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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오토, 국제 저온 물류 운송망 확장 자금 5000만 달러 이상 확보

싱가포르 2025년 9월 28일 /PRNewswire/ --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저온 물류 운송 기술 기업 싱오토(SINGAUTO)가 26일 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투자 라운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국제 저온 물류 운송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 현지 조립 사업부를 강화하며, 차세대 냉장 전기차(EV) 연구 개발에 진전을 이루는 데 사용된다. SINGAUTO Strategic Investment Signing Ceremony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GSR 비전 캐피탈(GSR Vision Capital), 델루 캐피탈(Delu Capital), 중국은행 자산운용 사업부(Bank of China Asset Management)(싱가포르), BBG 글로벌(BBG Global)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MVGX 테크(MVGX Tech)와 스타텍 글로벌 벤처스(Startech Global Ventures)는 투자사이자 전략적 협력사로 나서 싱오토의 기술 혁신과 국제 운송망 확장을 뒷받침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고위급 싱가포르 정부 대표단과 명성 높은 금융 기관 및 투자 은행이 자리를 같이한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Fullerton Hotel)에서 전략적 투자 서명식(Strategic Investment Signing Ceremony)과 함께 진행됐다. 싱오토의 크리스 첸(Chris Chen) 공동 창립자는 "5천만 달러를 웃도는 최근 투자 라운드의 성공은 싱오토의 앞날이 밝다는 명백한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세 확장 과정에서 싱오토의 '기술+자본' 전략에도 꾸준히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싱오토는 주요 국제 시장에서 현지 조립 사업부를 정착시키고 차세대 냉장 전기차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제 시장 전략을 실행하기에 적합한 입지를 확보했다. 협력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싱오토는 야심 찬 계획을 실현하고 세계 최고의 저온 물류 운송 기술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사들도 싱오토의 전략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GSR 비전 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저온 물류 운송망은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식품 안전과 의약품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첨단 전기차 기술과 확장 가능한 저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한 싱오토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장 기회를 살리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싱오토와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투자 서명식에서는 각 기업 경영진이 원탁 토론을 통해 저온 물류 부문을 구성하는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논의된 사안으로는 저온 물류 운송망을 확장에서 금융의 역할, 고성장 기업을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자본의 중요성, 동남아시아의 수요 급증, 저온 물류 기술 부문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미치는 혁신과 기술의 중대한 영향, 그리고 물류 탈탄소화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정책과 환경친화적 금융의 통합 등이 있다.

2025.09.28 02:10글로벌뉴스

사회보장, 진료기록 전송 지원 등 장애…제1급감염병은 유선 신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보건복지 시스템도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관련 부처는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따. 우선 보건복지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오전 8시 기준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며, 오전 11시에 제1차관 주재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화재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등 보건의료 관련 정보시스템 운영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부는 관련 기관 홈페이지 및 기관 SNS 공지, 관련기관 종사자 문자발송, 상급종합병원 상황 전파 등 관련 상황을 정책수요자 및 서비스 제공기관 등에 안내했다. 또 시스템 장애시에도 서비스 유지를 위해, e하늘 장사시스템을 통한 장례신청 대신 개별 화장장별 온라인 및 유선 신청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 제공 대안을 마련․시행 중이다. 이스란 제1차관은 회의에서 주요 정보시스템의 장애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수요자 및 서비스제공자 등 국민에게 시스템 장애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충분히 안내하는 한편, 시스템 장애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급여 지급,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가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 유지 방안을 신속히 수립․준비하도록 강조했다. 질병관리청도 제1급감염병 발생신고 및 보고를 종합상황실(043-719-7979)로 유선 신고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화재로 질병관리청 및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 일부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감염병 신고‧보고는 차질 없이 접수될 수 있도록 즉시 대응이 필요한 제1급감염병, 원인불명 감염병, 생물테러감염병 사례는 질병관리청 종합상황실(043-719-7979)로 즉시 유선으로 신고하고, 감염병 일반에 관한 사항은 1339 콜센터로 문의해달라고 안내했다. 또 제2-3급감염병의 경우 집단발생 의심 시 종합상황실로 즉시 신고하고, 개별 사례는 24시간 이내 보건소 유선 또는 팩스 신고로, 감염병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는 검체의뢰서를 수기로 작성해 의뢰하도록 안내했다. 예방접종의 경우 예방접종증명서 출력은 전산 문제로 이용이 안되지만,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은 이용 가능하며, 예방접종력 조회 및 의료기관 검색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소관 민원 신청 창구를 전수 점검한 결과,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민원창구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을 포함한 식의약 분야별 민원창구를 통해 기존과 같이 민원 신청 및 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민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복구 이후 처리가 가능하며, 식의약 민원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식약처 대표번호(1577-1255)로 통해 유선으로 문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7일 오유경 처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정보화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관리반을 구성해,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청사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및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2025.09.28 00:46조민규

