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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성 피지컬AI ③] 역세권 지고 '로세권' 시대 온다

"좋은 기술을 다운로드 받은 로봇도, 문턱 앞에서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피지컬 AI가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그것은 물리적 행동에 투입되는 한계비용이 사실상 '0'에 수렴하는 거대한 비용 혁명이다. 우리는 이제 학위보다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기존의 채용 트렌드를 넘어,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에 물리적 작업 능력을 앱처럼 다운로드해 즉시 실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킬 이코노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의 무한한 지능이 로봇이라는 신체를 빌려 현실의 노동을 대체하는 이 시나리오는 논리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보인다. 엔비디아가 언급한 '피지컬 튜링 테스트'가 현실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빈틈없는 미래 전망에도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실은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물리적 걸림돌이 하나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로봇의 인공지능 문제도, 배터리 효율 문제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살아가는 비효율적인 '공간', 그 자체의 구조적 한계다. 2026년 1월 현재, 1X 테크놀로지스가 가정용으로 출시를 예고한 휴머노이드 '네오(NEO)'에 수십 달러짜리 '호텔리어 스킬 패키지'를 결제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로봇이 당신의 현관을 넘어 거실로 들어와 빨래를 개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3cm 남짓한 '문턱'과 무거운 '방화문', 그리고 무선 통신이 끊기는 '엘리베이터'다.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화려하게 진화해도, 하드웨어가 활동할 무대인 물리적 공간이 받쳐주지 못하면 '서비스로서의 노동(LaaS, Labor as a Service)'은 성립할 수 없다. 바야흐로 피지컬 AI의 시대는 기술의 경쟁을 넘어, 로봇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공간, 즉 '로봇 친화적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부동산과 건설 산업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왜 우리 집 현관은 로봇에게 난공불락인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철저하게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종(種)의 신체 규격에 맞춰 설계되었다. 손잡이 높이, 계단 단차, 복도 폭, 조명 조도까지 모든 것이 인간을 기준으로 한다. 인간에게 안락함을 주는 카펫조차 로봇에게는 바퀴가 헛도는 늪지대가 된다. 마찬가지로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는 통신 신호를 차단해 로봇의 두뇌인 클라우드와 연결을 끊어버리는, 고립된 감옥이 될 뿐이다. 1X의 '네오'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같은 휴머노이드가 2026년을 기점으로 대량 생산을 예고하며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인간의 형상을 모방함으로써 인간을 위해 지어진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 한다. 딱딱한 기계가 아닌 인공근육 방식을 채택해 인간과의 접촉 안전성을 높인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도기적 해결책일 뿐이다. 로봇 공학적 관점에서 이족 보행은 바퀴보다 에너지 효율이 극도로 낮기 때문이다. 결국 효율성의 논리에 따라, 미래의 도시는 로봇이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공간 자체가 로봇의 이동과 통신에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건설 산업 대응: '로봇 친화형 건축물(REEC)'과 현실적 타협 이미 건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네이버 제2사옥 '1784'가 세계 최초로 획득했던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Robotics-Enabled Environment Certification, REEC)'의 개념이 이제는 업무용 빌딩을 넘어 주거 단지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7월 준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꼽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를 그룹사의 '피지컬 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실증하는 전초기지로 삼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모빈(Mobinn)'과 협력해 도입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다. 이 로봇은 특수 고무바퀴를 장착해 계단과 문턱 같은 장애물을 스스로 극복하며, 커뮤니티 센터의 커피와 식음료를 입주민의 현관 앞까지 '도어 투 도어(Door-to-Door)'로 배달한다. 여기에 더해, 기존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던 '사족보행 로봇'이 단지 보안을 책임진다. 산업 현장에서나 쓰이던 이 로봇은 이제 아파트 단지 내부와 지하 주차장을 순찰하며 미등록 차량을 식별하고, 전기차 화재 징후를 탐지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로봇 경비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로봇 도입을 넘어, 주거 경험의 완벽한 자동화를 지향한다. 단지 지하에는 로봇 전용 통로와 무선 통과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향후에는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해 주는 '로봇 주차 솔루션'과 무거운 짐을 현관까지 옮겨주는 '포터 로봇' 서비스까지 연계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가 곧 마주하게 될 '로세권'이 단순한 배송 편의를 넘어, 주차·보안·이동 등 거주 경험의 모든 과정이 로봇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피지컬 AI 라이프'의 시작점임을 시사한다. 보이지 않는 인프라, 건물 '디지털 신경망'과 플랫폼 종속 '로세권(로봇 서비스 권역)'의 핵심은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건물의 '디지털 신경망'에 있다. 로봇이 건물 내를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건물의 정밀지도(Digital Twin) 정보와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은 필수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제공하는 오픈 API를 통해, 로봇은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대신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문 열어", "15층으로 와"라고 명령하고, 만원 여부까지 판단해 탑승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우려도 제기된다. 바로 '주거의 플랫폼 종속'이다.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 간의 배타적 파트너십으로 인해 특정 브랜드 아파트(예: 현대건설 디에이치) 입주민은 해당 건설사가 제휴한 로봇 서비스(예: 현대차 로봇)만 이용해야 하는 폐쇄형 생태계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 앱스토어만 써야 하듯, 내가 사는 아파트가 내가 쓸 수 있는 로봇을 결정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로봇 서비스 기능 여부가 거주자 생활비용 결정 20세기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한 것이 '역세권'이었다면, 2020년대 후반 부동산의 가치는 '로세권'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차원을 넘어, 로봇 서비스 가능 여부가 거주자의 '생활 비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라. 로봇 친화적으로 설계된 A 아파트 주민은 월 499달러 수준의 구독료만으로 가사 노동과 배송 서비스를 로봇에게 일임한다. 로봇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디지털/물리적 '길'이 뚫려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엘리베이터가 없고 턱이 높은 노후 빌라 B 거주자는 로봇 배송 불가 판정을 받거나, 고성능 이족 보행 로봇을 부르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결국 B 빌라 거주자는 모든 생활 노동을 직접 하거나 비싼 인간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A 아파트와 B 빌라의 삶의 질과 비용 격차는 벌어질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자산 가치(집값)에 반영될 것이다. 인프라 양극화가 불러올 새로운 불평등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피지컬 디바이드(Physical Divide)'라는 새로운 불평등을 낳는다는 점이다. 신축 아파트는 로봇 친화적 요새가 되겠지만, 구축 아파트와 노후 주택은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피지컬 AI는 고령화 시대, 특히 독거노인 돌봄의 공백을 메울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나 정작 로봇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저소득층 독거노인은 로봇이 진입할 수 없는 낡은 주거 환경에 거주할 확률이 높다. 기술은 준비되었으나, 문턱 하나를 넘지 못해 로봇이 멈춰 서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노후 주택의 문턱 제거, 스마트 도어 설치 등 '로봇 접근성' 개선 사업을 단순 리모델링이 아닌 국가적 복지 정책으로 다뤄야 한다.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가 이제는 로봇을 위한 인프라로 확장되어야 할 시점이다. 집, 휴식 공간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머지않아 로봇의 '아이폰 모멘트'가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인터넷망 없이는 무용지물이었듯, 우리의 물리적 공간도 '로봇'이라는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100년 된 도시 계획의 문법을 깨고, 공간 자체를 거대한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100년 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이 상상할 수 없는 불편함이었듯, 이제 로봇이 들어오지 못하는 집은 문명의 혜택에서 소외된 오지와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집을 재정의해야 한다. 집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처소가 아니라, 수도관으로 물을 공급받고 전선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듯, '로봇'이라는 물리적 노동력을 끊김 없이 공급받아야 하는 공간이다. 당신의 현관 앞 3cm 문턱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문명의 혈관을 막고 있는 동맥경화와 같다. 여러분의 집은 지금, 새로운 노동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24 15:36박종성 컬럼니스트

