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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재상폐 가처분 심문 D-1...공정성-역차별 판단 주목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메이드 위믹스 재단과 위믹스 투자자의 입장이 잘 전달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위믹스 재단은 가처분 심문을 통해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판단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폐) 결정은 절차와 내용 모두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심문은 내일(2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일 상폐를 공지한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거래소 4곳을 상대로 위믹스 상폐 종료 판단은 부당하다며 가처분을 제기했다. 해당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 2월 발생한 위믹스 해킹 사고에 대해 “충분한 해명과 소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거래주의 지정 이후 거래 종료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위메이드 위믹스 측은 지난 9일 거래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위메이드뿐 아니라 일부 위믹스 홀더들도 채권자 자격으로 직접 동참했고 투자자 3천150명이 서명한 탄원서도 법원에 공식 제출됐다. 투자자들은 "위믹스는 수년간 성장해온 프로젝트임에도 사전 고지 없이 거래소가 일방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투자자 권리가 철저히 배제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해킹 탈취 가상자산과 다르게 위믹스의 상폐를 결정한 것은 역차별이란 비판도 하고 있다. 위믹스 측은 거래소가 명확한 기준 없이 거래지원을 종료했고, 프로젝트 측의 충분한 해명 기회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거래소는 DAXA가 마련한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과 '공동 대응 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은 위믹스 재상폐 결정이 시장 참여자에게 예측 가능했고 공정하게 작동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업계는 법원이 위믹스 상폐 사유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됐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는 '기타 위험성' 항목을 근거로 거래지원을 종료했지만 위믹스 측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사유라고 비판하며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거래소가 어떤 기준으로 '불성실 소명'이라고 판단했는지 이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재상폐 결정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실질적으로 마련됐는지도 판단 대상이다. 위믹스 측은 거래 종료 발표 전 별도의 유예기간이나 사전 경고 없이 상장폐지가 단행됐다고 주장하며 이용자에게 회피 기회조차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법원은 거래소들이 단계적 위험 알림 절차를 적절히 이행했는지 그리고 이용자 보호 원칙에 부합했는지를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처분 신청 심문을 계기로 사적 협의체인 DAXA 소속 거래소가 가상자산 상장폐지에 있어 지나치게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에 예치된 자산 시가총액은 100조 원을 넘어섰고 거래 이용자 수는 1천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규모에 비해 특정 민간 사업자들의 연합체인 DAXA가 명확한 법적 근거나 공공성 없이 거래지원을 좌우하는 구조는 제도적 불균형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위믹스 사례에서처럼 상장폐지 기준이 '기타 위험성', '불성실 소명' 등 모호한 조항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 각 거래소가 동일한 기준 없이 자체 판단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이를 '공동 대응'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모두에 의문을 드러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위믹스 측은 거래소가 문제 삼았던 해킹 사고에 대한 보안 점검과 조치를 완료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업체를 통해 추가 보안 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양호'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으며 실제 자산 탈취가 발생한 시스템에 대해 모의 해킹 및 인프라 취약점 점검을 포함해 총 15개 항목에 대한 이행 조치 결과가 모두 양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믹스 측은 “현재 위믹스 서비스와 시스템에 보안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이를 각 거래소에 소명 자료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심문은 위믹스 재상폐 여부를 넘어 상장폐지 결정의 기준, 절차, 책임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금융당국이 시장의 급성장과 DAXA 권한 집중 문제를 더는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시장 내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22 09:39김한준

엘앤에프, LFP 사업 본격화…국내 배터리사에 공급키로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리튬인산철(LFP)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엘앤에프는 22일 국내 주요 배터리셀 업체와 LFP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셀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중저가형 전기차와 ESS용 배터리에 납품 할 것”이라며 “중국 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LFP를 대량 양산 및 납품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업무협약은 최근 관세, 미-중 갈등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완성차 자동차 업체의 중저가 제품에 대한 요구와 공급처 다변화, 탈 중국 등에 대응하기 위해 셀 업체와 소재업체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엘앤에프는 올해 초부터 전기차 수요 둔화를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인 LFP 시장 진출을 지속해서 언급했으며, 이번 협약이 그 첫번째 결과물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고객사와 협력에 따라 아직 변동사항이 크지만, 현재는 LFP 수요가 지속해서 크게 증가를 하고 있고, 타 고객사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최대 5만톤 규모로 LFP 사업을 시작해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LFP 제품은 에너지밀도가 상향된 제품으로 삼원계 미드니켈 제품과 비슷한 에너지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축적된 양산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을 확보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여러 완성차 업체와 셀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5.05.22 09:20류은주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차세대 'UT 원' OLED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국내외 글로벌 PC 제조사는 노트북의 두께와 무게를 줄이면서 경쟁사 대비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도움 없이 신경망처리장치(NPU)와 GPU로 AI 기능을 실현하는 AI PC가 등장하며 경량화 시도에도 제동이 걸렸다. 냉각 장치를 추가하면 두께가 두꺼워지며 자연 냉각에 의존하는 팬리스 구조는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연산 성능이 떨어진다. 결국 노트북 휴대성을 높이려면 필수 요소인 냉각팬과 배터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다른 곳에서 무게와 부피를 줄여야 한다. 제품을 감싸는 하우징을 고강도 탄소섬유 소재로 바꾸고 디스플레이 패널을 지지하는 구조물 소재를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진다. OLED 유리 기판 박막으로 교체해 무게·두께 감소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서 노트북을 겨냥한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 패널 'UT 원'(UT One)을 공개했다. OLED 디스플레이 내부 구조를 개선해서 무게와 두께를 모두 줄이겠다는 것이다. 2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내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강형구 IT상품기획그룹 그룹장은 "UT 원은 '울트라 씬 원'을 포함해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강형구 그룹장은 "기존 OLED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려면 패널 위·아래로 유리를 넣어야 했다. 그러나 UT 원은 이 중 패널 위의 유리를 얇은 막으로 대체해 패널 전체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을 도입하는 고객사는 기존 부품이 차지하던 무게만큼 메모리나 배터리, 냉각 솔루션을 추가 탑재해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녔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절전 기술·색공간·색표현력도 함께 향상 UT 원은 무게와 두께 뿐만 아니라 절전 기술이나 지원하는 색공간, 색표현력도 함께 향상시켰다. 강형구 그룹장은 "기존 OLED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영상 표준으로 꼽히는 DCI-P3 색공간을 100% 만족하고 있지만 UT 원은 이보다 넓은 영역인 어도비RGB 100%까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PC 필요 조건 중 하나인 긴 배터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화면 표시 주기를 1Hz(초당 1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또 화면 중앙부의 밝기는 100% 수준으로, 시선이 집중되지 않는 화면 가장자리의 밝기는 조금씩 낮춰 조절하는 '엣지 루미너스 프로파일링' 기술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UT 원, 아산 8.6세대 생산라인에서 내년부터 양산"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이용자들이 느끼는 화면 품질은 물론 무게와 두께 등 휴대성에도 영항을 미치는 요소다. UT 원은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로 내부 설계 공간을 확보해 냉각 설계나 배터리 배치에 여유를 주고, 결과적으로 기기 전체의 휴대성과 성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충남 아산에 IT 기기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특화된 8.6세대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중이다. UT 원은 이 생산라인을 통해 내년부터 대량생산 예정이다. "PC 등 IT 제품에 여전히 성장 기회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동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로 꼽히는 '컴퓨텍스 타이베이'에 처음 참가했다. PC 관련 OEM 제조사와 생태계가 밀집한 대만 내 고객사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기 위한 첫 시도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이미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 비율이 60%까지 상승했지만 노트북 컴퓨터나 모니터 등 IT 관련 제품은 여전히 LCD 기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IT 제품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 생산하는 OLED 디스플레이 중 IT 관련 제품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5.22 07:00권봉석

