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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AI, 양자컴퓨팅과 손잡을 것"…복잡한 산업 과제 해결 '가속화' 전망

에이전트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높은 추론 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미래 산업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1일 엔비디아 '2025년 AI 핵심 인사이트 공유'에 따르면 다단계 추론을 통해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한 에이전트 AI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예정이다. 특히 양자컴퓨팅, 생성형 AI와의 결합으로 복잡한 산업 과제를 공략하며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단계 추론을 바탕으로 한 에이전트 AI는 복잡한 질문을 세분화하고 분석해 정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는 의료, 금융,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돼 실시간 의사결정과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내부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양자컴퓨팅과 AI의 융합은 신약개발, 물류 최적화 같은 난제 해결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비트 안정성을 높이는 양자 오류 수정 기술과 AI 기반 슈퍼컴퓨팅이 결합되며 고성능 계산이 필요한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도 주목된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 점진적으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멀티모달 모델로 구동되는 이 로봇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과 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팩토리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수냉식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패브릭을 활용한 대규모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제시하며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디지털 트윈 구축과 공급망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도시 설계와 엔지니어링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도시 교통 관리, 건축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AI 기반 데이터 분석이 적용돼 지속 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AI는 인간과 더 유사해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창의적이고 친숙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AI와의 상호작용이 보다 자연스럽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11 15:03조이환

다지운다, 대만 법무법인 호정과 대만 사설서버 대응

다지운다가 대만에 만연한 불법 사설 서버를 제지하는 동시에 국내 지적재산권(IP) 보호에 나선다. 다지운다는 대만의 법무법인 호정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대만과 한국 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게임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지운다는 제휴를 통해 한국 및 대만 게임 업체들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대만 현지의 불법 사설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정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호정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만에서 성행하고 있는 사설 서버 문제를 근절함으로써, 한국과 대만 게임 회사들의 권익을 지키고 게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무법인 호정은 국립 타이완 대학 출신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15명의 전문 변호사팀으로 지적재산권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특허, 상표, 저작권, 영업비밀 등에 대한 포괄적인 지적재산권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명 온라인 게임 및 인터넷 강의 등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 사건 처리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핑둥 등 대만의 주요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대만 전역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법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대만에서 불법 사설 서버의 성행과 저작권법에 대한 이용자들의 법의식 부족을 엿볼 수 있다.” 법무법인 호정의 증준외(曾雋崴) 변호사는 "대만에서는 사설 서버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개인을 비롯해 기업규모의 사설서버도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메이플스토리 등 국내 게임 기반 사설서버를 통해 부정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12.11 14:34남혁우

포르쉐도 당했다…中서 외면당하는 폭스바겐그룹

포르쉐가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인력 감원에 나섰다. 포르쉐는 폭스바겐그룹의 이익을 이끌어왔던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치열한 중국 시장 경쟁에서 도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중국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중국법인은 정규직을 10%를 감원하고 외주인력도 30% 해고했다. 포르쉐는 중국 매장수도 100여 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에서 22만6천2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하락한 수치인데,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시장의 부진에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독일과 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 성장했지만, 중국에서는 올해 4만3천280대를 판매해 지난해 6만748대보다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요인은 중국 시장의 특수성에 있다. 중국 자동차전문 매체 가스구(盖世汽车)는 "최근 중국 내부에서 전통 프리미엄 완성차를 밀어내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 같은 목적은 중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를 부상하게 하려는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포르쉐는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선방해왔다. 하지만 포르쉐가 아직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 않아 자국산을 소비하는 중국 소비자의 외면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르쉐는 순수전기차 타이칸을 독일에서 생산한 뒤 중국으로 수출해왔다. 포르쉐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 개편에 나섰다. 포르쉐가 중국서 부진할수록 폭스바겐그룹의 위기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판매량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난징공장을 매각했고 추가로 공장 2곳도 추가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총비용 절감을 170억유로(25조6천334억원)가량 추진하고 있어 노동조합과 마찰도 빚고 있다. 올해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12% 감소했다. 중국은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2021년 글로벌에서 판매된 차량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한 만큼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의 부진이 오히려 기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시장에서 200만대를 생산할 만큼 성장했으나 점유율 1%로 추락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이후 현대차·기아는 미국과 인도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 1월부터 11월 신차 4대 중 1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665만6천584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미국 시장에서 154만8천333대를 팔았다.

