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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 자율주행용 NPU IP '인라이트 프로' 출시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인라이트 프로(ENLIGHT PRO)'를 16일 출시했다. 오픈엣지는 '인라이트 프로'는 출시와 함께 이미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개발된 엣지 환경을 목표로 하는 4·8비트 혼합정밀도 NPU IP '인라이트(ENLIGHT)'의 후속 버전이다. 이 제품은 이전 버전 보다 성능이 최소 4배 향상됐을 뿐 아니라 새로운 신경망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유연성이 강화됐다. 이런 특징으로 완전 자율주행, 카메라, 모바일 기기 등의 온디바이스 AI 제품에 가장 적합하다. 오픈엣지의 엣지용 '인라이트 프로'는 에너지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의 핵심 구성 요소인 '트렌스포머'를 지원하는 신경망 가속기로 개발됐다. 기존 '인라이트'에 비해 ▲MAC(Multiply-Accumulate) 연산 성능이 4배 이상 향상 ▲ 벡터 프로세서(Vector Processor) 성능은 64배 개선 ▲부동소수점(floating-point) 처리 기능의 지원 범위 확장 등을 통해 메모리-연산 간의 빠른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인라이트 프로는 최소 8TOPS에서 수백 TOPS의 성능까지 확대 가능하다. 또한 오픈소스 아키텍쳐인 리스크-V(RISC-V)를 사용해 반도체 설계를 위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오픈엣지는 컴파일러와 양자화 개발환경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SDK, Software Development Kit)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자동차 기능 안전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6262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검증된 자율주행용 IP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적극적인 R&D 연구개발을 통해 레벨 3이상의 고성능 자율주행 반도체 칩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엣지는 지난 1월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2015 인증도 취득했다.

2024.04.16 09:14이나리

카카오, '단골거리' 사업 추진…지역상권 디지털 전환 지원 돕는다

카카오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역상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카카오임팩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사장 박성효)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단골거리'는 소상공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활용법을 교육하고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2년부터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소통을 지원해온 '단골시장' 사업이 호응을 얻어 지역상권 상점가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단골거리'는 오는 4월 22일부터 광주광역시 충장로 상권가, 경북 안동시 원도심 상권 등 전국 8개 주요 지역 상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카카오 직원과 전문 튜터가 직접 방문해 지역상권 상점가에서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맵 매장관리, 톡스토어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1:1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상인들이 고객과 온라인 접점을 늘리고 활발하게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외에도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응원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30만원)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매장용 홍보 키트 제공, ▲상점가 방문자 대상 오프라인 홍보 이벤트를 지원한다. 카카오페이 신규가맹시 카카오페이머니 수수료 최초 3개월 무료 제공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22년부터 전통시장의 디지털 소통을 지원해 온 '단골시장' 사업도 더욱 강화해나간다.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시 신청 프로세스를 추가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특정 시장을 집중 지원하여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공모사업'을 신설한다. 또한, 기존에 지원받은 전통시장이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공모사업'은 5월부터 오픈할 예정이며, 사업 공고문 등 전반적인 내용은 '단골시장'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권대열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더 많은 소상공인들께서 편하게 쓰실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 진행하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들을 늘려나가실 수 있도록 소진공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6 09:13안희정

홈쇼핑모아, 모바일 홈쇼핑 패션 의류 판매량 21%↑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대표 남상협, 김성국)는 봄 시즌을 맞아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의 패션 의류 상품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홈쇼핑모아에 따르면 지난달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18개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에서 판매한 패션 의류 상품의 구매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홈쇼핑모아 이용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패션의류 상품으로는 '자켓/코트'가 꼽혔고, 해당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28%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어 '여성속옷세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니트/스웨터'와 '팬츠/바지'도 각각 25%, 21%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중 각 홈쇼핑 자체브랜드(이하 PB)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3월 홈쇼핑모아 인기 패션 브랜드 톱10에는 CJ온스타일 PB '더엣지'가 1위를 차지했고, '헬렌카렌', '셀렙샵에디션', '르투아', '라삐아프', '조르쥬레쉬' 등 총 8개의 홈쇼핑PB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월 홈쇼핑 패션 인기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쇼핑모아 광고주센터 웹사이트 '홈쇼핑 트렌드'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6 08:37백봉삼

"디지털 초격차 실현···올 6대핵심기술 R&D에 7280억 투입"

