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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KOSA, SW전문인재양성사업 성과 공유회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KOSA, SW전문인재양성사업 성과 공유회 개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지난 12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2025 채용 연계형 SW전문인재양성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KOSA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참여기업들이 그간 축적된 교육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협력 기업에 대한 감사패 시상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22년부터 기업주도형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 SW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청년 간 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해 온 대표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KOSA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848명을 선발해 737명을 수료시켰으며 이 가운데 614명이 취업해 83.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코오롱베니트, 레드햇·리벨리온과 AI 플랫폼 세미나 개최 코오롱베니트가 지난 11일 레드햇, 리벨리온과 협업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솔루션은 이종 반도체 기반의 고효율 AI 추론 환경을 제공해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신제품 관련 최신 AI 추론 아키텍처 및 오픈소스 기반 운영 기술을 공유하는 세션까지 함께 마련했다. 엔터프라이즈급 AI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리벨리온 아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고성능 추론 플랫폼이 적용된 코오롱베니트가 산업 현장에서 직접 검증한 AI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플래티어, 이커머스 특화 AI SaaS '젠서' 공개 플래티어가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커머스 미카타 컨퍼런스'에 참가해 이커머스 특화형 AI 검색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젠서'를 공개하고 AI 시대 이커머스 기업의 핵심 위기 과제로 부상한 '제로클릭'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젠서는 생성형 AI 기반의 이커머스 사이트 내 상품 검색 기능과 고객의 문장형 질의 데이터를 분석해 의도 기반 상품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젠서의 AI 검색은 고객의 복잡한 구매 의도를 파악한 뒤 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고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콕스웨이브, '컴업 2025'서 엔비디아 협업 성과 발표 콕스웨이브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5'에서 엔비디아와의 협업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최 아래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모여 소통·교류하는 장이다. 콕스웨이브는 자사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과 엔비디아의 데이터 큐레이션 도구 '니모 큐레이터'를 활용해 대화형 AI 특화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맞춤형 임베딩 모델을 개발한 성과를 공유했다. ◆비투엔, 성평등가족부 '가족친화 선도기업' 선정 비투엔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가족친화인증 선도기업'에 선정됐다. 비투엔은 2011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25년까지 15년 동안 가족친화기업 자격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재인증을 통해 2028년까지 가족친화기업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가족친화 선도기업은 가족친화인증을 12년 이상 유지한 기업 중에서도 제도 이용률과 직원 만족도 등 실질적 운영 성과가 우수한 최상위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비투엔은 이번 심사에서 초대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며 가족친화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핑거, 모바일 재고관리 앱 '밈' 출시 핑거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 '파로스'와 '스텔라' 사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재고관리 앱 '밈'을 정식 출시했다. 밈은 ERP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모바일 전용 재고관리 솔루션으로, 사무실 내 PC 환경에 머물던 재고관리 업무를 현장 중심의 스마트워크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밈은 모바일 환경에서 ERP의 주요 재고관리 기능을 그대로 구현했다. 품목·거래처·창고별 입출고 내역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창고 간 재고 이동, 재고 조정, 제품 이미지 등록, 바코드 스캔 및 라벨 인쇄 기능을 지원한다.

2025.12.15 17:31한정호

에이피알,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 출시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차세대 EMS 기술을 탑재한 얼굴 윤곽 관리용 신제품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를 출시하며 결합형 디바이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신제품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결합해 사용하는 헤드 형태의 디바이스다. 에이피알은 지난 7월 '부스터 진동 클렌저 헤드'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출시하며 브랜드 최초로 '결합형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는데, 이번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를 추가 출시함으로써 클렌징부터 기초 케어, 탄력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는 에이피알의 최초 뷰티 디바이스이자 1세대 인기 제품이었던 '에이지알 더마 EMS샷'을 소비자 니즈에 맞춰 리뉴얼한 제품이기도 하다. 에이피알은 그간 축적해 온 뷰티 디바이스 R&D 인프라와 자체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보다 더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는 차세대 EMS 기술을 기반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경락 마사지 효과를 제공한다. 해당 제품을 전용 부스터 젤과 함께 작동시키면, 상단에 달린 롤러 볼이 1세대 제품 대비 20배 강력해진 초당 최대 2만 번의 EMS 진동을 발생시킨다. 이 진동이 피부 속 근육층을 자극해 탄력 개선과 붓기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보다 높아진 30kHz의 주파수를 적용해 에너지를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EMS 제품에서 흔히 나타났던 치아 시림 증상도 완화했다. 또한 세 종류의 파장과 다섯 단계의 강도로 선택지를 넓혀 이중턱, 중안부 등 얼굴 윤곽 라인 정리와 승모근, 쇄골 등 다양한 부위에 맞춘 정밀 케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두 개의 롤러 볼이 인체 곡선에 최적화된 각도로 설계돼 어느 부위에서도 안정적인 밀착 케어를 이어갈 수 있다. 이는 1세대 제품에서 더 나은 사용감, 다양한 활용도를 원했던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다 고객 친화적인 경험 제공에 주력한 결과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에이지알의 최초 뷰티 디바이스 '더마 EMS샷'에 에이피알이 그간 축적한 뷰티 노하우를 담아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뷰티 디바이스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의 목소리가 담긴 혁신 기술과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5 15:26안희정

경보제약, ADC 연구센터 개소…ADC CDMO 전주기 시스템 구축

경보제약은 최근 용인시 기흥구에 전임상 연구용 시료를 생산할 'ADC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경보제약의 ADC 연구센터는 약 885평(전용면적) 규모로 전임상 시험을 위한 원료의약품(DS)부터 국내 최초 완제품(DP) 생산라인까지 전주기 ADC CDMO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26년 초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 아산에 약 855억원을 투자하여 건설 중인 ADC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2027년 말부터 임상 1, 2, 3상을 위한 시료와 ADC 완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전임상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ADC 의약품의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경보제약은 ADC 연구센터에서 ADC 공정개발과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확대(Scale-up), 전임상 시료 제조를 통해 ADC 플랫폼을 체계화하고, 고객사로의 기술이전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DS 파일럿 생산설비는 일회용 방식과 다회용 방식 시스템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로 설계했으며, DP 생산설비는 바이알 충전부터 동결건조까지 모든 공정을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형으로 운영하여 품질과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ADC 연구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임상을 위한 원료의약품부터 완제품까지 공급하는 ADC CDMO 시설”이라며 “ADC 생산공장과 함께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하여 국내 ADC 개발사와 바이오벤처들이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 시료를 제작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4:25조민규

"발사체 '반값' 혁명→수출 산업 도약, 강력한 통합 사령탑에 달렸다"

