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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축소…K뷰티 로드숍 부활 채비

과거 K-뷰티를 이끌던 1세대 화장품 로드숍이 부활하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줄여 비용을 효율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다.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천7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천479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0억원에서 114억원으로 14.2% 늘었다. 토니모리도 최근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천511억원으로 전년(1천267억원) 대비 19.3% 늘었고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클리오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0%, 88.8% 늘었다.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는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한 차례 휘청였고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대확산)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불황에 빠지기 시작했다. 2020년 주요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매출 증감률은 ▲에이블씨엔씨 –27.2% ▲토니모리 –34% ▲네이처리퍼블릭 –27.1% 등으로 나타났다. 부진하던 이들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클리오다. 클리오는 지난 2018년 오프라인 매장인 '클럽클리오' 축소를 선언했고 2022년 완전 철수했다. 클리오 매출은 2018년 1천874억원에서 지난해 3천306억원으로 76.4% 늘어나며 같은 기간 주요 로드숍 브랜드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이 줄면서 효율이 낮은 매장을 철수하게 된 것”이라며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이 사라지고 온라인 채널을 육성하면서 손익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가맹점 수를 2018년 267개에서 2023년 91개로 66% 축소했다. 이에 오프라인 매장(가맹점+직영점)에서 발생하던 매출 비중은 2018년 66.9%에서 지난해 21.4%로 줄었다. 가맹점에서 2.8%, 직영점에서는 18.6% 각각 발생했다. 반면 온라인과 수출 매출 비중은 늘었다. 2018년 9.7%에 그쳤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7.9%로 늘어났고 수출은 55.8%로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주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진출해 있다. 일본 사업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에서 3년 연속 베스트 셀러로 선정됐고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인 로프트, 프라자, 도큐핸즈 등 드럭스토어 8천개 소매점에 입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8년 18.4%(432억원)에서 지난해 36.9%(531억원)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미국 코스트코 매장 200곳에 입점했다. 지난달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미국 코스트코 입점까지 유통망을 확장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드숍 실적이 개선되며 증권가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26일 종가 기준) 주요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주가 상승률은 ▲에이블씨앤씨 19.2% ▲토니모리 126.6% ▲클리오 16.1% 등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토니모리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도익 대비 32%, 영업이익은 9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리오에 대해서도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에 대해 “브랜드 사업 본업도, 자회사 메가코스의 ODM부문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체력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리오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지속적으로 해외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카테고리 측면에서는 스킨케어 비중을 높임으로써 브랜드 포트폴리오 안정화, 이익 체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7.29 16:58김민아

베스핀글로벌, 개발·검증 과정 테스트 통합 관리

베스핀글로벌이 개발 및 검증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테스트 활동을 하나로 기록·분석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통합 테스트 리포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이슈 리포터(Issue Reporter)'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슈 리포터는 다양한 테스트 활동을 기록하고 분석하여 프로젝트 관계자들에게 발견된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생성 ▲테스트 계획 관리 ▲테스트 수행 ▲이슈 관리 등 개발과 검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슈를 하나의 워크플로우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생산성 증가와 함께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품질을 상승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관리를 제공한다. SaaS방식으로 개발되어 회원 가입만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슈 추적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외부 티켓시스템과 연동도 가능하다. 베스핀글로벌의 이준태 AI옵스 본부장은 "이번에 출시된 SaaS 솔루션 '이슈 리포터'는 이슈 등록부터 문제 해결까지 하나의 솔루션으로 모두 가능하다"며 "간단하고 효율적이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등 이슈 리포터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9 13:56남혁우

오픈AI, 챗GPT 때문에 파산할 수도…왜?

오픈AI가 챗GPT의 유지 비용이 높아서 올해 안에 파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는 AI 챗봇 '챗GPT' 운영비 부담 때문에 올해 50억 달러(약 6조9천250억원) 가량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튀르키예투데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하드웨어를 운영 비용만 매일 70만 달러(약 9억6천95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이 수치는 앞으로 AI 기능이 정교해지게 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픈AI는 올해 ▲AI 교육 부문 70억 달러(약 9조6천950억원) ▲인건비 15억 달러(약 2조775억원) 가량 필요할 전망이다. 이는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앤트로픽 등 경쟁업체의 같은 기간 지출 27억 달러(약 3조7천395억원)를 능가하는 수치다. 반면 오픈AI가 챗GPT로 벌어들이는 돈은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로 연간 약 20억 달러(약 2조7천70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이용료로 10억 달러(약 1조3천850억원) 매출을 추가로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00억 달러(약 110조8천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오픈AI는 7번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10억 달러(약 15조2천416억원) 이상의 금액을 모금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할인 혜택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오픈AI는 35만개의 서버 중 29만개를 챗GPT 전용으로 운영 중이다. 오픈AI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향후 12개월 이내에 추가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오픈AI는 샘 알트만(Sam Altman) 대표와 함께 일반인공지능(AGI)을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검색 엔진인 서치(Search)GPT를 출시하며 제품과 수익원을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2024.07.29 13:48정석규