"디지털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6대 핵심전략기술인 인공지능(AI), AI반도체, 5G와 6G, 사이버보안, 양자, 메타버스에 올해 7282억 원을 집중 투자합니다. 2024년 전체 ICT 연구개발(R&D) 예산(1조 1668억원)의 62.4%입니다." 홍진배 정보통신평가기획원(IITP) 원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ICT 기술 수준은 미국, 중국, EU에 이어 세계 4위다. 일본보다는 앞서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전에 본원이 있는 IITP는 우리나라 ICT R&D 집행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2014년 6월 7일 개소(당시 이름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했다. 홍 원장은 과기정통부 실장 출신이다. 지난 2월 10일 제 4대 원장에 취임했다. 행정고시 38회로 1995년 공직에 입문했다. 28년간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며 정보통신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우리나라가 ICT 강국이 되는데 공을 세웠다. 성덕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영국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는 런던정치경제대에서(정보경영 전공), 박사는 맨체스터대(기술경영 전공)에서 각각 받았다. 홍 원장 좌우명은 "있는 자리에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R&D가 R&D로 끝나지 않고, 제대로된 R&D를 실현한 원장"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과 소통하며 격려한 원장"과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시킨 원장으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부처에 있을때 IITP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정책 성공의 60% 이상은 집행에서 나온다. 이걸 IITP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IITP는 두 엔진이 있다. 하나는 기술이고 또 하나는 인력이다. 통상 IITP하면 기술만 생각하는데, 또 다른 한 축이 인력 양성"이라면서 "IITP는 기술과 인력 두 엔진을 책임지는 파워하우스"라고 강조했다. ICT 분야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통신 등에서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진다. 기업은 "졸면 죽는다"고 하지만 이 동네에선 졸면 멍청해진다. 홍 원장은 "정말 여기는 계속 공부해야 하는 곳이다. 시장과 계속 호흡하면서 공부하고 반박자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곳이란 걸 절실히 느꼈다"고 들려줬다. 현재 IITP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예타(예비타당성)'를 3개 분야서 추진하고 있다. 양자, 저궤도위성, AI반도체가 그 주인공이다. 홍 원장은 "도전적으로 트라이를 해야한다. 이제 따라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짚었다.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건 '코디네이터(Coordinator, 조정자)'다. '플래너(Planner, 기획가)'로 끝나지 말라는 거다. "R&D가 R&D로 끝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디지털 초격차 기술 구현과 보다 효율적인 R&D 성과를 위해 홍 원장은 IITP가 시행하는 R&D 전 과정(기획->수행->평가)을 개선할 생각이다. R&D 집행의 경우 수요기관, 투자자,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함께 달리기' 제도를 도입한다. 홍 원장은 "상반기 중 디지털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IITP 비전과 연계하겠다"고 이번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래는 홍 원장과 일문일답. =우리나라의 디지털 분야 전략적 핵심 기술은 무엇이고 경쟁력은 어떤가? "지난 2022년 10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12대 전략기술을 확정했다. AI, 차세대 통신, 양자, 사이버보안,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다. 앞서 같은 해 6월 디지털 6대 기술도 선정했다. AI, AI반도체, 5G․6G, 사이버보안, 양자, 메타버스가 그 대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ICT 기술 수준은 미국, 중국, EU에 이어 세계 4위다. 일본보다 앞서 있다. IITP가 관할하는 6대 디지털 핵심 기술 중 점수가 가장 좋은 건 건 5G·6G다. 최고선도국을 100으로 봤을때 97.5점이다. AI반도체(지능형 반도체)는 90.7점, 메타버스(디지털콘텐츠)는 88.3점, 양자(양자정보통신)는 87.4점이다.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이 가장 열세다. 인공지능은 88.9점, 사이버보안(차세대보안)은 89.1점이다." =이들 6대 디지털 기술의 경쟁력 향상 방안이 궁금하다. 지원 예산은? "올해 이들 6대 디지털혁신기술에 728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올 한해 전체 ICT R&D 예산(1조 1668억원)의 62.4%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AI가 가장 많은 2298억원(13개 과제)이다. AI반도체는 1048억원(10개 과제), 5G와 6G는 1872억원(14개 과제), 양자는 309억원(5개 과제), 사이버보안은 1136억원(5개 과제), 메타버스는 619억원(4개 과제)이다." =이들 돈을 투입해 어떤 기술을 개발하나 "AI는 현재의 생성AI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현장 문제해결과 인간 수준 범용AI(AGI)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거대언어AI(LLM)가 갖고 있는 한계(편향성·환각현상 등)를 극복해 생성 AI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신규 사업인 '차세대 생성 AI기술 개발'에 40억원을 쓴다. AI반도체는 AI특화 칩이라 불리는 NPU와 PIM 반도체의 최고 기술 축적과 성능향상을 위한 시스템SW, 인터페이스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올해 신규로 AI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고도화 선도 기술개발에 75억원, 역시 신규인 AI반도체 첨단 이종집적 기술 개발에 82.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5G·6G는 차세대통신 연구개발을 통해 6G 조기상용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총 사업비 3730억원의 예타 통과를 추진중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2026년까지 6세대 기술을 사전 시연(Pre-6G)하는 한편 2028년까지 표준 기반 국내 주도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 사이버보안은 데이터와 AI, 취약점 분석과 대응 등 4대 중점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올해 이 분야 신규 지원 사업은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개발'로 676억원을 지원한다. 양자는 바이오, AI와 함께 정부가 선정한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다. 양자통신과 양자센서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확산 촉진 및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소형 및 저가 모듈형 양자암호키분배(QKD) 시스템과 양자채널, 기존 채널 다중화 기반 시스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올해 신규로 양자암호통신산업응용 및 확산 기술개발에 49억원을 사용한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공간에 대한 현실화 및 동기화 한계를 극복하고 전 산업 확산을 위한 산업수요 기반 기술개발에 나선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취임할때 연구개발 체계(기획->집행->평가)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했다 "그렇다. 상반기까지 디지털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IITP 비전과 연계하겠다. R&D 기획의 경우 석학과 수요 기업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충분히 반영한다. 또 R&D 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게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전략적 R&D분야 선정을 통한 대형사업(예타) 기획과 창의성·자율성을 보장하는 바터업(bottom-up) 방식간에 조화를 이루겠다. 소규모의 파편화 연구는 지양한다. 차세대 네트워크(6G)는 작년 8월 예타가 통과됐다. 현재 AI반도체, 양자, 저궤도위성통신 등 3개 사업이 예타 심의를 받고 있다. 다음달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외에 디지털 기획플랫폼(이지플래닝)을 올해부터 본격 정책 및 과제 기획 단계에 도입해 전문성을 높이겠다. '이지플래닝'은 ICT R&D기획 온라인 플랫폼으로 내외부 데이터 수집·연계·저장, 데이터 전처리와 학습, 분석, 예측모델 생성과 제공이 가능하다. R&D 집행에도 변화를 줄 생각이다. 