"탄소중립·AI전력수요 대응 신규 원전 없이 불가능"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최성민)가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중인 제12차 전략수급기본계획(12차 전기본)에 '추가 신규 원전 건설' 내용을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폭증하는 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한국원자력학회 입장이다. 학회는 대정부 5대 요구사항으로 ▲여야 합의로 확정된 11차 전기본 신규 원전(대형 2기, SMR 1기) 차질없이 건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2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추가 건설 계획 반영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로드맵 제시 ▲총전력계통비용 분석에 기반한 에너지 믹스 정책 수립 ▲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 과학 전문가 참여 대폭 확대를 거론했다. 제언도 3개 내놨다. 우선 "화석연료의 대폭 축소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고려할 때, 24시간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의 비중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11차 전기본의 2038년 원전 비중 목표인 35%를 2050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대형원전 20기, SMR 12기 건설이 필요하고, 원전 비중을 50%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규 대형원전 34기, SMR 20기 건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전력계통비용 중심 평가 적용도 요구했다. 현재 통용되는 균등화발전원가(LCOE)는 발전소 담장 안 비용만 계산할 뿐, 간헐성 대응을 위한 백업 설비, 전력망 보강, 수급 불균형 해결 비용 등 '숨겨진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세번 째는 검증된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과 국민 대표단의 심층적 숙의와 같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에너지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가 "탄소중립(환경), 경제적 에너지 공급(경제성), 에너지 안보(안정성)라는 '에너지 트릴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무탄소 기저전원'인 원자력의 역할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6.01.23 22:39박희범 기자

위메이드, 29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 개최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성공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인프라의 조건'을 주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 및 IT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선릉3호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실제 레거시 금융과 핀테크, 결제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기술적 구현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보안, 규제 대응 등 기술적·규제적 관점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과 제임스 앙(James Ang) 체이널리시스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이어 위메이드가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GAKS(Global Alliance for KRW Stablecoin)'의 연합사인 써틱과 체이널리시스, 위메이드 관계자가 발표자로 나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위메이드는 이번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수수료(가스비)로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스테이블넷'의 기술 구조를 상세히 공개한다. 스테이블넷은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탑재해,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한국의 규제 요건과 특수성을 완벽히 소화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넷이 국내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인프라로서 실질적인 금융 혁신을 이끄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는 세미나 다음 날인 오는 30일 '스테이블넷'의 테스트넷을 정식 오픈한다.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2026.01.23 17:55정진성 기자

금값 사상 최고치 찍자 금 코인 거래량 13배↑

금값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연동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대표 가상자산인 테더골드와 팍스골드 거래량이 최근 1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23일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테더골드의 최근 일주일 평균 거래량은 1억5천36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천207만 달러) 대비 약 13배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팍스골드의 평균 거래량은 2억7천777만 달러로, 전년 동기(2천517만 달러) 대비 11배 가량 늘었다. 테더골드와 팍스골드는 1토큰당 실물 금 1트로이온스에 대한 소유권을 연동하는 실물 금 연동 가상자산이다. 보유자는 발행사 웹사이트를 통해 런던 금고에 보관된 자신의 금괴 일련번호, 순도, 무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조건을 충족하면 바로 실물 금이나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금 연동 가상자산은 현물·선물 거래에 비해 거래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소수점 단위 투자도 가능해 소액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국경 간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두 가상자산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금 현물과 선물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순금(금 99.99%_1kg) 가격은 이날 한때 23만5천710원까지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한 돈(3.75g) 가격이 102만4천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금값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 선물은 22일(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1.6% 상승한 온스당 4천913.4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 급등과 함께 테더골드와 팍스골드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테더골드는 전일 대비 2.7% 오른 4천951달러, 팍스골드는 2.7% 상승한 4천9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골드와 팍스골드는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테더골드는 업비트·빗썸·코인원, 팍스골드는 빗썸·코인원·코빗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자산의 차이점은 발행사에 있다. 테더골드의 발행사는 테더이며, 팍스골드는 뉴욕금융감독청(NYDFS)의 규제를 받는 팍소스가 발행한다. 시장에선 팍스골드가 규제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01.23 16:28홍하나 기자

스트레스솔루션, 제뉴어리코퍼레이션과 AI 기반스포츠 예능 플랫폼 공동 개발

스트레스솔루션은 지난 22일 방송 콘텐츠 제작사 제뉴어리코퍼레이션과 함께 'AI 기반 예능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상파 편성 신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볼링벤져스(가제)'에 스트레스솔루션의 생체 데이터 분석 및 AI 사운드 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기존 스포츠 예눙과 차별화된 몰입형 시청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스포츠 경기의 결과 중심 서사를 넘어, 출연자의 컨디션과 멘탈까지 콘텐츠로 확장하는 새로운 예능 포맷을 선보일 계획이다. AI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스트레스솔루션은 심박수 및 심전도(ECG)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멘탈케어 및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출연자의 긴장도 변화, 몰입 상태, 컨디션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개인 맞춤형 사운드 솔루션 '힐링비트'(HealingBeats)를 통해 스트레스 관리와 집중 유지를 지원하고, 움직임 패턴, 판단 리듬, 집중 흐름 변화 등을 AI로 종합 분석하는 시스템의 개발까지 맡는다. 해당 기술은 단순한 수치 제공을 넘어, 승부처에서 나타나는 망설임, 리듬 붕괴, 집중 고조 구간 등을 예능에 시각화해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선수의 변화까지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으며, 스포츠 예능 특유의 긴장감과 서사를 한층 확창한 새로운 포맷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강남 취·창업센터의 가교를 통해 성사됐다. 양사는 센터 입주기업으로 활동하던 시절 인연을 맺었으며, 기술과 콘텐츠 기획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 사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는데, 창업지원 기간이 입주 기업 간 협업을 실질적인 사업화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준희 제뉴어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스트레스솔루션이 보유한 정밀한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은 스포츠 예능의 흐름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이 단순한 장치가 아닌, 콘텐츠의 재미와 서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예능 문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익렬 스트레스솔루션 대표는 “이미 프로농구단 서울SK나이츠와의 협업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멘탈 데이터 분석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며 스포츠 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며 “헬스케어 영역에서 발전시켜 온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이 스포츠 예능과 결합하면서, 시청자가 감정과 몰입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술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레스솔루션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심박 및 심전도(ECG) 기반 AI 분석 기술과 맞춤형 사운드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활용 영역을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1.23 16:00조민규 기자

MS365, 이틀째 접속 장애…아웃룩·팀즈 '먹통'에 韓 포함 글로벌 이용자 불편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MS 365)'가 이틀 연속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켜 전 세계 수만 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23일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경부터 1만 5천 명 이상의 사용자가 MS 365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인 '아웃룩(Outlook)'과 관련된 장애 신고가 1만2천 건에 달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협업 도구인 '팀즈(Teams)'에 대한 신고도 500건 이상 접수됐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저장소인 원드라이브와 협업 툴 쉐어포인트(에서도 검색 지연 등의 문제가 보고됐다. 사용자는 서비스 접속 시 '451 4.3.2 임시 서버 문제(temporary server issue)'라는 오류 메시지를 받거나 로그인 자체가 불가능한 현상을 겪으며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사태는 전날인 22일 제3자 네트워크 문제로 약 1시간가량 서비스가 중단된 지 불과 24시간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잦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MS 클라우드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지 시간 기준 업무 시간대인 오후 3시경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메일 송수신, 파일 공유, 화상 회의 등 필수 업무 도구를 사용하지 못한 기업과 학교, 정부 기관은 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장애 발생 직후 소셜 미디어와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장애의 원인을 '서비스 인프라' 문제로 지목했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의 서비스 인프라 일부가 트래픽을 예상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애 발생 후 2시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영향을 받은 인프라를 정상 상태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로드 밸런싱(서버 부하 분산) 작업이 필요하다"며 "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트래픽을 대체 인프라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3 11:19남혁우 기자

