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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는 과연 투명해질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정부는 인공지능(AI) 개발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세 가지를 꼽는다. 안전·포용·혁신.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 글로벌 정상회의 2024' 행사에서 “AI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이를 강조했다. 안전·포용·혁신은 그 전주에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합의한 지향이기도 하다. 세 가지 가치 중에서 현재 가장 뜨거운 것은 혁신이다. 혁신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가 인류의 최대 핫 기술이 된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많은 나라가 명운을 걸고 AI 산업 진흥에 국가 대항전을 펼치고 있으며, 기업도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AI 모델과 이를 가능하게 할 AI 반도체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혁신이 기술과 산업의 영역이라면 포용은 정치의 몫이다. AI 기술이 주목되는 까닭은 그것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게 자명하다는 데 있다. 그 격차는 사회적 혼란을 부른다. 이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으로 인한 혜택을 넓혀야 한다. 일자리 변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교육도 해야 한다. 산업보다는 정치가 담당해야 하는 역할들이다. 안전은 기술의 문제로 인식되곤 한다. 현재 AI와 관련된 안전 문제로 거론되는 사안은 시스템 오류, 편견, 조작, 무기화 등이다. 시스템 오류의 경우 기술이 갖는 비완벽성이라는 일반적 한계이고 편견의 경우 잘못된 학습으로 나타난 AI의 고유한 오류다. 조작과 무기화는 AI 기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운용하는 인간의 문제다. 여하튼 이 모든 것을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는 듯하다. 안전 문제는 그런데 기술 사안이기도 하면서 근본적으로는 철학의 영역이기도 한 것 같다. 정상회의의 테마가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이라는 게 예사롭지 않다. '선의(Good)'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AI 자체에 의지(will)가 있고 그래서 착한 의지를 가진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이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착한 마음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일까. “AI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명제를 던진 것으로 보아 아마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둔 것 같다. AI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고 그러므로 사람을 해치는 데 쓰지 말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데 사용하도록 서로 합의하자는 의미겠다. AI 안전 문제 가운데 조작과 무기화를 세계적인 차원에서 각국 정부가 통제하자는 말도 된다. AI를 개발할 때 편견을 줄이도록 기업들에 독려하는 것도 포함될 듯하다. 안전은 곧 통제인 셈이다. 그런데 여기서 떨치기 어려운 의문이 하나 생긴다. 인간이 AI를 통제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통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통제 대상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야 가능하다. 결국 AI를 투명하게 해야 통제가 가능하다. 그런데 AI는 두 가지 점에서 본질적으로 불투명하다. 하나는 불투명한 사람이 AI를 조종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AI 자체가 투명할 수 없는 기술이라는 거다. 인간의 뇌는 불투명하다. 뇌를 해부할 수는 있어도 뇌의 작동을 통제할 수는 없다.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뇌가 불투명해서 믿을 수 없는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게 도덕과 법과 종교 등이다. 뇌는 불투명하지만 행동은 투명하기 때문이다. 자연도 불투명하다. 불투명한 것은 위협적이다. 자연의 위협을 극복하려고 개발한 것이 과학기술이다. 지금까지 모든 과학기술은 투명했다. 통제 가능했다. AI는 인간이 개발한 기술 가운데 유일하게 불투명한 것이다. AI의 기술적 진화 방향은 인간의 뇌를 닮는 것이고 퍼포먼스에서 인간의 뇌를 뛰어 넘는 것이다. 불투명의 극한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AI를 진화시키기 위해서 인간은 더 투명해져야 한다. 인간의 모든 지성과 행위를 숨김없이 AI에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AI에게 인간은 유리처럼 투명해지고 인간에게 AI는 알 수 없는 미궁인 것이다. 공평은 어쩌면 뇌가 불투명한 존재끼리 투명의 정도를 비슷하게 맞추어가는 과정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어느 한 쪽만 투명하다면 하나의 시선만 남는다. 검사와 범죄자처럼 일방적인 관계가 된다. 신뢰란 불투명한 존재끼리 서로 믿는 일이다. 투명해야 믿는 것은 신뢰가 아니다. 그건 통제다.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투명을 요구하는 것이다. AI와 인간은 공평할 수 없다. 그것이 안전 문제 본질이다.

2024.06.03 11:12이균성

中,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 성공…향후 달 탐사는? [우주로 간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일(이하 현지시간)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창어 6호 달 착륙을 통해 두 번의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019년 1월에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킨 바 있다. ■ 창어 6호, 세계 첫 달 뒷면 샘플 채취 목표 CNSA 관계자는 "창어 6호 임무는 달 반대편에서 인간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최초의 임무"라며, "여기에는 많은 엔지니어링 혁신, 높은 위험 및 큰 어려움이 수반된다"고 밝혔다. 창어 6호는 지난 달 3일 발사돼 5월 8일 달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 이전 창어 4호 임무 이전 인간의 모든 달 탐사 임무는 달 뒷면이 아닌 달 가까운 쪽을 목표로 삼았다. 그 이유는 달 앞면 탐사가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달 뒷면에서 작동하는 로봇과 통신이 더 어렵다. 중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어 4호, 창어 6호를 달에 보내기 전 특수 달 중계 궤도선 작교-2(Queqiao-2)을 발사했다. 창어 6호 달 착륙선은 향후 며칠 간 달 뒷면 환경을 조사한 뒤 약 2kg의 달 토양과 암석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 샘플 중 일부는 달 표면에서 퍼낼 예정이고, 일부는 드릴을 사용해 지하 최대 2m에서 파낼 예정이다. 향후 이 물질을 담은 로켓이 달 궤도로 발사된 후 창어 6호 궤도선과 함께 오는 25일 낙하산을 타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된다. 과학자들은 반환된 달 뒷면 물질을 연구해 달의 역사와 진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달의 뒷 쪽이 가까운 쪽과 왜 그렇게 다른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예정이다. ■ 중국, 2030년 달에 유인 우주선 발사 목표 중국의 달 탐사 임무는 오래 전부터 가동되어 왔다. 창어 1호와 창어 2호는 2007년과 2010년에 달에 궤도선을 보냈고, 창어 3호는 2013년 말 달 가까운 쪽에 달 착륙선과 달 탐사 로버를 배치하면서 중국의 첫 번째 달 표면 탐사를 진행했다. 창어 4호는 2019년 초에 달 뒷면에 달 탐사선을 배치했고, 2020년 발사된 창어 5호는 약 2㎏의 달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다. 앞으로 중국은 더 많은 달 탐사 임무를 예정하고 있다. 창어 7호는 달 남극 지원의 자원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2026년 발사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는 대규모 얼음 저장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2028년 발사될 창어 8호는 달의 흙과 암석으로 달에서 구조물을 만드는 방법을 테스트하게 된다. 2030년 중국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낼 예정이다. 이후 러시아, 벨로루시,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의 도움을 받아 2030년대 후반에 달 남극 근처에 국제 달 연구 기지라고 불리는 우주 비행사 전초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6.03 11:04이정현

