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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차세대 메모리 PIM, AI PC·스마트폰에 적용"

차세대 메모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Processing-In-Memory) 반도체가 몇 년 안에 AI(인공지능) PC와 AI 스마트폰에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PIM 개발에 주력하며 개화 시기를 엿보고 있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 정체 문제를 풀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다. PIM은 GPU와 CPU가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불러와 연산하는 폰노이만 구조와 달리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30일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 김동균 SK하이닉스 펠로우는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I-PIM 반도체 워크샵'에서 'AI 반도체 붐 속에서 학계, 산업계에서 바라보는 PIM 반도체 개발 방향'이란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김동균 SK하이닉스 펠로우는 "PIM은 AI 연산 중 추론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다"라며 "PIM을 탑재한 AI PC와 AI 모바일(스마트폰)이 몇년 안에 출시되고, 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AI 스마트폰은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PIM은 이 부분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펠로우는 "AI 스마트폰은 실시간 번역 기능만 사용해도 3~4시간만에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고, 열도 많이 난다또 스마트폰은 PC와 비교해 내부 공간이 좁아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따르는데, 이런 PIM 사용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PC에서도 PIM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그는 "AI PC를 워크 어시스턴스로 사용할 때, 사내 서버와 클라우드 연결에서 레이턴시(지연시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 PC에 PIM을 탑재하면 아키텍처는 조금 달라지지만, 퍼포먼스가 올라갈 수 있다"라며 "향후 PIM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아지고, 거시적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PIM 적용이 확산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AI에 필요한 메모리는 애플리케이션 별로 다양하게 요구된다.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는 "AI 메모리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이 각광받고 있는데, HBM의 대역폭(Bandwidth)을 높여가고 단을 계속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이 여러가지 있고, 시스템도 다양하기 때문에 다음 AI 메모리로 유력한 제품이 PIM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손 마스터는 "다른 종류의 D램에다 메모리 대역폭을 높일 수 있는 방법, CIM(컴퓨팅 인 메모리, ComPuting In Memory) 안에 어레이 자체로 컴퓨팅 하는 것도 처음에는 도전이지만, 나중에는 더 넓게 가능할 거라고 본다. 디지털 방식으로 하면 CIM은 지금도 충분하지만 키우는 것이 문제다. 그런 관점에서 AI 메모리를 위한 패키징 등 다양한 솔루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HBM이 1번 주자인 것은 확실하나, 우리가 현재만 바라보고 갈 수 없다. 미래를 바라본다면 PIM 등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 이내에는 PIM이 꼭 필요한 솔루션기에 산업계와 학계가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PIM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세계 최초로 HBM-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하고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권위 학회인 ISSCC에서 논문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PIM을 개발하고, PIM이 적용된 첫 제품으로 초당 16기가비트(Gbps) 속도의 'GDDR6-AiM(Accelerator in Memory)' 샘플을 개발했다. 또 지난해 9월 'AI Hardware & Edge AI Summit(이하 AI 서밋) 2023'에서 GDDR6-AiM 기반의 생성형 AI 가속기 카드인 AiMX 시제품을 최초로 시연해 주목받은 바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앞서 지난 1월 CES 2024에서 "AI 가속기가 요구하는 메모리 성능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금은 HBM이 각광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CXL 등 차세대 메모리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미 고객사들 사이에서 새로운 메모리 설계에 대한 요구가 나오는 만큼, 2~3년 내 가시화하고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2024.05.30 16:35이나리

'12기통 830마력' 페라리 12칠린드리, 한국서 亞 최초 공개

"한국은 아시아 경쟁 시장과 비교하면 신차 수요가 많은 지역입니다. 지난해 페라리 우니 베르소 전시와 12기통 SUV 푸로산게를 아시아 첫 공개장소로 한국을 택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죠." 페라리가 프론트 미드 12기통 2인승 모델 페라리 12칠린드리를 미국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한달 만에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는 것으로 페라리가 매년 1천대 이상 판매되는 경쟁 시장인 일본보다 한국을 두번 연속 먼저 찾으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페라리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페라리 12칠린드리 아시아 프리미어 개최했다. 12칠린드리은 페라리의 마지막 12기통 모델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페라리는 한국에 지난해 339대를 판매했다. 매년 300대 이상 판매된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112대를 판매했다. 경쟁 시장인 일본은 페라리의 역사가 깊다. 페라리는 2008년 일본에 자회사를 만들었다. 그전부터 매년 300대가량 판매돼 왔기 때문에 자회사 설립으로 고객 유치에 더 앞장섰다. 지난해 페라리는 일본에서만 1천395대 판매했다. 일본은 올해 4월까지 470대를 팔았다. 한국의 3배 이상 판매한 것이다. 페라리가 연이은 아시아 최초 행사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국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포석인 것이다. 300대가량 판매량을 유지하던 일본은 자회사 설립 후 10여년 만에 1천대 판매량으로 올라섰다. 국내 시장도 배정 물량을 완판하며 구매력을 보이고 있다. '칠린드리(Cilindri)'는 '실린더(Cylinder)'의 이탈리아어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차량의 특징과 페라리의 특유 파워트레인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2칠린드리는 12기통 특유의 감성과 페라리의 DNA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페라리에 대해 높은 비전과 기준을 가진 소수만을 위한 차량이다. 12칠린드리는 이미 국내 배정 물량을 전부 판매했다. 고객인도는 글로벌 4분기, 한국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12칠린드리는 1950년대와 60년대의 그랜드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았다. 능동적 공기역학 장치, 엔진룸의 조형적, 기계적 아름다움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프론트힌지 보닛, 페라리 12기통 차량의 시그니처인 2개의 트윈 테일파이프 등 고도의 기능을 담은 정밀한 선들이 차량에 통합됐다. 차체와 매끈하게 결합되며 볼륨과 존재감을 줄인 가로 블레이드형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는 형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능과 기술을 담아내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또한 윈드∙리어스크린과 캐빈 프레임의 블랙스크린 효과를 통해 공상과학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100% 알루미늄과 2차 합금을 사용해 제작된 새로운 섀시는 비틀림 강도 개선 및 중량 감소뿐 아니라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1947년 탄생한 12기통 페라리 엔진은 발전을 거듭했다. 12칠린드리의 6.5리터 자연흡기 프론트 미드 12기통 엔진은 83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대회전수는 9천500rpm이다. 2천500rpm부터는 최대토크의 80%를 발휘해 저속에서도 매우 즉각적인 반응과 레드라인(최대 RPM)까지 끊임없는 파워를 느낄 수 있다.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파생된 파워트레인은 슬라이딩 핑거 팔로워 방식의 밸브트레인 등 F1 기술을 차용해 성능 및 기계 효율을 극대화했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흡기식 토크 쉐이핑을 통해 레이싱 엔진을 기반으로 했음에도 일상에서 운전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12칠린드리는 흡기 및 배기라인을 최적화해 페라리 12기통 특유의 선명하고 풍성한 고주파 사운드와 모든 음역대에서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차량의 공기역학 및 동역학 성능은 첨단기술을 통해 보다 정교해졌다. 엠마뉴엘레 카란도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12칠린드리는 최고 수준의 편안함, 혁신기술로 탄생한 뛰어난 성능 그리고 순수한 운전의 스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차량으로 스포츠카 드라이버와 레이싱 드라이버 모두를 만족시키는, 페라리 포지셔닝 맵에서 중간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페라리 관계자는 12칠린드리를 세계 두번째로 한국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페라리에 있어서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세련됐으며 럭셔리를 사랑하는 매니아 층이 매우 두터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공존하는 한국 시장이, 예술을 사랑하지만 첨단 기술을 지향하고 있는 페라리의 습성과 매우 닮은 구석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인해 이번 12칠린드리도 세계에서 두번째, 아시아에서는 첫번째로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5.30 14:00김재성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 지난해 초부터 급증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이용한 허위 정보가 지난해 초부터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NBC 방송 등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글과 듀크대 연구팀은 팩트체크 사이트 및 미디어 단체와 최근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에서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가 2023년 초 이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팩트체크 매체 스노프스(Snopes)가 진위를 확인했던 1995년 이후 2023년 11월까지 13만6천건의 팩트체크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은 가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기 전만 해도 AI로 생성하는 가짜 이미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이 이슈가 된 후 AI가 생성하는 가짜 이미지는 텍스트나 포토샵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허위 정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 연구팀은 "허위 정보 가운데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크게 증가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런 허위 정보의 급증은 AI를 통해 간편하게 정보를 만들 수 있게 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챗GPT 이후 AI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에는 오픈AI와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AI 이미지 생성 도구가 출시됐다. 알렉시오스 만찰리스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 전 국장은 "생성형 AI 도구가 퍼지면서 거의 누구나 온라인에서 허위 정보를 쉽게 퍼뜨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미국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등에서 확산됐고, 작년 3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감을 찬 채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 끌려가는 사진이 퍼지기도 했다.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전통적인 텍스트와 이미지 조작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대표적인 AI 윤리 연구원인 사샤 루치오니는 "AI가 만들어낸 허위 정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AI를 이용한 가짜 정보가 너무 많아 추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0 11:24정석규

