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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리뷰]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 "AI 기반 최적 ASPM"

현대 애플리케이션 환경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브섹옵스(DevSecOps)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동적 인프라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일반화됐다. '데브섹옵스(DevSecOps)'는 Development(개발)+Security(보안)+Operations(운영)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보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하는 접근 방식을 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 변화로 조직은 ▲확장된 공격 표면 ▲가속화된 개발 주기 ▲다양한 보안 도구의 과잉 현상 ▲증가하는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등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기업들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전반에 걸친 통합 가시성, 위험 기반 우선순위 지정, 개발-보안-운영팀 간 원활한 협업 체계가 절실히 필요하다. 현대 애플리케이션 보안 핵심, ASPM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스패로우(대표 장일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태세를 관리할 수 있는 ASPM(application Security Posture Management) 제품(솔루션)으로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Sparrow Enterprise)'를 개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 6월 출시한 이 제품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도구들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취약점 점검 결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내에서 개별적으로 도구들을 운영하며 취약점을 진단했던 기업에서는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보안 취약점 점검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도 제공되는 취약점 해결 방안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스패로우가 제공하는 SAST(Static application Security Testing), SCA(Software Composition Analysis), DAST(Dynamic application Security Testing) 등 다양한 보안 테스팅 도구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했다. 특히 컨텍스트 기반 우선순위 지정, 맞춤형 워크플로를 통한 팀 간 협업 강화를 제공, 조직의 전체 애플리케이션 보안 태세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데에 기여하고 있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공공시장의 필수 인증인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도 2023년 10월 획득했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 품질을 증명하는 제도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표준을 기반해 소프트웨어 안전성, 기능성, 신뢰성, 보안성 등의 항목을 점검해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통합 가시성 확보 일반적으로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서는 복잡한 규제 준수를 위해 다수의 보안 도구를 운영한다. 또 결과 통합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및 공급망 보안을 위한 조치가 단계에 따라 개별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스코드 분석, 구성요소 분석, 웹 취약점 분석을 별도 시스템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하며, 취약점 수정 후 모든 분석을 처음부터 반복하는 작업이 이뤄지며, 이로 인해 도구 간 결과 통합과 추적에 많은 양의 수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분산된 여러 보안 도구의 결과를 단일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하고, 사용자별 대시보드를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전체 프로젝트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Git 리포지토리부터 CI(Continuous Integration)/CD(Continuous Deployment)에 이르는 개발 관련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동하고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소스코드 분석, 오픈소스 분석, 웹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보안 테스팅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행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 자동화된 파이프라인 통합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속적인 보안 검증이 가능하다. 회사는 "스패로우의 통합 보안 테스팅 도구를 통해 시스템 운영에 소모되는 리소스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운영 단계까지 SDLC 모든 단계에 걸쳐 필요한 조치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기존의 분산되고 비효율적인 보안 도구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 요구되는 통합적인 보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을 통해 조직은 기존에 다수의 개별 도구 운영에 소모되던 인적, 물적 리소스를 대폭 절감하면서도 보안 품질은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개발 생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균형 잡힌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 간 원활한 협업 지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컨테이너,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으로 현대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복잡성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많은 조직들이 분산된 다수의 시스템, 서비스, 그리고 모듈에서 검출되는 보안 취약점들의 체계적인 추적과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각기 다른 기술 스택과 배포 환경을 가진 수십, 수백 개의 마이크로서비스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환경에서는 취약점 발견과 조치 계획 수립과 공유, 수정 사항 검증이 기존의 모놀리식 아키텍처 대비 훨씬 복잡하고 시간 소모적인 과정이 됐다. 더불어 조직 내 여러 개발팀과 운영팀 간에 일관된 보안 정책과 표준을 적용하고 유지하는 것 또한 큰 도전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보안 거버넌스 공백이 발생하고 전체적인 보안 태세의 가시성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 직면했다. 또 이런 복잡성은 결국 보안 사고 대응 시간 지연과 잠재적 보안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조직 차원에서의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보안 관리 솔루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개발 조직과 보안 조직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이 단일 플랫폼에서 협업하며 각자의 영역에 맞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다양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중요도와 시스템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프로젝트 및 정책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담당자별 작업 할당과 진행 상황 추적, 이력 관리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취약점 관리가 가능하다. 또 프로젝트나 이슈 특성에 맞춘 맞춤형 결재 프로세스로 유연한 제외 정책 관리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현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의 복잡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파편화된 보안 도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보안 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조직이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AI기술 활용 최적 보안 취약점 조치 방안 적용 보안 테스팅 도구를 활용하는데에 직면하는 대표적 어려움은 식별된 수많은 보안 취약점에 대한 체계적인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실제로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개의 조치가 필요한 취약점이 발견되는 것이 일상이다. 현실적으로 보안 담당자는 단순히 취약점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각 취약점의 특성과 시스템의 구조적 특징, 포함된 자산의 현황 등 복합적인 변수들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수많은 보안 취약점에 대해 이와 같은 다차원적 분석과 의사결정을 일관성 있게 수행하는 것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패로우는 이러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접근법을 솔루션에 적용하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은 식별된 시스템의 고유한 특성과 발견된 보안 취약점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조치 방안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것이다. '조치 방안 자동 제안 기술'은 취약점과 관련한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스템의 어떤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조치해야 하는지 명확한 대상 선정과 함께 조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기술이다. 나아가 각 보안 취약점별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조치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개발자와 보안 담당자가 즉시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스패로우는 이를 기반으로 단순한 알고리즘 기반 우선순위 결정을 넘어, AI를 활용해 대규모 취약점 특징, 시스템 환경과 비즈니스 영향도 등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훨씬 정교하고 상황에 맞는 지능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패로우는 이를 통해 취약점 원인 파악과 조치 계획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 업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취약점 해결과 보안 강화를 위한 최적의 의사결정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안 전문가들이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보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 AI 기반 조치 방안인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개발자와 보안 담당자가 그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복잡하고 반복적인 취약점 분석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취약점을 해결, 더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2025.07.29 13:59방은주

지하철 회생 제동으로 전력 절약…스탠다드에너지 'VIB' 실증 착수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대전 유성구 소재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에서 VIB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도시철도 역사 전력 이용 효율화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와 대전교통공사는 설치된 VIB ESS를 요금단가가 낮은 경부하 시간대에 전기를 충전하고, 주간 최대 부하 시간에 방전하는 피크 저감으로 전력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전광역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공공 수요 기반 문제해결형 실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6월 대전교통공사와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증 사업에서 대전교통공사는 실증 대상 역사와 관련 부지를 제공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한다. 도시철도는 열차 운행 외에도 공조, 냉난방 등 다양한 설비를 운영해 전력 저감 및 효율화는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2023년 기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사용한 전력량은 총 2천501GWh로 원자력 발전소 1기의 용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에 양사는 전동차의 제동 시 회생에너지를 저장, 활용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는 전동차 사용 전기량의 50%에 이른다. 다수의 유동 인구가 오가는 도시철도 역 특성상 ESS의 안전성과 고출력 성능도 중요하다. 특히 전동차 회생 제동을 사용할 경우 일시에 10~30초간 발생하는 직류 약 1천600V의 전력을 저장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VIB가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에너지와 대전교통공사는 이번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VIB ESS를 도시철도의 다양한 전력 저감 방식에 적용하는 것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UAM, 트램 등 향후 도입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충전 시스템에 VIB ESS와 도시철도 역사를 활용한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서 협력한다.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지역기업의 에너지 혁신 기술을 도시철도에 적용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해 도시철도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VIB ESS의 높은 안전성과 고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 구암역에 VIB ESS를 설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도시철도의 전력 사용 저감 및 효율 제고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5.07.29 13:17김윤희

[보안 리딩기업] 펜타시큐리티 "데이터 암호화 '디아모' 17년 이상 정상"

