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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타임스스퀘어에 멸종 위기 동물 '붉은 늑대' 3D로 알려

LG전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The LG Endangered Species Series)'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배경으로 진행해온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내년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고객들이 직접 뽑은 동물들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고객과 함께 ESG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영상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황폐화된 숲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붉은 늑대'의 모습으로 산림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 붉은 늑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적색 목록 '위급' 단계의 멸종 위기 동물로, 야생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2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늑대보다 덩치가 작고 털에는 붉은 빛이 돌아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 캠페인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3D로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눈표범(4월)·흰머리수리(7월)·바다사자(9월) 주제의 영상들을 선보여 약 5천만 명의 타임스스퀘어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ational Wildlife Federation) 및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협력해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작, 온라인으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캠페인의 테마는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키로 했다. 12월 중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 LG전자 북미 인스타그램(@LGUSA) 등에서 내년 캠페인 테마 선정을 위한 고객 설문을 진행하며, 결과에 따라 총 4종의 멸종 위기 동물이 결정된다. 고객들이 직접 뽑은 동물 테마로 탄소 배출 및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려는 취지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효과적인 캠페인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뉴욕과 런던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에서 국제기구 및 NGO의 공익 영상을 상영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LG 희망스크린'을 2011년부터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환경 보호, 재해 구호, 유엔총회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제고해왔다.

2024.12.11 11:00이나리

클레오 파일 전송 도구, 대규모 해킹 표적…기업 24곳 피해

기업용 파일 전송 도구가 대규모 해킹 표적이 된 가운데 클레오 소프트웨어(SW)에도 비슷한 정황이 포착됐다. 1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SW 회사 클레오의 파일 전송 도구의 보안 취약점이 대규모 해킹 공격에 악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취약점은 CVE-2024-50623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클레오 대표 솔루션 '렉시콤(LexiCom)'과 '브이엘 트랜스퍼(VLTransfer)' '하모니(Harmoney)'에 영향 미친다. 앞서 클레오는 지난 10월 보안 권고문을 통해 이 취약점이 원격 코드 실행을 유발할 수 있다 고객사에 경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패치를 배포했다. 그러나 해당 패치가 취약점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공격의 배후 세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데이터 유출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신들은 이미 해커들이 시스템을 손상시킨 뒤 악용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헌트리스 존 해먼드 보안 연구원은 해커 그룹이 이달 3일부터 해당 SW를 대규모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먼드 연구원은 24개 고객사가 이미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파악했다. 다수 피해 기업은 소비재, 물류·배송, 식품 공급업체다. 해먼드 연구원은 "클레오 서버 수백 개가 여전히 취약 상태로 남아 있다"며 "다수 취약 서버는 미국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클레오는 전 세계 약 4천20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미국 생명공학 회사 일루미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네덜란드 물류 기업 포터블이다. 최근 해커가 기업용 파일 전송 도구를 사이버 공격 표적으로 삼는 추세다. 지난해 러시아와 연계된 랜섬웨어 그룹 '클롭'이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Progress Software)의 무브잇 트랜스퍼(MOVEit Transfer)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수천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클레오 호르헤 로드리게스 제품 개발 부사장은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패치가 현재 개발 중"이라며 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2024.12.11 10:58김미정

메타, 반독점 소송 못 피했다…'포토 앱' 무단도용 혐의

메타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던 사진 앱 개발업체 '포토(phhhoto)'가 소송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뉴욕에 있는 제2순회항소법원은 포토가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재개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하급법원이 포토가 반독점법에 명시된 소멸시효(4년) 시점을 초과했다며 소송을 기각한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2021년 포토는 메타를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메타가 2015년 인스타그램 '부메랑' 등 기능을 출시할 때 자사 기술을 도용했다는 것이 포토의 주장이다. 또 포토는 메타가 포토 앱의 콘텐츠를 인스타그램 플랫폼 검색 결과로 노출되지 못하도록 막아 이용자 유입을 감소시켰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포토는 폐업 상태다. 포토는 메타의 행위를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에 시효 정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포토는 2018년 12월 캘리포니아 연방 소송에서 공개된 문서를 본 후에야 메타가 인스타그램 이용자 피드에서 콘텐츠 노출 순서를 조작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포토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봤다. 데브라 앤 리빙스턴 연방 항소법원 판사와 리처드 웨슬리 판사는 "포토가 소송을 제기한 시점이 법적 시효 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성명을 내고 "처음부터 말해왔듯이, 이 소송은 근거가 없다"며 "계속해서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1 09:58조수민

SK브로드밴드, 한수원에 IP-MPLS 방식 전용회선 적용

SK브로드밴드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차세대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0월부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차세대 전송 기술인 IP-MPLS 방식으로 기업고객 전용회선 전국망 구축에 나섰고 한수원은 서비스 제공 그 첫 사례다. IP-MPLS는 빠르고 안전한 통신을 보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통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진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 망 구축으로 다중 경로 백업이 가능해 기업 고객이 가장 중요시하는 서비스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또한 노키아의 보안암호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에 대한 보안성을 크게 강화함으로써 양자컴퓨터로부터의 해킹과 같은 고위험 사이버공격에도 데이터 안전성과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세일즈CP 담당은 “최근 구축을 시작한 차세대 전용회선 전국망 구축으로 중요 국가자원을 관리하는 공기업의 보안성과 안정성이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첨단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보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 고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09:54박수형

국세청, AI보안관제 가동..."해킹 시도 수만 건 동시 검토"