LG헬로비전, 지역·생활 밀착 채널 '더라이프2' 6월 재개국

LG헬로비전은 기존 운영 중인 채널 '더라이프'의 세계관을 확장해 전국의 맛(음식)과 멋(명소)을 소개하는 생활밀착 지역밀착 특화 예능 채널 '더라이프2'를 다음 달 1일 개국한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1월부터 더라이프 채널을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의 예능 채널로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가운데, 더라이프2 채널 개편을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여 케이블TV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존 더라이프 채널이 아이돌부터 인기 연예인 등 셀럽이 출연하는 전형적인 연예 오락형 예능채널이라면, 재개국하는 '더라이프2' 채널은 맛집(Food)과 명소(Travel),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주변의 사람(People)과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을 전문 편성한다. TV를 통해 먹거리와 볼거리에 대한 정보와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30~50대 시청층을 겨냥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더라이프와 생활밀착 지역밀착 예능 채널 더라이프2를 구분해 콘셉트와 타깃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채널별로 특색 있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LG헬로비전은 더라이프2 론칭과 함께 자체제작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라이프2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70% 이상 편성한다. 강명신 LG헬로비전 미디어그룹장은 “더라이프2는 우리 삶에 밀착되어 있는 밝고 행복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예능 채널”이라며 “LG헬로비전의 제작 역량과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30 10:29박수형

숲, 콘텐츠 생태계 확장…"학교괴담부터 WWE까지 무료로 보세요"

숲(SOOP)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판권과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누구나 제약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SOOP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SOOP은 '학교괴담', '이니셜D', '원피스', '블리치', '소년 탐정 김전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 유저들에게 인기 많은 콘텐츠 판권을 확보하고, 스트리머들이라면 누구나 라이브로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단순히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리머와 유저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 4월 말 추억의 애니 '학교괴담'이 공개된 후, '안녕수야', '디임' 등 많은 스트리머들이 '학교괴담 같이보자'라는 방제목과 함께 유저들과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괴담'을 보며 자라온 유저들은 함께 무서웠던 장면들을 추억하며 콘텐츠를 즐겼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학교괴담'은 공개된 지 2주만에 라이브 스트리밍 누적 시청자 수 62만 명을 달성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자, 애니메이션에서 영향을 받은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며 플랫폼 내 콘텐츠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이니셜D'의 팬으로 알려진 스트리머 '우왁굳'은 5월부터 카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세토 코르사'를 이용한 레이싱 대회 '고갯길 배틀'를 개최하고 있다. '이니셜D'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맵으로 구현하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배경 음악을 활용해 그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 애니메이션을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다는 기회에 수많은 스트리머들이 대회에 참가했고, '고갯길 배틀'은 매 회 동시시청자 수 2만 5천명 이상을 기록하며 지금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중계권도 SOOP이 공을 들이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SOOP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뿐 아니라, 국내 다른 플랫폼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WWE, 당구, 격투기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확보해 스트리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올해 1분기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다. SOOP은 지난 2022년부터 WWE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다. 올해는 매년 WWE 프로레슬링 포문을 여는 PLE(Premium Live Events) '로얄럼블' 이벤트와 4월 프로레슬링 최대 축제인 '레슬매니아'에서 '코디로즈'가 첫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며 SOOP에도 WWE 흥행 바람이 크게 불었다. '클로이', '맨만기' 등 WWE 팬으로 알려진 많은 스트리머들이 경기를 중계하면서 WWE를 모르는 유저들에게 WWE의 재미를 소개했고,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시청자 수가 194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할 만큼 WWE 시청 유저들이 증가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당구의 글로벌적인 인기도 주목받고 있다. SOOP은 지난해 4월 세계캐롬연맹(UMB)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인 Five&Sive를 인수하고 당구 사업을 시작, 세계 3쿠션 대회의 운영과 중계권 판매, 글로벌 방송 채널 확장에 힘쓰고 있다. 또한, 베트남 유명 당구 스트리머 '민디엔'을 앰버서더로 임명하고, '토브욘 브롬달'과 '사메 시돔' 등 세계적인 당구선수들을 SOOP의 스트리머로 내세워 글로벌 당구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보고타 월드컵'을 시작으로 5월 '호치민 월드컵'까지 총 5개의 당구 대회가 글로벌로 생중계됐고, 총 누적 시청자 수 685만 명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SOOP은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보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매월 '스포츠 스트리머'를 선정해 스포츠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선정된 '스포츠 스트리머'에게는 콘텐츠 지원과 더불어 장비 및 홍보를 지원하며, 유저들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SOOP은 직접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뿐 아니라, 스트리머들이 직접 만드는 시그니처 콘텐츠까지 제작 지원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SOOP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올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K-POP 음악 프로그램 '마이스테이지'다. '마이스테이지'는 기존의 일반적인 음악 방송 형태와는 다르게, 아티스트가 직접 무대를 기획하고 편곡 방향과 무대 연출까지 공연 전반의 과정에 참여하는 음악 콘텐츠다. 'HI-KEY', '퍼플키스', '유니스' 등 실력있는 K-POP 그룹들이 참여해 꽉 찬 무대를 선보였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Total UV(전체 순방문자수)가 해외 유저 비율 55.3%, 국내 유저 비율 44.7%로 나타날 만큼 글로벌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SOOP이 제작한 축구 콘텐츠 'SUPER LEAGUE'도 올 상반기 화제를 모았다. 'SUPER LEAGUE'는 스트리머와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플랫폼 구분없이 스포츠로 화합하는 축구 대회로, '감스트', '두치와뿌꾸' 등 스포츠 중계로 유명한 스트리머들을 비롯해 개그맨 '임성욱', 피파 프로게이머 '강준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참여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멤버 조합과 수준 높은 경기들로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팀 'MOO FC'가 탄탄한 팀워크로 우승해 반전 스토리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SOOP 관계자는 "e스포츠를 비롯해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중계권∙판권을 확보하고, SOOP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해 무료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콘텐츠를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가 파생돼 만들어지고, 새로운 유저층이 유입되는 등 플랫폼 내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30 10:15안희정

GS25,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매출 100억 원 넘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내놓은 편의점의 가격 소구형 PB 상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물가안정을 위해 확대하고 있는 가격 소구형 PB(Private Brand)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이 이달 들어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GS25에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지 약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고물가 속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소비자와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려는 GS25의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리테일이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적극 발굴해 운영 중인 상생형 전용 브랜드 상품이다. 동일 상품군 내 일반 상품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해 가성비 상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GS25는 현재 17종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판매가 가장 우수한 상품은 ▲리얼신선계란15입 ▲리얼스모크훈제닭다리170G(2,800원) ▲리얼건오징어두마리80G(9,800원) ▲리얼구운란6입(3,900원) ▲리얼천연펄프화장지24롤(11,700원) 순이었다. 6월에는 ▲리얼통통소시지 2종(2,500원) ▲리얼땡초점보어묵바130G(2,700원) ▲리얼영화관버터구이오징어40G(3,800원) ▲리얼슬라이스쥐포120G(5,900원) 5종을 순차 도입하며 리얼프라이스 상품 라인업을 22종으로 확대한다. 하절기 나들이객 증가 및 본격적인 피서 시즌에 앞서 매출 상승 카테고리인 핫바와 안주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유사 NB상품 대비 높은 가성비를 자랑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리얼프라이스 매출 100억 원 돌파를 기념하고 물가 안정 촉진을 위해 6월 한 달간 GS Pay 결제 시 리얼프라이스 전 상품 1+1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매월 사전예약 기획전 등을 통해 O4O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동네GS 앱에서는 리얼대패삼겹살(450G/냉동) 상품을 GS Pay 결제 시 5천원 할인을 적용해 개당 2천500원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가성비 상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GS25는 고객들이 즐겨 찾지만 가격 민감도가 높은 카테고리에 대해 연말까지 15~20개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매월 이달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선정하고 SNS 바이럴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마케팅 활동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서 GS리테일 상품전략팀 매니저는 “고물가로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에게 가성비를 앞세운 물가 안정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물가안정 및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상품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22:41안희정

