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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 16일 정부 첫 점검…SKT·KT·카카오가 꺼낸 승부수는

정부가 오는 16일 SK텔레콤·KT·카카오가 개발 중인 전 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처음 점검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모두의 AI 참여 기업 3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각 컨소시엄이 준비한 베타 서비스와 운영 방식을 비공개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정부가 서비스 개발 현황을 확인하는 단계로 일반 이용자 대상 출시는 아니다. 3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각자 준비 중인 서비스와 차별화 전략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이용자를 대신해 전화를 거는 AI, KT는 쇼핑과 검색 등 기존 서비스에 연결되는 AI, 카카오는 외부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모두의 AI는 과기정통부가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SK텔레콤·KT·카카오 등 3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예약과 쇼핑, 공공서비스 신청 등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한다. 3사는 정부 점검과 비공개 시험 등을 거쳐 오는 12월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날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카카오'에 맞춰 서비스 화면과 주요 기능을 먼저 소개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행사 일정 때문에 다른 컨소시엄보다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T, AI가 내 번호로 식당에 전화…예약 넘어 개인 업무까지 대행 SK텔레콤은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직접 전화를 거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AI가 적절한 식당을 찾고 전화해 예약 가능 여부까지 확인하는 서비스다. 윤현상 SK텔레콤 에이닷기획담당은 이날 AI가 실제로 전화를 걸고 상대방과 대화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식당을 선택하면 AI가 해당 이용자 번호로 전화를 건다. 식당 주인에게 이용자를 대신하는 AI 에이전트라고 알린 뒤 예약 시간과 인원을 확인한다. 단순히 빈자리가 있는지만 묻는 것은 아니다. 주차가 가능한지, 별도 공간이 있는지, 반려견을 데려갈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에 등록되지 않은 식당에서도 전화만 연결되면 예약을 시도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윤 담당은 "예약 서비스 업체와 API로 연동할 수 있지만 해당 업체가 지원하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며 "전화로 하면 주차나 별도 공간, 반려견 동반 여부 등 이용자 상황에 맞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 대행 기능은 개인적인 연락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통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에 가족에게 연락해 달라고 요청하면 대신 전화를 걸어 귀가가 늦어진다는 사실을 알리거나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는 형태다. AI를 이용하는 방법도 넓힌다. 별도 앱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전화나 문자로 필요한 일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음성 통화로 AI를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취업 준비생이 이력서와 관심 있는 채용 공고를 AI에 알려주면 새로운 채용 정보가 나왔을 때 먼저 추천한다. 이력서를 분석해 지원할 만한 다른 직무까지 제안하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전화 대행을 비롯한 실행 기능은 아직 개발 단계다. 이용자 정보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본인 인증과 보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윤 담당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저희가 따라가는 입장"이라며 "오랜 시간 잘 만들기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고객 반응을 보면서 개선하는 방법을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T, 쇼핑 중 AI가 상품 비교…12월 개인화·3D 생성 기능 적용 KT는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쇼핑과 검색, 부동산 서비스에 AI를 연결하고 있다. 별도 AI 앱을 실행하지 않고 기존 서비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이음 인사이드' 전략이다. 이날 KT는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한 뒤 AI가 제품을 비교하는 예시 화면을 소개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여러 제품의 가격과 전력 소비, 주요 기능 등을 비교해 보여준다. 기존에는 AI에 제품을 추천받더라도 실제 판매 가격이나 구매 조건을 쇼핑몰에서 다시 확인해야 했다. KT는 이용자가 상품을 살펴보는 화면에서 바로 AI에 질문하고 비교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다나와 외에도 무신사와 직방 등 여러 기업과 서비스 연동을 진행 중이다. 포털 다음에서도 검색 기능과 모두의 AI를 연결하고 있다. 모두의 AI 전용 앱과 웹을 제공하면서 기존 서비스에서도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경로를 넓히고 있다. 개인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AI가 이용자와 나눈 대화와 관심사, 생활 습관 등을 기억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알려주는 서비스다. KT가 이날 소개한 영상에는 배달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 AI가 차량 검사 기한을 미리 알려주는 사례가 등장했다.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예약을 돕고 일정까지 등록하는 과정도 담겼다. KT는 이용자가 매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이전 대화와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12월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미지와 3차원(3D) 콘텐츠 생성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날 소개한 예시 화면에는 AI로 캐릭터를 3D 모델로 제작하고 관련 상품과 연결하는 과정이 담겼다. 엔씨AI 기술을 연동한 기능으로, 12월 정식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여러 국산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토큰 팩토리'도 구축하고 있다. 이용자가 요청한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활용해 토큰 사용 효율을 20% 이상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홍철 KT 에이전틱 AI 사업담당 상무는 "외산 AI 서비스들은 품질이 굉장히 좋지만 실제 생활에 필요한 실행으로 이어지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며 "정보를 알려주는 AI는 많지만 생활에 답을 주는 AI가 충분히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카톡은 접속 창구…외부 개발자 참여하는 에이전트 장터 구축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모두의 AI에 접근하는 통로로 활용하면서 다른 기업이나 기관도 이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이프카카오'에서 먼저 공개한 서비스도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친구 탭이나 채팅 목록에서 모두의 AI에 접근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 화면은 웹 기반으로 작동해 PC나 다른 기업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카오톡에 챗봇 기능만 추가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용자가 접속하는 화면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분리해 다른 기업도 같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처음에 이렇게 만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카카오톡에 붙이기 쉽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앞에는 카카오톡을 붙일 수도 있고 정부24를 붙일 수도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개발하는 또 다른 서비스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다. 외부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만든 에이전트를 등록하면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사용하는 구조다. 스마트폰에서 앱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앱을 설치하듯 AI 에이전트도 목적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와 LG그룹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대신 여러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해 기능을 늘리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스타트업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도 공개했다. 정부 공모 조건상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은 정식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어려워 별도 생태계 얼라이언스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합류한 기업이나 정식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못한 스타트업도 이 협력 체계를 통해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는 외부 개발자가 에이전트를 시험할 수 있는 '플레이MCP'와 마켓플레이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외부에서 만든 에이전트가 개인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검증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개인정보와 신원 확인도 주요 개발 과제다. AI가 이용자에게 맞는 업무를 처리하려면 먼저 이용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 카카오는 취업과 금융, 건강, 시니어 등 여러 분야에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5000만 명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우리가 모두 만들 수는 없다"며 "누구나 들어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5:34김동원 기자

