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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서 아이폰15 가격 대폭 내렸다

애플이 아이폰 수요 약화로 중국에서 아이폰15 가격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 티몰에서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원래 가격보다 약 180달러(24만원)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애플의 인하폭인 120달러보다 더 큰 것으로, 알리바바 뿐 아니라 제이디닷컴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 자체 매장에서는 원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작년 가을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 경제 침체와 화웨이 스마트폰의 인기로 인해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뒤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윌 웡(Will Wong)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중국 디플레이션 추세를 따라잡아 아이폰에 대한 수요를 늘리려 하고 있다”며, “IDC의 1월 예비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애플은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타 안드로이드 공급사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중국 내 애플 매출은 13% 감소한 208억 달러(약 27조 8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측한 235억 달러(약 31조 4천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였으며, 이는 지난 몇 년 간 애플이 거둔 중국 시장 실적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반 람은 “애플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타사 채널에 단기 프로모션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점점 더 프로모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02 07:37이정현

카페24, 지난해 비용 감축 성공…매출 늘고 적자폭 확 줄였다

카페24가 지난해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분기로 보면 지난 4분기는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페24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천78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2022년에는 220억원 적자였다. 4분기 매출은 7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EC(이커머스)플랫폼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쇼핑몰 거래액(GMV)이 증가하고 제휴사 부가서비스 등이 성장하면서 결제솔루션과 EC 솔루션 매출이 함께 증가했다. 또한 마케팅 부분의 수익도 회복했다. 쇼핑몰 거래액(GMV)은 지난해 11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4분기 GMV는 3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겨울이지만 따뜻한 날씨와 소비심리 부진 영향으로 패션 카테고리의 성장이 더디긴 했다. 다만 꾸준한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성공사례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GMV 성장이 지속됐다. 특히 기업형 고객과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 등 전방위적 고객 층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4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조직구조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적자를 탈출할 수 있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반적인 비용구조 효율화 속에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유지하면서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비용 또한 수익개선을 위한 노력의 효과로 2.4%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인공지능(AI) 빌드업과 디지털 트윈 구현 등을 포함해 AI 중심의 전략 추진으로 외형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장 환경과 기술 구도 속에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튜브 커머스와의 협업을 강화해 상호 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대 속에 이용자들에게 더 개선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3.01 18:40안희정

과기정통부 SW국장에 행안부 황규철 국장 임명

소프트웨어(SW) 중심 사회와 소프트웨어강국 코리아를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SW정책관(국장)이 바뀌었다. 정부가 부처간 벽을 허물어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고위공무원(국장급) 인사교류로 행정안전부(행안부) 황규철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이 지난달 29일자로 전보 차원에서 과기정통부 SW정책관에 임명됐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황 국장은 기술고시(전산) 31회(행시 39회에 해당)로 공직에 입문, 행안부내에서 서보람 디지털정부 실장과 김회수 디지털정부정책 국장과 함께 대표적인 기술전문가로 꼽힌다. 행안부에 있으면서 공무원 모바일 신분증 도입 등 데이터 관련 여러 업무와 정보보호, 재난안전 분야를 맡아 정부 디지털화에 기여했다. 2008년 5월에는 기술서기관으로 국가기록원에서 근무했고 이어 2010년 과장으로 승진, 이 해 2월 지식제도과장을 시작으로 정보화지원과장, 정보보호정책과장을 거쳤다. 2022년 8월 공공지능정책관으로 국장 승진했다. 작년 10월에는 행안부가 재난 관련 IT부서 3개를 통합해 만든 재난안전정보센터의 초대 센터장에 선임됐다. 황 국장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행정 AI 도입방안 모색 포럼'에서 공공지능정책관으로 참석해 "챗GPT같은 언어모델은 100% 맞는 답변을 낼 수 없다. 정부 내부에서 오류를 바로 수정할 수 있는 분야에 배치해 기능을 올리고 오류를 바로잡겠다"면서 "신뢰성과 정확성에 대한 문제 위험성이 적은 분야에 AI 모델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AI를 공공에 적용할 때는 많은 구축 비용이 든다면서 "민간과 협업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적용 분야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시 AI모델에 들어갈 학습데이터 구축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데이터는 개인정보 관련한 이슈를 모두 제거한 후 활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AI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이터 학습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자체의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에도 기여했다. 행안부는 2022년 9월말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을 희망한 22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발급했는데,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달리 모바일 공무원증은 온라인에서도 신원증명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 공직자통합메일,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 등의 업무시스템에 접속(로그인)할 수 있다. 당시 황 국장은 “모바일 공무원증의 지방자치단체 확대로 지방자치단체 업무환경의 혁신 변화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 지식제도과장일때 민원신청 서류 스타일을 규정한 '사무관리규정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주민등록과 자동차와 관련한 민원 서류 40종의 스타일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했다. 당시 민원신청 서류 디자인을 바꾼 건 정부가 설계기준을 만든 1961년 이후 처음이였다.