바야흐로 '우주 물류'의 시대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것은 단순한 로켓이 아니다. 그들은 우주 산업의 방정식을 '성능'에서 '비용'으로, '장인 정신'에서 '공정 혁신'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제 발사체 시장의 생존 기준은 명확하다. '얼마나 멋진 기술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싸게,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화물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이다. 대한민국은 누리호 성공과 고체 발사체 기술 확보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지금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는 '살벌한' 글로벌 상업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자는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철저히 산업적 관점에서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범부처 차원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NSTA)' 설립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통합 거버넌스가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조직의 정체성은 R&D 연구소가 아니라 민간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어야 한다. 사업단은 만년 발사체 운용 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핵심 임무는 적정 가격대의 경쟁력 있는 발사체 포트폴리오의 '초기 기반'을 닦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 정부가 리스크를 안고 기술 융합과 공정 혁신을 주도해 '돈이 되는 발사체 모델'을 완성하면, 이후의 양산과 상용 서비스는 과감하게 민간 기업에 이양해야 한다. 즉, 민간이 뛰어놀 수 있는 '경제성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이 성숙하면 빠지는 '출구 전략'을 지향해야 한다. 누리호 액체, 군용 고체 발사체 동시에 혁신하는 전략 필요 둘째, 누리호(액체)와 군용(고체) 발사체 모두를 동시에 혁신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동남아 등 글로벌 니치 마켓을 정조준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군이 제각각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다. 미국조차도 1990년대, 난립하던 발사체들의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EELV(발전형 소모성 발사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국방부와 NASA의 발사 수요를 단일 표준으로 묶고, 산업체의 중복 투자를 강제로 조정해 비용을 통제하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하물며 자원이 한정된 우리가 중복 투자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 유기다. 수출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 파괴를 위해 우리도 미국처럼 과감하게 '설계의 단순화'와 '부품의 공용화'를 추진해야 한다. 우선 트랙(Track) 1(검증된 기술의 상업화) 단계에서 제조 공정의 혁명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복잡한 배관을 줄이는 구조 단순화와 레고 블록 같은 모듈형 설계를 도입하고, 3D 프린팅(적층 제조) 기술을 전면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동시에 '한국형 공용 부스터(K-SRB)' 전략과 상용 부품(COTS) 적용을 통해 액체와 고체 발사체 모두의 재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 이렇게 확보된 400억 원대의 가격 경쟁력은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잡을 강력한 무기가 된다. 최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은 안보 위성 보유를 서두르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중국 로켓은 안보 문제로 꺼려지고, 미국 로켓은 '합승(Rideshare)'의 제약과 전용 발사의 고비용 문제가 있으며, 일본 로켓은 최근의 발사 실패로 주춤하고 있다. 바로 이 '신뢰와 가성비의 공백'을 파고들어야 한다. 민·군 자원 총괄할 권한 담은 '특별법' 제정통해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해야 셋째, 이 모든 혁신을 가능케 하기 위해 민·군 자원을 총괄할 실질적 전권(全權)을 담은 '특별법' 제정과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실행할 힘이 없으면 공상에 불과하다. 과거 미국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아틀라스를 최단기에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버나드 슈리버' 장군이 이끄는 서부개발사업단(WDD)에 파격적인 전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슈리버 장군에게 통상적인 펜타곤의 결재 라인을 건너뛰고 국방장관에게 직보할 권한을 주었으며, 기존 조달법을 무시하고 계약 방식을 일임하는 특례를 인정했다. 우리에게도 '한국판 슈리버'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송사업단은 행정적으로는 우주항공청 소속이되, 실질적인 지휘·감독은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가 직접 맡는 독립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 사업단장은 민과 군의 견고한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차관급 이상의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현행법상 분리된 국방과 과기부의 예산·인력을 사업단장이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더불어 스페이스X와 같은 기민한 개발을 위해 경직된 국가계약법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 기술적 판단에 따른 예산 전용, 신속한 수의계약,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성실 실패 조항이 있어야 한다. 민·군 기술 융합 걸림돌은 우주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로 해결 가능 특히, 민·군 기술 융합의 최대 걸림돌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를 도입하여, 자격을 갖춘 민간 연구자에게 군사 기밀 접근권을 부여하고 기술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을 뚫어주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려는 새로운 거버넌스는 단순한 행정 조직이 아니다. 고비용 구조를 깨부수고, 기술을 제품으로 바꾸는 '공정 엔지니어링의 컨트롤 타워'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에게 칼만 주고 휘두를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다. 정부와 국회는 이 통합 사령탑이 민과 군을 아우르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보안 특례가 담긴 법적인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주어야 한다. 법적 토대가 단단해야 그 위에서 쏘아 올릴 발사체가 흔들리지 않는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속도가 곧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속도다.

2025.12.15 12:00조황희

SKT "카톡 채널 'ZEM' 추가하고 어린이 공연 할인 받으세요"

SK텔레콤은 겨울방학을 맞아 키즈 브랜드 '잼(ZEM)'의 카카오톡 채널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잼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부모 고객을 위한 SKT의 키즈 브랜드다. 어린이용 스마트폰·요금제와 어린이의 올바른 디지털 습관 형성을 돕는 잼 앱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잼 앱은 ▲아이 실시간 위치 확인 ▲스마트폰·앱 이용시간 관리 ▲유해 콘텐츠 및 앱 마켓 결제 차단 등 안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과학동아·부모수업 등 유익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현재 누적 다운로드 640만을 돌파했다. 잼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빠른문의' 챗봇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관련 문의와 불편 사항에 대한 빠른 응대를 지원하고, 다양한 행사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겨울 방학을 맞이해 인기 어린이 뮤지컬과 전시 관람 티켓을 최대 6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잼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 콘텐츠는 뮤지컬 ▲100층짜리 집 ▲호두까기인형 ▲조선 마법사관 진준 ▲사랑의 하츄핑(경기 광주·수원 앙코르)과, 전시 ▲알폰스 무하 : 빛과 꿈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이다. 뮤지컬 공연은 최소 45%에서 최대 60%까지, 전시는 최소 30%에서 최대 40%까지의 할인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잼 행사와 함께 가족들의 겨울방학 나들이를 지원하기 위해 T멤버십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T멤버십 회원은 오늘부터 이달 25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서울 잠실) 종합이용권을 본인은 최대 50%, 동반 3인까지는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31일까지는 이월드(대구 달서구) 종일·야간 자유이용권을 본인은 50%, 동반 3인까지는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전국 인기 지역 브랜드를 추천해 판매하는 플랫폼 '식후경'을 통해서는 이달 31일까지 약 52종의 먹거리를 최대 48%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브랜드 본부장은 “잼 행사와 T멤버십을 통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키즈·부모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키즈 서비스와 행사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1:21진성우

한국바이오협회, AI기반 신약개발 산업화 전략 정책보고서 발간

한국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이 신약개발 전 주기를 혁신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함에 따라 'AI 기반 신약개발 산업화 전략'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 AI 신약개발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산업화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특히 기술 개발 성과 중심의 논의를 넘어, 규제·데이터·인프라·투자·인재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국내 AI 신약개발의 구조적 한계와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AI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약물 설계, 전임상·임상, 시판 후 안전관리까지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며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 맞춤형 의약품, 디지털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와 창의적 알고리즘 기반의 AI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AI 도입에 맞추어 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AI 신약개발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를 병행하고, 글로벌 산업계 역시 AI 신약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구축, 초고속 임상 진입 사례가 속속 등장하며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반면 국내는 AI 신약개발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비 기술력과 산업화 성과 측면에서 아직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에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논문 영향력, 특허의 글로벌 경쟁력, AI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 성과 등에서는 선도국 대비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보고서는 ▲AI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신뢰성 평가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과 가이드라인 정립 ▲R&D에서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중장기적인 연계형 정책 설계 ▲현장 중심의 바이오-AI 융합 인재 양성 체계 전환 ▲국내 특화형 AI 바이오 전략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AI 신약개발 전주기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안하며,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AI는 더 이상 신약개발의 보조 수단이 아닌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우리 정부가 국내 AI 신약개발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기술·데이터·규제 등을 아우르는 산업화 전략을 정책적으로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15 10:12조민규