"배터리 1회 충전 전국일주,오류 제로 SMR,1천배 빠른 반도체 등 5년 내 개발"

그동안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글로벌 TOP 전략 연구단'이 최종 5개로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복철)는 2024년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 결과 5개 부문에서 5개 총괄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오는 2028년까지 이들에게 투입되는 총 예산은 4천725억 원이다. 올해만 905억 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허물고,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 대형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개 사업단을 들여다보면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총괄한다. 예산 규모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1천30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260억 원으로 정해졌다. 목표는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하고, 자원고갈 걱정 없는 비리튬계 이차전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참여 기관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6개 기관이다.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총괄한다. 오는 2028년까지 850억 원, 올해만 170억 원을 투입한다. 참여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5개다. 목표는 하루 1톤 생산하는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핵심 요소기술 확보다.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총괄한다. 예산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총 850억 원, 올해엔 170억 원을 투입한다. 목표는 전성 실명 질환 및 난치성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각 1종 도출, 식약처 임상시험 2건 신청, 연구자 임상 1건 이상, 1,000억원 이상 대형 기술이전을 비롯하여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10건 이상), 원천 특허 출원(10건 이상), 비임상 가이드 확보(15건 이상) 등 참여 기관은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6개다. 'SMR(소형원자로모듈)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은 오는 2028년까지 1천2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205억 원을 책정했다. 한국원자력연구연이 총괄을 맡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참여기관이다. 목표는 운전원 오류 제로 SMR 구현이다.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오는 2028년까지 800억 원, 올해엔 160억 원을 투입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총괄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현행 반도체 대비 트랜지스터 개수와 연산 시간은 1천분의 1, 전력 소비 100분의 1로 줄인 랜덤 연산 프로세서 개발이다. 평가 위원장을 맡은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출연연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과제가 종료되는 5년 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한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03 11:01박희범

LG전자, 뉴욕·런던 전광판에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 상영

LG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부터 6월 16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옥외전광판에서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이는 해외 주요 거점 지역 전광판에서 국제기구나 NGO의 공익 영상을 상영해주는 'LG 희망스크린(LG Hope Screen)'의 일환이다. 이번 영상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우리의 땅. 우리의 미래(Our Land. Our Future)'를 주제로 제작했다.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황폐화된 지구촌과 이를 되살리기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며,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LG 희망스크린'을 운영하며 세계 곳곳에서 ESG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종 '눈표범'의 역동적 이미지를 3D로 구현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The LG Endangered Species Series)' 영상을 공개했다. 올 연말까지 △흰머리 독수리 △바다사자 △그린란드 순록 등 총 4종의 멸종 위기종을 다뤄,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가 제작한 영상을 상영하며 기아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타임스스퀘어는 세계 상업, 금융,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장소로 하루 유동인구가 36만 명에 달하며,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광장도 영국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손꼽힌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LG 희망스크린 활동을 적극 펼치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10:24이나리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AI 음란 딥페이크에 美 청소년들 '울상'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란 딥페이크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딥페이크가 아닌 여자 동급생들의 음란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는 일이 벌어져 사회 문제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뉴저지주 웨스트필드 고등학교에서 10학년 여학생들이 같은 반 남학생들에게 AI를 사용한 음란 딥페이크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한 중학교에서도 5명의 학생이 같은 반 친구의 누드를 AI로 생성한 혐의로 기소돼 퇴학을 당했고, 워싱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같은 일로 퇴학 당했다. 마이애미의 한 중학교에서는 급우들의 가짜 누드를 만들어 공유한 10대 남학생 2명이 체포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여러 학교에서도 이러한 이미지가 공유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 갈등 해결 전략 회사인 휴먼 팩터(Human Factor)가 지난 3~4월에 전국적으로 1천 명 이상의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에게 가짜 누드 사진을 만든 사람과 사진에 등장하는 피해자 중 누가 더 큰 영향을 받는지 질문하자 73%가 피해자라고 답했다. 일리노이주 엘도라도에 사는 한 학생은 "가짜 사진으로 밝혀지더라도 피해자는 여전히 괴롭힘과 조롱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최근까지만 해도 소셜 미디어에 올린 자신의 사진이 AI를 이용해 다른 아이들에 의해 누드로 렌더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며 "수십 개의 '얼굴 바꾸기'와 '옷 벗기기' 도구는 이제 온라인에서 거의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먼 팩터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3분의 2는 사진이 진짜처럼 보이면 이를 진짜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또 3분의 1만 상대방에게 진짜인지 물어본다고 응답했다. 참여한 학생의 약 60%는 또래 친구들이 가짜 누드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휴먼 팩터 연구진은 "사진이 비공개 그룹 채팅이나 스냅챗과 같은 사라지는 메시지 플랫폼에서 공유된다"며 "이 때문에 이를 당국에 효과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사람은 동료 학생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연방수사국은 지난 3월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AI를 사용해 아동 성학대 자료를 제작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공개 권고문을 발표했다. 휴먼 팩터 연구진은 "학교에서 학생 행동 강령을 업데이트해 가짜 누드 이미지를 생성하고 공유할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명시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돼 논란이 됐다. X(엑스, 옛 트위터) 측은 해당 이미지를 게재한 SNS 계정들을 정지시키고, 스위프트 검색 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해당 이미지들은 수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확산된 바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각국도 대응에 나선 분위기다. 최근 미 의회 상원에는 피해자가 딥페이크 음란물의 제작·유포·소지자에게 15만 달러(약 2억 원)의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여성폭력방지법의 개정안, 일명 '저항(Defiance)법'이 발의됐다.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포괄적 성격의 AI 규제법을 지난달 21일 최종 승인했다. 해당 법은 AI 활용 위험도를 크게 네 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한다.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이미지·소리에 대해 AI로 조작한 콘텐츠라고 표시해야 한다. 또 인간과 지능이 비슷한 '범용 AI' 개발 기업은 학습 과정에 사용한 콘텐츠를 밝혀 투명성을 강화하고 저작권법도 준수해야 한다. 국내에선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 뒀다. 이 법에 따르면 딥페이크 영상물 등을 제작·반포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리 목적이면 7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에 비하면 양형 기준이 낮아 이를 예방하기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부터 사회에 자리 잡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2024.06.03 10:22장유미

