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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 에이전트 수요 폭증…일레븐랩스, 기업가치 220억 달러

일레븐랩스의 기업가치가 8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기업용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요가 늘면서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일레븐랩스는 기업가치 220억 달러를 기준으로 진행한 3억 달러 규모의 임직원 공개매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시리즈 D 투자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는 웰링턴과 T. 로우 프라이스가 주도했다. 기업가치 상승의 배경으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가 꼽힌다. 일레븐랩스에 따르면 현재 기업용 사업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10대 기술기업 중 5곳, 10대 보험사 중 5곳, 10대 통신사 중 4곳이 일레븐랩스의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일레븐랩스는 기업용 대화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일레븐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응대와 임직원 지원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기업 내부 지식과 시스템을 연동해 다양한 산업과 언어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음성 모델도 고도화했다. 최근 선보인 텍스트 음성 변환(TTS) 모델 '일레븐 v4'와 '일레븐 v4 터보'는 응답 속도와 감정 표현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두 모델이 독립적인 성능 평가에서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레븐랩스는 2022년 기업가치 900만 달러를 인정받으며 첫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음성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업용 대화형 에이전트와 AI 상호작용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BDT & MSD, EQT, GIC, 골드만삭스, 온타리오 교직원연금(OTPP), 사파이어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아이코닉, 라이트스피드 등도 거래에 참여했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서로 소통하는 방식 그대로 사람과 상호작용해야 한다"며 "우는 기업과 정부가 소비자와 시민을 위한 서비스에 표현력 넘치는 음성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2 10:26이나연 기자

삼성 냉장고·무빙스타일, 포브스 베티드 '스마트홈 어워드' 수상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이 미국 포브스의 제품평가 매체 '포브스 베티드(Forbes Vetted)'가 주관한 '2026 스마트홈 어워드'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처음 시작된 포브스 베티드는 올해 처음 스마트홈 어워드를 신설했다. 스마트홈 어워드는 ▲주방·가전 ▲청소 ▲홈 오피스 ▲홈 엔터테인먼트 등 7개 분야에서 일상생활 편의와 효율을 높이는 혁신 제품 50개를 선정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7개월 간 실생활 공간에서 수백 개 제품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며 평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베티드는 32형 전면 스크린을 통한 생활편의 기능과 내부 카메라를 활용한 원격 식재료 관리 기능 등을 근거로 "주방을 집안 컨트롤센터로 바꿔준다"고 호평했다. 해당 모델은 앞서 포브스 베티드의 '최고의 냉장고' 및 '최고의 스마트 냉장고' 평가에서도 잇따라 최우수 제품으로 꼽힌 바 있다. 홈 오피스 부문 수상작에 뽑힌 무빙스타일은 높낮이 조절과 화면 회전(피벗) 기능을 갖춰 업무와 여가를 아우르는 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크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가트는 모바일 세로형 영상 시청과 원활한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900달러(약 120만원) 이하의 가격 경쟁력을 주요 강점으로 짚었다.

2026.10.12 10:25진운용 기자

주병기 공정위원장 "배달앱·앱마켓 독과점 남용 엄정 대응"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과 앱마켓, 반도체 등 디지털 분야의 독과점 남용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과장광고와 눈속임 상술 등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도 강화한다. 12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시에서 디지털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규율하기 위한 입법 논의를 지원하고 배달앱 등 주요 플랫폼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디지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독과점 규제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통적인 산업을 중심으로 마련된 규제만으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주 위원장은 "배달앱, 앱마켓, 반도체 등 디지털 분야의 독과점 남용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빅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등 혁신 분야의 기업결합은 기술혁신과 공정한 경쟁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면밀한 기업결합 심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픈마켓과 배달앱, 숙박앱 분야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병행할 방침이다. 독과점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로부터 입점업체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분야 입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한다. 플랫폼 기업 간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경쟁 제한 가능성과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장에서 혁신과 공정한 경쟁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비자 기만행위도 주요 감시 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생성형 AI를 악용한 과장광고와 눈속임 상술 등 신유형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공정위는 경제적 강자의 반칙과 착취행위에 엄정 대응함으로써 기업이 본업과 기술혁신에 오롯이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는 기울어짐이 없는 공정한 운동장을 보장하기 위해 공정위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2 10:25류승현 기자

