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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원장 "AI 대전환 맞아 새로운 보안 위협 직면"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새로운 보안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5일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인사말에서 "4월 미토스 등장은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방어 체계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KISA를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등 과기정통부 관할 ICT 기관들이 국감을 받았다. 이상중 원장은 금융, 통신, 유통, 공공 등 국민 생활 전반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은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우선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가 됐다면서 "이제 AI가 산업과 업무를 넘어 일상까지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에서 정보보호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가적 책무"라면서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능동적 대응 강화, 사각지대 없는 정보보호 안전망 구축 등 국민과 기업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KISA는 AI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보안산업본부와 취약점관리센터를 신설,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한 바 있다. 이 원장은 "365일 24시간 전방위적으로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며, 신속한 사고 대응과 기술 지원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또한,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개인정보 침해와 유출 신고 접수 및 조사, 스미싱, 피싱, 스팸 등 2차 피해 확산 방지 등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정보보호 산업 성장과 기업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유망 보안기업, 서비스를 육성하는 한편 전국의 정보보호지역센터와 지역 거점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초가 탄탄한 정보보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산업 전반의 공급망 보안부터 국민 생활 속 디지털 제품, 서비스 안전까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예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이동근 경영기획본부장, 오진영 AI보안산업본부장, 박용규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 이용필 디지털위협예방본부장, 황보성 개인정보본부장, 신대규 디지털기반본부장, 전태석 감사실장 등이 배석했다.

2026.10.15 11:22방은주 기자

"AI 에이전트 확산 대응"…카카오, 윤리 원칙·이행 가이드 공개

카카오는 자율 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적용할 AI 윤리 원칙 '스피릿'과 이행 가이드 '노르마'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26(if(kakao)26)'에서 새 윤리 체계를 소개했다. 이날 하진화 카카오 AI 커뮤니케이션 수석은 '윤리를 깨는 자율 에이전트, 어떻게 대응할까?'를 주제로 발표하며 AI가 독자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 기준을 실제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마련한 '스피릿'은 ▲안전 ▲프라이버시 ▲포용 ▲책임 ▲이용자 주체성 ▲투명성과 신뢰성 등 6개 원칙을 담았다. 카카오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윤리원칙'에 제시된 3대 가치와 7대 원칙을 토대로 자사 서비스 환경에 필요한 세부 기준을 추가했다. 이 같은 원칙을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한 가이드는 '노르마'로 명명했다. 노르마는 윤리적 문제를 조직이 공동으로 책임지고 관리와 실행이 가능한 구체적인 과제로 전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카카오는 지난 7월 출범한 AI&기술윤리소위원회 외부 자문단과 협력해 이달 초 원칙과 가이드 마련을 마쳤다. 외부 전문가 7명이 국내외 규범과의 부합 여부를 독립적으로 살폈으며 회사 내부에서는 ▲AI 세이프티 ▲개인정보 ▲정보보안 ▲서비스 담당 부서가 실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자율 에이전트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기준도 구체화했다. 카카오는 위험 요소를 ▲통제 주도권 ▲목표 ▲권한 ▲참조 자원 ▲상호작용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각 영역에는 ▲사람의 감독 ▲긴급 제어 ▲접근 권한 관리 ▲데이터 보호 등에 관한 통제 방안을 연계했다. 이를 토대로 개발한 'AI 윤리 이행 체크리스트'는 연내 적용할 예정이다. 점검 과정은 서비스 특성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시작해 사전 위험 검토를 거친 뒤 필요한 통제 조치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AI 서비스의 위험 요소도 별도로 살핀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사용해 온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 체크리스트'에 더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니세프의 아동 온라인 위험 분류 체계인 '5Cs'를 참고한 항목을 새 체크리스트에 포함할 계획이다. AI 기술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아동 관련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이후 관련 제도를 확대해 왔다. 2022년에는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AI&기술윤리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그룹 차원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용자 주체성 원칙을 추가했다.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도 그룹 내 의무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AI&기술윤리소위원회는 인공지능기본법 제28조에 규정된 인공지능윤리위원회의 역할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외부 자문위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김세웅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위원장은 "외부 자문단과 내부 조직의 관점을 함께 담아 AI 서비스 전 주기에서 작동하는 리스크 검토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AI의 자율성이 커지는 만큼 사람의 판단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21박서린 기자

"AI에이전트 자율성 확대"...새로운 윤리 과제 논의장 열린다

AI가 인간의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새롭게 제기되는 윤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에이전틱 AI, AGI 시대: 새로운 AI 윤리 논의의 방향'을 주제로 제18회 AI 윤리법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재인 디지털소사이어티 문화위원장(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자율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와 범용인공지능(AGI)의 발전에 따라 기존 AI 윤리 논의를 어떻게 확장해야 할지 살펴볼 예정이다. AI 윤리법제포럼은 생성형 AI의 확산에 따른 법률·제도적 쟁점을 논의해 온 전문가 모임이다. 그동안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 허위정보, AI 규제 및 거버넌스, 안전성과 신뢰성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직전 제17회 포럼에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법적 쟁점을 논의했으며, 이번에는 기술의 자율성 확대가 가져올 윤리적 과제로 논의 범위를 넓힌다.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은 “에이전틱 AI와 AGI 시대를 맞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윤리적 과제를 심도 있게 짚어보고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20박수형 기자

