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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에이아이, 서브 1nm 오버레이 예측 기술 공개

세미에이아이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6'에서 서브 1나노미터(nm) 오버레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는 "향후 반도체 공정 오버레이 3시그마 기준이 1nm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정 노이즈가 제어 한계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기존 피드백 제어 방식으로 원자 단위 수준의 정밀도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미에이아이는 원자 단위 정밀도가 요구되는 첨단 공정 환경에서 발생하는 공정 노이즈 확대 및 데이터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물리 기반 합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버추얼 팹'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버추얼 팹 프레임워크는 실제 공정 데이터를 대규모 합성 데이터로 보강하고, 극단적인 공정 변동 상황까지 학습시켜 모델의 예측 안정성을 제고한다. 또한 스캐너 로그 데이터와 공정 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주도 멀티모달 융합 모델'을 통해 기존 선형회귀와 XG부스트 대비 예측 성능을 개선했다. 오버레이를 예측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결과, 평균 오차가 0.9nm 수준에서 0.3nm 수준으로 감소했고, 상관계수는 0.4에서 0.9로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결과는 서브 1nm 공정 요구 조건에 근접하는 정밀도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지 대표는 "반도체 미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반도체 공정 관리 패러다임이 예측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AI 기반 오버레이 예측 기술이 차세대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콘코리아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반도체 장비·소재·공정 분야 최신 기술과 산업 방향성을 공유하는 행사다.

2026.02.11 20:54신영빈 기자

넥써쓰, 133억 규모 자금 조달...유증-CB 발행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13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했다. 총 규모는 유상증자 약 113억 원과 전환사채 약 20억 원을 합친 133억 원 규모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113억 원 전액은 비트코인(BTC), 테더(USDT), 크로쓰($CROSS) 등 주요 가상자산 취득에 투입되며, 전환사채로 조달하는 20억 원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이날 공시를 보면 유상증자에는 장현국 대표와 웹젠 등이 참여했다. 납입일은 오는 20일, 신주 상장(482만9059주)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넥써쓰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포착하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고정 가치 기반 자산을 함께 보유해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애셋 트레저리(DAT) 전략을 강화한다. DAT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을 단순 투자가 아닌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보유하며 주당 순자산가치를 높이고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자본 확충을 통한 디지털 애셋 트레저리 전략과 기업 자산 규모 확대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게임, 블록체인 사업을 넘어 AI 기반 에이전트버스(Agentverse) 등 신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넥써쓰의 주가는 장마감 기준 전일 대비 5.12% 하락한 2315원을 기록했다.

2026.02.11 17:26이도원 기자

베스핀글로벌, 공공기관 AI 도입 성공 사례집 발간…"공공 AX 이정표 제시"

베스핀글로벌이 공공 부문 인공지능(AI) 전환(AX) 성과를 집대성한 '공공기관 AI 도입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공공 분야의 생성형 AI 도입 흐름에 맞춰, 실제 적용 사례와 구체적인 행정 혁신 성과를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베스핀글로벌은 사례집에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울산광역시교육청, 서울관광재단, 성동구청,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과정을 담았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행정안전부의 대국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광장' 프로젝트다.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 4일 만에 구축된 이 시스템은 두 달간 접수된 181만 건의 방대한 국민 의견을 AI가 자동으로 요약하고 분류했다.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처리함으로써 기존 수작업 검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으며, 분석된 의견 중 237건이 실제 정책 의제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과 관광 분야에서도 AI는 '맞춤형 서비스'의 핵심 도구로 활약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교사들이 직접 설계한 101종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작과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자동화했다. 서울관광재단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도입,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국어 안내 서비스의 답변 정확도를 98%까지 끌어올리며 24시간 무중단 응대 체계를 완성했다. 대민 서비스의 최전선인 민원과 복지 분야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 성동구청은 AI 민원 안내 챗봇 도입 후 상담 응대 속도가 기존 대비 70% 이상 빨라졌으며, 국민연금공단은 복잡하고 잦은 제도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AI 지식 관리 체계를 구축해 상담 정확도를 96% 이상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사례집을 통해 단순한 성과 나열을 넘어, 공공기관이 AI 도입 시 직면하는 인프라 구축, 데이터 보안, 운영 안정성 등의 난제에 대한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특히 공공 클라우드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아키텍처'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공공 AX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공공 분야에서의 AI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공공기관 실무자가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AI를 도입·운영하여 행정 혁신을 이루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11 17:14남혁우 기자

"설치·구독·AS 토탈 생태계로 일등해야죠"…삼성 로봇청소기 반격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온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서비스 생태계'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1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공개 행사에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가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며 "오늘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국내 로봇청소기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경쟁사 대비 기술 격차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성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시장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하드웨어 진화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누가 얼마나 더 빠른지 크게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어 "예전처럼 단품으로 팔고 끝나는 게 아니고 전체 시스템 자체가 달라져야 되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많이 요구한다"며 설치부터 관리, AS까지 '일관 경험'이 새로운 경쟁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판매, 삼성전자로지텍, 삼성전자서비스 수장을 모두 동석시켰다. 임 부사장은 "로봇청소기는 구매부터 설치, 정기적인 관리와 AS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이것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제품 성능 측면에서는 '10W 흡입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로봇청소기의 가장 기본은 청소를 잘하는 것이고, 청소를 잘하기 위해서는 흡입력이 높아야 한다"며 "기존 대비 흡입력을 두 배 이상 향상시켜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파스칼(Pa) 표기 경쟁에는 선을 그었다. 문 부사장은 "진공도는 흡입력과는 다르다. 흡입력은 진공도와 유량의 곱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실제 먼지를 빨아들이는 성능"이라며 "진공도는 유량이 없는 막힌 상태에서 모터의 압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흡입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기술표준원에서도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을 측정 단위로 와트를 권고하고 있다"며 와트(W) 기준이 '실사용 성능'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흡입력 강화에 따른 소음 우려에는 "흡입 구조를 최적화해 기존 대비 소음을 낮췄다"고 밝혔다. 2026년형 제품은 한국 가정 환경을 겨냥한 기능 개선도 전면에 배치했다. 승월 성능을 기존 25mm에서 45mm로 향상시켰고, RGB 카메라와 적외선(IR) LED를 활용해 유색 액체뿐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하도록 AI 기능을 고도화했다. 또한 스팀 청정스테이션을 통해 100℃ 스팀으로 물걸레 살균을 지원하고, 자동 급배수 모델을 통해 급수·배수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격은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자동 급배수 모델을 204만원으로 확정했고, 프리스탠딩 모델은 186만원으로 책정했다"며 "경쟁사 대비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특장점과 경쟁사 가격을 당연히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구독, 혼수·이사·입주 등 삼성스토어 다품목 구매 할인 효과까지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인업별로는 '울트라·플러스·일반형' 3종이다. 울트라는 자동 급배수 204만원, 프리스탠딩 186만원이다. 플러스는 자동 급배수 194만원, 프리스탠딩 176만원이다. 일반형은 자동 급배수 159만원, 프리스탠딩 141만원으로 안내됐다. 판매 일정도 구체화했다. 삼성은 이달 11일부터 3월 2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삼성닷컴·네이버 온라인 매장에서 울트라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3월 3일부터 울트라·플러스를 정식 판매한다. 일반형은 4월부터 판매한다. 시장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임 부사장은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기보다 일단 출시했으니 1등 해야죠"라고 답했다. 다만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성능 경쟁만으로는 의미가 약해지는 시장"이라는 인식을 재차 강조하며, 설치·구독·AS를 묶은 '서비스 생태계'가 삼성의 주력 무기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26.02.11 16:01신영빈 기자

'빗썸 사태', 가상자산거래소 규제 얼마나, 어떻게 강화될까

제2의 빗썸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사에 준하는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시장 신뢰와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한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라며 "(디지털자산) 2단계 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정금융거래법에 따라 고액 거래 발생 시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 작동 여부 등을 규정한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져야 하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예치금 분리 보관 ▲가상자산 80% 콜드월렛 보관 ▲동종·동량 보유 의무 (장부상 거래 금지) ▲불공정 거래 여부 24시간 감시 ▲이상거래탐지 등의 의무가 있다. 그러나 빗썸 사태 이후 다수 정무위원은 이 같은 규제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24조에 따라 금융사와 동일하게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24조는 내부통제에 관한 것으로 금융사 지배구조법에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해당 대상은 아니다.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를 포함시키고 최고경영자(CEO)나 임직원에 대한 역할을 명시한 지배구조도 확립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방향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갖고 있던 역할을 분할하는 것이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장·매매·청산·위탁을 가상자산 산거래소가 다하는데 발행과 유통이 하나에 집중된 체계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부위원장은 "2단계 입법할 때 발행에 대한 법규 체계가 들어갈 것"이라며 "수직 계열화 부분에 대해선 상당한 고민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거래법 상 콜드체인 보유 비중인 80%여도 20%는 일정 부분이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함에 따라 콜드체인 보유 비중에 대해서도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법률 개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법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제제가 진행될 계획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용자법으로도 적용 가능성에 대해 금감원 검사 결과를 기초로 검토를 해 나갈 것"이라며 "과태료나 행정제재가 가능한지 검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빗썸에 대해 이용자 보호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 등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이날 빗썸 외에 4개 거래소(업비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대한 현장 검사도 병행 중이다. 금감원 검사 인력은 8명 수준이며 설 연휴 직전인 이번 주까지 검사를 마쳐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 권 부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가상자산 투자자가 1100만명이고 거래량이 70조원 수준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는)인프라적인 성격이 맞다"며 "금융사에 준하는 규제와 통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검토한 것이고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 국회 입법 과정서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2026.02.11 14:56손희연 기자