국민 10명 중 8명은 전공의 복귀 찬성…의대증원 찬성 80%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복귀해야한다고 보고 있으며, 의대정원 증원에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28일~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 신뢰수준은 95%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대 증원과 관련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한 국민의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 70.4%가 법원의 판결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한 판결”이라는 응답은 70.4%였으며,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18.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로 나타났다. 이어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사 단체들의 입장에 대해 “정부 계획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65.3%였다. 반면, “의사단체 주장대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은 29.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또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진행한 진료거부, 집단 사직, 휴진 등의 집단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응답은 85.6%였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12.0%로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수련병원의 필수・중증・응급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수련병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2%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2.7%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과 같은 공공병원들의 기능이 회복되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기능이 회복되고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85.9%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가 끝났으므로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11.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로 나왔다. 또한 먼저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85.3%의 국민이 찬성했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도 81.7%가 찬성했으며, 반대 응답은 1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특히 동네 의원으로 의사들이 몰리는 것을 막고 종합병원에서 필수·중증·응급 의료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원을 통제하는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찬성 55.0% ▲반대 34.0% ▲“잘 모르겠다” 11.0% 등이었다. 병상 과잉과 수도권 병상 쏠림현상을 해결하고 적정한 병상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분별한 병상 증축을 통제하는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찬성 62.0% ▲반대 29.1% ▲잘 모르겠다 8.9% 등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단체들의 입장에 대해 국민 86.5%가 “의대 증원과 관계없이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화를 거부하는 의사단체 입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1.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로 집계됐다.

2024.06.03 09:36김양균

[곽노건 교수의 웹3 ⑦] 웹3 개발 및 참여

지난 칼럼에서 아직 각광받을만한 서비스는 없지만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웹3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웹3 프로젝트를 어떻게 개발하는 것인지,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합니다. 먼저 웹3 프로젝트 개발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단계를 알아보면서 웹2와 어떻게 다른지 의견을 더해보겠습니다. 웹3 프로젝트 개발은 어떻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웹2.0 서비스와 달리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 이하 DApp) 구축을 포함하는 개발입니다. DApp은 중앙 서버가 필요없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실행됩니다. 웹3 프로젝트 개발도 일반 프로젝트와 유사하지만 탈중앙화 환경이어서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1. 아이디어 구상 및 정의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 목표 사용자층을 설정 DApp의 가치 제안을 명확하게 제시 2. 기술 스택 선택 가장 적합한 블록체인 플랫폼 선택 (예: 이더리움, 코스모스, 폴카닷 등) 볼록체인에서 지원하는 스마트 계약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 (예: Solidity, Rust, Vyper 등) DApp 개발 프레임워크 선택 (예: React, Vue.js, Angular 등) 3. 스마트 계약 개발 DApp의 백엔드 로직을 정의하는 스마트 계약 구현 구현된 스마트 계약을 철저하게 테스트하고 디버깅 *블록체인 개발자는 블록체인 자체를 만들거나 변경하는 개발자와 스마크 컨트랙트와 DApp 개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밍 및 DApp 개발을 하는 인재가 없어 서비스를 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블록체인 개발자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것이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4. 프론트엔드 개발 DApp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 및 구현 개발된 프론트엔드를 스마트 계약 백엔드와 연결 5. 배포 및 테스트 완성된 DApp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배포 배포된 DApp을 다양한 상황에서 테스트하고 발생하는 버그를 수정 6. 출시 및 유지 관리 사용자들에게 DApp를 출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DApp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 및 추가 기능 개발을 진행 웹3 프로젝트 진행해 필요한 인력은 웹3 프로젝트의 규모와 복잡성에 따라 필요한 인력 구성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의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웹3 기획자: 웹3 프로젝트의 비전, 목표, 전략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로드맵을 작성하며, 시장 조사 및 경쟁 분석을 수행합니다. 스마트 계약 개발자: Solidity, Rust, Vyper 등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dApp의 백엔드 로직을 구현하는 스마트 계약을 개발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React, Vue.js, Angular 등과 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dApp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 및 구현합니다. 테스터: dApp의 기능, 성능, 보안을 테스트하고 버그를 수정합니다. UX/UI 디자이너: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dApp의 사용자 경험(UX)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디자인합니다. 마케팅 담당자: dApp를 홍보하고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합니다. 사업 개발 담당자: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투자 유치를 진행합니다. 커뮤니티 매니저: dApp 사용자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소통합니다. 변호사: 웹3 관련 법률 및 규제를 준수하는지 확인 합니다. 보안 전문가: dApp의 보안 취약점을 발굴하고 개선합니다. 위에 언급된 인력 외에도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전문가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웹3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방법 (개발, 커뮤니티 참여, 투자 등)이 있을까요? 웹3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및 분산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기여하고 프로젝트 팀에 배분된 대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발 참여: ▲위 내용 참고. 커뮤니티 참여: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다양한 온라인 포럼, 채팅 그룹,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웹3 프로젝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다른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이벤트 참여: 해커톤, 밋업, 컨퍼런스 등과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하여 웹3 프로젝트 및 관련 기술에 대해 배우고 다른 참여자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기여: 번역, 문서 작성, 디자인 제작,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웹3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투자 참여: ▲토큰 구매: 웹3 프로젝트의 토큰을 구매하여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토큰 가치 상승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DAO 참여: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에 참여하여 웹3 프로젝트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프로젝트 방향성 결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NFT 구매: 웹3 프로젝트에서 발행하는 NFT(비대체 토큰)를 구매하여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취득하고 NFT의 가치 상승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타 참여 방법: ▲콘텐츠 제작: 웹3 기술, 프로젝트, 관련 이슈 등에 대한 블로그 게시글, 유튜브 영상, 팟캐스트 등을 제작하여 웹3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싱: 소셜 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웹3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사람들에게 웹3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교육 및 컨설팅: 웹3 기술 및 프로젝트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를 제작하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른 사람들이 웹3에 참여하도록 돕습니다. 웹3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마무리 웹3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력은 개발이 아닌 분야에서도 매우 다양하게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보았습니다. 특히 탈중앙화, 분산 방식이라서 그 기회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다양하게 열려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2024.06.03 09:09곽노건