연구과정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과제간 연계를 통해 목표 달성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해 수요기관, 투자자, 전문가들을 평가 과정에 참여시키는 'R&D 함께 달리기'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연구목표 달성을 위해 중간에 성과 점검을 하고 교류를 강화하겠다. R&D 평가는 토론형 평가와 개방형 동료평가(peer review) 등 분야별 최고 권위자에 의한 책임평가로 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 '토론형 평가'는 제안자 간 상호 토론 후 평가위원 간 집단토론을 통해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문제해결형 R&D과제' 중심으로 시범적용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또 상피제 폐지와 평가위원 풀(Pool) 재정비로 평가 전문성과 신뢰성도 높이겠다." =기술과 인력이 IITP의 두 엔진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분야 인재 경쟁력은 어떤가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2023년 11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3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종합 순위(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는 6위고 인재(Talent)를 포함한 지식 부문 순위는 10위다.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했다. 이외에 인구 대비 연구개발 인력(4위)과 고등교육 성취도(4위)는 강점이다. 하지만 국제경험(51위), 여성연구자(55위), 외국인 숙련자(47위)는 순위가 낮았다. 디지털 역량 핵심인 AI인재 경쟁력은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AI 인텍스(Global AI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2위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했다." =디지털 인재가 부족하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나 부족한가 "SW・AI 분야가 제일 부족하다. 이어 차세대 보안, 방송・콘텐츠, 디바이스 순으로 부족하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학력의 고급인재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2027년 누적 디지털 인재 신규 수요는 22만여명이다. 공급 대비 8천여명이 부족하다. 이중 SW・AI 분야 신규인재 수요는 6만2750으로 부족 비중(28.5%)이 가장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IITP의 인재양성 방안은? "글로벌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최고급 인재를 육성해 기술 패권시대를 선점하고 디지털 혁신사회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가R&D 예산 삭감이 이슈가 됐지만 올해 인재양성 분야는 오히려 작년 대비 8% 늘어난 3500여억원에 달한다. 특히 석박사급 인력 배출 확대와 지역산업 특화 인재 및 글로벌 역량 제고에 초점을 둔 분야별 인재양성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석박사급은 인공지능, AI반도체, 융합보안, 메타버스 등 디지털 패권 및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AI대학원(200억)을 비롯해 AI융합대학원(105억), AI반도체대학원(90억), 융합보안대학원(87.6억), 메타버스융합대학원(65억), SW스타랩(85억), 대학ICT연구센터(348억, 계속 40개, 신규 24개)같은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신규 사업도 있다. 생성형 AI선도인재 양성(35억), 글로벌데이터융합리더양성(20억), 차세대통신 클라우드 리더쉽 구축(25억), 오픈랜 인력양성프로그램(15억) 사업 등이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지역산업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신규 선정 지역은 세 곳으로 충남, 전북, 경남이다. =고급말고 실무 인재 양성은 어떤가? "SW기반 대학 교육과정 혁신과 학제를 넘어서는 창의·혁신 청년인재, 기업 수요 맞춤형 SW실무인재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SW중심대학(925억, 기존 41개, 신규 17개)의 SW학과 입학정원 의무 확대와 비전공자와 일반인 대상 SW가치 확산 및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이노베이션아카데미(서울 1150명 및 경산 330명)와 SW마에스트로(200명 내외 양성) 등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 양성(중·고급 실무인재 600명 양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키워드 중 하나가 '글로벌'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은 어떻게 하나? "해외 대학과 ▲협력교육 확대 ▲기술개발 병행(하이브리드형) ▲해외석학 유치(인바운드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 예산이 435% 증가했다. 작년 60억 원에서 올해 267억 원으로 늘었다. 300여명을 더 지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협력교육의 경우 카네기멜론대·토론토대 등과 협력(AI분야 맞춤형 과정운영 90명)하고 올해 신규로 한 개 교육과정을 추가한다. 또 하이브리드형은 국내 대학과 해외대학, 기업과 공동연구 및 석·박사 파견연구를 지원(글로벌연구지원, 오픈랜, 차세대통신-클라우드융합 등 120명)한다. 마지막으로 인바운드형은 42명을 대상으로 해외석학 유치와 신흥국 인재육성에 나선다. =취임시 글로벌 ICT R&D 역량도 높이겠다고 했다 "혁신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나홀로 연구방식'을 지양하겠다. 대신 디지털 기술특성을 살릴 수 있게 '시스템화한 국제협력'을 시행한다. 올해 디지털분야 글로벌 R&D는 총 864억원(2023년 대비 65.7% 증액)이다. 공동연구에 326억(38%), 인재양성에 266억(30%), 표준화에 272억(32%)을 각각 투입한다. 협력채널도 다변화한다. 과기혁신본부 주관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글로벌 R&D 전략지도와 연계, 중점협력 국가 및 기술분야의 협력채널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2분기에 AI와 양자, 3분기에 반도체, 4분기에 차세대통신과 사이버보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해외 기업 및 기관과 우호적 협력관계도 조성한다. AI는 캐나다 국립연구소(NRC)와 미국 구글, 사이버보안은 미국 국토안보부, AI반도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 메타버스는 영국 연구혁신기구와 협력을 확대한다. 협력방식도 보다 전략화했다. 혁신법 개정('24.2월)으로 해외기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직접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협력방식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용역형태의 단발적 참여가 아니라 결속력이 강한 공동연구 형태로 지원한다. 해외기관이 연구개발주체(주관이나 공동)로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조인트 셀(Joint call)형의 경우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와 공동지원(공동기획, 1:1펀딩)을 통한 우호적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관련 전문가도 새로 뽑는다. 디지털분야 글로벌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중‧대형 R&D사업 발굴과 글로벌 이슈 및 공동연구 협력대응을 위한 '혁신‧글로벌 민간전문가(PM)'를 채용할 예정인데, 현재 채용공고가 나간 상태다. 이외에 의료 AI‧디지털치료기기 핵심기술 확보와 주요국과 사이버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글로벌 R&D협력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50억원을 지원해 의료데이터분석지능형SW협력 사업을 시행하고 사이버보안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에도 올해 83억 원을 투입한다. =AI 분야 국내외 R&D 연구 거점을 신설하겠다고 했는데... "글로벌 우수 연구자와 국내 연구자간 실질적 공동연구가 가능하게 AI분야의 국내외 R&D 연구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거점은 국내에 'AI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해외 우수 연구자를 국내에 초빙해 국내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한다. AI연구거점 프로젝트(국내 연구거점)에 올해 40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 거점은 북미에 '글로벌 AI프론티어랩'을 구축한다. 국내 연구진을 파견해 세계 우수 연구진과 AI 원천연구 및 융합기술을 공동연구하게 할 생각이다. 이 사업에 올해 50억원을 투입한다."

