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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엔비디아·딥마인드·제노 창시자 영입…SDV 기술 강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분산 컴퓨팅과 음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3명을 영입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다. 포티투닷은 안젤로 코르사로 수석 연구위원, 김재영 글레오 AI 모델 그룹 리드, 차오 팡 SV VLA 팀 리드가 최근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젤로 코르사로 수석 연구위원은 지난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 오피스에 합류했다. 분산 컴퓨팅과 실시간 시스템, 로보틱스 미들웨어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아왔다. 그는 오픈소스 통신 프로토콜 '제노(Zenoh)' 창시자이자 이클립스 재단의 '이클립스 제노' 프로젝트 리더다. 제타스케일 테크놀로지를 공동 창업해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제노는 마이크로컨트롤러 같은 소형 장치부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까지 서로 다른 환경의 연결을 지원하는 통신 프로토콜이다. 포티투닷은 코르사로 수석 연구위원이 SDV와 클라우드, 지능형 모빌리티 플랫폼의 데이터 연결성과 확장성 고도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그룹 리드는 지난달 28일 포티투닷에 합류했다. 구글 딥마인드, 아마존, 삼성전자, 인텔 등에서 약 15년간 음성 대화형 AI와 신호처리 기술을 연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이다. 김 그룹 리드는 텍스트 변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음성을 직접 이해하고 생성하는 오디오 네이티브 AI 연구를 이끈 경력이 있다. 포티투닷에서는 차량 실내 소음과 다중 화자 환경에 맞춘 음성 인식(STT)·음성 합성(TTS) 기술, 저지연 오디오 처리 구조 개발 등을 담당한다. 차오 팡 SV VLA 팀 리드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오피스에 합류했다. 엔비디아 자율주행 부문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엔드투엔드 인지 기술의 양산 적용에 참여했다. 이전에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와 아르고 AI에서 실시간 컴퓨터 비전, 예측, 경로 계획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포티투닷에서 시각 정보 인식과 언어 기반 추론, 행동 생성을 하나의 모델로 결합하는 비전-언어-행동(VLA) 연구를 이끈다. 포티투닷은 이를 실제 차량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로 발전시키는 역할도 맡길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분산 컴퓨팅,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음성 AI, 자율주행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 과정에서 차량과 클라우드, AI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해외 기술 인재 확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은 "각 분야 전문성과 회사의 AI·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SDV와 자율주행,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4:17김재성 기자

문체부, 한글날 제정 100주년…전국 한글주간 행사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한글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조명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2026 한글주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한글 관련 단체·기관과 국어문화원,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다. 대표 행사인 2026 한글한마당-광화문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내 곁에, 도포를 입은 그대와 갓-글, 시·노래·이야기 콘서트 읽고 걷고 노래하고를 비롯해 인디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양반들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어린이 한글놀이터와 멋글씨 전시·체험, 한글 정원,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20여 종의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7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개의 조명을 밝히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K팝 그룹 앳하트와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세종학당 외국인 학생과 다양한 세대의 시민이 참여해 한글의 의미를 낭독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광화문 외벽에는 한글의 24개 자음과 모음을 소재로 한 미디어 파사드 '스물넷, 우주'가 펼쳐진다. 자음과 모음이 먹의 어둠 속에서 태어나 별자리가 되고 산과 물 등 자연과 생명으로 확장된 뒤 광화문의 단청과 하나의 이름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8일부터 11일까지 오후 8~11시 상영한다. 한글의 문화산업적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2026 한글문화산업전을 열고 한글문화상품과 콘텐츠를 전시·판매한다. 우리 노랫말의 원류인 청구영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K팝 음원·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가구와 생활용품, 문구류 등 한글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구매자와 참여 기업을 연결하는 한글산업 비즈니스센터도 운영해 관련 상품과 콘텐츠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한글의 다음 100년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오는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글날 제정 10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K-컬처 확산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글과 한국어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는 전국으로 이어진다.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훈맹정음, 국립국어원의 전국 논증적 글쓰기 대회, 세종시의 2026 세종한글축제와 한글런 등이 열린다. 전국 22개 국어문화원도 한글문화체험과 공모전, 독후감상문 대회 등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글주간은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우리 곁을 지켜온 한글이 10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02 14:08이선민 기자

