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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신약 치료 효과 미리 안다

성능을 개선한 '오가노이드' 개발에 따라 더욱 정확한 약물 효과 예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임가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진수 조교는 췌장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사한 항암제 투여 효과를 보이는 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양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여전히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환자 대부분은 이미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아 항암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할 바이오마커가 없어 항암제 선택이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경험에만 의존하고 있어 환자별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또 1차 약제의 효과가 작아 대부분의 진료 가이드라인은 1차 치료부터 가능한 임상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환자의 치료 반응을 정확히 재연할 수 있는 적절한 전임상 모델이 없어 새로운 임상 연구의 설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에도 췌장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수립해 환자 치료 반응 예측 및 신약 테스트를 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으나, 오가노이드 배양과정에서 성장 인자 등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본래의 특성이 변질해 예측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단일 약제에 대한 반응성만 예측이 가능해 다양한 조합의 약제 투여에 따른 결과 예측도 어렵다. 연구팀은 최근 10년간 축적한 환자 유래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3차원 오가노이드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오가노이드 모델은 환자에게 실제 처방되는 복합 항암제 조합을 동일하게 적용했을 때 실제 치료 결과와 매우 유사한 예측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연구팀은 기존과 달리 성장 인자를 포함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오가노이드를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장기간 배양에도 원래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예측 신뢰성을 높여 환자별 맞춤형 치료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설계와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승민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치료 반응을 미리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최적의 항암제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임가람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 분야 세계적 학술지 '분자 암'(Molecular Cancer, IF 27.7)'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06.11 17:24조민규

日, 의약 혁신 촉진‧공급망 안정 추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의약 혁신 촉진 및 공급망 안정을 추진한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의장으로 한 경제재정정책위원회(CEFP)는 지난 6일 일본 경제의 재정 운영·개혁에 관한 기본 정책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은 지난 2001년에 시작돼 매년 6월 내각에서 승인되는 것으로 일본의 재정 운영·개혁에 관한 주요 정책 과제를 정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기본 골격 역할을 한다. 내년도 예산 편성 방안 가운데 중장기적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실현의 대책으로 '의약 분야 혁신 촉진 및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등의 조치가 포함됐다. 일본은 의약 분야 혁신을 강화하고 일본의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보장하려는 조치로 포괄적인 단계를 제시함과 동시에 비용 효과 평가(CEA)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상시험 연구 시설 구축 ▲의료 스타트업 지원 강화 ▲개정 의약품 및 의료기기법(PMD)에 포함된 '혁신의약품 상업화 지원 기금'의 범위 확대 등도 포함됐다. 또 의약품 가격 정책 구현 및 규제 검토‧상담 시스템 강화, 바이오의약품 등 의약품 제조 인프라 및 인력 개발 강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재정 운영·개혁안은 여당 및 전문가 논의를 거쳐 13일 내각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경제재정정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2025.06.11 16:35김양균

KT, 'AI 마이스터'로 업무혁신 실증…"AX 전략 현장에 적용"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한 'AI 경쟁력 확보'가 아니라, 우리 조직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AI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실질적으로 정착시키는 '전략적 전환'입니다. 여기에 '은총알'과 같은 정답은 없습니다." KT의 AX 전문 조직 AXD본부를 이끄는 김훈동 상무는 10일 'Gen AI Seoul 2025'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AI 전환(AX) 책임자들이 참여해 각 사의 실질적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전반의 AI 도입 전략을 논의했다. KT는 AICT 기업으로서 내부 업무에 생성형 AI 기반의 실증 사례를 빠르게 축적하며, 산업 맞춤형 AX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네트워크 운영 등 핵심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I가 일한다"…KT가 만든 실전형 자동화 사례 김 상무는 KT의 대표적인 B2E(Business to Employee) 혁신 사례로 'AI 마이스터'와 '마켓 센싱 리포트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AI 마이스터'는 24시간 통신망을 운영하는 엔지니어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로, 장애 징후를 탐지하고 해결 매뉴얼을 자동 탐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현장 인력 모두가 활용 가능하며,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신속한 초동 대응을 돕는다. '마켓 센싱 리포트 에이전트'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시장 분석 보고서 작성을 완전히 자동화한 사례다. 보고 주기가 주간 단위에서 이틀 단위로 줄었고, 보고서 양도 10배 이상 증가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KT가 말하는 AX 성공 공식...빠른 도입과 유연한 최적화 김 상무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며, “기업마다 환경과 인프라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 맞는 AI 적용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다양한 내부 실증을 통해 산업계 전반에 참고 가능한 'AX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과거에는 보안과 비용 문제로 온프레미스 기반 AI 시스템이 선호됐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KT는 민첩한 상용 솔루션 기반의 '퀵 윈(Quick Win)' 전략을 우선 적용한 뒤, 필요에 따라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KT는 현재 SOTA(State of the Art, 최고 성능)급 프런티어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선 적용-후 최적화'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비용, 응답속도, 처리량, 보안, 규제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환경을 설계한다는 전략이다. 김훈동 상무는 “생성형 AI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업 운영 패러다임 전환의 문제”라며 “KT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계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AI 프런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6:12최이담