국세청이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수만건의 해킹시도를 동시에 감시·검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과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달부터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AI 사이버 보안관제는 관제요원이 직접 해킹시도를 분석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이제는 AI가 동시에 수만건의 해킹시도를 분석할 수 있다. 대량의 공격시도가 발생해도 모든 보안위협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며, 공격 차단과 상황전파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AI 보안관제 시스템은 실제 공격데이터를 학습시키고, 공격 유형별 자동대응 절차를 도입 후 이후 2개월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안정화 기간 동안 관제요원 10명의 업무를 해내며, 일일 평균 수백여 건의 보안위협을 정확히 분석하고 차단했다. 이를 통해 한 건의 해킹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사이버 보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보안기술 도입, 보안시스템 확충 및 국세행정에 최적화된 보안정책 마련 등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취임사에서 "과학세정을 모든 국세행정에 정착시키고 스마트한 국세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0 16:38남혁우

파이오링크, 태광네트웍정보 손잡고 공공 시장 공략 가속

파이오링크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태광네트웍정보와 손잡고 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이오링크는 최근 태광네트웍정보와 웹방화벽 공공조달 총판 협약을 새롭게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태광네트웍정보는 파이오링크 웹방화벽인 '웹프론트(WEBFRONT)-K'를 내년부터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새롭게 등록하고 공공시장에서 웹방화벽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웹프론트-K는 KISA 정보보호 성능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웹방화벽이다. 웹 보안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부터 시스템 안정성을 위한 하드웨어 플랫폼까지 파이오링크가 자체 설계·개발·생산한다. 또 웹프론트-K는 사용자 행위 기반 탐지를 포함해 다양한 지능형 웹 공격 탐지 기술이 적용돼 있다. 여기에 국내 시장 1위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 개발 노하우를 담은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웹프론트-K는 CC인증, GS인증, 녹색인증을 모두 받았다. 파이오링크는 국내 웹방화벽 개발기업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보안관제 및 정보보호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다년간 보안관제 및 침해대응 업무를 수행한 보안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웹방화벽 구축에 필요한 취약점 분석, 모의해킹, 신규 정책 발굴, 장비 운용 등 보안전문가의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태광네트웍정보는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유지보수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국 300여 개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한 고객 대응과 기술 지원도 가능하다. 태광네트웍정보는 "앞으로 파이오링크 웹방화벽을 공공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10 11:13장유미

"동영상 생성 AI 최강자 떴다"…오픈AI '소라' 출시에 빅테크도 일자리도 '충격'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최강자로 지목된 오픈AI의 '소라'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며 구글, 메타 등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텍스트만으로도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동영상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 위협을 느낀 예술가들의 반발도 더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소라'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처음 공개한 후 10개월 만으로, 그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공개 됐을 당시 도쿄 밤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의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등 환각 현상이 발견된 바 있다. '소라'는 이용자가 글로 프롬프트(명령어)를 넣으면 동영상을 생성해주는 AI로, 생성되는 동영상의 길이는 최대 20초다. 당초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오픈AI가 밝혔던 것에 비해선 상당히 시간이 줄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소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능과 확장성 사이의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라'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에서 영감을 받아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스토리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가 공개한 '우주에 떠 있는 토끼(a rabbit floating in outer space)'라는 프롬프트로 만든 데모 시연 영상에선 약 7초만에 5초짜리 동영상이 만들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든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프롬프트를 수정하거나 스토리보드를 고치면 된다. '소라'는 구글이 올해 1월 공개한 생성 AI 모델 '루미에르'가 단 5초 분량의 영상물을 제작해주는 것에 비해 월등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부터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영국, 스위스, 유럽경제지역(EEA)은 이번에 출시가 제외됐다. 이는 이들 지역에서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영국 등에서의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소라'는 현재 '챗GPT 플러스',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이 동영상 AI 모델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는 '챗GPT 플러스' 이용자들은 매월 50개(480p 또는 그 이하 해상도), 월 200달러인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매월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챗GPT 팀, 엔터프라이즈, 에듀 계정에선 소라를 쓸 수 없다. 이번 일로 동영상 생성 AI 시장 경쟁은 과열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태빌리티 AI가 '스테이블 비디오 디퓨전'을,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 프레임의 움직임을 조작하는 동영상 생성 모델 '드래그누와'를 선보였다. 바이트댄스는 '매직비디오-V2'를, 애플도 2월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키프레이머'를 내놨다. 오픈AI가 올해 2월 '소라'를 선보인 후에는 구글 동영상 생성 AI '비오(Veo)'와 중국 콰이쇼우 '클링', 미국 루마 AI '드림 머신', 런웨이 '젠-3 알파', 메타 '무비 젠' 등이 지금까지 공개됐다. 어도비도 지난 10월 '어도비 맥스' 행사에서 파이어 플라이 기반 동영상 AI를 발표하며 경쟁에 합류했고, 아마존도 이달 초 '리인벤트' 행사를 통해 동영상 생성 AI '노바 릴'을 처음 선보였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내년부터 동영상 생성 AI '비오'를 활용해 유튜브 쇼츠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메타는 '무비 젠'이 만든 AI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등 SNS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AI를 사용해 실감나는 릴스(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15초 이내 분량의 짧은 동영상)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고 페이스북, 왓츠앱, 스레드 등 메타의 다른 SNS 플랫폼에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의 무비 젠 AI 동영상 모델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동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 SNS 인플루언서들의 창조 작업용 툴로 사용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메타는 영화 등 예능, 오락산업, 광고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수익 창출 모델을 발굴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본격적인 동영상 생성 AI 시대가 열리면서 영상 관련 산업은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영화,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자리를 위협 받는 이들도 상당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소니픽처스는 영화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미 코카콜라의 최근 홀리데이 캠페인과 같은 광고에선 AI로 제작된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영화 CG 일러스트레이터인 리드 사우든은 "2022년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가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귀엽다'며 비웃었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생성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에선 배우와 작가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활용에 대항하기 위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자칭 '소라 PR(대외홍보) 퍼펫'이라고 부르는 예술가 그룹은 지난달 26일 오픈AI '소라'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온라인에 공개하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소라'가 등장하며 많은 기업들에게 동영상 생성 AI 모델에 대한 강력한 동기가 생겼다"며 "여러 모델들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산업계, 특히 미디어 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AI 기술로 유명인들의 얼굴을 합성해 정교한 가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는 레드팀(취약점을 발견해 AI 안전성을 검증하는 팀)을 만들어 딥페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나섰다. 또 '소라'로 생성된 모든 동영상에 C2PA(콘텐트 출처 및 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 표준 AI 워터마크를 넣어 AI가 생성한 콘텐츠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로한 사하이 오픈AI 엔지니어링 리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같은 주요 정치인이나 공적 인물은 생성이 차단된다"며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09:21장유미

