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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티메프만 챙기나"...알렛츠 피해자들 '울분'

가구·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던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돌연 폐업, 알렛츠에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환불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알렛츠의 결제대행사(PG사)인 키움페이에서 소비자 대상으로 이의제기 신청을 받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그 어디서도 명확한 안내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PG사 통해 처리할 것...알렛츠 관련 방침 따로 없어" 알렛츠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폐업을 고지했다. 이후 소비자들은 알렛츠 측에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알렛츠 측과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다. 16일 알렛츠의 모든 직원이 해고당해 소비자 대응이 가능한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알렛츠 소비자들이 환불 신청을 접수할 수 있는 창구는 PG사인 키움페이(다우데이타)가 유일하다. 키움페이는 26일부터 알렛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결제 이의제기 접수를 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상담 접수 건에 대해 PG사를 통해 처리 중에 있다"며 "알렛츠 사태와 관련해 방침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환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25일 기준 한국소비자원에 제기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총 931건이다. 익명을 요구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키움페이를 통해 실제 쇼핑 정보, 배송 유무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확인된 건들에 대해 할부 납부 중단 등 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있는 PG사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다 보니, 카드사는 알렛츠 사태 관련 고객 정보를 PG사에게 받아야 한다"면서 "PG사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일지라도 알렛츠가 폐업돼 모든 정보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알렛츠 사태에 대해 "해당 사안은 금융감독원의 소관은 아니다"며 "금융감독원이 특별히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명확한 안내 없어 답답"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카드결제 취소 가능 날짜, 환불 예정일 등은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안내되고 있지 않다.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금융감독원, 국민신문고 등에 문의를 제기하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알렛츠에서 타이어 상품을 48만원에 구매했다는 소비자 A씨는 "카드사, 정부, 공공기관에 연락했지만 모두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다른 곳에 문의하라고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답답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조차 없어, 피해자들이 직접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거나 정보를 찾아 피해자 단톡방에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카드사나 정부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은 이 사건이 위메프 사태의 여파로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렛츠 사태 관련 피해액이 300만원이라는 소비자 B씨는 "티메프 사건은 워낙 피해자도 많고 유명한 기업의 일이라 환불받은 이들이 많지만 알렛츠 사태는 대응이 늦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솜방망이로 설렁설렁 넘어가면 사기가 판 치는 세상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소송 제기, 실효성 적어..."정부 대안 마련 필요해"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실효성이 부족하다. 심준섭 법무법인 심 파트너변호사는 "인터스텔라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승소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실제로 돈을 받아내는 집행 부분에 있어서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심 파트너변호사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돈을 받아낼 수 있다는 부분보다는 피해 회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라며 "경영진의 사기성 행위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현실적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측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 A씨는 "또 다른 위메프나 알렛츠 사태가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인만큼, 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책임과 보상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주체를 분명히 하면 좋겠다"고 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당국에서 알렛츠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해당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 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8.26 17:26조수민

[ZD SW 투데이] 인포뱅크, BTS와 아동 후원 기부 '희망배달부'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포뱅크, BTS와 아동 후원 기부 '희망배달부' 성료 인포뱅크 아이도키가 전 세계 아동들을 후원하는 기부활동 '희망배달부' 프로젝트를 방탄소년단(BTS) 멤버 3명과 함께 했다. 8월 희망배달부는 BTS 지민·슈가·진, 유니스 엘리시아·젤리당카, 세븐틴 에스쿱스, NCT 마크, 르세라핌 김채원, 트와이스 다현, 플레이브 밤비, ZB1 석매튜 등 총 11인이다. 희망배달부는 매달 진행되는 그룹 매치 투표 결과에 따라 K-팝 가수 이름으로 세계 아동을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태니엄, '2024 클라우드 100' 9년 연속 선정 태니엄이 '2024 클라우드 100'에서 20위를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 9년 연속 선정됐다. 2024 클라우드 100은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와 세일즈포스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세계 100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순위다. 태니엄의 클라우드는 모든 글로벌 클라우드 엔드포인트의 실시간 변화를 분석해 IT 환경 내 필요한 변경 사항을 자동화한다. ◆신세계아이앤씨, 사회적경제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 신세계아이앤씨가 ESG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프로그램 '미니콘테스트'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미니콘테스트는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모집 기한은 오는 9월 23일까지며 최종 5개 기업을 선발해 총 6천만원을 지원한다. ◆페스카로, ISO 9001 인증 얻어 페스카로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9001 인증은 제품·서비스의 실현 시스템이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이를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제3자가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페스카로는 고객 만족 경영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라클, AI 기반 메시지 서비스 출시 유라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 메시징 시스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 '메시지.AI'를 출시했다. 메시지.AI는 푸시, 문자, 알림톡 등 다양한 메시지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사에 맞게 설정해 발송 후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서비스다. 다양한 메시지 발송패턴을 AI가 학습해 사용자가 AI와 몇 번의 채팅만으로 쉽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4.08.26 16:39양정민