2024.12.11 14:13김재성

람다테스트, AI 네이티브 QA 서비스 에이전트를 통해 QA를 혁신하기 위한 3천8백만 달러 펀딩 종료

람다테스트는 이번 펀딩을 통해 케인AI를 발전시켜 AI 기반 인사이트, 확장 가능한 테스트 클라우드와 최첨단 하이퍼엑시큐트 자동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QA를 혁신하는 AI 네이티브 QA 서비스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 노이다와 샌프란시스코, 2024년 12월 11일 /PRNewswire/ -- 업계를 선도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테스트 플랫폼 람다테스트(LambdaTest)는 아바타 벤처스(Avataar Ventures)가 주도하고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가 참여하는 3천8백만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확보하여 총 1억 8백만 달러의 펀딩을 달성했다. 이 핵심 투자는 혁신을 통해 고품질 엔지니어링을 민주화한다는 람다테스트의 사명 달성을 가속하고, 동사의 획기적인 혁신 제품 케인AI(KaneAI) – "AI 네이티브 QA 서비스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웹과 모바일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업계 표준을 재정의한다. L to R_ Maneesh Sharma, Jay Singh, Asad Khan, Mayank Bhola 포춘 500대 기업과 G2000 기업들을 포함한 15,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한 람다테스트는 이미 QA 분야의 리더로 자리잡았다. 동사의 최신 혁신 기술에는 AI 기반 QA 자동화 서비스 에이전트인 케인AI와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속도, 정밀도, 확장성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하이퍼엑시큐트(HyperExecute) 플랫폼이 들어 있다. 람다테스트의 AI 네이티브 통합 테스트 실행 및 오케스트레이션 클라우드 하이퍼엑시큐트는 팀들이 여러 환경에서 지능적으로 테스트를 실행하여 어떤 클라우드 그리드보다 최대 70% 더 빠르게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2.5배 더 빠른 테스트 처리 속도와 60% 더 빠른 오류 탐지가 가능하다. 최신 플랫폼인 케인AI는 테스트 스크립트 생성 과정에서 수작업을 40~70%까지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생성형 AI 기반 혁신 기술은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가 더 빠르고 엄격하며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간소화되고 효율적인 QA 프로세스에 대한 시급한 필요성을 해결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05% 성장한 람다테스트는 전 세계 230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테스터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람다테스트에 의존하여 지능적으로 테스트하며, 출시를 가속하고, 확신을 갖고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왔으며 현재까지 12억 건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람다테스트 CEO 겸 공동 설립자 아사드 칸(Asad Khan)은 "케인AI는 도구 그 이상의 것으로, 팀들이 수작업을 줄여 스마트하고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라면서 "우리는 람다테스트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 솔루션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QA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바타 벤처스와 퀄컴 벤처스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바타 설립 파트너 니샨트 라오(Nishant Rao)는 "아사드와 그 팀은 정말로 주목할 만한 존재들이며 단기간에 전체 시장을 혁신해 왔다. 그들은 최초의 AI 네이티브 노코드 QA 솔루션(케인AI) 개발에서부터 단 하나의 진정한 e2e 엔터프라이즈 등급의 안전한 테스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하이퍼엑시큐트) 출시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완전히 바꾸고 기존 CBT 벤더들을 압도해 왔다. 말 그대로 모든 산업과 기업들이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는 세상에서 람다테스트는 이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출시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필수 솔루션이 되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질 높은 성장 과정에 영감을 받았으며 그들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바타의 독자적인 샵오페레이팅VC(#OperatingVC) 모델은 람다테스트가 갖고 있는 퍼스트무버의 강점을 글로벌 시장 리더로 전환해가는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그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하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를 위해 인도에서 구축됨)!"이라고 덧붙였다.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 Inc.) 수석 부사장 겸 퀄컴 벤처스 글로벌 책임자 퀸 리(Quinn Li)는 "클라우드와 기기 상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보편화됨에 따라 AI 기반 자동화를 통한 지속적인 테스트는 출시 주기 단축과 CI/CD 파이프라인 효율 개선에 필수적"이라면서 "람다테스트의 종합 제품군은 AI 기반 자율 테스트 시스템을 통해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을 혁신하고 있다. 이들의 여정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바타 벤처스와 퀄컴 벤처스의 이러한 투자는 QA 시장에서 AI 기반 도구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에 대한 증거이다. 기업들이 테스트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을 계속 채택함에 따라, 람다테스트의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동사는 QA 혁신의 선두에 서서 진화하는 거대 시장에서의 자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에 설립된 람다테스트는 이전의 펀딩 라운드들에서 프렘지 인베스트(Premji Invest), 세쿼이아 캐피털 인디아(Sequoia Capital India), 티타늄 벤처스(Titanium Ventures), 레오 캐피털 홀딩스(Leo Capital Holdings), 블룸 벤처스(Blume Ventures) 등 최고 투자자들로부터 거의 7천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했다. 편집자 용 노트 람다테스트 람다테스트는 지능형 옴니채널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AI가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의 작성, 오케스트레이션과 실행을 통해 제품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30개 이상의 국가에서 15,000개 이상의 고객과 23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테스트 니즈를 람다테스트에 의존하고 있다. 브라우저 & 앱 테스트 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3천 개 이상의 다양한 브라우저, 실제 기기와 운영 체제 환경에서 웹 및 모바일 앱의 수동 및 자동 테스트를 모두 실행할 수 있다. 하이퍼엑시큐트(HyperExecute) 를 통해 고객들은 클라우드 내의 테스트 그리드를 모든 프레임워크와 프로그램 언어를 통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리고 조율함으로써 테스트 시간을 단축하고 개발자들이 더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https://lambdatest.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아바타 벤처스 아바타는 지역 기반의 뛰어난 기술 주도형 B2B 및 SaaS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이 성공적이고 지속적이며 세계적인 기업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창조하고 확장하며 변모시키는 성장 단계의 운영형 VC 펀드이다. 우리는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B2B 제품 국가로 변모하여 전 세계를 위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약속을 믿는다! 우리는 이 지역을 위해 새로운 기업-VC 방정식을 오케스트레이션할 수 있음을 믿고 있으며 이 지역 현장에서 당사 설립자들과 함께 사업을 직접 운영한다. 그들의 열정과 아이디어, 그리고 우리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결합되어 포트폴리오에 있는 각 회사의 규모 확장 성공 공식이 가속된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http://avataar.vc/를 방문하기 바란다. 퀄컴 벤처스 퀄컴 벤처스 LLC 또는 그 계열사들을 통해 활동하는 퀄컴 벤처스는 2000년부터 우리 세상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기술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를 해오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투자자로서 기업가들이 우리 주위에 있는 세상을 재구성하는 혁신적인 기업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www.qualcommventures.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76342/LambdaTest_Leadership.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721228/Lambda_Test_Logo.jpg?p=medium600

2024.12.11 13:10글로벌뉴스

소상인 괴롭히는 악성리뷰에...정부 "이용자보호 확대, 명예훼손 수사”

정부가 악성 리뷰와 댓글로 피해받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쇼핑과 배달 서비스에 이용자 악성 후기에 대한 보호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5개 중앙부처와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8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본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소상공인 생업 피해 정책대응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소상공인 생업 피해 정책대응반은 소상공인들이 호소했던 악성리뷰와 댓글, 노쇼, 불법 광고, 불합리한 일회용품 과태료 부과 우려 등 고질적인 4대 생업 피해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우선 방통위는 악성리뷰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자의 체계적인 소상공인 보호를 유도하기 위해 2025년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악성 후기 처리 관리와 관련한 이용사업자 보호 노력'을 쇼핑, 배달 등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매년 실시되는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실적이 우수하면 과징금 감경 등 정부의 인센티브가 부여되는데, 소상공인을 괴롭히는 악성리뷰도 쇼핑 배달 등의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로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과기정통부는 소상공인의 불법 부당 광고로 인한 피해에 대응해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분쟁조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높인다. 또 과도한 위약금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부처와 협업해 광고대행 관련 표준약관을 제정하고 온라인광고 계약 안내서와 분쟁조정 사례집을 발간해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테이크아웃 주문을 한 고객이 변심해 매장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는 경우에 소상공인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개정사항을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노쇼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찰청은 악성리뷰, 광고대행 불법행위로 인한 업무방해, 명예훼손, 사기 등 소상공인 대상 불법행위는 엄정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부터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77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등과 함께 '소상공인 현장애로 접수센터'를 가동한다.

