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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AI가 무기"…카카오, 올해 두 자릿수 성장한다

정신아 대표 취임 이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카카오가 올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서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에 끄떡없는 모습도 보였다. 오히려 광고 매출 상승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카카오는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를 개발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도 공개했다. 정신아호 1분기 순항…매출·영업이익 각각 22%·92%↑ 1분기 카카오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 시장 침체 등 어려운 대내외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 성장을 기반으로 광고와 커머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9일 카카오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천8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천20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다. 플랫폼 부문은 9천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천2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천48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천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천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정신아 대표는 "1분기 카카오브레인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단행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재무 구조 효율화 효과가 일부 상쇄된 점은 아쉽다"라며 "그러나 주요 그룹사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흑자 기조 유지 중이고, 페이는 신사업인 증권과 보험의 매출 본격화로 적자가 축소되는 등 올해 이익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던 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카톡·AI가 무기 정신아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전히 카카오톡 성장세는 견고하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팬데믹 이후 성장 속도가 조금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카카오톡의 1분기 국내 MAU는 전분기 대비 24만명 늘어난 4천870만 명으로 지속 증가하면서 사업의 기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서 가진 자산요소'와 '메시지로서의 사용자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친구관계가 더 확장돼 카카오톡을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소셜그래프 개선과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목적에 맞는 새로운 타입의 채팅방들을 신규 발굴해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AI 모델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 사이의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지난 5월 2일 이사회의 승인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문을 카카오가 영업양수했다.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카카오가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카카오는 sLLM에서 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모델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이 준비 중에 있다. 정 대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AI 서비스가 가진 불안정성의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5천만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들은 AI 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 하면서,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카카오톡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언급이 있었다. 최혜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의 견조한 성장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동시에, 그동안 이익기여도가 낮았던 그룹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찰되는만큼,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여전히 성장기업이기 때문에 AI와 같은 핵심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는 계속하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보다는 사업 효율성 제고를 통한 이익 확대와 자본의 효율적인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테무, 1분기엔 긍정적 영향… 계속 예의주시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정 대표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마케팅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결과, 신규 마케팅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서 1분기 광고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며 "트렌드에 맞추어 광고주들의 니즈에 맞는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통해 마케팅 예산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앞서 진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기존 광고주들의 매출이나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이커머스 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카카오의 커머스는 선물하기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낮을뿐더러, 글로벌 하이엔드 프리미엄 상품 등 선물에 특화된 차별화된 상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로 인한 영향은 다른 커머스 대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9 13:08안희정

KISA "해킹 사고 여부 원클릭으로 확인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업 스스로 초기에 해킹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해킹진단도구를 개발했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민간기업 해킹 사고 여부를 원클릭으로 확인하는 '해킹진단도구'를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도구는 ▲관리자 계정 생성 ▲원격관리 프로그램 접속 ▲이벤트로그 삭제 등 해킹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위에 대해 자동으로 분석해 사용자가 해킹 여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3단계 결과(심각: 빨강, 위험: 주황, 정상: 녹색)로 제공된다. 전문가가 아니면 수집하기 어려운 다양한 침해사고 증거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기업 스스로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분석 결과 해킹이 의심되면 침해사고 분석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원인분석부터 재발방지 대책 수립까지 지원한다. 해킹진단도구의 자세한 이용안내 및 신청방법은 KISA 보호나라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SA 박용규 침해사고분석단장은 “예산, 인력 등 상대적으로 보안 여력이 부족한 영세·중소기업도 해킹진단도구를 통해 스스로 원클릭 진단 및 분석이 가능하므로 기업의 보안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12:05남혁우

카톡 성장 둔화?…정신아 "카카오 사업 기반 여전, AI로 더 성장할 것"

카카오가 카카오톡 성장 둔화 우려를 지운다. 서비스 본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계속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하면서다.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 카카오톡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9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며 "팬데믹 이후 성장 속도가 조금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카카오톡의 1분기 국내 MAU는 전분기 대비 24만명 늘어난 4천870만 명으로 지속 증가하면서 사업의 기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서 가진 자산요소'와 '메시지로서의 사용자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는 국내 5천만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활동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방문빈도를 증가시키고 연결된 사용자들끼리 만나게 되는 채팅방 형태와 주고 받는 요소를 확대해 사용자 고착도(stickiness)를 강화하도록 한다. 정 대표는 "친구관계가 더 확장돼 카카오톡을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소셜그래프 개선과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목적에 맞는 새로운 타입의 채팅방들을 신규 발굴해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AI 모델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 사이의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지난 5월 2일 이사회의 승인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문을 카카오가 영업양수했다.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카카오가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를 통해 카카오는 sLLM에서 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모델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이 준비 중에 있다. 정 대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AI 서비스가 가진 불안정성의 특징이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5천만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부 민감한 AI 서비스들은 AI 플레이그라운드 상에서 우선 테스트 하면서,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카카오톡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9 11:35안희정

카카오, 1분기 영업익 1천203억원…전년비 92%↑

카카오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광고 시장 침체 등 어려운 대내외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 성장을 기반으로 광고와 커머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9일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천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천2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9천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천2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천48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천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천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 8천6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2024.05.09 08:28안희정

씨이랩 "LLM 다음은 LVM···비전AI 시장 주도할 것"