[고삼석 칼럼]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화웨이의 생존전략

지난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Shenzhen)를 방문했다. 짧은 일정으로 인한 한계는 있지만, 방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거대한 폭풍(미국 제재) 속에서도 나(중국)의 길을 묵묵히 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2018년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Tech War)의 결과가 향후 세계질서를 재편할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다. 미중 간 '전쟁' 혹은 '경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실상은 대중국 수입 규제,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 수출 금지를 비롯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제재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기본 구도다. 대중국 제재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정책 자료, 그리고 언론보도는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다. 반대로 중국과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수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 교류가 축소되면서 전문가라 할지라도 중국 사회와 산업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 방문은 연구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인구 30만명의 작은 어촌도시였던 선전시는 1980년대 등샤오핑 시대 중국 최초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그 때문인지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BYD 등 수많은 IT 대기업의 본사가 선전시에 자리 잡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가장 높은 도시다.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을 뛰어넘었다. 202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전시를 글로벌 4천300여 개 경제특구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뽑았다. 시민들의 평균 연령도 약 33세로 젊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매우 젊고 역동적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나 활력이 느껴진다. 물론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청년이 꿈을 안고 몰려들면서 선전시의 일자리나 주택 문제가 심각해진 것도 사실이다. 선전시에는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벤처 기업들이 있는 만큼,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과 연구소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지역혁신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 중앙 정부 주도로 구축된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에는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 금융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선전시의 지역혁신체계는 정부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혁신을 존중하는 연구 및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넘어 세계적 IT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는 지역혁신체계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집요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배경에는 중앙 정부와 선전시 지역혁신체계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초기부터 지금까지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핵심 표적'이다. 미중 간 기술 전쟁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이제는 EU 주요 국가들까지 자의 반 타의 반 '반화웨이 전선'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화웨이 네트워크와 장비에 대한 기술적 위험성과 안전성을 들고 있다. 또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2001년 중국을 WTO 체제에 편입시키면서 개방과 개혁을 촉진하는 전략을 선택했던 미국이 지금은 글로벌 분업체계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무역 및 기술 제재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다. 그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호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여전히 세계 선도업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제재로 인해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던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990억 달러(약 133조 원)로 전년 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화웨이 매출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2018년 해외 고객 매출이 전체의 48%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의도치 않게 회복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화웨이는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한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메이트60(Mate60)을 출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전시 번화가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1만2999위안(약 240만원) 짜리 메이트60(1TB)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기업 싸이리스와 공동 개발한 첨단 전기 자율주행차 아이토(Aito) M9 모델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M9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 2.0과 하모니 운영체제(OS)를 동시에 적용했다. ADS 2.0은 매일 1천만 ㎞ 이상 가상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딥러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퇴근 시간 무렵 직접 탑승한 화웨이 자율주행차는 설정해 놓은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복잡한 도로에서 신호 지키기, 끼어들기, 유턴까지 스스로 알아서 주행했다. 가끔 끼어드는 차량으로 인해 급정지를 했지만,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목적지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착했다. 미국의 강력한 기술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를 잇달아 개발하는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이 궁금했다. 선전시로부터 1시간 거리에 있는 둥관시(Dongguan)에는 '화웨이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R&D센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대학 캠퍼스처럼 잘 꾸며진 R&D센터는 '여기가 중국인가, 유럽인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R&D센터의 이름은 둥관 '시 리우 베이 포춘(Xi Liu Bei Po Cun) 캠퍼스'다. 화웨이 둥관 캠퍼스에는 R&D 인력 2만5천명 등 총 3만명이 근무한다. 화웨이 전체 R&D 인력 11만여명 중 20%가 둥관 캠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약 185조원의 R&D 예산을 투자했고, 지난해 매출액의 25% 정도를 R&D에 투자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R&D에 막대한 자체 예산 투자가 화웨이 기술력과 경쟁력의 원천인 것은 분명하다. 둥관 화웨이 캠퍼스에 있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투명성 센터'(Cyber Security and Privacy Protection Transparency Center)는 화웨이가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화웨이의 모든 기기와 장비는 이곳에서 반드시 보안 검사를 거치게 되어있다. 직전 센터장은 영국인 보안 전문가가 맡았다. 현재 화웨이는 둥관 센터를 비롯해 전 세계 7개 지역에 사이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웨이의 기기나 장비에서 악성코드나 백도어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한다. 센터의 설명과 별개로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 200여 개가 넘는 IT 관련 국제기구 및 단체와 매년 300개가 넘는 보안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화웨이 보안 이슈가 발생하거나 제기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능정보화 시대 IT 인프라의 핵심인 인터넷 네트워크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근간으로 작동한다. 정보 개방과 공유, 그리고 활용의 주체는 이용자 개인일 수도, 기업이나 단체일 수도 있다. 각국 정부도 배제할 이유는 없다. 개방을 전제로 작동되는 네트워크인 만큼, 보안(Security) 문제는 항상 따라오기 마련이다. 동전의 양면 또는 빛과 그림자이자 일종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개방과 공유의 이익이 보안 문제로 인한 손실이나 피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는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능정보화 시대에는 초지능과 초연결을 기반으로 개방과 공유의 범위와 강도가 정보화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고 강해졌다. 정보보안 문제가 기업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특정 국가를 견제하고 배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할지, 아니면 각국이 새로운 글로벌 규범을 만들고 협업을 통해 해결할지 여부는 국익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를 글로벌 네트워크 혹은 공급망에서 배제한다고 해서 개별 국가나 기업의 안전과 이익을 위협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 정부를 이어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기술 제재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 등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삼아 기술 제재를 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차원에서 더욱 정교하게 대중국 기술 제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고, 내년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미국 자체의 첨단 기술 및 제조 역량 강화, 대중국 기술 수출 통제, 궁극적으로 미국 주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의 큰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EU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는 '디리스킹(Derisking)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EU의 디리스킹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첨단기술 및 자원 기반 제조업은 단기간 내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의 유럽 시장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EU와 중국 간 견제와 '전략적 상호의존' 등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은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까? 한미 안보 관계를 논외로 하더라도 '전통적 혈맹'인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없이 한국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혁신, 산업발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미국, EU 등과 기술동맹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첨단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공급망 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기술 및 경제 협력 등 외교관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안보의 또 다른 핵심 축이자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중국과의 관계이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보면,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핵심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한국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을 당했다. 특히 우주항공·해양, 첨단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는 주요 5개국 중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선두인 미국(100%) 대비 81.5%로 평가되었다. EU는 94.7%, 일본은 86.4%, 중국은 82.6%였다. 국내 언론보도는 첨단기술 분야 '한국의 정체'와 '중국의 약진'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서 역할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품에 비교하면 보완재보다는 경쟁재로 그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양국 관계가 과거로 회귀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집중 제재 대상인 첨단기술 분야를 제외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많다. 중국이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범용 반도체나 소재 분야의 협력, 그리고 기초연구 부문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 강화는 필요하다.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콘텐츠 산업 등 미국 주도 공급망 이외의 영역에서 협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가치'에 기반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자국의 이익, 즉 국익이다. 첨단기술 기반의 경제안보 시대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확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국익은 극대화될 것이다. 이것이 스스로 정리한 '중국 선전 여행'의 최종 결론이다.