BRI, 신중한 전략으로 2분기 순이익 29.0조 루피아 달성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4년 7월 29일 /PRNewswire/ --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뱅크 라캬트 인도네시아(페르세로) 은행(IDX: BBRI, 이하 BRI)'과 은행의 자회사인 BRI 그룹이 2024년 2분기 29조 9000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분기 재무 성과 기자 회견에서 수나르소(Sunarso) BRI 행장이 밝혔다. 신중하고 선별적으로 추진한 성장 전략이 통한 결과로 풀이됐다. Jakarta (26/07) - BRI President Director, Sunarso, reported a profit of IDR 29.90 trillion in the Second Quarter of 2024. 수나르소 행장은 "BRI의 신용 분배와 제3자 펀드(DPK)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분기 기준 BRI의 신용 분배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0% 성장한 1336조 7800억 루피아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부문이 전체 신용 분배의 81.96%, 액수로 1095조 6400억 루피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으로 대출의 질을 유지한 가운데 BRI의 보유 자산은 6월까지 전년 대비 9.54% 늘어난 1977조 3700억 루피아로 집계됐다. 수나르소 행장은 "위험 대출(LAR) 비율은 지난해 2분기 당시 14.94%에서 2024년 2분기에 12.00%로 개선됐다"면서 "BRI의 DPK는 전년 대비 11.61% 증가한 1389조 6600억 루피아를 기록했고, (요구불 예금과 저축 예금을 합친) 저비용 예금(CASA)은 같은 기간 7.66% 늘어난 877조 9000억 루피아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BRI의 하이브리드 뱅킹 전략인 AgenBRILink는 모든 사회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은행의 의지를 나타낸다. 2분기 AgenBRILink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한 767조 루피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전체 마을의 80% 이상에 달하는 6만 1000곳이 넘는 마을에 99만 3000명의 에이전트가 활동 중이다. BRI는 슈퍼 앱 BRImo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BRImo의 사용자 수는 3520만 명 이상이며, 20억 1000만 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81% 성장한 2574조 루피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BRI의 수수료 수입도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11조 26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수나르소 행장은 예대율(LDR)이 86.59%, 자기자본비율(CAR)이 25.13%에 달하는 BRI의 탄탄한 유동성과 자본 상태를 언급하며 하반기에도 은행의 추가 성장을 낙관했다. BRI가 올리는 탄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BRI는 6월 13일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글로벌 2000대 기업(The Global 2000)' 순위에서 스타벅스, 르노, 우버, 닛산 등 쟁쟁한 기업을 제치고 전 세계 308위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 기업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6월 18일 포춘(Fortune)이 최초로 발표한 '동남아시아 500대 기업(Southeast Asia 500)' 순위에서도 BRI는 인도네시아 최고 은행이자 동남아시아 금융 부문 내 4대 은행으로 선정됐다. 또한 6월 27일 홍콩에서 열린 '파이낸스 아시아 어워드(Finance Asia Awards)'와 '아시아 최고 기업 투표 갈라 디너(Asia's Best Companies Poll Gala Dinner) 2024'에서는 파이낸스 아시아(Finance Asia)로부터 11개 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금융 및 비즈니스 전문 매체인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110위를 차지했다. BR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bri.co.id/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9 11:10글로벌뉴스

스코넥, 치안 분야 VR 훈련 체계 '폴리스원' 경찰청 혁신제품 지정

스코넥(대표 황대실)은 치안 분야 실감형 VR 훈련 체계 폴리스원(POLICEONE)이 경찰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폴리스원은 현장 경찰관 법 집행력 강화를 위한 실감형 VR 훈련 프로그램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이동형 장비로 전국 각지의 경찰서, 파출소, 지구대 등에 보급이 가능하며, 경찰 훈련 매뉴얼을 기반으로 구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주요 치안 상황에 대한 준비, 대처, 사후 조치를 직접 실습하고 '훈련 강평 시스템'을 통해 훈련 결과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폴리스원은 가정폭력, 집단폭력, 아동학대, 흉기난동, 스토킹 피해, 데이트폭력, 정신질환 응급조치, 치매노인 보호 8가지 긴급 상황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피의자 및 피해자 대응에 있어 대화 내용이나 물리력 행사에 대한 선택지가 다양하게 주어지는 인터렉션 기반의 시뮬레이션으로 치안 현장에 대한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폴리스원에는 경찰 치안 VR 훈련 시스템에 최적화된 지능형 AI NPC가 적용됐다. AI NPC는 훈련 중 피의자, 피해자, 구조자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훈련자가 현실과 동일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훈련자의 대응 수준을 감안해 상황 난이도를 제시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훈련의 긴장감을 지속시켜 상황 대처 능력 교육을 진행한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다양한 현장에서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조치해야 하는 경찰관에게는 몸에 익히는 참여형, 체득형 교육이 필요하다”며, “폴리스원을 활용하면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경찰 조직의 현장 대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고, 고비용 현장 훈련을 VR 훈련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교육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뿐만 아니라 치안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국가 등에 최적화된 현지 특수 시나리오를 개발해 VR 경찰 콘텐츠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9 11:09김한준

캐논코리아, 망막 검사 장비 '제필리오 OCT-R1' 출시

캐논코리아가 29일 복합 망막 검사 장비 '제필리오 OCT-R1'을 국내 출시했다. 제필리오 OCT-R1은 적외선을 이용해 황반변성, 백/녹내장, 망막 박리, 비문증 등 망막 질환을 진단하는 광간섭단층촬영(OCT) 장비, 시신경과 망막 혈관 상태를 촬영할 수 있는 안저 카메라를 결합한 제품이다. 최대 폭 14.7x13.4mm, 심도 3.3mm의 초광각 OCT 스캔을 통해 망막의 넓은 부위를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한 번의 터치로 좌우측 안구의 OCT 스캔과 안저상을 자동으로 촬영한다. 터치 패널로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화면 전환 없이 촬영 정보, 환자 이력 입력 및 리포트를 조회할 수 있다. 한국어 음성 안내 기능을 통해 촬영하는 동안 환자에게 촬영 안내 및 다음 스텝을 지시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장비 한 대로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초기 도입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 검사 시간 감소, 데이터 관리 일원화 등 의료 서비스 수준 질적 향상과 병원 운영 효율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OCT-R1은 캐논 광학 기술을 기본으로 복합 기기로서 장점이 더해져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망막 검사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2024.07.29 10:42권봉석