산업부-식약처, 바이오산업 AX·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

바이오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산업부와 의약품·의료기기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바이오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산업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바이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부처는 이날 협약에 따라 ▲바이오 분야 AI 융합 기술의 개발·실증 및 제품화 ▲AI 신기술 검증기준·가이드라인 마련 ▲국산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개발·상용화 ▲해외 규제정보 공유를 통한 수출 지원 ▲핵심 보건의료품목 등 공급망 안정화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의료기기 기술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성능입증·인허가·판로 확보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은 만큼, 산업부와 식약처가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바이오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하고, 기술개발부터 수출까지 실질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수한 기술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되려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규제적 관점의 검토와 제도적 기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며 “식약처는 그간 쌓아 온 규제 외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함께 우리 기업의 혁신 제품이 시장에 신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산업부와 식약처는 국장급 협의체를 통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바이오·바이오소부장 등 분야 공동 R&D 과제를 비롯한 협력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이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체외진단기기 GMP 시설을 방문한 후 강원권 성장엔진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와 강원 후평 바이오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차례로 주재했다. 개최하였으며, 이어 육동한 춘천시장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2026.10.14 15:30주문정 기자

KT, 피지컬AI 사업화 속도...26개 후보 중 4개 연내 선정

KT가 제조와 국방, 물류 등 6개 산업에서 발굴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화 후보 26개 가운데 4개를 연내 선정해 실증에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다임리서치와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무인공장 구축 기술을 개발한다. 14일 KT에 따르면,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전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테크위크'에서 이 같은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박 전무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장을 맡고 있다. 이 분과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6월 구성됐다. 현재까지 제조, 국방 방산, 해양 조선, 자율주행 물류, 의료 웰니스, 공공 일상서비스 등 6개 분야에서 26개 사업화 후보를 확보했다. KT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은 이 가운데 4개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정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정부 실증사업을 활용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산업 수요 발굴부터 과제 설계, 현장 검증, 다른 산업으로의 확대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현장 실증을 뒷받침할 기술로는 엣지 AI를 제시했다. 산업 설비와 로봇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현장 가까이에서 처리해 통신 지연을 줄이고, AI의 분석 결과가 장비 제어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KT는 자체 네트워크와 데이터 처리 기술을 엣지 AI에 결합해 로봇과 생산설비의 실시간 제어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무인공장 분야에서는 KAIST, 다임리서치와 협력한다. 3개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 제조 공정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공장에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KAIST와 다임리서치의 로봇 기술 및 제조·물류 관제 플랫폼에 KT의 AI와 통신 인프라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KT는 여러 종류의 로봇과 AI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고,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시간 제어를 담당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운영 경험은 향후 제조업 외에 물류와 로봇 서비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박상원 전무는 "피지컬 AI로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의 수요를 발굴하고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버티컬 산업 브릿지를 통한 산업별 과제 발굴과 AI 에이전트, 엣지 AI, 네트워크 등 AX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검증된 피지컬 AI 성공 사례를 만들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5:27박수형 기자

출연연 10명 중 8명 "거버넌스, 범부처 체계로 개편해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내년 3.9% 임금인상률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연구비 지원 방식도 10명중 8명 이상이 기관 쓰임새 확대에 공감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지난 6~8일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PBS(연구과제중심제) 폐지 이후 연구현장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출연연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재정, 인력, 거버넌스, 행정체계와 처우에 대한 의견 등을 설문했다. 사흘간 응답자는 총 673명이었다. 이들은 30대와 40대가 각각 35.5%, 37.9%로 가장 많았다. 공공과기연구노조에 따르면 응답자의 의견이 80%이상 집중된 항목은 ▲주요 위원회에 출연연 기관장 대표 자리 마련(87.2.%) ▲임금 인상률 3.9% 불만족(84.4%) ▲기관 자율 연구비 확대(81.9%) ▲NST 및 출연연, 범부처 체계로 개편(81.3%) ▲노동이사제 도입 필요(83.1%)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과학AI연구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가 67.7% 나왔다. 긍정 의견은 23.5%로 나타나 관심을 끌였다. 보상재원(연구수당 및 연구개발능률성과급) 활용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71.0%가 재원 대부분, 또는 일부를 기본급 인상에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이번 설문을 토대로 △포스트-PBS 이행방향 수정 △출연연 거버넌스 범부처 체계로 개편 △출연연 기관장을 과학기술 주요 위원회에 참여 및 NST 노동이사제 도입 △공통행정전문화와 국가과학AI연구센터 전면 재검토 △출연연 임금 현실화 △연구수당 성과연동 개편 중단 및 기본급으로 전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2026.10.14 15:19박희범 기자

