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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I 무기화, 막을 수 있을까"…글로벌 협력이 관건

인공지능(AI) 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검증 절차가 필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REAIM 고위급회의'에서 진행된 '군사 분야 AI의 책임있는 이용 이행 방안'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AI의 군사적 사용에 대한 책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정부와 산업계 간의 협력과 기술적 검증 절차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회의에는 라다 플럼 미국 국방부 디지털 AI 최고책임관, 김종진 한화시스템 전무 겸 우주연구소 부소장, 로셀린다 소이판 투야 케냐 국방장관, 예룬 반 덴 호벤 델프트 공대 교수, 정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교수 등이 참석했다. 라다 플럼 최고책임관은 미 국방부가 2020년부터 AI 관련 원칙을 채택해왔다며 AI의 책임 있는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플럼 책임관은 "AI는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하다"며 "이에 따라 AI를 군사 시스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모든 단계에 걸쳐 검증 가능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플럼 책임관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메사추세츠 공대(MIT)와 협력해 AI 시스템의 불확실성을 정량화하는 툴을 개발했다. 또 이를 AI 모델 선정 및 평가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시스템을 모듈화함으로써 설계, 시험평가, 전력화 등 모든 단계에서 검증 절차를 효율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실시자들이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검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진 한화시스템 전무는 방산 기업 관점에서 AI 개발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김 전무는 "AI 시스템은 방산 분야에서 특히 중요한데 그 복잡성 때문에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며 "모듈화를 통해 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여서 차후 버전 개발도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전무는 AI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AI 시스템의 검증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민관 간 협력을 통해 철저한 검증 절차를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셀린다 소이판 투야 케냐 국방장관은 AI와 환경 지속가능성 관계를 강조했다. 투야 국방장관은 AI가 에너지 수요와 환경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AI 기술 역시 지속 가능성 원칙을 반영해 환경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한 예룬 반 덴 호벤 델프트 공대 교수는 AI 윤리와 규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인간의 'AI 통제' 개념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AI 시스템에서 공정성과 민주주의 원칙을 반영한 규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9.09 16:06조이환

레드햇,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출시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AI)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레드햇에서 공개했다. 레드햇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을 정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RHEL AI는 사용자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AI 모델을 원활하게 개발·테스트·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한 그래니트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품군과 챗봇을 위한 대규모 정렬(LAB) 방법론에 기반한 인스트럭트랩 모델 정렬 도구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전체 솔루션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개별 서버 배포를 위해 최적화된 RHEL 이미지로 패키징 되어 있다. LLM을 조달 및 훈련, 미세 조정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일부 주요 모델의 경우 출시 전 훈련 비용만 약 2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조직의 특정 데이터 및 요구사항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전문가를 필요로 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에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기업의 고유 데이터 및 프로세스에 맞게 조정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따라서 효율성과 민첩성이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 AI의 핵심이다. 레드햇은 향후 10년 동안 더 작고, 효율적이며, 목적에 맞게 구축된 AI 모델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IT 스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생성형 AI의 접근성과 가용성을 높여야 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다양한 사용자 그룹의 기여를 통해 복잡한 소프트웨어 문제 및 유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와 비슷한 접근 방식을 통해 생성형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데 대한 장벽을 낮출 수 있다. RHEL AI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CIO를 포함한 기업의 IT 조직이 생성형 AI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 라이센스를 보유한 그래니트 모델을 통해 생성형 AI 혁신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성형 AI 사용 사례에 맞게 조정한다. 인스트럭트랩 도구를 통해 생성형 AI 모델을 비즈니스의 요구사항에 맞게 간소화하여, 조직 내 도메인 전문가와 개발자가 광범위한 데이터 과학 기술 없이도 고유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련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프로덕션 서버용 모델을 조정하고 배포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생성형 AI를 학습하고 배포할 수 있다. 또한 RHEL AI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온램프를 제공하며, 동일한 도구와 개념을 사용해 이러한 모델을 대규모로 훈련, 조정 및 서비스할 수 있다. RHEL AI에는 레드햇 구독 서비스가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제품 배포, 연중무휴 프로덕션 지원, 확장된 모델 수명 주기 지원 및 오픈소스 보증의 법적 보호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2024.09.09 15:06남혁우

베슬AI-하이퍼엑셀, 차세대 LLMOps 솔루션 만든다

베슬에이아이(대표 안재만)는 하이퍼엑셀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LMOps 솔루션과 반도체기술 분야에서 양사의 첨단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LLMOps 솔루션 개발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베슬에이아이는 MLOps와 LLMOps(Large Language Machine Operations) 영역에서 대규모 AI 모델의 운영과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이퍼엑셀의 LLM특화 반도체 LPU(LLM Processing Unit)와의 시너지를 구축, 시장의 고가 GPU를 상회하는 높은 전력 효율과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GPU는 AI 학습에 필수적이지만, 높은 비용과 전력 소모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번 협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업계의 기업과 연구기관은 AI 훈련과 작업을 확장하면서도 비용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기술 정보의 상호 공유와 공동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LLM 기반의 모델 개발 및 배포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공동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강화해 사업 기회를 확장하고, 인력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LLM 개발에 필수적인 AI 인프라와 이에 특화된 반도체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하이퍼엑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베슬에이아이가 보유한 AI 기술과 하이퍼엑셀이 고도화하고 있는 LPU 반도체 기술의 접목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확장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LLMOps 솔루션으로 기업들이 AI모델을 더욱 손쉽게 도입하고, 학습하며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9 13:58백봉삼

대한상의, 사회문제 해결 기업 한자리에 모은다

미아를 찾아주는 편의점,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준 애플리케이션, 저탄소 패션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의 장이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각 분야 이해관계자들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업기회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는 것을 넘어, 정부·민간·학계·시민사회 등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30여개 전시 부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생활·협력'을 주제로 SK, LG, 포스코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소셜벤처와 정부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대한상의 ESG 경영포럼'에서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아이디어·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최근 사회문제는 거대 난제화 되는 경향이 있고,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의가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의 기회가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9 12:00류은주

