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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씨티-에코플레닛, 탄소감축 위해 맞손

분산ID(DID) 기반 데이터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술기업 아이비씨티(IBCT, 대표 이정륜)가 탄소감축 플랫폼서비스 기업 에코플레닛(대표 한해수)과 협력한다. 아이비씨티는 자사의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반 SaaS 플랫폼 '인피리움(Infirium)'을 연동해 에코플레닛의 탄소감축 관리서비스 플랫폼 '제로퀘스트'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두 회사가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아이비씨티의 '인피리움' 구독서비스를 연동한 사용자 중심의 탄소감축 행위 인증 및 데이터 검증, 보관, 이력관리, 데이터 구매 및 판매 관련 신규사업에 대한 창출과 확산에 대한 협력을 두 회사는 진행한다. 아이비씨티의 '인피리움'은 별도 설치 과정 없이 블록체인 DID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 및 검증하며, 또 개인이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데이터 무결성 검증과 개인 데이터 보안영역 할당이 가능하다. DIDH(Decentralized Identity Data Hub, 탈중앙화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근간으로 식별과 비식별 정보 분리저장, 개인키 백업 및 복구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민감정보 해킹 등 사이버보안 위협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에코플레닛의 '제로퀘스트'는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넷제로(Net-Zero)' 서비스 플랫폼으로, 객관적인 데이터 측정을 통해 개인들이 탄소를 절감하고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AI를 접목해 자발적 탄소감축을 보상하는 플랫폼이다. 두 회사는 기술 협력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사용자의 탄소감축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하며 효과적인 탄소중립화 비즈니스 환경을 함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비씨티 이정륜 대표는 "탄소배출권 프로그램은 탄소배출권 투명성, 책임성, 지속적 개선책 및 전반적인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 거버넌스를 갖춰야 한다. 탄소배출권을 고유하게 식별, 기록 및 추적하기 위한 레지스트리가 필요한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려 하지만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에 아이비씨티는 기업이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탄소배출권을 쉽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SaaS 플랫폼 '인피리움'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블록체인 DID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데이터 소유권과 보안을 강화하고, 탄소중립화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탄소배출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운영을 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에코플레닛 한해수 대표는 “아이비씨티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된 보안과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탄소감축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1 13:52방은주

설 명절 '아차' 하지말고 알아두면 좋은 보험

손해보험협회가 8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알아두면 좋은 보험을 소개하고 미리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입돼 있지만 잘 알지 모르는 보험 중 하나로는 '시민안전보험' 이다. 시민안전보험은 각종 재난이나 일상 생활에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시·군·구)가 자체적으로 가입하는 단체보험이다. 화재·폭발·붕괴 사망,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 감염병 사망, 사회재난 사망 등을 보장하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에 따라 보장 항목 및 보장금액에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가입한 구민안전보험은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등에 의해 사망한 경우 1천만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50만원 ▲국내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를 받은 경우 10만원 한도로 보상한다. 경기도 군포시는 ▲전세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상해 후유장해 발생시 2천만원 ▲ 만 12세 이하인자가 보험 기간 중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서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은 경우 1천500만원 한도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카카오톡 내 동네무료보험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설 연휴 운전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특약을 사전에 가입해두는 게 좋다. 다른 사람과 내 차를 교대 운전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내가 다른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하는 사고 대비를 위해선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의 경우 현재 가입한 자동차 보험과 보장 범위가 동일하며,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은 가입 가능한 조건이 있으니 보험사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자동차 보험 특약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장되기때문에 새로운 특약 가입을 통해 보장받으려면 출발 전날까지 보험회사 콜센터 전화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2024.02.08 09:24손희연

"교묘히 털어간다"...명절 앞두고 '스미싱' 범죄 주의보

설날을 앞두고 이른바 '스미싱' 범죄가 고개를 드는 추세다. 신년인사를 가장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가하면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를 발송해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등 스미싱 범죄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 7일 관렵 업계에 따르면 신년을 맞아 명절 인사, 부고, 안부 등의 형식으로 문자를 발송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설날을 앞두고 지인 간 안부 연락이 활발해지는 시기적 특성을 악용해 금융 결제를 유도하는 범죄다. 특히 명절 선물을 가장한 택배 문자도 최근 들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무심코 모르는 번호로 날라온 문자 링크를 접속했다가 악성앱이 설치돼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도 크게 늘었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공단을 사칭해 '환급금 신청안내' '환급금 확인바랍니다'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개설됐다는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유도해 금융결제를 노리는 방식 등 민간, 관계기관, 지인 사칭 스미싱 범죄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스미싱범죄 조직은 정부나 민간기업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조직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해 문자를 발송하는 식이다. 이같은 방식을 노린 해킹도 최근 빈번하게 발생했다. 실제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미상의 해커조직이 정부 관계기관을 해킹해 약 1만3천여 개의 개인정보를 다크웹으로 유출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 관계기관은 스미싱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에 링크는 절대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대화를 받았을 때는 메시지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 관계기관이 운영 중인 스미싱 범죄 방지 서비스 이용도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이통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미싱 등 민생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번호 도용 문자 차단 서비스, '확인된 발신 번호' 인증마크 부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4.02.07 17:04이한얼

"카톡 2시간 이상 중단되면 이용자에 먼저 알려야"

카카오톡과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됐을 때 이용자에 반드시 고지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카카오톡 등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중단 시 이용자에 대한 고지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보고 받았다. 개정안은 무료 서비스를 포함해 부가통신 고지 적용 대상을 '4시간 이상 서비스 중단 시'에서 '2시간 이상 중단 시'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담겨있다. 또 이용자가 고지받을 수 있는 수단에 현행 전자우편, 문자,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SNS를 추가했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지난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며 “지난해 10월 고지 강화 시행령과 관련 이용자 보호방안을 발표한 후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 서비스 고지 대상을 확대하고 4시간의 서비스 중단 시간을 단축하며 이용자에 알리는 수단에 SNS를 추가했다”며 “입법예고와 시행령 개정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2024.02.07 16:16박수형

디케이테크인-한국그린데이터, '그린 스마트시티' 만든다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원주)은 한국그린데이터와 '그린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환경을 고려하는 스마트시티 발전 모델을 수립한다. 디케이테크인의 '스마트 시티 솔루션'과 한국그린데이터의 '그린 OS 솔루션'을 연계해 도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솔루션을 개발, 이를 카카오톡과 연동해 에너지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가 개발 예정인 에너지솔루션은 ▲건물 및 시설의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취합 ▲사용량 자동으로 데이터화 ▲수집된 에너지 데이터를 AI 리포트로 발행해 줘 지자체, 공기관 등에서 도입할 경우 에너지 활용과 관련된 유용한 인사이트를 도출해줘 에너지 절감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케이테크인의 스마트 공정 시스템인 '스마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은 도시 시설물과 시스템 및 외부기관과 연계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관에는 통계 데이터에 기인한 효용성 높은 방안 제시는 물론 시민들에게는 카카오톡 AI 챗봇으로 소식을 전달해 소통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관리 전문 기업인 한국그린데이터는 물별 외기온도, 날씨, 에너지 사용량 및 사용요금, 탄소배출 현황 등의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질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그린 OS 솔루션'을 운영 중에 있다. 이호준 한국그린데이터 대표는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에너지솔루션이 그린 스마트시티 구축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말했다. 홍윤표 디케이테크인 부사장은 "스마트시티 솔루션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지자체의 그린 스마트시티 구축을 돕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을 개발해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14:46백봉삼