"의사 이탈 초래 병원 경영위기, 왜 다른 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나"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대란이 애먼 병원 비의료 직종 근무자들의 명예퇴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하며 발생한 의료대란. 전공의가 떠나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100일 넘게 지속하고 있지만, 입원 감소에 따른 의료기관 적자폭은 커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병원별 비상경영체제의 희생양이 병원내 간접 고용 노동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 수련병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비상경영을 선포한 병원들은 무급휴가·무급휴직·명예퇴직· 연차휴가 사용 강제 등 경영위기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간접고용노동자들에게도 강제연차 사용·근로시간 단축 시행·감원을 언급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의 경우, 청소노동자 125명에게 연차휴가 사용 강제에 이어 1일 30분 근로시간을 단축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4월과 5월 각 1일씩 2일의 연차휴가를 강제 사용했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 보건의료노조는 “6월부터 매일 30분 근로시간을 단축하게 되면 이로 인한 급여손실도 상당액이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의 노동자에게는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결정으로, 병원은 즉시 근로시간단축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병원분회를 결성하고, 병원장과의 면담 요청을 요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진료거부 사태로 인한 경영위기가 과연 누구의 책임이냐”며 “연차휴가 강제 사용, 근로시간 단축 시행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책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간접고용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저하를 직접적으로 시행한 수련병원은 아직까지 없었는데 고대구로병원측이 그 첫 시작을 하려는 것이냐”며 “간접고용노동자, 최저임금 노동자,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 경영위기 앞에서는 내팽개쳐도 좋을 만큼 대수롭지 않는 가치인가”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전면투쟁을 예고하며 간접고용노동자의 권익보호 및 병원의 지시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병원 측은 "연차 사용에 대해 병원이 관여한 바가 없다"며 "근로시간 감축도 사측과 논의 과정에서 사측 스스로 도움이 될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먼저 제안해 실시된 것으로 병원이 나서 요구한 부분은 없다"고 해명했다.

2024.06.03 09:03김양균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2024년 하반기 입주 스타트업 모집

서울대학교와 관악구청이 '2024년 하반기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신규 입주기업 모집'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대표자 연령이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2017년 6월 3일 이후 창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2020년 6월 입주기업 선발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19개 스타트업을 발굴했고, 입주기업들의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약 422억원이며, 투자유치 1천446억원, 지원사업선정 475억원 등 성과를 냈다. 금번 모집 대상은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예비)창업팀 또는 창업 7년 이내 청년 창업기업으로 선정 규모는 총 6팀 내외다. 모집 기간은 6월14일 까지(오후 5시)이며, 로봇AI, 바이오헬스, 에너지/반도체, 보안/양자기술 등의 혁신기술 관련 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우대한다. 선정된 입주기업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창업 HERE-RO' 2~5호 거점 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창업공간 무상 제공 ▲서울대학교 교수 및 연구진 기술 연계 ▲맞춤형 멘토링/컨설팅 및 네트워킹 지원 ▲데모데이 운영을 통한 투자 유치 지원 및 상시 투자자 연계 지원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지원 ▲사업단 홍보 채널을 통한 입주기업 홍보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 강건욱 단장은 "이번 모집은 초기 기업 중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다"며 "글로벌 혁신 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비롯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3 08:06백봉삼

[미장브리핑] 초콜릿도 금값 시대 오나

초콜릿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1일(현지시간) CNBC 등은 초콜릿의 핵심 원재료인 코코아의 현물 가격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코코아 현물 가격은 올초 온스 당 4천200달러에서 시작해 4월말 온스 당 1만2천달러를 상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9천달러를 넘어섰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으로 촉발된 것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라보뱅크의 폴 주엘스 농산물분석가는 "공급 측면의 요인은 여전히 매우 큰 문제"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그럴 것"이라고 예견했다. 코코아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가 크게 변했으며 농작물 질병 등도 코코아 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초콜릿 제조업체에서도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 초콜릿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초콜릿 값을 올릴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카길은 현재 초콜릿 제품을 만들기 위해 코코아에 인접한 대체 재료를 고려 중이다.

2024.06.03 08:04손희연

팀스파르타, AI 해커톤 '2024 항해커톤' 성료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현직 및 예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해커톤 '2024 항해커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항해커톤의 주제는 '오픈소스 AI를 활용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만들기'로, 500명 이상이 참가 신청이 몰렸다. 본선에는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6개 팀, 56명의 개발자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환경, 동물권, 행정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AI 기술로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실제 서비스 구축 및 협업 경험에 대한 니즈가 있는 개발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무박 2일 간 서울 강남구 팀스파르타 본사에서 진행된 본선에서는 최종 선발된 16개 팀이 오픈소스 AI를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오픈소스 AI 활용법 코칭, 팀 빌딩 및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아이스 브레이킹 파티, 럭키 드로우 등 참가자들 간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돕는 현장 프로그램까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항해커톤에서는 AI 활용 경험이 없는 참가자도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도록 '그린랩스'의 나훈 데이터 사이언스랩 리더가 직접 연사로 나서 'AI 코칭 세션'을 진행했다. '해커톤에서 활용하면 좋을 오픈소스 AI 추천', '오픈소스 AI로 개발 시 알아두면 좋을 노하우 및 유의사항' 등 개발자들이 빠르게 AI 활용법을 익히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상 수상의 영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을 위한 표정 학습 솔루션을 개발한 '텐텐즈' 팀에게 돌아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 약자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꼬집은 창의성 높은 아이디어, 복합적인 표정까지 세밀하게 분석해주는 등 기술적 완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페이크뉴스 탐지 AI서비스를 개발한 'Fact checker'팀이, 우수상에는 AI활용 금융계약서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 블루무스 팀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 복지, 전세사기 문제, 디지털 문해력 하락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소개됐다. 수상 팀에게는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3팀에게는 항해99 등록금 할인권이 전달됐다. 또 해커톤에 참여한 수료팀 전원에게는 'AI 활용 프로젝트 수료증'이 발급됐으며 럭키 드로우 행사를 통해 키크론 키보드, 로지텍 마우스, 구글 네스트 등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물품들도 추첨을 통해 증정했다. 팀스파르타는 현직 및 예비 개발자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직무에 최적화된 AI교육 모듈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반기에는 현직 개발자들의 AI 활용 스킬을 높일 수 있는 AI코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개발 인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AI기술 및 트렌드에 적응하고, AI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하고자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들을 발견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열정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항해커톤은 현직 및 예비 개발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팀스파르타 '항해99'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개발자들이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AI 스킬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해 진행하고 있다.

