회장은 2001년 유라클을 창업해 20년간 기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KOSA 협회장에 취임하며 업계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산업생태계분과장을 맡아 정부의 디지털 전환정책에 직접 참여했다. 또 2023년에는 글로벌DPG(디지털플랫폼정부)얼라이언스 의장으로 선출되며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 올해는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국가 AI 정책수립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에선 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 조 회장은 벤처기업협회 1~2대 회장을 맡았던 고(故) 이민화 명예회장, 3~5대 회장을 맡은 장흥순 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 1세대 벤처인 메디슨 창업자로 벤처기업협회 창설을 주도한 이민화 명예회장은 벤처기업특별법을 제정하고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조 회장은 "2000년 초에 벤처리더스클럽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당시 이 클럽의 막내로 활약하며 두 사람이 벤처 산업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통해 오늘날 KOSA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국가를 위한다는 것이 무엇이고 얼마나 엄중한 것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설계를 위해 정부를 비롯해 많은 이해당사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노력 등 여러 헌신적인 모습들이 저의 펀더멘탈(근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최근 젊은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을 만든 이들이 벤처산업에서 주목받고 있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또 지난 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최로 진행된 '2025 벤처캐피탈(VC) 송년의 밤'에서도 이전과 같은 포맷의 공로 위주로만 집중 조명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벤처 30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발대식 성격이 아니었다"며 "(많은 이들이) 벤처기업에 컴퓨터 관련 전공을 한 경영자가 얼마나 많고 큰 기업이 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벤처기업협회가 스타트업 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스케일업을 위해 고민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부터) 중견기업들의 전당을 뛰어 넘어 30년 전처럼 스타트업이었던 이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간곡히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또 그는 "이민화 회장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모두가) 헤아려보기를 바란다"며 "AI에 대해서도 벤처기업협회가 AI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해 선도적으로 필요한 환경들을 선제적으로 만들어주기를 당부한다"고 피력했다.

2025.12.07 16:25장유미

대기업 10곳 중 6곳, 내년 투자 망설인다

내년을 앞두고도 투자 버튼을 누르지 못한 기업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각종 대내외 리스크, 불투명한 경기 전망이 겹치면서 500대 기업 10곳 중 6곳은 여전히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계획이 없는 상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응답 기업 59.1%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투자계획이 없다(15.5%)고 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40.9%였다. 투자 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들(43.6%)은 그 이유로 ▲조직 개편·인사 이동 등 내부 변수(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이 우선(25.0%) ▲내년 국내외 경제 전망 불투명(18.8%) 등을 꼽았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40.9%) 가운데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53.4%였다.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33.3%, 늘리겠다는 기업은 13.3%에 그쳤다. 투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들은 ▲내년 국내외 경제 전망이 부정적(26.9%) ▲고환율·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19.4%) ▲내수 시장 위축(17.2%)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반면 투자 확대를 계획한 기업들은 ▲미래 산업 기회 선점과 경쟁력 확보(38.9%) ▲노후 설비 교체·개선(22.2%) 등을 꼽으며 선택과 집중에 나선 모습이다. 인공지능(AI) 투자를 두고는 응답 기업 10곳 중 약 4곳(36.4%)이 이미 투자 계획을 세웠거나(12.7%)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23.7%). AI 투자 목적은 ▲생산·운영 효율화(공정 자동화, 물류 최적화, AI 에이전트 등, 55.1%) ▲경영 의사결정 고도화(데이터 분석, 수요 예측, 리스크 관리 등, 15.3%) ▲제품·서비스 혁신(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12.7%)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투자와 관련해 기업들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은 것은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불안 심화(23.7%) ▲미·중 등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이었다. 국내 투자 시 애로 요인으로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21.7%) ▲노동시장 규제·경직성(17.1%) ▲입지·인허가 등 투자 관련 규제(14.4%) 등이 지목됐다.

2025.12.07 13:5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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