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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엔솔, 국내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추진...오창공장 라인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공장에서 삼원계(NCM)로 생산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라인을 리튬인산철(LFP)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상반기 정부 ESS 사업 수주전에서 국내 생산을 하고 있지 않은 점이 사업 수주에 발목을 잡았던 만큼, 약점 보완을 통한 강한 사업 수주 의지로 풀이된다. 19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 내 ESS용 NCM 배터리 라인을 LFP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 사업에 납품할 국산 ESS LFP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설비 투자보다는 중국 난징공장에 있는 LFP 배터리 생산 설비를 이전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같은 라인 전환을 고민하게 된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소가 발주한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결과에 있다. 당시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 총 8건 중 삼성SDI 컨소시엄이 6건(70% 이상)을 수주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은 불과 2건만을 따내는 데 그쳤다. 발표 직전까지 업계에서 삼성SDI가 공급하는 삼원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대비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가 단가 측면에서 유리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우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정반대였다. 삼성SDI가 전체 사업의 70% 이상을 수주했다. 이후 사업자에 대한 비가격 평가 기준 중 '산업·경제 기여도'가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국내에서 소재를 수급하고 있어 이 항목에서의 배점을 높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제품 단가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점수를 제쳤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라인 전환을 확정하면 국내 생산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산업·경제 기여도 항목에서 점수를 확보해 2차 사업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2차 사업에 대한 1차 설명회 및 업계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1월 사업 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고 발표 전인 내달 말까지 라인 전환 여부를 확정할 전망이다. 2차 사업은 총 540MW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SK온도 국내 ESS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LFP 배터리 생산 거점을 검토 중이며, 파우치형 LFP 제품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SDI도 단가 경쟁 필요성을 느낄 경우 LFP로 전략을 선회할 수 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ESS LFP 배터리 신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를 국내에서 생산하면 비슷한 조건에서 3사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국가 ESS 구축사업은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약 20GW ESS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 규모는 40조원에 이른다.

2025.09.19 15:30김윤희

정부, 공공 AI 조달 2주로 '파격 단축'…민간 기업 '하이패스' 열렸다

정부가 공공 부문 인공지능(AI) 도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민간 AI 기업의 공공 시장 진출 빗장을 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62차 디지털서비스 심사위원회를 열고 업스테이지의 'AI 워크스페이스' 등 총 6건의 AI 서비스를 디지털서비스 융합서비스로 신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국가기관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복잡한 조달 절차 없이 수의나 카탈로그 계약으로 신속하게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3개월가량 걸리던 계약 기간이 2주 내외로 대폭 감소된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632개 서비스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685개 국가기관에서 약 6천421억원 규모의 1천964건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추가된 6종을 포함해 총 17개의 AI 융합서비스가 시스템에 등록돼 공공기관은 내·외부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서비스는 디지털 트윈 시각화 AI, 클라우드 기반 정보시스템 보안 지원, 생성형 AI 기반 문서 자동화 등이다. 공공기관은 향후에도 전문계약제도를 통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쉽고 신속히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업스테이지 ▲팝스라인 ▲세르딕 ▲퓨처메인 ▲디딤365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문서 특화 업무 지원, 디지털 실감형 서비스, 현장 모니터링 자동화, 설비 예지보전, 데이터 처리 플랫폼, AI 어시스턴트 도입 등을 지원한다. 기존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는 엔클라우드, 코난테크놀로지, 페르소나AI, 카카오 등이 제공하는 11개의 AI 융합서비스가 등록돼 있었다. 여기에는 AI 영상관제, 챗봇,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건물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공공의 선제적인 AI 서비스 도입과 확산을 통해 국민께 보다 나은 행정과 생활 편익을 제공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힘차게 도약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5:30조이환

폴더블 아이폰, 대만서 시험 생산 시작하나

아이폰17 시리즈가 최근 출시되며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내년 출시될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애플이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위해 대만에서 시험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공급사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공급업체들은 대만 북부의 한 도시에 계획 중인 시범 생산 라인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변경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이 덧붙였다. 또한 아이폰 생산을 위한 토지와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폴더블 아이폰 시범 생산 라인에는 약 1천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대만에서 폴더블 아이폰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인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여러 공급사에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전체 아이폰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출시될 차기 아이폰 라인업에서 약 9천500만 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2025년 대비 10% 증가하는 수치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에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기기는 아이폰 18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애플이 내년에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고, 2028년에는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아이폰은 약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춘 책처럼 화면을안쪽으로 접는 폴더블폰으로 가격은 2천~2천500달러로 전해지고 있다. 페이스ID 인증 대신 측면 버튼에 터치ID를 적용해 내부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고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 렌즈를, 화면을 접고 폈을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2025.09.19 15:05이정현

삼성·LG디스플레이, IT용 '탠덤 OLED' 선점…中 진입은 수익성이 관건

고부가 OLED 기술인 '탠덤(Tandem)'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인 애플이 IT기기에 채택량을 늘리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중국 역시 IT OLED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는 있으나, 탠덤 OLED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높은 생산 비용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그마인텔은 지난 18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고부가 IT OLED 시장 전망에 대해 밝혔다. 이날 시그마인텔 관계자는 "BOE 등도 8.6세대 IT용 OLED 팹에 투자하며 탠덤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은 갖추고 있다"며 "다만 생산비용과의 밸런스가 시장 진출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복수로 쌓는 기술이다. 기존 단일층 OLED에 비해 수명과 밝기 향상에 유리하며, 소비전력도 저감시킬 수 있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M4 아이패드 프로에 기존 LCD가 아닌 투 스택 탠덤 OLED를 첫 채용하며, 해당 기술의 수요를 강력하게 촉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모델도 동일하게 탠덤 OLED를 탑재하며, 내년에는 애플 맥북 프로에도 탠덤 OLED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패널업체는 애플용 탠덤 OLED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 모델 2종(11·13인치)용 패널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양사가 지난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물론 BOE 등 중국 기업들도 IT용 OLED 분야에서 거센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BOE는내년까지 약 11조원을 투자해 월 3만2천장 규모의 8.6세대 IT OLED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8.6세대는 기존 6세대 대비 유리원판의 크기가 2배 가량 커 생산효율성이 높다. 또한 탠덤 OLED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으며, 이미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다만 아이패드 등 IT 분야에서는 아직 상용화 전적이 없어, 국내 기업들이 고부가 사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그마인텔 관계자는 "탠덤 OLED는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생산비용이 매우 높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받고 있다"며 "선행적으로 기술의 성숙도 향상 및 단가 인하가 이뤄져야 BOE 등 후발주자들이 IT 분야로 탠덤 OLED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그마인텔은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로 이날 국내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그마인텔 관계자는 "한국 디스플레 산업이 가장 예의주시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중국 패널 기업들은 현지의 탄탄한 공급망을 토대로 원가 절감 전략을 펼칠 수 있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9 14:50장경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미감수' 美마트 타겟 입점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최근 미국 전역 1천9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마트 체인인 타겟에 미감수 6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타겟은 각 매장이 대부분의 가정과 10마일(16km) 이내 거리에 있을 정도로 현지 소비자의 일상과 밀접한 미국 대표 소매 채널이다. 이번에 타겟에 들어간 미감수 6종은 인기 제품인 클렌징 폼과 오일, 티슈 외에도 세럼, 크림, 아이크림 등이다. 미감수 라인은 북미 아마존에서 월 평균 3만3천여개씩 판매되는 제품이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월마트(캐나다)에 이어 월그린스, CVS(이상 미국) 등에 미감수 제품군을 출시했다. 올해 10월에는 캐나다 코스트코에도 미감수 세트 입점이 예정돼 있다. 더페이스샵은 이러한 미감수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북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각 카테고리(오일 2위·티슈 3위·폼 8위)에서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있었던 지난 7월에는 미감수 라인 5만1천여개가 판매됐다. 더페이스샵은 향후 북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군을 더욱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 2년만에 주요 온오프라인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향후 대표적인 K-클린뷰티 브랜드로서 북미를 넘어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영미권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09:35김민아

