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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내 KTC 원장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TC 솔루션 리더로 도약"

양병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은 6일 “KTC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TC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경기도 군포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TC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 파수꾼'이자 기업의 '최상의 기술 파트너'를 넘어 '세계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연구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KTC가 신사업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실증, 글로벌 규제 해소, 시장 진출 지원에 이르는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반도체·인공지능(AI)·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신사업을 확장하고 초고압·직류 전력망 클러스터 완성 등 주력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유럽·아세안 등 해외 인증시장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한 지역 특화 사업과 R&D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또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공정한 성과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체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원장은 대구 성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식경제부 정보통신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철강화학과장·대통령비서실 행정관·수소경제정책관·통상차관보,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2026.10.06 10:00주문정 기자

에버스핀, 전북대에 에버세이프 웹 공급…AI 활용 매크로·스크래핑 등 공격 방어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전북대학교에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을 공급, 대학 웹 서비스 소스 보호와 스크래핑 차단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에버스핀은 이달 초 웹 소스 분석을 통한 서비스 악용과 매크로·스크래핑 등 비인가 자동화 접근에 대응하고, 해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에버세이프 웹을 전북대에 공급했다. 대학 웹 서비스는 학생과 교직원 등 다양한 이용자가 접근하는 개방성과 학사정보·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보안 요구를 함께 충족해야 한다. 특히 자동화 도구를 이용한 비인가 데이터 수집과 반복 요청은 정보 보호뿐 아니라 정상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에버스핀은 이번 공급으로 전북대 웹 소스 보호와 자동화 공격 대응을 함께 지원한다. 특정 매크로 행위를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격자가 웹 구조를 파악해 악용하는 과정을 어렵게 만들어 웹 서비스 전반의 보호 수준을 높인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의 인공지능(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 보안 솔루션이다. 웹 코드와 보호 구조를 지속적으로 변화해 공격자가 한 번 분석한 정보를 반복 공격에 활용하기 어렵게 하는 방식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웹 해킹, 크리덴셜 스터핑, 비인가 스크래핑, 자동화 봇 공격 등 다양한 웹 기반 위협에 대응을 지원한다”며 “고정된 서비스 구조를 전제로 작동하는 자동화 도구의 접근을 어렵게 해 데이터 무단 수집과 서비스 악용 위험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별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기존 웹 이용 방식의 편의성을 유지할 수 있다. 에버스핀의 이번 전북대 공급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이은 두 번째 대학 공급 사례다. 앞서 에버스핀은 한국기술교육대 학사행정시스템과 학습관리시스템(LMS), 통합포털 등 교내 정보시스템 보호를 위해 에버세이프 웹을 공급했다. 전북대에도 웹 소스 보호와 스크래핑 차단을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대학별 운영 환경과 보호 목적에 맞춘 적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 에버스핀은 에버세이프 웹을 NH농협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KB증권 등 금융권을 비롯해 국세청·성남도시개발공사·헥토파이낸셜·티켓링크 등에 공급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금융·공공·민간 사이트에서 불법 접근에 따른 정보 유출과 해킹 사례가 잇따르고 AI를 활용한 지능형·자동화 공격이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금융·공공·민간 온라인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에버스핀은 웹 서비스와 연결된 API를 악용하는 비인가 접근은 물론, AI 에이전트와 봇을 활용한 스크래핑·크리덴셜스터핑 등 지능형 자동화 공격 고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며, 여러 금융·공공기관과 플랫폼 기업 등 이용자 정보 보호가 중요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금융분야에서 축적한 웹 보안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공공·플랫폼 분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에 이어 전북대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대학 웹 서비스의 정보 보호와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06 09:58주문정 기자

아르텍스 '해킹' 가상실험 해보니..."명령 한줄로 6분만에 개인정보 100건 탈취"

중국어권을 중심으로 공개된 오픈소스 플랫폼 '아르텍스(ARTEX)'가 은행 등 국내 금융사 7곳을 해킹해 보안 경계령을 내린 가운데 숭실대학교 AI안전성연구센터(센터장 최대선)가 '아르텍스'를 사용, 자율 침투를 재현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실험 결과, AI는 가상의 연구공간에서 자율로 움직여 시스템을 해킹, 단 6분만에 100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센터 연구진이 제공한 것은 표적 도메인과 “인증 없이 타인의 레코드를 조회할 수 있는지 입증하라”는 목표 한 줄 뿐이었다. 이후 정찰, 취약점 발견, 입증까지 약 6분 만에 사람 개입 없이 자율로 이뤄졌다. 센터는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는 가상 고객 레코드 100건 전체를 무인증으로 조회, 전량 유출이 가능함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현장이라면, AI에이전트가 자율로 움직여 개인정보 100건을 탈취했다는 의미다. 센터는 "주목할 점은 특별한 조건이 하나도 필요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전문 해커의 기술도, 대규모 연산 인프라도, 특정 국가의 프론티어 모델도 전제되지 않았다. 비전문가 수준의 지시와, 개인용 워크스테이션급 환경에서 구동되는 공개 언어모델(Qwen 계열 27B급)만으로 충분했다. 해당 모델은 개인용 그래픽카드 한 장 수준에서도 구동이 가능했다"고 설명햇다. 최대선 센터장은 “특정 해커나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공개된 도구와 공개된 모델만으로 비전문가가 이 정도를 해낸다면 공격 능력은 이미 평준화된 것”이라며 “이번에 쓴 공개 모델을 다른 공개 모델로 바꿔도 결과는 같다. 도구나 모델 하나를 막는 방식으로는 확산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 실험 개요 -표적: 연구센터가 자체 구축한 가상은행 실험 서비스(가상 인물·가상 데이터, 실제 금융기관과 무관) -사용 도구: 중국산 오픈소스 자율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 -사용 모델: 로컬 구동 공개 언어모델(Qwen 계열 27B급, 프론티어 API 미사용) 사람 개입: 표적 도메인·목표 제시 1회. 이후 전 과정 자율 -소요: 취약점 자율 발견·입증까지 약 6분 -취약점 유형: 인증 누락 + 접근통제 미비(IDOR, Broken Access Control) -결과: 무인증 상태로 가상 DB 레코드 100건 전량 조회 가능 확인 ■ 금융권 사고와의 연결 이번에 재현한 취약점 유형은 최근 국내 금융권 연쇄 해킹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자율 침투 도구가 겨눈 지점과 같다. 아르텍스(ARTEX)는 중국어권을 중심으로 공개된 오픈소스 침투 테스트 플랫폼으로, 본래 방어(화이트해커)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공격에 전용(轉用)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부각됐다. 당시 공격은 핵심 거래망이 아니라, 점검 사각지대에 놓인 업무 지원·외주 시스템의 인증 누락과 접근통제 미비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르텍스가 이번 금융권 사고에 실제로 사용됐는지는 수사·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까지는 공격 인프라에서 관련 흔적이 발견돼 사용이 추정되는 단계다. 최 센터장은 "이번 센터 실험의 표적은 취약점을 포함해 구성한 통제된 실험 대상으로, '6분'이 실제 금융기관의 방어 수준을 뜻하지는 않는다"면서 "핵심은 소요 시간이 아니라, 전문성 불요·공개 모델·완전 자율이라는 세 조건이 함께 충족됐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 대책-도구가 아니라 방어 격차를 겨냥해야 센터는 "오픈소스 도구와 공개 모델을 전 세계에서 차단할 길이 없는 이상, 방어를 공격과 같은 속도·접근성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네 가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공격자가 AI임을 역이용한 탐지·기만: 사람은 무시하지만 자율 에이전트는 반응하는 미끼를 심고 응답 패턴을 분석, 공격자가 자율 에이전트인지 가려낸다. -행위·궤적 기반 탐지: 정찰→분석→실행→재계획으로 이어지는 행동 패턴으로 탐지한다. 도구나 모델을 바꿔도 행동의 리듬은 남는다. -탐지에서 수정까지 폐루프 자율 방어: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기계 속도의 공격에는, 취약점을 찾고 고치는 것까지 자율화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역량 평가 기반 조기경보: 공격자의 능력 천장을 먼저 측정해 '누구나 가능'해지는 시점을 미리 파악한다. 이번 실험이 그 사례다. 한편 센터는 공격 능력 측정(보안 에이전트 'mneme', 이번 자율 침투 재현)과 방어 기술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기존 보안 대응 한계와 AI 기반 방어 전환의 구체적 방향은 별도 기고를 통해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최 센터장은 "이번 실험은 외부와 분리된 격리 환경에서, 연구센터가 자체 구축한 가상 데이터만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실제 금융기관이나 고객 정보는 일절 포함되지 않았으며, 구체적 공격 기법이나 재현 가능한 코드는 공개하지 않는다. 실험 목적은 방어 역량 측정과 정책 환기에 있다"고 밝혔다.