폐플라스틱에 헐떡이는 지구…'화학연'이 해결 방법 찾다

전세계 골칫덩이 폐플라스틱이 매년 전세계에서 배출되는 양은 4억 톤에 달한다. 그러나 이를 재활용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폐기 과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도 발생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이 같은 폐플라스틱을 녹여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는 김도경·박용기 박사 연구팀이 맡았다. 이들은 최근 논문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사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경질 올레핀을 친환경·경제적으로 생산하는 촉매와 반응기를 공개했다. 9일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확보한 촉매 공정 모델을 바탕으로 촉매와 공정의 스케일업 및 최적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경 실증이 목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플라스틱 원료인 경질 올레핀을 만들 수 있다. 독일 바스프,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도 상업화를 시도 중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기존의 석유 원료인 나프타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물성 차이로 인해 한계가 존재한다. 기존 나프타는 탄소 수가 5~9개 사이로 구성된 반면 열분해유는 탄소 수가 5~44개다. 나프타 성분이 20%에 불과하다. 열분해유의 약 20%만 나프타 분해 공정 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열분해유에는 나프타 분해 공정의 원료로 부적합한 올레핀과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올레핀과 불순물을 제거하려면 고온(850℃)·고압 수소화 공정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상업화에 성공한 순환 유동층 반응기 기반 나프타 촉매 분해 공정을 개선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에 특화된 촉매를 개발하고, 반응 조건 최적화를 통해 기존 상업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파일럿 규모의 촉매와 반응기를 사용해 기존 나프타 분해 공정보다 170℃ 낮은 680℃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투입한 결과, 경질 올레핀 수율이 나프타를 사용할 때(34.6%) 보다 27% 향상(44.1%)됐다고 설명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시간당 1㎏씩 24시간 연속 투입해도 성능이 유지돼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용화를 목표로 촉매 공정 스케일업 연구와 경제성, 환경성에 대한 상세 평가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한 뒤 2030년 실증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화학 공정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화학회 지속가능한 화학 및 엔지니어링(ACS)' 2024년 8월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기본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석유대체 친환경 화학기술개발사업 및 국가과학기술 연구회 융합연구단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환경부는 2022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폐기물 재활용 유형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추가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공정 원료로 석유만 허용하던 규정을 올해 7월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도 허용하도록 개정했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생산 규제 및 재활용 의무를 강화 중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UN 플라스틱 오염 대응의 최종 협약 회의(INC-5)에 관심이 쏠린다.

2024.09.09 11:38박희범

[현장] REAIM 고위급회의 "책임 있는 군사 AI 통제, 국제 평화 열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군사 인공지능(AI)의 위험을 통제하고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 평화와 안보를 보장할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 및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방부와 함께 '제2차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총 90여 개국이 참석한다. 'REAIM 고위급회의'에는 전 세계 정부 대표단뿐만 아니라 산업계·학계·국제기구·시민사회·청년 분야에서 2천 명 이상의 관련 인원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AI의 위험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범 정립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이 이뤄진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9일 'REAIM 고위급회의' 개회 연설에서 AI의 군사적 활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군사 AI를 책임 있게 통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군사 AI가 전략과 야전 사령관의 역할을 변화시키며 역할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술적 변화가 전장만 아니라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으므로 AI를 책임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AI가 대량 살상 무기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REAIM' 회의는 AI가 국제 안보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국제법에 따라 AI를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다자간 협력은 제네바 협약의 사례처럼 AI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현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AI 기술을 통한 국방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기술이 다윗의 돌팔매 역할을 했다"며 "AI 기술은 군사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대한민국도 국방혁신 4.0을 통해 AI 기반의 강군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AI의 윤리적 기준 준수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군 또한 책임있는 군사 AI의 국제적인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의 마지막 연사로 참가한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덜란드와 한국의 오랜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이 조선에 표류한 400년 후 이제 두 나라는 AI 기술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며 "지난 해 네덜란드에서의 제1차 회의에서 원칙에 대해 합의했으니 이제 군사 AI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개발에 있어 책임 있는 방식을 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AI라는 배가 좌초되지 않도록 각국이 함께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2024.09.09 11:28조이환

티오더, 'AWS Gen AI Gameday 대회'서 한국 1위·APJ 글로벌 3위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대표 권성택)가 단순 태블릿 메뉴판 플랫폼에서 AI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기업으로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티오더는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에서 개최한 AWS Gen AI(생성형 인공지능) 대회에서 한국 기업 중 1위,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AWS는 지난달 26일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아시아태평양·일본(이하 APJ) 지역 기반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해당 대회는 AWS 아키텍처에서 생길 수 있는 가상의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며 AWS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팀으로 참가하여 AWS 서비스, 아키텍처 패턴 및 모범 사례를 탐색하고, 기존 아키텍처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점수를 획득한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인도, 일본 등 국가의 스타트업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티오더 데브옵스 팀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참가 기업 중 괄목할만 한 성과를 이뤘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이번 해커톤 우승을 통해 티오더가 단순 태블릿 메뉴판 플랫폼이 아닌 AI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프라 기업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면서 "글로벌한 행사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낸 데브옵스팀을 포함해 티오더 전체 구성원들이 티오더 안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오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팀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빠른 테이블오더 서비스 운영 및 생성형 AI 기능을 서비스에 적극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2024.09.09 11:13백봉삼

LGU+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 가입자 2배 증가"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가입자를 확보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는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답다 이용자는 올 상반기 서비스 개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답다의 가입자는 2만여명이었지만, 8월말 기준 가입자는 5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현재까지 누적 일기 숫자는 약 27만개를 돌파했으며, 월간 재방문률은 약 45%를 기록했다. 답다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의 배경은 AI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꼽힌다. LG유플러스는 공감 능력을 서비스 성공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일기쓰기가 익숙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AI가 먼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신규 기능 '질문일기'를 선보였다. 어디서부터 일기를 써야할지 막막해 하는 이용자는 '쓰기찬스'를 통해 보다 쉽게 일기를 쓸 수 있다. 쓰기찬스는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의 감정을 선택한 뒤 ▲누구랑 있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등 항목에서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일기를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쓰기찬스를 통해 보다 쉽게 일기를 쓸 수 있고, 일기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이용자들이 '답다'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AI 친구 마링이가 먼저 말을 건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답다'가 마음관리를 넘어 인생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과 단편적이 답장이 아닌 과거까지 연계한 종합적 답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4.09.09 09:25최지연

