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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직개편...박윤영號 첫날 '본질·성장' 속도전

KT가 31일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된 날 곧장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전 직원에 이메일로 취임사를 대신하며 “속도와 실행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박윤영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골자는 박 대표가 강조한 통신 본연의 단단한 본질, AX 중심의 확실한 성장 등을 바탕으로 한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 ▲경영 효율 제고 ▲고객 서비스와 품질 중심의 현장 경영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즉, 민첩한 조직으로 체질 개선하고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인재 발탁으로 미래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원급 조직 약 30% 축소, 주요 부서장 전면 교체 먼저 KT는 위기 극복과 내실 경영을 위해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B2B AX 사업과 AI 분야는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발탁 중용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를테면 김봉균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해 B2B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옥경화 부사장은 여성 임원으로는 KT 최초로 부사장으로 승진, IT 기술 분야를 총괄할 예정이다. 내부 인재를 주요 보직에 보임했다. 커스터머부문장에는 박현진 부사장을 중용했다. 박 부사장은 커스터머부문 주요 본부장을 거쳐 밀리의서재 대표이사 등 그룹 내 핵심 콘텐츠 사업 그룹사 대표를 맡아온 B2C 분야 최고 전문가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KT로 복귀했다. 네트워크부문장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운용, 품질 관리 전반을 경험한 통신 인프라 전문가인 김영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보임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시장 환경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기존 임원급 조직을 약 30%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보안실' 통합 강화, AI R&D 전담 'AX 미래기술원' 재편 KT는 시장 신뢰 회복을 우선으로 강력한 전사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IT와 네트워크 등 분산된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중심의 전방위적 고강도 혁신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보보안실장(CISO)으로는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 금융 IT 전분야를 경험한 보안 전문가 이상운 전무를 영입했다. 이 전무는 기업의 강도 높은 보안 거버넌스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보안 체계 강화로 대내외 신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리더십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통합 운영됐던 AI 연구개발과 IT 기능을 분리한다. R&D 조직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해 차세대 기술 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전사 IT 거버넌스와 플랫폼 운용, IT인프라 고도화는 신설되는 IT부문이 맡는다.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와 전문 인력을 대폭 강화해 KT의 본원적 경쟁력인 통신과 IT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무선망 품질 개선을 위한 과감한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네트워크 운용 유지보수를 전담할 현장 전문 인력을 집중 보강한다. 'AX사업부문' 신설...커스터머 미디어 부문 통합 B2B AX 분야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AX사업부문'을 신설한다. 전략 수립부터 제안, 기술개발, 제휴 협력,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분산된 기능을 결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AX사업부문장으로 영입되는 박상원 전무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으로 전략, 기술, 사업 수행을 아우르는 AX 컨설팅 분야 전문가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및 대형 AX 프로젝트를 다수 이끌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박상원 전무를 중심으로 AX 전문가 그룹을 구축해 국내 공공 및 기업 고객들의 AX 전환을 견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기존 커스터머부문에 미디어부문을 통합해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 지역본부 통합, 토탈TF 인력 전면 재배치 KT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구조를 효율화한다. 기존 7개 통합(B2C, B2B, 네트워크) 광역본부 체제를 4개 권역(수도권강북, 수도권강남, 동부, 서부)으로 광역화하고 B2C, B2B, 네트워크 등 유관 사업부문 직속으로 편입하여 본사와 현장 간 전략적인 정렬성을 높였다. 기존 광역본부에서 B2C 사업을 담당해온 7개 '고객본부'가 커스터머부문의 4개 본부로 편입되며, 법인고객본부는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NW운용본부는 네트워크부문으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B2C, B2B, 네트워크 등 전사차원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영역에서 현장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영업을 수행하던 토탈영업센터 조직을 폐지하고, 현장의 인력부족 분야로 전면 재배치 예정이다. 영업업무 외에도 고객서비스 지원, 정보보안 점검 등 고객 체감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분야로도 인력을 증원함으로써, 통신 종가로서의 위상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보실, CR실, SCM실 등 스태프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해 전문성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인다. 박윤영 대표는 “통신 본연의 경쟁력인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및 산업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1 14:35박수형 기자

건기식 검색 트렌드, 성분 대신 '개인 상황' 중심으로 찾는다

어센트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의 방대한 검색 인텐트 데이터를 분석해, 급변하는 건기식 시장의 소비 패턴과 구매 여정을 정밀하게 추적한 '2026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인텐트 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어센트코리아가 리스닝마인드로 2022년 3웗부터 2026년 2월까지 2억6000만 건 이상의 건기식 관련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기식 시장의 검색 패러다임이 제품의 '성분 중심'에서 소비자 개인의 특수한 결핍이나 상황에 맞춘 '맥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더 이상 '비타민'이나 '오메가3' 같은 단순 성분명만을 검색하지 않는다. 대신 '수면 장애와 멜라토닌', '아이 성장을 위한 영양제', '다이어트 전용 유산균' 등 자신이 처한 구체적인 결핍이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형 검색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멜라토닌 다이어트'와 같은 특정 목적 키워드의 경우 올해 2월 기준 검색량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44% 폭증했다. 또 '다이어트 탈모 영양제'가 112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고등학생 키크는 영양제' 역시 135% 늘어나는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된 세부 상황을 중심으로 탐색 패턴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 중심의 검색 패턴은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멜라토닌'의 경우, 단순 성분 탐색을 넘어 4050 여성층을 중심으로 '부작용 없는 수면 보조제', '체지방 관리를 돕는 이너뷰티'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강력한 인텐트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아울러 소비자가 제품을 인지한 후 커뮤니티 후기 검증과 생성형 AI 검색을 통한 추천 경로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매 여정으로 연결되는 것이 확인됐다. 어센트코리아는 이런 변화가 AI 검색의 대중화와 맞물려 기업 마케팅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 AI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는 시대에는 브랜드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것을 넘어, AI가 인용하기 쉬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구조'를 선점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AI 검색 시대에는 브랜드가 검색 순위에 노출되는 것을 넘어, AI가 인용하기 쉬운 '인텐트 구조'를 선점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됐다”며 “기업이 직관이 아닌 명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소비자의 질문에 가장 완벽한 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4:34백봉삼 기자