고션, 0.2GWh급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첫 완공

헤페이, 중국 2025년 5월 21일 /PRNewswire/ --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 고션(Gotion)이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 2025(Global Technology Conference 2025)'를 개최하고 신규 에너지 제품 6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 라인업에는 ▲사전 생산에 들어간 GEMSTONE 전고체 배터리 ▲주행 거리가 1000km인 G-Yuan 준고체 배터리 ▲12년 사용을 목표로 설계된 G-Series 배터리 ▲세계 최초로 개발된 20MWh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이 포함됐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맨체스터 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고션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올라프 코르지노프스키(Olaf Korzinovski)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중국 법인 부사장도 고션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맹을 통해 산업 기준을 재정의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GEMSTONE 전고체 배터리: 0.2GWh급 시범 생산 라인 완공 2024년 출시된 고션의 GEMSTONE 전고체 배터리는 90%의 수율로 0.2GWh급 시범 생산 라인을 완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2025년 황화물계 전해질 이온 전도도를 60% 향상했고, 셀 용량은 150% 늘렸으며, 스태킹(적층) 전압력을 90% 낮추는 개선을 이뤘다. 또 못 관통 테스트, 압착 테스트, 열 안정성 테스트 등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고, 도로 테스트도 시작했다. G-Yuan 준고체 배터리: 1000km 주행 거리와 종합적인 안전성 제공 G-Yuan 배터리는 300Wh/kg의 에너지 밀도로 전기차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독자 개발한 적응형 고체-고체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온 전달의 안정성을 보장하며, 3mm 강철못 관통 테스트를 통과할 만큼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12GWh급 생산 라인이 현재 건설 중이며, 시제품 차량은 도로 테스트에서 1만km 이상의 주행 성능을 보였다. G- Series 배터리: 116kWh 단일 팩으로 메가와트급 초고속 충전 지원 세계 최초의 중형 트럭용 116kWh급 고용량 표준 박스로,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메가와트급 초고속 충전과 -40°C에서 65°C까지 폭넓은 범위의 온도 제어를 지원한다. 선도적인 '용량 저하 제로(zero-decay)' 기술을 통해 첫 3000 회 충전 동안 배터리 용량 저하가 전혀 없으며, 120만 km 주행 시에도 에너지 손실이 없어 12년 또는 1만 회의 초장수 충전 수명을 보장한다. Grid Q 20MWh 급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하이브리드 냉각 및 인공지능(AI) 운영관리(O&M)가 가능한 세계 최고의 용량 이 BESS는 단위당 세계 최고 수준인 20MWh급 용량을 달성했으며, 설계 수명은 25년이다. 모듈식 설계로 공간 절약과 고용량을 동시에 구현하고, 공기+액체(Air+Liquid) 혼합 냉각 시스템은 효율적인 열 관리를 지원한다. 7단계 안전 보호 프레임워크를 탑재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신뢰도를 높였으며, AI 기반 O&M 기술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보장한다. Astroinno Gen-2 배터리 : 세계 최초로 LMFP 기반 초고속 충전 지원 업그레이드된 LMFP 배터리는 10분 초고속 충전, 240Wh/kg 에너지 밀도, -20°C의 저온에서도 93% 용량의 유지율을 달성했다. 이 배터리는 팩(PACK) 수준에서 열 폭주 테스트를 통과해 '열 전이 제로(zero thermal propagation)'를 실현했다. 순수 전기차(BEV) 850km와 확장형 전기차(REEV) 1500+km의 주행 거리 요건을 충족한다. Axtrem: 배터리 제조를 혁신하는 산업용 AI 에이전트 Axtrem은 자율 학습, 반복, 성장 기능을 갖춘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이 솔루션은 제품 수율, 생산 효율성, 비용 통제를 최적화하여 핵심 업무에 집중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2025.05.21 18:10글로벌뉴스

머스크 "다음달 오스틴서 로보택시 출시…일단 10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먼저 시작한 뒤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약 10대의 차량으로 시작하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수천 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인간의 개입이나 운전대 조작 없이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아직까지 인간의 감독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투입될 로보택시는 모델Y를 기반으로 하며, 향후 출시될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언슈퍼바이즈드(FSD Unsupervised)' 버전이 탑재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 차량들이 오스틴 시내 일부 구역으로 운행 범위가 제한되는 '지오펜싱' 방식을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차량 내에 안전 요원은 탑승하지 않으며, 테슬라 직원들이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과거 정교한 센서들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구글의 웨이모 자율주행 방식과 비교해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등 인공지능(AI)이 핵심인 테슬라 방식이 더 우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 같은 입장을 이번에도 되풀이 했다. 머스크는 “도로 시스템에 가장 잘 맞는 것은 AI와 디지털 신경망, 카메라, 그리고 응급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이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는 지적에 모델Y 생산 라인 교체로 공장을 재정비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공장들이 재정비 중이라면 자동차를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수요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가 테슬라 판매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CEO의 정치적 견해를 얼마나 신경 쓰느냐”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5년 뒤에도 테슬라 CEO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히며, 이는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1 17:41이정현

[르포] '데이터가 전략이 되는 순간'…SAP 사파이어 체험관 가보니

20일 오후 3시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한 켠에 마련된 SAP 사파이어 익스피리언스 센터 앞. 입장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SAP가 직접 설계한 이 공간은 단순한 기술 전시장이 아니다. SAP가 구상한 디지털 전환의 청사진이 현실로 구현된 일종의 '가상 기업 경영 체험장'이다. CEO가 된 참가자, 관세 부과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입장하면 90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SAP의 비전과 전략이 소개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생산 책임자 등 다양한 경영진 역할을 맡아 SAP의 기술과 AI 플랫폼 '쥴(Joule)'을 활용하며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사 운영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주어진 시나리오는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과 관세 도입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다.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숫자와 차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참가자는 SAP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 먼저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인 SAP S/4HANA를 통해 기업 데이터와 원재료 조달 비용 상승, 영업이익률 하락, 수요 위축 등을 관세 부과 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연결해 시각화한다. 시각화한 데이터는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를 활용해 관세 부과로 인한 변화를 계산한다. 이후 쥴이 공급망 다변화, 제품 가격 조정, 생산지 변경, 내수 시장 집중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참가자가 전략을 선택하면, 생산 계획부터 예산 배분, 마케팅 캠페인 실행까지 후속 조치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참가자는 수동적으로 명령을 수행하던 기존AI와 달리 SAP가 제시한 먼저 업무를 파악하고 전사 시스템을 움직이는 능동적인 AI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부터 생산까지…SAP가 제시하는 자율형 공장 이어진 스마트 팩토리 체험존은 실리콘 커버를 생산하는 실제 소형 생산라인을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이곳에선 참가자가 제조 현장의 의사결정권자가 돼 아이디어 기획부터 생산, 품질관리,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참가자는 직접 신제품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와 쥴을 통해 시장 수요 예측과 수익성 분석을 받은 뒤 생산 결정을 내린다. 이후 SAP 디지털 매뉴팩처링 시스템을 통해 실리콘 커버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다. 생산 속도, 설비 활용도, 작업자 투입 등을 모두 실시간으로 조정 가능하다. 생산 중 불량률이 감지되면, IoT 센서와 AI가 이를 인식해 예비 부품 발주, 기술자 투입, 일정 재조정까지 자동 제안된다. 참가자가 직접 설정한 요소를 제외한 나머지 공정은 모두 자동화돼 있었으며 생산품을 이송하는 로봇도 자율적으로 움직였다. 또한 이번 체험은 참가자들의 목걸이에 포함된 센서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체험 과정에서 참가자가 내린 의사결정이 모두 개인화되어 기록되며 투어 종료 후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의 체험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에는 애플의 비전프로를 활용해 증강현실(AR) 기반 업무를 수행하거나 SAP와 협력해 로보틱스AI를 개발 중인 뉴라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을 안내한 SAP 관계자는 "SAP 사파이어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전시관이 아니라 SAP의 전략과 최신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체험하는 공간"이라며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경영 상황을 어떻게 데이터와 AI를 통해 풀어낼 수 있을지 이곳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21 17:37남혁우

