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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NTT도코모와 46억원 규모 '리모트VS' 공급 재계약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NTT도코모와 46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알서포트는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응대 서비스'에 자사 비대면 영상상담 및 세일즈 솔루션 '리모트VS' 공급 및 시스템 운용'에 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약 금액은 전년 37억원 대비 약 24% 인상한 46억원이다. '리모트VS'는 웹 기반 영상상담·세일즈 솔루션으로, 코브라우징 기능을 비롯해 ▲안내 문자메시지(SMS) 전송 ▲양방향 화면 공유 등 온라인 기반의 고객 응대 및 세일즈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과 상담원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함께 조작할 수 있어 빠르고 상세한 안내와 문의 해결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어떤 기기라도 웹 브라우저만 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별적인 사용 편의성을 자랑한다. 클라우드 방식의 제품으로, 복잡하고 번거로운 시스템 구축 과정 없이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알서포트는 NTT도코모 요청에 따라 '리모트VS'에 '그룹관리'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솔루션 공급 및 시스템 운용 금액을 대폭 인상했다. '그룹관리'는 특정 지역을 그룹으로 묶어 전문상담원을 할당하는 기능이다. 상담 신청 내용에 따라 번거로운 연결 과정 없이 전문상담원의 다이렉트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상담의 질과 고객 만족도를 한층 향상시킨다. NTT도코모 측은 “지난해 3월 일본 통신업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고객 응대 서비스'의 이용률이 올해 1월 기준으로 오픈 시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리모트VS를 통해 단순 상담뿐만 아니라 서비스 가입, 변경, 제품 구매 및 결제까지 모든 절차를 온라인 상에서 완료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NTT도코모는 '리모트VS' 기반의 '온라인 고객 응대 서비스' 범위를 전국 2천300개 매장 및 소속 상담사 3만 2천여명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객 편의 제고와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서비스 이용 시간을 기존 저녁 6시에서 7시까지로 한 시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이사는 "이번 NTT도코모와의 재계약 체결은 '리모트VS'의 기술력은 물론, 양사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NTT도코모 및 NTT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서포트는 NTT도코모와 일본 현지에서 디지털 전환(DX) 사업 발굴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마이바라시가 일본 지자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폰 대민 상담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일본 공공부문 DX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03.06 11:12김우용

클라우데라, 차세대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발표

클라우데라는 기업의 데이터 경험을 혁신하는 차세대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6일 공개했다. 클라우데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아파치 아이스버그와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공급업체로, 신뢰할 수 있는 분석과 대규모 AI를 지원한다. 클라우데라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기업 53%가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며, 3분의 1 이상(36%)이 2024년 잠재적 구축을 위해 AI를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경우 63%의 기업이 프로젝트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AI를 꼽았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분산된 데이터 인프라, 거버넌스 위험,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데이터로부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AI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아파치 아이스버그를 제공,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용 AI 배포를 빠르게 확장해 더 큰 데이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파치 아이스버그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 테이블을 위한 오픈소스다. 이 컴포넌트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적용하면 기업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모두에 존재하는 방대한 양의 필수적인 데이터에 AI를 적용, 궁극적으로 새로운 사용 사례를 창출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는 이제 완전히 분리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향상된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는 물론 더 나은 성능과 운영 비용 절감을 제공한다. 클라우데라는 비즈니스 연속성 향상과 끊김 최소화를 위한 제로 다운타임 업그레이드(ZDU)와 전송 레이어 보안(TLS) 1.2와 같은 보안을 강화했다. 쿼터, 스냅샷, 재해 복구 개선 사항과 같은 새로운 아파치 오존 기능으로 최신 워크로드의 막대한 데이터 소비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더 낮은 비용으로 훨씬 더 큰 확장성을 제공한다. 호환성과 유연성 향상을 위해 파이썬 3.10, RHEL 9.1, RHEL 8.98 FIPS, SLES 15 SP4, 오라클 8.8, JDK 17 등 통합 지원을 확대했다. 딥토 차크라바티 클라우데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클라우데라의 사명은 고객이 어디서나 복잡한 데이터를 AI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분석과 AI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은 필수적인 데이터를 변환하고 혁신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2024.03.06 11:03김우용

K배터리, 혁신 화두는 '원가 절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6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가격 경쟁력이 화두가 된 가운데 원가 절감에 효과적인 기술과 제품들이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행사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선보인다. 셀투팩은 셀, 모듈, 팩으로 구성되는 기존 배터리에서 모듈을 뺀 기술이다. 모듈이 빠지는 만큼 셀을 더 넣을 수 있어 에너지 밀도는 높아지고 무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기에 팩 강성을 높이고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키웠다. 고전압 미드니켈 기반 소형 파우치 셀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선보인다. 미드니켈은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니켈 함유량을 줄여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삼성SDI도 CTP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여 동일 부피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SK온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대비 저렴한 재료로 가격을 낮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한다. LFP 배터리는 영하 20도 이하 저온에서 주행 거리가 50~70% 가량 급감하지만, SK온은 저온에서의 충전 및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약 16%, 10% 늘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도 19% 늘렸다. 이처럼 최근 업계가 '가성비' 배터리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춘 기술과 제품 개발에 공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주요 수요처인 전기차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 배터리 기업의 공세가 겹쳐진 탓이 크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NCM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주춤하자 자동차 기업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골몰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LFP 배터리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은 오는 2030년까지 40%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뒤늦게 중저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원가 절감 차원에서 제조 경쟁력 개선에 힘쓰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 원가 절감이 업계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이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대중화로 이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4.03.06 10:39김윤희