한-UAE, 제3국 원전시장 공동 개척…산업·통상·에너지 분야 협약 8건 체결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제3국 원자력 발전 시장 진출에 힘을 모으고 탄소포집저장(CCS) 분야에서 협력하는 등 산업·통상·에너지 분야에서 8건의 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지향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산업 분야 유관기관과 기업이 UAE 측과 총 8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UAE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특임장관과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에 정식 서명했다. 안 장관은 이어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LNG 활용 청정수소 생산 등과 연계해 'CCS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 양국 청정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감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MOU는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와 CCS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양국 기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부처가 이산화탄소(CO2) 국경 간 이동을 염두에 두고 체결한 것으로 CCS 협력에 관한 첫 번째 국가 간 양해각서다. 산업부는 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국내 포집 CO2의 해외 저장소 확보와 NDC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기업들도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등 UAE 기업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이 ENEC과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원전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신흥시장을 연구하고, 사업제안을 도출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해 힘을 합칠 계획이다. 석유공사와 삼성E&A·GS에너지 컨소시엄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청정수소 생산 및 도입 공동개발 전략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합의는 UAE 루와이스 지역 블루암모니아 사업(harvest 2.0)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UAE 현지 블루 암모니아 생산·도입과 국내 유통인프라(인수터미널 등) 투자·CCS 운송 등을 포괄하는 수소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공동 개발·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공사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또 현재 400만 배럴인 국제공동비축사업의 규모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당시 공동원유비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석유공사의 유휴 저장시설에 아부다비석유공사가 원유를 저장해 국내외에 판매하되, 국내 원유 수급 비상시 한국이 계약한 물량 전량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방한에서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현재 계약 물량 확대를 요청했고 두 기관은 공동비축사업 확대 외에 석유 탐사·개발, 회수 증진 연구개발(R&D) 등까지 범위를 확대해 협의를 지속해나가기 위해, 기존 양사 MOU를 수정·연장하기로 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각각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에 서명했다. 최종 계약까지 성사되면 6척(15억 달러 규모, 옵션 있음)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베트남 내 화학공장을 기반으로 석유화학 제품 및 LPG 부문의 아시아 지역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교환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의 원재료 기반 경쟁력과 효성의 폴리프로필렌/프로필렌 공정, 글로벌 영업망 및 LPG 저장소를 결합해 사업 규모와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과 이번 모하메드 대통령의 방한으로 추진된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한-UAE의 관계가 원전, 탄소감축, 청정수소, 조선 및 석유화학 분야 등 다방면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과 추진상황 점검, 애로해소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24.05.29 18:08주문정

바이낸스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활동기반 규제로 변화"기가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는 자산권에 기반한 규제에서 활동기반 규제로 변화하고 있다" 비샬 사첸드란 바이낸스 지역마켓 총괄은 29일 서울 강남 해시드라운지에서 진행된 제2회 디지털 혁신 학술 포럼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규제 현황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 포럼에서 비샬 사첸드란 지역마켓 총괄은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와 산업의 과제: 유럽 MiCA, 아랍에미레이트, 일본 및 태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비샬 사첸드란 총괄은 "유럽 가상자산 규제(MiCA)가 올해 말 시행되면 EU 회원국 전체에 하나의 통일된 규제가 적용된다. 신생산업에서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적용되고 어떤 형태인지를 아는 것은 투자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중요하다. 이는 혁신과 경쟁력 재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MiCA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비샬 사첸드란 총괄은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금세탁방지법(AML)과 테러자금조달방지법(CTF)를 근거로 가상자산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능동적인 접근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UAE 중앙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각기 다른 규제를 적용하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일본은 포괄적인 규제 범위를 갖고 있으며 토큰의 법적지위가 유틸리티와 기능 기반으로 정해지는 등 세법과 여러 기준에 대해 명확성을 준다. 태국은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여러 가상자산을 하나의 규제로 관리한다. 생태계 구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으나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젊은 팀을 구성해 규제안도 검토한다"라고 특징을 설명했다. 비샬 사첸드란 총괄은 규제가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됐고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도 눈앞이다.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와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단단한 토대를 기반으로 규제가 만들어진 곳으로 투자자가 이동하는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MiCA 같은 규제가 필요하다. 규제를 조화롭게 회원국이 이용할 수 있고 한 관할권에서 모든 회원국이 활동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신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동향과 의의'를 주제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패널토론에는 차&권 권오훈 변호사가 좌장을 맡고 김성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 서강대 윤성빈 교수,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센터장이 패널로 나섰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중 주목할만한 점에 대해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센터장은 "MiCA가 선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MiCA는 발행규제나 가상자산 사업자 규제를 모두 포함하기에 양면적인 측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정두 센터장은 "7월에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는데 가상자산 산업 진흥보다는 브레이크를 거는 효과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3년 전에 시행됐던 가상자산사업자 재신고 기간이 올해 8월부터 시작되는데 수리 과정에서 어떤 기준이 적용되냐에 따라 본의 아니게 퇴출되는 사업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규제의 불확실성이 가장 우려된다. 지난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법안을 어디에서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규제가 있는게 좋은지 아닌지를 이야기하기보다는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MiCA는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가 됐으나 이를 기반으로 유럽 가상자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지는 시행 후 경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성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는 독일의 사례를 예시로 들며 국내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제언했다. 김성곤 "독일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국가다. 2018년에 IC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토큰과 코인을 금융투자상품으로 볼 수도 있다는 지침을 만들었다. 2019년에는 스텔라 기반 토큰이 STO로 승인받게되며 2020년 1월에 은행법을 개정하면서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진입했다. 또한 코인이 금융서비스로 포함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상자산 금투세의 경우 가상자산법 시행지침을 마련하면서 1년 이상 장기보유자에게는 과세를 하지 않고 600유로 이하에도 과세를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정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빈 교수는 규제 도입 후 가상자산 시장에 생길 득실에 대해 "사업자는 규제를 지킬 수 밖에 없다. 최대한 이를 지키려 노력한다. 이후에는 기술적인 부분은 최대한 도입해서 투명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그 다음에는 지역을 이동해 사업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규제가 어떻게 이뤄지든 사업모델을 잘 만들 수 밖에 없다. 어떤 규제가 있던간에 자신의 사업이 투명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입증해야 해당 사업모델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2024.05.29 17:40김한준

케이온네트워크, 대구 지하철에 2.4Gbps급 무료 와이파이 구축

케이온네트워크가 6대 광역시의 지하철과 도시철도 대상으로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본격 나선다. 케이온네트워크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수도권 전철 등 지하철과 도시철도 구간에서 현재 LTE 와이파이 속도 보다 20배가 빠른 2.4Gbps급 통신서비스 구축에 돌입했다. 지하철, 도시철도 구간에서의 LTE 와이파이 속도는 120Mbps다. 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한 주파수는 2018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GHz 대역으로 1.6GHz폭을 활용해 통신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28GHz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할당대가와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역으로 저비용 초고속 무선백홀 구축이 가능하다. 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한 지하철과 도시철도 전용 백홀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6년도에 상용화시킨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이다. 당시 MHN의 백홀 속도는 1Gbps에 머물렀으나 이후 고도화를 거쳐 2.4Gbps급으로 향상됐으며 현재 10Gbps의 백홀속도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MHN은 ETRI 김일규 이동통신연구본부장팀과 클레버로직이 협업을 통해 고도화시킨 백홀기술로 2016년도 MWC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한 기술이며 지하철 및 도시철도 선로에 설치된 중계기(mDRU)와 지하철 및 도시철도 차량내 설치된 모뎀(mTE)간 기가급 통신을 가능케 하고 있다. 케이온네트워크는 6대 광역시의 지하철 및 지하철역 역세권에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지하철 및 지하철 인근상권 이용객에게 무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광역시의 지하철 및 도시철도별 구축상황에 맞춰 순차적인 무상 통신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6대 광역시 중 대구광역시는 대구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를 지난 1월에 완료하고 장비구축을 위한 설계도면 작성을 마치고 대구교통공사의 설계도면 승인과 협약절차를 완료해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착공 이후 인천광역시에서 6월부터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쳐 설계도면 작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설계도면 승인과 협약절차를 마무리 시켜 7월 중 본선 구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이를 통해 지하철 이용객 대상 위치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역세권 자가망으로 주요 플랫폼 기업 대상의 트래픽 사용료, 주변 소상공인 대상 임대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케이온네트워크는 6대 광역시에 대한 자가망 구축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국내에서 항만 통신서비스, 고속열차(KTX) 통신망 개선사업, 대학의 교육망 고도화,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자가망 구축 및 R&D 사업 수주 등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도 나선다. 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이사는 “2027년이 되면 6대 광역시에서 통신복지를 위한 5Gbps급의 초고속 통신망 서비스가 본격화 된다”며 “6월부터 착공되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수도권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온네트워크는 대표이사에 박준동 전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을 최근 영입했다. 앞서 J.P모간 한국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박정준 부사장(CFO)를 영입했고 빗썸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한 최진규 전무(CSO), 대한항공에서 IT서비스 구축팀장을 역임한 김정현 상무(CTO) 등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2024.05.29 13:43박수형