로브로스 "내년 상반기 휴머노이드 AI 모델 공개…제조·물류부터 공략"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브로스가 내년 상반기 자체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한다. 범용 휴머노이드보다 제조·물류 현장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을 먼저 상용화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적용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임대규 로브로스 최고AI책임자(CAI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2027년 상반기 자체 휴머노이드 AI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모델 자체 벤치마크 점수보다 로브로스의 휴머노이드 플랫폼 전체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업을 끝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재사용성 높여 개발 비용 감축" 로브로스는 모델 성능을 평가할 때 현장 투입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 CAIO는 "구체적인 성능 향상 수치는 아직 개발 중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단순한 단일 동작 성공률보다 장시간 작업 성공률, 시야가 가려진 이후 복구 능력, 새로운 물체와 환경 적응력, 추론 지연과 동작 부드러움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모델 개발 핵심 지표는 '재사용성'이다. 재사용성은 휴머노이드가 한 작업에서 익힌 조작과 이동 능력을 다른 작업에 얼마나 다시 활용할 수 있느냐다. 임 CAIO는 "물체를 잡고 옮기고 내려놓는 기본 능력을 물체 종류와 위치, 작업 환경이 달라져도 재사용할 수 있어야 범용성 가치가 생긴다"며 "제조·물류처럼 구체적인 산업 작업에서 출발해 검증된 능력 범위를 점차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작업을 도입할 때마다 처음부터 대량의 데이터를 다시 모으는 대신, 이미 학습한 능력을 재사용해 3년 뒤에는 필요한 데이터와 적용 비용을 크게 낮추겠다는 것이다. 하드웨어와 AI를 함께 개발하는 풀스택 구조도 강점으로 꼽았다. 임 CAIO는 "자체 하드웨어와 AI를 풀스택으로 함께 개발하는 만큼,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이그리스(IGRIS)'에서 짧은 추론 지연과 안정적인 전신 동작을 구현하도록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CAIO는 "장기적으로 범용 휴머노이드를 지향하지만, 단기적으론 적용 가능한 현장에 우선 투입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로브로스는 빠른 상용화를 위해 로봇 손 형태에도 유연하게 접근한다. 로브로스는 사람 손과 같은 5지(다섯 손가락) 형태만 고집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5지 핸드 연구개발을 이어가 사람 수준에 가까운 조작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지만, 당장은 저자유도 그리퍼로도 충분히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박스 운반 등에 휴머노이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텔레오퍼레이션·시뮬레이션·비디오 '3축' 데이터 파이프라인 로브로스는 데이터 확보를 위해 세 가지 축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첫 번째는 실제 로봇을 원격 조종하며 수집하는 텔레오퍼레이션 데이터다. 임 CAIO는 "실제 로봇이 작업하며 얻은 데이터라 학습에 유용하지만, 사람이 직접 로봇을 조작해야 해 양을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물리 시뮬레이션에서 생성하는 합성 데이터다. 임 CAIO는 "로브로스는 '아이작 심' 위에 로봇의 정밀 모델을 구축하고, 실제 환경을 3D로 스캔해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이 기술로 로봇을 정밀하게 동작시키고, 원하는 조건의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증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연체나 유체, 유기체처럼 시뮬레이션하기 어려운 대상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작 심은 합성 데이터를 만드는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세 번째는 사람의 1인칭 시점 비디오 데이터다. 사람의 작업 영상에서 의미 있는 표현을 사전 학습한 뒤 로봇 데이터로 미세조정(파인튜닝)해, 실제 로봇 데이터 필요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로브로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뮬레이션 데이터 80만 시간, 비디오 데이터 20만 시간 등 총 100만 시간 분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규모가 글로벌 프런티어 AI 연구소가 보유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로브로스는 하드웨어와 제어, AI, 데이터 학습을 하나의 사이클로 연결하는 역량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실제 로봇과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과 검수, 편집, 학습, 추론까지 비전문가도 피지컬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임 CAIO는 "이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국내 온디바이스 AI 칩 기업과 협업도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02 13:54진운용 기자