"우리가 공급하고 있는 '디아모(D.AMO)'와 '와플(WAPPLES)'은 공공시장에서 17년 이상 국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제품인 '아이사인(iSIGN)' 역시 어플라이언스 기반 SSO 인증 분야에서 1위를 차지, 주력인 세 제품 모두 각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1997년 7월 21일 설립한 암호기술 기반 보안전문회사다. 서울 여의도 본사를 비롯해 일본(도쿄), 베트남(하노이), UAE(아부다비)에 해외 지사가 있다. 임직원은 약 240명이다. 이중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이 150명에 달한다. 2022년 8월 부사장에서 대표로 승진한 김 대표는 해군 장교로 있으며 보안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대우정보시스템과 한국통신인터넷기술을 거쳐 펜타시큐리티에 합류했다. 그가 대표를 맡았을 때만 해도 펜타시큐리티는 매출은 260억 원대였다. 회사는 작년에 378억 원을 달성, 김 대표 부임 3년만에 매출이 100억 원 이상 늘었다. 올해는 400억 원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펜타시큐리티는 IT변화에 늘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 "우리가 현재 시장에 공급하는 세 종류 보안 솔루션 '디아모'와 '와플', '아이사인' 모두 선도적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웹보안 SaaS인 '클라우드브릭(Cloudbric)' 역시 우리가 2015년 국내서 처음으로 론칭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독립 기업으로 분사한 미래차 보안 제품 아우토크립트 역시 펜타시큐리티에서 시작했다. 국내 보안 시장이 인공지능(AI)과 N2SF, 제로트러스트로 급변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기존 제품 고도화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 대표와 일문일답. -펜타시큐리티가 생각하는 보안 3단계가 있다는데... "우리는 보안의 키를 3단계로 구분, 대응하고 있다. 1단계 인증, 2단계 모니터링과 차단, 3단계 데이터 보호다. 하나씩 보자. 먼저 1단계인 '인증'이다. 사용자가 처음 접속하거나 연결할 때 보안이 가장 취약하다. 때문에 이 단계에서 확실한 인증이 필요하다. 2단계는 '모니터링과 차단'이다. 인증을 받은 사용자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위험 요소를 감지하면 즉시 차단 조치를 취한다. 3단계는 '데이터 보호'다. 1,2 단계를 통과한 후에도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해커들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데이터다. 하지만 데이터 자체가 암호화돼 있으면 탈취해도 활용할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이 펜타시큐리티의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들은 이런 철학에 기반한 건가? "그렇다. 이런 보안 철학을 바탕으로 인증보안 플랫폼 '아이사인(iSIGN)을 시작으로 데이터 암호 플랫폼 '디아모(D.AMO)', 지능형 WAAP 솔루션 '와플(WAPPELS)', 여기에 클라우드 보안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을 잇달아 출시했다. 현재 네 종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보안의 1단계인 인증만 봐도 분야가 다양한데... "맞다. SSO(Single Sign-On), 다중요소 인증(MFA), PKI 인증, 엔드포인트 인증,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신원 및 접근 관리), IoT 인증 등 다양하다. 각각의 특징을 보면, SSO는 통합 계정 기반 시스템 접근이고, MFA는 OTP와 생체인식과 간편인증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거다. PKI 인증은 사설 인증서 기반 기기와 서비스 인증 및 구간 암호화를 한 거고, 엔드포인트 인증은 PC 운용체계(OS) 로그인부터 인증을 해준다. IAM은 사용자 접근제어 관리를 말하고, IoT 인증은 다양한 IoT 기기에 대한 인증 보안을 말한다. 이 중 우리가 공급하는 인증 제품은 '아이사인'이다. 커스터마이징 요구가 높은 IAM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인증 보안 모두를 커버하는 제품이다." -네 종류 제품 중 가장 먼저 출시한 건? "2001년 선보인 인증보안 솔루션 '아이사인'이다. 이어 2004년에 국내 첫 데이터 암호기술 상용화 제품인 '디아모'를 출시했다. 1년 후인 2005년에는 지능형 웹방화벽 '와플'을 선보였다. '와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능형 탐지 엔진을 탑재했다. 2015년에는 클라우드 웹보안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도 내놨다. '클라우드브릭'은 국내 첫 SECaaS 제품이다." -네 종류 제품의 각각 특장점을 말해준다면 "먼저 캐시카우인 '디아모'는 IT시스템 전 계층에서 정형, 비정형 데이터 가리지 않고 레거시,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와 같은 모든 환경에 최적화한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 누적 레퍼런스가 1위다. 전 세계 1만4000여 개 서버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지능형 WAAP(Web application and API Protection) 솔루션 '와플'은 특허받은 지능형 탐지 엔진 'COCEP'를 기반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보호, API 보안, 봇(Bot) 완화, 도스(DoS) 방어 등을 지원하는 다기능 웹방화벽이다. 낮은 오탐률과 머신러닝 기반 자가점검 툴을 제공한다. 세계 70만 인터넷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반(Frost & Sullivan)이 꼽은 아태 시장 최고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국내 어플라이언스 인증 보안 시장 점유율 1위인 '아이사인은 올 인 원(All-in-One) 어플라이언스 타입 인증 보안 플랫폼이다. 국정원 검증필 암호모듈 및 FIDO(생체인증) 규격 기반의 안전한 인증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인 '클라우드브릭'도 우리가 자랑하는 제품이다. AWS와 애저(Azure)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AWS 마켓플레이스 규칙 그룹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Cloudbric Managed Rules)' 활약에 힘입어 글로벌 고객사 숫자가 1100여개가 넘는다." -이들 주력 솔루션들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 주력 제품들은 각각의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디아모'와 '와플'은 공공시장에서 17년 이상 누적 점유율 50% 이상으로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아이사인'은 어플라이언스 기반 SSO(Single Sign-On, 단일 로그인) 인증 분야에서 1위다. 우리 주력 제품 3종 모두 각 제품군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암호화 제품 '디아모'는 지난 18년간 누적 조달 점유율 55%를 기록하고 있다. 레퍼런스도 국내서 가장 많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암호화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와플' 역시 2005년 첫 출시 이래 17년 연속 국내 웹 보안 조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점유율이 56%에 달한다. 높은 보안성과 낮은 오탐률을 자랑한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70만 인터넷 비지니스를 보호하고 있다. 서비스형 보안 'SECaaS' 개념을 2015년 처음 적용한 '클라우드브릭'은 일본과 베트남 지사를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 -경쟁사는? "글로벌기업만 보면, 암호화는 탈레스가, 웹방화벽은 F5와 포티넷이, 인증 보안은 옥타(OKTA)가 경쟁사다." -고객사는 얼마나? "작년말 기준 행정안정부와 외교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금융기관, 국내 주요 대기업, 대형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을 포함해 국내외 1만여 고객들이 펜타시큐리티와 함께하고 있다. 창립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해 온 보안 기술 연구와 고객 만족을 위해 쌓아온 노력으로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됐다. 글로벌 시장은 주로 SaaS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이 구독하는 형태다. 171개국에 1100여 해외 기업 고객이 있다." -올해 계획 중인 신제품이나 신규 버전 출시 계획은? "오는 9월 '와플 7.0'을 출시한다. 성능 강화와 함께 지능형 기능들을 보강, 와플의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거다. 최근 비밀번호 탈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패스워드리스 인증 솔루션 '아이사인 패스워드리스'를 출시했다. 패스워드 대신 OTP, 생체인증, 간편인증 등을 제공하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기업의 주요 업무 시스템에 자동 접속할 수 있는 통합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또 AI 기반 영상과 사진 마스킹 서비스인 '클라우드브릭 마스크'도 출시할 예정이다.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 개인 식별 정보를 즉시 자동 탐지해 '블러(Blur)' 처리하고, 마스킹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관리한다. 최근 CCTV 영상 반출시 모자이크 비용이 과다하게 청구되는 사회적 이슈가 있다. 우리는 B2C, 무료 서비스로 오픈할 예정이다." -기술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말해달라... "무엇보다 '디아모'를 강조하고 싶다. 최근 해킹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만일 데이터를 암호화했다면, 데이터가 유출돼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암호화 솔루션의 진정한 차별점은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하는 경험이다. '디아모'는 국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기관 및 기업들에 적용, 이미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디아모의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다. 첫째, 데이터 암호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 20년간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확보, 안정성을 입증했다. 세계 1만4000여개 업무시스템에 적용,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둘째, 레거시 환경과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SAP 등 IT 시스템 전 계층에 대한 암호화를 제공, 고객 인프라와 비즈니스 정책에 맞는 유연한 구축이 가능하다. 셋째, GUI 기반의 '디아모 컨트롤 센터'를 통해 운영 중인 암호화 제품에 대한 통합 관리와 실시간 진단, 자동 복구 기능을 제공,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기업문화와 복지 제도는 어떤가? "펜타시큐리티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 보고 단계를 최소화했다.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또 개발자 컨퍼런스, AI 경진대회 등 다양한 사내 행사를 개최해 구성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실무자 간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만의 특별한 복지 제도도 있다. 직무 발명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할 경우 보상하는 '직무발명보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우수한 재능과 기여를 통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직원을 선정하는 'Pentastic Award'도 있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협력의 가치를 만들어낸 사례를 선정하는 'Best Communication'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보상 제도를 통해 기술개발과 소통을 장려하고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서구입비, 교육비, 자기 계발비 등을 지원한다. 개인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3일 이상 휴가 신청시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인 'GOT(Globalize Our Thinking)'를 운영, 이를 통해 열심히 달려온 직원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 현황과 향후 계획은? "현재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장비(어플라이언스) 수출이 크지 않다. 이보다는 서비스 라이선스, 기술사용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2009년 일본에 현지 법인(Penta Security systems K.K.)을 설립했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기술지원센터(Penta Security VINA CO)가 있다. 작년에는 UAE 아부다비에 지사(Penta Security Branch Office ABU DHABI)를 만들었다. 해외 고객은 171개국에 1100여 곳에 달한다. 이 중 일본 고객이 400곳으로 비중이 가장 많다. 해외 대형 IT기업과 공공기관 및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클라우드브릭 WAF+'가 현지 진출 7년 만에 2017년보다 60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고객들이 우리를 선택한 주요 이유는 데이터 기반의 뛰어난 보안 성능, 현지 언어 지원,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관리도구 지원 덕분이다. 일본 외에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지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시장 환경에 따라 전략적으로 '클라우드브릭', '디아모', '와플' 등 주력 제품을 특화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라이선스 비용이 50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트너 등 해외 시장조사기관들이 주목하고 있다는데... "가트너 등 글로벌 주요 시장분석 기관이 펜타시큐리티 기술력을 인정해줬다. 2년연속(2021-2022) 가트너(Gartner) '매직쿼드런트(Magic Quadrant)'에 등재됐다. 2020년에는 가트너 주요 리포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2023년부터 시작해 2024년, 2025년 3년 연속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이 선정한 '올해의 보안기업'에 뽑혔다. 이외에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포레스터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나우 테크(Now Tech)'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269억에 이어 2023년에 300억대를 돌파(335억)했다. 작년에는 378억을 기록했다." -보안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N2SF, 제로트러스트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펜타시큐리티는 IT변화에 대비해 늘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SECaaS라고도 하는 클라우드 기반 웹보안 SaaS인 '클라우드브릭(Cloudbric)'도 2015년 국내서 처음으로 론칭했다. 또 지금은 독립기업으로 분사한 국내 유일 미래차 보안 제품 아우토크립트 역시 펜타시큐리티에서 시작했다. 이처럼 AI, N2SF, 제로트러스트와 같은 시장 변화에도 기존 제품들을 고도화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프라이빗 기업이다. 투자 유치 실적과 상장계획은? "현재는 상장 계획이 없다." -5년 후나 10년 후 펜타시큐리티 비전은? 어떤 회사가 되고 싶나 "펜타시큐리티는 현재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5년 내 목표는 해외 매출 비중을 국내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재 국내 중심의 매출 구조를 해외와 5:5 비율로 균형을 맞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 10년 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서는 구조로 전환,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 비전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국내에 아직 글로벌 보안기업이 없다. 보안강국 코리아와 글로벌 보안 기업 탄생을 위해 제언을 한다면 "국내 시장만으로는 보안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주목할 것은 한일 협력 가능성이다. 비록 역사적으로 어려운 관계였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상호 보완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양국이 연대한다면 강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규모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 시장은 우리에게 큰 기회다. 일본 기업들은 수출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사이버 보안 수준을 국제 표준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일본 내 토종 보안 기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이 미국, 중국, 한국 중 어느 나라 제품을 선택할지 생각해 보면, 한국 보안 솔루션의 경쟁력이 명확해진다. 우리는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일본 시장 진출에 최적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 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지정학적 기회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CEO 10문 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이 있다면? "특별히 마음에 두고 살아왔던 말은 없는 것 같다. 최근 아버지의 소천이 있었다.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다 자식들에게 줄 자서전을 쓰신 것을 알게 됐는데, 내용 중에 '땀흘리지 않은 돈은 네 것이 아니니 욕심을 내지 마라',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는 게 세상의 이치다' 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자식들을 가르치셨던 것 같아 마음에 남는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잠을 잔다. 낮에 몸을 조금 힘들게 해서 잠을 자고 나면 새로운 기분으로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취미나 특기는? "사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던 골프가 취미다. 혼자 하는 운동이였으면 중간에 그만 뒀을 거 같은데, 자의반 타의반 계속 하다보니 지금까지 왔다." -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또는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감명 깊었더라도 세번까지 본 책이나 영화는 없는데, 성경은 조금씩이라도 읽게 되는 것 같아 성경이라고 하겠다." -인생의 겨울은? 어떻게 극복을? "대학에서 원하는 학과를 가지 못해 20대가 우울했는데, 시간이 다 해결해준 것 같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 창업을 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창업 회사에 첫 멤버로 시작한 경험은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겠느냐는 맥락에서 본다면 그럴 것 같다. 울타리가 보호막이 될 수 있지만 굴레가 될 수도 있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마디 한다면 " 너무 지름길을 찾으려 하지 마라. 필요한 과정을 놓칠 수 있다." -최애 맛집은? "당연하지만 대체로 비싼 집이 맛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곳에 호기심이 있어 단골 식당을 두진 않지만 부산 해운대 기와집대구탕, 부산에 출장이나 휴가를 가면 국물 생각에 들르게 된다." -경영이란, 사장(대표)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처음 대표를 맡았을 때 나에게 했던 질문인데, '성과를 만들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성경을 보다 들었던 생각인데,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했던 첫 명령이 경작하고 지켜라였다. 시사점이 됐다."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롤모델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동안 같이 일했던 사장님들이다. 대화를 하며 생각의 깊이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었다."