틱톡, 국내 기업에게 AI 광고·해외 판매 전략 알려준다

틱톡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제작과 해외 판매 전략을 소개하는 사업 행사를 연다. 틱톡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틱톡 서밋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고 제작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AI 도구부터 틱톡샵을 활용한 해외 판매,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방안까지 기업들이 틱톡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광고 소재 제작 도구인 '틱톡 심포니'와 영상 제작 모델 '시댄스 2.5'를 활용한 제작 과정을 선보인다. 광고 소재를 여러 형태로 제작·시험하고 성과에 따라 운영을 조정하는 방식도 다룬다. 광고 운영과 관련해서는 캠페인 설정과 최적화를 자동화하는 '스마트 플러스'와 향후 AI가 광고 업무 전반을 연결하는 기능 개발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위한 내용도 마련됐다. 틱톡은 자사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틱톡샵을 활용해 미국과 영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상품을 직접 보내는 방식과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판매 프로그램 등 시장별 판매 방안도 소개한다. 국내 기업과 크리에이터의 협업 사례도 공유한다. 제일기획과 땡겨요, 노모어피자 등이 참여해 하나의 콘텐츠에 여러 브랜드가 함께 등장하는 광고 사례와 신규 고객 확보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기업 관계자들이 틱톡 광고 상품과 AI 아바타 생성 기능, 틱톡샵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해외 판매와 광고, 브랜드 운영 등을 주제로 틱톡 담당자와 상담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운영한다. 틱톡은 국내 이용자와 크리에이터층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광고와 판매 활용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이 지난 8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와 함께 발표한 조사에서는 틱톡에서 K-컬처 콘텐츠를 접한 응답자의 55.7%가 관련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치 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국내 기업들이 틱톡의 광고와 전자상거래 기능을 활용해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기업별 활용 방안과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19류승현 기자

나인하이어, 채용 담당 위한 'AI 활용 가이드북' 발간

웍스피어는 채용 관리 솔루션(ATS) 나인하이어가 채용 담당자를 위한 실무 콘텐츠 운영 강화 일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북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채용 담당자를 위한 AI 활용 가이드북'에는 채용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겼다. AI 도입을 고려하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채용 실무자를 대상으로 제작했다. 가이드북은 ▲채용공고 작성 ▲지원 서류 검토 ▲면접 질문 및 평가 기준 설계 ▲채용 데이터 분석 등 업무 단계에 따라 내용을 구분했다.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면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32개를 수록했다. 특정 AI 도구에 종속되지 않아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술 도입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나인하이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채용 관련 정보와 업무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콘텐츠는 ▲채용 시장 동향을 살펴보는 아티클과 ▲실무 활용법을 안내하는 솔루션 ▲주제별 채용 가이드북 ▲인적자원(HR) 용어사전 ▲고객사 인터뷰 등으로 나뉜다. 채용 담당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에 따라 자료를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채용 가이드북은 2022년부터 발행해 현재까지 총 18종이 공개됐다. ▲채용공고 작성 방법 ▲지원자에게 보내는 이메일·문자 메시지 양식 ▲채용 홈페이지 제작 ▲인재 풀 관리(TRM) ▲입사율 향상 ▲채용 비용 관리 ▲채용 데이터 보고서 작성 등을 다룬다. 제조업과 반도체 산업 등 업종별 채용 특성을 정리한 자료도 마련했다. 나인하이어는 채용 실무에 필요한 문서와 양식을 실제 사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공고 문구 ▲지원자 안내 메일 ▲면접 질문지 ▲평가 기준 등을 완성된 예시로 제시해 기업이 자체 채용 절차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인하이어는 앞으로도 채용 시기와 현장에서 발생하는 업무 과제를 고려해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나인하이어 관계자는 "채용 담당자는 공고 작성부터 지원자 및 비용 관리, 입사 후 온보딩까지 넓은 범위의 업무를 맡지만 참고할 기준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실무에서 바로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발행해 기업의 채용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14박서린 기자

장애청소년 110명, AI로 창의력 겨뤘다

장애청소년 110명이 AI를 이용해 포스터와 영상을 만들고 로봇을 움직이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2026 행복 AI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모인 장애청소년 110명과 지도교사 44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 활용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1999년 정보검색대회로 시작해 코딩 중심의 행사로 발전했으며, 올해부터 명칭에서 '코딩'을 빼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학생들은 두 명씩 팀을 이뤄 AI 윤리 문제를 풀거나 로봇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경로를 설계했다. 문화유산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QR코드에 담긴 암호를 해독하는 과제도 수행했다.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 등을 활용한 창작 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에 맞춰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면서 AI 도구를 실제 결과물로 연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대회장에는 증강현실(AR) 레이싱과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 레고 로봇 코딩 등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경쟁 프로그램 외에도 참가자들이 음악을 즐기고 서로 응원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대회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충주성심학교 김윤규·이은희 학생에게 돌아갔다. 교육부 장관상은 영주제일고등학교 전준언·정용수 학생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전북푸른학교 윤현·이다빈 학생이 각각 받았다. 학생들을 지도한 장지현 무등중학교 교사는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들이 AI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했다”며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대회 운영과 별도로 장애청소년을 위한 AI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시작한 '행복AI코딩스쿨'은 전국 570여 개 학교에서 운영됐으며, 지난 9월에는 전년도 대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AI 체험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청소년들이 AI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11박수형 기자

NIPA "올해 GPU 1.9만장 확보…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지원"

정부가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9000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인공지능(AI) 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부터 실증, 양산과 해외 수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은 AI 산업 지원 계획과 주요 사업 성과를 밝혔다. 박윤규 원장은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지난해 GPU 1만 5000장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GPU 1만 9000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신속히 공급해 AI 개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AI 반도체 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NIPA는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부터 실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넘어 양산과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파모 사업의 성과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정예팀을 집중 지원한 결과, 대한민국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세계 3위 AI 모델 보유 국가'로 평가받는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NIPA는 전북·경남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생산성 혁신을 위한 '피지컬 AI 공장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의 수요 분석부터 법·제도 개선, 신규 사업 발굴과 공급·수요기업 간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산업의 자율적인 혁신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기관 운영 성과도 소개했다. NIPA는 경영실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17년 연속 무사고를 유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AI를 통한 대한민국 대도약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08이나연 기자