2026.10.06 09:57방은주 기자

야놀자넥스트, 기업용 AI 비용·보안 통합 관리 솔루션 'Amux' 선보여

야놀자그룹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술 개발 법인 야놀자넥스트가 사내 AI 활용과 비용, 보안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 '에이먹스(Amux)'를 출시했다. 6일 회사에 따르면, Amux는 사내 AI 서비스 사용량과 과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이다. 부서 및 직원별 모니터링을 통해 불필요한 AI 인프라 비용 낭비를 줄여준다. AI 입력창 내 대외비 문서나 개인정보 유출을 자체 보안 로직으로 사전 차단하며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출시를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첫 달 무료 프리뷰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강경원 야놀자넥스트 대표는 “에이먹스는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비용'과 '보안' 때문에 주저하던 기업들에게 가장 명쾌한 정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이식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테크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06 09:55백봉삼 기자

두산로보틱스, 1000억원 국책과제 2건 수주

두산로보틱스가 1000억원 규모 국책과제 2건 수행기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과 '로봇산업 기술개발사업' 일환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차세대 협동로봇 개발과 지능형 용접 솔루션을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두 과제 총 연구개발비는 989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 지원 규모는 681억원이다. 첫 번째 과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차세대 협동로봇 기술 개발'은 외부 PC나 클라우드 없이 로봇이 스스로 인지·판단·제어하는 것이다. 국산 AI 시스템반도체(SoC)에 AI 연산 전용장치(NPU)와 실시간 통신·제어 기능을 담아 협동로봇에 탑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칩을 탑재한 협동로봇 3종(가반하중 5kg, 10kg, 20kg)과 양팔 작업 및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수요 기업은 두 곳이다. 이 중 하나는 두산로보틱스다. 해당 로봇은 72시간 무중단 실증과 국제 안전인증 취득을 거쳐 2031년부터 표준 제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과제는 54개월 동안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가 총괄주관기관을 맡고 에이딘로보틱스, 모빌린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세이지, 고려대·동국대·세종대·연세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두 번째 과제 '협동로봇·AI 기반 지능형 용접 솔루션 기술 개발'은 협동로봇에 AI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원전 기자재 수준 고난도 용접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은 카메라로 용접 대상을 인식해 위치를 보정하고, 숙련공 동작을 모방 학습해 용접 경로와 위빙 동작을 자동으로 만든다. 위빙은 용접 토치를 좌우로 흔들어 용접 폭과 품질을 고르게 만드는 기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용접 경로를 숙련공과 95% 이상 일치시키고, 경로 오차를 ±3mm 이내(국가공인시험기관 기준)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5층 이상 다층 용접을 자동화해 작업 시간도 50%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실증은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센터에서 진행한다. 원전 기자재 제조 공정의 가접(본 용접 전 임시 고정), 예열, 용접 작업 등에 우선 적용하고, 원전 품질 인증을 확보한 뒤 조선, 플랜트, 방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용접 솔루션 과제 기간은 45개월이다. 딥엑스, 세이지,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기관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요기업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제조 현장 인력난과 숙련인력 고령화는 자동화 설비 확대만으론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숙련공 암묵지까지 학습·재현하는 피지컬 AI 협동로봇을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06 09:39진운용 기자

AI로 혈액암 치료 도전…인실리코, 후보 물질 설계 성공

AI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이 AI로 혈액암 치료 후보 물질을 설계했다. 현지 시각 10월 4일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더내셔널에 따르면,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의 인실리코 연구진은 백혈병과 림프종 등 일부 혈액암에 쓸 수 있는 'PROTAC' 계열 물질을 찾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에 실렸다. 새 물질은 혈액암의 악성 세포가 자라고 퍼지도록 돕는 단백질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를 표적으로 한다. PROTAC은 양쪽 끝이 각각 다른 대상에 결합하는 분자로, 일반 약물처럼 표적 단백질에 잠시 달라붙는 대신 단백질을 세포의 분해 장치로 끌고 가 아예 없앤다. 인실리코는 AI 플랫폼 판다오믹스로 질병과 관련된 표적 단백질을 찾고, AI 플랫폼 케미스트리42로 표적에 맞는 형태의 분자를 설계했다. 인실리코의 유기화학자 아마드 알가이스는 "전통적으로는 분자를 직접 설계하고 맞춰 봐야 했지만, AI가 설계를 대신해 준다"고 말했다. 인실리코는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 후보 물질을 고르는 데 보통 12~18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방식은 2년 반에서 4년이 걸린다. 알가이스는 "AI의 목표는 성공률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상시험에 들어간 후보 약물 10개 가운데 9개는 승인을 받지 못한다. 인실리코는 이번 물질을 '선도 화합물'로 분류했다. 선도 화합물은 약효 가능성이 확인돼 개량의 출발점이 되는 물질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는지 판단하는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실리코의 아부다비 연구진은 4월 AI로 찾은 뇌암 치료 물질을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전임상 후보로 지정했고, 7월에는 만성 통증 치료에 쓸 수 있는 비마약성 후보 물질을 공개했다. 이들 후보의 인체 시험은 전임상 연구와 규제 승인을 거쳐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더내셔널(The Nation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인실리코 메디슨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06 09:30AI 에디터

북한 "AI로 궤도 바꾸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700km 비행

북한이 AI 기술로 비행 궤도를 바꾸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시각 10월 4일 AFP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군 당국은 미사일이 10월 3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돼 700km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를 운용하는 병력의 훈련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 설명에서 이 미사일을 중거리 미사일로 표기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앞서 이 미사일이 AI 기술을 적용해 "저고도에서 비행 궤도를 바꿀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공격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AFP는 AI 활용 여부를 북한 측 주장으로 전했으며, 한국 군 당국은 비행 거리 외에 구체적인 분석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를 참관한 뒤 "전략미사일 군인들이 오늘 발사 훈련을 통해 전문적 자질과 반격 태세를 충분히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이 우리 전략 공격 수단의 신뢰성과 치명성을 끊임없이 인식하도록 책임 있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주황색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미사일과 박수를 치는 리설주, 미소 짓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022년 처음 공개된 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 이번 발사는 한국 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군 3명이 다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에 사과를 요구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달 폭발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고, 10월 2일에는 한국을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자세한 내용은 AFP(아랍뉴스 게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Kremlin.ru / Wikimedia Commons (CC BY 4.0)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06 09:24AI 에디터

KT 요금제 챗GPT가 골라준다

KT가 챗GPT에서 자사 요금제와 인터넷 IPTV 상품을 찾아보고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생성형 AI가 학습한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KT가 직접 제공하는 최신 공식 상품정보를 불러와 답변하는 방식이다. KT는 오픈AI 챗GPT와 자사 상품정보를 연결한 'KT 플러그인'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챗GPT 채팅 사이드바의 플러그인 메뉴에서 KT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플러그인은 챗GPT와 외부 서비스의 데이터·기능을 연결하는 도구다. 이번 연동으로 이용자는 KT 홈페이지나 앱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챗GPT에 평소 대화하듯 질문해 이동통신 요금제부터 인터넷과 IPTV까지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데이터를 많이 쓰는 20대인데 어떤 5G 요금제가 좋을까”라고 묻거나 “OTT 혜택이 있는 요금제를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된다. 챗GPT가 이용자가 제시한 연령과 데이터 사용량, 원하는 혜택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KT 상품을 탐색해 주요 혜택을 비교·안내한다. AI 학습정보 아닌 KT 공식 데이터로 답변 핵심은 답변에 활용되는 정보다. 일반적인 생성형 AI 답변처럼 모델이 기존에 학습한 정보만 활용하는 대신 KT가 직접 제공하는 공식 상품정보를 연결한다. 요금제나 혜택처럼 변경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고객이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T는 이를 통해 고객의 상품 탐색 경로가 기존 포털 검색이나 홈페이지·앱에서 생성형 AI와의 대화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별도로 상품 페이지를 찾아 조건을 비교하는 대신 원하는 내용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관련 상품정보를 찾아주는 구조다. KT는 챗GPT를 시작으로 외부 AI 플랫폼과의 연결을 확대한다. 향후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에서도 KT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연동할 계획이다. 고객이 어떤 AI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KT 상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상품 검색 넘어 요금·멤버십까지 개인화 서비스 범위도 상품정보 검색에서 개인화 영역으로 넓힌다. 향후 고객의 실제 이용정보를 연결해 요금 조회와 멤버십 등 KT 서비스를 AI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는 이용자가 입력한 조건에 따라 상품을 탐색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가입 상품이나 실제 이용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객이 정보를 탐색하는 방식이 검색에서 대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KT의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다양한 AI 플랫폼과 연결해 고객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09:20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주가 8% 껑충…모건스탠리 "75% 더 오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가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투자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페이스X 주가는 약 8% 상승한 17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업공개(IPO) 직후인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모건스탠리가 4일 발표한 보고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현재 스페이스X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책정했다. 목표주가는 5일 종가보다 약 75%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제품 출시와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 진전, 네오클라우드 계약 등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스타십 시험 비행,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 스타십은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거대한 로켓 시스템으로, 상단부인 우주선과 하단 추진체 모두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설계된 완전 재사용형 우주선이다. 스타십이 상용화되면 스페이스X의 사업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과 기관의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수송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스페이스X가 다음 시험 비행에서 스타십 상단부를 해상에 착수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이는 “IPO 이후 최대의 긍정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선 시험 비행에서도 스타십 상단부가 해상에 착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이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까지 입증하지는 못했다. AI•국방 사업도 성장 동력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이끄는 AI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인 그록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의 AI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구글과 앤트로픽 등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사업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스페이스X의 사업 확대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 미국 국방부는 머스크를 미래 전쟁에서 미국에 필요한 무기와 기술, 군사 역량을 파악하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메리디언'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 특히 국방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127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인 '스페이스XAI'의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브랜딩 전략에 맞춰 '스페이스XSI'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페이스X 주가가 급등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도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지분 등을 포함한 머스크의 순자산은 현재 약 1조300억달러로 평가됐다.