2025.07.29 11:07방은주

컴투스 '서머너즈 워', 글로벌 11주년 맞아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후원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사회공헌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WWF(세계자연기금)에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서비스 1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오랜 시간 '서머너즈 워'를 성원해준 세계 유저들이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고 지구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는 뜻깊은 활동에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캠페인은 지난 6월 23일부터 2주간 글로벌 이용자가 주어진 미션에 따라 게임을 플레이하며 '환경 수호자 배지'를 모으고, 전체 배지 수가 3천만 개를 달성하면 컴투스가 후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계 이용자의 열띤 참여를 바탕으로 공동 목표는 성공적으로 달성됐으며, 컴투스는 유저들과 뜻을 모아 조성한 후원금을 WWF에 전달했다. WWF는 1961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으로, 기후·에너지, 산림, 해양, 생물 다양성 등 전 지구적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달된 후원금은 보호구역 내 멸종위기 동물 모니터링,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산림 복원 투자 정책 변화 등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한 서식지 보호 활동 전반에 사용된다. 한편, 컴투스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전개해 가고 있다. 현재까지 국제 삼림 보호 활동 지원, 멸종 위기 펭귄 보호, 맹그로브 숲 조성 후원, 멸종 위기 해양 동물 보호 지원을 비롯해 글로벌 IT 교실 건립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미래 세대가 살아갈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2025.07.29 11:00이도원

응용AI 기술 분야 선도 기업 크리에이트AI, 크리에이터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을 돕는 Animon.ai Studio Version 출시

--Animon.ai Studio Version 출시,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전문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및 스토리텔링 지원 도쿄, 2025년 7월 29일 /PRNewswire/ — 응용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 크리에이트AI 홀딩스(CreateAI Holdings, 이하 '크리에이트AI' 또는 '회사') (OTC: TSPH)는 29일,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 AI 영상 생성 플랫폼인 Animon.ai Studio 버전(이하 Animon Studio)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는 Animon.ai가 처음 공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진행된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한층 더 높은 효율성과 창의적 제어력을 바탕으로 전문가 수준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Studio 버전은 고품질 이미지 생성, 키프레임 간의 일관성 유지, 최종 영상 출력이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세 가지 핵심 요소에 초점을 맞추며 전체 제작 프로세스를 완전하게 지원하는 강력한 신규 기능과 도구를 탑재하고 있다.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전문가급 수준으로 고도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작 병목 현상을 해소하며, 창의성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압도적인 비주얼의 시작: 고품질 애니메이션 프레임 생성 Studio Version은 2K HD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전용 이미지 생성 모델 Aniframe을 제공한다.Aniframe은 파노라마, 클로즈업, 세밀한 장면 등 다양한 시점과 구도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클래식 일본풍, 그림책 스타일, 선화(線畵), 픽셀 아트, 일러스트, 블라인드 박스, 수묵화, 수채화, 포스터 디자인, 퍼리(furry), 판화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지원한다.또한, 최대 8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생성할 수 있어 다양한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충족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흐름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이미지 편집 기능 Animon Studio Version은 새로운 이미지 간 변환(Image-to-Image) 기능을 통해 배경 교체, 자세 조정, 스타일 전환, 부분 재채색, 요소 추가 및 제거 등 정밀한 편집을 지원한다. 다양한 영상비(aspect ratio)를 폭넓게 지원하며, 최대 8장의 이미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해 크리에이터는 더욱 유연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장면을 구성할 수 있다.이러한 기능은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오래된 과제로 여겨져 온 프레임 간 캐릭터 일관성 유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준다. 스토리 흐름 구축: 이미지 편집 도구로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 유지 배경 교체, 자세 조정, 스타일 전환, 부분 재채색, 요소 추가와 제거 등 새로운 이미지 간 변환(image-to-image) 편집 기능은 다양한 영 상비(aspect ratio)를 지원하고, 최대 8장의 이미지 중 선택할 수 있게 해줘 크리에이터가 더 자유롭게 통제력을 갖고 작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기능은 프레임 간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해묵은 도전과제를 해결해준다.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구현: 키프레임을 부드러운 시네마틱 영상 시퀀스로 변환 Anicut 모델 시리즈를 기반으로 향상된 이미지-비디오 변환 기능은 시작 프레임과 마지막 프레임 사이를 16fps 속도로 생성하고, 정밀 한 카메라 움직임 제어 및 정확한 장면 전환 편집을 지원하고, 해상도를 480p/16fps에서 초고해상도인 1080p/24fps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이 기능은 최대 8편의동영상을 동시에 생성할 수 있어 제작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협업과 확장성: 팀과 전문가를 위한 스튜디오급 도구 몰입형 협업 인터페이스, 우선순위가 높은 컴퓨팅 액세스, 24/7 기술 및 엔지니어링 지원을 통해 팀 간 효율적 협업을 지원하고 창조 과 정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크리에이트AI의 청루(Cheng Lu) 대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Animon Studio Version을 통해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Animon은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창작 도구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자원과 효율성의 장벽을 넘어 자신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핵심 미션입니다." Animon.ai 제품 총괄 마루야마 유지(Yuji Maruyama)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Studio Version에 포함된 모든 기능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창작자들이 실제로 마주치는 불편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우리는 2K HD 고화질 이미지부터, 첫 프레임과 마지막 프레임 간의 정밀 제어에 이르기까지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해, 크리에이터가 고품질 자산과 영상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Animon.ai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을 위한 세계 최초의 통합 개발 환경(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IDE)을 구축 중이다.출시 초기부터 무제한 생성 서비스를 제공해 온 Animon.ai는 모든 제작 단계에서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구와 워크플로우를 진화시켜왔다.이번 Studio Version은 그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Animon.ai Studio Version은 현재 월 49.9달러에 이용 가능하며 신규 유저는 단 0.99달러로 3일간 체험 멤버십을 체험할 수 있다.향후 업데이트에는 다음 기능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 초기 프레임 프리셋: 애니메이션 시작 장면의 기초가 되는 구조를 사전에 설정 가능 • 장면 확장 기능: 특정 시퀀스나 장면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장 • 사운드트랙 통합 도구: 음악 및 효과음 삽입으로 영상의 몰입도 극대화 이를 통해 Animon.ai는 엔드투엔드(end-to-end)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전체를 원활하게 연결해줄 수 있는 진정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Animon 미디어 문의 pr@animon.ai 크리에이트AI 소개 크리에이트AI(CreateAI Holdings)는 미국, 중국, 일본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글로벌 응용 인공지능(AI) 기업이다.당사는 다양한 최종 사용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 기술을 개발하고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과 세계 각지의 크리에이터들이 지닌 창의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크리에이트AI는 전 세계의 관객들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시각적으로 놀라운 콘텐츠 경험을 창조함으로써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크리에이트AI 미디어 문의 브래드 버지스(Brad Burgess)홍보 담당이메일: [예시 이메일 삽입 가능]웹사이트: https://www.createai.com