2024.04.16 08:36방은주

[미장브리핑] 美3월 소매판매 0.7% 증가…예상치 큰 폭 상회

◇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37735.1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20% 하락한 5061.8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79% 하락한 15885.02. ▲다우 지수 장 초반 1% 상승하다가 하락 마감.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S&P500 지수도 장 초반 최대 0.88% 증가하다 하락. 나스닥 지수는 세일즈포스 등 기술주 하락으로 1.79% 하락 마감.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당초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 2월의 0.8% 증가 대비 증가율은 다소 완화됐으나 예상치 0.3%를 큰 폭 웃돌아.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늘어 예상치 0.5%보다 크게 상회.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으로 주요 국채금리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2년물은 0.02%p 오른 4.92%, 10년물은 0.08%p 오르 4.60%. CME 페드 워치 툴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9월 0.25%p 를 예상.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8.7%로 50%를 하회. ▲일본 스즈키 쥰이치 재무상은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고 필요할 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 ▲최근 미국 달러화 지수는 연초 이후 4.6% 상승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사그러들면서 달러화 강세에 영향. 이밖에 미국과 여타 주요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달러화 강세를 유도.

2024.04.16 08:33손희연

테슬라, 전 세계 인력 10% 감축…주가 5% 이상 뚝

테슬라가 전 세계 인력의 10%를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인용해 테슬라가 전 세계 인력 10%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미국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10% 감축, 약 1만 4천 명 수준 일론 머스크는 메모에서 "회사가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할 때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을 철저히 검토해 전 세계적으로 인원을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테슬라의 직원 수는 14만 473명이다. 때문에 이번 인력 감축 규모는 약 1만 4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 임원급도 포함됐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로한 파텔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등이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감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9% 떨어진 161.48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로는 35% 떨어진 상태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 많은 경쟁에 직면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된 상태다. ■ 경쟁 심화와 전기차 판매 실적 부진 여파 중국 BYD는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힘입어 작년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순수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제조사에 등극하기도 했다. 또, 지난 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첫 전기차를 테슬라 모델3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작년 11월 중국 자동차 회사와의 경쟁을 인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상위 10대 자동차 회사가 테슬라와 9개의 중국 자동차 회사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들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달 초 테슬라는 2024년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차량 인도량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는 4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번 감원 조치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설명하지 못하고 월스트리트의 우려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테슬라 투자자들의 지지를 잃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6 08:26이정현

화웨이 '봄철 주력' P 시리즈→'퓨라'로 바뀐다

중국 화웨이가 봄철 주력 플래그십 제품인 P 시리즈의 이름을 변경했다. 15일 화웨이는 공식 채널을 통해 'P 시리즈'를 '퓨라(Pura)' 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첫 P 시리즈 스마트폰을 내놓은 2012년 이래 12년 만이다. 화웨이는 2012년 1월 '어센드 P1' 스마트폰을 발표했으며, 2015년 4월 'P8'을, 이듬해 4월 'P9'를, 또 2017년~2021년 'P10', 'P20', 'P30', 'P40', 'P50'을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 P 시리즈를 퓨라 시리즈로 변경하면서, 지난해 4월 출시된 'P60'이 마지막 P 시리즈가 됐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양방향 베이더우 위성 메시지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어 11일 중국 온라인에서 화웨이의 'P70'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후면 사진이 유출된 바 있다. 이 제품은 향후 '퓨라 70' 시리즈로 출시된다. 화웨이에 따르면 올 봄 출시될 화웨이 퓨라 70 시리즈는 삼각형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이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신제품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재고를 비축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이 퓨라 70 시리즈는 이달 말 출시될 전망이다. 퓨라 70 시리즈의 판매량에 대한 예측은 낙관적이다. TF인터내셔날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발표된 P60 시리즈에 비해 후속작인 P70 시리즈 출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출하량이 높게는 230% 뛰어올라 1천300~1천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셀링 포인트는 잠망식 망원 렌즈로 꼽힌다. BCI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화웨이는 15.5%로 3위를 차지했으며, 출하량 1천58만4천 대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화웨이의 단말기 BG 위청둥 CEO는 "P 시리즈의 발전 역사는 모바일 영상의 발전사이면서, 과학기술 미학의 진화사"라며 "오늘 P 시리즈가 퓨라로 업그레이드돼 새로운 태세로 다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단순성과 순수성이라는 디자인 컨셉을 고수하면서 독특하고 현대적인 미적 디자인을 추구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또 모바일 이미징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2024.04.16 08:17유효정

환경-국토부, 전략적 협업…국토 경쟁력·환경가치 높인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인 '제1차 협업과제 점검협의회'에서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용인반도체 산단 신속조성 등 두 부처 5대 협업과제를 확정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범정부 인사교류의 일환으로 지난달 7일 환경부 자연보전국장과 국토부 국토정책관을 전환배치하고 '환경부-국토부 정책협의회'를 발족해 협업과제 확정 이전부터 성과창출 논의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두 부처는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환경보전'과 '국토개발' 가치를 조화하며 국민체감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5개 핵심 협업과제를 선정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우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신속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과제는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토부가 산업단지계획을 마련하고, 환경부가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 공급을 비롯해 신속하면서도 충실한 환경영향평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두 부처는 후보지 발표에서 부지착공까지 통상 7~8년 소요되던 것을 대폭 단축해 2026년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또 국토종합계획과 국가환경계획을 통합관리하고 우수 모델 창출에 나선다. 환경부의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2020~2040)'과 국토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 정비주기가 모두 2025년 도래함에 따라, 공동의제 발굴 등 두 계획의 통합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탄소중립 선도도시 1곳을 공동 지정해 개발과 보전이 조화되는 우수 지자체 본보기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 핵심생태축도 복원한다. 국토부가 관리하는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백두대간과 정맥 등 핵심 생태축에 위치한 훼손지 자연환경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두 부처가 함께 복원 후보지역 선정하고, 국토부가 해당 토지를 매수하면 환경부가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속가능한 해안권 개발과 생태관광을 연계 운영한다. 두 부처가 대상 지자체 1~2곳을 선정해 국토부는 전망대·탐방로 등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환경부는 연계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시화호 발전전략 종합계획(마스터플랜)도 수립하기로 했다.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해 기존 산업단지 지역을 주거·산업·관광레저·환경이 어우러진 융복합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한다.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선입관을 벗고 시화호를 '살기 좋고 일자리·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조성하는 데 두 부처가 힘을 모은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협업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민생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공동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라며 “전략적 협업으로 국토환경의 종합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난달 구성한 환경-국토정책 협의회를 통해 협업과제 이행을 꼼꼼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4.16 07:46주문정

中 샤오미, 전기차 팔릴 때 마다 100만원씩 손해?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가 팔릴 때 마다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을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15일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올해 한 대 팔릴 때 마다 입는 6천800위안(약 130만 원)씩 손해를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 인해 샤오미가 전기차 제조 사업 총 손실액이 41억 위안(약 7천83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이 보고서에 대해 샤오미그룹의 중국지역시장부 쉬졔윈 부총경리는 웨이보에서 "이 데이터의 (실제 상황과) 편차가 비교적 클 수 있다"며 "이 보고서가 2일에 나왔기에 SU7의 판매량을 과소 평가했을 수 있으며 과거 몇 주간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손실액의 크기 차이일뿐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도 SU7 발표회에서 '한 대 팔 때 마다 한 대씩 손실'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샤오미의 SU7 인도량이 이달 5천~6천 대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올해 인도량은 5만5천~7만 대 가량이라고 추산했다. 또 샤오미 SU7의 인도 시간이 6개월로 길어졌으며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할 경우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달 28일 출시될 SU7은 주문이 4분 만에 1만 대 7분 만에 2만 대, 27분 만에 5만 대, 24시간 만에 8만8천 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취소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일 중국 블로거(@쑨샤오쥔09)는 샤오미의 SU7 주문 확정 수가 6만 건을 추과했으며 주문 취소율은 약 55%라고 밝혔다. 이 블로거는 샤오미의 SU7 생산능력이 다음주 부터 증가하며 하루 생산 능력이 400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6 07:27유효정