LG전자, CES 2026서 AI 강화 'LG 시그니처' 공개

LG전자가 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성능이 강화된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AI를 통해 제품 본연의 성능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도 업그레이드한 LG 시그니처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차별화된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LG전자는 2016년 처음 LG 시그니처를 선보인 뒤 고객이 제품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더하며 프리미엄 가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LG 시그니처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레인지 ▲월 오븐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까지 총 10개 제품군으로 확대됐다. 주방 가전 라인업을 늘려 마치 빌트인처럼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집안 전체를 고급스럽고 조화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했다. 출시 10년을 맞아 새단장한 시그니처는 AI기반의 편의기능도 다양하게 적용됐다. 새로운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 대화를 이해하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의 AI 음식 관리 솔루션은 식재료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인식한 재료를 기반으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투명 올레드로 업그레이드된 인스타뷰 기술은 평상시엔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커버 스크린을 제공해 공간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어 준다. 오븐레인지의 고메 AI 기능은 내부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80여 개 메뉴 레시피를 추천해 준다. 재료를 넣고 오븐을 닫으면 6.8인치 LCD 화면에 추천 메뉴가 나타나 편리한 조리가 가능하다. AI 브라우닝 알람 기능은 고객이 선택한 굽기로 크로와상이 구워지는 시점에 알람을 보내줘 편리한 AI 요리 경험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전시관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사용자가 손을 가까이 대면 핸들이 자동으로 나오는 '팝아웃 핸들'을 적용한 식기세척기 ▲전면에 달린 27인치 LCD 화면을 통해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등 혁신적인 시그니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만의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접목한 'AI 코어테크'도 적용됐다. AI 코어테크는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철학을 담은 정제된 디자인 정체성은 그대로 이어가되 국가·지역별 고객의 취향을 고려하는 맞춤 전략을 더한다. 지역/국가에 따라 각기 다른 고객들의 프리미엄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위치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역별 특화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시그니처의 상징이 되는 골드 라인을 공통 요소로 적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할 때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시그니처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5 10:00전화평

시버리솔루션스 안경익 대표 "대전 고가 구성품 MRO 최적지"

대전이 방산·항공·연구기관이 집적된 국내 유일 도시라는 사실을 근거로 고가 구성품 정비(MRO)를 중심으로 국방산업 특화 생태계를 구축할 최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서 열린 제29차 방위산업지식연구회에서 안경익 시버리솔루션스 대표는 '대전 국방 MRO 실행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지식연구회는 기업 홍보보다는 산·학·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 제안'에 초점이 맞춰져 관심을 끌었다. 현재 대전시는 국방클러스터로 지정한 안산지구를 첨단 국방·항공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MRO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경익 대표는 안산국방첨단산단과 대전 방위산업협동조합을 중심축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고가구성품 MRO센터와 데이터 기반 정비·분석 체계를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고가 구성품을 안 대표가 타깃팅한 이유는 ▲엔진, 항전, 레이더 등 고가품을 중심으로 ▲정밀 시험·교정 및 성능 복원 ▲전문 기술인력 및 장비 중요 ▲구성품 단위 수명/성능관리에 대전 적합성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 대전에는 방위사업청 본원과 군수사령부를 중심으로 국방과학기술연구소(ADD)와 KAIST, 20여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포진, 매년 28조 원 정도의 예산을 R&D 등에 투입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고가 구성품 MRO 역량과 더불어, 대전은 정비·시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국방 데이터스페이스와 산업용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결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대전 기업들은 장비를 고치는 수준을 넘어, 예지정비(CBM+), 수명주기 분석, 데이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국방 MRO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번영의 유용길 대표는 최근 북한의 위협 요소 증가에 따른 무인 정찰의 중요성으로 주목받은 '해상드론 스테이션'을 제안하며 컨소시엄과 기업 간 R&R(책임과 역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구조는 헤빙 제어 시스템 위에 롤앤피치(Roll&Pitch) 제어용 구조물을 탑재한 무인 함재기 이착함 시스템으로 제안했다. 이착륙을 위한 별도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독도함이나 구축함 이외의 작은 함급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민간 수요 측면에서도 해상풍력 발전기 점검, 메탄센서 기반 가스누출 검사, 해안 연안 감시 및 수색, 양식장 및 수산업 등에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또 이를 개발할 구체적인 R&R을 컨소시엄 형태로 공개했다. 예를 들어 한컴인스페이스는 무인기 및 자동 이착륙 시스템, 스테이션 등 제작, 번영은 롤&피치 제어시스템, 헤빙제어 및 유압제어 시스템 등을 , 기계연구원은 헤빙 제어용 EHA 개발, 센서업체는 헤빙 계측까지 가능한 ARS, 연구회 업체 섭외 필요 등을 제안했다. 장대성 대흥솔루션 CTO도 대전 MRO 제안 등에 힘을 실었다. 장대성 CTO는 대전에 위치한 육군 군수사령부 등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강조하며 대전 MRO가 소·부·장 중심 컨소시엄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방산 MRO 솔루션 개발도 주문했다. 장대성 CTO는 "시버리솔루션스가 공개한 '대전 국방 MRO 실행 방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를 대전시 국방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이외에 3D프린팅(적층제조) 기술이 MRO 애로 해결에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장 CTO는 또 "MRO가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는 핵심 과정임에도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 방식은 오래된 부품 단종이나 긴 납기로 인한 생산 라인 중단 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CTO는 군수사와의 적극 교류 부수 조건으로 기술력 및 인증 확보를 위해 해외 주요 기관의 MRO 인증(예: 미국 FAA) 획득도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계광 방위산업지식연구회장(성진 테크윈 대표)도 '이동용 원격 AI 타격시스템 개발 관련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이 회장은 "전에 무인기 타격용 원격사격통제시스템을 대기업과 추진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사업을 진행하다 중단됐다"며 국내 방산기업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한뒤 해외 협력 장점 및 실리적인 대안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제시안에 따르면 ▲보유 기술 기반 역할 분담 통한 마케팅 목표 설정시 국내 방산획득 시스템 우회 진입 가능, K-방산 기회 활용 가능, 마케팅 시간 비용 절감 ▲민간기술 방산활용 유도를 통한 마케팅 확장->민간기업 방산진입 장벽 역이용 ▲기술과 디자인 협업 전략 등이다.