"카드 발급 안했는데, 당할 뻔"…설 연휴 앞두고 '피싱' 사기 활개

#. 직장인 A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낯선 전화번호가 찍힌 문자에 '교통법규 위반'이라는 문구와 인터넷 주소가 링크돼 있었고, 경찰 마크도 함께 표시돼 있었다. A씨는 얼마 전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차를 몰고 간 기억이 떠올라 '혹시 과속에 걸렸나'하는 생각에 이 문자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다. 화면에 표시된 인터넷 페이지에 의심없이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A씨는 갑자기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당황했다. 순간 이상하다고 판단한 A씨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조사 결과 '스미싱' 사기에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내용의 피싱 공격이 설 연휴를 앞두고 또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피싱 공격 유형 5가지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 QR코드를 이용한 큐싱 공격 ▲ 콜 백을 유도하는 스미싱 ▲ 해외여행족들을 노리는 스캠 공격 ▲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 등이다. 특히 명절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스미싱이 활발한 데 '과속', '신호위반',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키워드를 이용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뱃돈', '송금'과 같은 키워드의 스미싱도 설 연휴 기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문자를 받았을 경우 링크를 클릭해선 안된다. 실수로 링크를 클릭했다 하더라도 단순히 피싱 페이지 접속 또는 악성 앱 다운로드 만으로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다운로드 된 악성 앱을 삭제하면 된다. 이스트시큐리티 ESRC 관계자는 "만일 악성 앱을 설치했다면 주변사람들에게 해킹 사실을 알리고 '알약M'과 같은 모바일 백신을 설치해 악성앱을 탐지, 해당 앱을 삭제해야 한다"며 "엠세이퍼(명의도용방지서비스)에 접속해 가입사실 확인과 가입제한 서비스 신청을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QR코드를 활용한 '큐싱' 공격도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큐싱이란 QR코드를 이용한 사기 수법으로, 악의적인 QR코드를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악성 apk 설치나 악성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공격방식이다. 특히 육안으로는 QR코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큐싱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의 스캔을 지양해야 한다. QR코드 스캔 을 통해 접속한 페이지에서 apk 설치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다면 URL을 확인해 정상 서비스인지 확인해야 한다. '콘텐츠 이용료', '카드 발급' 등과 같은 내용과 함께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포함돼 콜 백을 유도하는 스미싱도 주의해야 한다. 문자 내 번호로 전화를 걸면 고객센터를 위장한 공격자들이 전화를 받아 본인확인 후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및 금융 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특히 명절 연휴에 이런 피해를 입었을 경우 빠른 대처가 어려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 연휴 해외여행족들을 노리는 '스캠' 공격도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스캠'은 상대방을 속이는 행위다. 이스트시큐리티 ESRC 관계자는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사람들이 최근 증가함에 따라 숙박 플랫폼이나 숙박업소를 위장해 사용자들을 속이는 행위가 많다"며 "이들이 신용카드 정보를 탈취해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일 '카드오류', '자동취소'와 같은 내용과 함께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 혹은 메시지를 받았다면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해당 숙소를 통하여 진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국민연금' 등과 같은 키워드를 이용해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도 피해야 할 대상이다. 이같은 피싱 메일은 실제 포털에서 발송되는 이메일과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있고, 사용자의 계정정보 입력을 유도해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계정 정보가 탈취될 경우 무작위로 계정정보를 대입해 해킹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수상한 이메일이 수신됐을 때에는 반드시 발신자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단계 인증 및 해외 로그인 차단 등과 같은 추가 보안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 확산 예방해야 한다. 이스트시큐리티 ESRC 관계자는 "설 연휴를 노리는 각종 피싱 공격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설 연휴 때 특히 부모님께 다양한 피싱 공격 유형들을 알려드려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며 "'알약M'과 같은 모바일 백신 설치를 도와드려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07 11:10장유미

'21세기 원유' 데이터 이용 공격..."민주국가에 심대한 도전"

지난 2016년 당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주고 받은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해킹 주범은 미 폭로전문매체 위키리크스로 이메일 1천100여 건을 통째로 빼내 클린턴 선거캠프와 미 언론간 유착 가능성을 보도했다. 그해 말 클린턴 후보는 미 대선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이 전 산업을 망라하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덩달아 이를 이용한 데이터 해킹 공격도 날로 진화하는 중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부연구위원은 데이터를 이용한 해킹 공격은 산업, 정치, 안보 등 전 분야에 걸쳐 치명적인 충격파를 낳는다고 경고했다. 6일 서울 강남 위플레이스에서 개최된 '제7차 사이버 국가전략포럼'에서다. 윤 부연구위원은 "데이터 자체가 안보의 핵심적인 키워드로 떠올랐다"면서 "하나의 기본적인 자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의미성을 부여하기 어렵고 그것이 어떤 목적에 따라서 수집 분석 가공돼 활용될 때 가치가 부여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데이터 자체가 이제 좀 더 손쉽게 가공될 수 있고 그것이 어떤 목적성을 띈 도구로 활용될 여지가 높아졌다"면서 "데이터가 갖고 있는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그것을 활용한 해킹은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정치체제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악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부연구위원은 데이터를 이용한 해킹 공격이 고도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데이터 이용 해킹은 대표적으로 피싱 공격을 떠올리지만 이제는 특정인 혹은 조직을 대상으로 정교하게 만든 스피어 피싱 등으로 발전했고 또 생성형AI가 접목돼 매우 정교한 형태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랜섬웨어 공격도 이제 과거 몸값을 요구하는 금전적인 걸 요구하는 걸 넘어서 사이버 물류 시스템이 연결된 차원에서의 물리적 피해를 입히는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개인 이메일과 암호 등의 정보까지 유출해 굉장히 큰 법적 분쟁을 야기시키는 특징을 보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윤 부연구위원은 "과거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데이터를 유출하는 걸 넘어서 그 데이터를 훼손하고 조작해 혼란을 배가시키는 데이터 변조는 데이터 패러다임에서의 중요한 변곡점"이라면서 "데이터 변조는 의료나 제약 분야에 침투할 경우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다. 국가적 중대 결정을 내리는 여론조사에 데이터 변조가 악용될 경우 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야기시켜 결과적으로 파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2024.02.06 17:59이한얼