위시컴퍼니, 클레어스 비타민 라인 3종 일본 돈키호테 입점

글로벌 뷰티 브랜드·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박성호)는 자사의 민감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 클레어스(이하 클레어스)의 저자극 비타민 라인 3종이 일본 대표 리테일 채널 돈키호테에 입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입점으로 도쿄 시부야·긴자, 오사카 도톤보리 등 핵심 점포를 비롯해 삿포로, 후쿠오카 등 주요 거점 도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일본 내 화장품 시장에서는 성분 중심의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비타민C가 가장 인기 있는 성분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나리스 화장품이 20~59세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화장품 구입 시 표시 내용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답했다. 또한 '가장 매력적인 성분'으로는 비타민C가 평균 43.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돈키호테에 입점한 제품은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잡티 토너',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팩 클렌저',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화잘먹 패드' 등 3종으로 최근 온라인 플랫폼 큐텐(Qoo10)의 메가와리(대형 할인) 행사에서 전 분기 대비 200%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일본 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비타민 라인의 뚜렷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입점 제품은 비타민C와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효과적인 잡티 케어 성분과 쌀 유래 PDRN을 함유하고 있다. 글루타티온 리포좀 포뮬러를 적용해 유효 성분이 빠르고 깊숙하게 피부에 흡수되도록 설계됐으며, 모두 피부 일차 자극 및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특히 제품에 함유된 식물 유래 PDRN은 동물성 대비 높은 흡수율은 물론, 손상된 세포와 조직 재생을 촉진해 피부 탄력 개선, 주름 완화, 수분 공급에 도움을 준다. 항염 작용으로 민감성 피부를 진정시키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피부 톤을 맑게 가꾸는 데에도 기여한다. 위시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돈키호테 입점은 일본 현지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의 일환”이라며, “도심 점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뚜렷한 채널인 만큼 클레어스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09:04안희정