원자력연, 감포에 SMR 메카 조성안 제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혁신원자력연구단지로 조성 중인 경주 감포를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천기술 개발 메카로 만드는 구상을 제시했다. 원자력은 지난 5일 취임 1년 10개월 만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을 찾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현황 등을 보고했다. 원자력연은 이날 2025년 완공 예정인 김포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 내에 SMR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실험기기 및 장비와 SMR 설계 전문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원자력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을 민간과 완성해 원전 생태계 확대·다양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원전 개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연연 간 협업을 통해 가상원자로 등 최신 디지털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이 계획에는 △데이터 생산 △빅데이터 구축 △모델&시뮬레이션이 모두 가능한 '차세대 원자로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장기 계획이 담겨 있다. 한편 이종호 장관은 이날 사용후핵연료 등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달 대전서 열린 연구개발(R&D) 주제 민생토론회와 창원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SMR 기술개발을 통해 최근 이슈화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고준위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차세대 원자로를 보다 빠르게 개발·실현하고, 원자력 이용 증가에 따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6 10:17박희범

네이버, 이용자보호·자율규제위원회 4차 정기회의 개최

네이버는 '이용자보호·자율규제위원회(이하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4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용약관과 분쟁조정기구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정기 회의에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 자율규제위원회 위원 전원과 네이버 추지원 변호사, 김성규 커머스제휴&운영 리더, 한미라 CS&RM 리더, 손지윤 정책전략 총괄 등이 자리했다. 네이버 추지원 변호사와 김성규 커머스제휴&운영 리더는 네이버 이용약관 개정 현황을 위원회에 소개했다. 지난해 5월 플랫폼민간자율기구 갑을분과는 오픈마켓 분야 공정거래 환경조성을 위해 사업자들에게 수수료와 대금정산주기 안내 등 판매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약관에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계약 해지·변경, 서비스 제한·중지 시 판매자에게 사전에 통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서비스 제한·중지, 계약 해지 시 사전 통지에 관한 약관을 개정했다. 플랫폼민간자율기구는 민간 스스로 자율규제방안을 만들기 위해 2022년 8월 출범한 민간 자율논의기구로, 급변하는 플랫폼 분야에 대한 새로운 시장규율 거버넌스 정립을 목표로 4개 분과로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플랫폼민간자율기구에 참여해 입점 계약 관행 개선,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자 계약 해지·변경, 서비스 제한·중지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네이버 분쟁조정센터 역할 확대·분쟁조정 미해결 사례를 위원회에 공유해 해결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소비자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를 신뢰할 수 있도록 우수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세분화해 안내할 것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위원회가 권고한 '약관 위반 판매자에 대한 서비스 제한·중지와 계약 해지 신속한 조치'를 위해 현행법 내에서 적극적으로 임시조치를 취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위원회와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와 판매자 보호를 위해 그동안 해결되지 않은 분쟁조정 사례와 분쟁조정 해결률이 낮은 상품들에 대해서도 자율규제위원회와 함께 조정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헌영 위원장은 “출범 6개월차를 맞이하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조성은 물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 측면에서 네이버만의 모범 관행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9월 18일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1차 회의를 통해 가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해 11월 진행된 2차 회의에서는 다크패턴 체크리스트를 통한 신규 서비스 출시 점검을 제안했다. 1월 3차 회의에서는 쇼핑 검색서비스 알고리즘 보완과 '네이버 데이터랩' 업그레이드 필요성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등으로 인한 허위 정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 정책 개선 의견을 냈다.

2024.03.06 09:26최다래

美 바이든 행정부, IT기업에 C와 C++ 폐기 촉구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사이버 공격 위험을 줄이기 위해 IT기업들에게 메모리 액세스 취약성을 유발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 최근 인포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사이버국(ONCD)은 메모리 안전 취약점이 없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사이버 공격 위험을 줄일 것을 촉구하는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을 기반으로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식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IT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기술 커뮤니티가 이러한 전략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고서를 통해 기술 기업들이 메모리 안전 프로그래밍 언어를 채택함으로써 모든 종류의 보안 취약점이 디지털 생태계에 진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메모리 안전성 문제를 줄이기 위해 메모리 안전 프로그래밍 언어의 채택을 강조했다. 우주 시스템과 같이 메모리 안전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메모리 안전 하드웨어와 형식적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품질 메트릭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보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행정부는 메모리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언어로 C와 C++를 지목했다. 이 언어들은 시스템 프로그래밍과 고성능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널리 사용되지만,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메모리 버그로 인한 보안 취약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오류에는 버퍼 오버플로우, 메모리 누수, 야생 포인터 접근, 이중 해제 등이 포함된다. 메모리 안전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러스트, 자바, 파이썬, 고 등이 알려져 있다. 러스트는 개발단계부터 메모리 안전성, 스레드 안전성 및 성능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것이 특징으로 컴파일 시간에 메모리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여 런타임 오류를 방지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파이썬은 고수준의 인터프리터 언어다. 자동 메모리 관리와 쉬운 문법이 특징으로 메모리 할당과 가비지 컬렉션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자바는 안전한 메모리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포인터 대신 참조를 사용하며, 가비지 컬렉션을 통해 자동 메모리 관리를 제공한다. 구글의 고 역시 메모리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ONCD 해리 코커 국장은 “우리는 사이버 공간에서 위협을 줄이고 모든 종류의 보안 취약점이 디지털 생태계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하지만 이를 위해선 기술커뮤니티에서 소프트웨어와 IT시스템을 메모리 안전 프로그래밍으로 전환하는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6 09:15남혁우

"희귀질환 환자에게 차별화된 약제‧혜택 제공하는 든든한 파트너"