2025.12.14 13:44박희범

오성시스템, CES 2026 혁신상 수상

오성시스템은 금속 페이스트 적층방식 3D프린터 '가우스(Gauss) MT90'이 CES 2026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우스 MT90은 금속 분말을 사용하지 않고 고점도 금속 페이스트를 직접 적층하는 방식의 금속 3D프린터다. 분말 비산과 폭발 위험을 제거해 안전성을 높였다. 고온 레이저나 고출력 장비가 필요 없어 기존 금속 적층 제조 공정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소결 전 단계에서도 출력 형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자동화 라인 연동을 고려한 구조로 설계해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도 갖췄다. MT90은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 국방 분야 등에서 교육·연구 및 현장 제작용 장비로 활용이 가능하며, 고위험·고비용 구조를 해소한 금속 적층 제조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지창욱 오성시스템 총괄이사는 "국내 독자 기술 기반 금속 적층 제조 기술의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교육·연구·국방·산업 전반으로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4 13:23신영빈

두산, CCL용 설비투자 확대…AI칩 시장 공략 가속화

두산 전자BG가 CCL(동박적층판)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올해 설비 투자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AI 반도체 개발 경쟁에 맞물려 빠르게 증가하는 고부가 CCL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두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CCL 관련 설비투자에 약 1천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예상 투자규모인 865억원 수준에서 23%가량 늘었다. CCL은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로, 수지·유리섬유·충진재·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해 만들어진다. 현재 반도체 패키징·전자기기·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고 있다. 최근 CCL은 AI 반도체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비디아·AMD 등 글로벌 팹리스는 물론, 구글·AWS·메타 등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이 자체 AI 가속기 개발에 뛰어든 데 따른 효과다. AI 반도체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CCL도 더 뛰어난 고주파·고속·저손실을 갖춘 제품이 필요하다. 덕분에 두산의 증평·김천 등 일부 CCL 생산라인은 현재 가동률 100%를 넘기는 등 공급 여력이 빠듯한 상황이다. 이에 두산은 CCL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 초까지 기존 대비 50%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최근에는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은 올해 CCL용 설비투자에 1천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중반 제시했던 금액인 865억원 대비 200억원 가량이 늘었다. CCL 수요가 예상 대비 강력한 만큼 투자에 속도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산 전자BG는 지난 2023년부터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해, 지난해 'B100' 등 주요 AI 반도체의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잡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루빈' 칩에서도 상당한 공급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두산은 컴퓨팅 트레이용 CCL 부문을 주도하고 있어, 시장 지위가 더 공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CCL은 적용 분야에 따라 컴퓨팅 트레이와 스위치 트레이로 나뉘며, 이 중 컴퓨팅 트레이용 CCL이 기술적으로 진입 장벽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객사 확장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현재 두산은 엔비디아 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과 CCL 공급을 논의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존 GPU 고객사가 아닌 신규 GPU 고객사향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북미 CSP A사향 스위칭용 CCL 공급도 새롭게 개시됐고, G사향 ASIC용 CCL도 국내 기판 업체와 공동 퀄(품질 테스트)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12.14 09:03장경윤

"CPO에 인력·예산 권한"...개보위, 2026년 업무보고

플랫폼 경제, 클라우드 확산 등으로 대형화하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중복·중대 위반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특례(10%)를 신설한다. 또 개인정보 보호 분야 투자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 IT 투자재원의 10%로 명문화한다. 실효성 시비를 낳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도 대폭 손질, 예비 심사 도입과 현장 기술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예비 심사시 사고와 직결된 핵심 항목(예: 패치 관리, 취약점 점검) 기준 미달 시 심사를 중단한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선한다. 회사 대표(CEO)에게 안전한 개인정보의 처리·보호에 관한 최종책임자로서의 관리 의무를 내년 6월까지 법제화, 전사적 관심 및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CPO 지정신고제 도입(대규모민감정보를 처리하는 주요 기관에서 CPO 지정 현황을 개인정보위에 신고)과 CPO 임면 시 이사회 의결 절차 마련 및 CPO에게 인력과 예산 확보 권한 부여 등의 신분보장과 권한을 강화한다. 솔루션(ERP 시스템, EMR 시스템, 암호화 등 보안솔루션, 웹호스팅 도구, 셀러툴 등) 분야 PbD(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 인증도 추진한다. 12일 개보위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대 추진방향 및 10대 핵심과제를 담은 '2026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4개 부처 합동으로 열렸다. 최근 유통, 통신 등 국민 생활밀접 분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개인정보 정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위는 그간의 사후제재 중심 개인정보 수집 규제에서 벗어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①실효적 제재 및 보호투자 촉진 ②공공·민간의 선제적 예방·점검 ③신뢰 기반의 AI 사회 구축 ④국민 생활 속 프라이버시 보호 ⑤글로벌 데이터 신뢰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5대 추진방향을 수립했다. ① 실효적 제재 및 보호투자 촉진 반복·중대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 특례를 신설,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단체소송 요건에 '손해배상'을 추가, 유출 사고로 인한 국민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최근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에 예비심사를 도입하고, 현장 기술심사도 강화, 중대·반복적 법 위반 시 원칙적으로 인증을 취소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예비심사때 사고와 직결된 핵심항목(예: 패치 관리, 취약점 점검) 기준 미달을 발견하면 심사를 중단할 예정이다. 또 기업 규모 및 리스크에 비례하는 책임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개인정보 분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과징금 필수 감경 등 인센티브를 제도화한다. 기업 대표(CEO)에게 최종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로서 관리의무를 법제화하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지정 신고제도(대규모 민감정보를 처리하는 주요 기관에서 CPO 지정현황을 개인정보위에 신고) 도입할 계획이다. ② 공공·민간의 선제적 예방·점검 고도화한 해킹 기술 등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유통, 플랫폼 포함 대규모 민감 개인정보 처리 분야의 사전 실태점검을 추진하고, 사전적, 상시적으로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분석센터'를 구축한다. 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는, 개인정보 보호 수준 평가 시 유출사고 패널티를 확대하고, 주요 공공시스템의 취약점 점검 의무 등을 강화한다. 한편, 개인정보 보호 투자 여력이 부족한 창업·중소·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유도 등 안전조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유출사고 발생 시 신속한 기술적 지원과 함께 즉시 시정하는 경우 처분 부담도 경감할 계획이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연구개발(R&D)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신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특히, AI 생애주기를 고려한 개인정보 특화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신뢰 기반의 AI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현장의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즉시 대응하면서 리스크 예방도 가능한 개인정보 특화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PET(Privacy Enhancing Technology)는 데이터 가명 및 익명처리, 동형암호, 합성데이터, 분산컴퓨팅 등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③ 신뢰 기반의 AI 사회 구축 본격적인 AX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AI 특례를 도입하고 개인정보 처리 근거도 확대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가명정보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가명처리 역량이 미흡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가명처리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개인정보 이노베이션존(개인정보위가 직접 안전성을 검증, 지정한 공간에서 연구자 등이 개인정보를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 연계 허브 구축을 통해 데이터의 안전하고 막힘없는 흐름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이전트 AI 등 고도화된 AI 확산에 따라 새로운 데이터 처리 가이드라인을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중심으로 마련하며, '공공 AX 혁신 지원 헬프데스크' 운영을 통해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없게 지원한다.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는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법조계 등 AI 분야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안전한 마이데이터 생태계도 조성한다. 국민이 마이데이터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을 본인 정보 통제권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올해 의료, 통신 분야에 도입된 개인정보 제3자 전송 서비스를 내년에는 에너지, 교육, 고용, 문화여가 분야로 확대한다. ④ 국민 생활 속 프라이버시 보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도 강화한다. 먼저, 주요 시설 내 보안인증 IP카메라 사용 의무화와 영상관제시설의 안전성 강화 등의 근거 법률을 제정하고('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 추진), 로봇청소기와 키오스크 등 생활밀착형 스마트기기를 중심으로 PbD(Privacy by Design,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고려해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는 개념) 인증제를 확산한다. 딥페이크 악용 범죄 등 신기술 합성콘텐츠에 대한 국민(정보주체)의 권리를 신설하고 범정부 협력체계에 적극 참여해 대응을 강화한다. 즉, 국민의 AI 합성콘텐츠에 대한 삭제 요구 및 사업자의 조치 의무, 인격적 가치 훼손 목적으로 개인정보 합성과 훼손, 변조 및 유통 금지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처리자 대상 수준별, 분야별 특화교육을 제공하고, 국민 실생활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계층별 맞춤형 교육도 확대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우개 서비스'(아동과 청소년 시기 작성된 개인정보 삭제 지원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관련 사항의 법제화 등 제반 논의를 구체화한다. 또 현 '침해신고센터' 기능을 침해상담 및 신고 기능으로 강화해 개인정보 보호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해킹 등 사건 발생 초기부터 국민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신속하게 통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개인정보 불법유통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유통에 대한 처벌 및 정보수집분석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관계부처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 등이 국민 피해회복 지원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가칭)개인정보 피해회복 지원 기금' 신설을 추진하고, '피해회복형 동의의결 제도'(사고를 낸 기업이 자발적으로 시정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의결로 확정해 신속한 피해회복을 도모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⑤ 글로벌 데이터 신뢰 네트워크 구축 국경 간 데이터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정보위가 마련한 표준계약서(SCC) 및 개인정보위의 승인을 받은 구속력 있는 기업내부규정(BCR) 등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국외이전을 지원한다. 또한, 민감도가 높은 대규모 개인정보 국외이전 시 기업 등이 위험성을 자체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국외이전 영향 평가제'를 도입하고, 기업 인수합병 시에는 국외이전 사전심사제를 도입한다. 이와 더불어 미국, 영국, 일본 등 데이터 상호 교류 필요성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이전 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별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글로벌 규범 형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최근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그간의 사후 제재 중심 제도가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여 확실한 변화를 이끌고, 국민이 안심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 융합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3 13:44방은주