스타트업 채용성공에 요령은 없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박성현 리크루팅 비즈니스 파트너는 '스타트업 채용의 플라이휠'이란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 에서 소개된 플라이휠(Flywheel) 은 작은 성과가 쌓여 스스로 돌아가는 동력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뜻한다. 작은 성과들이 모여 큰 동력을 발휘하고, 일정 궤도에 오르면 이전 만큼의 인풋이 없어도 스스로 돌아가게 만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든다. 이 개념은 스타트업 채용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채용을 단발성 이벤트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작은 채용 성과가 쌓이고 축적되면서 조직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인재들의 유입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업무의 시작은 효과성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에서 효과성보다 체계와 프로세스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화, 간소화 같은 효율성에 먼저 집중하다 보면 플라이휠이 아닌 파멸의 올가미(Doom Loop)에 빠져 악순환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지속적인 채용성공은 단기적인 요령이 아닌 꾸준한 인풋과 섬세한 과정에서 속에서 나온다. 여기 채용 자문에서 스타트업 대표님 채용담당자분들이 자주 받는 3가지 질문이 있다. 채용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채용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 어떤 경험을 한 리크루터를 뽑아야 하는지이다. 이런 질문들을 토대로 아래와 같이 채용에서의 플라이휠을 돌리기 위한 4가지 준비(Infra)→투입(Input)→성과(Output)→자율적 선순환(Flywheel) 단계로 답변하고자 한다. 준비(Infra) : 최소한의 인프라 구축 이 단계의 핵심은 완벽하지 않아도 곧바로 채용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30명 이하의 스타트업에는 채용담당자는 물론 HR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본격적으로 조직을 스케일업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면 채용담당자부터 채용해야 한다. 기업의 브랜딩 파워가 약하고 동료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아직 인바운드와 사내추천으로 좋은 인재가 유입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동시에 채용 담당자 스스로가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역할 정의와 목표 설정을 한다. 인사정보, 채용우선순위, 채용데이터셋, 아웃바운드 데이터셋, 아웃바운드 메시지 템플릿, 채용만족도 설문조사 등 내외부 소통을 위한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한다. 이쁜 스프레드시트나 완벽한 데이터 정리보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를 빠르게 이해하고 내부에서 채용우선순위와 인재상을 정렬하고, 외부 잠재후보자에게 컨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투입(Input) : 인풋 또 인풋 이 단계의 핵심은 꾸준히 인풋을 쏟아붙고 데이터를 잘 쌓고 한 데 모으는 것이다. 매주 수백 명 단위의 후보자에게 아웃바운드 컨택을 시작하며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1,000명 컨택해야 1명의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각오로 인풋을 쏟아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채용이라고 해도 어딘가에는 그 인재가 무조건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접근하지 말고 일단 실행해 보고 부딪혀 봐야 한다. 동시에 데이터를 잘 적재하여 추후 각 단계 별 개선점을 파악하고 내부에 데이터를 들이밀며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한다. 제안에 대한 응답을 받는다면 인재에 대해 깊게 파악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채용담당자는 잠재 동료가 만나는 우리 조직의 첫 동료라는 점을 인지하고 비즈니스 매너를 갖추고 상대를 배려하며 소통해야 한다. 또한 인재가 해당 직무의 전문가이고 비즈니스에 더욱 전문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소통한다. 인재의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고 다음 소통에 활용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성과(Output) : 결과물과 데이터 기반 소통 이 단계의 핵심은 실제 채용성과를 만들고 한데 모은 데이터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성과와 성과를 위한 노력들을 데이터화 시킴으로서 내 의견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고, 동료들의 채용참여도도 높일 수 있다. 동료들이 채용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보기 쉽게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함께하길 요청해야 한다. 동시에 데이터로 각 단계 별 개선점을 파악하고 내부에 데이터를 들이밀며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3~6개월 간 쌓인 채용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개선 사이클을 돌리며 성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단순히 사람을 뽑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런 채용의 크고 작은 성과들과 노력들이 조직의 핵심 목표와 어떻게 연결(Mapping)되는지 조직의 인지수준을 높인다. 동시에 아웃바운드/네트워크/사내추천 프로세스 고도화, 아웃바운드 메시지 개선, 채용이벤트를 기획하고 내부적으로 프리보딩/온보딩 프로그램, 리더십 얼라인&싱크, 면접관교육을 통해 초기 접촉부터 소프트랜딩까지의 인재경험 전반을 설계한다. 선순환(Flywheel) : 채용성공 궤도진입 이 단계의 핵심은 성공경험이 한 번 돌아가고 끝이 아니라 인풋을 지속해 지속가능한 채용을 만드는 것이다. 조직 규모가 커지고 채용 플라이휠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적은 힘으로도 채용 사이클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더이상 이전과 같은 시간과 노력이 없어도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 컨택했던 인재가 링크드인으로 먼저 구직/이직 중임을 밝히고 커피챗을 신청하는 상황, 핵심인재풀과 관계를 이어가다 서로의 상황이 맞는 순간 적합한 자리를 제안할 수 있는 상황, 채용브랜딩콘텐츠가 노출되며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받아 지원하게 된 상황, 동료가 채용담당자에게 지인분이 연락이 와서 관심이 있다고 커피챗을 요청하는 상황 등을 경험했다면 플라이휠이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다. 진정한 채용의 플라이휠 채용에는 요령이 없다. 쉽게 결정하고 쉽게 소통하고 쉽게 일을 진행하는 것은 조직을 망가지게 하는 지름길이다. 더 많은 인재들을 만나보고 더 깊게 고민하고 더 치열하게 조직 내부를 들여다 보는 과정만이 조직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인재들을 계속해서 유입시킬 수 있다. 또 더 나아가 이 인재들이 와서 작은 성과들을 경험하고 각각의 플라이휠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채용의 플라이휠을 돌렸다라고 말할 수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만으로 많은 문제들이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직무역량이 높고, 학벌이 좋고, 빅테크기업 출신인 업계 톱급 인재들을 뽑는 것보다는 우리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조직문화에 공감하고, 맥락을 수용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함께 몰입 할 의지와 태도를 갖춘 인재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인재들의 비율증가는 성장하는 조직문화로 연결된다. 이로써 진정한 채용의 플라이휠을 돌릴 수 있다.

2025.09.19 08:41박성현

고흐부터 쇠라까지, LG 올레드 TV로 집에서 감상한다

LG전자는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3년간 공식 기업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내셔널 갤러리는 컬렉션을 통해 연 47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만나고 2천40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한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공식 기업 파트너는 내셔널 갤러리의 파트너십 가운데 최고 권위를 가진 파트너십이다. 전 세계에 LG전자와 블룸버그 자선재단, 뱅크오브아메리카 셋뿐이다. LG전자는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한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 작가 '리차드 롱'과 같은 주요 아티스트들이 진행하는 미술관의 대표 전시, 현대 미술에 기여한 아티스트 후원 프로그램 '컨템포러리 펠로우십', 큐레이터와 방문객 간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 '뜻밖의 관점' 등 내셔널 갤러리가 최근 확장계획을 발표한 현대 미술 분야 파트너로서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통해 선보인 'LG 갤러리 플러스'에서도 LG전자와 내셔널 갤러리는 협업을 이어 나간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미술 작품을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TV 앱 서비스이다. LG 갤러리 플러스 이용 고객은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 조르주 쇠라의 '아스니에르의 목욕하는 사람들' 등 내셔널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유명 작품을 집 안에서 손쉽게 TV로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고, 예술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올레드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LG OLED ART' 프로젝트를 지속하면서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MMCA)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부터 3년 동안 'MMCA x LG OLED 시리즈' 전시를 후원하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 작가와 협업한 첫 전시는 지난 8월 1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열리며, LG전자의 55형 OLED 스크린 총 88대로 만든 초대형 스크린 월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몰입감 있게 구현했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완벽한 블랙으로 압도적인 깊이와 디테일을 완성하고, 밝은 환경에서도 실물 그대로의 색감을 표현한다. 2025년형 올레드 TV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도 획득했다.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로부터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 업계 최초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하는 등 OLED TV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혜원 LG전자 MS경험마케팅 상무는 "세계적인 아트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깊은 블랙과 생생한 색 표현력 등 LG 올레드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21:05신영빈

대림바스, 논현직영쇼룸 새단장 1년 만에 매출 61%↑

욕실 기업 대림바스는 논현직영쇼룸이 리뉴얼 오픈 이후 매출이 약 61%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대림바스 논현직영쇼룸은 지난해 9월, 상위 제품 라인의 경험 강화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새롭게 단장됐다. 대림바스에 따르면 리뉴얼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방문객 수도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바스는 최신 욕실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쇼룸 전략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방문객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고급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련된 주거 공간 연출을 위해 비용이 높더라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욕실은 단순한 위생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가치를 보여주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프리미엄 욕실 인테리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림바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논현직영쇼룸에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대폭 확충했다. 국내 최초 직수형 벽걸이 일체형비데 '휠렌 에어'를 비롯해, 대림바스의 하이엔드 브랜드 '휠렌'의 제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고 있다. 또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수전 라인인 '블랙컬렉션'도 함께 전시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이 결합된 최고급 제품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규 대림 바스앤키친 부문장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며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프리미엄 욕실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바스는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논현직영쇼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디자인과 소재, 마감에서 고품질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09.18 20:11신영빈