2024.12.11 11:21박수형

클레오 파일 전송 도구, 대규모 해킹 표적…기업 24곳 피해

기업용 파일 전송 도구가 대규모 해킹 표적이 된 가운데 클레오 소프트웨어(SW)에도 비슷한 정황이 포착됐다. 1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SW 회사 클레오의 파일 전송 도구의 보안 취약점이 대규모 해킹 공격에 악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취약점은 CVE-2024-50623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클레오 대표 솔루션 '렉시콤(LexiCom)'과 '브이엘 트랜스퍼(VLTransfer)' '하모니(Harmoney)'에 영향 미친다. 앞서 클레오는 지난 10월 보안 권고문을 통해 이 취약점이 원격 코드 실행을 유발할 수 있다 고객사에 경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패치를 배포했다. 그러나 해당 패치가 취약점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공격의 배후 세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데이터 유출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신들은 이미 해커들이 시스템을 손상시킨 뒤 악용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헌트리스 존 해먼드 보안 연구원은 해커 그룹이 이달 3일부터 해당 SW를 대규모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먼드 연구원은 24개 고객사가 이미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파악했다. 다수 피해 기업은 소비재, 물류·배송, 식품 공급업체다. 해먼드 연구원은 "클레오 서버 수백 개가 여전히 취약 상태로 남아 있다"며 "다수 취약 서버는 미국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클레오는 전 세계 약 4천20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미국 생명공학 회사 일루미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네덜란드 물류 기업 포터블이다. 최근 해커가 기업용 파일 전송 도구를 사이버 공격 표적으로 삼는 추세다. 지난해 러시아와 연계된 랜섬웨어 그룹 '클롭'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Progress Software)의 무브잇 트랜스퍼(MOVEit Transfer)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수천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클레오 호르헤 로드리게스 제품 개발 부사장은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패치가 현재 개발 중"이라며 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2024.12.11 10:58김미정

행안부 내년도 사업 예산, 12.3%↓…디지털 정부 투자는 '증액'

지역경제와 재난안전, 디지털 정부 등을 중심으로 한 내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이 확정됐다. 올해보다 액수가 소폭 줄어들었으나, 행정업무 혁신을 위해 디지털 정부 예산을 늘렸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SW)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11일 행안부에 따르면 2025년도 예산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72조83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72조4천473억원인 올해 예산보다 3천634억원(0.5%) 줄어든 것으로, 2023년 수준(72조945억원)과 비슷하다. 이 중 지방교부세 67조385억원과 기본경비·인건비 4천92억원 등을 제외한 사업 예산은 4조6천362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12.3% 줄어든 액수다. 이 같은 상황 속에 행안부는 내년에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1조4천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방에 관련 기반 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고 생활인구 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빈집 정비를 늘리고 청년마을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1조원, 빈집 정비 지원에 100억원, 청년마을 조성에 75억원, 지역발전활성화에 53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극한 기후현상으로 인한 각종 재해 예방을 위해 재난 안전 분야에도 1조6천681억원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으로 내년에 사전적 재난안전 인프라를 지속 구축하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주민 피해에 대한 복구 지원을 늘리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 CCTV 관제체계를 인공지능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해위험지역정비에 8천803억원, 사유시설·공공시설 복구비에 1천200억원, 지능형 CCTV 관제체계 구축에 51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전체 예산이 줄어들었음에도 디지털 정부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 올해 7천925억원이던 디지털 정부 관련 예산은 내년에 8천213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 디지털 서비스를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시스템 인프라를 개선하고, 행정업무 혁신을 위한 범정부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데 예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행정망 먹통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 장비 통합에 1천627억원, 범정부 인공지능 공통 기반 구현에 54억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최근 여러 정치적 이슈로 분열된 국민들을 하나로 단결시키기 위한 사회 통합 분위기 조성에도 내년에 자금을 7천169억원 투입키로 했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온기나눔 캠페인에 6억원,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등 기념 사업에 8억원, 제주 4.3사건 보상금으로 2천419억원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 대통합 가치를 실현하고 치유와 화해에 기반한 과거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예산이 일부 감액됐으나,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2025년 연초부터 필요한 곳에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국민들이 정책의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1 10:57장유미

루미르, 복지부 '우주의학 개발' 공동연구기관 선정

지구관측 인공위성 전문기업 루미르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사업'에서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성모병원이 주관하고 루미르와 입셀이 함께 공동연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본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해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나아가 우주 환경을 활용한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과제는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경쟁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4개월 간 진행되며, 총 과제비는 90억원 규모다. 서울성모병원은 미세중력 모사 환경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분화 세포의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우주 실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혈액병원을 활용한 의료현장 적용과 임상 연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동연구기관인 입셀은 우주환경을 활용한 재생의료 치료제의 혁신적 제조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실증 데이터 분석과 제조 공정 개선을 총괄하며, 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루미르는 자체개발 인공위성 2호기에 우주 바이오 캐비넷을 탑재해 우주공간에서 인공위성 기반 세포 배양기 제작 및 실증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무인 인공위성을 통해 진공상태에서 동작하는 우주 바이오 캐비넷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향후 재생의료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의료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의료난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국내 우주의학 연구 수준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11 09:17신영빈