AI 활용 능력이 사회적 격차를 만든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인공지능이 일상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 지금, 우리 사회에는 소리 없는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안다'는 차원을 넘어,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증폭시킬 수 있느냐가 새로운 신분과 계급을 결정짓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과연 AI 활용 능력은 학력이나 소득만큼이나 강력한 사회적 격차를 만들어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해 날카로운 견해를 주고받았습니다. 구조적 불평등의 관점에서 디지털 격차를 분석한 AI 패널은 GPT 모델의 논리 체계를 바탕으로 사회 구조적 문제를 짚어냈고, 노동 시장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AI 패널은 Gemini 모델의 시각으로 숙련도의 불일치를 경고했습니다. 또한, 교육적 실효성과 윤리적 정책을 강조한 AI 패널은 Claude 모델의 정밀한 검증 방식을 활용해 논의의 깊이를 더했죠. 여기에 기존의 통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패널까지 가세해, AI가 정말 새로운 계급을 만드는 독립적인 변수인지 아니면 기존 불평등의 확성기일 뿐인지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1. AI 리터러시는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생존의 도구 토론의 첫 번째 쟁점은 AI 활용 능력이 개인의 지적 능력을 넘어 사회적 계급으로 고착화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구조적 불평등을 강조하는 AI 패널은 AI 활용 능력이 단순한 기술 접근성을 넘어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AI 리터러시' 격차로 전이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비판적 사고와 고차원적인 프롬프트 작성 능력을 먼저 습득하게 되고, 이것이 결국 기존의 불평등을 더욱 단단하게 굳히는 기제가 된다는 것이죠. 실제로 2025년 기준 미국의 1인당 GDP가 90,026.52달러에 달하는 반면 한국은 36,226.97달러 수준이라는 경제적 격차는 교육 투자와 기술 접근성의 차이로 이어져 결국 정보 활용의 수직적 계층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대해 미래 노동 시장의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더욱 구체적인 위협을 경고했습니다. AI 활용 능력이 고숙련 직무의 생산성은 극대화하는 반면,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저숙련 노동자의 자리는 자동화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는 점을 짚었죠. 특히 한국의 실업률 수치가 2.68%로 낮게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AI 도입으로 인한 직무 재편 과정에서의 고용 불안정과 '직무 전환 실업'의 위험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착시일 수 있다는 분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AI를 쓰는 사람이 똑똑해지는 수준을 넘어, AI를 다루지 못하는 노동자는 시장 가치 자체가 상실되는 가혹한 이분법적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득 불평등의 경제적 경로를 추적한 패널 역시 힘을 보탰습니다. AI 기반의 생산성 향상이 고숙련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가속화하며 부의 집중을 심화시키는 반면, 저숙련 노동자의 임금은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전형적인 양극화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술 접근성이 보편화된다고 해서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는데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이 역량의 차이가 곧 소득의 급간을 나누는 새로운 계급의 장벽이 될 것이라는 인사이트를 제시했습니다. 2. 교육 만능론과 구조적 장벽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두 번째로 논의된 핵심 쟁점은 '교육이 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교육적 검증을 중시하는 AI 패널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AI 리터러시 교육이 실제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될 수 있는지는 엄격한 무작위 대조 실험(RCT)과 같은 정량적 성취 효과로 판별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단순히 기기를 보급하고 연수를 진행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은 '기술 도입 맹신'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특히 취약 계층의 AI 학습이 실제 소득이나 고용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논의는 곧 '구조와 개인'의 책임 문제로 이동했습니다. 디지털 격차 전문가인 AI 패널은 저숙련 노동자나 고령층이 AI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단순히 개인의 의지나 훈련 부족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판적 메타 리터러시를 키울 수 없는 열악한 교육 환경과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의 부재 자체가 이미 구조적 장벽이라는 것이죠. 이에 대해 미래 노동 패널은 AI 기술의 진화 속도가 교육 시스템이 따라가는 속도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교육만으로 이 파고를 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비관적인 동시에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리적 정책을 강조하는 AI 패널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을 지적했습니다. AI가 제공하는 이른바 '유사 친밀감'에 대한 의존도 격차입니다. 디지털 문해력이 낮은 취약 계층일수록 AI가 제공하는 정보나 정서적 반응에 쉽게 동화되어 비판적 사고력이 마비될 수 있고, 이것이 곧 새로운 형태의 '정서적 지배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소득 격차보다 더 무서운 인적 자율성의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의 선제적인 규제 프레임워크와 윤리적 설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3. 새로운 계급인가, 기존 불평등의 그림자인가 토론의 막바지에는 AI 활용 능력이 정말 '독립적인' 새로운 계급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AI가 새로운 계급을 창조한다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극대화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AI 활용 능력이라는 변수를 떼어놓고 보면 그 이면에는 결국 자본, 부모의 학력, 정보 접근성이라는 전통적인 계급 요소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AI 활용 능력을 독립적인 계급 요인으로 보는 것은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해하는 논리적 비약'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러한 논쟁은 결국 'AI를 쓰는 사람만 더 똑똑해지고 부유해지는 현상'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로 귀결되었습니다. 패널들은 AI 활용 능력이 학력이나 소득에 버금가는 강력한 사회적 자본이 되고 있다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독립된 계급으로 굳어질지, 아니면 기존 계급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보조적 수단으로 남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이견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실하게 합의된 사실은, AI가 기회의 평등이라는 환상을 심어주지만 실제로는 그 활용 능력의 차이로 인해 더 높은 벽을 쌓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AI 활용 능력은 단순한 IT 스킬이 아니라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동시에 가장 위험한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AI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이들과, AI의 그림자에 가려진 채 자신의 자리를 잃어가는 이들 사이의 간극은 점차 벌어지고 있죠. 이 격차가 계급이라는 이름으로 고착화되기 전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단순히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이 기술의 혜택을 구조적으로 분배할 것인가'일 것입니다. AI가 내놓은 답은 명확하지 않을지 모르나,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무겁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deeaf49.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2 10:20AMEET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미래지향적 미디어 정책 추진하겠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민의 미디어 주권 보장, 공정하고 안전한 미디어 이용 환경 조성, 미디어 산업의 혁신 등 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미디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미통위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정책 집행을 전문적으로 뒷받침할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새로운 진흥사업 재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들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최근 출범 1년을 맞아 발표한 1기 비전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첫째로 방송미디어의 공공성과 자율성 회복을 추진하겠다”며 방송 3법 후속 절차, 방송평가에 팩트체크 반영 등을 꼽았다. 이어 “국민 누구나 미디어에 접근하고 참여, 활용, 향유하는 미디어 기본사회를 구현하겠다”며 “연내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재난방송 등 안전 정보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낡은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방송광고 총량과 중간광고 허용범위를 넓혔으며, 유료방송 진흥을 위한 전략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성범죄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AI 생성물 표시제와 추천 알고리즘 투명성 제고 등 AI 이용자 보호 법령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겠다”면서 “AI를 악용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범정부적 대응 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2 10:18박수형 기자