2025.07.29 10:10글로벌뉴스

[영상] IBM "2026년 양자우위 달성"… 2033년 양자상용화 본격화

IBM의 표창희 상무가 차세대 양자컴퓨터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26년에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양자우위' 단계에 도달하고, 2029년에는 오류를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를 실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33년에는 대규모 실용 양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표 상무는 최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 내 IBM 부스에서, 현재 개발 중인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IBM 퀀텀 스탈링'을 소개하며 기술적 진척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2026년 스탈링에서 2033년 블루제이까지 스탈링은 약 200개의 논리 큐빗을 탑재해 1억 개 이상의 양자게이트 연산을 실행할 수 있는 IBM의 첫 실용 양자컴퓨터로 설계됐다. 이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 문제를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표 상무는 "스탈링 시스템은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는 논리 큐빗을 기반으로, 기존 양자컴퓨터보다 약 2만 배 성능이 향상됐다"며 "IBM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스탈링 개발에 앞서 수백에서 수천개의 물리 큐빗을 결합해 안정적인 논리 큐빗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억에서 수십억 회의 양자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왔다. 핵심은 오류 수정 기술을 통해 논리 큐빗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스템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데 있다. IBM은 스탈링을 통해 2026년 양자우위를 달성하고, 2029년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를 실현한 이후, 2033년까지 대규모 실용 양자 시스템 '블루제이(Blue Jay)'를 완성하겠다는 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6년에는 모듈형 프로세서를 구현한 '쿠카부라(Kookaburra)' 시스템을 선보이고, 2027년에는 복수의 양자 모듈 간 얽힘을 구현하기 위한 '코카투(Cockatoo)' 플랫폼으로 확장 실험에 들어간다. 이러한 모듈형 아키텍처는 단일 칩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스템 규모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IBM의 전략적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IBM은 2033년, 최종 목표인 '블루제이(Blue Jay)' 시스템을 통해 2천 개 이상의 논리 큐빗과 10억 개 이상의 양자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양자 슈퍼컴퓨터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탈링보다 연산 능력이 10배 이상 향상된 블루제이는 양자기술의 본격적인 산업화 전환점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 표 상무는 "양자기술은 더 이상 실험실에 머물러 있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과학·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IBM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이러한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양자 로드맵 3대 핵심 기술…모듈형 구조·커플러·오류 정정 알고리즘 표 상무는 IBM의 양자컴퓨팅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로 '모듈형 구조', '커플러', '오류 정정 알고리즘'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IBM은 하나의 거대한 칩을 만드는 대신, 여러 개의 소형 양자 칩을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대형 칩을 한 번에 제작할 필요가 없어 연구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작은 단위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큐빗 간 연결에는 '커플러(Coupler)'라는 장치가 사용된다. 이 기술은 큐빗 간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불필요한 간섭이나 오류를 줄여 양자 연산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표 상무는 "이 커플러 기술이야말로 양자컴퓨터의 정밀도와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핵심 기술은 양자 오류 정정 알고리즘이다. 양자컴퓨터는 매우 민감한 물리적 상태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나 연산 과정에서 오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IBM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물리 큐빗을 조합해 하나의 논리 큐빗을 구성하고 해당 큐빗이 스스로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표 상무는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는 기존 양자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야 진정한 양자컴퓨팅 시대가 열린다"며 "IBM은 이 오류 수정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 연산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기술, 실험실 넘어 산업 현장으로 표 상무는 "양자컴퓨터는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현재 IBM의 양자 시스템은 신소재 개발, 신약 후보물질 탐색,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 복잡한 시뮬레이션이나 최적화 계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양자 오류를 줄이고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면, 신약 개발이나 신소재 탐색 등에서 지금보다 훨씬 정확하고 유망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IBM은 이러한 미래를 대비해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2016년부터 누구나 온라인으로 양자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양자 개발 도구 '키스킷(Qiskit)'과 전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양자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예상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내성 암호' 기술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터는 이제 실험이 아닌 실용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IBM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양자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9 09:59남혁우

배민, 입점 업주 위한 전용 고객센터 '파트너전담센터' 운영 시작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입점 업주 전용 상담 채널 '파트너전담센터'를 새롭게 열고, 업주 대상 고객 응대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파트너전담센터는 주문·정산·광고·메뉴 수정 등 배민 관련 모든 문의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통합 고객센터다. 기존에는 업주용 고객센터, 광고가입센터 등 문의 유형에 따라 상담 창구가 나뉘어 있었으나, 이를 하나로 통합해 정확하고 간편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주문·배달 ▲리뷰 ▲정산 ▲광고 운영 ▲가게 및 메뉴 정보 수정 ▲프로모션 관련 문의 등 입점 업주의 모든 상담을 처리할 수 있다. 주문, 정산 등 긴급 문의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광고 등 일반 상담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이번 센터 운영은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로 입점 업주 단체와 배민 측이 참여한 사회적 대화에서 도출된 합의사항 중 하나다. 당시 배민은 소액 주문 중개이용료 부담 완화와 함께 전담 상담센터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강진석 파트너퍼포먼스기획실장은 “파트너전담센터는 입점 업주들이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업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9 09:35류승현