[기고] 특허 연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싸워본 사람은 없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출범한지 15년이 흘렀다. 그 사이 우리나라 지식재산(IP)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특허는 더 이상 연구개발(R&D) 성과를 지키는 방패에 머물지 않는다.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특허와 영업비밀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자산이다. 핵심기술 유출방지는 국가안보 영역이 됐다. 글로벌 기업 사이 특허소송과 라이선스가 기업 생존과 수익성을 좌우하고, 표준특허는 통상과 산업정책 수단으로 쓰인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상도 달라졌다. 특허청이 국무총리 소속 지식재산처로 승격한 것에 맞춰, 위원회도 올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전환되며 총괄·조정 기능 강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위원회는 지식재산기본법에 따라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평가하며, 관련 재원 배분 방향까지 다룬다. 법이 부여한 기능만 봐도 전문가 자문단이라기보다 범정부 정책조정기구, 말 그대로 국가 IP 컨트롤타워에 가깝다. "국가지재위 민간위원 19명 중 교수가 37%"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위상에 걸맞은 인적 구성을 갖추고 있는지 물을 때가 됐다. 컨트롤타워에 있는 이들에게는 학술 깊이만으로는 부족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R&D와 산업정책, 기술보호와 특허제도, 기술 사업화와 통상, 투자와 기업경영, 국가안보를 IP라는 하나의 가치사슬로 꿰어야 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민간위원 19명을 소속과 직함으로 분류하면 교수가 7명으로 37%다. 전공은 컴퓨터공학, 신소재공학, 융합전자공학, 정보시스템, 전기정보공학, 경영학, 법학 등 다양하다. 이밖에 변호사 4명, 산업계 인사 4명, 연구기관 인사 3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계 몫에는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을 이끄는 임원도 포함됐다. 대기업 IP 조직을 책임지는 인사가 본 위원회에 포함됐다는 점은 분명 의미 있다. 교수 비중이 높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AI와 반도체, 소재, 바이오 같은 첨단 분야 전문성을 정책에 담으려면 해당 분야를 깊이 연구한 학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법학과 경제학, 경영학 연구 역시 제도 발전 토대가 된다. 문제는 균형이다. 컨트롤타워라는 조직 성격에 비춰 볼 때 산업 현장 경험이 충분히 대표되는지 의문이다. 본 위원회에 대기업 IP 책임자가 1명 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보긴 어렵다. 이재명 정부가 실용을 앞세우며 과기부 장관, 중기부 장관 등 내각 주요 인사에 기업 출신을 과감히 앉혔다. 정부 기조와도 정합적이지 않다. IP는 연구실에서 만드는 순간 완성되지 않는다. 기술이 사업이 되고 시장에서 힘을 가지려면 수많은 결정이 뒤따른다. 무엇을 특허로 보호하고 어느 나라에 출원할지, 경쟁사 특허를 어떻게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 정해야 한다. 무엇을 라이선스하고 경쟁사 공격에는 어떻게 맞설지도 결정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과 소송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판단은 대부분 기업 현장에서 이뤄진다. 국가 IP 정책을 제대로 설계하려면 IP를 연구해 온 사람뿐 아니라, IP를 실제 경쟁 무기로 써본 사람들의 경험이 충분한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 "국가지재위 내 특허분쟁 경험자 비중 키워야" 이 문제는 전문위원회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위원회에는 전략기획, 진흥성장, 보호·집행, 활용·사업화 등 전문위원회가 4개 있다. 이들이 분야별 현안을 검토해 본 위원회 결정에 필요한 의견을 낸다. 전략기획전문위원회를 보면 위원 15명 가운데 교수 직함을 가진 사람이 7명이다. 초빙교수와 연구교수를 제외한 전임교수만 세어도 5명이다. 반면 일반기업 인사는 명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변리사와 변호사,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인사가 참여하고 있으니 현장 실무와 완전히 동떨어진 구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가지식재산의 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 기업 IP 전략을 직접 책임져 본 사람이 1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짚어야 한다. 반면 보호·집행전문위원회는 상대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다. 교수와 변호사, 변리사가 참여하고, 제조사 대표와 글로벌 게임사 사내법무책임자, 스타트업 대표 등 산업계 인사도 여럿 있다. 권리의 법적 보호와 현장 이해를 함께 담을 수 있는 구조에 가깝다. 활용·사업화전문위원회에도 교수와 법률 전문가 외에 기업 대표와 벤처투자사 대표, IP 전문기업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LG화학 IP그룹에서 실무를 맡은 위원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기업 IP 조직 실무자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관리하고, R&D와 IP를 어떻게 연결하며, 특허비용과 경쟁사 특허에 어떻게 대응할지 일상에서 다룬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로펌과 분명히 다른 시각이며, 국가 IP 정책과 전략에 필요한 관점이 아닐 수 없다. "'IP 전문가'와 '기업 IP 전문가' 구분해야" 'IP 전문가'와 '기업 IP 전문가'는 구분해야 한다. 제도를 연구하는 학자도, 출원과 분쟁을 수행하는 변리사와 변호사도 모두 필요하다. 하지만 기업 IP 책임자는 또다른 일을 한다. 매년 수많은 특허 가운데 무엇을 유지하고 포기할지 결정하고, R&D 조직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때로 수백억, 수천억원이 걸린 소송 위험을 평가하고 라이선스 전략을 세운다. 특허전쟁도 수행한다. 이런 경험은 학술 지식으로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지금 구성에서 이런 인물은 본 위원회에 1명, 전문위원회까지 넓혀도 손에 꼽을 정도다. IP 정책 패러다임 자체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특허를 많이 출원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 그러나 특허가 많다고 해서 경쟁력이 저절로 높아지지는 않는다. 관건은 그 특허가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갖는지, 경쟁사 진입을 얼마나 막는지, 라이선스와 사업화로 어떤 경제 가치를 만들어내는지에 달려 있다. 국가 IP 정책 무게중심도 '특허 창출'에서 'IP 경쟁력'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위원회 인적 구성에도 반영돼야 한다. 이달 초 지명된 계승균 민간위원장이 교수 출신이라는 사실을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 지식재산법제에 정통하고 한국지식재산학회장을 맡고 있는 법학자로서 그가 갖춘 학문·법제적 전문성은 분명 강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원장 한 사람 이력이 아니라 그 곁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다. 학계 출신 위원장이라도 기업 IP 책임자, 특허소송과 라이선스 전문가, 기술사업화와 IP 투자전문가가 충분히 곁에 있다면 학문 깊이와 산업 실행력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산업계 출신 위원장이라도 학계와 법조계 전문성이 빠져 있다면 다른 문제가 생긴다. 결국 이것은 출신 배경 문제가 아니라 위원회의 전문성 포트폴리오 문제다. "문제는 위원회의 전문성 포트폴리오" 위원회 역할이 제도를 연구하고 정부에 의견을 내는 것에 그친다면 지금 구성도 나름 의미가 있다. 그러나 명실상부한 IP 컨트롤타워가 되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컨트롤타워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 전략 우선 순위를 정하는 곳이다. 그 자리에는 정부와 학계 시각뿐 아니라 기업이 시장에서 부딪히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정부 위원들이 이미 재정, 산업통상, 과학기술, 중소벤처, 문화, 법무, 공정거래, 국가정보, IP 등 정책 각 영역을 대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민간위원에게는 정부가 갖기 어려운 현장 경험을 더 많이 기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마침 국회에는 위원회 기능을 '심의·조정'에서 '심의·의결'로 강화하고 위원 정원을 40명에서 50명으로 늘리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권한이 커지고 자리가 늘면, 그 자리를 어떤 전문성으로 채울지가 곧 위원회 실력을 결정할 것이다. 위촉 기준도 'IP 전문가인가'를 묻는 데 그쳐선 안 된다. 어떤 종류 전문성을 지녔는지 따져야 한다. 학술과 법제, 특허실무, 기업 IP 경영, 글로벌 분쟁, 기술사업화, IP 금융, AI·디지털 IP 경험을 두루 살펴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짜야 한다. 그래야 위원회가 특정 직업군 모임을 넘어 국가 IP 전략을 실제 결정하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수 있다. 우리나라 IP 역량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 경쟁 초점은 특허의 양이 아니다. 누가 더 전략적으로 특허를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지키며, 높은 가치로 바꾸느냐에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와 AI, 방산과 로봇 분야에서 IP는 기업경쟁력을 넘어 국가 협상력이 됐다. IP는 더 이상 연구실이나 지식재산처 안에만 있지 않다. 연구개발 현장에, 법정에, 해외 협상 테이블에, 투자자 판단 속에 있다. 그리고 국가안보와 산업정책 한가운데에 있다. 국가지식재산의 최상위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 역시 모든 현실을 담아야 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다음 15년을 준비하는 지금, 필요한 것은 특정 직업군을 배제하거나 특정 출신을 문제 삼는 일이 아니다. 학계 지식과 산업계 경험, 법률 전문성과 기업 실행력, 국가정책 시야와 시장 현실을 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이름에 걸맞은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넘어야 할 첫째 과제다. 필자 박병욱 테스 IP법무팀장과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이피코드 대표, 동국대 겸임교수, 지식재산처 정책연구 심의위원, 한국발명진흥회 중앙위원, INTA Commercialization of IP 멤버 등을 맡고 있다.