안랩, 올 상반기 매출 제자리 걸음…수익성 '뚝'

안랩이 올 상반기 동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걸은 데다 영업이익마저 뚝 떨어졌다. 시장 성장 둔화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천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9%(10억원), 영업이익이 44.8%(29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99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5%(8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6%(8억원)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533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14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3%(6억원) 증가했다. 안랩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V3 제품군 등 클라우드 보안, 멀웨어 방어 시스템(MDS), 위협 인텔리전스(TI) 등 제품과 서비스에서 성장세를 보였다"며 "네트워크 보안 장비(HW) 시장 둔화와 전반적인 R&D 분야 투자의 지속으로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2024.07.29 10:26조이환

구영배 "피해회복용 자금 위해 큐텐 지분·개인 재산 활용하겠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소비자 피해 최소화와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29일 구영배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가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며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몬·위메프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구 대표는 티몬·위메프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지만,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면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영배 대표 입장문 전문.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입장 먼저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들과 관계되신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고, 저는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큐텐과 저는 두 가지 문제부터 집중해 나갈 각오입니다. 하나는 고객(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께는 하루 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습니다. 계열사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저는 2010년 G마켓 매각 후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갖고, Qoo10을 설립해서 14년간 전심 전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13년간 싱가폴 기반 팬아시아 커머스 플랫폼 큐텐을 구축하고, 2023년부터 티몬, 위메프 등을 인수해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사업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위시를 인수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큐텐과 저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봉착했고, 존폐 기로의 역경도 여러 번 극복해 왔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서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더 높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고객과 파트너사, 그리고 관계자분들의 피해 보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07.29 09:27안희정

"여보, 3일만 내가 하자는 대로 해줄래?"...말없이 바뀐 남편의 車

평소와 다른 남편의 행동, 말없이 밥을 차리고 못보던 자동차를 끌고 드라이브를 간다. 아침에는 "잘 잤어?"하고 안아준다. "걱정이 되면서도 막상 시간이 지나니까 남편의 다정한 모습이 싫진 않았다."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을 보유한 코믹숏무비 콘텐츠 채널 '너덜트'가 공개한 영상의 모습이다. 3일간 말없이 다정한 남편, 못보던 차 속에 숨겨진 뜻은 무엇일까? 아내는 기다림 끝에 남편에게 대답을 강요한다. 남편은 "사실, 차 샀어"라고 답한다. 부부는 더 이상 말이 없다. 이 영상은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2015년 업계 최초로 시행한 '3일 책임 환불제'를 웃기고 슬프게 이어간 이야기다. 케이카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다. 단순 변심에도 환불이 가능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영상에서 남편은 3일간 매일 새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간다. 내심으로는 아내가 3일간 차를 타면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도 보인다. 하지만 남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아내는 차를 샀다고 밝힌 뒤부터 "얼굴을 보면 화가 나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독백했다. 남편은 끝내 케이카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어떻게 됐냐'는 직원의 질문에 남편은 "최선을 다했다"며 "아내가 차 산지 반년밖에 안 됐는데 왜 바꾸냐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직원은 "죄송하실 필요 없다"며 "말씀드렸다시피 3일 내로 타보시고 환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케이카 '책임환불제'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수수료, 재상품화 비용 등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게 핵심이다. '단순 변심'도 환불이 가능하다. 케이카는 환불 정책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지자 '내차사기 홈서비스'에만 적용되던 환불 정책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전국 직영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차를 환불하러 왔던 남편은 책임환불제 시간이 1시간 남았다는 말에 머뭇거리며 마지막으로 주행하겠다고 말한다. 떠나는 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직원은 "6개월은 명분이 부족하긴 하다"고 혼잣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로 "광고주 뿌듯하겠다", "3일 시승 후 취소를 이렇게 풀다니", "10분짜리 광고를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보게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영상은 공개 이후 약 삼일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케이카는 이밖에 2019년에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3D 촬영 시스템 '3D 라이브 뷰' 서비스를 도입했고, 2020년에는 현금, 카드, 대출 등 원하는 방식으로 24시간 결제할 수 있는 '맞춤형 즉시 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한편 케이카는 다양한 미디어 광고를 통해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배우 이정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공개 5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2024.07.29 09:19김재성

포티투마루, KDB캐피탈과 티케인베스트먼트서 투자 유치

생성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는 KDB캐피탈과 티케인베스트먼트에서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KDB캐피탈은 KDB금융그룹 자회사로 같은 그룹사인 KDB산업은행이 2021년 포티투마루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바 있고, 티케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처음 참여했다. 포티투마루는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설치형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 X 대시', LG U+의 '익시젠',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및 포티투마루의 자체 초거대 AI LLM42까지 글로벌 및 국내 선도 IT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는 등 AI사업 영속성 및 성장 가능성이 투자 유치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티투마루는 생성AI 스타트업으로 초거대 언어모델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검색증강생성 기술인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와의 엔지니어링으로 완화하고, 기업용 프라이빗(Private) 모드를 지원,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없이 안전하게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해준다. 또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경량화 모델을 구현해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최근에는 기업 내 보유 중인 다양한 유형의 업무 문서에 LLM을 접목한 '다큐에이전트42(DocuAgent42)'를 선보이며 초거대 AI 및 생성형 AI 상용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성AI 기반 초거대 언어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용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큐에이전트42(DocuAgent42) 확산을 통해 기업들이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9 09:18방은주

"집수리 말고 '홈리에종' 하세요"