아시아 테크 x 싱가포르 2025 요약

싱가포르 2025년 6월 11일 /PRNewswire/ -- 최근 열린 ATx서밋(Summit)에서는 인공지능과 LLM 모델, 기업용 인공지능 도입, 인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글로벌과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 다수 발표되었다. Atx서밋은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이 주관한 아시아 테크 x 싱가포르(ATxSG) 2025의 하이라이트 행사였다. 믿을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은 싱가포르의 중점 과제다. 그래야 보급이 늘어나고 혁신이 일어나 생산성과 사회적 편익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 글로벌 AI 규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외 AI 과학 발전 주도 장관급 원탁회의에서는 연구 성과가 AI 안전 정책에 반영되도록 "글로벌 AI 안전 우선 과제에 관한 싱가포르 합의"(The Singapore Consensus on Global AI Safety Research Priorities)가 발표되었다. 과학적 증거를 토대로 믿을 수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시급히 필요한 조치를 가려내고 연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여 AI가 분별 있게 개발되고 이용되게 하자는 취지다. IMDA는 그 동안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실용적이고 구현 가능한 체제를 연구하였다. 일례로 IMDA에서 개량한 AI 검증 테스트 체제(AI Verify Testing Framework)는 이제 GenAI 위험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 NIST 표준에 맞춰 양 시장에서 AI 거버넌스를 간소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미국은 글로벌 국경 간 개인정보 보호 규칙(CBPR) 인증을 주도하여 기업이 안심하고 국경을 넘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시장 규모가 약 40조 달러에 달하는 아홉 경제권에 접근할 수 있다. AI Verify Foundation 으로 실질적인 테스트 지침과 도구 제공 세계적으로 실제 환경에서 AI를 테스트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Global AI Assurance Pilot에서는 전 세계 테스트 전문 기관 및 기업들과 연계하여 활용 사례를 연구 중이다. 이 파일럿은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 AI 테스트 기관 16곳이 10개 산업에 종사하는 GenAI 배포 기업 17곳과 매칭이 되었다. 여기서 얻은 값진 인사이트는 글로벌 AI 규범에 기여할 전망이다. IMDA는 5월 29일 Gen AI 애플리케이션용 테스트 스타터 키트(Testing Starter Kit for Gen AI Applications)를 발표했다. GenAI 앱을 개발하거나 이용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실질적 테스트 지침이 담긴 도구다. 테스트 스타터 키트와 같은 오픈소스 실용 테스트 툴킷은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에서 AI 모델의 성능과 안정성을 테스트할 때 유용하다. 실제 배포로 혁신 촉진 IMDA에서 지원하는 국가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 모델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지역 언어 LLM으로는 텍스트 기반 SEA-LION LLM과 멀티모달 MERaLiON LLM이 있다. MERaLiON(Multimodal 공감 추론 및 학습 네트워크)은 A*STAR 인포컴 연구소(I²R)에서 개발해 지난 5월 28일에 발표한 것으로, 동남아시아(SEA)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이해하도록 설계된 공감형 멀티모달 LLM(Multimodal Empathic Reasoning and Learning in One Network)이다. MERaLiON의 첫 버전은 2024년 12월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9만회 넘게 다운로드되었다. 사용자는 기업 연구소,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타트업, 학계 소속이 많았다. MERaLiON 버전 2는 동남아시아 언어 지원 범위 확대, 코드 전환 기능, 정서적 지능, 준언어 이해와 같은 업그레이드가 특징이다. 그 결과 동남아시아에서 더 영민하고 문화를 잘 아는 AI 앱이 탄생하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기업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동남아시아 지역의 문화적 뉘앙스를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를 고안, 고객 서비스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는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남다른 목소리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A*STAR I2R과 IMDA는 생태계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조직과 최종 사용자, R&D, 기술 업체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학습과 보급을 촉진하는 한편 실용적인 AI 앱(예: 다국어 고객 지원, 건강, 감정 변화 감지, 상담원 의사결정 시스템)을 개발할 목적으로 MERaLiON 컨소시엄을 신설하였다. 의료와 같은 중요 분야에서도 사업이 활발해, 싱가포르 최대 의료 그룹인 SingHealth는 임상의와 AI 과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싱가포르 에이전틱 의료 AI Enigma가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로슈(Roche) 및 ST 엔지니어링(ST Engineering)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프론티어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기업, 인재들과 함께 고도화 추진 중 IMDA는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에 맞춘 사업을 통해 기업들과 함께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기업은 디지털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신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넓힐 수 있다. 작년 싱가포르는 중소기업들이 AI, 클라우드, 사이버 복원력과 같은 기술을 업무에 접목하여 경쟁에서 앞서 가도록 지원하고자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청사진(DEB)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27일 이 DEB의 일환으로 신규 파트너십 3건을 발표하였다. 상대는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푸르덴셜 싱가포르(Prudential Singapore), ST 엔지니어링 인포(ST Engineering Info)로 AI, 클라우드 기술 및 사이버 복원력과 같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IMDA는 GenAI x 디지털 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AWS, Microsoft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전문 지식/리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 비즈니스 영향력, 디지털 성숙 중소기업 구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싱가포르는 동시에 기술 인재를 교육하고 재교육하여 증가하는 인재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IMDA는 테크스킬 액셀러레이터(TechSkills Accelerator)를 통해 400명이 취업을 하거나 교육을 받는 기회를 확보, 현지인들이 AWS,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싱텔 등 대기업에서 AI 실무자로 일할 수 있게 하였다. IMDA는 5월 27일 이 같은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AI 싱가포르 및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여 현지인을 대상으로 400명이 더 AI 실무 일자리를 얻거나 교육을 받을 기회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도 발표하였다. IMDA는 이렇게 새로 생긴 일자리와 교육 기회 800건을 통해 AI 실무자 양성을 촉진하고 현지인들이 프론티어 기업에서 고부가가치 업무를 맡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담당: atxsg.imda@archetype.co

2025.06.11 16:10글로벌뉴스

전기차 배터리 검사 방전 없이 10분 만에…민테크, 진단 시스템 출시

배터리 검사·진단 전문 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는 '전기차 배터리 신속진단시스템'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차체에서 배터리팩 분리 후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충방전기에 연결해야 했다.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수백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의 정기 검사 항목에 배터리 검사가 배제되고, 전기차 중고 거래 활성화 및 배터리 재사용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정비 업체도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나 안전성을 검사할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민테크의 전기차 배터리 신속진단시스템은 차량에서 배터리 팩을 분리하지 않고도 전기차 고압 단자부나 급속 충전구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기화학임피던스분광법(EIS)을 통한 배터리의 내부 상태를 측정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배터리의 용량수명(SOH), 충전상태(SOC), 출력상태(SOP), 균형상태(SOB) 등 핵심적인 전기화학적 상태와 안전성을 10분 내로 진단한다. 민테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EIS 기반 독자적인 배터리 분석 기법과 진단 알고리즘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신속진단시스템 출시가 전기차 정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 정기 검사에서 배터리 안전 검사가 신속하고 간편하게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일반 정비업체에서도 수시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돼 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이다. 정확하고 신속한 배터리 진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고 전기차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순환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영진 대표는 "진정한 혁신은 시장이 겪는 어려움을 획기적인 방식과 비용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테크의 전기차 배터리 신속진단시스템은 이러한 철학을 담아 전기차 배터리 검사 방법에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제품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검사 장비 시장에서 광범위한 수요를 창출하며 민테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6.11 14:50김윤희

"ESG 관점으로 보안 접근...제도로 경영진 책임 확대 유인해야"