2024.06.03 08:00백봉삼

엔비디아, AI 가속 위한 차세대 GPU·솔루션 대거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대만은 컴퓨터와 킥보드를 만든 데 이어 이제 데이터센터를 만든다. 나아가 걸어다니는 컴퓨터(로봇)를 만들 것이다. 이 여정은 엔비디아에도 중요한 여정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남서부에 위치한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 모인 청중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에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동안 진행된 기조연설로 공식 일정보다 이틀 일찍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이하 '컴퓨텍스 2024') 막을 올렸다. 최대 4천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는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대만을 포함해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모인 언론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협력사 등 업계 관계자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 "CPU가 정체된 사이 GPU는 1천 배 빠른 혁신 달성" 이날 젠슨 황 CEO는 "60여 년 전 IBM 시스템 360으로 시작된 컴퓨팅 혁신은 '무어의 법칙' 정체로 성장 동력을 잃었다. 반면 새롭게 등장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가속 컴퓨팅은 최대 8년만에 연산 성능을 최대 1천 배 끌어올리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PU 기반 가속 컴퓨팅은 기존 CPU 대비 속도는 100배 높지만 전력 소모는 3배에 그치며 비용 증가는 15%에 불과하다. 1천 달러 PC에 고작 500달러 GPU를 넣어 가능한 혁신을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한 결과 'AI 팩토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작년 컴퓨텍스 기조연설에 이어 올해도 "(GPU를) 사면 살수록 돈을 아낀다"는 지론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회사가 오늘도 클라우드에서 수억 달러를 들여 데이터를 처리한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CEO 계산법'에 따르면 사면 살수록 돈을 아낀다"고 설명했다. ■ 어려운 AI 쉽게 만드는 NIM 공개 이날 엔비디아는 각종 AI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마치 꾸러미처럼 엮어 도입 난이도를 낮추는 NIM(엔비디아 추론 서비스)를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다양한 환경에서 사전 검증한 소프트웨어를 지포스 RTX, 암페어 등 쿠다(CUDA)에서 실행할 수 있다. 젠슨 황 CEO는 "상자 안에 담은 AI 소프트웨어와 공통 API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가장 적합한 구현 사례는 소매업과 의료 등 수십만 개의 서비스에서 활약하는 고객지원 담당자이며 LLM(거대언어모델)과 AI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미래에는 응용프로그램을 NIM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모든 회사가 NIM을 이용하면 굳이 전문가의 힘을 빌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야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사람처럼 작동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다"라고 예측했다. ■ "블루필드 DPU 기반 스펙트럼X 이더넷, 데이터센터 효율 ↑" 엔비디아는 서버용 GPU를 모아 만든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외부에서 하나의 거대한 GPU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런 구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 두뇌 신경망처럼 데이터를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 젠슨 황 CEO는 "데이터를 무조건 순차적으로 전송하는 이더넷은 데이터 정체(congestion)가 일어나면 같은 데이터센터에서 실행되는 다른 AI 모델까지 정체시킨다. 5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이용률이 떨어지면 6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와 다름 없을 정도로 가격 대비 연산 성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펙트럼X 이더넷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재구성해 정체 현상을 최소화하는 블루필드 DPU(데이터처리장치)를 탑재했다. 차기 모델인 스펙트럼 X800은 수천 개, X1600은 수백만 개 규모 GPU로 움직이는 데이터센터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블랙웰' 시작으로 매년 새 GPU 출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중순 GT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출시할 차세대 서버용 GPU '블랙웰'을 공개한 바 있다. 블랙웰 GPU는 대만 TSMC의 4나노급 공정(4NP)으로 만든 반도체 다이(Die) 두 개를 연결해 만든 칩이며 2천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다이 두 개는 초당 10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하나의 칩처럼 작동한다. 이날 젠슨 황 CEO는 "GTC 2024에서 공개한 블랙웰은 개발 단계 제품이며 현재는 블랙웰이 순조롭게 양산에 들어갔다"며 실제 제품을 공개했다. 이어 "블랙웰의 성능을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2025년,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Rubin)을 2026년 출시하는 등 1년 단위로 새 서버용 GPU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3 01:29권봉석