2026.10.02 13:17박병욱 컬럼니스트

중소PP 제작비 지원 길 열렸다…AI·FAST까지 지원 확대 추진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정부로부터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업계는 프로그램 제작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도입과 FAST 채널 진출, 전문인력 양성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중소 PP의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방식 등을 담은 후속 시행령 마련이 본격화된다. 법 통과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중소 PP 지원의 법적 근거가 생겼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소 PP는 광고시장 침체와 제작비 상승으로 자체 콘텐츠 투자 여력이 줄어들었지만 정부가 이들을 별도로 지원할 명확한 법적 기반이 부족했다. 개정 방송법은 채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의 프로그램 제작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법 시행 이후에는 정부가 중소 PP를 대상으로 별도 제작지원 사업을 마련하거나 관련 예산을 배정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지원 범위를 제작비에만 묶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방송시장 중심으로 사업해온 중소 PP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술 도입과 FAST 채널 진출,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육성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소 PP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지원 부문을 만들거나 전체 콘텐츠 지원 예산 가운데 일정 규모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지원 대상과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도 요구했다. 결국 실제 지원 규모와 범위는 시행령과 예산에서 결정된다. 법률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되며 지원 대상과 기준, 방식 등 세부 내용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시행령에 어떤 사업이 포함되고 관련 예산이 얼마나 확보되느냐가 중소 PP 지원의 실효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안승현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 회장은 “중소 PP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고 방송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령 제정과 예산 반영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6.10.02 12:43박수형 기자

KT, 충청 제조·방산 AX 공개...MS·AWS와 현장 해법 제시

KT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충청권 제조·방산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지원에 나섰다. 기업별 데이터와 시스템 환경을 분석해 AI와 클라우드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지난달 30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충남대학교, 스마트제조혁신협회와 B2B 세미나 'KT AX Tour 2026 in 충청'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KT를 비롯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WS코리아, 데이터브릭스코리아, KT클라우드 등이 참여했다. 충남대학교와 한국교통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기업·기관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KT와 파트너사들은 7개 세션을 통해 AI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데이터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제조와 방산 등 충청권에 기반을 둔 주요 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뤘다. KT는 제조업에서 AX가 필요한 배경과 실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업무 환경에 맞춰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KT 클라우드플렉스(Cloudflex)'의 도입 사례와 성과도 공개했다. 글로벌 파트너들은 각 분야의 기술 활용법을 제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AI 활용 전략을, 데이터브릭스코리아는 데이터와 지식을 연결해 AX를 구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AWS코리아는 방위산업의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기업별 1대1 컨설팅도 진행됐다. KT와 파트너사들은 참석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특성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해결할 과제와 필요한 기술, 도입 방향 등을 함께 검토했다. KT는 경기와 부산에 이어 충청까지 지역별 AX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춰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AI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구축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기업마다 보유한 데이터와 시스템, 해결해야 할 현장 과제가 다른 만큼 각 기업의 환경에 맞는 AX 실행 방안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고객 현장을 직접 찾아 실질적인 AX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2:35박수형 기자

네이버, 해외여행 검색 결과 보강…날씨·비자 등 확인 가능

네이버는 이용자의 해외여행 정보 탐색을 돕고자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 45개 도시 관련 검색 결과를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 대상에는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의 주요 도시와 ▲중국 특별행정지구인 홍콩·마카오가 포함됐다. 이용자가 해당 국가나 도시를 검색하면 ▲날씨 ▲환율 ▲비자 ▲추천 여행 시기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검색 결과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가 제공하는 입국 종합 안내와 안전 공지 등도 함께 제공한다. 여행 목적과 취향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추가로 살펴볼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여행 정보 컬렉션 하단의 '함께 찾는 정보' 영역에서는 ▲가볼만한곳 ▲맛집 ▲여행가이드 ▲즐길거리 ▲호텔 ▲언제갈까 ▲추천코스 등 테마별 키워드 버튼을 제공한다. 각 키워드를 선택하면 네이버 블로그와 클립 등에 등록된 여행지 사진·영상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관광청과 여행 전문 매체가 제작한 콘텐츠도 연계해 여행 정보를 추가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여행지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블로그와 카페 등에 이용자가 남긴 여행 콘텐츠를 AI가 분석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맛집 ▲명소 ▲테마파크 등 즐길 거리를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해당 컬렉션에서는 인기 장소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장소를 선택하면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 플레이스로 연결된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총괄 리더는 "네이버에서 해외여행 정보를 탐색하는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해외 플레이스 정보와 검색 경험을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아시아 주요 지역 검색 개편에 더해 향후에는 미주 지역으로도 대상 국가 및 도시를 점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2:29박서린 기자

