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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SAF 생산 위해 폐식용유 수거 업체와 맞손

에쓰오일은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 올수에서 120톤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수에서 공급받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에 이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동시에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지난 2022년 11월 올수에 7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수는 불투명하고 낙후된 기존 폐식용유 수거시스템을 개선한 온라인 수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폐식용유 수거 시장을 체계화해 폐식용유 재활용률을 높이는 친환경 기업이다. 올수는 전용 앱을 개발해 식당, 프랜차이즈 기업 등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를 시세에 맞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경매시스템, 수거 파트너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주는 지정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시흥에 집하장을 설립해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류열 사장은 “SAF 생태계 확장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을 통해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올수 등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기존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 생산에 성공했고,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인 ISCC 인증 또한 취득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초 대한항공 정기노선 여객기에 주1회 지속가능항공유 공급을 개시했고, 9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의 정기 여객노선에도 SAF 공급을 개시했다.

2024.10.07 09:52류은주

정우진 NHN "日 게임사업 성과 성공적…3종 작품도 장기 흥행"

"NHN 사업모태는 게임이다. 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다양한 기술 사업으로 확장했다. NHN 재팬도 마찬가지로 게임 사업에서 출발했고, 테코러스와 코미코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가 NHN 일본법인 사업 구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일본 양국 법인의 시너지를 통해 NHN 사업 모태인 게임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NHN 플레이아트 사옥에서 일본 게임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 법인측에서는 정우진 대표과 김상호 게임산업본부장, 일본 법인 측에서는 다나카 히데카즈 '요괴워치 뿌니뿌니' 사업 총괄, 하타케야마 유지 '#콤파스' 사업 총괄이 자리했다. 정 대표는 "NHN은 사실 일본에서 게임사업으로 굉장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는 이러한 부분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는 NHN 일본 게임사업에 대해 국내 미디어에 알릴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NHN은 일본 법인 NHN 재팬 산하에 플레이아트, 코미코, 테코러스까지 각각 게임·웹툰·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NHN 재팬은 도쿄 미나토구 인근에 신사옥 'NHN아틀리에'를 설립했다. 해당 공간에는 플레이아트의 경우 현재 60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플레이아트는 총 3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5개의 게임을 라이브 중이다. 각 스튜디오는 NHN플레이아트의 중요한 매출원이자 일본 게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를 하나씩 담당하는 한편, 신규 게임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각 스튜디오는 3.3.3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임직원 30% 이상을 신작 개발에 투입, 최소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세 개의 스튜디오에는 현재 250여명의 직원들이 열심히 개발에 임하고 있으며, 각 스튜디오에서 서비스 중인 작품은 지금까지 흥행하고 있는 장수게임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NHN플레이아트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 3종의 게임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3종의 게임은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이지만 이용자 공략 방법이 각기 다른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장르와 특징, 이용자층의 특성에 맞춰 일본 시장에 맞는 개별 전략을 펼치면서 이용자 공략에 성공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NHN 플레이아트가 개발, 라인야후가 서비스하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한붓 그리기 방식의 퍼즐을 채용하고 있으며,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퍼즐 게임으로 같은 캐릭터를 연결하여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본에서 출시한지 62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면서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까지도 일본 퍼즐 장르 매출에서 1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1억 회를 넘어섰다.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수집형 퍼즐 게임이다. 2015년 10월 인기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요괴뽑기 기계에서 요괴 집사 위스퍼를 뽑은 주인공이 '요괴워치'를 받고 요괴 '뿌니'와 싸우며 친구가 되어가는 스토리다. 지난달 9월 기준으로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3천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015년 출시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다운로드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2022년 1월 2천300만 다운로드 달성 후 2년 사이에 800만 다운로드가 증가했다. 매출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 중이다. 2023년 3분기 역대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다양한 IP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IP 활용의 절대 강자다. 유명 IP를 게임에 적절하게 접목시키는 NHN플레이아트의 개발 및 기획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콤파스는 2016년 12월 출시한 3vs3 실시간 대전게임이다. 액션, 전략, 카드 세가지 요소를 조합한 새로운 형식의 대전게임으로, '영웅' 캐릭터로 3분내 가장 많은 포인트 지점을 획득하면 승리한다. 인기 성우의 참여, 전투 내 SNS 활용, 게임 내 니코니코 생방송 전달 기능 등의 차별화된 요소로 일본 팬덤 문화를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이용자 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천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매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2023년 12월에는 출시한지 8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일본에서 매년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콤파스 페스티벌'은 #콤파스 이용자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하고 싶어하는 대중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정 대표는 "게임의 기획 단계부터 게임을 통해 결속력 있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콤파스 게임 내에는 배틀을 위한 공간 외에도 이용자들이 게임의 공략법을 토론하거나 대회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성 공간이 많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아트는 팬덤이 형성된 후 게임과 팬들의 상호작용이 커질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팬들이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팬덤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다. 계절별로 일본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오프라인 행사 '#콤파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콤파스' 캐릭터 기반 음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콤파스카페', '#콤파스'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콤파스마트' 등을 오픈했다. NHN은 일본 게임사업을 통해 습득한 큰 강점인 IP활용 노하우를 전체 국가로 확대 적용, 2025년 전체 게임사업 매출을 2024년 대비 3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정 대표는 "플레이아트는 ▲IP 활용에 알맞은 게임방식, ▲게임성에 따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IP의 선정, ▲IP사와의 관계 총 세가지를 일본에서 IP 활용 게임 개발 시 필요한 필수 전략 요소로 보고, 기존 인기작 및 추후 출시할 신작 라인업에 오랜 경험으로 체득해온 IP 활용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게임사업은 시너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NHN플레이아트의 개발력에 대한 인지도 및 대형 IP사들과 오랜 협업으로 쌓아온 관계는 NHN플레이아트는 물론 NHN의 신규 라인업 확보에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일본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의 기회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NHN와 NHN플레이아트가 2내년 2025년까지 준비하는 10종의 신작 중 '프로젝트 G', '프로젝트 RE', '프로젝트 BA' 3종은 IP 기반의 게임이며, 그 외에도 아직 공개하지 않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게임 개발에서도 일본에서 IP를 기반으로 큰 성공 경험을 가진 NHN플레이아트의 개발진들과 NHN 본사의 협력을 확대한다"며 "현재 NHN플레이아트 디렉터와 NHN 본사 개발진이 함께 일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한국과 일본 개발진의 협력 프로젝트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07 09:06강한결

