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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 '이 보험'에 가장 많은 예산 투자한다

오는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이 치뤄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관람객 등에 관한 사고 등을 보장하는 제3자 책임보험에 가장 많이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아틀라스매거진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국가의 지정학적 특성에 따라 보험료가 상이하지만 IOC는 올림픽 취소 위험과 제3자 책임보험과 같이 다양한 담보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OC가 올림픽 대회에 관해 보험을 가입한 것은 크게 오래되진 않았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28회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 취소 또는 중단으로 이어지는 재정적 타격을 막기 위해 취소 보험을 가입한 게 시초다. 이후 IOC는 올림픽 취소 위험에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93만달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144만달러 ▲2021년 도쿄올림픽 170만달러의 보험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의 경우 무관중으로 치뤄지면서 보험사는 큰 손해를 봤다. 제프리파이낸셜그룹은 티켓 판매와 스폰서십이 부족하면서 수익이 줄었고 보험사 역시 2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보험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제3자 책임보험이다. 신체적 상해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 발생한 물질·비물질적 피해를 보장한다. 주최자나 참가자, 대표단 및 관중의 부상이나 공격, 자연재해 등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것이다. 당연히 운동선수를 위한 보험도 IOC가 가입했다. 이밖에도 사이버 공격 위협도 주요한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 도교올림픽에서는 4억5천만건의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다.

2024.07.27 09:30손희연

"로봇이 돼지 도축하고 딸기 수확" 농축업 자동화 가속화

로봇이 돼지 도축장에서 사람 대신 절개 작업을 수행하고 딸기를 수확하거나 분류한다. 인력을 구하기 힘든 기피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로봇업계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에서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여러 솔루션을 선보였다. 도축 자동화 스타트업 로보스는 목절개 로봇과 복부절개 로봇, 이분도체 로봇을 전시했다. 이곳 로봇은 생체 측정과 연산, 로봇 제어를 스스로 반복 학습해 다양한 형태의 가축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업무 환경이 열악한 도축업은 대표적인 기피 업종으로 꼽힌다. 반복적인 동작과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 환경으로 노동 강도가 높고,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인한 심리적 고통도 수반된다. 자동화가 어려운 분야이기도 했다. 크기와 형태가 모두 다른 작업물 형태 때문이다. 로보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형 생체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양돈 도축사양에 맞게 60~150kg 범위 작업물을 판단하고 절단 위치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결과적으로 절단 위치를 정확하게 분석해 제품 수율과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절개 각도와 절개량을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내장 파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 로보스는 HD현대로보틱스의 80~220kg급 핸들링 로봇을 기반으로 전용 톱날과 방수커버, 비전 스캐너 등을 결합해 제품을 설계했다. 컨베이어에 가축을 올리면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는 식이다. 로보스는 지난해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와 자동화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수요처를 확대하는 중이다. 농작물 수확과 선별 작업에도 로봇이 도입됐다. 지능형 농업로봇 스타트업 메타파머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구축한 딸기 수확 로봇 솔루션을 전시했다. 로봇은 인공지능으로 작물을 인식하고 숙성도와 병해충을 판별해 적절하게 익은 과일만 수확한다. 로봇은 이동 경로에 잎과 줄기가 있어도 회피가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로봇 그리퍼는 작물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애그테크 기업 에이오팜은 딥러닝 기반 농산물 선별 솔루션 '에이오비전'을 소개했다. 농산물 선별기에 모듈식으로 장착하면 내부 카메라가 제품 결함과 색채, 형태 등 품질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등급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에이오비전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해 밀리미터 단위 결함까지 잡아내는 95% 이상의 검사 정확도를 구현했다. 하루 8시간 기준 시스템 1개 라인당 14만 개 이상의 농산물을 선별할 수 있다. 에이오팜은 컨베이어 벨트와 로봇 팔을 접목해 농산물 품질을 검사·선별하는 투명 CV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회전 없이 전면을 검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딸기나 버섯 등 외형이 무르거나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선별 작업이 까다로운 농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2024.07.27 08:54신영빈

'티몬·위메프' 집단 소송하면 돈 돌려받을까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피해자들이 모회사 '큐텐'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이들이 정산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년 전 머지포인트 사태를 짚어보면 법원 판결만으로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는 힘든데다, 이번 사태의 경우 모회사 큐텐의 책임을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티메프 피해자들은 큐텐과 카드사를 상대로 '정산금 지급 청구'를 위한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자신 역시 큐텐 사태의 피해자"라면서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입점업체를 모아 단체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해당 법무법인은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형사소송도 준비 중이다. 큐텐 측이 상당기간 대금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구 대표 등에게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큐텐 측의 자금이 고갈되기 전 신속히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8월 2일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지포인트 피해자 소송, 환불금 없는 '상처뿐인 승리' 대금 정산을 못 받은 플랫폼 이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모습은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와 유사하다. 이커머스의 자금관리 문제가 원인이라는 점도 머지포인트 사태와 일치한다. 머지포인트는 지난 2018년 상품권을 사면 음식점‧편의점 등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다며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다 2021년 8월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했고, 주요 가맹점은 대거 계약을 해지했다. 자체 현금 없이 고객의 선결제 대금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던 머지플러스는 결국 1천억원대의 환불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검찰이 파악한 머지포인트 구매자의 피해액은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은 253억원이었다. 머지포인트 사태 직후인 지난 2021년 9월, 피해자 143명은 권남희 머지플러스·서포터 대표와 이커머스 업체 6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작년 9월, 1심 재판부는 머지플러스 측에 이용자가 지불한 금액과 위자료 2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권 대표는 판결에 항소했으나, 소송 비용을 내지 않아 항소장이 각하되면서 1심 판결이 확정됐다. 피해자들은 이에 따라 각자의 피해 금액별로 약 29만원~1천784만원을 배상받을 권리를 얻었다. 하지만 판결과 별개로 사용자들이 머지플러스에서 돈을 환불받은 경우는 보기 힘들다. 머지포인트 사태에서 환불이 끝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지불능력이 있는 머지포인트 판매점의 배상책임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원은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롯데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6곳은 머지포인트 사태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불능력이 없는 머지플러스 관계자들에게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실질적 환불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큐텐의 책임 입증부터 난항…증거 나오기 전까진 책임 묻기 어려워 이번 사태에서 큐텐을 상대로 한 소송은 머지포인트 때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송에 앞서 큐텐의 법적 책임조차 입증하기 어려워서다. 법조계 관계자는 "큐텐에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면, 우선 큐텐의 불법행위를 입증해야 한다.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란 사실과는 별개로, 큐텐이 이번 사태를 직접 일으켰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에 정산금을 지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자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책임소재 입증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큐텐과 소송에 앞서 사실관계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해당 사태를 야기한 사람들의 행위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큐텐의 실질적인 불법행위가 입증된다면 소송이 불가능하진 않다"면서 "정산금 보전을 위해 큐텐 자산을 가압류신청하는 것도 먼저 큐텐의 불법행위가 입증돼야 가능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2024.07.27 08:00정석규