2024.03.01 16:33방은주

올해 외식업 트렌드는?…배민트렌드 2024 봄·여름편' 공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이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외식업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동향을 미리 예측해 보는 '배민트렌드 2024 봄·여름편'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배민트렌드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축적한 주문 추이와 최근 배민 앱 사용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배달 앱 입점 사장님이 올해 봄 여름 시즌 가게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주문 증가 시기 ▲월별·카테고리별 인기 메뉴 ▲급상승 키워드 등 다양한 통계와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국가 이벤트에 배달 음식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트렌드에서는 올해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 7~8월 예정된 국제 스포츠 행사 등 앞으로 다가올 봄, 여름 이벤트를 대비해 업주들이 참고할 수 있는 과거 주문 추이를 공개했다. 법정공휴일이었던 2022년 6월 지방선거의 경우, 해당 일 주문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일전이 치러진 축구 결승전 당일 주문은 전년 같은 날 대비 33.5%가 늘었다. 배민 관계자는 “선거 개표 방송이나 경기 중계 등을 배달 음식과 함께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선거와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도 일반 평일 대비 배달 주문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봄과 여름이라는 '계절'도 배달 음식 주문에 영향을 미쳤다. 봄이 되면 나들이용으로 입맛을 돋우는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식 디저트가 각광받으며 지난해 4월 약과 검색량은 전월 대비 42.5% 증가했다. 초여름의 시작인 5월에는 일찌감치 여름철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여름 별미인 콩국수의 5월 검색량은 전월 대비 108.4% 증가했고, 6월 말부터 시작된 긴 장마의 영향으로 7월 파전 검색량은 전월 대비 59.1% 상승했다. 더위가 한창인 7월에는 보양식과 제철 과일 주문이 많았다. 복날이 있는 7월에는 치킨 주문수가 전년 대비 80.9% 증가했고,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주문수도 20.5% 늘었다. 대표 보양음식인 삼계탕 주문도 같은 월 전년 대비 10.5% 올랐다. 초복, 말복이 걸친 7~8월 삼계탕 검색량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4.6%가 늘었다. 지난해 봄, 여름에는 여러가지 재료와 마요네즈를 결합해 풍미를 더하는 '마요 소스' 메뉴의 주문 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3년 2월부터 8월까지 청양 마요, 에그 마요, 참치 마요, 고추 마요, 스리라차 마요 등 다채로운 마요 소스를 활용한 음식 메뉴의 주문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스낵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청양 마요 소스 관련 메뉴 주문은 1.3배, 매콤한 맛을 특별하게 즐기는 이색 소스인 스리라차 마요 소스 메뉴 주문도 1.5배 각각 증가했다. 또 배달 음식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당 함유량을 낮춘 저당 메뉴도 같은 기간 2.2배 상승하는 등 인기였다. 특히 설탕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 관련 메뉴의 주문수는 2.8배 늘었다. 배달 앱이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일반적으로 주문이 몰리는 점심, 저녁 식사 시간 외에도 심야 시간이나 이른 아침에도 배달 주문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특히 아침 한 끼도 한식, 패스트푸드, 카페 메뉴 등으로 간편하게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작년 상반기 오전 6시부터 9시 주문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 한편 고객 4명 중 3명은 배민이 도입한 위생 인증 배지,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통해 식당에 신뢰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민과 오래 함께한 가게들도 늘어, 전체 입점 업주의 40% 이상이 배민에 3년 넘게 입점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민트렌드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연 1회 발간한 배민트렌드는 올해부터 봄·여름과 가을·겨울편으로 나눠 연 2회 제공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배민트렌드는 시즌별, 카테고리별 인기 메뉴는 물론 고객의 가게 선택 기준, 주문수 상위 가게의 운영 전략 등을 소개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평소 배달 트렌드에 대해 궁금한 정보를 직접 제안하실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으니 많은 사장님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1 13:00안희정

AI, 우주 등 국방전략기술 조기 확보에 '올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북 위협과 미래 전장 등에 대응할 최첨단 기술 개발에 총 6조4천600억 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7회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운영위원회에서는 ▲2024년도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안) ▲2024년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추진계획(안)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안) ▲2022년도 정부 R&D 특허성과 조사∙분석 결과(안)을 심의·의결했다. 최첨단 국방기술 개발에 총 6조4천600억 원 투입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 세부안에 따르면 북핵∙미사일 위협대응을 위한 3축 체계 능력 확보에 1조7천700억 원, 첨단기술 조기 확보를 위한 국방기술 개발에 2조3천700억 원, 전용기술을 포함한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2조3천200억 원을 투입한다. 총 6조4천600억 원 규모다. 특히, 정부는 AI∙우주 등 국방전략기술 개발에 6천660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핵심기술 사업 예산(9천900억 원)의 44%인 4천360억원,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 예산의 100%인 2천300억 원 등이다. 이외에 이번 '국방기술혁신' 시행계획 세부안에는 △국방인공지능위원회 설치 △데이터결합전문기관 지정 추진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의 하향식 기획과제 60%를 군 소요제기로 반영 △ 육군 시범사업 TF 연장운영 △ADD와 대학 간 계약학과 운영 △특화연구센터 1개소 신설 △한미 공동 시범 R&D 추진 △AI∙로봇∙에너지 등의 첨단 기술 개발 연구시설 건설 추진 등이 담겨 있다. 방위사업청 김효성 기술정책과장은 “첨단 항공엔진과 국방 반도체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방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해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RIS 이용자 대상 분석∙평가 등 서비스 확대 3년 째 운영해오던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1.0)이 올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통합 연구관리체계(IRIS 2.0)로 전환한다. 2024년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연구지원시스템 통합은 기존 29개 부처∙전문기관에서 올해 3개 기관을 추가하기 위한 준비가 이달 현재 진행 중이다. 과제 선정평가 할 때 동시 수행 과제 수 제한(3책5공)이나 의무사항 불이행(환수금·제재부가금·기술료 미납, 보고서 미제출 등)을 사전 검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 원문 중심의 연구차별성 검토를 통해 과제선정의 신뢰성과 연구수행의 책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 IRIS 제공 정보의 다각화 및 시각화를 확대한다. 또 제재 심의·등록, 참여제한 관리 등을 IRIS에 내재화할 방침이다. 운영자나 사업 참여자 실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최미정 과학기술정보분석과장은 “부처 및 기관 통합은 어느 정도 된 것으로 본다”며 “올해부터는 IRIS에 등록되어 있는 연구자 70만명, 평가자 3만명, 운영과제 4만 건 등에 대한 분석, 평가 서비스 제공과 시스템 안정화 작업, 2028년까지 클라우드 전환 작업 등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대 분야별 품목서 중국에 6개 뒤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5개국(미국, EU, 일본, 중국)의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별 기술 수준 비교에서 미국 기술수준을 100%로 보고 평가했을 때 중국이 우리를 앞선 품목이 6개로 나타났다.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안)에 따르면 첨단 모빌리티와 우주항공∙해양,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에서 중국은 우리와 2.1%포인트~26.1%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양자와 우주항공∙해양 차가 컸다. 또 11대 분야 136개 핵심기술 평가 평균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81.5%로 중국 82.6%에 1.1%포인트 뒤졌다. 미국(100.0%) 대비 EU는 94.7%, 일본은 86.4%,를 기록했다. 우리 나라만 본 수치로는 지난 2020년 대비 기술 수준이 1.4% 포인트 향상됐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년)도 2020년 3.3년에서 2022년 3.2년으로 줄었다. 중국은 기술 수준이 미국 대비 2.6% 향상됐다. 반면 EU와 일본은 공히 기술수준이 0.9% 포인트 하락했다. 우리 나라 기술 수준이 2020년 대비 향상된 분야는 11대 품목에서 △건설‧교통, △재난안전 △국방 △기계‧제조 △소재‧나노 △농림수산‧식품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등이다. 기술수준이 하락한 분야는 △우주∙항공∙해양 △ICT∙SW다. 이 기술 수준 비교는 2년에 한 번 씩 실시한다. 기술료 수입 307억 원…경상료 비율은 13.5%로 1.4%포인트 늘어 2022년도 정부 연구개발(R&D) 특허성과 조사·분석 결과(안)을 보면 국내특허 출원건수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반면 국내특허 등록건수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5년('18∼'22년)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창출된 특허성과를 조사·분석했다. 이 분석결과 2022년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3만7천639건으로 전년대비 16.3% 늘었다. 해외 출원 건수는 6천193건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반면 등록 건수는 1만8천126건으로 전년대비 16% 줄었다. 해외는 1천938건 등록으로 2.6% 감소했다. 특허청 신원혜 산업재산창출전략팀 과장은 "이 같은 출원 감소는 2017년도 심사청구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면서 대기업과 외국인 심사청구가 2020년에 집중됐다"며 "특허심사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 R&D 특허가 포함된 대학·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기술료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0.9%,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료 수입은 특허 성과 부문이 2021년 1천601억 원에서 2022년 1천424억원으로 줄었다. 경상 기술료 수입도 전년대비 감소(309억원에서 307억원)했지만 경상 기술료 비율은 12.1%에서 13.5%로 늘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운영위원히는 20여개 관계부처와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각 안건의 주요 정책과 관련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3.01 12:05박희범