카카오페이, 지난해 매출 늘었지만 적자폭 커져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신규 서비스 증가에 따른 영업 비용 확대로 전년보다 확대된 적자 폭을 기록했다. 올해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처를 늘리고 삼성페이를 품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매출 6천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556억원으로, 전년(455억원) 보다 적자 폭이 101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조9천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0% 오름세를 보이며 4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천661억원·영업적자 215억원 기록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천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22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매출 중에서는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하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면서 -2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고, 카카오페이증권도 12월에 월간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 효과를 입증하며 앞으로 성과가 기대된다"며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를 시현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천410만 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2천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증권 기본 예탁금 이용료 5% 정책과 주식 서비스 이용 증가 등에 힘입은 성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 사용자 카카오페이머니 잔고가 빠른 속도로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카카오페이머니 기반의 금융 생태계가 강화돼 전반적으로 카카오페이 수익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가맹점 수는 100만개에 육박했다. 카카오페이 4분기 거래액은 38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동기간 28% 늘어나 11조 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어나 전체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양한 대출상품군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35% 증가한 1천661억 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증가했고, 특히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거래액이 급증한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대출, 증권, 보험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직전 분기 대비 5%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보험 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견조하게 늘어났다. 광고 매출과 카드 중개 매출 등 플랫폼 기반의 매출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 회사는 "4분기 라인업을 확실하게 갖춘 금융 서비스와 기초가 다져진 광고 등 기타 서비스 호실적을 올해도 이어가면서 다양한 수익 창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봤다. 4분기 영업비용은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와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 영향으로 1천876억원이 집행됐다.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집행 금액 관리 노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른 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 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천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금융 생태계 기초 공사 완료...올해 오프라인 결제 확장 주력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회사가 그려온 결제와 송금을 기반으로 대출, 투자, 보험으로 연결되는 금융 생태계의 기초 공사가 완료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항공, 면세 등에서 결제 사용 증가를 예측하고 해당 카테고리별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에는 전년 동기 대비 항공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115% 늘었고, 면세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335% 커졌다. 해외로 나가거나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들과 한국에 들어오거나 한국 사이트에서 구매를 원하는 외국인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해외결제 시스템을 모두 구축한 결과, 한국 사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 거래액은 35%, 외국인의 국내 가맹점 거래액은 846%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출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에서 주택 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전세 대출 등 비신용대출로 대출 중개 영역을 확장했고,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대환 대출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증가하는 대출 수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신용대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비신용대출은 3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지난해 12월 2.2조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지난 4분기 카카오페이증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하며,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4조 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왕, 주식모으기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추가되며 거래건수도 249%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카톡으로도 쉽게 함께 가입할 수 있다는 점과 안전 귀국 환급금, 즉시 지급 서비스 등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바이럴로 인해 매월 1만 명 이상씩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3만 6천 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로 가입하고 결제하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카카오페이 결제와 페이앱 활성화에도 긍정적 선순환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추구하는 보험의 가치를 담은 '휴대폰보험'이 출시돼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한다.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여러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대출 서비스의 경우 대출 상품의 탐색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더 매끄럽게 관리하고,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증권 투자 서비스는 커뮤니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 생활에서의 투자 관심도를 높이며,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들을 고도화 중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식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발 중이며, 카카오톡과의 주식 서비스 연계 기능들도 개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적 특징을 폭넓은 일상 위험에 적용한 보험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장도 꾀한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다이나믹홈과 특화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개발 중이며, 올해는 영·시니어 등 더 세분화된 사용자 특성별 분석과 니즈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업도 고도화한다. 금융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금융상품을 보다 정교하게 연결하고, 카카오페이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효율을 높이는 맞춤형 광고 서비스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4.02.06 16:26최다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국가 지원 해커 활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사이버 공간에서 국가 지원 사이버 공격 세력이 눈에 띄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이 첩보 활동을 넘어 교통·통신·전력 등 주요 기반 시설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무기 활용성도 높다. 최근 미국과 한국 정부는 국가 지원 해킹 그룹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무력 충돌은 물론 총선과 대선 등 선거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중국·이란·러시아 등 4개 국가가 지원하는 해킹 그룹 활동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2018년 미국 대선 때 러시아 지원 해킹 그룹의 작전이 밝혀진 후 사이버 공격을 통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는 것이 드러났다. 생성AI 확산으로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뉴스와 영상 유포 작전이 수월하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정부부처와 지자체 및 산하기관에 공문을 보내 사이버 위협 대비 태세 강화를 요청했다. 북한이 수위 높은 대남 발언과 미사일 발사 등 긴장을 고조하면서 사이버 공격을 병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국내 사이버위기경보는 2단계인 '주의' 상황이다. 국정원은 '주의' 경보에서 더 올리지는 않았지만 현재 사이버 시급성을 고려해 공문을 보낸 것.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신원 미상의 해커그룹이 텔레그램에서 국내 홈페이지 변조, 정보 탈취, 디도스 등 공격을 예고 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해커는 비영리 협회, 대학, 관공서, 재단, 중소병원 등의 홈페이지를 변조하고 개인정보유출을 시도했다. 사이버 보안기업과 언론사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도 수행했다. 해커는 아파치-톰캣 기반의 자바 솔루션(오라클 웹로직, 아틀라시안 컨플루언스, 아파치 스트럿츠2 등)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어 해당 솔루션 사용 기업의 업데이트가 시급하다. 미국은 중국 해커 공격 대응에 한창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정수시설, 전력망, 석유, 가시관, 교통망 등에 사이버 공격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여기에 심각도가 높은 보안 취약점이 연이어 발견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은 가상사설망(VPN) '이반티 커넥티 시큐어(Ivanti Connect Secure)'와 '폴리시 시큐어 VPN(Policy Secure VPN)' 사용자에게 연결을 해지하라고 경고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는 "이반티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는 해킹 세력은 UNC5221 그룹뿐만 아니라 분류되지 않은 다양한 공격 그룹까지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맨디언트는 UNC5221을 중국 연계 스파이 위협 공격자로 분류한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우크라이나가 운영하는 장비에 백도어를 배포하고 있다. 구글 위협분석그룹은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 산하 부서인 센터(Center)18 해킹 그룹이 PDF 문서를 활용해 각종 기기에 백도어를 다운로드 하게 유인했다. 구글은 센터18이 수년 간 미국 정부 등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손상시키는데 집중해온 해킹 그룹이라고 분석했다. 산드라 조이스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인텔리전스 부사장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은 장단기적인 지정학적 필요에 의해 각각 구별되는 사이버 능력을 활용한다. 특히, 중동, 동유럽 및 동아시아의 핫스팟을 중심으로 세계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준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데이 취약점의 발견부터 사용까지 시간이 단축되는 등 사이버 공격자 움직임이 민첩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6 11:31김인순

김택완 "오픈소스 없으면 지금의 네이버·카카오 없어"