“여보, 나중에 우리 집 사면 '인테리어'는 꼭 하고 들어가요.”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도배·장판·싱크대·샷시 등 헌집을 새집으로 만드는 집수리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반면, 다른 누군가는 기본적인 집수리뿐 아니라 커튼과 벽지는 어떤 색상으로 고를지, 집의 크기와 분위기에는 어떤 소파와 침대·책장 같은 가구가 어울릴지 공감각적으로 확장된 생각을 한다. 집수리 그 이상의 홈스타일링 기업 '홈리에종' 홈리에종은 바로 전문 디자이너의 감각과 손길이 집안 곳곳에 닿는, 집수리 이상의 인테리어를 완성시키는 '홈스타일링' 회사다. 120명 이상의 전문 디자이너를 보유, 고객의 예산과 취향에 맞게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 홈리에종만의 차별성이다. 낡은 집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나 또는 우리 가족의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디자인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홈리에종 창업자인 박혜연 대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 전문가다. 모델하우스에서 주거 인테리어·전시기획 업무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 디자이너 겸 기획자로 공간에 대한 일을 약 17년 간 했다. 나아가 그는 인지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시각적 요소) 디자인과 디바이스의 연결을 공부하면서 공간적 개념이 IT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게 됐다. 서울디자인재단 전시기획 파트에서 정부 기관과 일하면서는 체계적인 업무 스타일과 창업가로서의 다양한 자질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다. 박 대표가 인테리어 회사를 창업하게 된 배경은 “인테리어를 잘한다는 게 뭐지?”라는 질문에서 비롯됐다. 또 미대를 졸업했음에도 들어갈 회사가 매우 제한적이고, 감성적인 실내 디자인을 하고 싶은데 막상 인테리어 시장은 '노가다'에 가까운 집수리뿐이었던 현실이 그를 창업가의 길로 이끌었다. 본인을 위해, 나아가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후배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가구를 좋아하는 디자이너들은 한샘이나 까사미아를 가겠지만, 저는 가구 디자이너를 하고 싶은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주거 인테리어는 집수리 공사에 가까웠죠. 집수리 인테리어가 아닌, 전문 영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이너들이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자기 몸값도 높이고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요즘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패없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 제공 과거 집수리 위주였던 인테리어 시장은 2000년대 들어 소득·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또 대중 매체와 블로그·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여러 집들이 소개되면서 빠른 변화를 보였다. 집에 대한, 인테리어에 대한 사람들의 눈높이도 한층 높아졌다. “집수리는 시장은 가격 경쟁만 하지만, 홈리에종은 요즘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춥니다. 똑같이 고객이 3천만원을 쓰더라도 저희는 디자이너가 한정된 예산을 쪼개서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요. 시공을 비롯해 가구 배치나 커튼·액자·조명 등 여러 아이템을 스타일에 맞게 구성해 실패 없는,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제공합니다.” 홈리에종은 시공 난이도에 따라 ▲시공 없이 가구·패브릭·소품으로만 맞춤형 공간 변화를 주는 '홈퍼니싱' ▲최소한의 시공과 적절한 퍼니싱으로 집 상태에 맞는 공간 변화 '홈스타일링' ▲원하는 구조 변경과 철거, 시공으로 전체적인 공간을 업그레이드 하는 '토탈 스타일링'으로 나뉜다. "소장님들은 모르는, 디자이너만 할 수 있는 세심한 스타일링" 박 대표는 인테리어에 있어 '예산 통제'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시공 위주 업체는 공정별로 시공비를 정하는데 그러다 보면 예산이 계획보다 크게 증가하게 되고, 결국 돈이 모자라 제대로 된 인테리어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반면 홈리에종은 먼저 고객이 디자이너를 만나게 된다. 인테리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예산 계획을 점검하고, 이에 맞춰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짧으면 한 달, 길게는 석 달 가까이 진행되는 공사 기간 동안 불필요한 다툼이나 갈등 없이 고객이 원하는 방향과 콘셉트대로 집을 스타일링 해준다. “사실 주거 인테리어는 건축사 자격증이 의미가 없어요. 캐드로 멋지게 설계도를 그리는 게 필요가 없죠. 공사 기간 동안 순서가 꼬이지 않게 순서를 지켜 가면서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래야 실패가 거의 없게 되죠. 소장님들이 절대할 수 없는 것들을 전문 디자이너들이 고객의 요구를 세심하게 스타일링 해드려요.” 살아있는 리빙 지식 많은 디자이너 선호..."내 집의 욕구는 패키징할 수 없어" 홈리에종의 경쟁력은 전문 디자이너를 통해 좌우된다. 유관 경력자들이 홈리에종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회사는 포트폴리오·경력·학력 등을 보고 평가한다. 파트너십 계약이 이뤄지면 전문 교육이 진행되며, 가장 적합한 고객과 연결돼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디자이너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에게 4명의 디자이너가 추천되는 식이다. 이렇게 쌓인 홈리에종 누적 포트폴리오수는 1천300개에 달한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아이들을 다 키운 50대 주부들 중에는 살아있는 리빙 지식이 많은 분들이 꽤 많이 있어요. 처음에야 200만원 정도 받으면서 포트폴리오를 쌓기 마련인데, 인기가 많아지면 점점 몸값도 올라가게 되죠. 연봉 1억 가까이 가져가는 분들도 있어요. 한 3년 정도 일하다 보면 그런 기회가 열리는 것 같아요.” 박 대표는 IT 기술을 홈리에종 서비스에 녹여내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제출하는 문서들을 취합, 분석해 제일 많이 팔리는 가구와 제품, 예산 계획 등을 좀 더 개인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 반면 그는 간단한 시공이나 디자인 정도는 인공지능(AI)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고객별로 다른 특수상황 관리는 사람이 하는 영역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물을 실제로 짓는 것까지 챗GPT가 대신할 순 없죠. 결국 사람이 지어야 하잖아요. 휴먼 리소스를 최소화 하고 그 비율을 낮추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인테리어에는 반드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품 추천은 AI가 하지만, 그 제품을 균형감 있게 선별하는 것은 휴먼터치가 필요하죠. 이케아 쇼룸을 생각해 보면 어떤 고객도 이 쇼룸 전체를 구매하진 않아요. 이게 사람 본능인 것 같아요. 그 중에 내 마음에 드는 한 두개 선택을 하는 거죠. 내 집의 욕구를 패키징할 수는 없더라고요.” "홈리에종은 진짜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서비스" 박혜연 대표는 홈리에종을 “진짜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주거 인테리어는 무조건 홈리에종의 추천서를 받아봐야 하는 대중적인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3년 내에 디자이너를 500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 이후로는 추가 브랜드들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나아가 레지던스, 병원, 호텔, 에어비앤비과 같이 집과 유사한 공간을 인테리어 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패할 확률을 감수하고 일반 인테리어 업체를 이용할지, 아니면 홈리에종을 통해 무조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지에 따라 갈릴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가 붙는 서비스여서 더 비싸지 않을까 걱정도 들겠지만, 인테리어는 10년에 한 번꼴로 하는데 디자이너 비용이 아깝다고만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끝도 없이 늘어나는 공급자 중심의 시공보다, 홈리에종은 전문 디자이너들이 체계적으로 전체 예산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고객이 중간에 욕심만 더 내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만족스러운 진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2024.07.29 08:04백봉삼