빵지순례는 편의점으로…1분에 22개 팔린 빵은

국내 편의점이 베이커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빵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자체상품(PB)을 선보이거나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올해(1~7월)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연도 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연세우유 시리즈'를 출시해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킨 CU의 올해 효자상품은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베이크하우스 405는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랑 1천100만개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3만3천여개, 1분당 22개 판매된 셈이다.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빵 전체 매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올해(1월1일~7월24일) 차별화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빵 전체의 매출신장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전체 빵 매출 중 베이크하우스 405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9월 2%에서 이달(24일 기준) 19.1%까지 치솟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시리즈는 해외 기술 제휴 및 제과제빵 명장의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빵 본연의 특성을 살린 고퀄리티 빵을 2천~3천원 내외의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25는 지난 2021년 1월 선보인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BREADIQUE)'를 통해 편의점 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빵 매출의 전년 대비 신장률도 ▲2021년 16.7% ▲2022년 59.3% ▲2023년 34%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브레디크 누적 판매량은 5천500만개이며 초기 4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최근 30여종으로 8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브레디크 매출 신장률은 66.1%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상품 라인업은 냉장 상품으로 운영되는 생크림빵 시리즈로 현재 설향딸기·소금버터·우유·우도땅콩·사과생크림·초코 등 6종을 운영하고 있다”며 “상온 상품인 골든슈크림빵과 골든단팥빵 등도 고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디저트빵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GS리테일은 강조했다. 카페 빌로우와 협업한 '크림까눌레', 떡 가게 창억떡집과 협업한 '창억떡빵', 디저트 카페 '치키차카초코'와 협업한 '찰깨크림빵'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월 선보인 찰깨크림빵은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넘어섰고 GS25 앱 '우리동네GS'의 상품 검색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푸하하크림빵' 열풍에 힘입어 베이커리 매출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푸하하크림빵 4종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00만개를 돌파했으며, 올해(1월 1일~7월 24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 푸하하크림빵은 2015년 론칭한 브랜드로 연남동 맛집으로 인기가 높다. 코리아세븐은 임훈 셰프와 손잡고 '세븐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리얼딸기크림빵'을 지난 1월 선보였고 4월과 6월에도 '세븐셀렉트 푸하하초코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그릭요거트크림빵'을 각각 출시했다. 소금우유크림빵과 초코크림빵은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세븐일레븐 냉장디저트 내 판매 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디저트 중에서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전체 디저트 매출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며 빵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편의점은 유명 브랜드와 협업 상품을 출시해 트렌드를 이끄는 '트렌드 세터' 역할도 수행하고, 특정 편의점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선보이며 방문을 늘리는 효과도 얻는다”고 말했다.