오픈놀, '시니어 AI·디지털 전용 거점' 확대 본격화

AI 기반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은 자회사 현대아이티, 시니어 전문 기업 상상우리와 함께 시니어를 위한 AI·디지털 교육 공간과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나, 고령층에게 AI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로 꼽힌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AI 서비스 경험률은 30.2%로 일반 국민(59.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키오스크를 넘어 생성형 AI 등 신기술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는 상황에서, 일회성 특강을 벗어나 상설 거점 중심의 체계적인 체험·학습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진행하는 이번 3사의 공동 협력은 고령층의 인공지능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협업의 핵심은 '기술과 공간의 유기적 결합'에 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상상우리는 연간 20만 명이 넘는 시니어에게 디지털·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시니어 특화 교육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업에서 상상우리는 이 같은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전용 배움터의 운영을 총괄하며, 키오스크·스마트폰 기초 실습부터 중장년 동년배를 전문 AI 강사로 육성하는 코칭 과정까지 이끈다. 여기에 오픈놀이 전자칠판 기반 실습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실무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전격 접목한다. 시니어 교육생은 문서 작성, 데이터 검증 등 실무 툴을 체득한 후, 오픈놀의 주력 프로그램인 '미니인턴'을 통해 실제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재취업이나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계된다. 현대아이티는 자사의 스마트 전자칠판을 시니어 전용 배움터에 배치해 시니어 맞춤형 대화면 인터랙티브 학습 환경을 구축한다. 작은 화면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도 직관적으로 터치하고 필기하며 AI 툴을 실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아이티와 상상우리는 이번 모델을 발판으로 스마트경로당, 노인복지관, 데이케어센터 등 시니어 이용 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전국 6만 9천여 곳에 달하는 경로당을 비롯해 시니어 시설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니어 디지털 교육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기기 따로, 교육 따로 공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아이티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와 상상우리의 시니어 특화 교육 콘텐츠를 하나로 결합한 패키지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시니어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오픈놀이 그룹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 콘텐츠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하드웨어의 결합' 전략이 시니어 특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모델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아이티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AI 기술력, 상상우리의 시니어 밀착형 현장 운영 노하우, 오픈놀의 직무 교육·채용 플랫폼이 하나로 맞물려 단발성 교육을 넘어 지속적인 소득과 사회 활동으로 잇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초고령사회에서 시니어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단순 기기 설명을 넘어 기술을 직접 다뤄보고 경제활동과 연결할 수 있는 실전형 공간”이라며 “현대아이티의 하드웨어 기술력, 상상우리의 시니어 현장 전문성, 오픈놀의 일자리 연계 플랫폼을 결합해 시니어 세대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의 핵심 주체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1:04방은주 기자

K팝 열풍, 한국어 '메이저 언어' 등극의 신호탄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2026년 10월 15일, 경희대학교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행사가 하나 열립니다. 바로 제28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인데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무려 1,046명의 외국인이 지원하며 한국어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며 우리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지금의 이 열기는 과연 K-팝이라는 대중문화의 일시적인 파도일까요, 아니면 한국어가 세계 무대에서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진 언어로 자리 잡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일까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인공지능(AI) 엔진들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다양한 성격의 AI 모델들이 참여해 날 선 공방과 깊은 통찰을 나눴습니다. 먼저 챗GPT는 문화정책 전문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패널은 문화적 유대감과 소프트파워의 확산이라는 긍정적 미래를 그렸습니다. 반면 공공외교 전문가 관점의 제미나이 패널은 국가 브랜드와 범정부적 로드맵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여기에 경제적 효용성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클로드 성향의 한국 경제 전문가 패널과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 패널, 그리고 자칫 지나친 낙관론에 빠질 수 있는 논의를 경계하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까지 합세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어 확산이 'K-팝 의존형'에서 '실질적 유용성 기반'으로 어떻게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였습니다. 문화적 팬덤이 언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한 문턱 토론의 서막은 K-팝의 인기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문화정책 관점의 패널은 이번 말하기 대회의 높은 지원 경쟁률을 근거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이미 폭발적인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K-팝 팬덤이 단순한 음악 소비를 넘어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언어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멕시코나 페루 같은 국가에서 한국어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함께 증가하는 현상은 문화적 취향이 삶의 양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이에 경제 전문가 패널 역시 한국의 교육 지출 비중이 GDP 대비 5.4%를 상회하는 등 투자를 위한 기초 체력이 충분하며, 이러한 문화 확산이 결국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적 자본이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 대목에서 강력한 제동을 걸었습니다. 단순히 팬이 많다는 사실과 그 언어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현재 한국어 학습 수요가 K-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는 오히려 큰 리스크라는 것이죠. 만약 K-팝의 인기가 다른 문화 콘텐츠로 분산되거나 한풀 꺾인다면, 한국어 학습 동기 역시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2025년 기준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과 비슷한 수준임을 언급하며, 한국어가 비즈니스나 학술 분야에서 영어나 중국어처럼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압도적인 경제적 필요성을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을 짚어냈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초기 유인'과 '지속적 동기' 사이의 간극으로 이동했습니다. 한국어 교육 전문가 패널은 경희대 대회의 높은 지원자 수 이면에 숨겨진 '낮은 심화 학습 전환율'에 주목했습니다. 1,046명의 지원자 중 본선에 오른 16명은 약 1.53%에 불과한데, 이는 대다수의 초급 학습자들이 어려운 문법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배우는 단계에서 중도에 포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K-팝 가사를 따라 부르는 즐거움이 실제 의사소통 능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학적인 '징검다리'가 절실하다는 의견으로 토론의 방향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전환율과 경제적 연계가 결정하는 공적 자원의 향방 토론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패널들은 공적 자원 투입의 '타당성'을 넘어 '방식'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미래 시나리오 분석 전문가 패널은 이제 단순한 홍보성 투자가 아니라 '측정 가능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국어에 관심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들 중 몇 퍼센트가 중급 단계(A2~B1)로 진입했는지를 엄격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전환율이 확인되지 않는 사업이라면 과감히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공적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경제 전문가의 입장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외교 전문가 패널은 행정 시스템의 혁신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의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지만, 지금처럼 부처별로 흩어진 교육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교육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한국어를 배운 인재들이 한국 기업에 취업하거나 한국과 관련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즉, 언어 학습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개인의 '경력'이 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국가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경제 전문가 패널 역시 이에 공감하며, 5년 내에 한국어 학습자의 경제 활동 연계율을 3% 이상 끌어올리는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충돌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에서 발생했습니다. 교육 전문가 패널은 거창한 부처 협의체 구성보다 즉시 실행 가능한 '커리큘럼의 혁신'이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종학당과 같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K-팝 가사에서 실제 문법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2주 후의 도달률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것이 훨씬 실질적이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미래 시나리오 패널은 단순한 출석 유지율보다 '실질적 학습 성과'를 검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재반박하며, 이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만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K-팝이라는 촉매제, 그 이후의 자립을 고민할 때 길었던 토론 끝에 AI 패널들이 도달한 지점은 명확했습니다. K-팝은 한국어 확산의 강력한 '촉매제'임에 분명하지만, 그것이 한국어의 영구적인 경쟁력을 '보증'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대중문화에 대한 팬덤이 식기 전에 이들을 실질적인 한국어 구사자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학술적•경제적 보상을 현실화해줘야 한다는 지점입니다. 이는 한국어 교육이 문화 콘텐츠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어의 국제적 확산은 이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일시적인 유행에 편승한 반짝인기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전 세계인이 비즈니스와 학문을 위해 배우는 '교양어'로 도약할 것인지는 앞으로의 정책적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AI 패널들은 공적 자원 투입의 필요성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투자가 단순히 'K-팝 마케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학습자가 한국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꿀 기회를 발견하게 될 때, 비로소 한국어는 K-팝의 인기와 상관없이 스스로 빛나는 언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1,000여 명의 외국인 중 누군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좋아 한국어를 시작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단어를 외우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한국어가 우리만의 언어를 넘어 세계의 언어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정교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e62174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5 10:58AMEET