플리마인드 "심리학자가 만든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 1호 기업"

플리마인드(PLYMIND)는 심리상담 전문 기업으로 심리학자가 세운 온라인 심리 분야 국내 1호 기업입니다. 임상심리 전문가 이면서 상담심리 전문가인 심리학 박사가 회사 대표인 곳은 플리마인드가 지금도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정혜인 플리마인드 대표는 7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매달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서비스를 600건 이상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AP는 직원의 직무 관련 이슈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및 환경적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복지제도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다. 근로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각 직무 스트레스 감소, 관리 부담 감소, 이직률 감소를 가져다준다. 플리마인드는 2015년 개인사업자로 시작, 2017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심리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심리학자가 세운 이 분야 1호 온라인기업이다. 설립자인 정혜인 대표는 원래 공학도였다가 심리학으로 방향을 바꿔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대표는 “박사는 수료와 동시에 5학기 만에 학위를 받았다. 이건 지금도 인문 사회 분야에서전설로 남을만하다"고 들려줬다. 회사 이름 PLYMIND는 'PLay In Your MIND'를 줄인말이다. 플레이마인드는 오는 11월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온라인 심리 서비스 관련 독자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한다. 정 대표는 IT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하다. 2001년 9월 설립한 IT여성기업인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일한 여성기업인 단체다. 여성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ICT 여성 인재 양성, 경력 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래는 정 대표와 일문일답. -플리마인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심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심리학자'가 온라인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심리상담 뿐 아니라 심리검사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는 기업에게 관련 서비스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매우 인기 있는 MBTI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콘텐츠를 제작해 주기도 합니다. 또 회사가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람을 선별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만들어 주거나, 기존 직원들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업 특색에 맞춰 인사관리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 플리마인드(PLYMIND)는 어떤 뜻인가요 "플리마인드(PLYMIND)는 'PLay In Your MIND'를 줄인말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첫째는 말 그대로 “당신의 마음을 조율하라”입니다. 둘째는 “당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아라”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마음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껴라”입니다." -회사 설립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가르치고, 심리 관련 전문가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국에 'Wee센터(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학교폭력 등과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단 상담과 치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센터)'를 만드는 사업에 참여했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사회서비스 개발,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의 일도 했습니다.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에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온라인 심리서비스 제공에 대한 제안서를 냈고, 이 제안서가 1등을 했습니다. 이때 보건복지부라는 공공기관이 오프라인 상담이 아닌 온라인 심리서비스를 수용한다는 부분에 착안, 온라인 심리서비스가 시장에 반응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약 1년여 간의 준비 끝에 2015년 11월 개인사업자를 내고 스타트업 대표가 됐습니다. 법인 전환은 2017년입니다." -주력 비즈니스 모델(BM)은 무엇이며 회사 초창기는 어땠나요? "현재 캐시카우는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심리상담입니다. EAP는 심리상담 중 근로자를 위주로 하는 심리상담입니다. 2015년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스타트업 대표가 돼 2016년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서비스라는 명칭으로 처음 시작한 서비스가 온라인 심리검사, 화상상담, 채팅상담, 디바이스를 활용한 인지행동치료였습니다. 저는 호기롭게 '한국에서 심리학자가 최초로 제공하는 온라인 심리서비스'라고 마케팅을 하며 서비스를 론칭했고, 크라우드 펀딩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라고 하면 오프라인에만 익숙한 상태였고, 시장은 온라인으로만 제공하는 걸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던 개인 심리서비스를 잠시 미루고, 전략적으로 국가사업을 통해 기능성게임을 만들거나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평가 툴을 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카카오의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 필요한 평가체계(인성검사)를 만들면서 기존의 B2C 사업을 B2B, B2G로 전환했습니다. 좀 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고, 그즈음 기업연구소를 개소하면서 조직과 집단이 원하는 툴 개발에 더 힘을 쏟았습니다." -온라인 심리 상담 서비스 국내 시장 현황은 어떤가요? "지난 2015년 국내 스마트 헬스기업 실태 조사가 있었습니다. 이후 국내 상황에 맞는 디지털 헬스 범주 및 산업분류별 및 기술별 기업 실태 파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헬스 세계시장규모가 2023년도 2550억 달러, 2026년 4280억 달러, 2028년 5090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의료가 급증하고 디지털 헬스가 가속화함에 따라 정신건강 및 행동건강 시스템은 접근이 용이하고, 저렴하며 목적에 적합하도록 변화시킬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국내 시장 현황에서 플리마인드는 어느 위치에 있나요? 또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나요? "플리마인드는 한국에서 '최초'로 심리학자가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명으로 출발했습니다.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채널에 기반해 화상과 채팅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과 휴대용 디바이스를 이용해 내담자(來談者) 상황을 파악하고 진행하는 형식으로 오프라인 없이 온라인만으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은 플리마인드가 최초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이유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나 학회에 소속한 사람들에게서 의구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는 것과 함께 이 시장이 새롭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오는 11월에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서비스 인가요? "네, 오는 11월쯤 '하이의 플리마인드'라는 서비스를 새로 출시합니다. 이 서비스는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영역을 탐구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영역별 명칭은 '하이의 Mind check', '하이의 EQ', '하이의 SQ', '하이의 Sandplay'입니다. 이 서비스를 간단히 설명하면, 먼저 '하이의 Mind check'는 이용자가 자신의 마음과 심리상태가 어떤지 점검하고 그 결과를 확인합니다. '하이의 EQ'는 미션을 달성하면서 정서를 배우는 겁니다. '하이의 SQ'는 알아차림을 통해 자신에 대해 탐색하고 수용해 심리적 평안함을 획득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이의 Sandplay'는 나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탐색해봄으로써 인간관계와 부정적인 정서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출시에 맞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육군 M&S 학술대회에서 부스를 마련, 소개할 예정입니다." -플리마인드 고객사는 어떻게 되나요? "우리는 한달에 EAP 서비스를 600건 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크게 공공기업, 민간기업으로 나뉩니다. 공공기업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서울특별시립 브릿지종합센터,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강남서초교육지원청, 서울학습도움센터, 서울성북강북교육지원청, 서울성동광진교육지원청, 인천광역시교육청, 서전고등학교, 서울수유초등학교, 인천고등학교, 천안여자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인천삼산고등학교, 서일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등이 있습니다. 민간기업은 카카오, 당근마켓, 당근페이, 당근서비스, OP.GG, 안국운수, 다나웰치과, 청심플란트, 애큐온저축은행이 고객입니다." -컨설팅 서비스도 하나요? "그렇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컨설팅에서 실패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습니다.(웃음) 수많은 컨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벤처대표들의 조찬 컨설팅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20년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컨설팅을 했는데, 플리마인드 컨설팅의 강점을 말한다면, 회사나 문제 상황과 리더와 팀원들 성향을 고려해 제안을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떤 인증이나 특허를 갖고 있나요 "크게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심리학회 산하에서 제공하는 상담심리 분야의 상담심리전문가와 임상심리 분야의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둘 다 가지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물론 자격증만 있다고 해서 능사는 아닙니다. 공부하고 수련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 우스갯소리처럼 빨리 망하려면 도박을 하고, 천천히 망하려면 심리학을 공부하라고 하기도 합니다.(웃음) 그런데 제가 두 개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웃음) 플리마인드는 특허와 심리검사 관련한 저작권도 갖고 있습니다. 먼저, 플리마인드가 갖고 있는 특허는 총 두 개입니다. 첫 번째는 국내에 등록한 특허로 인공지능기반의 가상현실 심리검사 서비스 제공 장치 및 방법으로 2021년 5월 25일 등록됐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에 출원한 특허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VR 심리검사입니다. 여기에 플리마인드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평가는 초등학생들의 학습·정서·행동 적응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청소년 성격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와 창의적인 능력에 관련한 부분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 PATI(파티)인성검사, MATI(마티) 적성검사가 있습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요? "현재 메타버스에 기반한 인지행동 치료 및 모래놀이 치료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는 심리 위험인자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개인 맞춤형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며 'VR로 구현한 심리케어 콘텐츠'를 컨셉으로 개발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를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고 각 나라 문화를 반영시킨 제품으로 고도화, 아시아권의 여러 나라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아직 스타트업인데요 어떤 기업문화를 갖고 있나요? "현재 직원은 10명이 안 됩니다. 여기에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그때그때 다르지만 약 20명 정도 있습니다. 제 주변의 다른 대표들이 플리마인드를 보고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플리마인드는 일반적으로 회사들이 갖는 어려움인 직장 내 갈등이나 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없겠다고 말합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갈등과 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냥'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상대의 이야기를 먼저 잘 듣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플리마인드는 '고객'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같이 성장하고자 늘 노력합니다. 이것이 플리마인드의 '비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5년 후나 10년 후 어떤 회사가 돼 있을까요? "2015년 제가 온라인 심리치료로 일을 시작할 즈음 아프가니스탄에서 로봇을 활용한 심리치료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현재는 AI에 기반한 로봇이 심리치료가 필요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또 그들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더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면 전문 상담사에게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이렇게 온라인심리치료는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술이 지닌 고유성으로 심리치료사 수가 부족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유용한 서비스가 돼가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사람보다 로봇에게 더 자주 편안하게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AI로봇 심리치료사가 전통적인 치료법을 아직 완전히 대체할 수 없고, 특수 상황에서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년 후나 10년 후에는 또 다른 영역에서 기술적인 한계를 논할 것입니다. 플리마인드는 특수한 상황적 기술이 더욱 일반적인 대중화를 이뤄 발전하도록 기여할 것이고, 기술과 함께 계속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2024.09.09 06:00방은주