2월 무역수지 17개월만에 흑자..."반도체가 이끌었다"

우리나라 2월 무역수지가 42억9천만 달러로 1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대비 4.8% 증가한 524억1천만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달러를 기록한 결과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7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출은 524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설 연휴(2월9~12일) 차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과 춘절(2월 10~17일)로 인한 중국의 대(對)세계 수입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25억6천만 달러)은 전년 동월(22억7천만 달러) 대비 12.5% 증가했다. 전월(22억8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12.2%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66.7%)은 9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20.2%)・컴퓨터SSD(+18.4%)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16.5% 감소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으나, 부품 수출이 31.9% 크게 감소한 결과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7.8%)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이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2.4%)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4억7천만 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2월 수입은 481억1천만 달러로 -13.1%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는 소폭 증가했으나(0.9%),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감소하며 총 21.2% 감소했다. 2월 무역수지는 4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1월(+130억 달러)에 이어 2월(+97억 달러)에도 무역수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지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에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한 자릿수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라며 "반도체 60% 이상 플러스, 대미국 수출 2월 기준 역대 1위로 호조세 지속, 대중국 무역수지 17개월 만에 흑자전환,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역대 최대수준인 7천억 달러라는 도전적 수출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정부도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 투자, 수출 중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최선두에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1 10:25이나리

셀트리온, 작년 연매출 소폭 감소 2조1760억원

셀트리온은 29일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1천760억 원, 영업이익 6천510억 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관련 품목 매출 축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 대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0.7%, 2%p 등 일부 개선됐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매출은 1조4천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램시마 정맥주사(IV)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원이었다. 램시마SC도 연매출 3천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 램시마SC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올해 캐나다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추가와 미국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출시로 램시마SC의 글로벌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 트룩시마와 허쥬마와 관련, 셀트리온은 2022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직접판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유럽 내 주요국 정부입찰에 성공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 29%다. 트룩시마의 미국 내 점유율은 30%, 허쥬마는 일본에서 64%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했다.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 소진과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기준 60%대에서 오는 4분기 30%, 내년 4분기 20%대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합병 후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도 37.8%에서 16.1%로 감소했다. 올해 회사는 스텔라라·졸레어·아일리아·프롤리아·악템라 등 5개 바이오시밀러의 순차적 허가가 예상된다. 기세를 몰아 회사는 오크레부스·코센틱스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과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1 10:00김양균

환절기 피부 건강 위한 실내 공기 질 관리법은

긴 겨울이 끝나고 어느덧 영상을 웃도는 날씨에도 이따금 다가오는 꽃샘추위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요즘. 특히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대기 정체로 인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기온 변화와 미세먼지가 심한 환절기에는 더욱이 실내 환경과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 "미세먼지 노출…피부 건강과 실질적인 연관성 있어" 대기 오염이 기관지에 해롭다는 사실은 매우 잘 알려져 있지만, 피부 건강과의 연관성은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공기 오염에 대한 노출이 피부 건강에 실질적인 연향을 준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제학술지인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따르면, 각종 미세먼지 오염에 노출될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1ug/m3 만 상승하더라도 아토피성 피부염 발병률이 약 4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를 포함한 공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피부의 건선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재작년 발표된 피부과학 관련 논문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의 장기 평균 농도가 1ug/m3 상승할 시, 건선이 발병할 수 있는 위험률이 각각 65%, 30% 증가한다. 즉 각종 피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환절기 보습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 싼 공기가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더욱 유의 필요…공기청정기 사용 제안" 많은 이들이 공기 오염은 '실외'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루 중 대다수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으며, 실외 공기 오염 대비 실내 공기 오염이 최대 5배 더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다이슨의 '세계 공기 질 커넥티드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구 대상국에서 연 평균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연간 지침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도 나타난 바 있다. 환절기 실내에서 일상을 보내는 동안에도 우리의 피부 및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다양한 공기 오염원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초미세먼지 및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각종 실내 오염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반응해 쾌적한 환경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하고 스마트한 공기청정기 사용이 필요하다. 다이슨의 최신 공기 정화 기술이 탑재된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는 원뿔 형태의 공기역학 현상을 활용해 실내에서 10미터 이상 정화된 공기를 분사하도록 설계됐다.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기존 다이슨 활성 탄소 필터 대비 3배 더 많이 이산화질소(NO2)를 제거할 수 있는 K-탄소 필터와 이산화탄소(CO2) 센서가 탑재됐다. 강력한 분사력과 더불어 최대 풍량에서도 단지 56데시벨(dB) 수준의 소음만 발생할 정도로 조용하게 작동해, 역대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 중 가장 적은 소음으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실외 미세먼지뿐 아니라 가스, 기름과 같은 연료를 활용해 요리를 할 때에도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초미세먼지가 실내로 방출된다. 주방에서의 공기 오염원은 이 뿐만 아니다. 요리 후 주방 청소 과정에서도 세제 및 청소 용품에서 더 많은 오염 물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요리 후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초와 인센스를 사용할 시에도 공기 질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에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각종 공기 오염원과 온도 및 습도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감지, 자동으로 반응해 효과적으로 실내 공기 질을 정화한다. 기존 센서 외에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센서를 새롭게 탑재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권장량을 초과하는 즉시 정확하게 보고하여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존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과 마찬가지로 헤파(HEPA) H13 등급에 충족하도록 봉인된 필터레이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해당 필터는 기존 필터 대비 3.8배 더 크게 재설계되어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0.1 마이크론만큼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한다. 특히 필터의 수명 역시 개선되어 약 5년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024.03.01 09:24신영빈

