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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디우스-대한결핵협회, 결핵·골다공증 조기발견 위한 MOU 체결

프로메디우스는 지난 15일 대한결핵협회와 고령화 가속에 따른 노인성질환 증가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결핵 및 골다공증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을 위한 AI 기반 건강검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인구통계적 특성을 반영해 협회의 노인 결핵검진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시켜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사업을 통해 산출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술 성능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해 향후 결핵, 골밀도, 척추측만 각도 측정 등 다양한 서비스 구축으로 확대해 결핵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공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결핵협회 산하 복십자의원(서울) 및 지자체(광주전남지부, 전북특별자치도지부, 대구경북지부)에서 실시하는 노인 결핵검진에 골다공증 여부를 선별할 수 있는 프로메디우스의 AI 기술을 접목해 결핵 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결핵협회는 흉부 X-선 촬영 영상을 비롯해 이에 수반되는 인적·물적 보건의료 인프라를 프로메디우스에 제공함과 동시에, 공공보건에서 활용될 AI 기술의 정확도 및 검진 분야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춘천, 수원, 전주, 부산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복십자의원을 비롯해 협회 본부 산하 전국 12개 지부로 확장·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프로메디우스는 50세 이상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골다공증을 선별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 '오스테오 시그널'(Osteo Signal)을 시범사업 현장에 투입한다. 이날 프로메디우스의 AI 제품을 직접 체험해 신민석 대한결핵협회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의료 현장에서 노인성 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지금 양기관이 협력할 시범사업은 한정된 보건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의료현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뜻깊은 발판”이라며 “프로메디우스의 기술로 많은 분들의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5.07.16 15:54조민규

지바이크, AI 도우미로 지역 영업소 운영 효율 높였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현장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지쿠 캠프 도우미'라는 자체 AI 어시스턴트를 도입,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쿠 캠프 도우미는 지쿠의 각 지역 영업소, 즉 캠프의 운영을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현장 직원들이 운영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작업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그동안 현장 관리자나 직원이 각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왔던 기기 재배치, 수거, 충전 등의 업무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으로 전환한 결과다. 지쿠 캠프 도우미의 가장 큰 특징은 내부 운영 데이터에 날씨, 지역 행사 등 외부 변수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운영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종로구 캠프는 AI를 통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어촌관광 한마당'과 창덕궁의 '약다방' 행사의 방문객 수요를 겨냥한 기기 배치를 제안받을 수 있다. 또 주 후반에 예보된 비 소식을 접해 선제적인 기기 수거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나아가 AI는 요일이나 시간대별로 반복되는 지역 내 고유한 수요 패턴까지 분석해 구체적인 지침을 내린다. 각 캠프 직원은 "평일 출근 시간에는 광화문과 종각 오피스 권역에 40대 이상을 집중적으로 배치하세요"와 같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심지어 "점심시간에는 직장인 수요에 맞춰 종각 오피스 권역의 기기를 인근 인사동 식당가로 순환 재배치하세요"라거나, "주말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 관광객을 겨냥해 35대 이상을 배치하고, 저녁에는 인사동 전통문화 거리의 수요에 대비하세요" 같은 정교한 정보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각 지역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들의 감이나 노하우에 따라 이러한 배치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지쿠 캠프 도우미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짐은 물론 신규 직원들의 업무 적응도 수월해지고 있다. 효용성을 체감한 현장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자발적인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였던 4월에는 5명 내외의 캠프 책임자들이 테스트 삼아 사용했지만, 7월 현재 하루 평균 80명 이상의 현장 직원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핵심 업무 도구가 됐다. 관리자급뿐만 아니라 실무 담당자까지 자발적으로 활용하며 향상된 업무 효율성을 체감하고 있다. 질문의 구체성과 복잡성도 늘었다. 초기에는 일평균 질문 수가 총 10건 내외에 불과했지만, 7월 현재 매일 100명 가까운 직원들이 1인당 5개 내외의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길이도 길어져서 초기 10자 내외의 짧은 질문이 현재는 평균 200자 이상으로 20배 이상 길어졌다. 이는 직원들이 AI의 답변에 신뢰를 갖고, 더욱 복잡하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바이크 김준회 UX파트장은 "팀원들과 함께 지쿠 캠프 도우미를 설계·고도화하며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현장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의사결정의 정확도와 ROI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피드백을 정밀하게 반영해 알고리즘을 지속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서비스 품질·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기업 가치를 꾸준히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바이크는 현장 운영을 넘어 전사 가치 사슬 전반에 AI를 심층 내재화하고 있다. 먼저 'AI 휴리스틱 어시스턴트'는 실제 이용자의 무의식적 행동과 의도적 오류까지 학습·시뮬레이션해, 신기능 출시 전에 UX 마찰 지점을 선제적으로 탐지한다. 덕분에 QA 리드타임이 단축되고, 업데이트 이후 기능 전환율 및 리텐션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월 3 만 건 이상 발생하는 고객 문의(VOC)를 자체 언어 모델 기반 '실시간 의미 매핑 엔진'으로 자동 분류·우선순위화 해, 핵심 이슈를 각 부서에 즉시 전달하는 '클로즈드 루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는 가속화되고, 고객 만족도와 LTV(고객 생애 가치)가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 지바이크는 이처럼 '현장 → 앱 → 고객 케어'를 포괄하는 AI 파이프라인을 통해 데이터·기술·서비스가 순환하는 AI 플라이휠(AI Flywheel) 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지바이크는 "AI 내재화가 가속화될수록 운영 효율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며,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리스·차량·인프라 비용을 선제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며 "지바이크를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AI 연구·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6 15:54백봉삼

EUV 공정서 수천억 손실 막는다...반도체 '톱5' 중 4곳이 쓴다는 '이것'