[현장] 조항 손질 나선 AI 기본법…"미래 세대 보호·신뢰 회복까지 담아야"

인공지능(AI) 기본법 개정 논의가 기술 진흥과 규제의 이분법을 넘어 미래 세대 보호와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로 수렴하고 있다. 정부가 AI 기본법 시행 두 달 만에 일부 조항에 대한 제도 손질에 돌입한 가운데 국회에서도 현행법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은 31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AI 윤리 정책의 미래와 AI 기본법 개정 방향' 특별강연에서 "신뢰 없는 혁신은 지속 불가능하고 규범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AI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AI 기본법 제도개선 연구반' 착수회의를 열고 배포자 정의 신설과 딥페이크 범위 한정, 고영향AI 기준 조정 등 5개 핵심 조항의 수정 방향을 내부적으로 제시했다. AI 기본법 공식 시행 두 달 만에 연구반을 가동한 것은 하위법령 마련 과정에서 수렴된 산업계 의견 중 법률 개정이 불가피한 사안이 다수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포럼에선 현행법 조항 손질을 넘어 미래 세대 보호와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더 근본적인 개정 방향까지 화두로 떠올랐다. 박 소장은 청소년기엔 충동 억제와 판단력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신경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2025년 기준 국내 고등학생의 80~9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반면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는 시기는 여성 20세, 남성 26~27세 수준이다. 202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AI 동반자 앱과 대화하던 1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2025년 캘리포니아에서 챗GPT 보호장치를 우회해 자살 방법을 얻어낸 사건 등 해외 피해 사례도 소개됐다. 국내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울시가 진행한 청소년 스마트폰·디지털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이 40%에 달했고 딥페이크·사이버폭력 가해자의 60~70% 이상이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박 소장은 "AI가 우리 생각과 사고, 판단에 영향을 주는 시대에 인간 존엄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관부처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본법의 추가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자 관점에서 서로 다른 과제를 제언했다. 이지현 교육부 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과장은 최근 진행 중인 입법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김민전 의원이 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생·교원의 AI 활용 능력 증진과 AI 윤리 교육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이 개정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강경숙 의원이 발의한 인공지능교육진흥법안 경우 학생 평가 영역에서 활용되는 AI 시스템을 AI 기본법상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영향 평가를 실시하도록 한다. 이 과장은 "AI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세부 규제를 모두 법령에 담기엔 적시성 한계가 있다"며 가이드라인과 지침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최우석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장은 AI 기본법의 역할 범위와 규제 설계 방식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산적한 논의 사항을 AI 기본법 조항에 추가할 것인지, 기존 교육법·의료법 등 개별 법률을 고도화할 것인지를 따져야 한다는 의미다. AI 생성물 표시 의무와 관련해선 현행 규정의 구체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해당 표시 목적이 사후 추적인지 이용자의 즉시 인지인지에 따라 의무 주체가 개발자 또는 게시자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규제는 한번 만들면 풀기 어렵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선임기자는 정책 논의 전제 조건을 문제 삼았다. 현행 AI 기본법은 AI를 '인간의 지능적 기능을 전자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AI가 이미 일부 영역에서 인간 지능을 넘어선 만큼 이 정의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대상 중 최고 계층에 있는 고위험 AI의 기준이 10의 26승(1양) 플롭스라면서 "어떤 법이 만들어지더라도 사회적 신뢰(트러스트) 기반 없이는 각자의 입장에서 악용될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신뢰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3.31 14:32이나연 기자