비욘드허니컴, '붐업코리아 2024'서 AI 그릴키친솔루션 소개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이 15~1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붐업코리아 2024'에서 하남돼지집과 공동 개발 중인 AI 그릴키친 솔루션을 소개했다. 비욘드허니컴은 음식의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하고, 이에 따라 쿠킹 로봇이 음식을 자동 조리해 셰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AI 그릴키친 솔루션'은 하남돼지집의 요리 스타일을 분석한 후, 원육 품질 유지, 초벌 기법, 서비스 방법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키친 솔루션이다. 하남돼지집을 통해 확산 도입 예정인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 마련에 나선다. 비욘드허니컴은 올해 식품·프랜차이즈 관련 전시에 적극 참가하며 그릴 로봇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6월 강남 세텍에서 열리는 '미트엑스포', 8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2024.04.16 00:06신영빈

NIPA·KISA, 동반성장 점수 양호···NIA·KCA는 보통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15일 134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134개 공공기관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기관이다. 평가 결과, 준정부와 기타 공공기관에 속해 있는 ICT 관련 공공기관 중 최우수와 우수 점수를 받은 기관은 하나도 없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우수보다 한 단계 낮은 양호를 받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양호보다 낮은 보통을 받았다. 개선 필요를 받은 곳도 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항만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광해공업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33개 공공기관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은 37개 기관, 양호 등급은 29개 기관, 보통 등급은 17개 기관, 개선 필요 등급은 18개 기관이 받았다. 지난 평가와 비교하면 최우수가 8개, 우수가 15개 늘었다. 45개(33.6%) 기관이 등급이 높아졌다. 특히, 공공기관 상생결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결제환경 개선' 지표 점수(10점 만점)가 18.3% 상승(5.00점→5.92점)해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세부 평가 지표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등에 따라 '공급원가 변동분 반영규정 보유 등' 지표 점수(2점 만점)가 23.1% 상승(1.46점→1.79점)해 돋보였다. 한편 최우수 등급을 받은 33개 기관 중 20개 기관은 지난 평가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한국중부발전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2024.04.15 22:37방은주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2나노 칩도 생산"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텍사스주 공장에 반도체 설립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보조금 규모이며,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20~3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이날 삼성전자는 건설 중인 1공장 외에 추가로 2나노미터(nm) 칩을 생산하는 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14일)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반도체법에 의거해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투자 프로젝트는 텍사스주(州)를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로 발전시킬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2022년 상반기부터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일러 공장은 최첨단 4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그로크의 차세대 칩, 캐나다 텐스토렌트의 AI 칩을 4나노(SF4X) 칩렛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늘 미국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발표에 삼성전자는 대미(對美) 투자액을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000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테일러에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조립)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도 만들겠다고 합의했다. 파운드리 팹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 국방·안보 분야와 관련된 부처들로부터 직접 반도체를 '맞춤 수주'를 받고 생산·공급하기로 하기로 협력을 맺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삼성이 항공·우주, 방위, 자동차 등 미국의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 정부는 삼성전자의 투자로 건설 일자리가 최소 1만7000개, 제조업 일자리가 4500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법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 3500만 달러 ▲올해 1월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1억6200만 달러 ▲2월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 달러 ▲3월 미국 인텔에 85억 달러와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4월 대만 TSMC에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50억 달러 최대 대출 50억 달러 등 총 6개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2024.04.15 18:47이나리

선광티엔에스·원자력연 원전 폐수지 첫 상용규모 공정 실증…1조 원 가치

원전 중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폐수지를 저준위로 처리할 수 있는 상용 규모 실증 공정이 세계 처음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환서 박사 연구팀이 중수로에서 나오는 폐수지 처리를 상용 규모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CANDU)에서는 중준위 방사성폐기물인 폐수지가 발생한다. 이 폐수지에는 방사성 핵종이 포함돼 있다. 이 핵종 제거를 위해선 이온교환수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엔 고농도의 방사성동위원소 탄소-14((¹⁴C)가 포함돼 있다.문제는 이 폐수지가 탄소-14때문에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처리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방사능 농도가 10의 5승 수준이어야 하는데, 이 폐수지는 10의 5승 후반대에서 10의 6승 초반대다. 기준 대비 배수로 따지면 1.8배 가량 높다. 방사능 발생량도 기준인 10¹⁴ 레벨을 넘어선다.폐수지를 경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방사능 농도의 저준위 처리가 불가피한 것.연구팀은 지난 2018년 '마이크로파 조사를 통한 폐수지 처리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파로 이온교환수지를 가열해 화학적 구조를 바꿔 탄소-14를 분리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에 상용규모 처리 공정(100㎏/batch)을 개발하고, 실증에 성공했다. 월성원전 폐수지 대상 탄소-14 분리, 저감 성공 연구팀은 지난 2월, 월성원전 내 보관 중인 폐수지를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탄소-14를 99% 분리·저감했다. 이기락 박사는 "이번 실증은 세계 최초로 안전성을 확인받고 인허가를 거쳐 실제 사용한 폐수지를 상용규모로 처리에 성공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박환서 책임연구원은 "중수로를 운영하는 캐나다, 중국, 인도 등에서도 중수로 폐수지 처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실험실 규모의 실증 단계"라며 "대부분 폐수지에 전기, 열 또는 산을 가하는 방식의 방사능 저감 처리는 과도한 2차 폐기물이 발생하고 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수지 내 탄소-14를 효과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마이크로파에 주목했다. 마치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운동에너지를 발생시켜 음식물을 데우듯, 폐수지를 2시간 정도 마이크로파로 조사하는 방법으로 화학 반응을 유도해 탄소-14가 99%정도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증을 위해 냉장고 크기 정도의 마이크로파 조사 반응기를 원전 내부에 설치했다. 그 후 폐수지 저장탱크에 있는 폐수지를 옮겨 마이크로파 반응기에 투입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폐수지의 탄소-14가 장치 내부에서 가스 형태로 발생 되고, 이를 흡착장치로 흘려보내 탄소-14를 회수했다. 이 결과 남은 폐수지는 저준위 폐기물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국내 중수로에 보관된 폐수지는 상당한 양의 탄소-14를 포함한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1조 원 가량 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동위원소를 직접 회수해 국내 산업에 활용하거나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수원 사업 참여 상용화 계획 박환서 책임연구원은 "올해 한수원 사업에 참여해 상용화할 계획"이라면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 만큼 해외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폐수지에서 회수한 탄소-14는 농축 과정을 단 한 번 거치면 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는 표지 화합물의 원료물질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능성 소재 개발과 같은 새로운 4차 산업 소재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번 공정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을 받았다. 주관기관은 (주)선광티엔에스(대표 노광준)이다. 참여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울산과학기술원(김희령 교수)이다.과제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이다. 예산은 60억 원이 투입됐다. 기술개발에는 박환서 박사 외에 원자력연구원 이기락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이 박사 연구팀은 마이크로파 조사를 통해 발생하는 탄소-14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내부에서만 순환시켜 고농도로 회수하는 상용규모 공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주관기관인 ㈜선광티엔에스는 상용규모 공정장치를 설계·제작해 발전소에서 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증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처리시스템의 방사선학적 안전성을 입증했다.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류재수 부장은 “이번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은 방사성폐기물의 문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며 "새롭고 혁신적인 방사성폐기물처리 공정기술과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5 17:58박희범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연결 넘어 통합으로..."편의·경험 다 잡아라”