[기고] 국가 전산망 화재, 35년 전 경고 외면한 예고된 재앙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전산실의 배터리 화재로 수많은 정부 행정시스템 운영이 중단되는 미증유의 일이 발생했다. 필자는 이번 사태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 이미 35년 전부터 예견됐다고 본다. 그동안 수없이 지적했지만 외면해온 구조적 문제들이 곪아 터진 것이다. 필자는 1991년 대한민국 최초로 '전산센터의 물리적 보안' 관련 연구인 '국가기간전산망 시스템의 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연구'에 참여,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실무 연구원 중 한명이다. 당시 보고서에도 전력 시설 분리, 재해복구 체계 실효성, 화재 대응 특수성 등 현재 우리가 마주한 문제에 대한 원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35년이 지난 지금, 국가의 '디지털 심장부'가 이토록 허망하게 멈춰 선 현실 앞에서 정책 입안자들과 운영자들이 과연 그 원칙들을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곱씹어 보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고문은 단순히 이번 사고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무엇이 잘못되었고 왜 이런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으며,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언(苦言)을 담고자 한다. 필자는 유엔난민기구(UNHCR) 소속으로 5개 대륙의 전산센터를 운영한 바 있고, 대한민국 정부통합전산센터부터 금융, 항만, 경찰청 운전면허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보안 인프라를 설계하고 관리한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핵심 쟁점으로 나눠 심층적으로 짚어보려 한다. 이번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화재는 국가 전산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사고다. 핵심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구조적 설계 문제다. 옛 전화국 건물을 국가 핵심(Core) 전산센터로 개조해 운영한 결과 UPS의 리튬 배터리를 서버실 내부에 설치해 화재 위험이 높아졌다. 본래 배터리는 외부(지하 등)로 분리 설치해야 한다. 둘째, 백업 시스템 미작동이다. 대전,광주,대구, 공주 센터의 이중화가 미비해 즉시 전환에 실패했다. 클라우드 복제와 통신 및 보안 환경이 미흡했다. 셋째, 소화설비 한계다. 할로겐 가스 설비가 리튬 배터리 화재 특성(재점화, 케이싱 방해)으로 효과가 없다. 물 소화로 서버 피해 확대 우려와 소화제 침투 시 복구 어려움이 있다. 넷째, 네트워크 자동 절체 실패다. 광통신망 우회 연결 미작동으로 시스템이 마비됐다.경로 다양성 부족과 테스트가 미흡했다. 다섯째, 출입자 보안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여섯째, 35년 전 지침 미준수다. 1991년 한국전산원 보고서에서 UPS 분리, 백업 이중화, 소화제 도입, 접근통제 등을 권고했으나 무시됐다. 1)모든 문제의 시작, '전화국'을 개조한 전산센터의 원죄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는 화재가 발생한 '공간 문제다. 국정원 대전 본원은 처음부터 데이터센터로 설계된 건물이 아니라 오래된 전화국 건물을 개조한 공간이다. 필자는 이것이 모든 문제의 '원죄'라고 생각한다.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보관 창고가 아니다. 항온, 항습, 무정전, 무중단 그리고 철통 같은 보안이 전제된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자 '디지털 요새'다. 여기에는 서버와 장비의 하중을 견디는 바닥 구조,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중화하는 전력 시스템, 서버의 열을 24시간 식혀주는 정교한 공조 시스템, 그리고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비한 구획화 및 소방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설계돼야 한다. 그러나 전화국을 개조한 건물은 이러한 근본적 요건들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과 구조의 제약이다. 전력실, 배터리실, 공조실, 서버실 등은 각기 다른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물리적으로 분리되고 방화벽 등으로 구획되는 것이 철칙이다. 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실은 서버가 있는 전산실과 완전히 다른 공간, 가급적이면 별도의 건물이나 지하층에 둬야 한다. 하지만 기존 건물의 틀에 억지로 데이터센터 기능을 끼워 맞추다 보니 이번 사태처럼 화재 위험이 가장 큰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실과 같은 층에 배치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구조적 오류를 범했다. '공간이 부족해서'라는 것은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 원칙을 저버린 것으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둘째, 전력 및 냉각 효율의 한계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며 엄청난 열을 발생시킨다. 개조된 건물은 처음부터 이러한 전력 부하와 냉각 효율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전력망과 공조 시스템은 항상 불안정한 '외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전력 불안정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의 잠재적 원인이 된다. 결론적으로 국가의 핵심 데이터를 보관하는 '코어' 시설을 전용 건물이 아닌 전화국을 개조해 사용하기로 한 첫 결정부터 이번 재앙은 잉태되고 있었다고 본다. 이는 비용 절감이라는 명목하에 안전이라는 대원칙을 내팽개친 편법적 운영이었으며, 35년 전 필자가 참여한 보고서에서 그토록 강조한 '물리적 보안의 기본'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2) 작동 불능 안전장치들: 백업, 소화 설비, 통신망의 동시 실패 안전은 여러 겹의 보호막으로 이뤄진다. 하나가 뚫리더라도 다음 방어선이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화재에서는 이 모든 안전장치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무너졌다. 첫째, 허울뿐인 '자동 백업 전환'의 민낯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광주-대구 3중 체계와 공주 재해복구(DR) 센터를 통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이어받는 '무중단 시스템'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했나? 화재 발생 후 몇 시간이 지나도록 백업 시스템은 감감무소식이었고 전 국민이 사용하는 정부 서비스는 속수무책으로 마비됐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백업 시스템은 단순히 데이터만 복제해 놓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와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정책이 완벽하게 동기화돼 스위치 하나로 모든 서비스가 즉시 전환될 수 있게 평상시에 수많은 테스트와 훈련을 거쳐야 한다. 이번 사태는 광주, 공주 센터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클라우드 이중화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정기적으로 '실패를 위한 훈련(Test to Break)'을 통해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내고 보완하지 않은 백업 시스템은 그저 값비싼 저장 장치에 불과하다. 둘째, 리튬 배터리 화재 앞에서 무력했던 할로겐 가스 소화 설비 전산실은 물을 사용할 수 없기에 할로겐 가스와 같은 청정소화약제를 사용한다. 이는 공기 중의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원리다. 하지만 이번 화재의 발화점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인 화재와 그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 리튬 배터리 화재는 내부의 화학 반응으로 인해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으로 타오르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산소를 차단하는 가스계 소화설비는 거의 효과가 없다. 