드파운드, 10주년 기념 '콩트 로망티크' 출시

드파운드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기념 컬렉션 '콩트 로망티크'를 선보인다. 하고하우스의 투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드파운드는 18일, 브랜드 고유 감성과 10주년의 의미를 담은 아이템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따뜻하면서도 낭만적인 일상 속 순간을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그래픽 스티치 티셔츠, 볼드 스트라이프 럭비 티셔츠, 니트 카디건 등 다양한 어패럴 라인과 FW 시즌용 패딩 토트백이 포함됐다. 드파운드 마스코트 '대니'와 '배니'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며, 미니 키링과 한정판 대니 인형 등 특별 상품도 함께 출시됐다. 드파운드는 오는 19일부터 한남 쇼룸에서 'depound 10th anniversary' 팝업을 개최한다. 팝업 기간 중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오프라인 단독 대니 인형 판매와 AR 포토 키오스크, 포토존 체험 등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한 19일부터 28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드파운드 위크'를 통해 전상품 20%, 일부 에디션과 시그니처 제품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드파운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감성을 더하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20:10류승현

"AI와 작업했는데 내가 만든 줄 착각"... 사용자 95%가 출처 헷갈려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교와 핀란드의 알토 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18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AI와 협업한 아이디어나 텍스트의 출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격차' 현상이 확인됐다. 특히 혼합 워크플로우에서 기억 정확도가 가장 낮았으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기억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주일 간격을 둔 것은 기존 소스 기억 연구와 일치하는 방법론을 적용하기 위함이었다. AI 도움 받은 아이디어, 일주일 후 출처 기억률 37.7%로 급락 연구진은 18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문제 해결 아이디어 생성과 텍스트 작성 실험을 진행했다. 1단계에서 참가자들은 AI 없이 혹은 GPT-4o 미니 기반 챗봇과 함께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한 문장으로 설명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일주일 후 2단계에서는 각 아이디어와 설명 텍스트의 출처가 본인인지 AI인지 기억해 내도록 했다.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혼합 워크플로우에서 나타났다. AI로 아이디어를 생성했지만 본인이 직접 설명을 작성한 경우, 아이디어 출처 기억 정확도는 37.7%에 불과했다. 이는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92.4%와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반대로 본인이 아이디어를 생성했지만 AI가 설명을 작성한 경우도 64.0%로 낮았다. 흥미롭게도 아이디어 생성과 설명 작성을 모두 AI와 함께한 일관된 워크플로우에서는 79.3%로 혼합 워크플로우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일관성이 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가짜 기억도 문제... 실제 작업 안 한 내용 26.6% "내가 했다" 착각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가짜 기억 현상이다. 참가자들은 실제로 작업한 솔루션을 86.9% 확률로 정확히 기억했지만, 실제로 작업하지 않은 가짜 솔루션(distractors)을 73.4%만 정확히 거부했다. 즉, 약 4분의 1은 자신이 전혀 관여하지 않은 내용을 본인 작업으로 잘못 기억했다는 의미다. 가짜 솔루션의 유형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참가자가 작업한 문제와 같은 주제의 가짜 내용(known-topic distractors)은 60.8%만이 정확히 거부한 반면, 완전히 새로운 주제의 가짜 내용(unknown-topic distractors)은 81.8%가 정확히 거부했다. 설명 텍스트의 출처 기억은 아이디어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였다.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 91.5%의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혼합 워크플로우에서도 79-80%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은 설명 텍스트 출처를 72.8% 정확도로 기억했다. AI 일상 사용자들도 혼동... 139명이 주기적 AI 도구 사용자 주목할 점은 이번 연구 참가자들 대부분이 AI 도구 경험자였다는 사실이다. 139명이 매일 또는 주 단위로 챗GPT, 클로드, 코파일럿 등을 사용하고 있었고, 35명이 월 단위로 사용했으며, 10명만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I 사용 경험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의 멀티노미얼 프로세싱 트리(MPT) 모델 분석 결과, 아이디어를 올바르게 인식한 후 실제 출처를 정확히 기억하는 경우는 39%에 불과했고, 설명 텍스트의 경우 62%였다. AI 관련 기억이 실패했을 때 참가자들은 아이디어의 경우 본인 작업으로 추측하는 편향을, 텍스트의 경우 AI 작업으로 추측하는 편향을 보였다. 과신하는 사용자들, 자신감과 정확도 괴리 현상 심각 참가자들의 자기 평가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아이디어 출처 기억에 대해 실제 성과보다 12% 높게 자평했으며, 텍스트 출처는 6% 높게 평가했다. 아이디어 출처의 경우 객관적 성과와 주관적 평가 간 상관관계가 약하고 유의하지 않았지만(ρ = .13, p = .077), 텍스트 출처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ρ = .25, p < .001). 신뢰도 측면에서도 AI 없이 작업한 경우 가장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디어 출처 기억에 대한 자신감은 AI 없이 작업할 때 85.2점, AI와 함께 모든 작업을 할 때 78.9점이었다. 텍스트 출처 기억에 대한 자신감도 AI 없이 작업할 때 86.3점으로 가장 높았고, AI가 관여한 모든 조건에서 83점대를 기록했다. 연구진 제안 해결책... 4가지 설계 원칙으로 기억 착각 방지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가지 설계 원칙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명시적 출처 표기(Explicit Source Attribution)' 원칙이다. AI 관여가 체계적으로 소스 기억을 손상시키므로, 콘텐츠 출처를 기억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저작권 전환을 가시화해야 하고, 평가자는 기억 기반 자기 보고가 신뢰할 수 없다고 가정해야 하며, 실무자는 기억보다는 외부화된 저작권 표시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두 번째는 '일관성(Consistency)' 원칙이다. 일관된 워크플로우가 더 정확한 기억을 지원한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올바른 출처 표기가 중요한 시스템에서는 일관된 상호작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보정된 신뢰도(Calibrated Confidence)' 원칙이다. 평가자들은 AI 시스템 사용 후 자신감 있는 진술을 정확도의 증거로 해석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혼합 워크플로우에서는 자신감이 정확도를 추적하지 않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인지적 가시성(Cognitive Visibility)' 원칙이다. 인간의 사고 과정에 대한 AI의 기여를 포착하고 나중에 회상하기는 훨씬 어려우므로, 사고 과정과 함께 진화하는 아이디어를 매핑하여 인지 과정에 대한 AI의 영향을 더 가시적으로 만드는 도구를 실험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의 판단 전략... 글쓰기 스타일이 주요 단서 연구 마지막에 참가자들에게 출처를 구분할 때 사용한 전략을 물었다. 36.4%는 기억 외에는 명시적인 전략을 언급하지 않았다. 58.2%는 글쓰기 스타일, 어조, 문법, 텍스트 길이, 언어(영국식 vs 미국식 영어) 등이 AI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11.4%는 텍스트 내용을 검토하는 것이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답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브랜드명이나 고도로 기술적인 용어,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존재가 AI 지원 텍스트를 암시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이 그런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각해 낼 수 있었는지 평가해 보기도 했다. 확실하지 않을 때 AI를 선택한다고 답한 참가자도 2명 있었다. AI 산업이 직면한 새로운 책임 문제... 기술적 해결책 시급 이번 연구 결과는 AI 산업 전체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윤리적, 법적 과제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현재 업계에서 주로 논의되는 '사용자의 자발적 AI 공개'에 의존하는 접근법이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사용자가 AI 생성 콘텐츠를 명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사용자들이 일주일 만에도 자신의 기여도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것은 AI 도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숙련된 사용자들조차 이런 기억 착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는 AI 업계가 단순한 '사용자 교육'을 넘어 시스템 차원의 기술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함을 의미한다. 연구진이 제시한 '명시적 출처 표기' 원칙은 이미 GitHub의 코파일럿이나 구글 독스의 AI 제안 기능에서 부분적으로 구현되고 있지만, 아이디어 생성 과정까지 추적하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이번 연구는 AI 모델 개발사들이 '일관성' 원칙을 고려한 UI/UX 설계에 더 집중해야 함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특정 작업에서 AI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 관련된 후속 작업에서도 계속 AI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거나, 최소한 사용자에게 워크플로우 일관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능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차원을 넘어 정확한 출처 기억을 위한 인지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설계 철학의 전환을 요구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와 함께 작업할 때 출처 기억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소스 모니터링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AI 출력물은 정확한 출처 귀속에 필수적인 지각적 및 맥락적 단서가 부족하기 때문에 출처를 잘못 기억하기 쉽습니다. AI 제안이 작업 문서에 직접 삽입되고 키 입력 수준에서 수정 가능해 최종 결과물이 지각적으로 동질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Q: 어떤 상황에서 기억 오류가 가장 많이 발생하나요? A: 아이디어 생성과 텍스트 작성 중 한 단계만 AI를 사용하는 '혼합 워크플로우'에서 가장 심각합니다. 일치하지 않는 출처가 있는 혼합 워크플로우가 일관된 워크플로우보다 기억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AI 사용 기록을 정확히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연구진은 기억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스템적으로 저작권 전환을 추적하는 상호작용 로깅을 권장합니다. 또한 가능하면 아이디어 생성부터 텍스트 작성까지 일관되게 AI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억에 도움이 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18 19:12AI 에디터