펜터민 등 식욕억제제 처방, 5년간 10억정 넘어…1인당 연간 197정 복용

최근 5년간 식욕억제제 처방량이 10억정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만 집계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비만치료제 처방 및 유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약 123만명에 달했고, 총 처방량은 10억6096만805정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 환자수(처방량)는 ▲2020년 130만9459명(2억5370만6272정) ▲2021년 126만8146명(2억4495만2097정) ▲2022년 120만5439명(2억4287만3243정) ▲2023년 114만3759명(2억2699만7378정) ▲2024년(1월부터 5월까지) 78만2950명(9243만1815정)으로 집계됐다. 성분별 처방현황을 살펴보면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펜터민의 경우 2020년 8696만8942개에서 2023년 6686만70개로 가장 많이 처방됐다. 최근 몇 년간 처방량과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지만, 연간 처방량은 1인당 평균 197정에 달했고,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을 위반해 행정처분 의뢰된 의사도 9명에 달했다. 최보윤 의원은 “식욕억제제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의존성이 있는 마약류의약품인 만큼, 정부 차원의 환자에게는 안전한 치료를 보장하고, 의료현장에서는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주요 성분의 처방 패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식욕억제제(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성분 의약품 76품목) 부작용 보고 건수가 2019년 162개에서 2023년 342건으로 2.1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16건이 보고됐는데, 다빈도 이상사례는 불면, 지각이상, 어지러움, 두근거림 등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관리과에서 작성한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남용 및 의존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비만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 등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고려하여 총 처방기간을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3천여 명의 환자가 3개월을 초과해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의원은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의존성이 강해 오‧남용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며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오‧남용 처방 의심 사례를 감시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야 하며, 환자들 역시 미용 목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06 15:45조민규

현대차·기아, 상반기 싱가포르 판매량 전년비 106%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싱가포르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싱가포르는 국가적 정책으로 신차를 구매하기 어려운 지역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늘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설립이 현지 인식 강화에 힘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차등록대수는 1천5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대)와 비교해 106%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차등록대수가 지난해 상반기(333대)보다 182.6% 늘어난 941대로 집계됐다. 싱가포르는 도심 공해, 교통 체증 등의 이유로 신차 구입비용이 전 세계적으로도 높다. 싱가포르에서는 차량취득권리증(COE)을 구입해야만 신차를 살 수 있다. COE는 한달에 두차례 열리는 경매 시장에서만 사고 팔 수 있는데, 1600cc 이상 자동차는 10만 싱가포르 달러(1억1천300만원) 안팎에 거래된다. 이 밖에도 등록세, 도로 이용세 등 각종 세금을 내야 차를 살 수 있다. 신차 구입 문턱이 높은 싱가포르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6가 대표적이다.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도 지난 7월부터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구에 있는 HMGICS는 제조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전기차 제조 기능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아이오닉 5 역시 HMGICS에서 만들었다. 아이오닉 5는 올해 1월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로부터 '2023 올해의 자동차'로 뽑힌 바 있다.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갖춘 아이오닉 5 로보택시도 HMGICS가 양산하는 차종이다. 기아는 올해 1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를 현지에 출시했다. 기아 EV9는 싱가포르 시장에선 보기 드문 대형 전기 SUV다. 친환경 SUV인 니로 전기차(EV)도 판매 중이다. 두 달 전인 올해 8월에는 다목적차량(MPV)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싱가포르에서도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에서 단순히 차량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충전 사업자 17곳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싱가포르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현지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경유(디젤)를 사용하는 공영 버스 6천대 가운데 절반을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디젤차, 디젤택시의 신규 등록을 중단한다.

2024.10.06 13:25김재성

[영상] "오픈AI '소라'보다 낫다"…메타, '무비 젠'으로 동영상 생성 AI 시장 흔들까

오픈AI가 만든 '소라'에 맞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우수한 기술을 앞세워 최근 새로운 무기를 공개해 주목 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 생성 AI 모델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했다. 영상은 물론 오디오를 동시에 생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영상 중 일부분만 편집할 수 있는 등 강력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무비 젠'은 텍스트 입력으로 최대 16초 길이의 새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기존 동영상을 편집할 수도 있고 오디오를 생성할 수도 있으며 사진을 사용해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맞춤형 동영상도 만들 수 있다. 메타는 이번 연구가 2022년 공개한 '메이크 어 신(Make-A-Scene)', '메이크 어 비디오(Make-A-Video)'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마가 물속에서 헤엄치고 코알라가 서핑을 즐기는 한편, 남극의 펭귄이 옷을 갈아입는 등 '무비 젠'을 이용한 만든 동영상도 공개했다. 메타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를 희망하는 영화 제작자 지망생이든, 동영상 제작을 즐기는 크리에이터이든, 누구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능은 이제까지 등장한 영상 모델 중 가장 강력한 편으로 평가된다. 최대 16FPS로 16초짜리의 사실적이고 개인화된 HD 비디오와 48kHz 오디오를 제작할 수 있으며 비디오 편집 기능도 제공한다. '무비 젠'은 일부 내부 직원과 일부 영화 제작자를 포함한 소수의 외부 파트너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메타는 내년에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의 소셜미디어 앱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일로 동영상 생성 AI 시장 경쟁은 과열되는 분위기다. 올해 2월 오픈AI가 '소라(Sora)'를 선보인 이후 구글 동영상 생성 AI '비오(Veo)'와 중국 콰이쇼우 '클링', 미국 루마 AI '드림 머신', 런웨이 '젠-3 알파' 등이 지금까지 공개됐다. 오픈AI의 '소라'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며 연내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비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런웨이는 지난 7월부터 마케팅과 광고 등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젠-3 알파'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스태빌리티 AI가 '스테이블 비디오 디퓨전'을 선보였다.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 프레임의 움직임을 조작하는 동영상 생성 모델 '드래그누와'를, 바이트댄스는 '매직비디오-V2'를 공개했다. 애플도 2월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키프레이머'를 내놨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메타는 "'무비 젠'이 작업 전반에서 업계 유사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경쟁사들을 겨냥했다. 코너 헤이즈 메타 생성형 AI 제품 부사장은 "더 많은 사람이 동영상 게시물을 만들거나 편집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소라'가 등장하며 많은 기업들에게 동영상 생성 AI 모델에 대한 강력한 동기가 생겼다"며 "여러 모델들이 하반기에 한꺼번에 풀리면 산업계, 특히 미디어 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06 10:29장유미