"제조·보안·의료·소매 등 산업별 라지비전모델(LVM)을 앞세워 비전AI(Vision AI)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씨이랩 채정환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비전AI를 강조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비전AI는 컴퓨터가 시각 세계를 해석하고 이해하게 돕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다. 디지털 이미지와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객체를 정확히 식별하고 분류하게 해준다. 하드웨어, 빅데이터, 알고리즘, 딥러닝이 기술 근간이다. 의료, 제조, 소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씨이랩은 2010년 설립한 이후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데이터, AI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3년만에(2013년)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데이터 기반 AI기술 개발 등에 나섰고 2019년에는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미국 법인도 2022년 설립했다. ■ 엔지니어로 출발 30년 넘게 IT분야서 일하고 있는 베테랑 씨이랩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채 부사장은 엔지니어로 출발, 30년 넘게 IT분야에서 일해온 베테랑이다. 글로벌 기업(한국HP) 등에서 일했고 특히 GPU와 AI 분야 전문가다. 그와의 인터뷰는 서울 강남 논현역 인근 씨이랩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인터뷰는 지난달 18~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2024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로 시작했다. 씨이랩은 이 행사에 엔비디아 우선 파트너(Preferred Partner)로 참석해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GTC 2024' 행사 참여 소감을 묻자 채 부사장은 "산호세 시 전체가 들썩였다. 작년과 확실히 달랐다. 엔비디아 위상이 커졌음을 실감했다"고 운을 뗐다. 이번 'GTC 2024'의 키워드는 세 가지였다. '블랙웰(Blackwell)'이라는 새로운 GPU 아키텍처 발표와 NIM(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 서비스) 발표, '옴니버스 클라우드(Omniverse Cloud)'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제공 등이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실시간 3D 디자인 협업 플랫폼이다. 이번 엔비디아 행사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채 부사장은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씨이랩이 전시한 부스 반응도 호응이 컸다. 젠슨 황 CEO가 말한 2시간 분량 기조 연설을 5분 영상으로 요약, 관람객들에게 보여줬는데 '대박'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큰 관심을 보였다. 씨이랩은 AI영상 분석 및 검색서비스인 '비디고(VidiGo)'를 개발해 국내서 제공하고 있는데, 젠슨 황 연설 요약에도 이 솔루션을 사용했다. 채 부사장은 "행사장에서 비디고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서 "지금은 LLM(라지언어모델)이 각광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큰 물결이 비전 쪽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씨이랩이 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 우선 파트너인 씨이랩..."엔비디아 신제품 전략과 레퍼런스 공유" 씨이랩은 엔비디아의 '우선 파트너'다. 엔비디아는 국내에 엘리트 파트너, 우선 파트너, 일반 파트너 등 세 종류를 두고 있는데 이중 '우선 파트너'인 것이다. 씨이랩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우선 파트너'로 대우를 받고 있다. '우선 파트너'는 엔비디아에서 여러 혜택을 제공 받는다. 채 부사장은 "신제품 전략과 레퍼런스를 공유받는 게 대표적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씨이랩은 '비전AI' 시장 선도에 나섰다. '비전AI' 잘 어울리는 분야가 '디지털 트윈'이다. 채 부사장은 "기존에는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시장만 비전 쪽으로 봤다. 비전AI가 영상을 분석하는게 큰 축이긴 하지만 디지털 트윈 시장도 비전AI에 들어간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트윈서 큰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들려줬다. 씨이랩은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제품(솔루션)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비전AI 제품은 '비디고(VidiGo)'와 '엑스아이바(X-AIVA)'를 보유,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비디고'는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분석 서비스다. 마스터 모델을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내용 요약 및 숏폼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영상내 특정 인물과 장면, 제품 검색도 가능하다. 특히 '비디고'는 카카오톡과 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톡과 라인에서 영상을 쉽게 요약할 수 있는 것이다. 채 부사장은 "카카오톡을 통한 이용자가 1만4천명 정도"라며 "5만명 정도 되면 글로벌 시장 론칭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씨이랩은 영상 내 특정 객체나 장면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비디고 서치엔진(VidiGo SearchEngine)'도 개발해 선보였다. '비디고'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엑스아이바'는 AI 영상분석 플랫폼이다. 대용량의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분석, 특정행동 검출 시 알림을 울린다. 두 제품 외에 씨이랩은 AI 학습에 필요한 합성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 '엑스젠(X-GEN)'과, GPU 효율을 높여주는 '아스트라고(astrago)'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엑스젠'은 딥러닝 모델 훈련시 사용할 수 있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국방과 군 분야처럼 실제 데이터 수집이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한 경우 유용하다. 실제와 동일한 가상환경을 구현, AI 학습에 큰 도움을 준다. 채 부사장은 '엑스젠'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구축에 사용한다"면서 "옴니버스가 나온 지 3년 됐는데 씨이랩은 '엑스젠'을 6년전에 이미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씨이랩의 또 다른 주목 제품인 '아스트라고'는 이전엔 '우유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쿠버네틱스(Kubernetes) 기반 AI 표준 플랫폼이다. AI에 필요한 GPU 자원 배분과 관리를 최적화해준다. 채 부사장은 특히 '아스트라고'의 '예측성'을 강조했다. AI 프로젝트 진행 시 딥러닝 학습 시간을 '아스트라고'가 예측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는 머신러닝 개발 환경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아스트라고를 통해 AI모델 학습을 위한 최적의 개발 환경을 지원받는다. 엔비디아 제품군을 포함해 HPE, 델(DELL)과 같은 글로벌 인프라 제조사 제품군에도 최적화했고 높은 호환성도 갖췄다. ■ 작년엔 제품 고도화에 주력...올해엔 매출 확대 드라이브 씨이랩은 올해 매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 작년엔 매출보다 제품 고도화에 더 주력했다. 올해 매출 신장의 선두 주자는 '아스트라고'와 '비디고'다. GPU 클러스터 관리 효율을 높이는 '아스트라고'는 학습 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모듈을 새로 추가했다. 또 '잡스케줄러'와 'GPU 슬라이싱' 기능도 새로 구현했다. '잡스케줄러'와 '슬라이싱'에 대해 채 부사장은 "기존엔 GPU에 학습 작업을 수동으로 분배했다. 하지만 GPU와 프로젝트 수가 증가하면 효율적인 분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잡스케줄러는 가장 효율적으로 GPU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자동 배분한다. 또 슬라이싱은 잡스케쥴링 과정에서 더 효율적으로 GPU를 사용할 수 있게 GPU를 쪼개서 쓸 수 있게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서 채 부사장 인터뷰에 배석한 이문규 씨이랩 AI R&D부문 책임리더는 "AI 영상을 분석하는데 드는 가장 큰 비용은 GPU 사용비다. 이게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씨이랩은 GPU 리소스를 모델별로 잘 효율적으로 분배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방법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더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씨이랩의 '비디고'는 카카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씨이랩의 비즈니스가 B2B에서 B2C로 확대된 것이다. 또 올해 씨이랩은 '옴니버스'와 연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LVM(라지 비전 모델) 사업에도 주력한다. LVM을 통해 디지털 트윈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채 부사장은 최근 화제를 모은 오픈AI 영상물 '소라'와 자사의 디지털 트윈 차이에 대해 "'소라'는 가상 데이터로 비현실적 데이터다. 하지만 우리 데이터는 리얼 데이터"라면서 "예컨대, 물류 창고에서 로봇이 지나갈 때 선반 하나가 쓰러지면 물건이 어떻게 쓰러지는지 시뮬레이션하고 또 그렇게 됐을 때 이 로봇이 기존에 주행하던 주행 경로를 어떻게 변경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리얼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메인 특화 LVM도 비전AI 일종이다. 물론 데이터 양은 언어AI(LLM)에 비해 엄청 커진다. LLM보다 데이터 양이 백 배, 천 배 커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LVM도 학습할 수 있다고 봤다. 이의 툴로 우리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컴퓨터 기반 디자인과 시뮬레이션 툴은 10여종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호환이 안된다. 채 부사장은 "엔비디아가 '옴니버스' 플랫폼을 선보인 이유"라며 "'옴니(Omni, 모든 것이라는 뜻')라는 말처럼 여러 글로벌 기업의 툴을 하나의 포맷으로 컨버전해 사용할 수 있는 게 옴니버스다. 그리고 그 포맷이 USD라는 포맷이고 이는 픽사가 개발한 그래픽 파일 포맷이다. USD 포맷으로 다 바꾸면 이 안에서 협업과 공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09 05:00방은주