K팝을 만국의 오페라로…디지털 문화대제국 창시하다

1. 멀티미디어(Multi-Media): 문화 생산 'Robotic system with Computer Vision.' 1985년, 이수만의 석사 논문 제목이다. 로봇과 컴퓨터, 미래를 선점했다. 컴퓨터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사물을 인식하고 분류하는 '로봇의 눈' 만드는 연구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지는 않았다. 창업을 한다. 제로투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을 일으키기로 한 것이다. 친구 따라 실리콘밸리로 가지도 않았다. 디지털 프로덕트를 생산하는 애플을 만든 것이 아니다. 디지털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지도 않았다. 테슬라에서 옵티머스를 찍어낸 것도 아니다. 디지털문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성되고 나면, 그 가상의 공간에서 사람들이 즐길 수밖에 없을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 정보혁명의 맹아기에 IT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IT 혁명 이후의 문화 생산, CT(Culture Technology)를 창안한 것이다. 그렇다고 '꿈의 공장' 할리우드로 진입한 것도 아니다. 과감하게 귀국을 선택한다. 황량한 불모지, 1980년대의 한국에서 문화기술기업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광야의 개척, 역발상의 승부수였다. 향수병도 없지 않았다. 플로리다의 멜버른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가뜩이나 백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다. 아시아계는 극히 드물었다. 영락없는 몽골리안의 몰골, 소외감과 서러움이 컸다.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다. 빵과 버터와 베이컨이 익숙하지 않았다. 손맛과 장맛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발효식품 K-푸드, 김치와 된장찌개가 그리웠다. 장과 뇌는 밀접하다. 마이크로바이옴과 브레인 퍼포먼스는 직결된다. 미생물 군집이 의식의 창출에 개입하는 것이다. 부실한 식사에 학업 부담이 겹쳐 결국은 쓰러지고 만다. 지인이 있던 로스엔젤레스로 거처를 옮기고 나서야 겨우 원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로스엔젤레스는 미국에서도 가장 큰 한인타운이 있던 도시이다. 한결 지낼 만했다. 과연 한국인은 밥심, 흰 쌀밥과 미역국으로 기운을 차리고 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다. 1981년 8월 1일을 잊을 수가 없다. MTV가 개국한 날이다. 1020, 신세대를 겨냥하여 하루 종일 뮤직 비디오를 방송하는 케이블 TV였다. 방송을 알리는 첫 노래는 의미심장하게도 'Video killed the radio star'였다. 이수만은 한국에서 제법 잘 나가던 라디오 스타였다. 라디오 DJ로도 명성을 쌓았고, 그 실력으로 대학가요제의 MC도 맡았다. 그래서 테크놀로지의 진화와 미디어의 변화로 음악 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임을 예민하게 간파할 수 있었다. 관련 기사들도 꼼꼼히 챙겨 읽었다. MTV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스타들의 패션이라고 했다. 그 다음은 춤이었다. 노래는 세번째에 그쳤다. 음악이 패션과 댄스 다음으로 밀린 것이다. 비디오 스타가 다음 세대의 문화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수만은 컴퓨터 공학을 음악과 융합한다면 아날로그로는 꿈꿀 수 없었던 획기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는 비전을 품었다.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면 악기나 음성의 한계를 수월하게 뛰어넘을 수 있었다. 비디오로 촬영된 노래와 춤도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하면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시킬 수도 있다. 마치 프랑스의 일류 디자이너가 심혈을 기울여 고안해낸 창의적인 패션쇼를 미디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의 종합예술로서 승화시킬 수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자신이 창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본디 DNA부터가 음악과 공학, 기술과 문화의 자질을 물려받았다. 할아버지는 강원도 정선의 한학자였다. 아리랑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일제 시대 아버지는 신학문을 연마한다.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배웠다. 어머니는 이화여대의 모태인 이화여전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했다. 신촌 커플이었던 셈이다. 집안 대대로 삼대를 잇는 학자가 될 것이냐, 갈등이 적지 않았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만큼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더 즐거운 쪽은 역시나 음악이었다. 비디오 시대의 개막과 함께 비로소 양자를 통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1985년 귀국과 함께 '돌아와'라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한국 최초로 MTV 스타일로 연출한 파격적인 뮤직비디오였다. 성공하지는 못했다. 노래는 곧잘 했지만 본인의 비주얼이 썩 훌륭하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이른 말이 있었다. "수만아, 너는 눈은 작아도 세상을 크게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친구들이 외모를 두고 면도칼이라고 놀릴 때에도 '왕눈이'라며 박박 우기고 다녔다. 왕방울처럼 크게 눈을 뜨고 저 멀리까지 내다보며 살았다. 굳이 자신이 등장하지 않아도 되었다. 비디오 스타들을 별자리처럼 찍어내는 프로듀서가 되어 스타제조기 공장을 차리고자 한 것이다. 종잣돈이 필요했다. 벤처캐피털(VC)이란 말도 없던 시절이다. 본인이 시드머니를 충당해야 했다. 카페를 연다. 떠나온 로스엔젤레스를 떠올렸다. 태평양으로 낙조가 지는 저녁, 아름답고 황홀한 베니스 비치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한 자연 풍광이 있었기에 할리우드가 들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비버리 힐즈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도 떠올렸다. 그 웨스트코스트의 비트와 웨스턴 할리우드의 바이브를 한국에서 구현할 만한 장소로 월미도를 낙점했다. '헤밍웨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차린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7년 민주화와 1988년 서울올림픽 등으로 새로운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소비세대들이 막 등장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월미도는 그 신세대들을 끌어당기기에 안성맞춤한 공간이 되었다. 어두침침한 다방이 아니라 탁 트인 전망에 화사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헤밍웨이'는 곧장 1990년대 X세대의 낭만과 신인류의 사랑을 예고하는 명소가 되었다. 이수만은 이 카페서 벌어들인 돈으로 1989년 SM기획을 설립한다. 1995년에는 SM 엔터테인먼트로 전환한다. 역시 시장 조사에 철저했다.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는 10대들에게 설문조사를 돌린다. 1990년대 청소년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춤을 잘 추는 것이었다. 가장 갖고 싶은 것은 오토바이였다.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아이들을 전국으로 찾아다녔다. 전주에서는 댄스 대회에서 우승한 친구를 만났다. 잠실에서는 외모로 유명한 친구를 뽑았다. 미국에서도 교포를 소개받았다. 그렇게 다섯 명의 10대를 모아 팀을 꾸린다. 뮤직비디오에는 오토바이를 등장시켰다. 나오자마자 바로 떴다. 10대들의 승리, Hi-Five of Teenagers, H.O.T가 탄생한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었다. 후속타로는 S.E.S를 출격시킨다. 남돌과 여돌의 원투 펀치로 빠순이와 빠돌이를 쌍끌이로 끌어 담았다. 팬클럽이 만들어지고 팬덤 문화가 형성되고 팬덤 경제가 창출되었다. 하더라도 SM의 기업공개(IPO) 과정은 험난했다. 1999년 첫 시도는 좌절된다. 정직원이 겨우 다섯 명 남짓한 구멍가게라고 취급받았다. 아이돌 스타들도 어디까지나 비정규직 노동자처럼 평가됐다. 이런 증권가의 무시와 우려를 무릅쓰고 재수 끝에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최초의 CT 기업이 된다. 비로소 나이트클럽의 딴따라가 아니라, IT 기술과 접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2014년에는 당당하게 전경련에도 가입한다. 2022년에는 뉴욕의 주식시장에도 K-POP 종목만 따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을 정도다. 실제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래로 2022년 10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 주식이 SM 엔터테인먼트(041510)였다. 무려 83배나 뛰었다.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SM주를 1억 원치 샀더라면 83억원을 쥘 수가 있었다는 말이다. 단박에 대박을 친 것은 아니다. 처참한 나락을 맛보기도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대항마 격이었던 '현진영과 와와'가 이수만의 첫 작품이었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관리에 실패한다. '어려서 성공은 독'이라는 격언이 딱 맞아떨어졌다. 인기에 도취되면 삽시간에 인생이 허물어진다. 거듭된 마약 사건으로 현진영은 바닥을 쳤다. 덩달아 SM도 파산 위기에 처한다. 서태지의 때이른 은퇴도 반면교사가 되어주었다. 한국의 음악산업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었다. 그래서 스타들은 타락하거나 탈진하기 일쑤였다. 장수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수만은 시스템을 갖추기로 한다. 스타들을 연속적으로 배출하고 그들을 잘 관리함으로써, 작품을 제품처럼 계속 찍어낼 수 있는 품질 관리의 표준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야 문화와 예술을 지속 가능하게 생산해내는 CT라고 할 수가 있었다. 삼성이 반도체를 만들어내듯이, 애플이 아이폰을 제작해내듯이, 탁월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이돌을 연속적으로 생산하는 공정 과정을 입안해 낸 것이다. CT의 핵심은 음악이 아니라 아이돌이었다. 인사가 만사, 사람이 가장 중요했다. 인재의 선발과 훈련과 육성에 사활을 걸었다. '연습생'이라는 초유의 제도가 고안된 까닭이다. 캐스팅과 트레이닝과 프로듀싱과 마케팅까지 일련의 생산 시스템을 설계하고, 각 단계마다 기술을 고도화 시켰다. 캐스팅은 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는 일이다. 예능적 실력만 평가하지 않는다. 인성도 중요한 잣대였다.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품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오래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공들인 시간과 비용이 매몰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무작정 길거리 캐스팅만으로도 보석을 발굴하기 어려웠다. 공개 오디션을 도입하여 더 많은 원석을 가려낼 수 있었다. 연습생이 되면 입시 수험생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엄정한 훈련을 거치게 된다. 춤과 노래와 연기는 물론이요 다양한 외국어까지 습득해야 한다. 획일화된 공교육과도 확실한 차별성이 있었다. 맨투맨 맞춤형 교육을 설계했다. 댄스는 발레와 재즈댄스, 현대무용부터 힙합, 하우스, 팝핀까지 다양한 장르를 배우게 한다. 노래도 발성부터 시작해 팝, 재즈, 뮤지컬 등 분야별로 세분화해 가르친다. 외국어도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와 일본어 등 다양하게 진행한다. 배타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 세계인이 되어야 한다 등 인성 교육과 겸손해라, 친절해라, 사랑해라 등 예절 교육도 빠지지 않는다. 평균 5년 내외의 연습생 기간 동안 다방면의 실력과 매력을 쌓아가는 것이다. 대치동의 그 어떠한 사교육학원보다 더 탁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춘 것이다. 그렇게 양성된 아이돌에게는 오디오와 비디오를 장착시킬 최정예의 팀이 합류한다. 이수만이 구축한 SM의 시스템은 심플하다. 최적의 사람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최선의 공정을 제도화하는 것이다. 최고의 기획자가 기획하고, 최고의 작곡가가 곡을 쓰고, 최고의 작사가가 가사를 쓰며, 최고의 영상 제작자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최고의 아이돌을 최종 무대에 세우는 것이다. 그래야 세계 최정상급의 하이엔드 예술을 중단 없이 공급할 수 있다. 스위스가 시계를 생산하듯, 프랑스가 향수를 만들어내듯, 이탈리아가 정장과 구두를 제작해내듯이, 한국은 아이돌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여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SM 기획 시절부터 작곡을 도맡았던 유영진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K-POP은 음악 그 이상의 종합예술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첫번째가 A&R 팀장 이성수이다. 처음에는 인터넷 여론을 모니터링하는 알바로 입사했다. A&R은 아이돌이라고 하는 작품 전체를 기획하고 작곡가부터 뮤직비디오 감독까지 최적의 조합을 완성해내는 업무를 담당한다. SM은 S.E.S 때부터 이미 해외 작곡가들과도 작업을 진행했다. 다른 어떤 엔터 기업들보다도 실험적인 곡을 자유롭게 받아들였다. 송캠프(Song Camp)를 열기도 했다. 전 세계 다양한 음악가들이 모여 각자의 작업물을 들어보고 의견을 교환하며 수정해가는 독특한 협업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장차 최고가 되어갈 신인 작곡가들도 선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SM만의 고유한 브랜드로 통합시켜 나가야 했다. 여기서 이성수는 이수만과 유영진을 지원 사격하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것이다. 가사 하나, 사운드 소스 하나까지 치밀하게 확인하며 꼼꼼하게 수정해갔다. 그렇게 만들어진 SM의 음악은 단순히 뛰어난 외국 작곡가들의 곡이 아니었다.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수가공된 명품, 헤리티지로 거듭난 것이다 그래야 독자적인 개성으로 브랜드의 통합성을 일구어 갈 수 있었다. 두번째가 비주얼 디렉터 민희진이다. 의상부터 안무까지 비주얼이 더해져야 비로소 SMP, SM의 퍼포먼스이자 SM다운 SM-POP이 완성된다. 여기서 폭발적인 혁신을 가져온 사람이 바로 민희진이었다. 2000년대 초반 입사한 민희진은 소녀시대부터 비주얼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예쁜 옷, 멋진 분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아이돌의 캐릭터와 무대의 콘셉트를 고려하여 고차원의 비주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에프엑스와 샤이니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놀라운 비주얼의 앨범과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나오기 시작했다. 