반년 넘게 쉰 장기실업자 수, 외환위기 여파 이후 최고...원인은

실업자 5명 중 1명이 6개월 이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실업자 수는 56만4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9천명) 감소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1천명) 감소했고, 여자는 24만6천명으로 3.3%(8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1.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다만 56만4천명 중 구직 기간이 6개월을 넘는 실업자는 11만3천명으로 20%를 차지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1999년 8월 20.1% 이후 2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수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지난 1월과 2월 7만명대를 기록하다가 3월부터 8만명을 훌쩍 넘기며 6월에는 10만명을 넘기고, 7월은 8만명, 8월은 11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소폭 줄었지만, 장기 실업자 수는 증가한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천621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4만8천명) 증가했다. 육아 활동으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했으나, '쉬었음'·'가사' 등에서 증가해 이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쉬었음'은 취업 의사가 없는 사람이나 취업 의사가 있어도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직장을 찾지 않는 사람 등을 포함한다. 업계에서는 장기 실업자 증가가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라고 본다. 구직자의 기대와 실제 일자리 조건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의 진로 탐색과 커리어 관리를 돕는 행사가 열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과 구직자 간 눈높이를 맞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는 '제2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in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강연·멘토링 행사가 진행된다.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학생·취준생부터, 더 나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무신사 ▲이노션 ▲CJ올리브영 ▲SK텔레콤 ▲AWS코리아 ▲넷플릭스 ▲스플랩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각 기업들의 채용 원칙과 일하는 방법, 교육을 통한 성장법, 기술 진보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 환경, 개발자 성장 비법 등을 공유한다. 이 중 네이버웹툰·AWS코리아·스플랩은 개발자를 꿈꾸거나 전공한 구직자들에게 특히 더 도움이 되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 직장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숏폼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37만 팔로워를 확보한 틱톡맨의 강연은 구직자들에게 영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엑스 플라츠홀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플라츠홀 내에 위치한 'JOB 캠프'를 찾으면, 각 기업 HR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스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서울경제진흥원(SBA) ▲네이버 ▲라인 ▲오늘의집 ▲배달의민족 ▲틱톡코리아 ▲쿼타랩 ▲와들 등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네이버·라인·배민·오늘의집 등은 상담 부스에서 12일 하루 동안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일하는 방법과 채용 원칙 등을 공유한다. 틱톡코리아 역시 12일 하루 동안 틱톡만의 일하는 방식·인재상 소개 등과 함께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심리검사, 타로점,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커피 제공 등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디지털혁신페스타 웹사이트 내에 있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 등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와 현장 방문객은 코엑스 3층 C홀 등록 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받거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 층 아래에 있는 플라츠홀로 무료 입장하면 된다.

2024.10.06 09:04안희정

시스코, 로라 IoT 시장서 철수

시스코가 로라 기반 IoT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다.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시스코는 내년 1월1일 마지막 제품 주문 접수를 끝으로 더 이상 로라 기반 IoT 제품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간 게이트웨이, 안테나 등의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는데 2026년 초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2035년까지 관련 제품에 대한 모든 지원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즉, 마지막 주문 이후 10년 동안만 사후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시스코는 특히 로라 기반 IoT 게이트웨이에 대한 마이그레이션 계획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로라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산업계 거물인 시스코의 철수 계획에 저전력 광역 IoT 네트워크 기술이 쇠락할 것으로 외신은 내다봤다. 외신은 또 시스코가 직원 약 7%를 감원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구조조정과 함께 발표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2024.10.06 07:54박수형

[SP인증 기업] 에이알테크놀로지 "회사 미래와 성장에 꼭 필요"