삼성전자 '위기'에도...노조 첫 파업 선언 "7일 단체 연차·버스 농성"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이는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전삼노는 "사측은 23년 임금 교섭을 24년 임급 교섭과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제도 개선에 대해 약속했고, 우리는 대화로 사측과 해결하기로 노력했으나, 사측은 여전히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사측이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즉각 파업에 임한다.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의 파업 선언은 전날(28일) 임급협상을 위한 8차 교섭 파행 이후 하루만에 이뤄졌다. 8차 교섭에서 전삼노는 "교섭위원 2명을 교섭에서 배제해달라"는 공문을 사전에 전달했지만, 사측은 이를 무시하고 해당 교섭위원들을 교섭에 참여시키며 갈등이 생겼다. 전삼노는 이날 교섭 위원 2명에 대한 입장 대립으로 인해 고성이 오갔고, 교섭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사측이 교섭장을 이탈해 교섭이 파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삼노는 1호 파업 지침으로 조합원들에게 오는 6월 7일 단체 연차 사용을 요청하겠다고 선언했다. 5월 27일 기준으로 전삼노 조합원은 약 2만8400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천명)의 22.7% 수준이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위기인 상황에서 파업에 대한 비판도 있겠지만 이미 회사는 10여년 간 계속 위기를 외치고 있었다"며 "위기라는 이유로 노동자가 핍박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1호 지침 이후 2, 3, 4호 등의 파업 지침도 계획돼 있고 추후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삼노는 오늘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 숙박 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 노조가 버스 농성을 시행하는 것도 처음이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올해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노조는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기준은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조 협상과 별개로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했다. 전삼노는 이에 반발하며 6.5%의 임금 인상과 유급 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24일 서초 사옥 앞에서 연예인 가수 등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며 집회를 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을 비롯해 가수 에일리와 YB 등이 출연했다. 내부에서는 노조의 행위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이 지난해 15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밀려 '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1위 TSMC와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상황에, 미국 인텔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추격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행사 비용을 조합비로 충당하고 파업을 선언한 데에 따른 지적이다. 한편,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래 단 한 차례도 파업한 사례가 없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노조가 조정신청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4.05.29 12:37이나리

[속보]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2024.05.29 11:19이나리

韓 법원 탈탈 턴 北 라자루스, 훔친 가상자산 자금 옮겼다…액수는?

우리나라 법원 전산망을 해킹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최근 수 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9일 가상자산 추적-분석 기업 클로인트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지난 28일 오전 12시 15분경 296.99BTC(약 2천90만 달러, 한화 280억원) 상당의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인트는 페어스퀘어랩과 에스투더블유(S2W), 오지스 등 블록체인 기술 기업 3개사가 국내 최초로 디지털자산 추적 및 분석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공동으로 설립한 디지털 자산 거래추적 솔루션 기업이다. 이곳에선 가상자산 범죄 연구 센터(Crypto Research Center)를 통해 라자루스의 자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라자루스는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2023년 2월 9일까지 국내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2년 넘게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총 1천14GB(기가바이트) 규모의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지목 받고 있는 곳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정보 유출 피해자 4천830명을 특정해 지난 21일 유출 사실에 대한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8월 22일 미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자루스와 APT38로 알려진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해킹 단체가 다수의 해킹을 통해 탈취한 약 1천580개의 비트코인은 총 6개의 주소로 분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약 9개월 후인 최근에는 자금을 홀딩 중이던 6개의 주소 중 한 개의 주소(3LU8wRu4ZnXP4UM8Yo6kkTiGHM9BubgyiG)로부터 287개의 비트코인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해킹 단체는 지난해 6월 22일 알파포(Alphapo)로부터 6천만 달러의 가상 화폐를, 같은 날 코인스페이드(Coinspaid)로부터 3천700만 달러의 가상 화폐를 훔쳤다. 또 같은 달 2일에는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에서 1억 달러의 가상 화폐를 훔치는 등 여러 유명 국제 가상 화폐 절도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FBI는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Harmony Horizon Bridge)와 스카이 마비스의 로닌 브리지(Sky Mavis' Ronin Bridge)에 대한 공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북한 정찰총국에 대한 사이버 보안 권고문을 제공한 바 있다. 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U.S. Department of Treasury's 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은 2019년에 라자루스 그룹을 제재했다. 클로인트 측은 "현재 287개의 비트코인은 총 5개의 주소로 분산돼 이동 중"이라며 "클로인트 가상자산 범죄 연구 센터에서 추가 자금 이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05.29 09:29장유미

중기 수출, 1분기 277.6억달러···2분기 연속 반등세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7.6억 달러로 나타났다. 작년동기대비 3.6% 늘었다. 10대 중기 수출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제조용장비, 기타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이 작년동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중국 수출 플러스 전환을 이뤘을 뿐 아니라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품목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 주요 원인은 화장품, 플라스틱제품을 중심으로 한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됐다. 특히 2023년 4분기(+1.6%)부터 플러스로 전환한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증가를 기록, 2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월별로 보면 1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2% 대폭 상승했다. 반면 2월(△1.0%), 3월(△3.7%)은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늘었다. 특히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기조에 따라 기타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동기보다 24.5%(+9.3억달러) 성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5월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올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8 23:10방은주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결렬…노조, 29일 기자회견 예정

삼성전자 노사 양측의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오는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사측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이날 오전 기흥사업장에서 진행한 임금협상 관련 8차 본교섭을 파행했다. 이날 노사 양측은 사측 인사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 인사 2명을 교섭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양측의 대립으로 인해 고성이 오갔으며, 이후 사측이 교섭장을 이탈해 교섭이 파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행으로 인해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전삼노 측은 지난 1월부터 사측과 임금협상 관련 교섭을 진행해왔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및 쟁의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지난달부터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2024.05.28 19:30장경윤

대기업 총수 눈독 들인 기회의 땅 'UAE'...바라카 이을 잭팟 나올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UAE는 원전·방산·에너지 등 분야에 주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다양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UAE를 국빈 방문해 300억 달러(약 41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재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대통령은 28~29일 일정으로 방한하는데, 일정 첫날인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재계 총수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상 LIG 회장 순으로 도착해 참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K팝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참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1세션에서 반도체·통신·에너지·자동차 등 전통 산업 미팅이 이뤄지고 2세션에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들과 면담이 이뤄졌다. 미팅 입장 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UAE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일반 상선과 함정을 포함한 조선 분야나 건설기계 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저희 장점을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양국 경제·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UAE와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입장했다. ■ 삼성·두산, 핵심 우방국 'UAE' 바라카 원전 인연 이어져 UAE는 중동 국가들 중 유일하게 한국 정부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다. 두바이는 건국 200년이 되는 2033년에 맞춰, 경제 규모를 2배 확대하고 세계 3대 도시 반열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두바이 경제 어젠다(D33) 세부 목표를 보면, 향후 10년간 두바이 대외 무역 규모를 6조9천696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정부는 환경기후변화청을 신설하는 등 탄소 감축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과 에미레이트 스틸 아칸 등도 이러한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기술 활용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UAE 민·관의 탈탄소 움직임은 우리 기업에 기회다. 이미 꽤 많은 기업이 UAE에 진출해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라카 원전'이다. 바라카 원전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09년 12월 한국이 최초로 수주한 해외 원전이면서 중동 최초의 원전이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이 '팀 코리아'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이다. 삼성물산은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2012년 참가해 10년 넘게 건설하고 있다. 3호기는 완공됐으며 4호기는 지난 3월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하면서 연내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4호기까지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이재용 회장은 중동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원자력 발전소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2월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자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같은해 무함마드 대통령도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5G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당시 두 사람은 차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장은 2022년 12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 일정으로 아부다비에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중동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또 이 회장은 지난 2월 '경영권 불법 승계'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서고받은 직후 다음날 UAE로 출장을 떠나는 등 중동 사업을 챙기고 있다. ■ SK·현대·한화, 방산·에너지 전환 사업서 두각 방산과 에너지 전환 사업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SK에코플랜트가 UAE 및 오만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 개발을 총괄, 주도하고 있다. UAE와 오만을 비롯한 중동지역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을 통한 전력 생산이 용이하다. 항만시설과 터미널 등도 이미 갖춰져 있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후 운송 및 유통에도 강점이 있다.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이후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주목하는 이유다. 현대자동는 작년 12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예컨대 수소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수소를 만드는 '자원 순환형 수소 사업'과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그린 스틸'을 산업화하는 연구를 함께하기로 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중동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수소 상용차와 수소 충전소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월 아부다비 지사를 개소해 방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UAE와 약 2조6천억원 규모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5년여만에 UAE 사업을 재개하면서 대대적인 옥외 광고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가 강해져서 돌아왔다'는 슬로건을 내건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알 시라위 그룹 계열사 알 시라위 머시너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UAE 건설 산업에 장비를 공급한다. 지난해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는 UAE 수전력공사(EWEX)가 발주한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계약 규모만 9천200억원 규모인 대형 사업이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UAE 원전과 전력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UAE 발전설비 용량 증가는 이들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 또한 그간 중동의 척박한 땅 개간을 도왔고, 또한 정부 주도의 로드맵과 높은 제조업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 파트너십을 필요로 하는 두바이의 환경기후변화청 설립을 주목하고, 향후 행보를 모니터링해 새로운 기회와 파트너십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K팝·게임·패션 등 신사업 기회 '주목' K-문화·패션 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방시혁 하이브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도 UAE 대통령과 총수들 회동에 동참해 주목을 받았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송치형 회장도 면담에 참석해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국(이집트·사우디·UAE)은 한국 문화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UAE는 석유, 재생 에너지 외에도 음악과 드라마, 영화, 패션 등 'K-컬처'를 자국 내 소개하고 사업을 확장하길 원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2024.05.28 16:26이나리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日출시 D-1…이용자 접점 늘린다