HD현대일렉트릭, 美 공장 변압기 보관장 준공

HD현대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외 변압기 생산공장을 잇달아 증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북미 생산 법인에서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과 손창곤 미국 생산법인장, 옥경석 미국 판매법인장을 비롯해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테드 클램 앨라배마주 상무부 총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준공된 보관장은 1만2천690제곱미터 규모로, 총 60대의 변압기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이번 증축으로 과거 완제품을 보관했던 조립장에서 변압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고, 외부 장소로 완제품을 운반․보관하던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신축해 제품 보관 환경 및 품질 수준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변압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만족을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첫 변압기 생산시설인 300kV 공장에 대해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이달 중 완공할 예정이다. 또 울산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철심공장 신축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축에 이어 울산 공장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2천200억 원 규모 매출 증대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력변압기 시장은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조사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전력수요는 2021년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수요가 연간 3.4%씩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와 함께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데이터센터 시설 투자까지 확대되며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기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해 오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설립되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량이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8 15:35신영빈

KIST·금오공대, "대면적 3년내 완성하면 그린·핑크수소 생산 가능"

100% 친환경수소인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연료전지 합성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수소에너지소재연구단 지호일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금오공과대학교 최시혁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기존대비 낮은 온도에서 프로톤 세라믹 전지의 전해질 밀도를 2배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해질이나 전극 등 모든 구성요소가 세라믹과 같은 금속산화물로 구성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Cell; SOC)는 동시에 전력과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600℃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다른 연료전지 대비 전력 변환 효율도 높다. 그러나 고온 내구성을 지닌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높고 장기간 작동 시 열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유발된다. 연구팀은 고체산화물 전지 중 수소이온인 프로톤(Proton)을 사용하는 프로톤 세라믹 전지(Protonic Ceramic Cell; PCC)에 주목했다. PCC가 산소이온을 전달하는 기존 전해질과 달리 크기가 작은 수소이온을 전달하기 때문에 높은 이온전도도를 구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호일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이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프로톤 세라믹 전지 전해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1천500℃ 이상 고온에서 소결해야 하는데, 이 온도에서는 구성물이 휘발 또는 석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전해질의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해질 소재를 합성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화합물로 구성된 분말을 소결해 프로톤 세라믹 전지의 전해질을 제작한다. 하지만 소결 온도를 낮추기 위해 투입한 첨가제가 전해질에 남아 전지 출력밀도를 저해한다. 연구팀은 이에 두 가지 상이 공존하는 전해질을 저온 합성법으로 제조했다. 이 화합물은 소결 가속화 과정에서 첨가제 없이도 1천400℃이하에서 소결됐다. 지호일 책임연구원은 "100℃만 낮춰도 전해질 조성이 변하지 않는다"며 "600℃에서는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된 출력밀도(95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3년내 프로톤 세라믹 대면적 전지(10ⅹ10㎝)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호일 책임연구원은 "대면적화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전력 생산과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원자력 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한 핑크수소 생산 기술로 활용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터리얼즈'에 게재됐다.

2024.07.28 12:01박희범

[유미's 픽] '빨간불' 켜진 빅테크…'돈 먹는 하마' AI 거품론에 주가 '와르르'