반도체 공정이 2나노미터(nm) 수준까지 미세화되면서, 기존 공정 제어로는 해결할 수 없는 '스토캐스틱(Stochasitcs)'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해당 오류는 EUV(극자외선) 공정 팹(Fab) 당 수천억원 규모의 수율 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프랙틸리아는 독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스토캐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상위 5대 반도체 기업 중 4곳이 프랙틸리아의 솔루션을 도입한 상황이다. High-NA(고개구수) EUV 등 차세대 공정에도 이미 활용되고 있다. 프랙틸리아는 16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수율 혁신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스토캐스틱 못 잡으면 EUV 공정서 '수천억원' 손실 스토캐스틱은 원자 수준의 미세한 패터닝 오류를 뜻한다. 노광 공정(반도체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에 활용되는 광자·감광액(PR) 등 여러 소재를 완벽하게 정밀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양산 과정에서 무작위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스토캐스틱은 특히 EUV 등 초미세 공정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회로 선폭이 최소 3~2나노미터까지 줄어들면서, 미세한 결함으로도 반도체 수율이 저하되는 현상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팹당 수천억원 규모의 수율 손실, 초미세 공정 전환의 지연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프랙틸리아의 입장이다. 에드웨드 샤리에 프랙틸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최소 12나노의 피처(웨이퍼 상의 미세한 구조물) 구현이 가능하나, 실제 양산에서는 보통 16~18나노 수준의 피처만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스토캐스틱의 해상도 격차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만약 스토캐스틱을 줄이고자 피처 사이즈를 키우면, 칩 면적이 2배까지 증가해 제품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독자 알고리즘으로 스토캐스틱 정밀 측정 이에 프랙틸리아는 주사전자현미경(SEM) 이미지에서 고정밀 데이터를 추출해 스토캐스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FAME(Fractilia Inverse Linescan Model)를 개발해냈다. 일반 SEM은 노이즈(잡음) 현상이 발생해, 정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SEM 이미지 상에 검은 반점이 보이는 경우 이것이 실제 패터닝 오류인지, SEM에서 발생한 노이즈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반면 프랙틸리아의 FAME은 SEM 이미지에서 고정밀 데이터를 추출하는 물리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제 피처(웨이퍼 상의 미세한 구조물)와 노이즈를 정확히 구분 및 제거할 수 있다. 해당 알고리즘은 프랙틸리아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보다 정확한 공정 진단 및 개선이 가능해진다. 상위 5대 반도체 기업 중 4곳 채택…"High-NA EUV서도 활용" 이 같은 장점 덕분에, 프랙틸리아의 FAME 솔루션은 상위 5대 반도체 소자업체 중 4곳, 5대 부품업체 중 4곳, 12개 이상의 감광액 제조사, 유럽 주요 반도체연구소인 아이멕(Imec)에 도입되고 있다. 구체적인 고객사 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EUV를 활용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및 메모리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 향후 High-NA EUV가 도입되는 시점에서 프랙틸리아 솔루션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High-NA EUV는 EUV에서 성능을 한 차례 더 끌어 올린 기술이다. NA는 렌즈 수차로, 해당 수치를 높일 수록 해상력이 향상된다. 기존 EUV의 렌즈 수차는 0.33로, High-NA EUV는 0.55로 더 높다. 덕분에 High-NA EUV는 2나노 이하의 차세대 파운드리 공정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리스 맥 프랙틸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토캐스틱은 High-NA EUV에서 더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해당 기술을 도입하려는 고객사들이 프랙틸리아의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이를 도입해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16 15:38장경윤

오픈서베이, 데이터 활용 역량 키우는 '오픈클래스' 개최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이달 23일 데이터 활용 교육 프로그램 '오픈클래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오픈클래스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노하우를 전하고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 문해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교육이다. 23일부터 격주로 진행되며, 황희영 대표를 중심으로 오픈서베이 내 소비자 데이터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오픈서베이는 더 많은 실무자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클래스를 새롭게 기획했다. 2022년 11월부터 총 17회에 걸쳐 진행된 첫 번째 오픈클래스는 누적 등록자 2만여 명을 기록, 만족도 4.46점(5점 만점)을 달성했다. 특히 마케팅, 기획, 디자인 직군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리서치 전문가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 실무자도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에 주목했다. 이번 오픈클래스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리서치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 분석, 인사이트 도출까지 참석자가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식을 소개한다. 특히, 실제 비즈니스 사례를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 사례와 데이터 분석 툴 사용법을 포함해 실무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프로그램은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Overview ▲고객 경험 CX ▲브랜드 경험 BX ▲제품 경험 PX ▲임직원 경험 EX 등 5개 파트로 구성됐다. 각 파트별 3~4개의 세부 세션으로 나뉘어 심화 학습이 가능하며,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픈서베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시 실시간 온라인 클래스에 참석할 수 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데이터는 기업과 개인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새로운 오픈클래스를 통해 더 많은 실무자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데이터로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6 15:36백봉삼

30:1 경쟁 뚫은 혁신 기업 한자리에…빅웨이브, IR 성료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진행했다. 올해 빅웨이브에는 총 306개 기업이 지원하며 30:1이 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날 IR행사에도 밴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대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최종 선정된 10개 기업은 '딥테크' 분야에서 ▲메이아이(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 데이터 분석) ▲비티이(수소충전장비,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스칼라데이터(전기차 충전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모두의충전' 운영) ▲스피드플로우(물류 상하차 자동화 솔루션) ▲지큐티코리아(소형 양자암호 시스템, 단일광자 라이다, 양자 분자진단기기)이 선정됐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딥카디오(AI 분석으로 전문의도 찾기 어려운 심장질환을 진단) ▲바스플렉스(카테터 및 융복합의료기기 CDMO) ▲빌릭스(세계 최초의 페길화 빌리루빈 플랫폼을 이용해 혁신 신약 개발) ▲앱파인더테라퓨틱스(기존 항체 의약품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혁신 의약품 연구 개발) ▲엠엑스바이오(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를 위한 복합항생제 연고 개발)가 선정됐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빅웨이브는 지원 대상 선발 단계에서부터 투자자와 협력하고, 선발 이후에는 글로벌 투자자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또 유망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라 불리는 투자 한파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는 특히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한 팀들이 다수 지원해 빅웨이브가 실질적인 투자 유치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한섭 인천센터 대표는 “빅웨이브는 지난 5년간 대한민국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선발된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센터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웨이브(BiiG WAVE)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 진단, 피칭 역량 강화, 투자자 미팅, IR 전략 및 재무 솔루션 지원 등 다양한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년 간 94개 사를 발굴해 약 1천50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한편 빅웨이브는 올해 가을에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제2차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7.16 14:24조민규

[현장] 코난, 국방 AI 플랫폼 2.0 구상…"연산·개발 환경 강화 추진"