AI가 만든 앱, 애플이 막았다…왜 지금인가

애플이 최근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앱에 제동을 걸었다. 리플릿, 바이브코드 등 관련 앱의 업데이트를 차단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의 특종 보도로 알려졌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개발 방식이다. 복잡한 코딩 언어 대신 자연어 명령으로 앱과 코드를 구현할 수 있다. 직관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개발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용어는 2025년 초 안드레 카파시가 처음 언급하며 주목받았기 시작했다. 현재는 AI 시대의 새로운 코딩 패러다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2.5.2 근거로 바이브코딩 금지 이런 흐름 속에서 애플이 이른바 '바이브 코딩 금지'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근거는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2.5.2다. 이 조항은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앱은 완결적으로 작동해야 하며, 지정된 영역 밖의 데이터를 읽거나 쓰면 안 된다. 앱의 기능이나 동작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코드를 다운로드·설치·실행해서도 안 된다. 여기에는 다른 앱을 실행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앱은 외부 코드로 기능이 바뀌거나 또 다른 앱처럼 동작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애플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과도한 대응으로 비치는 것이 억울할 수도 있다. 금지 근거가 된 가이드라인 2.5.2는 AI 시대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다. 애플의 논리도 비교적 명확하다. 심사를 거치지 않은 코드를 외부에서 받아 실행할 경우, 앱의 보안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악성 코드 유입이나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고, 사용자 모르게 앱 기능이 변경될 수도 있다. 아이폰이 '검증된 코드 중심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주장이다. 그럼에도 이번 조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핵심은 "왜 하필 지금이냐"는 질문이다. 애플의 정확한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흐름은 분명하다. 최근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 방식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이 내세운 표면적 이유는 보안이다. 리뷰를 거치지 않은 코드가 실행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분명 타당한 지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으면 30% 수수료 체계 역시 작동하지 않는다. 플랫폼 통제력도 약해질 수 있다. 애플, 2월 엑스코드 내놓으면서 AI 코딩 기능 강화 이 대목에서 애플의 최근 행보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공개한 엑스코드(Xcode) 26.3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했다.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이해하며, 앱 배포까지 지원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기능적으로 보면 바이브 코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생성된 결과는 여전히 앱스토어를 거친다. 애플이 허용하는 AI와 허용하지 않는 AI의 기준이 이 지점에서 갈린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플랫폼 내부의 플랫폼' 문제다. 바이브 코딩이 확산될 경우, 앱스토어 안에서 또 다른 실행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애플이 유지해온 폐쇄적 생태계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일관된 대응을 해왔다. 클라우드 게임, 미니 앱, 외부 결제 등 플랫폼 내부에 또 다른 구조가 형성될 조짐이 보이면 제한을 가해왔다. 이번 조치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바이브코딩, 소프트웨어 만드는 방식 자체 바꿔 다만 이번 사례는 기술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바이브 코딩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다. 앱은 더 이상 미리 만들어 배포하는 형태에 머물지 않는다. 필요할 때 생성되고, 기능 역시 실행 과정에서 즉시 반영될 수 있다. 바이브 코딩 앱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작동한다. 첫째.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을 입력한다. 둘째. AI 모델이 코드를 생성한다. 셋째. 앱이 해당 코드를 기기에서 실행한다. 문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다. 이 코드는 애플이 앱을 심사할 당시 존재하지 않았고, 사용자 입력에 따라 생성된 뒤 즉시 실행된다. 애플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기능이 동적으로 만들어지는 구조를 허용하기 어렵다. 정리하면 애플의 기준은 비교적 명확하다. 첫째. 코드 생성은 허용한다. 둘째. 실행은 통제한다. 셋째. 배포는 앱스토어를 통해야 한다. 그 동안의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그 원칙이 AI 시대와 충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AI가 앱 만드는 시대, 누가 실행을 통제할 것인가 AI는 소프트웨어 생산 방식을 바꾸고 있다. 개발자 중심이던 앱 개발은 점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누가 실행을 통제할 것인가." 애플은 분명한 선을 그었다. "코드는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실행되는지는 플랫폼이 결정한다." 이 충돌은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에서는 통제가 강화되고, 웹과 데스크톱에서는 더 자유로운 실험이 이어질 수 있다. 그 사이에서 개발자와 서비스는 선택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규정 적용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 큰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AI가 앱을 만드는 시대에도 플랫폼은 여전히 '문지기'로 남을 수 있는가." 애플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용자와 시장, 특히 유럽연합(EU) 같은 강력한 규제 기관들도 같은 답을 내놓을까. 선뜻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2026.03.31 14:3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한미반도체, 사내 급식 환경 개선...삼성웰스토리 푸드 서비스 협약

한미반도체가 삼성웰스토리와 푸드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식단과 사내 급식 환경을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임직원에게 중식과 석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반도체는 삼성웰스토리의 체계적인 위생관리 시스템과 영양학적으로 설계된 다채로운 식단을 도입하고, 최상위 등급의 식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웰스토리는 1982년 출발해 국내 단체급식 시장 1위로 성장한 대기업 전문 푸드 서비스 기업이다. 3만여개의 표준화 레시피와 헬스케어 솔루션, 스마트키친 등 첨단 푸드테크를 갖추고 오피스·산업체·병원·대학교 등 다양한 사업장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지능화 솔루션을 도입해 맛, 색깔, 조리법, 메뉴 등 200여개의 조건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한미반도체는 임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 마사지기 브랜드 풀리오와 협약으로 전직원에게 사무용 안마의자를 지급하고, 지난달에는 가천대 길병원과 협약을 맺어 전직원에게 1인당 10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럭셔리 호텔·리조트 브랜드 아난티와 20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체결해, 임직원 전원이 내부 규정에 따라 전국 아난티 리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한카드와 만든 한미반도체 신용카드도 제공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12월 임직원에게 1427억원의 자사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2023년 말 임직원에게 3년 재직 후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의 노고에 대한 보상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약이 임직원의 건강과 식사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임직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1 14:28전화평 기자