2024.08.26 16:00고삼석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위한 정책대안 모색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전진숙 의원 공동주최로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숨지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정갈등의 여파로 의료 인력 이탈이 이어지면서 응급실 운영이 축소되는 등 응급의료체계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응급의료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제공하는 배후진료의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 연합회장이 맡고, 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와 강지훈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각각 ▲응급의료 배후진료 역량 강화 및 제도개선 방안 ▲응급신경계 질환의 협력 대응과 발전 등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토론 패널로 이해영 중앙심뇌혈관센터장,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민진홍 대한응급의학회 보험이사, 진성찬 국립중앙의료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김건엽 경북대학교병원 공공부원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참여한다. 김윤 의원은 “중증 응급환자가 적절한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상황은 우리 응급의료체계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응급의료인력의 번아웃 문제 해소와 더불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배후진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6 15:30조민규

"와인 따르고 붓글씨 쓰고"…테슬라 뺨치는 中 휴머노이드 로봇

지난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대회에 총 27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로봇 중 대부분은 중국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몇 년 전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던 것과 비슷하게 많은 돈과 자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흘러들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 세계로봇대회서 中 업체들 두각 나타내 란치벤처스의 파트너 웨이 카오(Wei Cao)는 지난 10년 간 중국 로봇 산업에 대한 총 투자액이 1천억 위안(약 18조 6천17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비해 이번 세계로봇대회의 로봇 시연 수와 종류가 상당히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1, 2년 안에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단계를 넘어 여러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알리바바 모델을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작업수행에 필요한 정보 처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언급했다. 란치벤처스는 화웨이 출신이 2023년 2월에 설립한 상하이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애지봇'(Agibot)에 투자했다. 애지봇은 이번 세계로봇대회에서 5대의 새로운 로봇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10월 중순부터 로봇 배송을 시작한 후 11월부터 300대의 로봇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원, 갤러리 가이드, 공장 부품 피커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제품 중 일부를 이번 컨퍼런스에 전시했다. 중국 로봇 개발사 스타더스트 인텔리전스(Stardust Intelligence)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스트리봇 S1'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전시된 로봇 중 일부는 와인을 따르고, 복잡한 중국 무술 동작을 선보이고 거문고를 연구하고 붓글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2년 12월 텐센트, 바이두의 로봇 프로젝트에서 활동했던 전직 멤버가 설립한 회사다. 그 외에도 중국 업체들이 만든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제품을 바구니에 넣거나 선반에서 음료수 캔을 다른 테이블로 가져오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 현재 美 로봇 기술이 中보다 약 1~2년 앞서 테슬라도 2024 세계로봇대회와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 사이버트럭 옆에 옵티머스 로봇을 전시했다. 제프 번스타인 북미 자동화 협회(A3) 회장은 애질리티 로보틱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것들은 데모이지만, 현재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일부 업체들은 단순히 시범 프로그램 이상으로 실제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웨이 카오는 테슬라와 다른 미국 기업의 로봇 기술이 중국의 로봇 기술보다 1~2년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 휴머노이드 공급망의 95% 이상에서 자급자족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긴밀한 공급망 협력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시게키 스가노 일본 로봇학회 회장은 2030년경 로봇 1대가 간단한 집안일, 간병, 치료 등을 단독으로 수행하거나 인간과 협력해 부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2050년 이후가 되야 완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완벽히 지원하려면 충분치 않은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꼽았다. 휴머노이드 배터리는 한번 충전 시 약 2시간 정보만 지속될 수 있다.

2024.08.26 15:00이정현

구로역 사고 피해자, 16시간 동안 응급실 뺑뺑이

최근 구로역 사고 부상자가 전문의가 없어 응급수술 불가로 병원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약 16시간 동안 겪은 것으로 나타나며 응급‧필수의료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소방청,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9일 2시 6분경 구로역 작업차랑 충돌 부상자 박모 씨가 전문의 부재로 4곳의 병원을 들러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 씨는 지난 9일 2시6분경 사건 발생 10여분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을 통해 사건 현장으로부터 4분 거리였던 구로고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 연락했으나 수용이 어렵다고 전달받았다. 이후 119는 외상센터 핫라인을 통해 다음으로 가까웠던 국립중앙의료원 중증외상센터에 연락해 외상 전담 전문의의 수용이 가능하다는 통화로 이송을 진행했고 사건 발생 1시간5분이 지나서야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해 받은 검사에서 대퇴부와 골반골 골절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응급수술할 수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없어 응급전원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시 서울연세병원으로 응급전원을 하게 됐는데, 이때는 국립의료원에서 체류시간은 1시간 39분, 사고 발생 2시간 44분이 지난 뒤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대퇴부 골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전달받고 사고 발생 15시간 51분이 되어서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원탑병원에서 수술받을 수 있었다. 결국 구로역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부상자 박 씨는 전문의가 없어 사고 발생 16시간이 되어서야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김선민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 및 사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1119 재이송 2천645건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전문의 부재(1천81건, 40.86%)이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응급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전문의 부재에 대하여 지속해서 경고했지만, 충분히 대응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고 하는 정부의 결과가 이것이다. 의료가 무너져 국민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상황보다 더 위급한 일이 어디 있나”라며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려 살리겠다고 하는 필수의료, 응급의료가 이렇게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평소 같았으면 살릴 수 있었던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의사를 늘리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한 응급‧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한 방법도 시급히 제시해야만 응급실 뺑뺑이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며 “꼬일대로 꼬여버린 지금의 의료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이렇게 만든 윤석열 대통령뿐이다. 하루 빨리 응급의료, 필수의료 확충 방안을 조속히 제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8.26 14:43조민규

국가기록원, 베트남·캄보디아에 디지털 기록관리 전파

행정안전부가 디지털 기록관리 성과를 베트남·캄보디아에 전파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캄보디아 기록관리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베트남·캄보디아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수 대상 기관은 베트남 국가기록원, 캄보디아 국가기록원과 특별재판소, 법률문서센터, 투올슬렝(Tuol Sleng)박물관 등 5개 기관으로, 올해는 기록관리분야 관계자 총 29명이 연수에 참여한다. 국가기록원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디지털 기록관리 발전방안 모색과 인적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3개년 과정으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차 과정(온라인)은 총론, 기본강의로 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정책과 제도를 소개하고 기록관리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2023년 2차 과정(초청연수)은 방법론, 실무·실습 강의로 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프로세스와 사례 공유, 보존 등 유형별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연수대상국 기록관리 분야 공무원의 실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연수과정을 운영했다. 연수 3년 차를 맞은 올해는 디지털 기록관리 적용, 심화 과정으로 연수 대상 기관이 위치한 캄보디아 현지에서 연수가 진행되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세계기록유산 보존사업과 활용 사례강의' 등 일부는 원격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 과정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참가기관에서 사전제출한 교육수요를 반영해 현안 문제해결 중심의 강의와 질의응답 방식의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양국의 기록관리 발전을 위해 기록관리 정책과 실행 방안을 제안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수요국의 기록관리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해 29개국 49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록관리 체계와 경험을 베트남·캄보디아와 공유함으로써 3국 간 기록관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국의 선진 기록관리 경험과 성과가 베트남·캄보디아의 기록관리와 공공행정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6 14:42남혁우