퀄컴 "지속 가능성 위해 클라우드-기기 간 AI 분산 처리 필요"

"2007년 애플 아이폰으로 터치 인터페이스가 보편화됐고 앞으로는 생성 AI와 음성 비서가 활성화되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하게 될 것입니다. AI는 분명히 이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바꾸고 있고 퀄컴도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두르가 말라디(Durga Maladi) 퀄컴 기술기획·엣지 솔루션 부문 본부장(수석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퀄컴은 비용과 전력소모, 지연시간에서 이점을 지닌 온디바이스 AI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중이다.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SoC(시스템반도체)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자체 개발한 CPU IP '오라이온'(Oryon)을 탑재한 PC용 칩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첫 제품을 출시했다. 이날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AI가 영국 한해 GDP(국민총생산)과 맞먹는 4조 4천억 달러(약 5천839조원) 가량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커다란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 "AI 처리, 클라우드와 기기간 분산 처리 필요"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음성과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을 활용하는 AI 추론을 클라우드에서만 수행하면 지연시간과 소모 비용이 커진다. 모든 AI 활동을 클라우드에서만 실행하면 2030년까지 AI 관련 소모 전력이 글로벌 전체 전기 생산량의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퀄컴이 추진 중인 전략은 클라우드 도움 없이 PC나 스마트폰에서 직접 AI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분산형 AI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해 작동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나 보안 우려가 없고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 LLM(거대언어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AI에서 클라우드 역할도 여전히 필요하다.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빅데이터를 활용해 훨씬 더 거대한 모델을 이용할 수 있고 기기 상에서 실행하는 AI 모델 역시 클라우드에서 먼저 추론과 훈련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 "최신 AI 모델, 매개변수 줄어도 성능은 향상"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해지는 요인은 또 있다. 보다 적은 용량과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내장한 모델이 이전 출시된 AI 모델 성능을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기상에서 직접 실행되는 모델도 과거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던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2년 전 등장한 챗GPT는 1천750억 개 매개변수 기반 'GPT-3'를 이용했다. 그러나 올해 6월 공개된 메타 최신 모델 '라마3'(Llama 3)는 상대적으로 적은 80억 개 매개변수로 GPT-3 대비 더 나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AI 관련 투자를 지속했고 현재는 스마트폰부터 PC, XR 기기, 개인/산업용 IoT 기기에서 오토모티브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 AI를 실행 가능한 다양한 프로세서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윈도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AI 지원" 퀄컴이 6월 출시한 PC용 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새 플랫폼 '코파일럿+(플러스)'를 가장 먼저 지원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제조사가 이를 탑재한 PC 21종을 판매중이다. 코파일럿+ PC는 텍스트 요약, 문서 생성, 문서 형태 변환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과 함께 실시간 자막 기능 '라이브 캡션'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최대 100억 개 매개변수를 내장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도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으로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포토 어시스트, 스케치 투 이미지 등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했다. ■ "퀄컴 AI 허브로 개발자 지원... 경기 분석용 앱도 개선" 프로세서의 AI 기능을 활용하려면 이를 살릴 수 있는 개발자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 퀄컴은 지난 2월부터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리소스와 도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퀄컴 AI 허브'를 운영중이다. 퀄컴 AI 허브는 퀄컴이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AI 모델 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만든 모델을 불러와 스냅드래곤/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5분 안에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한 AI 앱 개발자가 퀄컴 AI 허브를 활용해 앱 성능을 개선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 개발자는 스포츠 경기 시청시 영상 처리와 생성 AI 분석으로 선수 프로필을 보여주는 앱을 만들었지만 초반 이용자 반응은 좋지 않았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이 개발자가 퀄컴 AI 허브 최적화 기능으로 기존 대비 지연 시간을 50분의 1로 단축하자 일간 10만 다운로드, 1주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는 개발자가 겪는 문제를 퀄컴 AI 허브로 해결한 좋온 사례"라고 말했다. ■ "AI 활용시 사회/윤리 문제 해결에도 무게" 퀄컴은 이날 AI 구현과 활용을 넘어 AI 활용시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권리 침해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있는 AI'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퀄컴은 기기 내 이용자 데이터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AI 관련 비영리 업계 단체 'ML커먼스' 내 AI 안전 기준 컨소시엄에도 참여중"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현재 ML커먼스의 AI 안전 관련 의장사로 참여해 엔트로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과 AI 모델 관련 단일 표준 도출도 추진중이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AI 모델 안전성 관련 표준이 마련되면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나 개인이 ML커먼스의 'AI 안전 벤치마크'를 이용해 출시 전 안전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8 16:14권봉석