아비에무아, 2025 가을 '액센츠 캡슐 컬렉션' 공개

라이프스타일 &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Àviemuah)가, 2025 가을 시즌을 맞아 잡화·주얼리로 구성된 '액센츠 캡슐 컬렉션(Accents Capsule Collection)'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미니멀 그런지(Minimal Grunge)'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러프함과 절제된 감각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소재와 디테일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깊어진 가을의 무드를 닮은 차분한 컬러 팔레트를 바탕으로, 각 소재가 지닌 고유의 빛과 질감을 강조해 독보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주얼리 라인은 925 스털링 실버 소재를 기본으로, 천연 유황과 가넷, 자개, 백수정 등 다양한 원석을 매치한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자연이 빚어낸 원석의 질감과 빛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브랜드만의 감각적인 터치를 입힌, 오직 아비에무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움직일 때마다 천연 백수정의 투명한 광채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크리스탈 쿼츠 네크리스', 바다 자개의 빈티지한 컬러감과 천연 그대로의 질감이 매력적인 '플럼 나크르 네크리스', '바톤 나크르 네크리스'가 있으며, 텍스처의 변주를 통해 좌우를 바꾸어 착용할 수 있는 '웨이브 미러 이어링', '플로우 카빙 이어링' 등도 이번 시즌을 대표한다. 여기에 '레드 포인트 스틱 네크리스'와 '레드 스레드 이어 클립'에는 부드러운 섬유의 촉감을 살린 밀키코튼 레드 뜨개실 포인트가 더해져 눈길을 끈다. 실버와 붉은 섬유가 만들어내는 텍스처의 이질적인 조화로움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 외에도 오일을 머금은 듯한 투톤 가죽의 '라운드 엣지 카드 홀더'와 오링 디테일의 '댕글 링'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비에무아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액센츠 캡슐 컬렉션'은 다양한 원석과 소재의 개성을 담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자유로움과 세련미를 보여줄 수 있다”며, “평범한 데일리 룩에도 아비에무아의 주얼리를 더하는 순간, 마치 나만의 이야기를 지닌 듯 특별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4:57안희정

벤츠, S클래스·GLS·GLE 등 주요모델에 '나이트 에디션'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S클래스 및 GLS, GLE 등에 차별화된 블랙 콘셉트를 적용한 '나이트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에디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며 고객들의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과 높은 안목에 부응하는 동시에, 럭셔리 브랜드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출시 라인업은 ▲S450 4MATIC 스탠다드 휠베이스(100대)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40대) ▲GLE 450 4MATIC AMG 라인(77대)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50대) 등 이다. 가격은 'S450 4MATIC 스탠다드 휠베이스'가 1억6천60만원이며 나머지 모델은 10월 중 출시된다. 나이트 에디션'은 지난 해 마이바흐 라인업에 '나이트 시리즈(Night Series)'로 최초 적용해 선보인 바 있으며, 이어서 올해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대형, 준대형 모델인 S-클래스, GLS 및 GLE에 적용했다. 특히 블랙 색상의 디자인 요소와 AMG 라인을 적용해 세련미와 역동성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 이번 출시 제품의 특징이다. 고광택의 블랙 색상으로 마감된 사이드 미러 하우징과 다크 크롬으로 처리된 전면 공기 흡입구의 스플리터 및 후면 에이프런 등을 포함하는 ▲나이트 패키지 ▲옵시디안 블랙 외장 컬러 ▲다크 크롬 도어 핸들 ▲에디션 전용 블랙 도어 실 ▲블랙 휠 등이 기본 적용됐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스탠다드 휠베이스의 'S450 4MATIC' 모델 내부에는 시에나 브라운과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룬 나파 가죽과 고광택 블랙 월넛 우드 트림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실내를 완성했다.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GLE 450 4MATIC AMG 라인', 'GLE 450 4MATIC 쿠페 AMG 라인' 역시 AMG 라인의 내·외관을 적용하고,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 미러, 휠 등 주요 외장 요소를 블랙 마감 처리해 스포티함과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는 블랙 나파 가죽을 적용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오는 10월 중, 서울 이태원 및 경기도 판교 일대에서 '나이트 에디션'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는 팝업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이트 에디션' 차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64개 공식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9.18 13:48김재성