삼성전자, 'AI 모듈러 홈' 공개…저탄소 주거 솔루션 제시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인공지능(AI) 모듈러 홈' 견본 주택에서 히트펌프 냉난방 솔루션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14일 공개했다. 현장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형 녹색전환(K-GX) 정책과 연계해 AI 모듈러 주택의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에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결합한 주거 모델이다. 공장 제작 단계부터 가전과 솔루션이 일체형으로 설치돼 입주 직후 AI 홈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효율 가전,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이 연동돼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소비까지 전 과정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앞둔 'EHS 올인원' 히트펌프 솔루션도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하나의 실외기로 공기 냉방, 바닥 난방, 급탕을 동시에 공급하는 설비다. 냉방 운전 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영국 콘월 지역의 1500세대 규모 주거단지에 고효율·저탄소 솔루션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해당 단지는 히트펌프 솔루션, 태양광, ESS를 결합한 에너지 시스템을 갖췄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성환 장관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히트펌프 솔루션을 앞세워 AI 기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5:17진운용 기자

"대화방서 쇼핑·일정까지 AI가 처리”…라인 대만,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라인 대만이 연례 기자회견 '라인 컨버지 2026'을 열고 'Life on LINE with AI' 비전 아래 AI 에이전트를 플랫폼 전반에 연동하는 서비스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라인은 일상적인 대화방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질문 답변과 일정·사진 관리 자동화를 지원한다. 구매 조건을 비교하는 '쇼핑 에이전트'와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선물 에이전트'를 2027년 중 도입하며, 2027년 1분기에는 기업 고객이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안 강화를 위해 생체 인증 기반 '패스키'를 도입하고 대만 행정원 사기척결지휘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피싱 범죄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주요 서비스 UI를 개편하고 유료 구독 서비스인 '라인 프리미엄'에 메시지 수정 등 6가지 신규 편의 기능을 순차 적용한다. 로저 첸 라인 대만 최고경영자(CEO)는 “라인이 지향하는 바는 단순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넘어 라인의 기존 서비스에 에이전틱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새로운 사용법을 배울 필요 없이 가장 익숙한 라인 플랫폼 내에서 손쉽게 업무를 지시하고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상적 소통부터 다양한 생활 서비스 연결까지 AI가 온기 있는 조력자가 돼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더욱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5:11백봉삼 기자

비드래프트, GPU 없이 NPU만으로 AI 사전학습 성공

비드래프트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추론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만으로 언어모델을 사전학습하는 데 성공했다. 비드래프트는 추론 전용 NPU에서 학습한 소형 언어모델 '브이코어(VKORE)-46M-NPU'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NPU는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로, 모델 학습에 필요한 역전파 연산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비드래프트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NPU에서 역전파를 수행하고 사전학습된 가중치 없이 언어모델을 처음부터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습에는 2025년 출시된 1세대 추론 전용 NPU가 사용됐다. 회사는 동일한 모델을 고성능 GPU에서 같은 조건으로 학습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손실 궤적의 상관계수가 0.99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학습 과정의 유사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두 반도체의 학습 속도가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개된 모델은 공개 데이터셋으로 학습돼 짧은 영어 이야기를 생성할 수 있다. 비드래프트는 모델 가중치와 모델카드, 비교 분석 자료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핵심 학습 코드는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술 구현 방식은 향후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NPU 전용 가속 소프트웨어 계층 브이코어로 통합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의 병렬 컴퓨팅 플랫폼 '쿠다'처럼 NPU에서도 추론 가속과 사전학습, 저순위 적응(LoRA) 미세조정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비드래프트는 범용 공개 모델을 NPU에 적용해 추론 가속과 양자화 모델 구동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업이 외부 GPU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환경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값싸고 전력이 적은 NPU를 추론뿐 아니라 학습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고가의 GPU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기업이 자체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길러낼 수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발전시켜 하드웨어 효율의 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5:11이나연 기자