디엘지, 넥스트엘레베이션과 스타트업 발굴·육성 협력

법무법인 디엘지(DLG Law Corporation, 대표변호사 조원희·안희철)가 넥스트엘레베이션(대표 마영민)과 함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디엘지에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넥스트엘레베이션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법무법인 디엘지의 전문 법률 역량을 결합, 유망 스타트업이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창업 활동 전반에 전념할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전문 법률 자문부터 글로벌 진출 리스크 검토까지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가지 핵심 분야에서 적극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육성 기업 대상 맞춤형 법률 자문 및 지원 ▲스타트업 역량 강화를 위한 법무·규제·IP(지식재산권) 교육 프로그램 공유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시 법적 리스크 사전 검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내 법률 멘토링 및 세미나 공동 기획 등이다. 특히 양측은 스타트업들이 흔히 겪는 규제 해소 문제와 해외 시장 진출 시의 법률적 걸림돌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인적·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 전문 역량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 법무법인 디엘지는 스타트업과 기술 벤처 자문에 특화한 로펌이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핀테크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자랑한다. 특히 법무법인 디엘지는 이공계 출신의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 기술 이해도가 높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을 폭넓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단순한 법률 대리인을 넘어 기업의 '법적 안전망'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복잡한 규제 대응을 돕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넥스트엘레베이션은 혁신적인 사업 론칭을 꿈꾸는 창업자들을 위해 비즈니스 아이디어 구상부터 성장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다. 특히 유망한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 밀착형 1대 1 맞춤 멘토링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창업 생태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 구축 양 기관은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스타트업의 창업 초기 단계부터 스케일업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복잡한 법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오로지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법무법인 디엘지 안희철 대표변호사는 “단순한 법률 대리인을 넘어 스타트업의 탄생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법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넥스트엘레베이션의 우수한 육성 인프라와 디엘지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 혁신 기업들이 규제나 리스크에 가로막히지 않고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4:21방은주 기자

플레이오토, AI 상세페이지 제작 툴 '셀핏AI' 오픈

커넥트웨이브의 온라인 판매 통합 솔루션 플레이오토는 AI 상세페이지 제작 툴 '셀핏AI'를 오픈하고, 상품 및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는 '스케줄러' 기능도 업데이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플레이오토는 온라인 판매 전 과정의 자동화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상품 등록부터 판매 운영까지 업무 효율을 높여 셀러들이 더 많은 판매 기회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셀핏AI는 셀러가 상품과 관련된 핵심 키워드 세 가지만 입력하면 AI가 즉시 전문적인 상세페이지를 생성하는 도구다. 단순 생성을 넘어 배경 제거, 텍스트 실시간 편집,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제공해 편집 편의성까지 높였다. 특히 타사 대비 빠른 구동 속도와 개선된 제작 프로세스를 통해 상품 등록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셀러들이 본연의 마케팅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케줄러' 기능도 고도화됐다. 스케줄러는 상품 판매 시작이나 수정 사항 반영 시점을 미리 예약할 수 있도록 해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재입고된 상품의 품절 상태를 자동으로 해제하는 등 재고 연동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셀러가 일일이 대응하지 않아도 24시간 끊김 없는 판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문 관리뿐 아니라 상품과 재고 영역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대했다. 스케줄러 서비스와 PC, '플토2.0 모바일 앱'을 함께 이용할 경우, 정해진 시간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업을 처리하기 때문에 셀러는 일상생활 속에서 모바일로 간단한 확인만 거쳐도 원활한 판매 운영이 가능하다. 플레이오토의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세분화되고 글로벌화됨에 따라 셀러들의 운영 리소스 절감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셀핏AI와 같은 혁신적인 툴과 모바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신규 셀러부터 대형 브랜드사까지 모든 이용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온라인 판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14:14백봉삼 기자

中, '하나의 두뇌' 공유하는 로봇개 공개…"군집 전투 플랫폼 진화"

중국이 다수의 로봇개가 하나의 '두뇌'를 공유하며 집단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기술을 선보여 주목된다. 최근 중국 관영 CCTV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기존 시험·배치된 모델 대비 로봇개를 단일 병사 지원 체계에서 협동형 군집 전투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리즈는 중국의 최신 무인 무기 체계 개발 현황을 조명하며 해상·공중·지상 드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대(對)드론 무기, 스마트 레이저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의 도시 정찰 작전에서 로봇개 무리는 공유 감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율 협업과 공동 의사결정을 수행했다. 드론과 연계한 공중-지상 합동 작전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로봇은 실제 늑대 무리처럼 역할이 분담된다. 일부는 정찰과 실시간 상황 인식을 맡고, 다른 개체는 목표물 제거, 병참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블러디(Bloody)' 모델은 마이크로 미사일, 유탄 발사기, 자동소총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은 터미널 콘솔과 음성 명령, 전술 장갑 또는 소총에 부착된 조이스틱을 통해 이뤄진다. 기존 모델 대비 관절 유연성이 향상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 적재량은 25㎏ 수준으로 늘었다. 또한 극한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다양한 지형에 대한 적응력도 강화됐다. 외신은 해당 기술이 군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로봇공학과 AI, 협동 작전이 결합된 사례로 미래 전쟁 양상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율성이 강화된 무기 체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전투 상황에서 로봇이 의사결정에 관여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고, 자동화된 시스템이 인간보다 빠르게 반응하면서 분쟁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CCTV는 해당 로봇이 목표물을 자율적으로 식별하고 조준할 수는 있지만, 실제 공격 전에는 여전히 인간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 기반으로 설계돼 각 로봇이 하나의 디지털 프레임워크에 연결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집단 대응이 가능하며, 특히 도시와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6.03.31 14: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하나자산운용, '1Q 은액티브 ETF' 신규 상장