"광동제약도 반했다"…몰카 잡는 지슨, 내년 5월 말 코스닥 상장 추진

보안기업 지슨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차분히 진행하며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청탐지는 물론 무선백도어 해킹과 불법촬영 탐지 등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며 대표적인 'K-보안' 기업으로 발돋움 해 나가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슨은 지난 3일 '키움제8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스팩은 특수목적회사의 한 종류로,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시장에 상장한 후 비상장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기업 인수가 이뤄진다. 상장 후 3년 이내에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자동 해산하며 투자 원금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준다. 다만 공모가보다 높은 금액을 투자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키움제8호스팩의 최대 주주는 현재 지슨의 최대주주인 한동진 대표로, 지분은 19.56%다. 특수 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21.80%로, 합병 완료 시 최대주주는 한동진 대표로 변경된다. 합병비율은 지슨이 2.8499601, 키움제8호스팩이 1이다. 1주당 합병가액은 지슨이 5천700원, 키움제8호스팩이 2천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천938만8천223주다. 지슨은 "키움제8호스팩과 지슨의 합병이 완료되면 형식적으로는 키움제8호스팩이 존속법인이 되고 지슨은 소멸법인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지슨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한 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 예비심사 기간 중에는 코넥스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가 중단된다. 내년 상반기 중 심사 승인 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및 합병기일을 거쳐 코스닥 이전 상장이 완료되면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5월 30일이다. 지난 2023년 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지슨은 합병 공시를 발표한 이달 3일 기준 시가총액 기준 4위(1천274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37억6천100만원, 영업이익 16억41만원으로 마무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지슨은 ▲무선도청 ▲무선백도어 해킹 ▲불법 촬영 등 범죄에 대응한 상시형 탐지 시스템의 연구개발·생산·제조·AS 기능을 모두 내재화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상시형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알파-S, 알파-I)은 최근 5년간(2018~2023년) 공공시장 점유율 99.89%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수출 금액도 전년 대비 287% 급증한 71만 달러를 기록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3년 4월 출시한 알파-H는 최근 신종 위협으로 부상한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최초·유일의 전용 탐지시스템으로, 지난 2023년 이후 은행권 5개사를 비롯해 10여 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지난 달 20일에는 '위치추적' 기능으로 중기부 성능 인증까지 획득했다. 지슨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5G 중계기·기상관측 장비·크레인·CCTV 등 하드웨어 장비 내에 무선 백도어 설치 의심 보고가 잇따른 데다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시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금감원장을 상대로 '무선 백도어 해킹'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면서 100여 개 금융기관들이 솔루션 도입을 추가 검토 중"이라며 "통신·발전 등 국가 기간 인프라 관련 기업들도 이 같은 위협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시형 불법촬영 시스템 알파-C는 연간 6천~7천 건에 이르는 범죄 적발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탐지로는 적발 실적이 제로였던 기존의 탐지방식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최초로 출시됐다. 상용 시스템 중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제품은 경찰청·정부청사관리소를 비롯해 각급 지자체 등에 설치됐다. 최근에는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의 여성 화장실 전 층에 설치돼 주목 받기도 했다. 제약업계에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이 공급된 것은 최초다. 덕분에 '알파-C'는 출시 2년여 만에 공공시장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73.5%에 이를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지슨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국내에서의 높은 성과는 해외 수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8만2천500불이었던 해외 수출 실적은 지난해 70만7천 불로 287% 증가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불 초과 수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도청·해킹·몰카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선한 기업'이 모토"라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더 많은 고객에게 확산되는 K-보안 성공신화로 이어지기를 꿈꾼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09 16:31장유미