행안부, 공공데이터 활용 최우수 작품 10종 선정

행정안전부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이하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을 개최해 왕중왕전에 출전할 10개 팀을 선정했다고 했다고 8일 밝혔다.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 대회는 2013년 시작해 11년간 약 1만 6천여 개 팀이 참가했다. 그 수상작 127개 중 실제 창업까지 이어진 팀은 2024년 7월 기준 75개에 달한다. 주요 수상작으로는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탈로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랫폼과 우수상을 받은 팜커넥트의 AI 디지털 트윈 스마트농업 플랫폼 '커넥트온' 등이 있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을 계기로 탈로스를 포함한 12개 팀은 총 290억 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팜커넥트 등 23개 팀은 170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는 총 2천 623개 팀이 참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41개 기관에서 자체 예선을 개최해 6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통합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해 기관에서 추천한 66개 팀이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2개 부문에서 경쟁을 치렀다. 올해 국민 관심이 컸던 AI 기반 서비스, 부동산·의료 분야 사회문제 해결 관련 작품이 출품되어 이목을 끌었다. 본선에서 독창성, 발전 가능성, ESG혁신 정도 등을 심사해 최우수 작품 10개가 다음과 같이 선정됐다. 이번 통합 본선에서 선정된 최우수 10개 팀(분야별 5개 팀)은 11월 13일(월)에 열리는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 진출해 최종 순위 확정을 두고 한 번 더 겨루게 될 예정이다.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10개 팀에는 순위와 관계없이 ▲시장조사 및 분석, ▲사업모델의 구상, ▲사업 전략 기획, ▲사업계획서 작성, ▲특허등록방법 및 관계 법률 등 창업을 돕기 위한 공통 교육이 제공된다. 아울러 ▲투자전문가 대상 발표 역량 강화 방법, ▲투자자 시각에서의 사업계획 점검, ▲기업별 마케팅 및 투자유치 보완 필요 사항 등 팀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된다. 왕중왕전 진출팀에게는 심사결과에 따라 대통령상(2점), 국무총리상(2점) 등 총 10점의 상장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1억 원이다. 고기동 차관은 “올해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는 2천 개가 넘는 팀이 참여해 공공데이터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데이터활용 교육 등 맞춤형 기업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8 13:59남혁우

국내 최대규모 AI·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 열린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제12회 2024 AI데이터 경진대회'를 9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3년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11회 대회까지 9천217개 국내 유수 대학의 팀 등이 참가해 268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협회와 AI데이터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SK텔레콤, 신한카드, 국가 데이터 구축 플랫폼 등이 참여한다. 올해 대회는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시의성 있게 활용하기 위해 생성형AI분야, 데이터분석분야, 데이터활용분야로 구성했다. 생성형AI분야는 'LLM기반 제주도 핫플레이스 맛집 추천' 주제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생성형AI 활용 수준을 평가하고, 데이터분석분야는 'OD 데이터 분석을 통한 활용방안 제시' 주제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평가한다. 데이터활용분야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구성되며, 지정주제는 '아파트 가격 변동 요인 분석', '작물의 최적 수확량 예측' 등 각 플랫폼 특성과 제공되는 데이터에 따라 주제를 제시했으며 자유주제는 통합데이터지도를 활용해서 혁신적인 사업화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 수상자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부문별 대상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4팀), 최우수상(13팀)에게는 협회 회장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 신한카드 대표이사상, SK텔레콤 대표이사상, 우수상(2팀)에게는 AI데이터포럼 의장상, 장려상(2팀)에게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상 등 총 2천24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협회 이창희 부회장은 “민간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생성형AI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문제해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의 분야에서 참가자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주제를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의 AI 데이터 전문가들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8 12:00박수형

최태원 회장, 주말에도 회의…"촉 세우고 기민 대응 필요"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아메리카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 등은 이날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 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고,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3일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2024.09.08 10:05류은주