[AI는 지금] 앤트로픽, '페이블 5.5' 내놓나…애저 연동 설정서 포착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미공개 모델 테스트 관측에 이어 외부 개발 도구에서 새로운 모델명까지 발견되면서 후속 제품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개발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AI 모델 연동 도구 '라이트LLM'의 깃허브 설정 파일에 '클로드 페이블 5.5' 항목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반영된 변경 기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한 해당 모델 연동 설정 내용이 포함됐다. 변경 요청 설명에는 애저 모델 API가 해당 모델 제공사를 앤트로픽으로 표시했으며 서비스 상태는 '일반 제공'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기입됐다.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 이용자 알렉스 겟먼도 애저의 미국 동부 2 지역 모델 카탈로그에서 같은 모델명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파일에 기재된 정보를 페이블 5.5의 공식 사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격과 입력·출력 한도, 지원 기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항목에는 기존 '페이블 5.1' 값을 그대로 적용한 형태라서다. 이날 모델 출시 시점에 대한 예측도 나왔다. AI 관련 유출 정보를 다루는 X 계정 '레오'는 13일 페이블 5.5가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당일 공개 가능성과 주 후반 출시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일정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이 기존 서비스에서 미공개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테스팅카탈로그는 일부 이용자가 '오퍼스 5.5' 사용 중 다른 모델로 요청이 연결된 사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들은 코드 기반 애니메이션 등의 결과물을 근거로 들었으나 해당 모델의 정체는 불분명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에도 비슷한 테스트설이 불거졌다. 지난달 22일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페이블 5.2'로 추정되는 모델이 생성했다는 게임과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결과물이 공유됐다. 당시 이용자들은 해당 모델이 외부 이미지 파일이나 별도 도구 없이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캐릭터와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같은 프롬프트를 적용했을 때 기존 모델보다 결과물이 개선됐다며 오픈AI '아스트라'와 성능을 비교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차기 제품이 '오퍼스 5.5'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당시 거론된 미공개 모델과 이번에 설정 파일에서 발견된 페이블 5.5가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I 모델 연동 서비스 오르카라우터는 "애저 목록에 모델명이 올라왔다고 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표시된 가격도 기존 페이블 5.1에서 가져온 값으로 새 모델의 공식 요금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10.15 10:58김미정 기자

수산아이앤티, 美 c패킷과 기술 파트너십…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종합 정보보호 전문기업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은아)가 미국 네트워크 관측·분석 기업 c패킷 네트웍스(cPacket Networks(이하 c패킷, cPacket)와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솔루션 공급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Tech Partnership)을 체결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수산아이앤티의 암호화 트래픽 복호화 기술과 cPacket의 패킷 단위 관측 및 AI 기반 분석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보안 담당자는 암호화 트래픽 복호화부터 수집·기록·분석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보다 정밀한 보안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양사 협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cPacket이 싱가포르 정부기관의 대형 프로젝트에 수산아이앤티의 SSL/TLS 트래픽 복호화 기술을 적용한 공동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시작했다.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데이터의 대부분은 SSL/TLS로 암호화돼 있다. 암호화된 트래픽을 분석할 수 없으면 공격자 명령이나 악성 행위를 탐지·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AI 기반 보안 분석은 실제 분석이 가능한 네트워크 데이터와 트래픽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산아이앤티의 'ePrism SSL VA'는 암호화된 SSL/TLS 통신을 복호화해 기존 보안 장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이 트래픽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SL 가시성 솔루션이다. 트래픽을 한번만 복호화해 여러 보안 장비에 동시에 전달하므로, 각 장비에서 개별적으로 복호화할 필요 없이 기존 보안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cPacket의 네트워크 관측 플랫폼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라인 레이트(Line Rate)로 수집·전달·기록·분석한다. cPacket의 cVu 패킷 브로커는 ePrism SSL VA를 통해 복호화한 트래픽을 포함한 데이터를 필요한 보안 및 모니터링 장비에 전달하고, cStor 어플라이언스는 이를 저장해 세션 단위 분석 정보로 변환한다. 또한, cPacket의 AI 워크플로는 해당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네트워크·보안 담당자의 위협 탐지와 조사, 대응을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암호화 트래픽 가시성과 AI 기반 네트워크 분석 역량을 결합하고,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각자의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며 “변화하는 네트워크 보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주 시장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론 네보 cPacket CTO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보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cPacket의 네트워크 관측 기술과 사용자 수준의 보안을 가능하게 하는 수산아이앤티의 복호화 기술을 결합, 고객이 조직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에이전틱 AI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54방은주 기자