LGU+, AI 토큰 처리량 4배 높였다...GPU·전력 효율화

LG유플러스가 같은 GPU에서 AI가 처리할 수 있는 토큰량을 최대 4배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AI 서비스 확대로 GPU와 전력 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모델 성능을 유지하면서 인프라 운영비를 줄이는 기술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AI 모델 최적화 전문기업 옵트에이아이와 '토큰 최적화'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고 2일 밝혔다. 토큰은 AI가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만드는 과정에서 처리하는 데이터의 기본 단위다. 양사는 AI 모델의 연산 구조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맞게 개선해 동일한 GPU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토큰량을 기존 대비 최대 4배 높이는 초기 성과를 확보했다. 앞으로 같은 GPU 자원으로 더 많은 이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술을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는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옵트에이아이는 모델 경량화와 연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GPU와 전력 사용량을 낮추면서 AI 응답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앞서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도 협력했다. '엑사원(EXAONE)' 기반 소형언어모델(sLM)을 스마트폰의 AI 전용 반도체인 NPU에서 구동하도록 최적화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방식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를 78%, 모델 크기를 82% 줄였다. 공동 연구 범위는 스마트폰에서 서버 GPU 환경으로 넓어진다. 양사는 지난 1일 'Efficient AI 테크 세미나'를 열고 퓨리오사AI, 베슬에이아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양대학교 등과 AI 모델 최적화와 AI 반도체, 서비스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자사 AI 서비스와 대규모 AI 인프라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는 “AI 경쟁력은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같은 자원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옵트에이아이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토큰 최적화 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옵트에이아이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에는 높은 성능만큼이나 운영 효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 가능한 AI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2:28박수형 기자

KT '사장이지', AI가 직원 면접하고 매장 마케팅 돕는다

KT가 소상공인의 직원 채용과 마케팅 업무에 AI를 접목한다. AI가 면접 질문을 만들고 지원자 답변을 요약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매장별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는 AI 서비스도 선보인다. KT는 소상공인 통합 플랫폼 '사장이지'에 'AI면접' 서비스를 출시하고 오는 11월 말 '소상공인 마케팅 AI(소마AI)'를 추가한다고 2일 밝혔다. AI면접은 소상공인이 지원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온라인 면접 링크를 보내면 AI가 질문을 생성하고 지원자가 이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는 자기소개 영상과 질문별 답변을 제출하고 AI는 답변 내용을 분석해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사업주는 지원자와 별도로 면접 시간을 조율하지 않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채용 경험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에게는 AI가 면접 질문도 만들어준다. 11월 말에는 매장 마케팅을 지원하는 '소마AI'를 출시한다. 매장 데이터와 주변 상권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제안하고 홍보 콘텐츠 제작과 실행, 이후 성과 분석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0일까지 체험단을 모집한다. 선정된 이용자는 26일부터 3주 동안 주요 기능을 사용하며, KT는 체험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구매 지원도 확대한다. KT멤버십 앱 쇼핑라운지에 '소상공인 전용관'을 열어 매장에서 사용하는 소모품과 식자재 등을 판매한다. 사장이지 이용 고객에게는 전용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T는 기존 매장 관리와 경영정보 제공 중심이었던 사장이지의 영역을 채용과 마케팅 등 실제 경영 업무까지 넓혀 소상공인 AX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손정엽 KT 부문 디이스사업본부장은 “소상공인은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뿐 아니라 직원 채용과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장이지가 소상공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경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2:24박수형 기자

헥토이노베이션,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처 넓힌다…의료·무역 파트너 발굴

헥토이노베이션이 의료·무역·금융 등 스테이블코인의 실질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의 파트너십 발굴에 나섰다. 헥토이노베이션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Festa) 26'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헥토이노베이션은 '병원비 결제부터 무역 대금까지, 24/7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주제로 '에이전틱AI+X특별관'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헥토월렛원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기반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등 규제를 준수하면서 디지털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헥토이노베이션은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된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거절', '높은 환전 수수료' 문제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을 제시한다. 이날 헥토이노베이션은 제도 정비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방한 외국인 의료비 결제 등 국내 결제 수요 ▲기업 무역대금 송금 수요에 대비한 인프라 준비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환자 진료비 송금 시 확인사항 ▲기업 무역대금 처리 시 유의사항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지갑 탑재 구조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업 논의 현황 등 제도화에 대비한 실무 지침과 시스템 구조를 선보일 방침이다.

2026.10.02 12:23홍하나 기자

우편·물류 업무 AI 전문인력 키운다…직원 5명 자격 9건 취득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우편 물류 분야 AI 전환을 위해 내부 전문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산하기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우편혁신AI연구팀 직원 5명이 AI 관련 전문자격 4종에서 총 9건의 자격·인증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취득 자격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부문 AI 실무인재에게 부여하는 'AI 챔피언 블루' 3건을 비롯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심사원(보) 2건, 국가기술자격 빅데이터분석기사 3건, 국가공인 AI 활용능력 자격 AICE Associate 1건이다. 특히 ISO/IEC 42001 인증심사원(보)을 확보하면서 AI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운영할 때 국제표준에 맞춰 거버넌스와 위험관리 체계를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확보한 전문역량은 내부 업무 혁신에도 활용한다. 우편혁신AI연구팀은 일상 업무 혁신 태스크포스(TF) '풀어드리오'를 맡아 반복적인 행정 현장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직원 대상 AI 교육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배포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팀원들의 AI 관련 자격 인증 5건 추가 취득을 추진한다. 다른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격 설명회와 멘토링도 운영하고 우편 물류와 우체국 서비스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과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관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은 “이번 자격 인증 취득으로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활용부터 국제표준에 따른 관리 체계 운영 및 데이터 분석까지 우정사업의 인공지능 전환에 필요한 전문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풀어드리오'를 중심으로 이러한 역량을 현장의 업무 개선에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편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2:20박수형 기자