"오픈소스가 없었으면 지금의 네이버나 카카오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달 1일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 16대 새 협회장에 취임한 김택완 오에스비씨(OSBC)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오픈소스 중요성을 이 같이 말했다. "어느 회사 소프트웨어(SW)를 들여다봐도 이제 70~80%는 오픈소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오픈소스를 안 쓰면 개발할 수가 없고 경쟁에도 뒤집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오픈소스 '덕후'다. 2005년 오픈소스와 처음 인연을 맺어 근 20년간 오픈소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영남고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현대전자 미국 보스톤 소프트웨어 연구소장(1991~1993)을 지냈다.이어 한글과컴퓨터 이사(1993~1997), 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 한국 대표(2006~2008),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 겸 사장(2006~2018)을 거쳐 현재 인사이너리의 COO(최고운영 책임자)이자 오에스비씨 설립자 겸 대표로 일하고 있다. 인사이너리는 오픈소스 안정성을 검증해주는 툴을 공급하는 회사다. 2005년 김 회장은 국내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S봄(S-BOM)이 지금 세계에서 핫하다. S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오픈소스"라면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 오픈 소스가 몇%인지, 또 어떤 오픈소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하루빨리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아래는 김택완 회장과 일문일답. 새 회장을 맞은 한국공개SW협회는 올해 'K-오픈소스'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한국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산업과 지역을 연계하는 오픈소스 ▲개발문화에 기여하는 오픈소스 활동을 추진한다.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던 '공개SW활성화포럼도' 운영한다. =회장 임기는 얼마인가 "2년이다." =오픈소스에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나 "2005년부터다. 당시 리눅스 관련 사업을 하다 2006년 미국에서 열린 '리눅스월드'라는 전시회에 참석해 블랙덕소프트웨어라는 미국 회사를 알게됐다. 오픈소스 안전성을 검증해주는 회사다. 블랙덕과 이야기하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오픈소스라고 하면 개발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데만 관심이 있는 경향이 있다. 블랙덕은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되, 라이센스 이슈를 식별해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회사다. 오픈소스와 관련한 소송 이슈를 없애준다. 창업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이다."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를 설립했다 "2006년 미국에서 열린 리눅스월드 전시회 참여할 당시 리눅스파운데이션(리눅스재단)에서도 일하고 있었다. 리눅스파운데이션 대표가 친구였다. 한국에서 리눅스를 활성화하게 도와달라고 해 재단 일을 맡았다. 리눅스월드 전시회 이후 한국에 와 대기업과 당국에 오픈소스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주창했고, 이어 2007년 미국 블랙덕과 조인트벤처(합작사) 형식으로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를 설립했다." =어떤 조인트벤처였나 "지분은 내가 100%를 가졌다. 미국 블랙덕은 블랙덕이라는 이름을 내가 사용할 수 있게 해줬을 뿐 아니라 나에게 독점적인 사업권도 줬다. 가격 책정 등을 나에게 일임했다. 당시 한국은 블랙덕이 하는 비즈니스 개념을 잘 모를때 였다. 내가 한컴에서도 근무해서이기도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를 별로 안좋아했다. MS가 한컴을 인수하려 한 적도 있지만, MS가 시장을 독점하는 건 여러모로 폐해가 많으니 리눅스가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다. 경쟁이 있어야 좋지 않나. 오픈소스가 없었으면 지금의 네이버나 카카오도 있을 수 없었을 거다." =오픈소스가 없었으면 지금의 네이버나 카카오가 있을 수 없다고? "두 회사가 쓰는 서버가 수십만대다. 만일 리눅스 서버를 안쓰고 MS 서버를 썼다면 라이선스 비용을 감당했겠나. 라이선스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갔을텐데. 구글을 봐라. 구글도 오픈소스로 서버를 구성해 코스트(비용)를 낮췄다. 구글이 MS한테 막대한 로열티를 준다면 경쟁이 되겠나." =오픈소스가 이렇게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그 중요성을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윗 사람들은 오픈소스를 잘 모른다. 아직도 리눅스를 돈 주고 사서 쓰는 줄 안다. 레드햇에 돈을 주지만 이건 서브스크립션이 아니다. 메인터넌스 비용을 주는 거다. 라이선스를 사는 거, 라이선스비용을 주는 게 아니다. 오픈소스 개념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어느 회사의 소프트웨어(SW)를 들여다봐도 70~80%는 오픈소스로 채워져 있다. 이게 현실이다. 개발자들은 이걸 다 안다. 윗 사람만 모를 뿐이다." =국내 대기업의 오픈소스 관심은 어떤가 "삼삼성전자가 TV 등에 타이젠 OS를 많이 쓴다. 타이젠 OS도 오픈소스다. 구글 안드로이드 역시 오픈 소스 LG전자의 웹OS도 오픈소스다. 오픈소스가 없었으면 지금 우리나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TV에 장착해 팔아야한다. 대기업들도 오픈소스에 꽤 신경을 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엔지니어들이 꽤 많다. 리눅스 커뮤니티 톱10 컨트리뷰터(기여자)에 들어간 적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리눅스 커뮤니티에 들어가 개발에 참여하는 데 적극적이다. 삼성과 LG가 만든 TV나 현대가 만든 자동차에는 오픈소스에 대한 고지문이 다 들어가 있다. 오픈소스를 안 쓰고는 개발을 할 수가 없다." =오픈소스를 안쓰고는 개발을 할 수 없다고? "그렇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SW기업이든 지금도 오픈소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공개한 소프트웨어로 그걸 갖다 쓰면 그만큼 기여(공개)를 해야 한다. 오픈소스에서 유명한 GPL(General Public License)이 그런 거다. 소스코드를 가져다 쓴 2차 저작물의 코드를 공개해야 한다는 거다. 이 때문에 오픈소스 코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성능이 좋아진다. 그러니 오픈소스를 안 쓰고는 개발을 할 수가 없고, (오프소스를 안쓰고) 개발하는 것도 바보다. 내가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개발된 것들이 인터넷에 이미 다 있다. MS의 코파일럿 같은 AI 생성기도 인터넷에 있는 오픈 소스를 학습했다." =AI시대를 맞아 AI가 학습한 것들의 저작권 문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슈다. 오픈소스와 AI, 또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보나 "대기업도 이 문제를 굉장히 신경쓰기 시작했다. AI코드 생성기가 만든 코드들을 보니 오픈소스를 갖다 쓴 게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 문제로 MS의 코파일럿이 소송을 당했다. 최근 결론이 났다. MS가 오픈소스를 갖다 썼는데 크레딧(출처)을 안붙여 소송을 당한 거다. 거의 1조원짜리 소송이다.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MS가 요청했지만 미국 법원이 거부했다. MS가 무단으로 쓴 게 있다고 판사가 판단했고, 이에 이 문제가 앞으로 미국 법원에서 정식으로 다뤄지게 됐다." =오픈소스에 크게 두 가지 이슈가 있다고 했다 "첫째, 라이센스 문제다. 국내 대기업도 이 문제로 고생한 적이 있다. 이 대기업이 들여온 미국 회사 부품에서 라이선스 문제가 발생했다. 알고보니 이 부품의 소프트웨어를 중국 회사가 만들었고, 미국의 한 대학생이 이 SW에 리눅스 코드가 들어가 있다며 소송을 냈다. 대기업 뿐 아니라 국내 한 SW기업도 오픈소스 라이선스 문제로 곤혹을 치뤄 배상한 적이 있다. 이처럼 오픈소스도 라이선스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둘째, 오픈소스의 보안 취약점이다. 상용SW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그 회사가 알아서 수정하면 된다. 반면 오픈소스는 코드가 공개돼 있다 보니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는 순간 '익스플로이킷'이라는 해킹 툴이 인터넷에 또 공개 된다.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해 고생한 회사가 미국에 있다. 신용정보회사인데 오픈소스 보안 취약으로 1억명 이상 고객 신용정보를 해킹 당했다. 물론 오픈소스도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바로 패치가 나온다. 문제는 기업들이 해당 오픈 소스를 썼는지 모르고 있다는 거다. 모르고 있으니 해커가 계속 들락날락하며 데이터를 가져갔다. 