넷이즈게임즈, TGA2025 맞춰 '연운' 모바일 버전 출시

넷이즈게임즈(NetEase Games) 산하 개발사 에버스톤 스튜디오(Everstone Studio)는 '더 게임 어워드 2025(The Game Awards 2025)' 현장에서 오픈월드 무협 액션 RPG '연운(Where Winds Meet)' 모바일 버전 출시 소식을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모바일 버전 출시와 함께 카이펑 지역의 신규 구역 '박랑사(Roaring Sands)'이 전면 개방된다. 황하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카이펑 전체의 3분의 1 이상 규모를 차지하며, 새로운 스토리라인과 강력한 적, 거대한 보스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괴이한 전설과 오래된 예언, 사라지지 않는 신화 등 다양한 미스터리로 가득한 신비로운 공간이다. 또한 오는 14일에는 신규 문파 '취화음(Velvet Shade)'이 게임 내 정식 추가될 예정이다. 벽영은 춤과 무술을 모두 겸비한 최초의 문파로, 겉으로는 연희를 펼치는 무희 집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세력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전달하는 '은밀한 그림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우아한 춤사위와 단단한 전투력을 동시에 갖춘 독특한 집단으로, 탁월한 매력과 기품을 인정받은 이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정예 문파다. '연운' 모바일은 사용자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즈형 UI,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에 특화된 적응형 렌더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화면의 색감과 디테일이 더욱 강화되어, 플레이어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강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층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 및 크로스프로그레션을 전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어떤 기기에서도 동일한 계정으로 모험을 이어갈 수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의 유저들이 함께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에버스톤 스튜디오 리드 프로듀서 베랄트 리우(Beralt Lyu)는 “연운 모바일의 무협 세계를 더 많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에게 소개하고자 TGA 2025를 통해 발표하게 되었다”며 “PC와 콘솔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순간 손끝에서 강호의 세계를 펼칠 수 있어, 더욱 자유롭고 풍부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운'은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강렬한 호평을 얻고 있다. 고대 무협 세계관 기반의 사실적인 아트 스타일, 10세기 중국을 고증해 구현한 방대한 오픈월드, 실제 무술 동작을 참고한 고퀄리티 전투 연출 등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5.12.12 15:27이도원

AI 페르소나로 진행한 연구들, 믿을 수 있을까..."10건 중 6건이 부실"