최근 많은 제약회사들이 희귀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그동안 치료제가 없었던 질환에도 새로운 치료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한국로슈 신경과학 사업부(Neuroscience Squad, NS)는 주로 희귀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중 현재 치료에 있어 미충족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약제 이상의 의료환경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사업부다. 단순히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병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가정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바꿔 나갈 수 있을지,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어떻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지 정부‧학회 등 다양한 관계자와 함께 고민하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편의성 높인 척수성 근위축증 및 시신경척수염 치료제…급여로 환자 혜택 지난해 로슈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리스디플람)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사트랄리주맙)가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으며 보다 많은 환자에게 부담을 줄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제형으로 개발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묘진 신경과학 사업부 희귀질환 파트너는 “작년 급여를 받은 로슈의 경구형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는 환자들이 처음으로 자가 투여할 수 있는 약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근육이 굉장히 약해진 분들이 사실 병원에 오시거나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약제를 집에서도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 글로벌 임상을 통해서 생후 16일 이상의 영아부터 60세에 이르는 환자분까지 다양한 폭넓은 연령대의 환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국내에는 2020년에 허가가 되었고 2023년에 3년 만에 급여가 되면서 올해는 환자 접근성이 보다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또 “척수성 근위축증이라고 하면 척수와 관련된 근육에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전신 세포의 생존운동뉴런(SMN) 단백질 감소로 신경근 외 다양한 체내 기관 및 소화관, 혈관 등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신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며 “자가 투여로 중추 신경계 뿐 아니라 말초까지 약물의 전신 노출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치료제”라고 밝혔다. 고경민 리더는 “해당 약제 '경구로 복용이 가능한 저분자 물질의 약제'로 기술적 차별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척수강 내 뿐 아니라 전신에 약제가 분포함에 따라 전신 근육에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이다. 경구형 제제라 약을 복용하면 전신으로 약이 고르게 퍼지고 돌면서 모든 전신의 근육에 약효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라며 “또 저분자(Small molecule) 물질이라 뇌혈관 장벽 통과가 가능한데 이런 약제들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기술적 차별화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상 신경과학 사업부 마케팅 파트너는 “시신경척수염은 완치가 어렵고 환자들이 평생 약을 투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또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약물들의 개발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한 달에 한 번 직접 피하주사 형태로 자가 투여가 가능한 시신경척수염치료제는 의료진 및 환자의 기대가 높았다”라고 말했다. 또 “해당 치료제는 두 건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단독요법 및 면역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시신경척수염의 재발 방지에 대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허가 받은 시신경척수염 신약 중 가장 먼저 급여가 적용되며 환자들이 처음으로 허가 약제를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치료제 실패해야 쓸 수 있는 '최초 피하주사형 NMOSD 치료제'처방량 제한 '최초 경구형 SMA 치료제' 제한된 급여 기준 아쉬워 로슈의 경구형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와 피하주사형 시신경척수염 치료제는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환자의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제한된, 소극적인 급여기준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해당 시신경척수염 치료제의 경우 제한된 급여기준으로 실제 혜택 받는 환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박지상 마케팅 파트너는 “(사트랄리주맙은) 현재 허가 초과 의약품들이 모두 실패하고 난 다음에 쓸 수 있다. 정식 약제로는 유일하게 급여를 받았지만 기준상 3차 이상의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현재로서는 소수의 환자, 국내 전체 시신경척수염 환자의 약 5% 정도만 급여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이미 사트랄리주맙의 임상 데이터 근거를 바탕으로 1차 약제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시신경척수염 환자 수가 약 2천명인데, 일본에서는 약 1천750명의 환자들이 해당 약제를 사용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 한 번의 재발에도 시신경에 영향을 줄 경우 눈이 안 보이거나, 척수에 영향을 주는 경우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상당히 심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초기부터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사업부에서도 초기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경구형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는 한번 처방에 두 병으로 급여 기준이 제한돼 있어 환자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김묘진 희귀질환 파트너는 “매일 먹는 약제로 두 병은 금방 소진될 수 있어 환자들이 보다 자주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남아 있다”며 “경구제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인데 오히려 편의성을 저해하는 기준이 적용돼 있다보니 앞으로 환자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기준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 같다. 경구형 제 임상시험에서 병 수 제한이 전혀 없었음에도 약제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정부나 학회와 긴밀하게 연결해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급여 기준상 치료제 간 전환도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기존 척수강 주사제를 투여하신 환자분들이 경구형 제제로 전환이 1회에 한해 가능하고, 그 외 전환에 대해서는 급여 기준상에 명시되어 있는 바가 없어 환자들이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제한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며 “유연성이 있어야 이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환자들도 많이 말씀 주시고 있는 사항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미라 메디컬 파트너는 “시신경척수염은 신경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일어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신경이 손상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재발하면 서서히 악화되는 것이 아니, 한번에 나빠져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며 “시신경척수염 역시 척수성 근위축증처럼 완치라는 개념은 없고, 한 번 재발이 일어나면 되돌릴 수 없는 신경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재발을 막는 것이 이 질환의 최대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정식 치료제가 전혀 없던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 받은 좋은 치료제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치료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슈는 신경면역질환, 신경퇴행성질환, 신경근육질환 등을 집중 연구영역으로 신경계 영역에서 유망하고 다양한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약물들이 더 다양한 영역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후보 약물에 대한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고, 29개의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경민 사업부 리드는 “신경과학 사업부를 영문으로 풀면 뉴로사이언스 스쿼드(Neuroscience Squad)다. 여기에 착안해 올해 슬로건을 '뉴로(New路): 새로운 길'로 정했다. 지난해 주요 두 제품이 국내에서 급여가 적용돼 다양한 활동들을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를 기반으로 팀이 함께 신경과 영역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신경과 영역에서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앞으로 우리 사업부가 학계 및 의료계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로슈가 신경과 영역에서 약을 출시한 것은 1960년대 최초의 불안‧경련‧발작 치료제인 벤조디아제핀을 시작으로 약 6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 2016년 이후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적용하면서 신경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확대하면 집중하고 있는 영역 중 하나”라며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었다거나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언맷니즈(미충족 의료요구)가 있었던 영역을 중심으로서 전 세계적인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새로운 기여를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이]고경민(신경과학 사업부 리드)= 올해는 급여권에 들어간 제품이 실제로 사용되는 해이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활동들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부서 슬로건인 '뉴로(New路): 새로운 길'에 맞춰 앞으로 여러 제품을 매우 긴 시간에 걸쳐 신경과 영역에 선보이고 싶은 바람이 있어 이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장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현실적, 실제적인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박지상(신경과학 사업부 마케팅 파트너)=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치료 신약이 지난해 12월에 급여가 되면서 처음으로 급여 받은 의약품으로 환자와 의사를 만나며 그동안 뿌린 씨앗이 결실을 볼 수 있는 해가 될 것 같다. 김묘진(신경과학 사업부 희귀질환 파트너)=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가 지난해 10월, 허가받은 지 약 3년 만에 급여 등재에 성공해 올해는 보다 많은 처방을 통해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온미라(신경과학 사업부 메디컬 파트너)= 임상데이터와 출시된 제품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들을 국내 전문 의료진에 전달‧논의하고, 역으로 국내 환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사이트를 얻어 팀의 주요 활동에 반영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을 실제로 환자와 의사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다양한 질환에 준비 중인 약들이 있어 장기간의 파트너십을 기대하면서 결실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2024.03.06 05:00조민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일상에 스며드는 AI로 혁신해야"