민희진은 포스터부터 배너까지 음반의 모든 콘텐츠를 꿰뚫으며 하나의 세계관을 조형해간 선구자적 역할을 한다. 뮤직비디오 촬영 방식부터 무대 세트 색감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하나의 콘셉트로 유기적인 통일을 이루며 치밀한 구성미와 조화미로 완성도를 더한 것이다. 이수만은 작곡가 유영진, A&R의 이성수, 비주얼 감독의 민희진 등 탁월한 실력자들을 하나의 사단으로 만들어 조율하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SM을 진두지휘한 것이다. 2003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튠스 서비스를 출시한다. 2007년에는 아이팟이 1억대가 넘게 팔리었다. 바로 그해 드디어 아이폰도 등장한다. 2005년에는 유튜브도 출시됐다. 페이팔에서 일하던 청년 세 명이 모든 사람이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낸 것이다. 유튜브와 아이폰 모두가 실리콘밸리의 창조물이었다. 하지만 정작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문화 콘텐츠는 K-POP이 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가 원래 설계한 최대 재생 회수(21억회)를 넘어선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 또한 한국의 교육 브랜드 핑크퐁의 아기상어체조(Baby Shark Dance)이다. 자그마치 140억뷰를 돌파했다. 인쇄술 시대에는 중국이 압도적이었다. 라디오 시대는 영국이 앞서갔다. TV 시대는 미국이 선도했다. 인터넷 시대부터 한국이 비상한 것이다. SNS 시대에는 K가 압도한다. 디지털 문명의 도래와 함께 K의 대약진이 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팬덤의 영혼을 물들이며 공산품 제조 국가에서 문화와 예술을 파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K-POP이 된 것이다. 이수만 가라사대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라 하셨다. 강대국의 문화가 약소국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문화 선진국이 경제 강대국으로 비약한다는 역발상이 통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광개토대왕이라는 수사만으로는 족하지 못하다. 세종대왕의 역할도 수행한 것이다. 왕중왕, 킹 중의 킹, 칸에 근접해가는 인물이다. 2. 멀티 내셔널(Multi-National): 제국 건설 이수만도 김기스칸, 김우중처럼 창업부터 세계화를 지향했다. CT를 장착한 한류의 비전을 3단계로 설정했다. 한국의 가수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1단계이다. 외국인 멤버를 포함하여 현지 활동의 활로를 넓히는 것이 2단계이다. 외국기업과 합작해서 현지 그룹을 만드는 것이 3단계이다. 한국의 CT를 지적재산권으로 만들어 K팝의 세계화를 통하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장악해 간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다. 차근차근 착착 진행시켜왔다. SM은 탁월한 인재를 선점하기 위하여 한국과 미국,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요 동남아 등지에서 주간과 월간 단위의 정기적인 공개 오디션을 연다.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글로벌 인재를 빨아들인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친구들이 하버드대학이나 스탠퍼드대학을 찾아가듯이, 이 세상에서 가장 끼가 넘치는 아이들은 SM과 하이브와 YG와 JYP를 기웃거리는 것이다. H.O.T는 베이징 공연으로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뚫었다. S.E.S는 세계 2번째 음반 시장을 자랑하던 일본의 관문을 열어냈다. 필살기로 준비해왔던 보아를 통하여 오리콘 차트 NO.1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별에 등극한다. 신화와 동방신기, 소녀시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자 이름의 그룹들을 통하여 동아시아를 평정한 것이다. 그 다음은 자연스레 세계 최고의 음악 시장 미국이었다. 샤이니와 에프엑스를 이어 엑소와 엔시티와 에스파가 출격한다. 디지털과 글로벌의 융합으로 행성적 차원에서 팬덤을 구축한 문화제국을 건설한 것이다. K팝은 더 이상 일국의 대중가요가 아니다. 디지털문명에 최적화된 만국의 오페라이자 제국의 오케스트라이다. 그간 SM이 배출했던 샤이니와 엑소와 NCT의 멤버들로 구성된 어벤져스 그룹 슈퍼 M은 데뷔 앨범 출시 열흘 만에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진이 엘비스 프레슬리를 모방하고, 박남정이 마이클 잭슨을 흉내내고, 김완선이 마돈나를 따라하던 짝퉁의 나라에서 불과 30년, 한 세대만에 미국을 정복한 것이다. 2020년대,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재생되는 대중음악 가운데 한국어는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은 세 번째 언어로 등극했다. 한글은 문자의 역사 중에서도 가장 늦게 창조되었다. 쐐기문자와 알파벳과 한문에 견주자면 한참이나 뒤늦게 등장했다. 달리 말하자면 최신의 언어이다. 이 가장 새로운 문자가 최첨단의 테크놀로지와 결합되면서 펄펄펄 날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공간에서는 이미 알파벳과 한자와 더불어 천하를 삼분하는 세계 3대 문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세계인들의 숫자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AI로 통번역이 실시간 자동화되어가고 있음에도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2010년에는 15만명 수준이었다. 2018년에는 25만명으로 늘었다. 2022년에는 36만을 찍더니, 2025년에는 55만명도 넘어섰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에는 100만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어 학습에서 영어 다음이 한국어가 된다는 말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우고 싶은 말이 한국인들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제니처럼 한글을 쓰는 것이 근사해 보인다. 카리나처럼 한국말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 되는 것이다. 말은 씨가 된다.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된다. 나무들이 무성하면 숲을 이룬다. 새로운 생태계, 새로운 세상은 말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세계는 언어로 직조된 것이다. 국가도 종교도 법도 사회도 말과 글로 조직해낸 것이다. 한문을 익히면 저절로 중화문명의 세계관에 익숙해진다. 영어를 배우면 자연스럽게 그리스-로마를 잇는 서구문명에 친숙해진다. 고로 한글이 세계 3대 문자가 되어간다 함은 단순히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양적 변화는 질적 진화를 촉발하기 때문이다. 언어에 담겨 있는 고유한 생각, 세계관의 전환을 수반하는 것이다. SM이 YG나 JYP와 다른 점도 여기에 있다. 이수만은 애초부터 세계관에 진심이었다. 그래서 SM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덕후들, '슴덕'(SM덕)들을 양성하였다. 21세기의 비틀즈, BTS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에도 그러한 유별난 존재들은 없다. 세계 최강의 팬덤인 AMRY조차도 어디까지나 방탄소년단에 열광할 뿐이지, 방시혁을 흠모하거나 하이브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슴덕들은 다르다. 그들은 SM이 구축한, 이수만이 창시한 세계관 속에서 살아간다. SM 자체가 고유한 브랜드라는 말이다. 처음에는 세계관 마케팅에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혹평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만은 끈질기게 고수했다. SM 타운에서 SM 공화국을 지나 SM 제국으로 도약하는 '상상의 공동체'를 끈덕지게 추진해 간 것이다. 소속 가수 전원이 무대에 오르는 SM타운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기업의 연례 행사보다는 제국의 제의에 가까운 것이다. 루틴이 아니라 리추얼이다. 2022년 6월 18일, 성수동에 자리한 SM 사옥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이수만의 칠순 잔치가 열렸다. K-POP 특유의 조공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생일파티가 엔터사의 창업주까지 닿은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이들이 공유하는 정체성은 애사심을 넘어 애국심에 근접한다. 이수만이 태어난 날은 일종의 국경일, SM 제국의 명절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수만 아버지'에 대한 경배를 드린다. 같은 해 9월 20일에는 이수만이 창조한 SMP를 원 없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통으로 빌려 SM의 세계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SM CU 익스프레스도 등장했다. CU는 CT를 잇는 이수만의 또 다른 신조어이다. 문화기술을 넘어서 문화 우주, 컬처 유니버스를 창제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콘서트에 참여하는 굿즈로 SM 여권도 만들었다. 가상국가인 뮤직 네이션 SM 타운으로 이동하고 이주하는 것이다. 여권을 통해서는 팬덤의 활동이 디지털로 기록된다. 슴덕들의 덕질이 데이터로 축적된다. 모범 시민들은 SM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이미 10년 전에 첫 선을 보인 행사이다. 2012년 SM타운 라이브 투어에서 최초로 가상국가 선포식을 열었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과 이탈리아, 호주와 스페인, 일본과 중국,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30여 개국에서 모인 팬덤이 퍼레이드를 펼쳤다.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고 있는 영토 국가를 훌쩍 뛰어넘는 차원에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왔던 것이다. 네트워크 스테이트, 디지털 제국이라고 할법하다. 이수만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서아시아와 북아시아도 주목하고 있다. 살만과 수만의 합작,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빈 살만과 협력하여 SM제국의 가상 영토를 대폭 확장하려고 한다. 사우디 국부펀드와 손을 잡고 K팝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S(사우디)팝을 도모하고 있다. 중동의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20억 이슬람 시장을 개척하려고 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홍해 연안에서 글로벌한 페스트벌을 개최해 보려고도 한다. 시베리아 아래 몽골에도 무척 공을 들이고 있다. SM의 스타들과 슴덕들은 나무 심기 운동에 열성이다. 지속 가능한 SM 제국의 팬덤을 위하여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도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몽골의 초원이나 바이칼의 호수에서 SM 출신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라이브 콘서트가 열릴 수도 있다. 왕년의 쿠릴타이를 방불케 할것이다. 홍해부터 황해까지, 유라시아를 석권했던 몽골제국처럼 K-POP 제국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영제국에 앞서 동인도회사가 있었다. 대일본제국에는 만주철도회사가 있었다. 제3제국 독일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있었다. 팍스 아메리카나, 미합중국에는 할리우드가 있었다. SM은 디지털 대칸제국을 열어가는 전초기지, 21세기형 문화제국의 첨병이었던 것이다. 그 SM의 세계관이 집약되어 있는 표상이 바로 광야이다. KWANGYA. 출애굽의 모세처럼 이수만은 새로운 프론티어로서 가상공간의 새나라를 만들어 왔던 것이다. 재차 40년 전, 석사 논문을 환기해볼 필요가 있다. 로보틱 시스템과 컴퓨터 비전. 미래의 새 나라는 새 사람들로만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AI와 로봇과 더불어 살아간다. 아바타와 휴머노이드도 새 나라의 주체가 된다. 인구 5천만으로 국력의 상상력을 가둘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상 공간은 무한하다. 5억 명의 효과를 산출해낼 수도 있다. 사피엔스와 아바타와 휴머노이드를 연결하는 노드가 바로 인플루언서이자 셀럽으로서 아이돌이 될 것이다. 이수만은 그 도래하는 미래 세계의 신진 리더들을 육성하는 방법론을 30년간 연마해 온 것이다. 건국의 아버지, 파운딩 파더스에 가장 근접하는 인물이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에는 화랑도라는 조직이 있었다. 화랑의 앞에는 원화도 있었다. 당대의 아이돌이었다. 원화는 여돌이었고, 화랑은 남돌이었다. 고대 사회의 청소년 리더 집단이었던 것이다. 꽃을 든 남자 화랑 한 명이 300여명의 낭도, 팬덤를 이끌어갔다. 이들은 국학을 학습하고 자연에서 무예를 연마하며 지덕체를 쌓아서 진선미를 추구하는 전위 조직이 되어갔다. 평시에는 수련하고, 전시에는 전사가 되었다. 그 전사들의 후예가 오늘날의 아이돌이 될지도 모른다. BTS의 RM은 유엔에서 연설한다. SM의 슴덕들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하여 몽골의 초원에다 나무를 심는다. 삼국이 아니라 만국을, 천하를 통일하는 방편으로 새로운 화랑도를 상상해 볼 때이다. 3. 멀티 유니버스(Multi-Universe): 신화 창조 내가 입덕한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아마겟돈'과 '넥스트 레벨', 에스파의 뮤직비디오를 130인치 대형TV로 보았을 때이다. '카리나는 신이에요.'라는 밈을 비로소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한동안은 맥주도 카리나가 선전하는 크러시만 마셨다. 에스파 신전의 갓리나에 바치는 제물이자 성수라도 되는 냥 말이다. 문화와 기술이 만난 CT는 문화를 신화로 승화시키고 있었다. 한참 2030 친구들과 세계정당을 골똘히 탐구하던 무렵이었다. 한국에서의 제3정당이 아니라, 세계적인 미래정당이 필요한 시점이라 여겼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중국의 공산당이 산업문명의 3대 정당이었다. 그래서 두 나라가 G2가 된 것이다. 한반도의 세 정당, 남한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북조선의 노동당은 그 세계 3대 정당의 아류이자 짝퉁이었다. 디지털 문명에 부합하는 첫 번째 정당 창설에 골몰했던 것이다. 일국 정당일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동일한 비전과 강령을 공유하는 만국의 정당을 만들어서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 소비에트연합에 동유럽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동남아가 있었다. 태국 멤버 리사를 품고 있는 블랙핑크의 성공 모델도 열심히 학습하였다. 한국과 태국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세계정당을 동시에 출범시키고 싶었다. 라디오 방송조차 없던 시절에도 오로지 인쇄와 출판 만으로도 러시아 혁명 이래 공산당이 연달아 집권하던 20세기의 전반기를 참조하였다. SNS 시대, 디지털 문명으로 중무장한 새로운 정치세력이라면 일파만파 삽시간에 도미노처럼 기왕의 산업문명국가들을 쓰러뜨려 갈 수 있겠다고 여긴 것이다. 