이게 미국 신용정보회사에서 발생한 오픈소스 해킹 사건이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S-봄(S-BOM)이다. 앞으로 S-봄이 매우 중요해 질 거다." =S봄(S-BOM)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BOM은 Bill of Material의 약어다. 부품의 자재명세서처럼, SW의 자재 명세서다. 과자나 식품을 사면 뒤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표기돼 있다. 이 표기된 라벨이 BOM이다. 즉,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뭘 갖다 썼는지를 라벨을 만들어 붙이는 게 'S-봄'이다. 그래서 어떤 SW에 취약점이 발견되면, 이 라벨을 보고 패치를 빨리 배포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에 적극 대응해 TTA와 국정원이 자체 S봄 표준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도 이슈가 됐나? "미국은 이슈를 넘어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서명했다. 올해부터 시행된다. 미국 정부에 납품하는 소프트웨어는 다 S봄을 제출해야 하는 것이다. 자동차 분야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부품 회사들도 다 이걸 내야 한다. S봄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하다. 일본도 그렇다. S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오픈소스다." =S-봄에도 AI가 만든 코드가 문제가 될 듯 하다 "그렇다. 미국에 수출하는 회사들은 다 S봄을 제출해야 하는데, 사람 개발자는 무얼 갖다 썼는지 파악할 수 있지만 AI프로그래머는 그럴 수 없다. AI가 어디서 뭘 갖다 썼는지 얘기를 안하니 알 수가 없다. MS의 코파일럿 소송도 그래서 발생했다. AI는 분명히 어디서 남의 오픈소스를 갖다 쓴다. 그러니 사람이 이를 체킹해야 한다. 지난달 일본 출장에서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일본 자동차 회사가 약 일주일간 해킹을 당해 생산라인이 섰는데, 본사 서버가 해킹 당한게 아니라 판매한 자동차가 해킹 당해 그런 거였다. 자동차를 해킹해 그 회사 본사 서버를 해킹하는 시대다." =자동차에도 오픈소스가 많이 들어가나 "당연하다. 자동차에도 오픈 소스가 엄청 들어간다. 오픈소스가 없으면 자동차가 굴러가지 못한다. 하다못해 크루즈컨트롤도 오픈 소스다. 이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가 다 마찬가지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현대자동차하고 최근 MOU를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우디, BMW, 벤츠 등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자기들이 쓴 오픈소스를 공개하는 사이트가 있다. 이 오픈소스를 다 모으면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주로 쓰는 오픈소스를 알 수 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이걸 가져다 쓰자는게 그 MOU의 목적이다. 우리도 이 일을 돕고 있다." =이런 국내외적 환경 변화가 협회장을 맡은 주요 이유라던데 "그동안 협회를 뒤에서 10여년간 지원만했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다 게으르고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이, 이제는 오픈소스가 지난 10~20여년전처럼 많이 써라 잘 써라의 문제가 아니다. 오픈소스를 안 쓰면 경쟁에 뒤지는 시대가 됐다. 누구나 다 쓰고 있고, 안 쓰면 안 되는 시대가 왔다. 코딩할 때 누구나 다 사용해야 한다. SW를 개발하는 한 오픈소스를 필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내가 아는 한 오픈소스를 안 쓰는 곳이 하나도 없다. 이와 관련한 사업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10여년전부터 하고 있는데, 실제로 오픈소스를 안 쓰는 회사들이 하나도 없더라. 중소기업도, 대기업도 다 사용한다. 오픈소스에 크게 두 가지 이슈가 있고, 이런 시기에 내가 할 역할이 있다고 봤다. 오픈소스를 안전하게 쓰는 것과 S-봄 같은 해외 이슈에 잘 대응하려고 한다. 우리 회사가 매년 6월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있는데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도 이런 컨퍼런스를 고민할 생각이다. 어느 소프트웨어를 뜯어봐도 70% 이상이 오픈소스다. 기능도 너무 좋다. 이미 프루븐(proven, 증명된)됐고, 에러도 다 잡았은 소프트웨어다. 그러니 자기걸 고집하며 개발할 이유가 없다. 오픈소스가 소프트웨어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연구개발(R&D) 등 해외 협력을 강조한다. 해외 협력 부분을 말해달라 "해외 리눅스재단은 내가 워낙 잘 알고 있다. 해외 리눅스 재단에 분과가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인공지능(AI)이다. 일단 AI쪽 한국 커뮤니티를 그쪽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일을 하려한다. 그다음에는 도커, 쿠버네티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기술은 한국에 전문가가 많지 않다." =베트남 SW산업협회와도 협력을 추진하나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베트남에서 외주를 많이한다. 나에게도 베트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한국 직원이라면서 연락이 많이 온다. 10군데 이상서 연락을 받았다(웃음). 베트남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한 팀을 블록해서 개발하는 한국 회사도 있다고 들었다. 작년 9월과 11월 베트남에 가서 보니 베트남 개발자들이 진짜. 전문성이 있더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외주 회사들보다 전문성이 더 있다. 다큐멘트가 기가막히게 잘 돼 있었다. 베트남 회사들은 한국 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회사에서도 외주를 받는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일을 잘 한다. 한국 회사에 외주 주는 것보다 더 체계적이다. 하지만 베트남 개발자들이 만든 결과물이 안전한지 체크해주는 장치와 기관이 없다. 베트남에도 한국처럼 오픈소스 안전성과 AI가 만든 개발물인 지 등을 체크하는게 필요하다. 이 일을 우리 협회에서 베트남 소프트웨어협회랑 같이 해보려 한다." =당국에 정책 제안을 한다면 "국내에 여러 소프트웨어 패키지들이 있다. 이들은 다 완성품이다. 매출이 나오고 계량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해외에서 성공한 게 드물다. 패키지SW와 달리 오픈소스는 패키지로 팔 수가 없다. 오픈소스는 파는게 아니고 메인터넌스 형태로 공급을 하든가 컨설팅 형태로 공급한다. 오픈소스는 패키지를 만들 때 필요한 기반 기술이지 상품이 아니다. 오픈소스 업계 매출을 집계하기 힘든 이유다. 하지만 오픈소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통계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 오픈 소스가 몇%나 되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 미국은 이걸 다 했다. 패키지 SW 중 오픈소스가 얼나마 되는지 알 수 있다. 70%~80% 이상이다. 우리나라는 이런 조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오픈소스가 무엇인지, 또 오픈소스가 몇%나 되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서 가장 많이 쓰는 오픈소스 개발자를 양성해야 한다. 우리가 가난한 나라로 알고 있는 스리랑카에는 아파치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세계서 가장 많다." =스리랑카에 아파치 개발자들이 가장 많다고? "그렇다. 아파치는 웹 서버에 들어가는 오픈소스다. 스리랑카 출신 아파치 개발자 한 사람이 아파치파운데이션을 만들어 아파치 개발자들을 대거 양성했고, 이들이 외국으로 많이 진출했다. 스리랑카 출신 아파치 전문가들이 제일 많은 이유다. 스리랑카를 벤치마킹 할 부분이 있다. 우리가 많이 쓰는 오픈소스를 조사해 관련 전문가들을 세계 최고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 이게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협회도 오픈소스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협회가 하려는 'K오픈소스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다. 우리끼리만 해서는 글로벌 오픈소스가 안 된다. 글로벌에서 써줘야 한다. 또 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우리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 언어 장벽 같은 건 우리 개발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협회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이 장벽을 낮추고, 한국과 해외 커뮤니티간 협력을 확대할 지 고민해 실천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회원사 확대 방침도 말해달라 "나는 시장주의자다. 협회가 회원사에 혜택을 줘야 한다. 그래야 회원사들이 비싼 회비 내고 들어오지 않겠나. 단순히 도와달라고 하는 건 의미가 없다. 회원사가 되면 정말 얻어가는게 많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하겠다."