DS단석, 로봇 기반 폐유 처리 시스템 특허 취득

폐식용유 처리 과정 난제를 해결할 자동화 공정이 개발됐다.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 DS단석은 '폐유 처리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당 특허는 '폐식용유 오일 캔으로부터 고순도 폐유 회수 및 파철, 이물질을 연속 분리·선별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캔 형태로 공급되는 폐식용유를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정제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보통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캔으로 배출되는데 이를 원료화시키기 위해서는 캔을 정제 공정에 투입해야 한다. 일반적인 정제 공정은 투입 과정에서 추가 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캔을 단순히 압착 후 폐식용유를 추출하면 회수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물질과 캔 스크랩 등의 처리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 해소 및 공정 효율화를 위해 DS단석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2022년 특허 출원 이후 금번 특허 취득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DS단석 폐유 처리 시스템은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공정으로 단순 운영 인력을 3분의1 수준으로 감축 ▲캔 파쇄 및 여과, 히팅 기술 등을 통한 폐식용유 회수율 및 순도 증대 ▲가열 방식 개선으로 에너지 사용 최적화 ▲공정 상 발생하는 폐기물과 재활용 가능한 폐자원(철 스크랩, 플라스틱 등)을 효율적으로 분리·선별하는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공정이다. DS단석 관계자는 “특허를 취득한 본 시스템은 연간 8만톤의 폐식용유를 처리할 수 있는 공정으로, 기술개발 이후 2023년부터 당사 생산라인에 적용해 가동하고 있다”라며, “국내 최초로 공정 도입부터 특허 취득까지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거점 확장 등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1:35류은주

에코프로, 인니 제련소 7천억 투자 완료…"연 1800억 이익 발생"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총 7천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니켈 원료 확보는 물론 2030년까지 연간 1천800억원의 투자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제련업 진출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이차전지 양극소재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보완재를 마련하는 취지다. 에코프로는 이어 2기 투자에도 나선다. 니켈 제련소 추가 건설 및 통합 양극재 라인 건설을 본격 추진해 양극소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 가량 낮춰 삼원계 배터리 소재 가격 파괴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인니 제련소 실적 본격 반영…니켈 중간재 수급망 확보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QMB(지분 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 4개 제련소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액은 한화 약 7천억원 규모다. 에코프로는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로 불리는 MHP를 원활히 수급할 수 있게 됐다.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수급하게 될 니켈 MHP는 약 2만8천500톤에 달한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 분량이다. 제련소 투자 효과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분 28%,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지분 1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그린에코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린에코니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는 연 매출 약 3천500억원, 영업이익 약 1천억원 규모를 실현하고 있는 우량 사업장으로 이미 복수의 외부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판로를 가지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지분 인수로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올해부터는 지분법 이익, MHP 판매 이익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연 평균 1천8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제련업으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의의도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이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이동채 창업주는 임직원들에게 “제조업은 기술개발, 공정개발을 통한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전구체 아래의 부가가치까지 핸들링하는 제련 사업에 우리가 책임지고 뛰어들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에코프로, 인니 배터리 산업단지 설립 주도…원가 절감 혁신 기대 에코프로는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2기 투자인 인터내셔널그린산업단지(IGIP) 사업에도 참여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삼발라기주에 조성하는 IGIP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 PT베일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추진한다. 현지에서 원료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어지는 통합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IGIP 제련소 관련 투자 규모는 14억2천만 달러(약 1조 9천600억원)로 계획돼 있다. 에코프로는 니켈 제련업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건설 투자부터 연내 착수한다. 우선 합작법인에 약 500억원 자금을 투자해 제련소 JV 지분 약 20%를 확보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분율에 맞춰 투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당 제련소는 완공 시 연간 약 6만6천톤 규모의 니켈 MHP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는 이후 같은 규모의 추가 제련소 투자도 계획 중이다.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 격으로 에코프로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예정이다. 제련소 투자 이후에는 산업단지 내에 전구체 공장, 양극재 공장, 배터리셀 공장 설립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니켈 원료 확보부터 양극재 제조까지 일괄 처리하는 초대형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혁신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는 현지 통합 생산을 통해 니켈 원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고 물류·가공비를 절감, 하이니켈 삼원계(NCM) 양극재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중·저가 위주의 양극재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제련업 진출로 양극소재 사업과 함께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제련과 더불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프로젝트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1:10김윤희

한미반도체, 'Ai 연구본부' 신설…후공정 장비 기술 강화 포석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기술 개발을 완료해 HBM4 생산 장비인 'TC 본더 4'에 적용을 준비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이와 함께 AI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연구본부'를 신설했다. 한미반도체는 2022년부터 소프트웨어 연구본부 내에서 AI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새롭게 Ai 연구본부로 변경했다. 규모는 기존 AI 전문 인력과 우수 인재를 신규 영입해 총 150여 명으로 구축했다. AI 연구본부는 반도체 장비에 AI 기술을 융합해 공정 최적화, 예측 분석,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혁신을 담당하고 있다. AI 기술이 탑재된 반도체 장비는 사람의 도움 없이 복잡한 공정 설정부터 품질 검사까지 스스로 알아서 수행할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AI 기술 개발에서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4년 Ai기반 장비 오토세팅 기술인 'FDS(FullSelf Device Setup)'를 특허 출원했다. FDS는 장비에 스트립과 트레이만 넣으면 사람의 도움없이 얼라인마크(Align Mark) 인식부터 리포트 생성까지 자동으로 셋팅을 해주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숙련된 엔지니어가 8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장비를 세팅했지만, FDS를 도입하면 엔지니어의 개입 없이 단 35분 만에 세팅이 완료돼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AI를 이용한 비전검사와 옵셋(Offset)량 예측을 통해 장비 정밀도도 크게 발전시켰다. 옵셋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목표 위치와 실제 위치 간의 오차를 의미한다. 또한 회사는 AI 적용 범위를 전사 업무로 확대한다. 대표적 사례로 출장보고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장비 이력 분석과 문제점 진단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엔지니어의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최근 한미반도체는 AI 기반 FDS와 비전검사 기술을 '마이크로 쏘 앤 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 (MSVP 6.0 Griffin)'에 적용을 완료했고, 현재 TC 본더 4를 포함한 신제품 장비에도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2.5D 빅다이 TC 본더, 빅다이 FC 본더 등 향후 출시되는 모든 장비에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연구본부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1:04장경윤