국방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실전 개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고도화 전략이 제시됐다. 제한된 인프라와 폐쇄망 운영 조건을 극복할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방 AI 테크 서밋 2025'를 열고 국방 AI 기술 전략과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정선 이사는 국내 최초 국방지능형 플랫폼의 설계를 총괄한 실무자로, AI 플랫폼의 기술적 구조, 한계, 차세대 고도화 방안을 설명했다. 국방지능형 플랫폼은 지난 2023년 83억원 규모 예산으로 5개월 만에 폐쇄망 내에 구축된 상태다. 현재는 컴퓨팅처리장치(CPU) 12대, 그래픽처리장치(GPU) 3대 기반의 가상화 환경에서 운영되며 약 30개의 AI 프로젝트를 동시에 개설할 수 있다. 웹 기반의 데이터 업로드, 자동 암호화, 라벨링 도구 제공 등 AI 개발의 기본 흐름은 갖췄지만 실질적인 고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박 이사는 가장 큰 병목으로 '연산 자원 부족'을 꼽았다. 현 시스템은 엔비디아 'H100' GPU 16장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생성형 모델 하나조차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학습·정제·추론·배포까지 이어지는 전체 개발 사이클을 포괄하기엔 인프라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도화 방향은 ▲시계열 센서·항적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레이크 기반 구축 ▲정제 작업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오픈소스 도구 다변화 ▲VS 코드 등 고급 개발 환경의 병행 제공 ▲모델 개발 이후 자동 연계가 가능한 국방 AI 표준 추론 서비스 체계 신설 등 네 가지로 제시됐다. 현장의 비효율성도 언급됐다. 박 이사는 보안 출입에만 1~2시간이 소요되고 실제 개발 가능한 시간이 하루 3시간 내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 협력사가 프로젝트에 투입될 경우 사전 승인 절차나 인증 체계에서도 병목이 발생한다는 점도 과제로 제시됐다. 박정선 이사는 "단순한 장비 증설보다는 개발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전용 공간 등 물리적 환경을 단계적으로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며 "실제 운영과 개발 간 간극을 좁히려면 인프라와 운용 방식 모두에 대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6 12:33조이환

[ZD e게임] 라인게임즈 '엠버 앤 블레이드', 뱀서+소울 전투 감성 '제대로'

라인게임즈가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이하 엠버)'의 스팀 데모 버전을 오는 17일 공개한다. '엠버'는 소울 라이크와 서바이버 라이크 장르 특성을 결합한 '프리미어 서바이버'를 지향하는 타이틀이다. 게임은 죽음의 순간 천사와 계약을 맺고 불사신이 된 악마 사냥꾼이 대악마의 부활을 막고자 고군분투를 펼친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절제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성장 방식을 통해 개성 넘치는 전투를 즐겨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모 출시 전 미디어 체험을 통해 미리 만나본 '엠버'는 전투의 재미가 강조됐음을 알 수 있었다. 기존 '뱀파이어 서바이벌'과 같은 장르 게임이 자동 공격으로만 게임이 진행됐다면, 엠버는 직접 키 조작을 통해 공격이 가능했다. 소울 라이크가 결합된 만큼 일부 상위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직전 회피를 통한 반격도 가능해, 공격과 회피를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방치형에 가까워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서바이버 장르에서 직접 조작에 무게를 실어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킬은 레벨업에 따라 습득, 강화하는 형태다. 이번 체험 버전에서는 대부분의 스킬의 재사용대기시간이 7~8초로 길어, 여러 스킬을 습득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 판단했으나 예상과는 달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등장하는 몬스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곳곳에 엘리트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소수 스킬의 레벨 강화를 통한 대미지 증대가 더 유리하게 작용했다. 특히 이번 체험 버전에서는 캐릭터의 스탯, 주무기와 보조무기의 강화가 없었기에 스킬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스킬에는 ▲세라피엘(화염) ▲미카엘(검) ▲우리엘(둔기) 등 각기 다른 천사들의 특징이 녹아있으며 이는 게임 내 연출로 유쾌하면서도 화려하게 구현됐다. 예컨대 '우리엘'은 둔기와 해머의 천사지만 락을 즐기는 천사로 등장해 모든 스킬들이 음파와 같이 연출됐다. 사운드 또한 락 사운드를 제공해, 스킬에 대한 몰입과 재미를 높여줬다. 또한 필드 곳곳에 있는 '성채수', '신단' 등에서는 추가적인 캐릭터의 강화와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도 필요했다. 보스 몬스터를 잡기 전, 성채수를 통해 최대한 스킬을 강화하거나 신단을 통해 순간적인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여러모로 전투, 그리고 '엠버' 특유의 연출에 신경 쓴 점이 돋보였던 데모 버전이었다. 다만 테스트 버전인 만큼 캐릭터의 이동속도, 몬스터의 밀집도와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 등 개선돼야할 사항들은 존재했다. 직전 회피 이후 반격이 밀집된 몬스터 한 가운데로 돌진하는 형식이라거나, 이동속도가 다소 느려 보조 무기 사용에 제한이 있는 점 등이다. 이는 향후 무기 강화, 캐릭터 스탯 성장 등 요소가 도입된다면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전투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이번 데모 버전 공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전한다. 해당 행사에서 선보일 버전에서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며 이르면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이어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 스팀 및 스팀 덱을 통한 글로벌 정식 발매를 진행할 방침이며, 추후 PC 이외에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2025.07.16 11:33정진성

AI학회 '동료평가' 잘못하다간 철퇴...UNIST, 묘안 제시로 ICML서 최고 논문상

국내 연구진이 최근 대두된 AI학회의 부실한 '동료평가'에 대한 해법을 세계 3대 인공지능학회로 꼽히는 ICML(기계학습분야 국제학술대회) 포지션 트랙에 제출, 최고 논문상(Outstanding Paper Award)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ICML 최고 논문상이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자는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이슬기 교수팀이다. 이 교수팀은 AI학회 동료평가 시스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동료평가는 학술지나 학회에 투고된 논문을 같은 분야 연구자들이 익명으로 심사해 투고 승인(accept)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 방법이다. 특히, 논문에서 연구 품질을 보장하고 부실한 결과물을 거르는 중요한 절차로 인식되지만, 최근 AI 학회를 중심으로 투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심사자 부족과 평가 신뢰성 저하 문제가 동시에 불거졌다. 일부 심사자는 생성형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논문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심사를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문 투고 저자가 심사자의 피드백을 역으로 평가하는 구조와 심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제안했다. 김재호 연구원(공동 제1저자)은 “심사자에게 책임과 동기를 함께 부여하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제 자선단체 오픈필란트로피가 협업을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이윤석 연구원(공동제1저자)은 “제안한 동료평가 개선 방법은 AI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학술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의학, 생물학, 화학 등 동료평가로 논문을 심사하는 모든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교수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단순히 기술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AI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함께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그런 균형 잡힌 접근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2025년 ICML 연례학회가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각) 열렸다.