에버소울'이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일본 도쿄 중심지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7일부터 도쿄 이케부쿠로역을 시작으로 에버소울의 오프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이케부쿠로가 아키하바라와 함께 일본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성지 중 하나로 불리는 만큼 게임 특성에 맞춘 장소에서 노출을 시작,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 현지 이용자들의 주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1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다. 일본 게임시장에서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게임이 인기를 끄는 만큼 2022년부터 별도 일본 서비스 계획을 밝히고, 고도의 현지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카카오게임즈는 마에다 레나, 노구치 루리코 등 일본 유명 성우를 기용해 게임 내 풀 더빙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월 초에는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의견을 수집했다. 이어, 3월에는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4월에는 라이브 방송을 개최해 현지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정식 출시일을 공개하는 등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며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지화 노력에 더해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쌓은 애니메이션풍 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이번 '에버소울' 일본 출시에 집결한다는 계획이다. 일찍이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게임을 주목해 온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일본 인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기반의 애니메이션풍 게임을 서비스해 왔다. 이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버소울'을 글로벌 국가에 출시, 국내를 비롯한 미국, 중화권 지역에서 유의미한 초기 성과를 거둔 만큼 '에버소울'이 서브컬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에버소울'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해 오며 다양한 콘텐츠를 축적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해 왔다”며 “현지화에도 만전을 기해 일본 서비스 준비를 해온 만큼 현지 이용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15:54강한결