2024.07.27 06:00김민아

야놀자 '티메프 사태' 피해 보상안에 설왕설래

“최근 큐텐 사태로 많은 고객들과 중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300억원으로 제휴점 정산 전액 보장, 50억으로 피해 고객들에게 전액 포인트 보상을 진행한다.”(김종윤 야놀자 대표의 링크드인 게시물 中) "여기어때 행보 이후 뒤늦게 포인트로 (보상을) 제공하는 점은 많이 아쉽다. 글로벌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인 만큼 앞으로 더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A전자 책임의 댓글) 야놀자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보상안 발표에 한 발 늦어 아쉽다는 반응과, 그래도 쉽지 않은 결단을 했다는 의견들이 설왕설래 하고 있다. 1위 사업자가 경쟁사인 여기어때보다 보상안이 늦었다는 지적부터, 고객한테 손해를 다 떠넘기려 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상안 발표 바로 전날 "티메프에서 구매한 숙박 상품을 사용 불가 처리하고, 취소·환불 절차는 티메프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하라"고 알린 것에 대한 서운함 때문이다. 반대로 야놀자도 미수금 문제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보상안이 미흡하다고 또는 발표가 늦었다고 비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특히 3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인 만큼, 여러 주주관계와 이해 당사자들이 얽힌 회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많았다. 야놀자는 지난 25일 “고객 불편 및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입실일 기준(연박 포함) 28일까지의 예약 건은 사용가능하다”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당사에서 책임지고 제휴점에 정상적으로 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그 다음 내용이다. 이어 회사는 “29일부터 입실하는 상품은 모두 사용 불가 처리할 계획이다. 취소·환불 절차는 티메프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여행 플랫폼 1위 사업자인 야놀자가 사실상 문 닫은 티메프에 환불 책임을 넘기자 고객들은 불만을 표했다. 야놀자보다 규모가 작은 여행 스타트업들조차 회사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객 전원의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나아가 2위 사업자인 여기어때가 26일 오후 12시40분경 야놀자보다 먼저 “티몬서 구매한 여기어때 모든 여행 상품은 예정대로 이용 가능하다”는 구제책을 내놓으면서 부정적인 여론은 절정에 달했다. 공교롭게도 야놀자는 이날 오후 2시10분경이 돼서야 '티메프 예약 피해 고객과 제휴점을 보호한다'는 한 발 늦은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티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야놀자 플랫폼이 전액 부담하고, 야놀자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여 고객에게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는 내용이었다. 야놀자는 여기에 쓰이는 총 보상 금액을 35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경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앞서 공개했던 티메프 보상안이 담긴 뉴스 링크와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들과 중소상공인 파트너들과 상생을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멋진 선택”이다, "역시 1위 사업자답다"라는 내용의 응원이 많았으나, 다소 아쉽다는 취지의 반응도 있었다. 김종윤 대표 링크드인 게시물에 한 대기업 책임은 “여기어때 보상안 이후 뒤늦게 포인트로 제공하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더 신속한 판단과 대처가 필요했다는 애정 어린 조언이었다. 이에 김 대표는 수긍하면서 “우선은 당장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언급한 부분들도 앞으로 잘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놀자 티메프 피해자 보상안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갈렸다. 한 누리꾼은 "앞서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일부 미수금이 발생했지만 회사 재무상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발표 했으면서, 왜 전날에는 일방적으로 고객들한테 사용 불가 통보를 보내고 티메프에 취소하라고 했냐”고 반문했다. 또 “7월29일 이후 오더 전부를 일방적으로 (보상안 발표 전날인 25일)에 취소해 버리고, 그 손해를 모두 소비자에게 이미 다 넘긴 것 아니냐”고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미 취소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상도 대책도 없이 외면하고 있다. 포인트 배상도 당장 숙소 취소로 인한 금전적 손실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아쉬운 면도 없잖아 있지만, 야놀자도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비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안타깝지만 야놀자도 피해금이 1천억이 넘는데 돈 한 푼 못 받고 포인트 지급해주는 거라 비난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면서 “객관적으로 보면 야놀자도 피해자인데, 여력이 안 돼서 포인트마저 못 준다고 해도 손가락질하긴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야놀자도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곳인데 독박 쓰라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티메프 피해 대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열심히 고민했고, 보상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350억원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금액을 보상하기로 한 만큼, 이 부분을 피해자들이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7.26 23:06백봉삼

시장 어려워도 기아는 웃었다…영업이익률 13.2%의 '비결'

올해 기아가 판매대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수익 레저용(RV)와 하이브리드차를 미국 시장에 열심히 판 결과다. 하지만 고환율만이 기아 실적을 해설할 수 없다. 이는 기아가 유연한 전략 대응을 추구하면서 시장 성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26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27조5천679억원, 영업이익 3조6천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었던 13.1%보다도 높다.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현대자동차(9.5%)를 넘겼고 테슬라(6.3%)보다 훨씬 상회했다. 올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가 실적발표를 끝내면 영업이익률만큼은 글로벌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높은 실적과 달리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천183대로 줄었다. 그럼에도 고수익을 거둔 이유에 대해 최희석 기아 IR팀장은 "북미 권역 매출 비중이 도매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평균판매단가도 계속 올랐다. 기아 글로벌 ASP는 지역 믹스와 차종 믹스 개선, 가격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3천630만원을 기록했다. 최희석 팀장은 "차종 경쟁력과 인센티브 최소 집행으로 ASP 상승을 지속했다"며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유연한 생산체계, 시장별 적시 상품 대응력으로 수익성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환율효과의 덕도 있지만 지역 시장의 손익분기점(BEP)을 해결한 것도 있다. 특히 기아는 중국 시장에 현지 판매보다는 수출기지화에 집중하면서 수익을 올렸고 2분기부터 BEP를 넘기기도 했다. 주우정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내수는 생존 모드로서 내실 있게 하는 기조를 가져가고, 중국 공장을 수출 전진기지화를 통해 물량 공급 역할을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별도의 어떤 추가적인 증자라든지 비용을 깎아 먹는 지역이 아니고 자립이 가능한 체제로 갈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수익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구매 위축, 전기차 둔화 상태의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아는 전기차 둔화에 대해서는 국내 시장의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차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집행하고 경쟁력 있는 차종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물량이 감축되는 부분만큼 기아의 강점인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를 대체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우정 부사장은 "하반기를 예상하자면 전기차 캐즘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 같고 수익성 구조 역시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추세는 없을 것"이라며 "인센티브를 가장 적게 쓰는 기업이 기아이며 판매는 차질이 있어도 매출이나 수익성 부분은 사업 계획을 초과 달성하는 방향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기아는 미국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판매 물량 확대를 모두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EV3 신차효과, EV6 부분변경 판매 본격화로 판매를 강화하고 신차급 변화를 앞둔 K8 부분변경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성국 IR담당 상무는 "(하반기) 화성 EVO 플랜트와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아메리카에서 생산할 50만대 중 기아가 20만대가량 차지한다"며 "2025년 신차를 본격 투입하면 인도와 중국, 멕시코 등 생산능력 여유가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매입한 주식을 100% 소각할 전망이다. 주우정 부사장은 "저희가 연초에 3분기 지나고 10월에 100% 소각할 거냐 말 거냐, 결정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보기엔 3분기 끝나고 10월에는 100% 소각할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 합산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72조5천885억원으로 직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보다 4조원 이상이 늘었다. 합산 영업이익은 7조9천228억원으로 역시나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2분기 7조6천513억원보다 3.5% 증가했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10.9%다.