“경영진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을 설계하고, ESG 관점에서 보안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법무법인 율촌의 손승우 고문은 11일 'AI 기반 사회 전환 시대의 법과 거버넌스' 주제의 세미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를 두고 단순히 보안 실패로 바라볼 게 아니라 보안 투자 인식과 법령 체계 등 근본적인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선 환경적으로 기술의 빠른 발전을 주목했다. 국내 기업의 정보보호 예산은 전체 IT 지출의 약 6%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25% 수준에 달하는 미국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여러 기업들이 보안을 단기적인 비용으로만 여겨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는 분석이다. 손 고문은 “AI로 생성된 딥페이크 인물이 실제 임원인 것처럼 화상회의에 등장해 수백만 달러를 가로채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공격 수단이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만큼 방어 체계도 이에 맞춰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보호는 단순한 IT 업무를 넘어,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 철학을 반영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경제안보법을 예로 들면서 “민간 핵심 인프라까지 포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번 해킹은 개별 기업의 과실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제는 한국 사회 전체가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할 마지막 경고”라고 강조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등을 비롯해 현행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ISMS 인증은 형식적 요건을 갖추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고, 이후 정기 감사나 이행 점검 체계가 부실한 것이 문제”라며 “인증 이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제도 실효성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령상 '즉시' 신고 의무도 기업이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신고 기준과 절차의 명확성이 부족했고, 특히 민간에만 책임을 지우는 구조는 정책적 균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고문은 “일반적으로 귀책 사유는 통신 서비스가 지속 불가능한 경우를 의미하지만, 이번 사고는 통신 장애가 아닌 보안 침해 사건”이라며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중재자로서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5.06.11 14:18최이담

중고 로봇 고쳐쓴다…김해시, 전국 첫 리퍼브센터 열어

김해시는 진례면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에 전국 최초 공공 로봇리퍼브센터인 '한국로봇리퍼브센터'를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작년 4월부터 약 1년간 공사 기간을 거쳤다. 총 사업비 221억원이 투입됐다. 김해시는 78억원의 건축비를 부담해 지상 3층, 연면적 2천33㎡ 규모에 장비실, 회의실, 입주사무실 등을 조성했다. 운영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맡는다.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를 비롯해 고등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4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과 4차년도 장비 구축을 마친 뒤 오는 10월 중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로봇 리퍼브는 중고로봇의 분해·정비·부품 교체와 시험, 인증 과정을 거쳐 신품 수준으로 재제조하는 기술이다. 신품 대비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탄소중립과 첨단 고가자원 재자원화를 통한 순환 경제 활성화에 부합하는 미래 지향적 필수산업이다. 사업 1~3차년도(2022년~2024년)에는 ▲2024년 4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신축공사 착공 ▲장비구축 5종 도입 ▲기술지도(자문) 30건 ▲선행기술개발지원 20건 ▲시험성적서 발급 56건 ▲네트워킹 21건 ▲세미나 및 설명회 5건 개최 등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4차년도는 ▲장비구축 3종 ▲기술지도(자문) 44건 ▲로봇재자원화공동기술개발 15건 ▲시험성적서 발급 16건 ▲네트워킹 3건 ▲세미나 및 설명회 2건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성과 확산과 거점 역할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로봇리퍼브센터는 통합성능분석 장비인 ▲3D 로봇동작 정밀측정추적장치 ▲로봇 전류안전시스템(전자파 적합성 검증) ▲구동계(모터, 감속기 등) 내구성능 검증시스템과 함께 역설계 검증 장비인 ▲로봇·부품 형상추출용 3D스캐너 ▲로봇 정밀진단 산업용CT장비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올해는 내환경 성능 검증을 위한 ▲열충격시험챔버(온도변화 충격시험) ▲항온항습챔버(온습도 극한 시험) ▲복합부식시험기(부식 환경 모사 시험) 등이 추가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센터는 운영기관과 로봇 리퍼브 기업 간 체계적인 소통을 위한 '로봇리퍼브플랫폼'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들은 지원 사업 정보 제공, 재제조 로봇 판매·보급, 이력 관리 서비스, 사후 유지보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다. 이달부터 KOLAS 인증기관 지정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해 재제조 로봇의 표준규격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 리퍼브 로봇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부품 공급망을 다변화해 기업들의 리퍼브 시험 인증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 문의는 한국로봇사용자협회 또는 로봇리퍼브플랫폼 FAQ를 활용하면 된다. 박종환 김해시 경제국장은 "한국로봇리퍼브센터 준공으로 김해가 로봇 재제조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센터를 통해 리퍼브 기술 이전, 업종전환 지원, 공동 기술개발 등 지역 제조업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1 14:15신영빈

젠하이저, '인포콤'서 협업·교육용 전문 오디오 솔루션 공개

독일 오디오 기업 젠하이저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3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오디오 전시회 '인포콤 2025'에 참가해 최신 전문 오디오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젠하이저는 이번 전시 현장에서 AV 엔지니어, 시스템 통합 담당자 및 협업 공간 설계자 등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협업과 교육에 특화된 오디오 기술을 소개한다. 우선 젠하이저는 무선 다중 채널 오디오 시스템 '무선 다채널 오디오 시스템(WMAS)'에 기반한 광대역 양방향 무선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 기술은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여러 개의 무선 마이크와 인이어 모니터(IEM), 제어 신호를 단일 채널로 전송한다.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하고 설치 복잡성을 줄여 대형 공연 및 방송 환경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함께 선보이는 디지털 무선 마이크 'EW‑DX'는 직관적인 설치와 네트워크 기반의 확장성, 안정적인 UHF 무선 연결을 갖춘 시스템이다. AES-256 암호화, 1.9ms의 초저지연, 자동 주파수 배치 기능을 제공해 안정성과 음질,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또한, 네트워크 기반 오디오 전송 프로토콜 '단테' 옵션을 제공해 다채널 오디오를 무손실로 전송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깨끗한 오디오 품질을 보장한다. 젠하이저는 회의실 및 협업 환경을 위한 천장형 마이크 시스템 '팀커넥트 실링 미디엄(TCC M)'의 새로운 설치 옵션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TCC M CT'는 표준형 그리드 천장 구조에 최적화되어 간편한 설치와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제공한다. TCC M은 젠하이저의 자동 빔포밍 및 AI 기반 노이즈 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회의실 전역에서 화자의 음성을 선명하게 수음하며, 천장 일체형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제품이다. 제프리 호란 젠하이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PR·마케팅 매니저는 "인포콤 2025는 젠하이저가 향후 오디오 기술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제 비즈니스 및 교육 환경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오디오 솔루션들을 통해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젠하이저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역사와 혁신 여정을 알리는 글로벌 기념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1945년 독일에서 시작된 젠하이저는 'HD 414', 'MD 421', 'HE 1' 등 대표작을 통해 오디오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2025.06.11 12:24신영빈