마이크로랜드, 혁신적인 미래 솔루션과 비전을 성취해온 창립 35주년 기념

벵갈루루, 인도, 2024년 8월 26일 /PRNewswire/ -- 인도의 네트워킹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이자 동국 최대의 전문 IT 인프라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인 마이크로랜드(Microland)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해온 창립 35주년을 기념한다. 1989년에 설립된 마이크로랜드는 노벨 네트웨어, 시스코, 컴팩 및 넷스케이프와 같은 세계적인 네트워킹 대기업들과 기타 기술 선도업체들을 인도에 도입한 동국 최초의 회사이다. 현재 동 업계 최고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AI, 자동화 운영 및 플랫폼 기반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기술에 특화된 마이크로랜드는 전 세계 기업들을 위해 운영 우수성, 민첩성, 회복력과 생산성을 견인한다. 4,600 명이 넘는 마이크로랜드 직원들이 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및 북미 등 100 여개국에서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사이버 보안, 서비스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 분야의 최첨단 솔루션을 공급한다. 마이크로랜드는 지난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으며 기술 개발에 앞장 서면서 스스로를 재구성하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동사는 오늘 창립 35주년을 맞으면서 자신의 뿌리인 네트워킹의 선구자로 다시 돌아와 '디지털을 실현'하는 기업으로부터 '최고에 연결'하는 기업으로 그 초점을 전환했다. 마이크로랜드는 조직들이 디지털을 채택하는 길로 잘 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은 네트워크가 현대적인 디지털 시스템의 기능과 효율성을 뒷받침하며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생산성과 혁신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이크로랜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비즈니스 환경에 처해 있는 고객들의 여정을 돕기 위해 AI를 도입했다. 최신 AI 기반의 동사 인텔리제니(Intelligeni) 플랫폼은 IT 서비스 운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플랫폼이다. 인텔리제니는 혁신, 효율성과 고객 중심성에 대한 마이크로랜드의 약속을 구현한다. 이 플랫폼은 고객 조직들에게 전례 없는 통찰, 사전 예방적 문제 해결, 이 플랫폼만의 경험 및 자율적인 의사 결정 능력을 제공한다. 인텔리제니는 7개의 모듈을 통해 10배 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한다. 인텔리제니 플랫폼은 아바산트(Avasant)의 2023-24년 레이다뷰(RadarView™) ITOps 서비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엔지니어링되고 완벽하게 다듬어 진 인텔리제니는 AI를 활용한 동종 최초의 IT 서비스 관리 플랫폼이 되었다. 마이크로랜드는 몇몇 선도적인 업계 단체들과 애널리스트들의 레이더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랜드는 4년 연속(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관리형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 리더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사실에 근거하며 엄격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를 통해 기술 사용자들은 시장과 그 기술 공급사들을 평가하고, 차별화 요소들을 이해하며, 구매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 2024년 8월 초, 마이크로랜드는 서비스 데스크 인스티튜트(Service Desk Institute(SDI))로부터 동사의 IT 서비스 및 지원 운영의 질에 대해 권위 있는 월드 클래스 5 스타 등급을 받았다. 마이크로랜드는 이 등급을 받은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인도 최초의 회사이다. 마이크로랜드는 또한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골드 등급을 획득했는데 이는 환경 및 지속 가능한 조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부각하며 높은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표준에 대한 동사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다. 마이크로랜드는 최첨단 AI 기술을 동사의 운영과 고객 솔루션의 모든 면에 적용하고 있다. 이 최첨단 AI 기술은 혁신에서 구현에 이르는 모든 이행 과정에 지속 가능성 원칙을 내재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보완되었다. 마이크로랜드는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을 통해 125,000개 이상의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5%에 자리잡았다. 마이크로랜드는 마이크로랜드 재단(Microland Foundation)을 통해 ESG에 대한 동사의 접근 방식을 강화했다. 동사의 이 헌신적인 사회 개발 창구 단체는 교육, 환경, 고용 및 건강과 관련된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측정 가능하고 확장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개념화하고 구현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동 재단은 마이크로랜드의 기술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니터링하며 확대하고 있다. 에버레스트 그룹(Everest Group) 설립자 피터 벤더-사무엘(Peter Bendor-Samuel)은 마이크로랜드 창립 35주년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마이크로랜드는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탁월"하다면서 "다른 회사들이 노동력을 사용하는 분야에서 동사는 사내에 투자해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결과 그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강력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들은 이를 통해 기술 서비스 분야 리더로 나서며 훨씬 더 큰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랜드 창업자이자 회장 겸 매니징디텍터인 프라딥 카르(Pradeeep Kar)는 마이크로랜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여 "마이크로랜드는 지난 35년 동안 진화하고 성숙해 왔다"면서 "현재 우리는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있으며 그들이 미래 최고의 네트워킹 혁신 기술에 연결되도록 오늘 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랜드 마이크로랜드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선도적인 IT 인프라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로 35년 동안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입증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네트워크가 현대 디지털 시스템의 기능과 효율성을 뒷받침하고 혁신을 지원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사는 AI, 운영 자동화 및 플랫폼 기반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제공하여 전 세계 조직의 운영 우수성, 민첩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4,600명이 넘는 전문가로 구성된 당사 팀은 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및 북미의 100여개 국가에서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사이버 보안, 서비스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 분야의 최첨단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수의 업계 분석가들로부터 혁신 전략으로 인정받은 마이크로랜드는 강력한 거버넌스, 환경 지속 가능성 및 다양한 인재가 넘쳐나는 포용적인 직장을 육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랜드와 협력하면 최고의 인재, 기술 및 솔루션과 연결되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microland.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연락처: sobia.sahar@microland.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488252/Microland_35_years_Logo.jpg?p=medium600