"분기당 120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인공지능 투자가 언제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십니까?" 지난 23일. 구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사, 증권가 분석가들에게 이 같은 질문을 받고 진땀을 흘렸다. 피차이 CEO는 인공지능(AI)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AI 붐이 둔화되더라도 회사가 확보한 데이터 센터와 AI 반도체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활용처에 대한 고민을 다각도로 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피차이 CEO의 노력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2분기 구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순이익이 29% 늘었지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오히려 실적 발표 다음날 5% 넘게 급락했다. 구글이 컨퍼런스콜에서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올 시점을 불확실하게 언급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열풍에 올라 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올해 초 미국 증시의 기록적 상승을 견인하던 기술주 7인방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의 주가가 비틀대고 있다. 이 탓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도 1% 넘게 급락했다. 구글 외에 24일 기준 전일 대비 테슬라(-12.33%), 엔비디아(-6.80%), 메타(-5.61%), 마이크로소프트(-3.59%), 아마존(-2.99%), 애플(-2.88%) 등 'M7' 주식은 고꾸라졌다.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천500억 달러(약 1천38조원)가 증발했다. 이는 최근 들어 'AI 거품론'이 확산된 영향이 크다. 빅테크들의 AI 관련 투자 대비 수익이 없다는 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서다. 특히 이들이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한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의 성과가 저조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은 지난 3년간 3천300억 달러(약 450조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이 분석한 오픈AI의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최대 50억 달러(약 6조9천3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상태로라면 12개월 내에 현금이 고갈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는 AI 모델 훈련 비용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의 '스탠퍼드 AI 인덱스 2024' 보고서를 보면 오픈AI는 2020년에 생성형 AI GPT-3 모델에 대해 432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GPT-4 모델 훈련에는 7천835만 달러(약 1천85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 3년 만에 18배가 뛴 것이다. 구글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2017년 생성형 AI의 기초적 형태였던 트랜스포머 모델에는 930달러(약 130만원)의 비용을 썼지만, 최근 선보인 '제미나이 울트라'에는 무려 1억9천140만 달러(약 2천6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앤트로픽도 올해 차세대 대화형 AI 개발 때문에 2024년 27억 달러 이상 현금을 사용했지만, 연간 환산 매출은 올해 말 8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상당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성과를 보이는 기업은 제한적"이라며 "AI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초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수익 창출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란 것을 시장에서도 점차 깨닫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AI 미래 궤적에 대해 확신이 지나치다"며 "몇 년 전 가상화폐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거품이 붕괴된 것처럼 AI에 대한 과도한 확신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우려가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사람들은 2년 후 현 상황을 되돌아보며 '정말 거품이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까지 AI 모델 개발에 연간 6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AI 투자를 통한 매출은 연간 약 200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대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실리콘밸리 4대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인 세콰이어캐피탈은 AI에 투자되는 모든 자금을 회수하려면 연간 약 6천억 달러의 매출이 창출돼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성과는 현재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칸 세콰이어캐피탈 파트너는 "투기 광풍은 기술의 일부인 만큼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모두 빨리 부자가 될 것이라는 망상은 믿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AI 거품론에 대해 우려했다. 짐 코벨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빅테크들은 향후 몇 년 간 AI 설비투자에 1조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2024.07.28 11:33장유미

파리 올림픽 곳곳서 AI 활용...챗봇으로 선수들에게 안내

전 세계의 축제인 파리 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올림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이번 하계 올림픽을 디지털 전환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26일 테크놀로지매거진은 IOC가 올림픽 AI 어젠다의 지원을 받아 선수단 프로그램 강화, 팬들의 올림픽 경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AI는 ▲선수 성과 분석 ▲심판 판정 정확성·공정성 ▲사이버 보안 ▲악플 자동 차단 ▲AI 광고 ▲올림픽 중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파리 올림픽 공식 AI 플랫폼 파트너인 인텔은 선수들을 위한 파리 이동 방법, 식사, 선수단 가족 인증 받는 방법 등 모든 질문을 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었다. 또 IOC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혐오 발언과 악플을 AI 기술로 모니터링해 선수들을 보호한다. 인텔은 관중들과 선수 유망주들을 상대로 AI를 사용해 신체의 강점과 약점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카메라로 신체 지수를 측정한 뒤 가벼운 테스트를 거치면 축구, 탁구, 단거리 스프린트 등 12개 스포츠 종목 중 어느 것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추천해 준다. 성과도 있다. 이번 올림픽 참가국 중 세네갈은 인텔 AI의 해당 기술을 이용해 체육 인재를 발굴하는 중이다. 세네갈 올림픽 위원회는 1천 명 중 48명을 선발해 세네갈 올림픽 위원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합류 시킬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AI는 선수 유망주들이 재능을 발견하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주고 있다"며 "스포츠 분야 AI가 모든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IOC는 게임 운영을 시뮬레이션하는 AI 설계 가상 모델을 통해 ▲시뮬레이션 프로세스 최적화 ▲환경 지속 가능성 향상 ▲불필요한 비용 및 자원 절감 등을 추구한다. IOC는 AI가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올림픽 주최 측이 데이터 중심 의사 결정을 내리고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는 이번 올림픽에서 수많은 분야에 AI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 동안 약 5억 개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예상되고 선수들을 사이버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AI는 이번 대회 동안 다양한 형식과 언어로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8 11:01양정민

"스타없어도 홍보되네"...연예인 모델 선호 치킨업계 변했다

치킨 광고에서의 '스타 마케팅'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톱스타 대신 신인을 모델로 내세우거나 아예 모델을 기용하지 않는 등 연예인 인지도에 의존하던 기존 홍보방식을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우선 BBQ는 스타 광고 모델 대신 홍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PPL 등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교촌치킨도 마찬가지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초창기 잠시 모델을 기용했지만 현재는 섭외하지 않고 있다”며 “광고보다는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과거 '치킨 광고=스타 기용'이 공식처럼 굳어지며, 치킨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것이 해당 연예인 인기의 척도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이런 분위기가 바뀐 이유는 막대한 모델료 부담 때문이다. 유재석과 세븐틴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웠던 네네치킨은 이달 10일 신메뉴 '스노윙 맥스'를 공개하며 신인 배우인 고영서를 기용했다. 회사는 "신메뉴와 걸맞는 새로운 이미지의 배우"라며 발탁 이유를 밝혔지만, 과거 모델들과의 몸값 차이는 분명해 보인다. 처갓집양념통닭은 아예 광고 모델 대신 공식 캐릭터인 '처돌이'를 내세웠다. 회사는 처돌이를 활용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광고 모델을 섭외하면 통상 본사와 가맹점주가 비용을 나눠 부담한다”며 “이것은 점주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이를 피하고자 광고 모델을 섭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스타 마케팅으로 인한 위험 부담이 치킨 업계의 마케팅 변화를 이끈 것으로도 보고 있다. 모델로 기용된 연예인이 사회적 논란이나 구설에 오를 경우 제품 이미지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축구선수 이강인을 모델로 내세운 아라치치킨은 이른바 하극상 논란 이후 '왜 이강인을 광고에 내보내느냐'는 비난에 휩싸였다. 결국 회사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광고 영상을 삭제하고, 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이 된 스타들이 논란이 되면 고스란히 브랜드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위험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4.07.28 09:00류승현