최근 유통 경로 다변화와 소비 패턴의 진화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OMO(Online Merge Offline)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2월 디지털 솔루션 기업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제16회 연례 '글로벌 구매자 연구'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다양한 쇼핑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의 10명 중 약 8명은 온·오프라인 쇼핑 동시 이용을 선호하며, 전 세계 75%와 아태지역 쇼핑객의 72%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쇼핑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옴니채널(Omnichannel)'은 모든 채널을 통합해 오프라인 매장, 앱, 웹사이트 전반에서 통일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방식을 의미한다. 옴니채널 쇼핑의 성장세는 온라인 서비스에 친화적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지만 경험과 소통을 중시해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롭고 총체적인 쇼핑 경험을 즐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리테일 인사이트는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진행 시, 거래 규모가 15~35% 증가하고 특정 한 채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고객생애가치(LTV)가 약 30%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진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앞으로 모든 접점에서의 원활한 쇼핑 경험을 보장하고 맞춤형 제품 추천을 포함한 개인화된 콘텐츠가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빅블러 시대 맞아 경계 없는 쇼핑 경험 제공 위해 'OMO' 전략 강화 최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는 OMO 전략 강화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OMO는 옴니채널을 기반으로 등장한 개념으로, 온라인의 이상적 경험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데이터 수집을 통해 통합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경로로 고객을 만난다는 의미를 넘어 쇼핑 경험 설계에 초점을 둔 보다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다. 온라인은 배송 및 픽업 서비스, 커뮤니티, 큐레이션 등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오프라인은 대형 매장과 차별화된 점포로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풍부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위한 커머스 환경 조성에 노력 중이다. 픽업 서비스·뷰티렌즈 편집숍으로 새 유통 패러다임 제시, '윙크컴퍼니' 윙크컴퍼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콘택트렌즈를 고른 후 오프라인 안경점에서 제품을 받아보는 위치 기반 렌즈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뷰티렌즈 커머스 앱 '윙크(WINC)'는 국내 인기 브랜드 14개 이상, 약 400종의 뷰티렌즈 및 관련 상품들이 입점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그 결과 2023년 윙크 앱을 통해 발생된 뷰티렌즈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공식 출시된 2022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누적 100만 명의 컬러렌즈 이용 고객과 전국 1천500여 개 안경원 파트너십을 유치했다. 콘택트렌즈 시장 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한 윙크컴퍼니는 온라인에서의 고객 여정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뷰티렌즈 특화 큐레이션 샵 '윙크 렌즈스토어'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를 향상시키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연계 멤버십을 제공하며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윙크컴퍼니는 뷰티렌즈 OMO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입점 브랜드 및 서비스 확대, 오프라인 가맹 사업 확장 등 다방면으로 쇼핑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으로 취향 찾는 셀렉트샵, '29CM'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온라인 셀렉트샵 29CM는 최근 온라인 기반으로 전개하는 입점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매월 새로운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중이다. 2023년 10월에는 프리미엄 리빙 셀렉트숍 'TTRS'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진출했다. 리테일과 아트, F&B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지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기획전 및 맞춤형 콘텐츠 확대로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물류 거점 역할 수행해 H&B 시장 평정, '올리브영' 국내 대표 H&B(헬스&뷰티) 편집숍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위주 사업에서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온라인몰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에는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 '오늘드림'을 선보이며, 2019년 10.6%에 불과했던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2023년 26.6%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올리브영은 '스마트반품', '매장픽업'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도입해 1천3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SNS형 커뮤니티 기능 '셔터(Shutter)', '매거진 전문관' 등을 모바일 앱에 구현해 온라인 서비스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한 대규모 옴니채널 행사 '앱(APP)뿐 페스티벌'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올리브영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2024.04.15 17:37백봉삼

업비트 "4월 둘째주 주요 가상자산 테마, 비트코인 그룹-아이오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4월 둘째주(4월 8일~4월 14일)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 리포트를 발간했다. UBCI는 업비트 원화 마켓의 모든 가상자산이 반영된 시장지수(UBMI)와 업비트 원화 마켓 중 BTC를 제외한 시장지수(UBAI)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매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 업비트의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화한 '공포-탐욕 지수'를 포함한다. 업비트 지수는 지난 2017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1천 포인트에서 시작됐다. 4월 첫째주 UBMI는 지난주 대비 3.42% 하락한 1만5천318.57 포인트였다. UBAI는 8천235.51포인트로 전주대비 8.71% 감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 하락이 이어지면서 이들 지수도 연이어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지수 테마별로 추이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그룹 ▲아이오티 ▲분산화거래소 등이 좋은 실적을 낸 가상자산 관련 테마로 확인됐다. 반대로 나쁜 성과를 낸 테마는 ▲데이터저장 서비스 ▲NFT ▲연산력 임대 서비스 순이었다. UBMI 기준 4월 둘째주 최고의 가상자산은 종가 3만1천660원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43.65% 상승한 네오였으며, 최악의 가상자산은 5천243원으로 전주대비 29% 하락한 마스크네트워크였다. 시장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55.65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중립'에 머물렀다. 이 기간 가장 높은 공포-탐욕 지수를 기록한 가상자산은 80.28을 기록한 네오였으며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한 가상자산은 18.16에 머문 제로엑스였다.