티오리, 해커들을 위한 컨퍼런스 '닷핵 2024' 개최

티오리가 해커와 보안 전문가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티오리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닷핵(.HACK) 2024'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사이버 보안의 기술적 혁신과 전략에 대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펜시브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 박세준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커널CTF로 살펴보는 리눅스 커널 취약점 연구 최신 동향' ▲'취약점 분석을 위한 프롬프트 자동 생성' ▲'이동통신 베이스밴드의 프로토콜 구현상 취약점 탐지 기법' 등 다양한 기술 발표를 통해 각 분야 별 최고 전문가들의 집약된 노하우와 트렌드가 공유된다. 이 밖에도 ▲해커 및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발표 세션, ▲실패와 도전 과정을 공유하는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기업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실질적 제로트러스트'를 주제로 관련 기업, 기관, 해커가 한데 모여 열띤 토론도 진행한다. 총 상금 1천360만 원을 걸고 드림핵 해킹방어대회(Dreamhack CTF)도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30명이 참가하는 개인전으로 총 12시간 동안 최고의 보안 실력자가 되기 위한 경쟁이 열릴 전망이다. 행사명인 '닷핵(.Hack)'은 도메인과 IP 주소라는 기본적인 인터넷 구조를 반영하는 '점(dot)'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보호하고자 하는 사이버 공간의 복잡한 세계를 대변하는 '해킹'을 의미한다. 티오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안전한 사이버 세계를 추구하는 해커들이 함께 배우고, 공유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HACK 2024'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dothack.i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구매는 5월 12일까지이다.

2024.05.08 17:25남혁우

타이푼콘2024 개최 '해커의 관점을 배워라'

해커의 관점으로 보안 문제를 찾고 대응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글로벌 보안 기업 SSD시큐어 디스클로저(SSD Secure Disclosure, 이하 SSD)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목시 명동 호텔에서 오펜시브 보안 컨퍼런스 '타이푼콘2024'를 개최한다. 6회를 맞은 타이푼콘2024는 공격자의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고 이를 대응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타이푼콘은 보안 취약점 발견과 고급 공격 기술,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 주제의 강연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윈도 파일 공유 및 관리 시스템에서 버그 사냥 및 악용 방법', 'NFT공격벡터' 등을 다룬다. 트레이닝 세션에서는 임베디드 운용체계를 사용해 장치를 분석하고 퍼즈 테스트(fuzz test)하는 법을 강의한다.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코드 난독화와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위한 디버깅 방법 등의 실습이 마련됐다. 타이푼콘에서 '플레이스테이션4 커널 RCE'와 '안드로이드 생태계 디버그 모듈 공격' 등도 들을 수 있다. SSD는 트레이닝 참가자에게 컨퍼런스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타이푼콘의 후원사인 SSD 시큐어 디스클로저는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웹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취약점을 테스트하고 방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보안 기업이다. 관련 연구와 결과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타이푼콘을 시작했다.

2024.05.08 10:59김인순

LG전자, 임원 대상 'AI·SW 역량' 강화 나선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LG전자가 비전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국내 주재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4회에 걸쳐 AI·SW 교육을 진행한다. 국내 전 사업 영역의 임원을 대상으로 우선 교육해 AI와 SW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러한 AI·SW 역량 확보로 가전을 넘어 집,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 공간,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사례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트랜드의 변화를 체감하고, LG전자의 AI 비전 실현 방안을 공유한다. 구체적으로 영상(Vision) 지능과 음성·언어 지능, 센서·멀티 모달 지능 등을 제품에 탑재해 제품이 고객과 교감하고 실제 삶에 도움을 주는 사례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AI인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실현해 나간다는 목표다. 앞서 LG전자는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AI가 고객과 공감하고 삶에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SW 교육에서는 SW 플랫폼 구조와 가상화 기술, 정보보안 등을 중심으로 SW 개발 프로세스를 교육한다. 하드웨어(HW)와 SW 사이에서 시스템 전반의 원활한 동작을 지원하는 운영체제(OS)에 대해 교육하고 선진 SW 개발 프로세스를 학습한다. LG전자는 임원 대상 교육을 앞으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 클라우드·데이터, SoC(system on Chip), 통신·미디어 표준, 소자재료, 광학 등으로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가전·TV 분야에서 AI와 SW를 활용한 혁신을 지속하고,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로보틱스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결합한다. 우선 LG전자는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지난해 처음 도입했으며, 올해 상반기 2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SW 리스킬링 프로그램은 비(非) 소프트웨어 직원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임베디드(Embedded)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또 AI, 디지털전환(DX), 정보보안, 프로그래밍 등 각 사업본부 내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교육 영상 '러닝 크리에이터(Learning Creator)'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LG 해킹대회'도 지난해부터 그룹 전체로 확장해 운영 중이다. 한편 LG전자는 AI가전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하는 한편, 프리미엄 TV와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로 차별화된 TV 경험을 제공한다. 전장 사업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전기차 파워트레인-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며, 로봇 사업에서 서비스로봇 등 상업용 로봇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한 산업용 로봇 분야,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의 가정용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4.05.08 10:00이나리

KT, IBK기업은행과 중기 이메일 해킹 피해 예방

KT는 IBK기업은행과 기업 디지털 서비스의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KT의 지능형위협메일 차단 서비스와 IBK기업은행의 뱅킹 서비스 및 금융상품을 연계해 최근 급증하는 중소기업 대상 이메일 해킹 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T의 지능형위협메일차단 서비스와 기업은행의 기업 인터넷 스마트뱅킹 연계 ▲기업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KT AI메일보안 서비스 가입 시 IBK 전용 요금제 제공과 기업은행 금융상품 금리 우대 등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통해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KT AI메일보안 서비스는 악성메일 탐지에 AI분석기술을 접목해 통합메일보안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알려진 악성 메일과 광고를 차단하는 스팸 보안 ▲APT 위협을 탐지하는 동적 분석 샌드박스 ▲알려지지 않은 신변종 위협을 탐지하는 AI분석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KT AI메일보안 서비스는 KT AI 분석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연간 2억 건 이상의이메일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DB를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기존 알려진 위협을 차단하는 시그니처 기반 보안 솔루션보다 탐지율이 최대 22% 높아 최근 악성 메일로 많은 위협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보안강화에 도움이 된다. 명제훈 KT 통신사업본부장은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질의 보안 서비스를 IBK기업은행과 나눌 것”이라면서 “양사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보안의식 제고와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문택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이번 MOU를 통해 당행 기업고객에게 안전한 디지털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8 09:18박수형