반지형 혈압제 '카트 비피 프로' 효과성 입증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가 지난 16일~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카트 비프 프로(CART BP pro)'에 대한 임상 신뢰성과 의료 시스템 내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혈당계가 연속혈당측정기(CGM)로 혈당 관리 방식을 바꿨듯이 혈압계도 압박 없이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커프리스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해야 제대로 된 측정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4시간 활동 혈압계(ABPM)는 두 번 이상 사용하기 어려웠다”라면서 “카트 비피 프로는 손가락에 착용, 장기간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어 환자 모니터링에 유리하다”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스카이랩스는 이 기술을 서울대병원의 침습적 동맥혈압측정(A-line) 실측 데이터를 포함한 2만5천여 건의 혈압 측정 결과와 비교 검증했다. 기존 ABPM과 청진법 기반 측정 방식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정확도를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20분 간격으로 단일 측정한 ABPM과 달리 보다 짧은 주기로 측정한 혈압값을 평균 내 표시한 값”이라며 “기존 혈압 리포트가 평균값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우리 시스템도 같은 해석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주형준 고려대의대 교수는 “카트 비피 프로는 방대한 데이터를 누적할 수 있는 커프리스 장치는 향후 임상 가이드라인 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측정 시간 기존의 20분 측정보다 짧은 주기로 측정해 평균값을 도출하는 방식은 적절한 임상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오는 9월 일반 소비자용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24시간 혈압 데이터를 자동 저장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2025.05.21 16:48김양균

CATL, 홍콩 상장 첫날 대흥행…K배터리는 빚에 쫓긴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홍콩 상장 첫날 주가가 치솟는 등 흥행에 대성공했다. 반면 경쟁 상대인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실적이 악화되면서 자금 조달도 난항을 겪고 있어 대비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당초 계획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공모가 263홍콩달러 기준 1억3천600만주를 매각해 357억홍콩달러(약 6조3천억원)를 확보했다. 여기서 초과 배정 옵션을 활용하면 상장 수익이 약 7조3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CATL은 홍콩 상장을 추진하면서 1억1천790만주를 매각해 약 5조 6천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초과 수요를 고려해 규모를 늘렸다. 이날 CATL 홍콩 주가는 공모가보다 16.4% 오른 306.2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존 상장된 중국 선전거래소 주가인 263위안보다도 주가가 높게 형성된 셈이다. 일반적으로 홍콩 거래소 주식이 중국 거래소 주식보다 저렴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경우다. CATL은 조달한 자금을 유럽 현지 공장 설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CATL은 지난 2022년 첫 해외 공장으로 연 생산능력(CAPA) 14GWh 규모 독일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100GWh 규모 헝가리 공장은 올해 가동 예정이다. 여기에 세 번째 유럽 거점으로 50GWh 규모 스페인 공장 설립 계획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네 번째 유럽 공장 설립 계획도 연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CATL의 해외 생산 거점은 유럽에 집중돼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으로선 미국 진출이 사실상 제한된 상황인데다, 유럽이 현지 생산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어서다. 배터리 핵심 전방 시장인 전기차에 대해선 이미 칼을 빼들었다. EU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기본 관세 10% 포함 최대 45.3% 고관세를 5년간 부과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가 저가에 다량 유입되면서 시장 질서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배터리 규제도 가시화됐다.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유럽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2030년까지 배터리 밸류체인의 유럽산 비중을 50%까지 수준으로 높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CATL과 달리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일찍이 유럽 공장을 확보해둔 상태라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당장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CATL을 좇아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성장이 정체돼 미리 설립한 공장 가동률이 저조해졌고, 당분간 재무 부담을 견뎌야 한다. 지속된 실적 악화로 배터리 업계에 대한 증권가 반응은 차가워진 상태다. 각형으로의 폼팩터 전환,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삼성SDI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추진해 2조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으나,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결과적으로 조달 금액을 1조 6천억원 대로 줄이게 됐다. 유증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과 GM과의 합작 공장, 헝가리 공장 각형·LFP 배터리 라인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4천억원 가량이 비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 추가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K온도 적자 경영이 지속됨에 따라 장기 차입금이 20조원 이상으로 국내 셀사 중 가장 많다. 사업 규모 대비 금액이 크진 않으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해온 사모채 올해 누적 액수도 1천200억원 수준이다. 공모채 발행도 고려했지만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사모채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SK온은 올해 포드 및 현대차와의 합작 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 재무 부담이 줄 것으로 보지만, 각형 배터리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2월 위기 경영을 선언하고 다방면에서의 비용 감축과 투자 및 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줄이고, 당분간 추가 증설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2025.05.21 16:44김윤희

넥스원소프트, 통신 마이데이터에 간편인증 접목…의료·에너지 확장도 '시동'

넥스원소프트가 마이데이터와의 협업을 확대해 간편인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넥스원소프트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통신 마이데이터'에 통합인증 서비스 '넥스비싸인'을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넥스비싸인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간편인증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의 서비스 API를 적용한 클라우드(SaaS) 방식의 통합인증 서비스다. 넥스원소프트는 이번 사업에서 본인전송요구 절차에 필요한 간편인증 서비스를 인증기관과 연계해 KTOA에 제공했다. 또 정보주체 본인확인을 위한 전자서명, 보안연동 분야의 기술 개발과 서비스 검증·구현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본인전송요구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다른 기관이나 서비스로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에 KISA 간편인증 표준 기반 통합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최초 사례다. 특히 표준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한 케이스로서 이와 같은 표준 기반 인증 구조는 의료·에너지 등 다른 분야의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참조하고 연동할 수 있는 기반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례에 적용된 넥스원소프트의 통합인증 서비스는 공인된 보안 기준에 따라 설계돼 인증 서비스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며 다양한 인증 시스템 간 호환성 및 체계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현재 통신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전자서명은 PASS, 네이버, 뱅크샐러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인증사업자가 추가될 예정이다. KTOA가 운영하는 통신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해 개인의 통신 이용정보를 분석하고 누구나 쉽게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신요금 안내 서비스다. 현재는 이동통신 3사의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넥스원소프트는 통신 분야에 최초로 마이데이터 통합인증을 제공한 데 이어 향후 의료·에너지 등 전 분야 마이데이터에 통합인증 서비스를 확장하고 표준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인증 시스템을 통해 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는 "이번 적용사례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본인확인이 이미 필수적인 절차가 됐다는 것을 검증했으며 우리는 표준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의료 분야 사업자와 협업을 논의 중으로 전자서명 인증과 검증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1 14:13한정호