업스테이지 "산업 특화 AI로 시장 공략…매출 급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돈 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AI 모델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 금융·법률·의료·커머스 기업들에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업 방향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 활약하겠습니다." 김자현 업스테이지 LLM 사업개발 리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자사 LLM '솔라'를 통한 비즈니스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김 리드는 업스테이지가 '솔라'를 통해 각 산업 도메인 업무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신한투자증권, 케이뱅크 등 금융회사에 파이낸스 LLM을 공급하고 있으며 법률상담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에 법률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리드는 "고객이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성공에 일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금융과 법률뿐만 아니라 의료와 커머스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카카오 헬스케어와 손잡고 대학병원 3곳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제공용 메디컬 특화 모델을 제공한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커넥트웨이브와 협력해 AI 기반 맞춤형 상품 검색 및 추천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비즈니스로 올해 1분기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보다 높은 수치다. 김 리드는 "업스테이지가 창업 원년부터 매출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며 "최근 이례적인 성과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기업이 실제 매출을 올린 사례가 적다"며 "이런 상황에서 업스테이지 성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 성과 비결을 자체 개발한 LLM '솔라'와 파인튜닝 기술로 꼽았다. 파인튜닝은 LLM을 특정 작업이나 도메인에 맞게 학습 시키는 기술로,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특정 도메인에 맞게 파인튜닝해 고객사에 제공했다. 김 리드는 '솔라'가 번역·수학 풀이 등 특정 작업에서 오픈AI 'GPT-4' 같은 타사 LLM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리드는 "파인튜닝 전문사인 프레디베이스(Predibase)와 협력해 '솔라' 성능 테스트를 500번 이상 실시했다"며 "'솔라'가 특정 도메인에선 빅테크 모델보다 우수하단 점을 정량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美·日 등 해외 진출 가속…"시장 수요에 맞는 전략 채택"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국가 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 리드는 "미국 시장에서는 온프레미스(On-premise) 수요를 주로 공략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보안이나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온프레미스를 선호하는 기업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아태지역에서는 각국 언어와 도메인에 맞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최근 '솔라' 일본어 버전을 개발 개발해 일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솔라' 일본어 버전은 니케이 아시아가 발표한 일본어 모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유일한 한국산 모델이다. 김 리드는 "아태지역에서는 대규모 LLM을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한국서 입증된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을 통해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에 언어 특화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리드는 업스테이지가 '솔라' 영어 모델을 공개해 AI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피드백과 사용 사례를 추가 확보하기 위함이다. 김 리드는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들이 업스테이지 모델을 활용하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이 나올 것"이라며 "이는 AI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AI 경쟁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같은 목적으로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자체 리더보드를 운영 중이다. 리더보드 시즌 1에서는 LLM 기본 능력인 자연어 이해나 상식 등의 지표를 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평가를 시즌 2로 업데이트 해 한국어 모델 성능뿐만 아니라 문화와 규범을 이해하는 능력까지 포함시켰다. 김 리드는 "평가 세트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모델들이 평가 세트를 학습하는 문제를 방지했다"며 "이로써 공정하고 정확한 성능 평가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소스와 리더보드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며 "이는 업스테이지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8 09:32조이환

AT&T, VM웨어 인수 후 계약 위반한 브로드컴 고소

미국 통신사 AT&T가 브로드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브로드컴에서 VM웨어를 인수한 이후 기존 AT&T와 VM웨어의 연장 지원 계약을 강제로 변경한 것에 대한 조치다. 8일 아르스테크니카 등 외신에 따르면 AT&T는 브로드컴을 상대로 뉴욕주 대법원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에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AT&T는 브로드컴의 행위가 계약 위반임을 밝히고 VM웨어의 지원 서비스를 중단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금지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브로드컴은 지난해 11월 VM웨어를 인수한 이후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구 라이선스를 구독형 모델 전환을 요구했다. 수많은 과금 체계와 서비스로 인한 복잡한 구조를 간소화해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사업 전략인 서비스 단순화에서 기인한다. 문제는 영구 라이선스를 사용 중인 기존 고객사에게 지원 서비스 중단 위협을 하는 등 과금 체계를 통일하기 위해 강제적인 압박이 있었다는 것이 AT&T의 주장이다. 현재 AT&T는 약 8천600개 서버를 통해 7만5천개의 가상 머신(VM)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6만6천500개의 VM웨어 영구 라이선스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기존 계약의 경우 오는 9월 9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최대 두 번의 추가 1년 연장 기간 동안 유지보수, 보안 패치 및 제품 업그레이드 등의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별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구독형 라이선스 모델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T&T측은 브로드컴의 요구에 따라 라이선스를 전환할 경우 수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비즈니스 정책인 서비스 단순화로 인해 AT&T에서 원치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제품 및 서비스까지 포함된 패키지 제품만 구독형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AT&T 측은 "새로운 소유주로서 브로드컴은 VM웨어의 미래 사업 모델을 변경할 모든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브로드컴이 할 수 없는 것은 새로운 기업 전략에 맞춰 기존 계약을 소급적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현재 브로드컴이 하려는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AT&T는 이번 계약 변경 및 지원 서비스 중단 위협이 공공 안전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 주, 지방 정부 및 정보 기관에 제공하는 주요 운영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해 VM웨어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브로드컴에서 지원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정부 서비스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AT&T 대변인은 "브로드컴이 VM웨어 인수 후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필요하지 않은 고가의 SW와 서비스 번들을 구독형으로 구매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는 기존 계약을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기업에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주고 공공 안전 및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브로드컴 대변인은 "SW 업계 표준인 구독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VM웨어 인수 이전부터 이미 진행 중이던 전략"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에게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면서, 복잡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8 09:21남혁우