“카카오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일상화한 것처럼 인공지능(AI)을 일상에 스며들게 만드는 서비스가 우리 기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5일 서울시 서초구 코난테크놀로지 사옥에서 열린 'AI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 간담회'에서 국내 AI 스타트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등의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 10여 년간 벤처캐피컹(VC)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커머스/광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그는 “그동안 굉장히 많은 AI 서비스가 공개됐지만 대부분 잠깐 흥미나 재미를 주는 수준에 그쳤을 뿐 일상에서 실제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현재 AI서비스 시장을 평가했다. 이어서 “그런 점에서는 카카오와 그리고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야가 서비스의 AI화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모든 기술 회사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렇게 정부와 같이 이 영역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각 기업의 경쟁력이 이제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 등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는 대규모 인프라와 데이터 활성화 등 기업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부분을 정부에서 앞장서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은 " 데이터는 보다 민간에서 활성화가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AI관련 정부 예산이 약 2조 원 정도로 우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최대한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024.03.05 22:20남혁우

강도현 2차관 "AI, 정보화 이어 30년 이끌 핵심 산업"

“올해가 우리나라의 정보화 촉진 기본 계획을 수립한 지 30년이 된 해다. 정보화 산업에 이어 인공지능(AI)이 미래 30년을 이어갈 핵심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은 서울 서초구 코난테크놀로지를 방문해 산업 분야별 주요 AI 기업 대표를 만나 AI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 산업에 AI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혁신의 주역인 AI 기업 대상 의견수렴을 통해 튼튼한 AI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도현 차관은 “오늘 모인 각 대표들은 제조, 법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정부에게 바라는 내용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길 바라고, 정부는 기업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한 번은 짊어지고 달려 나가며 기업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 것이 있다면 산업을 잘 묶어서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AI분야도 선봉에 나서서 최대한 열심히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차관을 비롯해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등 정부와 AI 관련 대·중소기업 인사 15명이 모여 AI업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은 주로 자본 집약적인 산업으로 발전하며 규모의 경제에서 글로벌 대기업에 밀리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천문학적 단위의 비용을 투자해 대규모 인프라와 데이터 중심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과 달리 국내 기업인 이러한 비용을 투자하기 어려워 기술적인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피온의 류수정 대표는 “예전에는 기존 SW 산업은 자본력보다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했다면 지금은 규모와 자본력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AI 분야는 이제 시작되는 분야인 만큼 글로벌 시장 겨루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조 단위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 기업들은 AI의 발전 저해하는 규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도 부탁했다. 콴다의 이용재 대표는 “오픈AI나 구글 등 선두 기업은 관련 제한이나 규제가 없을 때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킨 후 규제를 논의하며 후발주자의 성장을 가로막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막으면 한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조언했다. 딥노이드의 최우식 대표는 “규제로 인해 좋은 AI를 만들고 싶어도 데이터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의료 수가 등의 문제로 인해 서비스 수익화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진출하기 위해서도 과감한 정책을 펼치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의료 데이터를 공유 받고 싶어도 병원 측에 이득이 없다 보니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데이터를 공유하는 측에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 등이 마련돼 혜택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한 강도현 제2차관은 “규모의 경제 부분은 해결 방안을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고, 글로벌 진출은 해외 거점 마련 등을 통해 더욱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30년이 AI 시대가 될 것이라면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체제를 정비해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가 보겠다”고 말했다.

2024.03.05 20:54남혁우

개원 24주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공공병원·보험자병원'으로 역할 강화

개원 24주년을 맞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공공병원이자 보험자병원으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00년 3월 개원 이래,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으로서 누구에게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 질 향상 및 정책발전을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왔다. 지난 4일 열린 기념식에서 김성우 병원장은 병원의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김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개원 전후 병원을 향한 부정적인 시각과 그간 대‧내외적으로 지속 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의 모든 의료진과 직원의 노력으로 고비를 이겨내며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산병원은 그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도를 했고 처음 해보는 일도 하고 있다”며 “이 세상 그 어느 병원보다 완벽하게 코로나 병원으로 탈바꿈했고, 우리나라 어느 병원보다 한발 앞서 스마트병원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생산해내고 그 어느 공공병원보다 공공의 역할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지역 네트워크 개념을 일찌감치 도입하는 등 공공병원이자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보건의료의 주요 키워드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중증 응급의료”라며 “앞으로 일산병원은 중증질환 진료역량 강화 및 응급환자 유입을 위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일산병원만의 차별화된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하여 구축한 AI Hotline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적으로 선도와 표준이 되는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3.05 17:45조민규