"평범해서 더 빛나는 숏폼 SNS '닷슬래시대시' 아시나요"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틱톡 등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비즈니스와 일상을 공유한다. 새로운 서비스·사업 시작을 알리거나, 맛집·패션·여행·액티비티까지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들을 쏟아낸다. 관심받고 싶어서, 과시하고 싶어서, 공감받고 싶어서, 홍보하고 싶어서 등 다양한 심리와 목적에 SNS에 빠져든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공허해지는 이유는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까”가 우선시 되고, 타인의 반응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SNS 특성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보다 더 멋지게, 행복하게 보이기 위해 포장이 덧대진다. 그러다 보니 SNS 세상에선 '멋진 사람'이 되지 않으면 소외되기 십상이다. 반면 '닷슬래시대시'는 좀 더 일상적인, 정제되지 않은 순도 높은 숏츠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개인들이 조금은 특별한 일상을 기록하는 저장소(아카이브) 역할을 한다. 사실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도 상관 없다. '감성'을 반 스푼 정도 넣어도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남달리 멋진 영상을 올려도 되고, 그냥 나만 보고 저장하고픈 영상을 올려도 된다. 비유하자면 모두가 짙은 화장과 꽃단장을 하고 나타났을 때, 되레 맨 얼굴에 수수한 옷차림이 더 빛나는 것처럼 닷슬래시대시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텐바이텐·29CM 이어 연쇄창업...“콘텐츠 주류 영상으로 바뀌는 변화 주목” 닷슬래시대시는 이창우 대표가 2021년 연쇄 창업해 선보인 서비스다. 이 대표는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팀에서 근무하며 인터넷 커머스 시장에 처음 눈떴다.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모아 놓은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을 출시, 시장에서 흥행시켰다. 이후 2011년 온라인 쇼핑몰에 감성과 콘텐츠를 입힌 미디어 커머스 29CM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회사는 스타일쉐어에 매각됐고, 그 후 무신사가 사들였다. 개인은 짧은 일상 영상을 기록해 팬을 모으며 보상을 받고, 브랜드는 마케팅(광고)에 필요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닷슬래시대시의 정확한 정체성은 '숏폼 마케팅 플랫폼'이다. 보상(리워드)에 동의한 이용자는 자신이 올린 영상이 상업적으로 사용될 경우 그에 따른 금액을 보상으로 받기 때문에 닷슬래시대시에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 올 1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60만 건, 앱 다운로드 수 55만, 월 이용자 수 7만8천명, 누적 가입자 수 25만을 확보한 비결이다. “콘텐츠 주류가 영상으로 바뀌고 기기의 발전으로 개인도 충분히 다양하고 고품질 영상을 만드는 시대가 열리는 것에 주목했어요. 여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닷슬래시대시를 만들었죠. 인스타와 같은 SNS에는 이용자가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콘텐츠를 올리지만, 닷슬래시대시에는 내가 남기고 싶은 영상을 올리게 하자는 전략을 짰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광고 영상 소스와 고객 확보까지 가능한 '일석이조' 플랫폼 브랜드(굉고주) 관점에서 보면 닷슬래시대시는 좋은 마케팅 툴이자 캠페인 전개를 위한 보물창고 역할을 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거나 제품 홍보에 필요한 다양하고 '날 것'의 영상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어디에 관심과 취향을 갖고 있는지 성향을 파악해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동영상 광고에 필요한 소스도 구하고, 최적의 고객을 한 플랫폼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일석이조'다. “브랜드는 닷슬래시대시에 올려진 영상을 이용할 수도 있고, 닷슬래시대시 내에 캠페인을 열어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도 있어요. 이용자는 캠페인 규모에 따라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예요. 브랜드들은 닷슬래시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영상 소스를 얻고, 고객 확보까지 가능한 거죠.” 일본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DSD 소사이어티' 활동으로 콘텐츠 활성화 유도 닷슬래시대시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 약 110억원 정도를 받았다. 조만간 시리즈A 단계의 추가 투자금 확보를 위한 기업 홍보(IR)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한류가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일상이 담긴 닷슬래시대시 콘텐츠가 더 많은 쓰임새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데믹이 되면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었고, 국가 간 교류도 활발해졌어요. 그러면서 일본 여행 콘텐츠 비중이 높아졌죠.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을 더 빨라지고 강화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 사용자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도 의미가 클 거란 판단을 했어요. 국내 이용자가 일본에 여행가서 만들어 내는 콘텐츠와 함께 더해지면서 훨씬 더 가치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닷슬래시대시 앱에는 'DSD 소사이어티'란 이름으로 일종의 닷슬래시 인플루언서들이 활동 중이다. 콘텐츠 반응과 참여도, 라이프스타일이나 영상 품질이 우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DSD 소사이어티 자격을 부여한다. 이들에게는 행사나 브랜드 캠페인 전개 시 참여 우선권이 주어지며 특별한 보상이 제공된다. 현재 약 600명 정도의 DSD 소사이어티가 활동 중이다. “DSD 소사이어티 규모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관리하려고 해요. 자칫 이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이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일반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2분기 영상·음성·이미지 기반 소통 기능 추가...“1차 목표 MAU 30만” 닷슬래시대시는 이용자 활성화 측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 대표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모여들고, 그만큼 영상 콘텐츠가 늘어나게 되면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확보와 방문 횟수와 체류시간 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커뮤니티 기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인기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와의 마케팅도 올 하반기부터는 계획 중이다. “2분기에는 소통의 재미가 적용될 거예요. 기존에는 좋아요와 댓글 기능이 없었거든요. 영상이나 음성, 이미지에 기반한 소통 기능이 기존 SNS와 차별화 된 부분입니다. 같은 관심사·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단순한 반응이나 소통이 아닌, 정보 교류나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듯한 소통이 이뤄질 겁니다. 또 하반기에는 오랜만에 나오는 한 뮤지션과 함께 뮤직비디오 제작 캠페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창우 대표는 닷슬래시대시의 1차적인 목표를 '월 활성 사용자 수 30만'으로 정했다. 이 목표 달성 시점을 약 1년 후로 잡았다. '이용자 확보-콘텐츠 확대-광고주 증가'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월 활성 사용자수 30만 정도가 되면 자체 미디어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얼마나 빠르게 30만을 달성하는지가 중요한 미션입니다. 그렇게 되면 브랜드들도 자신들에게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이용자가 확실히 모여있는 곳이란 인식을 가질 거라고 봐요. 이용자들의 방문 횟수와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영상 콘텐츠가 늘어나게 되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도 닷슬래시대시에 주목할 거라 봅니다.” 하반기 AI 기술 이용한 '영상 자동 생성' 기능 추가 닷슬래시대시에는 올 하반기 'AI 영상 자동 생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브랜드들이 원하는 영상을 닷슬래시에 올라온 영상을 활용해 자동 편집해주는 방식이다. 기능을 놓고 봤을 때 '자동 생성'이라는 표현보다는 '자동 편집'이란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가령 “일본 여행을 주제로 한 15초 짜리 광고 영상을 만들어줘”라고 명령하면, 닷슬래시대시에 등록된 일본 여행 관련 동영상들을 축출해 15초 분량의 영상 광고로 만들어 주는 식이다. “하반기에는 AI 영상 분석와 AI 영상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영상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게 됩니다. 닷슬래시대시의 기술 진보와 글로벌 진출에 많은 기대 바랍니다.”