대형 언어 모델(LLM) 연구에서 가상의 사용자를 만들어 실험하는 방법이 주요 연구 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 사용자들이 실제 사람들을 얼마나 잘 대표하는지는 연구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바이젠바움연구소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AI 학회에서 발표된 63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가상 사용자 기반 실험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평가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명성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가상 사용자 프로필, 겉으로만 다양해 보였다 합성 페르소나는 나이, 성별, 인종 같은 개인 특성과 가치관, 행동 패턴을 조합해 만든 가상의 사용자 프로필이다. 실제 사람을 본떠 만들 수도 있고 완전히 가상의 인물을 만들 수도 있다. "나는 여성이고 두 명의 자녀가 있다"같은 간단한 설명부터 "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선호도, "디즈니월드에 가는 것을 즐긴다"같은 구체적인 표현까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LLM이 우리의 정보 환경을 만들고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사용되면서, 이런 가상 사용자 기반 평가는 필수적인 연구 방법이 되었다. AI에게 특정 사용자 역할을 부여하는 프롬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더 매력적인 AI 대화 상대를 만들거나,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실제로 쓸 수 있는 가상 사용자를 만들려면 두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바로 '어떤 작업'을 위한 것인지,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지다. 작업 범위가 불명확하면 지나치게 일반화된 주장과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나타내는 점수만으로는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연구인지 알 수 없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하나의 모델로 합치려는 시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평균적인 관점이 암묵적으로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과 같다고 여겨질 때" 실제로 누구의 관점을 대표하는지 모호해진다. 연구팀 분석 결과, 검토된 논문의 65%가 본문에서 가상 사용자의 대표성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60%의 연구는 실제 사용자가 LLM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식과는 동떨어진 실험 환경을 사용했다. 흔한 예로, 연구자들이 "정치적으로 진보적이고 군사 확장 증가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처럼 설문조사 결과를 그대로 AI에게 입력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 AI가 특정 성향을 가진 사용자처럼 행동하는지 관찰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을 소개하지 않는다. 연구 대상의 43%가 막연한 '일반 대중'... 구체적 집단 외면 연구팀 분석은 대상 집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문제도 드러냈다. 검토된 논문의 43%가 구체적이지 않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고, 특정 직업군(8%)이나 의료 환경의 환자(5%) 같은 명확한 집단은 훨씬 적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앞서 지적한 작업 정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대상 집단이 명확하지 않으면 가상 사용자가 실제로 누구를 대표하는지 평가할 수 없다. 막연하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접근법은 실제로 어떤 사람들의 관점을 반영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연구팀은 가상 사용자 연구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개인 특성도 확인했다. 성별(25건), 나이(19건), 인종 및 민족(17건)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교육 수준(14건)과 종교(12건)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플랫폼 콘텐츠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장애 여부(5건), 성적 지향(3건), 참전 용사 여부(1건) 같은 특성은 훨씬 적게 포함되었다. 이런 특성들은 메타(Meta)가 2025년 기준으로 제시한 민감한 개인정보 범주이자, EU 개인정보보호법(GDPR)에서 정의한 내용과도 일치한다. 특히 논문의 절반(30건)은 본문에서 개인 특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연구자가 똑같이 실험하기 어렵다... 완전한 데이터 공개 드물어 다른 연구자들이 똑같은 실험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평가가 필요해진 이유는 연구팀이 논문들을 검토하면서 문서화가 제대로 안 된 경우를 많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검토된 논문의 78%가 추가 자료 링크를 포함했고 대부분은 GitHub 코드 저장소(70%)였지만, 나머지 논문들은 가상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링크를 아예 제공하지 않았다. 데이터 링크를 포함한 논문들도 여러 한계가 있었다. 완전한 데이터 대신 몇 가지 예시만 포함하거나, 데이터를 만드는 코드가 불완전하거나,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투명하지 않으면 다른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를 검증하거나 종합 분석을 하기 어렵다. 또한 가상 사용자가 실제 사람들을 얼마나 잘 대표하는지 평가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생긴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 때문에 실제 가상 사용자 데이터를 직접 모으거나 비교하는 대신, 전문가가 논문을 직접 검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데이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살펴본 결과, 기존 자료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33%는 PersonaChat 같은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했고, 추가로 16%는 SyntheticPersonaChat 같은 기존 가상 사용자 모음에 약간만 수정을 가했다. 6단계 점검표로 투명한 연구 기준 제시 연구팀은 문헌 검토와 반복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가상 사용자 기반 LLM 연구를 위한 점검표를 만들었다. 이 점검표는 6가지 주요 평가 항목으로 구성된다. 첫째, 활용 분야에서는 무엇을 측정하려는지 명확히 정의되었는지, 어떤 능력을 평가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쓰이는지, 실제 사용 사례가 설명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가상 사용자 연구의 작업 분포는 개인 맞춤화(44%), 안정성(22%), 편향성과 공정성(18%), 특정 분야(16%)로 나타났다. 명확하게 정의된 작업 없이는 개인 맞춤화나 다른 능력에 대한 주장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정의하지 않으면 무엇을 개인화하는지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둘째, 대상 집단에서는 어떤 사람들을 대표하려는지, 어떤 개인 특성을 포함했는지, 가상 사용자를 어떻게 구성하고 제시했는지를 평가한다. 셋째, 데이터 출처에서는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쓰거나 수정했는지, 기존 데이터를 참조했는지, 가상 사용자를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었는지를 살펴본다. 넷째, 실제 환경 반영도에서는 실제 사용자 분포를 반영하는지, 사회과학 연구나 실제 사용자 데이터 같은 근거가 있는지, 실험이 실제 사람과 AI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는지를 검토한다. 다섯째, 재현 가능성에서는 실험 코드가 공개되었는지, 완전한 가상 사용자 데이터가 제공되었는지, 다른 연구자가 똑같이 실험할 수 있을 만큼 설명이 충분한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적용 범위는 기준선과 투명성으로 나뉜다. 기준선 평가는 연구자들이 기존 방법이나 다른 인구집단과 비교했는지를 검토한다. 투명성 평가는 연구 자금 출처가 명확히 공개되었는지, 가상 사용자 설계의 윤리적 고려사항이 포함되었는지, 저자들의 지리적 배경, 저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지, 가상 사용자의 한계가 명확히 논의되었는지를 조사한다. 검토된 63개 논문 중 어느 것도 저자가 자신의 배경을 명시적으로 밝힌 경우가 없었다. 검토 대상 논문들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저자의 34%가 미국 소속 기관에, 18%가 중국 소속 기관에 있었다. 특히 검토된 논문의 40%는 최소 한 명 이상의 미국 기반 공동 저자가 있었고, 중국은 19%였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합성 페르소나란 무엇이며 왜 LLM 연구에서 중요한가요? A. 합성 페르소나는 나이, 성별, 인종 같은 개인 특성과 가치관, 행동 패턴을 조합해 만든 가상의 사용자 프로필입니다. LLM이 의료, 교육 등 중요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다양한 사용자 집단에 맞춰 모델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필수적인 연구 방법이 되었습니다. Q. 현재 가상 사용자 기반 연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연구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개인 맞춤화가 이 두 가지에 근본적으로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습니다. 연구의 65%가 가상 사용자의 대표성을 논의하지 않았고, 43%가 막연한 일반 대중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60%가 실제 사용자 상호작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실험 환경을 사용했습니다. Q. 연구팀이 제안한 투명성 점검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실제 사람들을 대표하는 샘플링 강조,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명확한 근거, 실제 환경 반영도 향상을 중심으로 6가지 평가 항목(활용 분야, 대상 집단, 데이터 출처, 실제 환경 반영도, 재현 가능성, 적용 범위)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언어 모델 연구에서 가상 사용자 기반 평가의 엄격성과 실제 환경 적합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12 13:22AI 에디터

"여기는 '테라'와 '켈리'가 넘쳐흐르는 국내 최대 맥주 공장"