2026.10.06 09: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T, AX 풀스택 공개...인프라부터 일상까지

KT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해 업무에 연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처음 공개한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기업용 AI 시스템부터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미디어·통신 AI까지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잇는 AX 기술도 한자리에 선보인다. KT는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 2026'에 참가해 'AI로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은 AI를 구동하는 기반부터 산업 현장과 일상에 적용되는 과정에 맞춰 'AX 인프라', 'AX 플랫폼', 'AX 서비스' 등 3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국산 NPU부터 액침냉각까지, 기업 AI 인프라 공개 인프라 영역에서는 위성과 해저케이블,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세계와 우주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AI 연산을 거쳐 산업 현장까지 전달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공기로 열을 제거하는 기존 방식 대신 열이 나는 칩에 냉각수를 직접 보내는 액체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공랭 방식과 달리 비전도성 냉각유를 이용해 서버와 컴퓨팅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식히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내부를 이동하며 설비를 점검하는 자율관제 로봇도 시연한다. 외부로 데이터를 보내기 어려운 금융·공공·제조 기업을 겨냥한 'KT NPU LLM 스테이션'도 공개한다. 국산 NPU 서버에 KT AI 모델과 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기업용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다. 기업이 기존 ICT 인프라와 연동하면서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내 문서를 기반으로 질문하면 답변과 함께 근거가 된 출처까지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는 대시보드에서 AI 사용량과 모델 상태, 사용자별 문서 접근 권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하고 로봇 움직인다..'Agentic On' 첫선 플랫폼 영역의 핵심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Agentic On'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기존 업무와 연결한 뒤 운영 관리와 확장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gentic On은 AI 에이전트 구축과 AI 모델 활용, 기업 데이터 연계, 운영·관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조합하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기업이 필요한 영역부터 도입한 뒤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AI가 물리적 장치까지 움직이는 피지컬 AI 기술도 전시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작업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으로 운영 방식을 검증한 뒤 실제 로봇과 설비에 적용한다. 운영 과정에서 다시 쌓인 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돼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KT의 자체 LLM '믿음 K 시리즈'도 함께 소개한다. 복잡한 업무와 긴 문서의 맥락을 처리하는 모델부터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 판례 검색과 계약서 검토 등을 지원하는 법률 특화 모델까지 기업 업무별 AI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보이스피싱 잡고 TV·통신 관리까지...일상으로 들어온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일반 이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모두의 AI'는 공공과 쇼핑, 교육 등 생활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추천한 뒤 실제 서비스 이용까지 연결한다. 전시장에서는 이용자가 아이디어를 AI로 3D 콘텐츠로 구체화하고 이를 3D 프린터로 실제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통신 보안 분야에서는 '안심365'를 선보인다. AI가 문자 메시지의 특징과 패턴을 분석해 새로 등장하거나 변형된 스팸을 탐지하고, 통화에서는 보이스피싱 시나리오와 화자 인식, AI 변조 음성을 찾는 딥보이스 탐지 기술을 활용한다.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3.0'은 음성과 텍스트, 말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 여부와 판단 근거를 함께 알려준다. 관람객이 문자 스팸 차단과 보이스피싱 탐지 과정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지니TV AI 에이전트'를 전시한다. 시청 중인 콘텐츠의 맥락을 AI가 파악해 배우 정보와 출연작을 찾아주고 새로운 콘텐츠 발견까지 이어준다. 온디바이스 AI는 콘텐츠와 시청 환경에 맞춰 화질과 사운드, 음성 명료도, 실시간 자막, 화면 밝기와 음량 등을 조정한다. '마이케이티 마이 AI'를 이용하면 여러 메뉴를 직접 찾아다니지 않고 AI와 대화하면서 요금제와 데이터 사용량, 로밍, 멤버십, 장기고객 쿠폰, 영화 예매 등을 조회하거나 처리할 수 있다. 가입 상품과 약정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놓치기 쉬운 혜택도 먼저 안내한다. 소상공인을 겨냥한 AI 마케팅 서비스 'SOMA AI'도 선보인다. 매출과 메뉴별 판매 현황 등 매장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제안하고 홍보 이미지와 문구 제작까지 지원한다. 날씨와 지역 행사 등의 정보도 분석해 적절한 마케팅 시점을 찾아준다. KT는 행사 둘째 날인 7일 B2B 고객 100명을 초청해 코엑스에서 'AI 이노베이션 데이 26' 세미나도 연다. AX 인프라부터 산업 현장의 피지컬 AI까지 KT의 AX 전략을 소개하고 전시 기술을 각 기업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상담도 진행한다.

2026.10.06 09:16박수형 기자

하스, "지름 200mm급 유리기판 실험용 조각 제작"

글래스 세라믹 기업 하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 연구에서 지름 200mm급 대면적 시편(실험용 조각) 제작과 고강도 소재 확보 등 성과를 냈다고 6일 밝혔다. 하스는 최근 국책과제 참여 연구소·대학·기업과 워크숍·세미나를 열고 2024년 시작한 '웨이퍼 타입 알루미노규산염 유리기판 제조 및 광화학 반응 기반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비아 홀(Via Hole) 가공 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하스는 과제 주관기관이다. 국책과제는 2024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4개월간 진행한다. 정부지원금은 27억 5000만원이다. 하스와 공동 연구팀 목표는 ▲300mm급 웨이퍼형 유리기판 ▲10㎛ 이하 유리관통전극(TGV) ▲저유전·저손실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소재·가공기술 확보 등이다. 하스는 공동 연구에서 자외선에 반응하는 글래스 세라믹 소재 조성 설계와 대면적 유리 성형 공정 개발을 맡고 있다. 치과용 글래스 세라믹 분야에서 약 20년간 축적한 결정 미세구조 제어 기술을 반도체 소재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하스는 "공동 연구팀과 최근 지름 200mm급 대면적 유리기판 시편 제조에 성공하고, 동일한 소재의 지름 100mm급 유리기판을 활용해 반도체 패키징에 필요한 TGV 형성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발 소재는 동일 시험 조건에서 440MPa 수준 굴곡강도를 기록해 기존 붕규산염 유리 대비 2배 수준 강도를 나타냈다. 두께 1.5mm급 유리기판 시편에서도 앞면과 뒷면의 홀 크기가 균일한 TGV도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리 소재 조성 설계와 대면적 성형 공정을 고도화하고 있다. 유리기판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시장 확대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론적으로 기존 유기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 변형이 적어 미세배선과 안정적 신호 전달에 유리하다. 글로벌 반도체산업협회(SEMI)는 글래스 코어 기판 초기 생산이 2028년 전후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스는 공동연구팀과 300mm급 대면적 유리기판 제조와 반도체 패키징 후공정 정합성 등 실제 공정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하스 관계자는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 사업으로 유리 조성 설계부터 용융, 결정화, 열처리, 정밀가공까지 소재 기술을 축적했다"며 "기존 글래스 세라믹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용 유리소재 및 가공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09:14장경윤 기자

PCE 둔화·고용 쇼크에도 꺾인 금값…'10년물 5.3%'와 중동 교착의 역습

"장기 금리 상승이 PCE·고용 호재를 눌렀다." 10월 첫째 주 금시장은 거시경제 지표와 시장 펀더멘털이 정면충돌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고, 9월 비농업 고용지표마저 시장 전망을 대폭 밑도는 쇼크를 기록하자 시장은 즉각 '배드 이즈 굿(Bad is Good)' 논리에 환호하였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론이 힘을 잃고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국제 금값은 순간적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치솟던 금값은 장중 가파르게 꺾이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하락 마감하였다. 금 투자자들이 고대하던 '물가 안정'과 '고용 둔화'라는 쌍끌이 호재가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금 시장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의 질문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느냐를 넘어, 왜 그 기대만으로 금값을 지탱하지 못했느냐에 있다. PCE 둔화와 고용 지표 발표…연준의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각각 0.2%, 3.0% 상승했다. 시장은 예상보다 완만한 물가 상승을 10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드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PCE는 가계가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폭넓게 반영한다. 금시장에서는 이 지표가 연준의 정책 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약하면 추가 인상 우려가 줄고, 채권 매수와 금리 하락을 거쳐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보유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번 발표를 물가 안정의 완성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연준의 2% 물가 목표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BEA가 발표한 8월 실질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6% 늘었다. 소비가 유지되는 가운데 물가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둔화하는지가 다음 판단의 핵심이다. 로이터는 미 노동통계국(BLS)이 9월 비농업 고용을 2만9천 명 증가했다고 보도하였다. 예상치 9만 명을 밑돌았고 실업률은 8월 4.1%에서 9월 4.2%로 높아졌으며,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신규 채용과 임금 상승 압력이 함께 완만해진 모습이다. 특히 BLS는 7월 고용은 2만1천 명 증가에서 1만 명 감소로, 8월은 16만2천 명에서 13만3천 명 증가로 수정 발표하였다. 9월 한 달의 부진에 이전 두 달의 하향 조정이 겹쳤다는 뜻이다. 이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결정에 있어 경기 부담을 더 신중하게 검토할 근거가 되었으며 CME Fedwatch에서도 10월 금리 동결을 78%로 예상하였다. 시장은 즉각 반응을 하였다. 채권 매수로 금리가 하락했고 금은 반등하였다. 그러나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전환을 하였다. 역시 장기 금리 상승이 문제였다. 장기 금리 상승을 주도한 방아쇠는 무엇인가 금주 미국 10년물 금리를 5.3%대로 폭등시킨 원인은 미국의 만성적인 재정 부실, 빅테크의 유동성 흡수, 그리고 중동 에너지 공급망 위기였다. 첫째, 미국의 재정 부실이다. 로이터는 미 재무부의 2026 회계연도 11개월 누적 재정적자가 1조 9,700억 달러로 전년도 연간 총적자(1조 7,750억 달러)를 11개월 만에 조기 돌파했다는 소식을 집중 보도하였다. 또한, 미 재무장관이 시장 불안을 잠재우고자 60억 달러 규모의 구형 장기 국채 조기 환매(Buyback)를 실행했으나 52억 달러 집행에 그쳤으며 이는 미국의 국채 공급 과잉을 시장이 더 이상 자율적으로 흡수하지 못한다는 점을 정부가 자인한 것으로 시장의 신뢰 상실이 10년물과 30년물 금리 상승을 촉발했다고 지적하였다. 둘째, 빅테크의 역대급 회사채 발행이 채권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최근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의 구조적 배후로 '하이퍼스케일러(빅테크)들의 공격적인 자본적 지출(Capex)과 회사채 발행'을 지목하였다. WSJ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오라클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우량 회사채를 쏟아냈으며 이로 인해 민간 및 기관 투자자들의 여유 자금이 고금리 빅테크 회사채로 쏠리면서, 미국 정부의 국채를 사줄 자금이 고갈되는 '구축 효과(Crowding-out effect)'가 발생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셋째, 중동 에너지 물류 리스크와 2차 인플레이션 공포가 재점화 되었다. 협상 타결 기대로 90달러대 후반까지 밀렸던 브렌트유가 미 항공모함 전단 파병과 강경 발언 직후 4% 이상 반등하며 배럴당 103~105달러 선을 재돌파하였다. 로이터는 사우디 동서 송유관 피격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무산되자, 채권 시장은 향후 몇 달간 유가발 2차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하였다. 즉, 에너지 비용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전가될 위험은 연준의 조기 금리 완화 기대를 제약하는 요인이었다. 정리하면, 상기 세 요인이 결합해 10년물 금리를 5.3%대로 밀어 올렸고, 무이자 자산인 금의 실질 보유 비용을 극대화시켜 금값의 하락 반전을 이끌었던 것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이자가 없는 금을 보유할 때의 기회비용은 안전한 이자수익을 포기하는 데서 생긴다. 물가를 감안한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 매력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실질금리 하락은 금의 부담을 줄인다. 다만 중앙은행 매입, 위험 회피 수요, 달러와 투자자금 흐름도 작용하므로 금리만으로 금값을 기계적으로 예측해서는 안 된다. 이번 주 자료를 종합하면 PCE와 고용 둔화는 금에 우호적인 정책 기대를 만들었지만, 높은 장기금리가 그 효과를 제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FOMC의 금리 동결은 추가 긴축을 잠시 멈춘다는 의미이며, 이미 높아진 시장금리와 금융비용이 곧바로 낮아진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주가 남긴 메시지는 명확하다. 금리 동결 기대는 금값의 하락 압력을 덜어주는 재료지만, 상승 추세의 보증서는 아니다. 금시장의 다음 방향은 지표가 만든 기대가 실제 장기금리와 달러의 하락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2026.10.06 09:00김종인 컬럼니스트