풀무원건강생활, 유기농 올리브 '데일리 캡슐' 출시

풀무원건강생활은 풀무원건강식물원 브랜드 신제품 '풀무원건강식물원 데일리 올리브오일 캡슐'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페인산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캡슐 형태로 담은 제품이다. 회사 측은 올리브유를 단독으로 또는 레몬즙과 섞어 마시는 '올레샷' 소비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캡슐형으로 설계해 액상(병·스틱) 제품 대비 향·맛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휴대성을 높였다고 했다. 원료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하엔 지역의 피쿠알(Picual) 품종 유기농 올리브만 100% 사용했다고 밝혔다. 수확 후 24시간 이내에 EU 기준 냉추출 방식으로 생산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화·변질을 줄이기 위해 식물성 캡슐과 알루미늄 파우치를 적용했다고도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산도는 0.14% 수준으로 설계했으며, 폴리페놀 함량을 고려해 1포당 600mg 캡슐 3알(총 1.8g)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캡슐 크기를 작게 만들어 목 넘김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건강생활은 해당 제품을 시작으로 풀무원건강식물원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영 PM은 “유기농 올리브유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1.23 10:16류승현 기자

"시장 원한다면 中 '립모터' 도입...고객만 생각할 것"

"올해는 판매 목표 숫자를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대신 체력과 고객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텔란티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전략의 중심을 '판매 목표'가 아닌 '체력'과 '고객 경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비스·유통 구조 개선과 함께 중국 전기차 브랜드 '립모터'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언급됐다. 립모터인터내셔널은 스텔란티스그룹이 중국 립모터와 각각 지분 51%, 49%로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로 지난 2024년 국내 도입 검토가 한차례 이뤄지기도 했다. 방 대표는 "아예 닫아놓고 있지는 않다"며 "립모터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고, 스텔란티스가 해외 판매 권한을 갖고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모델이고 브랜드"라며 "모든 자동차 회사에는 맞춰야 하는 CO₂ 레벨이 있고,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기차를 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실 대표는 전기차 보급 확대의 핵심으로 '가격 접근성'을 짚었다. 그는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접근이 용이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립모터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즉각적인 도입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방 대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계속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이해도와 받아들이는 자세도 어느 정도 세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실 대표는 지난해 사업 운영 성과에 대해 '기초 체력 강화'로 정리했다. 방 대표는 "2025년은 특히 기초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딜러사들이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우리도 강화하는 데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와 푸조를 분리 운영하던 전시장·서비스센터를 통합 운영 거점으로 전환했으며 애프터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고객 관리에 집중했다. 방 대표는 "단지 딜러 네트워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일조했다"며 "푸조의 서비스 만족도 지수가 한 해 만에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딜러 구조 개선과 리콜 대응 사례를 소비자 신뢰 회복 전략으로 꼽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3년 당시 판매량 대비 딜러 재고 부담이 컸고, 재고 부담이 커질수록 할인해서 판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프는 딜러사의 재고 관리에 집중했으며, 푸조는 위탁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딜러 재고 부담을 크게 낮췄고, 이를 통해 딜러의 현금 유동성 부담을 완화했다. 방 대표는 "제가 오면서 딜러와의 관계 개선이 가장 큰 숙제였으며 밀어내기, 즉 딜러한테 홀세일을 밀어내지 않겠다고 했다"며 "딜러가 숨 쉴 틈이 생기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생각을 하게 되고,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타이밍 벨트 체인 이슈에 대해 과거 한불모터스 판매 차량까지 모두 포함한 무상 리콜을 전세계 69개국 중 가장 먼저 단행했다. 방 대표는 "약 66억원의 비용을 들여 무상 교체를 진행했고,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만 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푸조 신차 라인업과 지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신차 전략을 제시했다. 내달 출시할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알뤼르 4천890만원, GT 5천59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주요 판매 국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다. 이 같은 가격대가 가능한 것은 위탁판매 전환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방실 대표는 "영국은 9천만원이 넘고 프랑스에서도 8천만원이 넘는다"며 "사전 판매를 시작했더니 유럽 쪽 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이 '본국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고 하며 계약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지프는 랭글러,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 등 3개 라인업으로 끌고 갈 계획이다. 국내 지프 랭글러는 지난해 글로벌 6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방 대표는 "지프는 볼륨을 쫓는다기보다 브랜드의 핵심을 좋아하고 그 가치에 집중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올해가 지프 브랜드 85주년이고, 랭글러를 통해 지프 브랜드의 DNA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강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올해 경영 환경의 리스크에 대해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인상으로 꼽았다. 그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영향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요소인 만큼 큰 허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딜러와의 협력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넘어서는 데 있어서 근본이 될 것"이라며, 구조 개선을 통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2026.01.23 08:39김재성 기자

올리브영 코앞 깃발 꽂는 신세계 '시코르'...전략인가 우연인가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올리브영과의 정면 경쟁을 택하며 오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신규 매장들이 모두 올리브영 인근 핵심 상권에 자리 잡으면서, K-뷰티 중심 전략으로 시장 판도 변화를 노리는 모습이다. '한국판 세포라'를 표방하던 초기 구상에서 벗어나 국내 브랜드 비중을 대폭 늘린 시코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명동·홍대·강남 등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의 세포라' 벗고 K-브랜드 비중 늘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지난달 명동점과 홍대점을 잇달아 개점했다. 작년 7월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지 약 5개월 만에 신규 점포를 선보인 것이다. 명동점은 1~2층으로 총 100평 규모이고 홍대점은 1~3층으로 총 150평 규모로 모두 대형 매장이다. 이들 매장이 위치한 곳은 모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시코르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만큼 이들의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시코르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고객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K홍대점은 리뉴얼 이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작년(1~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강남역점도 지난해 10월까지 20% 이상 외국인 고객 매출이 증가했다. 신규 매장을 연이어 문을 열면서 시코르는 이전 전략인 '한국판 세포라' 전략을 완전히 버리고 K뷰티 중심으로 재편했다. 시코로는 출점 초기에 해외 화장품,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고급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한국판 세포라를 표방하며 30호점까지 점포를 늘렸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코르가 강점으로 내세운 '체험형 서비스'가 어려워지면서 매장 수가 줄었다. 이후 시코르는 K-뷰티 인기를 반영해 국내 브랜드 확대를 중심으로 재단장 및 신규 출점을 진행했다. 지난 2024년 신세계 강남점(2월), 용산 아이파크몰점(3월), AK홍대점·영등포 타임스퀘어점(10월) 등을 재단장해 열었고 작년에는 3개 점포를 새로 열었다. 새로 문을 연 강남점은 국내 브랜드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명동점과 홍대점도 총 230여 개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티르티르, 정샘물, 달바 등 인기 K-브랜드뿐 아니라 데이지크, 아렌시아, 아이소이 등 새로운 브랜드도 대거 선보였다. 작년 신규 출점 점포 모두 올영 맞은편 위치 특히 작년에 문을 연 신규 매장 모두 인근에 올리브영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명동점은 30m 거리인 맞은편엔 올리브영 명동 타운이 있다. 해당 매장은 매장 면적만 350평에 달하고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3천명에 달하는 대형 점포다. 시코르 홍대점 역시 올리브영 홍대 타운과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 7월 문을 연 시코르 강남역점도 반경 300m 안에 올리브영 매장이 3곳(센트럴 강남타운·강남타운·역삼점)이나 존재한다. 이에 올리브영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기자가 지난 21일 오후 6시경 찾은 시코르 명동점 1층에는 제품을 둘러보고 테스트하는 외국인 고객이 적지 않았지만, 2층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맞은 편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이 외국인 고객으로 붐비며 3개 층 모두 혼잡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새로 문을 연 점포 인근 올리브영 유무는 개점과는 관련이 없다”며 “상권 입점을 검토할 때 올리브영의 존재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경쟁사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명동과 홍대, 강남역은 이미 외국인 고객이 붐비는 주요 상권으로 시코르에 맞는 입지를 선정하고 상권을 분석해서 입점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동대문·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2026.01.22 17:52김민아 기자