2024.04.15 17:27김한준

"K-배터리 수출 감소는 착시"…해외 현지 생산 판매 '쑥'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수출액이 1.5% 감소한 98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폴란드, 헝가리 등 현지 주요 생산 거점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해외 현지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 방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해외 직접 투자 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및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고 짚었다. 특히 업체들이 주요 생산 거점으로 진출한 폴란드와 헝가리의 배터리 산업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점을 볼 때 해외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9월 기준 헝가리는 66.2%, 폴란드는 65.9%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2.4%를 기록한 중국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 배터리 해외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무역통계로 집계되지 않는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배터리사의 합계 해외 생산 비중은 92.4%에 달했다. 해외서 생산된 배터리 중 상당 부분은 현지에서 직접 판매되거나, 한국을 거치지 않고 제3국으로 직수출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량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면서 수출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대비 지난해 수출량이 930.1% 증가했고, 헝가리는 334.6% 증가했다. 이차전지 및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는 올해 하반기 중 미국 금리가 인하되면 주요국 경기의 점진적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물가 안정화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미 금리가 하반기 중 4%대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중국산 배터리 견제로 우리 기업에 기대되는 반사이익, 광물 가격 하락세 둔화도 호재로 꼽았다. 다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를 우려 요소로 꼽았다. 국내 업계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해 수출 여건이 불리해진 가운데,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핵심 광물 등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규 투자 계획 철회, 생산 목표 하향조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초과 공급 현상은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자체 분석 결과 ▲배터리 해외 생산 확대 ▲중국 기업과의 경쟁 및 LFP 배터리 선호도 증가 ▲전기차 수요 둔화 순으로 배터리 수출량 변동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봤다. 향후 단기 과제로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미국 IRA 등 주요국 정책에 대응해 이차전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연 흑연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등으로 수입을 전환하고 인조흑연은 국내 생산량을 확대해 자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부터 미국 IRA가 중국산 광물 사용에 불이익을 적용할 예정이므로 연내 우리 기업의 대체 공급처 확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 제조시설을 국내로 유치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는 것을 들었다. 이차전지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기존 8%에서 15%로 한 차례 상향됐지만, 미국이 IRA를 통해 제공하는 세액공제 30%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시설투자 직후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세액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한계점이 있어 초과분에 대한 직접 환급 또는 제3자로의 양도 등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중국과 가격으로 승부하기 어렵다"며 "우리 기업이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격이 아닌 기술과 품질로 앞서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2024.04.15 16:48김윤희

"올해는 다르다"…현대차, 中 오토쇼서 신차·할인 공개

현대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합작사 북경현대가 중국 치루국제오토쇼와 북경오토쇼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중국 고객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차 3종과 할인 정책 등 중국 소비자의 환심을 끌 만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판매량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북경현대는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 산둥국제회전전시센터에서 열린 치루국제오토쇼에 참가해 지난달 출시한 11세대 쏘나타를 전시하고 할인 정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치루국제오토쇼 전용 보조금 정책도 발표했다. 북경현대는 치루국제오토쇼에서 11세대 쏘나타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보조금 등을 포함한 1만7천위안(324만원)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3년 무이자 ▲5년 초장기 저금리 할부 ▲5년 블루링크 무료 데이터 서비스 ▲최대 7년·15만㎞ 보증 정책 등 혜택도 포함됐다. 북경현대는 치루국제오토쇼에서 엘란트라(아반떼 수출명), 쿠스토(현지전용차량), 투싼 L 등 할인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운행하던 북경현대차를 반납하고 새 차를 사면 트레이드인 보조금 최대 2만위안(381만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할인정책은 오는 25일부터 북경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24 오토 차이나'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북경현대가 이처럼 할인정책을 펼치는 것은 판매량 회복도 있지만, 지난해 참가했던 오토쇼 등에서 현장 판매로 수요 촉진의 가능성을 읽은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경현대는 지난해 8월 열린 쓰촨성 청두(成都) 국제오토쇼에서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파사와 신형 엘란트라를 공개한 뒤 다음 달인 9월 전달 대비 11.09% 성장한 2만2천394대를 판매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지 확대를 위해 신차 라인업을 늘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경현대는 오는 오토차이나2024에서 지난해 국내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공개하고 신형 투싼과 신형 쿠스토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도 함께 낮춰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 같은 가격할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내다봤다. 최근 몇년간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차종 투입 타이밍이 어긋나고 브랜드 이미지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고 본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지금 중국은 가격 할인을 안하면 판매하기 어려운 시장인 상황"이라며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도 아닌데 중국 브랜드보다 3~40% 비쌌기 때문에 할인을 통해 가격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가격 정책은 지속성 있게 가야 하며 현대차가 대중적인 모델로서 무작정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아니고 지속해서 인하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그런 고민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6:41김재성

인텔, 코어 울트라 CPU 임베디드 시장으로 확대

인텔이 산업용 PC를 겨냥한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 9종을 출시하고 주요 임베디드 PC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CPU, 아크 GPU, NPU 등 기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폼팩터를 일부 변경했다. 인텔은 그간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교체할 수 없는 FCBGA 방식으로만 공급했다. 그러나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납땜(솔더링) 없이 소켓 압력으로 접점을 연결하는 LGA 방식으로 메인보드와 체결된다.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를 내장한 메인보드나 미니PC를 구하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주요 임베디드 업체가 판매 대상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할 지는 미지수다. ■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노트북에만 공급 인텔은 당초 인텔 4(EUV) 공정에서 생산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메테오레이크)를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두 플랫폼에 모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 말부터 글로벌 PC 제조사를 중심으로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전망대로 코어 울트라 시리즈1은 노트북에만 공급됐다. 이들 프로세서는 PC 메인보드에 납땜(솔더링) 방식으로 부착되는 FCBGA-2049 규격으로 생산됐다. 데스크톱PC에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에서 작동 클록 등을 개선한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공급됐다. ■ 지난해 9월 데스크톱PC 출시설도...인텔 "일체형 PC" 지난해 9월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 중 미첼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이 미국 PC월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1 기반 데스크톱PC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인텔은 "코어 울트라는 혁신적인 모바일(노트북)과 일체형 PC등 데스크톱에 탑재될 전력 효율적인 아키텍처이며 향후 상세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1 프로세서를 현행 코어 프로세서처럼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박스 형태로 공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체형 PC나 미니PC에 전력 소모나 제품 부피를 감안해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 임베디드용 프로세서에 LGA 1851 규격 적용 반면 인텔이 지난 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진행된 '임베디드 월드' 전시회에서 출시한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CPU, 아크 GPU, NPU 등 기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LGA 1851 규격을 적용했다. P코어 6개, E코어 8개와 아크 G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7 165HL 등 45W급 제품 4종, P코어 2개, E코어 8개와 인텔 그래픽스 G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7 165UL 등 15W급 제품 5종 등 총 9개 제품이 공급된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이미지 분류 추론 작업에서 데스크톱PC용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최대 5배 성능이 향상됐으며 생성AI 기반 키오스크와 스마트 POS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향후 출시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는 불투명 LGA 1851은 올 하반기 출시될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애로우레이크'(Arrow Lake) 용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 공급과 전기 신호 전송에 필요한 핀을 기존 LGA 1700 대비 8% 가까이 늘렸다. 이 규격을 활용한 미니PC나 메인보드를 이용하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미니PC 제조사가 판매 대상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할 지는 미지수이며 확장성이 기존 PC용 메인보드 대비 크게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코어 울트라 PS용 메인보드가 애로우레이크 등 향후 출시될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지도 불확실하다. 한 대만계 미니PC 제조사 관계자는 "칩셋과 메모리 규격 등에서 아직 불확실성이 커서 확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04.15 16:20권봉석