[ZD브리핑]삼성 '신경영 선언' 31주년…22대 국회 첫 본회의 열린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삼성 '신경영 선언' 31주년...'컴퓨텍스 2024', '인텔 AI 서밋 서울 2024'도 열려 삼성이 오는 7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신경영'(1993년 6월7일)을 선언한 지 31년째을 맞습니다. 이 선대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섰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위기론'이 나오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이건희 선대 회장의 신경영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공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대 그룹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실효성 논란이 아직 뒤따르는 정책인 만큼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단체 중 한 곳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주제는 'AI 연결'로, 수 많은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펫 겔싱어 인텔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이 공식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르네 하스 Arm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별도의 기조연설을 진행합니다. 급속한 AI 발전에 반도체 기업들도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신기술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텔이 오는 5일 업계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을 가속화하는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인텔 AI 서밋 서울 2024'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을 총괄하는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이 키노트에서 기술 혁신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등 업계 파트너 세션도 마련됩니다. 미국이 중국의 태양광 제품의 우회 수출 경로로 판명 난 동남아 4개국에 대해 오는 6일 관세 면제 조치를 해제합니다. 그 동안 미국은 과도하게 가격이 낮은 중국 제품의 유입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도입했지만, 그럼에도 중국 산업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는데요. 이번 우회로 차단과 함께 최근 상향한 관세 효과로 시장 과잉 공급을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드리미가 3일 신제품 'X40 울트라' 출시 기념 발표회를 엽니다. 이날 메기 다이 드리미 한국·일본·호주 세일즈 디렉터가 제품을 소개합니다. 드리미 공식 수입원인 코오롱글로벌과 국내 벤더사 관계자도 참여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10대 아동을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앨라배마공장 소재 3개 회사의 불법 고용 행위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소송을 당한 3개 회사 중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이 있어 문제가 됐는데요, 노동부가 현장 조사에서 앨라배마 루베른의 공장 조립 라인의 13세 아동이 주당 최대 60시간까지 일한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노동부는 3개 회사 모두 책임이 있다며 13세 아동을 고용해 현대차 공장으로 파견한 것으로 인해 결론적으로 3개사 모두가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현대차 측은 성명을 발표하며 “노동법 위반은 우리가 추구하는 기준 및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공급업체 행위에 대해 현대차에 부당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히고 즉각 조처했습니다. 22대 국회 원구성 합의안 나올까 지난 4월 총선으로 당선된 22대 국회의원들의 첫 본회의가 이번 주에 열립니다. 5일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선출될 예정입니다. 국회 안팎의 주요 관심사인 원구성에 대한 논의는 7일에 결론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법에 따른 원구성 일정 시한으로, 이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단독 표결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도 있습니다. 쟁점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인데, 남아있는 기간 민주당과 국민의힘 협의에 따라 상임위 배분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4', 美 LA에서 열려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4(SGF 2024)'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됩니다. 2020년 처음 열렸던 SGF는 E3 개최 취소 전후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행사 기간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이 신작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최근 넥슨은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루트슈트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를 SGF2024 기간 온오프라인 행사에 소개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엔씨소프트도 글로벌 진출을 앞둔 '쓰론 앤 리버티(TL)'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플레인비트, 나루씨큐리티와 'CA' 서비스 공개...스노우플레이크, '서밋' 개최 플레인비트와 나루씨큐리티가 '침해평가(CA)'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5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침해평가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침해가 발생한 이후에 시스템과 네트워크에서 침입 흔적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활동입니다. 플레인비트와 나루씨큐리티는 서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능력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침입자의 활동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침입 경로를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내부에서 진행 중인 해킹 공격이 실제 피해로 이어지기전 무력화하는 방법과 사례를 간담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6월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데이터 클라우드 서밋 24'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가 기업에게 AI 기능을 제공하는지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엔터프라이즈 AI가 어떤 비즈니스 효과를 줄 수 있는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화를 통해 새로운 AI 시대를 상상하는 미래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에릭슨, 부킹닷컴, JPMC 등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사도 무대에 오릅니다. 각 조직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및 AI를 통한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3일 인공지능(AI) 활용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AI를 통한 채용, 운송, 배달, 복지, 행정 분야 대상으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권리'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습니다. 개인정보위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인정보위.개인정보 페어(PIS RAIR) 2024'도 개최합니다. '인공지능(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 방향을 공유합니다. 7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1차년도 과제 시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연합학술을 활용해 ADMET 예측 모델인 'FAM'을 개발하는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자를 모집합니다. 일명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이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K-MELLODDY사업단이 주관합니다. 프로젝트는 크게 ▲플랫폼 구축 ▲데이터 공급·활용 ▲AI 모델 개발 등으로 진행되며, 세부과제는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플랫폼 구축 및 개발 1개 과제 ▲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에 대한 데이터 공급 및 FAM을 활용한 '데이터 공급·활용 20개 과제' ▲FAM 솔루션과 응용 모델을 개발하는 AI 모델 개발 15개 과제로 구성됩니다. 6~7월 중 평가를 통해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6월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가 4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노동계와 경영계가 이번 회의에서 최초요구안을 제시할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2024.06.02 13:16안희정

3천명 이상 지원 'SW마에스트로 15기' 발대식 열려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과정 제15기 발대식이 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열린다.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정진섭)가 주관한다. 이번 발대식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제15기 연수과정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본격적인 연수과정 시작을 축하하고, 지난해 선정한 제14기 우수자 15명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명의 인증서도 수여한다. 특히, 올해 발대식에서는 디지털 기술, 법률, 특허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새로 구성한 멘토단의 대표 멘토 2명에게 장관 명의의 위촉장도 수여하며, 이들은 연수생들이 기술적인 역량과 더불어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사업화 전략 등을 갖출 수 있게 심화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난 2010년부터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 명장급 인재를 양성해 온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은 올해 제15기를 맞아 역대 최다 인원인 3000명 이상이 지원, 1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딩테스트와 심층면접으로 이뤄진 단계별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2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개월의 예비연수 과정을 통해 팀 구성과 프로젝트 기획을 완료했고, 앞으로 6개월간 연수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업, 전문가 집중 멘토링을 받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매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연수생들은 개발자로서의 기술력 향상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디지털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한편,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지난해 제14기까지 총 1822명의 최고급 디지털 인재를 양성했다. 140개가 넘는 수료생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이들은 영국 FT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3년 연속 선정', 세계 최대 VC 선정 '글로벌 생성형 AI웹서비스 4위',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으로 누적 고객사 6,000개 돌파', 'CES 2024 인공지능 부문 혁신상 수상'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세계적으로 상위 1%의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생들이 디지털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2 12:00방은주

SKT, 데이터 분석으로 어르신 정보격차 해소

SK텔레콤이 통계청, 창원시와 함께 어르신 세대의 정보 불균형과 고립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어르신 세대의 정보불균형과 고립 현상을 구체적으로 진단해 관련 사회적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려는 목적으로 SK텔레콤과 통계청, 창원시가 함께 협력해 진행했다. '어르신 세대 정보불균형 현상'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이 확인됐다. 75세 이상의 경우 일반인의 평균 스마트폰 사용량의 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르신 세대는 정보와 여가 관련 서비스는 비교적 많이 이용하지만 금융과 쇼핑 같은 생활편의 서비스는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교통 어플을 이용해 표를 구입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실재(實在)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어르신 세대의 고립 및 은둔 현상'을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고립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SNS와 같은 메신저 이용량과 외출 빈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번 분석을 통해 어르신 고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 향후 관련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석에는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150여 개 분야로 세분화한 데이터와 통계청의 가구 및 소득 정보가 가명 처리돼 사용됐다. 분석 결과는 지난 30일 창원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창원미래포럼에서 공개됐으며, 향후 어르신 세대의 사회 참여와 복지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지역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 교육 프로그램을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 행정동 별 어르신 세대의 고립 규모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기반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현실적인 지원 정책 수립에 기여할 방침이다. 장홍성 SK텔레콤 애드테크CO 담당은 “SK텔레콤은 소외계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데이터로 진단하기 위해 통계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재해 발생시 시민들의 대피 방법 분석', '서울시 거주 1인 가구의 생활실태와 경제적 위기에 대한 분석' 등을 수행해왔고, 이번에 분석한 노년층의 정보불균형과 고립 문제 역시 복지당국 및 다양한 지자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2 10:32박수형