유영상 SKT "20세기 전기처럼...AI가 21세기 산업·생활 혁신"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인공지능(AI)이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5일 바른ICT연구소 주최로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AI 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개최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이동통신 40년에 이르는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 경제사회적 가치 달성을 위해 ICT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 사장은 “정부의 선도적 ICT 정책으로 꽃피운 우리나라 이동통신 40년 역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ICT 강국 반열에 오르게 했다”며 “SK텔레콤 CEO로서 우리나라 이동통신 40주년 발자취를 간단히 되짚어 보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은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로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또 “과거 이동통신이 아날로그 방식 음성통화만 제공했지만 오늘날엔 데이터 통신을 통해 정보, 여가, 소통, 업무 등 수없이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이동통신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기술 측면에서 SK텔레콤이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후 최고 수준의 WCDMA, LTE, 5G 등을 연달아 빠르게 상용화하며 글로벌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선도했다”면서 “모바일 산업 측면에서 단말기와 네트워크 장비를 수입하던 국가에서 수출하는 국가로 변모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산업과 생활의 전 영역에서 AI 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AI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 AI반도체 등 AI 시대가 요구하는 AI 인프라를 구축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AI 개인비서, AI를 통한 통신과 타 산업 혁신 등 선도적 AI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제시하고자 분투 중”이라며 “AI윤리, 데이터 정책 등 글로벌 AI 정책을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I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기회인 동시에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와 책임도 요구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 AI와 관련된 기대와 우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AI의 진화로 초래되는 사회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AI가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40년 동안 이동통신은 국가 경제를 이끌어 온 ICT 혁명의 대표주자였고, 생산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데에 누구나 쉽게 동의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정부, 통신사업자, ICT 제조기업, 연구소를 비롯한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의 엄청난 노력의 결실이라는 데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05 17:21박수형

中 CATL 회장 "美·EU 조사 두렵지않다…홍콩 R&D센터 설립 검토"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해외 시장 공략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홍콩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빈 젱(쩡 위친) CATL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해외 정부 규제가 강화되자, 기술 수출을 위한 R&D센터 설립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ATL은 해외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ATL은 포드자동차와 손잡고 미국 미시간주에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립을 추진하다가 정치권의 반대로 중단한 바 있다. 의원들은 중국에 대한 전기차 산업 의존을 높이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포드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과 제휴하는 것을 반대했다. 또 CATL과 중국 공산당이 배터리 관련 기술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ATL은 국영기업은 아니라 공산당과 연계된 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쩡 회장은 중국 공산당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위원이기도 하다. 유럽도 중국산 전기차 공급이 늘자 견제에 나섰다. 유럽연합(EU)는 지난해 9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부당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쩡 회장은 이러한 해외 정부 규제 움직임에도 자신감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추구함에 따라 정부로부터 정기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EU 조사가 걱정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장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다소 둔화됐지만, 더 많은 배터리 공장 투자가 이뤄지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이 전기화 분야에서 매우 빠르게 따라잡을 것이고, 몇 년 안에 중국에 더 많은 전기차를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미국이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보안 유출 조사를 시작한 것에도 여유로운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불필요한 우려"라며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11:14류은주

메타버스 공간서 도로명 주소 배운다...KT-행안부 맞손

KT가 행정안전부와 AI 메타버스 '지니버스'를 활용한 초등학교 교육용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를 개발, 올 하반기에 교육 현장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KT는 행안부와 5일부터 전국 6개 권역에서 프로그램 운영 교육을 포함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첫 설명회는 5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 정보화교육장에서 오전, 오후 2회 진행됐다. 수도권 지자체 도로명주소 담당자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디지털교과서 개발 경과와 교육 현장 활용 방안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KT 지니버스는 가상 세계에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생성형 AI로 아바타 메시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KT와 행안부는 여기에 도로명주소를 배울 수 있는 교육장을 추가해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했다. 학생은 지니버스 안에서 ▲도로 유형(대로, 로, 길)별 도로 건설 및 건물 건축 ▲건물 유형별 번호판과 도로 방향용 도로명판 제작·설치 ▲시설물에 설치된 사물 주소 확인 등을 수행한다. 직접 시설을 만들고 도로명주소를 붙이는 참여형 교육이다. 교사는 지니버스에서 실습 과제와 퀴즈를 제시해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한다. 도로명주소 부여 원리 등 일부 이론은 지니버스에 탑재된 AI NPC가 교육을 맡아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낮춘다. 행안부는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이후 보다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KT와 협업했다. 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교사와 소통하고 시설물을 만들며 더욱 쉽게 도로명주소를 익히고 창의성을 기른다. 행안부는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 더욱 많은 초등학생들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위치를 알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실습형 교육을 초등교육에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라며 “주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 편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정부도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기존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 보조 AI NPC와 창의 실습에 최적화된 메타버스 교육장을 활용하는 교육 분야 디지털 혁신이 기대된다”며 “지니버스를 교육 현장의 니즈를 해결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3.05 11:01박수형