2024.03.01 09:00백봉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중국 만리장성 넘는다

그라비티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만화 라그나로크 속 방대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콘텐츠가 특징인 1세대 온라인 MMORPG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귀를 사로잡는 BGM, 다양한 직업, 독특한 성장 시스템 등으로 국내 게임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2002년 8월 한국 상용화 서비스 이후 전세계 91개 지역 이용ㅈ,들이 즐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5년 연속 글로벌 한국 트렌드에서 최선호 한국 게임 2위를 기록 중이며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서 브라질, 인도네시아, 영국,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6개 지역 가장 선호하는 한국 PC 온라인 게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러한 성공을 토대로 라그나로크는 세계적인 IP로 성장했으며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장르의 타이틀을 전세계에 꾸준히 선보이는 중이다. 그라비티는 앞선 지난해 8월과 12월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의 중국 판호를 취득하며 중국 지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판호는 2012년에 취득한 판호를 현 상황에 맞게 사용 변경 신청해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라비티의 김진환 사업 총괄 이사는 “지난해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에 이어 올해 라그나로크 IP의 시초가 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판호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중국 이용자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3.01 08:31이도원

[MWC] "글로벌 도전장 내민 토종 AI 스타트업을 기억해 주세요”

MWC 전시장 한끝에는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참관객과 인사를 나누는 젊은 기업인들의 열기가 넘친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MWC 부대행사 4YFN 공간이다. 4YFN(4 Years from Now)은 말 그대로 앞으로 4년 후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뜻이다. 이들에게는 종이 전단지와 노트북 화면에 옮겨놓은 기업소개 프리젠테이션이 전부다. 그럼에도 MWC가 열리는 피라그란비아 1홀부터 8.1홀까지, 그 어느 공간보다 치열한 공간이다. 옥석을 가리기 위해 세계적인 투자사와 기업들이 비좁은 공간을 다니며, 그들의 눈길에 들기에 여념이 없다. 또 4YFN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느라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다. 4YFN이 아니라도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곳곳에 여러 스타트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별 공동관을 찾거나 대기업의 파트너로 대형 부스 한켠을 차지한다. 64개의 국내 스타트업도 이 무리에 섞여있다. 4YFN을 비롯해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한국무역협회, SK텔레콤, KT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아 훗날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토종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도전기 크디랩은 언어, 표정뿐만 아니라 자세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됐다. 기업 업무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하고 있지만, 말하기 교육이 여전히 아날로그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스마트폰 단말기기만 있으면 비즈니스 말하기를 연습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다. 크디랩은 AI 기반 소통 코칭 솔루션 쏘카인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쏘카인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업, 고객 응대 등 직원 대상으로 말하기 교육을 운영하고,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허드슨AI는 음성, 영상 AI 기술을 토대로 콘텐츠 현지화의 핵심인 더빙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원작 콘텐츠에 등장한 배역 목소리를 활용해 자연스런 다국어 연기 음성을 생성하고, 더빙된 음성에 맞춰 입모양을 생성해 몰입도 높은 더빙 콘텐츠 제작을 가능케 한다. 회사 AI 기술은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국어 더빙, 재제작뿐만 아니라, 오디오 웹툰이나 메타버스 콘텐츠 등 여러 장르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SK브로드밴드, CJ ENM, 3Y코퍼레이션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공간 운영 자동화 플랫폼 '에이사'를 들고 나선 알리콘의 조민희 대표는 사물인터넷에 인공지능을 더한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 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자신있게 외친다. 에이사는 고도화된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센서 기술을 통해 손쉽게 사업장의 다양한 환경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이다. 폴라리스3D는 AI 서빙 배달 로봇 '이리온(Ereon)'을 내놨다. 소비자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달 음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향후 커팅엣지 AI 로봇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이슬립은 수면 단계,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슬립루틴을 운영하고 있다. AI를 통해 수면 상태를 진단한 후 이용자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투아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앞에 있는 사람 인상착의를 알고 싶을 때 설리번 플러스를 갖다 대면, 음성과 텍스트로 옷 종류와 색깔 등을 알려준다. 집에서 리모컨을 찾고 싶으면, 음성으로 '리모컨'을 말한 뒤 스마트폰을 스캔하면 된다. H2K는 최근 'K-콘텐츠' 열풍에 발맞춰 딥러닝 AI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앱 '소중한글'로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2K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K팝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는 'BB'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모코그는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치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모코그가 서비스하는 코그테라는 음성 기반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로, AI기술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기억력을 향상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서비스다. 치매 전문의들의 공동 연구 성과를 디지털화했으며,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집에서 환자를 맞춤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음성 대화 기반의 솔루션을 구현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서비스하는 아이스크림 홈런은 하루 1천500만건을 웃돈 빅데이터를 분석해 학습자에게 1대1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AI 생활기록부, AI튜터인 아이뚜루를 서비스하고 있다. 가우디오랩은 지난달 CES에 이어, MWC24에 연이어 참여해 부스를 꾸렸다. 회사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실시간 소음제거 앱 '저스트 보이스 라이트'를 MWC에도 들고나왔다. 저스트 보이스 라이트는 실시간 소음을 제거하거나 목소리를 강화한 서비스다. 입력한 이미지에 맞춰 효과음을 AI가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폴리(FALL-E)도 배치했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부스에는 유독 많은 외국인으로 붐볐다. 이들은 삼성 파운드리 5나노에서 개발돼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성능까지 끌어올린 DX-H1 실시간 데모를 관람했다. DX-H1은 PCI익스프레스(PCIe) 모듈 형태로 카드 1장이 최신 AI 알고리즘 32채널 이상 입력되는 영상을 실시간 연산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전국 1만여명이 넘는 어르신 대상으로 24시간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로봇 효돌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글로모 어워드를 수상하는 기염도 토했다. 효돌 주요 기능은 기상이나 식사, 복약 시간 등 알림, 노래, 뇌 활동 놀이 등이 있으며, 손잡기 같은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하다. 더브이플래닛은 AI를 바탕으로 숏폼 광고를 제작하는 서비스 브이플레이트를, 애드(ADDD)는 AI로 이동 데이터를 측정해 옥외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기술을 각각 선보였다. 또 기업들에 필요한 AI 학습,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나 AI 반도체, 데이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끔 지원하는 플랫폼 백엔드닷AI 서비스사 래블업이 눈길을 끌었다. 콴다는 수학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로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문제풀이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KT, 업스테이지와 함께 지난달 매쓰지피티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 모델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생성AI를 활용해 영상 인식,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브AI와 AI로 노면 상태를 실시간 감시, 분석함으로써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솔루션 기업 모바휠 등이 KT 부스에서 기술을 시연했다. 슈퍼브AI는 KT가 투자한 반도체 업체 리벨리온 NPU칩을 채택해 국산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지사 설립 등 수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3.01 08:00김성현