MS, 빌드 2025서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 발표…"문서·영업 업무, AI로 돌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 스튜디오 내 지능형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대폭 확장했다. 기업용 데이터베이스에 새로운 도구와 프로토콜을 추가해 에이전트들이 사람처럼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21일 MS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빌드 2025' 행사에서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연계된 테이터버스 기능 업그레이드를 대거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다중 에이전트 운영에 필요한 구조화 데이터 통합, 지식 접근성 강화, 인공지능(AI) 추론 기능 내장 등 총체적인 기술 변화가 포함됐다. 핵심은 데이터버스를 단순 저장소가 아닌 인간-에이전트 협업을 위한 '행동 가능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프롬프트 열(Prompt Column) 기능을 활용하면 리뷰 텍스트에 대한 감성 판단처럼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추론까지 반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상황에 따라 업무 로직을 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 또 에이전트들이 구조화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도 공개됐다. 이 서버는 데이터 질의, 지식 검색, 레코드 생성·수정, 프롬프트 기반 생성 작업까지 지원하며 코파일럿 스튜디오 내 자연어 기반 업무 처리의 실질적 기반이 된다. 지식 통합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기존 다이나믹스365, 파워앱스 뿐 아니라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컨플루언스,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와 연결해 비정형 문서와 멀티라인 텍스트까지 지식원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기업 분석을 위한 데이터 웨어하우징도 실시간에 가까워졌다. 데이터버스의 모든 항목은 자동 인덱싱돼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내 '데이터 에이전트'와 연동된다. 다음달 공개될 '미러링 데이터버스' 기능은 별도 설정 없이 패브릭 내에서 데이터버스를 그대로 재현해 즉시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에이전트 자동화를 위한 '도구(Tools)' 허브도 코파일럿 스튜디오 내에 신설됐다. 사용자 맞춤 프롬프트, 외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결, 웹 및 데스크탑 앱 조작, 정형 업무 자동화 등 여섯 가지 유형의 도구를 생성하고 재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반복적 업무를 에이전트에게 할당하고 관리자가 논리 흐름을 직접 설계할 수 있게 해준다. 업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에이전트 템플릿도 함께 공개됐다. 문서 프로세서, 고객 브리핑, 리드 관리자 등 세 가지 자동화 에이전트가 프리뷰로 제공된다. 특히 문서 프로세서는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를 실시간 처리하고 검토자 승인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팀즈, 아웃룩과 연동해 전송 및 승인도 자동화된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별도 모델 학습 없이 프롬프트만으로 작동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도 최소화돼 빠른 도입이 가능하다. 이로써 기업은 리드 관리, 클라이언트 대응, 내부 문서 처리 등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MS 공식 블로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이제 단순 챗봇 제작 도구가 아니라 조직 내 실제 운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기업용 AI 도입의 난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2025.05.21 13:11조이환

정부,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 방식 손본다…"클라우드·SaaS 늘린다"

정부가 정보시스템의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정보화 구축 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21일 정부는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체계 혁신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번 혁신방안은 대규모 정보시스템 재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와 지연을 예방해 국민 불편과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부처별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정보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기본 방향을 두고 있다. 그간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소통 지연이나 개통 초기 장애·오류로 국민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을 추진해 장애예방·대응 중심의 체계는 강화했지만, 대규모 시스템 구축 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이번 혁신방안을 마련해 '전문성·안정성 확보를 통한 신뢰받는 정부 구현'을 목표로 대규모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한 3대 추진 방향과 10개 주요 과제를 담았다. 3대 추진 방향은 ▲대규모 사업의 복잡도·난이도 완화 ▲장기간 소요 사업의 변화 유연성 확보 ▲민간의 전문성 활용 및 책임성 강화다. 먼저 정부는 대규모 사업의 복잡도·난이도 완화를 위해 전면 개편 방식의 재구축을 추진하기 전 대안 검토를 의무화해 사업 범위의 적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든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우선 검토하고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상용SW를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안정성·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잡한 대규모 정보화 사업을 부분별로 작업·개선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고 단계적 개통을 추진해 복잡도와 위험을 완화한다. 이와 더불어 기존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사업자가 신규 시스템 구축 시 지원 역할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 요인도 해소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두번째로 장기간 소요 사업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분석·설계 이후 과업 범위를 재확정하는 단계를 신설해 사업 품질 저하와 사업 수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하드웨어(HW)·상용SW 발주 시기 조정 ▲개발·운영 통합발주 허용 ▲조직·인사 가이드라인 마련 ▲책임형기술지원센터(NIA)를 통한 기술지원 등 변화에 대응하는 관리체계 및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참여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관리자와 핵심 개발자 등 시스템 설계·구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민간 일부 핵심인력은 교체할 경우 발주기관과 사전 협의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 고난이도 사업에 필수적인 전문성 확보를 위해 700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에 한해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사업관리와 품질확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조직(PMO)·감리 제도를 보완해 고난이도 사업에 필수적인 전문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국민이 신뢰하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위해 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신속한 제도 개선과 현장 안착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1 13:00한정호