내년에는 어떤 AI 기술이 주목받을까

AI를 둘러싼 화두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단순 기술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과 생활 전반, 국가 안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AI의 수익성, 환경 문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까지 다양한 도전 과제가 직면한 가운데 SK텔레콤 뉴스룸은 올해 급부상한 기술 트렌드 중 내년에도 계속 될 주요 이슈7가지를 꼽았다. 소버린 AI,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축으로 내년에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개념이 더욱 주목받을 예정이다. '소버린 AI'는 단순히 자국의 기술로 모델이나 데이터를 구축하는 보호주의적 접근이 아닌, 선도 기업의 AI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해외 AI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2017년부터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자국 기업 미스트랄 AI 보호를 위해 EU AI 법안 수정을 이끌어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도 9월 'AI G3 강국 실현'을 위한 국가 AI전략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높은 디지털 역량과 HBM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정책적 지원과 시너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AI 단백질 예측...노벨상 수상의 쾌거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바이오 분야에서도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AI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 도입되면서 복잡한 3차원 구조의 단백질을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구글 딥마인드의 CEO와 연구원 존 점퍼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의 절반을 수상했다. 2020년 공개된 알파폴드2는 90%의 놀라운 예측률을 보여줬으며, 올해 5월에는 더욱 정밀한 알파폴드3가 네이처를 통해 공개됐다. 단백질 구조 예측은 신약 개발뿐 아니라 플라스틱 분해 효소와 생분해성 단백질 소재 개발 등 환경 문제 해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LM의 한계와 RAG의 부상 내년에는 'LLM 성능 향상 한계에 대한 논의'가 더욱 깊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LLM은 입력값과 관련성 높은 단어를 조합하는 알고리즘으로,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직관적인 '시스템 1'에 가깝다. 반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논리를 보완하는 RAG 기술은 논리적인 '시스템 2'를 추가하려는 시도다. 이런 맥락에서 LLM의 환각 현상은 기술적 오류가 아닌 본질적 특징으로 이해된다. 지난 10월 애플 연구진은 LLM의 수학적 논리성 문제를 지적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LLM이 간단한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단순히 이름이나 숫자만 바꿔도 정답률이 10% 이상 떨어질 정도로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오리온(Orion)'이 기대했던 성능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모델 거대화 전략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는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닌 AI 모델의 논리성 강화를 위한 기술적 돌파구를 찾는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의 개발과 활용에는 막대한 계산량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상반기에만 1천억 달러의 금융리스 비용을 지출했으며, 블랙록과 함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운영 중이다.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에너지 문제' 발생 내년에는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에너지 문제'도 발생것으로 관측된다. AI의 개발과 활용에는 막대한 계산량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상반기에만 1천억 달러의 금융리스 비용을 지출했으며, 블랙록과 함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RE100 기조에 변화가 감지된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10~20MW)을 크게 웃도는 100MW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은 SMR 원자력 발전소 투자로 방향을 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계약을, 아마존은 도미니언 에너지에 5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구글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로 인해 2019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48% 증가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 AI가 통합되면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AI 전략을 지속 가능성보다 우선시하고 있으며, 향후 환경 비용에 대한 심각한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AI 수익성 고민과 멀티 에이전트의 부상 올해 IT 업계의 최대 화두는 'AI 수익성'이다. 그동안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진 AI가 실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내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시된 AI 서비스들이 효율성을 높이는 성과를 보였지만 투자비용을 회수할 만큼 대중적인 서비스를 출시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세콰이어캐피탈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업계는 투자 비용 회수를 위해 연간 약 6천억 달러의 수익이 필요하지만 현재 매출은 최대 1천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챗GPT의 연 매출 목표도 34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AI는 사용한 토큰 수에 따라 계산량과 비용이 발생하는 특성상, 기존 디지털 플랫폼처럼 무료 사용자를 모았다가 유료화하는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기업 솔루션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가 가장 유망한 수익 모델로 예상되지만, 아직 시장 도입 초기 단계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기업 솔루션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이지만, 아직 시장 도입 초기 단계이기에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토젠'이라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공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간의 협업을 통해 '1인+멀티 에이전트'로 이루어진 1인 팀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인간의 개입 지점 설정, 오류 확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청소년 SNS 규제 강화 흐름 거세져 올해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저서 '불안 세대'를 통해 스마트폰과 SNS가 아이들의 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우려는 2022년 메타 전 직원 프랜시스 하우겐의 '페이스북 페이퍼' 폭로로 더욱 구체화됐다. 메타가 SNS의 청소년 정신건강 악영향을 알고도 수익만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2023년에는 미국 41개 주가 메타를 고소하며 청소년 보호 문제가 법적 쟁점으로 확대됐다. 이에 여러 국가에서는 미성년자 SNS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는 16세 미만 SNS 사용 금지 법안을, 미국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 SNS 본고장 캘리포니아주도 2027년부터 미성년자 보호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규제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MR와 AI의 만남...제2의 도약 될까 애플이 올해 2월 비전 프로를 출시하면서 침체됐던 메타버스 시장에 새 바람이 불었다. 이에 삼성은 구글, 퀄컴과 MR 헤드셋 개발을, 메타는 LG전자와 고급 MR 기기 준비에 착수했다. 개인의 눈 간격과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화되는 애플 비전 프로는 기존 MR 기기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초기 품절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고, 5월부터는 공급사의 부품 생산까지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MR과 AI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잇다. 메타의 얀 르쿤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의 물리적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시점이 진정한 특이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각과 촉각 정보를 연동해 물리적 정보를 전달하고 해석하는 MR 기기의 잠재력이 여기서 빛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딥러닝이 위기에서 CIFAR의 지원과 석학들의 연구로 살아남아 AI 혁명의 씨앗이 된 것처럼, MR 기술도 단기적 성과가 아닌 미래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4.12.11 08:20최지연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CES 2025 혁신상 수상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패밀리(피투자사) 7곳이 다음 달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CES는 기업들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다. '뛰어들어라(Dive In)'를 주제로 열리는 CES 2025에는 ▲레티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에이슬립 ▲오믈렛 ▲위플로 ▲코클 ▲프리베노틱스가 혁신 서비스와 제품을 내놓는다. 이 중 에이슬립(디지털 건강과 인공지능 부문), 위플로(드론 부문), 프리베노틱스(인간안보 부문)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참여 패밀리들은 세계 무대에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참석 및 혁신상 수상 패밀리 소개(가나다순) 레티널 스마트글래스에 사용되는 광학 모듈을 만드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독자적 기술 '핀 미러'를 활용해 일반 안경 수준으로 가볍고 선명한 스마트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는 미래 기술인 증강현실(AR) 안경을 상용화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 AR 안경은 두 손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도 필요한 정보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어 기존과 다른 시각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일상에서 스마트글래스를 자연스럽게 착용하는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4차원(4D) 이미지 레이더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변 사물의 3차원 정보(거리, 속도, 각도)에 높이 정보를 종합한 데이터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정확하게 주변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흙먼지와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주변 환경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건설업과 농업 등 다양한 곳의 자율주행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쿨버스 안전 솔루션'의 판매 허가를 받아 학생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슬립 모바일 기반으로 수면 중 발생하는 숨소리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하는 수면 AI 기업이다. 워치나 링과는 다르게 착용이 필요 없는 비접촉식으로 병원 검사의 94%에 달하는 진단 정확도를 달성했다. 실시간으로 수면 단계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어해 수면의 질을 개선시킨다. SKT, 삼성생명, 경동나비엔 등 국내외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챗GPT를 결합한 인공지능(AI) 수면 비서 'Z톡'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면 AI가 탑재된 갤럭시 탭 '슬립보드'로 AI와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믈렛 다양한 산업의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적의 작업 순서와 자원 할당 방식을 결정하는 '조합 최적화' 알고리즘을 생성형 AI로 해결한다. 주로 물류, 로봇, 교통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최근 물류 배송 최적화 소프트웨어 '오아시스'를 선보이며, 물류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향후 반도체 칩 설계,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등 오아시스의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위플로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자동화 기술을 갖고 있다. 퓨전 센서와 AI를 기반으로 한 비접촉식 점검 방식을 통해 모빌리티 점검부터 결과 분석까지 수 초 내에 마무리할 수 있다. 기체의 외관 결함 및 내부 구동부, 배터리 등에 대해 고장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각 부품의 상태를 분석해 노후화 파악 및 예지 정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정성적인 육안 점검에 비해 정량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빠른 점검이 가능해 점검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다. 드론 및 관련 시장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기체 유지 보수 및 관리에 대한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로 드론 부문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코클 주변에서 들리는 다양한 소리를 사람처럼 이해할 수 있는 사운드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보안카메라, 제조, 미디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이 귀로 듣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 주요 제품인 '코클 센스(Cochl.Sense)'는 최신 AI 기술과 7년 넘게 모아온 대량의 오디오 데이터를 이용해 100가지 이상의 소리들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코클 센스는 위급상황을 알려주거나 주변 상황 및 맥락 파악, 또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이상 소음을 감지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방산 및 스마트홈 분야에도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프리베노틱스 암과 암 전(前) 단계의 포괄적 AI 진단 보조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진단 보조와 체계적인 위암 예방 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이다. 식약처 의료기기 승인 획득 이후 은성의료재단 좋은문화병원, 국립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프리베노틱스는 위암뿐만 아니라 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소화기암 전(前) 단계 질환까지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며, 암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AI 위암 예방 솔루션 'Prevenotics-G Pro'로 인간안보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4.12.10 18:02안희정