모두싸인, 서울형 표준계약서 전자계약 서비스 지원

전자계약 전문기업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서울형 표준계약서 전자계약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모두싸인은 서울형 표준계약서 전자계약 서비스 지원으로 서울시에서 개발한 표준계약서 4종에 대해 전자계약으로 이용 가능한 서식과, '서울형 운동트레이너 표준계약서' 활용 사업장 대상 전자계약 서비스 비용 지원 및 전자계약 도입 상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시와 모두싸인은 기존 서면 형태로 배포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전자계약 서식으로 제공해 사업주와 종사자 간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표준계약서의 민간 확산과 공정한 계약 체결 문화 조성 및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이번 과업을 추진한다. 모두싸인은 이메일, 카카오톡, 전용 링크를 통해 법적 효력 있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SaaS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다. 계약 준비, 체결, 이후 보관 및 관리까지 계약의 모든 과정을 웹 기반 서비스로 자동화한다. 또 다양한 본인인증 수단 지원, 문서 위변조 확인 기능, 감사추적인증서 발급 등으로 종이계약 대비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관리할 수 있다. 모두싸인은 계약 뿐만 아니라 기업 및 기관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동의서, 신청서, 확인서 등 서명이 필요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모두싸인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전광역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에너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 및 공기업, 지자체에 전자계약 서비스를 공급하며 공공 디지털 혁신에도 기여한 바 있다. 서울형 운동트레이너 표준계약서 활용 사업장에서는 모두싸인 서비스를 이용하여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계약을 위한 문서 출력, 서명, 스캔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모두싸인 서비스 내에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활용해 상대방의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신속한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계약서가 자동으로 교부, 반영구적으로 저장되어 계약서 보관 및 관리 측면에서의 효율도 향상된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서울형 표준계약서 전자계약 서비스 지원에 모두싸인이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편의성 효율 향상과 더불어 공정 계약 체결 문화가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08:39백봉삼

신원근 카카오페이 "삼성·제로페이 연동해 오프라인 결제 강자 등극"

“카카오페이는 300만 삼성페이, 110만 제로페이 결제처와 서비스 연동을 완료해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폭넓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하게 됐다. 결제 방식·디바이스 제약 없이 카카오페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사업성 지표들은 올해 매 분기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올해 1분기 적자 폭을 줄인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제로페이 결제 연동으로 폭 넓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하며 남은 분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손익분기점(BEP)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장기적으로 자회사 손익 구조를 효율화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연결 매출 1천764억원, 영업적자 97억원…전년 보다 매출 늘고 적자 폭 줄여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천764억원,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적자 폭을 30억원 이상 줄여 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거래액(TPV)는 40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으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31% 증가하며 11조9천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 카카오페이는 전 사업부문 매출이 성장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1천200억원으로,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대출, 투자, 보험 전 영역이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2% 성장한 49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는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다. 다만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해 1천861억원이 발생했다.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증가 탓이다. 이번 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손익분기점(BEP)을 넘겼다. 카카오페이는 각 사업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한 비용 관리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천478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 오른 118억원을 올렸다.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국내 간편 결제사 중 가장 폭넓은 오프라인 결제처 확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진행한 삼성페이·제로페이 결제 연동으로 전국구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해 향후 매출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100만 곳을 돌파하며, 103만 가맹점을 확보했다. 여기에 300만 삼성페이 결제처와 110만 제로페이 결제처와 서비스 연동을 완료하며 국내 간편결제사 중에서 가장 폭넓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승준 사업총괄리더는 “이제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카카오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면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카드결제 이외에도 카카오페이머니,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선택권을 확장함과 동시에 실질적 수익기반을 마련했다. 3분기 카카오톡에서도 삼성페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점을 넓힐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백 리더는 “회사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이번 삼성페이, 제로페이 제휴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오프라인 결제 비중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온·오프라인 비중은 단기적으로는 7:3, 중장기적으로는 5:5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구조적 손익화 전략…점진적 턴어라운드 꾀할 것"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성장과 손익 구조 효율화를 이루며 장기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도모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분기 '주식모으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 등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MTS 거래 환경을 개선했고, 펀드·주식·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1조8천억원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여행자보험은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후 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 등 신규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이며 보험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 중이다. 이성호 재무총괄리더는 “연결 영업손익 관점에서는 자회사 손실로 인해 아직은 적자이지만, 세전이익이나 당기순이익 관점에서는 분기단위 개별 영업이익 상승과 금융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며 이번 1분기 연결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턴어라운드했다”면서 “세전이익은 35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리더는 “아직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성장전략과 구조적 손익화 전략을 추구하며, 턴어라운드 구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7 17:06최다래