비드래프트, 중국판 허깅페이스서 연구기관 인증받아

비드래프트가 중국 주요 인공지능(AI) 모델 플랫폼 모델스코프로부터 연구기관 공식 인증을 받으며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비드래프트는 모델스코프로부터 연구기관(研究机构)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 모델스코프 조직을 개설한 뒤 7개월 만의 성과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AI 조직 가운데 해당 인증을 받은 곳은 비드래프트가 유일하다. 알리바바 큐원, 상하이 AI연구소, 지푸AI, 오픈BMB 등 일부 중국 AI 조직도 같은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스코프는 알리바바와 중국컴퓨터학회(CCF)가 공동 설립한 오픈소스 AI 모델 커뮤니티로 중국어권에서 '중국판 허깅페이스'로 불린다. 비드래프트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그동안 허깅페이스를 중심으로 공개해 온 AI 모델과 데이터셋을 중국 AI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드래프트의 모델스코프 조직 파이널-벤치에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다윈', 온디바이스 경량화 모델 '포켓', AI 안전성 진단 데이터셋 'AX-레이' 등이 등록돼 있다. 비드래프트는 AX-레이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AX-레이는 AI 모델을 12개 범주 117개 위험 항목으로 평가해 A부터 F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외 공개 AI 모델 40종 가운데 18종(45%)이 최하 등급을 받았다. AI 에이전트 안전성 항목에서는 25종 중 23종(92%)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났다. 비드래프트는 "허깅페이스에서 쌓아 온 것을 중국 생태계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다"며 "들어갈 자격을 먼저 확보한 것이고 성과는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1:38이나연 기자

"내부 기밀 유출 의혹"…오픈AI, 안전 연구원 3명 해고

오픈AI가 회사 기밀을 외부에 공유한 의혹을 받는 안전 연구원 3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일부 직원에게 안전팀 연구원 3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외부 AI 안전 단체에 회사 기밀 정보를 공유한 혐의 등이 해고 사유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고된 연구원은 재스민 왕과 토메크 코르바크, 미키타 발레스니 등이다. 오픈AI는 자체 조사 결과 이들이 민감 정보 취급 규정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보를 전달받은 외부 단체와 공유된 정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르바크는 오픈AI 안전팀 소속이었다. 자사 AI 모델의 허깅페이스 해킹 사고 당시 외부 조사기관과 기술 관련 소통을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왕과 발레스니는 AI가 사람의 의도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정렬' 연구를 담당했다. 최근 오픈AI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 외부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오픈AI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보완하고 있다. 오픈AI 모델이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고에 외부 전문가들도 조사에 참여했다. AI 안전 비영리단체 메트르 연구진과 메트르 계약 업무를 맡은 레드우드 리서치 직원 1명이 오픈AI 사무실에서 6일간 AI 행동을 분석했다. 메트르는 당시 오픈AI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오픈AI가 허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다만 이번에 해고된 연구원들이 외부에 공유했다는 정보가 해당 조사와 관련됐는지는 원문에 나오지 않았다. 정보를 받은 단체가 메트르나 레드우드 리서치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안전 문제로 이번 주 초 새 AI 모델 'GPT-6.1 아스트라' 출시 계획도 철회했다. 대신 AI가 예상과 다른 행동을 하면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발자들에게는 AI를 시험할 때 보안장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오픈AI는 "해당 연구원들은 내부 절차를 어기고 민감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취급했다"며 "업무 신뢰를 깨뜨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6.10.02 11:22김미정 기자

크라우드웍스, AI 페스타서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역량 공개

크라우드웍스가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학습 데이터 구축 과정을 선보이며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크라우드웍스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전시회 'AI 페스타 2026'에 참가해 VR 텔레오퍼레이션 기반 로봇 학습 데이터 구축 과정을 시연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연은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적용 중인 데이터 구축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참관객은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검증하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로보틱스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가공·검증을 통합 지원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도 소개한다. 플랫폼은 텔레오퍼레이션과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물리적 데이터를 태스크와 시나리오, 서브 태스크, 액션 단위로 구조화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가공 효율을 높인다. 피지컬 AI 관련 국책 과제 수행도 확대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컨소시엄에서 데이터 구축을 맡았다. 조선·항공·제조·자율주행 분야 기업들과 피지컬 AI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연구 기반 역시 확대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사내에 '피지컬 AI 데이터랩'을 설립하고 물리적 환경에서 구동되는 피지컬 AI용 멀티모달 데이터를 연구·실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과 울산 지역에 피지컬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지방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제조 기업의 AI 전환(AX) 수요 발굴에도 나섰다. 크라우드웍스는 "피지컬 AI의 성패는 고품질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피지컬 AI 로봇 데이터 구축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1:20이나연 기자

IBM, 기업 통제 환경서 운영 가능한 'IBM 밥' 자체 호스팅 버전 출시

IBM이 'IBM 밥(IBM Bob)' 자체 호스팅 배포 버전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민감한 코드와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도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현대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IBM은 고객이 직접 통제하는 인프라에서 IBM 밥을 운영할 수 있는 자체 호스팅 배포 옵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IBM 밥은 코드 생성 기능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과 유지보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반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이다. 최근 기업들은 AI 기반 개발 도구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금융·공공·의료 등 규제 산업에서는 민감한 소스코드와 고객 정보, 핵심 시스템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에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제약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AI가 구동되는 위치와 접근 가능한 데이터 범위, 운영 방식에 대한 통제권 확보가 AI 도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IBM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가 위치한 환경에 AI 기능을 직접 배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자체 호스팅 버전은 코드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가 외부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도록 하면서 AI 기반 개발·현대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도 AI 주권과 데이터 통제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퓨처럼 리서치(Futurum Research)는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AI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엣지 환경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30년 AI 인프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엣지 배포 비중이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올해 6월 발표한 'AI 주권의 셈법(The Calculus of AI Sovereignty)' 보고서에서도 응답 기업 경영진의 68%가 국가·지역별 데이터 상주 및 주권 규정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IBM 밥은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배포 방식을 지원한다. 기업은 라이선스를 확보한 AI 모델을 온프레미스나 망분리 환경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외부 AI 모델 서비스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구성도 선택할 수 있다. IBM은 클라우드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AI 개발 도구와 달리, IBM 밥이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여러 환경에 분산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대상으로 AI 기반 개발·현대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 순다레산 IBM AI·자동화 부문 총괄사장은 "기업용 AI 확산의 핵심은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 주권"이라며 "IBM 밥 자체 호스팅 버전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에서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보안과 규제 준수,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02 11:19남혁우 기자