에이알테크놀로지(대표 박광량)는 2000년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 분야 연구원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분석, 위성 통신 분야 전문기업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 설립 이후 위성감시시스템, RF분석시스템, 위성조정업무 등의 전문적인 시스템 및 기술을 공공기관, 대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공급했다. 현재는 통신 분야 외에도 자체개발 기술을 통해 실감형(VR/AR/MR) 서비스 콘텐츠 및 공간정보시스템(GIS)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올 6월 SP(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인증 2등급을 받았다. SP인증은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SW품질 인증이다. SW품질을 좌우하는 프로세스를 심사해 준다. 2009년 1월 제도가 도입됐다. 국내 SW기업의 사업수행 능력과 품질역량 강화, SW사업 부실방지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과기정통부 주관하고 운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한다. 인증 등급은 2등과 3등급이 있다. 2014년 처음으로 22건을 심사해 16건이 인증을 받았다. 에이알테크놀로지가 SP인증을 받은 동기는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 이수열 연구소장(배재대 겸임교수)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직원들이 여러 분야 SW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공학적인 방향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IT 전공분야 직원들인데 이들은 소수다. 이에 체계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개발과 함께 품질 높은 SW 제품을 위해서는 연구소장인 나 혼자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2022년 NIPA의 소프트웨어공학 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2022년~2023년 2년에 걸쳐 소프트웨어공학 지원사업에 참여해 전사 표준 SW프로세스를 정립(2022년)하는 한편 내재화(2023년)를 했다. 이어 올 6월에는 SP인증 2등급도 받았다"고 들려줬다. 이어 이 소장은 "회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SP인증은 필수"라면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정도가 갖춰야 할 표준 SW프로세스를 갖춘 덕분에 신규 직원이나 비IT 분야 직원이 입사했을때 회사 개발 프로세스를 정확히 교육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SP인증 전 에이알테크놀로지는 회사 전체 업무에 대해 직원 간 업무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전사적으로 표준 SW프로세스를 적용함으로써 이를 해소했고,표준 SW프로세스를 실무에 적용한 결과 SP인증까지 받았다. 이 소장은 "(SP인증을 받음으로써)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이구나를 외부에서도 인정 받아 기뻤다"면서 "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문서보다 말로 소통해 처리하던 일들을 프로세스에 따라 하다 보니 직원 간 소통도 원활해지고 업무처리 효율과 최종 SW의 품질(오류 발생율 감소)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이어 SP인증을 받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SP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회사에 맞는 표준 SW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회사 모든 직원을 모아 놓고 표준 SW프로세스에 따른 업무별 프로세스를 설명했을 때, 기존에 하고 있는 업무가 대부분이었지만, 프로세스 절차와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의 개연성을 잘 찾지 못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려줬다. 이어 "불필요한 업무만 늘어난다는 불평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프로젝트 범위나 크기에 따라 표준 SW프로세스에서 불필요한 일과 필요한 일들을 구분했고, 업무 프로세스를 수정해 가며 이런 불만은 감소했다. 한, 두개 프로젝트에 적용해 진행할때까지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이후 전체적인 회사 표준 SW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직원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기본 요구사항 관리부터 테스트 과정까지의 요구사항 미식별 및 오류 처리 부분에 있어 프로세스관리에 따른 업무처리 효율성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회사 직원들도 이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SP인증 2등급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SW 프로세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에 표준 SW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고, 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 툴도 도입했다. 신규 직원들에게는 회사 표준 SW프로세스 교육을 진행한 후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SW를 개발하는 회사라면 SP인증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이 소장은 "회사 인원이 많지 않으니까? 프로젝트 규모가 작으니까? 알고는 있지만 구성원들이 못따라 와서? 지금까지 잘 해 왔는데? 이런 생각으로 SP인증 획득에 소홀히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구성원이 늘거나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SW프로세스를 단순히 적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SP인증까지 받아 회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SP인증에 대한 개선점을 묻자 "현행대로 잘 유지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자체 RF 분석 솔루션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첫째, 20년 넘는 RF 분석 방법론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했고 둘째, GIS 솔루션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RF 분석에 특화한 가시화 및 지형 기반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며, 셋째, 외산 RF 분석 툴 보다 국내에 최적화한 RF 분석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 RF분석 솔루션 외에 '드론 비행 교육용 시뮬레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첫째, 동역학 및 유체역학을 반영한 물리엔진 기술(특허 보유)이며 둘째, 실제와 같은 드론 특성 설정, PID 설정 등과 자체개발 무선신호중계기를 통한 다양한 RC 조종기 사용이 가능하고 셋째, 이와 같은 기능을 이용한 드론(무인멀티콥터) 자격시험 및 방제부터 드론 축구/농구/레이싱 등의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알테크놀로지는 동일 가상공간에서 다체계 연동 훈련이 가능한 '실감형 다자간 협업 군사 교육훈련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명 이상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동일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역할(전술기동팀, 대공화기팀, 박격포 지원팀, 드론 운용팀 등)로 참여해 가상 전투를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맵(도심, 산악, 해안 등)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제관에 의해 제작, 훈련이 가능하다. 에이알테크놀로지가 동종 업계에서 어느 정도 위상을 차지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이 소장은 "RF 분석 솔루션 분야에서는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타 업체들은 대부분 외산 SW를 판매하거나 RF 분석의 일부 기능을 용역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에이알테크놀로지는 분석을 위한 기반 데이터 가공부터 분석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RF 분석의 기반 데이터가 되는 GIS 솔루션 자체 보유 및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사는 정부기관, 대기업, 연구소, 군이다. 현재 가장 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주관한 "이음5G 기반 실감형 다자간 협업 군사교육 훈련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다. 이 사업에는 대덕대학교, 뉴젠스가 참여하고 있다. 이 소장은 "드론 비행 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국내외 전시회에서 홍보 중"이라며 "최근 독일 베를린 IFA에 참여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인도, 중국 등 회사와 MOU 및 기술제휴를 추진했다. 이이들 제품 총판 및 구매의사를 밝혀 회사 주력 솔루션으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SW개발 직원으로 입사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 소장은 SW강국을 위한 제언을 해달라고 하자 "SW프로세스 근간이 되는 SW공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아졌으면 한다. 최근 대학교 IT학과에서도 SW공학에 대한 수업이 잘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보처리기사와 같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 학생들 이외에는 SW프로세스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우려하며 "대학교육을 받은 직원들에게 SW프로세스 필요성부터 가르쳐야 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면 표준 SW프로세스를 갖지 않은 회사들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대한민국 SW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우리 회사도 정부지원 사업으로 SW프로세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더 쉽고 안정적으로 전사적인 SW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4.10.05 16:44방은주

애플, 할로윈데이에 3분기 실적 공개…관전포인트는?