"매주 新모델 공개"…기술력 과시한 SKT, 크래프톤 등에 업고 'K-AI' 최종 선발 '청신호'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에서 첫 관문을 넘은 SK텔레콤이 이달 들어 AI 모델 개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성과를 줄줄이 쏟아 내며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크래프톤도 자체 개발 언어모델을 고도화 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들이 최종 사업자로 선발되는 데 한 발짝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인 '에이닷엑스'를 앞세워 다양한 AI 모델들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3일에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2.5(Qwen2.5)를 파인튜닝해 한국어 특화 LLM인 '에이닷엑스(A.X)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에이닷엑스 4.0'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선보인 상태로, 현존 LLM 중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에이닷엑스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클릭(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입증했다. 매개변수는 표준 모델이 720억 개(72B), 경량 모델이 70억 개(7B)로,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에이닷엑스 4.0' 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 주권을 확보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는 SK텔레콤이 '에이닷엑스 4.0'보다 좀 더 자체 개발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량 모델로, 기존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에 적용했던 A.X 3.0 라이트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 만큼의 경량화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갖고 있다. 이 모델 역시 '에이닷엑스 4.0 라이트'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LLM 관련 기술 역량을 고도화 시켜 지난 24일 '에이닷엑스 3.1' 표준 모델을 공개했다. 매개변수 340억 개(34B)를 갖춘 이 모델은 '에이닷엑스 3.0'의 개선 버전으로, 추론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코드와 수학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해외 오픈 웨이트 모델을 활용해 재가공한 형태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에 상당히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경쟁사인 KT '믿음 2.0'과 비슷한 기술 수준으로, 통제 및 AI 주권성 측면에서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오는 29일 '에이닷엑스 4.0 라이트'를 다듬은 비전-언어 모델(VLM) 등 새로운 모델 2종도 선보인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고 복잡한 문서나 표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을 공개해 멀티모달 AI 개발 기술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위해 한 배를 탄 크래프톤과도 협업을 진행해 데이터 검증·분석 능력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래프톤은 이날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파라미터 70억 개(7B) 규모의 추론 특화 언어 모델 3종을 공개했는데, SK텔레콤은 데이터 검증과 모델 학습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해 모델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에 특화된 오픈소스 소형 언어 모델인 오픈싱커(OpenThinker)2, 오픈싱커3, 에이스리즌-네모트론-1.1(AceReason-Nemotron-1.1) 등 총 3종을 활용해 기술력을 뽐냈다. 이 오픈소스에 크래프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학습 기법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중심의 AI 기술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크래프톤과 언어 모델을 공동 개발하며 각각 인프라 구축 및 학습 기법 개선을 통해 모델의 품질과 성능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언어 모델에 적용한 학습 기법을 게임 플레이 분석, 전략 판단 등 게임 특화형 AI 응용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규모의 LLM을 개발해 한국형 AI 기술 생태계의 독립성과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SK텔레콤 AI 모델 랩장은 "양사의 기술로 고성능 언어 모델을 개발해 소버린 AI 전략 실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움직임에 업계에선 다음 달 초께 발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사업자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달 들어 매주 선보였던 AI 모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한국어 딥러닝 언어 모델인 '코버트(KoBERT)'를 자체 개발해 공개하고 이를 고객센터 챗봇 등에 적용해봤다는 점도 충분히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또 2020년 4월에는 국내 최초로 'GPT-2'를 한국어로 구현한 '코지피티2(KoGPT2)'를 공개했고, 같은 해 10월에 뉴스 및 문서 요약에 특화된 '코바트(KoBART)'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자연어 처리 역량을 향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과정은 SK텔레콤이 한국어 기반 생성형 언어 모델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코버트', '코지피티2', '코바트' 등 주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발전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에이닷엑스3' 계열의 소버린 AI 모델로 자생력 있는 기술을 갖추는 동시에 최적화된 성능·효율이 필요한 영역에는 대규모 학습(CPT, Continual Pre-Training)에 기반한 '에이닷엑스4' 계열 모델을 활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환경에서 AI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을 경우에는 그간의 기술력을 토대로 '전 국민 AI'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모델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어에 최적화된 LL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며 초거대 AI의 산업화와 일상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자립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8 17:56장유미

DQ인증 받은 AI추론 데이터 첫 등장...TTA, 플리토 CoT에 부여

데이터품질인증(DQ, Data Quality)을 받은 AI추론 데이터가 처음 등장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는 주식회사 플리토(대표 이정수)가 개발한 '논리추론 CoT(Chain of Thought) 데이터'에 데이터품질 인증을 국내 최초로 부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논리추론 CoT(Chain of Thought) 데이터에 DQ인증을 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DQ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이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제20조 5항(데이터 품질인증 대상 및 품질기준)에 의거, 데이터 내용과 데이터 관리체계를 진단하고 수준을 평가, 품질을 인증한다. TTA와 와이즈스톤 등 3곳이 DQ인증을 주고 있다. 플리토는 한국어 기반 AI모델의 고차원적인 추론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논리추론 CoT 데이터를 기획 및 개발하고 데이터 품질인증 전문기관인 TTA에 인증 심사를 의뢰, 최고 등급인 A등급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TTA DQ인증을 받은 '논리추론 CoT데이터'는 5개 핵심 분야(경제·과학·기술·사회과학·수학)에 걸쳐 한국어로 된 질의·추론·답변 쌍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분야별로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질의에 대한 단계적 사고 과정을 5단계로 구성했다. 해당 데이터는 '질문(question)' '문제 정의(task)' '접근 방식(approach)' '초기 해석(initial_analysis)', '추론 단계(step_by_step_1~5)', '최종 응답(output)'의 총 11개 항목으로 구조화돼 있다. 특히, 이 데이터는 5단계의 추론 구조를 통해 문제의 핵심 개념을 정의해 논리 추론 관계를 연결해 중간 가설을 도출했고, 실제 유사 사례를 통해 논리를 검증함에 따라, 마지막 추론 단계에서는 전체 추론 내용을 요약해 최종 답변의 기반을 제공, 복합 문제를 해결하는데 명확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TTA는 밝혔다. TTA는 5개 분야별 CoT데이터의 어노테이션 유효성과 정확성 평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고, 분야별 질의 유형을 설정해 질의 유형에 따른 접근 방식과 추론 과정의 의미적 연관성과 추론 5단계의 일관적인 논리 과정에 따른 답변의 적절성 등을 함께 객관적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TTA 손승현 회장은 “CoT데이터는 AI의 사고 과정을 기록한 설명서와 같아서 설명가능한 AI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라며 "이번 인증은 향후 추론 AI 모델 개발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CoT데이터의 품질을 확보함으로써 AI 신뢰성을 높이고, AI 기본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7:30방은주

인텔, 유럽 확장 계획 3년만에 백지화

인텔이 '반도체종합기업(IDM) 2.0' 전략 중 하나로 2022년부터 추진해 왔던 유럽 확장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당초 구상과 달리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요가 담보되지 않은 규모 확장을 중단했다. 팻 겔싱어 전임 CEO 시절 40조원 규모로 발표됐던 독일·폴란드 공장 건설 계획이 파운드리 사업 부진과 수요 불확실성으로 백지화되면서, 인텔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던 유럽연합(EU)의 전략적 목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EU가 '유럽 반도체법'을 통해 100억 유로가 넘는 보조금을 승인했음에도 인텔이 투자를 철회함에 따라, 유럽의 반도체 자급률 제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팻 겔싱어 시절 유럽 시장 확대 노리고 확장 발표 인텔은 코로나19 범유행 여파가 지속되던 2022년 반도체 공급망 탄력성 회복을 내세워 독일(서유럽)과 폴란드(동유럽) 지역에 대규모 공장 건립을 발표했다. 이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밀집한 유럽 지역 수요를 겨냥한 것이었다. 당시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약 300억 유로(약 40조원)를 들여 반도체 생산 시설을,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에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유럽 반도체법'을 통해 이를 지원했다. 독일 정부는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생산 시설 건립에 100억 유로(약 13조원)를, EU는 폴란드 지역에 16억 유로(약 2조 6천억원) 규모 보조금을 승인했다. 발표 이후 수 차례 지연... 결국 투자 중단 결정 인텔의 유럽 투자 계획은 발표 직후부터 복잡한 지원금 협상, 기술 투자에 대한 정치적 부담,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 차례 지연됐다. 독일 마그데부르크 공장은 2023년 중반까지 착공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고 지난 해 하반기에는 멈춰 섰다. 당시 인텔은 "글로벌 수요 상황 및 전략적 재조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폴란드 공장도 유사한 경로를 밟았다. 지난 해 9월 EU가 16억 유로 보조금을 확정했지만 인텔은 구체적인 착공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인텔은 지난 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독일과 폴란드의 신규 시설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일·폴란드, 인텔 결정에 '당혹' 독일 내 최대 규모 노조인 IG메탈은 25일(현지시각) "인텔의 투자 중단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라고 밝히고 "독일 정부에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도 같은 날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음에도 기업이 일방적으로 철수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마그데부르크가 위치한 행정구역인 작센안할트주에서는 인텔 대신 다른 글로벌 기업이나 유럽 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작센안할트주는 마그데부르크에 독일 드레스덴의 반도체 기업 FMC 신규 시설을 유치했다. 2020년 부활한 코스타리카 공장도 정리 인텔은 남미 코스타리카의 반도체 패키징과 조립 등 후공정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통합할 예정이다. 인텔은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코스타리카 공장에서 펜티엄 프로세서, 코어 프로세서 등을 생산했다. 2000년대 초반 이 공장의 프로세서 생산량은 코스타리카 전체 수출 금액의 36%에 달했다. 인텔이 코스타리카의 생산 기능을 되살린 것은 2020년이다. 201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됐던 14nm(나노미터) 기반 제온 프로세서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곳에 조립과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설을 확충하고 2020년 8월부터 가동했다. 그러나 현재 인텔 주력 제품은 모두 극자외선(EUV) 기반 인텔 4/3 공정, 혹은 대만 TSMC N3B(3나노급, 코어 울트라 시리즈2)에서 생산된다. 말레이시아 페낭과 쿨림, 베트남 등 기존 시설에서도 조립과 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누적 적자·미국 정부 기조 변화가 원인 인텔은 지난 해 2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29억 달러(약 17조 7천207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 이익은 각종 비용 발생 영향으로 5억 달러(약 6천869억원)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구조조정과 투자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신규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꼽히던 이스라엘에서도 이미 상당한 규모의 인력 감축이 있었다. 립부 탄 인텔 CEO 역시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체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대규모 국내 보조금 지급 정책과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도 인텔의 해외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경제부 장관 스벤 슐체는 “미국의 자국 중심 정책과 인텔 내부 사정 모두 유럽 투자에 부정적인 신호였다”고 말했다.