오히려 배터리 내부의 온도를 급격히 낮추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대량의 물을 직접 뿌려 냉각시키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다. 결국 데이터센터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 요소인 리튬 배터리를 내부에 끌어안고 있으면서도 그 위험에 대응할 수 없는 소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이는 명백한 위험 분석의 실패이며, 기술적 무지가 부른 참사다. 셋째, 끊겨버린 신경망과 자동 절체되지 않은 광통신망 데이터센터의 백업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통신망이 살아있어야 한다. 광통신망 역시 주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 경로로 즉시 자동 전환(자동 절체)되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이 기능마저 작동하지 않았다. 이는 백업 센터로 향하는 통신망의 물리적 경로가 제대로 다원화되지 않았거나 화재로 인한 전원 차단 등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주 통신망과 예비 통신망 모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모든 시스템이 멈춘 상황에서 통신망만 홀로 작동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넷째, 만일의 경우 '물'이 서버에 들어갔을 경우다. 한 방울의 물도 서버 등 장비에 영향이 없기를 기대하지만, 열 폭주를 일으키는 리튬 배터리를 식히기 위해 만약 살수했다면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현장 투입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특수 전산센터 화재 진압' 교육과 훈련이 사전에 선행됐어야 하며, 복구 과정에서 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데이터 복구 불확실성이다. 백업이 제대로 돼 있다면 최악의 경우에도 데이터는 일부 살려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백업 시스템마저 불완전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지금, 데이터를 얼마나 살려낼지 미지수다. 결국 초기 설계의 오류(배터리의 내부 배치)가 화재를 불렀고, 화재 대응 시스템의 오류(가스 소화 설비의 무력함)가 피해를 키웠다. 3) 출입자 보안과 차세대 신원 확인 필요성 이번 사태는 물리적 재난 대응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A. 모스크바 교훈: 혼란은 적에게 최고의 기회다. 냉전 시절 구소련의 KGB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의도적으로 화재를 일으킨 뒤 소방관으로 위장한 요원을 투입해 통신 장비와 암호 체계, 중요 정보를 복사해낸 사례가 있다. 이는 국가 중요 시설의 재난 상황이 최상급의 보안 허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화재 당시 수많은 소방관, 경찰, 공무원이 현장을 드나들었다. 그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과연 모든 출입자의 신원이 100% 정확하게 확인되고 통제됐는지 장담할 수 있을까? 만약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소방관이나 공무원으로 위장해 현장에 침투했다면 국가의 모든 정보가 보관된 서버에 물리적으로 접근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해 과연 얼마나 대비하고 있었을까? B. 공무원증이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 왜 '지문카드'인가? 전쟁이나 전국적 인터넷 마비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때 우리가 신원 확인의 유일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공무원증, 경찰 신분증, 소방관 ID 카드는 순식간에 '플라스틱 조각'으로 전락한다.다. 중앙 데이터베이스와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는 그 신분증이 진짜인지 위조된 것인지 판별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건 '정부청사—공무원시험 준비하던 공시생이 습득한 공무원증으로 무단 침입' 사건 때부터 정부에 전문가 자문을 하며 건의해온 내용이며, 필자가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지문카드 신분증' 도입의 필요성이다. 지문카드는 애플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와 동일한 기술로 개인의 지문 정보를 카드 내 IC칩에 저장해 별도의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카드 소지자와 지문 스캐너만으로 현장에서 즉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19년부터 모든 국가대표단에 신분확인 목적의 지문카드 출입증을 발급해 왔으며 한국 대표단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쟁이나 재난 시 국가중요시설에 접근해야 하는 필수 인력(군인, 경찰, 소방관, 정부 관료 등)에게 지문카드를 보급한다면 통신이 마비된 최악의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원을 확인해 가짜를 걸러내고 진짜 전문가의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 이는 재난 상황에서 통제력을 확보하고 '모스크바의 교훈'과 같은 보안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차세대 신원 확인 시스템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 4) 결론 및 제언: 재앙 교훈 삼아 '디지털 강국' 초석 다시 놔야 국정원 대전 본원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와 재난 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국가적 재앙'이다. 35년 전의 낡은 보고서를 다시 꺼내 들지 않더라도 데이터센터 안전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기본을 무시했고, 결국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음 사항을 강력히 제언한다. 첫째: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면적인 재설계다. 전화국, 일반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되면 모든 국가 데이터센터의 현황을 즉시 점검하고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로의 이전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 비용을 이유로 더 이상 안전을 타협해서는 안된다. 둘째, 위험 요소의 완벽한 물리적 분리 및 전용 대응 시스템 구축이다.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UPS, 배터리 등 화재 위험 시설을 서버실과 완벽하게 분리된 별도 공간으로 즉시 이전해야 한다. 또한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 설비(냉각 시스템 등)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셋째, '실패를 위한 훈련'의 정례화다. 모든 백업 및 재해복구 시스템은 월 1회 이상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예고 없는 '자동 전환 훈련'을 의무화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하는 시스템은 실제 상황에서도 작동하지 않는다. 넷째, 차세대 신원 확인 체계의 조속한 도입이다. 국가 재난 상황의 보안 공백을 막기 위해 주요 시설 출입 권한을 가진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신원 확인이 가능한 '지문카드 신분증' 도입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 이번 재앙은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처를 남겼다. 이 상처를 흉터로 남길지 더 단단한 미래를 위한 교훈으로 삼을지는 오롯이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백년대계를 위한 근본적 성찰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한 때다. 필자 최운호 서강대 교수는... -전 한국전산원(NIA)과 KISA CERT, 정부 정보화담당관 재직 시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국가인프라•금융•정부통합전산센터, 항만컨테이너 보안, 운전면허증 등 최고정보보호 책임자(CISO, 2011년) -유엔난민기구 5개 대륙 전산센터 CISO(2012–2015) -한국전산원에서 국가기간전산망 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연구(송관호, 최운호) -국가 전산 인프라의 물리적,시스템적 보안을 설계하고 지침을 배포한 경험