유례없는 민관협력 강점, 성패 판단 아직 일러···디플정 B+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DPG)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관련 규정이 2022년 7월 1일 만들어졌다. 이어 고진 현 위원장이 같은달 29일 위촉됐다. 9월에는 용산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정위원회(이하 위원회) 발족과 함께 출범식이 열렸다. 세계서 유례가 없는 민관협력 디지털플랫폼 구축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고진 위원장과 18명의 전문가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디플정은 어느 국가도 안 가본 길이다. 국민이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먼저 초개인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아직 이런 서비스는 세계에 없다. 대한민국의 '모험이자 '도전'인 것이다. 그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국내 산학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2년차 디플정 정책'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4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30여명의 산학 평가단은 평균 B플러스(B+) 점수를 줬다. 평가위원들은 디플정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혁신적인 정책이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대국민 중심 사업에만 치우쳐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디플정은 전자정부와 완전히 달라···국가전략 산업"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디플정은 무엇일까. 위원회 출범식날 윤 대통령은 디플정에 대해 "과거의 전자정부와 완전히 다르다. 업그레이드가 조금 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이 많이 발전해 전자정부 가지고는 정부가 국민 기대나 사회 변화에 맞는 역할을 하기 어렵다"면서 "디플정은 하나의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내 임기에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장기전도 주문했다. "인적·물적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며 지속성도 짚었다. 윤 대통령에 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한 곳에서 모든 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 사이트 토털 서비스와 국민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인 마이 AI 서비스를 구현해 성공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했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플정 성공을 위해 민간이 혁신의 주체가 되는 생태계 조성과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7개월 후인 2023년 4월, 정부는 마침내 용산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디플정이 무엇을 이루며 무엇을 할지를 담은 청사진(실현계획)을 발표했다. '실현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 안은 7개월간 민간위원 18명과 전문위원 53명, 또 관련부처 공무원과 이해관계자 등이 162회에 걸친 논의와 현장 방문을 거쳐 완성한 것이다. 유래없는 민관의 합작품이였다. '실현 계획' 비전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로 만드는 세계최고 디지털플랫폼정부'다. 이 비전에 따라 4대 핵심 추진과제로 ▲하나의 정부(오직 국민을 위한 정부) ▲똑똑한 원팀 정부 ▲민관이 함께 하는 성장플랫폼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플정 구현을 제시했다. 18명 민간위원은 위원회 산하 6개 분과에 포진, 디플정이 가야할 조타수 역할을 하고 있다. 6개 분과는 ▲AI·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이다. 참여하는 민간위원은 AI·데이터 분과에서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분과장)▲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2XL 소장이, 인프라 분과는 ▲오종훈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분과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가, 서비스 분과는 ▲차인혁 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분과장)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각각 활동하고 있다. 또 일하는 방식 혁신 분과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분과장)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신은영 에스에이피코리아 대표가, 산업생태계 분과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정보보호 분과는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분과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멘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18명 민간위원 외에 전문위원 50여명도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9월 디플정위원회 발족 대장정 시작...올해 투입예산 9386억 원 '디플정' 구상은 언제 시작했을까. 윤 대통령 선거때부터다. 2022년 9월 위원회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정부 형태가 필요하다고 판단,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정책으로 시작한 건 2022년이다. 정부 예산을 본격 투입한 건 올해부터다. 작년 예산은 4207억 원이였고, 올해는 9386억 원이 배정됐다. 작년보다 5179억원(123% 증가) 늘었다. 특히 올해는 디플정 핵심 가치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이 정부안 대비 124억원 증액됐다. 지디넷코리아 산학 평가단에 참여한 SI기업 임원 A는 "기존 정보화 사업의 원초적 문제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정권, 어떤 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거라 이번 정부에서 성공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짚었다. 대학교수 B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다보니 잡음과 삐걱거림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민관이 하나가 돼야 하고 무엇보다 국회에서 예산 등으로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대표 C는 "과거 전산화, 정보화 시대부터 현재의 인공지능, 데이터 시대에 이르기까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선도국가로 자리잡았다. 이런 저력이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노력하면 대한민국은 디플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기업 대표 D는 플랫폼은 다양한 참여자간 연결과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장이라면서 "이해관계자들이 플랫폼에서 연계, 협력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디플정도 인공지능,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민간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플정 핵심 성공요인은 공공부문간, 또 공공과 민간간 칸막이를 해소해 데이터와 서비스를 공유하고 정부혁신에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데 달려 있다"고 짚었다. 디플정이 우리에게 많은 편리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기업 대표 E는 "일부 정책이나 과제 완성으로 디플정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 정부 전체가 디플정 원칙과 지향점에 맞춰 근본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 외에 디플정 핵심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간위원들은 디플정을 어떻게 생각할까. 민간위원 A는 "디플정 구현은 아직 어느 나라도 해보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어렵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대통령도 실현계획 보고회때 이런 어려움을 언급했다"면서 "(디플정이) 국가와 사회의 근본적이고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위원 B는 "디플정은 국민의 사소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챙겨주는 걸 지향한다. 기업에는 새로운 도약과 성장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아직 성공 여부를 평가하기 이르지만 디플정 비전처럼 국민과 기업이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민간위원 C는 "디플정은 B2B 사업이 많아 국민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올해 예산을 9천700억원 받았다. 다른 부처 예산을 가져온게 아니다. 이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 지 보면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면서 "디플정 사업은 이제 시작단계고 17개 TF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디플정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것 중 하나가 핵심 인프라인 'DPG 허브'의 성공 구축이다. 'DPG 허브'는 민간과 공공 데이터 및 서비스를 안전히 연결 및 융합할 수 있게 돕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이다. '디지털 자원등록저장소' '디지털 파이프라인' '원스톱간편인증' 등의 기능을 탑재, 정부 부처 간, 또 민간과 공공 간 데이터와 서비스 칸막이를 해소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게 만든다. 시스템 구축 첫 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은 이미 끝났다. 2단계인 본 사업을 발주 해야하는데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최종 구축 예정 시기는 내년 1~2분기다. DPG 허브를 총괄하는 위원회내 담당 국장은 현재 공석이다. 전임 국장이 일신상 이유로 사퇴, 지난 4월초 채용 공고를 냈는데 아직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한 기업 대표는 "디플정위원회 핵심 국장이 몇달째 공석인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디플정위원회가 이전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달리 대통령 직속으로 권한이 더 커졌다지만 여전히 위원회의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위원회가 강조하는 인감증명서에 대해서도 "오프라인으로 유통하는 인감증명서의 경우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인감증명서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지가 안되면 최소한 인감증명서가 전자적 수단으로 유통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하는 것과 전자적인 유통은 완전히 다르다. 인감증명서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 등 법원 등기시 인감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고 또 개인 간 거래시 습관적으로 이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기업 대표는 디플정의 공장설립 인허가를 언급하며 "지자체가 문제다. 해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장설립 인허가) 온라인화는 이미 10년이 넘은 이야기다. 공장설립 인허가를 온라인으로 하는 것은 공단이나 국가가 운영하는 산업단지 얘기로 이는 거의 완성이 됐다. 문제는 자치단체의 개인들이 설립하는 공장설립 인허가다. 이게 온라인화의 핵심"이라면서 "자치단체는 개별 조례와 규칙이 별도로 있고 오프라인 심의과정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아직도 오프라인으로 인허가를 진행함은 물론 중간에 브로커들도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반응도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한 스타트업 임원은 지원 금액과 육성 정책이 부족하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특히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디플정이 강조하는 SaaS 정책을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아직 성공 모델이 없는 것 같다. 공공에 SaaS를 도입하는 게 주 목적인 분과가 SaaS 대신 수출로 돌아선 것 같아 아쉽다"며 "하지만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교부, 중기부, KOTRA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을 함께 다 모아 수출 확대에 나선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학계는 어떤 입장일까. 대학교수 A는 "기존 전자정부 시스템과 부처별 정보화 정책, 기존·신규 부처 정보화사업에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국민 서비스 중심 사업발굴에만 치중하다보니 본질적인 중요 영역을 놓치는 것 같다"면서 "현 시점에서 디지털정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첫째, 품질높은 데이터를 둘째, 적시에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는 정보화 역량을 만드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사업과제 중심 설계는 이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DPG 내부의 모든 분과별 협업이 원활하지 않고, 또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IT기업을 운영하거나 이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다 보니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듯 하다"고 짚었다. 이어 "DPG 정보화사업과 별개로 각 부처도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사전 협의나 이해가 부족, 유사한 서비스나 기반을 중복해 개발하는 사례가 종종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의 대표 사례로 'DPG 허브' 구축과 행안부의 '국가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을 들었다. 또 대학교수 B는 위원회와 부처 정보화 정책 부서간 지속적으로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결국은 부처간 협력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는냐가 성공 관건이다. 정말 중요한 사업 중 부처에서 못하는것, 신속성을 요하는데 부처에서 못하는 것. 범부처적이고 중앙·자치단체 전체를 아우르는 영역이라 누구도 못하는 것, 이런 것이 디플정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참여하는 민간 전문위원들 평가는 어떨까. 전무위원 A는 "분과별 정기, 수시, 유연한 협업이 이뤄지는 운영방식이 필요하다. 분과별로 추진하는 과제 및 서비스가 중첩하거나, 중복·유사한 경우가 있다"면서 "수시로 이런 분과들이 협업을 통해 조율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아쉬워했다. 전문위원 B는 "큰 방향은 맞다. 그런데 각론으로 가면 너무 기술쪽으로 가서 걱정스럽다"면서 "국민한테 인정을 받아야 하고 국민 편익위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이런 국민체감 서비스가 없는 것 같다"면서 "민간위원은 모르겠지만 전문위원들에게는 디플정 칸막이가 심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디플정은 새로운 개념의 정부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기존처럼 사업 발주와 관리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 기업인은 "(발주기관이) 사업자와 수요처를 계속 찾아다니며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전처럼 사업관리만 하려한다"면서 "일면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 공공기관들이 뛸 만한 직원 인센티브가 없다. 그러니 관행대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디플정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기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다. NIA의 정부만 디플정 본부장은 "실손보험 등 여러 주목할 만한 서비스를 시행하거나 준비중이다. 가족관계 증명 등 당장 체감하는 서비스도 많이 나왔다"면서 "실무자 입장에서는 A플러스를 주고 싶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디플정은 작년에 처음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와 내년이 돼야 본격 성과를 알 수 있다"면서 "초거대AI 공공 적용 등 우리가 세계 처음으로 하는 서비스가 많이 있다. 데이터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민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디플정위원회가 밝힌 10대 성과...구비서류 제로화 등 계획대로 순항 위원회는 지난해와 올해 합쳐 총 1조 3천여억(2023년 4207억원, 2024년 9386억원)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다. 작년 4월 청사진을 마련, 로드맵에 따라 여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 도움을 받아 그동안의 10대 성과를 꼽아봤다. 정부·공공기관 구비서류 제로화 추진: 크게 민원 서류 제로화와 인감제도 혁신, 행정부와 사법부간 칸막이 해소를 추진했다. 민원서류 제로화의 경우 1498종 공공서비스 신청 시 발급·제출하는 관공서 서류를 오는 2026년까지 완전 폐지할 예정이다. 이중 올해는 체감효과가 높은 421종을 먼저 추진하고 2025년에는 이를 900종으로, 또 2026년에는 1498종 전체를 완전히 폐지한다. 이미 예방접종지원, 산후건강관리비용 지원 등 150여종은 올 4월 완료했다. 연말까지 고용장려금, 공영주차장 할인 등 총 421종 서비스에 대해 구비서류를 제로화한다. 인감제도도 혁신했다. 오는 2025년까지 인감사무 82%를 감축할 예정인데 올 1월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불필요하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403건의 사무를 지난 3월 정비 완료했고 오는 2025년까지 2145건의 사무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 부동산등기용, 자동차매도용 등 존치사무에 대해서도 인감증명의 디지털 방식 대체 수단 제공을 내년 1월까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행정부와 사법부간 칸막이도 낮췄다. 고진 위원장과 법원행정처장간 면담을 1회 갖고 물꼬를 텄다. 이후 ▲가족관계증명서 데이터방식 공유로 청약자격 자동 확인('24.~) ▲부동산 등기 시 데이터연계로 인감정보 확인('25.1.) ▲통합창구 가족관계증명서 발급('25.上)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혜택알리미 서비스 제공:국민에게 정부 수혜 서비스를 선제적 알려주는 서비스인 '혜택알리미'를 오는 2026년까지 제공한다. 올해는 4개 분야(청년, 구직과 실업, 출산, 이사)의 500여개를 시범 제공한다. 또 청년정책 종합 및 민간플랫폼(사업자 웰로, KBpay)으로 맞춤형 추천 및 신청을 4월부터 하고 있다. 위원회 주도로 과제 기획 및 민간기업들과 연계해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공공서비스의 경우 'KTX‧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예약' 등 선도 서비스 6종을 선정해 네이버‧카카오 등의 민간앱을 통해 작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는 '자원봉사 신청' '공공체육시설 예약' 등의 공공서비스 개방을 추진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220여종(누적)으로 확대한다. 연차별 이행계획을 보면 누적으로 올해 57종, 내년 137종, 2026년 220종이다. 모바일 신분증도 활성화한다. 작년 6월 해커톤에 이어 위원장 주재로 행안부, 과기정통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국장회의를 작년 8월 열어 기관 간 이견 조정과 민간 서비스 개방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으로 운전면허증, 국가보훈증을 발급중이다. 추가로 주민등록증, 외국인 등록증도 모바일 신분증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국민드림 프로젝트를 통한 국민체감 성과 조기 창출: 2022년 인수위서 20개, 2023년 11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8개 과제를 뽑아 추진중이다. 