SK이노, '집중 봉사주간' 활동…5700여명 참여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0~31일 2주 동안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등 9개 자회사 구성원이 참여하는 집중 봉사주간 활동을 벌였다고 2일 밝혔다. 각 회사의 국내 및 해외 사업장 구성원들은 이번 봉사주간에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봉사 활동, 환경보전,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천700여명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움츠러든 기업의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에 우리회사가 앞장서기 위해 '다같이 함께해 더하는 다(多)가치'를 주제로 집중봉사 주간을 실시했다''며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취지에서 자원봉사와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전국 각 사업장에서 무료급식 '밥퍼', 생태교란종 풀뽑기, 발달장애 어린이집 방문, 홀몸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활동을 했다. 서울과 대전 사업장 구성원 약 900여명은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고, 해외 15개국의 24개 사업장 구성원 900여명도 환경 정화, 음식 나누기, 지역봉사 등 활동에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경영진들도 이번 집중 봉사주간에 적극 참여했다. 오종훈 SK에너지 사장은 울산CLX 구성원들과 울산대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정비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구성원 60여명과 한강공원에서 생태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벌었다.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과 장호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도 구성원들과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으며 환경정화를 함께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지속가능한 환경 ▲창의적 사회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CSR)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발달장애인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또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적립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으로는 올해 난치병 환아 소원성취 프로그램,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아동 지원,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건립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한 사회가 돼야 기업도 지속가능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우리사회가 처한 여러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2 09:22김윤희

전동화 전환 과제에…남미서는 '에탄올차' 투자

완성차 업계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활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신시장 개척과 전동화 전환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세계 7위 시장이지만 전기차 판매량이 많지 않은 브라질 시장의 에탄올차를 전동화해 성장동력을 삼으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미쓰비시, 중국 만리장성자동차 등 다국적 업체들이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과 휘발유를 함께 사용하는 플렉서블-연료(플렉스) 차량을 전동화하려고 투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들 기업이 플렉스 연료 차량에 전동화를 더하는 '플렉스 하이브리드'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전동화 전환이 다소 멈춘 것 같은 모양새를 띄자 다양한 연료를 활용한 전동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은 세계 7위 자동차 시장 규모를 가졌지만, 전동화 전환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브라질은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9만4천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했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4.3%에 불과했다. 브라질은 에탄올(27%)과 휘발유(73%)를 활용한 차량 대다수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탕수수 최대 생산국이기도 한 브라질은 일찍이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만들어 차량 연료로 활용해왔다. 에탄올차의 시작은 1978년 피아트 147을 시작으로 2003년 폭스바겐 골 플렉스로 본격적인 대중화가 시작됐다. 잘롭니크에 따르면 플렉스 차량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브라질 신차 84.5%를 차지했다. 이처럼 브라질이 플렉스 연료 차에 의지하는 동안 전기차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전문가를 인용해 "브라질이 에탄올에 전념할수록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에 뒤처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떠오르는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사실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이미 토요타는 2019년 브라질에서 세계 최초로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해 현재까지 7만5천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110억헤알(2조9천억원)을 투자해 앞으로 두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렉스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비야디(BYD), 토요타 등 자동차 업계는 브라질에 약 770억헤알(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브라질이 겪고 있는 경기침체를 회복하는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플렉스 하이브리드 투자 행렬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나온다.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플렉스 차보다 훨씬 비싼 데다가 에탄올 휘발유 혼합인 플렉스 자체가 탄소 배출이 적기 때문이다. 또 전동화로 인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미비 등 숙제가 산적하다. 또한 이 같은 플렉스 하이브리드가 전세계 트렌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플렉스차 자체가 일부 시장에 국한된 연료이고 전동화 전환으로 인해 큰 이점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완성차 기업들은 플렉스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브라질 현지 생산 전기차도 강화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브라질에 처음으로 비아시아 지역에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하면서 내년 중반까지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브라질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배터리 문제도 현지화로 해결할 예정이다.

2024.06.02 08:05김재성

[써보고서] 부드럽게 밀리는 물청소 끝판왕 다이슨 '워시G1'

완성도 높은 바닥 청소를 위해 물청소는 빠질 수 없는 단계다. 진공 청소로 충분히 지워지지 않은 바닥 때나 오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이슨이 지난 14일 공개한 물청소기 '워시G1'은 바닥 청소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액체가 쏟아졌거나 먼지나 머리카락 등 오염이 있더라도 한 번에 빨아들일 수 있다. 청소 중 롤러에 정수를 지속 공급해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닥을 닦아내는 동시에 오염수와 이물질을 분리하기 때문에 뒷정리도 비교적 용이하다. ■ "직관적이고 묵직한 첫인상" 이 제품을 처음 보며 느낀 점은 '직관적'이었다. 별다른 사용 설명서가 없이도 손쉽게 물을 채우고 사용해볼 수 있었다. 물통을 탈거하는 버튼이 빨갛게 표시돼 있어 간편하게 첫 청소를 준비했다. 조작부에는 전원과 물 공급 버튼이 전부다. 전원을 켜면 곧장 물청소가 시작된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무겁다'였다. 4.8kg이란 무게는 기존 진공청소기를 들어 올릴 때보다 확실히 묵직하다.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의 물청소 헤드에 물을 채운 상태가 3.5kg인 점을 감안하면 신제품은 확실히 무겁다. 복층을 청소해야 한다거나 제품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무게중심이 바닥 롤러 쪽에 집중돼 특히 무게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제품이 물청소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진공청소기처럼 이리저리 들고 다니며 쓸 일은 잘 없기 때문에 걱정은 기우였다. 전원을 켜고 롤러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부드럽게 밀리면서 무게감을 잊을 수 있었다. ■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청소…신기한 경험" 자,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해보자. 이 제품은 진공 기능이 없이도 각종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액체가 많이 쏟아져 있거나 머리카락 같은 먼지가 많아도 부드럽게 빨려 들어간다. 고체 먼지는 체에 걸리듯 하단 먼지 트레이에 모인다. 액체류는 오수통으로 보낸다. 이 제품의 강점은 청소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롤러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더러운 물기를 닦아도 롤러에 물을 계속 공급하면서 재오염을 방지해준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직접 사용해보면 신기한 경험이다. 청소 중에 움직임이 매끄러운 것도 비결이 있었다. 물 공급 모드에 따라 각 모터의 회전 속도를 일정하게 조정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2개 롤러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양방향 청소를 돕는다. 롤러는 클리너헤드 전체 너비를 커버해 모서리 청소도 어렵지 않았다. 손잡이나 외관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본체 회전 반경이 넓어 이리저리 움직이기 쉬웠다. 클리너헤드 높이가 낮아 가구 아래도 꽤 깊이 들어가서 청소할 수 있었다. 물청소 사용면적이 최대 290m2로 기존 다이슨 진공·물청소기 제품(110m2)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물청소에 특화된 만큼 정수·오수통 용량이 각각 1L, 0.8L로 넉넉했다. 물을 한 번 받아두면 집안 곳곳을 2~3번 닦아내도 여전히 정수가 남아 있는 수준이었다. ■ "충전·관리 간편…이물 제거 방식은 아쉬워" 사용 후에는 충전과 동시에 자동 세척 모드를 실행해 롤러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어 편리했다. 부품을 분리해서 직접 세척하는 건 청소 2~3회를 주기로 한 번씩 해주면 충분하다. 워시G1은 물청소기임에도 뒷정리가 간단한 편이다. 물걸레 관리 과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해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충전 거치대도 쉽게 걸고 뺄 수 있도록 똑똑하게 설계했다. 다만 고체 이물질은 자주 제거해줘야 한다. 별도 먼지통이 마련된 게 아니라 트레이에 쌓여 있기 때문에 청소 후에는 털어내는 편이 좋다. 물걸레 직후에 이 이물질을 빼내는 과정이 유쾌하지는 않다. ■ "물청소가 자주 필요한 넓은 곳 추천" 가격은 89만 9천원, 약 6개월 주기로 교환해야 하는 듀얼롤러는 6만 9천원이다. 진공·물청소기 겸용 보급형 제품인 '디지털 슬림 서브마린'보다도 20만원 더 비싼 수준. 똑똑한 물 공급 조절과 편리한 충전 거치대 등 신기술을 집약한 만큼 과감한 가격으로 느껴진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거 하나로는 다 해결이 안 된다는 것. 실내 청소에는 반드시 진공청소기가 필요한 순간이 많다. 워시G1은 최적의 바닥 물청소를 지원하지만 카페트나 가구 위 청소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청소기는 집안 면적이 넓거나, 진득한 기름때나 액체 오염을 자주 닦아야 하는 경우에 한해서 추천하고 싶다. 특히 물청소 사용 면적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넓은 곳을 자주 물청소하기 원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복층이라면 비추천)