"군대에서도 내 AI 비서 쓴다"…'모두의 AI' 3사, 장병 AI 제안

정부의 전 국민 인공지능(AI) 사업 '모두의 AI'에 참여하는 SK텔레콤·KT·카카오가 군 장병의 복지시설 예약부터 행정 업무, 전역 준비까지 AI가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3사 관계자는 군 생활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국방부가 운영하는 통합 서비스 플랫폼 '장병e음'과 민간 AI를 연결해 장병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예약과 신청까지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 기업은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돼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국민 누구나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병e음은 현재 군 숙소와 복지시설 예약, 증명서 발급 등 군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장병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메뉴를 찾아 신청해야 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면 필요한 업무를 말로 요청하고 예약이나 신청 절차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군 숙소와 체력단련장 예약, 증명서 발급 등을 AI로 처리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전화 대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가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별도 공간 유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기술을 군 복지 서비스와 연결하면 온라인 예약 시스템뿐 아니라 전화로 운영되는 시설에도 AI가 연락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예약까지 맡기려면 시설 예약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관련 업무를 수행할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 윤현상 SK텔레콤 에이닷기획담당은 장병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주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영 전과 복무 중, 전역 후에 필요한 정보가 다른 만큼 개인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안내하고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담당은 "플랫폼에 많은 기능이 잘 만들어져 있어도 아는 장병은 잘 쓰지만 모르는 장병은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장병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에이전트처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활용 범위를 복지와 행정 업무에서 교육과 취업 지원으로 넓히자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군 복무 기간을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장병e음과 모두의 AI를 연계하면 복무 중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는 취업이나 진로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장병이 관심 분야와 희망 직무를 알려주면 AI가 적합한 교육 과정이나 자격증을 추천하고 관련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 입영 전부터 복무 중, 전역 후까지 개인 상황에 맞는 지원을 이어가는 형태다. 이홍철 KT 에이전틱 AI 사업담당 상무는 "군 복무 18개월을 공백이 아니라 AI 역량을 쌓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상담과 교육, 자격증, 금융 등을 연결하면 입영 전부터 전역 후까지 장병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AI를 군 서비스에 연결하려면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장병 신분을 확인하고 개인별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업무를 구분해야 한다. 군 관련 데이터는 보안 등급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지는 만큼 민간 서비스와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별도 기준이 필요하다. KT는 외부 AI와 군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기 어렵다면 장병e음 내부에 필요한 AI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한발 더 나아가 일반 인터넷 환경과 외부 접속이 제한된 국방 폐쇄망을 구분해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장병 맞춤형 AI를 구현하려면 먼저 이용자가 군인인지 확인하고 신분과 권한에 맞는 데이터를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인터넷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모두의 AI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군 내부망에서는 별도의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모두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군 환경에 맞게 별도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방 전용 AI 모델을 연결하고 군 내부 시스템과 연동하면 폐쇄망에서도 AI가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AI 모델 도입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모델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외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작업을 관리하는 실행 환경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군 내부에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하다. 민간에서는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같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하지만, 외부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 국방망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 방식의 한계도 지적했다. 군에 AI 모델을 먼저 도입한 뒤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발주하면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김 부사장은 발주와 개발에 2년가량 소요되면 그사이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국방 내에 코덱스와 클로드 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며 "도구가 있어야 그다음부터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5:10김동원 기자

마크애니 2년 연속 'ASOCIO 어워드' 수상

내부자 위협관리(IRM) 기업 마크애니(대표 최고, 금동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 ICT 시상식인 'ASOCIO 어워드(ASOCIO Awards)'에서 올해도 수상,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최근 열린 '2026 ASOCIO 어워드'에서 마크애니를 비롯한 국내 우수 ICT 기업 및 기관 6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가 주최하는 ASOCIO 어워드는 역내 2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디지털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는 아태 지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올해 행사는 'ASOCIO Digital & AI Summit 2026'의 메인 이벤트로 개최됐다. 이날 마크애니는 'AI in Cybersecurity'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ASOCIO Digital Summit 2025에서'도 마크애니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력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공헌을 인정받아 'ASOCIO Cybersecurity Award 2025;를 수상, 2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2026년 수상의 핵심이 된 마크애니의 SDR(Screen Detection & Response)은 자체 AI 엔진을 탑재해 모니터 촬영을 통한 내부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차세대 화면 보안 플랫폼이다. 고도화된 AI 기술로 화면 내 기밀 데이터의 유출 시도를 실시간 탐지, 방어하는 기능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크애니 최고 대표는 “지난해 ASOCIO Cybersecurity Award 수상에 이어 올해 AI 기반 화면 보안 기술인 SDR로 2년 연속 ASOCIO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데이터 보안, 디지털 권리 보호, 비가시성 워터마크부터 차세대 AI 보안 플랫폼까지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5:04방은주 기자

"전 국민에 AI 에이전트 하나씩"…카카오, '모두의 AI' 청사진 공개

카카오가 오는 12월 '모두의 AI'를 출시하고 전 국민이 일상에서 활용하는 AI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3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AI 서비스를 연결하고, 내년에는 이용자마다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용하 모두의 AI 프로덕트 총괄은 1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AI가 낯선 사람은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부터 막힐 수 있다. 그런 사람도 관심 있는 정보를 보다가 질문을 시작하고 대화를 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의 AI는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 활용 지원 사업으로, 오는 12월 정식 출시한다. 현재 카카오는 LG전자, LG AI 연구원, LG CNS, LG유플러스 등 LG그룹 4개사와 웍스피어, 퓨리오사AI,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카카오는 5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의 범용성을 최대한 활용해 '전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개발한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전시를 보러 갈 때 모두의 AI에게 질문을 하면 전시 장소와 시간을 확인해주고, 주변 가게와 메뉴를 비교해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을 찾아 예약해주는 식이다. 이날 유 총괄은 카카오가 개발하는 모두의 AI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화면을 공유하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일부 기능부터 제한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서비스를 써보면서 질문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경험을 확인해보려고 한다”면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렇게 질문하는 방식이 실제로 자기에게 맞는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카카오는 모두의 AI 개발에서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보고, 그 정보를 어느 기관이 제공했는지 대화에서 참고하게 하려는 부분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당 부분이 구현되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물어보거나 자신의 상황으로 치환해 질문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AI에 맡기는 업무의 진행 상태를 에이전트 런타임에서 관리하게 한다. 사용자가 지금 원하는 것, 각 에이전트에 맡긴 일, 외부 서비스에서 실제로 끝난 일을 관리하게 된다. 카나나와 엑사원 기반의 모델과 분야별 전문 AI, 플레이 MCP 상의 도구도 여기에 연결할 계획이다. 입출력의 안전 검증과 개인정보 보호도 함께 발전시킨다. 현재 카카오는 처음 함께한 34개 기업·기관 외에도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참여자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 총괄은 “(모두의 AI에) 연결 후에는 사용량, 성공률, 지연 오류와 같은 운영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용 성과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큰 기업에 이어 작은 팀이나 개인 개발자도 자신이 잘 해결할 수 있는 에이전트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모두의 AI 출시 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목표치를 500만 명으로 잡았다. 컨소시엄은 소규모 CBT에서 이용 경험을 확인한 뒤 첫 정식 출시와 이용자 확대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재방문, 맥락(컨텍스트) 유지, 과업 완료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모두의 AI를 시장에 내놓은 다음 내년에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것이 카카오가 준비하는 모두의 AI 1인 1에이전트에 해당하며, 카카오는 해당 경험을 개인 업무와 조직, 산업까지 넓혀간다. 유 총괄은 “단순히 모으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모두의 AI는 좋은 AI를 모으는 것에서 시작해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서비스까지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와 LG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 개발자가 모여 각자 잘하는 일을 함께 해나가겠다”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서비스가 되고, 참여하는 기업과 개발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생태계가 됐으면 한다. 이것이 카카오가 함께 만들고 싶은 모두의 AI”라고 강조했다.