'어쩔수가 없는' 자동화…사람 사라진 풀무원 공장 가보니

'어쩔수가 없는' 자동화 물결에 따라 사람이 사라진 풀무원 음성공장 생산 라인에는 면과 두부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멈추지 않고 흐른다. 이 공장은 원료 이송부터 검사·선별, 포장 전 단계까지 설비가 맡고, 작업자는 설비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에 한정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 풀무원의 생면공장은 검사·선별까지 기계가 책임지는 고도화된 자동화가 특징이었고, 두부공장은 온도와 습도 같은 변수를 정밀하게 통제해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사람 손이 줄어든 자리에는 자동화와 AI가 들어서며 위생과 품질, 생산 효율을 동시에 잡으려는 회사의 방향성이 현장에서 뚜렷히 드러났다. 검사·선별까지 기계가…사람 손 닿을 틈 줄였다 기자는 지난 21일 충북 음성에 있는 풀무원의 생면공장과 두부공장을 견학, 취재했다. 현장에서 먼저 확인한 건 무인에 가까운 작업 동선이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 손이 직접 닿는 공정이 적어 위생적으로 보였다. 작업자들은 생산라인 옆에서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조작하는 오퍼레이팅에 집중하고 있었다. 생면공장은 풀무원의 자동화 전략이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곳이다. 회사는 원료 이송부터 포장까지 공정 전반을 자동화해 왔고, 특히 포장 구간 자동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라인이 일정 속도로 공정을 밀고 나가면 사람은 중간에서 이상 징후를 먼저 보고, 필요할 때만 개입하는 구조다. 제품 특성상 생산은 성수기 영향을 크게 받는다. 여름엔 냉면, 겨울엔 우동면처럼 특정 시즌에 물량이 몰린다. 공장은 2조 2교대로 가동되고, 회사는 주 52시간 제도 안에서 성수기 물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운영안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무 관련 련기본 원칙은 주 52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인력 배치도 최소화돼 있다. 반죽과 제면 등 대부분의 공정은 소수 인력으로 돌아가고, 제품 포장 단계에서만 별도 인력이 붙는 방식이다. 포장을 제외하면 라인 운영 인원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기자가 둘러본 구간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은 작업대보다 설비 앞 모니터와 버튼 쪽에 몰려 있었다. 검사 공정은 자동화 효과가 특히 또렷했다. 금속 검출 설비가 먼저 걸러내고, 중량 선별기가 정량 투입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엑스레이 설비가 비금속성 이물까지 확인한다. 제품이 멈추지 않고 한 번에 지나가며, 결과에 따라 선별되는 방식이라 사람이 하나하나 확인하는 방식보다 일관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설비부터 점검까지 AI로...'완성형 자동화' 꿈꾼다 자동화가 고도화되면서 작업자가 직접 담고 포장하던 일은 줄었고, 역할은 관리·감독으로 옮겨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복 작업 시간이 줄면서 근무시간이 줄 수 있고, 노동 강도도 낮아질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자동화가 모든 공정을 끝까지 진행하지는 못한다. 마지막 단계의 하포장 작업은 아직 작업자가 진행한다. 다품종 생산 비중이 크고 수출 제품도 확대되는 과정이라 품목별 동선과 설비 구성이 자주 바뀌는 탓에, 로봇에 맞춰 레일과 설비를 고정하기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출용 제품에는 장거리 유통을 전제로 한 포장 사양이 추가되고, 국가별 표시·규격 대응 업무도 늘어난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풀무원은 다음 단계로 AI를 활용한 완성형 자동화를 올해의 목표로 내세웠다. 풀무원 생면공장 이재경 파트장은 “지금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담기 작업도 로봇팔로 진행하는 것을 AI 설비로 준비 중이고, 그게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AI 기술로 현장 설비뿐 아니라 점검 설비도 이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부공장 “자동화로 '조건 통제' 핵심” 두부공장은 풀무원이 무인 자동화를 선두로 진행한 공장이다. 스마트 설비와 DFS 등 시스템을 이 공장에서 먼저 파일럿으로 적용한 뒤, 문제가 없으면 다른 공장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공장은 24시간 연속 생산 체계로 운영되며, 하루 최대 25만 모의 두부를 만들 수 있다. 현장에서 강조한 자동화는 단순히 사람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두부는 공정 자체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날씨·습도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어 세심한 조건 통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장 관계자는 “같은 공정이라도 외부 환경에 따라 두부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며 “두유를 만들기 전 콩을 불리는 단계에서 온도에 따라 똑같은 시간 동안 불려도 상태가 달라져 이 단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장 측은 변수를 줄이기 위해 콩을 불리는 단계부터 온도를 일정하게 맞춘다고 설명했다. 작업 공간은 연중 25도 이하 수준으로 관리하고, 불림에 쓰는 물은 16~18도, 20도를 넘지 않게 일정하게 유지한다. 콩이 물에 담긴 뒤 자체 발열이 생길 수 있어 물 온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공정 전반은 공조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한 같은 조건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제품은 원재료인 콩의 산지에 따라 분류해 운영한다. 국산 콩 기반 두부는 전체의 약 27% 수준이며, 고품질 원재료를 사용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원료가 달라지면 관리 기준도 달라지는 만큼, 공정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동화가 품질을 좌우한다는 취지다. 설비가 맡는 범위도 넓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콩을 불릴 때부터 사람 손이 개입하는 단계는 거의 없었다. 콩을 불리며 찌꺼기를 분리하고, 두유를 만든 뒤 응고시켜 형태를 잡는 과정까지 설비가 이어받는다. 기자는 센서가 일정한 간격으로 두부 크기를 맞춰 절단·포장하는 장면도 확인했다. 만들어진 두부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옮겨져 담겼고, 라인은 끊김 없이 다음 공정으로 흘러갔다. 다품종 소량생산 전환…유기농 두부 전용 라인 마련 두부 생산도 점차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공장 관계자는 “하루 동안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인원도 한정돼 있어, 한 달 동안 물량을 얼마나 계획적으로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작업량을 억지로 늘릴 수는 없는데 요구사항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 조건 통제가 특히 필요한 사례로 유기농 두부가 언급됐다. 회사는 수입콩 제품군에서도 일반 원료뿐 아니라 유기농 콩을 사용하고 있어, 관련 제품이 '소가 두부'와 유기농 제품으로 나뉘어 생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은 원료의 재배·수확뿐 아니라 보관과 관리 체계까지 일반 원료와 달라, 원료 단계부터 분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는 유기농 두부 생산 라인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유기농 두부는 공정을 떼어 놓고 보면 세척부터 절단까지 큰 흐름은 비슷하지만, 출발점인 원료 관리 방식과 제작 방법 등이 다르다고 회사는 밝혔다. 공장 관계자는 “유기농 두부는 응고제와 함께 소금을 첨가해 응고한다”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동시에, 어느 정도 짠맛이 있어야 감칠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건강을 염두에 둔 소비가 늘어나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는 만큼, 유기농 두부를 위한 별도 생산라인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공장 관계자는 “초창기보다 물량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어 전용 공간을 분리해 관리한다”며 “매출 증가 폭이 가파르지는 않으나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소비자층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자동화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풀무원 두부공장의 강주연 파트장은 “웬만한 건 자동화돼 두부 하나를 만드는 라인도 3~4명 정도면 된다”며 “검사 장비도 자동화가 많이 돼 품질 수준이 일정해지고 클레임도 줄었다”고 소개했다. 사람 손이 덜 닿는 구조가 위생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 공장의 강점으로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생산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두부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한 전통 제조 방식의 핵심 요소를 공정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풍미가 살아 있는 일반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2 17:05류승현 기자