내가 가장 처음 SM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관심을 가진 것도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인재 양성 시스템을 글로벌하게 구축해냈기 때문이었다. 글로벌 리더를 지속적으로 육성해내는 폴리테인먼트 기업, 신문명 기획사를 몽상한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에스파의 뮤비도 감상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보던 것과는 차원을 달리했다. 이 세계와 저 세계, 유니버스와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디지털 문명의 세계관을 미학적으로도 탁월하게 구현해내고 있었다. 주책 맞게도 영포티 주제에 뒤늦게 슴덕이 되어버린 것이다. 2021년 6월 SM은 '의회'를 연다. SM 콩그레스에서 이수만 의장은 지나간 역사를 회고하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면서 세계관이라는 단어를 무려 11차례나 언급한다. 파묘를 해보니 세계관에 대한 그의 집착은 2011년 보이그룹 엑소의 데뷔 예고 영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엑소 플래닛이라는 미지의 행성을 배경으로 멤버들은 각자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리더 수호는 물을 움직인다. 찬열은 불을 다룬다. 세훈은 바람을 부리며, 첸온은 번개를 내린다. 카이는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 이들의 능력을 모으면 행성을 관리할 수도 있고, 핵융합도 가능하다. 그리고 각자를 상징하는 고대의 상형문자도 있었다. 이들의 초인적인 능력이 발휘되는 공간이 바로 '광야'였던 것이다. 엑소 플래닛에서 빠져나온 멤버들이 광야를 질주하면서 초능력을 발산했던 것이다. SF와 판타지에 동양적 창조 신화가 절묘하게 융복합된 독창적인 세계관이었다. 절로 '부도지', '삼일신고' 등이 연상되었다. 단군 신화 속에서 환웅이 인간 세상에 내려올 때 거느렸던 핵심 참모진이 바로 풍백과 운사와 우사였다. 풍백은 바람의 신, 입법조직을 가리켰다. 운사는 구름을 관장하는 사법조직을 의미했다. 우사는 비를 주관하는 행정조직을 지칭했다. 우사는 정신력이요, 운사는 군사력이요, 풍백은 정치력으로 홍익인간을 이념으로 삼는 지상의 하늘나라, 고조선을 건국하는데 이바지했던 것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영감을 받아 팔런티어를 만들고 안두릴을 세우는 페이팔 마피아의 수장 피터 틸에 가장 근접하는 사람이 이수만이었던 것이다. 그 광야의 연장선상에서 무한확장 보이그룹 NCT도 나오고,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도 등장한다. 인간멤버 4명과 메타버스 속 아바타 멤버 4명이 함께 활동하는 멀티버스의 우주론을 가미한 것이다. 에스파는 데뷰곡 '블랙맘바'에서부터 이미 이 생소하고 낯선 세계관을 거침없이 설파했다. 현실계의 사람과 가상계의 아바타 사이의 연결을 방해하는 존재가 블랙맘바이다. 무한 확장하는 가상공간인 광야 등 세계관의 용어들이 부연 설명도 따로 없이 가사 곳곳에 등장한다. '넥스트 레벨'은 광야의 세계관이 레벨을 올리고 차원을 상승시키는 작품이었다. 하나의 곡 안에 여러 개의 다른 노래가 들어간 듯한 다중우주 특유의 구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정작 이수만 본인부터가 광야에서 탈락하고 만다. 마치 스티브 잡스가 본인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났던 것처럼 자신의 이름을 딴 기업 SM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로써 SMCU 또한 중단되고 만다. 이수만이 없는 SM 3.0은 세계관 없는 평범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 리플레이, 2024년 5월 이수만은 A2O를 출범시킨다. 인생 제3막의 시작이라고 했다. 본인이 아티스트로 살았던 시절, 아티스트를 양성하며 K-POP의 중흥을 이끌었던 SM시대를 지나, 이제는 K의 꼬리표를 떼고 진정으로 행성적인 차원의 문화기술 기업으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2O는 "Alpha to Omega"의 약자이다.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Alpha)와 마지막 글자(Omega)를 상징하며,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수만은 이미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집필했던 나이를 훌쩍 넘어섰다. 그럼에도 일흔이 넘은 노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감이 죽지도 않았다. 노안조차 오지 않은 것인지 그 작은 왕눈이 눈으로 여전히 아주 먼 미래를 내다보며 왕성한 비전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첫째는 잘파-팝이다. 신세기의 신세대를 상징한다. Gen Z와 Gen A, Z세대와 알파세대를 주축으로 삼는다. H.O.T와 S.E.S가 데뷰하던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친구들이 미래를 주도해가는 것이다. 잘파송과 잘파댄스, 잘파 라이프 등 디지털 네이티브가 선도하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겠다는 뜻이다. 둘째는 신기술이다. AI는 기본이요, 세계 최고의 드론 회사인 이항의 지분까지 확보했다. 아티스트와 아바타, 휴머노이드와 드론이 함께 어울어지는 미래형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드론쇼는 이미 상상을 불허할 정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A20가 선보일 콘서트에도 결합될 것이다. '초격차'라는 단어도 사용한다. AI부터 드론까지 A20 사내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가겠다는 뜻이다. 신세대와 신기술이 만나면 신문명으로 이어진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에는 아랑곳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처음으로 선보인 걸그룹 A20 MAY는 전원이 중국계 멤버로 구성되었다. 이름은 한문인데 영어도 능통하다. 미국에서 살아가는 중국인도 뽑았다. 활동 무대도 동서를 가르지 않는다. 아메리카에서 비롯한 테크놀로지에 아시아의 인재와 감성을 융합하는 것이다. 21세기 최대의 시장은 아시아가 될 것이며, 최고의 스타는 늘 최대의 시장에서 나온다는 지론을 꺾지 않았다. 오히려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며 A20가 창조해가는 문화 콘텐츠가 디지털 문명을 향유하는 미래 세대들의 행성적 공유어가 되어갈 것이라 자신했다. A20는 그 세기적 조류에 부합하여 산업문명의 헐리우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꿈의 공장으로서 세계 1위의 한국발 엔터기업을 목표로 삼는다. 고로 이제 한국이라는 나라는 동양과 서양이, 미국과 중국이, 대륙과 해양이, 기술과 문화가 만나 태동하는 신문명의 태극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수만의 비전은 더 이상 문화산업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의 미래와 인류의 새로운 문명을 이야기한다. 한국은 이제 새로운 세계의 신문명을 설계하는 '프로듀서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끝내는 'OS'를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넥스트 레벨, 다음 문명의 운영체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팔런티어는 자율경영의 OS, 온톨로지를 만들었다. 블랙록은 자율금융의 OS, 알라딘을 확보했다. A20는 문화와 예술과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창조하는 OS를 만들어내겠다는 뜻이다. AI가 잘파팝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하는 시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장차 AI가 작사하고 작곡하고 안무를 짤 것이다. 가상의 아이돌, 아바타가 디지털 콘서트도 열 것이다. 팬들은 물리적 이동 없이도 전 세계 어디서도 공연에 접속하여 심리적 만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10대에 만난 스타의 아바타와 150년 평생을 친구처럼 동반자처럼 반려처럼 스승처럼 지낼 수도 있다. 살아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예수님과 부처님을 마음에 품고 일생을 살아갔던 것처럼, 아바타와 더불어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 AI를 훈련하고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K-POP을 보유한 대한민국인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술이 사라질 것이라는 도발적인 주장도 펼친다. 지식과 정보가 O에 수렴되어 가듯, 테크놀로지 또한 공기처럼 물처럼 에콜로지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면 오로지 차별성은 문화적 변이의 창출, 창작에서만 나온다. AI시대의 승자는 결국 테크기업이 아니라 개별 창작가가 되리라는 선지자적 예언이다. 김구의 문화국가의 꿈이 디지털 기술을 장착한 이수만을 만나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김구는 '나의 소원'을 썼다. S.E.S의 데뷰곡은 Dreams Come True였고, H.O.T는 We are the Future를 불렀다. 소년시대는 '소원을 말해봐'를 노래했다. 과연 이수만은 미래의 꿈, 꿈결 같은 미래, AI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약론도 제안한다. 농업문명은 인구의 9할이 농민이었다. 귀족과 평민 사이 신분제가 작동했다. 산업문명은 인구의 90%가 노동자였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를 막론하고 임금노동이 보편화되었다. 자본가와 노동자, 생산자와 소비자로 사회가 구성된 것이다. 농업문명은 상/하로 나뉘었고, 산업문명은 좌/우로 갈리었다. 그런데 AI와 로봇이 생산을 전담하게 될 디지털문명에서는 노동=생산의 축이 붕괴된다. 탈노동사회, 노동자 없는 생산의 폭발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미국형 자본주의도 중국식 사회주의도 유럽판 복지주의도 모두 낡은 틀이 되고 만다는 말이다. 자칫 하다가는 상/하의 골이 극단적으로 벌어질지 모른다. 이수만은 새로운 세계관, '뉴이즘'(NEWISM)을 제창한다. 완전히 새롭게, 전혀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기술 독점으로 인한 극심한 부의 양극화가 인간 사회 자체를 와해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로 반드시 잉여 가치의 사회적 환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둘러 AI와 로봇과 공존하는 새로운 사회의 이념과 제도를 설계해내야 하는 것이다. 빌게이츠나 샘울트만과 토론을 해보아도 좋을 일이다. 다시 한번 그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라스트를 역설한다. 문화가 선도하여 새로운 경제를 디자인하자는 것이다. 디지털 문명과 AI 혁명이 선사할 급진적이고 막대한 풍요를 다함께 누리는 방편으로 문화 OS를 '프로듀서들의 나라' 한국이 앞장서서 창조해보자는 것이다. 농업문명의 표준은 송나라, 장구한 역사의 중국이 완성했다. 산업문명의 스탠더드는 신대륙의 신기수, 미국이 완수했다. 디지털문명의 OS는 대한민국이 설계하자는 것이다. 농민혁명과 시민혁명 다음, 그가 유독 강조하는 주체가 '프로슈머'이다. 팬덤의 문화대혁명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팬들은 단지 소비자에 그치지 않는다.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머물지 않는다. 끊임없이 더 새롭게 더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산해낸다. 리액션과 챌린지가 멈춤 없이 재가공된다. 상하와 좌우가 아니라 선후 간의 선순환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 창조의 활동에 정당한 보상을 하고 기여한만큼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경제 제도를 입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히 스마트 콘트랙트, 블록체인이 장착되고 크립토가 부착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티스트가 선도하고 팬덤이 보완하는 새로운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파운더가 창조하고 팔로우가 지원하는 새로운 문명 건설의 프로그램이고 프로토콜이다. 그는 도래하는 이 미래사회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play to create'라고 요약한다. 산업문명의 work to earn이 아니다. 일해서 벌어먹는 세상이 아니다. 놀면서 창조하는 세계이다. 생산을 하기 위해 노동을 했던 농업문명과 산업문명에서 창조를 하기 위해 플레이하는 디지털문명으로 이행하는 플랫폼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는 것이다. 선사 시대의 에덴 동산으로 돌아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 후사 시대의 리더십 또한 앙시앙 레짐의 적폐로 전락하고 있는 그 숱한 정당들이 아니라 바로 그 인플루언서와 셀러브리티 가운데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다. 정당이 농업문명을 산업문명으로 전환하는 국가적 플랫폼이었다면, 산업문명을 디지털문명으로 레벨 업시키는 행성적 플랫폼은 정당의 꼴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무능한 입법부와 비효율적인 행정부와 편향적인 사법부에 의탁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새 판 짜기이다. 농업문명의 과거제도가 폐지되고 산업문명의 선거제도가 퍼져갔던 것처럼, 게임의 룰을 통째로 통 크게 바꾸어 내야 하는 레벨 체인지의 특이점이다. 대영제국은 축구를 전 세계에 퍼뜨렸다. 4년 마다 월드컵이 열리면 지구촌이 하나가 된다. 가장 단순하고 원초적인 뛰고 쏘는 스포츠이다. 미합중국은 야구를 온 세계에 알렸다. 매년 가을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리면 전 세계의 이목이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통계와 작전이 결합된 한층 정교해진 스포츠이다. 손흥민 등 지구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은 유럽으로 향하고, 오타니 쇼헤이 등 행성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은 미국으로 향한다. 디지털문명에서는 e-스포츠가 대세이다. 대한민국은 그 이스포츠를 만들어낸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OL의 결승전이 열릴 때마다 이 행성에서 가장 젊은 잘파 세대들이 가장 크게 열광한다. 그들의 우상 또한 한국인이다. 10년 전에는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바둑으로 도전했다. 10년 후 20206년에는 이 행성에서 살아왔던 사피엔스 가운데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개발한 AI로 게임업계의 절대 지존에게 도전한다. 넥스트 스테이지, 디지털 문명이 구축하는 후사 시대의 새로운 우주사회는 게임처럼 작동될 것처럼 보이기 때문다. 수메르 문자는 5,000년 전 만들어졌다.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가 상영된 지는 130년이 흘렀다. 최초의 게임이 만들어진 것은 70여년 전이다. 소설 같은 인생과 영화 같은 세상을 지나, 게임 같은 우주가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게임 체인저,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불사대마왕, 페이커 이상혁을 살펴볼 차례이다.