하나자산운용 31일 은 현물가격을 추종하는 '1Q 은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1Q 은액티브 ETF'는 대표적인 귀금속이자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 소재 중 하나인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블룸버그 은 현물 USD 인덱스'를 비교지수로 하며,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 애버딘 피지컬 실버 셰어즈 ETF(SIVR) 등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은현물 ETF를 주로 편입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일반계좌는 물론,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최대 70%, 연금저축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는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은은 금과 함께 대표적인 귀금속 원자재로, 태양광·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략 금속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은 수요의 약 50~55%는 산업용 수요가 차지 하고 있어, 금 등 다른 귀금속 대비 산업 의존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광산 개발 지연 및 생산 증가 제한으로 인해 글로벌 은 시장은 2021년 이후 구조적인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 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은 가격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김태우 대표는 “국내 최초로 은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출시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장기 자산배분 선택지를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13:50홍하나 기자

특구재단, 강원특구육성사업 첫 시동…26개 과제 56억원 지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정희권)은 오는 7일 원주·강릉, 8일엔 춘천에서 강원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R&D)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언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신규 지정됐다. 지역 내 산·학·연·관 관계자 사업 이해도를 제고하고, 연구소 기업 등 유망 기술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강원특구가 소재한 3개 기초지자체(원주, 강릉, 춘천)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강원지역 3대 특화산업은 ▲ 생명 과학(바이오) 신소재 ▲디지털 건강 관리(헬스케어) ▲반도체(감지기 ) 소재‧부품이다. 올해 강원연구개발특구육성(R&D) 사업은 총 사업비 56억 원 규모, 26개 과제로 추진된다. 국가전략기술 및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기반 창업부터 성장, 투자, 스케일업까지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한다. 주요 사업은 ▲ 국가전략기술‧딥테크 분야 공공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24억 원) ▲ 실증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 검증 및 사업화 지원 등 기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실증 스케일업(19.5억 원) ▲ 지역 기업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한 이노폴리스캠퍼스(3억 원) 등이다. 연구개발특구 공통 사업인 ▲ AI 글로벌 빅테크 육성 사업(총 43.75억 원), ▲ 글로벌 부스트업 사업(총 20억 원)도 소개한다.

2026.03.31 12:54박희범 기자

산업부, 추경안 9241억원 편성…공급망 안정화·수출 피해기업·M.AX 지원

산업통상부는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공급망 안정화 등 3대 분야에 총 9241억원을 편성,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에 6642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석유화학산업과 더불어 국민 생필품 제조에 필수적인 나프타의 원활한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4695억원을 반영했다. 지원 대상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설비를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이며, 중동상황 발생 이후 나프타 수입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할 계획이다. 또 제5차 석유비축계획상 2030년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석유비축 물량 130만 배럴을 확대하는 등 1584억원을 투입한다. 중동 상황에 편승한 가짜 석유 판매·매점매석 등 석유시장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223억을 증액 편성해 통합관제센터 구축이나 검사 시험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20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석유시장감시단을 운영하고 유가 공개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전략자원인 희토류의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81억원을 신규 편성해 희토류 재자원화 원료‧시설을 확충하고, 중동지역 의존도가 높은 요소의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39억원도 추가 지원한다. 수출기업 비용 경감과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에 1459억원을 지원한다. 지속되는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따라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물류비 부담 경감, 대체시장 발굴 등을 위해 긴급지원바우처(255억원), 해외지사화(75억원), 해외 현지 공동물류센터(59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3조원 규모 무역보험과 유동성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무역보험기금도 추가로 출연한다. 석유화학이 주된 산업인 산업위기지역을 대상으로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고부가 전환 등을 위한 기술컨설팅·재직자 훈련 등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제조 인공지능전환(M.AX)에 1140억원을 추가 편성한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에도 추경 예산을 편성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선·철강·자동차·섬유·화학 등 주요 업종별 제조 명장의 암묵지를 기반으로 제조업 AI 전환과 제조혁신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실증, 제조 현장·일상 생활에서의 휴머노이드 등 AI 로봇 실증에도 각각 140억원과 200억원을 신규로 배정해 M.AX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은 산업부 추경안과는 별도로 목적예비비로 편성됐다. 관계부처 협의, 국무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적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추경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 애로기업 지원 등을 위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2026.03.31 12:43주문정 기자