2025.07.16 09:26박희범

바비톡, 신규 캠페인 모델에 오마이걸 '미미' 발탁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대표 신정인)이 유저들의 일상 속 뷰티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바비톡은 그동안 메디컬 뷰티 플랫폼으로서 유저들에게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뷰티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번 캠페인은 정보 제공의 기능적 가치를 넘어 800만 유저가 응원과 걱정, 지지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통해 뷰티 고민의 순간에 망설임 없이 가장 먼저 찾게되는 동반자적 플랫폼으로의 정체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캠페인 슬로건 '툭하면 바비톡'에는 이러한 바비톡의 가치가 담겨 있다. 지금껏 바비톡은 유저들이 각자의 뷰티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성장해왔다. 바비톡 유저들은 뷰티 고민이 생기는 순간마다 친구나 지인들과 이야기 나누듯 자연스럽게 바비톡을 찾아 정보를 확인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경험을 하고 있다. 바비톡은 앞으로도 누구보다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존재로서 유저들의 고민 해결, 공유와 지지의 공간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툭하면 바비톡'이라는 재치 있는 슬로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캠페인 모델로는 오마이걸 미미가 함께한다. 바비톡은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동반자'라는 캠페인 속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미미 특유의 밝고 유쾌한 이미지와 솔직한 뷰티 철학이 완벽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바비톡은 미미의 친근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이번 캠페인에 담긴 의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유저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는 누구나 종종 경험하는 뷰티 고민의 순간에 바비톡이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넘쳐나는 정보로 인한 답답함과 나에게 꼭 맞는 정보인지에 대한 막막함 등 수많은 선택지로 고민하는 미미 앞에 '툭' 하고 바비톡 아이콘이 등장하는 장면은 800만 유저의 응원과 연대가 있는 바비톡이야말로 가장 가까운 해결책이자 신뢰할 수 있는 선택임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캠페인 영상은 15일부터 바비톡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자사 SNS 채널 및 공식 홈페이지나 앱 내 배너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강남ㆍ홍대ㆍ성수 등 주요 상권의 옥외 전광판과 티빙, 넷플릭스 등 OTT 채널까지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채널에서도 공개되어 유저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비톡은 이번 여름 신규 캠페인 시작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모든 유저에게 1만 원 시술 할인권을 제공하며, 시술 후기 작성 시 1건당 최대 1만 원까지 포인트가 2배로 즉시 적립 된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상담을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100만 원 기프트카드, 롱샴 르 플리아쥬 미니백, 웨스틴 조선 서울 라운지&바 애프터눈 티 세트, 하이디라오 상품권 등도 증정된다. 바비톡 김지원 CMO는 “이번 캠페인은 뷰티 고민 상황 속 자연스럽게 바비톡을 떠올리거나 찾는 유저들의 모습을 통해 바비톡이라는 브랜드가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 온 동반자적 가치와 관계의 힘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바비톡은 800만 유저가 남긴 실제 후기와 경험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정보라는 1차 기능적 혜택을 넘어, 유저들과 함께 공감하고 연대하는 플랫폼임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5 22:45안희정

"중고물품 거래 시 세액 공제 가능해야"

급성장 중인 중고거래 시장에서 재활용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표와는 달리, 정작 세제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제도상 중고차나 재활용 폐자원에는 의제매입세액공제가 적용되지만, 일반 중고물품 거래에는 해당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커지는 중고거래시장, 세계 경쟁을 위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중고품에도 중고차와 같은 수준의 공제를 적용해 세액 누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야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국내 중고거래 산업의 제도적 과제를 짚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재 중고거래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08년 4조원이었던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30년까지 3.5배인 약 8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까지 시장에 진출하며 업황도 다변화하고 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를 포함해 지난해 8월 기준 중고거래 앱 설치자 수는 3천378만 명, 사용자 수는 2천264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활용 폐자원에도 중고차와 같은 수준의 공제율 적용돼야” 이날 발제를 맡은 정 교수는 중고거래 사업자에 부과되는 중복 과세로 인해 중고 물품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가격 상승으로 재활용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며 재활용 폐자원에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중고차와 같은 수준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고거래 사업자의 경우 일반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매입하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는데다 최종소비자에 공급 시 전체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데, 정 교수는 이때 발생하는 '세액 누적 효과'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고자 세법에서 활용하는 제도가 의제매입세액공제”라며 “다만 모든 중고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폐자원 혹은 중고차에만 국한돼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중고품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취급받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행법상 재활용 폐자원은 103분의 3, 중고차는 110분의 10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재활용 폐자원에 적용되는 세율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라며 “누적 효과라는 환수 효과를 제거하려면 103분의 3이 아닌, 중고차와 같은 110분의 10을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세액 공제 시 이익 10% 추가…시장 양성화·공제율 단순화 필요 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중고거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이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일본과 국내 사례를 비교하며 국내 기업이 직면한 장벽에 대해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는 중고거래 사업자가 제품을 팔면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며 “그게 중고거래 업체의 주 수입원인데 국내의 경우 부가세 환급이 안되다보니 부가세 10%에 해당하는 수익이 사라지게 된다”고 호소했다. 좋은 제품을 갖고 있음에도 세금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이 국내 중고거래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예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재활용 폐자원이 중고차와 같은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중고거래 시장 양성화, 공제율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조사관은 “국내 부가가치세 과세 체계 측면에서 봤을 때 재활용 폐자원 등의 의제매입세액공제 개선 취지에 공감한다”며 “중고차와 같은 공제율을 받으려면 중고 거래 시장 양성화가 필요하다. 즉 매입가액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은 업종에 따라 차등적으로 규정돼 있다”며 “업종별 공제율과 공제 한도액 차등 적용에 따른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공제로 단순하게 운영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정승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 과장은 해외 마케팅과 관련된 도구로 중고거래 사업체를 돕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과장은 “중고 물품이 잘 수출되려면 각종 플랫폼과 중개하는 방식에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고 환불 혹은 보증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며 “전문 무역 상사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 보험, 우대 지원바이어 매칭 등을 패키지로 묶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5 17:43박서린