SKT, 고객 감정까지 살펴 안내문 쓴다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실수를 지적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서비스 문구를 쉽고 공감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꾼다. 한글날을 앞두고 'UX 라이팅 가이드'를 마련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에게 노출되는 문구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SK텔레콤은 고객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접하는 문구를 쉽게 이해하고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UX 라이팅 가이드를 개발해 실무에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가이드는 단순히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까지 문구 작성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고객언어연구팀은 고객과 구성원 조사, 언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서비스 이용 단계별 고객의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고객 감정 지도'를 도입했다. 기대나 만족뿐 아니라 불안, 당혹감, 의심 등 고객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안내 문구를 작성하도록 했다.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한 고객에게는 '잘못 입력하셨습니다'라고 실수를 지적하는 대신 '비밀번호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라고 안내한다. '서비스 이용 시간이 아닙니다'라는 표현도 '서비스 이용은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가능해요. 이용 가능할 때 알려 드릴게요'처럼 이용 가능 시간과 후속 조치를 함께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꾼다. 문구 작성 원칙은 ▲쉬운 ▲도움이 되는 ▲믿을 수 있는 ▲공감하는 등 4가지다.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 대신 일상적인 표현을 우선한다. '요금제별로 혜택이 상이합니다'는 '요금제별 혜택이 다릅니다'로, '세션이 만료되었습니다'는 '로그인 시간이 지났습니다'로 표현하는 식이다. 사회적 감수성을 고려한 언어 기준도 담았다. 특정 대상을 일반화하거나 배제할 가능성이 있는 '효자 상품'은 '인기 상품'으로, '부모님 동의'는 '보호자 동의'로 바꾸도록 했다. 이모지가 글자를 대신하지 않도록 하고 피부색이나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등 장애가 있는 고객을 포함한 이용자 접근성을 고려한 이모지 사용 기준도 마련했다. 직원들이 매번 가이드를 찾아보지 않아도 문구를 점검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 '소통이'도 활용한다. 소통이는 UX 라이팅 가이드를 포함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23종과 약 5만건의 언어 검토 데이터를 학습했다. 소통이는 외부 데이터와 연계해 빠르게 등장하고 사라지는 신조어가 고객 안내에 적절한지도 판단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에 포함된 위험 요소도 점검한다. SK텔레콤 구성원은 배너와 상품·이벤트 페이지, 공지사항 등 고객에게 노출되는 문구를 소통이에 입력해 검토받고 대체 표현을 제안받을 수 있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이 서비스에서 만나는 문구 한 줄은 SK텔레콤이 고객에게 건네는 말”이라며 “한글날을 맞아 선보인 이번 가이드와 '소통이'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공감의 언어로 고객 경험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6 08:56박수형 기자

SKT 국방 AX 공략…전술 판단 돕는 'AI 참모' 선봬

SK텔레콤이 AI로 전장 데이터를 분석해 지휘관의 전술 판단을 지원하는 'AI 참모'를 선보였다. 저궤도 위성과 양자암호 등 통신·보안 기술도 함께 공개하며 국방 A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2026 지상군페스티벌'에 민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밝혔다. 육군본부가 주관하는 지상군페스티벌은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육군의 현재와 미래 전투체계를 일반에 소개하는 행사다. SK텔레콤은 정책홍보관에서 국방 기술·서비스를 아우르는 'T 밀리터리(T military)'를 내걸고 AI 작전 지원 체계인 AI 참모와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 보안 기술을 전시했다. AI 참모는 군이 보유한 여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고 분석해 지휘관의 상황 파악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다. 데이터 사이의 의미와 관계를 구조화하는 온톨로지와 실제 전장 환경을 가상 공간에 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드론과 로봇, 각종 센서가 투입되는 미래 전장에서는 여러 장비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해 활용하느냐가 전투 수행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SK텔레콤은 흩어진 전장 데이터를 연계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지휘관의 신속한 전술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AI 참모를 구성했다. 행사장에서는 데이터 수집 분석부터 디지털트윈을 통한 전장 상황 구현, 의사결정 지원까지 전 과정을 시연했다. AI 기반 전투체계에 필요한 통신망도 함께 제시했다. 지상 통신 인프라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저궤도 위성으로 연결성을 확보하고, 양자암호와 스텔스 와이파이 등을 결합해 통신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AI와 드론, 로봇 등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을 고려해 위성부터 유·무선 네트워크, 보안까지 하나의 전장 통신 체계로 묶었다. 이는 육군이 추진하는 미래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 플러스'와 맞닿아 있다. 아미 타이거 플러스는 AI 데이터를 비롯해 드론·대드론, 로봇, 사이버·전자기 등 첨단 기술을 육군 전투력에 통합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에는 SK텔링크를 비롯해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인핸스, 머큐리, KCS, 파블로항공 등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AI와 위성, 네트워크, 보안 분야 파트너 기술을 실제 작전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결합해 국방 분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구영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본부장은 “미래 전장에서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와 이를 뒷받침하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통신 인프라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AI와 통신 기술을 국방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국방 AX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대한민국 미래 국방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6 08:50박수형 기자

AMD "AI PC 넘어 이제는 에이전틱 PC 시대"

"AI는 단순히 질문이나 요청에 응답하던 것에서 벗어나 우리를 대신해 작업을 완료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에이전트가 차세대 PC의 중심이 될 것이다. AMD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이끌 잠재력을 지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에이전틱 PC 및 제품 포트폴리오 그룹 브리핑에서 마이클 노드퀴스트 AMD 클라이언트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AMD는 이날 에이전틱 AI 실행을 위해 메모리를 강화한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를 소개하고, AI PC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PC'를 차세대 PC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AMD, AI PC 다음 단계로 '에이전틱 PC' 제시 마이클 노드퀴스트는 "AMD는 AI PC 시장에 경쟁사보다 일찍 투자를 지속했다. 2023년 x86 프로세서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고 2025년에는 '에이전틱 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틱 PC는 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해 에이전틱 경험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각종 모델을 활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에이전틱 PC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AMD는 이 같은 에이전틱 PC 구현을 위한 핵심 제품으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를 내세웠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는 최대 젠5 16코어 CPU와 40코어 GPU, 55 TOPS NPU를 갖췄다. 최대 192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최대 160GB를 GPU에 할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일 대형 AI 모델을 PC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최대 192GB 메모리로 대형 AI 모델 겨냥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여러 에이전트 실행에는 CPU와 함께 균형 잡힌 플랫폼이 필요하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은 최대 192GB 메모리로 대형 모델에서 높은 성능을 낸다"고 말했다. AMD는 이날 GPU에 배분한 최대 160GB 메모리를 활용해 3000억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3000억 매개변수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에서만 볼 수 있는 프런티어급 모델이며 이제 이를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 실행시 토큰 비용 절감 가능" AMD는 대규모 AI 모델의 로컬 실행이 성능뿐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에이전트를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면 토큰 당 과금이 일어나지만 로컬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다면 비용 부담은 전기 요금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료"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용량 메모리를 활용하면 대규모 모델을 활용한 웹사이트 제작과 생성 AI 작업 등 최대 두 개의 대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업 역시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토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컬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x86·윈도 기반 기존 생태계 활용 가능" AMD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기존 PC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에이전틱 PC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엔비디아 Arm 기반 윈도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호환성 문제를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x86과 윈도 운영체제 아래에서 주변기기부터 콘텐츠 제작 응용프로그램, 매크로 등 기존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젠 AI 맥스를 통한 동급 최고 수준의 솔루션과 폭넓은 응용프로그램 생태계 지원을 통해 에이전틱 PC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6 06:00권봉석 기자