[유미's 픽] 삼성도 챗GPT로 기밀 샐까 골머리…'AI 보안' 선두 경쟁 본격화

#. 지난해 5월. 삼성전자는 회사 내부 기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금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이 같은 해 3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의 오류를 확인하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의 업무를 위해 챗GPT에 소스코드, 회의 내용 등을 입력했다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며 "사외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회사와 관련된 정보, 본인 및 타인의 개인정보 등은 입력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통한 검색이 최근 활발히 이뤄지며 기밀 정보 유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기업을 중심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안이 AI 산업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외 업체들도 앞 다퉈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1일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를 출시하며 기업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서비스는 IT 및 보안 담당자를 위한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으로, 오픈AI GPT-4와 MS 자체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MS는 지난해 3월 사이버보안 업계 첫 생성형 AI 보안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이 서비스는 챗봇처럼 위협 요인을 알려주는 구동 방식에 그쳤다. 이번에 나온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는 프롬프트 입력 시 사고 요약, 취약점 분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맞춰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는 보안 작업 필요 시간을 10%로 줄이는 AI 보안 솔루션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을 올해 2월 선보였다. 체크포인트는 MS의 오랜 파트너인 사이버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현재 프리뷰 형태로 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분기에 정식 출시를 앞둔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은 보안 정책을 변경하고 직원 내 담당 권한을 변경하는 작업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열풍 이전인 12여년 전부터 사이버 보안에 AI·머신러닝(ML)을 활용해 업계 선구자로 통한다. 최근에는 보안관제 인력난에 대한 해결책으로 '확장된 보안 인텔리전스 자동화 관리(XSIAM)'를 내세워 AI를 통한 보안운영센터(SOC)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글도 AI로 보안 강화에 나설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사이버 해커는 시스템을 공격하기 위해 한 번만 성공하면 되지만, 방어자는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매번 성공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다"며 "(AI는) 이러한 딜레마를 줄여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업체 역시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안랩은 현재 연구소 산하에 '인공지능팀'을 두고 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솔루션·서비스 탐지 기능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AI를 악성코드와 피싱 이메일, 스미싱 문자 등을 탐지하는데도 활용 중이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통해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 플랫폼 '안랩 XDR'에서 보안 담당자의 업무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AI 시큐리티 어시스턴트'도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업체들은 판정형 AI업체의 서비스를 생성형 AI와 결합해 기술을 고도화 하던가, 생성형 AI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보안 문제를 최소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용 AI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내부 보안 혹은 사이버 위협·악성코드 분석 등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 분류와 필터링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보다 안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데이터·애플리케이션 보안 사업에 집중했던 파수는 지난 3월 경량언어모델(sLLM) '엘름(ELLM)'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LLM 시장 경쟁에 나섰다.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 제공되는 엘름은 코딩, 법률, 세무, 금융 등 다양한 직군,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정 작업이나 도메인에 맞는 작은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모델을 추가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 이에 기업에선 특정 부서나 조직에서만 사용할 수도 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업 S2W도 sLLM 플랫폼 'S-AIP(S2W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를 내놨다. S-AIP는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보안 수준에 맞춰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데이터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프라이빗 sLLM 구축을 지원할 수 있다. 보안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샌즈랩도 AI 기반 사이버 보안 사업 영역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월 기업 내부 인프라에서 직접 운영, 제어가 가능한 온프레미스 sLLM '샌디(SANDY)'를 개발했다. 샌디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했던 보고서 요약·교정, 기업 내 해킹 대응 정보 검색을 대신 수행하며 최신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이 외에 샌즈랩은 샌디를 기반으로 최근 포티투마루, LG유플러스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LLM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해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기업들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데이터 보안·악성코드 분석 등의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AI 데이터 학습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정보유출 등에 민감한 기업용 AI 분야에선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안 시장이 AI처럼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존 보안 사업과 연계할 경우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란 점도 영향을 미친 듯 하다"며 "글로벌 단위에서 아직까지 AI 보안 시장을 이끄는 선두 업체가 마땅히 없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2024.05.07 16:19장유미

'망분리'는 갈라파고스를 야기하는 규제인가

공공 및 금융기관의 망분리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망분리를 리셋하고 원점에서 다시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망분리의 효과를 인정하되, 부작용을 완화시킬 방안에 대해 차분히 논의를 진행해야 할 때이다. ■ 망 분리 효과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인터넷 접속단말(PC)에 망분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주요 서버접근 단말(PC)에도 망분리를 적용하고 있다. 망분리는 해당 단말을 외부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해킹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만일 해킹이 되었다 해도 자료가 인터넷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이처럼 망분리는 단말보안(PC보안)에 효과를 보였다. 2017년, 전세계 금융기관이 '워너크라이'를 필두로 하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피해가 전무했다. 이는 상당부분 망분리 효과로 판단된다. 실제로 망분리 사업을 총괄했던 모 금융기관 보안임원은 망분리 도입 후 PC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는 이전대비 80% 감소했다고 말할 정도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금융, 공공기관 최고보안책임자(CISO)는 단말 망분리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망분리를 걷어낼 경우, 단말보호 및 악성코드 차단에 큰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금융, 공공분야 CISO중에서는 '지금도 위태위태하게 유지되고 있는 보안체계에서 단말 망분리마저 걷어내게 된다면 앞으로는 밤잠을 잘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망분리는 기술적으로 '논리적 망분리 방식'과 '물리적 망분리 방식'으로 분류된다. 금융기관의 경우 편리성과 유연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대부분 '논리적 망분리 방식'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 망분리에 대한 비난 망분리에 대한 비판은 크게 세가지 관점으로 언급된다. 첫번째, 망분리는 업무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업무에 걸림돌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번째, 퍼블릭 클라우드의 적극적 활용이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활용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망분리 규제'는 한국에만 있고 선진국에는 없기 때문에 '갈라파고스 규제'라는 주장이다. ■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생산성 저해를 초래한다는 비판과 대안 태생적으로 보안부서와 연구개발부서 사이에는 시각이 다르다. 망분리 이외 다른 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때도 연구소는 불편함을 호소한다. 연구소는 개방과 공유를 선호하며 지적재산권에 대한 개념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반면 보안부서는 업무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회사의 핵심기밀정보와 개인정보는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무 특성상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인터넷에 있는 외부 소스코드 저장소를 활용해 개발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터넷 망분리 환경에서는 개발업무 효율성이 크게 저해된다고 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속도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측면에서 '애자일 방법론'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빠른 서비스 출시와 업데이트를 목표로 한다. '애자일 방법론'은 데브옵스(DevOps)의 유래가 된 방법론이다. 개발완료 후 최대한 빠르게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여 신속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애자일 방법론에 익숙해진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는 데이터 교류를 보수적으로 허용하는 망분리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개발측면에서 위와 같은 요구사항이 대두되었기에 금융당국에서는 금융기관 소프트웨어 개발망에 대해서는 망분리 예외를 허용했다. 개발자들의 직접 인터넷 접속을 허용한 것이다. 대신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악성코드통제 등 망분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주문했다. 개발망과 서비스 운영망은 별도 분리하도록 보완조치도 마련했다. 개발망에서 완성된 결과를 서비스망에 적용하고자 할 경우, 시큐어 게이트웨이(망연계 솔루션 등)를 통하도록 명시했다. 개발망 침해사고는 서비스 운영망 해킹사고로 바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를 예방하도록 하는 조치였다. ■ 퍼블릭 클라우드와 SaaS 서비스 활용제약에 대한 비판과 대안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서 민감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데 보수적인 입장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개인정보 유출통제는 시스템이 내부에 있을 때 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유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라 간 고객 데이터의 국외이전 통제문제도 까다롭다. 데이터가 여러 번 복제되는 클라우드 특성 상, 고객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공/금융기관의 퍼블릭 클라우드 활성화는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 또한 적지 않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곳 대부분은 해외기업이다. 해외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은 전산감사자료(Audit) 협조에 제한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해킹 침해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수사기관의 조사역량에 크게 제약이 생기기도 한다. 적지 않은 나라에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이 민간에 비해 보수적인 이유이다. 이는 민감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 독자적으로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거나 또는 전용 클라우드센터 구축에 힘쓰는 배경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업체에게 공공전용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하거나, 공공클라우드 센터를 물리적으로 구축한 후 운영을 민간 클라우드 업체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망분리 때문에 챗지피티(ChatGPT), 슬랙(Slack)과 같은 외부 SaaS 서비스 활용이 번거롭다'는 문제는 선별적 허용을 제안해본다. 업무효율성과 생산성을 위해 적극 도입해야 할 서비스가 있다면 개인정보 유출통제와 검역소 기능을 가진 '시큐어 게이트웨이'를 경유하여 내부 단말에서 접속되도록 허용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제안한다. 금융기관의 경우 '비조치 의견'을 통해 특정 서비스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기대해본다. ■ 미국 등 선진국은 망분리 규제가 없다는 주장과 자율보안의 전제 조건 미국은 망분리 등 기술적 보호조치를 공공 및 금융기관에게 일률적으로 강제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 공공기관도 기밀보호 수준이 최상위인 곳은 망분리를 시행하고 있다. 일급 정보기관이 활용하는 '비밀 클라우드 센터(Secret Cloud Center)'는 물리적 위치도 비밀로 유지되며, 운영 역시 검증된 미국시민에 의해서만 이뤄진다. 미국은 자율보안을 강조한다. 대신 사고발생 시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한다.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는 자율에 맡기되, 주요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천문학적 과징금을 부과한다. 2019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고객 개인정보 관리를 소홀히 한 페이스북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아직 한국은 징벌적 과징금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 보안사고에 대한 정부기관의 책임은 여전히 크게 존재한다. 중대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정부는 그동안 도대체 뭐하고 있었나' 라고 여전히 목소리를 높인다. '잘못된 것은 모두 정부 탓'이 되는 분위기 속에서 공공, 금융기관 망분리를 비롯한 보안규제를 전면적으로 해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보안사고의 책임을 정부기관에 묻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었을 때, 비로소 자율보안체제가 안착될 수 있다. 대규모 보안사고 발생으로 매출의 몇 퍼센트에 달하는 과징금도 감내할 수 있을 때, 기업체에게 자율보안의 선택지도 제공될 것이다. 다만 이는 사회 전체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장기적 과제이며 우리가 풀어나가야 숙제이다. 보안은 기밀성과 가용성이라는 상호갈등관계의 균형추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작업이다.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것과 보안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골디락스(Goldilocks) 균형은 업무특성과 시대변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망분리 정책 역시 시대변화와 개별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소프트웨어 개발효율성, 외부 SaaS서비스 활용을 통한 업무경쟁력 강화, 금융/공공기관 보안사고 발생 시 정부당국의 책임, 깊어 가는 CISO의 고민을 함께 테이블에 올려 놓고 균형추를 다시한번 점검할 시기이다. 올해 추진되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선도사업 등을 통해서 기존 망분리대체 정보보호체계를 적용하여 안전성을 검증한 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되는 이유이다.