현대차 노조 "아틀라스 공장 투입? 합의 없인 1대도 안돼"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생산 현장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노사 합의 없이 아틀라스 투입을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취지의 입장을 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5일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생산되는 아틀라스 전량을 그룹 내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틀라스가 생산현장에 필요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상용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장 업무 일부를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조 입장에선 인력 감축 우려를 제기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로봇이 생산 현장에 투입되면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이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지부는 “평균 연봉 1억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 시 3명(3억)의 인건비가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한다”며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첨언했다. 노조는 미국 조지아 공장 'HMGMA'가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 공장 생산량이 줄어 고용 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점도 지적했다. 회사는 현재 HMGMA가 연간 자동차 10만대를 생산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향후 2028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HMGMA 생산 비중을 늘릴수록 대미 관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영업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노조는 “일방적인 해외 물량 이관과 노동조합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2026.01.22 16:34김윤희 기자

[현장] STT GDC, 가산에 첫 데이터센터 연다…韓 코로케이션 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STT GDC가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올해 6월 가동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AI-레디 인프라를 앞세워 국내 코로케이션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가산에 들어서는 'STT 서울1'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AI·클라우드 수요를 안정적으로 받쳐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TT G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으로, 12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총 IT 부하 용량 2기가와트(GW)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고성능·고효율·저탄소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을 지원해왔다. STT GDC가 한국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한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이 있다. 허 대표는 "AI 지출 확대와 에이전틱 AI,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데이터센터 인프라뿐 아니라 저지연 네트워크·해저 케이블 등 연결성까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 대표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를 주도할 핵심 축으로 '추론'을 지목했다. 그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추론 중심 워크로드가 늘수록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입지와 네트워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에 한국 시장도 소버린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산 정책이 맞물리며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게 STT GDC의 판단이다. 허 대표는 정부가 엔비디아와 체결한 GPU 26만 장 도입 논의 등으로 인해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며 2030년에는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3GW 수준까지 필요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STT GDC가 이번에 첫 거점으로 공개한 STT 서울1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로, 최대 IT 부하 30메가와트(MW)를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STT GDC는 이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의 AI·클라우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과 연계한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TT 서울1은 주·예비 2회선 이중화 기반 22.9kV 전력 인입, 분산형 중복 구성 방식 무정전전원장치(UPS), N+1 비상발전기 등 안정성을 고려한 전력 설계를 갖췄다. 최대 부하 기준 24시간 무급유 발전이 가능한 연료탱크를 구축했고 업타임 티어 3 TCCD·TCCF 인증과 무중단 유지보수·내결함성 설계도 추진한다.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까지 멀티스토리 구조로 설계됐으며 데이터센터 특성상 층고가 높아 체감 높이는 일반 아파트 약 20층 수준에 해당한다. STT GDC는 도심 내 제한된 부지에서 전력·설비 집적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같은 구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망중립 구조를 기반으로 2개의 독립된 MDF실과 3개의 인입 경로를 구성해 복수 통신사 및 다양한 연결 옵션을 확보했다. 냉각은 설계 전력사용효율(PUE) 1.3 미만을 목표로 중앙 냉수식 냉방 설비와 팬월 유닛 등을 적용해 AI 워크로드에 대비한 열관리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STT GDC는 액침 냉각 등 차세대 냉각 기술도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검증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이스오토프와 협력해 액침 냉각 기술검증(PoC)을 진행했고 인도 법인도 액체 냉각 기술 연구·테스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 센터 운영 전략으로는 인하우스 중심 운영을 강조했다. STT GDC 코리아 양재석 운영센터장은 "다수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운영을 외주화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운영 핵심 기능을 자체 인력으로 수행한다"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동일한 표준과 교육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T GDC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뿐 아니라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소버린 AI 프로젝트 확대로 수요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연도별 수요·공급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단계적 확장과 안정적 운영 역량이 중요해졌다"며 "향후 한국 내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 아니라, 고밀도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함께 달성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냉각 혁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2 16:33한정호 기자

증상 설명해주고 약 제조∙병원 예약까지... 아마존, 24시간 건강 어시스턴트 앱 출시

한밤중에 갑자기 건강이 걱정돼도 병원에 전화할 수 없어 답답했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마존 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AI 헬스 어시스턴트를 내놨다. 24시간 언제든 당신의 의료 기록을 읽고 건강 상담을 해주고, 필요하면 병원 예약까지 대신 잡아준다. 아마존 원메디컬(Amazon One Medical)이 21일(현지 시각) 공개한 '헬스 AI 어시스턴트(Health AI assistant)'는 당신의 과거 병력, 검사 결과, 복용 중인 약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가 질문에 답해준다. "지난주 받은 혈액검사 결과가 뭘 의미하는 거지?" 같은 질문을 던지면, 당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쉽게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건 단순히 답변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증상을 얘기하면 병원에 가야 할지, 집에서 쉬면 될지 판단해 주고, 병원에 가야 한다면 당일이나 다음 날 예약까지 알아서 잡아준다. 약 처방도 갱신해 주는데, 원하면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에서 바로 조제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수치는 나왔는데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의사한테 물어보자니 사소한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AI가 당신의 의료 기록 전체를 보고 맥락을 파악하기 때문에, 여러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를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물론 AI가 의사를 완전히 대체하는 건 아니다. 아마존 측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 AI는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되거나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싶으면, 즉시 의료진과 연결해 준다. 응급 상황이나 민감한 건강 문제에 대한 안전 장치도 여러 개 마련했다고 한다. 원메디컬의 앤드류 다이아몬드(Andrew Diamond) 최고 의료 책임자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시간을 두고 쌓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는 절대 대체할 수 없다"면서 "AI는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돕고, 정말 의사가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 걱정도 있을 법하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가 미국 건강보험 이동성 및 책임에 관한 법(HIPAA)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AI와 나눈 대화가 자동으로 의료 기록에 남지 않고, 건강 데이터는 암호화 기술로 보호되며, 개인 데이터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이 서비스를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앱에서 '홈' 버튼을 누르면 기존 방식대로 이용할 수 있다. 헬스 AI 어시스턴트는 아마존 베드락(Amazon Bedrock)의 AI 모델로 작동하며, 원메디컬 앱의 모든 회원이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Prime) 회원은 월 9달러(한화 약 1만 3천원)이나 연 99달러(한화 약 14만 5천원)에 원메디컬 멤버십을 추가할 수 있다. AI가 건강까지 관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편리함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22 16:22AI 에디터