"하늘을 미디어로"…다온아이앤씨, 천안흥타령춤축제 기간 '스카이 스크린' 첫선

다온아이앤씨가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식에서 드론을 활용해 공중에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띄우는 신규 공중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였다. 다온아이앤씨(대표이사 양찬열)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식에서 드론 기반 공중 디스플레이 '스카이 스크린(SKY SCREEN)'을 처음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 1일 개막했다. 스카이 스크린은 드론을 활용해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공중에 전개하고 영상, 이미지, 문자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표출하는 플랫폼이다. 다수의 드론 군집으로 형상을 만드는 기존 드론라이트쇼와 달리, 공중에 실제 디지털 화면을 구현해 영상과 브랜드 메시지, 행사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는 스카이 스크린이 드론라이트쇼의 핵심 연출로 활용됐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공중에 전개된 화면을 통해 카운트다운을 진행했으며, 종료 직후 1천500대 규모의 불꽃 융합 드론쇼로 연결해 차별화된 공연 구성을 선보였다. 다온아이앤씨는 스카이 스크린을 공연 연출 외에도 지역축제, 기업행사, 스포츠 이벤트, 제품 론칭, 브랜드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상에 고정된 기존 옥외광고와 달리 원하는 시공간에 공중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공연과 광고·홍보를 결합한 새로운 공중 미디어로 평가받는다. 또한 행사별 특성에 맞춰 기업 로고, 브랜드 영상, 행사 메시지, 공연 연계 콘텐츠 등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드론라이트쇼와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양찬열 다온아이앤씨 대표는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에 이미지를 구현하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었다면, 스카이 스크린은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늘을 하나의 디지털 미디어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며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시작으로 공연·축제·광고·브랜드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드론 기반 미디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온아이앤씨는 AI(인공지능) 기반 자율·군집비행 기술과 부품 국산화를 바탕으로 국방·공공·민수 분야 드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체부터 비행제어 모듈, 국산 AI 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AI 모듈, 군집운용 및 통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개발 역량을 갖췄으며, 축적된 군집운용 경험을 토대로 AI 군집드론의 적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6.10.02 11:10정진성 기자

구글, 이병헌·김고은 참여 '구글 AI 프로' 캠페인 진행

구글이 업무 생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구글 AI 프로'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캠페인과 함께 국내 이용자만을 위한 4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연간 구독자는 기존 29만원에서 할인된 17만 4000원(월 환산 1만 4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는 심층 사고와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요금제다. 5TB 대용량 스토리지와 함께 전문 리포트를 생성하는 '딥 리서치', 지메일·문서·스프레드시트·캘린더 등과 연동되는 '구글 앱 연동 제미나이', 개발자 도구 '안티그래비티', 영상 제작 도구 '제미나이 옴니'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배우 이병헌·김고은, 경제 전문가 슈카, 출판편집자 김민경,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등 5인이 참여한 6편의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딥 리서치'를 활용한 심층 분석 및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업무 자동화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AI 프로는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 탐색부터 일상 속 반복적인 워크스페이스 업무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가장 강력한 개인 AI 파트너”라며 “구글 AI 프로 40% 연간 구독권 특별 할인 혜택과 해당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AI 혁신을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2 10:56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메가 IPO' 초읽기…연내 상장 가시화

앤트로픽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잠재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IPO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기업가치와 재무 부담, AI 안전성 논란 등이 상장 과정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오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잠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앤트로픽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내달 9일이 포함된 주간부터 IPO 공식 마케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추수감사절인 11월 26일 이전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일정이 된다. 구체적인 상장 시점과 IPO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논의 과정에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상장 일정은 당초 9~10월께로 거론됐지만 11월로 늦춰졌다. 앞서 비공개로 IPO 서류를 제출한 뒤 시장에서는 10월 상장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3분기 실적을 추가로 확인한 뒤 투자자들을 만나는 방향으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1조 8000억~2조 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앤트로픽 역시 스페이스X의 IPO 규모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의 상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기업 고객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은행과 헤지펀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클로드를 업무에 통합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실적만 놓고 보면 기업가치에 비해 적자 규모가 상당하다. 블룸버그가 지난 8월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약 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3억 86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약 420억 달러로 전년 약 83억 달러보다 5배가량 확대됐다. 영업손실도 8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순손실 가운데 340억 달러 이상은 부채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IPO 시장 여건도 앤트로픽의 상장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스페이스X와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상장을 제외하면 신규 상장 종목 100여 개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약 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P500과 나스닥100은 각각 12%, 20% 상승했다. 오우라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미루는 등 IPO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AI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AI 에이전트와 관련한 고강도 해킹 사례가 잇따르면서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AI 개발사들은 AI 기술의 안전성과 통제 문제에 대한 검증 요구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IPO 일정이 계속 변경될 수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10.02 10:54이나연 기자