구글, AI 전면 개편…I/O 2025서 '제미나이' 중심 창작·개발 도구 공개

구글이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1일 구글 공식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 미국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I/O' 행사에서 AI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고급형 요금제 '제미나이 울트라'를 비롯해 영상 생성기 '비오3', 이미지 생성기 '이마젠4'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이 공개됐다. 더불어 개발자 도구로는 유저인터페이스(UI) 자동 설계 툴 '스티치'와 코드 보조 에이전트 '줄스'가 포함됐고 실시간 브라우징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프로젝트 마리너'와 멀티모달 입력을 처리하는 '프로젝트 아스트라'도 함께 소개됐다. '제미나이' 전면 재정비…고급 요금제부터 앱·검색 기능까지 일제 개편 구글이 이날 '제미나이 울트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내에서 우선 제공되는 이 요금제를 통해 자사 생성형 AI 기능을 묶어 프리미엄 구독 형태로 상업화한 것이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월 249.99 달러(한화 약 35만원)로, 영상 생성기 '비오',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 강화된 추론 모델 '딥 씽크' 등을 포함한다. 클라우드 저장공간 30테라바이트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도 함께 제공된다. 사실상 AI·콘텐츠·생산성 기능을 모두 포함한 '올인원 상품'이다.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딥 씽크'는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의 고급 추론 모드다. 단일 정답을 곧장 내놓는 대신 복수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계산해 가장 설득력 있는 답변을 택하는 구조다. 이 기능은 아직 전면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신뢰 테스터 그룹을 통해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구글은 안전성과 오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거친 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앱 자체도 기능이 크게 확장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나 화면을 AI와 공유하면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단순 텍스트 챗봇에서 음성·화면·카메라 입력까지 수용하는 멀티모달 플랫폼으로 변모한 셈이다. 더불어 구글은 '제미나이' 앱을 구글맵, 캘린더, 태스크 등 생산성 도구와 통합할 계획이다. 일례로 "약속 장소 안내해줘"라고 말하면 지도에서 길을 찾고 일정도 자동으로 등록해주는 형태다. 검색엔진에도 AI 기반의 새 기능이 추가됐다. 'AI 모드'는 기존 검색창에 복잡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맥락을 파악해 종합적인 답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다. 키워드 조합보다 상황 중심 검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스포츠와 금융 분야의 구조화된 데이터를 AI가 해석해 질문에 맞게 응답한다. 또 의류 쇼핑에서 '가상 착용' 기능이 붙어 검색 결과의 시각적 이해도도 높였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적용되며 올여름부터는 '서치 라이브' 기능도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대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구조다. AI가 검색의 시작과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본격화된 셈이다. '비오3'로 영상 만들고 '이마젠4'로 보정까지…AI 창작 도구 진화 새롭게 공개된 구글의 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3'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 중 하나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고화질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모델인 '베오2'와 비교해 해상도와 프레임 구성 능력이 개선됐고 이번 버전부터는 배경음, 효과음, 심지어 대사까지 생성이 가능해졌다. 콘텐츠 제작자나 마케팅 업계에서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오3'는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향후에는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와 통합돼 생성과 편집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워크플로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4(Imagen 4)'도 함께 공개됐다.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개선한 모델로, 이전 버전 대비 생성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이마젠4'는 물방울, 동물 털, 섬유 조직 같은 미세 질감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사실적인 스타일뿐 아니라 추상화된 이미지도 처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화면비와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한다. 향후 구글은 '이마젠4'를 최대 10배 빠르게 만든 새로운 변형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영상 도구 '플로우'와 결합돼 정적 이미지와 동영상을 유기적으로 넘나드는 AI 창작 플랫폼을 구성하게 된다. '스티치·줄스'로 개발자 공략…'마리너'는 웹 직접 조작 구글은 개발자를 위한 AI 도구도 다수 공개하며 생성형 AI를 코드 작성과 UI 설계 단계까지 확장하고 있다.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스티치(Stitch)'는 웹이나 모바일 앱의 UI를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생성형 AI 도구다. 사용자가 간단한 문장이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HTML과 CSS 코드가 자동 생성된다. 초기 시안 설계에 유용하지만 커스터마이징 범위는 제한적이다. '줄스(Jules)'는 개발자를 위한 AI 보조 에이전트다. 코드 오류 분석, 깃허브 풀 리퀘스트 생성, 백로그 항목 처리 등 반복적인 개발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복잡한 코드 구조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에이전트 기능에서는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가 주목받았다. 웹사이트를 직접 탐색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AI다. 이번 업데이트로 동시에 12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일부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고 있다. 일례로 사용자가 "야구 경기 예매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웹사이트를 대신 방문해 표를 구매한다. 사용자는 URL을 입력하거나 결제 과정을 직접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브라우징 행위 자체를 AI가 대체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반응형 기술인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도 함께 소개됐다. 음성, 영상, 이미지 등 멀티모달 입력을 거의 지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글은 삼성, 워비파커와 함께 아스트라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 모든 발전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AI 플랫폼 전환의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이라며 "수십 년에 걸친 연구가 이제 전 세계 사람들, 기업, 커뮤니티에 실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21 11:00조이환

"기술이 뚫려도 제도가 막았어야"...유심 해킹 민낯

해킹을 완벽히 막을 수 없다면, 피해 확산을 막는 제도와 기술이 기본값이 돼야 한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는 통신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과 함께, 사후 대응과 이용자 보호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냈다. 초기 대응부터 인증 정보 암호화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제도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즉 기술뿐 아니라 대응과 제도까지 포함한 시스템 전체의 문제를 보여주며 근본적인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유심보호서비스, 왜 처음부터 자동가입 못했나 유심보호서비스는 통신 3사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유심 무단 변경을 막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용자 스스로 직접 가입해야 하는 형태다. 해킹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보다는 사후에 유심 변경을 제한하는 보조적 조치에 가깝다. 침해사고 직후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했으나 일시적으로 가입 신청이 몰리며 T월드 앱 서비스의 접속 폭주로 고객 불만이 빗발쳤다. 아울러 로밍 요금제와 동시 가입이 불가능한 탓에 해외 체류자나 여행객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SK텔레콤은 T월드 앱에서 원터치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이용 약관 개정 신고를 통해 자동가입 절차를 뒤늦게 시행했다. 로밍요금제와 동시 이용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으나 사고 이후 유심보호서비스를 기본값으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왔다. 국회 청문 과정에서 "이용자가 알지 못하면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라는 비판과 함께 유심 교체 이후 보호서비스 자동 연동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을 받았다. 박진호 동국대 컴퓨터•AI학부 교수는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기본값으로 자동 적용돼야 한다"며 "몇백 원 절감하겠다고 이용자에게 수동 설정을 요구할 게 아니라, 보호 기능을 끄는 선택지만 남기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통합 보안 가이드라인 부재도 구조적 허점으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정헌 의원은 청문에서 "금융 앱은 생체인증 같은 기본 보안장치를 기본값으로 제공하는데, 유심같이 중요한 영역은 왜 기본 방어체계조차 제공하지 않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 방치…"정보 공백이 더 큰 피해 낳았다" 침해사고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킹되면 계좌의 모든 돈이 빠져나간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과장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됐다. 불안에 휩싸인 일부 이용자들은 모바일 뱅킹 앱을 삭제하거나 위약금을 내고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 사례도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정부나 침해사고 당사자인 SK텔레콤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유심 정보 유출만으로 금융 피해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며 “복제폰 제작, 금융 앱 접근 정보 탈취 등 여러 단계의 추가 수단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MEI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초기 단계부터 정보의 위험성과 해명 내용을 명확히 전달했어야 했다”며 “유심 교체 방침을 발표할 당시 수급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표한 '통신사 해킹 사고 사후 대응의 문제점과 입법과제' 보고서에서 "사고 직후 정부와 통신사가 허위 정보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이용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조기 안내 체계도 부재했다"며 "초기 단계부터 투명한 정보 공개와 허위 정보 대응 매뉴얼을 갖추는 것이 제도적 과제"라고 밝혔다. 박진호 교수는 "SK텔레콤과 같은 대기업이라면 매뉴얼 자체가 없었을 리는 없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예고된 공격에도 선제 대응이 미흡했고, 사후 조치에서도 홍보·안내 체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심(eSIM)은 실물 유심 탈취 위험이 없어 해킹 저항성이 더 높다"며 "통신사는 이심 전환과 관련한 가이드와 보호 옵션 안내를 더욱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심 정보 암호화, 이제는 '의무'로 SK텔레콤의 침해사고 계기로 통신망에 저장되거나 전송되는 유심 관련 인증 정보의 암호화 저장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현재 인증 절차에 사용되는 유심 고유번호, 인증 토큰 등 일부 식별 정보는 통신사 시스템 내에서 평문으로 저장되거나 암호화되지 않은 채 전송되는 구조가 여전히 존재해 해킹 시 탈취 위험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조치 수준에서도 통신 3사 간 격차가 존재한다. KT는 2021년부터 IMSI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5G USIM을 도입했고, LG유플러스는 PUF(물리적 복제 불가능 함수) 기반의 고보안 유심을 상용화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번 사고 시점까지 암호화 조치를 적용하지 않았고, 사건 이후에야 관련 체계 강화에 착수했다. 국제 표준도 이와 관련한 최소한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다. 5G SA 환경에서는 가입자 식별정보(SUPI)를 암호화된 형태(SUCI)로 전송해야 한다는 규정이 3GPP TS 33.501 표준에 명시돼 있다. 이는 LTE 시절 IMSI가 평문으로 전송되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 5G SA 상용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는 해당 표준이 법제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는 사실상 의무인데, 제도적으로는 방치되고 있는 전형적인 보안 사각지대”라고 지적한다. 염흥열 교수는 “5G SA 환경에서는 전송 구간 암호화는 표준상 필수지만, 저장은 통신사 자율에 맡겨진 상황”이라며 “KT, LG유플러스는 암호화를 적용했지만 SK텔레콤은 하지 않아 업계 기준을 따르지 않은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감 정보 저장 시 암호화를 의무화하는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SO 제도, '명문화'에서 '내실화'로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매출 1천500억원 이상이거나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해 신고해야 한다. 과거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기업 내 보안 책임자 제도화를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법적으로 CISO는 정보보호 정책 수립, 보안 예산 및 인력 운영, 사고 대응 총괄 등의 역할을 맡지만, 현실에서는 제도의 명문화와 실질 운영 사이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많은 기업이 CISO를 CTO, CIO 등과 겸직시키고 있으며, 독립적인 예산 편성과 정책 집행 권한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CISO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지 못하고, IT 부서 산하 실무 조직에 편입되는 경우가 많아, 보안 이슈가 경영 전략이나 예산 결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명목상 직책은 있지만 책임과 권한이 분산돼 실질적 대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서도 이러한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SK텔레콤의 정보보호실은 AT·DT센터 산하 5개 실 중 하나로, 정보보호실장이 CISO를 겸직하고 있다. 정보보호실장은 사내 임원급 인사이지만 등기임원은 아니며, 사업보고서 상 주요 경영진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보안 의사결정에서 전략적 독립성과 대응력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법령상 CISO를 지정하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보안 책임이 확보되기 어렵다며,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SK텔레콤 침해사고에서 CISO 제도가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실제 작동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CISO를 CTO나 CIO 등과 겸직시키고 있으며,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도 부족해 보안 의사결정에서 배제되기 쉽다"면서 "독립적인 보안 예산과 인력 운영 권한을 부여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명확해지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자체를 100%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사고 이후 책임 구조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는가가 기업 신뢰의 기준이 된다"며 "다음 사고를 피할 수 없다면, 피해를 줄이는 체계와 책임지는 구조라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교수는 "침해사고는 결국 기업 내부에 취약점이 있었다는 의미"라면서 "상시적인 취약점 제거 체계와 함께, 외부 기관에 의한 정기적인 모의 해킹 테스트도 필요하다"고 했다.