애플이 2024년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인 할로윈 데이에 발표한다고 밝혔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10월 31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 CFO를 맡고 있는 루카 마에스트리는 올해 말 사임할 예정으로, 내년 1월 케반 파레크 애플 부사장이 그 자리를 맡게 된다.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는 마에스트리의 마지막 실적 발표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이후에도 애플에서 기업 서비스팀을 계속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31일 애플 웹 사이트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애플은 3분기에 ▲홈팟 미니(미드나잇) ▲아이폰16 시리즈 ▲애플워치 10 ▲애플워치 울트라2 (블랙) ▲에어팟4 ▲에어팟 맥스(USB-C) ▲25W 맥세이프 충전기를 포함한 액세서리 제품 등을 출시했다. 하지만, 아이폰16 시리즈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제품들은 지난 달 20일 경 출시됐기 때문에 3분기 실적보다는 내년 초 발표될 4분기 실적에 반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외신들의 지적이다.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 2분기 출시된 M4 아이패드 프로와 M2 아이패드 에어, 애플 펜슬 프로 등의 전체 실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지난 8월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액에 대해 지난 분기와 비슷한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작년 3분기 애플의 매출은 895억 달러(약 119조 5천500억 원)로, 올해 3분기 매출이 여기서 약 5% 성장한다면 약 940억 달러(약 125조 5천600억 원)로 3분기 최고치가 될 수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2024.10.05 08:27이정현

DMC LAB, 탈중앙화 티켓 거래 커뮤니티인 DMC 티켓 센터 구축

블록체인 기반의 음악 배급 플랫폼 DMC 운영사인 DMC LAB(대표 이철진)은 탈중앙화 티켓 거래 커뮤니티인 DMC 티켓 센터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DMC 티켓 센터는 티켓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주는 NFT 기반의 탈중앙화 커뮤니티로 이용자들은 해당 플랫폼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티켓을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또한 티켓의 가격은 정가 거래가 기준으로 공연 주최측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격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정해 고액의 암표 거래 위험을 사전에 방지했다. DMC 티켓 센터는 최초 티켓 구매자부터 최종 티켓 이용자까지의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해준다.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와 관리자의 정보 공개범위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티켓 부정거래 방지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안정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DMC 티켓 플랫폼은 DOP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DOP는 영지식 증명을 활용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선택적 투명성을 허용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데이터의 투명성, 규제 친화적인 개인정보보호, 높은 사용자 친화성과 접근성이 강점이다. DMC 티켓 센터는 탈중앙화 커뮤니티의 목적에 맞게 티켓 판매, 티켓 구매 및 사용, 공연 리뷰, 부정 판매 모니터링 등 플랫폼 기여자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티켓 생태계 발전을 촉진시킬 예정이다. DMC LAB은 오는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ADE 현장에서 DMC 티켓 센터와 관련된 세부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11월에는 도쿄 롯본기에서 열리는 SEL OCTAGON TOKYO 현장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내년 1월 글로벌 서비스를 정식 런칭한다. DMC는 클럽 뮤직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와 팬, 음악 관계자를 서로 연결하는 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그 핵심이 되는 것이 메타버스 클럽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전 세계 유명 클럽을 재현한 메타버스 클럽을 자유롭게 갈 수 있고, 유명 DJ 들의 멋진 음악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세계 클러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좋아하는 DJ에게 선물을 전달하거나 관련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특별 회원권을 활용해 클럽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DMC는 일본에 소재한 파트너 회사인 디스커버피드와 협업해 세계 각국의 유명 클럽들을 새로운 컨셉의 3D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현하고 있다. 또한 DJ 공연 스트리밍, 온/오프라인 이벤트, 온라인 페스티벌, DJ 및 클럽 NFT, 로열티 프로그램 등 기존 클럽 문화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2024.10.04 18:19김한준

"몸값 최대 8조 가능?"…LG CNS, 드디어 '상장' 시동 걸었다

몸값이 최대 8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는 LG CNS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올 상반기 동안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시장의 기대대로 '2025년 상반기 최대어'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CNS는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거래소 승인을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LG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1년 9월 상장 예비심사 후 2022년 1월 공모에 나선 전략과 흡사하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LG CNS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후 내년 상반기 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 상장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LG CNS는 2분기 영업이익 1천377억원, 매출액 1조4천4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1%, 매출은 5.6% 늘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23억원, 매출 1조703억원을 기록하며 생겼던 우려를 지웠다는 평가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시장에서 LG CNS의 기업가치는 5조~8조원 사이로 거론되고 있다. 비상장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현재 LG CNS의 장외 시가총액은 8조5천억원이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DX) 영역의 핵심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DX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17:54양정민

'대마 향' 전자담배 액상, 인터넷서 버젓이 팔린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니코틴 액상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버젓이 팔리고 있다. 현행법상 담배로 지정되지 않아 별다른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담배사업법은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로 포함한 것만 담배로 인정하고 있는데, 액상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기 때문에 담배로 간주하지 않는다. 따라서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도 부과되지 않고, 경고 문구나 그림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 현재 전자담배 액상은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고, 무인 자판기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실제 기자가 방문한 서울 시내 한 전자담배 가게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구매를 위해서는 성인 인증이 필요하지만, 신분증을 기계가 인식하는 방식이라서 청소년이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담배와는 다르게 제품의 맛이나 향을 강조해 광고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기자가 방문한 서울 시내 또 다른 전자담배 가게에는 '아이스 청포도', '레몬에이드' 등 제품의 맛을 강조한 광고가 버젓이 붙어 있었다. 담배사업법 제 25조의5에 따르면 담배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할 우려가 있는 용어나 문구 등을 표시할 수 없으나, 액상 전자담배는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광고가 가능하다. 한 담배 제조사 관계자는 "담배의 맛이나 향 등을 내세워 광고를 할 경우 흡연을 조장할 위험성이 있어 현재 금지되어 있는 것"이라며 "해당 광고를 보고 청소년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대마초 향 액상을 판매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대마 향 완벽 재현', '이것은 대마인가 액상담배인가' 등의 문구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에 따라 마약류와 관련된 표시나 광고를 할 수 없지만, 전자담배 액상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소년의 액상 전자담배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액상 전자담배 흡연율은 지난 2020년 남학생 2.7%, 여학생 1.1%에서 작년 각각 3.8%, 2.4%로 증가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현행법을 개정해 액상 전자담배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외 9인은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의 잎'에서 '연초 및 니코틴'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박성훈 의원실 관계자는 “규제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액상 전자담배가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며 “청소년 흡연율 증가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는 만큼 규제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합성 니코틴 전자담배에 대한 인체 유해성을 판단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해당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오는 12월 합성 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사업법에 포함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4.10.04 15:24류승현