6G에 AI·센싱 어떻게 담나...세계 표준 전문가 1500명 제주 집결

6G 통신에 AI와 센싱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 결정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논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기존 5G와 주파수를 공유하는 기술부터 차세대 기지국과 단말의 통신 방식까지 6G 무선망 설계의 핵심 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2일부터 닷새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GPP 무선접속망(RAN) 작업반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이동통신 표준 전문가 약 1500명이 참석해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세부 설계 방향을 검토한다. 이번 회의에는 무선 신호와 전송 기술을 담당하는 RAN1, 단말과 기지국 간 통신 절차를 다루는 RAN2, 네트워크 연결 구조를 설계하는 RAN3, 무선 성능 기준을 정하는 RAN4 등 4개 작업반이 참여한다. AI·센싱, 6G 무선망 전체 설계 과제로 이번 논의의 특징은 AI와 센싱이 무선망의 일부 기능이 아니라 전체 설계에 걸친 공통 과제로 다뤄진다는 점이다. AI를 활용해 통신망을 운영하려면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관리, 무선 구간에서의 정보 전달까지 여러 기술 요소가 맞물려야 한다. 기지국이 통신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센싱 기능을 수행하려면 새로운 신호 체계와 성능 평가 기준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4개 작업반은 각자의 기술 영역에서 AI 적용 방식과 센싱 기능 구현에 필요한 표준 요소를 검토한다. 특히 무선 신호를 설계하는 RAN1은 파형과 변조, 채널코딩, 다중안테나 기술 등을 연구하면서 6G의 전송 효율과 통신 범위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RAN2에서는 AI와 센싱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통신 절차와 보안, 단말 연결 관리 기술을 다룬다. RAN3는 새로운 서비스를 수용할 기지국과 핵심망의 연결 구조를 검토하며, RAN4는 단말과 기지국이 충족해야 할 성능 요건을 구체화한다. 5G 투자 활용할 공존 기술도 쟁점 6G 도입 과정에서 기존 이동통신망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주요 의제다. RAN1은 5G와 6G가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RAN3에서는 두 세대의 네트워크가 함께 운영되는 환경에서 망 간 연결과 이동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단말의 이동 중 연결 안정성을 확보하고 복잡한 주파수 규격을 단순화하는 문제도 검토 대상이다. 6G의 성능을 높이면서 망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취지다. 6G는 기존 이동통신의 속도와 용량을 개선하는 동시에 AI, 센싱, 위성 등 비지상망(NTN)을 하나의 무선망 체계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다. 3GPP는 2025년 시작한 6G 기술 연구를 2027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2028년에는 구체적인 표준 규격을 완성할 계획이다.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표준특허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기술 분야다. 이번 제주 회의에서 논의되는 설계 방향은 향후 통신장비와 단말 개발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3GPP 표준의 영향력은 전 세계에 적용되는 통신 기술이라는 데 있으며 그 중심에는 무선망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무선망 작업반 회의를 발판 삼아 6G 통신망이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 진화될 수 있도록 표준화 논의가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2 10:11박수형 기자