'행정망 먹통' 사태 막는다…정부, '시스템 등급제' 법제화

지난해 행정망 먹통 사태로 곤욕을 치른 정부가 대대적인 장애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전산망 장애를 예방하고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신속·체계적인 대응·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정부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표준화된 기준이나 지침 없이 기관별로 정보시스템 장애를 관리해 장애 예방과 대응·복구 수준에 편차가 크고 부실하게 관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행정안전부가 정보시스템 장애 예방 및 대응·복구 등 전반에 걸쳐 장애관리에 필요한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 각 기관은 이 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장애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게 된다. 1만6천여 개 행정정보시스템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등급제도 법제화돼 현장에 적용된다. 등급제 도입 전에는 정보시스템 중요도, 파급효과 등과 관계없이 시스템을 관리해 예산 투자가 체계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중요 등급 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노후장비 교체, 이중화 등에 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장애 대응·복구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등급에 따른 차별화된 관리체계가 마련된다. 또 정보시스템과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정성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근거도 이번에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의 안정성을 진단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각 기관에 권고한다. 각 기관은 이에 따른 조치계획과 결과를 행정안전부에 통보하는 등 사전예방 점검체계가 구축된다. 아울러 같은 장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원인이나 대응 과정을 분석하고 필요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는 등 장애 사후관리 체계 근거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보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또 범정부 차원에서 유사한 장애 발생 시 해결방안을 공유해 대응·복구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전자정부법' 개정은 지난 1월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행정안전부는 법 시행(공포 후 6개월)에 맞춰 개정된 장애관리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신속하게 시행령을 개정하고 예방점검기준, 표준운영절차를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그동안 기관별 분산된 장애관리로 인해 효율적 장애예방·대응에 한계가 있었으나, 범정부적 관리체계가 중심이 돼 디지털행정서비스 안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조속히 하위법령과 관련 지침을 마련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이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17:52장유미

스노우플레이크, 유니스토어 발표…"데이터 관리 간소화"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아키텍처를 간소화하고 보안과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트랜잭션 데이터와 분석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유니스토어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용 기업은 이 플랫폼으로 트랜잭션과 분석 워크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전반에 일관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전통적인 데이터 아키텍처는 트랜잭션 데이터와 분석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해 운영 부담과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일으켰다. 유니스토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의 지연과 거버넌스 불일치 문제를 해소했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유니스토어 기반으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테이블도 공개했다. 이는 쿼리 특성을 자동으로 식별해 트랜잭션과 분석 데이터를 최적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제공과 저지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기업은 데이터베이스 이동 없이도 트랜잭션 워크로드를 간소화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칼 페리 핵심 서비스 책임자는 "하이브리드 테이블은 유니스토어의 핵심 기술로 고객들이 데이터 보호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AI 데이터 클라우드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2024.12.10 17:24김미정

계엄 후폭풍, IT·SW업계도 삼켜…내년 전략 혼란 속으로

비상계엄 후폭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내 IT, 소프트웨어(SW)업계의 내년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준비하던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진출 난항, 투자 위축, 공공사업 축소 등 부정적인 영향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시장이 올해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정부와 국회의 모든 활동이 계엄과 탄핵 이슈로 휩쓸리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공공SW 사업 및 지원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기업들의 사업 전략 구상도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오는 1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공공사업 원격수행 및 과업변경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취소됐다. 이번 행사는 '원격수행과 과업변경 이슈, 쟁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공공SW 사업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품질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주요 과업변경 등 불공정 거래 이슈와 인력 부족 방안을 해결하기 위한 원격수행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었다. 이를 통해 업계관계자들이 다양한 법제도 개선책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관련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이를 심도 깊게 검토하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 행사는 비상계엄과 연이은 탄핵 국면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국가정보원도 13일로 예정된 다층보안체계(MLS) 공청회 일정을 한차례 취소한 후 19일로 연기했다. MLS는 국가 전산망 업무 정보 중요도에 따라 기밀, 민감, 공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등급별 차등적 보안통제다. 이를 통해 보안성을 확보하면서도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과 원활한 데이터 공유까지 진행할 수 있다. 내년 공공 부문 클라우드 사업에 필수적인 요건으로 꼽히는 만큼 관련 기업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는 분야다. 만약 공청회가 완전히 취소됐다면 관련 기업들은 내년 공공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부처에 기업 현황이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12일 예정이었던 월간 정례브리핑 행사는 이달 말로 연기했다. 이 밖에도 관련 기업들은 불안전한 정국으로 인해 글로벌 진출이나 투자에 악영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 한 SW기업 임원은 "지난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금리 인하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막히거나 기존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SW기업과 스타트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계엄령 이슈로 인해 국내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예상하는 해외 기업들이 국내 기업에 투자를 축소하거나 파트너십 등 연계사업을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파트너사들로부터 현재 국내 상황이 어떤 지 안부를 묻는 연락이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며 "해외에서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영향이 없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 채효근 부회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번 계엄령 관련 뉴스가 퍼지면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4.12.10 16:27남혁우