[ZD e게임] 성장 부담 덜고 한국적 색채 더했다…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슈퍼캣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한국적 색채와 도트 감성을 앞세워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13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눈여겨볼 부분은 성장과 보상을 둘러싼 접근 방식이다. 콘텐츠에서 얻는 무작위 보상을 성장과 연결하고, 유료 의복에는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았다. 전투 성능과 직결되는 뽑기 중심 과금과 다른 방향을 택하면서도 매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이 어우러진 화면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입체적인 공간을 결합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으며, 기와와 석등, 장승 등 익숙한 사물로 한국적인 분위기를 채웠다. 도트 그래픽을 단순한 향수의 도구로 소비하기보다 설화 속 세계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한 모습이다. 이러한 색채는 배경 장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용자는 특별한 힘을 얻고 신수와 인연을 맺은 '도사'가 돼 요괴와 귀물에 맞선다. 도사와 도술을 중심에 놓으면서 전투와 성장에도 세계관의 개성을 이어간다. 특히 '전래동화' 콘텐츠는 한국적 소재를 실제 플레이로 연결하는 지점이다. 현재 마련된 '콩쥐팥쥐' 퀘스트는 익숙한 이야기를 게임 안에서 재해석해 선보인다. 잘 알려진 이야기라는 친숙함에, 이 세계에서는 어떻게 풀어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설화를 이름만 빌려오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따라가는 퀘스트로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배경과 캐릭터에서 느끼던 한국적 정서가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면서 세계관을 한층 가까이 받아들이게 한다. 필드에서 마주하는 몬스터 역시 같은 방향을 따른다. '산군' 등 한국적 요소를 녹여낸 존재들이 등장해 도사와 요괴가 공존하는 세계를 채운다. 건축물부터 퀘스트, 적의 모습까지 하나의 분위기로 연결되면서 작품의 정체성을 뒷받침한다. 전투는 고정된 직업에 캐릭터를 가두지 않는 구조다. 이용자는 12가지 스킬 스타일을 활용해 자신만의 구성을 만들 수 있다. 정면 화력이나 거리 조절, 제어, 아군 지원 등 필요한 역할에 따라 스킬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직업을 먼저 정하고 주어진 기술을 따라가는 방식과 차이를 뒀다. 스킬 조합은 콘텐츠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 필드 사냥에서는 공격에 집중하다가 보스전이나 문파 콘텐츠에서는 다른 역할을 맡는 식이다. 하나의 캐릭터를 육성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전투 방식을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조합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동일한 스타일의 스킬 3개를 장착하면 발동하는 '신식 개방'도 변수다. 궁극기가 강화되거나 스킬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개별 기술의 성능뿐 아니라 함께 장착했을 때의 효과를 살펴야 한다. 자유로운 선택에 조합의 목적을 더하는 장치다. 경쟁을 즐기고 싶다면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서버 대항전 '낙화의 전장'으로 향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에 몬스터를 상대하는 과정이 겹치면서 일종의 PvPvE가 형성된다. 상대 이용자와 몬스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구조가 전장에 변수를 더한다. 서버별 대항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경쟁과 협력이 맞물리는 점도 재미다. 평소의 사냥과 성장에서 벗어나 다른 긴장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경쟁 콘텐츠에 참여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춰 즐길 거리를 고를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는 게임 안에 마련된 AI 챗봇 '묘롱'이 안내 역할을 맡는다. 이용자의 플레이 기록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족한 성장 요소와 이후 진행 방향을 안내하며, 장비 육성에 관한 조언과 사냥 이력, 재화 획득·소비량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성장 요소가 맞물리는 MMORPG에서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게임 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의미가 있다. 외부 공략을 찾아보는 과정을 줄이고, 자신의 성장 상황을 살피며 다음 목표를 정하도록 돕는 편의 기능이다. 성장과 보상 구조에서 눈길을 끄는 요소는 '단'이다. 각종 콘텐츠를 통해 얻는 단에서는 성장·편의 아이템뿐 아니라 장비와 장비 제작 도안까지 획득할 수 있다. 무작위 보상 요소는 존재하지만,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얻은 보상이 다시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핵심 재화인 '금전' 역시 플레이와 거래를 연결한다. 필드 보스와 레이드, 문파 콘텐츠 등에서 획득하거나 거래소에서 아이템을 판매해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도술과 성장 재료 등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 사냥과 콘텐츠 참여, 거래가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맞물린다. '도깨비의세계'는 콘텐츠에서 얻는 단과 유료 의복 뽑기의 역할을 구분하고, 외형 선택이 전투 성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 방향이 분명하다. 이러한 구조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뽑기 중심 과금과 차별화한 모바일 MMORPG도 흥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초반 성과다. 출시 초반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보도 눈길을 끈다. 출시 다음 날인 9일을 시작으로 13일과 14일까지 세 차례 라이브 방송을 열어 이용자 의견에 따른 개선 방향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도 당일 긴급 방송으로 대응하며 설명과 후속 조치에 나섰다. 성장 과정의 불편부터 서비스 방향까지 직접 이야기하며,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다듬어가겠다는 운영 기조를 보여줬다. 종합해 보면 도깨비의세계의 강점은 익숙한 한국적 소재를 하나의 플레이 경험으로 엮고, 성장과 경쟁을 즐기는 방식에 선택의 여지를 더한 데 있다. 도트로 표현한 풍경과 전래동화 퀘스트, 자유로운 도술 구성과 선택형 전장이 어우러지며 작품의 개성을 형성한다. 여기에 출시 직후부터 이어진 적극적인 소통은 이용자 친화적인 설계를 운영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다. 플레이를 통한 성장의 재미와 한국적 감성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이용자와 나눈 개선 약속을 이어간다면 초반 흥행을 넘어 오래 머물고 싶은 세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15 10:44정진성 기자