"딥페이크 범죄 꼼짝마"...SKT-경찰청, RCS 문자로 알린다

SK텔레콤과 경찰청은 RCS 메시징 기반 공익 메시지 전달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마약 범죄 근절과 딥페이크 범죄 예방 등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함께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발송 중인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방안 및 대처법' 메시지에는 청소년들에게 마약 범죄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마약 예방을 위한 주요 관찰사항 및 대처방법 등 실생활에서 참고할 수 있는 예방안을 상세히 담았다. 이달 말에는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한 RCS 메시지를 청소년, 학부모 고객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이 메시지에는 딥페이크 제작 범죄에 대한 예방 방안과 주의사항 등이 담긴다. RCS 메시징 서비스는 시인성이 높은 디자인과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업과 발송 대행사 사전 검증을 통해 불법 스팸 악용을 원천 차단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사칭 방지를 위한 안심마크 표시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활용해 SK텔레콤과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실종 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사전 등록제도 홍보 및 사이버 폭력 예방, 도박범죄 예방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홍보가 필요한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RCS 기반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각 기관 및 기업의 특성에 맞게 발송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 국립공원공단, 세이브더칠드런 등 총 8개 기관을 대상으로도 RCS 공익 메시지 발송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협업 기관을 지속 확대해 RCS 서비스를 통한 ESG 실천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상구 SK텔레콤 메시징CO담당은 “RCS 메시징 서비스는 수신하는 고객 입장에서 기존 문자보다 가독성과 신뢰도가 높아 다양한 공익 캠페인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ESG 지원 사업을 더욱 진정성 있게 추진해 RCS 메시징 서비스가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SK텔레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청소년을 둘러싼 여러 위험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안을 널리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딥페이크, 도박, 마약 등 청소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09.08 09:00박수형

배달앱 수수료에 못 살겠다…자체 앱 만드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체 앱 개발에 나섰다. 앱 이용 고객에게 적립, 할인 등 혜택을 주며 고객을 끌어오려는 모양새다. 최근 외식 브랜드들은 자체적으로 앱을 개발해 사용하는 추세인데, 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가 자사 앱을 출시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자사 앱 주문 시 점주의 배달 수수료가 없어 수익성을 위해 고객들에게 자사 앱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을 통해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의도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멤버십 등을 통해 실적이 높은 고객에게 무료 쿠폰을 주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자사 소비 고객을 확보하자는 이유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들은 앱을 통해 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BBQ는 앱으로 2만원 이상 주문 시 치킨 반 마리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롯데리아는 6개월간 누적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멤버십 회원을 초청해 신메뉴 시식회와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교촌치킨은 멤버십 최상위 등급 회원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신메뉴를 무료 증정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교촌치킨 앱의 누적 회원은 570만 명에 달한다. 앱에서만 가능한 편의 기능을 추가한 프랜차이즈도 있다. 스타벅스는 앱을 통한 매장 선주문 기능 '사이렌 오더'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주문 중 35%가 사이렌 오더를 통한 주문”이라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앱을 통해 지난 주문 시 선택했던 야채를 불러올 수 있는 '최근 야채 불러오기' 기능을 내놨다. 그러나 불완전한 앱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비판을 받기도 한다. 스타벅스는 작년부터 모바일 쿠폰 사용 후 남은 잔액을 적립해 주고 있지만, 자사 앱을 통해 배달 주문 시 적립이 불가능해 논란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배달 주문의 경우 일반 주문과 시스템이 달라 현재 해당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해당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8 06:00류승현

퀄컴 "삼성·구글과 함께 개발중인 XR 기기는 스마트안경"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함께 개발 중인 혼합현실(XR) 기기가 헤드셋이 아닌 스마트안경이 될 것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퀄컴이 삼성전자, 구글과 협력해 XR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출시된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 프로'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작년에 삼성전자, 구글, 퀄컴은 XR 기술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몬 CEO는 이 제품에 대해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제가 이 파트너십에서 정말 기대하는 것은 휴대전화를 가진 모든 사람이 이에 맞는 보조 안경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몬 CEO는 메타의 레이벤 스마트 안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일반 선글라스처럼 보이지만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있고 내장 카메라와 메타의 인공지능(AI) 모델 '라마'로 구동하는 음성 비서가 탑재돼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을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며 XR을 주요 타겟 시장으로 삼았다. 현재 퀄컴은 스마트 안경용으로 설계된 스냅드래곤 AR1 1세대 칩을 보유하고 있다. 퀄컴은 자사의 스마트폰 및 PC용 칩을 통해 AI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서만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자체에서도 실행될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헤드셋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작다.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약 970만 대의 VR, AR 헤드셋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2억 3천만 대로 큰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AR, VR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은 편리하지 않고 착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이었다. 제대로 된 스마트 안경이 출시된다면, 그 동안의 고객 불만을 해결해 XR 시장에 세련된 기기가 탄생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몬은 "안경이 일반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정도까지 도달해야만 규모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9.07 11:07이정현

ERP·SI 기업, '페이퍼리스' 시대 앞장서나

#.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8월 '종이 없는 회의 및 보고'를 실천하기 위해 재단 임직원들에게 태블릿 PC를 보급했다. 재단은 종이 절약으로 연간 6천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오는 2026년까지 '내외부 업무 종이 사용 제로'를 목표로 업무 전면 디지털화에 나섰다. ESG 경영과 '녹색경영'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 전사적 자원 관리(ERP)·시스템 통합(SI) 기업들도 고객사들의 종이 절감을 위한 대안들을 내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각 ERP·SI 기업들은 전자문서 등 디지털 전환(DX)에 나서고 각종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며 '페이퍼리스' 시대 성과를 내고 있다. ERP·SI 기업들이 페이퍼리스 솔루션 구축에 신경 쓰는 이유는 ESG 경영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일례로 금융 기관의 경우 ESG 경영 성과를 내면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정부 부처 역시 ESG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의 경우 ESG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벌금 등의 제약이 부과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고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을 포함한 ERP 기업이 페이퍼리스에 적극적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브런치 플러스 전자세금계산서' 등 각종 ERP 구축을 통해 우편 인쇄·발송 작업을 크게 줄였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K-브런치 플러스뿐만 아니라 웹케시와 비즈플레이 협업을 통해 종이 영수증 발급을 대폭 줄였다"며 "중소기업들에 ERP를 구축할 때 그룹웨어도 같이 구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 경영진에게 올라가는 최종 보고 문서도 태블릿에 담아 보고하는 등 종이 인쇄 자체를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SK C&C는 약 10년 전부터 전자문서 작업과 ERP 솔루션 구축을 통해 페이퍼리스 시대를 앞당겨왔다. 전자문서·전자결제와 더불어 기업 자료 관리 솔루션(ECM) 제작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는 것이 SK C&C 관계자의 설명이다. SK C&C 관계자는 "최근 진행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는 모두 디지털 문서화 작업이 들어가 페이퍼리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이면지 활용 등 페이퍼리스 실적을 '행가래' 앱에 등록하면 포인트를 모아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도 10여 년 전부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기존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바꿔 페이퍼리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종이 영수증 사용을 줄여 2억원의 비용 절감과 동시에 약 1천400리터의 물·약 3천 그루의 나무를 아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한그루 ERP는 어린이집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전자문서 ERP 솔루션을 만들어 종이 절감에 나서고 있다. 외부 솔루션 구축이 아니어도 내부적으로 '페이퍼리스' 캠페인을 진행 중인 기업도 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일상 속 IT ESG 캠페인'이 올해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전자영수증 사용 등 종이 절감과 환경 보호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자원순환 활동' 등 사내 임직원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2024.09.06 18:21양정민