2025.07.28 17:11권봉석

AI가 만든 격차, AI로 메울 수 있을까

“기술은 모든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다”는 말은 듣기엔 매우 이상적이고 희망적인 주장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말이 항상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은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지만, 동시에 개인이 가진 능력, 접근성, 학습 기회,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그 혜택의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런 차이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 기존의 사회적‧경제적 격차를 더 벌어지게 만드는 '증폭기(amplifier)'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AI를 '증폭기'에 비유하는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AI가 인간의 역량을 10배 확장시킨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럴 경우 기본 능력이 10인 사람은 100이 되고, 7인 사람은 70이 됩니다. 겉보기에는 공정한 기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AI는 단순히 정비례로만 작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능력과 환경, 그리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의지와 자원에 따라 그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AI를 통해 10배가 아니라 100배, 1,000배까지도 생산성과 영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같은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능력치가 높은 사람은 훨씬 더 빠르게 앞서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뒤처지게 되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결국 AI는 개인의 차이를 단순히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그 격차를 확대하고 고착화 시킬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 해 동안 접근성에 관한 책을 집필해 왔습니다. 원고를 완성하고 출간하는 데는 보통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리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보면서 그 시간이 놀라울 정도로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수개월이 걸릴 작업이 불과 두 달 만에 가능했고, 이제는 '3주 만에 책 쓰기', 심지어 '하루 만에 책 쓰기' 같은 흐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생산성의 격차는 상상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제는 어떤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관련 AI 도구부터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AI 도구들은 도시와 농촌, 교육 수준, 경제적 여건에 따라 접근성과 활용에 큰 차이를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AI 교육 도구나 챗봇 기반 수업은 주로 도시와 고학력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활용 역시 일부 엘리트 계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학습 기회와 정보 접근성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격차가 계속 확대된다면, AI가 주는 이로움보다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 시킬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매우 강력한 도구인 것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을 위해 이미지를 자동 인식해 음성으로 설명해 주거나, 청각장애인을 위해 영상을 자동 자막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 발음이 어려운 사용자의 의사소통을 돕는 음성 보완 기술 등은 접근성 향상에 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I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사회 구조와 정책적 뒷받침이 없다면, 오히려 또 다른 배제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가 제공하는 혜택은 누리되, 정보격차가 발생하는 증폭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첫째. AI 리터러시 교육 확대입니다. AI 도구를 활용하고 이해하는 역량을 구축해야 합니다. 성인, 장애인, 농촌 주민 등에게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AI 성인교육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바너드대학(Barnard College)은 AI 이해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계된 피라미드형 AI 문해 교육을 도입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대상을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설계된 교육은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시작점이 됩니다. 둘째, 포용적 학습 데이터셋과 공정성 검증 알고리즘을 개발·운영해야 합니다. AI가 편향되거나 특정 집단만을 위한 결과를 내지 않도록, 장애인·고령자·소수자 등 다양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반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브루클린의 아티스트 스테파니 딩킨스(Stephanie Dinkins)는 흑인 및 토착 커뮤니티의 문화‧정체성을 반영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조정함으로써, 인종·문화적 공정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셋째, AI 사용자를 위한 피드백 기반 인터페이스 설계입니다. AI 시스템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오류 수정, 학습 방향 개선, 개인화된 도움 제공이 가능해야 하며, 특히 디지털 소외계층도 쉽게 의견을 제출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실제로 덴마크의 시각장애인 지원 앱 '비 마이 아이즈(Be My Eyes)'는 GPT4 기반 AI 'Be My AI'를 통해 이미지 설명·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학습에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AI는 격차를 확장할 수도, 좁힐 수도 있는 도구입니다. AI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을 넘어선 교육·복지·거버넌스·참여·투명성의 종합적 설계가 필요합니다. 구조적 대응과 정책적 뒷받침 없이는 AI는 또 다른 불평등의 도구에 그칠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APEC에서 바라본 AI와 접근성 그리고 인구구조의 변화'라는 주제로 2025년 한국에서 APEC 개최와 함께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고령화와 함께 AI와 접근성에 대한 관심과 개선방안을 함께 공유해 보려 합니다.

2025.07.28 16:59손학

[ZD SW 투데이] 제논, '언어 혼동 해결 LLM 튜닝' 웨비나 유튜브 생중계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제논, '언어 혼동 해결 LLM 튜닝' 웨비나 유튜브 생중계 제논이 오는 3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언어 혼동 해결 가능한 거대언어모델(LLM), 비전언어모델(VLM) 모델 튜닝 방법'을 주제로 웨비나를 연다. 이번 세션은 '국제컴퓨터비전학회 2025'에 채택된 최신 논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논은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매달 기술 세션 '젠 온에어(Gen OnAir)'를 유튜브에서 정기 진행할 계획이다. 웨비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모델 학습 방법, 에이전트 구축, 기술 시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디지털대, 2025학년도 2학기 최종 모집 서울디지털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최종 모집을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고교 졸업(예정)자 이상이며 산업체·군위탁전형 지원 시 수업료 50%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정규 4년제 학위와 자격증 동시 취득이 가능하다. 지원자는 경영, 법무, IT, 예술 등 10개 학부 36개 학과 중 선택 가능하며 산업체·군 협약 기관 재직자는 반값 등록금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모든 전형은 스마트폰 또는 PC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입학 지원은 서울디지털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인스피언, 'PIM 3.0' GS인증 1등급 획득 인스피언이 SAP 환경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비즈인사이더 피아이엠(BizInsider PIM) 3.0'으로 굿서비스(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기능성, 신뢰성, 효율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부여되는 국가 인증으로, 인스피언은 기술력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았다. 해당 솔루션은 개인정보 보관·파기 의무 대응을 위해 자동 분리·파기 기능과 복원 제어, 접근 통제, 감사 로그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주요 기업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메이아이, 중기부 포스트팁스 최종 선정 메이아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포스트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자체 개발한 CCTV 기반 고객 분석 솔루션 '매쉬'의 기술 혁신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주요 선정 배경이다. 메이아이는 이번 선정으로 최대 7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며 매쉬 인사이트 고도화와 글로벌 공급 확대에 나선다. 매쉬는 이미 LG유플러스, CGV 등에 도입돼 운영 중이며 미국, 영국, 베트남 등 해외 매장에도 공급되고 있다. ◆조호, 자체 개발 LLM '지아' 공개 조호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지아 LLM'을 출시하고 에이전트 스튜디오·마켓플레이스·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등을 포함한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지아 LLM'은 구조화된 데이터 처리, 요약, 검색증강생성(RAG), 코드 생성 등에 최적화됐으며 13억~70억 파라미터 규모의 3종 모델로 구성된다. 조호는 '애스크 지아',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등 사전 구축형 AI를 공개하고 로우코드 기반 사용자 맞춤형 에이전트 빌더도 제공한다. MCP 서버를 통한 앱 연동과 AI 기능 통합도 지원한다. ◆한국딥러닝, VLM 기반 AI 기술 확장 위해 13개 포지션 채용 한국딥러닝이 VLM 기반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따라 AI 개발 중심 13개 포지션 채용에 나섰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딥이미지' 등으로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첫 벤처 캐피털(VC) 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국딥러닝은 기획부터 배포까지 개발자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오너십 중심 개발 문화를 강조한다. 채용은 AI 기술 개발, 기술사업, 경영지원 등 3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인텔리콘연구소, 울산 미래교육박람회서 기술력 입증 인텔리콘연구소가 울산광역시교육청 주최 '2025 울산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해 AI 교육행정 솔루션 'AI 나눔이'를 선보였다. 'AI 나눔이'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민감 사안 대응 시 필요한 지침과 문서작성을 지원하는 AI 기반 조력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33개 학교와 교육청 약 14%가 도입했으며 박람회 현장 시연을 통해 40개 이상의 교육기관 관계자가 추가 이용을 신청했다. 인텔리콘은 향후 문서 자동화, 공문 지원 기능 확장과 함께 전국 단위 확산을 추진 중이다.