'차르르'하는 공병들이 가볍게 부딪히는 소리가 공장 안을 가득 채웠다. 수 천 개의 테라 공병이 빠른 속도로 레일 위를 움직이자 초록 물결이 일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내부의 모습이다. 1997년 준공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홍천강을 끼고 16만평(52만8925㎡) 대지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 공장으로 연간 50만kl(킬로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998년 6월 견학관 '하이트피아'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맥주 제조공정과 친환경 공장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하이트피아를 '하이트진로 PARK'로 이름을 바꾸고 콘텐츠 체험을 강화한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1만6천명이다. 견학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영상관에서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맥주의 제조공정 순서대로 진행된다. 견학이 끝나면 홍천강과 도둔산을 배경으로 갓 생산해 낸 맥주의 시음과 함께 체험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자동화로 품질 향상…1분에 1천병 맥주 생산 지난 11일 찾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만난 김태환 품질관리팀장은 “품질 관리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며 “몇천 만분의 일의 확률로 품질 검사에서 탈락하는 맥주가 나오는데 그마저도 이물질 혼입이 아닌 용량 부족 등이 이유”라고 말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강원공장의 자동화와 엄격한 관리 체계에 있다. 이날 둘러본 강원공장 내부는 공장 규모에 비해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공장 준공 당시부터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대신 맥주 제조공정을 관리하는 자동제어 시스템 '컨트롤룸'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대형 모니터를 통해 맥주의 상태를 관찰한다. 공장 견학은 맥주의 제조과정에 따라 진행됐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담금실이다. 담금실에서는 주원료인 보리가 저장된 거대한 사일로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저장된 보리의 싹을 내 건조시키면 '맥아'가 된다. 맥아를 분쇄해 따뜻한 물을 넣고 가열하면 단맛의 '맥즙'이 만들어진다. 이후 맥아즙에서 쓴맛의 탄닌 성분과 단백질을 분리해내는 '자비' 과정을 거치고 냉각기로 급랭시켜 발효과정을 거치면 맥주가 만들어진다. 저장 일수는 나라마다 다른데 유럽의 경우 4일 정도 저장하지만, 국내에서는 최소 20일 이상 발효, 저장한다. 강원공장에는 모두 108개의 저장 탱크가 있는데 저장 탱크 한 대의 저장 용량은 60만 리터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10병씩 마신다고 할 때 330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맥주 원액을 만드는 공정 다음에는 맥주를 담는 용기에 따라 공정이 나뉜다. 병과 알루미늄 캔, 생맥주용 업소 용기, 페트병에 맥주를 담는 공정이다. 각처에서 수집된 맥주병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1분에 1천병씩 선별기를 거친다. 병이 외부접촉 등으로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기준 이상으로 진행된 병이나 변형된 병들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걸러진다. 합격 판정을 받은 병들은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쳐 외부와 밀폐된 맥주 주입 공정으로 이동한다. 최종 주입 공정은 외부와 분리된 밀폐 공간이다. 비열처리 맥주가 저온에서 담기기 때문에 주입 과정에서 혹시라도 있을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을 거쳐 1분에 1천병, 일 최대 400만병의 병맥주가 탄생한다. 김 팀장은 “이날 생산된 맥주는 자체 품질 검사를 거쳐 약 1주일 이내에 출고돼 고객들에게 판매된다”고 말했다. 갓 생산한 테라·켈리 맛보는 시음존 마련 맥주의 생산 공정을 둘러본 다음에는 체험 공간이 이어진다. 전시관에는 역대 광고 모델들이 담긴 포스터가 진열돼 있다. 조용필, 원빈, 이효리, 윤도현, 이병헌, 공유 등을 거쳐 현재의 모델인 손석구의 포스터가 있었다. 방문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홍천강을 내려다 보며 갓 나온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시음존이다. 갓 생산된 테라와 켈리 생맥주를 1시간 반이라는 제한 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이 외에도 맥주 속에 들어간 느낌을 주는 '360도 LED 영상관'과 '포토존', '소맥 자격증 발급', 'MD존' 등이 마련됐다. 이화정 생산지원팀장은 “공장 견학을 통해 공들여 품질 좋은 맥주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고객들이 느끼면 좋겠다”며 “신뢰할 수 있는 맥주를 만들어서 고객들이 하이트진로 맥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2 12:00김민아

TSMC, 日 2공장 4nm 전환 검토…현지 고급 칩 생산 신호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일본 구마모토 팹을 기존 6·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기반에서 4나노급 공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일본 현지 고객을 위한 고급 칩 공급 확대의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IT매체 톰스하드웨어는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있는 팹 23 공정 능력을 초기 계획인 6·7나노 수준을 넘어 4·5나노급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팹 23 2공장의 초기 중장비가 현장에서 철수됐고, 2026년에는 새로운 장비 설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장 구축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4나노급 공정은 6·7나노 대비 더 높은 수준의 EUV(극자외선) 장비를 필요로 한다. 기존 설비에서 일부 재사용이 가능하나, EUV 스캐너 물리적 크기와 공정 특성 차이로 인해 설계 재검토와 장비 추가 도입이 불가피하다. 톰스하드웨어는 "4나노 생산 라인에는 더 많은 EUV 리소그래피 장비가 필요하고, 이 장비들은 DUV(심자외선) 장비보다 물리적으로 크기 때문에 일부 재설계가 필요할 수 있다"며 "실제로 TSMC는 2023년에 이미 구마모토에서 4나노 생산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기 때문에, 추가 EUV 스캐너 설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5.12.12 10:58전화평

ABB, 국내 첫 전기추진 관공선 'e-그린호'에 솔루션 공급

정부의 탈탄소 정책 일환으로 부산항에서 첫 완전 전기추진 관공선이 취항했다. 글로벌 전기화·자동화 기업 ABB가 부산항만공사(BPA) 완전 전기추진 관공선 'e-그린호'에 엔드-투-엔드(E2E) 전력·추진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e-그린호는 부산항만공사가 시민들에게 부산항을 소개하고 안내하기 위해 운항하는 항만 안내선으로, 부산 소재 조선소 강남이 건조해 11일 공식 취항했다. 완전 무탄소 선박인 e-그린호는 1천68kWh 배터리팩 두 세트를 탑재했으며, 500kW 출력으로 약 1시간 30분 충전 시 최대 2시간까지 운항할 수 있다. 정박 중에는 광통신을 통해 육상 충전 설비와 연동돼 충·방전이 자동으로 제어된다. ABB는 e-그린호에 '온보드 DC 그리드' 배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ABB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배터리 전력을 선박 주요 장비에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전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ABB의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PEMS가 적용돼 선내 전력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PEMS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결함 허용성을 높였다. 운항 중에는 'ABB 어빌리티 협업 운영 센터' 네트워크에 연결돼 전문가들로부터 원격 모니터링과 기술 지원을 받는다. 또한 'ABB 어빌리티 원격진단 시스템'의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이 더해져 운항 안정성과 성능을 높이며, 선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e-그린호는 오는 2030년까지 관공선 총 140척을 모두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실행에 옮긴 사례로 한국 해운산업의 탈탄소화 전략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ABB는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 이웅기 과장은 “부산 남·북항을 잇는 노선에 전기추진선을 도입함으로써 지역 배출가스와 소음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항만 선박 전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ABB의 전기추진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효율성과 안정성, 신뢰성을 모두 갖춰 승객의 이용 경험을 높이고 도시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B 마린 및 항만 사업부 국내 비즈니스 라인 영업 매니저 조동락 이사는 “e-그린호의 취항은 부산항만공사와 한국 정부의 탈탄소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향상과 배출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사례”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BB 온보드 DC 그리드 시스템의 기술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12.12 10:06류은주

CJ ENM,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 수상

CJ ENM은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사단법인 한국HRD협회 주관,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국내 인적자원개발 및 교육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교육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CJ ENM은 글로벌 히트작과 K-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서, 창의적 도전과 협력 속에서 개인의 성장과 온리원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이 함께 강화될 수 있도록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성장 경험이 곧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CJ ENM은 차세대 K-콘텐츠의 새로운 포맷과 혁신을 만들어 갈 핵심인재를 지속 발굴·육성하며 성장 경험이 곧 성과로 이어지는 문화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4년부터 임직원의 조직·업무 몰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온리원 정신 기반의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조직개발 프로그램 운영 ▲핵심인재 중심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 ▲조직·리더·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육성 체계 고도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부문 및 자회사를 아우르는 온보딩·직무·리더십 등의 인재육성 로드맵에 따라 우수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며, 글로벌(언어·문화·비즈니스) 프로그램과 'PD·AI·HR Academy', 점심시간 특강 '인싸잇팅(Insight+Eating)', 외부 직무교육 연계('레벨업'·'인사이트 라운지'), 검증받은 검사 기반의 조직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김정민 CJ ENM 인사담당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고유의 창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과를 창출할 역량을 현업에서 더 빠르게 체득하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자율성을 존중하되, 핵심 직무별로 역할에 따른 필요 역량을 명확히 설정하고 리더십 파이프라인별 육성과 코칭·피드백 체계를 통해 성장 경로를 예측 가능하게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 ENM은 임직원이 K-콘텐츠 경쟁력을 선도할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과 협업 속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하며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의 도약을 지속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5.12.11 21:00진성우