CGTN: 중국과 아프리카, 현대화를 향한 공통의 목표 추진

-- 미래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구축의 새로운 장을 열다 베이징 2024년 9월 6일 /PRNewswire=연합뉴스/ -- 탄자니아의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과 잠비아의 카피리음포시를 잇는 1,860km 길이의 TAZARA(Tanzania-Zambia Railway Authority) 철도는 중국과 탄자니아의 오랜 관계를 상기시킨다. 48년 이상 운행해온 이 철도는 3천만 톤 이상의 화물과 4천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탄자니아와 잠비아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경제 활동과 발전을 지탱하는 핵심 동맥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요일, 세 국가의 수장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동아프리카 지역의 철도 해상 복합 운송망 강화를 목표로 하는 TAZARA 철도 활성화 사업에 대한 양해 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중국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상호 신뢰, 상호 이익, 상호 학습, 상호 지원의 전반적인 방향에 전념하고 있다. 목요일 진행된 2024 중국 아프리카 협력 포럼(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 FOCAC) 회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에 오른 중국 수석 시진핑은 중국과 아프리카 양국이 보다 강력하고 탄력적인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중국과 아프리카에 실질적인 이점을 선사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수교에 대한 훌륭한 선례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은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국간 관계가 전략적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전반적인 특성이 새로운 시대를 맞아 미래를 공유하는 전천후 중국 아프리카 공동체로 격상되었다고 밝혔다. 융성하는 중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FOCAC는 2000년에 설립된 이후로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적으로추진해오며 남부 지역 간 협력 및 아프리카와의 국제 협력에 대한 본보기를 제시했다. 지난 24년 동안 이어져온 중국과 아프리카의 실질적인 협력은 결실을 거두었고 각종 분야에 대한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졌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량은 2000년 105억 달러에서 2023년 2821억 달러로 약 26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3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아프리카 내 직접 투자주식은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양국은 약 십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도로와 만 킬로미터 이상의 철도, 약 천 개의 교량, 백 개의 항구를 시공 및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52개 아프리카 국가와 아프리카 연합 공동체는 중국과 일대일로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이 지원하는 도로, 교량 및 항구 건설 사업 덕분에 아프리카 대륙의 연결성이 강화됐다. 일례로, 몸바사-나이로비 표준궤 철도(Mombasa-Nairobi Standard Gauge Railway)는 수송 비용과 운행 시간을 크게 줄여 무역과 상업을 촉진하고 있으며, 아디스아바바 지부티 철도(Addis Ababa-Djibouti Railway)는 에티오피아 내륙을 지부티 항구와 연결하여 세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고 남부 지역의 글로벌 현대화를 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진핑 주석은 아프리카와 협력해 향후 3년 간 10가지 파트너십 액션 플랜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액션 플랜은 양국 문화 간 상호 학습, 무역 융성, 산업망 협력, 연결성, 개발 협력, 보건, 농업 및 생업, 문화 및 양국 국민 간 교류, 친환경 발전, 공통의 안보 등의 영역을 모두 아우른다. 시진핑은 또 중국이 아프리카 농산물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중국과 아프리카의 심층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위한 시범 구역을 추진하며 아프리카 지역에 30개의 인프라 연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에 2천 명의 의료진을 투입하고 의료 시설 및 말라리아 치료를 위한 20가지 프로그램을 출범하며, 500명의 농업 분야 전문가 투입해 아프리카 국가의 보건 및 농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화를 향한 공동의 여정 중국과 아프리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를 공유하는 보다 긴밀한 공동체를 구축하고 현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지역의 뒤쳐진 인프라와 식량난, 인력난 등의 개발 문제 해결을 지원해왔으며, 아프리카 진출을 통해 중국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왔다. 일례로, 중국이 투자해 탄자니아 연안 지역에 설립된 사파이어 플로트 유리 공장(Sapphire Float Glass Factory)은 국내 시장 역할을 하며 6개 아프리카 국가에 플로트 유리를 수출하고 있다. 2023년 9월에 출범한 이 사업은 최대 1,65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대 생산량 달성 시 6,000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공장은 현재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1,012개의 직접 일자리를, 3857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했다. 농업 분야의 경우, 중국은 지난 십년에 걸쳐 아프리카에 24개의 농업 기술 시연 센터를건립하고 300가지 이상의 첨단 농업 기술을 도입해 현지 농작물의 평균 수확량을 30%에서 60%로 끌어올려, 아프리카 대륙 전체 약 백만 명의 농가가 수혜를 받고 있다. 현재 2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농업 부문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누적투자 주식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당 투자는 농자재 및 기계, 농업, 가공,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시진핑 주석은 2024 FOCAC 회담 개막식 연설에서 "현대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어떤 국가도 뒤쳐져서는 안 된다."라며, 공정과 평등, 개방성과 상생, 다양성과 포용성, 친환경 및 평화와 안보가 뒷받침되고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대화를 함께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중국과 아프리카의 현대화 여정은 글로벌 남부 지역에 현대화의 물결을 일으키며 인류를 위해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구축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ews.cgtn.com/news/2024-09-05/China-Africa-eye-new-chapter-in-building-community-with-shared-future-1wDYAx3CGLm/p.html

2024.09.06 18: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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