2026.02.11 14:53이병한 기자

코와 턱에는 왜 '구진성 여드름 흉터' 잘 생기나

여드름 흉터는 모양에 따라 크게 ▲패인 흉터 ▲튀어나온 흉터 ▲켈로이드 흉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패인 흉터 80%, 튀어나온 흉터 17%, 켈로이드 흉터 3% 등의 비율로 보고돼 있다. 여드름 흉터가 발생한 얼굴 부위에 따른 특징도 있다. 이마에서 코와 턱으로 이어지는 부위를 'T존'이라고도 하는데, 그중에서 코와 턱에는 튀어나온 흉터가 흔히 발생한다. 특히 코와 턱에 작은 조약돌 모양으로 오톨도톨하게 돌출된 흉터를 '구진성 여드름 흉터'로 분류하기도 한다. 구진성 여드름 흉터는 2~4mm 크기로 피부색과 같거나 흰색에 가까우며 여드름과 헷갈리는 경우들도 있다. 실제로 코나 턱에 생긴 여드름 치료하러 왔다고 하는 사람 중에 구진성 여드름 흉터로 진단되는 사례들도 종종 있다. 반면에 뺨에는 패인 여드름 흉터가 많으며, 턱에서 귀 쪽으로 이어지는 부위인 턱선에는 켈로이드 흉터 발생 빈도가 높다. 이처럼 얼굴 부위에 따라 여드름 흉터가 달라지는 원인은 다 밝혀지진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피지샘의 분포'와 '피부와 뼈와 거리' 등으로 풀이한다.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샘은 두피와 코, 턱 등 얼굴 가운데 부위에 많고, 뺨 쪽으로 갈수록 적게 분포한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코와 턱에는 튀어나온 흉터 발생 확률이 높고 피지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뺨에서 염증성 여드름이 3주 이상 이어지면 패인 흉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피부와 뼈가 가까운 부위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에서는 턱에서 귀로 이어지는 부위인 턱선과 갈비뼈에 가까운 가슴 피부, 귓불 등에 켈로이드 흉터가 흔한 편이다. 다만 여드름 흉터가 한 가지 유형만 생기지 않고, 두 종류 이상 함께 발생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은 “특히 두 종류 이상의 여드름 흉터가 생겼을 때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라며 “코와 턱의 구진성 여드름 흉터에 핀홀법을 적용하면 흉터 개선 효과가 좋다”라고 말했다.