KT, AI로 고객 분석 8시간→10분...업무 혁신 성과 공유

KT가 AI를 활용해 고객 의견 분석 시간을 8시간에서 10분 이내로 줄이고, 소프트웨어 개발 기간을 30% 단축한 업무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개별 부서에서 검증한 AI 활용 경험을 그룹 전체로 확산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KT 판교빌딩에서 '2026 AID-X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별도로 진행하던 AI 전환(AX) 사례 발표와 기술 전시를 통합한 자리다. KT와 그룹사들이 참여해 사업과 기술, 업무 현장에서 AI를 적용한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고객 의견 분석 업무다. KT는 마이케이티와 KT멤버십 앱에 등록된 이용 후기, 고객센터에 접수된 의견 등을 AI로 분석해 반복적인 개선 요구를 파악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약 8시간이 걸리던 분석 업무를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대시보드까지 생성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여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직접 내려받아 가공하던 과정을 AI가 대신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공개했다. KT는 화면 기획부터 사용자환경(UI) 디자인과 코드 생성까지 AI를 활용하는 기술을 4개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이 가운데 한 프로젝트에서는 개발 기간이 9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다. KT와 KT DS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체계도 소개했다. 기획과 설계부터 개발, 검증, 배포까지 AI를 활용하면서 사람이 요구사항과 설계 방향을 결정하고 최종 품질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반복적인 개발 업무를 줄이고 검증된 결과물을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재사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산업 현장으로 AI 활용을 확대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KT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새로운 작업을 학습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자사 로봇 서비스 플랫폼과 연계해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차량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정비를 지원하는 AI 기술과 도심항공교통(UAM)의 운항 상황을 분석해 관제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해결 경험도 공유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검증한 업무 방식과 개발 경험을 다른 조직으로 확산하는 데 무게를 뒀다. 임직원들이 업무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AI로 해결하는 해커톤도 열렸다. 3인 1조로 구성된 참가팀 가운데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KT는 우수 과제의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다른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은 “AX의 중요한 경쟁력은 개별적인 AI 활용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조직의 역량으로 축적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데 있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AX 사례와 노하우를 조직 전체로 확산해 고객과 임직원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0:43박수형 기자

어피닛, 노스웨스턴대와 연구한 AI 금융 논문 'FMA 2026'서 발표

AI 금융 기업 어피닛이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 연구진과 공동 수행한 산학 연구 논문이 국제재무관리학회(FMA) 주최 '2026 FMA Annual Meeting'의 발표 논문으로 공식 채택됐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채택된 논문 '대안 데이터가 신용평가의 분배적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SMS 등 비정형 대안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에 적용했을 때 신용 예측력이 기존 대비 약 33% 향상됨을 실증했다. 연구진은 신용 이력이 부족한 차입자의 금융 접근성을 넓히는 동시에, 계층별 정보량 차이에 따른 분배적 효과를 규명해 포용적 금융 설계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금융 소외 계층의 행동 데이터를 학문적 방법론과 결합해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의사결정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Finance Decisioning Platform' 고도화 및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이번 FMA 발표는 어피닛이 인도에서 10년간 축적한 대안 데이터와 AI 신용평가 역량이 글로벌 금융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ACM ICAIF와 APAD에 이어 FMA에서도 연구 결과를 공유하게 된 만큼, 인도를 넘어 글로벌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AI 금융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0:42백봉삼 기자

무하유, 일본서 '카피모니터' 선봬…"AI 표절·가짜 출처 잡는다"

무하유가 일본 교육 현장을 겨냥해 인공지능(AI) 문서 검증 사업 확대에 나섰다. 무하유는 지난 13~1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9회 에딕스 오사카 교육종합전'에 참가해 문서 검증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카피모니터는 국내 대학 94% 이상이 도입한 '카피킬러' 기술을 일본어 환경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춰 개발한 서비스다. 문서 표절뿐 아니라 AI가 생성한 문장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출처를 검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무하유는 교육과 채용 현장에서 AI 활용이 늘면서 일본에서도 문서 검증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피모니터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에서 6년간 카피모니터를 운영해왔다. 현재 일본 주요 대학을 포함한 150여 개 기관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지 이용자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피모니터는 일본 정보기술 제품 리뷰 플랫폼 '아이티리뷰' 표절검사 분야에 등록된 12개 제품 가운데 종합 만족도 4.8점을 기록했다. 세부 평가에서는 사용 편의성 5.0점과 품질 4.8점을 받았다. 각각 해당 분야 평균인 4.2점과 4.0점을 웃도는 수치다. 무하유는 이번 박람회 세미나에서 교육 현장의 올바른 AI 활용과 검증 방법을 소개했다. 그란 큐브 오사카에서 열린 행사에는 구글과 일본 전자기업 리코 등 12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30개 이상의 전문 세미나가 마련됐다. 김희수 무하유 일본법인장은 "생성형 AI가 확산할수록 글의 진위를 확인하는 검증 기술은 국경을 넘어 필요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력이 해외 현지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최상위 평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표절과 AI, 출처 검증을 모두 아우르는 우리 기술로 글로벌 AI 검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0:28김미정 기자