2025.09.27 20:55최운호

"국정자원 화재 완전진압, 대국민 서비스 436개 중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약 22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전산시스템 647개 가운데 436개가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망 서비스며, 행정내부망이 211개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정자원의 화재로 전산실 배터리 384개가 전소됐고 정부의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중단된 정부 서비스들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재는 전산실 내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 도중 발생했다. 국정자원은 과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서버와 한 공간에 있는 배터리를 분리해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배터리서 불꽃이 튀면서 정부 서비스의 중단으로 이어졌다. 불길이 모두 잡혔지만, 정부의 주요 온라인 서비스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을 비롯해 대구와 광주의 분원에서 1천600여개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647개가 불이 난 대전 본원에 속해있다. 정부부처 주요 홈페이지도 대부분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정부가 본격적인 복구에 나서도 이들 시스템의 재가동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다. 다만 정부는 재난 발생하더라도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재해복구(DR) 시스템이 구축돼있으나, 당장 작동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서비스들부터 복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연장하기로 했다.

2025.09.27 20:41박수형

'이진숙 임기 종료' 방통위 폐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신설하는 법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방미통위 설치법을 재석 177명 중 찬성 176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나선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방미통위 설치법이 통과되면서 방통위는 17년 만에 폐지된다. 합의제 기구로 신설되는 방미통위는 상임위원 5명의 방통위와 달리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4명 등 7명의 합의제 기구가 된다. 위원장 포함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2명과 3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가 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료방송 정책 가운데 OTT를 제외한 정책 기능이 방미통위로 이관된다. 법안 통과에 따라 기존 방통위 공무원은 방미통위로 고용이 승계되지만, 정무직은 제외된다. 즉 방통위의 현재 유일한 정무직 공무원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임기가 자동 종료된다. 이 위원장은 해당 법안의 통과와 관련해 28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앞서 자신의 면직을 두고 위헌 입법이란 이유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날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안은 단 한사람을 교체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교체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라 그 목적 말고는 무슨 긴급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독립 민간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 재편된다.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하고 국회의 탄핵소추도 가능하게 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정부조직법 수정 개정안의 통과 이후 전날 오후 7시 2분께 필리버스터가 시작됐고 방미통위 설치법 의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7시4분께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방미통위 설치법 표결 직후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또 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2025.09.27 20:21박수형

문체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 등과 관련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문체부 전산시스템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접속이 중단된 총 64개의 시스템은 정책브리핑, 문체부 누리집,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코리아넷 및 재외문화원 누리집 등 47개의 대민서비스, 공직자통합메일(공직자), 이(e)-브리핑(기자단) 등 특정대상 서비스 6개, 문체부 업무포털 등 11개 시스템이다. 또 문체부는 이날 오후 5시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시스템 장애 대책을 논의했으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체부 누리집을 통해 처리하던 온라인 민원은 전화와 팩스 및 방문으로 접수 및 처리할 계획”이라며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정기관행물등록관리 신고·등록·접수 업무는 전화로 전환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스템 복구가 지연될 것을 대비해 누리집, 정책브리핑 등의 서비스는 한국문화정보원의 서버를 활용해 우회 서비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27 19:50이도원

테스칸, 펨토이노베이션즈 인수하고 레이저 기술 사업부 출범

타이베이, 2025년 9월 27일 /PRNewswire/ -- 테스칸 그룹(Tescan Group)이 오늘 초고속 레이저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인 펨토이노베이션즈(FemtoInnovations)를 인수하고 코네티컷대학교 기술 단지(UConn Tech Park)에 레이저 기술 전담 사업부(LT BU)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신생 사업부의 임무는 반도체, 생체 의료 기기 제조, 첨단 연구 분야를 겨냥한 테스칸의 상관관계 분석 및 다중 모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이다. Tescan launches its Laser Technology Business Unit at UConn Tech Park. 펨토이노베이션즈 인수로 테스칸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레이저 플랫폼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플랫폼은 이미 까다로운 워크플로에서 검증을 마쳤고, 반도체, 첨단 제조, 첨단 기술 산업 분야를 이끄는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스칸 그룹의 장샤를 첸(Jean-Charles Chen) 최고경영자(CEO)는 "펨토이노베이션즈가 테스칸 패밀리에 합류한 것은 토털 워크플로 솔루션 기술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내린 전략적 결단이다. 초고속 레이저 마이크로머시닝(Laser Micromachining) 기술에 업계 최고를 다투는 테스칸의 영상 처리 및 분석 플랫폼을 접목한 덕분에 고객이 불량 분석, 표본 준비, 연구 개발, 첨단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시점부터 확실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테스칸은 11월 ISTFA 2025(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이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펨토이노베이션즈의 시나 샤바즈모하마디(Sina Shahbazmohamadi) 공동 창립자는 "펨토이노베이션즈는 혁신을 추구하고 혁신적인 레이저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펨토이노베이션즈의 초고속 레이저 시스템과 업계 최고 수준의 테스칸의 영상 처리 및 분석 플랫폼의 결합으로 전례 없이 강력한 통합 워크플로 솔루션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병으로 발견 속도는 더 빨라지고, 펨토이노베이션즈의 고객이 누리는 투자 효과 역시 이전과 판이해질 것이다. 탁월함과 혁신이라는 테스칸의 전통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저 기술 사업부는 코네티컷대학교 기술 단지에 본사를 두고 그곳의 연구 생태계, 인재,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레이저 기술 사업부는 2026년부터 통합 워크플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테스칸의 전자 현미경 및 마이크로 CT 사업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코네티컷 대학교 기술 단지의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빌딩에 FLAME(FemtoInnovations Laser Advanced Manufacturing & Engineering) 센터를 신설해 연구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플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략적 관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은 펨토이노베이션즈의 기술력, 실제 워크플로에 근거한 초고속 레이저 플랫폼의 성숙도, 그리고 고객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과 관련한 문화적 적합성에 기반해 내려졌다. 펨토이노베이션즈 소개 펨토이노베이션즈는 코네티컷대학교 기술 단지에서 레이저 시스템, 나노머시닝 솔루션, 영상 처리 도구 및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신생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레이저, 현미경, 분광학,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Microelectronics) 및 생물의학 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코네티컷대학교 기술 단지/이노베이션 파트너십 빌딩 소개 코네티컷대학교 기술 단지에 자리한 이노베이션 파트너십 빌딩(Innovation Partnership Building: IPB)은 주 정부가 코네티컷주의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자 1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건설한 11만 3700제곱피트 면적의 응용과학 연구 시설이다. 2018년 개관 이후, 코네티컷대학교 기술 단지는 약 5000만 달러 상당의 첨단 계측 장비와 20개 이상의 산하 연구소를 유치하며 산학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의 연구소는 현재까지 업계의 협력업체와 1억 달러가 넘는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4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테스칸 그룹 소개 테스칸은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마이크로 및 나노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첨단 영상 처리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관찰력을 통찰력으로, 의문을 발전으로 승화시키는 데 매진하고 있다. 1991년에 5명의 엔지니어가 의기투합해 창립한 테스칸은 현재 11개 국가에 8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발견 기술에 속도를 더하다(Accelerate the Art of Discovery)'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브랜드 플랫폼으로 연합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80여 개 국가에 약 4500대의 시스템이 재료 연구, 불량 분석, 나노스케일 영상 처리 용도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테스칸의 기술은 전 세계 연구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보도 자료 문의: 린다 빌랄(Linda Bilal), 테스칸 그룹 마케팅 부서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가, 주소: Tescan Group, Libušina třída 21; 623 00 Brno – Czech Republic, 이메일: linda.bilal@tescan.com 아시아태평양 연락처:몰리 린(Molly Lin)|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매니저테스칸(Tescan)Email: molly.lin@tescan.com