인텔, 2015년 인수한 FPGA 업체 '알테라' 재분사

인텔이 2015년 167억 달러(약 18조 6천억원)에 인수했던 FPGA(프로그래머블반도체) 기업, 알테라를 다시 인텔 조직에서 분리한다. 현재 인텔에서 회계와 인사 등 법적인 절차를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며 2-3년 안에 기업 공개도 예상된다. 지난 해 선임된 산드라 리베라 알테라 초대 CEO는 "알테라는 과거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에서 다시 인텔 자회사로 협력하며 FPGA 설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2015년 알테라 인수 후 PSG로 편입 알테라는 1983년 설립된 FPGA 전문기업으로 4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5년 알테라 인수 완료 당시 인텔은 "지속 성장중인 데이터센터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첨단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텔은 2016년부터 알테라 사업부문을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PSG)에 편입하고 애질렉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 1위 업체 자일링스(AMD 피인수) 대비 애질렉스 등 FPGA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은 30%로 정체됐다. 사전 브리핑에서 산드라 리베라 알테라 CEO는 "인텔은 그간 고성능 FPGA 제품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 10년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중간·보급형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또 FPGA에 머신러닝이나 AI를 요구하는 수요도 증가중"이라고 설명했다. ■ 인텔, 알테라 분사로 비용절감 효과...IP도 활용 인텔은 2021년 CEO로 복귀한 팻 겔싱어의 IDM(종합반도체기업) 2.0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매각·정리하며 비용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2천840억원)를 절감하는 것이 인텔 목표다. 지난 해에는 스위치·라우터 칩 개발을 중단하는 한편 서버 완제품, 미니 PC(NUC), 광전송 커넥터 사업 등을 연이어 매각했다. 그러나 FPGA 기술은 서버용 프로세서는 물론 최근 출범한 인텔 파운드리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일례로 고객사가 x86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한 이동통신사 기지국용 SoC(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고 싶다면 알테라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인텔은 FPGA 사업을 다시 분리해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기존 알테라 IP를 활용하는 형태가 더 이상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인텔 IP 활용하며 빠른 의사 결정으로 시장 대응" 산드라 리베라 CEO는 "알테라 분사를 통해 인텔 반도체 IP(설계자산)를 활용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보다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인텔 뿐만 아니라 인텔 경쟁사와 협업도 가능하며 독립성도 보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FPGA 시장 규모는 AI 수요를 토대로 향후 수 년간 550억 달러(약 73조 3천425억원)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은 2028년까지 8%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드라 리베라 CEO는 "알테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애질렉스 7/9, 비용 효율을 강조한 애질렉스 5, IoT와 임베디드 시장 등을 겨냥한 애질렉스 3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고객사에 동급 최고의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상황에 따라 외부 파운드리 선택도 가능" AMD는 자일링스 인수 후 FPGA를 결합한 새 프로세서를 내놓는 등 기존 프로세서와 통합 작업을 지속 진행중이다. 이달 초 출시한 '임베디드+'(Embedded+)는 라이젠 프로세서와 버설(Versal) 적응형 SoC(시스템반도체)를 결합했다. 그러나 산드라 리베라 CEO는 "과거 단일 칩 구조 반도체가 현재는 칩렛과 타일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종 반도체 결합 기술인 UCIe(유니버설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와 패키징을 통해 다양한 구현이 가능하다. 단일 칩 구현에 신경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텔 파운드리 대신 대만 TSMC나 삼성전자 등 외부 파운드리 활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알테라는 외부 파운드리 선택에 여전히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이미 인텔 파운드리, 혹은 외부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제품의 설계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 "내년부터 완전 독립...3년 안 IPO도 예상" 인텔은 지난 1월 새 법인 설립 후 알테라를 인텔 자회사이자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산드라 리베라 CEO는 "올해 인사, 법무, IT 등 각 조직 분할을 거쳐 내년부터 개별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2017년 인수 후 내부 사업 부문으로 운영하다 2022년 10월 재상장한 모빌아이처럼 알테라도 재상장할 예정이다. 산드라 리베라 CEO는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3년 안에 재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01 06:00권봉석

전공의 복귀 반나절 앞두고 복지부 차관 전공의와 만나..."보여주기식 아냐"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CCMM빌딩 6층.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위치한 이곳에 일찍부터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단체 소속 간부 90여명에게 만남을 요청한 것이 한 언론보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를 발표한 이후 갈등의 선봉에 선 집단은 전국 주요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들이다. 이들은 소속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하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9천997명(약 80.2%)이며, 근무지 이탈자는 9천76명(약 72.8%)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특히 이날은 중대본이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해 복귀 '데드라인'으로 밝힌 날이어서 이날의 논의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재 열기가 과열되자 회의 참여 전공의의 부담을 고려한 듯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은 경찰서나 법원 출두 상황이 아니다. 이 때문에 논의가 무산되거나 취소될 수 없으니 협조해 달라. 전공의가 오자마자 사진을 찍거나 하면 이곳을 지나갈 수 있겠느냐.” 하지만 박민수 2차관은 오후 3시49분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 아닌 뒷문을 향해 이미 회의실에 입실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를 항의하는 일부 취재진의 반응에 잠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당초 비공개 면담으로 성사된 자리였기 때문에 정부는 언론과의 질의응답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설득 끝에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논의 결과에 대해 일부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참석한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주요 간부가 아닌, 평전공의란 것이 박 차관의 설명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은 실질적으로 대표가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라며 “대전협 간부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전공의가 시간을 내 대화를 이어갔던 것은 그들이 대표인지 여부를 떠나 전공의와 대화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대화를 서로 나누면서 많은 이해가 됐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성이 없는 보통의 전공의와의 만남. 정무적으로 실효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 차관은 “보여주기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94명 전공의에게 문자를 보냈고 비공개로 하자고 해서 자유롭게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의도치 않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이걸 취소해야 되나 생각도 했습니다. 몇 명이 용기를 내 응답 했고 소통을 했다. 그들이 돌아가서 전공의 한 명이라도 돌아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4.02.29 19:52김양균