AI가 사람과 첼로 협연한다…어떻게 하는 걸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유명 첼리스트 '첼로댁'과 협연을 한다. 행사장에선 4족 보행로봇이 안내 도우미 역할을 능숙하게 해낸다.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디노 2024(DINNO 2024))'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SW산업협회와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디노 2024'는 국내 최대 디지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에선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디노(DINNO) 2024'에선 ▲양자컴퓨터 ▲AI와 유명 첼리스트 '첼로댁'간 협업 ▲4족 보행로봇 '스팟' 등 3대 볼거리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연, 20큐빗 양자컴퓨터 전시···"새로운 컴퓨터 혁명 체감" 현재 세계기술패권 중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공지능(AI)이다. 미래는 어떨까? 많은 전문가들은 양자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자는 기술적으로 컴퓨팅, 센싱, 보안(네트워크) 등 세 분야로 구분한다. 양자의 중첩·얽힘·경로합 특성을 활용한 양자컴퓨터는 무한대에 가까운 연산 능력을 과시한다. 디지털 컴퓨터는 1비트에 '0' 또는 '1'이라는 한 개의 정보만 저장한다. 양자컴퓨터는 다르다. '0'부터 '1'의 중간 상태인 큐빗(qubit, 양자컴퓨터 연산 단위)에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빛의 속도로 처리한다. 양자컴퓨터에 비교하면 슈퍼컴퓨터를 '주판' 수준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2019년 미국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 만에 해내는 53큐빗 '시카모어' 양자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이듬해 중국 과학아카데미 양자혁신연구소는 자신들이 만든 양자컴퓨터가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보다 100조배 이상 빠르다고 주장했다. 현존 디지털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새로운 컴퓨터 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디노 2024'는 그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장이다. 국내 양자컴퓨터 산실은 대전에 본부가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Korea Research Institute of Standards and Science, 이하 표준연)이다. 1975년 설립했다. 내년이 창립 50주년이다. 표준연은 올 1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20큐빗 양자컴퓨터를 공식 석상에서 시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상온에서 스커미온을 생성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3차원 대비 소모 전력은 낮추고 양자 효과는 극대화한 것이다. '디노 2024'에 참여하는 표준연은 행사 기간(10월 10일~12일)동안 자체 개발한 20큐빗 양자컴퓨터를 전시한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약 500억원을 들여 50큐빗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50큐빗은 현재의 슈퍼컴퓨터 성능을 능가할 수 있는 기준점(양자 우위)으로 여겨진다. 양자컴퓨터 세계 최강인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우리나라는 62.5% 수준인 것으로 정부는 추산한다. 이에, 오는 2030년대초까지 1000큐빗급 초전도 기반 범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 양자컴퓨팅 분야 강자 미국 IBM은 작년 12월 세계 최초의 범용 1000큐빗 양자컴퓨터 '콘도르'를 선보인 바 있다. GIST 개발 AI, 유명 챌리스트 '첼로댁' 및 대금 연주자와 협업 지난 8월,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에서는 이색적인 피아노 연주회가 열렸다. GIST 인공지능연구소(소장 안창욱·AI대학원 교수) 주관으로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스스로 연주하며 배틀을 벌였다.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피아노 배틀 장면을 재현했다. 사람이 치지 않은, 피아노가 스스로 연주한 건 GIST 인공지능연구소장 안창욱 교수가 만든 AI 작곡가 '이봄(Evom)'이 있어 가능했다. '이봄'은 안 교수가 2016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AI 작곡가다. 딥러닝으로 음악 작곡 이론과 장르적 특성을 파악해 새로운 곡을 작곡할 수 있다.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사람 표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말하거나 입력하면 이를 이해하고 상황에 적합한 곡을 즉석에서 만들어내기도 한다. 실체는 서버지만, 친근감을 위해 버추얼 휴먼으로 제작해 '이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나이도 올해 23세다. K-팝은 물론 트로트, 클래식까지 모든 장르를 작곡할 수 있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AI 작곡 프로그램은 딥러닝 기반으로 AI가 수십만 곡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해 온 결과다. 이에 반해 '이봄'은 AI에 화성학, 대위법 등 음악 이론을 학습시켜 사람이 작곡하는 방법을 모사하게 했다. AI가 직접 코딩을 배웠다. 이를 기반으로 무작위로 음표들을 만들어 결과물이 음악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 스스로 측정해 이중 좋은 곡을 뽑고, 다시 곡을 재조합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친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곡을 만들어낸다. AI 기술 중 진화 탐색 기술을 적용했다.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리는 '디노 2024' 행사에 오면 AI '이봄'이 만든 곡과 유튜브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첼리스트 '첼로댁(cellodeck, 본명 조윤경)'이 협연하는 걸 볼 수 있다. 9세 때 첼로를 시작한 '첼로댁'은 서울대학교 기악과 학사, 줄리어드스쿨 음악대학원 기악과 석사, 왕립음악대학 대학원 아티스트 디플로마(Artist Diploma)를 거쳤다. 2014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 2위, 2016년 영국 뮤지션스 컴퍼니 프린스 컴페티션 우승 경력이 있다. 첼로댁은 유학중이던 2017년 연습을 너무 많이한 까닭에 손가락에 무리가 왔고 준비중이던 국제대회를 접고 '쉼' 모드에 들어갔다. 이 시기에 대중음악을 커버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첼로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전공인 클래식외에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조덕배의 '꿈에',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아이유의 '밤편지' 등 가요부터 '돌아와요 부산항에', '소양강 처녀' 등 트로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커버 영상을 만들었다. 특히 아이유의 '밤편지' 커버곡 영상에는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첼로댁'이라는 이름은 영상 편집에 능한 남편이 지어줬다고 한다. '이봄'은 11일에는 대금연주자와 협연 한다. 클로봇, 순찰 4족보행 로봇 스팟 전시···VIP들 전시 관람때 앞에서 '안내' AI와 함께 뜨는 디바이스(기기)가 있다. 로봇이다. 여러 로봇 중 세계적으로 대중에 가장 인기있는 로봇이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만든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분 80%를 갖고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은 사람이 하기 힘든 덤블링을 하거나 계단도 척척 올라간다. 최근엔 산업용으로도 유용히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다. 주로 정찰과 경비에 쓰인다. '스팟'은 지난 2020년 상업용 버전이 처음 발표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자율성을 높이고, 센서 페이로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최신 버전인 4.1이 지난달말 공개됐다. '스팟'은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췄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 현대건설 현장 등 주요 산업 현장에 투입됐다. 임무 수행시 탑재한 장비를 활용해 캡처 데이터를 업로드한다. 시설물 내 운반용 터거, 지게차 등 동적인 물체와 사람을 추적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카트, 전선, 사다리 등 일반적인 위험도 감지하고 피한다. 로봇분야 셀럽 '스팟'이 오는 10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디노 2024'에 출현한다. 제작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 관계인 국내 로보틱스 기술기업 클로봇이 출품, 선보인다. 순찰과 경비가 주특기인 '스팟'은 이날 어느때보다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개막일인 10일 VIP들이 주요 전시물을 관람할때 이들과 동행하며 안내 역할을 한다. '스팟'을 선보인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맺고 '스팟(Spot)'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중이다.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 미들웨어, 관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이종 로봇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목표로 2020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CROMS)'를 출시했고, 이듬해에는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까지 누적 281억원을 확보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네이버 D2SF'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스팟'은 작년 세종시 축제에서도 역할을 한 몫 톡톡히 했다. 관람객 등을 안내하며 인기를 모았다.