2025.09.27 19:10글로벌뉴스

마드 국제공항과 선전 바오안 공항, 카타르와 중국 간의 혁신 촉진과 연결성 강화를 위해 추가 제휴

도하, 카타르, 2025년 9월 27일 /PRNewswire/ -- 하마드 국제공항(Hamad International Airport)(DOH)이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Shenzhen Bao'an International Airport)(SZX)과 자매 공항 협정을 체결하여 카타르와 중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동 및 중국 노선 승객과 화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견고한 무역 및 기술 생태계를 갖춘 혁신 중심 도시인 도하와 선전은 항공 노선을 활용해 경제 성장, 기술 교류, 문화적 소통을 지원한다는 공통 목표를 추구한다. (right to left) Mr. Hamad Al Khater, Chief Operating Officer of Hamad International Airport, and Mr. Chen Fanhua, Deputy General Manager of Shenzhen Airport Group and Board Chairman of Shenzhen Airport Co., Ltd. Signing a Sister Agreement at Routes World 2025 in Hong Kong 마타르(MATAR, Qatar Company for Airports Management and Operation)와 선전 캐피털 그룹(henzhen Capital Group) 간에 체결된 이 협정은 시장 분석, 운항 노선 조정, 기술 도입에 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여 중국, 중동 및 주변 국가 간의 승객과 무역 흐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홍콩에서 열린 2025년 국제노선 개발 회의(Routes World 2025)에서 천판화(Chen Fanhua) 선전 공항 그룹 부사장 겸 선전 공항 주식회사 이사회 의장과 하마드 알 카테르(Hamad Al Khater) 하마드 국제공항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전시 교통국(Transportation Bureau of Shenzhen Municipality), 선전항공(Shenzhen Airlines), 카타르항공(Qatar Airways), 그리고 공항 임원진 대표단이 동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마드 국제공항 최고운영책임자 하마드 알 카테르는 다음과 같이 견해를 밝혔다. "우수한 기술과 서비스라는 공통된 가치관을 토대로 도하와 선전을 연결함으로써 미래의 승객을 위해 더욱더 합리적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노선을 개발함과 동시에, 양국 간의 더욱 확고한 경제적, 문화적 유대를 증진하고 있다." 선전 공항 그룹 부사장 천판화는 다음과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중동의 대표적인 허브이므로 선전 공항이 국제화의 여정에 의미심장한 진전을 이룬 셈이다. 대만 지역의 관문 중 하나인 선전 공항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제휴로 하마드 국제공항과 긴밀히 협력하여 승객에게 더욱 원활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무역 및 관광 수익원을 창출하며, 두 지역의 승객, 제휴 항공사, 경제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충칭, 항저우, 샤먼, 청두 등 9개 중국 도시와 홍콩을 연결한다. 그리고 이 도시들은 도하를 통해 120개 이상의 전 세계 도착지와 연결된다. 1월부터 8월까지 카타르 공항을 이용해 이 9개 중국 도시를 오간 승객은 110만 명이며, 그중 선전에서 출발한 승객이 2%를 상회한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국제노선 개발 회의에서 제휴 항공사들과 합의안을 도출했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카타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하행 수요를 촉진하여 허브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승객 증가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일련의 최근 행보가 추진제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10월에 선전항공은 도하와 선전을 주 3회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시작하면서 최초의 중동 노선이자 도하의 9번째 중국 목적지가 되었다. 또한 카타르항공은 중국남방항공과 좌석 공유(Codeshare)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10월 16일부터 카타르항공은 중국남방항공의 베이징 다싱과 도하를 주 3회 직항으로 오가는 항공편에 좌석 공유 협약을 적용하고, 중국남방항공도 카타르항공의 아프리카, 유럽, 중동행 항공편(총 15개의 도착지)에 좌석 공유 협약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83259/PR_and_SOCIAL.jpg?p=medium600