쿠팡, 유통 대기업 실적 제쳤다...'쿠이마롯' 공고화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첫 흑자를 내며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 경쟁 구도를 공고히 했다.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본격 수익을 내기 시작한 쿠팡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 메기 역할로 등판한 것. 이에 전통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올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쿠팡 역시 성장 흐름을 놓치지 않고 로켓배송과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강화, 대만 시장 공략으로 올해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쿠팡, 지난해 첫 연간 흑자…매출도 30조원 돌파 쿠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연매출 31조8천298억원·영업익 6천1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매출 29조4천722억원·영업손실 479억원), 롯데쇼핑(매출 14조5천559억·영업이익 5천84억원), 현대백화점 (매출 4조2천75억원·영업이익 3천35억원)을 모두 앞선 결과다. 이번 실적은 멤버십 와우 회원 증가로 인한 '락인 효과'가 일조했다. 지난해 와우 멤버십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천400만명을 기록했다. 쿠팡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1천901만명, 2분기 1천971만명, 3분기 2천42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2천100만명으로 늘었다. 이에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30조7천99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 성장했다. 성장사업(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299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사업 분야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4억6천600만달러로, 전년(2억2천500만 달러)과 비교해 107% 늘어났다. 이마트, 지난해 첫 영업 적자…신세계·롯데·현대도 쿠팡 실적 못미쳐 쿠팡이 첫 영업 흑자를 낸 것과 달리,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계열사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영향 탓도 있었지만, 본업도 선방하지 못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9조4천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영업손실 주 요인으로는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이 지목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 선반영으로 전년 대비 1천757억원이 늘어난 1천87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 지난해 별도 매출은 15조1천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천880억원으로 전년 보다 709억원 줄어들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총매출액(GMV)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서 줄어들었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나 줄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5천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 영업이익은 5천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천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을 이뤘지만 이번 쿠팡 성적에는 못미쳤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6조3천5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6천39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주력 점포 성장에 힘입어 백화점 사업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연결 기준으로는 면세점 사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4조2천75억원, 영업이익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6.1%, 5.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통 유통 업체 '본업' 강화…쿠팡 "한국 내 성장 아직 초기" 올해 전통 유통 대기업들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실적 회복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쿠팡도 어렵게 차지한 유통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만 진출 공략으로 파이를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기능 통합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SSG닷컴, 지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는 효율성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해 연매출 30조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도 올해 점포 재단장으로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쿠팡은 쿠팡플레이 스포츠 생중계 등 와우 멤버십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인 대만 진출에 박차를 가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쿠팡플레이에서는 올해 봄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정규 시즌 개막 2연전 국내 생중계를 독점 제공하고, 쿠팡플레이가 주관하는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는 다음 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은 매우 낮으며, 이 지역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끈질기게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한국의 전체 소매시장 규모는 5천600억달러로 예상하며, 쿠팡의 비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쿠팡의 한국 내 성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2024.02.29 18:50최다래

tvN스포츠, AFC U-20 여자 아시안컵 韓대표팀 전경기 생중계

tvN스포츠가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표팀 전 경기 생중계를 맡는다.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대회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와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4강에 오른 4개 팀에는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윤정 감독이 지휘하는 첫 메이저 대회로 한국 대표팀은 A조에 편성돼 개최국 우즈베키스탄(9일), 호주(3일), 대만(6일)을 상대한다.

2024.02.29 17:06박수형

KOSA, 현대IT&E에 채용연계형 개발자 양성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유통·식품·패션에 필요한 IT 인재 확보에 나선다. KOSA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IT&E와 손잡고 내달 10일까지 신입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우수 교육생을 확보하는 '현대IT&E 채용연계형 SW개발자 양성과정 9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양성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이다.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중·고급 인재를 양성해 청년 취업난 및 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SW 인재양성사업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프론트·백엔드엔지니어링 ▲클라우드·모바일 ▲실무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학사 이상) 또는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다. 전 과정은 무료로 제공되며, 교육 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을 낸 교육생은 기관장상과 해외연수 기회도 받는다. 현대IT&E는 2021년도부터 현직 전문 엔지니어의 교육 참여와 멘토링 등 맞춤형 실무 역량 교육을 통해 수료생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왔다.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계열사 특강과 견학 등 현대IT&E의 사업 비전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오는 3월 10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는 현대IT&E의 채용연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과정은 KOSA 홈페이지에서 참가 희망자를 접수 받는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석훈 현대IT&E 상무는 "KOSA와 진행하는 채용연계형 교육을 통해 역량있는 신입직원을 채용해 왔으며, 실무 적응력과 임직원의 만족도도 높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9 17:01김미정

"누구나 키오스크 편리하게"...윤영찬 의원 발의 법안 본회의 통과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이를 보조하는 인력과 실시간 음성 안내 등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키오스크 사용지원법'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 운영하는 경우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인력과 실시간 음성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지능정보화기본법 개정안 발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따라 키오스크가 사회 전 영역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찬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키오스크 설치 현황'에 따르면,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는 키오스크는 2019년 18만9천951대, 2021년 21만33대, 2022년 45만4천741대로 3년 사이 2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했다. 키오스크가 늘어난 만큼 이용자의 불편 또한 함께 커지고 있다. 2022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키오스크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가한 500명 중 84.8%가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키오스크 이용이 불편한 이유로는 '주문이 늦어져 뒷사람 눈치가 보임(52.8%)', '조작 어려움(46.8%)', '기기 오류(39.1%)' 순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서는 장애인과 고령자가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맞춤형 편의를 제공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도 디지털 취약계층의 키오스크 사용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키오스크를 모두 교육할 수 없어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하던 상황이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지능정보화기본법 개정안은 윤영찬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2건의 법률안을 통합 조정한 것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이 키오스크 사용에 불편을 겪을 때 보조 인력 또는 실시간 음성 안내 등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윤 의원은 “키오스크 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화면의 개선이나 이용 교육에 치중되어 '진짜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이 시급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일상에 직접적인 필요를 해결하는 민생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키오스크가 오히려 디지털 역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게 된다면 그 취지가 퇴색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평등한 디지털 사회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9 16:45박수형