2024.06.02 08:00신영빈

에어컨 설치·청소도 '당근'서 찾는다…검색량↑

여름을 앞두고, 당근에서 동네 에어컨 설치⋅청소⋅수리 업체 전문가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4, 5월 동네 에어컨 서비스 제공 업체를 검색한 이용자 수와 관련 비즈프로필 방문 및 서비스 이용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2일 밝혔다. 4월 중순부터 에어컨 설치⋅청소⋅수리 업체를 검색한 이용자 수가 3월 대비 4월 무려 10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셋째주에는 같은 키워드를 검색한 이용자 수가 전주 대비 53% 오르며 주차별 최대 검색량을 기록했다. 가까운 곳에서 믿을 만한 지역 업체 전문가를 찾는 것이다. 동네 업체와 지역 주민 간의 연결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4월 에어컨 관련 업체 비즈프로필을 방문한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5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비즈프로필 소식 조회수 또한 32% 올랐다. 4월 한 달간 당근에서 찾은 동네 에어컨 서비스 업체에 견적을 요청한 건수도 전월 대비 26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월간 견적 요청건수는 달을 거듭할수록 증가해 5월 최다치를 기록하며 동네 에어컨 서비스 업체 사장님과 지역 주민들이 여름 대비로 한창 분주해진 분위기다. 이처럼 당근에서는 일상에서 필요한 서비스나 각종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업체들을 내 주변 가까이에서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어 이용자 만족도도 높다. 실제 에어컨 청소 업체들의 비즈프로필에는 '급하게 예약했는데 바로 오셔서 해주셨어요', '사장님이 직접 꼼꼼하게 청소해 주셔서 대형 센터에 맡겼을 때보다 더 깨끗해졌어요' 등 동네 사장님의 믿을만한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의 긍정 후기가 이어진다. 당근 홈 화면 상단의 검색창(돋보기 아이콘)에서 '에어컨'이 포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주변의 가까운 동네업체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업체별 가격 할인이나 이벤트 등 쿠폰 혜택도 확인할 수 있으며, 비즈프로필 하단의 '견적 요청하기'에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필요한 서비스 견적도 받아볼 수 있다. 당근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6월까지 '내 근처' 탭에서 동네 에어컨 서비스 업체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에어컨청소' 카테고리도 별도 제공할 계획이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에서는 포털에서 찾기 어려운, 내가 사는 동네의 업체나 기술자, 전문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에어컨 설치뿐만 아니라 용달, 수리, 과외와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이 활발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02 00:41안희정

"로봇 '킬러앱' 산업·노동현장서 등장할 것"

로봇 분야의 '킬러앱'은 산업현장에서 등장한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동화 수요가 큰 농업이나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보다 다양한 외형을 갖고 폭넓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로봇 업계 전문가들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4'에서 국내 로봇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어로봇 분야 석학인 조동일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여섯 명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전했다. 먼저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귀농한 부모를 보며 “농사 분야에 로봇을 적용하는 게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골 농가에 가면 거의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유지되고 있고 이들의 단합으로 식자재 값이 올라가기도 한다”며 “국내에서도 충분히 농업 데이터를 쌓아서 좋은 솔루션을 개발하면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결국 돈을 벌 수 있는 로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이 뒷받침돼야겠지만 세련된 기술 자체보다는 당장 현실에서 바로 이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그런 분야에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리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전문적 영역과 대중적 영역을 구분했다. 그는 “원전처럼 굉장히 위험한 곳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면 수량은 적더라도 비싸게 만들어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로봇이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물류나 배송 영역도 로봇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특히 인간에 도움이 되는 로봇으로서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소개했다.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근력을 지원하거나 신체를 보조하는 역할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석 두산로보틱스 상무는 로봇의 쉬운 사용성에 주목했다. 로봇은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런 사용성이 단축돼야 어떤 형태의 로봇이든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사용자들이 로봇을 프로그래밍 안 하고 쓸 정도가 되면 새로운 제품과 수요처가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한성대학교 교수는 “완전 자동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 사람을 돕는 형태로 산업화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휴먼 로봇 인터렉션(HRI)에 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 사항을 보탠다면 시니어를 돕는 기구적 로봇도 등장하면 사회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상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계공학 교수는 “어떤 분야가 먼저 뜰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동력 부족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결국은 '손' 문제를 해결해야 우리가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2 00:00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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