GIST, 하체 불편 환자위해 침상재활로봇 개발

강지연 광주과학기술원(GIST) AI학과 교수 연구팀이 옵토닉스,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맞춤형 침상 재활로봇 '필라테스봇(Pilates-Bot)'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필라테스봇은 환자가 생활하는 침대 주변에 설치해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옆으로 벌리는 운동을 돕는 로봇이다. 연구팀은 환자 다리에 연결되는 장치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무거운 모터를 침대 주변의 프레임에 설치하고, 가벼운 케이블로 다리 보조기에 힘을 전달하는 '케이블 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바퀴가 달린 모듈형 프레임을 침대 주변으로 이동해 배치할 수 있고, 보조기와 케이블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보태는 힘과 운동 저항을 조절하는 맞춤형 제어 기술이다.이를 위해 연구팀은 '필요에 따른 보조 및 저항(ARAN)'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어 기술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 8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나타내는 신호가 기존 방식보다 73% 높게 나타났다. 로봇이 근육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자의 움직임에 반대 방향으로 가하는 저항력도 기존보다 3.5배 높았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이 카메라로 확인한 자세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교정 방법을 안내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강지연 교수는 "현재 필라테스봇 시제품 제작을 마쳤다.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성능·안전성 시험과 기술문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맞춤형 보조·저항 제어 기술을 다리와 몸통 운동으로 확대 적용하고, 침대의 자세 변화와 로봇 움직임을 연동하는 등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27박희범 기자

AI 에이전트가 일하게 하려면, 기업 데이터부터 바꿔야

기업용 AI 에이전트 경쟁력은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을 쓰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모델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지식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실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의 고객, 원가 구조, 운영 제약, 업무 규칙과 전략적 우선순위를 저절로 알지는 못한다. 이 차이를 메우는 것이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이다. 여기에 업무 시스템과 실행 권한을 연결하면 범용 AI의 역량을 기업의 실제 의사결정과 업무 성과로 전환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자사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활용해 경쟁사보다 더 나은 판단과 성과를 만들어내는가다. 기업 데이터가 만드는 3가지 가치 기업 데이터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AI 에이전트의 가치를 높인다. 첫째, 기업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과 운영 최적화다. 고객 행동, 판매 이력, 제품별 수익성, 재고,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라 실제 사업 상황에 근거해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 에이전트는 고객별 거래 이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절한 제품과 할인율을 추천할 수 있다. 둘째, 기업 데이터 통합과 지식화다.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그 의미와 관계를 일관되게 정의해야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실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는 형식과 활용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형 데이터(Structured Data): ERP·CRM의 거래 기록과 마스터 데이터, 재무 데이터 등이다. 에이전트는 이를 활용해 매출, 재고, 원가, 수익성 등 기업의 현재 상태를 정량적으로 파악한다. -반정형 데이터(Semi-structured Data): 로그, JSON 형식의 API 응답, 시스템 이벤트 등 일정한 구조와 메타데이터를 갖지만 고정된 테이블 형식에 한정되지 않는 데이터다. 에이전트는 이를 분석해 시스템 상태와 업무 처리 과정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와 업무 지식(Unstructured Data & Knowledge): 설계 문서, 표준 운영 절차(SOP), 장애 분석 보고서, 회의록, 의사결정 이력 등이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 RAG(검색 증강 생성), 필요에 따른 지식 그래프 등을 활용해 이러한 자료에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근거와 맥락을 찾을 수 있다. 이들 데이터는 서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한다. 정형 데이터가 현재 상황을 수치로 보여준다면, 비정형 자료는 그 상황이 발생한 이유와 적용해야 할 업무 규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업은 데이터의 출처와 의미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검색된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동시에 사용자와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통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에 기반해 판단하도록 할 수 있다. 실행 결과를 통한 지속적인 개선: 과거의 사업 성과와 실행 결과를 분석하면 어떤 전략이 어떤 조건에서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통기업의 에이전트는 고객군별 판촉 효과와 재고·시장 상황의 관계를 분석해 향후 판매 전략을 개선할 수 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경쟁력을 구성하는 3요소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경쟁력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제공하는 언어 이해, 추론, 계획 수립 및 코드 생성 능력 등의 범용 AI 역량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다음의 3가지 요소가 결합되어야 한다.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 고객·제품·거래 데이터, 비즈니스 규칙, 업무 프로세스, 조직의 경험과 전문 지식 -AI 에이전트 실행 역량: AI 에이전트, API, ERP·CRM 등 기업 시스템, 비즈니스 서비스와 업무 흐름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비즈니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기술 및 보안 체계를 전사적 관점에서 정렬하는 설계 기반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간 데이터 의미와 업무 규칙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과 업무 실행에 필요한 권한 통제 및 감사 체계를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데이터가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를 더 지능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더라도, 에이전트가 기업의 현실에 맞게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함으로써 사업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가치는 에이전트 실행 결과를 검증하고 개선에 반영할 때 더욱 커진다.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면 실행 결과, 비용, 예외 상황, 고객 반응이 새롭게 축적된다. 이를 분석해 어떤 판단과 실행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지 평가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와 업무 규칙, 에이전트의 실행 방식에 반영하면 다음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을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이라고 한다.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실행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효과를 검증하며, 신뢰할 수 있는 피드백을 시스템에 반영해야 한다. 기업이 준비해야 할 5가지 AI 에이전트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기업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연결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5가지 기반이 필요하다. 첫째, ERP와 CRM, 공급망, 재무, 엔지니어링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 통합 둘째, 고객·제품·비용·성과 지표의 의미 표준화 셋째, 문서와 정책, 설계 지식, 의사결정 이력도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화 넷째, 데이터 품질과 최신성, 보안, 접근 권한, 감사 가능성 확보 다섯째, 에이전트 판단과 실행 결과를 연결하는 피드백 체계 구축 등이다. 데이터가 많거나 통합돼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쟁우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경쟁우위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을 업무 판단에 활용하고, 실행 결과로 검증해 개선할 때 만들어진다. 따라서 데이터 통합, 의미 표준화, 지식화, 품질·보안 관리, 실행 결과의 피드백을 하나의 데이터 공학 체계로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 데이터 아키텍처와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단순히 IT 인프라가 아니라 전략적 비즈니스 역량으로 인식해야 한다. 또한 파운데이션 모델이나 에이전트 플랫폼 공급업체가 바뀌더라도 자사의 고유한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한다. 표 1의 5가지 데이터 공학 활동은 서로 독립된 프로젝트가 아니다. ①과 ②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 기반을 만들고, ③이 비정형 지식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하며, ④가 데이터 품질과 접근 권한, 에이전트의 실행 권한을 통제하고, ⑤가 에이전트의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하게 한다. 결론: 도구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 5가지 과제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법과 도구는 이미 상당 부분 성숙해 있다.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대개 특정 도구의 부재보다 데이터 소유권, 업무 정의 불일치, 품질 책임, 보안 정책, 성과 측정 방식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준비 과제는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기업 공통의 의미와 지식으로 연결한다. -신뢰 체계: 데이터 품질·최신성·권한·출처를 검증하고, 에이전트의 판단과 실행을 감사할 수 있도록 한다. -성과 개선 체계: 에이전트 판단을 실제 업무 결과와 연결해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한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경쟁우위로 발전시키려면 새로운 모델과 도구를 도입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자사의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게 연결하고, 업무의 의미와 권한을 일관되게 정의하며, 실행 결과를 측정해 검증된 개선을 반영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모델을 보유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을 실제 업무 성과로 전환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2026.10.15 10:24박준성 컬럼니스트