소아청소년 백일해 환자 증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백일해의 최근 4주간 환자수 변화는 ▲6월 4주 1천604명 ▲7월 1주 2천84명 ▲2주 2천840명 ▲3주 3천170명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발작성 기침이 주요 증상인 백일해 환자의 연령별 비중은 13세~19세가 전체의 58.5%(7천925명)로 가장 많다. 이어 7세~12세 환자가 34.0%(4천605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백일해에 대한 Q&A. Q. 거주 지역에 백일해가 유행할 시 임신부는 Tdap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A. 유행과 상관없이 과거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게 Tdap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임신 27주∼36주 사이의 접종이 권장되며 임신 중에 접종하지 못한 경우는 분만 후 신속하게 접종해야 한다. 1세 미만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 Q. 백일해 유행 시기에 어떻게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A. 백일해 유행 시 생후 6주 이후 영아부터 7세 미만의 경우, DTaP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최소 4주 간격으로 3회 접종받아야 한다. 12개월 미만 연령의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과 의료 종사자도 과거에 Tdap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Tdap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전 Td 백신 접종과 특별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고 접종할 수 있다. Q. 수유 중 산모가 접촉자일 때 예방적 항생제 사용하는지. A. 1세 미만의 영아와 접촉자이기 때문에 산모에게 예방적 항생제 복용이 적극 권고된다. 산모의 수유 시 macrolide 계열 항생제는 영아에게 극소량 전달되기는 하지만, 영아에게 드문 부작용 등이 있을 수 있다. Q. 백일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중 영유아가 포함되어 있을 때 가속접종을 해야 하나. A. 영유아의 경우, 최소접종 연령 및 간격을 고려해 가속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 Q. 지역사회에 백일해가 유행이라 백신 접종을 권고 받았는데, 비용 지원이 되는지. A. 유행과 관련된 예방접종 비용 지원은 임시예방접종 대상자인 유행 집단이나 고위험군과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인 만 12세 이하에 한한다. 이 외 대상은 비용 지원이 되지 않는다. Q. 백일해 확진된 학생이 항생제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했는데도 기침이 나는 경우, 등교가 가능한지. A. 항생제별 복용기간은 다르지만, 백일해에 유효한 항생제 복용 시 격리 기간은 항생제 복용 후 5일 경과 후에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증상에 대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의료기관 상담 후 등교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다. Q. 백일해가 집단 발생한 학교의 교직원도 예방접종 미접종자일 경우 접종을 해야 하나. A. 백일해 예방을 위해 교직원도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2024.07.27 12:00김양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오피스365 커넥터 폐기 내년 12월로 연기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초 8월15일로 페기하기로 했던 팀즈 오피스365 커넥터의 폐기 계획을 당초 8월15일에서 내년연말로 연기했다. 이달초 공지 후 벌어진 격렬한 사용자의 비난을 수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2일 팀즈 채널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의 콘텐츠와 서비스 업데이트를 직접 가져올 수 있는 '팀즈 커넥터'의 폐기시점을 8월15일에서 2025년 12월3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 내 앱인 파워오토메이트나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같은 다른 솔루션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 12월까지 은퇴 타임라인을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클라우드 내 기존 커넥터가 내년 12월31일까지 계속 작동하지만 올해 12월31일 이후에도 커넥터를 사용하려면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커넥터 소유자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향후 공개되는 해당 URL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2024년 12월 31일 마감일 최소 90일 전에 URL을 업데이트하는 방법에 대한 추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URL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커넥터가 작동을 멈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큐어 퓨처 이니셔티브에 따라 오피스365 커넥터에 대한 추가 서비스 강화 업데이트가 구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월15일부터 모든 클라우드 내에서 모든 커넥터 신규 생성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워크플로우 앱을 사용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일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오피스365 커넥터를 오는 8월15일부터 단계적으로 폐기한다고 공지했다. 팀즈 오피스365 커넥터는 애저 데브옵스 서비스, 트렐로, 운더리스트, 깃허브 같은 서비스의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팀즈 채널 스트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팀원이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고 관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 오피스365 커넥터 대신 '파워 오토메이트 워크플로'를 대체로 이용하라고 권장했다. 파워 오토메이트 워크플로가 더 확장성 있고 유연하며 안정적으로 팀즈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 커넥터에서 파워 오토메이트 워크플로 전환하는 이전 방법을 안내했다. 해당 블로그에 일주일 만에 266건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의 폐기 공지가 너무 임박한 일정으로 나왔으며, 휴가철에 이뤄졌고, 파워오토메이트 워크플로 이전도 매우 고난도란 부정적 반응이다. 대체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비용이 증가한다는 비난도 나왔다. 디렉션스온마이크로소프트의 매리 조폴리 편집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팀즈가 더 이상 인기있는 제품이 아니기에 나타나는 전략적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팀즈 커넥터 폐기가 단순한 발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의 전략을 교체함으로써 장기적인 라이선스 변경까지 단행할 수 있는 중대한 시점이란 설명이다.