퀀티넘과 서호주대학교, 호주의 양자 역량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

퀀티넘(Quantinuum)과 서호주대학교(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UWA), 하이브리드 양자-AI-HPC 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호주의 인력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퀀티넘, UWA 소속 연구원과 학생, 기업가에게 세계에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 상용 양자컴퓨터인 Helios¹를 포함한 자사의 풀스택 양자컴퓨팅 생태계 이용 기회 제공 이번 협력으로 핵심 광물, 에너지, 농업, 보건의료 등 호주 경제의 핵심 분야를 위한 양자 응용 기술 개발에 주력 콜로라도 브룸필드 및 호주 퍼스, 2026년 10월 5일 /PRNewswire/ -- 선도적인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NASDAQ: QNT)이 첨단 양자컴퓨팅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양자 분야 인재를 육성하며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을 통합하는 실용적 애플리케이션 기술 개발을 가속함으로써 호주의 양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호주대학교와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UWA 소속 연구원과 학생, 기업가는 퀀티넘의 최신 세대 양자컴퓨터인 Helios를 포함한 퀀티넘의 풀스택 양자컴퓨팅 플랫폼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첨단 양자 기술을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이 복잡한 현실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함께 작동할 수 있는지 탐구할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기관은 학계와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을 모아 핵심 광물, 에너지, 농업, 보건의료 등 호주 경제의 핵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활용 사례를 식별하고 개발할 대학 차원의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통해 UWA의 양자 및 AI 연구 생태계를 확장할 기회를 색할 예정이다. 퀀티넘의 호주 총괄인 마빈 리(Marvin Lee) 박사는 "호주는 양자 분야에서 야심 찬 비전을 수립했으며 UWA와 같은 기관의 리더십에 힘입어 이 비전을 현실로 전환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양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응용 전문성 및 생태계 프로그램에 이르는 퀀티넘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실용적인 양자 응용 기술과 하이브리드 워크플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호주가 양자 시대에 대비하는 동시에 국가의 미래 번영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첨단 양자 시스템에 대한 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호주의 장기적인 양자 분야 목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술 역량과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원, 개발자 및 기업가는 Q-Net 및 스타트업 파트너 프로그램(Startup Partner Program)과 같은 퀀티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교육을 받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의 동료들과 협력하며, 양자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을 가속할 기회를 얻게 된다. 퀀티넘의 전문가들은 UWA 연구진 및 산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해 적용 가능성이 있는 활용 사례를 평가하고 기술 벤치마크를 수립하는 한편,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을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로를 평가할 예정이다. UWA 양자정보, 시뮬레이션 및 알고리즘 연구센터(Research Centre for Quantum Information, Simulation and Algorithm, QUISA)의 설립자이자 센터장인 징보 왕(Jingbo Wang) 교수는 이번 파트너십이 UWA가 보유한 양자컴퓨팅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 교수는 "잠재적 최종 사용자 및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제공업체와의 공동 설계를 통해 이 이니셔티브는 UWA 연구자와 학생, 산업계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학 전반의 학제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번 협력이 연구원들에게 가져올 모든 기회뿐만 아니라 학생 진로, 인턴십, 인력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해 마련될 기회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퀀텀 오스트레일리아(Quantum Australia)의 페트라 안드렌(Petra Andrén) 최고경영자(CEO)는 "선도적인 양자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호주의 연구원과 학생, 기업들은 역량을 구축하고 양자 기술이 어디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협력은 기술을 개발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며 연구를 산업계의 과제와 연결할 기회를 창출한다. 호주는 양자 기술 스택 전반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외 최고 역량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이러한 강점을 경제적 및 사회적 이익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호주가 양자 기술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원천에 머무르지 않고, 양자 기술을 현실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실제로 활용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양측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 퀀티넘 소개 퀀티넘은 양자 컴퓨팅을 실제 환경에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이다. 퀀티넘은 잘 정립된 QCCD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여러 세대의 포획이온 기반 양자 시스템을 상용 배포했으며,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해 평균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했다.² 퀀티넘은 제약, 재료과학, 금융서비스, 정부 및 산업 시장의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술 및 연구기관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퀀티넘은 최고 수준의 과학자와 연구원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약 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기술팀의 70% 이상은 박사 또는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퀀티넘은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카타르, 싱가포르에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quantinuu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UWA 소개 서호주대학교는 110년 넘게 포부를 행동으로 옮기는 곳으로 자리해 왔다. 서호주 최초이자 대표 대학으로서 학생과 연구자, 파트너들이 의미 있는 변화를 창출하고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더발 예리건(Derbal Yerrigan, 스완강) 기슭에 위치한 UWA 본교 캠퍼스는 수만 년 동안 카르트진(kaartdjin, 지식)이 공유되어 온 땅에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배움의 유산은 100개국 출신 2만 8000명 이상의 학생으로 구성된 UWA의 다양하고 글로벌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15만 명 이상의 졸업생으로 이뤄진 강력한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다. UWA는 202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00위권에 올랐으며, 명문 대학 연합인 그룹 오브 에이트(Group of Eight)의 회원으로 교육과 연구, 산업 협력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보건의료에서부터 기술과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UWA의 활동은 현실 세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UWA에서 영향력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uwa.edu.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예측진술 본 보도자료에는 1995년 증권민사소송개혁법(Private Securities Litigation Reform Act of 1995)의 면책조항이 적용되는 개정된 1933년 증권법(Securities Act of 1933) 제27A조 및 개정된 1934년 증권거래법(Securities Exchange Act of 1934) 제21E조에서 규정하는 미래예측진술이 포함되어 있다. 역사적 사실에 관한 진술을 제외한 모든 진술은 미래예측진술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퀀티넘과 서호주대학교 간 협력의 예상 범위, 활동 및 혜택, 대학 전체를 아우르는 양자컴퓨팅 응용센터의 잠재적 설립, 양자 응용 기술과 하이브리드 양자-AI-HPC 워크플로 및 양자 분야 인재 개발, 핵심 광물, 에너지, 농업 및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 양자컴퓨팅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관한 진술이 포함된다. '목표로 하다', '예상하다', '믿다', '할 수 있다', '기대하다', '탐색하다', '의도하다', '~일 수 있다', '계획하다', '잠재적인', '추구하다', '~일 것이다' 및 이와 유사한 표현은 미래예측진술을 식별하는 표현이지만 모든 미래예측진술에 이러한 단어가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예측진술은 퀀티넘의 현재 기대치 및 가정을 기반으로 하며, 실제 결과가 명시되거나 암시된 내용과 중대하게 달라질 수 있는 위험과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위험에는 양해각서가 구속력이 없으며 양 당사자가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설명된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제안된 애플리케이션 센터가 설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협력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예상된 이점을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양자 컴퓨팅의 기술 발전 속도, 헬리오스를 포함한 시스템의 가용성 및 성능을 유지하는 퀀티넘의 역량, 경쟁, 자금 조달, 인력 및 정부 지원의 가용성, 그리고 2026년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에 대한 퀀티넘의 분기별 보고서 양식 10-Q 및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후속으로 제출한 서류의 '위험 요인(Risk Factors)'에 설명된 기타 위험이 포함된다. 미래예측진술은 본 보도자료의 날짜를 기준으로만 말한다. 퀀티넘은 법률상 요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어떠한 미래예측진술도 업데이트할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 ¹ 2025년 12월 31일 기준 2큐비트 충실도를 기준으로 함. ² 2025년 12월 31일 기준. 문의처: press@quantinuum.com

2026.10.05 23:10글로벌뉴스

LG전자, 북미서 5GW 대형 AIDC 칠러 장기 공급계약

LG전자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시장 북미에서 대규모 냉각 솔루션 장기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공조·냉각 시장에서 압도적 입지를 입증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북미 대형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 이하 에어)'와 AIDC용 칠러(Chiller) 장기 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총 5기가와트(GW) 규모 AIDC 열 관리 고효율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순차 공급한다. 5GW는 2027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추가로 필요한 예상 전력 용량(108GW)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단발성 입찰 수주를 넘어 북미 AIDC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확고히 안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계약 상대 에어는 북미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부터 조달, 애프터마켓 서비스까지 총괄하는 대형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핵심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최근 AI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발열 문제로 주목받는 액체냉각(Liquid Cooling) 핵심 장비 '냉각수 분배장치(CDU)'로 공급 품목을 넓히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모두 결합한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토탈 솔루션 체계를 완비하고 차별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60년간 축적한 공조(HVAC)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AIDC 냉각 분야에서 6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렸다. 연말까지 누적 수주 수조 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당초 목표했던 2027년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독보적 고효율 칠러와 액체냉각 솔루션,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AIDC 냉각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5 23:10전화평 기자