2024.07.26 18:18김재성

GAC 아이온, 글로벌 뉴 버전 'AION V'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

광저우, 중국 2024년 7월 26일 /PRNewswire=연합뉴스/ --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신에너지 자동차 브랜드 아이온이 지난 23일 첫 글로벌 전략 모델을 출시했다. 태국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뉴 버전 AION V는 전 세계 가족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글로벌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탄생한 AION V는 다양한 국가 소비자의 취향과 품질 기준은 물론 각국의 도로 환경과 규제를 고려해 설계됐다. 기존 SUV와 달리 AION V는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아이온만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AEP 3.0을 탑재한 글로벌 뉴 버전 AION V는 4.42m2의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2.775m 휠베이스와 약 1.3m 높이의 천장 덕분에 어린이나 대형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에는 3단으로 구성된 혁신적인 트렁크 수납 시스템으로 다양한 물건을 효율적으로 정리해 보관할 수 있다. 글로벌 뉴 버전 AION V는 최첨단 전기 구동 시스템, 제어 및 배터리 기술을 조합해 750km라는 놀라운 주행 거리와 100km당 12.8kWh라는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또한 아이온의 혁신적인 400V+3C 고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400V 플랫폼은 전 세계 충전 인프라의 99%와 호환되며, 15분 충전으로 최대 3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AION V 운전석은 GAC의 지능형 주행 시스템 ADiGO PILOT이 탑재돼 있다. 이 시스템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진화하는 4세대 AI 알고리즘과 강력한 성능의 엔비디아 Orin-X 칩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최신 AI 대형 모델과 '다중 센서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ON V는 고정밀 지도 없이 작동하는 NDA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든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 AION V는 출시 전 세계 28개 도시의 다양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 참여한 약 1만 명의 업계 전문가, 언론 관계자, 주요 오피니언 리더, 일반 소비자는 AION V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뉴 버전 AION V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함으로써 GAC는 연구 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글로벌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다양한 문화권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갖춘 AION V는 중형 SUV 시장의 선두 주자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다. 출처: GAC

2024.07.26 18:10글로벌뉴스

과방위, 8월2일 방통위 파행운영 현안질의 연다

초유의 상임위원 공백을 맞이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 운영을 두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내달 2일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26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진행 중에 방통위 대상 현안질의에 출석할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8월2일 방통위 파행운영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질의에 채택된 증인은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이헌 방송정책국장,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등 4인이다. 이진숙 후보자는 이날까지 사흘간 열린 인사청문과 달리 현안질의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국회의 증언감정법 대상이 된다. 다만 현안질의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방통위원장 임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 과방위는 또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청분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7월29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 대전MBC를 찾아 이진숙 후보자의 청문에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협조를 요구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같은 안건 논의에 대해 여당은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과방위원의 재석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2024.07.26 18:04박수형

두산, 자체 사업 잘했는데…밥캣 2Q 실적 발목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자체 사업 호조에도 계열사 부진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천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5천922억원으로 7.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조546억원, 영업이익 6천8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 19.5% 감소했다. 두산 자체 사업 2분기 실적은 매출 3천251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64.8% 증가했다. 전방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 BG(비즈니스 그룹) 실적 개선 영향이 주효했다. 하반기도 AI(인공지능)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가 예상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 1천505억원, 영업이익 3천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6%, 영업이익 37.4%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수주는 1조 8천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 5천278억원이며,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5천억원에 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가 내년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의 일원이다. 두산밥캣은 지난 24일 2분기 매출 2조 2천366억원, 영업이익 2천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의 영향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 48.7% 감소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분기 매출 144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나, 오토메이트 2024 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 상용화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은 소폭 증가했다. 북미법인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올해 두산로보틱스 매출 비중 약 40% 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퓨얼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65억원, 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9%, 488.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두산퓨얼셀 낙찰 물량(약 62%)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도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2024.07.26 17:56류은주

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영업익 3098억원…전년비 37.3%↓

두산에너빌리티가 자회사 두산밥캣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천9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1천505억원으로 8.57% 감소했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관리 기준) 실적은 원자력, 가스터빈 등 기자재 사업 비중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는 1조 8천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 5천278억이다.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 5천억원 규모다. 프로젝트는 함안복합발전소(6천억원), 분당열병합(3천억원), 보령신복합과 안동복합 2호기 장기서비스 등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도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가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김포열병합 상업운전 실적 기반으로 국내 가스터빈 시장에서 사업이 빠르게 본격화되고 있으며, 올해 가스터빈 관련 주기기 제작·서비스·건설 사업 누적 수주 1조원 초과 달성했다"며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자회사 두산밥캣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7% 감소했다. 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의 영향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 48.7% 감소했다.