2025.05.21 09:24최이담

벤츠 이어 BMW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차량 도로 실증 나서

BMW 그룹이 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 셀을 BMW i7 탑재하고 도로 주행 실증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BMW는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셀을 배터리 팩으로 제작해 BMW i7에 탑재하고, 도로 주행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전고체 배터리가 실제 주행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데 있다. 셀 팽창 관리, 작동 압력 제어, 온도 조건 조정 등 주요 기술 과제가 실증의 핵심이다. BMW에 따르면 i7 테스트 차량에 통합된 콘셉트 배터리는 검증된 Gen5 구성 원리(모듈 내 각형 셀)와 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 셀 통합을 위한 새로운 모듈 콘셉트를 결합했다. BMW와 솔리드파워는 2016년부터 기술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2021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 2022년 말에는 전고체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이전 및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솔리드파워는 2023년 말 BMW에 전고체 배터리 첫 A-샘플을 생산해 공급했다. BMW는 솔리드파워 기술을 기반으로 독일 파르스도르프에 위치한 배터리셀 생산 컴피턴스 센터(CMCC)에서 자체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 생산라인은 미국 솔리드파워로부터 받은 연구개발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마틴 슈스터 BMW 배터리 셀·모듈 부문 부사장은 "BMW i7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차량은 BMW 그룹의 기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며 "새로운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솔리드 파워와 같은 중요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하우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메르세데스-벤츠도 팩토리얼 에너지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으로 도로 주행 실험을 진행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낮아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지만, 생산 단가가 높아 프리미엄 전기차 위주로 적용될 확률이 높다. 한국에서는 삼성SDI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2025.05.21 09:09류은주

삼성SDI, 유상증자 우리사주 사전 청약 '완판'

삼성SDI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우리사주 사전 청약이 '완판'됐다. 21일 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발행하는 1천182만1천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236만4천200주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오는 27~28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13일 신주가 상장된다. 우리사주 사전 청약 흥행은 현 주가가 16만원 대인 데 비해 할인된 가격인 14만원으로 신주를 매수할 수 있다는 판단,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 사업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앞서 지난달 30일 삼성SDI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는 최대 청약 한도인 배정주식수의 120%를 청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초과청약에 대한 배정 결과에 따라 최대 3천198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참여와 함께 우리사주 청약 신청까지 완판되면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구주주 청약에도 상당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5.05.21 08:17김윤희

SAP, 비즈니스 AI 전면 재편…'사파이어 2025'서 AI 비전 대거 공개

SAP가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SAP 사파이어 2025(SAP Sapphire 2025)'를 통해 기업의 업무 방식을 재정의할 핵심 비즈니스 AI 혁신을 공개했다. SAP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막한 본 행사에서 쥴(Joule) 어시스턴트, AI 에이전트, AI 운영체제(OS) 등 다양한 비즈니스 AI 역량을 선보이며, 업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SAP는 업무 환경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쥴'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는 쥴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데이터를 탐색하고,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보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할 수 있다. 특히 워크미(WalkMe) 기반의 '액션 바(Action Bar)'를 새롭게 도입해 사용자 행동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지능형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SAP의 윤리적 AI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된다. 쥴은 이제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SAP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와의 통합을 통해, 구조화된 실시간 비즈니스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능력을 확보했다. 사용자는 외부 사건이 자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을 하면, 관련 데이터와 내부 지표를 종합한 차트, 그래프 형태의 분석 정보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SAP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확장형 '쥴 에이전트(Joule Agents)' 라이브러리도 함께 발표했다. 쥴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라인 전반에서 자율적으로 예측, 적응, 실행이 가능하며, 고객 경험, 공급망, 지출, 재무, 인사 등 핵심 부문을 포괄한다. SAP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운용 가능한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SAP는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배포·확장을 단일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하는 AI 운영 체제 'AI 파운데이션(AI Foundation)'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프롬프트 최적화 도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일이 걸리던 복잡한 AI 사용 사례 개발 시간을 수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SAP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SAP BDC)에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통합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핵심 비즈니스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 시뮬레이션, 행동 유도를 통해 생산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피플 인텔리전스(People Intelligence)' 앱은 인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팀 성과 향상에 기여한다. 아울러 SAP는 팔란티어(Palantir)와 협력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통합 데이터 환경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SAP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보다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 패키지를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는 SAP 빌드(Build)를 내장해 사용자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SAP 시그나비오(Signavio), SAP 린IX(LeanIX) 등에서 도출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 목표에 맞춘 실행 가능한 권고사항을 제공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공개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최대 35% 더 빠르게 전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SAP는 이번 'SAP 사파이어 2025'를 통해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고객과의 신뢰와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자세한 발표 내용은 공식 'SAP 사파이어 2025 혁신 가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21 06:59남혁우