IPX 캐릭터 입은 케이스티파이 제품 나온다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글로벌 테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케이스티파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첫 번째 협업의 일환으로 'ZO&FRIENDS(조앤프렌즈)X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을 11일 전 세계에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케이스티파이 전용 한정판 'ZOA' 인형 키링도 함께 출시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보유한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팬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장하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데일리 IP 경험'을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다. IPX는 라인프렌즈(LINE FRIENDS), BT21 등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IP 라인업을 기반으로 캐릭터 IP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번 협업의 주인공인 ZO&FRIENDS 역시 지난여름 IPX와 G-DRAGON이 함께 제작한 캐릭터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속에서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스티파이는 BTS·마블·무라카미 다카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하며 자기표현의 경계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테크-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ZO&FRIENDS를 비롯한 IPX의 인기 IP를 스마트폰 케이스·테크 액세서리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군으로 본격 확장하며, 팬들이 캐릭터를 더 가까이 경험하고 개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이날 글로벌로 공개된 'ZO&FRIENDS X 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은 ZOA(조아), A&NE(앤), AKI(아기), ZAKI(자기)의 아트워크가 담긴 테크 액세서리 43종으로 구성됐다.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ZO&FRIENDS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케이스티파이의 테크 액세서리와 만나 팬들에게 실용성과 새로운 소장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라인업에는 두 브랜드의 만남을 기념하고자 기존 ZOA 인형 키링에서 스카프 컬러 변화와 목걸이 중앙에 C참을 추가한 케이스티파이 전용 한정판 ZOA 인형 키링을 포함하고 있어 기대를 더 한다. 오는 19일 케이팝스퀘어에서 열리는 ZO&FRIENDS 2nd POP UP에서 선보일 트래블 라인 3종(▲ZOA 여권 케이스 ▲ZOA 멀티 파우치 ▲ZO&FRIENDS 트래블 폴딩백)은 케이스티파이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BT21·미니니(minini)·쎄봉라마(SSEBONGRAMA) 등 IPX의 글로벌 IP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파트너십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PX 관계자는 “케이스티파이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IPX가 보유한 캐릭터 IP를 팬들의 일상 속 경험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가진 글로벌 경쟁력과 크리에이티브 시너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IP 라인업과 새로운 제품 포맷을 꾸준히 선보이며 '데일리 IP 경험'을 자연스럽게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8:18안희정

"AI산업 발전, 안전·신뢰부터 보장해야"...정부, 종합계획 발표 초읽기

AI 산업 발전을 위해 안전 문제부터 보장해야 한다는 학계 의견이 제기됐다. 정부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AI 안전에 대한 종합계획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AI미래가치포럼이 11일 국회에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안전과 신뢰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AI 산업 발전은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스타트업인 오픈AI가 GPT 3.0을 만들고 2년 반 가까이 서비스를 내놓지 않은 것은 비윤리적 정보에 대한 학습을 시키는 과정이 있었다”며 “AI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AI가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도 이때 인터뷰에서 AI의 잠재인 사회 윤리 위험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서 AI 플랫폼을 출시할 수 없다고 했는데, 바드를 내놓고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하면서 구글이 직접 AI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한 게 지금의 AI 기술 전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안전에 대한 관심이 국가적인 단위로 높아지면서 영국을 시작으로 AI 안전을 따로 집중하는 AISI 조직이 생겨났고, 한국은 여섯 번째로 AI안전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물론 대학과 같은 기관에서 AI 안전을 측정하는 지표를 내놓고 있는데 한국도 그에 맞는 지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곧 한국형 AI 위험 지도를 발표하겠다”면서 “개별 리스크를 집중하는 것과 달리 저전체 도메인을 만드는 작업이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 이후 토론에 참여한 법무법인 세종의 황정현 변호사는 “AI 기술 경쟁의 단순 수용국이 아니라 위험을 스스로 정의하고 규범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갖춰야함 글로벌 AI 시대의 실질적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와 관련해 유럽이 GDPR을 만들 때 우리나라도 개인정보보호법을 만들면서 유럽 대비 엄격한 규제가 마련됐다”며 “AI 안전에 대해서는 AI기본법을 활용해 글로벌 규제와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대기 이화여대 교수는 “규네라고 하면 기업의 비즈니스에 제약이 되지만 기업이 사업을 하면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며 “안전한 AI를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규제로 또는 가이드라인으로 담든지 국가 차원에서 고민해 실질적인 안내를 하면 유의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안전신뢰정책과장은 “AI 환각이나 편향성, 인간의 기술 오용, AI 스스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는 우려에 따라 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정부도 AI 안전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총리 부처로 승격되면서 AI 안전 부서가 2개과가 생겼고,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미래가치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AI안전연구소는 기관의 운영 자율성과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테면 노동과 일자리 문제도 나중에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관으로 독립성이 보장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2025.12.11 17:26박수형

SK온, 포드와 美 합작공장 각자 운영키로…단독 CAPA 45GWh 확보

SK온이 포드 자동차와의 미국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각자 운영하기로 재편하면서 연간 생산능력(CAPA) 45GWh 규모 단독 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SK온은 포드와 블루오벌SK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주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주 공장을 각각 운영한다. 켄터키 공장 연간 CAPA는 37GWh로 지난 8월 가동을 시작했다. 테네시 공장 연간 CAPA는 45GWh로, 내년 가동 예정이다. SK온은 이번 결정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 향상,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여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작 구조 조정은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제도 변화 이후 전기차 수요 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포드도 전기차 판매 수요가 절반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해 최근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SK온도 시장 경쟁력이 높은 현지산 ESS 배터리 생산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ESS 배터리 생산라인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처음으로 미국 ESS 배터리 계약을 수주하면서 조지아주 공장 라인 일부 전환 계획만 밝힌 상태다. 다만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드와의 합작 공장에 대해 "CAPA 대비 생산 계획이 현저하게 줄어들 경우, 법인 구조상 제3 고객사 제품이나 ESS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이번 합의는 관계 당국의 승인 및 기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1분기 말 마무리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달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와의 합작 공장 두 곳도 각각 한 곳씩 나눠갖는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중국 옌청시 공장 'SKOJ'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연간 CAPA는 27GWh로 준중형 전기차 약 3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당시 SK온은 규모의 경제와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공장 중심으로 생산 물량을 배정하는 등 전사 관점의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11 16:5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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