2024.07.26 17:41류은주

웹젠, 여름맞이 게임 이벤트 진행

웹젠(대표 김태영)은 26일 여름을 맞이해 자사 게임 2종에서 풍성한 혜택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뮤 온라인'은 내달 8일까지 여름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NPC 아드니엘을 통해 속성변환부적을 이용하면 에르텔과 펜타그램의 속성을 변경할 수 있는 속성 변환 조합 이벤트를 준비했다. 물약 상점 NPC에게 속성 변환 부적을 구입한 뒤 필수 조합 재료에 교환 아이템과 속성 변환 부적을 조합해 진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같은 기간 일반 및 마스터리 펜타그램에서 에르텔을 '정령의 가호' 아이템 없이 100%의 확률로 장착해 해제할 수 있고, 일반 펜타그램 장비 강화 시 11강까지는 강화에 실패해도 아이템 소멸 없이 강화를 진행할 수 있다. 속성 캡슐 랭킹 이벤트도 8월 7일까지 열린다. 속성 캡슐 아이템을 1회 오픈할 때마다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고 누적된 랭킹 점수의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8월 8일까지 루미 게임 이벤트도 진행한다. 루미 게임은 몬스터를 사냥해 획득한 숫자카드의 짝을 최대한 많이 맞춰 높은 점수를 달성하는 미니 게임이다. 숫자카드는 1부터 8까지 빨강, 파랑, 노란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게임시작X3' 버튼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카드묶음 3장이 소비돼 보상상자를 3개 획득할 수 있다. '썬 클래식'은 여름을 맞이하여 신규 이벤트 던전 '쟈피르 해변 순찰'을 추가한다. 이벤트 던전을 클리어해 획득한 여름 이벤트 주화 '태양의 숨결'로 '비치 아쿠아 머메이드 펫 스킨', '아이스바 무기 스킨', '스노우쿨링 꾸밈 코스튬' 등 여름 관련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내달 22일까지 여름 한정 AC(Area Conquest, 지역 정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던전을 9회 클리어하면 여름 한정 '썸머 페스티벌 엠블럼' 3종을 획득할 수 있다. '썬 클래식'은 소울 패스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수집의 재미를 더한다. 게임 회원들은 제공되는 소울 패스 임무를 달성해 100마일리지를 모을 때마다 다양한 아이템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장비 각성에 사용되는 '파괴의 결정체', '수호의 결정체' 아이템을 이용자 간 거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해 회원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2024.07.26 17:32강한결

넥슨, '메이플스토리M'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에릴 라이트' 업데이트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김정욱∙강대현)는 26일 자사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에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에릴 라이트(이하 '에릴')'를 25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M'의 두 번째 오리지널 캐릭터 '에릴'은 빛의 창 '그람'을 사용하고 파수병과 파수대장을 소환해 공격을 펼치는 전사 캐릭터다. 캐릭터 생성 시 신규 지역 '헬리아'에서 '에릴'의 이야기를 감상하고 육성을 시작할 수 있다. 넥슨은 이번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8월 8일까지 별을 이어 별자리를 완성하면 획득한 점수 및 플레이 횟수에 따라 '캠핑 코인', '뱀탕'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 8월 22일까지 140레벨부터 198레벨까지의 '에릴' 캐릭터에게 1+1 레벨업 혜택을 제공하는 버닝 캐릭터 지정이 가능하며 출석 및 레벨별 임무 수행으로 각종 게임 아이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에릴' 캐릭터로 일정한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에릴 안드로이드 선택 상자', '에릴 펫 패키지 선택 상자' 등 구간별 보상을 지급한다. 200레벨을 달성하는 데 성공하면 '코어 젬스톤', '별의 탐구자 의상 세트' 등을 지급하고, 월드 별 200레벨 선착순 미션 달성 성공 시 '은빛 수호의 날개' 칭호 아이템 및 '별의 탐색자 의상 세트'를 추가로 선물한다. 이와 함께, 전체 이용자를 위한 성장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22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내 싱글 던전에서 몬스터 처치 수에 따라 대량의 경험치 보상을 지급하는 '테네브리스 원정대'를 선보인다. 또, 9월 12일까지 미션 수행으로 출석을 진행하면 '테라 버닝 부스터', '[이벤트]태풍 성장의 비약'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한편, 8월 22일까지 원하는 월드로 캐릭터를 이동할 수 있는 '월드 리프' 이벤트를 실시한다. 100레벨 이상 캐릭터를 대상으로 '스카니아'를 제외한 모든 월드에 캐릭터 이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캐릭터 간 능력치 상승을 보조하는 링크 스킬 시스템에 전수 대기시간 삭제, 프리셋 기능 추가, 최대 슬롯 확장 등의 개선사항을 적용한다. '메이플스토리M'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에릴 라이트' 업데이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6 17:29강한결