그렙,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16개 기업·기관에 공급

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기업 그렙이 출시 6개월 만에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를 우리카드·국민대학교 등 16개 기업 및 기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12일 그렙에 따르면, 이번 역량평가는 출시 이후 대기업과 중견기업(약 70%), 대학(25%), 공공기관 등에서 빠르게 도입됐다. 활용 목적은 채용 전형(50%), AI 경진대회·체험 행사(약 30%), 임직원 역량 진단(약 20%) 순으로 집계됐으며, 연내 누적 응시자는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평가 솔루션은 직무 맞춤형 과제 출제와 프롬프트 기록 분석을 통해 AI 활용 능력 및 보안·윤리 기준 준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AI 1차 채점과 사람의 최종 판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채점 구조를 채택해 검토 부담을 약 90% 줄였으며, 원격 감독 솔루션 '모니토'로 대리 응시 등 부정행위를 차단한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같은 AI를 써도 성과가 갈리는 건 AI에 무엇을 맡길지 정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는 능력의 차이 때문"이라며 "도입을 논의 중인 곳까지 합하면 50여 개 기업·기관이 AI 역량평가를 찾고 있다. 그렙이 코딩테스트로 개발자 채용의 기준을 세웠듯, 이제는 채용부터 입사 후 교육과 역량 진단까지 이어지는 AI 활용 역량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0:10백봉삼 기자

메타브랜딩, AI 시대 브랜딩 실전 세미나 연다

브랜드 컨설팅 기업 메타브랜딩이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AI시대 브랜딩 실전을 논하다'를 주제로 '수요스터디 오픈세미나'를 개최한다. 12일 메타브랜딩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AI 환경에서 고유한 브랜드 관점을 유지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브랜드 전략·커뮤니케이션·디자인·소비자 조사·팬덤 전문가 6명이 연사로 나선다. 강연에서는 메타브랜딩 박항기 대표의 키노트를 비롯해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전략, 브랜드 OS, 설문 프로세스 혁신, 팬덤코드 전략 등 실무용 프레임워크가 소개된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도 병행되며 이벤터스를 통해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박항기 메타브랜딩 대표는 “AI로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지키고 무엇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중요해진다”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브랜드의 고유한 관점을 바탕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10:04백봉삼 기자

식약처, 디지털의료제품 전주기 관리시스템 구축업체 부실 선정 논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야심 차게 추진한 '디지털의료제품 전주기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업체의 사업 포기와 파산으로 인해 파행을 겪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결과물이 전혀 없는 업체에 지급된 선금 3억6800만원은 반년이 넘도록 회수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식약처는 2025년 2차 추경을 통해 총 13억800만원 규모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2025년 11월 A사와 8억5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4일까지 120일이었다. 문제는 A사는 사업 종료를 3주 앞둔 2026년 2월11일 사업포기를 통보했고, 식약처가 3월13일 계약을 해제하고 정산한 결과 기성은 0%였다는 것이다. 특히 결과물은 전혀 없었지만 계약 금액의 43%에 달하는 3억6800만원이 이미 선금으로 지급된 상태였다. 식약처가 3월26일 선금 반환 절차에 착수하자 A사는 4월23일 선금을 반환할 수 없다며 국가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식약처가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에 보증금 3억7500만원을 청구했으나 소송이 끝날 때까지 지급 심사가 보류되면서 4월 이후 6개월째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A사가 8월27일 파산선고를 받으면서 소송마저 중단돼 회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허 의원은 식약처는 6월8일 잔여 예산 5억3300만원으로 후속 사업자와 다시 계약해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세 차례에 나눠 시스템을 오픈했고, 9월6일 168종의 민원 기능 개발을 마치며 총예산의 99%인 12억 9500만원이 집행됐지만, 이 가운데 3억6800만원은 파산한 업체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부실한 업체 선정과 안일한 대처로 혈세 3억6800만원이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했고, 법 시행 후 1년 반 동안 행정 공백까지 초래했다”며 “식약처는 계약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과 함께, 떼인 선금을 끝까지 회수할 수 있는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2 10:04조민규 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 반도체 CPO 장비용 '광원 부품' 개발 착수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에이디에스테크(ADST)와 공동패키징광학(CPO)·고속 광트랜시버용 능동정렬 장비에 탑재할 자외선(UV) 경화 발광다이오드(LED) 드라이버 집적회로(IC) 개발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드라이버 IC 개발을 시작으로 UV LED 광원 모듈과 제어부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해, 장비에 탑재하는 UV 경화 광원 유닛 전체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PO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하는 광엔진을 그래픽처리장치(GPU) 칩과 함께 패키징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로 꼽히지만, 수백 개 이상 정렬 포인트를 정밀하게 고정해야 해 광정렬 공정 난도가 높다. 그동안 정렬 오차와 수축을 방지하는 UV 경화 광원은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글로벌테크놀로지는 TV·모니터용 미니·적녹청(RGB) LED 백라이트와 마이크로 LED 구동 IC를 양산 중이다. 고정밀 정전류 제어, 시분할 구동, 실시간 온도보상 기술을 확보해 왔다. 고출력 UV LED는 발열에 따라 광출력이 변하기 쉬운 만큼, 구동·보상 기술로 경화 품질 편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마이크로 LED 양산 생태계 구축과 장비 부품 국산화 협력 일환으로 공동 개발한다. UV 경화 LED IC 개발 완료 후 ADST 장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제품 개발은 LED 정밀 구동 역량을 디스플레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광통신 공정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사례"라며 "ADST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CPO 공급망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0:00진운용 기자