2024.02.06 10:49방은주

파이오링크, 보안스위치·백본 시장 확대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가 오엔시스템즈(대표 나인)와 총판 계약을 맺고 티프론트 스위치 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오엔시스템즈는 서울 본사와 부산·울산에 지사를 두고 전국에 NI(네트워크 통합) 협력사를 두고 있다. 이번 총판 체결로 파이오링크의 티프론트 스위치 제품군인 ▲클라우드 보안스위치 ▲클라우드 스위치 ▲백본 스위치 등을 기술 지원해 네트워크·보안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이오링크는 L2부터 L7까지 네트워크 전 계층에 속한 스위치를 개발했다. 티프론트 스위치는 백본부터 액세스망까지 L2~L3 구간에 단일 제조사 제품으로 설계할 수 있어 구축이 간편하다. 유해 트래픽 차단 등 내부 네트워크 보안도 강화한다. 특히 클라우드에서 중앙집중적 설치·장애대응·유지보수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전국 지사를 둔 대기업, 지자체, 공공 및 캠퍼스 망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나인 오엔시스템즈 대표는 “네트워크 시장은 전송 속도 경쟁에서 관리와 보안의 측면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네트워크 기술과 구축 경험이 풍부한 오엔시스템즈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파이오링크가 보유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네트워킹 기술과 오엔시스템즈의 NI 역량이 만나 차별화된 네트워크 관리와 보안으로 IT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5 17:02김인순

미상 해커조직,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정황 포착...국정원 "주의 당부"

최근 미상의 해커조직이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가·정부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서비스 이용자 개인정보를 불법 유통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5일 국가정보원은 이번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으로 유출된 대민서비스 계정은 1만3천여 개로 집계됐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기관 차원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했다. 해커는 아이디·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의적인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불특정 콘텐츠·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해당 기능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미심쩍은 소프트웨어 설치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2.05 16:59이한얼

SKT, 설 연휴 서비스 집중관리…근무인력 7천여명 투입

SK텔레콤은 8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천400여명의 자회사, 관계사, 협력사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 연휴 근무 인력은 연인원 7천여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은 물론 이용자들이 귀성, 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 에이닷 등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회사는 설 당일인 10일에 데이터 트래픽이 평상시 대비 약 14% 증가해 연휴기간을 통틀어 데이터 사용량이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로 가족 간에 안부를 묻는 이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 기간(9~12일)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외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은 설 연휴기간 평시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할 예정이며, 연휴기간 택배 도착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모니터링 역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진수 SK텔레콤 인프라서비스CT 담당은 “연휴기간 이용자들이 편안한 휴식 속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신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09:37김성현

업비트 NFT, 새해맞이 럭키 드로우 NFT 이벤트 진행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업비트 NFT에서 '새해맞이 럭키 드로우 NFT'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업비트 NFT는 검증된 NFT만 거래되는 큐레이티드 마켓으로서 업비트 웹과 앱(안드로이드)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벤트 경품은 ▲맥북 에어 15인치(1명) ▲아이폰 15 프로 128GB(2명) ▲에어팟 맥스(3명) 등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카카오톡에서 '업비트 NFT' 채널을 카카오톡 채널 친구로 추가해 기프트코드를 받아야 한다. 업비트 NFT에서 기프트코드를 입력하면, 1~5개의 '럭키 드로우 응모권 NFT'(응모권 NFT)를 얻을 수 있다. 응모권 NFT를 많이 보유할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오는 13~15일 업비트 NFT에 접속, 응모권 NFT를 얻을 수도 있다. 로그인 후 이벤트 드롭스에서 '무료 선물 받기' 버튼을 누르면 응모권 NFT 또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무작위로 지급된다. 선물은 총 1만개로, 1인당 하루에 한 번씩 참여 가능하다. 업비트 관계자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업비트 NFT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이용자들에게 값진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업비트 NFT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다양한 신규 NFT 발매 및 이벤트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2.05 09:35김한준

카카오페이 "사용자 10명 중 6명 자동차보험 비교하고 가입"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10명 중 6명은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중 금융∙투자∙부동산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진행됐다. '자동차보험 나는 이렇게 갱신한다'를 주제로 1월 24일에서 26일까지 진행된 설문에는 1만1천341명이 참여했다. 이중 약 57%에 해당하는 6천508명은 '여러 보험사를 비교해 가입'이라고 응답했고, 43%인 4천833명은 '기존 보험사 그대로 갱신'이라고 답했다. 플랫폼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에도 약 6대4 비율로 보험을 비교하고 가입하려는 사용자들의 비중이 높았다. 세대별로 나눠 살펴봤을 때도 전 세대에 걸쳐 보험을 비교하고 가입한다는 사용자 비율이 높았다. 다만 선호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보험상품을 비교하는 경향은 3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연령대로 보면, 20대의 56%, 30대의 59%, 40대의 58%, 50대의 57%, 60대 이상의 52%가 여러 보험사를 비교해 가입한다고 답했다. 기존 보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던 것은 60대 이상 가입자들이었다. 60대 이상 응답자는 48%가 '기존 보험사 그대로 갱신'이라 응답했고, 20대에서는 44%, 30대는 41%, 40대는 42%, 50대는 43%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금융 샌드박스를 통해 1월 19일부터 보험 비교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자동차보험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소비자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자신의 조건에 맞는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하기 위해서 10개 자동차보험 제공 보험사 각 사이트마다 접속해 개인·차량 정보를 입력하고 각각 보험료를 산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보험 비교 서비스에서는 한 번만 정보를 입력하면 여러 보험사의 보험료를 한꺼번에 불어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10개 손해보험사(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AXA손해보험,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을 한번에 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이데이터에 가입해 자동으로 차량 정보 등을 불러오거나 ▲차량 정보와 보험 시작일 등을 직접 입력하는 두 가지 방법 모두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차량을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용자들도 구매할 차량을 넣고 미리 대략적인 보험료를 산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구축했다. '다양한할인특약', '가입이편리해요', '안전주행포인트' 등 사용자가 참고할 만한 보험사별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페이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 '보험'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 보험 비교 서비스는 자동차보험으로 시작해 더 많은 보험 영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금까지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자동차보험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이번 보험 비교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금융사와 사용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더 나아가 보험사 상품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촉진해서 사용자들 입장에서 더 저렴하고 양질의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공정한 시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05 09:27최다래