2024.10.04 10:26방은주

미국 항구 노동자, 파업 종료 합의

미국 항구 노동자들이 사측이 제안한 계약 조건을 수용하며 3일간에 걸친 파업이 종료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항만 고용주가 제시한 6년간 임금 62% 인상안을 노동자들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항만 운영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노조원들은 다시 일터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항만 자동화 등 양측이 협상 중인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1월15일까지 기존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안은 ILA 항만 노동자의 기본 시급을 6년 동안 39달러(약 5만2천원)에서 63달러(약 8만4천원)로 인상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매체는 이번 합의안은 노조가 요구했던 77% 인상보다는 적지만, 다른 노동자들의 계약과 비교했을때 큰 인상이라고 전하며 ILA의 지도자 해럴드 대게트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대게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항만 노동자들은 매일 일하러 나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이 해운회사에 돈을 벌어주지만 회사가 노동자들과 나누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환영하며, 중산층과 서민 중심의 경제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10:12류승현

식약처,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교육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의료기기 허가·심사에 필요한 사이버보안 자료 등을 안내하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 기능이 있는 의료기기의 해킹으로 인한 오작동과 정보 유출을 막아 환자의 의료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025년 1월24일)과 의료기기의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개정(2024년 11월 예정)에 앞서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기술문서 심사기관에 의료기기 허가·심사 시 제출하는 사이버보안 자료 변경사항에 대해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안전관리 기준의 국제조화를 위해 IEC 62443, IEC 60601-4-5에 따른 사이버보안 요구사항 제시 등이다. 교육은 10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2회(10월2일, 11월20일 예정)와 오프라인(12월3일 예정)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교육 내용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관련 국내 제도 현황 ▲사이버보안 적용 범위 ▲사이버보안 자료 요구사항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교육이 의료기기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허가·심사까지 사이버보안에 대한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께서 안심하고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확보를 위해 업계 및 관련기관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3 23:03조민규

HD현대중공업, 수출형 잠수함 국제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에 대해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2천300톤급 수출형 잠수함에 대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국제 해군 잠수함 규칙 기본승인을 받았다. 또 한국선급(KR)으로부터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기반의 잠수함 안전분야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안전성은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적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DNV 및 KR과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기본승인은 설계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으로 HDS-2300 잠수함이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기본승인을 획득한 수출형 잠수함 'HDS-2300'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모델이다. 제원은 수상배수량 2천300톤, 길이 73.0m, 전폭 8.5m, 수상 최대속도 20노트(약 37km/h)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신뢰성이 보장된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바탕으로 수상함뿐 아니라 잠수함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3 18:14신영빈