구글, 수억 줄 C++ 코드 보안 혁신... 메모리 취약점 40% 차단

구글이 수억 줄에 달하는 C++ 코드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표준 라이브러리의 보안을 강화했다. 9일 뉴스택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보안 연구팀은 C++의 공간 메모리 (Spatial Memory) 보안 강화를 위해 '강화된 C++라이브러리(hardened libc++)'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C++는 높은 성능과 유연성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언어다. 하지만 메모리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간 메모리 안전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단점이 지속해서 지목되고 있다. 공간 메모리 안전성 문제는 프로그램이 허용된 메모리 공간 외 잘못된 영역을 읽거나 쓰는 오류를 말한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하거나 종료될 수 있다. 사이버범죄자들은 이런 상황을 노려 메모리에 악성 데이터를 삽입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하기 위해 시도한다. 구글의 보안 연구팀인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에서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발생한 메모리 안전성 취약점 악용 사례의 40%가 공간 메모리 안전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문제는 G메일, 유튜브, 구글맵 등 대규모 서비스에서 치명적인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하지만 내부에서 사용 중인 C++ 코드가 수억 줄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 이를 다른 언어로 대체하는 방안을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글은 기존의 C++ 코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줄이기 위해 '강화된 C++ 라이브러리'라는 보안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자바, 파이썬, 러스트 등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경계 검사를 C++의 표준 라이브러리(libc++)에 추가해 잘못된 메모리 접근을 방지한다. 구글 측은 강화된 C++ 라이브러리를 1년 이상 테스트 환경에서 적용해본 결과 수백 개의 숨겨진 버그를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테스트를 마친 후 정식 서비스에 도입한 결과 새로운 취약점 공격을 1천~2천건을 매년 예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프로그램 오류가 30% 감소했으며 메모리 문제로 인한 데이터 손상 및 예기치 못한 동작도 방지할 수 있었다. 또한 강화된 C++ 라이브러리로 인해 요구되는 추가 성능은 평균 0.3% 불과했으며, 대규모 서비스에서도 거의 체감되지 않는 수준의 워크로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코드에 경계 검사를 도입하 러스트 등 메모리 안전 언어를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렉스 리버트 등 구글 보안연구팀은 "강화된 C++ 라이브러리는 최소한의 오버헤드로 C++ 코드의 안전성, 신뢰성 및 디버깅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C++를 사용하는 조직이라면 표준 라이브러리의 강화 모드를 기본적으로 보편적으로 활성화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능은 안전한 C++ 코드베이스를 향한 여정의 첫 단계"라며 "광범위한 C++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공간적 안전이 표준이 되는 미래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9 10:24남혁우

"카카오T택시 이용법 쉽게 배우세요"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서울디지털재단과 손잡고 시니어를 위한 택시 호출 서비스 접근성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교육 영상 시리즈 '누구나 쉽게 배우는 카카오 T 택시 이용법'을 공동 제작하고, 앱 설치・호출・결제 등 단계별 사용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포용성 확대 일환으로, 시니어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 내 '어디나지원단' 강사진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지원단이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들로 구성된 만큼, 관련 의견들을 반영함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배우는 카카오 T 택시 이용법' 시리즈의 각 콘텐츠는 약 3-5분 길이의 튜토리얼 영상으로 제작됐다. 각 영상은 ▲카카오 T 앱 설치 및 가입 방법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는 법 ▲결제 수단을 등록하는 법 ▲실제 택시에 탑승하거나 호출을 취소하는 법 ▲이용 종료 방법과 실시간 위치 공유하기 등 총 5가지 주제로, 시니어 이용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된 바 있다. 실제 '어디나지원단'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시니어 이용자들은 탑승 위치 설정법(52.3%) > 카드등록 및 결제법(36.4%) > 기사님과 직접 통화하는 법(5.86%) > 자녀에게 안심문자 보내는 방법(3.41%) 순으로 교육 주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호출 및 탑승을 위한 기본 이용법은 물론, 안전 이동을 위한 부가 기능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디지털재단은 교육 내용에 대한 전달성을 높이기 위해 강사 섭외, 영상 편집 스타일 등 콘텐츠 형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검토를 진행했다. 또한 비슷한 연령대의 친숙한 느낌을 지닌 강사를 선호하는 시니어 수강생들의 성향을 고려해, 실제 서울디지털재단 내 시니어 강사를 출연시켜 시청자들과 눈높이를 맞춘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카카오 T 앱 내 공지사항과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디지털재단의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에듀테크 캠퍼스',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어디나5분클래스' 및 오프라인 강연 교재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며, 협약 채널인 SK B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소비자원과의 카카오 T 택시 호출법 콘텐츠 제작, 편의점에서의 택시호출 지원 방안 마련 등 디지털 포용성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서울디지털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접근성 및 이동권 개선에 함께하게 돼 기쁘며, 향후에도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튜토리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2019년부터 '어디나지원단' 시니어 강사들과 함께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목표로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를 포함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12.09 09:59안희정