[현장] "스마트시티는 배려와 포용의 도시...사람이 중심"

부산에서 주목할만한 스마트시티 행사와 ICT 행사가 15일 동시에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제 9회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5)'와 부산시 최대 ICT 행사인 'K-ICT 위크 인 부산(K-ICT WEEK in BUSAN) 2025'가 이날 벡스코에서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중앙부처와 광역시의 메머드 두 행사가 시너지를 위해 같은 날 한 장소에서 열린 것이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대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스마트도시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도시가 아니라며 "스마트는 포용에서 나온다. 스마트시티는 모두를 위한 도시, 누구도 배려되지 않는 도시, 기술이 사람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하마드 알리 알 쇼라파 UAE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장관급) 역시 성장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여야 한다면서 "기술은 우리 삶을 더 좋은데로 나아가게 해야하며 사람들을 연결해야 한다"면서 "아부다비 과제는 세계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건데, 우리가 설계하는 중심에 사람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시가) 효율성 뿐 아니라 (약자를 위한)배려가 가능해야 한다. 이 것이 우리가 부산에 모인 이유"라면서 "기술의 복잡함이 아니라 뒤에 있는 목적의 명확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9회째다. 'Next C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AI 등 광범위한 기술 혁신이 도시 서비스와 우리 삶에 미칠 변화를 살피고, 사회적 약자 등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도시 비전을 공유한다. IBM 기술그룹 역량 개발 총괄 부사장 폴 지코폴로스(Paul Zikopoulos) 도 연사로 나와 AI 기술과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을 중심으로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이번에 부산를 처음 방문했다는 지코폴로스 부사장은 "99% 엔터프라이즈 데이터가 아직 AI를 못건드렸다"면서 AI에 의한 데이터 발전이 아직 초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AI데이터에 관한 책을 20권 이상 쓴 전문가다. 필라델피아 등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 사례도 소개했다.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기존 스마트시티가 편리함이 중심이였다면 이제는 문제 인식과 맞춤형 해결의 지능형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규제 혁신으로 도시서비스를 더 세심히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어로 환영사를 박형준 부산 시장은 "스마트시티로 나가기 위해 부산은 지난 몇년간 과감한 변화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시범도시인 엘코델타시티를 부산이 빠르게 조성하고 있다면서 "부산은 앞서가는 스마트도시이면서 가장 인간적인 도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277개 기관이 참여했다. 모빌리티, 빌딩·인프라, 에너지·환경, 안전·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분야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산광역시·평택시·천안시 등 도시관과 대한항공·KT 등 기업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수자원공사·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관, UAE·홍콩·대만 등 해외관, AI라이프체험관·스마트+빌딩관 등이 조성됐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그린 스마트도시'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등 부산광역시의 스마트시티 주요 성과를 선보였다. 또 스마트시티 분야 지식 공유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외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35개 콘퍼런스와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중 'WSCE 리더스 포럼'은 이번 행사의 메인 콘퍼런스다.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과 태국 나콘시탐마랏, 필리핀 바코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해외도시 시장과 부시장이 참여했고, LG사이언스파크, 현대자동차그룹,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기업 토노무스, UAE의 투자기업 하이티 등 국내외 기업 리더도 참여했다. 특별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어번 AI(Urban AI)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기술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제로 하는 각각의 콘퍼런스를 개최해 스마트시티 분야 최신 기술 동향과 해외 사업 정보FMF 공유했다. 기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해외 바이어 23개국 60개사, 국내 바이어 30개사를 모집해 국내 중소·스타트업과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 "동남권 최대 ICT 명성...178개 기업 409개 부스 마련" 한편 부산을 포함해 동남권 최대 ICT 행사인 'K-ICT 위크 인 부산'은 매년 하반기 열리는 행사로 작년엔 9월에 열렸다. 올해는 국토부와 과기정통부가 개최하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와 같이 열려 7월에 선보였다. 과기정통부와 부산시, 부산교육청이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벡스코가 공동 주관했다. 3개 ICT 행사를 통합한 것으로, '제 5회 AI코리아'와 '제 13회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제 21회 IT 엑스포 코리아'를 하나로 합쳤다. 178개 기업이 409개 부스를 마련했고, 관람객은 3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행사 주제는 'AI 코어 부산, AI기술과 혁신의 중심지 부산'이다. 개막식과 전시회를 비롯해 컨퍼런스, 바이어상담회,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신설 행사로 '공공 밋업' '사이버공방전' '부산데이터서밋' 'ICT 이노베이션스퀘어컨퍼런스'가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전시회에는 더존비즈온과 클루커스, 효성ITX, 엑스오비스, 모두싸인, 토탈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고, KAIST와 부산대, 동의대, 동아대, 부경대 등 KISTI 등도 부스를 선보였다.

2025.07.15 16:45방은주

호남권 재생에너지 2.3GW 계통 접속 재개된다

전력망 부족으로 2031년 이전 신규 발전허가를 제한하고 있는 지역에서 계통 접속이 재개된다. 전력당국은 15일부터 허수사업자 회수물량과 배전단 유연접속 가능물량 배분절차에 보녂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호남권과 강원·경북 동해안 등은 발전설비에 비해 전력망이 부족한 상황으로 발전사업자는 신규 발전허가를 받더라도 전력망 보강 시점 이후에 계통 접속이 가능하다. 이를 해소하려면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지만 전력망 건설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 내 해결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전력당국은 전력망이 보강되기 전이라도 조기에 계통 접속이 가능하도록 상반기까지 호남권에서 허수사업자 회수물량 0.4GW와 배전단 유연접속(우선출력제어 조건부 접속) 가능 물량 1.9GW 등 총 2.3GW를 확보했다. 전략당국은 확보 물량을 발전수요자에 배분해 재생에너지의 조기 계통 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허수사업자 회수 물량 0.4GW는 이번 추진 일정 안내를 시작으로 7월 말까지 기존 접속대기 중인 사업자에게 배분을 완료한다. 8월에는 잔여용량을 한전·허가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하고, 발전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망 이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사업자와 신규 발전사업 희망자에게 배분한다. 이어 9월까지 전국 허수사업자 회수물량을 추가로 확보한 후 10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배전단 유연접속 물량도 7월 일정 안내 절차를 거쳐 8월 중 희망 사업자를 모집하고 호남권 배분 절차를 마무리한다. 9월에는 전국의 배전단 유연접속 가능 물량을 확정 짓고, 10월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배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송전망 부족 상황에서도 계통 접속을 진행할 수 있는 조치로, 각 제도 세부내용에 대한 사업희망자·허가권자(중앙·지자체) 등의 제도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력당국은 7월 중 발전사업자·지역주민·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도 이해와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체적인 세부내용과 일정 등은 15일부터 한국전력공사 누리집(한전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희망사업자 대상 안내 등도 필요할 경우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2025.07.15 16:35주문정