2026.10.14 14:58박서린 기자

김재원 의원 "불법 스포츠도박 확산하는데 예방 예산 27% 삭감"

청소년과 군 장병 사이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이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방 사업 예산은 오히려 2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행산업중독예방치유계정의 65%가량이 여유자금으로 편성된 반면 예방과 조기 개입에 투입되는 예산은 전체의 2.2%에 불과해 재원 배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병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위원장을 상대로 예방 사업 예산 축소와 여유자금 운용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사행산업중독예방치유계정 642억원 가운데 예방·치유 사업비는 225억원으로 전체의 35.1%에 그쳤다. 나머지 417억원(64.9%)은 여유자금으로 편성됐다. 특히 예방홍보·조기개입 예산은 지난해 19억2100만원에서 올해 13억9400만원으로 27.4% 감소했다.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 불과했다. 반면 상담·치유·재활에는 119억원이 배정됐다. 김 의원은 "중독이 심해진 이후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며 "전체 계정 예산은 늘었는데 정작 예방·치유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방·치유 사업에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할 여력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적인 사업 수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냐"며 예산 편성 근거를 따져 물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동희 스포츠 전문기자는 청소년과 군 장병 사이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이 확산하는 실태를 소개했다. 2024년 부산에서 적발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의 총책이 중학생이었고 서버 관리자는 고등학생이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기자는 "학교나 병영이나 드러난 숫자는 빙산의 꼭대기에 불과하다"며 "불법 스포츠도박은 왜 이길 수 없는지를 아이들에게 데이터로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불법 사이트 탐지·차단 기술의 활용 필요성도 제기했다. 특히 예방·치유 사업비가 줄어드는 동안 여유자금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장 수요에 맞는 재원 배분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예방 홍보가 더 중요하고 선행돼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2026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존 재정사업에 대한 평가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예방홍보·조기개입 예산의 감액 근거와 여유자금 운용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예방 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자 최 위원장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여유자금이 많다는 지적은 저희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며 "예방과 치유를 위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4 14:54이선민 기자

알티베이스, IBM LinuxONE 5 기반 미션 크리티컬 DB 역량 선보여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알티베이스(ALTIBASE)가 14일 서울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IBM LinuxONE 5 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LinuxONE 기반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소개,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최적화한 기술을 선보였다. 'AI 시대, 미션 크리티컬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IBM LinuxONE 5'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IT 관계자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IBM과 코오롱베니트가 주최하고 알티베이스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AI와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인프라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알티베이스 배문규 부장은 'IBM LinuxONE 기반 ALTIBASE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 부장은 LinuxONE 기반에서 인메모리와 디스크 기반 처리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지원하는 ALTIBASE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소개,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IBM LinuxONE 환경에서 수행한 성능 검증 결과를 공유, 시선을 모았다.대규모 동시 접속과 고부하 트랜잭션 상황에서도 높은 처리량과 안정적인 응답 성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 통신, 공공, 제조 등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ISV(독립소프트웨어벤더) 패널 토의에는 IBM, 알티베이스, 뱅크웨어글로벌이 참여했다. 알티베이스는 IBM LinuxONE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ALTIBASE의 하이브리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가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코어뱅킹 솔루션을 짧은 기간에 LinuxONE 환경에서 검증한 경험을 소개하며, 거래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회사는 LinuxONE을 기반으로 ALTIBASE의 데이터베이스와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솔루션이 협력하면, 금융권 등 핵심 업무 고객에게 성능과 안정성, 비용 효율을 함께 갖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LTIBASE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IBM과의 기술 및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LinuxONE과 ALTIBASE를 결합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다양한 고객에게 공동 제안할 계획이다. 알티베이스 남서우이사는 “IBM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고성능·고가용성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함께 제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4:51방은주 기자

삼성 첫 스마트 안경 '갤럭시글래스',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첫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과 주요 사양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샘마이그루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삼성전자가 젠틀몬스터, 워비 파커와 협업해 개발한 '갤럭시 글래스'(가칭)의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전했다. 삼성 스마트 안경의 무게는 일반 렌즈를 장착했을 때 약 41g으로 예상보다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매체에서는 무게가 46g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 지난 4월 유출된 렌더링에서는 약 50g으로 제시됐다. 주요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AR1 1세대 칩셋 ▲2GB 램·64GB 저장 공간 ▲1200만 화소 카메라 ▲초당 30프레임의 3K 동영상 촬영 ▲오픈형 스피커 2개와 마이크 4개 ▲최대 9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충전 케이스 사용 시 최대 72시간 사용 가능) ▲IPX4 방수 등급 등이다. 디자인과 색상 구성은 협업 브랜드에 따라 달라진다. 젠틀몬스터는 캣아이, 라운드, 스퀘어, 스퀘어 볼드, 오벌, 슬림 오벌 등 최소 6가지 프레임 디자인과 블랙, 버건디, 크림, 라이트 그레이, 페일 라일락 등 5가지 색상을 조합해 총 16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워비 파커는 3가지 스타일로 제품을 출시하며, 색상은 제트블랙, 파인(다크 그린), 새들(적갈색) 등 3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갤럭시 글래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전화 통화, 인터넷 검색, 음악 재생, 길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글래스는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10.14 14: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에이닷 전화서 버튼 하나로 KISA에 스팸 신고