999원 닌텐도, 알고 보니 낚시…공정위, 테무에 과징금 철퇴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계 해외 직구 플랫폼 '테무(Temu)' 운영사인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재했다. 11일 공정위는 테무의 허위·기만적 광고 및 통신판매 관련 의무 위반 등 6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과징금 3억5천700만 원과 과태료 100만 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테무는 자사 웹사이트와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방식으로 쿠폰, 경품, 보상 조건 등을 알리거나, 플랫폼 운영자로서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999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할 수 있다고 광고하면서 당첨 가능성을 과장하거나, 보상 조건을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렵게 만든 점이 주요 위반 사항으로 지적됐다. 대표적으로 제한시간 내에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할인쿠폰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제한시간 내에 앱을 설치하여야만 쿠폰을 제공하는 것처럼 남은 시간을 초 단위로 기재하는 등 사실과 다르게 광고했다. 또한 앱 설치 유도형 프로모션에서 '무료 제공'처럼 보이게 광고한 경우, 실제로는 지인의 추천 횟수, 유효 추천 수 등의 조건이 복잡하게 숨겨져 있어 소비자가 실제로 혜택을 받기 어렵도록 설계된 점도 기만적 광고로 판단됐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해당 광고는 소비자의 상품 구매 결정 및 플랫폼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당 행위”라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테무가 사이버몰 운영자로서 의무적인 신원정보 및 이용약관 표기를 누락하고, 통신판매업자로서의 신고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신이 단순한 중개자인 사실을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지 않은 점도 법 위반으로 지적됐다. 공정위는 이들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며, 일부는 자진시정이 이뤄졌더라도 위법 행위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테무를 포함한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공정위는 또 다른 해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신원정보 미표시 및 통신판매업 미신고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e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해치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테무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으며 그 결정을 존중한다.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현지 판매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비용 유통 채널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06.11 12:00류승현

SK AX, 사명 바꾼 후 잘 나가네…SAP 손잡고 AI로 글로벌 ERP 모델 개발 본격화

이달부터 사명을 바꾼 SK AX가 글로벌 기업인 SAP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 AX는 SAP와 함께 'AI 기반 글로벌 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 AX 손건일 엔터프라이즈서비스부문장과 SAP 마노스 랩토폴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매출책임자(CRO, Chief Revenue Officer for APAC, EMEA&MEE)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행사에서 만나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SK AX는 자사의 '최적화된(Customized) AI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 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연계를 넘어 ERP라는 기업 핵심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실질적인 도입 효과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AI 혁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구축·운영·SAP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 확산 전략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핵심은 ERP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거나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SK AX는 향후 SAP의 검증된 방법론인 표준 프로세스를 적용(Fit-to-Standard)하고, 클린 코어(Clean Core) 원칙을 반영한 SAP AI 임베디드(Embedded) 기반의 시스템을 구성한다. 여기에 SK AX가 자체 구현한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ERP는 단순한 기록·관리 도구에서 상황을 인지하고 분석하며 실행을 제안하는 '스마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도 ERP는 더 이상 복잡하고 무거운 시스템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판단을 도와주는 유연한 업무 파트너로 체감될 수 있다. SK AX는 SAP와 협력해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ERP 전환 프로젝트에 AI-파워드(Powered) ERP를 적용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실증한다. 이후 SK그룹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내외 산업군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일로 SK AX는 산업별 AI 구현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 ERP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SAP는 글로벌 아키텍처 전략과 비즈니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 SK AX는 SAP의 글로벌 제품팀, 아키텍처팀, 프로젝트 전문가 등과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ERP 운영 방식에서도 새로운 접근이 시도된다. 양사는 ERP 운영 업무 일부를 AI가 수행하는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지원 시스템' 구현에도 협업할 예정이다. 기업 간 유사한 ERP 운영 영역을 AI가 자동 처리하도록 설계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유지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여러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이나 다국적 사업 구조를 운영하는 기업에겐 AI 기반 쉐어드 서비스 지원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단일 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넘어 기업 집단 또는 협력 생태계 전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ERP 운영 모델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다. SAP 마노스 CRO는 "SK AX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갖춘 한국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SAP 비즈니스 AI 확장에 있어 중요한 협력자"라며 "이번 협력이 기업들의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AX 손건일 부문장은 "AI 기술을 ERP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데 있어 기술적 준비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파워드 ERP 모델을 SAP와 협업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1:42장유미

[AI는 지금] 추론 AI 경쟁, 6월부터 뜨겁다…미·중 중심서 유럽·韓까지 '확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유럽 최초의 AI 추론 모델을 출시하며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AI 개발 경쟁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기업들도 이달 중 잇따라 추론 모델 출시를 앞두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11일 로이터,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첫 번째 AI 추론 모델인 '마지스트랄(Magistral)'을 공개했다. '마지스트랄'은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사고하며 해결하는 기능을 갖춘 고급형 모델로, 수학 계산과 코딩 등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에 강점을 가졌다. '체인 오브 소트(chain-of-thought)' 방식으로 중간 추론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으로, 오픈 소스 형태로 제공되는 '마지스트랄 스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지스트랄 미디엄' 등 2가지로 구성됐다. 24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마지스트랄 스몰' 모델은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간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마지스트랄 미디엄'은 미스트랄 챗봇 '르샤'와 API, 클라우드 파트너들을 통해 제공된다. 아르튀르 멍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테크 위크' 행사에서 가진 CNBC와의 대담에서 "이번 모델은 수학, 프로그래밍에 매우 뛰어나다"며 "오픈AI의 'o1'이나 딥시크의 'R1'과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체 벤치마크 결과 '마지스트랄 미디엄'은 물리·수학·과학 테스트에서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와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래밍 벤치마크에서도 '제미나이 2.5 프로'를 능가하지 못했다. 반면 미스트랄 측은 '마지스트랄'이 경쟁 모델 대비 10배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고 자신하고 있다. 업계에선 미스트랄이 이번 일로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 안에선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주목 받는 AI 강자로 꼽히지만 시장 점유율, 매출 측면에선 미국, 중국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로이터는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 방식이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추론 중심으로 산업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미스트랄에게 이번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일찌감치 추론 모델을 내놓으며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해 9월 첫 추론 모델인 'o1' 시리즈 출시 후 올해 1월 'o3', 소형 모델인 'o4 미니'까지 출시했다. 특히 'o3'는 이미 지능지수(IQ)가 130을 돌파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경쟁력도 인정 받은 분위기다. AI 모델들의 IQ 시험 결과를 공개하는 트래킹에이아이닷컴은 최근 오픈AI 'o3'가 멘사 노르웨이 IQ 시험을 본 결과 IQ 1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온라인에서 비공식적으로 IQ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시각적 패턴 인식 능력을 평가한다. 이에 맞서 구글도 올해 3월 '제미나이 2.5 프로'를 내놨다. 구글은 이 모델이 AI 성능 평가 벤치마크인 LM아레나에서 오픈AI 모델을 상당한 격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를 통해 전작 대비 응답지연 시간과 연산비용을 절약한 '제미나이 2.5 플래시'도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잡기에 혈안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푸스4'와 딥시크 'R1', 알리바바 '큐원3', 바이두 '어니X1 터보', 샤오미 '미모(MiMo)' 등도 추론형 AI 모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추론형 AI 모델을 속속 내놓으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등이 대표적으로, 이 중 LG AI연구원이 가장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LG AI연구원은 지난 2월 국내 첫 추론형 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엑사원 딥'은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이 높은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와 달리 스스로 정보를 조합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한층 고도화된 AI로 평가받는다. 최고 모델인 '엑사원 딥' 32B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 671B 모델의 5% 수준이었음에도 수학과 같은 일부 분야 테스트에서 R1을 앞서는 등 효율적인 모델이란 점도 입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량 모델 '엑사원 딥' 7.8B는 비슷한 크기의 오픈AI의 'o1 미니'보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도 이달 말쯤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이 모델은 AI 생성 정보의 사실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심플QA(영어)에서 90.1점을 기록하며 오픈AI의 4o(90점)급 성능을 나타냈다. 업스테이지 역시 이달 중 추론 모델을 공개하며 경쟁에 불을 지핀다. 기존 AI 모델 '솔라'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이번에 선보일 추론형 AI 모델을 통해 학습된 데이터 범위를 넘어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확장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도 이달 안에 중국 딥시크에 버금가는 추론형 AI 모델 프리뷰 '에이닷엑스(A.X) 4.1'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추론형 AI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AI가 향후 미래 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고도화된 추론 능력으로 법률·금융·제조·헬스케어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추론형 AI는 다양한 지적 과제를 인간처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AGI의 필수 역량으로 꼽힌다"며 "추론형 AI 모델이 고도화되며 AGI 개발 전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6.11 11:13장유미