아파트 등 부동산 실거래정보, 안전하고 투명해진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아파트 층별 실거래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효율적인 부동산 거래정보 관리와 국민편의 증진을 위해 2006년부터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운영해 왔으나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 효율 저하와 기능개선 한계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2020년부터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운영으로 개인정보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더욱 편리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229개 지자체에 분산돼 있는 서버와 개인정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접근권한 관리·접속 이력 점검 등 개인정보 안전장치를 강화했다”며 “실거래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지자체 정보를 취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거래당사자 등 신고의무자는 거래신고 내역을 전국 단위로 조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시스템은 거래신고 시 기존 공동인증서 방식 외에 카카오톡·통신사 PASS·페이코·신한·하나·우리은행 인증서·삼성패스·토스 등 민간 인증서를 통한 간편인증도 추가 지원해 이용편의를 높였다.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투명한 거래질서와 프롭테크 등 신산업 지원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범위 내에서 실거래가 정보도 확대 공개한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의를 토대로 정확한 거래시세 제공을 위해 기존 아파트 '층' 정보와 함께 '동' 정보도 공개한다. 다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아파트'만 공개하고 있는 등기정보를 '연립·다세대'로 확대하고,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정보와 토지임대부아파트 시세정보(토지임대 여부·거래가격 등)도 신규로 공개한다. 한편, 국토부는 데이터 이관·사전 테스트 등 시스템 전환작업을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설 연휴기간 현행 시스템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PC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신고·주택임대차계약신고 등 온라인 서비스 신청이 중지된다. 다만 주택임대차계약신고를 통해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하고자 하는 경우 운영이 재개되는 13일 0시 이후 본 시스템에서 신청을 하더라도 확정일자 효력이 동일하다. 시스템 중단기간 중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를 통한 확정일자 부여 신청도 가능하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더욱 유용하고 투명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행 시스템을 개선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4.02.05 00:52주문정

카카오톡 이모지 다시 돌아온다

2011년도부터 사용했던 카카오톡 이모지가 원상 복구된다. 카카오는 2일 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이모지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장기적인 개편 과정에서 기본 이모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하면서 이모지 116개를 34개로 줄인 바 있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 기본 이모지를 유지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이모지 서비스를 다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주 중 롤백(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02 18:08안희정