[AI는 지금] 정부, AI법 시행령 공개…업계 "걱정이 태산"

정부가 '산업 진흥'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을 공개했지만 법 시행까지 한 달 남짓한 준비 기간을 두는 등 일부 절차적 문제로 인해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제 내용의 불확실성은 물론 정부의 지연된 일정 공개가 기업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법 시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규제 최종안이 나온다는 점이다. 정부는 당초 지난 6월 말까지 하위법령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AI 위원회 개편 등 내부 절차를 이유로 설명 없이 일정을 넘긴 뒤 이달 초 시행령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12월에야 최종안을 확정한다. 내년 1월 22일 법을 시행할 예정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약 한달 간의 준비기간이 주어진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는 규제 내용을 떠나 예측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지난 7월에 나왔으면 5명이 할 일을, 오는 12월에 나오면 50명이 달려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한 시간 자체가 기업에게는 막대한 컴플라이언스 비용으로 전가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과태료 계도기간' 역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는 위반 조사, 소명 절차, 시정명령 등 모든 행정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3천만원의 과태료 부과만 유예하는 방식으로, 최소 1년 이상 시행되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태료 액수보다 정부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낙인' 효과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정부 조치는 새로 낸 고속도로에 신호등을 잔뜩 설치해놓고 '단속은 하되 과징금만 유예해주겠다'고 말하는 꼴"이라며 "업계가 진짜 원하는 것은 규제 절차 자체를 잠시 멈추는, 즉 신호등은 남겨두되 잠시 꺼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 규제'를 표방한 '고영향 AI' 제도 역시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을 통해 에너지·보건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를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사업자가 해당 여부를 1차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제라면서 고영향 AI에 대해 영향평가를 '노력 의무'로 규정하고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붙이면 사실상 의무화와 다를 바 없다"며 "이런 중간지대 접근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울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현재의 안은 산업 활성화도, 안전 담보도 제대로 못 하는 반쪽짜리 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법조계에서도 자율 규제가 기업에 미치는 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이 고영향 AI가 아니라고 자체 판단했더라도 기술적으로 해당하면 의무 불이행에 대한 제재를 받게 된다"며 "제재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법 준수 의무와 안전장치를 준비해야 하는 부가적인 비용 부담은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특히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정부의 '자율' 접근이 경직된 기준을 강제해 일부 기업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도 준비 기간이 짧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므로 강한 법 집행보다는 계도와 가이드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복잡한 규제 구조도 문제로 꼽는다. 현재 하위법령은 법에서 시행령으로, 시행령에서 고시로, 고시에서 다시 가이드라인과 타법으로 책임을 위임하는 다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주장이다. 이에 타법 소관 부처의 협조가 없으면 사실상 작동하기 힘든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 이번에 신설된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 역시 해외 기업들에게 새로운 변수다. 앞선 관계자는 "이미 성숙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춘 대기업보다 소규모 지사를 둔 기업에게 큰 조직적·재무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모호한 접근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규범적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한국의 목표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안을 통해 한국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분명한 모델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내년 1월 시행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상쇄하려면 정부가 계도기간을 정말 길게 주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0:30조이환

현대백화점, 에이프 독점 판권 계약 체결...더현대 서울에 1호점 연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이프'(Aape)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베이프 홍콩 리미티드'사와 체결하고, 오는 26일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1호점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프리미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Bape)의 서브 라인인 에이프는 일본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2012년 출시한 브랜드다. 에이프는 나이키·아디다스·이스트팩·닥터마틴·코치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고, 현재 일본·미국·캐나다·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기영 현대백화점 자주MD팀장은 “에이프는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이 자체 운영 중인 영패션 편집숍 '피어'에서 일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으로, 70여 개 입점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기준 상위 3위권을 꾸준히 지킬 정도로 MZ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에이프 계약은 편집숍을 통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해당 브랜드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시그니처 콘텐츠로 키우는 선순환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고 말했다. 이번에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문을 여는 에이프 매장은 80㎡ 규모로, 매장 한가운데 높이 3m의 '펫보이' 조형물이 들어선다. 펫보이는 유인원을 모티브로한 에이프 대표 캐릭터다. 매장에서는 티셔츠, 바지 등 패션 아이템은 물론 키링, 가방 등 에이프의 인기 상품 등을 판매된다. 특히, 에이프 매장에서는 개점을 기념해 제작한 '에이프 서울 에디션'을 글로벌 단독으로 판매한다. 에이프 서울 에디션은 현대백화점과 에이프가 공동으로 기획한 한정판 티셔츠로 600개만 제작됐다. 회사 측은 에이프의 특화된 콜라보레이션 역량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9.18 10:26안희정