2024.05.07 11:22김대환

카카오페이 "개인 금융 비서 '춘식이' 들이세요"

카카오페이가 개인을 위한 금융 데이터 분석·예측 서비스 '금융비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금융비서는 사용자의 마이데이터와 신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금융 현황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필요한 행동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개인별 맞춤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자의 개인 금융비서가 되어 금융 생활 및 자산관리를 돕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설계했다. 금융이 어려운 사용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춘식이와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비스 흐름을 구축한 것이 특징. 전월세대출 만기·월급날·적금 등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금융 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세대출 만기가 앞으로 다가왔을 때, 춘식이가 향후 계획에 따른 전세 만기 시 필요한 정보를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챙겨준다. 월급날에는 수령 월급에서 카드값을 제외해서 계산해준다. 사용자는 자신의 월급에 기반한 적절한 카드값과 실제 카드값을 비교해서 볼 수 있고, 금융비서에게 소비 분석을 요청하거나 월급 관리하는 법을 물어보고 맞춤형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만기일이 다가온 적금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거나 굴려야 할지 모르는 사용자를 위해 목돈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먼저 챙겨준다. 금융비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에 가입하고 자산을 연결한 누구에게나 제공되며,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의 '자산' 탭 상단에 'OOO님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데이터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금융 활동이 필요한 순간을 먼저 예측하여 카카오페이 사용자 누구나 이로운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10:06손희연

1분기 랜섬웨어 공격 23% 증가…보안 시스템 우회 늘어

대규모 랜섬웨어 그룹 '락빗(LockBit)'이 검거됐지만 여전히 랜섬웨어 공격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SK쉴더스(대표 홍원표)가 2024년 1분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는 총 1,122건의 랜섬웨어 공격이 발견됐는데, 2023년 4분기(914건) 대비 23% 지난해 동기(933건)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발생한 주요 공격 트렌드를 살펴보면 시스템 관리 도구를 악용하는 공격자들이 늘어났다. 기존 랜섬웨어 그룹들은 공격 대상 맞춤형 도구를 제작해 사용했지만 최근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탐지 우회를 위해 시스템 내부에 있는 운영 도구나 네트워크 장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YOVD' 기법의 랜섬웨어 공격도 눈길을 끌었다. BYOVD란 Bring-Your-Own-Vulnerable-Driver의 약자로 합법적인 서명이 되어 있어 시스템이 정상 드라이버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공격에 취약한 드라이버를 악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등장한 이 공격 기법은 관리자 권한보다 높은 시스템 권한을 실행할 수 있어 보안 솔루션을 쉽게 우회할 수 있다. 이처럼 합법적인 도구를 사용하거나 보안 솔루션을 우회하는 공격들이 늘어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서는 최대 규모의 랜섬웨어 그룹인 '락빗'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락빗은 지난 3월 FBI의 검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공격 인프라를 구축하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이력서나 입사지원서 등으로 위장한 피싱메일을 유포하는 공격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카라(KARA)'는 랜섬웨어 예방, 사고 접수, 복구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매 분기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며 정보 공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KARA는 락빗 같이 피싱 메일이나 초기 침투에 취약점을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악성 메일 훈련, 모의 해킹, 보안 체계 점검 등의 사전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때에는 '랜섬웨어 특화 모의해킹', '악성메일 대응 훈련' 등의 서비스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이외에도 주요/신규 랜섬웨어 공격 그룹에 대한 동향과 대응 방안이 담긴 2024년 1분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는 SK쉴더스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쉴더스 김병무 정보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랜섬웨어 그룹들은 공격 기법을 최신화하며 보안 솔루션과 시스템을 회피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SK쉴더스는 KARA 회원사들과 랜섬웨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보안 체계 구축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쉴더스는 24시간 365일 대응 가능한 '랜섬웨어 대응 센터'(1600-7028)를 운영하고 있다. '랜섬웨어 위협 사전 점검', '실시간 침입 탐지 및 차단 체계 구축', '랜섬웨어 사고 대응 및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 이후 피해 복구, 법적 대응, 보험 가입 등의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2024.05.05 08:01남혁우