아세안+3 경제, 기초여건 강화와 금융통합 심화를 통해 대외 충격에 대응하고 있어

싱가포르, 2026년 10월 5일 /PRNewswire/ -- AMRO는 오늘 「2026년 아세안+3 금융안정보고서(ASEAN+3 Financial Stability Report, AFSR)」와 「아세안+3 지역경제전망(ASEAN+3 Regional Economic Outlook, AREO) 10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두 보고서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에도 불구하고, 강한 AI 관련 수출과 투자에 힘입어 역내 경제가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경제성장률은 2026년과 2027년 모두 4.1%로 전망되며, 인플레이션은 2026년 1.6%, 2027년 1.7%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하며, 내년도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출 및 투자 호조, 높은 에너지 가격 및 엘니뇨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 압력을 감안해 지난 전망 대비 각각 0.1% 포인트씩 상향 조정되었다. 글로벌리스크 고조에도 불구, 역내 금융 시스템은 견조세 유지 글로벌 거시금융 환경은 AI 투자에 대한 낙관론과 중동발 분쟁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긴장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 차질은 에너지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 허 동(Dong He)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행 AI 투자 증가세가 역내 더 많은 분야에서의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각 경제별 국내수요 여건은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및 산업재 공급망 문제가 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높아진 에너지 및 물류 비용은 가계의 구매력 및 기업의 비용 측면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대외여건 및 미 달러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경제는 회복세를 보여왔다. 금융시장의 조정은 전반적으로 질서있게 전개됐으나, 대외 충격에 대한 노출 정도, 국내 기초여건, 정책 대응의 차이 등을 반영해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충격이 급격한 스트레스 국면에서 역내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아세안+3의 금융여건은 글로벌 금융사이클과의 동조화 정도가 낮아졌다. 대부분의 역내 국가들은 건전한 대외건전성과 적정한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다. 은행시스템은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동성과 수익성도 양호한 상태다. 기업 및 가계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대체로 안정화되었다. 다만 일부 국내 취약요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 금융안정리스크 간의상호연계성은 더욱확대 향후 성장 전망은 AI 관련 수요 및 이에 따른 수출∙투자 실적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중동 지역의 에너지 위기 재발, 엘니뇨 장기화는 금융시장 변동성 및 보다 보호주의적인 정책 등과 함께 시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AMRO는 역내 금융 리스크가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상호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AI 관련 자산의 급격한 가격 변동은 시장의 보다 광범위한 조정, 비자발적 부채 축소, 금융여건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 미 달러화의 급격한 움직임은 환율, 자본유출입, 자산가격, 자금조달 비용 경로를 통해 아세안+3 경제에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 최근 비은행금융기관(NBFIs)의 성장세는 자금조달원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레버리지 증가, 유동성 불일치, 은행 및 금융시장 전반과의 상호연계성 확대에 따른 스트레스 증폭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금융도 사이버 위협, 디지털 금융 사기 관련 리스크 등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보다강한완충장치와심화된역내통합이 긴요 이러한 취약성을 완화하기 위해 아세안+3는 신뢰할 수 있는 정책체계, 적정한 외환보유고, 더욱 발달된 현지통화 시장 등을 갖춤으로써 견고한 거시금융 완충력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감독정책은 비은행금융기관과 부문 간 상호연계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전체 시스템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고, 디지털 금융 위험과 사이버공격 및 디지털 금융 사기 관련 운영 복원력 문제에도 대응해야 한다. 허 동(Dong He)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내 통합은 그 자체로 복원력의 원천입니다.정책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 연계를 심화함으로써 아세안+3 경제는 대외 충격을 더 잘 견뎌내고, 향후 위험에 보다 충실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역내 협력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발맞춰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역내 정보 공유 및 위기 대응, 역내 금융안전망의 운영 준비 체계 등을 고도화해야 한다. 역내 금융통합 진전이 특히 면밀하게 설계된 디지털 연결 체계를 통해 이루어질 때 역내 여유자금 활용, 자금조달원 다각화, 국가 간 리스크 분담 등에 한층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AMRO 금융감시그룹장 퐁사판 룬차나(Runchana Pongsaparn) 박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기술만으로는 의미있는 금융시장 통합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은 원활한 시장 접근, 규제 준수 강화,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통합 프로세스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AMRO의 최신 주요 간행물인 「2026년 ASEAN+3 금융안정보고서」와 「ASEAN+3 지역경제전망 10월 업데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세안+3: AMRO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 2026–2027년(퍼센트, 전년 대비) GDP 성장률 인플레이션 2025 2026f 2027f 2025 2026f 2027f 아세안+3(ASEAN+3) 4.3 4.1 4.1 0.9 1.6 1.7 플러스-3(Plus-3) 4.2 3.9 3.9 0.6 1.1 1.3 중국 5 4.5 4.5 0 0.8 1 홍콩(중국) 3.6 4.2 3.5 1.4 2.1 1.8 일본 1.2 0.9 1 3.2 2 2.2 한국 1.1 3.3 2.7 2.1 2.7 2.3 아세안(ASEAN) 4.9 4.9 4.8 2 3.7 3.4 브루나이 1 1.9 1.7 –0.3 0.7 0.5 캄보디아 5.3 3.9 4.9 2.5 4.9 3 인도네시아 5.1 5.3 5.2 1.9 3.4 3.2 라오스 4.8 4.6 4.7 7.7 8.2 7.4 말레이시아 5.2 5.1 4.8 1.4 2 2.2 미얀마 –1.5 2.5 2.5 18 22 18 필리핀 4.4 3.3 4.6 1.7 5.6 4.6 싱가포르 5 4.8 3 0.9 2.1 2 태국 2.4 2.4 2.4 –0.1 1.6 1.3 베트남 8 8 7.6 3.3 4.5 4.3 출처: Haver Analytics에 제공된 각 정책당국 자료를 활용해 AMRO에서 추정. 주: AREO=ASEAN+3 지역 경제 전망, f=전망치. 성장률의 역내 합산값은 2025년 구매력평가 기준 GDP를 가중평균하여 추정. 인플레이션 역내 합산값은 단순평균하여 계산. 미얀마의 GDP와 인플레이션 값은 미얀마의 회계연도(기준연도 4월1일-다음연도 3월31일)를 기준으로 산출됨. AMRO 소개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과 중국, 홍콩(중국), 일본, 한국으로 구성된 ASEAN+3 지역의 거시경제 및 금융의 회복력과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AMRO는 거시경제 감시, 역내 금융 협정 지원, 회원국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AMRO는 역내 지식 허브 역할을 하며 ASEAN+3 금융 협력도 지원한다. 웹사이트를 방문하시고 LinkedIn에서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2026.10.05 23:10글로벌뉴스