2025.09.27 19:10글로벌뉴스

W쇼핑, 제5기 시청자위원회 출범

W쇼핑(대표 방선홍)은 지난 2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5기 시청자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W쇼핑의 기업 비전과 시청자위원회 운영 방안이 소개되었으며, 시청자 권익 증진과 소비자 의견 반영을 위한 자유로운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제5기 W쇼핑 시청자위원회는 김선영 홍익대학교 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임은경 녹색소비자연대 이사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김영석 법무법인(유) 태평양 변호사, 김지웅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석철 컬쳐미디어랩 전문위원, 박원근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본부장, 손민원 사단법인 사람사이로 이사, 이동열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주해인 법무법인(유) 세종 변호사, 편민수 홍익노무법인 공인노무사 등 각계 전문가 총 10명의 사외인사로 구성했다. 이날 위촉된 시청자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매월 1회 이상 정기회의를 통해 방송 편성에 관한 의견 제시 또는 시정요구, 자체심의규정 및 방송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의견 제시,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구제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7년 8월까지이다. W쇼핑 관계자는 “W쇼핑은 작지만 강한, 소비자 중심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각계 전문가분들로 구성된 이번 제5기 W쇼핑 시청자위원분들의 의견을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해,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9.27 19:05안희정

국정자원 화재 피해, 전국 확산…"전산망 구조적 취약성"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국가 기간 전산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꽃이 발생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보고서를 통해 전산실 내 배터리 384개가 전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산시스템 647개가 멈췄다고 밝혔다. 이 중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정부24·나라장터·국민신문고·복지로 등 436개 서비스가 중단돼 대국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화재가 전산실 내 UPS 배터리 설치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UPS 배터리를 별도 공간에 분리·격리해 관리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국정자원은 서버실 내부에 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설계상의 문제와 뒤늦은 개선 작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업 시스템 전환 지연도 문제로 지목됐다. 국정자원은 대전·광주·대구 3개 센터와 공주 재해복구 센터를 통해 이중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클라우드 복제와 네트워크 전환이 원활하지 않아 서비스 중단을 막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3시간 내 복구'를 공언했지만 백업 센터 가동이 제한적이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며 "데이터 보존은 가능했으나 서비스 연속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소화 설비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전산실에는 할로겐가스 소화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특성상 진압 효과가 미약했던 것이다. 배터리 화재는 재점화 위험이 있어 가스 소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배터리 특성을 고려한 추가 설비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네트워크 통신망 역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내부 화재 발생 시 트래픽을 다른 경로로 자동 우회하는 절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국민이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물리적 경로 다양성이 부족하고 예비 회선 준비도 완전하지 않아 네트워크 이중화가 제 역할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기간 전산망은 안정성이 최우선인데 이번 사태는 설계와 관리 전반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복구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재발 방지를 위해 UPS 분리·백업 센터 완전 가동·배터리 화재 대응 설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27 18:38한정호

WSJ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 수입에 '미국 생산 매칭' 규제 추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 반도체만큼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1:1 매칭' 규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무역 정책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생산과 수입 물량을 일대일 대응시키지 못한 업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타진해 왔으며, 백악관 측은 국가 안보 및 경제 안보 차원에서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기술 기업이 미국 내에 생산 시설을 갖추면 반도체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정책은 그 약속을 구체적인 제도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현실적 난제들도 만만치 않다. 미국 내에서 제조된 반도체가 해외로 나갔다가 완제품으로 재수입되는 경우가 많아, 이 흐름을 어떻게 관세 대상에 포함시킬지가 복잡한 문제로 꼽힌다. 또한 고성능이나 맞춤형 반도체의 경우 미국 내에서 생산 역량이 부족한 만큼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반도체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며, 이 조사 결과가 정책 발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가 현실화하면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2025.09.27 17:12전화평

정부 전산망 먹통에 '네이버·카카오'가 대국민 공지

민간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화재로 멈춘 정부의 전산 시스템을 대신해 대국민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7일 여러 행정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된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이날 오후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 채널을 통해 네이버와 같이 행안부의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해 주시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또 “일부 서비스는 대체 사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교통민원24, 세움터,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등의 사이트 주소를 안내했다. 과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민간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는데, 국정자원의 화제로 대부분의 정부 홈페이지가 멈춰서고 공직자들이 자신의 이메일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민간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소통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초유의 정부 전산망 서비스 중단 상황 속에서 필요한 요청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의 온라인 행정 서비스 복구 기간이 장기화에 빠지면 민간 플랫폼의 협업에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025.09.27 17:09박수형

젠지, KT롤스터에 3:0 압승…결승전 진출

젠지가 KT롤스터에게 설욕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코리아(이하 LCK)' 결승진출전에서 KT롤스터를 3:0으로 꺾었다. 1세트는 KT롤스터가 초반 퍼블과 바텀 이득으로 앞섰지만, 젠지가 드래곤과 전령, 미드 1차 포탑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교전에서 연승을 거둔 젠지가 내셔 남작과 억제기를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고, 바텀 전투에서 쿼드라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도 경기 초반 우세를 끝까지 지킨 젠지의 승리였다. KT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이 '아칼리'를 꺼내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미드에서 '쵸비' 정지훈에게 솔로 킬을 내주며 흐름이 꼬였다. 이후 젠지가 연이은 교전에서 손해를 최소화하며 균형을 맞췄고, 교전마다 우위를 점하며 아타칸까지 챙겼다. 결국 KT는 '아칼리'의 활약을 살리지 못한 채 교전에서 계속 밀린 것이 패인이 됐다. 3세트는 초반 블루 진영 정글에서의 소규모 교전에서 KT롤스터가 크게 무너지며 '요네'에게 킬을 내줘 주도권을 잃었다. 이후 젠지가 드래곤과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벌렸고, KT롤스터는 '직스'의 철거력을 활용해 운영으로 버텼지만 골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젠지가 아타칸과 내셔 남작을 연달아 확보하고, 마지막 교전에서 KT롤스터의 주요 챔피언을 끊어내며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2025.09.27 17:05정진성