2024.08.26 14:10글로벌뉴스

"문제 푸는 선수 모여”...토스, '슬래시24' 개발자 컨퍼런스 참가자 모집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개발자 컨퍼런스 '슬래시24'(이하 슬래시)의 참가 신청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슬래시는 토스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이 기술적인 성취와 러닝을 공유하는 자리다. 4회째를 맞은 올해의 주제는 'No Limit: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며 끝내 문제를 해결해 내는 토스의 개발 문화를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9월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플레이스 등 5개 법인에서 총 45명의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선다. 첫 번째 순서로는 토스의 테크놀로지 총괄 이형석 CTO가 발표를 진행한다. 이 CTO는 핀테크 업계의 지형을 바꿔온 토스가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겪은 도전과 실패를 이야기한다. 또 그 과정에서 토스 엔지니어들이 견지하는 태도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조직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메인 세션은 안드로이드, 데이터, 데브옵스, 프론트엔드, 인프라, Node.js, 파이썬, 서버, QA 등 총 9개 직군의 29개 발표로 구성했다. 스페셜 세션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 스킬',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불어넣는 리더십 스킬',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의 CTO가 전하는 '미래의 CTO에게' 등 3개 발표와 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노션, 세일즈포스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슬래시 연사와 세션에 대한 질의나 기술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데브챗 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4개 이상의 스탬프를 모으면 참여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존', 직무 상담이나 이력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리크루팅 존'을 운영한다. 더불어 AWS, 베스핀글로벌, 노션, 세일즈포스, 시디즈 등 특별 협업 부스도 별도로 운영된다. 이형석 CTO는 "이번 슬래시는 'No Limit'이라는 주제에 맞게 기술적 도전에 대한 토스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참가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더 큰 임팩트를 얻으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9월2일 오후 11시59분까지 토스 슬래시24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을 완료하면 행사 종료 후 세션 발표 자료를 이메일로 제공한다. 신청한 인원 중 추첨을 통해 총 1천500명을 현장에 초대하며,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9월4일에 개별적으로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8.26 11:22백봉삼

효성중공업, 유럽 탄소저감 전력기기 시장 공략

효성중공업이 유럽에서 미래 전력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26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인 '시그레(CIGRE·국제전력망협의회) 파리 세션 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CIGRE 파리 세션은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온 1만명이 넘는 전력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초고압변압기, 차단기, ESS(에너지저장장치), STATCOM(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 HVDC(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등 전력기기와 시스템 솔루션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특히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인 GIS, 신재생에너지 발전 효율성을 높이는 ESS와 미래 송전망 건설 핵심 기술인 HVDC를 전면에 내세워 '탄소 중립'을 강조하는 유럽 고객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중 '퓨처 그리드 인사이트 포럼'이라는 글로벌 주요 고객 대상 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2년에 이어 두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유럽, 미국, 아시아 주요 전력회사 핵심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해 세계 40여 고객과 소통한다. 인공지능(AI)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디지털 변전소, 탄소중립 등의 주제 발표와 효성중공업 유럽 R&D 센터 저탄소 전력기기(SF6-Free GIS)를 소개할 예정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탄소저감·고효율 전력 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온 만큼, 미래 전력시장에서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시그레 기간 중인 27일(현지시간)에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3천3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 계약을, 28일에는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와 유럽 GIS 단일 공급 최대 실적인 220억원 규모 차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전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4.08.26 10:35류은주

'CEO 교체' 스타벅스, 가을 한정 음료로 美 고객 이끌까

미국 스타벅스가 다음달 취임하는 브라이언 니콜을 신임 대표가 가을 한정 메뉴로 실적 개선을 이룰지 관심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회사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펌킨 스파이스 라떼(Pumpkin Spice Latte)'를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뉴는 매년 판매되는 계절 메뉴로, 일반적으로 8월 말에 판매를 시작해 가을 동안 판매되는데, 올해는 해당 메뉴를 포함해 6개의 한정 메뉴가 판매될 예정이다. 통신은 이번 가을 한정 메뉴가 CEO 교체와 더불어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비유제품과 차 기반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니콜 CEO가 ▲인플레이션 ▲대기 시간 ▲직원 교체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6 10:30류승현

LG, '스파크 2024' 개최...8개 계열사 미래성장동력 발굴

LG가 이달 26일부터 3주간 서울 마곡에 위치한 융복합 연구 핵심기지이자 혁신 허브인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인 'LG 스파크(SPARK) 2024'를 운영한다. LG는 계열사의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를 26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시작했다. 이 행사를 연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LG 테크페어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I, 바이오, 클린테크(A·B·C)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까지 6개 영역에 걸쳐 총 60 여 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인 치료제 등의 주요 과제를 계열사 R&D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또 LG는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샵을 진행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에 대해 각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퍼실리테이터(진행 조력자)로 참여해 워크샵을 지원할 예정이다. LG는 A·B·C 분야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마련한다. 김상배 MIT 교수의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 이상엽 KAIST 부총장의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학교 교수의 '차세대 배터리' 등의 강연을 통해 구성원들은 최신 R&D 트렌드 정보와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다. ■ 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등 5개 행사 3주간 열려 'LG 테크페어'(8월 26일~27일)를 시작으로 3주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5개 행사가 3주간 열린다.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8월 29일~30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9월 4일~5일)'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9월 9일~10일) ▲LG 구성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9월 11일~13일)가 개최될 예정이다. LG는 'DX페어'에서 계열사의 32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과제 성과를 전시하고 DX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최근 '엑사원 3.0'을 공개한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형 AI '챗엑사원'에 대해서 소개한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권도혁 LG생활건강 전무 등 계열사 CDO(Chief Digital Officer・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DX를 활용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같은 특강을 진행한다. LG는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한 '슈퍼스타트 데이'를 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의 락희(樂喜)를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재해석해 'PLAY FIRST-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4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 개 스타트업들이 미래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로 LG와의 협력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또 LG가 지난 1년 동안 육성해온 '그린컨티뉴' 등 12개 스타트업들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가한 기업,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LG는 각 계열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이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도 이틀간 열어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지난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 등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여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업계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10:06이나리