오픈AI, 서울서 데브데이 개최…韓 개발자 기술 교류 확대

오픈AI가 국내 개발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지원과 협력 기반 넓히기에 나섰다. 오픈AI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개발자와 기술 창업자 등이 참석하며 오픈AI 엔지니어들이 기술 세션과 시연을 진행한다. 서울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코덱스 보안, 실시간 음성·이미지 생성 기술 등을 다룬다. 챗GPT 플랫폼과 플러그인도 주요 주제로 논의된다. 오픈AI 관계자들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과제와 구현 방식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날 앨버트 입 오픈AI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은 기조연설을 통해 회사 개발 방향을 소개한다. 보니 채터지 오픈AI API 응용 AI 엔지니어링 총괄과 코리 칭 오픈AI 개발자 경험 담당 등은 심화 기술 세션과 시연에 나선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LG CNS는 고객 사례 발표에 참여한다. 두 기업은 오픈AI 기술 활용 경험을 토대로 개발자와 고객사가 현장에 기술·서비스를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과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오픈AI와 참여 기업 시연 부스가 마련된다. 주제별 교류 테이블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찾도록 지원한다.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는 미국서 열린 오픈AI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기술과 경험을 각국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서울을 포함한 세계 8개 도시에서 열리며 지역 개발자와 오픈AI 엔지니어 간 직접 소통에 중점을 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데브데이 2026'에서 20개 이상의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닷츠'와 새 모델 'GPT-6.1 솔'을 비롯해 코덱스 클라우드 개발·코드 검토·보안 기능, '에이전트 API' 등을 공개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이번 데브데이 익스체인지가 한국 개발자들이 새로운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5 10:23김미정 기자

스마트폰 채팅 패턴에 하루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채팅이나 검색, 결제 습관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의진 KAIST AI컴퓨팅학과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반복하는 행동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행동별 수행 시간과 빈도, 문자 입력 패턴 등을 활용해 일일 스트레스 상태를 판별하는 기술(SHIRBT-MMF)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용자 행동 분석을 위해 '멀티 레벨 순차 패턴 마이닝(ML-SPM)' 기법을 활용했다. 반복되는 화면 전환 패턴을 찾아낸 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 다른 이메일·웹브라우저·메신저 앱에서도 같은 행동을 일관되게 분류하는 평가에서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 26명의 실제 생활 데이터를 분석했다. 스트레스 자기평가와 스마트폰 기록이 모두 확보된 기간은 단기 참여자 16명이 평균 30.5일, 장기 참여자 10명이 평균 105.1일이었다. 참가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에서 확인된 반복 행동은 모두 29종이었다. 한 사람은 평균 약 7가지 행동을 일상적으로 반복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행동 패턴을 학습한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으로 하루의 스트레스 여부를 판별했다.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인 모델의 평균 정확도는 단기 참여자 75.9%, 장기 참여자 73.8%로, 약 4번 중 3번을 맞힌 셈이다. 같은 인공지능 기법으로 앱 사용량을 분석한 기존 방식보다 각각 5.5%포인트, 3.5%포인트 높았다. 이의진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을 단순히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기기가 아니라 개인의 의사소통과 정보 탐색, 금융 활동이 반복되는 생활 공간으로 바라봤다”며 “이번 연구는 복잡한 스마트폰 기록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행동 단위로 바꿔 장기간 정신건강 변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14박희범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매출 45% 뛰고 흑자…성장 이끈 비결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을 전 분기보다 45% 끌어올리고 조정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 결과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는 것이 중장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5%, 조정 영업이익률은 11% 이상을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도 플러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매출은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분기 47억 달러였던 매출은 2분기 116억 달러, 3분기 168억 달러까지 늘었다. 다만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약 147% 증가한 것과 달리 3분기 증가율은 45%로 낮아지면서 성장 속도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배경으로는 기업용 AI와 코딩 도구 수요 확대가 꼽힌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코드의 연환산 매출이 25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클로드 코드의 기업용 구독은 연초 대비 4배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기업 고객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은 500곳을 넘어섰으며 포춘 선정 10대 기업 중 8곳이 클로드를 이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클로드 코드, 기업용 클로드 등을 개별 업무에 도입한 뒤 조직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 성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유통망 확대도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클로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로이터가 입수한 IPO 관련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앤트로픽 매출의 47%는 아마존과 구글의 클라우드 판매망을 통해 발생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분기 컴퓨팅 비용 1달러당 1.7달러의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영업이익률도 11% 수준을 기록하면서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진전을 보였다. 다만 조정 기준 흑자가 회계기준 순이익 흑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약 42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도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1월 9일이 포함된 주부터 IPO를 위한 공식 투자자 마케팅에 착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앤트로픽의 적정 기업가치를 1조 8000억~2조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픈AI와의 경쟁 심화, 메타의 신규 AI 모델 출시, AI 에이전트의 안전성 논란 등은 상장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의 AI 활용 확대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크리슈나 라오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대규모 투자 유치 당시에도 "투자 유치는 고객들로부터 확인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며 "기업들이 의존하는 제품과 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0:10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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