실손보험이 대표적이다. 지난 14년간 표류 중이었는데 위원회 산하 '실손보험TF'에서 논의, 보험업법 개정을 작년 10월 이뤄냈다. 또 주택청약의 경우 민간플랫폼을 통해 청약정보 통합조회와 맞춤형 안내 및 신청을 작년 5월부터 하고 있고, 수출기업 무역금융 간소화로 관세청이 수출입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전송('23.6.)하게 했으며, 분산된 개인 진료정보(860개 의료기관) 통합조회·관리('23.9.)에 이어 다음달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 이밖에 복지위기 알림 위기상황을 쉽게 지자체에 알릴 수 있는 앱 서비스인 '복지위기 알림'도 올 7월 선보인다. 또 과학적 감염병·응급의료 대응체계 마련도 추진해 의료진, 병상, 기저질환 등 데이터를 연계·분석, 감염병·응급환자의 적기 이송 및 치료 지원방안울 작년에 마련, 추진중이다. 공공부문 AI 도입 및 적용 확산: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공공분야에 도입한다. 이는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국민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다. 이들 어젠다 외에도 ▲도시철도 현장근로자 안전 GPT ▲민원상담 AI 도우미 등 70건 사례 창출('23.12.)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활용 가이드라인 마련(위원회, '24.4.) 등의 성과를 거뒀다.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구축: 국민이 정부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 통합창구를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한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5대 기관 주요시스템(홈택스(국세청), 고용24(고용부), 복지로(복지부), 나이스(교육부), 가족관계등록(대법원))를 연계 및 통합,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 확산: 8개(대전, 강원, 세종, 부산, 경북, 충북, 광주, 인천 등) 광역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각 지역에 DPG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특화 협력과제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협력 강화: 올 2월 열린 'UAE 두바이 '2024 세계 정부정상회의'와 3월에 개최한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24.3.) 참석 등 위원회와 위원장의 대외활동을 통한 디플정 역할과 비전을 대외에 공유, 국제협력을 강화했다.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개최: 디지털플랫폼정부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정부 혁신서비스와 거브테크(Govtech) 기술을 선보이고, 일상의 변화를 국민들이 직접 체감하게 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를 작년 11월 행안부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3만여명의 국민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선도(leading) 실행계획 진행 성과: 각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관련 기업 해외진출 지원 연계 강화를 위해 작년 11월 '범정부 DPG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중기부, 외교부 등 여러 기관에서 참여했다. 작년 10월 내놓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계획 수립도 이의 일환이다. ■ 디플정 핵심 4대 추진 과제는 무엇?...똑똑한 원팀 정부 등 추진 위원회는 2023년 4월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실현계획'을 발표했다. 위원회의 청사진이자 이정표다. 이 계획은 ▲오직 국민을 위한 정부 ▲똑똑한 원팀 정부 ▲민관이 함께하는 성장플랫폼 ▲안전하고 깨끗한 디플정 세상 등 크게 네 부문으로 이뤄졌다. 위원회가 2023년 11월 발간한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책자에 수록된 이들 4대 계획을 요약했다. ▲오직 국민을 위한 정부:.현재 각 부처의 온라인 민원 상당수는 정부가 제공하는 국민서비스 포털 사이트인 '정부24'와 단순히 링크로 연결돼 있다. 국민이 일일이 각 사이트를 방문해 로그인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24가 제공하는 온라인 신청 민원 2537종 중 1503종이 타 사이트 단순 링크로 연결돼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는 각 부처의 모든 개별시스템 주요 서비스를 모듈화해 API 형태로 등록해 정부24(향후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에 탑재하고, 추가 서비스는 애니ID를 활용해 추가 인증 절차 없이 관련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서비스의 민원서비스 중 단순 링크 혹은 정보부족 등 보완이 필요한 서비스는 1503종(22년 11월)이다. 향후 모두 범 정부 서비스 통합 창구에 연계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 '혜택알리미'와 '구비서류 제로화'다. 2023년 4월 기준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는 중앙부처 1021종, 지자체 6733종, 기타 정부기관 2101종이다. 이의 구성을 살펴보면, 고용 및 창업이 275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농림축산어업(202종), 보육 및 교육(135종), 행정 및 안전(101종), 보건 및 의료(100종), 문화 및 환경(84종), 주거 및 자립(53종), 생활안정(48종), 보호 및 돌봄(23종), 임산 및 출산(18종) 순으로 돼 있다. 구비서류 제로화와 관련, 2022년 한해 동안 국민이 정부기관이나 정부24 등에 신청한 각종 증명, 교부, 발급 등은 약 7억건에 달했다. 발급받은 서류 중 대부분이 관공서나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민원이나 서비스 신청을 위한 구비서류로 제출됐다. 국민이 민원과 공공서비스를 신청할때, 정부가 이미 수집, 보유하고 있는 정보(개인정보, 첨부 서류 등)에 대한 중복적인 요구를 없애, 오는 2026년까지 구비 서류 제로화를 실현하는게 위원회 목표다. 정부 민원사무 5856종(2021년 기준) 가운데 국민이 가장 많이 신청한 상위 100종의 민원 신청 건수(약 13.7억건)가 전체 건수(약 14.8억건)의 92.6%를 차지했다. 이중 주민등록표 등초본 교부 등 제증명 발급 민원 38종이 신청 건수 7.4억건으로 전체 민원 신청의 50%를 차지했다. 위원회는 단계별로 구비서류 제로화를 추진한다. 작년에는 전수조사 및 요구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연차별 전환 계획을 수립했다. 조사 대상에는 법령 5800여개, 자치법규 13만7000여개, 보조금24 등록사업(9000여개) 등이 포함됐다. 올해는 구비서류 제로를 목표 대비 20% 달성하고 2025년은 50%, 2026년에는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주요 인허가인 허가, 인가, 승인, 특허, 면허, 등록, 신고의 총 숫자는 3470종이다. 이중 인터넷을 통한 접수가 가능한 업무는 1954종으로 전체의 56%가 넘는다. 정보화가 안된 인허가는 대부분 발생 건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인허가 관련 시스템이 통합이 안돼 서비스 되고 있고, 인허가별로 난립돼 있어 국민이 불편한 상황이다. 공장설립이 그 예다. 공장 설립 절차는 크게 입지 선정, 설립 승인, 건축, 공장 등록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디플정이 입지 추천과 사전 진단, 사전 심사를 해줄 예정이다. 현재 공장설립이나 건축허가 등은 민원인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수십 종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공장 신설 승인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지자체별로 차이가 크다. ▲똑똑한 원팀 정부: 행정과 공공서비스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법과 제도다. 과거 전자정부의 법제도는 아날로그, 서비스는 디지털인게 전자정부 현실이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 아날로그를 원칙으로 하는 현재의 법제도 틀을 혁실할 필요가 있는데, 디플정 실현계획에서 중요한 원칙으로 제시하는 것이 '디지털 바이 디자인(Digital by Design)'이다. 정부 서비스를 기획단계부터 디지털로 설계하고, 오프라인 서비스를 비대면 및 디지털로 전환하며, 대국민 서비스 전달체계 및 내부 프로세스를 디지털 관점에서 재설계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공공부야 혁신을 위한 초거대AI 도입에도 나섰다. 생성AI가 업무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위원회는 공공부문의 초거대AI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시행한다. 여기에 디플정 최상위 플랫폼인 '디플정허브(DPG허브)'를 구축해 정부 시스템과 수많은 데이터를 민간과 연결할 예정이다. 정부부처간, 민간과 공공간 데이터 및 서비스 칸막이를 해소하고, 민간 주도 혁신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행정서비스 공급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행정 플랫폼 제공자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API 기반 디플정 허브를 통해 정부와 민간 서비스를 연계 및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또 정부시스템별 포털 화면(UI)이 아니라 민간 서비스에서 기능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API를 제공, 정부가 오픈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정부의 1만7천여 시스템을 상호 연계, 새로운 아키텍처와 기술 기반으로 바꾸거나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클라우드전환시 성부 및 공공기관에서 이용 및 참고할 수 있는 공통 가이드라인과 표준을 제공, 정부 시스템이 점전적으로 업그레이드 및 전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 방안"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시 각부처에서 SI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기존 정부시스템을 단순히 '리프트 앤드 쉬프트(Lift&Shift)' 방식, 즉, 기존 시스템을 들어 그대로 서비스형 인프라 기반 클라우드에 옮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렇게 시스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시스템의 효율성, 확정성 측면 등이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유의미한 클라우드 전환 효과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통된 가이드라인 필요성이 부각됐다. 또 정부시스템별 최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각 부처가 아닌 통합조직을 통해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정부 시스템별 특성을 분석, 고려해 최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정부 서비스 혁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 빌딩블록 기반의 조합 가능한 정부 서비스도 강조했다. '빌딩블록' 기반이란 시스템 구축시, 모든 기능을 자체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의 주요 기능을 빌딩블록으로 모듈화하는 것으로, API를 통해 연계 및 활용이 가능하다. 중복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전담 조직과 CTO 부재로 기관간, 정부와 민간간 연계, 협업과 조율없이 시스템과 인프라가 구축되는 문제가 있는데, 기업의 경우 기술 수요가 발생하면 로드맵 수립부터 중복없이 개발될 수 있게 기술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CTO가 있다. 현재 우리 정부에는 이런 기능이 없다. 정부 예산 체계 개선 필요성이 있다. 현재는 1년전에 예산이 확정되면 당해 연도에 변경이 어렵고, 기존 수립한 ISP를 최신 디지털 기술을 반영해 수정, 보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ISP 수립후 추진까지 3년내외가 걸리는 프로세스와 중간에 수정, 보완이 어려운 ISP 운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법과 제도는 공무원이 일하는데 기초가 된다. 이에, 디플정 구현에도 무엇보다 법과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 국민이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뗄 수 있게 한 것이 전자정부라면, 디플정은 국민이 직접 민원 서류를 떼지않고, 정부기관이 서로 주고 받으면 끝나게 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국민 시각에서 서비스를 재설계 하는 것이다. 정부와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이 변해야 하고 그 변화의 근거는 법제도다. 기존의 법체계를 데이터 개방과 공유를 확대하고 공급자 중심 행정 서비스 모델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해 가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현재 전자정부법, 데이터기반 행정법 등이 제정돼 있고, 공공데이터의 민간 개방, 활용을 위한 공공데이터법이 제정되는 등 정부의 데이터 전면 개방을 위한 법적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방을 저해하는 개별 법령이 존재하고, 엄격한 법령 해석에 따른 소극적인 행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메타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테이블 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공공데이터 26만3000개 중 약 4만9000개(18.7%, 22년 7월 기준)를 개방하고 있으며, 민간 수요가 높은 보건의료, 국토관리, 재난안전분야의 데이터 개방률은 10%대에 불과하다. 실제 국민이 원하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어려움이 있다. 민간에서 필요한 데이터가 비공개로 분류돼 있는 것도 문제다. 미개방 데이터 21만4000개중 정보공개법상 비공개로 분류된 데이터는 약 15만5000개(72.9%)로 기술 분리를 통해 제공이 가능한 항목이 있음에도 각 기관은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데이터 제공에 소극적이다. 위원회는 부처 칸막이를 넘어 실질적으로 활용하도록 데이터 공유, 개방을 막고 있는 개별 법령에 대한 전면 정비를 추진한다. 데이터 목적외 이용 금지나 비밀유지를 적용하는 180여개 법률도 소관부처와 함께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가칭 디지털플랫폼정부 특별법 제정도 추진중이다. 특별법에는 디플정 구현을 통해 보장하는 국민 권리, 데이터 공유, 개방, 활용 원칙, 행정업무의 디지털 기반 설계 원칙을 담는다. 이외에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절차, 추진체계, 관련 법률과 시스템을 정비하는 기준과 권한도 규정한다. ▲민관이 함께하는 성장플랫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 대란과 백신 예약 지연이 발생했다. 이때 정부는 민간 도움으로 신속히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와 같은 디지털 전환 시대엔 정부는 혁신속도가 빠른 민간과 협력해야 한다는 걸 체감한 것이다. 이에 위원회는 공공서비스에 민간 역량과 서비스를 결합,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거브테크 기업이 육성되는 성장 플랫폼도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 코리아 구축 전략'도 추진한다. 홍수, 화재 ,압사 등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의료 등의 고도화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 도시, 환경, 농수산 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산업 고도화 과제도 시행한다. 이외에 해외 선진국과 공동연국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기술 과제도 추진한다. 산업을 키우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공데이터 구축에도 나선다. 활용가치는 크지만 여러 이유로 개방이 원활치 않았던 대표적인 공공데이터 7종을 개발 대상 공공데이터로 지정하고, 이를 위원회 실현계획에 반영했다. 사업자등록번호를 포함한 데이터, 자동차등록정보, 대중교통버스 승하차 정보, 사망여부 진위확인, 건강검진 데이터, 민형사 사건 판결서, 집주변 환경 상세 대이터 등이 그 예다. 또 위원회는 양적 개방 성과 평가에서 품질화 활용 중심으로 데이터 개방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데이터 수요 및 활용 지수체계 운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데이터 개방 전제조건인 데이터 명세 개방도 추진한다. '민관 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명세 개방'사업을 시작으로 누구나 데이터 명세에 접근해 데이터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개방한 데이터 명세를 이용해 검색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개방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안심구역 활용도 검토한다. 거브테크(GovTech) 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거브테크는 정부와 기술의 합성어다. 기술을 활용해 정부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을 말한다. 크게 정부 서비스 디지털화, 데이터 기반 행정, 스마트시티 등 세가지 영역으로 구성했다. 거브테크는 전자정부 개념을 넘어 정부와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브테크라는 용어는 2004년 미국 비영리단체인 Gov2.0Alliance가 처음 사용했다. 이 단체는 정부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정부: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약 25조원 1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1.9%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데이터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제도가 정착하려면 데이터가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각 기관 또는 기업에서 갖고 있는데이터는 형식과 전송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에 데이터 형식과 전송방식 표준화가 필요하다. 위원회는 국민이 마이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곳에서 한번에 개인정보전송을 요청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신설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을 2023년 9월 15일 시행함에 따라 전 분야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법률은 개인정보 활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경우 마이데이터에서 해당 개인 정보를 활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법률에서 개인정보 활용을 제한하고 있어 마이데이터에서 활용할 수 없는 사례를 발굴하고 불필요한 경우 법 개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다. 마이데이터는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기존 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기업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은 우리나라를 데이터 강국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또 민간이 구축한 클라우드와 국민 다수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다. 일례로, 2023년 6월부터 기차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등 일부 공공서비스가 카카오, 네이버 등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이는 보안사고 대응 측면에서 정부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기존 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 개방형 구조를 지향하며, 새로운 인프라, 서비스, 아키텍처를 가지는 디플정은 과거 네트워크 기반 보안 아키텍처와 잘 융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에 디플정 철학을 적용하기 위해선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보안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시스템 구성 및 이용환경 같은 모든 요소를 원점에서 검증해 보완하는 제로트러스트를 적용하고, 제품을 구성하 는요소와 공급업체를 명세화하고 관리하는 공급망 보안 도입을 디플정 실현계획에 담았다. 또 디플정 시스템 장애, 보안 사고, 재난 등에 대비해 민관합동 종합모니터링을 구축하고 상시 대응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4.05.28 15:39방은주