티몬·위메프 제휴사 환불대응 극과극…"직접해야"vs"책임지겠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여기서 상품을 판매한 제휴 기업들의 대응이 제각각이다. 구매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있는 반면, 상품 이용을 중지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환불을 진행하라는 곳도 있다. 다만, 피해 규모와 피해자 수가 눈두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손해를 감수하고 책임을 분담하려는 기업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취소는 해주되 환불 조치는 소비자 몫...야놀자는 피해 방침 하루만에 바꿔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사들은 소비자들에게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 결제를 취소하거나 환불한 뒤 재결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당장 여행상품을 이용해야하는 소비자들은 더 비싼 가격에 결제를 해야할 수 있다. 또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환불을 받지 못하는 경우, 같은 상품을 두 번 결제하게 되는 셈이다. 하나투어·모두투어·교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는 8월 출발하는 여행상품에 대한 취소 및 재결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측은 “7월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8월 1일 이후 출발하는 예약은 모두 취소하되 기존 예약과 최대한 유사한 조건의 상품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랑풍선 또한 8월 이후 출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취소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재결제를 지원한다. 다만 환불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직접 나서야 한다. 모바일 쿠폰 사업자인 쿠프마케팅은 23일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쿠폰 결제 취소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회사는 "미사용 모바일 쿠폰 결제 취소를 통해 소비자의 추가 피해를 근절하고자 하는 조치"라며 "결제 취소 신청을 진행해달라"고 공지했다. 여행플랫폼 야놀자는 지난 25일,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숙박 상품을 입실 일자 28일 기준 상품만 사용 가능하고 그 이후 사용을 위해 예약된 건은 사용을 할 수 없게 일괄 사용 불가 처리한다고 알렸다가 하루만에 방침을 바꿨다. 야놀자는 26일 티몬·위메프 피해자 보호 방안을 발표, "티몬과 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 및 레저 상품을 예약 및 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 여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고 공지했다. 또 "제휴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미정산 대금도 책임진다"고도 했다. 고객 피해 최소화 위해 회사 손해 감수하는 곳도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겠다고 나선 업체들도 있다.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는 25일 위메프를 통해 와그 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이 정상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와그는 지난 2019년부터 위메프에 전세계 여행 액티비티 상품들을 공급해 왔다. 최근 티몬·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와그 역시 정산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됐지만, 그럼에도 비용 전액을 회사가 지원한다는방침이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도 티몬서 구매한 여기어때 상품을 소비자들이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오늘 공지했다. 예약한 플랫폼에 개별 취소를 요청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도 첨언했다. 모바일 쿠폰을 판매한 일부 회사들도 소비자 피해를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먼저 11번가는 판매자가 11번가로 돼 있는 기프티콘을 위메프에서 구매했더라도 기한 내 정해진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쿠폰 기프티쇼를 운영하는 KT알파 또한 티몬과 위메프에서 구매한 자사 발행 모바일 쿠폰을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동안 KT알파는 커피, 편의점, 백화점 등 여러 브랜드와 공급 계약을 맺고 모바일 쿠폰을 발행해 티몬 및 위메프에서 판매해왔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난 16일, KT알파는 해당 2개의 플랫폼에서 즉시 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 기존 판매된 모바일 쿠폰은 구매 취소 및 발행 취소 없이 고객들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KT알파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빠르게 대응해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향후에도 지속 모니터링하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구 회사 시몬스 또한 티몬에서 이미 소비자 결제가 끝난 취급액 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시몬스는 유통사에 대한 티몬의 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여기고 이처럼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몬스가 8~9월 두 달간 티몬에서 지급받아야 하는 정산 금액은 10억원이 넘는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회사가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소비자에게 불편을 전가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소비자의 불편과 불안감을 먼저 해소하고 이후 티몬과 차근히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7~8월 성수기 시즌에 출발하는 인터파크 투어의 패키지상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원래대로 출발을 보장하기로 했다. 인터파크 투어는 아직 티몬과 위메프에서 환불을 받지 못했고, 인터파크 투어에도 재결제를 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별도의 재결제 절차 없이 출발을 보장한다. 이미 인터파크 투어에 재결제를 했으나 티몬, 위메프에서 환불을 받지 못한 고객이라면 재결제금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티몬, 위메프 피해 고객 대책은 출발이 임박한 7~8월 출발 예약자에게만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산 지연 사태를 미리 인지한 회사들은 티몬과 위메프 판매를 중단했다"며 "피해액이 상당하지만, 각사마다 사정과 이미지를 생각해 공개를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6 17:17안희정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 1호 팹에 9.4兆 투자…HBM 등 생산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정해진 일정대로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설 첫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고, 이에 앞서 이사회의 투자 의사결정을 받은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급증하고 있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팹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 원삼면 일대 415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 정지(整地) 및 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개 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사는 첫 팹 건설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액에는 1기 팹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 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팹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2024년 8월부터 2028년 말까지로 산정했다. 회사는 용인 첫 번째 팹에서 대표적인 AI 메모리인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며, 완공 시점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에도 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 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팹'을 1기 팹 내부에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니팹을 통해 실제 생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소부장 협력사들에게 제공해 이들이 자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제조기술담당)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대규모 산단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력과 생태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7.26 17:14장경윤

"땡큐, 아메리카" 기아, 고수익 시장서 이익 챙겼다…최대 실적 또 '경신'

기아가 2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천183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27조5천679억원 ▲영업이익 3조6천437억원 ▲경상이익 4조400억원 ▲당기순이익 2조9천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영업이익 7.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5.0%, 9.7%로 판매는 줄었지만 이익을 늘어났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외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국내 13만8천150대 ▲해외 65만7천3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천18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봤던 지난해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9.5% 급감한 가운데,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레저용차(RV) 차종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RV 차종의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중남미와 아태 권역도 수요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리며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생산하던 오토랜드 광명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리오 단산, 위탁생산공장의 생산 차종 재편에 따른 모닝의 공급 제약으로 소형차 수요가 높은 유럽 권역 판매가 감소했고, 인도에서는 일부 차종의 연식 노후화로 판매가 감소했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매출은 ▲핵심 고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27조5천6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개선된 75.9%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반적인 영업 관련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0.9%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업계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정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6천437억원을 달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1위 수준에 버금간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함으로써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 신차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본격화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신차급 변화를 앞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효율적인 인센티브 정책으로 잔존가치를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어가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판매 물량 확대를 모두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수요에 기반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적 공급, 소형차 공급 확대로 상반기 판매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상반기 ▲판매 155만5천697대 ▲매출액 53조7천808억원 ▲영업이익 7조694억원 ▲경상이익 7조8천245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5조7천657억원을 기록해 판매를 제외한 모든 경영지표에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4.07.26 16:29김재성

씨피시스템, 한국화낙에 '로보웨이' 납품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은 한국화낙으로부터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제품인 로보웨이 장비 납품을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로보웨이 제품군 매출액의 약 50% 이상에 해당한다. 공급 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향후 한국화낙과 추가 납품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화낙과의 수주는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납품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씨피시스템은 로보웨이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씨피시스템의 로보웨이는 2017년에 개발된 이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친 제품이다. 다수 고객사에서 실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씨피시스템은 기존 해외 제품들의 단점을 집중 분석해 개선된 제품을 개발했다. 씨피시스템의 로봇 전용 플렉시블 튜브는 50mm 이상 제품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한국화낙은 산업용 로봇 분야의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 화낙의 한국 법인이다. 생산 자동화와 관련한 수치제어장치(CNC)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소형머시닝센터, 초정밀 나노가공기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공급한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로보웨이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과 내구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3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4만8천㎡(약 16만6000평) 부지로 2026년에 연간 2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2024.07.26 16:08신영빈