TSMC와 경쟁하는 삼성, HBM 사업에 악영향주나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온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최근엔 HBM 후발주자인 미국 마이크론과의 경쟁에서도 '미국 우선주의' 정책 구도로 인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한집에서 하는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세력이 많아지고 여러 이해충돌로 시장 입지도 예전보다 줄어드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뚝심 있게 2010년대 초반부터 HBM 사업을 밀어붙인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가 HBM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고, 뒤늦게 개발에 나서면서 HBM 시장에서 '초격차'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한다. 또 HBM 사업은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칩을 생산하는 대만 파운드리 TSMC와 협업이 중요한데, TSMC가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협업을 꺼려해 삼성의 메모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TSMC와 패키징 협력을 맺고 있어서 대조된다. ■ 삼성전자, HBM 성장 가능성 예측 못해…SK하이닉스에 초격차 밀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를 차지한다. 올해도 SK하이닉스는 선두 자리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에 HBM3을 독점 공급하는 등의 성과로 전체 D램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출시하는 B100에도 HBM3E 공급이 확정됐으며, 오는 3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는 AI용 GPU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형 고객사다. 후발 주자인 마이크론 또한 지난 26일(현지시간) HBM3E 양산 시작을 알리며, 엔비디아 B100에 공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엔비디아에 HBM3E 샘플 공급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공급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만년 메모리 2위 주자였던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13년 첫 HBM 시제품을 내놓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해온 결과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1세대(HBM) △2019년 3세대(HBM2E) △2021년 4세대(HBM3) △2023년 8월 12단 HBM3 개발을 하기까지 세계 최초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시장 성장성을 내다보지 못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남 전 부회장 시절 삼성전자는 HBM 개발 예산을 삭감하고, 개발에 소홀히 한 결과 당시 삼성전자에서 HBM을 개발하던 개발자 상당수는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 이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강점으로 앞세워 왔던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보다 뒤쳐진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세계 최초로 36GB 12단 HBM3E 샘플 공급을 시작했고, 상반기 중으로 양산할 계획을 알리며 다시금 '초격차'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세대인 HBM4를 2025년 샘플링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엔비디아 칩 생산하는 TSMC와 '패키징 얼라이언스'가 경쟁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HBM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 SK하이닉스보다 불리한 측면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엔비디아 GPU 생산을맡고 있는 TSMC가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패키징 협력을 꺼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HBM은 완제품이 생산되더라도 이를 GPU와 결합하는 패키징 단계가 추가로 필요하다. 고객과 메모리 업체 간의 협업뿐만 아니라 후공정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원활한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서플라이 체인 간 병목이 없어야 한다. 일례로 엔비디아가 TSMC에 GPU 생산을 맡기면, TSMC는 GPU를 만든 다음 보드에 메모리 업체로부터 받은 HBM과 GPU를 붙여 패키징을 한다. SK하이닉스는 HBM 개발 초창기부터 TSMC와 패키징 기술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에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의 HBM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작년부터 마이크론이 자사 HBM 기술 홍보를 진행하면서 TSMC와 3D 패키징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더 나아가 마이크론은 TSMC와 패키징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대만 타이중에 차세대 D램 팹을 만들고 이곳에서 HBM3E 생산을 시작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TSMC 입장에서 SK하이닉스는 경쟁자가 아니니까 예전부터 메모리와 관련해 상의를 많이 해오며 관계가 좋았다"라며 "SK하이닉스의 HBM이 각광받는 이유는 품질이 좋은 것도 있지만, TSMC와 밀접한 협력 관계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화학공학과)는 "HBM은 애초에 이종접합과 칩렛 패키징이 동반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HBM 모듈과 최적 배치되어야 하는 GPU 코어와의 인터커넥션이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HBM은 그냥 잘 만들고 잘 쌓는다고 될 일은 아니고, 코어 연결 맞춤형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권 교수는 또 "이는 메모리회사로 하여금 메모리를 넘어, 아예 프로세서 아키텍처와 설계부터 같이 참여하고, 그것을 공정의 최적화에 같이 반영하는 이른바 DTCO(design-technology cooptimization)을 완성해야 한다"라며 "이는 메모리회사로 하여금 더 협업 마인드를 갖추는 것을 요구하며, 사실상 코어 회사들을 갑으로, 메모리회사가 을로 작동하는 구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설계-파운드리-메모리' 토탈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AI 반도체를 생산함에 있어 HBM까지 공급해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권 교수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론이나 SK하이닉스와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는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라며 "가장 큰 장점은 파운드리와 메모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엔드 단에서 모바일이든, 랩탑이든, 가전이든, 전장이든,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에 대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 조건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 자체가 많다는 것을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9 16:44이나리

개인정보위, 미래 의제 선제 구축...'개인정보 미래포럼' 출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미래 의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공론의 장을 구성한다. 개인정보위는 분야별 전문가 42명으로 구성된 '2024 개인정보 미래포럼'을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개인정보 분야 미래 의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동시에 산업계·시민사회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개인정보 정책 토론의 장이다. 공동 의장인 개인정보위 위원장과 황창근 홍익대 교수를 포함한 학계·법조계·산업계·시민사회 등의 전문가 34명과 개인정보위 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8명의 특별위원으로 구성됐다. '국민 삶이 풍요롭고 개인정보가 안전한 AI 시대' 구현이라는 2024년 개인정보 정책방향에 맞춰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 등의 아젠다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미래포럼 제1차 회의에서는 '인공지능과 개인정보'를 아젠다로 최대선 위원(숭실대 교수)과 김남국 교수(서울아산병원)가 각각 'AI 프라이버시 기술'과 '의료 인공지능 모델과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발제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의 등장 등 변화무쌍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전문가의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 한해 열띤 토론을 통해 개인정보 정책에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많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29 16:00이한얼

혼다의 움직이는 의자 "손 쓰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

“가상현실(VR) 헤드셋 쓰고 전동 의자에 앉아 쇼핑몰을 질주한다?” 혼다가 확장현실(XR)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용 모빌리티 '유니-원'(UNI-ONE)을 다음 달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2024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공개한다고 일렉트렉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혼다가 선보이는 유니-원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조종이 가능한 개인용 이동장치다. 자체 균형 기술과 센서를 탑재해 몸을 한쪽 방향으로 움직여 방향을 바꿔 이동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가상현실(VR) 게임이나 활동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의자의 좌석은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데 가장 높이 올렸을 경우 사람이 서 있을 때의 높이이며, 가장 낮게 설정하면 레이싱 게임이나 XR 체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한 번 충전으로 약 8km 이동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교체 가능하다. 혼다는 이미 이 제품을 일본 쇼핑몰과 테마파크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 기기와 VR 헤드셋을 함께 사용하면 "하늘에 평화롭게 떠 있는 느낌이나 롤러코스트와 같은 하프 파이프 경로를 따라 미끄러지는 짜릿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혼다는 유니-원의 미국 시장 상용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29 15:2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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