[미래의료] 올라케어 "건강하고픈 동기부여 주고파…'소셜 헬스케어' 될 것"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하필이면 전날 카카오헬스케어가 혈당 관리앱을 론칭했다. 앞서 여러 건강관리앱이 있지만 카카오에게 이들은 그리 큰 위협이 아니다. 카카오는 자사의 돈과 기술, 네트워크가 시장을 주도하리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은 카카오 등 대기업의 '참전'이 반가우면서도 두렵다. 공룡이 시장의 규모를 키우리란 기대감과 함께 시장 독점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김성현(47) 블루앤트 대표는 “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현재처럼 디지털헬스 분야 민간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해야 규모가 확장되고 사업 성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일 서울 강남의 '올라케어' 운영사인 블루앤트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그는 LG전자에서 십년간 재직하며 해외 및 온라인 유통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익혔다. 이후 삼성 SDS에서 수석컨설턴트, HwBC와 메디센서를 거쳐 지난 2019년 블루앤트를 창업했다. 설립 6년차에 작년 매출은 20억 원 남짓에 50여명이 일하는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그들의 생존과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김 대표는 작금을 의료서비스 무게축이 이동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었다. 의료기관과 의사 등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등 의료소비자의 능동적인 의사결정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김 대표는 “유저(사용자)의 니즈를 아는 것과 그들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하느냐가 핵심”이라면서 “올라케어를 '소셜 헬스케어 서비스(Social Healthcare Service)'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바람은 블루앤트가 보유한 플랫폼들을 잘 연결하면 가능할지 모른다. 블루앤트가 운영하는 서비스들은 건강관리앱 '올라케어', 의사회원 플랫폼 '닥플', 병·의원 진료비 청구 전 사전 점검 솔루션 'Rx플러스' 등 세 개가 있다. 한국형 'M3' 추구 Q. 대기업에 잘 다니다 왜 창업을 결정했죠? “십 년 전쯤 이커머스 부상에 따른 유통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6개 국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분석하면서 앞으로 제조업은 경쟁력이 없다고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었습니다. 핵심은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인데, 이를 위한 서비스와 솔루션 산업을 해보아야겠다 싶어 회사를 옮겨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지만 상상하던 것과는 달랐어요.” 김 대표는 이후 체외진단기업에서 사업총괄 사장을 맡으면서도 진단 분야가 원가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좋은 원가에 싸게 공급하면 알아서 사줄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여전히 존재했던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에 오래 몸담을수록 병원 공급 관점으로 산업을 이해하려는 하더군요. 토스나 당근처럼 고객을 가장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창업 후 인력 채용 과정에서도 사용자 이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Q. 창업 이후 의사 출신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죠? “그랬죠(웃음). 제 출신은 언제나 사업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헬스 분야는 소비자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의료서비스는 신뢰 기반의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가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로 이동 중이죠. 때문에 유저(이용자)를 아는 것과 그들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여전히 의료계에서 의사들의 위상은 높지만, 1차 의료기관만 봐도 의사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환자이더라고요.” Q. 그렇다면 주요 서비스 타깃도 유저? “네, 현재 아픈 사람보다 건강한 사람이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거죠.” Q. 카카오헬스케어도 혈당관리앱을 출시했는데, 대기업이 디지털헬스 시장을 좌지우지 할까봐 불안하진 않나요? “우리나라 디지털헬스 산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기존 파이프라인에서 더 큰 고객가치를 만들 수 있어야 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죠. 디지털헬스 시장이 지금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당장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면, 플랫폼 서비스로는 승산이 높지 않습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헬스산업의 총 매출 규모는 5조7천206억 원이었다. 사업별 매출 분포를 보면 '의료용 기기'가 34.4%로 1등이었고, '디지털 의료 및 건강관리 지원 시스템/인프라'는 27.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비대면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의 경우, 14.4%로 네번째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의 경우 해외 수출과 수입 모두 0%를 기록, 아직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Q. 블루앤트는 국내 디지털헬스산업에서 어떤 위치에 있나요? “걸음마 단계입니다. 사실 디지털헬스 산업 자체가 극 초기이기도 하고요. 기업별 상대평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고객의 폭발적 사용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제도가 확정되지 않았어요. 헬스케어 분야는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속도를 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B2C 플랫폼으로써 이용자 및 의사 풀을 늘리고, 데이터 확보 등 미래 준비에 집중하고 있어요.” Q. 그렇지만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한눈에 경쟁력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죠. “비대면 진료 서비스 선두 기업들은 거대 플랫폼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힘을 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부재하고요. 블루앤트의 경쟁력은 폭넓은 이용자와 의사 풀, 축적한 데이터입니다. 일본의 종합의료서비스 플랫폼인 'M3'의 모델처럼 닥플도 의사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의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렇지만 의사 회원 커뮤니티는 닥플 많고도 여러 곳이 있지 않나요? “닥플을 인수한 이후 4년 동안 별도의 홍보 활동을 안했지만 의사 이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닥플의 독특한 여론 형성 기능 등은 타 커뮤니티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합니다.” Q. 결국 보유한 여러 플랫폼을 연동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으로 들립니다. “플랫폼간 연동과 협업을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올라케어 사용자가 닥플 의사를 부르고, 다시 지불 능력이 있는 제약사가 의사를 찾아 닥플에 유입되는 모델 등이 대표적일 겁니다.” 올라케어에는 ▲비대면 진료 ▲루틴케어 ▲올라케어몰 ▲심리케어 ▲커뮤니티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2022년 11월 론칭한 심리케어 서비스의 경우, 임상심리 상담사를 정직원으로 고용하는 등 공을 들인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자는 '고민 게시판'과 '성향테스트' 등을 통해 스스로 진단을 하게 된다. 좀 더 심화된 서비스는 ▲심리검사·검증 과정 ▲심리 검사·해석 상담 ▲지속 상담 케어 ▲전문치료 제안 등으로 구성됐다. Q. 심리서비스를 론칭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심리검사를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우린 이것을 '마음득근'이라고 부르는데요. 심리도 트레이닝 하면 근육이 생긴다는 뜻이죠. 전문가 개입하면 좀더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지만 비용 부담이 있고, 항상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누구나 심리 검사를 실시해서 본인의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Q. 반응은 어땠나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2기에 걸쳐 심리상담 서비스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참가자가 직접 공인 심리 검사지로 검사를 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독했죠. 이후 사전에 심리상담사가 짜놓은 극복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겁니다. 그 노력과 트레이닝 후 극복 결과를 오픈채팅방에서 서로 인증하게 했습니다. 초기 심리 상담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계기였죠.” '소셜 헬스케어' '5억 명의 온라인 친구,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하버드 천재가 창조한 소셜 네트워크 혁명.' 영화 '소셜 네트워크(2010)'의 한국판 포스터에 들어간 문구다. 영화는 하버드 재학생 대상의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전 세계 5억여 명이 애용하는 현재의 페이스북이 되었는지를 그렸다. 페이스북과의 비교는 규모면에서 차이는 상당하지만 올라케어가 론칭 이후 만들어 온 실적을 고려하면 '소셜 헬스케어'로의 변모가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올라케어는 2022년 기준 구글플레이 전체 인기 앱 1위와 앱 이용 누적 500여만건, 같은 해 비대면 진료와 약배송 서비스앱 중 최단기간 100만 다운로드,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 160여만 회의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루틴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에는 의료 차트 구글 플레이 1위와 앱스토어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블루앤트는 5만3천여 명의 의사(80%는 개원의로 추정) 회원제로 운영되는 폐쇄적인 플랫폼 '닥플'도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사람들이 건강해지도록 하느냐는 질문의 답은 '나도 건강해지고 싶다'는 동기부여로 가능합니다. 올라케어를 이용하는 건강한 사람 80%를 보고 나머지 고위험군 20%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길 바랍니다. 행동의 변화를 만드는 것은 사람간 소통이라야 가능하죠. 결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올라케어는 소셜 헬스케어가 될 겁니다.”

2024.02.02 16:02김양균

中 '볼트 타이푼' 해킹공격...맨디언트 "어렵지만 방어 방법 있어"

중국이 배후로 알려진 해킹 그룹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이 유사 시 미국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보안 기업 맨디언트가 이와 관련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2일 멘디언트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인텔리전스 부사장(VP) 산드라 조이스(Sandra Joyce)와 맨디언트 공공 부문 고급 사이버 보안 솔루션&파트너십 총괄 스테이시 오마라(Stacy O'Mara)는 이들의 공격이 위협적이지만 방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입을 모았다. 산드라 부사장은 "볼트 타이푼은 조직의 탐지 레이더를 피해 수자원 처리 공장, 전력 등 주요 인프라를 목표 대상으로 삼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방어 조직이 네트워크 전반에서 그들을 탐지하는 데 사용하는 그들만의 특징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손상된 시스템을 사용해 정상적인 네트워크 활동에 섞여 들어가고, 활동 소스를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며 "심지어 경보를 울리게 하고 스캔할 수 있는 확실한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는 멀웨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을 방어하는 게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스테이시 총괄 역시 "맨디언트와 구글은 볼트 타이푼과 다른 공격자에 대한 통찰력을 보다 광범위하게 공유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해 왔다"며 "업계 및 정부 파트너와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협력을 통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수집, 분석, 공유해 피해를 추적, 탐지 및 완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맨디언트는 중요한 인프라 소유자와 운영자가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타격을 완화하며 침투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파트너와 지속으로 협력해 가능한 위협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하원 중국 공산당 특위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와 연결된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이라는 공격 그룹이 유사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4.02.02 11:05이한얼

4대은행, 107만 소상공인에 이자 8천284억원 환급

지난해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지주로부터 상생금융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이 오는 6일까지 소상공인 107만여명에게 8천284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자 환급 대상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이며,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 대한 캐시백도 매분기 종료 후 해당 월의 다음 달에 진행된다. 가장 많이 이자를 돌려주는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 약 26만 명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2천617억원을 1차로 돌려줄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예상 캐시백 388억원을 포함하면 3천5억원이 캐시백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2일 카카오톡과 장문 문자메시지를 통해 캐시백 계좌 등 상세 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5일에 이자가 환급되며, 별도 신청이 없이 본인 명의 입출금 계좌에 입금된다. 이자 환급 대상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33만명의 소상공인 차주에게 1천994억원을 되돌려준다. 하나은행은 오는 1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전인 6일 이자환급을 일괄 시행한다. 환급 받는 이자금액은 별도 신청 없이도 차주 명의 대출원리금 자동이체 등록 중인 하나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신한은행은 2월 6일부터 27만4천명 대상으로 1천973억원을 캐시백한다. 우리은행도 2월 6일 소상공인·자영업자 21만명 차주를 대상으로 1천700억 규모 이자 환급에 나선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이 약 1조9천억원 가량의 '상생금융'을 주문했기 때문에 각 금융사들은 자율 프로그램으로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난방비 지원이나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4.02.02 09:55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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