Applied Intuition, 전쟁터내의 모든 도메인에 자율성을 제공하는 Axion 및 Acuity 제품 출시

제품군을 확장하여 다양한 영역에 차량 인텔리전스 및 가속 기능 제공 마운틴뷰, 캘리포니아주, 2025년 5월 20일 /PRNewswire/ -- 상용 및 방위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차량 인텔리전스 기업인 Applied Intuition 은 오늘 미국과 동맹군의 자율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할 두 가지 새로운 제품 라인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Axion과 Acuity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성 도구와 온보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공중, 지상, 해상, 우주 영역 및 전자기 스펙트럼 전반에서 방위 역량을 확장하고 가속화합니다. 현대의 국방 프로그램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라이브 테스트에 의존하며 상호 운용 가능한 자율성 솔루션이 부족합니다. 이는 자율성을 대규모로 배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장애물이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한계는 구식 획득 프로세스와 결합되어 프로그램이 자율 기능을 신속하게 현장에 배치하고 반복하지 못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전투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Axion과 Acuity는 이러한 핵심 과제를 해결합니다. 두 솔루션은 강력한 자율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함께구성하여 미군과 동맹군이 자율성을 개발하고 대규모로 배포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합니다. "자율성은 인공지능과 전투원이 만나는 지점입니다."라고 Applied Intuition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Qasar Younis는 말합니다. "우리는 자율성을 넘어 사람을 이동시키고, 위협을 감지하고, 치열한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등 미래의 전투에 필수적인 인텔리전스를 제공합니다." 오늘날의 전투원들은 현대 전투에 적합하지 않은 구식 인프라와 사일로화된 소프트웨어로 작전을 수행합니다. 차량 인텔리전스, 드론, 지상 로봇 그리고자율 호송대가 스스로 인지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소프트웨어는 전장에서 AI와 자율성이 작동하는 방식의 중심에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훨씬 뛰어넘어 운전자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며 동적 위협에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차량 인텔리전스를 통해 전투원에게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하는 멀티모달 AI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자율적 우위를 위한 Axion 및 Acuity 작전 속도에 맞춰 협업 자율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우선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Axion은 엔지니어와 운영자가 함께 구축하고, 테스트하며, 배포할 수 있는 하나의 통합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상업적으로 입증된 Applied Intuition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모든 플랫폼과 상호 운용 가능한 Axion은 엔지니어와 차량 제조업체가 높은 속도로 자율성을 구축하고 개발부터 임무 실행까지 전체 수명 주기를 지원합니다. Acuity는 모든 도메인에서 온보드 자율성을 제공하여 전투원들이 결정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위협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인간 요원에게만 의존하면 중요한 결정이 늦어지지만 Acuity를 사용하면 무인 시스템이 고위험 임무를 주도하여 사람이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정밀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Acuity는 수직 통합의 필요성을 줄이고 프로그램을 다시 제어하여 선택한 플랫폼에 온보드 소프트웨어 지원 자율성을 제공합니다. Applied Intuition이 인수한 AI 및 신뢰할 수 있는 자율성 소프트웨어 분야의 리더인 EpiSci의 발전을 활용하여 Acuity는 다양한 플랫폼에 배포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자율 공대공 전투 테스트를 지원하는 X-62A VISTA 전투기와 같은 주목할 만한 시스템이 포함됩니다. "라이브 테스트는 현대의 전장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무인 시스템을 확장하려면 디지털 우선 개발과 통합이 필수적입니다."라고 Applied Intuition의 공동 설립자이자 CTO인 Peter Ludwig는 말합니다. Axion과 Acuity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국방 자율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무인 시스템이 오늘날의 복잡한 임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pplied Intuition의 이중 용도 접근 방식을 통한다면 국방 부문에 최고의 상업적 혁신을 신속하고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 Defense의 총괄 매니저인 Jason Brown은 "Applied Intuition은 미국과 동맹국에 5년 후가 아닌 지금 당장 임무에 부합하는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Axion과 Acuity는 지금 바로 배치되어 전투원들에게 필요한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속도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xion 및 Acuity 제품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ppliedintuition.com/defens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 소개Applied Intuition은 안전한 AI 기반 기계의 글로벌 도입을 가속화하는 차량 인텔리전스 회사입니다. 2017년에 설립된 Applied Intuition은 툴체인, 차량 OS 및 자율성 스택을 제공하여 고객이 지능형 차량을 구축하고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미 국방부의 주요 프로그램과 상위 20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중 18개 업체가 차량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기 위해 Applied Intuition의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방위, 자동차, 트럭 운송, 건설, 광업 및 농업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Applied Intuition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워싱턴 DC,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플로리다주 포트 월튼 비치, 미시간주 앤아버, 슈투트가르트, 뮌헨, 스톡홀름, 서울 및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appliedintuition.com에서 확인하세요.

2025.05.20 23:10글로벌뉴스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위한 'AX 카라반' 출범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도입 붐을 확산하기 위해 20일 서울 구로동 엘컨벤션에서 '산업단지 AX 카라반'을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단지 AX 카라반은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해 AI·로봇 전문기업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찾아가 AI·로봇 솔루션 홍보, 컨설팅·상담, 세미나·교육 등을 지원하는 현장방문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올해 AX 카라반 출범식에 참여한 20개 AI 전문기업 등과 함께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순회하면서 ▲AI 세미나·현장 컨설팅 ▲AI 대표공장 투어 ▲입주기업–AI 전문기업 매칭 상담회 등을 9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AX 카라반에 참여하는 AI 전문기업은 원프레딕트·인터엑스·마키나락스·인이지·티쓰리큐 등 국내 대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제조 특화 sLLM(small Large Language Model), 생산관리 최적화, 설비진단, 가상공장, 품질검사 등의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 컨설팅, 솔루션 공급, 데이터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AI·로봇 전문 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100여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입주기업과의 매칭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25개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구성, 디지털전환(DX) 챌린지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가운데 업무·비즈니스·생산 공정 등에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4천500여 개 기업을 발굴했다. 올해 AX 카라반은 이들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한다. 출범식 부대행사로 컨퍼런스·기술전시·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윤병동 서울대학교 교수는 “제조산업의 AI 전환이 절실하며, 단순한 디지털화 수준의 스마트공장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AI 기술 도입의 성패는 기술 자체보다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며 “기업과 정부·기관이 함께 협력해 산업 전체의 AI 전환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스마트공장에서 진화한 'AI 자율 제조공장'은 제조 공정혁신을 통한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 강화의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CNC 가공, 플라스틱 사출라인, 바이오 제품 자율공장 구축 사례 등을 설명했다. 허영인 마키나락스 부사장은 “범용 AI 기술만으로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산업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부사장은 자동차 용접 공정에 AI OLP(Off-Line Programming) 자동화를 도입해 6주 걸리던 작업기간을 3일로 단축한 사례와 배터리 생산 공정내 산업용 모터의 예지보전 및 이상탐지를 위한 AI 운영체계(MLOps) 도입을 통한 생산라인 다운타임 단축 사례 등을 발표했다. AI 기술전시·상담존에서는 심플랫폼·티쓰리큐·디딤365·인이지·디엠테크컨설팅 등 5개 AI 공급기업이 자사 솔루션 기술을 홍보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으로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 초 확정된 추경 예산을 통해 AX 실증산단 구축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027년까지 국비 1천400억원을 포함한 총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전국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중 10개 산업단지에 AI 설비(SW/HW), 5G 특화망, 시험장비·로봇 등의 제조 AX 테스트베드 공간을 구축하고, AI·로봇 전문기업,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협업해 AI·로봇 솔루션을 제조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 AI는 우리 기업의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오늘 출범한 AX 카라반이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AI 도입 확산을 위해 선도 R&D 투자, AI 실증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5.20 18:49주문정