크몽, 숏폼·AI·노코드 등 '2024 급부상 비즈니스 트렌드' 발표

비즈니스 플랫폼 크몽(대표 박현호·김태헌)이 연말을 맞아 2024년 급부상한 비즈니스 카테고리 톱5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목받은 카테고리는 ▲숏폼 콘텐츠 제작 ▲AI 관련 디자인 및 개발 ▲노코드 기반 프로그래밍 ▲SEO 기반 오가닉 트래픽 ▲업무 자동화 자료 등이다. 크몽 플랫폼 내 거래량과 서비스 등록 수가 크게 증가하며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먼저 숏폼 콘텐츠 제작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거래량이 9배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네이버 '클립' 등 콘텐츠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크몽에 등록된 숏폼 콘텐츠 제작 서비스는 음식점 홍보 영상부터 대규모 프로젝트까지 업종별, 2D·3D 작업 형태별 포트폴리오 등 600개를 돌파했다. 크몽은 올해 AI 관련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서비스를 세분화·다변화하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GPT 기반 챗봇 개발에 한정됐던 수요는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발전에 힘입어 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 특히 AI 광고와 영상 제작 등 고도화된 AI 서비스는 판매자의 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비용과 작업물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실제 AI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간까지 3배 이상 증가하며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코드 기반 프로그래밍은 작업 속도와 합리적인 비용으로 주목받는다. 시간과 비용 모두 기존의 코딩 방식 대비 10배 절감된다는 점이 주요 강점으로, 프로토타입 개발과 간단한 기능으로 구성된 홈페이지, 업무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뷰티 및 패션, 식품 제조업, 숙박업, 교육업, 엔터테인먼트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제작 수요의 30%를 차지한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엔진 최적화) 콘텐츠와 노하우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운영에서 고가치 트래픽 확보 전략이 각광 받으며, 검색량이 크몽 내에서 5배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도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해결책으로 업무 자동화 자료가 인기를 끌며 데이터 처리와 반복 작업을 간소화하려는 기업 및 개인 고객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김태헌 크몽 대표는 "2024년은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가 급성장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고객들의 필요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9 09:44백봉삼

렉서스코리아, 국내 최대 '공예박람회' 전시 참여

렉서스코리아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공예 전문박람회인 '2024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렉서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식의 홍수와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오늘날 'AUTHENTIC'(진정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브랜드 철학과 공예의 비전을 소개한다. 렉서스 부스는 광활한 들판의 바람이 넘나드는 거대한 창고를 모티브로 하여, 자연의 소재와 공예 작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는 작품 각각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자연의 본질적 가치와 인간의 손길이 깃든 공예 가치를 경험하는 장으로 구성된다. 부스에는 '2024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LCMA)' 수상작을 비롯해 렉서스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의 역사, 그리고 역대 수상작 및 주요 에디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품을 구매한 관람객에게는 현장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관람객에게는 렉서스 영파머스 장문규 로스터의 드립백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LCMA 페이퍼 샤쉐를 제공하고,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김혜정 작가의 작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전시 리뷰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렉서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 대상으로 '2025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의 주제를 최초 공개하며, 렉서스가 이어갈 공예에 대한 철학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 타쿠미(장인)들이 세심하게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과 공예가들이 정성스럽게 작업하는 과정에는 공통적으로 '진정성'이 담겨져 있다"며 "이번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렉서스가 추구하는 진정성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2017년부터 시작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를 통해 국내 공예 분야의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이들과 함께 크래프트맨쉽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품들은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에서 전시 및 판매된다.

2024.12.09 09:08김재성

"운영 비용 8분의 1"...메타, 신형 AI '라마 3.3 70B' 출시

메타가 신형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 3.3 70B'를 출시했다. 기존 언어모델 수준의 성능에 운영비용을 8분의 1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8일 메타는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라마 3.3 70B를 공개했다. 라마 3.3 70B는 지난 4월 출시한 라마 3의 신규 버전이다. 4천50억개의 매개변수를 활용한 라마 3.1 대비 6분의 1 수준인 매개변수를 700억개로 줄였음에도 유사하거나 일부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메타에서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라마 3.3 70B는 라마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매개변수를 활용한 라마 3.1 405B를 비롯해 오픈AI의 GPT-4o, 구글의 제미나이 1.5, 아마존의 노바 프로와 유사한 성능을 기록했다. 언어 모델의 다방면적인 지식 수준을 측정하는 MMLU는 소폭 낮은 기록을 보였지만 대화 내용을 이해하고 지침을 따르는 능력을 평가하는 IFeval은 노바 프로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더불어 라마 3.3 70B는 모델 크기, 추론 알고리즘, 데이터 효율성, 컴퓨팅 자원 활용에서 비용 절감 요인을 극대화하는 설계와 최적화로 타 AI대비 8분의 1 이하의 운영비용을 요구한다. 메타 측에 따르면 운영 비용은 토큰 100만개당 입력 0.1달러, 출력 0.4달러 수준이다. 라마 3.3은 다양한 언어환경에서 상업적 및 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AI모델이다. 최적화된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업의 목표나 특성에 맞춰 감독 미세 조정(SFT)과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RLHF)을 지원한다. 다양한 언어 환경을 지원하는 만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사전학습된 8개 언어 외에도 추가학습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마지막 빅 업데이트"라고 라마 3.3를 소개하며 "메타는 전 세계 모든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메타 AI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가 6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은 2025년 출시할 라마 4"라며 차기 버전을 예고했다.

2024.12.08 14:35남혁우

제4회 팩트체크 전국대회 시상식 열려...총 15점 수상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주관하는 제4회 팩트체크 전국대회시상식이 지난 7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등 미디어역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사실(fact) 확인이 필요한 정보를 시민들이 직접 선정하고 검증했다. 청소년부 대상은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여부를 다양한 논문을 통해 교차 검증한 안양 충훈고등학교 '두더지' 팀, 일반부 대상은 수입쌀의 과잉 공급으로 쌀값이 폭락했다는 주장의 사실 여부를 정보공개 청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검증한 중앙대학교 '딥트루'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울산고운중학교 '고운탐정수사대' 팀의 '파란펜으로 공부하면 학습에 도움이 될까?', 대전동화중학교 '팩트나침반' 팀의 '인스타그램 이벤트의 올바른 나침반을 만들자!', 아주대학교 'SOS' 팀의 '성공하고 싶으면 서울로 가라는 말은 옛말일까?'가 차지했다. 본선 경연은 공모를 통해 신청한 64개 팀들 중 선발된 25개 팀이 최종결과물을 발표하는 행사로 이뤄졌으며,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 2팀(방송통신위원장상),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장려상 7팀(이상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지연옥 대진대 부총장은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올라온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가 모두 높아 본선 팀들 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으며, 청소년부와 일반부 모두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문제의식들을 주제로 선정해, 논리적으로 사실여부를 밝혀냈다”고 평했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국대회는 저출생, 지구 온난화, 대학 등록금, 국내산 소고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이 팩트체크 대상으로 활용된 점이 특징”이며 “참가자들이 통계의 교차 확인,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기존 상식과 사회적 통념을 다시 따져보며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2024.12.08 10:20박수형