SAP "BDC 경쟁력, 데이터·AI·앱 선순환에 있다"

"다수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은 '빈 그릇(empty vessels)'에 가깝습니다. 고객이 플랫폼에 데이터를 직접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사(HR), 재무 등 실제 업무에서 나온 고품질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이미 채웠습니다. 이 데이터를 즉시 인공지능(AI)에 활용할 수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셈입니다." 이르판 칸 SAP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BDC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인사(HR)관리, 공급망 등 SAP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월 출시됐으며 이달 말한국에 정식 배포된다. 칸 CPO는 "BDC는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데이터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미론적으로 가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고, BDC 성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BDC 특장점을 일관성 있는 데이터 통합 방식으로 꼽았다. 데이터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정합성까지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고객사 시스템마다 다르게 정의된 '고객' 같은 개념도 통합뷰를 보여주는 식이다. 그는 "BDC는 SAP와 비 SAP 데이터를 통합해 일관된 방식으로 서비스한다"며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조화롭게 연결해 정확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능이 다수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 전략과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 등 경쟁사 데이터 플랫폼은 빈 그릇에 가깝다"며 "이들은 훌륭한 머신러닝(ML) 라이브러리와 데이터 처리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 자체로 내재된 데이터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체 데이터에 에이전트 연결…프론트·백오피스 모두 커버" 칸 CPO는 AI 기술이 비즈니스 플랫폼 내부에 직접 통합된 것도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AP의 비즈니스 AI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전 세계 3만 4천 곳이다. 특히 직원 수 2만 명 이상인 조직에서는 에이전틱 AI와 통합형 AI로 최대 1억5천5백만 달러(약 2천140억원)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P는 자체 데이터를 업무형 AI 에이전트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미수금 부서의 분쟁 해결용 에이전트가 송장 관련 이슈를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창고·물류·배송 에이전트와 연동해 단일 워크플로 내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SAP는 해당 방식으로 올 연말까지 에이전트 40개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칸 CPO는 "우리 데이터 기반에서 완성되는 엔드 투 엔드 통합 워크플로는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프런트오피스에 강한 세일즈포스나 백오피스 중심의 서비스나우와 달리 전체 비즈니스 영역을 포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DC와 비즈니스 AI가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생성하고, 그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동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해당 AI가 다시 우리 앱을 강화하는 긍정적 선순환 고리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5 15:11김미정

뉴로메카, 포스코 압연자동화설비 소싱그룹 공급사 등록

로봇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포스코 압연자동화설비 소싱그룹 공급사로 최종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포스코 정비성 투자 사업에 대한 입찰 자격을 확보하며 관련 사업 참여를 본격화하게 됐다. 정비성 투자는 설비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포스코의 핵심 투자 분야다. 공급사 선정 시 기술력, 품질, 납기 대응력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된다. 포스코는 원가절감, 안전강화, 인력확보 및 전문 노하우 축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제조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강경쟁력 재건'을 7대 미래 혁신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고강도·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현장 특화형 AI와 로봇 융합 솔루션을 통해 생산 공정의 지능화 및 효율화를 추진한다. 뉴로메카는 이러한 전략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뉴로메카는 작년 포스코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자동화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연말에는 포스코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에는 포스코 성과공유(BS) 과제를 수주했다. 이번 공급사 등록을 계기로 뉴로메카는 국내 철강산업 현장에 특화된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포스코와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자사 협동로봇 및 산업자동화 기술을 압연공정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공급사 등록은 포스코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품질을 비탕으로 포스코의 생산성 향상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을 선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4:41신영빈

럼플리어, LFP 뚝심 통했다..."니치마켓서 中과 승부"