[현장] AI로 재난 대응 '골든타임' 확보하려면?…"인프라·인력 확충 절실"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응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합니다. 법과 제도를 정비해 국가적 운영 체계도 마련해야 하며 CCTV 통합 운영을 위한 협의체 구축도 수반돼야 합니다." 박윤하 스피어AX 대표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AI 기반 재난 대응·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진행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행사로, 재난·안전 분야 AI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학·연 주요 위원들이 모여 AI 기반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과 AI 인재 양성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들을 공유했다. AI가 바꾸는 재난 대응…"인프라 확충·통합 운영 체계 필요" 이날 대표 발제를 맡은 박윤하 스피어AX 대표는 매년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대형 산불 발생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AI를 강조했다. 산림청의 주도하에 추진되고 있는 AI 기반 '산불 예방 ICT 플랫폼'과 방지 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함으로써 조기 감지부터 신속한 대응, 나아가 위험 예측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피어AX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산불 연기 감지 기술 '파이어와처'를 전국 17개 지자체에 도입해 왔다. 실시간 알람과 다채널 실시간 산불 모니터링을 통해 최근 8개월간 총 6천195건에 달하는 산불을 조기 감지할 수 있었다. 이같은 우수한 조기 감지 소프트웨어(SW)가 있는 반면, 아직까지 인프라와 기술의 확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한계로 지적됐다. 박 대표는 "전국 산불 감시 카메라 2천195대 중 AI를 연계한 감시 시스템은 54.4%에 불과하고 이 중 96%가 조망형으로 실질적 가시권 비율은 산림 면적의 절반 이하"라며 "산불 진압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선 카메라를 더 확충하고 기관 관 영상데이터를 연계하는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대표는 ▲정부 주도의 재원 확보를 통한 적극적인 산불 감시 카메라 인프라 확충 ▲소방청·산림청 간 자동 알림, 출동 체계 연계 ▲산불 감시 AI 연구개발(R&D)에 대한 국가 예산 확대 등 AI 산불 조기 감지 시스템의 실효성 확보 방안을 제언했다. 이어서 박태림 이노온 대표는 AI·IoT 기반 도시 시설물 모니터링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박 대표는 노후화된 시설물 안전에 관한 불안감 증가와 유지 관리 비용 증가, 인력 기반 관리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초기 도입 장벽과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구독형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새로운 AI 기술을 시설물 모니터링 솔루션에 신속하게 탑재하려면 구축형 SW보다는 구독형 솔루션과 단순·통합화한 플랫폼이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박 대표는 재난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분야 AI 적용에 대해 제언했다. 박 대표는 "현재 공공 영역에 표준화돼 있지 못한 플랫폼들을 통합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IoT센서에 AI를 임베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나아가 안전 모니터링 기술의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공공에서는 사업과 마중물을 만들고 기다림과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인재 없인 3대 강국 도약 어렵다"…산학연, 인재·예산 정책 촉구 이날 포럼에서는 재난 대응과 안전 확보를 위한 AI 기술 활용 방안을 논의한 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제언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카이스트 김경수 부총장은 AI 기반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학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국내 AI 인재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AI 관련 신설 학과는 늘고 있지만, 기존 공학 분야에 AI 과목을 통합하는 수준"이라며 "노령화·인구 감소 등으로 제조 인력이 감소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제조 AI 기반의 고효율 제조 산업으로의 전환과 AI 응용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AI 인재 양성 방안으로 김 부총장은 AI 인재 바우처 사업과 대학기술지주 펀드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대학·기업 간 인재 연계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 부총장은 "대학은 핵심 AI 교육과 문제 해결 연구를 수행하는 제조 AI 대학원을 신속하게 설치하고 정부는 AI 인재 바우처를 통해 강소·중견기업 연구원에게 학비를 지급함으로써 기업 연계 인력을 매해 100명 이상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대학과 정부가 출자하는 대학기술지주 펀드를 조성한다면 성장하는 딥테크 기업들이 투자를 받고 국가 AI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산·학·연 위원들은 AI 구축 이후의 운영 및 유지 관리 예산이 확충돼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임대근 심플랫폼 대표는 "통상 AI 구축에는 개발 기간이 1년, 운영·관리·고도화에는 3년이 든다"며 "초기 성과 창출을 위한 투자 비용과 예산도 중요하지만, AI 시스템을 구축 후 고도화하고 유지 보수하는 데 드는 기간과 예산도 고려해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 측은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업계의 지적과 제언들을 국가 정책과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실장은 "정부에서 AI 미래기획수석실을 신설하는 만큼 우리를 비롯한 산업부·중기부 등 연관 부처 간 실무 협업과 조율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국정 운영의 중점은 AI 강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포럼이 정부에 업계 목소리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정부가 AI 강국이라는 비전을 실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10:53한정호