유모스원, AI 물류 플랫폼 '카포라' 공개…운송업무 통합 관리

포티투닷 자회사 유모스원(UMOS ONE)이 AI 기반 디지털 물류 서비스 '카포라(Capora)'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모스원은 31일 '2026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참가해 카포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물류 전문 박람회로, 오는 4월 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유모스원은 전시를 통해 핵심 솔루션인 운송관리시스템(TMS)과 창고관리시스템(WMS)의 경쟁력을 검증하고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포라 TMS는 운송 계획부터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이다. 주문에 따라 적재 효율과 운송 권역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최적 배차를 제공하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운송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운영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주문 등록, 배차, 화물 추적, 정산 등 기존에 분산돼 있던 운송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화주와 차주 간 정보 단절을 줄이고, 복잡한 거래 구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포라 WMS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고 내 동선과 작업 묶음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입·출고 및 재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운영 효율을 높이며, 비숙련자도 빠르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별도의 복잡한 프로세스 재설계 없이 로봇 및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수 있어 즉각적인 생산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시 기간 동안 유모스원 부스에서는 카포라 TMS와 WMS의 AI 에이전트 시연과 함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QR코드와 홈페이지를 통한 서비스 안내 및 신청도 지원한다. 한편 유모스원은 차량 관제 시스템 기업 유비퍼스트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모비아의 합병으로 출범한 회사다. 카포라를 중심으로 AI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모빌리티 서비스 '탭(TAP!)'과 차량 관제 서비스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26.03.31 12:39김재성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MSP 탈피 신호탄…AI OS로 시장 주도권 '정조준'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 이후 확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AI 캐즘' 해소를 겨냥해 거버넌스 기반 운영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생성형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보안·비용·통제 문제로 전사 적용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운영 체계 중심의 'AI OS'를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구축부터 실행, 통제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OS '에어 스튜디오 V2(AIR Studio V2)'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무르는 AI 활용을 전사 확산 단계로 끌어올리고, 기업이 AI를 안전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어 스튜디오 V2'는 모델·데이터 관리, 오케스트레이션, 거버넌스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기업 내 AI 활용 전반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단순 AI 도구가 아닌 '운영체계(OS)'로 규정하며 기업의 AI 활용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AI 에이전트 구축과 워크플로우 설계를 담당하는 '스튜디오' ▲자연어 기반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전사 AI 운영을 통제하는 '어드민 콘솔(Admin Console)' 등 3개 축으로 구성됐다. 구축·실행·통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트러스트(TRUST)'를 에어 스튜디오 V2 전반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추적성 ▲규제 관리 ▲접근 제어 ▲표준화 ▲운영 도구화 등 5개 요소를 기반으로 AI 사용 이력과 비용을 관리하고 조직 및 역할별 권한 통제와 정책 기반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토큰 단위 사용량 집계와 AI 게이트웨이 기반 요청 통합 관리, 개인정보 보호 기능 등을 통해 기업의 비용 통제와 보안 리스크 대응을 강화했다. 시장 환경도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한다. 맥킨지가 전 세계 105개국 19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AI를 전사적으로 완전히 도입한 기업은 7%에 불과했다. 지난해 가트너가 사이버 보안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69%의 조직이 통제되지 않은 AI 도구 사용을 경험하거나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도입은 확산됐지만 거버넌스와 운영 체계 부족으로 실제 성과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기점으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사업 영역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의 AI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맞춰 메가존클라우드도 8000여 고객사와 200여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4월 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파트너 컨퍼런스 '아이콘 2026(ICON 2026)'에서도 '에어 스튜디오 V2'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에어 스튜디오 V2는 단순한 AI 도구가 아닌 기업의 AI 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AI OS"라며 "더 많은 기업이 AI를 안전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전사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2:05장유미 기자

아시아나IDT-코오롱베니트, 산업안전 AX 확산 '맞손'

아시아나IDT와 코오롱베니트가 산업 현장 안전관리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중대재해 예방 시장을 공략한다.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 혁신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IDT는 코오롱베니트와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Plan2Do)' 솔루션 공급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안전보건 영역에 AI·클라우드·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안전관리 프로세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AI 전환(AX) 모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코오롱베니트의 산업현장 컨설팅 역량과 아시아나IDT의 IT 서비스 운영 및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산업안전 AX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사업 공동 발굴과 추진을 넘어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공동 활용까지 확대된다. 아시아나IDT는 플랜투두 플랫폼의 고도화와 클라우드 기반 안정적 운영, 기술 영업을 담당하고 코오롱베니트는 고객 발굴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솔루션 적용을 지원한다. 플랜투두는 아시아나IDT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으로 계획·실행·점검 등 안전관리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구독형(SaaS) 서비스 형태로 제공돼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추고 제조·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험성 평가부터 사후 점검 개선, 컨설팅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제공해 기존 서류 중심의 안전관리 방식을 데이터 기반·현장 실행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플랜투두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안전산업진흥 유공 장관상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AX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재형 코오롱베니트 AX센터장은 "AI·모바일·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의 위험성 평가와 교육, 근로자 참여를 하나로 연결해 산업안전 AX를 촉진할 것"이라며 "산업별 컨설팅 역량과 고객 접점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보다 쉽게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AX 기반의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돈 아시아나IDT 상무는 "플랜투두의 AI 기반 위험성 평가, 안전점검 기능 고도화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 문화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축적된 산업 도메인 경험을 보유한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고객 맞춤형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산업안전보건 AX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2:04한정호 기자

정부, 의료·바이오 AI 모델 성과 확인…"글로벌 경쟁 진입"

정부가 민간 손잡고 의료·바이오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루닛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소시엄이 참여한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중간성과 평가에서 두 컨소시엄 모두 기준 점수를 넘겨 2단계 개발을 이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컨소시엄당 엔비디아 B200 그래픽장치(GPU) 256장을 지원해 왔으며 오는 9월까지 지원을 지속한다. 두 컨소시엄은 프롬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타겟 모델과 유사하거나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더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루닛의 160억 파라미터급 모델은 의학 논문 기반 질의응답 정확도와 근거 일치성 평가에서 초대형 모델 대비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루닛은 이를 기반으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의료 데이터와 논문을 결합해 진단과 치료 판단을 보조하며 실제 병원 환경에서 응급 환자 분류와 진단 정확도 측면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다. KAIST 컨소시엄은 단백질 복합체 구조를 예측하는 '케이폴드'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기존 대비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정확도도 글로벌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존 방식이 다중서열정렬에 의존했던 한계를 넘어 물리 화학적 상호작용 기반으로 구조 변화까지 예측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희소 데이터 환경에서도 신약 후보 물질 분석 가능성이 확대됐다. 두 모델은 4월 초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루닛은 모델을 320억 파라미터급으로 확장해 신약개발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의과학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병원과 제약사를 대상으로 실증을 확대하고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대국민 의료 상담 서비스도 추진한다. KAIST는 모델을 70억 파라미터급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상용화 플랫폼에 탑재할 방침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AI인프라정책관은 "약 5개월 정도 기간에도 불구하고 의과학 바이오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핵심 벤치마크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확보했다"며 "진단치료와 신약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활용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2:01김미정 기자