"구글이 보낸 메일이 아니네?"…교묘해진 北 해킹에 美 정부 사이버보안 '경고'

북한 해커들의 움직임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 하버드대 등의 메일 주소를 사칭한 '이메일 피싱'이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은 지난 2일 '북한 공격자들의 DMARC 정책을 악용한 스피어피싱에 주의'라는 제목의 공동 입장문을 내놨다. 이 입장문에는 북한 해커조직 '김수키(Kimsuky, APT43)'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시도해 온 공격 사례와 방식을 분석한 내용이 포함됐다. DMARC란 '도메인 기반 메시지 인증·보고·규정 준수(Domain-based Message Authentication, Reporting and Conformance)'의 줄임말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이메일 도메인 보안 수단이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수키는 DMARC 인증의 취약점을 파악한 후 세계적으로 저명한 도메인들을 사칭에 활용했다. 구글, 하버드 대학이 대표적으로, 이들의 주소를 이용해 가짜 설문 조사, 행사 개최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답변과 정보를 수집하거나 악성 코드가 포함된 첨부파일을 전송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미국 정부,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겐 '미국의 대북 정책 컨퍼런스'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직접 참석하면 교통비·숙박비를 지원하고 강연료 500달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모두 가짜였다. 첨부 파일을 여는 순간 악성 코드가 깔렸고 북한 해커들은 정보를 탈취했다. 3개 기관은 "북한은 세계 각국의 외교 전략과 경제 정책은 물론 학계의 연구 동향, 기업 간 통신과 주요 기업인의 사문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도메인을 사칭하는 것을 넘어 언론인과 학자, 동아시아 문제 전문가 등 개인을 위장한 사례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권고문을 통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해킹 조직들의 지속적인 정보 수집 시도를 관찰해 왔다"며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은 북한의 군사정보 조직 정찰총국이 이런 활동의 주 책임 부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언급된 김수키는 에메랄드 슬릿(Emerald Sleet), APT43, 벨벳 천리마, 블랙 반시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진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 해킹 조직이다. 지난 2023년 6월 한국 정부 대북제재 명단에도 별도로 등록된 악명 높은 조직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공공기관에 해킹을 자행해왔다. 업계에선 북한의 목표가 한국이나 미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의 최신 정보에 지속적으로 접근해 북한 정권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군사적·경제적 조치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북한은 스피어피싱(특정 목표의 정보를 캐내기 위한 피싱) 공격을 통해 표적에 접근한 뒤 외교 정책, 전략 등 북한의 이익이 걸린 다양한 정보 수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개 기관은 이메일 메시지가 해당 조직의 도메인에서 정상적으로 전송됐는지 여부를 인증하는 보안 프로토콜 DMARC의 정책적 강화를 권고했다. 개리 프레아스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북한 정부와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 사례들을 분석해본 결과 미국과 동맹국들의 핵 무기 확산, 관련 규제 등에 대한 동향을 사전 수집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파악했다"며 "DMARC 정책을 안전하게 갖춰 놓으면 피싱 등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네일 쿠마란 지메일 그룹 제품 매니저는 "DMARC와 같은 표준은 이메일 발신자뿐만 아니라 수신자에게도 메시지의 출처와 진위 여부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최근 수십억 명의 지메일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대량 발신자에게 DMARC 및 기타 주요 보안 및 인증 표준을 구현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3개 기관은 '악의적인 북한 사이버 해킹 징후일 수 있는 위험 신호'로 ▲문장 구조가 어색하거나 문법이 틀린 영어 이메일 ▲이름과 이메일 주소 철자가 미묘하게 이상이 있는 이메일 ▲과거 정상적으로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 내용과 텍스트가 포함돼 있는 이메일 등을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미 정보 당국은 "DMARC 정책을 안전하게 갖춰 놓으면 김수키와 같은 악의적 행위자가 공격 대상에게 스피어피싱 메시지를 보낼 때 해당 조직의 정상적 이메일 도메인 도용을 막을 수 있다"며 "DMARC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사이버 보안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4 11:00장유미

씨이랩, '2024 AI엑스포'서 비전AI 특화 제품 3종 선보여

AI 영상분석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이우영)이 1~3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국제인공지능대전(2024 AI EXPO KOREA)'에서 영상분야에 특화한 AI 제품을 선보였다. 씨이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AI 영상분석 서비스 '비디고(VidiGo)' ▲합성데이터 생성 솔루션 'X젠(X-GEN)' ▲쿠버네티스 기반 AI 플랫폼 '아스트라고(astrago)' 등 독자적인 비전AI 기술을 적용한 주요 제품들을 선보였다. 씨이랩은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분석 서비스 비디고(VidiGo)의 신규 버전인 비디고 서치 엔진(VidiGo Search Engine)도 공개했다. '비디고 서치 엔진'은 영상을 시청하지 않고도 검색을 통해 특정 객체나 장면을 AI가 빠르게 찾아낸다. 영상을 요약하거나 숏폼을 제작하는 '비디고 하이라이트(VidiGo Highlight)'의 후속 제품이다. 씨이랩 최원준 리더는 “비디고 하이라이트는 누구나 쉽게 AI 영상분석을 할 수 있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출시했다. 또 '비디고 서치 엔진'은 대규모 영상을 보유한 기업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비디고의 주요 타겟인 미디어 산업분야 참관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씨이랩은 '비디고(VidiGo)' 카카오톡 채널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요약하면 경품을 제공했다. 씨이랩은 행사기간인 이틀동안 이벤트를 통해 약 1800명의 '비디고' 이용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씨이랩은 'AI EXPO' 부대행사로 비전AI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한 세미나에도 참여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한 채정환 부사장은 "현재 AI시장은 초거대언어모델(LLM)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머지않아 초거대비전모델(LVM, Large Vision Model) 중심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며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LVM 구성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씨이랩은 2010년 설립한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이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에 특화한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AI를 통한 실시간 영상분석(VidiGo, X-AIVA) ▲AI 학습용 합성데이터 생성(X-GEN) ▲GPU 툴링 솔루션(astrago)이다. AI 컴퓨팅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엔비디아(NVIDIA) GPU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해 판매하는 어플라이언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4.05.03 09:39방은주

중기부, 해외바이어 수출계약 전 과정 밀착 지원

중기부가 해외바이어 수출계약 전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은 B2B 수출 플랫폼인 고비즈코리아(GobizKorea)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B2B 수출을 지원하는 '2024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수출계약 대응지원' 1차 참여기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4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수출계약 대응지원'은 해외 바이어에게서 구매 문의(인콰이어리)를 받았지만, 자체적으로 구매문의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무역전문가가 구매문의 유효성 검증과 함께 거래조건 협상, 수출계약 검토, 계약서 작성 등 구매문의 대응을 위한 무역실무를 수출계약 체결 시까지 1:1 밀착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고비즈코리아에 입점해 있지 않은 기업이나,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발굴되지 않은 바이어가 보낸 구매문의인 경우에도 수출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 내 무역실무를 지원한다. 단, 고비즈코리아에 미입점한 기업이 무역전문가 도움을 받으려면 선정 이후 고비즈코리아에 회원가입 및 상품 등록을 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구매문의 대응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수출계약 대응지원 사업은 11월까지 매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기업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구매문의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 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규모는 매월 달라질 수 있다. 사업 참여 희망기업은 고비즈코리아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고비즈코리아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실시간 모바일 알림 서비스를 통해 각종 온라인수출 사업 및 행사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다.