작년 출산율 0.72명…돌봄 인력도 부재

여성 한 명이 평생 몇 명을 낳을 것인지 예상하는 합계 출산율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23년 합계 출산율은 0.72명이며, 올해는 이보다 더 하락한 0.6명으로 추산된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초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양육에 관한 불안이 쉽게 해소되진 않을 전망이다. 가사와 양육을 돕는 돌봄 인력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하고, 이 역시 해결이 단기간 내 이뤄지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연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이 같은 진단을 내놓으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여 돌봄 인력난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가사 및 육아 도우미 비용은 2016년 대비 37% 상승하면서 자녀 양육 가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2016년 대비 2023년 명목 임금 상승률은 28%로 이를 웃도는 것이다. 비용으로 환산 시 2023년 기준 가사 및 육아 도우미 비용은 월 264만원으로 30대 가구 중위소득 509만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가사 및 육아 도우미 비용의 상승은 관련 인력난이 부족한데 기인한다. 가사 및 육아뿐만 아니라 고령층을 위한 간병 도우미까지 포함한 돌봄서비스직의 구직자 1명당 비어있는 일자리 수는 1.23명으로 집계됐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상황이다. 이 규모는 2022년 19만명에서 2032년 38만~71만명, 2042년 61만~155만명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높은 가격의 육아 서비스 비용은 저출산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중앙일보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육아 서비스 비용 부담이 가장 낮은 친정 부모의 도움이 출산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많아 출산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은행 채민석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도우미의 존재 유무가 출산율에 대해서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 연구는 없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에 대한 영향은 굉장히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며 "홍콩과 오스트리아에서 육아 도우미 등 돌봄 인력 부담이 완화됐을때 여성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홍콩에선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이 크게 늘어난 1990~2000년 중 0~5세 자녀를 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15%p 이상 증가했다. 돌봄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20~30대 자녀가 있으며 경력 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절반은 이유를 임신·출산·육아때문이라고 답했다. 젊은 여성들의 경력 단절은 개인의 평생 소득을 낮출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돌봄서비스 일자리에 외국인 노동자를 도입하는 방안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국내 노동자만으로 돌봄 노동자 수급 충원이 어렵고 로봇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한다 하더라도 빠르게 도입은 관련 분야에 도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노동자를 관련 직종에 투입할 경우 임금에 관해 추가적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외국인에게는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최저임금이 적용돼야 하지만, 최저임금 지급만으로도 대다수 가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별 가계와 사적 계약으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방안 이 경우 가계가 가사사용인의 신분이 되기 때문에 최저임금 제도를 이제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서 "공동 숙소에서 돌봄 인력이 생활할 경우 임대비용을 최저임금으로 일부 산입하는 등의 현물 보조와 같은 유연한 정책도 그려봤다"고 답했다. 정부 재정 지원에 관해서는 이 관계자는 "재정이 들어가면 누군가 세금을 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만약 현재 돌봄 인력에 종사하는 내국인 노동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에 이들이 필요한 업종 전환과 같은 정부 지원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4.03.05 09:40손희연

'인터배터리' 어워즈 첫 개최…최고 혁신상에 LG엔솔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오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9개 제품을 선정, 수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 가운데 뛰어난 기술성과 혁신, 상품성 등을 지닌 제품을 선정하고 산업 관계자 전체에 선보이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어워즈에는 50개 기업의 78개 제품이 출품됐으며, 배터리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9점이 최종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드 니켈 퓨어 NCM'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드 니켈 퓨어 NCM은 고전압에서 구동 가능한 미드 니켈(NCM613) 소재를 발굴, 적용한 노트북용 배터리로, 단결정 양극 소재를 사용해 고전압 환경에서 전극의 장기 내구성을 확보한 기술이 높게 평가됐다. 업계 최초로 NCM613 100%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양산해 노트북 배터리 산업의 다각화를 촉진했다. 삼성SDI의 '삼성배터리박스(SBB)'는 'ES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SBB는 제품 모듈 탑재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으로 475.2kWh/L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다. 동시에 배터리 화재 특화 소화 장치와 폭발 방지, 정전 대비 시스템 등을 적용해 글로벌 ESS 분야에서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급속 충전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고에너지밀도 셀에서 급속 충전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SK온의 이전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하는 등 기술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 포스코형 광석리튬 공정'은 '정제련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공정은 리튬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때 적용되는 방식이다. 전기투석공법을 이용해 부원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부산물인 황산나트륨의 발생을 없애 효율성과 경제성, 환경친화성 등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전해질 최고 혁신상'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PA800이 받았다. PA800은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로, 이차전지 내 전극 표면에 3중 보호막을 생성해 전지 특성 열화를 억제하고, 이차전지의 수명과 출력을 향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용 후 배터리 최고 혁신상'으로는 포엔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 기술이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배터리를 진단할 때 사용되며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팩에 대해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충방 및 고장 상태 등은 물론 차종별 BMS를 정밀 진단하여 높은 품질의 재제조 배터리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확대를 촉진한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음극 레이저 식각 기술은 '자동화 솔루션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소형 파우치 분야의 음극 박막 코팅공정에 레이저를 활용해 셀 상단부의 배터리가 부푸는 '스웰링' 현상을 원천 차단, 리튬이온전지의 신뢰성 확보와 상품 가치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정 장비 최고 혁신상'으로는 원준의 연속식 이차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 제조(소성) 장치가 선정됐다. 원준은 소성로뿐만 아니라 자동 이송 및 분체공정 시스템을 함께 설계해 전 공정을 통제하는 열처리 솔루션을 개발, 도입해 배터리 활물질 제조사에 신뢰성 높은 제품을 공급해 배터리 산업 성장에 기여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지에프아이의 AEGIS 자동소화 시트·패드·테이프는 '스타트업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지에프아이 자동소화 제품은 코어(화재 소화약제)-셀(온도 감지 고분자 물질) 구조의 마이크로 캡슐을 배터리 모듈 안의 부품에 적용해, 배터리의 초기 화재 및 폭발을 최소화하는 등 배터리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어워즈에서 수상한 제품은 '인터배터리 2024' 행사 기간, 코엑스 A홀 로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05 09:37김윤희