배민, 가치경영 앞장...라이더 132억 지원·온실가스 2만6천톤 감축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소상공인·라이더의 의료생계비 및 대출을 위해 132억원을 지원하고, 친환경 정책을 통해 온실가스 2만6천톤을 감축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실천했던 다양한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하는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주 및 라이더, 고객,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배민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외식업주·라이더 의료생계비, 소상공인 대출지원에 132억원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 사장님 및 라이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우아한형제들의 다양한 사회 안전망 역할이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설보미 부부 및 우아한형제들 기부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각각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를 겪은 외식업 사장님, 배달 중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및 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186명의 외식업주에 약 8.9억원(누적 29억원), 129명의 라이더에 약 6억원(누적 18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3~4년여 간 총 1천176명의 외식업 사장님 및 라이더에 누적 47억원에 달하는 의료생계비가 지원됐다. 배민은 의료생계비 뿐 아니라 외식업주 및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말 낮은 신용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KB은행과 함께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 1천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불안한 임차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돕기 위한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에 50억원 출연(KB국민은행이 500억원)을 통해 대출자금을 조성,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외식업주에 최대 15억원의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배민식 골목식당 통했다...메뉴판 바꿔주고 컨설팅에 "매출 21% 상승" 보고서에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을 위한 배민의 다양한 지원과 활동도 담겼다. 지난 한 해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운 외식업주를 위해 실질적인 가게 경영 및 운영을 돕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외식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이 이뤄졌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아한형제들 내부 지속가능 사업활동을 위한 중요성 평가 1위 주제로 '사장님 수익성 향상 및 사업활동 지원'이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고객 유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가게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메뉴'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직접 가게를 찾아 진단부터 메뉴 개발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이 지난해 외식업주 지원의 주축을 이뤘다. 참여업주들의 높은 만족도와 실제 매출 신장 등 결과로도 이어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매출 상승과 마진율 개선을 목표로 메뉴, 광고운영, 손익현황 등 가게 진단부터 배민앱 세팅과 운영까지 지원하는 '배민가게 밀착컨설팅' ▲'가성비 메뉴'를 주제로 다양한 가성비 메뉴에 대한 소개 및 성공사례 등 콘텐츠 뿐만 아니라 실제 가게를 방문해 가성비 메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 과정 컨설팅을 제공한 '돈 버는 가성비메뉴 캠페인' ▲배민의 노하우와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메뉴판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디지털 기기 지원으로 가게 운영 효율화를 돕는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이 소개됐다. 실제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게들은 프로그램 이후 평균 매출이 21% 상승했으며, 일부 가게는 월 매출이 최대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교육은 배민에서"...배민아카데미 누적 참여 사장님 24만 명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료 장사교육 '배민아카데미'에는 지난 한 해에만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에 3만여 명의 외식업주가 참여하면서, 올해 4월 기준 누적 24만여 명의 사장님이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아카데미는 장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외식 경영 이론, 실습교육 컨설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장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성장해온 배민의 대표적인 외식업주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 배민아카데미 인기 교육으로는 ▲지원금으로 똑똑하게 장사하는 방법(신청형 교육 1위) ▲하루 매출 200만원 만드는 오토 매장의 비밀(신청형 교육 2위) ▲스마트폰으로 메뉴 사진 맛있게 찍기(영상 교육 2위)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인스타 계정 키우는 법(신청형 교육 4위) ▲손익 관리 기초 노하우(영상 교육 5위) 등이 꼽혔다. 배민아카데미 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다양한 외식업 트렌드, 가게운영 및 배달앱 활용 꿀팁 등의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게 운영과 관련한 법률적 문제나 노무, 세무 등 전문 지식에 대해 1:1 맞춤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배민외식업광장 내 '전문가 Q&A' 코너 콘텐츠 열람수는 지난 한 해 260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에 진심...안전교육·서약 참여 라이더 2만명,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270억 투자 안전한 배달문화를 구축하고 라이더들이 전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배민의 지속적인 노력도 이번 배민스토리 2024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배민의 라이더 안전교육 산실(産室)이라 할 수 있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상황을 구현해 배달 라이더들에게 전문적인 맞춤형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2023년) 기준 누적 1만3천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27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좀 더 확대, 고도화된 시설과 함께 2025년까지 경기도 하남에서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전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 지방에서 배달업무를 하는 라이더들의 배민라이더스쿨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은 대전·부산·광주·대구 등에서 진행해 총 376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라이더 안전 운행 확대를 위해 우아한청년들과 경찰청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에는 지난해까지 누적 5천594명의 라이더가 참여해 안전 운행을 약속했다. 1년간 서약을 이행한 라이더는 '착한운전 마일리지'를 적립받아 벌점을 경감받을 수 있다. 친환경 배달문화 앞장 배민, 지난해 온실가스 2만6천톤 및 일회용품 63억개 절감 이번 보고서에는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한 배민의 다양한 노력과 활동, 성과들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객관적인 친환경 관련 지표 산정과 정보 공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민이 지난 2019년 4월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지난 한 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2만4천여 톤에 달하고, 기능 도입 이후 누적 63억 개의 일회용품 수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2천400여 톤을 감축한 것으로 산출됐다. 또 지속가능한 패키징 사용 활성화를 위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서울시, 경기, 인천 등으로 확대한 데 이어 배민B마트와 배민문방구에서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재활용이 용이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소재 및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이더 대상 전기 이륜차 대여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민스토리 2024'에는 결식우려아동 4천여 명에 10만 끼니 제공한 '배민방학도시락',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영양을 챙기는 '우유안부'로 전달한 우유 135만개, 재해 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가입비 지원 등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기 위한 배민의 따뜻한 손길과 노력들도 생생하게 담겼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은 사장님, 라이더, 고객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성장이 지속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이런 고민과 노력의 결과를 담은 것이 배민스토리 보고서"라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배달의민족과 함께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오늘보다 더 나은 배달문화, 지속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09:49백봉삼

SK㈜ C&C, 한국은행 경기IT센터 구축 사업 착수

SK㈜ C&C(대표 윤풍영)가 한국은행의 차세대 IT센터 구축 및 이전 작업을 실시한다. SK㈜ C&C는 한국은행 경기IT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한국은행 경기IT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강남IT센터를 경기IT센터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T센터 기반환경 구축 ▲네트워크 및 정보보호 구축 ▲회계결제시스템 IT인프라 구축 ▲IT자산 이전 등의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SK㈜ C&C는 지난해 12월, '한국은행 경기IT센터 구축 및 이전 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행 경기IT센터 설비는 물론 시스템과 연계된 IT자원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경기IT센터 구축 및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IT센터 기반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IT센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공기 차폐 냉복도형 컨테인먼트(Containment)를 설치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IT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15%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누수 감지 센서, 차압센서, 전면 온·습도 센서 등을 통해 전산 장비 장애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IT센터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구축한다. 안전한 IT센터 기능 이관을 위해 SK㈜ C&C는 IT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하고 보안 안정성을 강화한다. 경기IT센터 내부 및 외부 네트워크를 새롭게 설계하여 네트워크 속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스위치 이중화 구성과 관리망 분리 구성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SK㈜ C&C는 이전 작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금융기관 연계 테스트를 병행한다. SK㈜ C&C 김용신 클라우드 사업개발그룹장은 “이번 사업은 성격이 다른 네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만큼, 안전한 이전 및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며, “한국은행 IT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한국은행 주요 시스템과 IT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09:20남혁우