AI 교육이 조직 바꾸려면 쓸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호주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커먼웰스 은행(CBA)은 AI 보이스봇을 야심차게 콜센터에 도입했다. 고객 문의에 24시간 응대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프로젝트는 뼈아픈 실패로 막을 내렸다. AI는 고객의 복잡한 감정과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고객 불만만 증폭시킨 채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는 AI를 도입하며 단순히 '빠른 운송'이라는 기존의 KPI를 좇지 않았다. 대신 AI로 운송 과정의 수많은 변수를 분석해 '정시 도착률'이라는 새로운 핵심 지표를 발굴했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두 사례의 운명을 가른 것은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었다. 바로 AI를 '잘 쓸 수 있는 환경'의 유무였다. 은행은 기술을 현장에 성급히 적용했지만, 해운사는 AI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의 목표와 측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 이는 많은 리더가 AI 교육을 마친 조직에서 마주하는 딜레마와 같다. 교육을 통해 AI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왜일까? 구성원에게 AI라는 도구를 쥐어줬을 뿐,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목표), 어디에 못을 박아야 할지(데이터),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믿음(문화)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AI 도입 성공률이 30%를 밑도는 현실 속에서, 성공하는 조직은 교육 이후의 '환경 설계'에 집중한다. 이들은 AI가 단순한 효율 개선 도구를 넘어 조직의 운영 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판을 새로 짠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 리더는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크게 세 가지 조건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실패의 두려움 없이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기술적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많은 직원이 AI를 업무에 활용하길 주저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당장 눈앞의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새로운 시도는 위축되기 쉽다. 성공적인 조직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AI 모델을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만져보며,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결과에 대한 책임 없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험할 수 있다. 샌드박스는 단순히 라이선스를 배포하는 차원이 아니다. 라이선스만 배포하면 몰라서 안쓰고, 관심없어서 안쓰고, 내 일이 아니라서 사용할 필요조차 못느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현업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다양한 AI 툴을 시험할 수 있는 플랫폼, 그리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전문가 그룹 등 전폭적인 기술 활용 환경과 리더레벨의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인사 직무를 업무 단계별로 분해해 자동화 가능성을 찾고, ERP 로그인·파일 통합·데이터 전처리 같은 반복 업무를 과제로 설계하는 방식 등을 워크플로우를 전면 분해하고 AI로 가능한 것들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교육 과정에서 ERP 주간 리포트 자동화 같은 실습형 과제를 현업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하면, 직원들은 교육 직후 바로 업무 현장에서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 나아가 해커톤·성과공유회와 같은 사내 확산 장치를 병행해야 학습 효과와 성공 사례가 조직 전체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지속된다. 든든한 기술적 지원과 환경 안에서 직원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업무에 AI라는 새로운 무기를 내재화하여 자신감 있게 휘두를 수 있게 된다. 둘째,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제도적 가드레일을 세워야 한다. AI 도입이 개별 팀의 고군분투로 끝나지 않으려면 전사 차원의 전략과 성과(KPI) 기준 수립이 필수다.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AI 전담 조직(CoE, Center of Excellence)다. 하지만 CoE가 단순히 기술 도입을 통제하고 승인하는 '문지기'가 돼서는 안 된다. 성공적인 CoE는 현업 부서가 AI를 더 잘 활용하도록 돕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성과 관리 오피스(PMO)가 좋은 예시다. 이들은 AI 프로젝트의 ROI를 측정하는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각 부서가 AI를 통해 어떤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했다. 또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전사에 투명하게 공유하여 다른 팀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 보고서에서 조사한 기업 AI 활용 실태 결과에 따르면 “AI 도입 효과를 KPI로 추적한다”고 답한 기업은 여전히 20%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태로 AI 교육이 도입되면 KPI가 없어 명확한 측정이나 투자 효과가 불분명해지고, 결국 경영진 설득이 어려워지면 산발적 파일럿에서 멈추게 된다. 반대로 옥스퍼드의 조사에 따르면 KPI를 명확히 설정한 기업에서는 콜센터 상담 효율 +15%, 신입 직원 학습 속도 단축 등 수치로 확인 가능한 변화가 발생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성과를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는 AI라는 안개 속에서 조직이 길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든든한 가드레일이 된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하는 이유다. 셋째, “그래도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문화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결국 조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나 제도가 아닌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때 가장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 AI 시대의 리더는 “AI에 대해 배우면 된다, “실패는 배움의 과정이다”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구성원을 안심시켜야 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직원의 64%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AI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투명한 소통과 리더의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실제 일부 선도 기업은 'AI 챔피언 제도'를 운영하며, 작은 성공을 만든 직원에게 가시적인 보상과 인정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사내 해커톤·성과공유회를 정례화해, 실패 사례조차도 학습자산으로 기록하고 공유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직원들은 AI를 내 성과를 뺏는 위협이 아니라, 나를 도와줄 동료로 인식하게 된다. AI 교육은 조직 변화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명확한 '목적'에서 시작해 의미 있는 '지표'로 방향을 잡고, 최종적으로는 모든 구성원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이 목적과 지표, 환경 이라는 구조안에서 교육-실험-성과-확산이라는 루프가 끊임없이 반복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경기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우리 조직은 과연 AI라는 새로운 선수가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가? 이제 모든 리더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2025.09.18 09:00박진아

[ZD SW 투데이] 박윤규 NIPA 원장, 새 정부 AI 정책 실천과제 발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박윤규 NIPA 원장, 새 정부 AI 정책 실천과제 발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오는 19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정보처리학회·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디지털포용미래위원회의 '대한민국 AI가 가야 할 길' 행사에 참여한다. 박윤규 원장은 기조 발제자로 참여해 '새 정부 AI 정책의 성공을 위한 실천과제'를 주제로 새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을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AI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실천 방안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티맥스티베로, '2025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선정 티맥스티베로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4개 부처가 공동 인증하는 '2025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티맥스티베로는 인사관리·교육훈련·복리후생 등 핵심 규정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채용·평가·교육훈련을 위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원 1인당 교육훈련 시간과 투자 비용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인재 육성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부산·대전 지역 로드쇼 개최 오케스트로가 서울에 이어 오는 18일 부산, 19일 대전에서 '2025 지역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을 넘어 지방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국 단위 에코시스템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영남‧충청‧호남 지역의 신규 파트너를 발굴‧영입하고 핵심 파트너를 집중 육성해 에코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략 세미나와 지역별 기술 브리핑을 추진해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KHF 2025서 의료 AI 에이전트 혁신 제시 더존비즈온이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헬스테크 박람회(KHF) 2025'에 참가해 의료 기관의 디지털 전환(DX)부터 AI 적용, 정밀의료로 이어지는 전방위적 의료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더존비즈온은 AI·데이터 기반의 의료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의료기관과 병원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비전을 선보였다. ▲의료 DX 존 ▲의료 AI 존 ▲정밀의료 플랫폼 존으로 구성된 부스를 마련하고 의료 현장의 발전과 혁신 단계를 직관적으로 소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나IDT, '2025 한국건설·안전박람회' 참가 아시아나IDT가 가 17일~1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2025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의 최신 버전을 선보인다. 플랜투두는 중소사업장도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제조·건설·공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 작업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맞춤형 안전 점검을 이행함으로써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투라인클라우드, 투라코·MSAP.ai GS인증 1등급 획득 투라인클라우드가 자사 솔루션 '투라코'와 'MSAP.ai'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투라인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AI 기반 기술력을 국가 공인 품질 검증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투라코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솔루션이며 MSAP.ai는 투라인클라우드와 오픈마루가 공동으로 개발·출시한 AI 기반 MSA 전환 플랫폼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대규모 고객사와 신규 파트너십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들, 오픈AI 코리아 개소식서 해커톤 우승작 시연 와들이 오픈AI 코리아 개소식 부스 운영 스타트업 3개사에 선정돼 AI 서비스 분야 유일 기업으로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와들은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개발한 데모를 시연했다. 와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AI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며 결과를 예측하고 원클릭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와들은 이를 자사 AI 점원 서비스 '젠투'와 연동해 쇼핑몰 매출 예측과 맞춤형 판매 전략 제안까지 가능하도록 기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2025.09.17 18:23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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