난제 해결 '한국형 ARPA-H' 시작...3개 프로젝트에 5년간 550억 지원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정부 R&D 지원프로젝트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정부는 향후 5년간 5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6일 오후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을 열고, 첫 프로젝트 및 이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공고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 (Stockpile Technology to Omit Repeated Entity for Vx, STOREx)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Decentralizing & Accelerating Facility for Vx, DeCAFx)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Holistic Approach for Promoting Physical Youthfulness, HAPPY) 치료 기술 개발 등이다. 프로젝트별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이날부터 다음달 26일까지다. 오는 9월 중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개시할 계획. 정부는 3개 프로젝트에 5년간 총 5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프로젝트별로 2~4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혁신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5대 임무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보건안보와 복지·돌봄 임무다. 정부는 이를 수행할 프로젝트 관리자(이하 PM)로, 홍기종 가천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보건안보)와 이인규 경북대의대 교수(복지‧돌봄)를 우선 채용했다. 이들은 수요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별 10개 내외의 도전적 문제 후보군을 선정했다. 또 전문가 인터뷰와 자문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했다. 이 중 ▲도전‧혁신성 ▲시급성 ▲파급효과 ▲과학기술 등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순위가 높은 3개의 도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최종 기획됐다. 조규홍 장관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바이오헬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단추다. 변화를 가져오는 연구,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라며 “PM과 연구자분들이 도전‧혁신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역량을 자유롭게 펼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경 추진단장은 “추진단은 PM을 중심으로 기민한(Agile)한 조직 구조 및 연구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목표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선 순위 3개 프로젝트는 무엇? 홍기종·이인규 PM이 최종 기획한 프로젝트는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치료 기술 개발 등 세 개다. 우선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3년 수준인 백신 보관기간을 10년 이상으로의 연장이 목표다. 백신은 보관기간이 제한적이고 사용 시기가 불확실하다. 때문에 미사용 백신의 생산과 폐기를 반복하고 있다. 백신 보관기간을 연장한다면 국가 백신 수급·비축 전략과 백신 생산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소규모·이동형 백신 생산모듈을 개발·보급해 백신을 필요 지역에 빠르게 개별 생산·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소규모·이동형 백신 생산기술은 글로벌 선도 기업이 연구를 추진 중이어서 2년~3년 내 초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해당 기술이 국가 백신주권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노화성 근감소증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 근육량 및 근 기능의 복합적 향상이 가능한 치료기술 개발이 목표다. 근육량 증가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치료제 개발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육의 양적·질적 기능을 동시에 향상하자는 것. 근감소증은 노인에서 전신 쇠약, 독립적 생활의 제한, 각종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건강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때문에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으로 치료제와 비약물 치료 등 멀티모달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남은 3개 임무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필수의료 혁신 추진 등을 위해 관련 PM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말 PM이 채용되면 프로젝트를 기획해 11월 연구과제가 공고될 예정이다. ■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의 보건의료 분야 도전‧혁신형 연구개발체계인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를 벤치마킹한 임무중심형 R&D 사업이다.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형 ARPA-H 구축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작년 8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1조1천628억 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3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어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방안에 따라 유연한 예산집행과 PM에 연구관리 전권 부여, 성공‧실패를 구분 짓는 평가등급 폐지 등이 적용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달성코자 하는 도전적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이어 연구과제 관리 단계에서는 PM 중심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계획이 유연하게 조정된다. 또 성과확산 단계에서는 연구 결과의 현장 적용‧실증과 사업화를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과감한 도전에 따른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연구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료제 최소화 및 PM 중심의 유연한 과제관리, PM의 책임 하에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시 여러 분야를 연계해 추진된다.

2024.07.26 15:38김양균

이재용·최태원 등 재계, 베트남 서기장 조문..."한국은 든든한 경제 동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국내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지난 19일 서거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잇따라 조문하며 애도를 표했다. 故 응웬 푸 쫑 黨서기장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로, 호치민 前 주석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히며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3번째로 큰 국가로, 현재 8천800개 이상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의 영면을 기원한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적었다. SK그룹은 에너지 전환 사업에서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SKC는 2023년 하이퐁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해 생분해성 소재 공장을 건설했고,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의 뱀부캐피탈 그룹과 협력해 700MW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고인의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 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회장은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고인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인연이 깊은 만큼 이재용 회장도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교류해오고 있다. 삼성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으며,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에 달해 베트남 경제에 크게 기여한다고 평가 받는다. 최근 삼성은 베트남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를 확대해 3년 후 베트남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분향소를 방문해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베트남 법인장들은 현지 국립 장례식장에서 조문했다. 베트남 현지 사업장들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반기를 게양하고, 홈페이지 내 롯데 관련 로고를 모두 흑백으로 표편하며 애도를 표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베트남에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호텔 등이 진출해 있다. 롯데는 지난해 기준 베트남에 약 5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6일 분향소를 찾아 故(고) 응우옌 서기장을 조문하고, 조문록에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공로를 잊지 않겠다"고 적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같은날 분향소가 마련된 대사관을 찾아 응웬 베트 아잉 주한 베트남 부대사와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베트남 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신 서기장의 영면을 기도하며 효성도 베트남 번영과 미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약 35억달러를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전초 기지로 육성해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바이오 BDO ▲정보기술(IT) ▲전력기기 ▲첨단소재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고 쫑 서기장에 대한 국장을 25~26일 거행한다. 정부는 베트남과의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감안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문 메시지를 보내 "베트남의 빛나는 발전과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서기장의 업적과 열망은 두 나라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26 15:23이나리

압사 사고 직전…성난 티몬 피해자들, 환불 위해 '우르르~'