"韓 역시 다르네"…세계 첫 디지털플랫폼정부, 10개 개발도상국에 전파

행정안전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 디지털정부의 정책과 우수 사례 공유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디지털정부 정책관리자 초청연수'를 실시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10개 참가국에 공유한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디지털정부 초청연수 과정은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디지털정부에 관심있는 개발도상국의 고위급 공무원을 초청해 진행한다. 이 연수 과정은 지난해까지 10년간 57개국에서 167명이 참석했다. 올해 연수 과정에는 태국, 몽골, 스리랑카, 네팔, 라오스, 엘살바도르, 페루, 코스타리카, 이집트, 튀니지 등 10개국에서 디지털정부 담당 국장급 공무원 11명이 참석한다. 올해 과정은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도 ▲공공데이터 개방 사례 및 디지털서비스 개방 관련 정책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한다. 더불어 참석자가 자국의 디지털정부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연수 국가 간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해결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수 과정은 온라인 강의와 대면 과정을 함께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융합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석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 강의를 비롯해 기관 방문도 마련돼 실제 디지털플랫폼정부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디지털정부 전시체험관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안양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을 체험하고 기관 담당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실제 디지털 서비스가 어떻게 국민에게 제공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내 기업들과 연수 참가자들이 직접 만나는 기업 상담회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디지털정부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디지털정부 정책관리자 과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정책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도국의 디지털전환을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한 관심이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5 16:56장유미

"가명정보 전문 인력 키우자"…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 힘 합쳤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명정보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나선다. 개인정보위는 과기정통부와 '2024년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양 부처는 그간 ▲개인정보위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 ▲과기정통부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기술 개발 촉진 경진대회'를 각각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인공지능 시대에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로 통합해 함께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민간·공공분야의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도 함께 참여해 가명정보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나 전부를 삭제·대체하는 등의 가명처리를 통해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말한다. 또 개인정보처리자가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의 목적으로 가명처리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술부문과 활용부문으로 나눠 추진되며 부문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11월 예정된 통합 시상식에서 진행되며 총 상금 규모는 5천450만원이다. 경진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기업, 단체, 개인 등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양 부처 통합 경진대회를 통해 가명처리 기술분야와 가명정보 활용분야의 다양한 기관들이 이전보다 더 많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발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공동 개최는 가명처리 활용 촉진을 위한 양 부처의 협력 결과"라며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데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25 16:45장유미

전공의 이탈에 이어 61개 의료기관 노조 29일 총파업 예고

조규홍 복지부장관, 간호사법 제정 적극 추진 및 보건의료인 처우개선 노력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91.11%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하고, 노동쟁의 미타결시 오는 28일 의료기관별 파업전야제, 29일 오전 7시 동시 파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신청 이후 8월19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61개 사업장의 총 2만9천705명 중 2만4천257명(81.66%)이 참여해 2만2천101명(91.11%)이 동시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는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이다. 이들은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주4일제 시범사업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측에 “6개월 이상 지속된 의사들의 집단진료거부가 부른 의료공백으로 인한 경영위기 책임을 더 이상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며 “경영 어려움을 핑계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강요된 강제 연차휴가 사용, 무급 휴가, 무급 휴직, 원하지 않는 응급 오프, 부서 이동 등의 불이익 앞에서도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현장을 지켜왔다. 의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단 몇일의 교육으로 PA간호사 업무를 하며 몇 배로 늘어난 노동강도에 번아웃(소진)되면서 버텨온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성실하게 교섭하라”고 촉구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전 국민의 생명을 지키며 국민적 찬사를 받던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임금 체불, 구조조정 압박 등으로 생계위협에 내몰리고 있다”며, 공공병원의 착한 적자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 말라고 요구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8일 2024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 진행한 이후 지난 7월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 일부 사항은 양측이 의견접근을 이루었으나 쟁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는 9월4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8월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동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하고,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 및 보호자 안내와 설명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학병원과 사립대학병원,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병원)에서는 지부별로 현장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파업 참여 의료기관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5일 오전 조규홍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60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8월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28일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상급종합병원 8개소, 지방의료원 26개소 등)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령에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토록 하고 있어, 정부는 필수유지업무 정상 진료 여부을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파업 참여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을 콜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과 관련해 중수본은 지난 8월22일 발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의료 현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본부장은 “전공의 이탈이 6개월째 접어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종합대책을 토대로 앞으로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사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공의 이탈 상황에서 파업을 하게 될 경우 환자와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조기 전면 확대('23.7월) ▲간호사 인력배치기준 개선('23.8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한 중증환자 전담병실 도입('24.7월) ▲대체간호사 채용 지원('24.10월 예정) 등을 추진 중이다.

2024.08.25 13:44조민규

쿠쿠, 정수기 라인업 강화 효과 '톡톡'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가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개발한 정수기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보급률은 이미 2022년에 50%에 달했다. 정수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며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만이 선택받는다. 쿠쿠는 사용 편리성과 트렌드를 고려한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 서비스를 꺼려했던 소비자를 위해 선보인 인앤아웃 셀프관리형 정수기를 시작으로, 2020년 9월 업계 최초 100°C 끓인물 정수기를 출시했다. 작년에는 드립커피 모듈을 장착한 바리스타 정수기를 선보였다. 특히 쿠쿠가 지난 6년간 선보여온 기술을 집약한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 라인은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결과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 라인의 판매량이 폭염과 고물가 시대 속 홈카페 열풍으로 5월 기준 전월 대비 524% 급증했다. 6월에도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쿠는 업계에서 가장 슬림한 사이즈에 셀프관리 기능과 100°C 끓인물 기능을 더한 제품에 브루잉 기능을 갖춘 바리스타 얼음정수기로 라인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는 5월 출시 이후 7월까지의 판매량이 5월 대비 106% 증가했다.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얼음과 끓인 물의 사용 활용도도 높였다. 12분대 쾌속 제빙 기능을 탑재했으며, 하루에 약 600알의 얼음을 생산해 50잔 이상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개선된 인버터를 탑재해 제빙 시 발생하는 소음을 기존 자사 제품 대비 12% 낮췄다. 끓인 물 역시 최고 100°C부터 따뜻한 차에 적합한 60°C 등 상황에 따라 적합한 온도를 선택해 출수할 수 있다. 슬림 얼음정수기 라인 외 정수기 라인도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기존 정수기의 온수 출수 온도는 약 85°C로 컵라면이 설익거나 커피 분말이 잘 녹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한 끓인물 정수기는 시장에서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어 2020년 10월 제품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 약 70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고물가 시대에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출시된 바리스타 정수기는 국내 최초로 정수기에 커피 브루잉 기능을 얹은 제품이다. 사용자가 손쉽게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편리성과 더불어 여름철 폭염으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쿠쿠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욕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5 12:41신영빈