2026.02.11 14:36조민규 기자

가민, 후방 레이더·테일라이트 '바리아 리어뷰 820' 출시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은 가민 제품 중 가장 밝은 후방 레이더 및 테일라이트 '바리아 리어뷰 820'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리아 리어뷰 820은 '첨단 차량 추적'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라이더가 도로 주행 중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민 엣지 사이클링 컴퓨터 또는 바리아 전용 앱과 연동 시 뒤에서 접근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에 대해 시각적·청각적 알림을 받고 접근 위협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차량 접근 속도나 이동 경로를 기반으로 차량이 라이더에게 더 높은 위험이 되는지 나타낸다. 라이더 안전을 위한 스마트한 기능도 추가했다. '차량 크기 감지' 기능은 접근 중인 차량의 크기를 소형·중형·대형으로 구분해 라이더가 엣지 컴퓨터 또는 바리아 앱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시야각은 이전 모델 대비 넓어져 여러 차선에 걸친 차량의 움직임까지 감지하고, 최대 약 175m 떨어진 차량까지 식별할 수 있다. '동일 속도 추적' 기능은 뒤에서 같은 속도로 따라오거나 추월을 위해 대기하는 차량에 대한 알림을 제공한다. 일부 스마트워치에서는 손목 진동 알림뿐만 아니라 접근 차량에 대한 음성 알림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현재 가민 퍼블릭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스마트워치에서 제공되고 있다. 바리아 리어뷰 820은 가민 제품 중 가장 밝은 후미등을 탑재했다. 최대 약 2km 거리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주간, 야간, 상시 점등, 펠로톤 그룹 경주 모드 등 다양한 조명 모드를 지원한다. 바리아 앱에서 주행 환경에 맞춰 조명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 주행 중 감속 또는 정지 상황을 감지해 플래시 패턴 브레이크등 안전 경고로 운전자 및 라이더에게 보다 명확한 신호를 전달한다. 주간 플래시 모드에서 최대 24시간, 레이더 전용 모드에서는 최대 30시간의 배터리 성능을 갖췄다. USB-C 타입 충전 포트를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강화했고, 새로운 시트포스트 마운트를 제공해 대부분 로드 및 그래블 바이크에 안정적으로 장착 가능하다. 수잔 라이먼 가민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마케팅 부사장은 "바리아 리어뷰 820은 고급 차량 추적 기능을 기반으로 출퇴근 길이나 혼잡한 도로에서도 라이더가 주변 상황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도록 돕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라이더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리아 리어뷰 820은 2월 11일부터 가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2월 25일부터 전국 가민 브랜드샵에서 순차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44만9천원이다.

2026.02.11 14:13신영빈 기자

폴스타, 대형·스포츠 전기차 국내 출시…고급차 시장 공략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11일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프리미엄 투 럭셔리 원년으로 삼아 제품 라인업 확장,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제고, 고객 소유 경험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와 새롭게 선정된 브랜드 앰배서더 김우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폴스타코리아는 2021년 12월 프리미엄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의 차',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전기 세단' 등 주요 어워드 수상으로 입증된 완성도 높은 모델들을 선보여 왔다. 이와 함께 가장 심리스한 온라인 세일즈 모델과 리테일 접점을 구축했으며, 총 18회의 OTA 업데이트를 통한 상품성 최신화와 고객 초청 트랙 행사, 폴스타 패스 등 다채로운 브랜드 활동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왔다. 그 결과 총 8200여 대를 판매하고, 3년 연속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프리미엄 EV 시장에서 독보적인 신뢰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폴스타는 프리미엄을 넘어선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품, 브랜드,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는 기존 폴스타 4에,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더해 D세그먼트부터 F세그먼트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폴스타 3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강력한 성능, 고급 편의사양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 폴스타의 역량과 기술을 집약한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다. 폴스타 3는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적용을 통한 최적의 차체 제어와 안락한 승차감 ▲낮은 무게중심과 정교한 무게 배분으로 실현한 역동적인 주행 성능 ▲800V 기반의 충전 성능 및 편의성 ▲WLTP(유럽 인증) 기준 최대 635㎞ 주행거리 ▲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유로 앤캡 별 5개 획득으로 입증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 플래그십 SUV로서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폴스타 3는 오는 2분기 출시, 3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폴스타5는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GT)로 2020년 공개한 콘셉트 모델 프리셉트를 통해 제시했던 폴스타의 디자인과 기술, 지속 가능성 역량을 집약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폴스타 5는 3분기 출시, 4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폴스타 5는 ▲자체 개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을 최초 적용 ▲800볼트 기반 폴스타 퍼포먼스 아키텍처 및 SK온 NMC배터리 탑재 ▲최대 출력 650kW(884마력) 최대 토크 1015Nm(103.5kg-m)의 강력한 성능 ▲도로 상태를 초당 1천회 감지하는 BWI 마그네라이드 어댑티브 댐퍼 ▲WLTP 기준 최대 678㎞ 주행거리를 갖췄다. 폴스타코리아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 및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브랜드 앰배서더 김우빈을 선정했다. TV커머셜 CF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리테일 접점도 확장한다. 1분기 내 한남 전시장을 강남 도산대로로 확장 이전하고, 대구 전시장을 신규 오픈한다. 연내에는 일산 및 인천 지역 전시장까지 신규 오픈해 리테일 접점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한다. 신세계 및 삼성카드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우량고객(VIP) 대상 고객 접점도 넓혀 나간다. 소유 경험 고도화를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여 2030년까지 전국 40개소에 400기 이상의 충전기를 확충한다. 또한, 2월 출시 예정인 폴스타 오너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 예약부터 정비 이력 확인까지 통합 관리 환경을 구축한다. 한편 폴스타는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4천대 판매 목표를 정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중심으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본격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폴스타를 소유하는 경험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된 프리미엄한 경험이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1 11:00김재성 기자

뇌새김 더위크, 설 연휴 맞아 댓글 이벤트 진행

뇌새김을 운영하는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가 강남을 모델로 한 '뇌새김 더위크' 옥외 광고 캠페인과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바쁜 일상으로 새해 초 외국어 공부 다짐이 흐려진 이들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 주 한 권, 하루 세 장'이라는 더위크 광고 메시지를 연휴 기간 자주 오가는 극장과 대중교통 공간에서 마주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를 환기한다는 전략이다. 광고는 외국어 공부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 부족과 학습 부담으로 시작을 망설여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거창한 목표 대신 '하루 세 장'이라는 작은 실천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새해 결심 이후 흐트러지기 쉬운 학습 의지를 일상 속 습관으로 다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들의 학습 독려를 위한 댓글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뇌새김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자신의 새해 목표를 남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영화 예매권 2매를 증정한다. 이영주 위버스마인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도 외국어 학습을 목표로 세우고 실천하지 못했다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볍게 다시 도전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뇌새김 더위크는 학습자들이 꾸준한 학습을 통해 외국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는 좌·우 뇌를 활용한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통해 누적 205만 명의 학습자를 확보했으며, 전 세계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외국어 학습지 '더위크 스페인어', '더위크 프랑스어'를 출시하며 제2외국어로 학습 영역을 확장했고, 영어 학습지 '더위크'는 누적 7만 세트 판매를 기록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6.02.10 18:25안희정 기자

설 연휴 안전관리 총력…범정부 24시간 대응 가동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24시간 안전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폭설·한파, 교통 혼잡, 화재와 산불 등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지방정부 합동으로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범정부 안전관리체계를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설 연휴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거쳐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대책에서 ▲주요 취약 분야 사전 안전점검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관리 ▲안전 정보와 안전수칙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중점 추진한다. 설 연휴 기간 국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한다. 매일 상황회의를 열어 사고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연휴 기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연휴 전까지는 대설·강풍 취약시설을 비롯해 전통시장, 지역축제, 철도역사와 항만시설 승강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해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교통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기상 악화 시 도로 제설 강화, 철도 서행 운행, 항공기 이용객 편의 지원 등 분야별 대응책을 가동한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역시 여객선과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화재·산불 예방과 치안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소방청은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하고 산림청은 산불조심기간을 조기 운영해 산불 위험 지역에 진화자원을 사전 배치한다. 경찰청도 특별치안대책기간을 지정해 범죄와 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 밖에도 정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 일제 소독, 응급진료체계 운영, 감염병 예방, 식품 안전 점검 등 관계부처별 안전대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취약 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24시간 빈틈없는 상황관리를 통해 국민께서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일상 속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안전한 설 명절 만들기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10 17:43한정호 기자

하츠, 보쉬와 빌트인 가전 쇼룸 열어

빌트인 가전 전문 기업 하츠는 보쉬와 함께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 첫 공식 쇼룸을 열고 개점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쉬는 1886년 독일에서 설립된 글로벌 기술 기업이다.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쇼룸은 국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환경을 고려한 공간 콘셉트로 기획했다. 대형 한지 조명과 여백을 살린 공간 연출 등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보쉬 빌트인 가전이 한국 시장에 보다 부드럽게 안착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쇼룸은 하츠가 운영을 맡는다. 제품 소개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사용 경험을 전달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보쉬 가전 제품의 국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하츠가 보쉬의 국내 파트너로서 구매부터 설치, 사후서비스(AS)까지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책임지는 협력 체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프닝 행사는 오전 테이프 컷팅식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하츠 대표를 비롯한 임원 5인과 BSH 홈 어플라이언스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유통 파트너십 시니어 매니저 에릭 등 6명이 참석해 보쉬 쇼룸 오픈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미디어데이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보쉬의 한국 시장 진출 방향과 프리미엄 가전 전략, 하츠와 보쉬 간의 파트너십 시너지, 쇼룸 공간 및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세션으로 구성돼 보쉬 가전을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오후에는 김희은·윤대현 셰프를 초청해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김희은 셰프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백수저 셰프로 출연했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방송에서 화제가 된 마스카포네를 곁들인 전복 요리 등 메뉴를 보쉬 가전을 사용해 선보였다. 클래스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수업에 앞서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로 쇼룸을 둘러보며, 보쉬 가전의 주요 제품과 공간 콘셉트를 체험했다. 김성식 하츠 대표는 "보쉬 쇼룸은 하츠가 추구해 온 기술 신뢰와 프리미엄 가치가 하나의 공간으로 구현했다"라며 "보쉬와 협업해 국내 소비자에게 보다 정제된 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제안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BSH 홈 어플라이언스 매니저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 내에서도 트렌드를 이끄는 중요한 기준 시장"이라며 "이번 쇼룸은 보쉬가 한국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통해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경험을 제안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2.10 17:30신영빈 기자

다이소, 1000원 상품 팔아 강남역 초역세권 빌딩 샀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서울 강남역 인근 대형 오피스빌딩을 인수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를 보유한 한웰그룹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강남2'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7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케이스퀘어 강남2는 강남역 3번 출구 인근 강남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오피스로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다. 해당 건물은 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획·개발한 건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연면적은 2만 1942㎡다. 거래 단가는 3.3㎡당 약 5350만원으로 총 매입금액은 3550억원이다. 이는 강남업무지구(GBD) 오피스 매매 사례 중 평당 5000만원을 웃돈 역대 두 번째 거래로 알려졌다. GBD 최고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입한 스케일타워로 평당 약 54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다이소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4년 매출 3조 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 41.8% 증가했다. 다이소 측은 해당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은 맞지만 활용 방안은 미정이다”고 말했다.