SK텔레콤이 AI 전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에 음성스팸 간편 신고 기능을 도입했다. 통화 기록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녹음 파일과 발신번호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자동 접수되는 방식이다. 14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단말 제조사의 기본 전화 앱에서 제공되던 음성스팸 간편 신고 기능을 이동통신사 전화 앱으로 확대한 첫 사례다. 이용자는 에이닷 전화의 최근 통화 기록에서 신고할 통화의 녹음 내용을 확인한 뒤 '스팸 신고 및 차단' 버튼을 누르면 된다. 별도로 신고 내용을 작성하거나 관련 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신고가 접수되면 통화 녹음 파일과 발신번호 등이 KISA로 자동 전달된다. KISA는 이를 스팸 신고 내용 분석과 발신번호 차단 등 대응 업무에 활용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에이닷 전화 앱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에이닷 앱의 전화 기능을 통해 사용할 수 있지만, SK텔레콤 가입 고객으로 제한된다. SK텔레콤은 통화 전후뿐 아니라 통화 중에도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과 스팸 방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통화 전 단계에서는 'AI 안심차단' 기능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1억 1000만 건의 보이스피싱·스팸 전화 수신을 차단했다. 통화 중에는 약 390만 건의 의심 통화에 보이스피싱 스팸 주의 알림을 제공했다. 이음성스팸 신고 기능이 추가되면서 통화가 끝난 뒤에도 이용자가 직접 신고하고 발신번호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탐지하면 미리 등록한 보호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리는 '가족 케어'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AI 기반 보이스피싱 스팸 대응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보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다.

2026.10.14 14:42박수형 기자

마크애니, 'AI FESTA 26'서 화면 보안 플랫폼 SDR 선보여 시선

내부자 위협 (IRM) 전문기업 마크애니(대표 최고, 금동기)는 과기정통부 AI주간 일환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6~8일 열린 'AI FESTA 26'에 참가해 자사의 화면 보안 표준 체계 SDR(Screen Detection & Response)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현실이 되다-모두의 AI'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산업별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AX)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크애니는 보안 특별관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통합 화면 보안을 위한 SDR을 소개했다 . 전시 기간 동안 공공기관 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검토하는 주요 공공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IT 보안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관람객들이 마크애니 부스를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모니터 화면 촬영을 실시간으로 방지하는 AI 기반 보안 기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마크애니 SDR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촬영 행위 탐지, 캡처 방지, 워터마크 등 화면 보안 기능들을 단일 체계로 통합 및 관리, 화면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출의 공백을 해소한 솔루션이다. AI 기반 행동 패턴 분석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니터 촬영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화면을 차단하는 등 대응 조치를 실행한다. 이와 함께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사용자 정보를 화면에 삽입하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 유출 발생 시 유출 경로와 유출자를 추적할 수 있어 보안 신뢰성을 강화했다. 마크애니 최고 대표는 “공공기관의 데이터 보호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IT 환경 속에서 내부자에 의한 주요 정보 유출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보안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AI FESTA 26에서 선보인 SDR은 공공 행정 및 서비스 전반에서 사이버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화면 보안 솔루션이며, 앞으로도 공공 ICT 보안 시장 공략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4:37방은주 기자

[기고] 피지컬 AI, 한류 경험의 확장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산업 현장을 넘어 문화의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유엔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소년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끌어안았다. 이 포옹은 국내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획한 '피스 허그 챌린지'의 시작이었다. 이어 로봇 16대가 K팝에 맞춰 군무를 췄고 전광판에는 '원 월드(ONE WORLD) 원 피스(ONE PEACE)'가 떠올랐다. 이 퍼포먼스의 바탕에는 '소울 AI'라는 개념이 있다. 이 개념은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지난 7월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AI 포 굿 글로벌 서밋에서 제시한 것으로, AI가 더 똑똑해지기보다 사람의 감성과 기억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뉴욕 행사는 이를 세 갈래로 풀었다. 타임스스퀘어 플래시몹에는 시민 참여를, 록펠러센터 발표에는 산업 비전을, 허드슨강 크루즈에는 미래세대와의 교감을 담았다. 이번 행사는 한류가 관객과 만나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1세대 한류는 완성된 드라마와 음악을 해외에 유통했다. 이후 아티스트와 팬덤, 플랫폼이 중심이 되면서 팬은 콘텐츠를 해석하고 퍼뜨리는 주체가 됐다. 피지컬 AI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화면 속 K팝 무대가 로봇을 통해 현실로 나오고 관객은 로봇을 안아 보거나 함께 춤추며 무대 일부가 될 수 있다. 로봇을 직접 만나는 경험에 관객도 반응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에는 시범 운영 기간에 관람객 2만 명이 다녀갔다. 이들은 공연 관람을 넘어 허깅 로봇, 드로잉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한다. 한 사례로 산업 전체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런 경험에 대한 관심은 확인된다. 로봇파크 같은 체험 공간의 해외 진출도 두바이를 시작으로 미국·일본 등에서 추진 중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한국형 모델의 일방적 수출이 아니라 현지 시민·기관과의 공동 창작이다. 현재 피지컬 AI 경쟁은 속도와 힘, 정밀도 같은 성능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로봇이 일상에 들어오면 관계와 신뢰, 사회적 수용성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성능 격차가 줄수록 말투와 몸짓,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차이를 만든다. 같은 로봇도 인사법에 따라 친근하게도 위협적으로도 느껴질 수 있다. 로봇 하드웨어에는 국적이 없지만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는 문화가 반영된다. 록펠러센터에서 공개된 로봇 '스코필드 스타인'은 참석자에게 "당신의 인간다움을 가르쳐 달라(Teach me your humanity)"고 말했다.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일은 기술보다 문화의 몫이다. 음악과 안무, 서사와 팬덤을 다뤄온 한류는 로봇의 행동에 사람다운 친밀감을 담을 수 있다. 피지컬 AI 시대 한류가 내놓을 것은 완성된 콘텐츠가 아니라 세계가 참여하는 경험이다. 수익성과 시장 확대를 넘어 평화와 공존, 미래세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기술에 담을 때, 그 경험은 설득력을 얻는다. 피지컬 AI는 한국 문화산업의 표현 방식과 세계와의 접점을 넓히며 한류가 '보는 콘텐츠'에서 '함께 행동하는 문화'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6.10.14 14:17황서이 컬럼니스트