[르포] "AI 눈 장착한 포항제철소"...먼저 보고 사고 막는다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제4연주공장. 고로에서 녹인 뜨거운 쇳물을 굳혀 철강재 반제품인 슬라브를 만드는 현장이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슬라브는 가로 세로 8미터(m), 2.5미터에 무게 30톤(t)에 달하는 거대한 쇳덩이다. 설비와 부딪힐 경우 연주공장 전체가 임시 중단될 우려가 크다. 온도 역시 1천℃에 달해 복구 과정에서 작업자가 화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상당하다. 포항제철소는 포스코DX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 CCTV로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기관차 건널목과 선재제품검수장 등 포항제철소에서 비전AI를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 거대한 슬라브 작은 진행 변화도 알아채는 스마트 CCTV 제4연주공장에서는 쇳물(용선)이 굳어 생산된 슬라브가 줄지어 내려왔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슬라브는 아직 채 식지 않아 새빨간 빛을 내며 주변 공기를 달궜다.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된 스마트CCTV는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슬라브의 진행 방향과 형상을 확인한다. 고열에 수십 톤에 달하는 슬라브의 특성상 이동 중 정상 진행 방향을 벗어나 설비에 부딪힐 경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AI는 영상 프레임 단위로 슬라브가 컨베이어 벨트 위의 슬라브 진행방향을 분석한다. 진행 방향이 한쪽으로 2도 이상 치우칠 경우 이를 사행이라고 부르며 위험 상황으로 판단한다. 사행을 감지한 AI는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낼 뿐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 스스로 작업을 중단시키는 공정제어 역할까지 수행한다. 포스코 생산기술부 생산시스템섹션 박중해 과장은 "사행감지 시스템 지금까지 슬라브 사행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행의 주요 원인인 불꽃 비산을 미리 감지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현장 직원은 모니터를 하루 종일 바라봐야 하는 단순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AI가 사고를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만큼 사고 발생에 대한 부담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포스코DX 윤일용 AI센터장은 “포스코에서 활용 중인 AI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실제 장비와 연계해 제어까지 가능한 것"이라며 "이는 AI기술과 함께 운영 기술(OT) 노하우까지 보유한 포스코DX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 운송 기관차 안전까지 책임지는 비전AI 뜨거운 쇳물을 나르는 운송 기관차의 안전도 AI가 책임지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용광로에서 제강공장까지 44.3km의 선로가 존재한다. 1천 도가 넘는 쇳물 수백 톤을 끊임없이 운반해야 하기 위해선 철로를 통한 운반이 불가피하다. 이에 쇳물을 운반하는 기관차 30여 대를 운영 중이며 제철소 내 건널목만 55곳이 존재한다. 포항제철소는 기관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포스코DX와 철도 건널목에 비전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스마트CCTV가 철도 건널목 주변의 작업자나 차량 등을 감지해 이를 기관차 운전자에게 고지하는 방식이다. 해안지역 특성상 안개가 자주 발생해 CCTV 영상의 시야확보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했는데, 포스텍과 함께 개발한 'CCTV 안개∙먼지 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선명한 CCTV 영상품질을 확보하고 AI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제철소내 기관차는 일반 주행 시 13km/h, 건널목 주행 시 7km/h로 상당히 느리게 운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는 제동거리가 길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생산기술부 구내운송섹션 박지윤 사원은 "기관차와 운반차량 그리고 쇳물을 포함하면 전체 무게는 1천200톤에 달한다"며 "또한 쇳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완만한 감속을 하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100미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래서 건널목에 차량이 갇히거나 할 경우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파악하고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 검수 작업도 AI로 자동화, 생산성·안전성 향상 제4연주공장에서 만들어진 슬라브는 선재, 코일, 후판 등으로 재가공 되어 고객사에 제공된다. 고객사로 출하하는 선재 제품의 생산 정보와 차량에 상차된 현품 정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 검수작업도 AI가 담당한다. 선재 제품 검수장에 설치된 12대 스마트 CCTV는 스스로 부착된 라벨을 감지해 제품 정보와 출하 데이터가 일치하는지 검사한다. 기존에는 검수자가 송장정보와 제품라벨을 육안으로 대조하기 때문에 휴먼에러가 발생하거나, 확인이 어려울 경우 사람이 적재 차량 위에 올라가 확인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었다. 이제는 스마트 CCTV를 통해 전체 검수단계를 모두 자동화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작업 속도도 개선했다. 포항제철소는 내년까지 후판, 코일 등 다른 제품의 출하 검수장에도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제품출하섹션 김성욱 계장은 “제품출하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휴먼에러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다양한 스마트 과제를 발굴하여 회사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항제철소는 포스코DX와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험한 현장 작업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 중이다. 특히 이날 공개한 것은 1~2년 이상 운영하며 안정성과 실효성이 검증된 AI기술이다. 포항제철소는 이 외에도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 및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윤일용 센터장은 “산업용 AI야말로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산업용 AI가 사람의 역할을 도와 숙련도 편차로 발생했던 제품의 질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 제철소의 작업 환경과 조업 노하우가 녹아 든 DX 기술을 바탕으로 꼭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될 일들과 위험한 현장에서의 작업 등을 중심으로 AI를 대체해 가며 제철소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5 12:05남혁우

과기정통부-개인정보위,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통합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가명정보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24년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양 부처는 그간 각각 가명정보 경진대회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인공지능 시대에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로 통합하여 함께 개최한다.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민간 공공분야의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대회는 기술부문과 활용부문으로 나누어 추진되며, 부문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11월 예정된 통합 시상식에서 진행되며, 총 상금 규모는 5찬450만원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공동 개최는 가명처리 활용 촉진을 위한 양 부처의 협력 결과로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데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양 부처 통합 경진대회를 통해 가명처리 기술분야와 가명정보 활용분야의 다양한 기관들이 이전보다 더 많이 협업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9월22일까지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대회와 관련한 온라인 설명회는 9월6일 진행된다.

2024.08.25 12:0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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