"관계자 나오라고, 관계자는 보이지도 않고 우리끼리 이게 뭐하는 거냐고!"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뒤로 한 발자국씩 물러나세요." 26일 오전 9시 35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티몬 신사옥. 한 남성이 건물 앞 의자에 놓인 A4 용지에 대기번호를 적다 말고 고함을 쳤다. A4 용지에는 티몬에 환불을 요청하러 신사옥을 찾은 소비자들의 대기번호, 이름, 휴대폰 번호 끝자리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티몬 측에서 마련한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적기 시작한 대기자 명단이다. 건물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다른 소비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대기번호를 적으면 티몬에 전달이 되는 건 맞긴 하냐", "티몬 관계자는 아무런 설명도 안 하고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냐", "티몬은 피해자에게 이런 절차까지 알아서 하라고 한다" 등 불만이 터져 나왔다.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자 소비자들은 지난 25일부터 티몬 신사옥을 점거하고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자정부터 현장 방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이 이뤄지고 있으나, 티몬 측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오전 9시 50분 티몬 관계자가 건물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관계자에게 항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몰려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 관계자가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뒤로 한 발자국씩 물러나라"고 안내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티몬 관계자는 "수기로 명단을 적은 사람 중 대기번호 1천808번까지는 접수가 된 것으로 하겠다"며 "그 이후는 QR 코드를 통해 접수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명단은 이미 대기번호 1천808번을 넘어 1천948번까지 작성된 상황이었다. 관계자의 말에 "갑자기 QR 코드는 무슨 말이냐", "현장에서 기다리는 1천900번대 사람도 책임져라", "QR 코드로 했다가 인터넷에 링크가 무분별하게 퍼지면 어떡할 것이냐" 등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티몬 관계자는 "그러면 현재 작성된 명단까지 접수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일단 각자 수기 작성서를 적으라"고 수기 작성서 뭉치를 높이 들었다. 그러자 소비자들이 다시 관계자 쪽으로 쏠렸다. 사방에서 손을 뻗어 종이를 당기며 종이가 갈기갈기 찢어지기도 했다. 곳곳에서 "그만 밀어라", "숨이 안 쉬어진다" 등 신음이 터져 나왔다. 인파 속에 갇힌 한 소비자는 "일을 왜 이렇게 멍청하게 하냐"고 티몬 관계자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약 500명의 소비자들에게 둘러싸인 티몬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에게 "줄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세우고 있었는데 당신이 와서 다 흐트러진 것"이라고 대꾸했다. 한 소비자는 티몬 관계자에게 "제발 좀 움직이지 마라"면서 "당신이 움직이면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따라 움직이니까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인파가 과하게 몰리자 오전 10시 30분 두 대의 경찰차가 주변 도로를 막아서고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도로까지 나오면서 안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통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기번호 앞 순서 소비자들은 건물 지하 1층에 먼저 입장해 내부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들은 외부에서 기다리고 있는 뒷 순서 소비자들에 비해 비교적 침착했다. 그러나 장시간 대기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집에서 챙겨온 돗자리에 앉아 있던 김모(35)씨는 "멀쩡한 집 냅두고 노숙자처럼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어제 밤 8시에 왔는데 대체 집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티몬에서 150만원 상당의 여행 티켓을 구매했다는 이모(27)씨는 "어제 밤 10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잠도 못 자고 대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반차를 냈는데 눈치가 많이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티몬에서 상품을 샀을 뿐인데 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냐"고 덧붙였다. 기존 티몬 사무실은 본래 용도를 완전히 잃었다. 직원들이 앉아 업무를 보던 책상과 의자에는 소비자들이 앉아 눈을 붙였다. 사무실 파티션은 소비자들이 깔고 앉는 방석 용도가 됐다. 사무실 한쪽 벽에 붙은 '티몬에서 일하는 방식' 안내문의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에 책임을 집니다'라는 문구는 소비자들의 비웃음거리가 됐다. 이날 오전 1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신사옥을 방문해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기는 힘들지만 순차적으로 해결하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실제로 환불액을 입금받은 인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오전 10시 30분 겨우 430번대 소비자들의 환불 접수가 진행되는 등 접수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환불 접수를 위해 대기 중인 최소 1천500명의 소비자들은 한동안 티몬 건물을 떠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6 15:22조수민

현대오토에버 김윤구號, 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인재 영입 전략 통했다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초 김윤구 대표 선임 후 주요 IT 기업의 리더급 핵심 임원을 연달아 영입하며 IT경쟁력을 끌어올린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오토에버 2분기 매출 9천181억원,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30.0% 성장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한 이번 성과는 김윤구 사장이 주도하는 전문 IT인력 바탕의 경쟁력 향상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윤구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 당시 김 대표는 IT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하고, 신기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SW 기술 및 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 등을 통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실제로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와 쏘카 류석문, 지두현 상무 등 주요 IT 기업의 리더급 핵심 임원을 적극 영입하며 IT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ERP 기술 리더와 ITO 운영 총괄을 맡아온 김선우 상무도 ERP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봐도 IT와 SW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달성했다. 시스템통합(SI) 부문 매출은 3천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또 모셔널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아 차세대 고객센터 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신규 계약 수주를 달성하며 가파른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 IT아웃소싱(ITO) 부문 매출은 3천726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이 밖에도 미국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에 IT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현대차 차세대 ERP시스템을 도입 등 그룹사 프로젝트로 인한 해외 ITO 수요가 대거 늘었다.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은 29.8% 증가한 2천147억원 기록했다. 내비게이션 SW 탑재율 상승 및 완성차의 고사양화로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등의 성과 바탕으로 차량SW 부문 분기 처음으로 2천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집중적으로 강화해 온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국내외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반기 계획을 밝혔다,

2024.07.26 15:06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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