말 잘하는 음성 AI, 일도 잘할까…업계가 짚은 기술적 한계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를 정확하게 처리하려면 판단 속도와 음성인식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글로벌 음성 AI 기업 경영진은 AI가 사람처럼 말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요청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용 음성 AI 플랫폼 폴리AI의 숀 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열린 휴먼X 콘퍼런스에서 음성 AI가 아직 '챗GPT 모먼트'를 맞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가 빠르게 대중화된 것과 같은 전환점이 음성 AI 시장에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는 취지다. 웬 CTO가 지목한 기술적 과제는 추론 속도다. 최근 음성 AI는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도 상대방의 말을 듣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 과거에는 이용자가 질문을 끝내야 AI가 답변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상대방이 말을 끊거나 추가 질문을 해도 반응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말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능력과 질문에 빠르게 답하는 능력은 별개다. 상대방의 발언에 즉각 반응하더라도 답변에 필요한 정보를 찾고 내용을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AI가 대화 도중 답을 찾느라 멈칫하면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기 어렵다. 웬 CTO는 고객센터를 예로 들며 음성 AI가 실제 서비스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문제 해결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AI 상담원과 처음 두세 차례 대화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으면 굳이 사람 상담원을 찾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음성 AI가 실제 업무를 맡으려면 사람의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는 능력도 중요하다. 대화 중 중요한 단어를 잘못 인식하면 이용자의 요청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고 잘못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업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 AI 회의록 서비스 오터는 사람이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AI가 대신 회의에 참여해 의견을 주고받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히 발언을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토론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트윈이 실제 회의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려면 참석자들의 발언을 정확하게 알아듣는 것은 물론 대화의 맥락까지 파악해야 한다. 회의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가고 반론과 전략적 논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터의 알렉스 게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 아바타가 참석자 간 관계를 바탕으로 한 토론과 상호작용을 구현하지 못한다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음성인식 오류가 후속 업무에 미치는 영향도 강조했다. 회의 내용을 잘못 받아 적으면 요약 결과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업무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 CMO는 "처음부터 음성 기록이 충분히 정확하지 않으면 이후 수행하는 모든 작업에도 오류가 발생한다"며 "AI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순간 이용자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고 말했다.

2026.10.12 09:54김동원 기자

"갑작스러운 인기에 대출까지"…AI 운전 게임, 하루 1000달러 토큰값에 '휘청'

인디 운전 시뮬레이션 게임의 스팀 데모 버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증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료 때문에 개발사가 빚까지 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오토마톤 보도에 따르면, 이지 폭스는 개발 중인 신작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 스팀 데모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급증한 이용자 유입으로 하루치 AI 비용이 1000달러(약 134만원)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은 조수석에 앉은 플레이어가 초보 운전자인 여동생에게 주행, 주차, 장애물 회피 등을 음성으로 지시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시뮬레이터다. 실시간 음성 대화를 처리하기 위해 제미나이와 챗GPT 등 외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며, 플레이어 말에 따라 AI 여동생이 대답과 함께 액셀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신은 이번 데모 버전의 인기가 최근 일본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해당 버전은 지난 2월에 출시됐으나, 일본 게임 스트리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됐다. 특히 AI 특유의 오류와 여동생 캐릭터의 거침없는 독설이 화제가 되며 플레이어 수는 한 달 만에 약 20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트래픽 폭증이 고스란히 개발사의 금전적인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음성 인식 및 실시간 대화 생성 과정에서 막대한 토큰 비용이 발생하면서 소규모 인디 개발팀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결국 개발팀은 데모 서버를 유지하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았으며, 데모 서비스 조기 종료까지 검토 중이다. 이지 폭스 측은 향후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외부 AP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로컬 AI 모델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AI 사용량을 고려해 게임 가격 책정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6.10.12 09:51진성우 기자