"랜섬웨어 때문에"...다국적 보드카 그룹 스톨리, 美서 파산 신청

보드카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 스톨리 그룹(Stoli Group)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미국 계열사 두 곳이 파산 신청을 했다. 8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콜드웰 스톨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스톨리그룹 USA와 켄터키 아울(KO)의 파산 서류를 텍사스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파산 신고서에서 따르면 두 기업의 부채는 약 8천400만 달러에 달하며 부채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류 수요 감소, 대규모 사이버 공격, 그리고 수년간 러시아와 법정 싸움을 지목했다. 가장 치명적인 피해로는 지난 8월 발생한 그룹사의 IT시스템 랜섬웨어 공격을 지목했다. 크리스 콜드웰 CEO는 "이 공격은 스톨리 USA와 KO를 포함한 스톨리 그룹 내 모든 회사에서 상당한 운영 문제를 일으켰다"며 "스토리 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비활성화되 모든 그룹의 내부 프로세스가 수동입력모드로 강제전환됐다"고 밝혔다. 금전적인 피해를 비롯해 시스템 장애로 인해 대출 기관에서 발행한 부채 상환 요건도 준수하지 못하게 됐다 대출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재무 데이터가 전달되지 않아 자금 활용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금난의 원인으로는 러시아 정부와의 지속적인 법정 분쟁도 꼽혔다. 파산 신고서에 따르면 약 25년 전부터 러시아 연방은 스톨리 그룹을 정부산하로 흡수하려 했으며 기업은 지속적으로 이를 반대해 왔다. 이로인해 그룹의 창립차인 유리 셰플레르는 지난 2020년 러시아에서 추방됐으며 올해 초 회사와 소유주는 모두 러시아 정부에 의해 러시아의 이익에 반하는 극단주의 집단으로 지명됐다. 또한 스톨리는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에 대한 보이콧의 의미로 유명 보드카 브랜드 '스톨리치나야'를 기업명과 동일한 스톨리로 변경했다. 스톨리치나야는 러시아어로 '수도'를 뜻하기 때문이다. 다만 크리스 콜드웰 CEO은 핵심적인 파산 원인은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글로벌 운영의 장애가 원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기업 외에도 올해 급증하는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로 기업 상당수 존재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운영 중이던 제리코 픽쳐스는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약 8억 9천900만 개의 사회보장번호가 노출되며 대규모 집단소송에 휘말리고 평판이 하락하며 파산을 신청했다. 피터슨 헬스케어도 기업을 노린 공격을 비롯해 의료 전문 결제시스템 체인지 헬스케어의 공급망 공격 장애로 발생한 피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구제를 신청했다. 이 의료 기관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미국 주택 및 도시 개발부(HUD)가 보증한 4천500만 달러 대출에 대한 지불이 누락됐으며, 기업 총부채는 2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4.12.08 08:57남혁우

OTT는 왜 '1분 드라마'를 선보일까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잇따라 '숏폼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롱폼에서 숏폼으로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는 가운데, 숏폼을 즐기는 10-20대의 이용자들을 사로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숏폼은 세로 형태로 제작된 1분30초~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다. 현재 유튜브 '숏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가 숏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와이즈앱 분석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숏폼 앱 월평균 사용시간은 52시간 2분으로, OTT 앱 사용시간(7시간 17분)의 7배나 높다. 이러한 숏폼의 인기에 롱폼 콘텐츠로 대표되던 OTT들도 비슷한 형태를 띈 '숏폼 드라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숏폼 드라마는 모바일 감상에 최적화된 세로 형태로 제작한 드라마다. 드라마 1회당 1분30초~2분 내외의 짧은 포맷으로 구성됐다. 토종 OTT 중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왓챠다. 왓챠는 지난 9월 숏폼 드라마 플랫폼 '숏차'를 출시했다. 왓챠는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아픈 키스' 외에 '초고속 결혼 후 열애중', '가르쳐 주세요', '앙큼한 하녀' 등을 공개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숏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티빙이 숏폼 서비스 '쇼츠'를 출시하며 가세했다. 티빙 앱에서 '쇼츠' 탭을 선택하면 세로형 플레이어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와 tvN·엠넷 드라마·예능, 스포츠 'KBO 리그' 등 티빙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만든 하이라이트 영상을 비롯해 주제·테마별로 매시업 영상을 제공한다. 향후 기존 콘텐츠 내용을 요약·재구성하는 등 유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티빙은 내년부터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예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티빙은 기획·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숏폼 산업을 발전시키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티빙 관계자는 "내년 공개되는 숏폼 드라마는 오리지널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며 "독보적인 기획, 제작 역량으로 양질의 콘텐츠 공급이 타사와의 차별 포인트"라고 말했다. 숏폼 드라마는 제작비와 수익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반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비의 10분의 1 수준인 1억원대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숏폼 드라마가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7조원을 돌파했으며, 2027년에는 18조 75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희 경희대 교수는 "OTT는 자체 보유한 콘텐츠 저작권을 활용할 수 있다. 보유한 콘텐츠를 '숏폼'으로 선보여 본편으로 연결되는 시너지를 발휘될 수도 있다"며 "다만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제작비가 많이 투입될 수 밖에 없을 것. 제작비를 절감하면서 화제성을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올해 세계 숏폼 시장 규모가 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60%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전체 이용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10~20대의 높은 이용률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카카오벤처스는 국내 시장 규모를 6500억원 수준으로 집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숏폼 드라마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진출하고 있다"며 "기존과 다른 포맷과 흥행 요소를 가진 최적화된 콘텐츠를 내놓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8 08:50최지연