[2026 주목! 보안기업] 테이텀시큐리티 "공공 개척하고 매출 3배 성장"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서는 스스로 '넘버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보안 시장은 아직 '패자(覇者)'가 없습니다. 시장 자체가 제대로 정의되지 않은 상황이고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2·3등만 하더라도 엄청난 성과이기 때문에 충분히 유의미한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혁재 테이텀시큐리티 대표는 22일 지디넷코리아와 신년 인터뷰에서 세계 패자로 성장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남겼다.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선구자로,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보안 상태 관리(CSPM), 클라우드 인프라 권한 관리(CIEM) 등 클라우드 보안 관련 여러 솔루션이 결합된 한국 특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보안 플랫폼(CNAPP)'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통합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양 대표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8기 화이트해커 출신이다. 양 대표를 포함해 BoB 8기 동기 3명이 테이텀시큐리티를 설립했다.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세계 거물 회사들보다 앞서나가는 것이 목표다.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를 말해준다면 "지난해는 사실 보안 시장이 좋지만은 않았다. 여러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에 따른 투자 확대는 올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테이텀시큐리티는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 규모 및 투자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됐다. 이에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체감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클라우드 활용이 급격히 늘어났고, 그 환경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테이텀시큐리티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이 발생한 한 해였다. 올해는 보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보안 업계 누구든 2025년을 떠올리라고 하면 '역대급'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각 기업의 보안 담당자의 탓이 아니다. 결국 시장논리인데, 돈을 쓰지 않는데 담당자가 고군분투한들 어떻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나. 이런 상황에서 AI를 악용해 공격의 빈도 자체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고가 터진 한 해였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 보안 시장은 잠잠했다. 하지만 많은 사고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올해 보안 시장은 빛을 볼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작년 사고로 보안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올해 예산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예산 조사하는 연말에 문의가 빗발쳤다. 특히 올해 정부 주도로 여러 보안 강화 관련 대책이 나왔다. 범정부 정보보호 대책,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ISMS-P) 강화 방안 등이 발표된 것이 대표적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규제 기반이라도 보안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많은 조직들이 보안에 신경을 쓰기 시작할 거라 예상한다. 이런 노력들이 현실화된다면 지난해만큼은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다. 보안업계도 늘어날 보안 수요에 맞춰 대응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트렌드를 전망한다면 "보안을 위한 AI, AI를 위한 보안. 작년에도, 올해에도 AI가 보안 기술 트렌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특히 한국은 다양한 보안 벤더 회사들이 특성 보안 영역을 깊게 가져가고 있는 형식인데, 여기에 얼마나 AI를 잘 활용하는지가 관건이 된다. 클라우드 보안도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단에서 공격이 들어왔을 때 수많은 공격 시도들을 일일이 사람이 대응하고 있으면, 미처 대응하지 못해 뚫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제는 에이전틱 AI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나오고 있다. 과거 ERP(전사적 자원관리), CRM(고객 관계 관리), 서비스, 솔루션 등 업무 생태계에서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워크 플로우 자체를 축소해주고 대신해주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에이전틱 AI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반면 AI에만 초점을 맞춰 기본을 놓쳐서도 안 된다. 최근 보안 사고들을 살펴보면 초기 침투 시 굉장히 노후화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아 공격을 허용한 경우들이 많다. CVE(공개된 취약점) 관리와 같은 전통적인 보안 영역도 관리해야 한다. 결국 전통적인 보안 영역에 AI를 결합시키는 것, AI 모델 자체에 대한 보안, 이를 통한 보안 워크플로우의 축소 및 효율화가 올해 핵심 기술 트렌드다." -올해 테이텀시큐리티가 주력할 시장은? "국내 모든 시중은행이 테이텀시큐리티의 고객사다. 현재는 금융 부문이 60%,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의 매출 비중이 40%다. 공공 부문은 거의 없다. 올해부터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목표를 갖고 있다. 정부가 공공 부문 정보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반면 공공 부문은 규제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사고 발생 시 파급력이 크다. 이에 공공의 클라우드 전환에는 보안이 필수적으로 탑재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에서 테이텀시큐리티는 굉장히 유리한 지점에 있다고 본다. 다만 초기에 제대로 사업 전략을 세우지 못하면 후발 주자들에게 선두를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수립 단계다. 스타트업이나 보니 혁신제품 공공조달 등록 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부터 공공 부문 진출을 위해 조달 등록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3월 내로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올해 주력할 제품과 특장점은? 올해 출시할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은?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형상관리(CSPM)라는 제품으로 시장에 포지셔닝을 했다. 사업 초반만 해도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이 고도화됐지 않았는데, 최근 클라우드 보안을 플랫폼 레벨에서 이해하는 고객들도 많이 생겨나는 등 시장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이에 워크로드나 런타임 레벨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체감된다. 실제 테이텀시큐리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도 런타임 보안에 대한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맞춰 올해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워크로드 단계까지 빈틈없는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트시큐리티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런타임 보안 관련으로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CWPP)과 AI와 결합된 취약점 관리 솔루션에 주력할 계획이다. CWPP 플랫폼은 이미 시장 수요가 상당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많은 고객들로부터 소개 및 도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취약점 관리 솔루션은 올해 3월 출시 예정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취약점 관리(CCE, CVE)에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해,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까지 전체 영역의 취약점 노출을 하나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AI를 악용한 해커 공격이 많을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하나 "AI 덕분에 더 많은 콘텐츠가 양산되는 것처럼 특별하게 공격 표면이 늘어나고 뛰어난 공격 기법이 새롭게 생격난 것이 아니라, 똑같은 공격인데 더 편하게 더 쉽게 만들어준 것이다. 또 AI는 공격의 허들을 낮췄을뿐 아니라 자동화를 통해 365일 24시간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 빈도를 크게 높였다. 우리도 대응 빈도를 줄여야 한다. AI를 통한 대응 자동화가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실 보안 업체 간 AI를 통한 자동화 보안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테이텀시큐리티도 에이전틱 AI 시대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위협을 자동 탐지·분석하고 한국만의 까다로운 보안 컴플라이언스도 대응한다. 특히 취약점 관리 솔루션은 취약점이나 잠재적 위협을 클라우드, 온프레미스를 가리지 않고 전체 레벨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취약점의 우선순위를 따져 처리를 대행하는 AI 기술이 접목돼 있다. 장기적으로는 취약점 관리를 SaaS나 소프트웨어 형태에서 에이전틱AI로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은? "글로벌 기업들은 에이전틱 AI로의 워크로드 전환 등 대부분의 보안 영역에서 한발 앞서있다. 이에 테이텀시큐리티도 1~2년 내로 속도를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만한 차별점도 있다. 먼저 한국의 규제 중심의 보안이 설정돼 있다. 기술과 규제가 얼마나 잘 상호작용하는가를 봤을 때에는 테이텀시큐리티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클라우드 보안 시장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규제가 생겨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에서 쌓아 올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달리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잘 접목한다는 강점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완벽한 시나리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해 구글 멘디언트나 위즈(Wiz)와 같이 성공 신화를 쓰는 것이다. 1위는 되지 못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2·3위에 포지셔닝해 미국 기업과 시장을 공유한다는 점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라고 본다."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전략은? "올해 경영적 목표는 공공 시장 개척과 매출 3배 이상 성장이다. 기술적인 목표는 모든 구성원이 AI DNA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팀 세팅을 잘하는 것이다. 3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단서 확보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B2B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공식이 있다. 'T2D3 법칙'이다. 매출이 5년간 3배 → 3배 → 2배 → 2배 → 2배로 성장하는 걸 말한다. 이는 단순히 숫자 목표가 아니라 이 구조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 공식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에 매년 매출 3배 성장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한국에서 보안 회사를 일군 많은 선배님들도 존경스럽지만, 저는 위즈나 구글 멘디언트처럼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누군가는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다가 회사가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할 수 있겠지만, 과투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쏟아부어야 세계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할 거면 제대로 한다는 생각이다. 이 모든 것을 혼자 이뤄낼 수는 없다. 좋은 팀, 구성원이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에 회사 규모 대비 면접을 까다롭게 보는 편이다. 엄선된 좋은 구성원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팀원 한명 한명을 일반 병사가 아닌 특전사라고 생각한다. 같이 꿈꾸고 같이 도전하는 팀을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테이텀시큐리티는 일반적인 보안 회사와 다르게 독특하게 흘러가는 조직 구조를 갖고 있다. DNA 자체가 보안 회사라기보다는 스타트업에 가깝다. 흔히 성공한 스타트업을 떠올리면 '토스'가 있다. 조직 문화나 구조의 많은 부분을 토스에서 착안했다.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올해 개발 등 업무를 스쿼드 조직처럼 운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안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기 때문에 창의성을 잃지 않는 점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적극적인 태도를 중요시하는 사내 분위기를 정착시켰고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규제는 '최대 이만큼 보안 수준을 갖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보안이다. 그러나 한국 보안은 규제 정도만 맞추면 되는 수준으로 보안을 대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차라리 규제 기반으로 보안을 강화한다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을 통해 '보안하지 않으면 기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보안 담당자를 대하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보안 담당자가 한직 취급을 받는 이유가 사고가 나지 않았을 때는 투명인간처럼 대하다가, 막상 사고가 터지면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인식 때문이다. 또 침해사고 터진 담당자는 죄인처럼 비춰져 이직이나 업계에서 대하는 대외 인식도 나빠진다. 오히려 침해사고가 발생한 조직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보안 담당자를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

2026.01.22 15:07김기찬 기자

SKB "화면 보고 음성으로 AI 상담하세요"