스노우플레이크 "방대한 기업 데이터, 단일 API로 관리 간소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과제는 기업 데이터 관리입니다. 단일 API로 데이터 환경을 간소화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로 쉬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고객에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잘 지원하려면 높은 신뢰성·가성비도 필수입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10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 데이터 관리 방식과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필수 요소를 이같이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0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와 데이터 메시 등 다양한 데이터 아키텍처 솔루션을 지원해 왔다. 한국에는 3년 전 진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억 건 넘는 데이터를 매일 처리하고 있다. 고객은 약 10만 명이다. "AI로 복잡한 데이터 관리…단일 API로 간소화" 최기영 지사장은 생성형 AI 산업 활성화로 기업 데이터가 방대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기업이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와 데이터 메시, 웨어하우스 등으로 데이터 간소화에 노력했지만 복잡성이 오히려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이 여러 엔진을 활용하면서 데이터 사일로가 다시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스노우플레이크는 방대한 데이터 관리를 간소화하기 위해 단일 API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데이터 관리를 간소화할 뿐 아니라 여러 엔진을 하나로 합쳐줄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기업 고객은 단일 API로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 외부 데이터 등 다양한 소스를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데이터를 간소화하고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는 복잡한 데이터 위치나 처리 방식을 고려하지 않아도 단일 API 호출로 데이터를 쿼리·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DF 계약서에서 결제 조건을 추출하거나 SQL 데이터베이스(DB)에서 배송 시간을 조회하는 작업을 동일한 API 호출로 한 번에 할 수 있다. 최 지사장은 "사용자는 단일 API를 통해 적합한 엔진을 자동으로 라우팅할 수 있다"며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는 별도 설정 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며 "단일 API는 데이터 소스 간 경계를 허물고, 복잡한 데이터 추출·변환·적재(ETL) 작업을 줄여 효율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환각현상 최소화·가성비 최대화 핵심" 스노우플레이크는 향후 AI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시장에서 주요 킬러 앱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답변 신뢰성과 가성비를 꼽았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이수현 테크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검색증강생성(RAG)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20개 넘는 매트릭스를 활용해 AI 모델 성능을 다각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했다. 측정 기준은 정확성과 연관성, 문맥 적합성이다. 우선 AI 모델이 내놓은 답변이 사용자 질문과 얼마나 밀접히 관련됐는지 평가한다. 이후 AI가 검색한 데이터와 제공한 응답 간 연관성을 검증한다. 마지막으로 답변이 질문 문맥과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한다. 이를 자체적으로 수치화해 일정 점수가 넘어야 사용자에게 답변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AI 모델 성능이 임계값보다 낮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과정도 간단하다. 우선 사용자는 모델 성능의 최소 허용 수준을 설정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솔루션이 자체적으로 훈련 데이터와 현재 데이터 간 불일치를 탐지해 실시간으로 성능 저하를 식별한다. 이때 답변 정확도에 문제가 생기면 사용자는 기존 모델을 수정하거나 새 데이터로 모델을 재학습시키면 된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엔터프라이즈의 AI 핵심은 옵저버빌리티"라며 "AI 모델이 비즈니스 목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에게 데이터 중심 의사 결정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보안 강화를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이슈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기업들은 데이터를 AI 모델로 보내는 방식을 채택하기 일쑤"라며 "데이터를 외부 AI로 전송할 경우 보안 위험과 관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모델을 데이터 플랫폼으로 직접 가져와 데이터 내에서 관리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에 생기는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가성비 있는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데이터를 저비용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생성형 AI 사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현재 아파치 아이스버그 도구로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 준비와 처리를 최적화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대규모 데이터를 테이블 형식으로 관리해 필요한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로드할 수 있어 데이터 준비와 처리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리소스 사용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0 16:26김미정

LG엔솔-연세대, 실리콘 음극재 난제 해결 실마리 찾아

연세대학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난제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이용민 교수팀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연구를 통해 충·방전 중 부피가 팽창하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최근 전 세계 최고 권위 과학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리콘 음극 열화에 의한 리튬이차전지 분리막의 기계적 손상'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실리콘은 현재 음극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급속 충전 설계에도 유리하다. 또한 경제성, 친환경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방전 중 부피 팽창이 이뤄져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부피 변화에 따라 셀 구조가 붕괴되거나 분리막에 악영향을 미쳐 배터리 수명과 용량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세대-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은 무기물 기반의 고강도 분리막을 설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기존에는 실리콘 음극 소재에 대한 개선만 진행해서 퇴화현상을 개선하려고 했으나, 분리막 등 다른 소재 조합을 통해 전체적인 배터리 시스템 관점에서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실제, 이 같은 개선된 소재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고속 충·방전을 400사이클 진행한 후에도 88% 이상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이상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배터리 분야의 큰 난제였던 실리콘 음극재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 자체를 넘어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배터리 연구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배터리 챌린지',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의 장을 여는 '산학협력 콘퍼런스'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배터리 분야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4.12.10 14:34류은주