시대의 전파를 감지하고, 기업의 주파수로 변환하는 법

출근 3시간 전. 기상 알람이 아닌, 스마트폰 슬랙(slack)이 고막을 울린다. "이사님, 틱톡에서 우리 제품, 갑자기 바이럴이 터졌어요!" 잠이 확 깼다. 홍보팀 막내의 다급한 메시지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는 듯, 상대를 진정시키고, 정보의 길목을 탐색한다. 홍보인에게 '새벽의 안테나'는 생존 도구다. 잠든 세상의 신호를 감지하고, 깨어있는 시그널을 포착한다. 때로는 약한 주파수도 놓치지 않는 예민한 감각 역시 갖춰야 할 덕목이다. 시대가 많이도 변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눈 뜨면 제일 먼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켜던 손가락 모양 안테나가 틱톡과 릴스, 유튜브 쇼츠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오늘의유머, 웃긴대학 베스트 게시판이 잡아내던 파장은 '#챌린지'나 '밈'의 형태로 잡아낸다. 거슬러 올라가면, TV 예능이 전파를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개그콘서트'와 '웃찾사'는 홍보인의 필수 채널이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고뤠~?". 개그맨의 혀놀림은 다음날 기사 제목의 주파수였고, 과장된 몸짓은 카피라이팅의 바이블이 되곤 했다. 한때 우리는 트렌드의 송신탑이었다. 20대 후반,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홍보인으로서 자연스레 시대의 전파를 수신하고, 발신했다. 하지만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지금, '트렌드코리아' 요약문을 돌려보며 MZ세대 주파수를 독학하는 처지다. "이거, 요즘 자주 쓰는 말이잖아"라며 던진 말이, "이사님, 그 표현은 이제 아무도 안 써요"라는 노이즈로 회귀하는 날도 잦다. 인스타 릴스의 인기 음악을 주목한다. 특정 BGM이 증폭되는 순간, 우리 브랜드 영상에도 같은 주파수를 맞춰 알고리즘의 전파를 탄다. 노하우가 있다. 업무시간에 안테나를 길게 빼면 '업무 태만'으로 보인다. 그래서 노하우를 풀자면. 출근길 버스에서 (30분) - 입맛에 맞는 뉴스레터를 구독해 테크 트렌드, 비즈니스 인사이트, 스타트업 동향을 파악한다. 점심시간 커피 한잔과 함께 (15분) - '#출근룩' '#직장인브이로그' 등 업계 관련 해시태그 반응을 확인한다. - 경쟁사 SNS 댓글과 좋아요 수 변화를 체크한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30분) - 틱톡 '추천for you'로 감도를 높인다 - 인스타 릴스로 트렌드를 수신한다 - 유튜브 쇼츠의 채널을 맞춘다 취침 전 침대에서 (20분) - 브런치로 타겟층 인사이트를 얻는다. - 링크드인, 페이스북으로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 한 주니어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회사에서 SNS 보는 게 눈치 보여요."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그래서 알려준 꿀팁이다. "이동시간을 활용해. 알고리즘이라는 전파가 너의 안테나를 인식할 때까지 시간이 걸려. 그러다 어느 순간 시그널이 잡힐 거야." 사실 마음 한켠이 무겁다. "참나, 출근길에도 회사 일을 하라고요?"라는 경멸의 외침과, 시그널을 송신이 아닌 수신만 하는 신세가 된 현실 때문이다. '선택의 문제'라 적고 '숙명'이라 새겨본다. 시대의 전파를 감지하고, 이를 기업의 주파수로 변환해 내는 일.

2024.12.08 08:46문지형

尹 탄핵 무산에 자리 못 뜨는 시민들…여의도에 탄식 가득

7일 저녁 9시 20분이 넘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자, 여의도에 모여든 시민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광화문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하면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의결정족수(200명)를 채우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투표 종료 이후 개표를 진행한 뒤 "투표 참여 인원수가 총 195명으로서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투표 불성립을 알리기 전 우 의장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침묵이 이어지기도 했다. 바로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허탈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여의도에는 경찰이 비공식적으로 추산한 결과 오후 4시40분을 기준으로 10만7천여명이 모였다. 경찰에 접수된 집회 신고 인원은 20만명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집회를 주도한 주최 측은 최소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핫팩과 커피, 생수 등을 나누며 집회에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여의도 인근 식당이나 카페에 음식과 음료 값을 미리 결제해 둔 이들도 있었다. 집회서는 K팝이 울려 퍼졌다.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아이돌 응원봉도 볼 수 있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아이돌 그룹 팬은 "탄핵을 외치러 나왔는데 응원봉이 여기서 쓰일 줄은 몰랐다"며 "일단 가격이 비싼 만큼 성능이 좋고 잘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해체한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나왔다"며 "K팝 노래 맞춰 윤석열 퇴진을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인파로 트래픽이 몰려 일부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에서는 지하철 무정차 통과가 이어졌다. 이날 SNS상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스레드에서는 "국민의힘은 선거철에 투표 독려할 생각을 하지 말아라", "국회의원 탄핵을 위한 법률안을 마련해야 한다", "투표 안 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직 내려놓아라"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보내고 이를 자신의 SNS 스토리 등으로 인증하기도 했다. 한 직장인은 "투표를 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모두 문자를 돌렸다"며 "지역구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인스타그램에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동작구민은 "동작구민이 다 지켜보고 있다"며 "부끄럽지도 않느냐"라고 썼고, 또 다른 시민은 "다시는 동작구에서 얼굴 볼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글을 썼다.