SK브로드밴드는 말로 문의하면 AI가 답변하고, 필요한 정보를 화면으로 실시간 안내받을 수 있는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원하는 메뉴를 찾기 위해 긴 ARS 음성 안내를 끝까지 듣고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 역시 고객들의 주요 불편 사항 중 하나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러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객이 문의 내용을 말하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와 대화하며 궁금한 내용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서비스를 기획했다. 기존 음성 중심의 AI 콜봇과 달리, 음성 답변과 함께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고객이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돕는 멀티모달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은 이번 AI 상담 서비스를 통해 ▲요금 조회 ▲가입 신청 ▲상품 변경 및 결합 신청 ▲고장 진단 등 200여 개의 자주 문의하는 업무를 상담원 연결 없이 24시간 간편하게 화면을 보며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고객 맞춤형 개인화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방문 서비스 예약이 있는 고객에게는 일정 변경 및 취소 안내를 최우선으로 띄어준다. 고객은 불필요한 탐색 과정 없이 AI와 대화하며 빠른 상담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AI 상담 서비스 시범 운영을 통해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상담 업무 범위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AI상담챗봇2.0은 월 평균 상담 건수가 31만6천건으로, 기존 챗봇1.0 대비 2.6배 늘어났다. 이용 고객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고객이 고객센터를 이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고객 편의 기능도 대폭 추가한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B tv 카카오톡 채널에 챗봇을 연동해, 고객이 B world에서 이용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상담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과 '챗봇'을 양대 축으로 고객센터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은 SK브로드밴드 ATDT마케팅담당은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은 AI 기반 음성 상담에 시각적 정보를 더해 고객의 셀프 처리를 지원함으로써 고객 경험과 상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 전반에서 AI기술을 고도화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2 09:40박수형 기자

AM 그룹,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와 획기적 MoU 체결…GW 규모 AI 컴퓨팅 허브 구축으로 전자 에이전트부터 지능형 토큰까지 AI 민주화

다보스, 스위스 , 2026년 1월 21일 /PRNewswire/ --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인 그린코 그룹(Greenko Group) 창립자들의 지원을 받는 선도적인 에너지 전환 플랫폼 AM 그룹(AM Group)은 20일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 산하 투자 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UP(Invest UP)과 글로벌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1GW(기가와트)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 허브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AMG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 총 약 250억 달러를 투자해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8년에 첫 가동 용량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총 1GW 용량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지속가능하고 탄소중립적인 지능형 경제 솔루션 구축에 대한 AM 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 최고의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비전과 맥을 같이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GW 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약 50만 개의 최신 고성능 칩셋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는 AI 기반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2047년 선진 인도(Viksit Bharat 2047)' 비전과 연계된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AI와 고성능 컴퓨팅의 미래 주도 인도에서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 시설은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를 활용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프런티어 연구소, 기업 및 인도의 소버린 AI 이니셔티브의 요구 사항을 대규모로 신속하게 충족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AMG AI 연구소는 'AI 민주화(Democratizing AI)'를 목표로 효율적인 주문형 전자부터 지능형 토큰에 이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가치 사슬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지능형 토큰은 에너지, 헬스케어, 소버린 클라우드, 제조, 자동차, 미디어와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에 핵심 입력 자료 기능을 한다. 이러한 HPC 컴퓨팅 역량은 또한 광범위한 인도 개발자 커뮤니티의 칩셋 접근성을 높여 국내외 사용에 필요한 AI 솔루션 스택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AI 허브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확장 가능한 인프라: 2028년까지 초기 용량 가동 후 2030년까지 총 1GW 규모로 확장하는 단계적 구축. 우수한 전략적 입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탄탄한 산업 벨트와 우호적인 데이터 센터 정책을 활용해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에 저지연•고신뢰성 연결성을 제공. 친환경 에너지 통합: AMG의 재생에너지 분야 리더십을 활용해 풍력, 태양광, 양수(揚水) 발전 등 24시간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솔루션으로 시설을 운영. 경제 성장의 촉매제 1월 19일부터 5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 및 AMG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MoU가 체결됐다. 이 프로젝트는 상당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하고, 지역 내에서 수천 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해 하드웨어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및 특수 냉각 기술 분야의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닐 샬라마라세티(Anil Chalamalasetty) AM 그룹 회장은 "의도성, 지능성, 적응성을 특징으로 하는 글로벌 AI 생태계의 진화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전자 에이전트를 지능형 토큰으로 가치화하는 데 주력하려는 AMG AI 연구소의 움직임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피지컬 AI 솔루션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우리 사업에 대한 기술 중심 접근법의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불 수 있다"고 말했다. 마헤시 콜리(Mahesh Kolli) AM 그룹 그룹 사장은 "1GW 규모 컴퓨팅 용량과 24시간 365일 친환경 전력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AI 인프라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창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M 그룹 소개 AMG는 인도 최고의 재생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그린코 그룹의 창립자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분자, 소재 및 AI 기술 전반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탈탄소화와 경쟁력 있는 토큰화를 대규모로 실현하고 있다. 그린코는 태양광, 풍력, 수력,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통해 20여 개 주에 진출한 50GW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에 걸쳐 100GWh 저장 용량을 갖춘 세계 최초의 상호 연결형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AMG는 인도 내 다수 지역에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연간 500만 톤(Mtpa)의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능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연간 100만 톤(Mtpa) 규모의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RFNBO(Regulatory Framework for Net Zero) 준수 친환경 암모니아 시설 중 하나가 되어 인도 및 글로벌 시장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다. AMG는 또한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 분야를 위한 친환경 가성소다, e-메탄올, 올레핀, 지속가능한 항공유를 포함한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탄소중립 분자와 화학물질 생산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AMG 메탈스 앤드 머티리얼스(AMG Metals & Materials)는 광범위한 친환경 소재 공급의 일환으로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친환경 알루미늄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AM 그룹 미디어 문의처: 쉴라 패니커(Sheela Panicker), enright@enrightpr.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865285/AM_Group_Logo.jpg?p=medium600

2026.01.21 21:10글로벌뉴스

'자살 캡슐' 부활 논란…"AI가 정신능력 판단"