"퍼플렉시티·서치GPT 넘는다"…新 AI 무기 꺼낸 이스트소프트, 주가도 웃었다

이스트소프트가 한국형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표방하며 만든 새로운 무기를 앞세워 실적 개선과 함께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서비스 시장 내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앨런'은 AI 에이전트를 표방하며 이스트소프트가 고도화해 온 대화형 LLM 서비스와 자회사 이스트에이드가 포털 줌에서 10여 년간 쌓아온 검색 노하우를 결합해 탄생했다. 앞으로 이스트소프트는 검색이라는 본질적인 기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앨런으로 퍼플렉시티, 서치GPT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며 국내외 AI 검색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앨런의 경쟁력은 검색창 입력 정보의 맥락을 정확히 읽어 내도록 훈련된 LLM과 포털 검색 패턴 데이터에 기반해 출처가 명확한 다량의 고품질 정보를 찾는 강화된 검색 엔진에서 나온다"며 "검색 AI를 '언어 에이전트'로 정의하고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확하고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정리해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LM이 방대한 지식을 습득해 답변을 생성하는 것과 달리 검색 엔진처럼 사용자에게 필요한 좋은 문서를 찾는데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는 다양한 검색 환경에서도 정확한 검색 목적 파악 및 질문 유도를 위해 복수의 LLM을 앨런에 탑재했다. 여기에는 GPT와 같은 글로벌 범용 모델과 함께 '오픈 Ko-LLM 리더보드'에서 글로벌 3위, 국내 1위를 기록한 이스트소프트의 자체 LLM 기술도 활용했다. 이 때문에 앨런은 국내외 정보를 폭넓게 탐색하고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어에 특화된 자체 LLM 기술은 국내 환경에서의 독특한 표현과 밈(meme, 인터넷 유행어)을 잘 파악한다. 또 LLM들과 연동된 다국어 자동 검색 기능은 세계 곳곳의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검색 결과는 요약된 정보와 함께 출처 표기된 문서와 이미지, 동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출처 문서는 마우스 커서만 올려 놓아도 요약 정보가 팝업 형태로 나타나고 이미지는 클릭하면 원문 페이지로 이동한다. 동영상은 영상 시청 없이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성된 스크립트를 클릭하면 해당 장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자연스러운 정보 탐색 과정이 이어지도록 '관련된 질문' 목록도 제공한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이용 환경은 포털과 AI 검색의 장점만 담았다. 상단의 검색 창은 새로운 주제의 정보를 검색하도록 지원하고 검색 결과와 함께 생성되는 하단의 검색 창은 같은 주제의 검색을 대화하듯 이어 나가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실시간 이슈 검색어, 연관 검색어 등을 제공해 이용 편의를 크게 높였다. 현재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은 PC, 웹,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일정량을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다. 향후에는 더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일로 이스트소프트가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784억3천400만원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누적 손실은 8억5천600여 만원이 늘어난 75억2천390만원으로 수익이 더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 거는 기대는 큰 상태다. 이날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1.75% 상승한 2만3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에 비해선 54.10% 올랐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좋은 품질의 정보를 찾는 검색의 본질에 집중한 AI 검색 엔진 서비스가 바로 앨런"이라며 "AI로 확장될 검색의 미래를 앨런으로 새롭게 정의해 나가며 국내외 AI 검색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10 10:01장유미

"다 쓴 전기차 배터리, 골프카트·지게차 등 활용처 무궁무진"

배터리 하면 보통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만 생각합니다. 여기는 대기업들의 시장이죠. 그런데 그 외 산업용 기계나 개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배터리 적용 분야가 있습니다. 이쪽은 대기업이 손대기 어려운 다품종 소량 생산 시장입니다. 저희는 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 합니다. 권기정 리비텍(ribiTec)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를 이렇게 설명했다. 리비텍은 골프장 운영 기업 블랙스톤리조트와 권 대표가 창업한 배터리팩 제조 기업 CTNS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양사가 먼저 주목한 배터리 틈새 시장은 골프카트다. 리비텍은 현재 사용후 배터리를 골프카트 배터리로 리패키징하고,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IT 기능을 탑재해 블랙스톤리조트 제주도 골프장에서 운영되는 골프카트 80여대에 제공하고 있다. 이점은 크게 두 가지다. 잔존 가치가 상당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 새 제품 대비 저렴하게 골프카트 배터리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또 배터리 관리를 위해 이전에 없던 IT 기능을 탑재하면서, 골프장의 골프카트 관리도 보다 수월해진다. 가령 이용 후 반납되지 않고 골프장 구석에 방치된 카트의 위치도 즉각 확인해 관리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벤츠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고조됐다. 권기정 대표는 배터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은 실시간 배터리 데이터에 있다고 설명한다. 권 대표는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우려는 안전에 대한 불신인데, 이는 IT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라며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제하는 환경에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골프카트를 충전기에 연결한 채로 퇴근하는 관리자 입장에서 이런 측면을 매우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도 자신했다. 리비텍은 사용후 배터리 탑재 골프카트를 월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은 골프장에서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골프카트가 주로 쓰이는데, 이를 주기적으로 사서 쓰는 것보다 저렴할 뿐더러 IT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서다. 장기적으로 사업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봤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통상 10년 정도다. 이를 감안하면 오는 2027년부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물량이 본격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기에 접어들면 사용후 배터리 가격도 현 수준보다 하락해 수급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 배터리 재활용이 아닌, IT 서비스도 접목해 사업 가치를 높임에 따라 목표 영업이익률을 20% 수준까지 내다봤다. 회사는 블랙스톤리조트 골프장에서 현장 실증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골프카트 구독 서비스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타 골프장 두 곳에 샘플을 공급했다. 공급 대수 1천500대, 매출 3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골프장에서 운영되는 골프카트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들을 모아 배터리 관리 기술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화재 예방 및 잔존 가치 추정, 성능 최적화를 위한 알고리즘 개발을 내년 사업 계획 중 한 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가 주목한 또 다른 틈새 시장은 지게차 분야다. 권 대표는 "지게차 대여 사업자들이 수시로 현장을 돌아다닌다고 한다"며 "지게차가 잘못 관리되거나, 현장을 이탈하진 않는지 살피기 위해 직원 여러 명을 고용해 현장 실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관제 기능이 탑재된 배터리를 사용하면, 이런 수고를 덜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 생산 공정에는 대규모 투자가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리비텍의 경우 CTNS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역량을 토대로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생산 공정을 구현했다. 권 대표는 "한 라인에서 여러 제품을 유연하게 생산해낼 수 있는 '자율형 유연생산 시스템'이 저희 사업의 한 축"이라며 "새 배터리 제품을 생산하려면 제조 장비를 다 세팅해야 하고, 시간과 비용 손실이 크게 따르는데 여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가 입력한 배터리 스펙에 맞게 생산 공정 설비가 자동 설정돼 생산 시간을 줄여준다. 권 대표는 "전기차 캐즘(수요정체)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 대한 저평가 시선이 있지만, 이 시장은 아직 블루 오션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며 "농기계나 산업용 모빌리티, 로봇 등 시장은 개화도 되지 않은, 잠시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라고 첨언했다.