컬리, 테크 전 직군 대규모 경력 채용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테크 분야 전 직군에 대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컬리 테크 부분 대규모 채용은 2022년 봄 세 자리 수 채용 이후 2년 만이다. 모집 분야는 AI·데이터·개발·기획·디자인 등 총 6개 분야이며, 총 예상 채용 인력은 두 자리 수다. 특히 이번에는 초개인화 및 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모집이 새롭게 추가됐다. 모든 직군은 유관 경력 5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채용 목적은 제품 경험 진화와 확장(scale-up)이다. 컬리 서비스 본질은 좋은 품질 제품을 최상의 상태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데 있다. 지난 9년간 컬리는 본질에 집중한다는 컬리만의 철학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컬리는 앞으로 상품 탐색부터 주문, 구매 후 경험까지 고객이 컬리와 만나는 모든 과정을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고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발견하고, 온·오프라인 단절 없이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채용 과정은 지원자가 서류를 접수하면 곧바로 평가가 진행되며, 영업일 기준 1주 내에 이메일로 개별 안내를 받게 된다. 서류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는 코딩 테스트와 과제 전형, 인터뷰 순으로 전형 절차를 밟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컬리 비즈니스·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전환 능력, 도전정신과 주도적 성과 창출 역량, 기술적 문제해결 능력, 팀워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채용 관련 상세 내용은 컬리 채용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큐레이션과 물류 혁신을 통해 컬리표 커머스를 제공하며 상품부터 물류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며 “기술적으로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기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커머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지금 컬리는 가장 적합한 기회이자 성장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입사자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온보딩·입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테크 세미나·블로그를 통해 구성원 간 자유로운 지식 공유 및 자발적 학습을 독려하고 있다.

2024.03.05 09:23최다래

스위치 에뮬레이터 제작자, 닌텐도와 240만 달러에 소송 합의

닌텐도 스위치 에뮬레이터의 제작자가 닌텐도와의 소송을 해결하고 손해 배상금으로 240만 달러(약 31억 9천464만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 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위치 에뮬레이터 유즈를 만든 트로픽 헤이즈는 지난달 닌텐도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닌텐도는 유즈가 "엄청난 규모로 불법 복제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지방법원 판결의 일환으로 트로픽 헤이즈는 향후 유즈 또는 해당 소스 코드를 제공하거나 마케팅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구 금지 명령을 받았다. 또한 그는 닌텐도의 기술적 보호를 우회하는 소프트웨어를 향후 개발할 수 없으며, 에뮬레이터와 관련된 모든 웹 사이트 도메인 및 정보를 포기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만일 트로픽 헤이즈 또는 그 구성원이 위반할 경우 징벌적 및 금전적 제재를 포함하여 법원의 모독 권한이 적용된다.

2024.03.05 09:12강한결

다올TS, '파트너 CEO 써밋' 개최

델테크놀로지스 국내 총판사인 다올TS(대표 홍정화)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주요 파트너사 35개사의 대표 및 임원을 대상으로 태국 치앙마이에서 '파트너 CEO 써밋'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 다올TS는 델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제를 논의했다. 다올TS는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최신 데이터와 델테크놀로지스의 스토리지 플랫폼 ▲AI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델테크놀로지스 솔루션 등에 집중했다. 22일 개최된 써밋에서 다올TS의 이주홍 이사가 '최신 데이터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스토리지 플랫폼을 주제로 최신 업계 동향을 소개한 뒤, 이를 적극 반영해주는 델의 다양한 스토리지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주홍 이사는 "2025년까지 총 글로벌 데이터스피어가 175 제타바이트(ZB)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데이터스피어의 90%가 동영상·오디오·사진·메일 등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이사는 "이처럼 기업 내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검색은 데이터 관리의 필수 구성 요소가 됐으며, 이 때문에 인공지능(AI)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과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다올TS는 온프레미스, 엣지 또는 클라우드에서 최고 수준의 유연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스케일 아웃 파일 스토리지인 델의 '파워스케일'을 제시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케일 아웃 파일 스토리지 플랫폼인 '파워스케일은 언제 어디서든 파일 데이터를 쉽게 저장, 보호, 관리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해주며, 최신 소프트웨어 릴리스는 올플래시 노드에서 최대 55% 더 높은 성능과 미국 연방 등급의 보안을 제공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이 솔루션은 250개가 넘는 업계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워크로드의 성능을 쉽게 향상할 수 있게 해준다. 23일에 'AI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델 테크놀로지스 솔루션'에 대한 소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써밋에서 다올TS는 기업들이 어떤 분야에 주로 AI를 적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델의 '파워엣지'시리즈 '파워스케일 OneFS' 등의 적용사례를 통해 파트너사의 향후 영업에 도움되는 제안을 했다. 홍정화 다올TS 대표이사는 "올해 초부터 AI에 대한 전 세계 테크기업들의 투자와 사업확장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올TS도 올해 초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며 이번 해외 써밋을 통해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2024.03.05 08:50김우용

"애플, 새 마이크로LED 공급사 물색…관련 프로젝트 진행"

애플이 새로운 마이크로LED 공급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4일 애플이 마이크로LED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여러 개의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대체 공급업체를 계속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애플 독일 오슬람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주문을 취소했으며, 이로 인해 마이크로LED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여전히 마이크로LED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공급 업체는 대만 AU 옵트로닉스와 플레이니트라이드라고 전했다. AU 옵트로닉스는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고, 플레이니트라이드는 소형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칩을 생산하는 업체다. 디지타임스는 마이크로LED의 생산 비용이 너무 높아 경제성이 없다는 이전 궈밍치의 전망에 대해 소식통을 인용해 “초기 생산에 드는 높은 비용이 예상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기술 채택 시 높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애플의 과거 개발 경험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며, 애플은 그 동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산 규모를 확장함으로써 비용 문제를 완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물론 LED 회로 제어 설계가 부족해 손상 위험이 높아지는 기술 병목 현상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애플 내 마이크로LED 기술을 사용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마이크로LED 탑재 애플워치 울트라가 언젠가는 출시될 수 있으나, 당장은 아닐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 마이크로LED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애플워치에 최초로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2024.03.05 08:40이정현