한때 논란이 됐던 '자살 캡슐'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형태로 다시 등장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데일리메일과 과학매체 퓨쳐리즘은 AI 기능이 적용된 새로운 조력사 캡슐이 공개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2024년 9월 스위스에서는 64세 여성이 '사르코 포드(Sarco pod)'로 알려진 조력사 캡슐을 통해 사망한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을 불러왔다. 3D 프린터로 만든 캡슐 형태인 이 장치는 내부에서 버튼을 누르면 밀폐된 공간에 질소가 주입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스위스 경찰은 해당 캡슐을 압수하고 현장에 있던 조력자살 지원 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 대표인 플로리안 빌레트 박사 등을 자살 방조 및 선동 혐의로 체포하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다만 이후 경찰은 고의적 살인 가능성을 배제한 뒤 관련자들을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력사는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스스로 약물 투여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생명을 끊는 방법이다. 치사약물을 의사가 아닌 환자가 직접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락사와는 구분된다. 논란이 예상되는 사르코 포드를 개발한 인물은 안락사 운동가이자 의사로 알려진 필립 니츠케다. 그는 안락사 옹호 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회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능 탑재한 새 버전 준비 중…2개월 내에 완성 니츠케는 기존 사르코 포드를 개선한 신형 캡슐 '더블 더치 사르코 포드(Double Dutch Sarco pod)'를 최근 공개했다. 새 기기는 AI 기능을 탑재했으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커플을 위한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니츠케는 “대부분의 부품은 이미 출력됐고, 두어 달 안에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정신적 능력 판단' 과정에 AI가 도입된다는 점이다. 스위스를 포함해 조력사가 허용되는 국가들에서는 당사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로 결정할 정신적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니츠케에 따르면 새 기기 사용자는 병원 정신과 진단 대신 AI 기반 테스트를 통해 정신적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장치 작동 권한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64세 여성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처음 장치를 사용했을 때 해당 절차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정신과 의사와 짧은 면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고, 당시에도 네덜란드 정신과 의사를 통해 정신 능력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I로 간단한 테스트 진행해 정신 능력 판단 니츠케는 "새로운 기기에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될 것”이라며, "아바타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테스트를 통과하면 아바타가 당신에게 정신적 능력이 있다고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기기에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아바타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고, 통과하면 아바타가 정신적 능력이 있다고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스트를 통과한 뒤에는 장치가 24시간 동안 작동 가능한 상태가 유지되며, 이 기간 사용자가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만약 24시간이 지나면 AI 테스트를 다시 처음부터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과학매체 퓨쳐리즘은 이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지는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AI 모델은 환각에 빠지기 쉽고 의료 분야에 투입됐을 때 실패한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AI 챗봇이 많은 성인과 청소년의 자살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삶을 마감하는 권한을 AI에게 맡기는 것은 윤리적으로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21 16: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티맥스티베로, 근로복지공단 대국민 서비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티맥스티베로가 핵심 대국민 서비스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며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기술력을 입증했다. 티맥스티베로는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월평균 2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규모 행정 시스템을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NHN클라우드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면 재설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4시간 무중단 서비스와 급격한 트래픽 변동에 대한 탄력적 대응이 요구되는 공공 핵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 DBMS로 채택된 '티베로 DB'는 기존 티베로5에서 최신 버전인 티베로7로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며 대규모 트래픽 환경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구조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티베로7은 강화된 병렬 처리와 동시성 제어 구조를 기반으로 대국민 서비스 특유의 트래픽 집중 구간에서도 서비스 지연이나 장애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티베로 DB는 병렬 처리, 파티셔닝, 로우 레벨 락킹, 다중버전 동시성 제어(MVCC) 등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에 최적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구현했다. 또 OLTP 데이터 압축과 인덱스 키 압축 관리 기능을 통해 저장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여기에 기존 라이선스를 그대로 활용하는 BYOL 방식을 적용해 공공기관이 부담하는 비용 절감까지 함께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시스템 전환 이후 성과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동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기존 평균 4.44초에 달하던 시스템 응답 속도가 0.19초로 단축돼 약 95% 이상의 성능 개선 효과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증설 효과가 아니라 MSA 구조 기반의 서비스 단위 확장과 티베로7 업그레이드를 통한 DB 처리 성능 고도화가 함께 작동한 결과로,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수치로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MSA 구조와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능 개선이나 시스템 고도화 과정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즉각적인 배포가 가능한 운영 환경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정책 변경이나 서비스 확장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다. 근로복지공단 AI혁신기획부 차경근 차장은 "대규모 트래픽이 집중되는 대국민 서비스 환경에서 티베로 DB는 MSA 구조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응답 속도 개선은 물론 서비스 중단에 대한 우려 없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이번 사업은 공공부문의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며 기술적 신뢰성과 완성도를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고성능·고가용성 클라우드 DBM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1 15:07한정호 기자

IHG 호텔&리조트, 태국에 '보코 방콕 수라웡' 개관

IHG 호텔&리조트가 프리미엄 브랜드 보코 호텔의 태국 첫 번째 지점인 '보코 방콕 수라웡'을 공식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코 호텔은 각 지점마다 고유한 개성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투숙객들이 환영받는 분위기와 편안함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섬세한 개인적 디테일과 은은한 태국적 요소를 갖춘 보코 방콕 수라웡은 방콕 여행의 이상적인 거점이다. 태국의 건축 설계사무소 A49는 기존 타와나 호텔의 브루탈리즘 모더니즘을 재해석해, 기하학적 형태를 보존하고 자연광과 섬세하게 설계된 동선을 조화롭게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적인 개방감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완성했다. 호텔 내부를 담당한 태국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P49 디자인은 보코만의 따뜻하고 경쾌한 스타일로 미드 센추리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레트로 감성, 태국적 예술성, 현대적인 편안함의 균형을 통해 수라웡 지역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담아냈다. 투숙객들은 보코 브랜드의 'Come on in' 철학에 따라, 신속한 체크인 서비스와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시그니처 웰컴 트리트'로 따뜻한 환대를 받는다. 보코 방콕 수라웡에서는 태국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망고 스티키 라이스 쿠키'를 호텔 페이스트리 셰프가 매일 신선한 현지 망고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보코 방콕 수라웡은 총 244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보코 브랜드의 'Me time' 철학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했다. 또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지속가능한 보코 호텔의 '스텝 바이 스텝' 철학에 기반한 친환경 혁신 및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 베개와 이불의 충전재는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지며, 욕실 어메니티로는 뉴질랜드 프리미엄 오가닉 브랜드 '안티포디스' 대용량 제품을 사용한다. 보코 방콕 수라웡은 총 세 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통해 보코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스페인 감성의 레스토랑 & 바 '타스카 사비오'에는 지중해풍 요리와 상그리아를 중심으로 여럿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스몰 플레이트가 있어 친구들과의 모임에 맞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 '데클스 스모크하우스'에서는 전통 훈연 조리 방식과 이국적인 향신료, 크래프트 칵테일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호텔 4층에 위치한 조경 정원에 둘러싸인 랩풀을 비롯해, 24시간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와 온천 스파 시설을 포함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최대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볼룸과 최신 AV 설비를 갖춘 4개의 유연한 미팅룸을 갖춰, 각종 비즈니스 행사와 중규모 컨퍼런스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다. 수라웡 로드에 위치한 보코 방콕 수라웡은 실롬과 사톤, 시암 등 방콕의 핵심 상업·비즈니스·문화 거점과 가까워, 도시의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지역적 매력을 지닌 수라웡은 오래전부터 환대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만큼,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하며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보코만의 호스피탈리티 철학과 어울리는 이상적인 곳이다. 왈리드 우에지니 보코 방콕 수라웡 총괄 매니저는 “태국에 보코 호텔을 처음 선보이고 여행객들에게 품격과 익숙함, 그리고 신선한 차별화를 모두 갖춘 숙박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수라웡에서 보코의 세심한 호스트들이 선사하는 즐겁고 활기찬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보코 브랜드 특유의 유쾌한 감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온전히 느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21 14:34백봉삼 기자

무신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스토어' 연다

무신사는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프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를 선보이며 입점 브랜드와 함께 백화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3일 문을 여는 '무신사 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2층에 약 892.5㎡(약 268평) 규모로 조성된다. 매장은 ▲걸즈 ▲영 ▲워크&포멀 ▲플레이어(스포츠) ▲포우먼 ▲슈즈 ▲백&캡클럽 ▲잡화 등 잠실 상권의 젊은층 고객 수요와 취향을 고려한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콜디스트모먼트 ▲미세키서울 ▲아캄 ▲에이이에이이 ▲허그유어스킨 등 무신사에서 선정한 1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잠실은 ▲문화 ▲관광 ▲대규모 주거단지가 집결된 핵심 상권으로 2030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활발한 지역이다. 무신사 스토어가 들어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은 2030세대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최근 새롭게 선보인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가 조성돼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무신사 스토어는 백화점에 입점하는 첫 번째 사례다. 그동안 무신사 스토어는 ▲대구 동성로 ▲서울 홍대 ▲성수 ▲강남 등에서 운영 중인 가두점(로드숍)과 쇼핑몰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왔다. 지난 12월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숍인숍 형태로 처음 선보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은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약 42만 명이 방문했다. 매장 개소를 기념해 기획전과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당일인 오는 23일에는 무신사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슈퍼백'을 4만9천9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또한 내달 1일까지 롯데월드몰 내 주요 식음료(F&B) 매장 및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제휴 행사를 전개한다. 무신사 스토어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월드 입장권 42% 할인을, 롯데월드 이용권 소지 고객에게는 무신사 스토어 10%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난해 3월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월드몰 잠실점'과 연계한 교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내달 12일까지 두 매장 중 한 곳의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고 다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강력한 입지적 강점과 무신사가 선보이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 결합해 새로운 K-패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 거점에 가두점과 숍인숍 등 다양한 포맷의 무신사 스토어를 전략적으로 출점하여 입점 브랜드와 고객 간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1 09:31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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