2024.12.10 09:52김윤희

[인터뷰] "AI만을 위한 보안책 없어…美 클라우드법 우려 해소 노력"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미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속 보안 분야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통적 보안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신기술로 AI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법(Cloud Act)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물리·논리적 접근을 통한 데이터센터 보안 강화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AWS 마크 라이랜드 아마존 보안 총괄 책임은 최근 기자와 만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보안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라이랜드 책임은 13년 동안 아마존에서 근무했다. 그동안 클라우드 제품을 비롯한 데이터센터, 데이터베이스(DB), AI 솔루션에 들어가는 보안을 총괄해 왔다. "AI만을 위한 보안 없다…전통·최신 기술 합쳐야" 마크 라이랜드 책임은 생성형 AI만을 위한 뾰족한 보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보안 방식과 최신 보안 방식을 결합하는 게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적인 보안으로 시스템 최소 접근 권한과 데이터 암호화, 기밀 컴퓨팅 등 기존 검증된 보안 조치가 생성형 AI 시스템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 보안 운영 시스템은 AI 시스템에 내장된 자원을 보호하고 새로운 형태의 AI 오용을 방지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AI로 AI를 점검하는 상호 검증을 할 수 있어 AI의 잠재적 약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랜드는 전통적 방식뿐 아니라 AI를 이용한 생성형 AI 보안에도 힘쓴다고 했다. 우선 AI로 생성된 이미지뿐 아니라 음성, 동영상에도 워터마크를 삽입하려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AI가 생성한 결과물임을 시스템이 감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I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는 AI를 이용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시스템 버그와 보안 취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AWS 레드팀이 AI 모델 배포 전후로 지속적인 공격 시도를 모의 실험함으로써 약점을 찾아내고 내·외부 전문가와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테스트를 확장하는 접근법도 이뤄지고 있다. 그는 "이같은 보안 조치는 아마존이 최근 출시한 '아마존 노바' 에도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라이랜드는 생성형 AI 보안을 100% 막을 방법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AI가 공격·방어 양면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AI를 통한 이점이 피해보다 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AI를 통한 사이버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 기업 '클라우드 액트' 우려..."누구도 데이터 못 봐" AWS는 미국의 '클라우드법(Cloud Act)'으로 인한 해외 고객사 우려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클라우드법은 미국 정부가 법 집행 목적으로 미국 기업이 해외 서버에 보관 중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해외 정부·기업에 데이터 접근을 요청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은 미국 클라우드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라이랜드 책임은 "한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기업이 이런 이슈에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술적·정책적으로 이런 우려는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AWS 고객 데이터를 받더라도 이를 바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AWS가 미국 정부에 암호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를 해독할 수 있는 기술은 미국 정부뿐 아니라 AWS 내부에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라이랜드 책임은 "AWS 클라우드는 고객 데이터 암호화·관리 아키텍처로 구성됐다"며 "미국 정부가 데이터를 받아도 이를 해독할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라이랜드는 AWS가 6개월마다 투명성 보고서 발행을 통해서도 이슈 해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미국 정부가 요청한 외국 기업·정부 데이터 접근 요청 건수를 보고서로 공개한다. 현재까지 해당 요구 사례는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클라우드법 문제를 정부 대 정부 차원의 외교적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라이랜드 책임은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정부 데이터 접근을 요구할 때 해당 국가에 직접 요청하도록 합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보안 강화…'가드듀티'에 AI 탑재 AWS는 데이터센터 보안 강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물리·논리적 접근을 분리하는 아키텍처 설계법과 AI를 통한 이상징후 탐지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랜드 총괄은 AWS가 데이터센터 설립 초기부터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한 '다단계 보안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외곽 경비부터 게이트, 건물 가장자리, 내부 복도 진입 시 생체 인증을 거치는 물리적 접근 통제로 이뤄졌다"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타사보다 철저하다"고 강조했다. AWS 데이터센터는 논리적 접근 방식도 핵심 요소로 꼽힌다. 우선 데이터센터에서 근무하는 운영 인력은 장비 운용에 필요한 접근 권한만 갖고 있다. 시스템 내 별도 소프트웨어(SW)나 서비스에 대한 논리적 접근 권한은 없다. 해당 인력은 데이터센터와 떨어진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이를 통해 단순 장비 위치나 형태만 알고는 고객 데이터를 특정하거나 불법 접근을 할 수 없다. 라이랜드 책임은 물리·논리적 접근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이상행동 탐지·경보 기술 강화에도 힘썼다고 강조했다. 현재 AWS는 '가드듀티(GuardDuty)' 기술로 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와 경보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비정상적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조회 패턴, 갑작스런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량 변화, API 호출 위치 불일치 등을 가드듀티로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최근 AWS는 다양한 로그와 이벤트를 종합 분석할 수 있는 복합 모델까지 가드듀티에 넣었다. 예를 들어 DNS 이상행동 이후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발생하는 API 호출, 클라우드트레인 로그 이상 등을 AI로 파악해 공격 패턴 여부를 판단한다. 그동안 전문가가 직접 분석해야 했던 요소였다. 라이랜드 책임은 "가드듀티는 경고를 '람다' 등 자동화 도구와 연계해 즉각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보안 전문가는 최종 경고 분석, 의사결정에만 집중하면 돼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0 09:52김미정

이재명 대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여야정 3자의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기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예견한 대로 탄핵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 됐다”며 “어제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 때문에 온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무정부상태다. 여당은 이 상황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익을 취하겠다고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여야, 정부 3자가 모여서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가 내년 국가살림을 준비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경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계엄 선포 이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안과 비교해 4조1천억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계엄 이후에는 7천억원 추가 감액 예산안을 수정안으로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2024.12.10 09:50박수형

중국 뺀 전기차 시장, 전년比 5.6% 성장…유럽만 역성장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약 483만5천대로 전년 대비 5.6%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시아는 평균 이상 성장한 데 비해 유럽은 역성장했다. 그룹별 판매 대수를 보면 테슬라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의 역성장을 나타냈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3.2%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3% 역성장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우디 Q4·8 이트론과 PHEV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4·5의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이 주 타겟인 차량들이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약 4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역성장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 니로 EV 판매량이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0.9% 역성장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에서 지리(26.7%), 메르세데스 벤츠(10.7%), BMW(9.8%)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테슬라(-9.9%), 스텔란티스(-20.7%), 르노(-23.6%), 현대기아(-11.3%)의 판매량이 역성장하며 유럽 지역의 성장률에 제동이 걸렸다. 북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정책 시행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폭증하면서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북미 시장에서 2위인 현대차그룹은 31.8% 고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여러 OEM들이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개발 소식을 밝히며 하이브리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은 BYD, 상해기차(SAIC), 빈패스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OEM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빈패스트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모델 출시와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SNE리서치는 "기존 레거시 OEM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 현황에 맞춰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를 강화하면서 전기차 성장은 유지 혹은 감소세인 반면, 신흥국들을 포함한 해외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강세"라며 "한국 업체들의 주요 수요 지역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탄소규제 완화, IRA 폐지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정세에 맞는 전략과 정책 방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2024.12.10 09:34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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