IPX, 영국 IP '캣닙즈'와 글로벌 IP 비즈니스 전개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 공감대를 자아내는 스토리,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1천만 Z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영국 태생의 캐릭터 IP 'Ketnipz(캣닙즈)'와 파트너십을 체결, 한국, 중국 독점 사업권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IP 비즈니스를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Ketnipz는 2016년 영국 웨일즈 출신 작가 해리 햄블리(Harry Hambley)가 창작한 캐릭터 IP로, Ketnipz 고유의 감성과 공감, 위로를 담은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유럽 및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Ketnipz는 'Bean(빈)' 캐릭터를 중심으로 탄생해 이후 'Nana Bean(나나 빈)', 'Catto(캣토)', 'Doggo(도고)' 등 Bean과 밀접한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 확장된 세계관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Z세대가 선호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독창적인 스토리를 선보이며 주목받아온 Ketnipz는 전 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해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다. 또한,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케이스티파이, 삼성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 라인프렌즈(LINE FRIENDS), BT21 등을 탄생시키며 독보적인 글로벌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쌓아온 IPX와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닌 Ketnipz의 만남은 전 세계 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만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IPX는 Ketnipz IP를 한국과 중국에서 독점적으로 선보일 뿐 아니라 IP 비즈니스 역량을 십분 발휘해 Ketnipz의 영향력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 글로벌 IP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IPX는 전 세계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매장 거점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유명 브랜드와의 라이센싱과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사업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전개를 통해 Ketnipz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실제로, IPX는 그간 조구만(JOGUMAN), 다이노탱(DINOTAENG), 모남희(MONAMHEE) 등 국내 유망 IP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특별한 IP 경험을 제공해 온 바 있다. 이번 Ketnipz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PX 관계자는 “Ketnipz IP는 따뜻한 메시지와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서로를 연결하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검증된 IP”라며 “글로벌 IP 비즈니스 선두 주자인 IPX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IPX가 국내 유망 IP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에 이어 영국 IP인 Ketnipz의 아시아 권역 진출을 이끌게 된 만큼, 앞으로도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캐릭터 IP를 발굴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7:25안희정

[현장] AI 자율 규제 가능성, 서울대서 논의…"윤리, 혁신의 촉진제 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가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위험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민간 주도의 자율 규제 가능성과 공공 정책의 한계 사이에서 기술 혁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려는 균형 전략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20일 서울 관악구 호암교수회관에서 '제3회 제트인스펙션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AI 규제, 책임 있는 AI와 AI 혁신 : 균형 잡기의 과제'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에서는 안띠 니에멜라 핀란드 대사관 부대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곽준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팀장, 김명신 LG AI연구원 수석, 글로벌 기업 머크의 장 엔노 샤르통 책임, 앙드레안 사부랭 라플람 앙드레-로랑도 대학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은 "혁신과 규제 중 무엇이 우선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산업계 패널들이 모두 혁신의 손을 든 가운데 학계 대표인 라플람 교수만이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규제'보다는 '거버넌스'가 중요하다고 선을 그으며 기회의 원천이자 위험이기도 한 AI의 이중적 성격을 지적했다. 김명신 LG AI연구원 수석은 "AI는 우리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공공성과 효용성을 감안할 때 정부가 성급히 규제에 나서면 오히려 기술의 장점이 훼손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 각국이 AI 기술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 조직이 전방위적 규제를 시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접근"이라며 "오히려 기업의 자율 규제 유도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준호 TTA 팀장 역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안전은 규제의 영역이 아니라 기술적 혁신의 일부"라며 "신뢰성과 안전은 생태계 발전을 위한 기술 조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TTA는 비영리 조직으로서 표준화와 시험 인증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신뢰성 기준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 엔노 샤르통 머크 책임 역시 기업의 입장에서 "AI가 책임감 있게 사용돼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정부 규제는 항상 기술 발전에 뒤따르며 때로는 기술 발전을 억누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규제보다는 '예측적 시야(fore­sight)'를 가지고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 안전 확보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장 중심의 안전 확보 가능성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는 곽준호 팀장이 오픈AI와 앤트로픽 사례를 들며 응답했다. 그는 "프론티어 AI 기업들이 정렬(alignment)이나 레드티밍(red-teaming) 등 모델의 위험을 조기에 탐색하려는 이유는 고객이 두려움을 느끼면 다음 기술 상용화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며 "시장 수요와 브랜드 신뢰는 자율 안전 확보의 구조적 동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명신 수석은 내부적으로 AI 윤리를 구현하는 현실적 난관을 언급하며 이를 가시화하고 조직 내부 뿐만 아니라 일반대중과 정부 등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연구원은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년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김 수석은 "AI 윤리에 대한 조직 차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AI 윤리를 '가시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외부 소비자, 정부, 국제기구 등 이해관계자들이 LG AI연구원의 AI 윤리 실천 노력을 인지하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문서화해 공개하고 이를 통해 대내외의 지지를 확보하는 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문해력과 AI 윤리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라플람 교수는 "우리는 이제 AI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며 "AI 윤리 또한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법적 보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사용자들이 기술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AI기본법과 관련된 논의에서는 김명신 수석과 곽준호 팀장이 각각 시행 시기와 실효성 측면을 지적했다. 김 수석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EU와 미국 등 주요국이 AI 안전 중심의 규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트럼프의 재부상 이후에는 각국이 기술 개발 경쟁에 다시 돌입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AI기본법이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중소기업들은 인력과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법률상 의무 조항을 이행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곽 팀장은 해당 법안의 세부 조항, 특히 제31조 '고영향 모델', 제32조 '기업의 안전 확보 의무', 제33조 '기업의 신뢰성 확보 책임'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법안의 시행령과 기술 지침을 유연하게 설계 중인 단계"라며 "기술 기반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실제 실행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말미에는 '윤리'의 역할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 다시 제기됐다. 샤르퉁 박사는 "차가 빠르게 달리기 위해 브레이크가 필요하듯 윤리는 기술 혁신을 가능하게 만드는 전제 조건"이라며 "윤리를 단지 제약이 아닌 촉진 장치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신 수석은 이같은 윤리를 위해 LG AI연구원이 실제로 운영 중인 AI 윤리영향평가 체계를 소개했다.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개선하는 절차를 조직의 제도이자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김 수석은 "AI 윤리는 궁극적으로 기업 문화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며 "매년 실시하는 윤리 인식 조사와 전사 세미나 등을 통해 실무자의 감수성과 책임 의식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지카리 서울대학교 교수는 행사를 마치며 "브레이크는 단순히 속도를 조절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장치"라며 "윤리는 혁신의 도구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5.05.20 16:5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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