"해킹 비상 한국, 이제 시작"...보안전문가들 CSF 구축 등 해법 제시

은행 등 금융권 7개사를 대상으로 일어난 해킹으로 전자, 항공, 건설 분야도 내부 점검에 들어가는 등 오픈소스 AI에이전트 '아르텍스(ARTEX)'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 사의 침해 사고에서 동일한 공격자의 IP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고, 공격자는 AI 도구를 활용해 다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량으로 자동화된 공격을 시행했다. 이에, 금감원은 전 금융권 약 500개 사에 공격 IP와 보안 유의 사항을 전파했고, 은행과 카드사는 오는 6일까지, 증권·보험·저축은행·전자금융업자 등은 오는 8일까지 긴급 점검을 마쳐야 한다. 이들은 ▲공격IP 차단 및 피해조사 여부 ▲ 외부노출 정보기술(IT) 자산·서비스 식별 및 보안 강화 여부 등 12개 항목이 포함된 체크리스트에 따라 점검해야 하며, 미흡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해야 한다. 김승주 교수 "RMF 통해 위험도따라 우선순위 정해 처리해야" 이번 금융권 해킹에 대해 보안전문가들은 페이스북에 의견을 내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승주 고려대 교수(정보보호대학원)는 "AI가 쏟아내는 취약점은 위험관리프레임워크(RMF: Risk Management FRAMEwork)를 통해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해야 한다"며 8가지 대책을 제시하며 "국가안보실 중심의 '한국형 CSF(Cybersecurity FRAMEwork)'로 묶어야 한다"며 한국형 CSF 구축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사이버보안, 새로운 답보다 밀린 숙제부터'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AI가 사이버공격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과거 해커가 직접 하던 정찰, 취약점 탐색, 공격코드 작성, 권한 상승, 내부 이동 등의 작업을 이제 AI가 상당 부분 대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AI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공격기법을 만들어냈다는 데 있지 않다. 더 근본적인 변화는 공격의 속도와 규모에서 인간이라는 병목이 사라지고 있다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보안제품 몇 개를 새로 도입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의 기본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면서 8가지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8가지 방안은 ▲첫째,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할 것 ▲둘째, 자산을 파악했다면 불필요한 공격표면(Attack Surface)부터 없앨 것 ▲셋째, 획일적인 물리적 망분리에서 벗어나 N2SF(국가망보안체계)를 기반으로 'AI에는 AI로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 것 ▲넷째, AI가 쏟아내는 취약점은 위험관리프레임워크(RMF: Risk Management FRAMEwork)를 통해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할 것 ▲다섯째, 그래도 뚫린다는 전제에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를 적용할 것 ▲여섯째, 국가핵심설비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이버복원력(Cyber Resilience)'을 확보할 것 ▲일곱째, 이 모든 제도를 국가안보실 중심의 '한국형 CSF(Cybersecurity FRAMEwork)'로 묶을 것 ▲여덟째, 대한민국 전체의 집단지성을 사이버방어에 동원할 것 등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기업이 보유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물론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와 버전, 패치 상태, 인터넷과 연결되는 모든 접점까지 제대로 식별해야 한다"면서 "대문만 굳게 지키면서 정작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쪽문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번 ARTEX 사태에서 보았듯이 앞으로 공격자는 AI를 이용해 우리가 그 존재조차 잊고 있던 서버와 서비스, 미처 관리하지 못했던 인터넷 접점까지 찾아낼 것이다. 방어자가 자신의 전산 자산을 공격자보다 늦게 발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자산 집중 정비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에는 한시적인 'Safe Harbor'를 함께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스스로 과거 보안부채를 찾아 신고하고, 위험을 평가해 개선계획을 제출한 기관과 기업에는 일정한 조건 아래 제재를 유예하거나 감경해 주자"고 제안했다. 특히 국가안보실 중심의 '한국형 CSF(Cybersecurity FRAMEwork)'에 대해서는 사이버보안이 어느 한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국방, 정보, 과학기술, 금융, 개인정보, 산업, 에너지, 의료가 모두 연결돼어 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이러한 영역의 경계가 더욱 희미해질 것이다. 개별 부처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다. 범부처 차원에서 국가안보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기관 역할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라는 목표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실제 구현은 각 부처와 전문기관, 민간이 담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고가 날 때마다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만들거나 또 하나의 인증제도를 추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제도의 숫자가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제도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게 만드는 공통의 언어와 방향이다. 그것이 국가안보실이 한국형 CSF를 통해 해야 할 일"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정책이 아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던 기본을 국가 차원에서 다시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기본'을 역설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 "공격비용 사라져...역사상 처음 방어자가 공격자와 대등한 입장" 모의해킹(공격) 분야 세계적 기업인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페북에서 '선택과 집중의 시대는 끝났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공격비용이 사라졌다. 뒤집어 보면 방어자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번 사태는 시작"이라면서 "AI는 더 똑똑해질 거고 더 싸질 거고, 그래서 공격은 더 잦아지고 더 정교해질 거다.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각계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짚었다. 공격 비용과 관련, 박 대표는 "공격자도 지금까지는 투자 대비 수익을 따질 수밖에 없었다. 잘하는 해커는 수가 적고 비싸고 시간도 한정돼 있다. 목표가 열 곳이면 그중 수지가 맞는 두 곳을 골라야 했고, 그래서 공격당하는 곳도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이 계산을 무너뜨린다. 잘하는 해커 하나를 만들어 두면 그 역량을 그대로 곱할 수 있다. 열 곳에 붙인다고 비용과 시간이 열 배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두 곳을 고를 이유가 없으니 열 곳을 다 두드려 본다. 하나만 걸리면 되고, 걸린 곳을 발판 삼아 2차, 3차 공격까지 갈 수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다. 금융사 일곱 곳이 같은 시기에 뚫린 건 그래서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종의 침해사고를 조사하면서 AI 에이전트가 공격에 쓰인 정황을 본 건 이미 몇 달 전부터였다면서 "업계에서는 금융권에도 드디어 차례가 왔구나 하는 정도의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또 룰 기반 자동화 공격은 10년 넘게 있었는데 뭐가 다르냐는 질문도 받는다면서 "공격 기법 자체는 똑같다. 크리덴셜 스터핑도, 파라미터 변조도 새로울 게 없다. 달라진 건 그 기법을 실행하는 쪽이 앞뒤 사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도구는 사람이 정해 둔 룰 안에서만 움직였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시나리오를 세운다. 애매하면 다른 방식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막히면 다음 수를 추론해서 또 시도한다. 사람이 중간에 지시하지 않아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예전 같으면 놓쳤을 취약점을 끝까지 파고들어 실제로 악용 가능하다는 것까지 증명해 낸다"면서 "여기에 기계여서 가능한 집요함과 동시다발성이 붙는다. 같은 기법을 더 깊게, 더 넓게, 더 빨리 쓰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드러난 금융권 해킹의 침입 경로는 대출모집인용 간편조회 서비스,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영업지원시스템 등이다. 상대적으로 관리 관심이 덜했던 영역이 공격 대상이 된 것이다. 박 대표는 "고객 수천만 명이 쓰는 뱅킹 앱이 아닌 뒤편에서 몇백 명, 몇천 명이 쓰던 시스템들"이라면서 "공격자 입장에서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다. 메인 서비스는 방어 수준이 높고, 뚫고 들어가도 그 뒤에 검증과 인증이 겹겹이 있어 공격 비용이 크다. 반면 임직원 관리, 구매, 영업지원 같은 시스템은 그 자체에 민감 정보가 많지 않더라도 내부망으로 한 번에 들어가는 문이 될 수 있고, 들어간 다음 권한을 넓히기가 훨씬 수월하다. 어차피 최종적으로 닿을 수 있는 내부 정보가 같다면 이쪽이 훨씬 매력적인 경로다. 공격자들은 이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드러난 게 변두리일 뿐, 조사가 진행되면 더 깊은 곳까지 들어간 흔적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제하며 "뚫리고도 아직 모르는 곳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도 당연하다. 그렇다 해도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공격자가 변두리를 먼저 두드린 건 거기가 쌌기 때문이고, 그 비용 계산 자체가 사라졌다면 다음 차례는 안쪽이다. 변두리는 이번 사태의 끝이라기보다 시작점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이 사실을 놓고 보면, 지금 쏟아지는 질문 중 상당수가 왜 과녁을 벗어났는지 보인다"면서 신한은행 공격 서버에 그 도구의 흔적이 있었다는 것까지는 확인된 듯하지만 "AI가 스스로 은행을 골라 자율적으로 해킹했다"까지 가는 건 비약이라고 밝혔다. 전체 과정에서 그 도구가 어느 단계에 얼마나 쓰였는지, 사람과 AI가 각각 뭘 했는지는 밝혀진 게 없고, 같이 묶여 거론되는 기관 중에 AI와 무관한 사례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설령 그 도구가 맞다 해도 같은 일을 하는 오픈소스는 수없이 많고, 요즘은 AI가 코딩을 잘해서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어렵지 않다"면서 "이런 도구는 특정 LLM에 묶여 있지도 않다. 쓰는 사람이 원하는 모델을 붙여 돌리는 구조라서 중국산 AI의 문제로 끌고 가는 것도 맞지 않다. 또한, 이렇게 위험한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해도 되느냐는 질문은 칼을 시장에서 팔아도 되느냐는 질문과 같다. 칼은 요리에도 쓰이고 사람을 해치는 데도 쓰이지만, 판매를 막는 걸로 문제가 풀리진 않는다. 중요한 건 누군가 칼을 들고 돌아다닐 때 막아낼 수단을 우리가 갖고 있느냐다"고 말했다. 또 제로 트러스트는 왜 못 막았냐?와 관련해서는 "제로 트러스트는 피해 반경을 줄이는 장치다. 취약점 자체는 막아 주지 못한다"면서 "제로 트러스트가 하는 일은 뚫렸을 때 공격자가 더 멀리 못 가게 구획을 나눠 두는 것이다. 이번에 유출이 수십 명 선에서 끝난 곳들은 공격자가 딱 그만큼만 노린 걸 수도 있지만, 더 가려다 구획에 막혀 멈춘 걸 수도 있다. 그리고 제로 트러스트는 개념이지 솔루션 이름이 아니다. 각 조직이 자기 환경에 맞게 모델링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안 걸린 구간이 남고, 운영하다 보면 특정 관리자 권한에는 예외를 두게 된다. 망분리 때도 똑같았다. 개념은 멀쩡했고 구현과 운영에 구멍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인증이 있었으면 막을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는 "인증은 "당신이 A가 맞나"를 확인하는 것이고, 인가는 "A가 이 데이터를 봐도 되나"를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인증을 아무리 강화해도 인가 검증이 빠져 있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중 인증은 당연히 도움이 되고 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번 유형을 막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여기까지는 암울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이 상황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방어자가 공격자와 대등한 조건에서 겨룰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사이버 보안은 늘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공격자는 한 곳만 뚫으면 되지만 방어자는 백 곳을 다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방어자는 공격자만큼의 정보와 기술과 인프라가 없고, 전문가는 비싸고 부족하고 시간은 오래 걸렸다. "그래서 중요한 한두 서비스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겨 온 것"이라면서 "지금은 공격자가 한 명의 역량을 열 곳에 곱할 수 있다면 방어자도 똑같이 할 수 있다. 방치돼 있던 수백 개의 변두리 시스템을 같은 수준으로 전부 점검하는 일이 이제 가능하다. 공격자가 쓰는 방식 그대로, 공격자보다 먼저 돌려 보고 먼저 고치는 것"이라면서 "공격자는 하던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게 됐지만, 방어자는 전에는 엄두조차 못 내던 일을 하게 됐다. 결국 누가 먼저 돌리느냐의 게임이 됐다"고 진단했다. 각자가 해야 할 일도 제시했다. 금융사의 경우긴급 점검 지침, 즉 외부에 노출된 IT 자산과 서비스를 전부 식별하고 인증이 빠진 서비스를 전수조사하라는 방향은 맞지만 "문제는 이걸 이번 주에 한 번 하고 끝내느냐다"면서 " 대출모집인용, 직원용, 영업지원용, 협력사용, 이름이 생소할수록 먼저 봐야 하고, 그 전체를 공격자가 쓰는 방식 그대로 기계의 속도로 계속 점검해야 한다. 중요한 곳을 깊게 보는 것만큼 넓은 영역을 계속 보는 게 중요해졌고, 사람 전문가 몇 명으로는 이 폭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야 한다면서 "뚫릴까"에서 "뚫리면 어디까지 가나"로 바꾸자면서 "취약점을 먼저 찾아 고치는 일, 그래도 뚫렸을 때 피해를 거기서 끊는 일, 시도 자체를 빨리 알아채는 일은 서로 다른 층의 방어라 어느 하나가 다른 걸 대신하지 못한다. 100%는 없으니 이 층들이 다 있어야 하고, 이번에 뚫린 곳들은 이 중 어디가 비어 있었는지 스스로 따져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짚었다. 당국에 대해서는 "특정 도구를 차단하거나 특정 국가 모델을 금지하는 걸로 정리하면 보기엔 깔끔해도 다음 공격은 그냥 다른 도구, 다른 모델로 들어온다"면서 "필요한 건 토대 쪽이다. 이번에 당국이 공격 IP를 공유하자 다른 기관에서 추가 피해가 줄줄이 확인됐는데, 공격 기법과 지표를 이렇게 빨리 돌리는 체계가 상시로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외부에 노출된 것부터 공격자와 같은 방식으로 먼저 두드려 보는 일은 토대와 별개로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야 어디에 무엇이 노출돼 있는지 자산 목록부터 제대로 채워진다. 토대를 다지는 일과 당장 뚫릴 곳을 찾아 막는 일은 나란히 가야 한다. 금융권에 AI 활용의 문을 열어 준 샌드박스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 지금은 초입"이라면서 "전선은 엄청나게 넓어졌다. 저쪽은 전투기를 띄우는데 우리가 칼 들고 나갈 수는 없다. 같은 무기를 우리가 더 잘 써야 하고, 다행히 그게 가능해진 첫 번째 시대이기도 하다"면서 "혼자 막기에는 전선이 너무 넓다. 찾아낸 걸 서로 나누고 같이 막는 쪽이 결국 버틴다. 지금 가속해서라도 움직이면 더 큰 재앙은 막을 수 있다. 가만히 있어서 해결되는 건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와 티오리는 해킹 대응 연합체인 '캐노피'를 이끌고 있다. 신수정 전 KT부사장 "가시성 확보가 우선...공격자도 응징해야" 보안전문가로 SNS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신수정 전 KT 부사장은 '사이버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가시성의 확보"라면서 "경영자와 일반 임직원들도 자신의 회사에 어떤 위협이 있고 어디가 취약하며 위험이 커지고 있는지 줄어들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과거에는 경영자들이 보안에 관심이 적었고 투자도 부족했다면서 "그 시절에는 책임과 처벌을 강화해 경영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효과가 있었다. 이를 통해 보안 조직도 만들어졌고 CISO도 의무화되었으며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도 확대됐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지금은 이 차원을 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최소한 큰 기업의 경영자들은 보안의 중요성을 안다. 돈도 쓰려고 한다. CISO를 두고 여러 보안 솔루션도 도입한다. 그런데도 사고가 난다. AI는 방어에도 쓰이지만 공격에도 쓰인다. 이미 많은 기업에서는 AI를 방어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자들은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뭘 더 해야 하나?"를 묻지만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해주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 않다면서 "사이버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가시성의 확보"라며 가시성을 강조했다. 실제 보안전문가들은 각 회사가 가진 IT자산과 숨어있는 IT자산을먼저 파악하는 것이 보안의 출발이라고 지적한다. 신 부사장은 "CISO의 가장 큰 역할도 여기에 있다"면서 "기술을 아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복잡한 사이버 위험을 CEO와 임직원들이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보여줘야 한다. 사실 이 부분이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AI로 이 부분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면서 "AI를 통해 위협정보, 취약점을 분석해 어디에 무엇이 이슈가 되는지 가시화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기술자의 언어가 아니라 경영자의 언어로 번역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바꿔야 할 것은 사용자에게 계속 부담을 주는 방식이라며 "사고가 날 때마다 비밀번호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자주 바꾸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수많은 복잡한 비밀번호를 기억해야 하는 시스템이 과연 좋은 보안 시스템일까?"라고 의문을 던지며 "좋은 시스템은 사람에게 더 많은 주의를 요구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사람에게 덜 의존하는 시스템"이라며 아이디, 패스워드 시스템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공격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역량에도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방어력과 함께 도둑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잡힌 도둑에게 범죄의 기대수익을 압도할 정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보안의 목적은 사고가 날 가능성을 낮추고, 공격할 엄두가 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원태 국민대 교수 "중국어 코드가 중국 해커 뜻하지 않아" 이원태 국민대 교수(국가AI전략위 보안특위 위원장)는 페이스북에 "중국어 코드가 중국 해커를 뜻하지 않는다. ARTEX 흔적과 국가배후 공격을 구분해야 한다"며 그 이유를 기술했다. 이번 해킹 사태로 '중국 배후'를 지목하는 데 대해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에서 개발된 도구'와 '중국 국가배후 공격'은 서로 전혀 다른 명제이기 때문"이라면서"중국산 도구가 쓰였다는 것은 '무엇으로 공격했나'에 대한 단서일 뿐, '누가 공격했나'에 대한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국가배후를 판단하려면 여러 겹의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국가배후를 공식적으로 지목(귀속)하려면 기술 증거, 운영 정황, 정보기관 정보 등이 겹겹이 쌓여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공개된 건 화면 문구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 해킹(올림픽 디스트로이어)에서도 공격자가 북한 해커조직의 흔적을 흉내 내 수사를 혼선에 빠뜨렸고, 이후 다른 나라의 소행으로 지목된 적이 있다면서 "눈에 띄는 단서일수록 '거짓 깃발'일 가능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 "기본으로 돌아가야...새 간판만 단 해법 바람직하지 않아"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정보법학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 기고에서 일련의 금융권 해킹 사태를 언급하며 "AI가 바꾼 것은 속도지 기본이 아니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문제도 AI, 해법도 AI라는 구도는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놓친다고 지적했다. 그 중 하나는 원인으로 "AI에 뚫렸다는 건 기본을 놓쳤다"는 것이라며 "법이 묻는 것도 공격자가 무엇을 썼는냐가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다했는냐"라고 짚었다. 또 연속성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는 이미 제로트러스트 지침과 망분리 개선 로드맵, 범부처 정보보호종합대책을 발표, 쌓아왔다"면서 "이위에 이어지지 않은 채 새 간판만 단 AI식 해법은 현장헤 단순히 과제 하나를 더 얹을 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답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다중인증, 비정상 접속 탐지와 차단, 외부에 노출된 자산식별과 최소화, 발견한 취약점 신속한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혁준 나루시큐리티 대표 "보안기술 중심 지역방어서 광역방어로 전환" 나루시큐리티 김혁준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AI 시대의 보안 기술 중심이 지역 방어에서 비즈니스 중심의 광역 방어로 바뀌었다고 짚었다. 이번 은행권 정보 유출 사고가 남긴 진짜 질문은 '어느 서버가 해킹당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있었는가'라면서 "지금까지 사이버보안은 한 지역을 지키는 방법이었다. 중요한 서버와 네트워크 구역을 정하고, 그곳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해 경계를 더 단단히 했다. 공격자가 정해진 구역을 직접 노릴 때는 이 방법이 잘 통했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신한은행 사고에서 드러난 해킹 경로는 달랐다. 대출 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얻은 고객번호가 다른 조회 서비스의 고객정보를 여는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정보 유출도 고객용 뱅킹이 아니라 직원이나 영업용 업무 채널에서 일어났다면서 "업계에서는 보안이 약한 '위성 사이트'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공격자들은 방어가 집중된 구역을 피해간다. 그리고 구역과 구역 사이의 업무 연결구간에 있는 비즈니스 맥락을 이용한다"면서 "AI는 이 연결을 새로운 공격 공간으로 바꾼다. 서비스와 식별자, 권한과 업무 절차가 맞물리는 조합은 대형 조직일수록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사람이 그 조합을 하나하나 살피려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든다. 위험한 연결이 있어도 대부분은 공격받지 않은 채 잠재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는 여러 지점에서 얻은 정보를 합친다면서 "한 서비스의 출력이 다른 서비스의 입력이 되는 관계를 찾는 데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인다. 그 결과 잠재해 있던 조합들이 실제로 공격할 수 있는 '다차원 취약점 공간'으로 드러난다. 취약점은 더 이상 특정 서버에 찍힌 하나의 점이 아니다. 이제 업무의 연결이 만들어 내는 공간이 됐다"고 진단했다. 사이버공격은 이제 경계를 넘어 연결된 곳을 노린다면서 "이런 비대칭 상황에서는 지역방어의 효과가 점점 줄고 있다. 광역방어는 단순히 경계선을 넓히는 일이 아니다.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부서와 채널, 서비스 전반에 걸쳐 흐르는 정보와 권한, 즉 다차원 취약점 공간 전체를 방어 범위로 삼아야 한다"면서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첫째, 기술 자산뿐 아니라 업무 흐름과 데이터 결합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시성 필요 둘째, 개별 요청이 허용되더라도 여러 서비스에 걸친 행동이 권한이나 목적을 벗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위험한 연결을 바로 차단하되 핵심 업무는 계속할 수 있는 통제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김 대표는 "AI 시대의 보안은 '어느 구역에 장비를 더 둘 것인가'보다 '우리 업무에서 어떤 연결이 가장 약한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5 20:17방은주 기자