2026.02.10 17:12김민아 기자

연극 '아침이 밝았습니다, 폐하' 2월 25일 초연

스튜디오 나나다시다가 제작하고 1955강남낙지가 후원한 연극 '아침이 밝았습니다, 폐하'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무하아트센터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폐하'는 고대 페르시아의 밤을 배경으로, 매일 밤 다른 여성을 맞이하고 아침이 오면 죽이는 샤리야르 왕과 그 앞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세헤라자드의 선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밤새 이어지고 아침이 되면 멈추는 구조를 반복하며, 작품은 이를 통해 '밤을 건너는 방식'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형식을 핵심으로 한다. 무대에는 네 명의 스토리텔러가 등장해 욕망과 배신, 모험과 분노를 담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각 회차의 이야기는 관객의 반응과 참여에 따라 다르게 완성된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행자로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기획 의도 역시 동행에 방점을 찍었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고민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통해 공연은 매회 동일하게 재현될 수 없는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박사는 이번 작품에 대해 "소극장 연극은 감각의 문법을 정직하게 시험하는 현장"이라며 "연극은 결국 사람의 호흡으로 완성되며 단단한 작품을 찾는 관객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작품은 최지수, 백석, 박훈규, 김예나 배우가 공동 창작했으며 직접 무대에 오른다. 협력 연출에는 서현민과 윤수진이 참여했고, 조명디자인은 손정은, 진행은 임선경과 최용진이 맡았다. 극단 관계자는 "창작진과 스태프가 함께 작품을 발전시키는 디바이징 시어터 방식을 기반으로 작업했다"며 "스토리텔링의 다양한 퍼포먼스적 층위를 실험하고 신체 언어를 활용해 관객과의 소통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5일과 26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27일과 28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에 각각 두 차례씩 열린다. 러닝타임은 70분이며 만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5000원이다.

2026.02.10 15:28김한준 기자

[쿠팡 사태②] 늑장 신고·로그 삭제, 처벌 수위는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결과에서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사고 인지 이후 쿠팡의 대응 과정도 문제로 지적됐다. 침해사고 신고 시점이 법정 기한을 넘겼고, 자료보전 명령 이후에도 일부 접속기록이 삭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3천만원 과태료 부과와 수사 의뢰가 동시에 이뤄졌다. 침해사고 인지 후 신고 지연…정보통신망법 위반 확인 10일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쿠팡은 2025년 11월 17일 오후 4시경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게 보고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기업은 침해사고를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관계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쿠팡은 법정 기한이 지난 11월 19일 오후 9시 35분에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를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이 같은 신고 지연이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3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조항을 위반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과기정통부는 쿠팡에 대해 관련 절차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보전 명령에도 로그 삭제…수사 의뢰 조치 자료보전 명령 위반도 지적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해11월19일 오후 10시34분, 침해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쿠팡에 웹·앱 접속기록에 대한 자료보전을 명령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쿠팡은 자료보전 명령 이후에도 자동 로그 저장 정책을 조정하지 않아 웹 접속기록 약 5개월 분이 삭제됐고,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도 일부 기간 동안 삭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사단은 이런 로그 삭제로 인해 사고 원인 분석과 피해 규모 산정에 제약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자료보전 명령 위반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웹 로그 삭제 건은 2025년 12월31일, 앱 로그 삭제 건은 2026년 2월9일 각각 수사 의뢰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 결과와 별도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규모 확정과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청 역시 침해사고와 관련된 증거물 분석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쿠팡이 자체적으로 발표한 3천건 유출에 대해서는 피조사기관의 주장일 뿐이다. 법적으로 공식 발표랑 차이가 있다고 해서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통신망법에서는 지연신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이행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다고 하면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고, 침해사고에 대해서는 국회서 관련 법안 입법이 되면 과징금도 물릴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6.02.10 15:18안희정 기자

LGU+ "자율 운영 네트워크 도입해도 인력 감축 없어"

LG유플러스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자율화 전략을 펼친다. 인력 중심 네트워크 운영의 한계를 극복해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나온 인력 감축 우려는 일축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부사장은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자율 운영 네트워크' 기자간담회에서 "네트워크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목적은 급증하는 트래픽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가입자가 체감하는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인력 재배치에 대한 고려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장애·트래픽·무선망 최적화·국사 관리 등 네트워크 운영 전 과정을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네트워크 운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사람이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고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박성우 LG유플러스 상무는 "사람이 여러 명이 수십 개 기지국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AI 에이전트 하나가 수백 개 기지국을 관리하고 사람은 감독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인력을 줄이려는 게 아니라, 더욱 가치 있는 영역에 투입될 수 있도록 업무 분담을 전환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성과도 드러났다. 자율 운영 네트워크 핵심 플랫폼 에이아이온으로 AI 기반 선제 대응 체계를 도입한 결과 모바일 가입자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가입자는 56%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사람이 할 때는 문제가 발생하면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눈으로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면,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엔 데이터 기반으로 회선 설정 오류 등을 탐지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박람회 MWC26에서 AI 에이전트 15개를 공개한다. 이후 계열사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 운영 네트워크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26.02.10 15:18홍지후 기자

세라젬, 다비치안경체인과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 MOU

세라젬이 국내 최대 안경체인 브랜드 다비치안경체인과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라젬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다비치안경체인과 헬스케어 혁신 가속화와 전방위적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사가 서로의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 기술력을 결합해 확장된 헬스케어 경험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전국 주요 매장을 적극 활용해 헬스케어 경험 제공과 맞춤형 건강 솔루션 구현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프라인 웰니스 거점 및 고객 경험 공간 구축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마케팅 협력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 및 솔루션 공동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및 미래 성장 동력 공동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세라젬의 독보적인 헬스케어 기술을 고객의 일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웰니스 모델을 구현하며 기술, 데이터, 공간,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비치 관계자 역시 “전국 매장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온 다비치의 강점과 세라젬의 헬스케어 전문성이 만나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헬스케어 경험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2.10 15:03전화평 기자

김성환 기후부 장관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줄일 필요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장관은 지난 9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어떻게든 부담을 줄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지난 정부 말에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있었을 때 사실은 그 부담을 골고루 했어야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린 탓이 계속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계시별 요금제도를 통해 소위 낮시간에 전기를 많이 쓰는 업체와 낮시간에 태양광을 많이 쓰는 측면을 고려해 계시별 요금제를 도입하면 전체적으로 기업에 득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제로 요금 인하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다만 피크시간이 오후대로 옮겨가기 때문에 24시간 가동 업장은 별로 득이 안 되는데 그런 업체는 대부분 수도권에 멀리 있다”며 “지역별 요금제도가 도입되면 상대적으로 좀 더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경쟁력을 더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번 정책(전기요금 지역차등제)의 핵심은 전기요금을 차등하자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대한민국 기업이 인재를 구하는 문제 때문에 수도권에만 몰리는 현상을 어떻게 극복해볼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전기요금이라도 싸야 기업들이 지방으로 갈 유인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수도권에만 좋은 기업이 몰리지 않고 수도권에 멀리 있더라도 기업들이 (전기요금이) 좀 더 저렴한 경상도·전라도 아래까지 갈 수 있다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게 정책결정의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 통폐합과 관련해 “4~5월이면 경로가 압축될 것”이라며 “두세 개 경로로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걸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재명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중지하기로 약속했는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법적시한과 일치한다”며 “공기업 영역에서 발전 5사를 어떻게 하는 게 더욱 합리적인지 용역이 발주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참고로 5개 발전사 노동조합에서는 소위 전환을 하는데도 교섭력·협상력 차원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하나로 통폐합하자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4:56주문정 기자

마이리얼트립 'AICX', 고객 상담·서비스 운영 대행 B2B 사업 진출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의 상담·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고객 경험(CX) 전문 자회사 에이아이씨엑스(AICX)가 외부 기업 대상으로 고객 상담·서비스 운영 대행을 포함한 B2B 사업으로 본격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설립된 AICX는 마이리얼트립의 고객 상담과 운영 업무를 담당해 왔다. 서비스 성장 과정에서 축적한 대규모 고객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는 AI 기술을 접목한 'AICX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해 대량의 고객 문의와 복잡한 운영 흐름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AICX의 B2B 서비스는 각 기업의 서비스 구조와 운영 환경에 맞춰 고객 상담과 운영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문의는 AI 기반 AICX 에이전트가 우선 처리하고, 정책 판단이나 예외 대응이 필요한 영역은 전문 운영 인력이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 품질을 극대화해 준다. 이를 통해 AICX는 고객사의 고객 경험 핵심 지표 개선과 함께, 실제 운영 효율화를 통한 운영 비용 절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마이리얼트립 내부 운영 과정에서 AICX는 AI 챗봇을 통해 전체 문의의 70%를 자동 처리해 왔다. 또 24시간 무중단 고객지원을 통해 급격한 트래픽 증가 상황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운영 리소스 투입 기준 50% 이상의 효율화를 달성했다. AICX는 여행, 커머스, 플랫폼, 콘텐츠 분야를 시작으로 고객 상담과 반복 업무 자동화 수요가 있는 전 산업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단기적인 시스템 도입이 아닌 각 기업의 운영 성숙도에 맞춘 단계적인 AI 전환을 지원하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기능 고도화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차원호 AICX 대표는 "누적 수백만 명의 고객을 직접 대응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과 데이터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경쟁력“이라며 “AI 기술과 전문 운영 인력을 결합한 고객 경험 모델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나는 기업들의 운영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2.10 14:50백봉삼 기자