"AI 에이전트 확산 가시화"…MS, 코파일럿 활용 사례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등 자체 서비스 활용 사례를 공개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입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비롯한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일상 업무 자동화와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내부 규정 안내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서비스 관리 기업 아토믹워크는 '애저 AI 파운드리'로 AI 에이전트 '아톰'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 문의 65%를 자동 처리하며 운영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BDO콜롬비아는 급여·재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AI 에이전트로 운영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정확도를 99.9%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그루포빔보는 기술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650개 AI 에이전트와 1만8천 개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는 1천700개 규정 확인을 AI에 맡겨 지점 직원의 정보 탐색 시간을 30초로 단축했다. 다우는 PDF 운송 송장 10만 건 이상을 자동 분석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해 수주 걸리던 업무를 수분 내로 줄였다. 에스티로더는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컨슈머IQ'로 마케팅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제품 출시 속도를 높였다. 후지쯔는 영업 생산성을 67% 향상시키는 판매 지원용 AI 에이전트를, KPM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위한 '컴플라이 AI'를 개발해 규정 준수 기간을 18개월로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응대 영역에서도 AI 에이전트 성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에네코는 다국어 AI 챗봇을 도입해 3개월 만에 70% 이상의 문의를 자동화했고, 티모바일은 소매직원 앱으로 프로모션 정보를 자동화해 월 50만 회 이상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버진머니는 신용카드 전용 AI 챗봇 '레디'를 도입해 유머와 일상 언어를 이해하는 응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기능은 100만 건 이상의 문의를 처리하며 은행 내 최고 평점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AI 에이전트 구축에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조직이 손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과 자동화 앱 개발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저드슨 알소프 수석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AI는 더 많은 조직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는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2025.06.11 10:26김미정

[디엘지 law 인사이트] 스타트업의 성공적 플립(Flip) 전략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만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는 말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국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스타트업이 성장의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큰 시장, 더 넓은 투자 생태계, 더 많은 기회를 품은 글로벌 무대로의 진출이 필연적이다. 이러한 글로벌 진출 전략 중 하나로 최근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플립(Flip)'이다. 플립은 단순히 해외에 지사를 두는 수준을 넘어, 아예 법인의 구조를 재편해 해외 법인을 모회사로 두고 기존 한국 법인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플립 전략은 미국, 싱가포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와 같이 스타트업 친화적 법제도와 투자 인프라, 큰 시장이 잘 갖춰진 국가로 본사(모회사)를 이전하는 데 활용된다. 플립의 목적은 명확하다. 해외 투자 유치, 글로벌 시장으로의 판로 확대, 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그리고 현지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까지, 한층 더 높은 단계의 성장을 위함이다. 플립의 가장 큰 장점은 해외 자본 유치 용이성과 글로벌 스케일 엑시트(Exit) 기회 확보에 있다. 미국이나 싱가포르의 벤처캐피털은 한국 법인보다는 자국 법인 또는 글로벌 법인을 통한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법적 안정성과 회수 전략의 투명성 측면에서도 플립은 유리한 구조를 제공한다. 상장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 같은 해외 증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법인을 전제로 한 준비가 매우 중요한데, 플립은 이러한 접근을 법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나아가 현지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고,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의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실질적인 시장 진입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플립에는 명확한 리스크와 어려움도 존재한다. 첫째, 절차의 복잡성과 준비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해외 법인 설립, 주식가치 평가, 외국환거래신고, 주식 교환 계약 체결, 주주간 계약서 수정 등 수많은 법률적·행정적 절차가 필요하며, 법률 및 회계 자문 역시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외환거래와 관련한 신고 누락은 과태료 등 법적 제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모든 절차가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둘째, 기존 주주에게 과도한 양도소득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창업 초기에 액면가로 취득한 주식이 플립 시점에서 수차례 투자 유치를 통해 높은 가치로 평가되면, 그 차액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는 플립 추진의 현실적인 장애물이 되며, 특히 창업자 개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해외에서의 실질적 경영이 어렵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려면 주요 인력 상주 또는 이주가 필요하며, 현지 파트너십, 인력 채용, 문화 적응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요소에 대한 준비 없이 플립만 서둘러 진행할 경우, 법인 구조는 바뀌었지만 실질적인 해외 확장은 이뤄지지 않아 조직이 이중 구조로 분열되거나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활용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팁스 프로그램(TIPS Program)처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플립 이후에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R&D 자금 확보나 기술 검증 등의 측면에서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스타트업이 보통 자금 유동성이 취약하거나 경제적인 여유가 거의 없는 단계에서 플립을 추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제약은 플립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 플립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에 비춰 볼 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먼저, 플립 대상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법인의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해당 해외 법인의 신주와 교환한다. 이 과정에서 외국환거래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 신고를 위해서는 한국 법인과 해외 법인에 대한 주식 가치평가 보고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기존 주주 전원의 동의를 거쳐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하고, 주주간 계약서도 해외 법인 중심으로 새롭게 작성해야 한다. 특히 투자자의 권리(의결권, 우선매수권, Tag along이나 Drag along 등)를 그대로 승계할 수 있도록 정교한 계약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절차를 완료하면, 한국 법인은 해외 법인의 자회사가 되며, 새로운 글로벌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끝으로, 플립을 추진하는 최적의 시점에 대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무 이른 단계에서 플립을 시도하면 사업 기반이 약해 현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반대로 후기에 진행하면 창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이 급증한다. 플립은 단순한 주소지 이전이 아닌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과 성장 로드맵, 기업의 지배구조를 재설계하는 복잡한 작업이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 시기 판단, 그리고 법률·세무 전문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플립은 모든 스타트업에게 적합한 전략은 아니지만, 충분한 검토와 준비를 거쳐 실행할 경우 글로벌 생태계에서 생존하고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행해야 한다.

2025.06.11 09:59안희철

로보택시 영상에 테슬라 주가 급등…시범 운행 임박 '기대감'

테슬라 주가가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충돌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7% 상승한 326.0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이 폭발하기 전인 지난 4일 거래가보다 약 6달러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에 텍사스 오스틴 도로에서 인간 감독관 없이 자율 주행차를 시험하는 영상을 공유한 후 급상승했다. 약 8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로보택시'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색 모델Y 차량이 교차로를 주행하며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잠시 멈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CNBC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구글 웨이모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도 마침내 자율주행 기술을 공공 도로에 투입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오는 12일 오스틴에서 무인 승차공유 서비스의 시범 운행을 공식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측은 6월에 출시한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CNBC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10~20대 정도의 로보택시를 투입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소규모 출시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테슬라의 새로운 운전 보조 시스템 완전자율주행(FSD)의 비감독 버전이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테스트에는 테슬라가 내년에 생산할 예정인 미래형 사이버캡이 아닌 모델 Y가 사용될 예정이다.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들은 10일 보고서에서 오스틴에서 자율주행차가 목격된 것에 대해 테슬라에대한 우리의 핵심 주장이 공식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테슬라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자동차 안전 연구가이자 카네기멜론 대학 컴퓨터 공학과 교수 필립 쿠프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공공 도로에서 무인 자동차를 운행한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이 너무 열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가 공유한 영상을 언급하며 ”이 영상만으로는 이 차량들이 안전한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 수 없다”며,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감시하고 필요 시 제어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원격 비서'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의 임기가 종료된 이후 트럼프의 감세 안에 대해 공개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지난 주 트럼프와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 서로를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는데 이에 머스크의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테슬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2025.06.11 09:37이정현