블록장난감 '레고'는 왜 디지털전환에 빠졌나

덴마크의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그룹이 공장 노동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모바일월드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레고의 운영 담당 부사장인 예스퍼 투볼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일손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사람들은 제조업에서 일하기 원치 않고, 우리가 공장을 세운 지역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게 큰 문제”라고 했다.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고 자체적으로 라이트 아웃(Lights Out) 전략을 펴게 됐다는 것이다. 제조 업무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점과 함께 회사의 운영 비용이 증가하는 점도 디지털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된 이유로 꼽았다. 예스퍼 투볼 부사장은 “우리의 비전은 공정에 대한 완벽한 통제”라며 “공장에 필요한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고, 근무 시간이 끝나면 공장은 거의 불을 끈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레고 공장 내에서 이뤄지는 주요 디지털전환 기술은 센서를 통한 센싱, AI를 활용한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제품 포장 최적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볼 부사장은 “과거에는 공장설비의 유지보수 과잉이 문제였다”며 “설비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해가 갈 정도로 너무 많은 정비를 하고 있었는데, 보다 스마트하게 관리해 더 오래 사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소리 감지 센서와 AI 모델을 도입해 유지보수 주기를 최적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설비의 수명이 연장되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 수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AI 기술을 화룡ㅇ한 포장 자동화를 통해 제품 박스 내부에 필요한 비닐봉지 수를 최적화했다”며 “봉지 수를 줄이고 일부 제품은 박스 크기를 줄이는 결과까지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재무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 이점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5.09.27 16:59박수형

경제부처 전산도 '올스톱'…국정자원 화재로 업무 차질 속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경제부처 주요 전산 서비스도 일제히 멈춰섰다. 기획재정부·통계청·조달청·관세청 등 핵심 부처와 산하기관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고 각종 행정 서비스도 먹통이 되면서 국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의 열린재정·디브레인·모바일공무원증·공직자메일 등 주요 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청사 출입 시에도 실물 공무원증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청의 나라장터와 관세청의 전자통관 시스템 역시 접속이 불가능해 거래와 업무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통계청 역시 국가통계포털(KOSIS)·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마이크로데이터(MDIS)·지표누리 등 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내부망인 유비스(UBIS)까지 작동이 멈추면서 통계 집계와 보도자료 배포, 내부 업무 처리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통계청은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산업활동동향', 다음달 1일 '8월 온라인쇼핑동향',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 등 국가통계 공표 일정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전산 시스템이 한꺼번에 마비된 것은 이들이 개별 서버가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 통합 시스템인 'G-클라우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복구 시점은 국정자원 전산실 점검과 안전 확보에 달린 상황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5:57한정호

"행정망 먹통에 전국이 멈췄다"…국정자원 화재로 시민 불편 '확산'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서비스가 멈추면서 시민 불편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중단되자 주말을 맞은 시민들이 곳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총 647개 행정업무 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특히 우체국 금융 서비스 마비가 직접적인 불편으로 이어졌다. 우체국 체크카드를 이용한 결제와 송금, 계좌 이체가 불가능해졌고 ATM기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최근 정부의 민생회복지원금 10만원을 우체국 카드로 받은 시민들이 결제를 시도했지만 '은행·카드사 점검 중'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사용하지 못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우체국 우편 서비스 역시 마비되면서 택배 운송장 조회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중단됐다. 현재 병원·공공기관·교통 현장 등에서 실물 신분증이 없으면 업무 처리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무인민원발급기 역시 멈추면서 주민등록등본 발급이나 교통·여객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행정 서비스의 중단도 혼란을 낳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부24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나 각종 전자증명서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일부 지자체는 정부24와 연동된 민원 서비스가 멈추면서 차량 등록, 건축 인허가, 복지 신청 업무 등에서도 지연이 발생했다. 교통 분야 불편도 확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와 버스에서는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이 막혔고 공항에서는 항공기 탑승 시 정부 모바일 신분증 확인이 불가능해졌다. 국토부는 복구 시까지 신분증 사본이나 민간 앱을 활용한 대체 확인을 한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행정 민원 서비스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인천과 전북 등 지자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설 화재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무원들은 평소 전자문서 시스템을 통해 외부 기관과 문서를 주고받지만 이번 장애로 전자 팩스나 자체 메신저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교육 현장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가 일부 로그인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성적 처리, 생활기록부 관리 등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데이터 유실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로그인 인증 단계에서 행안부 인증 시스템이 막히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교육행정 재정통합시스템인 'K-에듀파인'과 교육부 홈페이지 접속도 제한됐다. 보건 분야 역시 비상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1급 감염병 등 긴급 상황은 유선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질병청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보건복지부도 이날 오전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119 긴급 신고 체계도 일부 차질이 생겼다. 전화 신고는 가능하지만 문자·영상·웹 등 다매체 신고가 불가능해졌고 신고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번호 조회를 통해 신고자 위치를 파악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력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카카오톡 공지를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대체 서비스 목록을 공개했다.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교통민원24, 세움터,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등에서 일부 증명서 발급과 민원이 가능하다고 알리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이 수기 접수와 처리기한 연장 등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정부 브리핑을 통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4:19한정호