JEDEC, 첫 '실리콘 포토닉스' 신뢰성 표준 발표…AI인프라 변혁 예고

'실리콘 포토닉스(SiPh)'의 업계 첫 신뢰성 표준이 제정됐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이다. 표준 제정으로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제덱)는 최근 실리콘 포토닉스 신뢰성 표준을 발표했다. 제덱이 발표한 'JESD264' 표준은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성 기준을 제시한다. 모듈레이터·광다이오드·도파로 등 실리콘 포토닉스의 구성요소 검증, 제조 공정 등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포함한다. 미안 쿠두스 제덱 이사회 의장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고속통신 등으로 더 높은 대역폭과 성능 수요를 커지면서, 산업 표준 중요성이 커졌다"며 "JESD264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에 필요한 신뢰성 기반을 구축하고 업계 전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신호 전달 방식을 기존 전기에서 전자·빛으로 구현한 광자(Photon)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광자를 활용하면 이론상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존 대비 수십 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다. 데이터 최대 전송거리, 전력 효율 등도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실리콘 포토닉스는 AI,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사업부는 광통신 모듈 대 업체 수주에 성공해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유망한 적용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공동패키징형광학(Co-Packaged Optics:CPO)'이다. CPO는 빛과 전기신호를 서로 변환해주는 광통신 모듈을 반도체와 가깝게 배치하거나, 반도체 패키지 내부에 집적하는 기술을 뜻한다. 반도체 기판 외부에 탈착식으로 부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칩과 광통신 간 물리적 거리를 줄여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2026.10.05 18:43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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