2025.07.28 16:26조이환

[르포] 초당 수십 개 화물 '쉴 틈 없네'…확장 2년 DHL 인천 게이트웨이

컨베이어 벨트가 내는 일정한 기계음이 공기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수 많은 박스가 초조한 듯 쉼 없이 움직였고, 빨간 스캐너 불빛이 번쩍일 때마다 금속성의 짧은 비프음이 울렸다. 커다란 트럭이 연이어 도크에 멈춰 서고, 노란 익스텐더블 컨베이어가 그 속으로 길게 파고들었다. 사람들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손동작 몇 번으로 기계와 교감하듯 화물은 트럭에서 컨베이어로, 컨베이어에서 자동화 구역으로 흘러갔다.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 들어서자 거대한 화물 흐름에 눈을 뗄 수 없었다. 2년 전 이곳이 확장됐을 때 '아시아 물류의 심장이 될 것'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현장은 마치 거대한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듯 규칙적으로 뛰고 있었다. 그 박동에 맞춰 한국을 떠나는 수만 건의 국제 화물이 리듬을 타고 있었다. 지난 2023년 9월 1천750억원을 들여 기존보다 3배 확장 오픈한 이 시설은 한국 최대의 국제 특송 허브이자 아시아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2년이 지난 지금, DHL이 자랑하던 자동화 설비와 첨단 물류 시스템은 계획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트럭에서 컨베이어로, 물류의 첫 관문 센터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노란 DHL 로고가 선명한 대형 트럭들이 눈에 들어왔다. 윤재정 DHL 공항업무팀 부팀장은 수출 화물이 첫 번째로 들어오는 공간을 먼저 소개했다. 윤 부팀장의 안내에 따라 시선을 돌리니 총 12개의 익스텐더블 컨베이어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는 "트럭 안쪽까지 길게 들어가 작업자들이 몸을 덜 숙이고, 최대한 힘을 덜 쓰도록 설계된 장비"라며 "아주 오래전 자동화 이전에는 사람 손으로 직접 화물을 옮겼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컨베이어는 단순한 편의 장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트럭에서 내린 화물이 그대로 컨베이어에 실려 3층 자동화 구역으로 곧바로 이동하면서 하역 작업도 빨라졌다. 이 덕분에 DHL은 하루 평균 수만 건의 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3층 자동화 구역, 1시간 2.3만 건 분류 저녁 시간대라 수출 화물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자 길이 5.5km에 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부드럽게 회전하는 크로스벨트 소터가 초속 2.7m 속도로 각 화물을 목적지별 적재함으로 옮기고 있었다. 윤 부팀장은 기자에게 손짓하며 한 장비를 가리켰다. "여기가 바로 육면 카메라 작업 구역입니다. SICK 카메라라고 부르죠. 화물의 상·하·좌·우·앞·뒤 여섯 면을 동시에 촬영해 무게와 부피, 통관 정보를 전산 시스템에 등록합니다." 빨간 불빛이 번쩍이며 컨베이어 위 화물이 카메라 앞을 지나갔다. 윤 부팀장은 "화물의 모든 기록이 남기 때문에 분실 위험이 없다"며 "소중한 화물을 다루는 만큼, 작은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물은 오토 엑스레이 구역으로 향했다. 총 6대의 컨베이어 벨트(COY) 화물용 엑스레이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었고, 위험 물품은 이 과정에서 걸러진다. 엑스레이를 통과한 화물은 6대의 카메라와 무게 측정를 거친다. 이 정보는 다시 병합돼 화물의 상태가 최종 업데이트된다. 윤 부팀장은 "이 모든 과정이 순식간에 끝나 1시간에 최대 1만 건의 화물이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서류형 화물도 예외 없다 자동화 구역의 한편에는 봉투형 서류 화물이 노란색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이건 저희가 플라이어(Flyer)라고 부르는 서류형 화물입니다. 플라이어 소터라는 전용 장비로 따로 분류하죠." 서류형 화물도 엑스레이와 카메라를 거치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윤 부팀장은 "서류는 면이 많지 않아 상부만 찍는다"고 말했다. 국제 특송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전히 서류 배송이다. DHL은 시간지정국제운송(TDI) 서비스로 대표되는 서류 특송을 강화하며, 익일 배송 등 정시 배송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 손이 필요한 곳, 하스피탈 구역 자동화가 완벽해 보였지만 예외 구역도 있었다. 윤 부팀장이 안내한 곳은 이른바 하스피탈 구역이었다. "바코드가 손상됐거나 주소가 변경된 화물은 이곳으로 옵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분류하지 못하는 특수 화물들이죠." 하스피탈 구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바코드를 다시 출력하거나, 특수 화물에 맞는 코드를 부여한다. 또한 바로 옆 인스펙션 구역에서는 세관이 지정한 6가지 카테고리(총기류, 마약류, 의약품, 검역 물품 등) 검사 과정을 거친다. 자동화가 전체 공정을 지배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문제 해결은 여전히 사람의 손에서 완성되고 있었다. ULD 컨테이너로, 항공기 탑재 전 최종 단계 모든 과정을 마친 화물은 1층으로 내려가 항공화물 컨테이너(ULD)에 담긴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ULD의 무게를 다시 측정하며 크기에 맞춰 최종 적재한다. 윤 부팀장은 "항공기가 곡선형이기 때문에 무게 중심과 공간 효율이 중요하다"라며 "자동화가 아무리 발달해도 마지막 적재는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DHL 인천 게이트웨이는 단순한 물류 창고가 아니라 ESG 물류의 테스트베드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었다. 옥상에는 1MW급 태양광 패널이 마련됐다. 게이트웨이 전체 전력의 30%를 충당하며, 연간 65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다. 또한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DHL 측은 오는 2030년까지 SAF 사용 비율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윤 부팀장은 "최신 설비를 통해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고객의 화물을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며 "이 점이 DHL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컨베이어는 여전히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기자가 다시 밖으로 나올 때까지도 컨베이어 위의 화물들은 1초도 멈추지 않았다. 2년 전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이 장면은 이곳이 이미 일상이 된 첨단 물류의 최전선임을 보여줬다. 어제 주문한 해외 직구 물건이 오늘 내 집 앞에 도착하는 이유, 그 해답은 이 숨 가쁜 현장에 있었다.

2025.07.28 15:28신영빈

"폐지된 풀뿌리형 기초연구 내년 복원…PBS, 임무중심형 개선 모두 공감"

"폐지된 풀뿌리형 기본연구를 복원할 것이다. 또 연구성과중심제(PBS)는 임무 중심형으로 개선하는데 대해 부처간 공감을 이뤘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8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현정부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몰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기초연구는 죽지 않는다"며 "기초연구에서 줄어든 부분이 풀뿌리형 사업이다. 이 부분 예산이 제로였다. 이를 교수님들이 호소하고 있다"며 "이를 원상복구할 것이다. R&D 예산이 30조 원이 되도록 복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또 "R&D 컷(예산삭감)과 관련 특정분야에서 갑자기 생겨난 케이스도 있고, 과제 예산이 늘어난 경우도 있는데, 이를 회수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PBS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기관마다 수탁규모가 달라 같은 잣대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인지, 언제 폐지할 것인지,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당장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진짜R&D 만들기 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는 민간 자문단인 '진짜 R&D 만들기 위원회'를 지난 25일 발족했다. 8개 분과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의견을 모아 정리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현재 PBS나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등의 폐지를 어떻게 할지 의견을 모아 정부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즉석 제안 등을 받기 위해 위원 단톡방을 만들어 운영중이며, 한달에 1~2회 오프라인 회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주요 R&D 30조 원 넘어야 한다는 얘기는 와전됐다. 2023년도 30조 원 넘어, 세계 1위였다. 이게 제 머릿 속에 박혀 있어 그리 언급된 것 같다"며 "교수일 때 요구하던 예산과 사업을 집행하는 입장이 달라져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의대 선호와 결부시켜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워라벨이 되고, 연구개발만으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으면 의대 지원 안해도 될 것"이라며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쉽다.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 과학기술을 다시 점프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와의 파워게임 설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교수를 지낼 때는 몰랐는데, 본부장으로 와서 기재부 입장을 이해하게 됐다는 것. 박 본부장은 "기재부가 R&D 예산 아예 보지도 말라는 말도 있는데, (겪어보니) 한 번 볼 수 밖에 없겠더라"라며 "각론 들어가 전문적 사업이나 교육비 디테일한 것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다. 절대 파워 게임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2025.07.28 14:43박희범

빅테크 망 무임승차 지속..."이용자만 피해 보고, AI 성장도 놓친다"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국내 인터넷 생태계는 물론 AI 산업 경쟁력을 위해 망 이용계약 공정화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각에서 국내 법안 논의를 통상 협상에서 무역장벽으로 지목하는 주장에 대한 반박도 오갔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28일 국회서 열린 공정한 망 이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서 “특정 AI 플랫폼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과도하게 점유하면서 혁신적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경쟁이 제한되는 불공정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글로벌 빅테크가 시장 지배력을 내세워 인터넷 트래픽을 독점하면서 빚어진 망 무임승차가 공유지의 비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AI 산업 성장의 기반인 인프라에 대한 불안정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적인 AI 경쟁력을 갖추려는 한국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같은 망 무임승차 논의는 이용자를 볼모로 하는 빅테크의 횡포와 법원까지 이른 분쟁, 행정부와 입법부의 해결하려는 노력은 10년 이상을 끌어온 이슈다. 그런 가운데 특정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들이 국내서 관련 법안 제정 논의를 디지털 무역장벽으로 지목하고 관세 협상의 테이블에 올리려 하고 있다. 다만 이날 신민수 교수가 관련 논의 사례로 든 최근 미국 의회서 발의된 소비자를 위한 광대역 비용 인하법 논의나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망 이용 협상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권유한 것들을 보면 무역장벽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 신 교수는 “구글이 한국에서 유튜브 서비스나 웹 검색 서비스를 빼버리겠다고 한다면 이에 대응할 ISP가 있겠냐”며 “결국 협상력의 비대칭 구조를 보완하고 소비자 후생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 CP의 트래픽 급증, 국내 SIP 투자 재원 압박, 소비자 품질 저하 등의 우려를 해소하고 국가 AI 경쟁력 유지와 국제적 흐름에 맞춘 정책적 대응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협상에서도 유럽이 자국 내에서 지키려는 디지털 질서에 대해 분쟁이 이어진다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이날 협상 타결안에 디지털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국내서는 유사하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련 법안이 부딪힐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국내외 사업자를 구별하지 않는 법안일 뿐만 아니라 FTA 조항 내에서 망의 유상성을 인정하고 있다. 신 교수는 “FTA에서 규정하는 내용은 국내외 사업자를 차별하지 말라는 것인데 국내 사업자도 똑같이 네트워크를 쓰는 만큼 대가를 내고 협상을 한다”며 “한미 FTA 제14.2조 조항을 보면 ISP가 공공 서비스를 공급하는 능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규율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 역시 미국과 관세 협상과 무관하게 디지털시장법이나 디지털서비스법을 두고 자국의 공공 정책 결정에 따른 것이며 무역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왔다. 앞서 2018년에 시행된 GDPR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신 교수는 이를 두고 “개인정보보호는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보편적 가치인 것과 같다”라며 “디지털 세상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필요한 규칙이 한국에서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공통의 일반 원칙”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트래픽 유발 사업자가 정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글로벌 시장 원칙, 공정경쟁 원칙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 법안 제정을 논의하는 최종 목표는 특정 기업의 진영이 아니라 이용자 보호에 있다”고 밝혔다.