2024.07.27 11:35김우용

'티몬·위메프' 집단 소송하면 돈 돌려받을까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피해자들이 모회사 '큐텐'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이들이 정산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년 전 머지포인트 사태를 짚어보면 법원 판결만으로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는 힘든데다, 이번 사태의 경우 모회사 큐텐의 책임을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티메프 피해자들은 큐텐과 카드사를 상대로 '정산금 지급 청구'를 위한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자신 역시 큐텐 사태의 피해자"라면서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입점업체를 모아 단체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해당 법무법인은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형사소송도 준비 중이다. 큐텐 측이 상당기간 대금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구 대표 등에게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큐텐 측의 자금이 고갈되기 전 신속히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8월 2일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지포인트 피해자 소송, 환불금 없는 '상처뿐인 승리' 대금 정산을 못 받은 플랫폼 이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모습은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와 유사하다. 이커머스의 자금관리 문제가 원인이라는 점도 머지포인트 사태와 일치한다. 머지포인트는 지난 2018년 상품권을 사면 음식점‧편의점 등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다며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다 2021년 8월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했고, 주요 가맹점은 대거 계약을 해지했다. 자체 현금 없이 고객의 선결제 대금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던 머지플러스는 결국 1천억원대의 환불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검찰이 파악한 머지포인트 구매자의 피해액은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은 253억원이었다. 머지포인트 사태 직후인 지난 2021년 9월, 피해자 143명은 권남희 머지플러스·서포터 대표와 이커머스 업체 6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작년 9월, 1심 재판부는 머지플러스 측에 이용자가 지불한 금액과 위자료 2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권 대표는 판결에 항소했으나, 소송 비용을 내지 않아 항소장이 각하되면서 1심 판결이 확정됐다. 피해자들은 이에 따라 각자의 피해 금액별로 약 29만원~1천784만원을 배상받을 권리를 얻었다. 하지만 판결과 별개로 사용자들이 머지플러스에서 돈을 환불받은 경우는 보기 힘들다. 머지포인트 사태에서 환불이 끝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지불능력이 있는 머지포인트 판매점의 배상책임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원은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롯데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6곳은 머지포인트 사태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불능력이 없는 머지플러스 관계자들에게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실질적 환불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큐텐의 책임 입증부터 난항…증거 나오기 전까진 책임 묻기 어려워 이번 사태에서 큐텐을 상대로 한 소송은 머지포인트 때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송에 앞서 큐텐의 법적 책임조차 입증하기 어려워서다. 법조계 관계자는 "큐텐에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면, 우선 큐텐의 불법행위를 입증해야 한다.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란 사실과는 별개로, 큐텐이 이번 사태를 직접 일으켰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에 정산금을 지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자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책임소재 입증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큐텐과 소송에 앞서 사실관계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해당 사태를 야기한 사람들의 행위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큐텐의 실질적인 불법행위가 입증된다면 소송이 불가능하진 않다"면서 "정산금 보전을 위해 큐텐 자산을 가압류신청하는 것도 먼저 큐텐의 불법행위가 입증돼야 가능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2024.07.27 08:00정석규

NASA, 화성서 생명체 흔적 감춘 암석 발견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지닌 암석을 발견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과학자들은 화성의 '체야바 폭포(Cheyava Falls)'라는 별명의 바위 내부에서 흥미로운 화살촉 모양의 암석을 발견했다. 퍼시비어런스의 장비는 이 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생명체의 화학적 성분의 전구체인 유기 화합물을 감지했다. 이는 화성 지표면에서 수십 억년 전에 화성에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NASA 연구진은 해당 암석에서 물이 바위의 갈라진 틈을 따라 흘러 황산칼슘이 침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의 광맥을 발견했다. 바위를 따라 흐르는 것은 황산칼슘 줄기인데, 이는 한 때 바위를 통과했던 미네랄 퇴적물로 생명체에 필수적인 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로버가 촬영한 영상에서 흰색 줄무늬 사이에서 철과 인산염으로 둘러싸인 수십 개의 약㎜ 크기의 밝은 얼룩을 발견했다. 이는 각각 검은색 고리로 둘러싸여 있고 표범 반점의 모습 같기도 하다. 이 고리에는 철과 인산염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미생물이 주도하는 화학 반응의 결과로 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 데이비드 플래너리(David Flannery) 교수는 “이런 지점들은 큰 놀라움”이라며, ”지구에서 이런 종류의 암석 특징은 종종 지하에 사는 미생물이 화석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체야바 폭포는 화성 예제로 충돌구로 들어가는 건조한 강 수로인 네테르바 협곡의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고대 수로가 예제로 충돌구로 물이 흐르면서 오래 전에 깎여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미 유기 화합물을 함유한 진흙이 계곡에 버려졌다가 체야바 폭포 바위에 굳어졌다는 것이다. 형성된 바위로 물이 두 번째로 스며들면서 연구진이 오늘날 보는 황산 칼슘 혈관과 검은 고리 모양의 반점이 생겼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것만으로는 화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산 활동 중 이번에 관찰된 황산칼슘이 생명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온도에서 바위에 들어가 이런 반점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십억 년 전 고대 강 계곡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체야바 폭포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화성 샘플을 지구로 반환하기 위해서는 지구에서 우주선을 발사하고, 다시 화성 지표면에 탐사 차량을 착륙시켜 샘플을 수집한 다음 다시 이를 지구로 가져와야 한다. 최근 화성 샘플 반환 노력은 비용이 약 110억 달러(약 15조 2천400억원)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ASA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빨리 화성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외부 기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NASA는 7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자체적으로 세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4.07.27 07:49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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