쿠팡 멤버십 인상에 '시끌'…노 젓는 네이버·신세계

최근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 '와우' 구독비를 올리자, 신세계와 네이버가 구독비를 인하하거나 무료 이용권을 주는 방식으로 멤버십 환승 수요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이용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지마켓·옥션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월 이용료를 58% 올려 일부 이용자들이 해지 의사를 밝히자, 타 플랫폼 멤버십으로 넘어가려는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4년간 멤버십 가격 유지" 쿠팡은 지난 12일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기존 월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인상한다고 알렸다.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존 회원에게는 8월부터 적용된다. 쿠팡은 2021년 12월 와우 구독료를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15일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한 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한 네이버는 플러스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서비스 무료배송도 제공한다. 7월 15일까지 네이버는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3천5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4천900원에 ▲네이버쇼핑·예약·여행 최대 5% 적립 ▲멤버십 전용 특가런·브랜드 추가할인·최저가 구매찬스 ▲패밀리 3명까지 추가 ▲마이박스 80GB 무료 ▲티빙·스포티비 나우 스포츠중계·네이버웹툰·시리즈 등 콘텐츠 선택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시네마 최대 40% 할인 ▲GS25 편의점 최대 20% 할인·적립 ▲신라인터넷면세점 최대 8% 적립 ▲CU편의점 최대 10% 할인·적립까지 준다. 네이버는 월 이용료 4천900원 대학생·대학원생용 '플러스스튜던트' 멤버십도 3개월 무료 체험 기회도 주고 있다. 해당 멤버십은 편의점 CU 매월 get커피 무료·50% 할인, 영어학습 플랫폼 '케이크' 영상·퀴즈 무제한 학습, 카메라 앱 '스노우' 고급 촬영·보정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유료 구독 유지율이 95%에 이를 만큼 충성 이용자가 두텁다”며 “지난 4년간 멤버십 이용자를 위해 구독료를 월 4천900원으로 유지하고, 네이버 쇼핑 뿐 아니라 예약·여행 등을 통해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해 다시 고객에게 포인트로 돌려주는 선순환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 3만원→4천900원 한시적 인하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역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연회비 기존 3만원에서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내리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해당 행사는 5월 지마켓·옥션 상반기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맞이해 기획 중으로,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서만 할인된 비용으로 가입 가능하다. 연회비 인하 행사는 정확한 진행 기간이나 추후 연장 진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신규 회원에게만 적용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경우 연회비 3만원에 ▲3만원 SSG머니를 돌려주며, ▲SSG닷컴 ▲이마트 ▲지마켓·옥션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할인, 추가 적립 ▲신세계백화점 무료 반품 등을 준다. 또한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이달 30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 시 전 상품 1만원 할인 쿠폰 ▲9천900원 이상 주문 시 쓱배송 무료 배송도 제공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5월에 진행하는 지마켓과 옥션 상반기 최대 연합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회원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멤버십 연회비 인하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쿠팡 멤버십 비용 인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 중 멤버십 가입 독려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4.04.15 16:08최다래

제우스, 첨단 패키징 보폭 확장…식각 등 신장비도 개발 '순항'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티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제우스가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공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주력 제품인 매엽식(싱글) 세정장비가 기존 전공정의 영역을 넘어,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SV(실리콘관통전극) 공정에도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나아가 제우스는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정장비의 뒤를 이을 신규 제품으로 고온·고식각율 식각장비(PEP), 임시본딩·디본딩장비(TBDB) 등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 제우스 화성사업장(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정광일 반도체연구소 담당은 "반도체 후공정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장비업체 관점에서도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며 "신장비들도 일부 고객사 및 공정에 검증을 진행하는 등 많은 진척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습식(Wet) 세정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해 왔다. 세정장비는 통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우스는 본사를 통해 싱글 세정장비를, 일본 자회사 'J.E.T(제이이티)'를 통해 배치 세정장비를 모두 다루고 있다. 싱글형은 웨이퍼를 한 장씩 처리하는 대신 세정력이 뛰어나다. 배치형은 한 번에 20~50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연 매출(4028억원)이 전년 대비 20.9% 줄어들었으나, 올해에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뚜렷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까지 첨단 패키징용 세정장비에 대한 수주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앞다퉈 HBM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데 따른 효과다. HBM은 수직으로 적층된 D램에 TSV로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공정은 일반적인 패키징보다 오염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존 전공정에서 쓰이던 싱글형 세정장비를 도입해야 한다. 제우스는 '새턴', '아톰'이라는 모델명으로 해당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정광일 담당은 "TSV 공정에서는 웨이퍼에 링프레임을 씌우기 때문에 400mm 웨이퍼용 장비가 쓰인다"며 "제우스는 400mm용 세정장비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일본·독일 등 주요 경쟁사와도 견줄만 하다"고 밝혔다. 제우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기존 제품의 경쟁력 강화, 신공정 분야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공정에서는 기존 8챔버 대비 더 많은 생산성을 갖춘 12챔버(이온-12) 장비를 개발했다. 현재 양산 적용 및 적용 분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전공정 시장을 겨냥한 고온·고식각율 식각장비 PEP도 현재 국내 주요 메모리사의 D램·낸드 공정에서 퀄(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식각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긴 뒤 필요없는 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첨단 패키징 영역에서는 임시본딩·디본딩장비(TBDB)를 개발하고 있다. 임시본딩·디본딩이란 특정 공정을 처리하기 위해 칩을 임의로 고정시켰다 떼어내는 공정이다. HBM에서는 적층되는 각 D램의 표면을 얇게 갈아내는 데 쓰인다.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시장 개척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앞서 제우스는 지난해 말 미국 반도체 첨단장비 공급업체 YES(예스)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정광일 담당은 "YES사와의 협업은 북미와 유럽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잠재 고객사들이 주력 제품인 전공정 세정장비와 패키징 장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우스는 반도체 장비시장의 후발주자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최근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회사는 풍부한 R&D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꼽는다. 정광일 담당은 "제우스는 순수 R&D 인력만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130여명으로, 세계적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만한 장비 평가용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반도체 장비에 AI를 접목해 공정 오류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5 16:01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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