딥엘 언어 AI, 중앙대학교 전문 통번역 교육 과정에 도입

학생들에게 언어 AI 및 미래 번역 산업 워크플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무 교육 기회 제공 대한민국 서울, 2026년 10월 14일 /PRNewswire/ --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은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Advanced Interpretation & Translation Program, AITP) 교육 과정에 '딥엘 프로(DeepL Pro)'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 번역 업무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AI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중앙대학교는 국내 전문 통번역 교육 과정에서 교육 목적으로 딥엘 프로를 도입한 최초의 대학이 됐다. 이준호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한영번역 전공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 전 실제 번역 업계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딥엘을 활용하면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다양한 번역 워크플로를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딥엘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어 최신 번역 기술의 발전을 수업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딥엘을 교육 과정에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 전문성에 더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학교는 학생들의 향후 통번역 분야 진출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3월 딥엘을 도입했다. 기존 교육 과정이 전통적인 컴퓨터 보조 번역(Computer-Assisted Translation, CAT) 도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제는 AI 기반의 새로운 번역 기술까지 접할 수 있도록 교육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번역 업계 전반에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워크플로를 실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는 학생들이 졸업 후 실무 현장에서 접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미리 익힐 수 있도록 딥엘을 선택했다. 번역 업계에서 딥엘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도입을 결정한 주요 배경 중 하나다. 유럽 언어 산업 설문조사(European Language Industry Survey, ELIS)에 따르면 딥엘은 유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계번역 도구다. 현재 딥엘 프로는 중앙대학교 전문통번역학과 수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기존 번역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딥엘 언어 AI의 다양한 기능을 접하고 있다. 교수진 역시 이번 도입을 계기로 언어 AI 분야의 최신 기술과 발전 동향을 수업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중앙대학교 전문통번역학과는 국내 4대 석사과정 통번역 교육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딥엘 프로 도입 이전부터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기반 CAT 기술을 교육 과정에 활용해 왔다. 중앙대학교의 딥엘 도입은 언어 AI가 번역가의 업무 방식에서 점차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전반의 변화를 보여준다. 차세대 언어 전문가에게는 높은 수준의 언어•문화적 전문성과 함께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역시 중요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AI가 전문 번역가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방식을 바꿔나가는 가운데, 관련 산업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차 차세대 인재들이 이처럼 발전하는 기술을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언어 AI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고, AI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동시에 자신의 판단력과 언어 전문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eepL 소개]  딥엘(DeepL)은 비즈니스를 위한 언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20만 개 이상 기업 조직 및 수백만 명의 개인 사용자가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딥엘은 혁신적인 AI 모델과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프라이버시 결합을 기반으로 기업이 시장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2017년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에 의해 창업된 딥엘은 현재 900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벤치마크(Benchmark), IVP,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딥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딥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14 14:10글로벌뉴스

SK하이닉스, 내년 1월 HBF 최종 표준 제정 목표…차세대 AI 메모리 선점 시동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고대역폭플래시(HBF)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표준 공개에 이어, 내년 1월 완성 단계의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6' 기조연설에서 HBF를 비롯한 회사의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AI 시대, 메모리 혁신의 방향을 묻다'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안 사장은 AI 수요 적기 대응을 위해 메모리가 세분화 및 다변화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AI 인프라 성능이 강화되면서, 각 시스템별로 메모리에 요구되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기존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도 3D 적층형(Stacked) D램,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고속 입출력단자(I/O) SSD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HBF 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HBF는 HBM과 SSD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으로, 낸드를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한다. HBM과 유사한 구조다. 안 사장은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 구글 등 CSP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7월 HBF의 첫 표준(0.7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최종 표준(1.0버전)을 제정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HBF는 HBM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으면서도, 낸드를 기반으로 해 용량을 크게 키울 수 있다. AI 추론 확산으로 다뤄야 할 데이터가 급증한 상황에서 대역폭과 용량 확장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가 목표로 한 HBF 성능은 동세대 HBM 대비 절반 수준의 대역폭, 약 10배 증가한 용량이다. HBM 역시 지속 고도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4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HBM4E, 내년 커스텀 HBM4E 및 HBM5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앞으로 일반 HBM과 커스텀 HBM이 병행 개발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커스텀 HBM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커스텀 HBM의 베이스 다이는 여러 고객들의 아이디어가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14:05장경윤 기자