국정자원 화재에 'AI 정부' 구현 '삐그덕'…정부 업무망 내 AI 서비스 도입 '차질'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초유의 행정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던 '인공지능(AI) 혁신 정부' 구현 움직임이 위기를 맞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9일부터 정부 업무망 내 공통 AI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이번 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일은 행정 효율화를 위한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던 사안이다. 앞서 양 부처는 지난 달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최신 AI 기술을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올 하반기에 시범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사업은 정부의 대표적인 공공 AI 전환(AX) 과제로, 공무원이 원하는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기존 '온-나라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는 차세대 업무 플랫폼이다. 온-나라 내 분산된 메일·메신저·화상회의 기능을 통합하고 AI 기반 협업 환경과 문서 자동화 기능을 더해 공무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이 주도로 진행돼 왔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오는 11월부터 삼성SDS '패브릭스',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등 플랫폼과 함께 6종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정부는 올해 안에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내년 전 부처, 2027년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 화재로 예상대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국정자원 화재 수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15분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옮기던 중 리튬배터리 팩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약 9시간 50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으나, 내부 열기가 남아 복구 작업은 착수되지 못한 상태다. 현재는 연기 배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당초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70개 서비스만 피해를 받았다고 했으나, 항온항습기 과열 위험이 제기되면서 전체 시스템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정상화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번 일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업무, 정부24 민원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는 물론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올스톱' 됐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 센터를 합쳐 약 1천600개의 정부 서비스용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번에 장애가 난 647개 시스템은 모두 대전 본원에 설치돼 있다. 이 탓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체국 업무시스템 마비로 당장 주말이 지난 후 오는 29일부터 금융·택배 신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열기와 연기 등으로 인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부 상황을 봐야 서버 피해 규모나 시스템 가동 여부, 이에 따른 복구 시점 등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부처는 모두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고, 과기부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더 강화된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3:59장유미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하면서 건강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인체는 꽤나 강인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일까?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과거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해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온도에 관한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 한계 온도는 습구 온도 35°C 2020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 습구 온도는 35°C다. 습구 온도란 젖은 천으로 감싼 온도계로 측정한 기온으로, 단순히 온도 뿐 아니라 습도의 영향까지 감안한 온도다. 습도가 높을수록 땀 증발 어려워지 체온을 낮추기가 어려워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극한 온도를 연구하는 콜린 레이먼드 연구원은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을 경우, 습구 온도가 인체에 위험한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온이 46.1°C이고 습도가 30%일 경우 습구 온도는 30.5°C지만, 기온이 38.9°C, 습도가 77%라면 습구 온도는 35°C로 인체에 위험한 수준에 이른다. 레이먼드는 “습구 온도가 체온(약 37°C)보다 높아질 경우, 땀을 흘리더라도 체온을 충분히 낮출 수 없데 된다”고 설명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체내 온도가 상승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습구 온도 35°C가 즉각적인 사망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약 3시간 내외로 지속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한계치는 윤리적 이유로 직접적인 인간 실험으로 검증된 바는 없으며, 레이먼드는 인간의 한계 습구 온도가 34~36.5°C 사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 실제 기록 및 향후 위험 지역 역사적으로 습구 온도 35°C를 기록한 지역은 몇 군데 있으나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나타났다. 1980년 후반과 1990년대 이후 파키스탄 중부와 인더스 강 계곡, 페르시아만 남부 해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히는 파키스탄의 자코바바드는 최소 4차례 습구 온도 35°C를 기록했고, 이외에도 멕시코 라파스, 호주의 포트 헤들랜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디비 등의 도시도 습구 온도 32°C를 넘었다. 레이먼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1~2시간 동안 이런 기상 조건을 타나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이 현상은 더욱 빈번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30~50년 사이 위험 지역으로 멕시코 북서부, 인도 북부, 동남아시아, 서아프리카 등을 지목했다. ■ 단순 수치 이상의 위험 일부 연구진들은 습구 온도 35°C가 실제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열 질환을 연구하는 포프 모즐리 연구원은 “이 수치가 젊은 성인이 최적의 조건에서 견딜 수 있는 한계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연령, 체력, 특정 약물 복용, 건강 상태 등의 요인은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고온은 단순히 열 스트레스만 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병의 증폭자(force multiplier of disease)'을 역할을 한다. 즉 열 자체가 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이미 존재하는 질환들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35°C라는 습구 온도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치명적인 건강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2025.09.27 13:41이정현

과기정통부, 행정시스템 장애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로 장관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9시 50분 장관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상황 발생 이후 즉시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나섰으며 장애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서비스 등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체국 서비스 장애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장애 상황을 전파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민 불편이 큰 우체국 금융 우편 서비스 상황을 국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것은 물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협력해 이용 가능한 최대한의 자원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5.09.27 13:36박수형

행안부 "국정자원 화재 원인 감식 필요…복구는 안전 점검 뒤 단계적 착수"

정부 주요 시스템을 담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산망 일부가 중단됐다.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행정 서비스와 금융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재 경위와 복구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안부 김민재 차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소방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산실 전력 공급 장치인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아 복구 작업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강조해 온 3시간 이내 시스템 복구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3시간 이내 복구는 일반 장애 시 목표 수준"이라며 "이번처럼 화재가 원인일 경우 열기 제거와 소방 안전 점검 뒤 서버 상태를 확인해야 복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약 70개지만 항온항습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과열이 우려되면서 대전 본원 전체 647개 시스템의 전원이 차단됐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연기와 열기가 빠지고 항온항습 장치가 정상 가동되면 장애 시스템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현재 대전·광주·대구 3개 센터에서 약 1천600개 정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사고로 정보시스템 장애가 사회재난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난해 11월 대규모 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관련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23년 전산망 장애 이후 재해복구 체계를 '액티브-스탠바이'에서 '액티브-액티브(실시간)' 방식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스토리지 백업 등 제한적 이중화에 머물러 있어 이번 화재에서도 복구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핵심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복구할 방침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가 우선 복구 대상"이라며 "네이버 협력 대체 사이트 등으로도 일부 서비스가 안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27 13:32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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