KT '모두의 AI' 17개 기업, 서비스 완성도 점검

KT가 12월 정식 출시를 앞둔 '모두의 AI'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AI 기업 16곳과 협력을 강화한다. 개별 기업이 보유한 AI 모델과 데이터,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KT는 1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모두의 AI 커넥트 서밋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를 비롯해 컨소시엄 참여 기업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출시 이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KT와 다음,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EBS, 비씨카드, 직방, 커넥트웨이브, 무신사, 액션파워, 매스프레소, 딥서치, 리벨리온, 래블업, 베슬AI,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등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12월 출시 앞두고 서비스 점검 '모두의 AI'는 여러 국산 AI 모델과 기업별 서비스를 하나의 이용자 경험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검색과 교육, 금융, 콘텐츠,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기 서비스에서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에 집중한다. 날씨와 생활 정보부터 주식, 인물, 콘텐츠 관련 질문까지 자연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참여 기업들은 개발 중인 서비스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연계 서비스를 늘리고 외부 기업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수 다음 대표는 "촉박한 시간 안에 많은 컨소 참여사들이 한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서 베타 서비스까지는 잘 온 것 같다. 더욱 좋은 서비스가 되도록 연말까지 컨소사들과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 모델 솔라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 생활과 업무에서 AI의 실제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완성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AI의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게 일상에 자리잡을 수 있는 '모두의 AI'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서밋은 다양한 산업의 전문성을 연결해 AI가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갈 방향을 구체화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직방은 그동안 축적해 온 부동산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필요한 부동산 정보를 더욱 쉽게 찾고 더 나은 주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서비스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서비스·AI 반도체까지 협력…개방형 생태계 확대 컨소시엄은 민간 생활 서비스뿐 아니라 공공행정과 AI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기술과 전문 분야를 활용해 서비스 기능을 확장하고, KT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통해 기업 간 연계를 지원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정부24와 국민비서를 연계해 일상에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 안내부터 신청 및 발급까지 AI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단 한 사람의 소외 없이, 국민 누구나 삶의 순간마다 필요한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평생의 동반자형 전 생애주기 공공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산업과 기술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며 "NC AI의 독자적인 멀티모달 기술과 에이전틱 AI 역량을 활용,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창조성을 발휘하고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할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 간 협력이 이뤄진다. 베슬AI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국가 AI 전략의 핵심 축인 '모두의 AI'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국민 누구나 끊김 없이 AI를 누릴 수 있도록, 베슬AI는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GPU 인프라로 이 여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전국민을 위한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역량있는 생태계 일원들과 보다 긴밀하게 협업하게 되어 뜻깊다"며 "리벨리온도 국산 N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모두의 AI'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AI 모델과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AI 핵심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모두의 AI'의 성공적인 실행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참여 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에게 일상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09:50박수형 기자

앤드리슨 호로위츠, AI 인프라 협력 위해 한국 찾는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기업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라구 라구람 매니징 파트너가 인프라 투자팀과 함께 방한해 국내 기술 생태계와 AI 협력을 모색한다. 12일 a16z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지난 9월 11억달러(약 1조4900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특화 펀드인 '머신 에이지 펀드' 조성 이후 이뤄지는 첫 행보다. 국내 AI 하드웨어·인프라 기업과 a16z 포트폴리오 기업 간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라구 라구람 파트너는 약 20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VM웨어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 a16z의 AI 인프라 투자 및 성장 단계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a16z는 2025년 말 아시아태평양 GTM 총괄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 한국 기술 산업 전반으로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반도체·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 로보틱스·AI 컴퓨팅 인프라 분야의 사업화 기회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출범한 '머신 에이지 펀드'는 반도체·컴퓨팅·메모리·네트워크 등 핵심 하드웨어부터 전력·냉각·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을 타깃으로 한다. a16z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구축할 잠재력이 있는 신생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라구 라구람 a16z 제너럴 파트너는 “AI 발전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술 인프라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 및 산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새로운 기술과 사업 기회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2 09:42백봉삼 기자

앤트로픽 이어 아마존도 '데카트'에 눈독...9조원 인수 가능성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카트를 약 70억 달러(약 9조 3716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데카트 AI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협상이 결렬되지 않을 경우 인수 거래는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9월 데카트 AI 인수를 추진하다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앤트로픽은 약 60억 달러(약 8조 316억원)에 데카트 AI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실시했으며,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실사도 시행했다. 데카트 AI는 2023년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 3명인 딘 라이터스도르프와 그의 형제 오리안 라이터스도르프, 모셰 샬레브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데카트 AI는 칩의 효율적인 작동을 도와 AI 학습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당시 데카트 AI 인수 논의 목적은 앤트로픽의 기존 컴퓨팅 인프라가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 또 데카트 AI는 물리적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위 월드 모델도 제작한다. 데카트의 월드 모델은 자율 주행 및 전자상거래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2026.10.12 09:40박서린 기자

'취임 6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빅3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선두주자로