AI기본법 지원데스크, 주간 상담 3분의 1로 '뚝'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 10주 만에 기업 상담이 552건에 달한 가운데 주간 상담 건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원데스크 운영을 통해 현장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22일 개소한 AI기본법 지원데스크가 전날까지 전화 262건, 온라인 290건 등 총 552건의 상담을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전화 상담은 즉각 처리했으며 온라인 상담 290건 중 262건은 평균 1일 이내에 답변을 제공했다. 시행 첫 주(1월 22~28일) 132건이었던 주간 상담 건수는 9주 차(3월 19~25일) 44건으로 줄었다. 온라인 상담 접수자 중 약 68.9%가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이 36.2%, 대기업이 32.7%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투명성 표시 의무 관련 문의가 51%로 가장 많았고 고영향 AI 해당 여부 관련 질의가 19.6%로 뒤를 이었다. 과기정통부는 현장 질의를 분석해 법 적용 판단 과정까지 담은 사례집도 펴냈다. 기업 현장에선 법 조항 자체가 아니라, 법 조항이 자신의 상황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발간된 사례집은 ▲AI기본법 개요 ▲주요 조항별 질의응답(FAQ) ▲유형별 심층 답변으로 구성된다. 유형별 답변은 의무 주체 및 적용 대상, 투명성 표시 방법, 고영향 AI 해당 여부, 기타 궁금증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 질문에 대한 결론에 그치지 않고 결론에 이르는 판단 과정까지 상세히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부록엔 스타트업 등 준법 인력·비용이 부족한 기업이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AI 피해 유형별 대응 안내를 수록했다. 사례집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지원데스크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시행 초기 제도 안착을 위해 지원데스크를 지속 운영하며 법률 컨설팅과 기술자문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지원데스크 상시 운영과 사례집 발간으로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업들이 AI기본법 이행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접수된 현장 애로사항은 심층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에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6.03.31 12:00이나연 기자

박윤영 대표 취임일성..."KT, AX 플랫폼 컴퍼니로 발전"

박윤영 KT 대표가 31일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 대표는 회사 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취임식 대신 이 서신으로 인사를 드린다. 말과 형식보다는 속도와 실행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의 첫 메시지 키워드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꼽았다. 그는 “'단단한 본질'부터 굳건히 다지겠다.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 거버넌스와 운영 체계는 한층 더 촘촘히 정비하고 IT와 네트워크 인프라 또한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면서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운영 혁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6G, 위성, AI-RAN, 양자보안 등 미래 기술 대비의 뜻도 밝혔다. 박 대표는 또 “'확실한 성장'을 만들겠다”며 “B2C 영역에서는 단순한 통신을 넘어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생활형 AI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했다. 또 “B2B 영역에서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는 'B2B AX'를 강화하겠다”며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엔드투엔드로 책임지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 KT 내부의 혁신 경험을 반복 재생산이 가능한 성공 모델로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변화 중심에는 사람을 두겠다는 뜻도 전했다. 박 대표는 “KT의 핵심 가치를 'KT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정의하고, 모든 의사 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동료를 존중하며,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문화가 KT 안에 확고히 정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6.03.31 11:35박수형 기자