"한국에서, 그것도 작은 기업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만들었을 때 승산이 있느냐는 회의적 반응이 많았다. 지금은 친환경 공법으로 배터리를 생산하면서도 가격은 중국산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 올렸다." 김수진 럼플리어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LFP 배터리의 경쟁력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전극 공정에 들어가는 유기용매(NMP)는 고가의 발암물질이라 폐수 처리 시설에 설비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공정도 복잡하다"며 "비싸진 공정 비용은 배터리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에 한국에서 만들면 중국보다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럼플리어는 유독성 용매 대신 물을 사용하는 '수계 용매 공정기술'을 독자개발해 폐수 처리 시설을 아예 없애버렸다"며 "전체 공정을 60% 간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믹싱 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여 생산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폐수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공법 덕분에 화성에 생산 공장을 지을 수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럼플리어는 지난 4월 화성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가격은 중국산보다 다소 높지만,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병행하며 수요가 확대되는 니치마켓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플리어는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주력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아닌 트럭·중장비·농기계·골프카트·전기선박 등 니치마켓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원계가 대세이던 한국에서 LFP 고집한 이유 럼플리어는 2019년 설립된 국내 최초 LFP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삼원계인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에 집중하며, LFP는 에너지밀도가 낮은 배터리라며 등한시할 때 김수진 대표는 LFP 배터리의 안정성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이차전지를 연구하면서 화재 위험이 삼원계 보다 낮은 LFP 배터리 안전성에 주목을 하게 됐다"며 "2017년 중국에서 LFP 소재를 만드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가, 국내서도 LFP 배터리 시장이 열릴 가능성을 보고 2019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를 만들어도 사줄 배터리 업체가 없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다 만류했다"며 "불과 재작년까지만 해도 LFP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전기차 화재 사고 등으로 배터리 포비아 현상이 확산되고,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선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있지만 니치마켓 시장에서는 전동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며 LFP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본 중동·남미·유럽 시장은 저품질 제품 사용으로 피해를 보고, AS가 전혀 안 되는 경험을 하다보니 납기일을 지키고 비슷한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한국산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배터리 'LMFP'도 준비…내년 매출 목표는 2배 럼플리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LMFP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LMFP는 양극재에 사용되는 철의 일부를 비교적 저렴한 망간으로 바꿔, LFP처럼 비용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밀도는 더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김 대표는 "내달 LMFP 배터리 샘플이 나온다"며 "소재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며, 이미 분리막과 전해액 등은 국산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흑연 같은 음극재는 아직 중국에서 소싱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내재화하려 한다"며 "고출력 LFP를 필요로 하는 곳들이 있어서 기존 LFP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LMFP 수요가 늘 것이라 보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FP와 마찬가지로 LMFP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한 삼원계는 배터리 생산이 늘수록 원자재 가격이 비싸지는 구조인데, LFP는 원재료를 구하기 쉬워 많이 팔더라도 원자재값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 착공 예정인 대구 공장에서 LMFP 배터리와 소재 모두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현재 화성 공장의 생산능력(캐파)은 약 20만 셀(100MWh)인데, 대구는 1GWh 공장으로 이곳의 10배 수준이다"며 "고객의 수요가 있기에 캐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LFP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 트랙으로 드론 배터리 등에서도 매출이 나고 있으며,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예상하며, 내년 4~5배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다품종 소량 생산은 대기업이 못 들어오는 시장이기 때문에 니치마켓 시장을 공략하려 하며, 계속해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전철 밟지 않으려면 K-LFP 보호부터…“중국산 점령 막아야” 국내에서 정부 주도 에너지정장장치(ESS) 시장이 열리는 것도 럼플리어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태양광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잠식해버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정부의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ESS는 화재 위험 때문에 LFP배터리를 사용하는데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이 아직 없다"며 "새 정부가 국내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결국 ESS 수요가 늘기 때문에 배터리 시장도 같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과거에 태양광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국산이 점령했듯이, 지금도 ESS를 살리는 과정에서 중국산 배터리만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중국산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면, 국산 배터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FP의 한계로 꼽히는 재활용 문제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충분히 기술로 해결 가능한 영역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LFP 재활용 관련 연구는 중국을 필두로 이뤄지고 있다"며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경제성의 문제기 때문에 블랙메스를 뽑아내는 기술이 향후 5년, 10년 뒤에는 크게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15 14:35류은주

충남콘텐츠진흥원, 국토부 'WSCE 2025' 어워즈 베스트 파트너십상 수상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5) 어워즈'에서 '베스트 파트너십' 상을 수상, 스마트시티 우수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전시회로, 2017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의 스마트 기술과 도시 혁신 사례를 공유해오고 있다. WSCE 어워즈는 오늘부터 1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WSCE 2025의 부대행사다. 올해 어워즈에선 스마트시티 분야의 우수 기술·서비스·프로젝트를 보유한 국내외 도시, 기업 등 총 28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 중 '베스트 파트너십' 부문 수상기관은 5곳이며, 지역 기반 공공기관으로는 충남콘텐츠진흥원과 대구교통공사 단 2곳만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태안군과 천안시의 국토부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태안군 사업에서는 원도심과 기업도시에 의료·관광 중심의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고, 이를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및 스마트정류장을 도입해 고령화·인구감소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 사업으로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포용적이고 역동적인 미래 혁신 스마트 거점도시, 프리즘시티 천안을 비전으로 기업지원 기능과 스마트 공간구조가 결합한 어반테크 기반의 스마트 거점도시를 조성한다. 이번 WSCE 어워즈에서 충남콘텐츠진흥원은 태안군과의 프로젝트 성과를 인정받아 '베스트 파트너십' 상을 수상했다. 주요 협력 기관으로는 현대건설, 현대도시개발, 현대차, 태안여객, 핀텔, 이니노스, 애드미러, 금샘종합건설, 한서대학교 등이 있으며, 김곡미 원장의 전략적 리더십과 조정 능력이 협업 성과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진흥원의 스마트시티 수행 역량과 협업 능력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충남도 및 15개 시군과 협력하여 AI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도시 조성과 관련 서비스 및 콘텐츠 구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7.15 11:30이도원

큐로드, 해외 게임사 대리인 지정 맞춤형 서비스 제공

큐로드(대표 길호웅)는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10월 23일 시행될 예정인 '대리인 지정' 제도는 국내 게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게임사가 국내 서비스를 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해외 게임사는 보고의 이행, 게임물 표시의무의 이행 등을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2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해외 게임사의 경우 국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게 있었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관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또한 대리인 지정만을 유지하더라도 이용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서비스 퀄리티의 문제 발생이 많아 안정적인 게임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큐로드는 국내 대리인 서비스를 시작, 게임 이용자와 게임사의 원활한 소통에 일조할 계획이다. 큐로드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외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의 이용자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번 제도 시행에 발맞춰 전담 대응 팀의 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법무법인과의 업무 제휴로 ▲국내대리인 수탁 서비스 ▲이용자 대응 전담 창구 운영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대응 지원 ▲법률 리스크 대응 체계 컨설팅 등 원스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해외 게임사가 게임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길호웅 큐로드 대표는 “큐로드는 오랜 기간 동안 글로벌 게임 분야에서 고객들의 서비스를 담당해온 기업으로, 관련 법률과 이용자 모두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해외 게임 기업들이 한국에서 큐로드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용자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15 11:15이도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탈탄소 녹색문명 토대 만들겠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장관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탈탄소 녹색문명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문명은 절박한 기후위기 상황을 야기했으며 인류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숙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선 “탄소중립 실현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우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가 감축목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전환·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히트펌프·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 “태양광·풍력·바이오가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인구 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배출권거래제 정상화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높여 배출권거래시장의 탄소감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늘어난 배출권 수익금으로 다배출 업종 탈탄소 전환 지원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복심이다. 김 후보자는 “올해 안에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해 국민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원료 사용의무를 확대하고 플라스틱·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제조·수입자 재활용 책임을 강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매년 반복되는 호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홍수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를 고도화하고 대심도 빗물터널 등 도시침수 방지를 위한 홍수 방어시설도 차질 없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용수공급 시설을 적기에 지원하고 물이 부족하고 관로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지하수저류댐·해수담수화 시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수자원 시설을 확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취약계층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기본 환경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환경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1:08주문정