"벤처 투자 선진화"···시장규모 16조, 글로벌 투자유치 1조로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오는 2027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는 2023년 2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을 최초로 측정하고 목표 지표로 구체화했다. 중기부는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 세부 추진방안 첫째, 글로벌 투자자금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촉진한다. 해외의 풍부한 유동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글로벌 투자유치 모펀드(K-VCC)를 싱가포르에 첫 번째로 설립한다. 'K-VCC'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싱가포르에 2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이후 중동, 미국 델라웨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 추가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VCC(Variable Capital Company)는 가변자본기업으로 불리며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인가하는 전환형 펀드(Umbrella Fund) 제도로, 내부에 독립적인 펀드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글로벌펀드(해외 VC 등이 모태펀드 출자액 이상 국내 벤처·스타트업 의무투자하는 펀드)를 매년 1조원 추가 조성해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 'K-딥테크 타운('26년초 개소)' 입주 우대와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우대를 제공한다. 세계 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을 초청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협력행사도 확대한다. 이외에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벤처투자 통합신고센터'를 개소해 투자 과정에서 외국환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관계부처 합동 매뉴얼(중기부·기재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투자 통합 안내 매뉴얼) 제작도 제작해 국내 벤처투자에 수반되는 행정절차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둘째, 국내 벤처투자 시장 참여 주체를 확충한다. 은행이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정책 목적의 벤처펀드에 위험가중치 특례를 적용하고, 금융권의 벤처펀드 참여 확대에 대한 인센티브(벤처투자조합 출자 확대 시 우선손실충당 등 제공, 우수기관 포상 확대 등)도 신설한다. 또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검증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 양측에 수요 기반 매칭 및 특화 지원, "24.8월 출범,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8개사 참여)'을 본격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까지 집행하는 경우 모태펀드가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신설한다. 대기업·공기업 등의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벤처투자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상생협력 모펀드'를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에 대한 외부자금 모집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도 지속 추진한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LP 첫걸음 펀드'를 신설하고,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벤처투자 시장의 신규 참여주체를 확대한다. 또 그간 업계에서 지속 건의해온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 관련해 연금 가입 기업, 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수요확인 등 논의를 시작한다. 셋째,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비수도권 전용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원 추가 조성한다. 이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신설하는 '지방시대' 분야로 조성하며, 우선손실충당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지역 거점기업, 지방은행 등의 지역 벤처투자 참여를 이끌어간다. 또 중기부·행안부·지자체 간 '지역 벤처투자 협의회'를 신설하고, 모태펀드 자펀드 전반의 지역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하는 등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 출자 확대를 추진하고, 창업기획자가 보육부터 투자까지 전 주기 지원하는 자회사 설립 방식의 투자(컴퍼니 빌딩) 허용범위도 확대한다. 이외에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를 오는 2025년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M&A와 세컨더리 분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기업승계 M&A 펀드('25안. 200억원 출자)'를 신설하는 등 중간 회수시장도 보강한다. 모태펀드 자펀드의 도전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리보수 체계를 전면 혁신하고,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성장 및 모태펀드의 시장 보완 기능 강화를 위한 모태펀드 존속기한 영구화도 검토한다. 넷째, 글로벌 수준의 벤처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벤처투자회사의 투자 자율성과 관련된 규제를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대폭 완화(의무투자 대상 확대(창업·벤처기업 → 전체 중소기업), 펀드별 의무투자(20%) 폐지 등)하는 한편, 선진 벤처투자 시장에서 보편화된 투자·관리업무의 분업화도 허용하여 펀드 운용 전문성을 제고한다. 투자자 사전동의권(피투자기업의 주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투자자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규정)이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권리를 균형있게 보장하도록 표준 투자계약서를 개정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계약 제도를 확산하고,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우수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대학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및 벤처캐피탈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또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성과평가 실시, 벤처투자조합의 수익률 정례 공표 등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선제적 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경쟁 주축으로 부상한 것은 이미 전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흐름이다. 이는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치열한 국가간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당당히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진 배경 최근 오픈AI,스페이스X 등 비상장 딥테크 기업이 혁신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벤처투자 시장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은 올해 1월,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최다 수상하면서,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벤처·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여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의 글로벌화 등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간의 벤처투자 정책과 현 주소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모태펀드 출범('05), 벤처투자법 제정('20) 등 정부의 노력과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의 도전에 힘입어 최근 15년간('08~'23) 연평균 16% 성장, 같은 기간 전세계 성장률 13%를 크게 상회했다. 이렇게 조성된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95~'23)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으로, 1987년 벤처투자조합 제도화 이후 올 6월까지 청산된 1107개, 16.3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전수 분석한 수치다. 다만, 낮은 글로벌 투자 유치 비중(전체 투자액의 2% 수준),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의 시장조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다. 이번 벤처투자 대책은 '민간이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23.8)'의 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 벤처투자 시장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고도화해 글로벌 투자자 및 국내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했다.

2024.10.03 14:28방은주

구글 "주 최소 3일 사무실 출근 제도 유지할 것"

아마존이 '주 5일 사무실 근무' 방침을 내놓으며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주 5일 사무실 근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3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타운홀미팅에서 존 케이시 구글 글로벌 복지 부문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부사장은 "현재 구글의 근무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변경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4월부터 '주 최소 3일 사무실 출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시기부터 운영하던 원격근무제를 폐지하고 사무실 복귀 정책을 펴기 시작한 것과는 방향성을 달리 한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내년 1월부터 전 직원이 주 5일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의무화한다. 세일즈포스의 경우 이미 이달 1일부터 주 5일 사무실 근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우연한 근무 정책을 유지하려면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하는 날에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03 14:05조수민

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기대 이하'…주가 급락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 이하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3%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차량 46만2천89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월가 기대치인 46만3천897개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지난 1월부터 합산한 누적 인도량은 1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3분기 차량 인도량이 발표된 뒤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약 3.5% 급락한 249.02 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03 10:19김윤희

SK엔무브, 차세대 차량용 냉매 '아이오딘' 생산 1위 기업과 계약

SK엔무브는 아이오딘 생산량 기준 전세계 1위 기업인 칠레 SQM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아이오딘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의 핵심 원료다. SK엔무브는 아이오딘을 활용, 기존 냉매보다 냉난방 성능이 개선된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SQM은 올해 연간 1만4천톤의 아이오딘을 판매, 전세계 아이오딘 공급량의 35%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엔무브는 SQM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냉매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SQM 리튬∙아이오딘 생산시 탄소·물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기업이라고도 덧붙였다. SQM은 지난 2020년 '책임 있는 광업 보증을 위한 이니셔티브(IRMA)'에 가입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던 1세대 냉매의 주 원료인 염화플루오린화탄소(CFC)는 오존층 파괴에 악영향을 끼쳐 2010년 이후 사용이 금지됐으며, 대체제로 등장한 2, 3세대 냉매의 주원료인 수소염화플루오린화탄소(HCFC)∙수소불화탄소(HFC) 등은 높은 지구온난화지수로 국제 사회의 오존층보호법에 따라 전면 사용 제한이 예고돼 있다. 이에 앞서 SK엔무브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엔무브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 대비 냉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공조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의 설비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냉매 대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난방 시 전력 사용량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6월 미국 냉동난방공조협회(ASHERAE)로부터 국제표준인 알넘버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는 미국 냉동난방공조협회 주관 냉매물질 공인으로, 냉매 안정성 및 물질특성 등에 기반해 냉매 인증 및 등록번호가 부여된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파블로 알티미라스 SQM 아이오딘 부문 총괄사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이오딘 공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우수한 품질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SQM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견고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냉매 기업이자 대표 에너지 효율화 기업로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2024.10.03 09:43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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