탭나우, 한중일 AI 영화 창작 대결…32시간 내 완성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영상 창작자들이 32시간 안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이색 대결을 펼친다. 영화감독부터 시각효과(VFX) 전문가, 대학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이야기와 영상의 완성도를 겨룬다. AI 비주얼 창작 플랫폼 탭나우는 서울과 도쿄, 상하이에서 AI 영상 창작 대회 아레나 피크 아시아를 동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40개 팀, 일본 45개 팀, 중국 75개 팀 등 총 160개 팀이 참가한다. 세 도시에서 같은 주제와 제한 시간 아래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제작 경험을 담은 AI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대회 주제는 'E.C.H.O.(메아리·감정 공명)'다. 참가자들은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섬세한 감정을 AI 영상으로 표현해야 한다. 한국 본선은 16일 오전 11시부터 17일 오후 7시까지 서울 서초구 성령빌딩 3층에서 열린다. 탭나우가 서울에서 처음 개최하는 32시간 오프라인 AI 영상 해커톤이다. 해커톤은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물을 완성하는 집중 제작 대회다. 참가 팀들은 현장에서 공개되는 세부 과제에 맞춰 스토리 개발부터 AI 이미지·영상 생성, 편집, 사운드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최종 제출 작품은 180초 이상의 오리지널 AI 단편이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서사와 영상, 사운드를 결합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국내 참가자들의 경력도 다양하다. 실사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작가, VFX 디자이너, 미디어 아티스트, 광고 크리에이터, AI 교육자, 대학생 등이 본선에 나선다. 넷플릭스 프로젝트와 상업영화, AI 장편영화 제작 경험을 가진 창작자들도 참가한다. 본선 진출 팀에는 제주 문화와 지역 이야기를 세계에 소개하려는 JEJU TO THE WORLD, 베테랑 이펙트 디자이너 2명이 결성한 DD, 한국의 야호와 메아리의 이미지를 대회 주제에 연결한 YAHO 등이 포함됐다. 참가 팀들은 탭나우를 주요 창작·작품 제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핵심 영상 생성 단계에서는 클링 AI를 활용한다. 주최 측은 제작에 필요한 창작 크레딧을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AI를 활용해 영상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 장면 간 연결, 영상과 사운드의 조화까지 구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한국 대회 심사는 배우 이정현과 영화감독 민규동, 최정인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주제 표현과 서사 완성도, 시각적 표현, AI 기술 활용 수준, 제작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우수작 상영과 시상식은 18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한국 대회에서는 수상 팀 3곳에 각각 현금 1000달러와 탭나우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 크레딧을 수여한다. 수상 팀들은 크레딧을 후속 작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한중일 전체 참가 팀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시상도 별도로 진행된다. 금·은·동상과 함께 감독, 시각효과, 사운드, 아트, 지식재산(IP), 학생 작품, 소셜미디어 확산 등 부문별 특별상을 수여한다. 전체 시상 규모는 8만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3만달러 상당은 탭나우 크레딧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수상 결과 발표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탭나우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영화·콘텐츠 업계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13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마켓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참가해 AI 영상 제작 기능을 소개했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만 개의 평행우주' 선정작도 ACFM 온라인 상영 플랫폼을 통해 선보였다. 오는 24일 열리는 서울 AI 영화의 밤에서는 이번 해커톤 작품을 추가로 상영할 예정이다. 탭나우는 해당 행사에 단독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2026.10.14 14:04이선민 기자

국내 IT 기업, 日 최대 IT 전시회 출격…AI·보안 기술 선보인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66곳이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정보보안 등 주요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재팬 IT 위크 어텀 2026'에 국내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재팬 IT 위크는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연간 4차례 개최되는 일본의 대표적인 IT 전문 전시회다. 올해 추계 행사에는 약 660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에서는 AI·비즈니스 자동화, 디지털 전환(DX),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정보보안,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마케팅 등 12개 분야의 전문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국내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정보보안산업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성남산업진흥원, KICTA 등의 지원을 받아 총 66개 기업이 참가한다. KICTA는 이 중 AI와 확장현실(XR), 정보보안,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 24곳을 지원한다. 부스 임차와 설치, 통역, 물류, 출장 지원부터 현지 바이어 매칭과 계약 지원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참가 기업인 씨포라인은 기존 통신 케이블을 활용하는 IP 확장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노베이스는 LTE 단말기와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 플랫폼을, 시스메이트는 다국어 AI 휴먼 키오스크와 AI 포토 키오스크를 전시한다. 브레인테크는 AI 음악 생성과 음성 합성, 콘텐츠 인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보호 솔루션을 소개한다. 린솔은 IoT 센서와 AI를 결합한 근로자 안전 모니터링 플랫폼 '세이프티 노바' 등을 선보인다. 포티투마루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렛서의 기업용 AI 게이트웨이, 사이버다임의 문서 중앙화 솔루션, 크레플의 AI 외관검사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도 출품된다. 이한범 KICTA 회장은 "AI 관련 중소기업들이 일본의 기관 및 기업을 상대로 우수한 기술을 공급해 기술 협력 및 투자 확대, 현지화를 위한 지사 설치,법인 설립 추진 등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4 14:0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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