"미리미리 준비돼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4년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던진 말이다. 전기차 수요 변화와 공급망 재편,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사업을 앞서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정 회장의 '미리미리' 경영은 전동화·로보틱스·수소·소프트웨어 투자와 인도 현지법인 상장으로 구체화됐다. 현대차그룹이 추격자에서 글로벌 판매 3위 완성차그룹으로 올라서는 과정에도 이 같은 선제 대응이 깔려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0월 14일 정의선 당시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불안, 전기차·자율주행 전환이 겹친 시기다. 정 회장은 당시 고객·인류·미래·사회공헌을 경영 방향으로 제시하며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성과는 판매 규모에서 확인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413만8389대, 기아는 313만5873대를 판매했다. 합산 판매량은 727만4262대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완성차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9월에도 현대차는 288만6763대, 기아는 247만8144대를 판매해 합산 536만490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0% 줄었지만, 기아는 4.4% 증가하며 그룹 판매를 뒷받침했다. 현대차그룹은 판매량 기준 올해 3분기에도 세계 3위 완성차그룹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바탕에는 상품 전략 전환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EV 시리즈를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렸다. 전기차에만 집중하지 않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다중 동력원 전략을 택한 것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555만대 달성과 100종 이상의 신차·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EREV·전기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2030년까지 40여 개 시장에서 연간 35만대 판매를 노린다. 차급과 동력원, 지역별 제품군을 넓혀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 취임 직후 추진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는 미래사업 전환의 상징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말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해 2021년 지분 80%를 확보했다. 올해는 소프트뱅크의 잔여 지분 전량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완성차 사업과 거리가 있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올해 CES에서 AI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하고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산업용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로봇을 전시 기술에 그치지 않고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과 판매를 넘어 자본시장까지 현지화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HMIL은 2024년 10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와 뭄바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현대차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기업공개는 당시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정 회장은 현지 상장식에 참석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투자 확대 방안을 점검했다. 수소 사업도 승용차에서 에너지 밸류체인으로 범위를 넓혔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그룹 수소 사업 브랜드이자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현대차·기아·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글로비스·현대로템의 역량을 묶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충전·활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충북 청주에 폐기물 기반 수소 생산과 충전을 결합한 'HTWO 에너지 청주'를 열었다.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폐기물 수소화 생산·충전 시설이다. 수소 승용차 넥쏘와 상용차를 넘어 수소 생산, 물류, 발전, 철강 등으로 사업을 넓히려는 시도다.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는 더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50조 5000억원은 AI 기반 자율주행·제조, SDV,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사업에 배정했다. 연구개발에는 38조 5000억원, 생산시설 최적화와 GBC 건설 등을 포함한 시설투자에는 36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과제도 남아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조 4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감소했고, 기아 영업이익도 9조 800억원으로 28.3% 줄었다. 미국 관세와 경쟁 심화, 판매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해외시장 공세도 변수다.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 수소 생태계의 경제성, 로봇·자율주행의 상용화 시점은 현대차그룹이 풀어야 할 과제다.

2026.10.12 09:26김재성 기자

ETRI, AI 전용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 개발…효율 4배 개선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차세대 영상 압축 기술이 공개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등의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4분의 1까지 줄여 전달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KES 2026(한국전자전)'에 참가해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 등 3종을 공개한다.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정보 추출 4배 효율적" 이 기술은 사람이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개발된 기존 영상 압축 기술과 달리 AI가 영상 속 객체를 검출·분류·추적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4배이상 효율적으로 추출해 기존대비 4분의 1크기로 압축·전송한다. 기존 영상 압축 기술(HEVC,H.265)이 사람이 느끼는 화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개발한 기계용 비디오코딩(VCM) 기술은 AI의 영상 분석 성능을 유지하면서 AI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부호화 국제표준인 엠펙(MPEG) VCM을 기반으로 차세대 비디오 압축 표준(H.266)에 준해 개발한 점도 장점이다. 추현곤 ETRI 공간미디어플랫폼연구실장은 "향후 자율주행차 간 영상·정보 교환,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시티, 드론, 산업용 로봇 등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로봇과 AI가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확산되면서 기계 간 영상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핵심기술로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ETRI는 한국전자전(KES) 현장에서 이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선보여 두 번째로 선보일 기술은 소수 카메라로 실사형 3D 휴먼을 구현한다. 소수의 다중 시점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여러 사람의 3차원 형상을 AI로 복원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실감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자유시점 영상은 다수의 카메라와 복잡한 연산과정이 필요해 제작과 실시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ETRI는 3D 기하정보 사전학습 인코더와 부화소 기하정보 학습 기술 등을 적용해 적은 수의 카메라를 활용하면서도 고화질 3D 영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순방향 추론 방식을 적용해 고화질 렌더링과 빠른 처리속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스포츠 중계와 공연·전시,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다양한 공간 미디어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도 공개 이 기술은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전에 스케치와 스토리보드, 대본 등을 분석해 제작자가 구상한 장면을 3D 공간으로 미리 구현할수 있다. AI가 스케치·스토리보드·대본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에서 제작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이를 편집 가능한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기반의 구조화된 3D 장면으로 자동 변환한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인물과 사물, 공간 등의 3D 에셋을 자동으로 생성·배치할 수 있다. 제작자는 이를 활용해 영화·OTT·광고 등의 실제 촬영에 앞서 장면 구성과 카메라 위치, 공간 배치 등을 직접 편집하고 검토할 수 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영상 부호화뿐만 아니라 3D 휴먼,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AI와 미디어의 융합 연구를 지속해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시티, 산업 자동화와 차세대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2 09:25박희범 기자