1명이 100명의 AI 동료를 거느리는 시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 속에나 존재하던 장면들이 이제는 우리 사무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투입해 스스로 연구하고 결론을 내는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빅테크 기업들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지금 일의 개념 자체가 송두리째 바뀌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현재 근로자의 60% 이상이 이미 어떤 방식으로든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변화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현실임을 말해주고 있죠. 특히 주목할 점은 한 명의 직원이 마치 군대처럼 100명의 AI 에이전트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는 단순한 도구의 진화가 아닙니다. 업무의 95%를 AI가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간은 이제 '수행자'가 아닌 '감독자' 혹은 '지휘관'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기술의 이면에는 숙련도에 따른 임금 격차와 고용의 불확실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격돌한 쟁점: 생산성이라는 달콤한 유혹과 소외되는 노동자들 최근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기술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두고 아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쪽의 논리를 들어보면, 한국처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AI 에이전트는 축복에 가깝습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연산 속도가 8배나 빨라지면서 공장의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가상 세계에서 공정을 미리 돌려봄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는 혁신이 이미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죠. 반면 노동 경제를 깊이 들여다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훨씬 서늘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도의 지식을 갖춘 소수는 더 많은 부를 가져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다수 비숙련 노동자들은 AI에게 일자리를 내어주거나 임금이 깎이는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정부가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AI가 요구하는 수준의 숙련도를 단기간에 습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의 승리가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핵심 논리입니다. 논점의 이동: 이제는 성능이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누구 책임인가'의 문제 흥미로운 점은 토론의 중심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AI가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혹은 내 자리를 뺏느냐 아니냐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는 윤리적 거버넌스 문제로 논의의 축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스스로 행동하는 '행위 주체'로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기술 보급보다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여기서 아주 날카로운 충돌이 발생합니다. 제조 공정 전문가들은 '설명 가능한 AI'와 데이터 로그를 통해 충분히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반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이른바 '창발적 행동'의 위험성을 제기합니다. 여러 AI가 서로 상호작용하다 보면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비선형적인 결과가 튀어나오는데, 이때 개별 AI의 기록만으로는 전체 시스템의 오류를 설명하거나 법적 책임을 묻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결국 기술적으로 40% 이상의 추적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낙관론과, 법정에서 증거로 쓰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합의된 미래와 여전히 남겨진 숙제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사실도 있습니다. 2026년은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인간이 아닌 AI 봇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국제적인 표준과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으면 기술적 효율성이 사회적 비용에 상쇄되어 버릴 것이라는 데에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창발적 행동에 대한 공동 책임 분담 메커니즘을 어떻게 법제화할 것인지, 그리고 소외된 노동자들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끌어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결국 AI 에이전트라는 거대한 물결을 축복으로 바꿀지, 아니면 극심한 혼란의 씨앗으로 남겨둘지는 우리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를 마쳤고, 이제 그 기술을 어떤 윤리적 토대 위에 세울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우리에게 남겨졌습니다. 100명의 AI 동료를 거느린다는 것은 그만큼 100배 더 무거운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리포트가 여러분께 깊은 고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702605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31 11:12AMEET

소송 패소에 AI 투자 폭증…메타 흔드는 이중 악재

메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잇단 소송 패소와 인공지능(AI) 투자 급증 영향으로 이른바 '토바코 모멘트(Tobacco Moment)'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월가에서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3월 한 달간 17% 하락해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 달만에 시가총액 2800억 달러(약 427조원)가 증발했다. 연초만 해도 빅테크 중 가장 주목받던 종목이었다는 점에서 낙폭은 더 뼈아프다. 연이은 소송 패소가 주가급락 도화선이 됐다. 뉴멕시코주 배심원단은 메타가 10대 이용자들에게 자사 소셜네트워크의 안전성을 거짓으로 알렸다고 평결했다.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소송에선 메타와 알파벳이 함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올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도 관련 소송 재판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법적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월가에서 토바코 모멘트 논쟁이 불거졌다. 토바코 모멘트란 1990년대 미국 담배 업계가 건강 피해 소송과 규제 강화로 산업 자체가 위축된 사례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법적·사회적 압박이 특정 산업의 구조적 침체로 이어지는 전환점을 뜻한다.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판결 직후 "이것이 메타의 빅 토바코 모멘트인 것인가란 질문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적 리스크와 별개로 AI 투자 부담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메타의 올해 설비투자(캐펙스·CAPEX)는 전년 대비 77% 급증한 1235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7년엔 1400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매출은 올해 25% 성장이 기대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2025년 46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미만으로 83%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AI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동시에 수백 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다만 월가의 시각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메타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80명 중 72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 기준 향후 12개월 기대수익률은 61%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가 급락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배까지 내려와 미국을 대표하는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 됐다. 필 디안젤로 포커스드웰스매니지먼트 매니징 디렉터는 "지금까지 부과된 벌금은 미미한 수준이고 메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새 기준을 채택할 수 있다"며 "담배 산업과 같은 구조적 부담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6.03.31 11:08이나연 기자

SKT, NTT도코모와 AI RAN 백서 공동 발간

SK텔레콤은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NTT DOCOMO)와 함께 가상화 기지국 진화와 AI RAN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요건과 발전 방향을 담은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백서는 양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통사 관점에서 가상화 기지국과 AI RAN의 고도화와 발전 가능성, 관련 기술 요구사항, 핵심 구현 기술 및 도입 효과 등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가상화 기지국, AI RAN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이통사와 장비 제조사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관련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백서를 통해 가상화 기지국과 AI RAN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세 가지 핵심 기술 요건을 제시했다. 먼저 신규 기능 도입을 가속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명확한 분리를 강조했다. 기지국 제어 소프트웨어를 특정 하드웨어나 가상화 플랫폼과 기능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인프라와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구조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혁신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향후 가상화 기지국과 AI RAN 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유연한 인프라 구축과 자원 활용도 향상을 위한 리소스 풀링(Resource Pooling) 기술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기지국의 용량을 확대하고 전력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또, 유연한 네트워크 운영을 가능하게 해 이동통신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 기지국 시스템을 활용한 AI 컴퓨팅 기능 구현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xPU(x Processing Unit) 기반 가상화 기지국 구조에서는 AI·통신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기술을 통해 통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AI 컴퓨팅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상화 기지국을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AI 플랫폼, 즉 AI-RAN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초 열린 MWC 2026에서 리소스 풀링 기술과 xPU 기반 가상화 기지국 내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에 대한 실증 성과(PoC, Proof of Concept)를 공개하며, 백서에서 제시한 핵심 기술 요건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NTT도코모는 2022년 5G 진화와 6G를 위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기술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5G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 6G 표준화 및 기술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백서는 이통사 관점에서 가상화 기지국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통해 도출된 성과가 글로벌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발전과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31 11:01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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