2024.12.07 22:24안희정

카카오 "부모님 디지털 홈스쿨링 응원 챌린지 참여하면 교육 키트 드려요"

카카오가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을 알리는 이용자 참여 캠페인을 다각도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지난 9월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추진하는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가 시니어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자 맞춤 교재 제작 및 무상 배포,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은 전 세대가 디지털 격차에 공감하고 시니어들의 디지털 도전을 함께 응원하도록 기획했다. 먼저,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이달 22일까지 '부모님 디지털 홈스쿨링 응원 챌린지'를 진행한다. 부모님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디지털 활용법을 고르기만 하면 참여가 완료되며, 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춘식이 홈스쿨링 키트(1천 명)'와 '시니어 디지털 스쿨 교재(5천 명)'를 증정한다. 춘식이 홈스쿨링 키트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교재와 터치펜, 보조배터리, 춘식이 키링 등으로 구성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수강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현장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시니어들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이번 챌린지의 경품으로 선정했다. 댓글을 통해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니어들의 디지털 도전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이용자 1명당 1,000원씩 시니어를 위한 지원 사업에 기부한다. 참여자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카카오는 '시니어를 디지털 일상으로, 더 가깝게'를 메시지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고 디지털 포용성 인식 제고에 나섰다. 공개한 영상에는 다양한 시대의 변화를 주도해 온 시니어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도 주체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카카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채널별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채로운 경품을 제공한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올해 12월까지 100여 개 복지관에서 교육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용 교재 10만 부를 전국 347개 복지관에 배포한다. 특히, 기관과 교육 참여자들의 호응을 토대로 내년 초 추가 모집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교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카카오임팩트 문나래 팀장은 “사회적으로 디지털 사각지대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디지털 포용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시니어분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적극 확보하고 모두가 함께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7 08:00안희정

마케팅 대세 숏폼 영상, 쉽고 빠르게 활용하는 방법은?

카테노이드(대표 김형석)가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4'에서 온사이트 숏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CIS 2024는 디지털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의 융합을 위한 글로벌 B2B 컨퍼런스로, IT·재무·경영·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국내 최초로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Charlla)'를 선보인 카테노이드는 '숏폼 전성시대, 비디오 SaaS를 활용한 온사이트 마케팅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비스형 비디오 테크놀로지(VTaaS) 기업인 카테노이드는 세션 발표에서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자리잡은 숏폼에 대해서 소개하고, 이에 따라 변화하는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홈페이지, 자사몰 등 기업의 온드 미디어(Owned media)에 찰나를 활용해 숏폼을 도입한 다양한 사례도 소개했다. 또한 카테노이드는 CIS 2024에서 현장 부스를 운영, 업계 관계자에게 홈페이지에 찰나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설문조사,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등 부스 방문자 대상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찰나는 노코드(No-code) 서비스로 개발되어 별도의 개발 지식 없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웹사이트에 숏폼 영상을 삽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숏폼에 필요한 기능만 담아 GIF보다 가볍고 빠르며, 사이트 속도 저하 없이 FHD 해상도의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메인 페이지는 물론 배너, 상품 썸네일, 상세 페이지 등에서 손쉬운 영상 활용 가능하며, 특히 이커머스 업계는 '숏폼 모아보기 기능'을 활용해 상품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다. 찰나는 대규모 사용자를 위한 인프라와 최적화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급증할 때도 유연하게 트래픽을 처리한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트래픽 부담이 없다. 현재 젝시믹스, 신세계푸드, K2코리아, 코오롱제약 등 다양한 업계에서 카테노이드의 찰나를 숏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출시 후 1년 만에 찰나 플랫폼을 통해 업로드된 숏폼 영상은 1만4천여 개, 누적 시청 수는 2억3000만 뷰를 넘었다. 2023년 5월 기준, 총 영상 길이는 61시간에 달하고 누적 시청 시간은 95만 3천 시간(약 109년)을 기록했다. 상품 구매 링크를 배너로 노출하는 찰나의 커머스 플레이어 '샵 플레이어'는 여러 상품 페이지에 활용되며 총 로드 수 152만 뷰를 기록했다. 이날 디지털 마케팅 혁신 트랙에서 세션 발표를 진행한 방영준 카테노이드 이사는 "기존 홈페이지나 자사몰 등 기업 웹 사이트에서 움짤(Animated GIF)로 사용되던 영역이 숏폼 영상으로 빠르게 대체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숏폼 영상은 높은 화질과 빠른 로딩 속도를 제공하여 페이지 로딩 속도에 민감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 페이지의 빠른 로딩 속도가 매출 증대와 검색 엔진 최적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숏폼 영상이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06 14:51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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