[미래의료] 시니어·돌봄·공간에 케어닥이 진심인 이유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처음 '케어닥'에 대해 들었을 때 그리 흥미롭지 않았다. 박재병(35) 대표가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지난 2018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너무 '뻔하다'며 더 듣고 싶지 않았다. '혁신'으로 미화했지만 내용은 부실한 또 하나의 스타트업이겠거니 싶었다. 그랬던 기자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케어닥 회의실에서 박재병 대표를 만났다. 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접은 이유는 그간 회사가 보여 준 놀라운 성과와 무관치 않다. 케어닥이 현재 우리나라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회사의 사업 분야는 ▲시니어 돌봄 매칭 서비스 ▲홈케어 서비스 ▲방문요양돌봄센터 직영·파트너 사업 ▲시니어 하우징 사업 ▲병원 및 자택 간병 등이다.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이른바 실버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한 기업은 많았지만, 이를 실제로 옮기고, 성공한 곳은 많지 않았다. 박 대표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독설을 내놨다. 그러면 케어닥은? 이 질문의 답은 다음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총 두 편이다. 기업과 대표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다. 이번 기사는 케어닥이란 회사에 대한 것이다. “어르신 돌봄 시설 4만개 넘는데 최소한 리뷰도 없더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계획만큼의 성장 속도에 미치진 않지만, 계속 성장이 가능한 것은 시장과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이다. 소위 '되는 비즈니스'로써 우리의 비전을 시장이 제대로 봐줬다. 물론 인력 확충이 필요했고, 코로나19가 대면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긴 했다. 보건복지 정책 변화의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않았다.” 현재 케어닥은 본사에 70여명, 케어피플·케어닥 LTC·부동산 자회사 등 인력을 포함하면 120여명이 재직 중이다. -시장에서 케어닥이 통했던 게 의아하기도 했다. 사업 자체가 새롭다고 보긴 어려웠고, 유사한 서비스의 경쟁업체도 많지 않았나. “우린 창업 당시부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처음 시도했던 것은 독거노인 돌봄 고민으로, 달리기를 하면 독거노인에게 기부되는 프로젝트였다. 이 과정에서 독거노인의 돌봄에 대한 정보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느꼈다. 배달앱에도 식당 리뷰가 있지만, 어르신 돌봄 시설은 4만여 개소에 달하는데도 서비스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이용자에게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었다. 정보의 불균형은 서비스 불균형으로, 이는 다시 소비자와 공급자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것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자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표창도 수상했다.” -돌봄 분야의 영세함을 인지했다? “요양원 및 요양시설 이용을 원하는 고령층은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정립되지 않은 간병인과 요양보호사 연결 구조는 더 영세했고, 정부 통계도 잡혀있지 않았다. 간병인(케어기버)의 질 관리와 수익 확보도 필요했다. '젊은 친구들이 이걸 어떻게 하게 됐느냐'는 놀라움과 자신들을 전문가로 봐줘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걸 계기로 케어닥은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B2B 형태의 비즈니스, 병원·기업·보험사 등과의 계약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렇게 국내에서 가장 큰 돌봄 인력 알선 플랫폼이 됐다.” -시니어하우징(Senior housing)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 “품질·문제·수익·인력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 양질의 돌봄 품질·서비스·수익을 계속 고민했다. 케어닥이 제공하는 시설에서 의식주를 소비하게 하고 시니어 하우징으로 진화해 양질의 서비스와 인력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높은 자유도와 수익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장했다. 인력에 시설이 접목된 온·오프라인 종합 플랫폼이 되고 싶었다. 정말 그렇게 됐다.” 시니어 하우징(Senior housing)이란, 개별적인 독립 주거공간을 뜻하는 주택의 개념에서 벗어나 특정 공간이나 거주 시스템을 공유하면서도 개개인의 독립된 생활공간을 소유하며 생활하는 주거단지를 말한다. -시니어 하우징 사업을 위해 굵직한 건설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부동산 분야의 소위 '하드함'에 적응했다고 보나. “협업은 언제나 힘들다. 전례가 없다는 게 가장 어렵다. 시니어 하우징에 대한 국내 사례는 제대로 된 게 없어서 우리와 환경이 다른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협상을 했다. 그럼에도 우리의 철학과 높은 이해도를 쉽게 받아들이더라.” -하지만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막대한 투입 비용과 대기업과의 협업 과정에서 노하우만 홀랑 뺏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그렇다. “적절하게 직영과 위탁운영 형태로 운영하려고 한다. 시니어 하우징 사업을 원하는 대기업이 비용을 내고, 우린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7년 동안 시니어 돌봄 분야를 해보니 '할 테면 해봐라'는 심정이다(웃음). 그만큼 이 분야가 만만치 않다. 7년 노하우를 뺏기지는 않는다.” 케어닥은 지난해 103억 원으로, 대부분 시니어 돌봄 인력 알선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 원이다. 박재병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 “아이템과 로드맵이 있다”고 했다. -상장 시기는 언제로 예상하나. “3년 내 해야 하지 않을까. 병원-집-돌봄 시설을 잇고, 산업을 연결해야 수익을 만들 수 있다. 그래야 고객편의가 높아진다. 상장은 합리적 솔루션을 구축하는 토탈케어 온·오프라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민간이 시니어 돌봄 분야에 뛰어드는 것에 우려도 있다. “공론화해서 논의해야 한다. 정부는 예산 등 여력이 없다. 결국 시니어 돌봄은 민간 영역에서 감당해야 하는데 관계부처가 민관 영역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관리체계를 정해주면 되는데 여전히 모호한 측면이 존재한다.”

2024.03.05 05:00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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