메타, '초지능 AI 연구소' 설립 추진…'스케일 AI'에 투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초지능 AI 연구소 설립 추진을 위해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 AI'에 약 150달러(약 20조5천95억원)를 투자하고 해당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와 주요 연구진을 채용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를 통해 메타는 스케일 AI의 지분 49%를 확보하게 되며 이르면 수요일에 발표될 전망이다. 스케일 AI의 핵심사업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라벨링해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케일 AI의 가치가 약 280억달러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스케일 AI는 2년 연속 기업 가치를 두배로 끌어올린 셈이다. 이같은 메타의 투자는 오픈AI, 엔트로픽, 구글 등 경쟁사가 밀고 있는 '초지능' 모델을 넘어서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메타 계획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최근 메타는 최신 초거대 언어모델 라마4를 공개했는데, 이 모델이 독립적 추론·코딩 성능 벤치마크에서 기대에 못 치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메타가 고전하는데 반해 구글, 오픈AI, 엔트로픽 등의 경쟁사들은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는 '추론형' 모델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타는 중국의 AI인 딥시크 등 저비용으로 고성능을 구현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오픈소스 경쟁자들의 압박도 받고 있다. 그간 메타는 생성형 AI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으나 진전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부서의 조직을 여러 차례 재편했으며 지난 4월에는 AI 연구 부문 부자장인 조엘 피노의 퇴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메타가 투자하는 스케일 AI를 2016년 공동 창업한 알렉산더 왕은 28세로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할 예정이다. 왕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포함해 실리콘벨리 주요인사들과 인맥을 구축해왔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기업부터 생성형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우버 잇츠에서 스케일 AI로 합류한 제이슨 드로지는 현재 최고전략책임자(CSO)에서 CEO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의 향후 거취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또 왕은 최근 스케일 AI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이번 잠재적 거래로 인해 해당 목표에 불확실성이 생긴 모양새다.

2025.06.11 09:36박서린

동성케미컬, 비만치료제 국책과제 참여…"바이오헬스 사업 드라이브"

친환경 소재 과학 기업 동성케미컬(대표 백진우∙이만우)이 펩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플러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손잡고 첨단 바이오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동성케미컬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상업화를 위한 반재조합 GMP 대량 생산 공정 개발' 국책과제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반재조합(semi-recombinant) 방식을 활용해 고순도의 세마글루타이드 원료의약품(API)을 높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는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수준의 대량생산 공정 기술을 2029년까지 개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84억원이며, 이 중 63억원은 정부가 지원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대표적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로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이다. 최근 치매, 심혈관 질환에 대한 효과도 입증되며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반재조합 방식이 주목받고 있지만, 기술 장벽이 높아 국내에서는 아직 상업화 사례가 없다. 반재조합 방식은 미생물에 펩타이드 전구체 발현 유전자를 삽입해 발효탱크에서 고순도로 대량 생산한 뒤, 추가적인 화학 결합 공정을 통해 최종 펩타이드 의약품을 제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동성케미컬은 이번 과제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생산 공정 검증과 상업화를 맡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세마글루타이드 생산 인프라와 공급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과제를 기점으로 바이오헬스 신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동성케미컬은 올해 초 바이오헬스를 비롯한 친환경, 고기능, 에너지 등 4대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9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동성케미컬 관계자는 “이번 과제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성공적으로 상업화해 자사 바이오헬스 신사업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물론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09:35김윤희

치실로 스트레스 측정한다

구강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치실로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터프스대학 연구진이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치실을 개발했다고 기가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화학회(ACS)의 국제학술지 'ACS 응용재료 및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에 실렸다. 이 스마트 치실은 특수 설계된 소재로 만들어져 침을 흡수해 치실에 부착된 전극에 통과시킨 다음 내장 센서로 침 속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된다. 콩팥의 부산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측정에 유용한 진단 지표로 알려져 있다. 터프츠 대학교 사미르 손쿠살레 교수는 "우리는 측정으로 인해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생기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감지 장치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현재 스트레스 측정에 주로 사용되는 자가 진단 테스트나 심리 테스트는 편향되기 쉽고 코르티솔을 측정하는 방법은 주로 혈액 샘플이나 실험실에서 이뤄지지 때문에 측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 치실을 사용할 경우 더 빠르고, 편리해 일상생활에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치실의 핵심은 'eMIP(전기중합 분자 인식 중합체)'라는 소재다. 이 소재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바로 인식할 수 있어 바이오센서 개발에 필요한 작업과 비용을 대폭 줄여줬고 테스트 결과도 매우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소재가 향후 에스트로겐 등 타 호르몬 수치 추적이나 당뇨병 측정을 위한 포도당 수치 측정 등 다른 생물학적 지표도 감지하는 데 쉽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09:27이정현