BMW 럭셔리 고객이 누리는 혜택은

"BMW는 시장의 가치와 소비자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그에 걸맞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BMW 라인업 중 가장 럭셔리 라인에 속하는 차량을 구매하면 고객들은 더욱 특별한 혜택을 원한다. 수 억원에 달하는 차량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닌 그 브랜드의 가치를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BMW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BMW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BMW 엑설런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BMW에 따르면 이달 기준 2만 4천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고 있다. BMW코리아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BMW 엑설런스 라운지'를 진행했다. 올해 6번째로 진행된 행사는 '오감'이라는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는 테마 중 '촉각'을 주제로 뷰티, 공예, 차(tea),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BMW 엑설런스 클럽 멤버와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출고 대기 고객, 잠재 고객에게 BMW만의 특색 있는 문화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프라이빗 이벤트다. 그런 만큼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클래스는 ▲공예 디자이너 이석우의 '아트 클래스' ▲티 소믈리에 김영아의 '티 클래스'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의 '뷰티 클래스' ▲프로골퍼 유소연의 '골프 클래스' ▲주얼리스트 박다희의 '주얼리 클래스' ▲프렌치 감성의 가죽공방 B:브런치스튜디오의 '레더 클래스'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25일과 26일에는 특별 콘서트가 열려 피아니스트 임동혁,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공연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옥주현, 성시경, 송여름 같은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한 공연,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가지 콘텐츠를 통해 약 5천700분이라는 고객이 가치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BMW엑설런스라운지는 BMW 럭셔리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 긴급 출동 포함 원스톱 케어를 제공하는 '사고 차 케어 서비스' ▲전용 워런티 서비스 ▲수리 기간 동안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로너 카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케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딜리버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특별 출고 이벤트인 '핸드오버 세레머니'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품격 있는 차량 인도식과 트랙 드라이빙, 고급휘발유 100% 주유, 20만원 상당의 BMW 드라이빙 센터 바우처 및 각종 선물을 제공받으며 차와의 첫 만남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최대 72시간 지원하는 전용 렌터카 서비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와 JW메리어트 제주 1박 숙박권 ▲매년 5월 열리는 '칸 영화제'에 BMW VIP 첨석 기회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 자격은 차량 출고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BMW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앱에 가입하면 제공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예약 및 이용할 수 있다. BMW의 이 같은 고객 서비스는 최근 BMW 판매량을 높이는 결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통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7만7천395대를 판매해 수입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도 2만2천718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2024.05.28 15:24김재성

고기동 차관 "전산망 안정화 위해 근본적인 개선 실시"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정보화사업 방식을 개선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공공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잦아진 공공 시스템의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숭실대학교 송상효 교수를 비롯해 지난 1월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마련에 참여한 민간위원들과 공공정보화사업 경험이 많은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송상효 교수는 "시스템 신규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사회보장정보원 본부장은 “응용프로그램의 개발, 테스트, 배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발굴·개선해 서비스 오류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사고 때마다 임시 처방으로 대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 전체를 아우르는 대응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제언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024.05.28 12:07남혁우

K트렌드 버뮤다 삼각지대···'올·무·다' 외국인 관광객↑

K패션·K뷰티, K라이프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올리브영, 무신사 스탠다드, 다이소를 찾는 해외 고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최근에 오프라인 스토어의 누적 방문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선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온라인 기반으로 출시한 패션 브랜드로 2021년 5월 홍대에 최초의 스토어를 개점하며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옷을 입어보고 직접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홍대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10~20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오픈 1년 만에 100만 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확보했다. 3년 만에 70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서울 주요 지역의 오프라인 명소로 떠올랐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홍대를 시작으로 강남, 동성로(대구) 성수, 서면(부산), 명동에 매장을 오픈하며 시세를 확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 유통사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및 백화점에 입점하는 형태의 '숍인숍(Shop-in-shop)' 매장을 확장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최초의 숍인숍 형태의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수원(7호점)을 선보이고 나서 현대백화점 중동(8호점), 스타필드 수원(9호점), AK플라자 분당(10호점), 롯데몰 동부산(11호점)까지 영토를 넓혔다. 지금 추세라면 연 내에 누적 방문자수 1천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에는 K패션을 경험하려는 외국인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 매장은 오픈 첫 달인 3월 외국인 매출 비중(Tax-free 기준) 30%를 넘어섰다. 이후 한 달 만인 지난 4월에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44%까지 상승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 외국인 고객을 통해 발생했다. 명동 이외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성수와 홍대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의 월간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6%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1%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홍대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4월 기준으로 25% 가까이 집계됐다. 무신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와 명동점에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호감을 갖고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베이식한 디자인의 고품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28 11:56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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