2025.07.28 14:31박수형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팔레트 부스터 캠프' 성료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팔레트 부스터 캠프'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진행됐다. 팔레트 부스터 캠프는 관심사 기반의 자율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최종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래 창작자 간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교류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 환경을 조성해 동기를 부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캠프는 서울, 경기, 강릉, 부산, 전주, 대구 등 11개 지역아동센터 내 창작 동아리 18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동청소년과 창작 멘토, 기관 교사,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등 100여명이 캠프 기간 함께했다. 캠프는 팀별 교류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시작해, 프로젝트 전시와 상호 피드백,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개선, 각 팀 별 자율 창작 및 리프레시 활동, 최종 쇼케이스 및 어워즈 순으로 진행됐다. 플랫포머,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AI활용 영상, 웹툰, 뮤직비디오 등 38종의 창작물들이 또래 창작자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최종 완성됐다. 청년 창작자들과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은 창작 멘토가 되어 프로젝트 고도화를 도왔다. 창작물들은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프 운영과 지역아동센터 창작 동아리 활동은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가 지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희망스튜디오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즐거운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희망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이 창의력과 리더십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주체들이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8 14:15정진성

中 리창 총리 "AI 독점 안돼…국제 협력 기구 주도할 것"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독점화를 막고 국제 공동 개발을 위해 '세계 AI 협력 기구' 설립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대회(WAIC)' 기조연설에서 "현재 핵심 AI 자원과 역량이 소수 국가와 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기술 독점과 통제, 제한이 계속되면 AI는 일부 국가와 기업만을 위한 배타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AI가 가져올 일자리 상실과 경제 혼란 같은 위험을 해결하려면 국제 협력이 필수"라며 "지식과 인재를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리창 총리는 중국 정부가 다국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창 총리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관영 언론과 현지 업계는 이를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리 총리는 AI 발전의 가장 큰 병목 현상으로 반도체 부족을 지목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과학기술 자립 자강 노선을 재차 언급했다. WAIC는 2018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기술 행사로, 올해는 제프리 힌턴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중국 주요 IT 기업 대표,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중국과 미국은 AI 문제에서 협력해야 한다"며 "세계 안정을 유지하고 AI의 인간 통제를 확보하려면 양국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경제체"라며 "이 분야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AI 모델 딥시크의 흥행을 발판 삼아 오픈소스 모델과 AI 에이전트·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술 자립과 글로벌 남반구를 아우르는 AI 협력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리창 총리는 "우리는 앞으로 브라질·아프리카 등 남반구와의 AI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AI는 소수가 아닌 인류 전체를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28 13:22한정호

"갤럭시S26 엣지, 배터리 용량 확 커진다"

삼성전자의 2세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6 엣지'의 배터리 용량 정보가 나왔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팁스터 '크로(@Kro_roe)'는 “갤럭시S26 엣지가 45W 충전이 가능한 4천5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화면 베젤은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작 갤럭시S25 엣지의 3천900mAh 배터리보다 용량이 15% 증가한 수치이다. 충전 속도 역시 기존 25W 보다 약 80% 향상됐다. 지난 주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6 엣지는 S25 엣지보다 얇고 새로운 배터리 소재 기술 덕분에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5 엣지의 단점 중 하나가 적은 배터리 용량이었다며, 해당 전망이 정확하다면 이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또, 삼성전자가 보통 매년 2월에 새로운 갤럭시S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엣지 모델도 함께 출시하거나 그 이후에 출시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올해 갤럭시S26 엣지 출시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이 갤럭시S26 엣지의 배터리를 갑자기 600mAh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실리콘 탄소 배터리 기술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현재 S25 엣지의 베젤이 그리 넓지 않고 전체 두께는 5.8mm에 불과하기 때문에 갤S26 엣지에서 600mAh 배터리를 추가하면서 두께를 0.1~0.2mm 줄이는 것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에게도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5.07.28 11:20이정현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D-1...게임계 반응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휘영 전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된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민간 전문가 기용을 강화하려는 정부 기조가 반영된 인선으로 평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내일(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다. 이날 기업 활동 당시 재산 축적 내용과 장관 자격 등을 두고 여야 국회의원 간 많은 의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 후보자는 관료가 아닌 언론 및 기업인 출신으로, IT 포털과 관광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을 합산해 약 247억원을 신고했다. 그렇다면 최휘영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반응 등은 어떨까. 후보자의 최신 게임 산업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동안 임명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과 비교했을 때 게임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NHN이 한게임과 네이버의 합병 이후 국내 최대 인터넷 게임 포털로 도약하던 시기 게임 수익 구조와 플랫폼 운영 등 산업 특성을 이해했고, 이후 기업 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감각은 유지하고 있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 장관 후보자는 게임 포털 뿐 아닌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 네이버 경영고문, 트리플·인터파크 대표 등을 거치며 커머스와 여행·콘텐츠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고 최근까지 지역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인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현재 게임산업은 모바일 전환, 글로벌 플랫폼 경쟁,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등 과거와 전혀 다르다”며 “그럼에도 오랜시간 기업에서 활동을 해왔던 만큼 게임 등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복 및 신규 게임 규제에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2023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법제화 논의 때 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반발이 컸고, 셧다운제 관련 문제 해결에도 업계와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서다. 게다가 문체부가 WHO 게임중독 관련 해법 마련에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최 장관 후보자가 관련 산업과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최 장관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면 우리나라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인지하고, 게임이 문화 콘텐츠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조성해주는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최 후보자는 NHN 시절 국내 최대 포털과 게임 플랫폼의 성장을 지켜본 당사자로 게임산업의 초기 구조와 수익 모델을 잘 이해한다”며 “소위 고포류(고스톱·포커류) 등 국내 온라인게임 초기 시장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K컬처 300조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게임과의 협력이 필연적”이라며 “업계와의 소통이 활발하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업계는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초기 몇 달간 업계와의 신뢰 구축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 중견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더 이상 일방적인 정부의 지시와 규제를 원하지 않는다. 정부의 확률형 아이템 중복 규제 움직임와 함께 WHO 게임 중독 물질 관련 이슈 대응 방식을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최 장관 후보자가)민간 기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만큼, 업계와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태도가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5.07.28 11:17김한준

문체부-한국언론진흥재단, 빅데이터-AI 뉴스 이해력 교육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와 뉴스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인 '빅카인즈 에이아이(AI)'를 활용해 초·중·고교 교사들의 뉴스와 인공지능 이해력(리터러시)을 높이는 연수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빅카인즈 기반 뉴스 리터러시 교사 연수'는 알고리즘에 의한 확증 편향적 정보습득과 가짜뉴스 확산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문제 해결책으로 강조되고 있는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교육의 가치를 확인하고 동시에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교육 현장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먼저 언론재단은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5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에서 '빅카인즈 기반 뉴스 리터러시 워크숍'을 개최했다. 초·중·고교 교사 50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회(워크숍)에서는 에듀테크 교사 연구회 소속 교사가 '빅카인즈' 사용법과 '빅카인즈' 활용 수업사례 등을 강의했다. 이 밖에 참가자들은 '전자 신문 활용 교육프로그램(eNIE)**' 강의를 듣고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수업안을 함께 설계했다. 언론재단과 에듀테크 교사 연구회는 지난 6월, 공교육 현장에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연수회와 교사 연수 등으로 현장 수요를 파악해 실효성 높은 교육을 만드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7월부터 9월까지 언론재단 미디어연구원에서는 '빅카인즈 기반 뉴스 리터러시 교사 연수'를 총 12회 진행한다. 회차당 교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뉴스 빅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뉴스·인공지능 이해력(리터러시)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뉴스·인공지능(AI) 이해력(리터러시)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업안을 직접 설계하는 등 실무 중심의 교육도 이루어진다. 연수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강의 자료 일체를 제공하고 이수증을 발급한다. 이번 연수는 뉴스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결합한 수업에 관심 있는 교사를 모아 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확산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연수 과정에서 논의하고 습득한 경험들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이해력(리터러시) 교육과 수업안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빅카인즈'를 기반으로 한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교육이 자리 잡아 미디어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 조금이라도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모든 교육 현장에서 뉴스·인공지능(AI) 이해력(리터러시) 교육이 폭넓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5.07.28 11:13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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