쿠팡, 개인정보 3367만건 유출…배송지 목록 1.4억 회 조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쿠팡 침해사고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 성명·이메일 3367만여 건이 유출됐다. 또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 배송지 목록 페이지 1억 4000여회도 조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자는 이용자 인증 취약점을 악용했다.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이용자 계정에 접속, 대규모 정보를 무단 유출했다. 과기정통부는 쿠팡의 침해사고 신고 지연 등 법 위반 사실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은 10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4에 따라 정보통신망에 대한 침해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조사와 별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규모 및 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경찰청은 이번 침해사고와 관련된 증거물 분석 등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여타 관련 부처들도 소관 이슈들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 쿠팡 침해사고 개요...작년 11월 17일 침해 신고 작년 11월 16일, 쿠팡은 이용자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의심 이메일을 받았다는 내용의 고객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를 접수했다. 쿠팡은 자체조사를 통해 접수를 받은 하루 후인 17일 침해사고 발생을 인지하고, 이어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주소 등 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에 침해사고 신고를 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침해사고 인지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위반 시 3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하지만 KISA가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유출 규모가 최초 신고된 4500여 개가 아닌 3천만 개 이상 계정임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고가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침해사고이며 대규모 정보가 유출된 중대한 침해사고로 판단하고, 11월 30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법과 원칙에 따라 피해현황, 사고원인 등을 조사했다. 과기정통부는 쿠팡의 법 위반 사항도 확인했다. 침해사고 신고 지연 ■ 조사 범위...로그 기록 등 관련 자료 종합 분석 조사단은 공격자가 악용한 쿠팡의 이용자 인증체계를 정밀 분석하고, 공격 범위 및 유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웹 및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격자 PC 저장장치(HDD 2대, SSD 2대) 및 현재 재직 중인 쿠팡의 개발자 노트북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병행했다. 또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정보보호조치에 관한 지침,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P) 기준, 쿠팡 자체규정 등에 대한 준수 여부를 포함해 전사 차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점검했다. ■ 정보유출 규모...가족, 친구 등 제3자 성명, 전화번호 등 다수 포함 공격자는 쿠팡에서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메일을 작년 11월 16일과 25일 두 차례 쿠팡측에 보냈으며, 유출한 정보의 일부 내용을 이메일 본문에 기재했다. 조사단은 공격자가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이용자 정보들에 대한 진위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쿠팡의 웹 접속기록(로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단은 공격자가 쿠팡의 내정보 수정 페이지의 성명, 이메일, 배송지 목록 페이지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정보, 주문 목록 페이지의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 정보를 유출한 후, 해당 정보 일부를 이메일에 기해 쿠팡측에 보낸 것을 확인했다. 개인정보 유출은 개인정보가 해당 개인정보처리자의 관리·통제권을 벗어나, 제3자가 그 내용을 알 수 있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표준개인정보보호지침)을 말한다. 또 쿠팡 웹 및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정보 수정, 배송지 목록, 주문 목록 등 페이지에서 쿠팡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었음을 확인했다. 내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성명, 이메일이 포함된 이용자 정보 3367만3817건이 유출됐음을 확인했다. 성명,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수문자로 비식별화된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 1억4805만6502회 조회, 정보가 유출됐음을 확인했다. 배송지 목록 페이지에는 계정 소유자 본인 외에도 가족, 친구 등 제3자의 성명,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 정보가 다수 포함됐다. 그리고, 성명,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외에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를 5만474회 조회했음을 확인했다. 또 이용자가 최근 주문한 상품 목록이 포함된 주문 목록 페이지를 10만2682회 조회했음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웹 접속기록 등을 기반으로 유출 규모를 산정했고, 향후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사고원인 분석...누가 어떻게 공격했나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정보유출 경로 분석, 공격자 행위 분석 두 가지 측면에서 조사했다. 공격자는 재직 당시 시스템 장애 등 백업을 위한 이용자 인증 시스템 설계·개발 업무를 수행한 SW 개발자(Staff Back-end Engineer)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정보유출 경로를 분석한 결과,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하여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이용자 계정에 비정상 접속하여 정보를 무단 유출했음을 확인했다. 정상적으로 이용자가 접속하는 경우, 이용자는 로그인(ID/PW) 절차를 거쳐 일종의 '전자 출입증'을 발급받는다. 그리고, 쿠팡의 관문서버는 발급받은 '전자 출입증'이 유효한지 여부를 검증하고, 이상이 없을 시에 서비스 접속을 허용한다. 공격자는 재직 당시 관리하던 이용자 인증 시스템의 서명키를 탈취한 후, 이를 활용해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하여 쿠팡 인증체계를 통과했다. 그 결과, 정상적인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쿠팡 서비스에 무단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 ■ 공격자 행위 분석...웹크롤링 공격 도구 악용 2313개 IP 사용 ▲ 취약점 발견 단계(25.1월 이전): 공격자는 재직 당시, 이용자 인증 시스템 설계·개발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용자 인증체계의 취약점과, 키 관리체계의 취약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판단 근거는, 공격자가 25.1.5~1.20 공격 테스트를 진행한 접속기록이 확인, 1월 이전에 취약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먼저, 쿠팡의 관문서버는 인증절차를 통해 '전자 출입증'이 정상적으로 발급된 이용자에 한해서 접속을 허용해야 하므로, '전자 출입증'이 위·변조되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결과, 관련된 확인 절차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또 쿠팡이 관리하고 있는 서명키는 '전자 출입증'을 발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만큼, 체계적이고 엄격한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에, 업무 담당자가 퇴사할 경우 해당 서명키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갱신 절차가 진행돼야 하나, 관련 체계 및 절차가 미비했다.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테스트(25.1월~): 퇴사 후, 공격자는 재직 당시 탈취한 서명키와 내부 정보를 활용, '전자 출입증'에 대한 위·변조를 진행했다. 그 후, 이를 이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절차 없이 쿠팡 인증 체계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공격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규모 정보 유출(25.4.14~11.8): 공격자는 사전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계정에 접근이 가능한 사실을 확인한 이후, 자동화된 웹크롤링 공격 도구를 이용해 대규모 정보를 유출했다. 이 과정에서 공격자는 총 2313개 IP를 이용했다. ■ 문제점 및 재발방지 대책 조사단은 조사를 통해 쿠팡의 정보보호 체계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용자 인증체계 문제점: 조사단은 공격자가 위·변조한 '전자 출입증'을 사용해 쿠팡 서비스에 무단으로 접속한 것을 확인하였고, 정상적인 발급 절차를 거친 '전자 출입증'인지 여부를 검증하는 체계가 부재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쿠팡은 모의해킹을 통해 '전자 출입증' 기반 인증 체계의 취약점 발굴·개선을 추진하였으나, 발견된 문제에 한해여 해결책을 모색하고, 쿠팡의 관문서버 이용자 인증 체계 개선 등 전반적인 문제점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 (재발방지 대책) 쿠팡은 정상 발급절차를 거치지 않은 '전자 출입증'에 대한 탐지 및 차단 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모의해킹에서 발견된 취약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문제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키 관리체계 문제점: 쿠팡은 자체 규정에 따라, 서명키를 '키 관리시스템'에서만 보관하고, 개발자 PC 등에 저장(소스코드 내 하드코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단은 현재 재직 중인 쿠팡 개발자가 노트북에 서명키를 저장하고 있어, 키 유출 및 오남용 위험이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쿠팡은 서명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발급 내역을 기록·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사단은 키 이력 관리 체계가 부재하여 목적 외 사용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확인했다. 쿠팡은 내부자(퇴사자)로 인해 서명키와 같은 주요 정보가 탈취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가 부재했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에 대해 점검한 결과, 쿠팡은 개발과 운영을 분리하지 않고 개발자에게 실제 운영 중인 '키 관리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부 규정에서 키의 수명(3년 주기)만 정의하였고, 사용자의 정보 변경에 따른 교체 등 세부적인 운영절차 수립이 미흡했다. ⇒ (재발방지 대책) 쿠팡은 키 관리(발급/사용 이력관리)·통제 체계 강화 및 운영관리 기준을 명확히 하고, 상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정보보호 관리체계 미흡: 쿠팡은 이번 침해사고가 동일한 서버사용자 식별번호를 반복적으로 사용했으며, 위·변조된 '전자 출입증'을 활용한 비정상 접속행위가 발생했음에도, 해당 공격 행위를 통한 정보유출을 탐지·차단하지 못했다. 웹 서버가 다수의 웹페이지 요청자를 구별하기 위해 각 세션에 부여하는 임의의 문자열 값 또한, 접속기록(로그)를 일관된 기준 없이, 저장·관리하여 피해 이용자 식별 및 정보유출 규모 산정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쿠팡은 접속기록(로그) 중 서버사용자 식별번호, 이용자 고유식별번호를 내정보 수정페이지에서만 저장·관리하고 있으며, 배송지 목록, 주문목록 등 페이지에서는 해당 정보를 저장·관리하고 있지 않음 ⇒ (재발방지 대책) 쿠팡은 비정상 접속행위 탐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고원인 분석 및 피해규모 식별 등 목적에 맞는 로그 저장관리 정책을 수립 및 정비하여야 한다. 또한, 자체 보안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미준수 사항 발생 시 즉각 개선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 법 위반사항 ① 침해사고 신고 지연: 쿠팡은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3에 따라 침해사고를 인지한 후 24시간 이내에 과기정통부 또는 KISA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게 보고한 시점('25.11.17 16:00)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KISA에 신고('25.11.19 21:35) 했다. 침해사고 인지시점은, 침해사고 발생을 알게 된 때는 정보보호 담당자, 정보보호 담당부서의 장,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기업 대표자 등이 정보통신망법 제2조에 정의된 침해사고의 발생을 알게 된 때를 말한다.(정보통신분야 침해사고 대응 안내서, '25.8월) ⇒ (조치 사항)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망법 제76조에 따라 3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② 자료보전 명령 위반: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4에 따라 쿠팡에 침해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자료보전을 명령('25.11.19 22:34)했다. 그러나, 쿠팡은 자료보전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사 접속기록의 자동 로그 저장 정책을 조정하지 않아, 약 5개월('24.7~11월) 분량 웹 접속기록이 삭제되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접속기록(로그)도 '25.5.23~6.2일 간의 데이터가 삭제됐다. ⇒ (조치 사항) 자료보전 명령 위반과 관련하여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웹 로그 삭제 수사의뢰는 작년 12월31일, 애플리케이션 로그 삭제 수사의뢰는 올해 2월 9일이다. ■ 향후 계획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쿠팡에 재발방지 대책에 따른 이행계획을 제출(2월)토록 하고, 쿠팡의 이행(3~5월) 여부를 점검(6~7월)할 계획이다. 이행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4에 따라 시정조치를 명령할 계획이다.

2026.02.10 14:00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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