2024.05.03 08:49방은주

[써보고서] '품절대란' 이유 있네... 갤럭시핏3, 8.9만원에 꾹꾹 눌러담은 기본기

갤럭시핏3 인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 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다. 2일 재입고 후 추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접속자가 몰려 구매하려면 대기가 2천명이 넘기도 했다. 이전처럼 품절되진 않았지만 1천여명의 고객이 남긴 별점은 5점만점 중 4.8점이다. 평소에 스마트워치를 잘 차고 다니지 않은 기자 역시 갤럭시핏3를 10일간 착용하다 보니 이같은 인기의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갤럭시핏3는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선보인 후속작이다. 공백기가 긴 만큼 디자인과 성능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40.0mm로 전작보다 화면크기가 45% 커진 것이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이다. 다만, 하단부 여백이 커 베젤 크기가 동일하지 않은 점은 옥에 티다. ■ 왜 인기일까 ? 갤럭시워치와 달리 배터리 소모가 느리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삼성전자는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1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기능을 사용하다 보면 짧게는 3~4일 길게는 7~8일 정도 유지된다고 보는 게 맞을듯하다. 실제로 기자는 완충 후 8일간 AOD 모드를 끈 채로 사용했을 때 잔여 배터리가 2%였다. 그래도 1~2일마다 충전해 줘야 하는 갤럭시워치보다 훨씬 여유 있다. 충전 시간도 빨랐다. 방전된 후 약 1시간 뒤에 확인해 봤더니 이미 완충이 돼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피트니스 밴드라 상대적으로 고가인 스마트워치보다 진입장벽도 낮다. 갤럭시핏3 출고가는 8만9천원으로 갤럭시워치6의 4분의1 수준이다.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중국 제조사 제품 사용 시 별도로 앱을 설치해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헬스 앱과 연동만 하면 된다는 점도 갤럭시 제품의 장점일 수 있다. ■ 방수도 되네?...계단 오르기부터 수영까지 등 100가지 운동 측정 가능 갤럭시핏3 산소·웨이트·구기종목 등 100가지가 넘는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 혈압(추정치)과 심박수 데이터도 제공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기능은 '수면'이다. 잠잘 때 갤럭시핏3를 착용하면 내 수면패턴을 분석해 준다. ▲깨어있는 시간 ▲렘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등으로 구분해주며 신체와 정신 회복 정도 수면 중 혈중 산소 등도 분석해 준다. 만약 본인이 코를 고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코골이 측정 옵션을 켜놓으면 된다. 운동할 때 기본적인 걷기·달리기 등뿐만 아니라 계단오르기도 측정할 수 있어 유용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겐 계단오르기가 그나마 난도가 낮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수영할 때 평영, 배영, 접영 등 스트로크 회수 등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수영할 수 없어서 방수 기능만 책정해봤다. 물잠금 기능을 설정한 후 물에 약 1시간30분 간 기기를 담가봤다. 다시 꺼낸 이후에도 사용에 지장이 없었다. ■ 소소하지만 알찬 기능 스트레스 측정도 재밌는 기능 중 하나다. 내가 하루 중 언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패턴으로 분석해준다. 스트레스 측정을 수시로 하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앱 설정에서 '항상 측정'으로 변경해줘야 한다. 갤럭시핏3는 스마트폰과 연동 해 사진 촬영 시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옵션이 3초 밖에 없긴 하지만, 타이머 촬영도 가능하다. 약 5m가 넘는 거리에서도 무리없이 촬영이 가능했다. 폰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주는 기능과 마시는 물의 양을 목표로 잡고 리마인더를 받는 기능도 있다. 요일과 시간대 별로 설정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를 입력해 추적할 수 있다. 갤럭시핏 최초로 탑재된 '긴급 SOS' 기능을 통해 설정된 번호로 구조 요청도 가능하다. 통화는 어렵지만 문자와 전화가 왔을 때 알림도 제공한다. 전화를 받기 곤란할 때는 정해진 문구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 내용도 확인은 할 수 있지만 메시지가 길면 가독성은 떨어진다. 전화와 마찬가지로 답장은 정해진 멘트로만 가능하다.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샤오미 미밴드의 경우 옆에 물리버튼이 없는데 갤럭시워치는 오른쪽에 물리버튼이 있어 조작이 더 편리했다. 미밴드가 화면이 더 크긴하지만 수면 시 착용할 때는 오히려 큰 화면이 불편할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핏3를 착용하고 잠들었을 때 불편함을 딱히 느끼지 못했다. 다만, 정확하게 측정하고 싶은 마음에 타이트하게 스트랩을 조였더니 측정 센서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피부에 자국이 남긴 했다. 결과적으로 약 일주일 간 갤럭시핏3를 써보고 느낀 점은 "사볼만하다"였다. 스마트워치의 다양한 기능보다는 운동데이터 측정과 같은 기본 기능이 주로 필요하다면 굳이 수십만원의 돈을 들이지 않고 8만9천원으로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2024.05.03 08:42류은주

시옷, 국제 전자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차량 보안 기술 뽐내

시옷(대표 박현주)은 제주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전자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PnC(Plug-and-Charge) 보안, OTA(Over-the-Air) 보안, 커넥티드 카 통신 전장부품에 대한 보안성 평가 솔루션을 선보였다. 제11회 국제 전자 모빌리티 엑스포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기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기술 발달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보안 위협을 야기해 자동차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옷은 PnC 보안, OTA 보안, 커넥티드 카 통신 전장부품에 대한 보안성 평가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가 안전한 차량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시옷의 PnC 보안 솔루션은 차량 전력망과 제어 시스템을 보호한다. OTA 보안 솔루션은 차량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데 사용된다. 커넥티드 카 통신 전장부품에 대한 보안성 평가 솔루션은 차량의 통신 시스템을 해킹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11회 국제 전자 모빌리티 엑스포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05.02 18:29김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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