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출시…렌탈 서비스 시작

코웨이가 보행약자의 일상 활동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하고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걷는 힘을 보조하는 착용형 로봇이다.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1.6kg의 초경량 설계로 자유로운 활동성과 간편한 착용성을 갖췄다. 또한 국내 웨어러블 로봇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진·방수 인증도 획득했다. 제품은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7가지 맞춤형 모드를 지원한다.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에어 모드를 비롯해 하체 근력 강화를 돕는 아쿠아 모드, 경사로 이동을 돕는 등산 모드, 슬로조깅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연령 78.6세 성인 9명이 해장 제품을 4주간 착용 후 운동한 결과 보행 속도가 평균 14.8% 향상됐다. 코웨이는 전용 앱과 연동해 실시간 보행 분석,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스마트 보행 리포트 등 디지털 케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렌탈 전용 상품으로 출시되며 부담을 낮춘 단기 대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시니어는 물론 보행에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사용자가 편안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성을 극대화했다"며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보행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51진운용 기자

[AI인재강국] 연구는 사람을 따라 움직인다... 프랑스가 AI 학교를 세운 이유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지난 6월 말, 포항의 한 연구실에서 나흘을 보냈다. 자기지도 시각 학습에 관한 세미나를 하고, 대학원생 서른여 명을 한 사람씩 만나 각자의 연구에 대해 피드백을 나눴다. 이 연구실을 이끄는 조민수 포항공대 교수는 10여 년 전 파리에서 필자와 함께 연구하던 젊은 박사후연구원이었다.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의 연구팀에서 4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간 그가, 이제 자신의 학생들을 필자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그 방에서 분명해진 사실이 하나 있다. 연구는 논문으로만 이동하지 않는다. 연구는 사람을 따라 움직인다. 이런 왕래는 우연이 아니라 오래된 순환이다. 젊은 연구자가 국경을 넘어와 한 연구실에서 훈련받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 다음 세대를 기른다. 필자의 연구실도 오랫동안 그 순환의 한 정거장이었고, 포항의 그 연구실은 순환이 낳은 결과다. 어제의 박사후연구원이 오늘의 교수가 되고, 그 교수의 학생들이 다음 왕래를 준비한다. 국제 협력의 실체는 협정문이 아니라 이 순환이다. 프랑스는 이 순환을 개인 연구실의 우연에 맡기지 않기로 했다. 2018년 발표된 국가 AI 전략에 따라 프랑스는 네 곳의 학제간 AI 연구소(3IA)를 선정했고, 그중 하나가 필자가 공동 설립한 파리 AI 연구소 PR[AI]RIE(PaRis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다. 2019년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국립컴퓨터과학연구소(Inria), 파스퇴르연구소, PSL대학, 파리시테대가 함께 파리에 설립한 이 연구소는 2024년부터 프랑스의 국가 투자 프로그램 'France 2030'이 지원하는 9개 AI 클러스터의 하나로 확장돼 5년간 7500만 유로를 지원받으며 연구와 교육, 혁신을 하나의 삼각형으로 묶고 있다. 125명이 넘는 연구자가 코어 AI 방법론 연구와 생물학, 의료, 물리 등 학제간 응용 연구를 이중나선처럼 함께 수행하고, 80곳의 산업 파트너가 그 곁에 있다. 그리고 이 체계의 한복판에 PSL대학의 파리 AI 스쿨이 있다. 학부부터 박사, 평생교육까지 하나의 여정으로 잇는 학교다. 연구소가 굳이 학교를 품은 이유는 단순하다. AI 역량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은 길러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필자 자신의 연구도 같은 질문 위에 있다. 필자는 오랫동안 컴퓨터비전, 즉 기계에게 보는 법을 가르치는 연구를 해왔다. 전통적인 시각 인식 기술은 어지러운 사진 속에서 사람과 사물을 제법 잘 찾아내지만, 그 능력은 사람이 손으로 붙인 방대한 양의 주석에 기대어 있다. 내일의 시각 시스템은 훨씬 약한 감독만으로,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수십억 장의 이미지로부터 스스로 배워야 한다. 새로운 사용자와 새로운 환경에 계속 적응해야 하는 기술이라면 더욱 그렇다. 포항의 학생들과 나눈 대화도 결국 이 질문, 기계는 어떻게 더 적은 가르침으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과의 인연은 이제 개인의 왕래를 넘어섰다. 필자는 국가 AI 연구거점이 세계 각국 대학의 연구자들과 이어가는 국제공동연구망의 일원으로,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한국의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열린 거점의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5에 참석해 김기응 센터장과 협력의 방향을 논의했고, 올해 다시 서울을 찾아 같은 심포지엄의 멀티모달 AI 세션에 패널로 앉았다. 포항에서 보낸 나흘 역시 거점이 운영하는 해외 석학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이 왕래가 기관 차원의 협력으로 자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다. 필자와 PRAIRIE는 거점을 비롯한 한국의 연구 기관들과 학생 교환, 인턴십, 공동연구를 포함한 협력을 여러 갈래로 깊게 만들어가고 있다. 문서는 협력의 시작이 아니라 이미 오가고 있는 사람들의 왕래를 제도로 받아 적는 일에 가깝다. 한국의 연구 공동체에 대해 말할 자격이 필자에게 조금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연구실을 거쳐간 한국 연구자들을 통해, 그리고 포항에서 만난 학생들을 통해 지켜본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은 훈련이 잘 돼 있고, 질문이 구체적이며, 무엇보다 세계 무대를 향한 의지가 분명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길이다. 그 시절에는 그 길이 개인의 용기와 우연한 인연에 달려 있었다. 이제는 두 나라의 AI 연구거점이 그 길을 넓히고 있다. 파리의 연구실에서 시작된 인연이 포항의 강의실로 돌아왔다. 지금 프랑스와 한국의 두 기관이 함께 여는 길로 다음 세대의 연구자들이 오갈 것이다. 그 왕래가 계속되는 한, 두 나라의 AI 연구는 서로에게 더 좋은 질문을 던지는 이웃으로 남을 것이다.

2026.10.02 10:48장 퐁스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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