리모트, 글로벌 원격 직원 관리 솔루션 'HRIS' 출시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는 글로벌 원격 직원 관리에 특화된 HRIS(인사 정보 시스템·Human Resources Information system)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모트 HRIS는 각 지역에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근무하는 글로벌 원격 근무 직원의 인력 관리, 급여 관리, 성과 관리, 비용 지급, 장비 관리, 현지 법 준수 등을 하나의 솔루션에서 통합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리모트 HRIS는 타 HRIS와 달리 처음부터 글로벌 직원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리모트가 발표한 '2024 글로벌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기업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킨 지 5년이 지난 현재, 고용주의 71%가 해외 인재를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다수의 HRIS는 글로벌 원격 직원 관리를 위한 기능을 사후 탑재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여러 도구와 HRIS를 혼용해야 했고, 시간 소모적인 수작업을 병행해야만 했다. 리모트는 이런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법규를 완벽히 준수하며, AI 기술을 통해 인사 담당자의 수작업 프로세스를 줄이고 빠른 확장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개념의 HRIS를 선보였다. 리모트 HRIS는 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기능과 지능형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채용 및 직원 온보딩부터 급여 지급, 인사 관리까지 직원 관리의 전 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타 HRIS가 급여 솔루션을 따로 이용해야 하는 반면, HRIS와 글로벌 급여 지급, 고용 관리 솔루션이 통합 제공돼 전 세계 인력을 단일 솔루션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리모트 HRIS를 이용하는 기업은 회계 감사에도 지속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리모트의 '컴플라이언스 워치타워'가 100여개 국가의 법과 규제 변경 사항을 추적해 수시로 알림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EOR(기록상 고용주 서비스), 급여 지급, 프리랜서 관리 서비스를 통합 이용하면서 발생 가능한 법적 리스크와 벌금을 사전에 안내받고 예방할 수 있다. 또 리모트 HRIS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성을 보장한다. 주요 HR·IT 솔루션과 플러그 앤 플레이 연동, 자피어(Zapier)를 통한 5천개 이상 앱과 연결, 리모트 API를 제공해 확장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중복 입력을 방지한다. 또한 리모트의 채용 솔루션 및 성과 관리·장비 관리·주식 보상 관리 솔루션을 결합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 팀 관리를 위한 강력한 인적 자원 관리(HCM·Human Capital Management) 도구가 돼준다. 리모트는 통합 HRIS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팀원의 성과 관리를 위한 '리모트 퍼폼'도 출시했다. 리모트 퍼폼은 기존에 평균 6주 이상 소요되던 평가 방식을 탈피, 기업이 니즈에 따라 평가 주기 및 평가 방식을 설정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동료 간 360도 피드백, 캘리브레이션(평가 조정), 개인 성과 기록 등 기능을 탑재해 글로벌 팀원이 어디서 일하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일관된 기준을 통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슬랙 등 협업 도구와의 연동도 지원해 업무 내용을 리모트 퍼폼에 즉시 반영할 수 있다. 리모트는 이번 HRIS 출시와 더불어 프리미엄 EOR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자동화된 직원 오프보딩, 인력 분석, 계열 법인 청구 등의 통합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며,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내장해 법적 검토에 드는 번거로움을 대폭 줄였다. 프리미엄 EOR은 다양한 국가에 직원을 두고 있는 중견 및 대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기업의 수작업을 대폭 줄여주고, 기술 스택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인력 관리 전반의 가시성과 효용성을 높여준다. 욥 반 더 부르트 리모트 대표는 “리모트 HRIS는 세계 각지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는 분산된 팀을 단일 솔루션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이라며 “일관성 있는 온보딩과 성과 관리 및 균일한 직원 경험을 보장한다. 변화하는 법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근무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1 09:09백봉삼

웨카와 네비우스, 초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으로 AI 혁신 가속화 위한 파트너십 체결

캠벨, 캘리포니아, 2025년 6월 11일 /PRNewswire/ -- AI 네이티브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웨카(WEKA)와 선도적인 AI 인프라 기업인 네비우스(Nebius)(NASDAQ: NBIS)가 오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웨카의 고급 데이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와 네비우스의 풀스택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합하는 강력한 GPUaaS(GPU-as-a-Service)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은 필요에 따라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를 확장하고, 초고성능과 마이크로초 지연 시간으로 효율적인 AI 모델 훈련과 정밀 AI 추론을 수행할 수 있다. WEKA's integration with Nebius delivers ultra-high-performance AI Cloud solution to accelerate AI workloads for innovators requiring exceptional performance at scale. AI 모델 훈련 및 추론 프로세스를 대규모로 실행하는 조직은 컴퓨팅, 메모리,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와 관련하여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며, 이는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최신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조직은 턴키 인프라를 제공하는 전문화된 네오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네오클라우드는 GPU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성능과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네비우스 AI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부터 스타트업, 연구 기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의 혁신가가 AI 워크로드를 실제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첨단 비용 최적화 네오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네비우스는 차세대 프리미엄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웨카의 고성능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선택하여 AI 클라우드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페타바이트에서 엑사바이트 규모까지 손쉽게 확장 가능한 데이터 처리 역량을 확보했다. 한 주요 학술 AI 연구 기관이 대규모 실험 및 모델 개발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 네비우스의 맞춤형 AI 인프라를 선택했다. 이 기관은 수천 개의 GPU 클러스터를 예약하고, AI/ML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네비우스 AI 클라우드의 개발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활용했다. 특히 이 기관은 엄격한 운영 요구사항에 맞춰 환경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하기 위해 웨카의 데이터 플랫폼 통합을 요청했다. 이는 웨카와의 이전 성공 경험과 사용자 및 디렉터리 할당량과 같은 기능의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네비우스의 컴퓨팅 인프라와 함께 2PB의 웨카 스토리지가 배포되면서, 이 기관은 이제 최첨단 AI 연구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고성능의 확장 가능한 완전 관리형 플랫폼의 이점을 누리게 됐다. 다닐라 슈탄(Danila Shtan) 네비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웨카는 우리의 모든 기대와 요구사항을 뛰어넘었다"며 "웨카 솔루션은 대규모 환경에서도 뛰어난 처리량, IOPS 및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며, 읽기•쓰기 혼합 워크로드도 손쉽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메타데이터 관리 및 능률적인 멀티테넌시 기능까지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리란 즈비벨(Liran Zvibel)은 웨카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네비우스와 협력하여 AI 혁신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프라 복잡성을 최소화하는 고성능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네비우스와 웨카는 고성능 스토리지와 AI 우선 인프라가 만났을 때 어떤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지 새롭게 정의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AI 및 에이전틱 AI 혁신을 촉진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웨카 기반 네비우스 AI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https://www.weka.io/customers/nebius/ 네비우스 (Nebius) 소개 네비우스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자를 위한 도구 및 서비스를 포함하여 전 세계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풀스택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술 기업이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나스닥에 상장된 네비우스는 유럽, 북미 및 이스라엘 전역에 R&D 허브를 두고 글로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네비우스 AI 클라우드 플랫폼은 집약적인 AI 워크로드를 위해 처음부터 설계된 솔루션이다. 네비우스는 독자적인 자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및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AI 개발자들이 모델을 구축, 튜닝 및 실행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스토리지, 관리형 서비스 및 도구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nebiu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웨카 (WEKA) 소개 웨카는 AI 시대를 위해 구축된 기업 데이터 스택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WEKA® Data Platform은 클라우드와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AI 기반 아키텍처가 갖춰진 AI 인프라의 표준을 설정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에서 데이터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한다. 이 플랫폼은 종래의 데이터 사일로를 GPU, AI 모델 트레이닝과 추론 그리고 기타 성능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동적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변환해 보다 작업 효율성 상승, 에너지 소비 감소, 관련 탄소 배출 저하를 유도한다. 웨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과 연구 조직들이 복잡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해 더욱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견, 통찰,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포춘 50대 기업 중 12개가 포함되어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eka.io) 또는 링크드인(LinkedIn), X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EKA 및 WEKA 로고는 WekaIO, Inc.의 등록 상표다. 여기에 사용된 기타 상표명은 해당 소유자의 상표일 수 있다. WEKA: The Foundation for Enterprise AI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07068/WEKA_Nebius_PR.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796062/WEKA_v1_Logo_new.jpg?p=medium600

2025.06.11 07: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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