AI 시대 한국어 경쟁력 어떻게…문체부, 한글 미래 논의

K-컬처의 세계적인 확산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에서 한글과 한국어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12일 오후 1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국어가 세계의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과 기술적 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컬처의 영향력 확대와 초거대 AI 기술 발전이라는 두 가지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학술대회는 김주원 한글학회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김 회장은 한글의 언어학적·문자론적 가치뿐 아니라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글의 경제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후 박진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두 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는 '한글의 다음 100년, 경계를 넘어 세계로'다.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지속 가능한 학습과 활용으로 연결하고, 한국어가 세계적인 언어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 교수는 '한류와 한글: 경계를 넘어 세계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표현 등을 사례로 글로벌 한국어의 형성과 발전 방향을 문화 다양성 관점에서 살펴본다. 안숭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겸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장은 '한류의 새 지평: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K-컬처의 세계적 소비와 확산이 한국어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AI 시대 한국어의 기술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디지털 융합과 진화: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의 한글과 한국어'를 주제로 한국어가 디지털 생태계에서 주요 언어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 기반을 살펴본다. 김한샘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한국어 말뭉치의 구축과 한글 처리의 진화'를 발표한다. AI 학습에 필요한 한국어 말뭉치 구축과 한글 처리 기술의 발전 방향을 짚을 예정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리더는 '소버린 AI와 국어 주권: 한국형 거대언어모델의 기술적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외 AI 모델에 대한 의존을 넘어 한국어와 국내 언어·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를 다룬다. 종합 토론에는 임준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선현우 톡투미코리안 대표, 박종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강미영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김은희 문체부 국어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한국어 데이터의 중요성과 한국어 교육·보급 전략, 향후 국어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도 학술대회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화와 인공지능 시대에 한글과 한국어가 세계와 소통하는 문자와 언어로 성장해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2 09:08이선민 기자

건설연, 방사청과 AI 건설·관리 협력 강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AI 건설 등이 포함된 방위산업물자 연구개발 및 시험 등을 지원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건설연은 ▲방호·방폭 ▲군사시설 모듈화 ▲스마트건설 및 디지털 시설관리 ▲인공지능(AI) 기반 군사시설 건설·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국방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기체계와 연계해 군사시설 기획부터 건설,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방 건설 R&D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무기체계 중심의 국방 R&D에 건설·시설 기술을 융합해 작전 지속성을 높이고, 방위사업청, 국방부, 각 군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그동안 구조·지반·스마트건설·에너지·공간정보 등 건설분야 연구 역량을 축적해 왔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앞으로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운용과 작전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군사시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군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방위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08:54박희범 기자

현대제철, AI 데이터센터 철강 수요 공략…'H ONE' 출시

현대제철이 건축물 설계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H형강 제품군을 늘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압연 H형강(RH)과 용접 H형강(BH)을 함께 공급하는 통합 브랜드 'H ONE'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압연 제품 중심의 사업에 용접 제품을 더해 건축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규격과 물량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 확대에 맞춰 현대제철은 용접 H형강의 핵심 규격 130종을 선정했다.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적 성능과 제작 과정의 용접 품질을 함께 고려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 범위를 넓혔다. 두 제품은 제조 방식과 활용에 차이가 있다. 압연 H형강은 반제품을 눌러 늘리는 압연 공정을 거쳐 일체형으로 만든다.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강점이 있다. 용접 H형강은 두꺼운 철판인 후판을 잘라 용접하므로, 단면이 크거나 표준 규격에서 벗어나는 설계에도 대응하기 쉽다. 현대제철은 두 방식의 장점을 조합해 건축물마다 다른 자재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구조와 하중뿐 아니라 규격, 강종, 주문 물량, 납기까지 검토해 적합한 제품 구성을 제안한다. 구조 성능과 비용을 함께 고려하는 가치공학(VE) 방식도 적용해 고객의 설계와 자재 조달을 지원한다. 사업 확대의 배경에는 대형 건축물의 설계 조건 변화가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초고층 건물, 대형 물류센터 등이 늘면서 철강 자재에도 다양한 규격과 구조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서버뿐 아니라 냉각·전력설비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이에 따라 단면이 큰 제품이나 비표준 규격이 필요해지고, 공사 기간과 자재 공급 일정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압연 H형강 사업에서 확보한 생산·판매 경험과 고객망을 용접 제품 공급에도 활용한다. 앞으로는 프로젝트 초기 설계 검토부터 제품 선정, 견적, 구매, 생산·납품, 기술 지원까지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2026.10.12 08:5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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