AI 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디지털 약자 보호 전략

20년 전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하고 나서 지금까지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은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AI인가, 어떤 목적을 향해 사용하는가?"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자주 배제되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같은 정보약자들에게 AI는 과연 '실질적 수혜를 주는가, 아니면 또 다른 장벽을 만드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기반의 자동 자막, 이미지 설명, 음성 인식 기술 등은 분명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넓혀왔습니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시잉 AI(Seeing AI)는 사진 속 텍스트, 물건, 사람의 표정을 음성으로 설명하며, 시각장애인에게 '시각적 환경'을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비마이아이즈(Be My Eyes) 앱은 AI뿐 아니라 실시간 사람의 도움도 연계해, GPT4를 활용한 'Be My AI'를 통해 메뉴 설명, 물건 인식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는 단순히 정보 접근성을 넓히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정보취약계층은 접근성과 디지털 리터러시, 언어·문화·세대 차이 등 기존 정보격차를 오히려 확장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예컨대 세계인 중 영어 화자가 훨씬 많은 AI 모델이 이를 기반으로 한 기능들을 제공하면, 비영어권 사용자는 같은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스탠퍼드 HAI 연구에 따르면 챗GPT 등 대부분 AI 모델은 영어권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으며, 약 50억 명에 달하는 비영어권 사용자들에게는 성능이 현저히 낮습니다. 또한 유럽연합(EU) 연구는 고령자가 의료 AI에 접근할 경우, 인터넷 접속이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부족으로 인해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진단율과 치료 기회에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처럼 AI는 언어권, 소득, 지역, 교육 수준에 따라 적용성과 이해력의 격차가 심화되는 'AI 정보격차'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AI 기술이 실질적인 포용과 신뢰의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첫째, 학습 데이터의 인권 중심 확보가 필요합니다. AI가 실제 사회에서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하려면, 장애인·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의 데이터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합니다. 예컨대 비마이아이즈(Be My Eyes)와 힐튼(Hilton)의 협업은 호텔 사용자 행동을 실시간 피드백으로 AI에 반영하는 대표 사례입니다. 코넬 테크(Cornell Tech)와 구글의 공동 연구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오류 장면에 대한 직접 라벨링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참여형 데이터 수집은 AI의 정확도를 높이고, 약자에 맞는 안전망 역할을 강화합니다. 둘째, AI 개발 과정에 현장 참여형 설계 거버넌스(PID)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기술은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 초기부터 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사용자 실제 요구를 반영해야 비로소 '사람 중심'이 됩니다. 예컨대 소수자 커뮤니티 '퀴어인AI(Queer in AI)' 프로젝트나 네덜란드의 오스월드연구소(Oswald Labs)는 현장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사용자의 문화·인지·신체 특성을 서비스 설계에 반영해왔습니다. 특히 고령자 인터페이스 테스트에서 “큰 글씨, 낮은 안내 속도” 등 단순한 요구가 실제 지원 정책에 반영되며, 고령층의 정서적 포용력까지 강화한 사례는 주목할 만합니다. 셋째, AI 서비스에는 투명성과 검증체계가 필수입니다. AI 오류는 언제든 발생하며, 이때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언제, 어떤 오류를 검증하고 수정하느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는 'Correction'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실시간 오류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고, 비마이아이즈(Be My Eyes)는 사용자·자원봉사자 피드백을 기록해 모델 개선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술에 대한 신뢰 구축, 장기간 사용 유도, 서비스 질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전략은 또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들이 제정한 인권 중심 AI 윤리·가이드라인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OECD는 '포용적 성장, 투명성, 책무성(Inclusive growth, transparency, accountability)'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UNESCO 역시 '인권 존중, 투명성, 책임성'을 강조하는 윤리 권고를 채택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AI는 단순히 '기술이 약자에게 제공하는 도구'를 넘어서, 실질적, 사회적 의미를 통해 인권을 보장하는 기술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바일과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전반적인 사회환경과 사람들의 삶에 편리함과 효율을 가져도 주었습니다. 다만, 정보취약계층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상대적인 정보격차로 인해 삶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책임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 주에는 'AI로 만든 격차, AI로 매울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AI가 기존 격차를 어떻게 증폭시키는지 경고하고, 향후 해결 방안을 환기하는 내용을 다루며, 문제와 대응을 함께 조명할 예정입니다.

2025.07.15 10:36손학

'커넥티드 케어' 정조준…삼성 헬스케어 청사진 나왔다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갤럭시 생태계와 연계한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통해 일상 건강관리부터 병원 진료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젤스의 핵심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디지털 솔루션을 직접 추천·처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구조다. 현재 500여개 병원과 70여개 솔루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웨어러블 중심으로 구축해온 '삼성 헬스' 생태계를 의료기관과 직접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으로 나아간다. 젤스가 보유한 병원-솔루션 네트워크와 삼성의 모바일·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결합하면, 사용자 생체 데이터가 의료 데이터와 통합돼 보다 정밀하고 개인화된 건강관리 체계가 마련된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에서도 공개됐다. 마이클 맥쉐리 젤스 CEO는 "삼성의 가전과 웨어러블이 미국 가정의 70%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병원이 아닌 집에서 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AI가 헬스케어의 90%를 자동화하며 ▲질병 예방 중심의 케어 모델이 주류가 되고 ▲의사·병원·기업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돼 개인의 삶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미래를 예측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헬스케어는 더 이상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질병을 예방하고, 일상 속에서 건강 습관을 유도하며,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삶을 존중받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AI와 센서,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은 이 전환을 가능케 하는 도구다. 삼성의 디지털 헬스 전략은 단순한 웨어러블 기능을 넘어서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를 지향한다. 향후 커넥티드 케어 생태계를 가전제품과도 연결해, 집 안에서의 건강관리, 병원의 진료, AI 분석을 모두 하나의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 기존 파편화된 데이터 문제도 해결하며, 사용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수준의 통찰과 효율성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AI 기반 '헬스코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링 등을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를 위한 통합 헬스 인사이트 엔진도 탑재된다.

2025.07.15 10:04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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